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2014년/7월
1. 개요
넥센 히어로즈의 7월 일정은 목동-목동-청주[1] -목동-사직-올스타 브레이크-문학-목동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롯데와 KIA와의 홈 6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청주 한화와의 3경기와 NC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8일 ~ 7월 10일까지 진행되는 청주 한화와의 원정 3경기와 7월 15일 ~ 7월 16일까지 진행되는 사직 롯데와의 원정 2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2연전과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목동 야구장에서 8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7월 1일 ~ 7월 3일 VS 롯데 자이언츠 (목동)
2.1. 7월 1일
선취점을 내줬지만 2회에 강정호가 동점포를 쏘아올리고 3회에 허도환의 뜬금 포를 시작으로 이택근의 적극적인 주루플레이, 강정호의 투런포까지 터지면서 5점을 손쉽게 수확한다. 이후 잠시 숨을 고르던 타선은 불펜의 실점으로 동점이 된 7회부터 다시 일을 시작, 교체된 투수 강영식과 김사율을 상대로 타선이 한바퀴 돌면서 6점을 순식간에 추가로 얻어냈다. 이 과정에서, 이 날 생일(엠스플 중계화면)을 자축하는 유한준의 안타도 인상적.
선발 등판한 김대우는 아직 제구가 불안한 모습이 있었지만, 5이닝을 3실점 으로 막으면서 기대에 부합했다. 그간 넥센 투수들이 보인 고질적 볼질보다, 맞는다 할지언정 두려움보다 자신 있는 투구 내용에 팬들은 박수를 보냈다. 이후 등판한 김영민-한현희 필승조가 홈런을 허용했지만 타격의 팀답게 타선이 집중력 있는 모습을 발휘, 곧바로 타선이 폭발하며 6점을 달아나면서 3연전의 첫 승을 가져왔다.
여담으로 이 날 넥센 히어로즈 구단은, 브론즈 스폰서 (주)오뚜기와 손잡고 장애인과 소외계층 아동들을 초청하는 '오뚜기데이' 행사를 벌였는데, 넥센이 승리하고 롯데가 패배하자 롯데 감독 김시진[2] 의 별명인 뚜기와 맞물리며 '5뚜기 데이' 드립이 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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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7월 2일
- 결승타 이택근(2회 2사 2, 3루서 우중간 2루타)
- 승리투수 문성현(5이닝 4피안타 2실점 4볼넷 3삼진)
- 패전투수 옥스프링(4.1이닝 9피안타 6실점 3볼넷 1삼진)
- 홀드 송신영
- 기타 특이사항 : 8회 강우콜드 승리
선발투수 문성현이 5회의 위기를 삼진으로 극복해내면서 5이닝 2실점 으로 막고 내려갔고, 이어 마정길과 송신영, 배힘찬 이 꾸준히 틀어막으면서 8회까지 1실점으로 버텼다. 그리고 8회 말부터 쏟아진 비로 인해 경기가 중단되고, 그대로 끝나면서 강우 콜드 승을 거두면서 위닝 시리즈를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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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경기 최고의 클라이맥스였던 5회 초 2사 만루 히메네스와 문성현의 대결.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2.3. 7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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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프레레 시즌2'''
1회 초 소사의 삽질과 수비진의 삽질이 더해져 4점을 주고 시작했다. 로티노의 컨디션이 온전치 않아 평소였으면 잡을 수 있었을 만한 파울 플라이를 따라잡지 못하며 그대로 파울 처리되었고, 이후 소사가 흔들리며 대량 실점한 것. 다만 로티노가 실책을 저지른 것도 아니고, 실점도 모두 소사의 자책점이다. 실책이 끼어 자책점이 줄어든 송승준과 달랐던 부분. 그 뒤 1회 말 송승준도 5점으로 화끈하게 보답하고, 다시 소사가 3점 홈런으로 보답하고, 송승준도 보답하는 것을 반복했다. 그러다 8회 말 9:9 상황에서 선두타자 서건창이 안타로 출루 후 이택근의 번트와 폭투를 틈타 3루까지 간 뒤 유한준의 땅볼 타점으로 앞서갔으며, 8회 초 2아웃에 올라온 손승락이 4자범퇴로 끝내 시리즈를 스윕했다.
롯데와의 3연전에서 가장 활약한 선수는 서건창. 공격과 수비, 주루에서 넥센의 승리를 견인한 1등 공신이다. 혀갤에서는 세인트 건창, Sir 건창 등으로 칭송되었다.
재미있는 것은 소사가 무려 8실점을 해놓고도 이닝히터로서 6이닝을 꾸역꾸역 버텨냈으며, 심지어는 승리 투수요건을 갖추고 내려갔다는 것이다. 다만 뒤이어 올라온 김영민이 롯데의 중심타선을 맞아 블론세이브급 활약을 펼치며 0.1이닝동안 2안타와 1볼넷으로 동점을 만들어주는 바람에 8실점 선발승이라는 진기록을 보는 일만은 피했다. 타격전이 펼쳐진 게임, 그리고 고작 1점차에서 언제든 큰 것 한 방을 맞을 수 있는 중심타선을 상대하는 데 방어율 7점대의 김영민이 등판해야만 하는 게 넥센 계투진의 현주소이다. 동점이 되는 순간 가장 마음아팠을 사람은 8자책점을 적립한 소사보다는 이분이었을 듯.
