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벨호
1. 개요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제17대 감독 콜린 벨의 대표팀에 대해 다룬 문서.
2012년부터 2019년까지 지휘봉을 잡았던 전임 윤덕여 감독의 경우 2010 FIFA U-20 여자 월드컵 독일 3위, 2010 FIFA U-17 여자 월드컵 트리니다드 토바고 우승을 경험한 황금세대가 포진한 역대 최강의 대표팀을 맡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엔트리가 정비되어 있지 않고, 협회의 무관심, 연령별 대표팀과의 소통 체계가 제대로 잡히지 않은 상황에서 부임해 본인이 직접 엔트리를 정비하고, 관심을 부탁하고, 연령별 대표팀 지도자들과 소통하는 등 7년 동안 감독직을 수행하며 협회가 해야 할 일까지 했다. 게다가 중요할 때 여민지, 윤영글, 김정미, 강가애 등의 주전 선수들이 부상을 당해 이들을 대체하기 위해 연령별 대표팀까지 뒤져 선수를 발탁했을 정도로 발로 뛰어야 했다. 실제로 강채림, 한채린, 장창, 홍혜지 등 다수의 연령별 대표팀 출신 선수들이 실업 무대에 데뷔하기도 전에 A매치 데뷔전을 치렀다.
이렇듯 7년 동안 고생을 많이 한 윤덕여 감독과 달리 콜린 벨 감독은 협회의 지원도 어느 정도 늘어나고 팬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상황 속에서 부임했다. 또한 지소연(첼시 FC 위민), 장슬기(마드리드 CFF), 조소현(웨스트 햄 유나이티드 WFC), 이금민(맨체스터 시티 위민), 전가을(브리스톨 시티 WFC), 심서희(1. FC 쾰른), 이다혜(1. FFC 프랑크푸르트)등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도 많이 늘어났다. 게다가 이영주, 여민지, 이소담, 윤영글, 이민아, 김혜리, 정설빈, 강채림 등 국내 최상위 선수들 역시 건재하고, 연령별 대표팀에서도 U-20 대표팀의 에이스 추효주, 아시아 예선 득점왕을 차지한 강지우, U-17 대표팀에서 활약한 곽로영, 조미진, 강지연 등 기용할 수 있는 선수의 폭도 넓다. 게다가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에 북한이 불참하는 행운도 생겼다.
2. 선임 과정
2019년 10월 18일 선수 폭행 논란으로 자진 사임한 최인철 감독의 후임으로 레날 페드로스가 감독 후보로 급부상하였고, 실제로 페드로스가 축구협회가 새 사령탑 후보군 10여명을 검증한 뒤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던 4명 중 유일한 외국인 지도자였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프랑스 '레키프'는 9일 페드로스 감독의 발언은 인용해 페드로스 감독이 여자대표팀 감독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와 만났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이후 협회 측은 "페드로스 감독은 감독선임위원회의 포트폴리오에 있는 후보 중 하나였다. 하지만 우선 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던 4명에는 포함되지 않았다"며 "김판곤 위원장이 최인철 감독의 논란 이후 새로운 후보와 접촉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페드로스 감독 유력설에 대해 답하면서 말을 아꼈다.#
그리고 애초에 페드로스의 경우 예산과 일정, 코칭스태프 구성 등 문제로 인해 우선 협상 대상자로는 선정되지 않았었다고 하며, 이후 콜린 벨 감독이 선임되면서 페드로스의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감독 부임은 없는 일이 되었다.
이렇게 콜린 벨 감독이 대한민국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 사상 첫 외국인 감독이 되었다.
계약 기간은 2022 아시안컵까지 약 3년이며, 2019년 12월 10일 부산에서 개최되는 2019 EAFF E-1 챔피언십 개막전을 통해 감독 데뷔전을 치르게 되었다.
대한축구협회 김판곤 부회장은 콜린 벨 감독 선임 배경에 대해 ”클럽은 물론 국가대표팀 감독 경험까지 갖춘 지도자로 현대축구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확고한 축구철학, 선수 중심의 팀 매니지먼트, 친화력 등 여러모로 볼 때 대한민국 여자 대표팀을 발전시킬 수 있는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여론도 상당히 우호적이다.
