넥센 히어로즈/2014년/6월
1. 개요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6월 일정은 마산-목동-목동-광주-목동-대구-잠실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두산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SK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대구 삼성과 잠실 두산과의 원정 6경기가 있으며, 6월 3일 ~ 6월 5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17일 ~ 6월 19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24일 ~ 6월 26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9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12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일 ~ 6월 5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2.1. 6월 3일
- 결승타 테임즈(1회 1사 만루에서 우중월 홈런)
- 승리투수 에릭(7이닝 8피안타 1피홈런 2볼넷 7탈삼진 3실점)
- 패전투수 금민철(0.1이닝 2피안타 1피홈런 3볼넷 4실점)
- 홀드 손민한(1.2이닝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
- 세이브 손정욱(0.1이닝 무실점)
- 테임즈(N) 만루홈런-시즌 18, 통산 644, 개인 2호
- 이종욱(N) 600득점- 49번째
2.2. 6월 4일
- 결승타 테임즈 1회 1사 1, 3루서 중월 쓰리런 홈런
- 승리투수 찰리 (4승 2패) 6이닝 2실점 2자책 3K - ERA : 3.50
- 패전투수 소사 3이닝 12실점 12자책 4K - ERA : 12.56
- 기타 특이사항 : 김하성 데뷔 첫 홈런(8회 이태양 상대로 솔로홈런)
"넥센이 2014년 프로야구 핸드볼 스코어의 주범이다" "경기를 너무 빨리 포기하는 경향이 있다"는 평이 슬슬 나오고 있는데, 대량실점을 자주 허용하는 것은 맞지만 앤디 밴 헤켄과 하영민을 제외한 선발이 매우 부진하고 제대로 된 추격조도 없는 넥센의 투수진 사정을 감안하면 경기를 빨리 포기한다는 평은 억울하다고밖에 할 수 없을 듯. 좀처럼 돌파구가 보이지 않는 상황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2.3. 6월 5일
- 결승타 나성범(7회 무사 1루서 우월 홈런)
- 승리투수 손민한(NC/3승 3패) 1이닝 0실점 0자책 0K
- 패전투수 강윤구(넥센/1승 1패) 1.2이닝 4실점 3자책 1K
- 홀드 원종현(NC)
- 홈런 안태영 1호(4회2점 이재학) 나성범 16호(7회2점 강윤구) 이호준 11호(7회1점 강윤구)
3. 6월 6일 ~ 6월 8일 VS 두산 베어스 (목동)
3.1. 6월 6일
- 결승타 : 강정호(2회 투런)
- 승리투수 : 김영민(3이닝 2실점)
- 패전투수 : 볼스테드(2.1이닝 7실점)
- 기타 특이사항 : 넥센 클린업 3타자의 멀티홈런. 한 경기 3타자 멀티홈런은 통산 3번째로 2000년 현대 이후 14년만.
(2000.4.5 현대 이숭용(2), 퀸란(3), 윌리엄스(2), 대전 한화전 / 2000.5.19 현대 박경완(4), 이숭용(2), 박재홍(2) 대전 한화전)
강정호 한 경기 3홈런 - 시즌 2, 통산 50, 개인 첫번째.
염경엽 감독 통산 100승 달성.
강정호 한 경기 3홈런 - 시즌 2, 통산 50, 개인 첫번째.
염경엽 감독 통산 100승 달성.
간만에 넥센 타선이 불을 뿜었다. 한 경기에만 7홈런을 쏟아내며[1] 승리. 다만 선발 금민철의 투구수 조절 실패[2] 와 패전조의 부진은 생각해 볼 점. 금민철은 엄청난 볼질로 3회 초 주자 1, 2루 상황에서 아웃카운트를 잡지도 못하고 내려가야 했으며(다행히 김영민이 무실점으로 막았다.) 김영민이 2실점, 강윤구가 1실점, 송신영이 4실점, 신인 투수인 김동준이 3실점을 했다. 금민철을 제외한 모든 투수들이 최소 1실점 이상을 하며 투수진이 난국이라는 것을 입증했다. 타선은 강정호가 3홈런, 박병호가 2홈런, 유한준이 2홈런을 치며 화끈한 장타를 보여줬다. 다만 이택근은 팀이 20개의 안타를 치는 와중에 혼자 땅볼 5개와 내야 뜬공 하나만을 기록하며 부진하였다. 투수 앞 땅볼 - 3루수 땅볼 - 2루수 플라이 - 3루수 땅볼 - 2루수 땅볼 - 3루수 땅볼(...)