3. 7월 4일 ~ 7월 6일 VS KIA 타이거즈 (목동)
7월 5일부터 8월 31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3.1. 7월 4일
- 결승타 나지완(1회 2사 3루서 좌월 홈런)
- 승리투수 김병현 5이닝 78구 7안타 2실점 2자책 2K
- 패전투수 하영민 5⅔이닝 106구 9안타(2홈런) 8실점 8자책 7K
- 홀드 최영필
수비에서도 실책성 안타가 나오는 가운데, 선발투수 하영민은 17개의 아웃카운트 중 7개의 탈삼진(K)을 잡는 등 분투하였으나 구위가 워낙 가벼워서 실투가 바로 홈런으로 이어지는 바람에 대량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몸을 제대로 만들기도 전에 1군에 올라와야 했던 부작용이 나타나는 듯 하다. 이후 6회 초 2아웃까지 잡고 1, 3루 상황에서 투수가 교체되었는데 그 투수는 바로 배힘찬. 최근 몇 경기에서 비교적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준다 싶었으나, 이 날은 그야말로 대패조다운 투구로 1아웃을 잡는데 3점을 내주는 투구를 선보였다. 그 다음 6회 말에 넥센이 바로 4점을 추격함으로서 배힘찬 등판은 더더욱 뼈아픈 패착이 되었다. 이후로는 계속 무기력한 공격으로 추가점수를 내지 못한 채 1점을 더 실점하여 10:6으로 경기를 마감하였다.
전날 워닝트랙까지 가는 플라이를 때려내어 부활의 기대감을 갖게 했던 박병호는 이 날도 여전히 좋지 않은 타격감을 보여 우려를 자아냈다.
3.2. 7월 5일
- 결승타 김하성(6회 1사 1루서 중월 홈런)
- 승리투수 밴 헤켄 6.2이닝 8피안타 7탈삼진 4볼넷 3실점
- 패전투수 박준표 0.1이닝 1피안타 2볼넷 3실점(2자책)
- 홀드 한현희
- 세이브 손승락
- 기타 특이사항 손승락 3년 연속 20세이브(역대 9번째)
다음 타자 서건창이 볼넷으로 나간 후 번트작전이 나왔으나 번트는 헛스윙이 되고 서건창은 포수 이성우의 2루 악송구로 3루까지 내달린다. 중견수 이대형이 3루로 공을 뿌렸지만 그 송구마저 공이 빠져버리고 서건창은 홈인, 3:6의 리드를 잡는다. 선발투수 밴헤켄이 7회 나지완을 병살로 잡아낸 후 한현희로 투수가 교체되었다. 그러나 포수도 허도환으로 바뀐 탓인지 한현희는 영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1점을 내주었다. 이후 9회에 손승락이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면서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선발투수 밴헤켄은 매 이닝 주자를 내보냈지만 혼신의 116구 7탈삼진 활약으로서, 특유의 위기관리 능력으로 기아타선을 6과 2/3이닝동안 3점 으로 묶어냈다. 이 날의 승리로 시즌 11번째 승리를 올렸고 7월 6일 기준 다승 단독 1위에 올라섰다. 여담으로, MBC 스포츠플러스 베이스볼 투나잇 트윗에 의하면, 선발출장 의지를 불태우던 강정호 선수는 염경엽 감독의 지시로 경기시작 직전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한다. 다음날인 6일에도 귀가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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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우람!!!!!!붙어!!!!!!붙어!!!!!!!이씨!!!!붙어!!!!!!!!!"
이 날 염경엽 감독의 격노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다. 2회 말 문우람이 3루 주자로 나가있을 때 이택근의 우측 파울플라이가 나왔는데, 이 때 문우람이 태그업에 대비하지 않고 3루에서 떨어진 채 스킵자세로 서 있어서, 염감독이 들고 있던 초시계마저 내던지며 분노에 찬 고함을 친 것. 결국 문우람은 홈인하지 못하고 2회가 끝나고 말았다.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한 덕에, 팀은 오랜만에 단독 2위로 올라섰다.
3.3. 7월 6일
- 결승타 유한준(5회 말 1사 1, 2루 좌중월 3점 홈런)
- 승리투수 오재영(3.1이닝 무안타 3볼넷 무실점)
- 패전투수 임준섭(5이닝 8피안타 5실점)
- 홀드 한현희(1.2이닝 무실점)
- 세이브 손승락(1이닝 3안타 2실점)
29홈런에서 아직도 아홉수중인 박병호의 부진과, 통증으로 휴식중인 강정호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얻어낸 귀중한 위닝시리즈. 이번 3연전에서 맹활약[4] 하면서, 2015시즌에 주전 유격수로 활약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김하성선수의 발견도 덤.
이 날의 특징은 리그 war 1, 2, 3위인 강정호가 빠지고 서건창, 박병호가 동반 부진한 가운데 나머지 타자들만으로도 홈런이 나오며 공격이 원활히 이루어졌다는 것이다. 최훈도 야구친구 카툰에서 호평하는 만화를 그렸다.