3. 코칭 스태프 명단
4. 활동
4.1. 2019년
부임 후, 처음으로 치루는 대회인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에서 1승1무1패로 준우승을 차지했다. 자세한 내용은 EAFF E-1 챔피언십 여자부/2019년 참조.
4.2. 2020년
4.2.1. 2020 도쿄 올림픽 여자 아시아 최종예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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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1일에 2020 도쿄 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을 앞두고 전지훈련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에는 10대부터 30대까지의 다양한 연령대의 선수들이 소집되었다. 최종예선이 시작되는 2월에는 U-20 대표팀 역시 2020 FIFA U-20 여자 월드컵 코스타리카·파나마를 준비하기 때문에 명단의 연령 폭이 넓다.[1]
4.2.1.1. 소집 명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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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1월 20일, 2020 도쿄올림픽 아시아 최종예선 최종 명단을 발표했다. 예상대로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장슬기 등의 해외파와 이영주, 여민지, 강채림 등 국내파, U-20 대표팀의 에이스들인 추효주, 강지우 등이 선발되었다. 이번에 같은 조에 북한이 빠지면서 대한민국이 A조 1위가 유력하고, B조 1위와 2위가 유력한 호주와 중국만 넘는다면 역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진출하게 된다.[2]
전전임인 최인철 감독은 국내 인프라가 갖추어지기 전 상황에서 예선을 치렀고, 전임 감독이었던 윤덕여 감독도 수비라인의 핵심인 심서연의 부상 공백을 극복하지 못하고 예선에서 탈락했었다. 반면 콜린 벨 감독의 경우 해외파 선수들이 꾸준히 소속팀에서 경기를 뛰고 있는데다가, 수비진의 핵심인 심서연, 골키퍼 윤영글이 동아시안컵에서 건재함을 과시했다. 게다가 장창, 이영주, 최유리, 여민지, 이소담 등 WK리그 선수들의 컨디션도 매우 좋고 연령별 대표팀의 에이스 선수들까지 합류해 상황이 매우 좋다.
4.2.1.2. [image] 미얀마전 (2월 3일, 제주월드컵경기장): 7:0 승리
1차전 미얀마전을 앞두고 조소현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7-0 대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예선을 시작했다.
4.2.1.3. [image] 베트남전 (2월 9일, 제주월드컵경기장): 3:0 승리
이어 베트남마저 3-0으로 꺾고 조 1위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4.2.1.4.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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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6일, 도쿄 올림픽 여자축구 아시아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대비 소집명단을 발표했다.
하지만 코로나 19 바이러스 사태로 인해 용인시가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개최를 거부하며 일정이 미궁 속으로 빠졌다. 플레이오프 일정은 우선 6월로 연기된 상태다. ##
다만 6월로 일정이 변경된 것은 콜린 벨 감독 입장에서는 손해는 아닌 게, 이미 3월에만 봐도 장창, 박예은, 조소현 등의 주요 선수들이 줄부상을 당하며 올림픽 예선 플레이오프 준비에 애를 먹고 있었기 때문이다. 6월이 되면 조소현, 이금민, 지소연, 장슬기 등의 해외파 선수들이 합류할 수 있고, 부상을 당한 선수들도 회복해 시즌을 소화하기 때문에 콜린 벨 감독으로써는 반대로 어수선한 팀을 재정비할 시간을 벌었다고 할 수 있다.[3]
4.2.2. 2020년 신세계 이마트 후원 여자 축구 국가 대표팀 스페셜 매치
코로나 19로 인해 주요 경기가 없는 동안 10월 19일부터 26일까지 파주 NFC에서 올림픽 최종예선 플레이오프 대비를 위해 허정재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U-20 축구 국가대표팀과 친선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4.2.2.1. 소집 명단
4.2.2.2. 1 차전
- 경기 전
- 경기 실황
전반 46분 오른족에서 올린 이민아의 크로스를 김민영 골키퍼가 쳐낸 뒤 세컨드 볼을 잡은 장슬기가 페널티 지역 왼쪽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U-20 대표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이은영 대신 장유빈을 교체로 넣었다. A대표팀은 후반 7분 장슬기의 로빙 패스를 받은 전은하가 골키퍼와 1:1 기회서 오른발 슈팅을 때렸으나 김민영 골키퍼에 막혔다.
