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2010년
1. 스토브리그
1.1. 선동열 감독 재계약
선동열 감독과 5년 재계약을 했다. 비록 전년도에 1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기록이 깨졌지만 부임 첫 해 2년 연속 한국시리즈에 우승을 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이로써 선동열은 삼성 역대 감독 중 처음으로 재계약을 한 감독이 됐다.
1.2. 코칭스태프 이동
한대화 수석코치가 한화 이글스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강성우 1군 배터리코치, 하나마스 고지 1군 트레이닝코치, 이종두 2군 타격코치를 함께 데려갔다. 김용국 2군 수비코치도 넥센 히어로즈로 옮겨갔고, 그 때문에 코칭스태프 변동이 많았다. 2008년부터 2년간 선동열 감독의 친정 체제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하면서 삼성 출신 코치들을 중심으로 코칭스태프가 구성됐다.
2군 감독을 맡고 있던 장태수가 1군 수석코치로, 2군 투수코치를 맡고 있던 김태한이 1년만에 1군 불펜 투수코치로 복귀했고, 2군 배터리코치였던 정회열이 1군으로 올라왔다. 은퇴한 김재걸은 1군 트레이닝코치를 맡게 됐다.
스카우트코치란 직함으로 스카우트를 맡아오던 장효조가 2군 수석코치 및 타격코치를 맡게 되면서 10년만에 코치로 복귀했다. 양일환도 1년만에 2군 투수코치로 삼성에 돌아왔고,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고 돌아온 김한수가 2군 수비코치를 맡게 됐고, 공석이 된 2군 배터리코치로 손상득 前 신일고 감독을 영입했다. 전년도 1군 불펜코치였던 전병호와 요미우리 코치 연수 후 전력분석원을 맡고 있던 김종훈은 잔류군 코치를 맡았다. 김현욱은 전지훈련 이후 요미우리 자이언츠에서 코치 연수를 받게 됐다.
한편 선동열 감독이 현역 시절 일본에서 같이 활동한 오치아이 에이지를 1군 투수코치로 영입했고, 나가시마 키요유키 1군 타격코치 대신 타네다 히토시를 영입했다. 오치아이는 예전 삼성 전지훈련 때 인스트럭터로 참가하기도 했고, 2007년에는 삼성에서 코치 연수를 받기도 했으나 정식 코치로서는 삼성이 처음이었다. 타네다 역시 코치로서 경험이 없어 영입 초기 논란이 일었다.
1.3. 선수 이동
2009년 시즌 후 김재걸과 김창희가 은퇴했다. 강희성, 김동현, 김문수, 이성훈, 조진호가 방출됐고 신고선수 유병조와 황종수도 신고선수 해지로 방출됐다. 황종수는 전년도 '''팀내 2군 선수 중 타율 1위'''였다.
박진만과 박한이가 FA로 풀렸는데, 역시 둘 다 재계약했다. 참고로 이 때는 FA라도 단년 계약만 하도록 규정이 바뀌었기 때문에 둘 다 공식적으로는 1년간만 재계약한 것으로 발표됐다.
2009년 12월 30일에 박성훈과 김상수에 현금 20억원을 넥센 히어로즈에 넘기면서 결국 장원삼을 정식 영입했다.
1.4. 군 입대 및 군 제대
상무 피닉스 야구단에서 복무한 강명구와 김종호와 이정식, 경찰 야구단에서 복무한 조영훈,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한 임동규와 채형직이 복귀했다.
이지영이 상무에, 우동균과 조현근과 최원제는 경찰청에 입대했다.
1.5. 신인 지명
- 포지션은 지명 당시 기준.
- ※표시는 지명권 포기나 대학 진학으로 인한 지명권 소멸 등으로 입단하지 않은 선수.
1.6. 외국인 선수
전년도 외국인 선수였던 프란시스코 크루세타와 브랜든 나이트 2명 모두 재계약했다.
2. 전지훈련
- 코칭스태프 : 선동열, 장태수, 김평호, 류중일, 정회열, 김태한, 전병호, 김한수, 김현욱, 오치아이 에이지, 타네다 히토시, 코야마 진
- 투수 : 구자운, 권오준, 권혁, 김재우, 김현우, 김효남, 박민규, 박화랑, 배영수, 백정현, 안지만, 오승환, 윤성환, 이우선, 임동규, 임진우, 장원삼, 정인욱, 정현욱, 차우찬, 채형직, 브랜든 나이트, 프란시스코 크루세타
- 포수 : 이정식, 정민우, 진갑용, 채상병, 현재윤
- 내야수 : 강명구, 김상수, 박석민, 박진만, 백상원, 손주인, 신명철, 조동찬, 조영훈, 채태인
- 외야수 : 강봉규, 김종호, 박한이, 배영섭, 양준혁, 오정복, 이영욱, 최형우, 허승민
3. 정규시즌
시즌 초에는 1위 SK 와이번스, 2위 두산 베어스가 확정적인듯 했으나 조금씩 승수를 야금야금 올려가더니 마침내 7월 10일 두산으로부터 2위 자리를 빼앗았다. 이후 두산은 롯데에게 두들겨 맞으면서 사실상 2위 자리를 확정짓고 야금야금 계속해서 승수를 쌓아올렸다. 이후 SK가 후반기에 난조를 보이기 시작하자 어느새 SK를 위협하는 단계까지 올라가게 됐다. 특히 중반부 SK가 6연패를 당했을 때는 정말 1위 탈환도 꿈이 아니었을 지경. 그러나 결국 SK와의 최종전에서 패배하고 이후 SK가 두산과의 더블 헤더를 스윕하면서 2위로 정규 시즌을 마감했다.