이번 주말 3연전을 전부 우천취소 없이 치러서, 7월 7일에는 경기가 없었다.
4. 7월 8일 ~ 7월 10일 VS 한화 이글스 (청주)
4.1. 7월 8일
- 결승타 강정호 (1회 2사 1, 2루서 중월 홈런)
- 승리투수 문성현 (5이닝 6피안타 2사사구 4삼진 3실점 3자책점)
- 패전투수 송창현 (2와 1/3이닝 6피안타 4사사구 3피홈런 1삼진 9실점 9자책점)
- 기타 특이사항 : 이택근 통산 100호 홈런 (3회 초), 8회 초 강우 콜드 선언, 조상우 부상 복귀 후 첫 등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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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회에 넥센은 이택근의 솔로 홈런, 김민성의 2점 홈런, 박동원의 3점홈런을 포함해 11점을 내면서 승기를 조기에 거머쥐었다. 2회 원 아웃 이후 송창현이 연달아 안타를 맞고 6점을 내주자 한화는 투수를 조영우로 교체하였으나 조영우 역시 5점을 내주고 말았다. 3회 말 한화는 피에의 적시타로 2점을 만회하였으나 그 뒤 양 팀 모두 점수를 내지 못하다 7회에 넥센이 3점을 더 내었고, 8회 초 강우 콜드가 선언되면서 넥센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되었다.
폭발력 있는 넥센의 타선이 조기에 터져준 덕분에 불펜의 부담 없이 승리할 수 있었던 경기였다. 그 외에도 넥센 입장에서는 여러모로 의미 있는 경기였는데, 급성 설사로 결장한 허도환 대신 선발 출장한 박동원은 이 날 쓰리런 홈런을 치면서 부활의 신호탄을 알렸으며 , 게다가 6회에 복귀전을 치른 조상우 또한 안타 하나를 맞았을 뿐 세 타자를 연속으로 범타처리하면서 팬들에게 희망을 안겨주었다.. 하지만 아직 팀의 4번타자인 박병호가 5타석 1볼넷 1안타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병살타를 두 번이나 치면서 아직까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4.2. 7월 9일
- 결승타 서건창 (1회 솔로 홈런)
- 승리투수 소사 (7이닝 7탈삼진 1볼넷 5피안타 1실점)
- 패전투수 이태양 (3과 2/3이닝 3탈삼진 14피안타 9실점 8자책점)
- 기타 특이사항 : 넥센 선발타자 전원안타/전원득점, 2경기 연속 선발타자 전원득점(통산 1호), 강정호 통산 500타점 (66번째)
헨리 소사의 호투가 빛나는 경기였다.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의 특성상 지난 경기의 성적이 좋지 못했던 소사가 제 역할을 못할 경우에 대한 불안감이 있었으나, 소사는 7이닝 동안 7탈삼진 1볼넷 5피안타 1실점으로 한화의 타선을 꽁꽁 묶으며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였고 1승을 추가하였다. 8회에는 송신영이 등판하여 조정원, 이용규, 정근우를 범타 처리하였고 9회에는 김세현이 등판하여 김태완에게 안타를 맞았을 뿐 문제 없이 세 타자를 잡아내면서 경기를 종결지었다.
한편 염경엽 감독의 장기전을 대비한 주전 선수들의 체력 안배도 돋보였다. 서건창이 지명타자로 출전하였고 김민성이 2루수로, 윤석민이 3루수로 출전하였으며 승리가 확실시 되자 안태영, 박헌도, 이성열, 김하성 등의 백업 선수들을 기용하여 더워지기 시작하는 날씨를 대비하는 것 처럼 보였다. 해설자 박재홍은 김민성의 2루수 출전은 어쩌면 아시안 게임 대표팀 승선을 위한 유틸리티 플레이어로서의 장점을 어필하기 위한 것일 수 있다며 김민성이 본래 2루수 출신이기 때문에 금방 적응할 수 있을 것이라는 평가도 덧붙였다.
타격에서는 어제에 이어 이틀 연속 홈런을 기록한 강정호와 이택근이 돋보였다. 특히 이택근은 어제 경기에서도 폴대를 아슬아슬하게 넘어간 홈런으로 인해 비디오 판독을 통해 홈런임을 인정받았는데 오늘 경기에서도 또한 경기장 펜스에 맞는 홈런을 치면서 비디오 판독을 통해 2루타에서 홈런으로 판정이 바뀌며 홈런을 인정받게 되었다. 한편 박병호와 염경엽 감독이 박병호 타석 직전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 보였는데 박병호의 심리적인 부담감을 염경엽감독이 줄여주려고 노력하는 모습같다는 박재홍 해설자의 말이 있었다. 하지만 박병호는 오늘도 연속으로 홈런을 때려내던 페이스를 찾지 못하고 부진하였으며 승리가 조기에 확정지어지자 안태영으로 교체되었다.