[image]
3.2. 6월 7일
- 결승타 : 서건창(6회 2사 2, 3루서 우월 홈런)
- 승리투수 : 밴 헤켄 (6이닝 4실점, 6승 4패)
- 패전투수 : 니퍼트 (6이닝 7실점, 6승 5패)
- 홀드 : 한현희 (1⅓이닝 2실점, 13홀드째)
- 세이브 : 손승락(1⅓이닝 무실점, 16세이브째)
- 기타 특이사항 : 두산 3, 넥센 4 총 7개의 홈런이 터졌다.
1회 초 밴 헤켄이 흔들리는 틈을 타 두산이 먼저 1점을 뽑아내며 시작하였지만 1회 말 이택근-유한준의 연속안타와 이택근의 멋진 주루플레이로 재빨리 1점을 따라붙으며 각 팀의 1선발 맞대결이 무색한 타격전을 예고하였다. 3회 말 두산이 1점 앞선 가운데 박병호의 시즌 24호 쓰리런이 터지면서 순식간에 역전, 스코어는 4:2가 된다. 4회와 6회 김재호, 이원석에게 솔로포를 얻어맞으며 동점을 허용하며 벤 헤켄의 승리가 날아가는가 싶었으나, 6회 말 니퍼트의 공을 걷어올린 서건창이 쓰리런 스티커 한 개를 추가하며 다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7:4로 이기는 상황에서 7회에 올라온 한현희가 깔끔하게 막고 7회 말 유한준-박병호의 백투백 홈런이 터지면서 무난하게 이길 수 있으리라 보였으나, 8회 초 한현희가 원아웃을 잡고 볼넷-홈런으로 2점을 내줘서 다시 3점차로 좁혀지고 말았다. 조상우의 이탈 이후 가장 믿을만한 셋업맨인 한현희의 부진이 아쉬웠던 경기. 이후 마정길이 올라와 타자 한명을 힘겹게 잡고 마무리 손승락으로 바뀌었다. 8승락임에도 8회 마지막 아웃카운트와 9회 1, 2사까지 잘 잡아서 승락극장을 보지 않고 끝나나 했지만, 직후 김재호-김현수에게 연속안타를 허용하는 바람에 1실점. 그래도 마지막 타자 칸투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어 승락극장은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손승락은 무난하게 시즌 16세이브를 올렸다.
넥센은 이 날의 승리로 반 경기 뒤지고 있던 두산 베어스를 밀어내며 3위로 도약하는데 성공하였다.
3.3. 6월 8일
- 승리투수 이용찬 2이닝 2피안타 1실점 2K
- 패전투수 손승락 1이닝 4피안타 1볼넷 6실점 1K
- 홀드 : 강윤구, 마정길, 한현희
- 기타 특이사항 : 서건창 5타수 5안타 4타점 but 2도루자(...), 박병호]의 3경기 연속 홈런포
선발 노경은을 0.2이닝 동안 7실점으로 무너뜨리며 손쉽게 경기를 이기는 듯 듯했으나, 이후 올라온 두산 구원진이 호투를 펼치며 실점을 최소화(8.1이닝 2실점)했다. 5-8로 끌려가던 9회 대타 이원석이 3점홈런을 뽑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고, 손승락이 견제구를 잘못 송구하여 역전을 하였으며 칸투의 쐐기포를 맞았다. 9회 말 박병호의 26번째 홈런이 나왔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 두산은 6연패를 끊어내며 하루 만에 리그 3위 자리를 탈환하였다.
결국 손승락은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다. 대신 마무리는 한현희가 맡을 예정. 조상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이후 도미노처럼 릴리프들이 무너져가고 있고 최근 한현희와 손승락의 집필로 그 정점을 찍은 셈인데, 문제는 대안이 없다. 선발이나 멀쩡한가 하면 이쪽은 더욱 더 암울한 상황이고. 이런 약점을 알기 때문에 이 분도 영입하고 이 분도 영입했지만 결과는.. 투수 쪽은 도대체가 터지질 않으니 프론트 입장에서도 매우 답답할 것이다.
또 서건창의 어이없는 주루도 부각되었다. 5회 말 1사 1, 3루에서 서건창이 도루를 시도하다 아웃되었는데, 어이없이 늦은 스타트는 물론, 이 늦은 스타트가 벤치 사인을 잘못 해석해서 그랬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엄청나게 까였다. 8회 무사 2루에서 무리하게 3루 도루 시도하다 아웃된 것은 덤.
