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적이 없는 악당
1. 개요
악당 캐릭터 중 '''목적 자체가 아예 없는''' 유형.
2. 상세
악당은 대부분 욕망이나 특정한 목적, 악행을 저지르면서 느끼는 쾌락 같은 것을 위해 악행을 저지른다. 악행을 저지를 때 뒤따르는 이익을 좋아하거나, 그냥 스스로를 통제할 수 없어서 본능대로 행동한다든가, 하다 못해 악행을 저지르면 자기 만족을 얻을 수 있어서 악행을 하는 것이지, 원래 악당이니까 '아무런 이유도 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것은 아니라는 것. 그리고 보통은 그 이유가 성장과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캐릭터 확립에 근거를 제시하며, 스토리 역시 주인공이 그것을 파악하고 해법을 찾아 악당을 퇴치하는 식으로 흘러가는 것이 기본이다. 그러다 보니 악당으로서의 매력을 잘 살리면 호불호가 크게 갈릴지언정 캐릭터로서는 높은 평가를 얻게 된다.
그런데 악당이 스토리의 대부분을 이루는 사건을 일으키는 만악의 근원이면서도 목적이 없다면, 그 모든 행동은 속칭 '뻘짓'에 불과해지고 작품의 규모가 커질수록 그 괴리감도 비례한다. 특히 악당 본인이나 제3자가 그 악행의 이유를 읊어 줘야 주인공 일행도 독자도 이유를 이해하고 공감과 반대 중 하나를 택하는데, '''그 상황에서 악당이 아무 말도 없거나 "그냥"이라고 말한다면?''' 지금까지 기대했던 독자들은 실망은 둘째치고 작가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할 것이다.[1]
이와 관련된 사례가 바로 루니 툰의 와일 E. 코요테이다. 초반에는 코요테가 '배가 너무 고파서' 로드 러너를 잡으려 하는 묘사가 많았으나 후반부부터는 이러한 묘사가 사라졌다. 그러나 특별편에서 TV를 보던 아이들이 "코요테는 왜 저렇게 로드 러너를 못 잡아서 난리일까?"라며 의아해하자, 코요테가 직접 "로드 러너는 캐비어나 초콜릿 같은 '''특별한 식재료'''로, 레시피가 무려 4천개가 넘는다"고 확실히 대답하는 장면이 나와 시청자들을 나름대로 수긍시켜 주었다.
애니메이션 중에서는 이누야샤의 나라쿠가 해당 유형에 속하는 대표적인 캐릭터라 할 수 있다. 크게 성장해서 주인공 일행의 공격은 다 막아내지, 잡겠다 싶으면 도망가지, 그러면서 원한 살 짓은 다하고 다니는 등 말도 안 될 정도로 강대한 악영향을 끼치고 다닌다. 하지만 '''메인 빌런''' 주제에 명확한 목표도 없이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다니다 보니, 스토리가 늘어지게 되는 큰 요인이 되었으며 결국에는 팬들에게 까이는 존재가 되고 말았다. 오죽하면 나무위키 내에 나라쿠에 대한 단독 비판 문서가 생겼을 정도.
악당/캐릭터/광기형이나 혼돈 악 속성과는 구별된다. 이쪽은 대놓고 목적이 없거나, 알 수 없다는 사실 '''그 자체'''를 처음부터 캐릭터성으로 미는 경우. 목적이 없다며 까이는 경우는 대부분 광기가 있다는 묘사가 전혀 나오지 않거나, 개연성 없이 갑자기 등장하여 광기넘치는 악행을 저지르는 경우다.
3. 캐릭터 목록
- 해당 문서의 폭주 방지를 위하여, 정말로 '목적 자체가 없는' 악당 캐릭터만 기술할 것. 무조건 사악하거나 잔인하다고 기술하지 말도록.
- 작품의 평까지 망치는 경우는 ★ 표시.
- 단역 빌런의 경우는 ◆ 표시.
- 악당 속성의 막장 부모 캐릭터들
- 악당 속성의 제3세력에 들어가는 악당들[2]
- 가담항설(웹툰) - 백매: 통제받지 않는 욕망으로 하고 싶은 대로 다 한다.
- 가면라이더 시리즈
- 금붕어 주의보 - 치토세 어머니
- 기동경찰 패트레이버 극장판 - 호바 에이이치: 도쿄가 파멸하도록 장치해놓고 자살했는데, 그가 테러를 하는 이유는 나오지 않았다. 단지 추측만 나올 뿐.
- 날아라 호빵맨/극장판 - 데빌스타[5] 를 포함한 극장판 악당들[6]
- 냄새를 보는 소녀 - 권재희
- 더 킹: 영원의 군주 - 이림
- 디지몬 어드벤처 tri. - 메이쿠몬(= 오르디네몬), 위그드라실★: 두 캐릭터 모두 나라쿠와 비슷하다. 자세한 건 위그드라실 항목과 메이쿠몬/비판 문서 참고.