이틀 연속으로 타선이 조기에 터져주면서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을 수 있었다.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의 특성상 타선이 활약할 것이라는 예상이 들어맞았지만, 그보다도 어제 경기의 문성현에 이어 헨리 소사의 호투로 2승을 거머쥘 수 있었던 것이 후반기 호성적에 대한 희망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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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경기 끝나고 강정호가 언더셔츠를 벗고 나오자 서건창이 확인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혀서 전 야구게시판을 초토화시켰다. 네이버 하이라이트 영상도 대놓고 저 컷을 썸네일로 내보냈는데 정작 영상을 틀면 나오지 않는다(...). 풀 영상 3시간 4분 48초 부근에서 나온다.
이것으로 넥센은 또다시 위닝시리즈를 가져가면서 '''7월 전적 7승 1패'''. 게다가 최근 루징시리즈가 '''6월 3일부터 5일까지 NC전 스윕패'''로 한 달 넘게 루징시리즈가 없다!
4.3. 7월 10일
- 결승타 김경언(1회 무사 1, 2루서 우전 안타)
- 승리투수 앤드류 앨버스(6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볼넷 2실점 비자책)
- 패전투수 하영민(3 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1볼넷 4실점)
- 홀드 안영명(2이닝 무실점)
- 세이브 박정진(1이닝 1탈삼진 무실점)
- 기타 특이사항
5. 7월 11일 ~ 7월 13일 VS NC 다이노스 (목동)
5.1. 7월 11일
- 결승타 김민성(4회 말 무사 2, 3루 2타점 우전안타)
- 승리투수 앤디 밴 헤켄(7이닝 1실점)
- 패전투수 에릭 해커(5.2이닝 5실점)
- 기타 특이사항: 박병호 3년 연속 30홈런(통산 4번째)
경기에 앞서 하영민이 2군으로 내려가고, 부진한 박병호가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박병호는 지난 2012년 개막전부터 339경기 연속 4번타자 선발 출장해왔는데, 염경엽 감독이 "지금 너에게는 연속출장보다 홈런과 타점이 중요하고 팬들도 그것을 원하고 있다"고 설득했고 박병호도 이를 받아들였다고. 그리고 이성열이 7번 지명타자로, 강정호가 1144일만에 4번타자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염경엽 감독은 이성열이 상대 선발인 에릭 해커에게 강했으니 선발 출전시켰다고 했는데... 중반까지 투수전 양상이었지만 김민성의 적시타로 2점을 뽑아냈다. 이후 이성열이 에릭을 상대로 3점 홈런을 뽑아내며 승기를 잡았고 8회 말 이성열 타석에서 '''대타 박병호'''의 30호 홈런으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에이스 밴헤켄이 NC를 상대로 7이닝 1실점으로 막으면서 전반기 마지막 주말 3연전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잡고, 3위 NC를 2.5경기차로 따돌렸다. 한편 그동안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온 이성열을 왜 출전시키냐고 비판을 했던 팬들은 이성열이 홈런을 치자 염감의 신의 한 수라며 모두 감탄을 금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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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호가 홈런을 치고 덕아웃에 들어와서 류영수 투수코치와 포옹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팬들을 뭉클하게 했다.
5.2. 7월 12일
'''목동교주 부흥회'''(...)
오재영이 1회 초 호투하여 잠시 기대감을 갖게 하였지만 2회부터 홈런를 처맞기 시작하더니 4회에도 홈런 두 방을 또 처맞으면서 오재스터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그 뒤로는 5회에 등판한 김대우, 7회의 송신영, 7,8회의 김영민, 9회의 마정길 모두모두 골고루 실점을 하면서 무난히 지는 경기로 흘러갔다. 특히 9회 마정길은 홈런 2개를 처맞으면서 이 날 넥센 투수진은 도합 5개의 홈런을 NC에 헌납. 타격감이 근래 들어 계속 안 좋았던 나성범에게도 홈런을 제공하며 타격감을 살려주는 보시를 하였다(...).
이 날 가장 흥미진진했던 대목은 7회 6:2 상황에서 '''목동교주'''의 대타 투입. 윤석민과 문우람의 안타로 1사 1, 2루가 만들어지자 넥센 벤치는 9번 박동원을 빼고 박백업을 투입하는 승부수를 건다. 갑자기 관중석에서 우뢰와 같은 대함성이 일면서 캐스터가 "저 함성을 들으니 누가 나오는지 알겠다"고 할 정도의 열렬한 반응이 터져나왔으며 이를 지켜보던 혹자는 '''목동교주 부흥회 같다'''고 평했다(...). 그리고 7구까지 가는 승부끝에 박병호는 볼넷으로 출루, 1사 만루 상황이 만들어지며 선발투수 찰리는 교체되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서건창이 라인드라이브 아웃, 이택근은 3볼에서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만루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이후의 공격은 무기력하게 지는 패턴으로 흘러갔다. 이택근이 가만히만 서있어도 볼넷 출루로 밀어내기 득점이었기에 무척이나 아쉬운 대목.
이 날 등판한 추격조들이 모두 다 실점함으로서, 필승조인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 을 제외하면 마땅한 추격조가 없는 넥센 불펜의 불안도 노출한 경기였다.