그리고 이 시리즈는 왜 두 팀이 타선이 강함에도 불구하고 당시 3,4위인지 제대로 보여주었다.
4. 6월 10일 ~ 6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목동)
4.1. 6월 10일
- 우천 콜드로 무승부
- 무승부팀 홀드 투수 : 차우찬
- 무승부투수 : 박근홍, 강윤구
넥센의 팀컬러를 극명하게 드러내준 경기였다. 이 날 터진 3개의 홈런장면
1회 박병호의 '''비거리 145m''' 짜리 투런 장외홈런포로 시원하게 시작했지만, 넥센이 장타를 앞세워 앞서가면 소사가 곧바로 실점하면서 보조를 맞춰주는 패턴을 보여주다가 3회에 곧바로 역전을 당했다. 중계방송에서 인용된 데이터에 의하면 2사 상황에서 소사의 피안타율이 무려 4할이었는데, 2사에 장작을 쌓아놓은 상태에서 통계대로 꼬박꼬박 안타를 맞아 총 5자책점을 기록했지만, 그래도 120개가 넘는 공을 던지면서 꾸역꾸역 7이닝을 버텨 (나머지 1이닝은 강윤구), 거의 나가떨어지기 직전이었던 넥센의 계투진에게 약간의 휴식을 주었다. 중간에 포수가 허도환에서 박동원으로 교체되었는데, 볼 배합에 대한 불만이 있었던 걸로 보인다.
경기 후반 한 점 차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안지만의 등판과 박병호의 삼진으로 패색이 짙어 보였지만, 강정호가 극적인 솔로 홈런으로 안지만에게 블론세이브를 안기면서 경기가 원점으로 되돌아오고, 9회로 넘어가면서 빗줄기가 굵어져 바로 강우콜드게임이 되었다. 잘 맞은 타구가 여럿 반복되다 끝내 동점을 만들어냈기 때문에 경기 분위기는 넥센에게도 나쁘지 않았지만, 끝내 역전을 하지 못하고 연장전에라도 들어갔을 경우 확실하게 버텨줄 투수가 없었기에, 잡을 수 있는 경기를 비때문에 놓쳤다고 평하기도 힘들 듯. 유불리를 따지기 어려운 절묘한 강우콜드 무승부인 셈.
4.2.
6월에 와서야 2014 시즌 첫 홈경기 우천취소되었다.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익일 선발 역시 하영민에서 앤디 밴 헤켄으로 바꾼다. 삼성은 배영수가 그대로 출격.
한편, 구단 측은 이 날 코칭스텝 변경을 발표했는데, 2군 총괄 및 재활코치를 담당하던 류영수 코치가 1군 투수코치로 변경되었다. 기존에 투수코치를 겸하던 이강철 수석코치는 수석코치에만 전념할 예정. 류영수 코치의 이름이 생소한 사람들을 위해 설명하자면 프로야구 원년부터 코치 및 2군 감독 생활을 한, 20년 이상의 베테랑이다. 1945년생.
4.3. 6월 12일
선발 밴 헤켄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찍으면서 호투했고, 타선 또한 적재적시에 터지면서 1회부터 4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하면서 배영수를 끌어내렸다. 이후 하영민이 야마이코 나바로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불안한 리드가 이어졌으나, 7회를 무사히 막아냈다. 8회에는 하영민이 또다시 위기를 맞자 염경엽감독은 과감하게 마무리 대행 한현희를 올렸고, 한현희가 9회까지 잘 막아내면서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경기후 이어진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한현희는 자신의 역할은 손승락이 돌아올 때까지 공백을 메우는 것이라며 그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을 보여주었다.
특이점이라면 오래간만에 홈런 없이 적시타로만 점수를 냈다는 점. 스코어보드만 보면 마치 솔로홈런이 반복된 것 같지만, 오랜만에 홈런 없이 집중타와 실책을 묶어 점수를 내는 바람직한 공격 전개를 보여주었다. 이 날 경기만 봐선 도저히 득점권 타율 꼴찌를 마크하던 팀으로 볼 수 없을 정도. 서건창(3루타 2개 포함), 이택근, 박병호와 오랜만에 1군에 올라온 이성열이 멀티히트를 기록했고, 강정호는 3안타를 쳤다.