2010년 삼성의 팀 컬러는 철벽불펜. 오승환이 사타구니 부상에 팔꿈치 뼛조각 제거수술로 시즌 중반 이탈했음에도 SK와 함께 한국프로야구 최강의 불펜진으로 유명했으며, 후반부 SK가 김광현과 카도쿠라 켄 이외의 선발진이 모두 무너져 불펜진에 과부하가 걸렸을 때는 대적할 만한 자가 없을 정도의 불펜진을 선보였다. 9월 4일까지 5회 리드시 전승이라는 기록을 세웠으나 이날 롯데와의 경기에서 이 기록이 깨졌다. 이 위업을 깬 원인이 폭투라는 게 상당히 아쉬운 부분. 그래도 5회까지 리드한 경기에서 55전 53승 2패라는 불펜진의 성적은 경이로운 수준. 여기에 차우찬의 각성은 삼성의 기세에 힘을 더했다. 포스트 시즌에서도 5회 리드시 무조건 이겼다. 53번 중 불펜이 휘청거려 역전당한 경기도 결코 적지 않은데, 그 때마다 타선이 뒷심을 보여줘서 재역전으로 경기를 이겼다.[2]
전년도 5위에서 2위로 뛰어오르긴 했지만, 빛이 있으면 그림자도 있듯이 점차 양준혁의 출장 횟수가 줄면서 결국 양준혁은 7월달에 은퇴를 선언하고 말았다.
3.1. 4월 9일
KIA는 에이스 윤석민의 호투와 김상현의 홈런으로 5회초까지 5:0으로 앞서나갔지만 이후 윤석민과 손영민이 신나게 쳐맞으며 동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올시즌 잔루 1, 2위간의 대결답게 무지막지한 잔루신공이 펼쳐지다 결국 연장에 돌입하고 마는 두 팀.
12회 초 KIA 공격, '''무사 만루'''를 채우면서 드디어 끝나나 싶었지만…. 갑자기 안지만이 김상현, 안치홍, 이종범을 폭풍처럼 '''3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어이없게 이닝이 종료된다. KIA 팬들은 모두 피를 토하며 쓰러졌다. 특히 안치홍은 어처구니없는 볼에 선풍기질을 해대면서 폭풍삼진, 기아 팬들에게 미친듯이 까였다.
12회 말, 삼성은 1사 1, 2루 찬스에서 병살타성 내야땅볼을 친다. 1루 주자를 2루 베이스 터치로 아웃시키고, 1루로 송구! 잔루전쟁이 무승부로 끝나나 싶었으나, 2루수 안치홍이 '''폭풍 악송구'''를 날리는 바람에 실책이 되어버린다. 그리하여 2루 주자는 무사히 홈에 안착한다. 결국 삼성은 이틀 연속 '''끝내기 실책'''으로 승리하는 괴이한 진기록을 이루었다.[3]
그리고 몇 개월 뒤 두 팀간에 이 경기를 능가하는(?) 막장 경기가 나오게 되었다. 그리고 8년하고도 약 3개월 후에 이 두 팀은 어마어마한 잔루신공을 펼치며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이게 된다.
KIA 입장에서는 뒷목을 잡을만한 경기. 그러나 아래의 경기의 존재감으로 인해 해당 경기의 존재감은 묻히다시피 했다.
3.2. 사건/사고
6월 22일에 안성필이 나이트클럽에서 절도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삼성 2군은 함평 원정경기를 치르던 중이었는데, 안성필은 대학 동기인 KIA 타이거즈의 김태훈과 같이 광주의 나이트클럽에서 놀던 중 부킹으로 만난 여자의 지갑을 슬쩍하려 했다. 직후 안성필은 임의탈퇴 처리됐고, 2014년에 다시 신고선수로 재입단했다. 삼성은 선수단 단속이 심한 곳이기 때문에 물의를 일으킨 선수를 다시 받아줄 가능성은 낮지만, 사건이 절도 미수로 처리됐고 안성필이 잘못을 뉘우쳤다고 판단했기에 다시 받아준 것으로 보인다.
4.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에서 3승 2패로 두산을 꺾었는데, 5차전 모두 1점차 승부에, 2번이나 연장전을 펼치면서 이 시리즈는 역대 플레이오프 중 가장 치열한 시리즈로 평가받았다. 한국시리즈에 진출하지만 SK 와이번스에 4연패로 스윕당했다. 자세한 경기 결과는 한국프로야구/2010년 포스트시즌과 2010년 한국시리즈 항목 참조.
5. 선수별 개인 성적
- 진한 표시는 리그 5위내 성적. 붉은 글씨는 1위 입상 성적.
- 투수는 이닝이 많은 순서대로, 타자들은 타수가 많은 순서대로.
- 타자들의 포지션에서 괄호 안은 선발출장 수. 포지션 순서는 선발출장이 많은 순서대로.
5.1. 투수
- 우완
- 좌완
5.2. 타자
- 포수
- 내야수
- 외야수
6. 수상 및 기록
- 박한이 : 플레이오프 MVP
[1] 경남대 진학으로 지명권 소멸. 이후 프로 입단하지 못했다.[2] 일례로 6월 24일 잠실에서 열린 두산 원정경기에서 5회 1-0으로 리드한 경기에서 8회말 이종욱과 김현수의 적시타를 맞고 역전당하며 2-1로 처음으로 5회 리드시 패배할 뻔했다. 9회초 2사에 박한이의 투런 홈런으로 패배에서 벗어났고, 9회말 동점을 허용하긴 했지만 11회초 2점을 더 내고 승리를 챙겼다.[3] 전날에도 넥센 전에서 끝내기 폭투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