반면 5회에 선발포수로 나선 박동원이 언더투수인 김대우의 변화구를 받아 준족인 나성범의 도루를 잡아내면서 다시한번 가능성을 확인시켜준 수확도 있었다. 캐스터도 빨랫줄같은 송구라며 칭찬하였다. 4타수 3안타 1투런홈런을 기록한 문우람의 활약도 돋보인 경기.
5.3. 7월 13일
문성현이 2회 이호준에게 홈런을 맞고, 3회에도 다시 1실점하면서 끌려가는 경기가 되었다. 4회 초에 다시 무사에 주자를 내보내자, 조상우를 바로 투입하는 강수를 올렸고, 이는 분명 성공하여 2이닝 무실점으로 조상우가 막고, 다시 4회 말에 한 점을 추격하여 접전으로 몰고 갔다. 하지만, 6회 초 김세현이 NC 타자들에게 집중타를 얻어맞으면서 무너졌고, 후속 투수인 김대우도 이를 끊어내지 못하면서 대거 5실점하면서 경기가 급격하게 NC에게 기울었다. 나성범에게 7회 초 3루타를 허용하고 테임즈의 희생플라이로 득점을 내준 것과, 9회 초 솔로홈런으로 20호째를 허용한 것은 덤. 타선은 11개의 안타를 쳤지만, 모조리 산발로 끝나면서 결국 위닝시리즈 행진이 마무리되었다. 삼성이 연 이틀 SK에게 패한 것을 감안하면, 선두 추격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오히려 3위 NC에게 반게임차로 쫓기게 되고 만 아쉬운 시리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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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 3회 테임즈 타석에서 김동수 코치가 허도환에게 몸쪽으로 붙으라고 손짓하다가 허도환이 말을 안 들어서 빡치는 장면이 카메라에 잡혔다. 팬들은 허도환 볼배합이 덕아웃에서 나오는 거 아니냐던 오해를 풀고 김동수 코치에게 미안함을 표시했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넥센이 NC에게 매우 약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증명되었다. 특히 그 원인으로 지목되는 선발진 공략 실패는 포스트시즌에서 그대로 재현될 확률이 높아 넥센에겐 커다란 걱정거리로 남게 되었다. 외국인 선발 + 이재학으로 선발진을 구성하게 되면 도대체 틈이 없다. 특히 투구폼에 특이한 동작이 있는 에릭 해커[6] 와 이재학에게 많이 약한 모습을 보여줬고, 심지어 손민한 등의 계투진에게도 약하기 때문에 선발을 물고 늘어져 지치게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정 스타일의 투수들에게 지나치게 약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후반기의 숙제가 될 듯.
6. 7월 15일 ~ 7월 16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미편성 1경기는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이 경기 이후 넥센은 7월 17일부터 7월 24일까지 올스타 브레이크 및 휴식기로 인해 8일간 경기가 없다.
6.1.
우천취소되었다. 9월 14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6.2. 7월 16일
- 결승타 유한준(4회 무사 1루에서 좌익수 뒤 2루타)
- 승리투수 밴헤켄 7이닝 0실점 0자책 7K - ERA 2.81
- 패전투수 장원준 3.1이닝 3실점 3자책 4K - ERA 4.39
- 세이브 손승락 9회 말 1이닝 2실점
- 기타 특이사항 용덕한 단독도루사
밴헤켄이 7이닝 100구 0실점 7K로 틀어막는 동안 포수 욕...아니 포수가 아예 신경쓰이지 않은 경기였다. 팬들은 일제히 존재감없는 포수를 찬양하였다. 그도 그럴 것이, 허도환이 있을 때는 허도환 까느라 포수의 존재감이 경기 내내 게시판을 뒤덮었기 때문(...).
이 날 포수로 선발출장한 박동원은 김동수 배터리코치의 지시가 있었겠지만 빠르고 공격적인 리드로 공 개수를 줄였고, 11일 NC전에 이어 참치켄 배터리는 100구 내외로 7이닝을 채웠다. 허도환 특유의, 얼척없이 바깥쪽으로 빼서 버리는 공이 전혀 없었다는 것도 팬들의 눈과 마음을 시원하게 해준 요인. 게다가 7회 초에 뜬금없는 솔로홈런까지 터져주었기에, 팬들은 일제히 서군의 경사가 확실히 포텐을 터뜨렸다며 기쁨의 환호성을 올렸다. 이 솔로홈런이 없었다면 8,9회 필승조들이 3점을 방화했을 때 밴헤켄의 승리가 날아갔 을 터이니, 실로 귀한 홈런이 아닐 수 없었다.