다만 밴 헤켄이 5회까지는 거의 완벽한 투구내용을 보여주다가 투구수 100개를 맞는 시점에서 급격하게 흔들려 갑자기 2실점한 점, 선발 요원인 하영민을 (비록 휴식기를 염두에 두고 일회성으로 미리 준비시킨 것으로 보이긴 하지만) 익숙하지 않은 릴리프로 등판시켜 집중타를 맞게 한 점은 옥의 티로 남았다. 바꾸어 말하면 그만큼 한현희를 제외한 계투진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는 뜻도 된다. 어쨌든 선발의 대량실점으로 끌려가다가 홈런이 팡팡 터지면 이기고 그렇지 않으면 추격조의 추가실점으로 그대로 패하던 기존의 패턴을 벗어나 오랜만에 정석적이고도 적절한 투타 조화로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에 성공하고 4일간의 꿀맛 같은 휴식을 지내게 되었다.
이 경기 이후 넥센은 6월 13일부터 6월 16일까지 4일간 휴식을 갖는다.
5. 6월 17일 ~ 6월 19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5.1. 6월 17일
- 결승타 윤석민(4회 2사 1, 2루서 좌전 안타)
- 승리투수 소사(6이닝 6피안타 1피홈런 4볼넷 8탈삼진 2실점)
- 패전투수 임준섭(4.1이닝 7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5실점)
- 홀드 마정길(1이닝 1실점 1자책 )
- 세이브 한현희(1.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 김주찬(K) 9년 연속 두자릿수 도루 - 12번째
- 강정호(넥) 만루홈런 - 시즌 21, 통산 647, 개인 4번째
이 날 선발 헨리 소사가 초반에 불안한 모습을 보이며 3회에만 투구수 70개에 육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류영수 코치가 올라긴 뒤에는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며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6이닝 2실점 120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그 사이 타선은 박병호의 시즌 첫 3루타와 윤석민의 솔로포로 선취점을 따냈다. 이 날의 승부처는 5회라 할 수 있는데, 5회 말에 서건창, 이택근이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무사 1, 2루가 만들어 졌고, 기아는 임준섭을 내리고 박준표를 올렸다. 그러자 넥센 벤치는 바로 더블 스틸을 지시하는데, 결과는 성공. 이렇게 득점권에 주자가 들어갔지만 유한준이 땅볼을 쳤고, 그 공을 김민우가 바로 홈 승부를 하는데 차일목이 잡다가 넘어지면서 행운의 세이프가 되었다. 그러자 박준표는 박병호를 고의사구 같지않은 볼넷으로 거르고, 강정호와의 승부를 택했는데 강정호는 이에 그랜드슬램으로 응수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후에 기아가 넥센의 불펜을 흔들며 만루 기회를 두 번 만들었지만, 결과는 1실점에 잔루만루. 이렇게 흐름을 완벽히 잡으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가져갔다.
하지만, 아쉬운 부분은 여전히 불펜이 믿음을 못 주고 있다는 것이다. 7회에 강윤구는 안타와 3루수 실책으로, 김대우는 연속 사4구를 뿌려 불안한 피칭을 보여주면서 만루를 만들고 마정길이 급한 불을 껐지만, 그 역시 8회에 연속 사4구로 만루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마무리 대행 한현희가 나와 진화했지만, 여전히 불안한 불펜은 숙제. 그리고 한현희 앞에 믿음직한 투수가 없으니 더 걱정. 손승락의 재기가 절실한 상황이다.
5.2. 6월 18일
- 결승타 강정호(1회 2사 2, 3루서 좌월 홈런)
- 승리투수 밴헤켄(6이닝 11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 패전투수 김진우(4이닝 8피안타 1피홈런 4볼넷 1사구 4탈삼진 8실점)
- 강정호 3년 연속 20홈런
선발투수 밴헤켄은 1회부터 3안타를 허용, 2점을 내주면서 흔들렸지만 위기 때마다 세 번 씩이나 병살타를 유도해내 팀의 에이스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6회까지 124구나 던져 자신의 통산 최다 투구수를 갱신하면서 팀의 불펜 운용에 도움을 주었다. 또한 마지막 공 속도가 145가 찍혀서 모두를 놀라게 했다. 처음부터 많이 던질 것을 상정하고 페이스 배분을 하면서 던진 듯.
17일 1군에 복귀한 로티노는 멀티히트를 치며 감각을 되살렸고 윤석민도 이틀 연속 홈런으로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그동안 부진했던 김영민이 2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것 역시 좋은 소식. 다만 18일 경기와 더불어 5선발 후보인 강윤구, 김대우, 김영민 등이 모두 계투로 등판한 탓에 후일 로테이션에 문제가 생길 우려도 있다.
