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록시티
1. 개요
포켓몬스터 시리즈의 지역 중 하나로 태초마을을 떠나 북쪽으로 올라가면 보이는 곳. 1세대, 3세대 시리즈에선 포켓몬 센터와 프렌들리샵이 최초로 등장하는 도시이다. 그리고 이 도시는 대부분의 지붕 색이 녹색이다. 그와 함께 제일 마지막에 도착해야 할 도시이자 가장 강력한 체육관 관장이 있는 곳이라는 상징성도 가지고 있다. BGM은 "그 마을 이 사람"(あのまちこのひと)으로 애니에서도 자주 들리는 BGM. 세대마다 분위기가 조금씩 달라서 그것도 나름 듣는 재미가 있다. 노랑시티나 회색시티에서도 들을 수 있다. 이 BGM은 RS 버전에서 2세대 버전을 기반으로 한 더미 데이터로 남아있는데 아마 실험을 위해 넣은 것으로 추측된다.
영문명칭은 Viridian City인데 청록색 도시라는 뜻이다.
4세대에서는 1번 도로로 통하는 남쪽 길에 게이트가 생겼다.
2. 주요 건물
2.1. 상록체육관
처음 갈 땐 열쇠로 잠겨있어 들어갈 수 없으며, 체육관 앞 NPC의 말에 따르면 항상 닫혀있어 체육관 관장이 누구인지 베일에 싸여있는 듯하다. 나머지 체육관이 있는 관동지방의 도시를 돌아다니며 7개[1] 의 체육관 배지를 얻어야 비로소 이 체육관에 진입이 가능해진다.
트레이너 화면에서조차 얼굴이 나오지 않은 상록시티 체육관의 관장은 바로 로켓단의 보스 비주기. 그가 로켓단 해산을 선언하고 행방불명된 이후인 2세대와 4세대 게임에선 그린이 상록체육관의 관장을 담당하고 있다.
2.2. 트레이너 하우스
2세대와 4세대에서 등장하는 배틀 시설. 설정상으로는 강한 트레이너들이 모여서 수행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시설이라고 한다. 1,3세대의 트레이너 스쿨이 있던 자리에 만들어졌다.
기본적으로 '다른 플레이어의 파티 데이터와 대결이 가능하다'라는 점을 메인 컨셉으로 둔 배틀 시설이다. 2세대는 게임보이 컬러의 적외선 통신 기능을 이용한 이상한 소포 기능을 사용하면 이 시설에 통신 상대가 등록되어 대전을 할 수 있는 식이었고, 4세대는 포켓워커 통신으로 조건이 바뀌었다. 여기에 등장하는 트레이너와는 하루에 한번씩만 배틀이 가능하고, 트레이너의 파티는 통신 당시의 포켓몬 능력치나 지니고 있는 도구 등이 그대로 반영된다.
아무와도 통신을 하지 않았을 경우는 디폴트 트레이너로 빛남(ヒカル)이라는 트레이너가 등장한다. 2세대 때는 빛나라는 이름의 트레이너가 심향과 같은 스프라이트를 쓴 채 등장했는데, 4세대가 정발되면서 엘리트 트레이너 빛남으로 바뀌었다. 아무래도 남성 트레이너에게 '빛나'라는 여성스러운 이름은 어울리지 않는 데다가 신오지방에 같은 이름의 트레이너가 등장했기 때문인 듯 하다.[2] 다만 이상한소포를 받았거나(GSC)/포켓워커에서 통신을 했다면 더 이상 빛나/빛남은 등장하지 않고 마지막으로 엮이게 된 트레이너와 배틀하게 된다.
2세대의 경우 N64용 포켓몬 스타디움 금/은과 연동하면 '오쿠루'라는 또 다른 NPC와 대결을 할 수도 있었다. 이 캐릭터는 2세대에서 이상한 소포 기능을 이용하게 해주는 여자아이 NPC 본인인데, 문제는 트레이너 하우스의 NPC 그래픽이 항상 남주인공의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오쿠루를 등장시켜도 모습이 남자의 모습으로 나온다(…). 이쪽은 세마리만 들고 나오는 빛나와는 달리 포켓몬을 6마리 들고 나오며, 기술배치도 빛나보다 조금 더 좋은 등 조금 더 강한 NPC이다.(참고)
배틀 룰은 2세대의 경우 그냥 일반적인 필드 NPC 배틀과 같으며 승리 후 경험치와 돈을 벌 수 있었다. 4세대의 경우 배틀프런티어에 준하는 룰을 채용하는 것으로 개편되어 최고 레벨이 50으로 고정되고 포켓몬 교체도 자유롭지 못하며 회복 아이템 같은 도구 사용도 할 수 없다. 승리해도 경험치와 돈은 들어오지 않고 그 대신 1BP를 얻을 수 있다.