이 날 4:0 상황에서 8회 말 등판한 한현희는 앞서 롯데 타자들이 밴헤켄의 투구에 무기력하게 당하는 것을 보고 방심이라도 했는지 첫 타자에게 수비실수로 투수 앞 내야안타를 선물하며 1실점하고 말았다. 다행히 그 후에는 가방어율 사수를 겸하여 무실점으로 틀어막고 내려왔으나, 이번에는 9회 말 등판한 손승락이 거하게 승락극장을 개봉하여 추가로 3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는 사태가 발생하였다. 2사 1루 동점주자 진루 당시 스코어는 4:3. 모두의 심장이 쫄깃해진 절체절명의 상황. 그러나, 1루 주자 용덕한이 무슨 생각인지 도루를 감행했다가 2루에서 허망하리만치 유격수 강정호에게 간단히 잡히고 말았다. 넥센 롯데 할 것 없이 모두가 어안이 벙벙한 가운데, 긴장감 넘치던 팽팽한 경기는 허무하게 끝났고, 어지간한 일에는 선수를 탓하지 않는 덕장 김시진 감독이 화가 많이 났는지, 그 순간 모자까지 벗고 한동안 경기장을 등졌었으며, 경기 직후의 인터뷰에서 '9회 말 용덕한의 도루는 작전이 아니었다'는 코멘트를 분명하게 남겼다. 어쨌거나 넥센 히어로즈로서는 감사할 뿐.
[image] 용덕한이 뛰자 박동원이 뛴다고 알려주는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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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상황. 선수들로부터 사랑의 작대기 몰표 받은 강스타의 위엄은 덤.
7. 전반기 주요 성적
팀성적 2위 48승 1무 38패 승률 0.593 1위와 승차 3.5
7.1. 투수 부문
- 다승 1위 밴헤켄 13승
- ERA 1위 밴헤켄 2.81
- 삼진 1위 양현종 115개, 2위 밴헤켄 105개
- 이닝 1위 밴헤켄 121 2/3이닝
- 홀드 1위 한현희 19
- 세이브 1위 손승락 22
7.2. 타자 부문
- 타율 1위 이재원 .394, 5위 서건창 0.360
- 타점 1위 강정호 73, 6위 박병호 62
- 홈런 1위 박병호 30개, 2위 강정호 26개
- 안타 1위 서건창 125개, 6위 강정호 98개
- 도루 1위 김상수 33개, 2위 서건창 32개
- 득점 1위 서건창 80, 2위 박병호 78, 3위 강정호 73
- 출루율 1위 김태균 .468, 5위 박병호 .438
- 장타율 1위 강정호 .714, 3위 박병호 .645
- OPS 1위 강정호 1.147, 2위 박병호 1.083
8. 7월 25일 ~ 7월 28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8.1.
4회까지 채병용을 상대로 4점을 내고 헨리 소사가 모처럼 호투를 하고 있었다. 하지만 4회초 도중에 내린 비로 인해 4회말에 우천중단 되었고. 20시 40분을 넘어서까지 기다렸지만 그칠 기세가 아니었고 결국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었다. 넥센으로선 아쉬운 상황이 되었다. 주말경기라 7월 28일 월요일에 재편성된다.
8.2. 7월 26일
'''단 한끗 차이로 패배, 그리고 무기력했던 타선'''
선발 오재영은 7월 12일 이후 다시 선발로서 기회를 부여받았다. 하지만 4회 조동화를 투수땅볼로 처리할 때 본인의 송구미스로 조동화가 2루까지 갔고 결국 최정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에도 2사 1, 3루를 만들어놓고 김강민에게 적시타를 다시 얻어맞고 결국 5회를 채 끝내지 못하고 조상우로 교체되었다. 이후 한현희까지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에 터진 유한준의 솔로홈런으로 낸 1점을 제외하면 타선이 김광현에게 완전히 틀어막혔고, 결국 9회 초 마무리로 등판한 울프에게도 1이닝 퍼펙트로 당하면서 패배. 특히 김광현을 상대로 2안타 1볼넷을 뽑아 무사만루를 만들어 놓고도 박병호-강정호-김민성이 삼진 두 개와 땅볼을 조공하며 잔루만루 무득점으로 물러난 4회 초 상황은 정말 뼈아팠다.
오재영은 오늘도 5이닝을 채 소화해주질 못하며 팬들의 신뢰도를 점점 떨어뜨리고 있다. 타선 역시 오랜 휴식이 독이 됐는지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며 아쉬운 모습을 보여줬다. 서건창과 유한준이 2안타를 치고 박병호와 김민성이 1안타를 친 게 전부였다. 그나마 계투진에서 조상우와 한현희가 SK 타선을 완벽 봉쇄하며 팬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8.3. 7월 27일
- 결승타 유한준(3회 무사 1, 2루서 좌전 안타)
- 승리투수 밴 헤켄(6이닝 5피안타 9K 1볼넷 4실점)
- 패전투수 고효준(2이닝 4피안타 3K 2볼넷 6실점)
- 홀드 한현희(1.1이닝 2K 무실점)
- 기타 특이사항 : 강정호 6년 연속 100안타(37번째), 밴헤켄 최다 연속경기 승리 타이(11경기)
선발 밴헤켄이 담의 후유증 탓인지 1회에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그 후에는 큰 실점 없이 호투를 펼쳤고 14승째를 수확했다. 이 날의 백미는 김강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분노의 4타자 연속 삼진.
아쉬운 것은 상위타선의 활약에 비해 하위타선은 교체된 문우람의 1안타를 제외하고는 안타가 하나도 없었다는 점이다. 또, 오랜만에 좌익수로 선발출장한 로티노가 부상의 여파로 수비에서 느릿느릿한 모습을 보여준 탓에 답답해하는 팬들도 있었다.