5.3. 6월 19일
- 결승타 김다원(7회 무사에서 좌월 홈런)
- 승리투수 양현종(8승 4패, 7이닝 1실점 1자책 8K ERA 3.51)
- 패전투수 금민철(3승 3패, 6이닝 2실점 2자책 2K ERA 4.58)
- 홀드 최영필
- 세이브 하이로 어센시오
6. 6월 20일 ~ 6월 22일 VS SK 와이번스 (목동)
6.1. 6월 20일
치질 수술로 결장하다 오랜만에 복귀한 김민성이 상대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선제 투런 홈런을 때려내며 2점 앞서다가, 5회 초에 선발 하영민이 김강민에게 역전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역전당하게 된다. 5회 말 박정권이 뜬공을 놓치며 동점까지 가나 싶었지만 득점에는 실패. 6회까지 2실점한 김광현이 내려가고 7회 말 윤길현이 등판하게 된다. 그리고 서건창이 윤길현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치며 역전을 하게된다. 선발 하영민은 6 ⅓이닝동안 3실점하며 QS를 기록했고, 이후 김영민-한현희가 막았고 9회 초 손승락이 오랜만에 세이브 상황에서 등판하여 무사 1, 3루의 위기 를 맞았으나 수비 도움을 받아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거두었다.
6.2. 6월 21일
- 결승타 : 서건창 (6회 2사 1, 2루서 1타점 2루타)
- 승리투수 : 김세현 (1.2이닝 1실점 1자책 - 전날에 이어 승리투수를 기록했다.)
- 패전투수 : 박민호 (1.2이닝 1실점 1자책)
- 홀드 : 한현희
- 세이브 : 손승락
6.3. 6월 22일
- 결승타 유한준 (7회 무사 1, 3루 중전안타)
- 승리투수 헨리 소사(7이닝 9피안타 4실점)
- 패전투수 진해수(0.2이닝 2피안타 2실점)
- 기타 특이사항 SK, 1이닝 최다 폭투 기록 경신(4폭투)
이로서 넥센 히어로즈는 오랜만에, 그리고 동시에 2008년 창단 이후 첫 SK 상대 시리즈 스윕에 성공하며, 기분 좋게 한 주를 마무리했다.
7. 6월 24일 ~ 6월 26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7.1. 6월 24일
양 팀의 1선발이 맞붙는 경기인만큼 투수전이 예상되었으나 넥센 타선이 2회 부터 밴덴헐크를 공략해 나갔고 2, 3회에 걸쳐 5점을 얻어냈다. 선발 밴헤켄이 3회에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투구수가 예상보다 많은 탓에 5회에 2점을 내준 후 김영민이 다소 일찍 등판했다. 1점을 실점했지만 한현희가 별다른 실점을 하지 않았고 8회 초 빗줄기가 굵어져 잠시 경기가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다. 9회 초 이택근의 적시타로 1점을 도망간다. 약속의 9회 말, 리그 세이브 1위 투수가 올라왔고 비로 인해 경기장 상태가 다소 나빠진 탓인지 승락극장으로 인해 2점을 추가 실점한다. 5번 타자 이승엽 타석에서 1루 코치 김평호 코치가 타임을 외친 순간 손승락이 공을 뿌렸고 타구는 중견수 쪽을 갈랐으나 타임이 인정된 후였기에 노플레이 선언되었다. 이후 이승엽이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슬아슬하게 첫 경기를 승리로 가져갔다.
7.2. 6월 25일
- 결승타 : 이승엽(1회 2사 1, 2루서 좌익수 2루타)
- 승리투수 : 배영수(9이닝 5피안타 3실점 완투승)
- 패전투수 : 금민철(2 ⅔이닝 12피안타 11실점 5자책 3실책)
- 기타 특이사항 : 배영수 통산 120승과 9년만의 완투승, 선발 투수의 3실책 포함 안타보다 많은 넥센의 실책.
선발투수 금민철이 실책을 무려 3개나 저질러 한 경기 투수 최다실책 타이를 기록했고, 다른 선수들도 실책 3개와 각종 실책성 플레이를 합작하는 등, 수비가 말이 아니었다. 결국 염경엽 감독은 금민철 강판직후 김대우를 시작으로 배힘찬과 김동준 등 패전처리조로 남은 이닝을 때우며 다음을 기약했다. 다만 이들중 점수를 내준 건 3점을 내준 배힘찬 뿐이다.