2.2.1. 금·은 / 크리스탈
괜히 주인공의 모습을 하고 있는게 아닌지 스타팅 포켓몬 3마리를 전부 끌고나오는 파티 구성을 보여준다. 어린 시절 처음 보고 부러워하는 플레이어들도 많았겠지만 밟아주기는 매우 쉬운데, 우선 포켓몬들의 기술배치가 약해빠진데다가 이 당시에는 배틀 룰이 그냥 일반 NPC 배틀과 똑같았기 때문에 레벨빨로 대충 밀어붙여도 이길 수 있다. 여기까지 왔다면 당연히 파티원들의 레벨이 50은 넘는 게 정상적이다.
참고로 크리스탈 버전에서 여주인공으로 플레이하더라도 빛나의 모습은 무조건 남주인공의 모습으로 나온다.
2.2.2. 하트골드·소울실버
리메이크판에서는 배틀 시설에 준하는 대우를 받게 되어 토너먼트 룰이 적용되어서 최고레벨이 50으로 낮춰져서 진행되고, 승리할 시 1BP를 얻을 수 있다. 더이상 레벨빨로 밀어붙이는 것도 불가능하고, 상대의 전략이나 기술배치도 수준이 상승했기 때문에 2세대 때를 생각하고 무작정 들어갔다가는 패배할 수도 있다.
하지만 배틀프런티어와는 달리 상대가 딱 정해져 있기 때문에, 이 파티에 유리한 포켓몬들만 잘 선별해 간다면 스토리 클리어용으로 막 키운 포켓몬들로도 얼마든지 이길 수 있는 상대이기도 하다. 여기서 하루에 1BP씩 꼬박꼬박 챙기면서 배틀프런티어 도전에 필요한 도구들을 모으는데 조금이라도 보태도록 하자.
선봉장인 메가니움이 깔짝으로 대항하기 때문에 귀찮긴 하지만 메가니움의 대처법은 정말 간단한데, 그냥 이상해꽃, 라플레시아, 우츠보트, 로즈레이드와 같은 풀/독타입 포켓몬을 선봉장으로 내세우면 방어와 에너지볼만 쓰다가 퇴장당한다.(…) [3] 아니면 복슝열매를 창착한 불타입 포켓몬을 쓸 수도 있다. 교체 플레이도 잘 하지 않고 블레이범이 나올 때 갸라도스를 내보내면 기술들이 몽땅 반감당하기 때문에 갸라도스에게 화염방사를 날리는 기행을 볼 수도 있다. 요컨대, 대처법만 알고 있다면 이기기 어렵지 않다. 단, 장크로다일은 용의춤을 몇 번씩 허용해버리면 위험해질 수 있으니 주의하자.
3. 상록시티의 노인
1, 3세대에선 상록마을 위쪽 2번도로로 가려고 하면 술취한 할아버지가 길가에 드러누워 진행을 가로막고 있는데 , 여길 통과하려면 우선 프렌들리샵에 들어가서 오박사의 물건을 부탁받는 퀘스트를 해결하고 오박사에게서 포켓몬 도감을 받아야 한다.
도감을 받고 나면 할아버지가 어느새 술이 깨서 멀쩡하게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시해도 상관없으나 말을 걸면 포켓몬을 잡는 법을 배울 수 있다. 노인의 포획 튜토리얼은 적/녹/청에서는 뿔충이를 잡고 피카츄 버전에서는 꼬렛을 하나 잡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으로 전투 중에 볼 던지는 방법을 알려주는 것이다.
그런데 영어판에서는 할아버지가 술을 먹고 취했다는 것이 심의에 걸릴 것이 두려웠는지 할아버지가 '''커피를 먹지 못해서 쓰러졌다'''는 것으로 바꾸는 괴상한 짓을 저질러서 졸지에 중증 카페인 중독자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게다가 영어판에서는 미싱노를 출현시키는 가장 간단하고 유명한 방법이 바로 이 할아버지의 포획 튜토리얼을 이용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졸지에 여러모로 이상한 할아버지가 되어버리고 말았다.
1세대에서 노인의 포획 튜토리얼이 진행될 때는 사실 '''플레이어의 박스와 파티 상황을 참조'''한다. 그래서 만약 플레이어의 파티도 꽉 차고 박스도 꽉 찬 상황이라서 더이상 몬스터볼을 던질 수 없는 상황이라면 노인이 계속 몬스터볼을 선택하지만 던지지 못하고 게임이 무한 루프에 들어가버리므로 결국 리셋해야 한다. 또 튜토리얼 진행시 플레이어의 이름을 메모리에 임시로 저장해놓고 동시에 플레이어의 이름을 'おじいさん/OLD MAN'으로 바꾸는데, 이 과정 때문에 영어판에서 미싱노가 출현한 것이다.