8.4. 7월 28일
- 결승타 유한준 (5회 2사 1, 3루서 우월홈런)
- 승리투수 김세현 (1.2이닝 0실점)
- 패전투수 진해수 (0.1이닝 2실점)
- 승리팀 홀드투수 조상우 (3.1이닝 1실점)
- 세이브투수 손승락 (1이닝 무실점)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7월 25일에 우천취소된 경기로, 7월 28일 월요일에 경기가 열린다.
1회초부터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강정호와 김민성이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첫 찬스를 놓치고 말았다.
당일 1군에 복귀한 강윤구가 오랜만에 선발로 예고되었지만 바뀐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1회부터 최정에게 쓰리런을 얻어맞으면서 곧바로 김대우로 투수가 교체되었다. 그러나 급하게 몸을 풀고 나온 김대우 역시 마운드에 오르자마자 이재원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는 등 4점을 더 내주었고, 이명기의 도루실패로 길었던 1회가 끝났다.
이후 3회초 유한준의 안타와 박병호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따라잡았고, 4회초 박병호의 적시타와 강정호의 28호 쓰리런으로 6:7까지 점수차를 좁혔다. 5회초 이성열의 2루타로 기회를 잡은 넥센은 박동원 타석에 대타 안태영 카드를 꺼냈지만 삼진으로 물러나면서 2사 2루가 되었다. 그러나 1번타자 서건창이 다시 2루타를 때려내면서 동점이 되었고, 이택근이 걸어나간 후 유한준이 우익수 글러브에 들어갔다 나오는 홈런을 쳐내 면서 10:7의 역전을 만들어냈다. 이후 7회 서건창이 중견수 뒤 담장을 맞히는 2루타를 쳐냈으나 3루에서 주루사[7] 하고 뒤이어 이택근도 2루수 플라이 아웃으로 물러나며 삼자범퇴로 끝났다.
김대우가 3회까지 마운드를 지켰고 김영민이 1.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 이후 5회 2사에서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왔는데, 7회 김성현의 중전안타 후 도루를 허용하고 이재원을 볼넷으로 내보내는 등 흔들리며 박정권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해 1점 따라잡혔으나 이후 나주환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8회까지 1실점으로 굳건히 지켜내었다. 9회에는 손승락이 등판해 삼자범퇴로 경기를 마무리지어 2승 1패로 SK전을 위닝시리즈로 마감, 1위 삼성을 6게임 차로 추격하고, 2위 NC를 2게임 차로 따돌리며 두번째로 50승 고지에 올랐다.
[image] 투구를 마친 후 덕아웃에서 쉬던 조상우를 류영수 투수코치가 토닥거린 뒤 백허그하는 장면이 중계에 잡혔다. 확실히 어린 선수가 배짱있게 던져주니 예쁘지 않을 수가 없을 듯. 그에 정반대로 강윤구는 간만에 선발로 출장했음에도 0이닝 3실점으로 또다시 끔찍한 투구를 펼쳤다.
9. 7월 29일 ~ 7월 31일 VS 한화 이글스 (목동)
9.1. 7월 29일
1회에는 이태양을 상대로 삼자범퇴로 물러났지만 2회에 강정호의 볼넷과 김민성의 투런포, 박동원의 적시타로 3점을 앞서나갔다. 3회에도 2사에서 강정호의 솔로 홈런 포함 타자일순하면서 6점을 뽑아내고 선발 이태양을 끌어내렸다. 9점을 뽑아낸 타선은 여전히 쉴줄 몰랐고 4, 5회에도 1점씩을 추가했다. 6회에도 2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유한준이 스트라이크 낫아웃으로 물러났다. 7회에도 박병호의 솔로포가 터졌고 교체된 김지수의 볼넷과 김민성의 안타, 문우람의 싹쓸이 3루타와 박동원의 땅볼로 4점을 더 얻어냈다. 경기 중 후반부터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주전 선수들이 교체되었다. 그 결과 8회 말에는 '''2번타자 우익수 이성열, 3번타자 중견수 유재신, 4번타자 1루수 안태영, 5번타자 유격수 김지수'''라는 사실상의 화성 히어로즈가 되었는데, 한화의 계속되는 어이없는 실책으로 또다시 3점을 얻어내면서 점수차는 15점차가 되었다.
선발 헨리 소사가 지난번의 좋은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1회부터 30개의 공을 던지면서 불안한 스타트를 끊었으나 꾸역꾸역 116개의 공을 던지면서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았고 마정길과 이 날 1군에 올라온 김동준, 송신영이 별다른 실점없이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특히 소사는 100구가 넘어서도 150km/h의 공을 연신 뿌려대며 놀라운 내구성을 과시했다. 공을 던지면서 점점 몸이 풀리는 모양새. 투구 분석
포수 박동원이 6타수 3안타 5타점으로 인생경기를 펼쳤다. 이전까지 기록하던 타점은 6타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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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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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싸움
여담이지만 박병호와 강정호 모두 40홈런을 달성할 경우 사상 최초로 한 시즌 동일 팀에서 두 토종타자가 40홈런을 달성하는 것이라 한다. 기사 한 팀 두 타자 40홈런(외인타자 포함)으로 범위를 확대할 경우에도 1999년 이승엽(54개)와 스미스(40개)가 아직까지는 유일하다고. 게다가 시즌 40홈런 이상도 역대 13명의 타자만이 밟아 본 고지이다. 설레발일지 진짜 가능할지는 두고 볼만한 일.