- 도쿄 구울 - 무츠키 토오루의 아버지◆
- 드래곤볼 - 브로리(구극장판)[7] , 마인 부우(순수)
- 리멤버 - 아들의 전쟁 - 남규만, 남일호
- 리그 오브 레전드 - 피들스틱
- 레전드히어로 삼국전 - 원소
- 마기아 레코드 마법소녀 마도카☆마기카 외전 - 사라사 한나[8]
- 마법천자문 - 교만지왕
- 마비노기 - 모리안: 이누야샤 - 나라쿠와 유사한 케이스. 자세한 문서는 비판 문서 참고.
- 메이플스토리 - 아카이럼, 스우, 오르카
- 반도 - 서상훈[9]
- 블랙불릿 - 히루코 카게타네
- 스위트홈 - 차현수의 가해학생◆
- 오버워치 - 정크랫, 로드호그[10]
- 오펀: 천사의 비밀 - 에스더
- 유희왕 - 어둠의 마리크
- 복수교실 - 시부야 마오, 오쿠이 시오리
- 슈퍼전대 시리즈
- 신이 말하는 대로 - 카미노코지 카미마로
- 아랑 MOW - 가토의 부친, 프리맨
- 이누야샤 - 나라쿠: 사실상 이 문서가 탄생한 주범격의 캐릭터. 자세한 내용은 나라쿠/비판 문서를 참조.
- 재혼 황후 - 라스타 이스쿠아
- 제시카 존스 - 킬그레이브
- 참새는 새!신부 - 차하민[13]
- 클로저스 - 하버트 웨스트 호프만
- 탈(웹툰) - 비각
- 프리티 리듬 레인보우 라이브 - 노리즈키 진
- 페어리 테일 - 레이븐 테일, 젬마
- 하나의 하루 - 윤시원(하나의 하루)★: 자세한 문서는 윤시원(하나의 하루)/비판 문서 참고.
- KOF 시리즈 - 로즈 번스타인: 클론 제로는 네스츠를 통수치고 세계 정복하고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을, 사이키는 그랜드 크로스로 현세로 넘어와 오로치의 힘을 사용하여 시간의 문을 열고 다시 과거로 돌아가서 인간들을 모조리 없애고 자신과 일족을 번영시키는 것, 버스는 모든 걸 파괴한다는 목표라도 있지만 로즈의 경우는 목적 자체를 도저히 알 수가 없다. 뱀발로 옆의 셋과는 달리 플레이어블 캐릭이 아니다.
- 할로윈 시리즈 - 마이클 마이어스: 살인을 하는데에 아무런 이유도 목적도 동기도 없다.
-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 - 안톤 쉬거: 어떠한 목적과 감정도 없이 습관적으로 사람을 죽여댄다.
[1] 다만 의도적으로 "그냥"이라고 말하는 경우가 엄연히 존재하며, 주인공 일행이 허탈해하거나 분노하는 묘사가 뒤따른다. 이는 악당의 사악함을 보여주는 연출적 역할도 수행하기 때문에, 주인공의 각성을 유발시키거나 작품의 주제를 드러내는 식으로 활용할 수 있다.[2] 갱생 제외.[3] 엄밀히 말하자면 "영웅이 되기 위해서"라는 목적은 있으나, 그것을 위한 행동이 상식적으로는 영웅과 전혀 상관없다.[4] 자세한 건 해당 항목 참고.[5] 목적이 없는 것을 넘어 의식이 있는지조차 불분명하다. 형태를 지닌 재앙에 가까운 존재.[6] 세균맨 예외[7] 위에 토죠 사토루 하고 약간 비슷한데 손오공(카카로트)를 없애는게 목적이라고 하지만 그런데 아무 죄없는 오공 일행 피콜로 트랭크스(미래) 손오반 무천도사 크리링 오룡 사모성인 10기에서는 비델 손오천 어린 트랭크스를 괴롬히는거 보면 목적이 알수가 없는 악당으로 묘사된다.[8] 이유가 있다면 단순히 마법소녀들에게 관심과 어그로를 끌기 위해서로 그 외에 특별한 목적이 없는 관종이다. 결국 마법소녀 네 팀의 표적이 되고 극단적인 도피로 자살하게 되었다.[9] 스토리 중반부 이후 반도 탈출이라는 목적이 생겼지만, 그 전까지는 정말 아무런 목적도 없이 악역 단체의 대장 역할을 하고 있었다.[10] 단, 이 둘 중 리더격인 정크랫이 '보물' 운운하는 것으로 보아 목적이 아주 없는 것은 아니다. 목적이 없다면 보물을 찾아나서지도 않았을 것이다.[11] 명목상 있다 한다면 너무 오래 산 나머지 너무 심심해서.[12] 참고로 하진을 혼자로 만들려고 한 것이 바로 하진이 제희(하민의 전 부인)를 도와 이혼하게 만들었던 것에 대한 것이었다.[13] 엄밀히 말하자면 동생 하진을 혼자로 만들려는 목적 자체는 있긴하지만 그 이전에 아내에게 가정폭력을 휘두른 것[12] 과 새들을 납치해서 집에 가두는 악행에 대한 이유는 아직 정확히 나오진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