A대표팀도 첫 교체 카드를 썼다. 후반 14분 전은하를 교체아웃시키며 여민지를 투입했다. U-20 대표팀은 후반 26분 김수진과 박혜정, 현슬기를 뺀 뒤 정민영과 김명진, 박믿음까지 3명을 동시에 교체 투입했다.
이후 U-20 대표팀은 동점골을 위해 공격 쪽에 무게를 두며 경기를 운용했다. 후반 36분에는 역습 상황서 강지우가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득점으로 연결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A대표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4.2.2.3. 2 차전
- 경기 전
- 경기 실황
후반전 시작시에 U-20 대표팀에서 대거 선수교체를 진행했다. 성인 대표팀도 후반 7분에 골키퍼를 제외한 멤버 전원을 교체했다.
후반 28분 U-20 대표팀이 페널티킥을 얻어냈으나 키커로 나선 강지우의 슛이 김정미이게 막히고 말았다. 이후로 서로 득점없이 경기는 종료되었다.
5. 평가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제외한 전체적 평가 부분은 콜린 벨호의 사령탑 콜린 벨의 계약 기간이 종료 된 후 서술할 것.
5.1. 긍정적 측면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대표팀에 제대로 된 빌드업을 이식했고 이것이 중국과 대만전에서 효과를 봤으며, 전하늘, 추효주 등 다양한 선수들을 실험하는 모습, 빌드업에 지나치게 의존하지 않고 세트피스를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모습 등을 통해 팬들 사이에서 높은 신임을 얻고 있다.[4] 게다가 부임하자마자 2019 FIFA 여자 월드컵 프랑스에서 최악의 성적을 거둔 가장 큰 요인이 '''멘탈 문제'''였음을 파악하고 이를 바로잡았다. 덕분에 E-1 풋볼 챔피언십 내내 선수들이 무리한 플레이를 자제하고 자신감과 투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
5.2. 부정적 측면
6. 경기 결과
[1] 이번에 소집 명단에 오른 박혜정, 조미진, 추효주, 강지우가 U-20 대표팀의 핵심 선수들이다. 올림픽 최종예선과 U-20 여자 월드컵 모두 중요하기 때문에 최종예선 기간에는 대한축구협회가 나서서 성인대표팀과 U-20 대표팀 교통정리를 할 것으로 보인다. 또 최종예선 기간에는 지소연, 조소현, 이금민, 장슬기 등의 해외파 선수들도 합류하기 때문에 예선 준비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2] 다만 U-20 여자 월드컵 역시 같은 해에 열리기 때문에 해당 연령대의 핵심 멤버인 추효주와 강지우의 거취가 중요해졌다.[3] 여담으로 남자축구팀인 벤투호 역시 월드컵 2차예선이 연기되면서 2~3월에 부상당했던 손흥민, 권창훈, 황희찬 등의 주요 선수들의 공백에 대한 걱정을 덜게 되었다.[4] FC코리아들은 허구한 날 벤투 감독을 까는데, 벤투 역시 2019년 후반부터는 세트피스에 공을 들이기 시작했고 무조건 후방 빌드업만 고집하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더구나 선수들의 전반적인 수준이 벤투가 추구하는 빌드업 축구를 온전히 구현하기에는 편차가 심하다는 점을 전혀 모른 채 그저 감정적으로 까는 것을 알아야 한다. 게다가 남자 축구와 달리 한국 여자축구는 세계 기준으로도 인프라가 좋은 편이며, 타 국가의 여자축구 인프라 수준이 남자축구에 비해 떨어지는 것도 감안할 필요가 있다.[5] 축구는 야구와 달리 무승부를 분모에 산입 계산해서, 무승부는 승리로 취급되지 않는다. 자세한 내용은 승률#s-2.2 문서 참조 바람.[6] 경기 당시 기준.[7] 대한민국 대표팀 선수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