9.2. 7월 30일
1회부터 이택근의 투런으로 가볍게 리드를 잡았으며 2회에는 문우람의 솔로홈런, 박동원과 서건창의 연속 안타로 2점을 추가했다. 3회 초 문성현이 김회성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해 1:4가 되었고, 3회 말에도 무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으나 병살타와 뜬공으로 물러났다. 4회 초, 이번에는 최진행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2점차가 되었으나 '''박동원의 기습번트 안타''' 후 서건창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번트 파울 후 3루타''', 유한준의 '''번트 파울 후 희생 플라이'''로 이어지는 충격의 4연번으로 2점을 더 달아난다. 잠시 쉬어가던 타선은 6회에 서건창의 2루타와 이택근의 내야안타로 기회를 잡지만 유한준의 우익수 플라이 때 서건창이 홈에서 태그되면서 득점에는 실패한다.
선발투수 문성현은 김회성과 최진행에게 홈런을 허용했고 계속되는 볼질로 투구수가 많아졌으나 한화 타자들의 도움으로 큰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조상우, 송신영, 한현희, 손승락으로 이어지는 승리 불펜들이 올라와 경기를 마쳤다. 이택근이 4타수 3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게다가 1회 말과 4회 말에 각각 홈런과 3루타를 기록하면서 사이클링 히트도 노려봤으나 마지막 타석에서 3루 땅볼로 물러나면서 아쉽게 실패.
찬스에서 병살타가 두번이나 나오면서 큰 점수를 낼 기회를 놓쳤다. 이로 인해 이틀 전에 50개 넘는 공을 던진 조상우가 마운드에 올라와야 했고 승리조 한현희와 손승락까지 내보내야 했다.
9.3. 7월 31일
'''끝날 때까지는 끝난 게 아니다 '''
이 날 등록됨과 동시에 7월 10일 청주 한화전 이후 21일만에 선발등판한 하영민은 2회에 이양기에게 1실점하고 정범모에게 쓰리런홈런을 맞으며 단숨에 4실점을 기록하고 2 ⅔이닝 4실점을 기록하고 조기강판 되었다. 하지만 넥센 역시 타선이 상대선발 앤드류 앨버스를 상대로 김민성의 투런홈런을 포함해 4득점을 올리며 5회 2사에 앨버스를 끌어내리는데 성공한다.
하지만 7회에 김영민이 장작을 쌓고 셋업인 한현희가 등판했지만 볼넷 이후에 정범모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으며 2실점을 하고 만다. 이후 7회에 이성열이 안영명에게 솔로홈런을 쳤고 1사 2, 3루까지 갔지만 불을 끄러 등판한 윤규진에게 막히며 추가득점에는 실패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8회에 등판한 마정길이 2사 1, 2루에서 이번 시리즈에서 안타가 없었던 펠릭스 피에에게 쓰리런홈런을 맞으며 점수는 더 벌어졌다. 이후 9회에 박병호가 솔로홈런을 치고 다음투수 박정진을 상대로 2루땅볼과 김지수의 적시타로 3점을 내며 1점차까지 좁혔지만 동점을 만들지는 못하고 경기 종료.
오늘도 넥센 특유의 고질병인 선발투수의 부진이 두드러진 경기였다. 물론 타선의 힘으로 뒤집은 경기가 많긴 했지만 오늘처럼 한계가 있을 수 있다는 것. 투수진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설사 가을야구를 한다고 해도 더 높은 곳으로 진출하는데 한계가 올 수밖에 없다.
경기 종료 후 약 1시간 뒤 트레이드 기한이 마감되었고, 결국 2014 시즌 넥센의 트레이드는 김병현-김영광의 1건뿐이었다.
[1] 대전이 아닌 청주에서 3경기가 진행된다.[2] 넥센히어로즈 제2대 감독. 제3대 염경엽 현 감독의 전임자이자 (염 주루코치 영입당시)추천인. 이 날 경기에서 넥센은 롯데에 '''5'''점 차로 승리.[3] 2014년 시즌에만 4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일요일과, 그 외 요일간의 기록 비교를 보면 더욱 확연히 드러난다. [4] 7월 5일의 시즌 2호 결승홈런 등은 물론, MBC SPORTS+ 중계 막판에 매 경기 최고의 호수비 장면을 기리는 'ADT캡스 플레이'에도 2경기 연속 선정되면서, 공격과 수비 모두 최고의 기량을 보여주었다.[5] 참고로 넥센은 5월 25일 삼성전에서 3회에 11(B)점을 실점한 적이 있다. 1달 넘어서 한화 상대로 B를 선물한 것.[6] 7월 11일 경기에서 홈런 등으로 점수를 뽑아내긴 했지만 경기 초반에는 여전히 타자들이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어했다.[7] 하지만 이를 서건창의 잘못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자세한 것은 항목 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