2세대와 그 리메이크에서도 이 노인은 그대로 등장한다. 여기서는 딱히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지는 않고 자기가 예전에 포켓몬 포획을 잘했다는 이야기를 한다. 전작과는 달리 게임 후반부에 만나게 되기 때문에 포획 튜토리얼을 해주지는 않는다. 여담으로 영어판에서는 자기가 오늘 에스프레소 더블샷을 먹어서 멀쩡하다고 하지만 일본판에서는 술에 약간 취해 있다.(…)
파이어레드/리프그린과 하트골드/소울실버에 등장해서 TV 쇼를 진행하거나 도라지시티 포켓몬센터의 PC 옆에 있는 큰형님(ハジメ/Primo)이 바로 이 노인의 손자다. 그래서 파이어레드/리프그린에서는 이 노인이 "가르침TV"라는 아이템을 준다.
이름도 없고 별 거 없는 NPC같지만 사실 은근히 대단한 점이 많은 NPC인데, 트레이너의 뒷모습 그래픽이 준비되어 있는 최초의 NPC이며 1세대에서 주인공 이외에는 오직 이 할아버지만 뒷모습 그래픽이 있다. 이 할아버지가 길바닥에 드러누워 있는 모습도 사실 이 할아버지만 사용하는 '''전용 그래픽'''이다. 시리즈 최초의 포획 튜토리얼 담당 캐릭터라는 점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역사적 가치를 지닌다. 게다가 후대의 튜토리얼 담당들과는 달리 이 할아버지는 데리고 다니는 포켓몬 하나 없이 그냥 맨손으로 포켓몬을 잡았다! 그나마 금/은/크리스탈의 청년이 이 할아버지처럼 맨손으로 포켓몬을 잡았지만 하트골드/소울실버에서 금선/심향에게 밀려나 삭제되는 바람에…
레츠고 시리즈에서는 이 전통의 할아버지가 삭제되었다. 일본판 기준으로도 이제 심의상 술 취한 사람이 나온다는 건 좀 그랬을 것이고, 무엇보다 포획 방식 자체가 바뀌였기 때문에 아예 게임 시작하자마자 알려주는 것으로 바뀌였기 때문. 대신 노인 대신 길막은 로사&로이가 한다.
4. 모습
5. 습득 가능 아이템
5.1. 프렌들리숍 아이템
참고로 프렌들리숍은 1,3세대에서는 도감을 받지 않으면 이용할 수 없다.
6. 출현 포켓몬
7. 국가별 명칭
8. 기타
- 상록시티의 모티브가 된 지역은 일본 시즈오카현 미시마시나 아타미시, 아니면 하코네정으로 추정된다.
- 성도지방 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을 타면 석영고원으로 갈 수 있으며 2세대에서 추가된 은빛산도 이곳에서 갈 수 있다.
- 이름이 이름이다보니 경기도 안산시의 상록구와 엮이기도 한다.
9. 다른 매체에서의 모습
9.1. 애니메이션에서
포켓몬스터(애니메이션)에서는 로켓단 3인방과 지우의 싸움 끝에 결국 로켓단의 함정 장치가 폭발해 체육관이 개발살난다. 후에는 다시 지은 듯(...). 이곳 여경이 많이 나오는데 (애니에서 첫 등장한 여경이 상록시티 여경이다)심지어 DP편에서도 등장해 로켓단의 대사를 기억해내는 위엄을 보였다. 여경 왈, "전에 상록시티에서 들었던 거하고는 다른데…" 물론 상록시티란 도시 자체도 무인은 물론 AG에서도 나올 정도로 많이 나오지만.
9.2.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
포켓몬스터 SPECIAL에서는 버려진 상태로 방치되어 있었으며, 오박사의 이상해씨가 여기로 도망가는 바람에 레드가 본의아니게 들어가게 되었다. 입구에 관장의 흉상이 반파된 상태로 놓여져 있었는데, 너무 손상이 심해서 레드는 이걸 보고도 체육관 주인의 얼굴을 알 수 없었다. 이후 상록숲의 이상상태를 확인하러 온 레드와 원흉인 8번째 관장의 격렬한 싸움 끝에 체육관이 박살난다.
포케스페에서는 여기가 비범한 동네라 이곳 출신 트레이너들인 비주기, 실버, 목호, 옐로는 서로가 얽히고 설킨 악연이 겹친 트레이너들로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