3득점은 김민성의 투런과 윤석민의 솔로 홈런으로 났다. 팀 안타 역시 홈런 2개를 포함해 5안타에 그쳤다.
7.3. 6월 26일
- 결승타 김민성(1회 2사 만루서 좌중간 2루타)
- 승리투수 김세현(2이닝 2피안타 2실점(1자책), 시즌 4승 1패)
- 패전투수 마틴(1.1이닝 7피안타 7실점, 시즌 4승 4패)
- 세이브 김대우(4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 시즌 1세이브)
- 기타 특이사항: 넥센 히어로즈 선발 전원 안타
'''본격 염프레레 히어로즈'''
1회 초부터 김민성의 싹쓸이 2루타로 포문을 연 타선은 2회에 윤석민-허도환의 백투백까지 터지면서 7득점, 마틴을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 바뀐 투수 김기태를 상대로도 불붙은 방망이는 쉴 줄 몰랐고 3회 강정호의 투런포 포함 5득점에 4회 윤석민의 2점 홈런까지 엮어 김기태도 끌어내렸다. 5회에는 박병호의 솔로홈런까지 터지면서 대거 15점을 얻어냈다.
선발 출장한 강윤구는 1회 말 선두타자 나바로에게 홈런을 맞더니 3회에 또 나바로에게 홈런을 시작으로 총 4점을 순식간에 실점하고 만다. 결국 마정길이 2명을 잡아내면서 급한 불을 껐다. 그러나 그 마정길도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평소보다 일찍 내려왔고 김영민이 2이닝동안 2실점(1자책)으로 타선을 막았다. 이후 타선은 삼성의 불펜진을 상대로 귀신같은 퇴근본능을 보여주었고 김대우가 실책으로 인해 1점을 추가실점했지만 4이닝동안 굳건하게 마운드를 지켜내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한 경기 2개의 홈런을 친 윤석민, 오랜만에 대포를 가동한 박병호, 4안타를 치며 활약한 이택근 등 공격에서는 그야말로 이상적인 모습이었지만 초반에 12점을 지원받고도 조기강판된 강윤구가 옥의 티. 그나마 6월 3일 NC전 호투 이후 김대우가 오랜만에 좋은 페이스를 보여주었다.
8. 6월 27일 ~ 6월 29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8.1. 6월 27일
- 결승타 이원석(4회 무사 1, 3루서 우익수 희생플라이)
- 승리투수 유희관(7이닝 2실점 2자책, 7승 4패)
- 패전투수 하영민(5 ⅓이닝 7실점 6자책, 3승 3패)
- 세이브 이용찬(1이닝 무실점, 9세이브)
- 기타 특이사항
8.2. 6월 28일
2회 초 어제의 경기처럼 폭투로 선취점을 얻어냈고 이후 한동안 투수전이 이뤄졌다. 6회 초 타선이 투구수가 많아진 니퍼트를 공략하는데 성공해 3점을 달아났고 니퍼트가 내려간 후에 총 6명의 계투가 올라왔지만 번번이 넥센 타선을 상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점수를 계속 내줄 뿐이었다.
선발투수 헨리 소사는 7이닝동안 5피안타 3볼넷 1실점으로 올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투구수는 108개. 이후 박성훈이 한명의 타자를 처리했고 송신영-배힘찬 등의 불펜진도 안타를 내주긴 했지만 실점 없이 경기를 매듭지었다.
유격수 강정호는 4개의 안타를 뽑아내면서 타점 공동 1위로 복귀했다.
8.3. 6월 29일
- 결승타 박병호(1회 2사 3루서 좌전 안타)
- 승리투수 밴헤켄(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무사사구 무실점)
- 패전투수 볼스테드(4.1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 기타 특이사항 : 넥센 히어로즈 시즌 1호 영봉승
이 날 나온 자막.
선발 밴 헤켄이 108구를 던지며 무실점으로 7이닝을 버텨주었다. 이어 한현희와 손승락이 8회와 9회를 각각 깔끔하게 막아내며 시즌 1호 영봉승에 일조하였다. 더불어 사사구 역시 하나도 내주지 않았다. 타선 역시 선발 전원 안타를 터뜨리며 밴 헤켄의 다승 단독 선두 등극(10승)을 든든하게 뒷받침했다. 윤석민이 주전의 한 축을 차지해내고, 가용 작전의 폭을 넓혀주는 로티노가 복귀한 이후 홈런이 아니어도 곧잘 적시타를 쳐내는 짜임새 있는 타선이 되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