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결승전
1. 개요
2019-20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 관한 내용을 서술한 문서다.#
UEFA 챔피언스 리그의 2019-20 시즌 결승전 경기는 포르투갈 리스본에 위치한 이스타디우 다 루스에서 펼쳐진다.[1] 이 결승전은 65번째 개최되는 유럽 최고 클럽 대항전의 결승 경기이며 유러피언 컵에서 챔피언스 리그로 명칭을 변경한 후 28번째로 맞는 결승전이기도 하다.
이 경기의 승리팀은 2019-20 UEFA 유로파 리그의 우승 팀인 세비야 FC와 2020 UEFA 슈퍼컵 경기를 갖게 되며, UEFA 대표의 자격으로 2020 FIFA 클럽 월드컵의 준결승에 진출하게 된다.
원래 터키 이스탄불의 아타튀르크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리기로 정해졌으나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하여 진행 날짜와 개최 장소가 모두 변경되었다. 이스탄불에서 개최될 예정이었던 결승전은 2021년으로 순연되었고, 기존 계획되어있던 결승전 개최 도시도 한 해씩 순연되게 되었다.[2]
2009-10 시즌 FC 바이에른 뮌헨 VS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2014-15 시즌 유벤투스 FC VS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5년 주기로 유러피언 트레블이 걸린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이 성사되었다.[3]
파리 생제르맹 FC은 녹아웃 스테이지 대진에 따라 결승전 홈팀 배정을 받았으며, 따라서 FC 바이에른 뮌헨은 원정팀 배정을 받았다. 양팀 모두 홈 유니폼을 입을 예정이다.
이 경기의 주심은 이탈리아 국적의 다니엘레 오르사토가 담당한다.
2. 진출 팀
2.1. 파리 생제르맹 FC
2010년대 초반부터 UEFA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에서 4시즌 연속 8강 탈락에 그친 이후에는, 3시즌 연속 16강 탈락에 그치고 말았다. 특히 최근 몇년동안 유독 결정적인 순간에 석연찮은 판정이나 네이마르를 비롯한 주축 선수들의 부상등의 악재 겹쳐서 탈락하는 경우가 많았던 파리였다. 특히나 2018-19시즌엔 포그바, 에레라등 많은 주전선수가 빠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FC에게 홈에서 2골차를 뒤집히며 패배해 16강에서 탈락하면서 많은 비판 받아야 했다.
그러나 그동안 차근차근 영입해온 슈퍼스타들의 활약과 토마스 투헬 감독의 지도에 힘입어 3시즌 간 이어오던 16강 징크스를 부수고, 매번 역전패만 당하던 팀이 8강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더니, 기어이 4강에선 투헬 감독의 제자 율리안 나겔스만이 이끄는 RB 라이프치히를 압도하며 마침내 '''구단 역사상 최초의 UCL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파리로서는 창단 이후 첫 빅이어를 얻게 된다면 그동안의 오명을 벗어던지며 첼시 FC처럼 클럽의 명성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회이기에 사력을 다 할 것이다. 또한 파리는 이 경기를 승리할 시 리그 1 클럽 중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하게 되며, 1992-93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가 우승한 이후 한 차례도 우승컵을 들어올리지 못 했던 리그 1이 27년만에 우승컵을 들어올리는 역사를 쓰게 된다.
- 장점
- 네이마르 주니오르, 킬리안 음바페와 같은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의 개인 기량: 그간 파리가 토너먼트에서 탈락하던 것은 본인이 없어서였다는 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네이마르는 올 시즌 날아올랐다. 8강 아탈란타전에서 메시와 타이기록인 1경기 드리블 16회를 성공시켰고 4강전에서는 감각적인 터치로 디마리아의 추가골을 어시스트했다. 음바페는 챔피언스리그 시작 이전에 부상을 당하면서 파리에겐 암운이 드리워졌다. 하지만 미친 회복력으로 8강전 교체 출전하였으며 투입과 동시에 경기의 양상을 바꾸어놓았다. 뮌헨이 4강 리옹전 뒷공간 노출이라는 단점을 보여준 만큼 음바페의 빠른 스피드를 이용한다면 파리는 경기를 수월하게 풀어갈 수 있을 것이다.
- 토마스 투헬 감독의 전술 유연성: 16강 1차전은 마치 펩이 그렇듯 이상한 경기 운영으로 홀란드에게 골을 먹히며 패배하였다. 하지만 그 이후로는 본인이 전술 천재임을 입증했다. 16강 2차전에서 변칙 4-4-2를 이용하여 역전에 성공한 이후 8강전에서는 교체투입한 추포모팅이 골을 기록하는 뛰어난 용병술을 보여주었으며 4강전에서는 네이마르의 폴스 나인 운용으로 라이프치히의 전술 운용을 무용지물로 만들었다. 결승전에서도 그의 전술이 통할지 주목된다.
- 단점
-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꽤나 약한 중원: 베라티의 부상으로 인해 기존에도 약점으로 여겨졌던 중원은 더욱 악화되었다. 8강전 게예와 에레라는 최악의 폼을 보여주었으며 이들이 교체된 이후에야 경기력이 나아졌다. 다만 이후 4강전에서는 게예가 부상으로 빠지고 에레라와 파레데스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며 단점을 어느 정도 극복했다. 베라티가 결승전에 좋은 폼으로 출전할 수 있다면 해당 단점은 많이 보완될 것이다.
-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대한 압박감 및 경험 부족: 작년 시즌의 토트넘처럼 해당 구단 역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을 처음으로 입성했다. 그래서 5번이나 우승했던 뮌헨이나 작년 챔피언 리버풀에 비하여 결승전에 대한 압박감에 대처할 경험량이 부족해 선수단들이 동요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다만 변수는 코로나 19의 확산으로 인해 무관중 경기로 치뤄진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압도적인 관객 수에 압박감을 가져온 작년까지의 시즌에 비하면 그나마 나은 정도이니 부담감을 줄인 상태에서 경기를 임할 수 있다. 게다가 토트넘과 달리 디마리아, 나바스, 네이마르 등 챔피언스 리그 우승을 경험해본 선수들이 있기에 해당 문제는 덜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다른 대회지만 챔피언스 리그 결승보다 압박감이 더 심한[4] 월드컵 결승 무대를 뛰었고 우승까지 경험한 음바페도 있다.
2.2. FC 바이에른 뮌헨
20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의 트레블 이후 펩 과르디올라 재임 시절에 황금기 스쿼드를 고르란히 가지고도 3년 연속으로 챔스 4강에서 연달아 무너지고, 카를로 안첼로티가 지휘하던 16-17 시즌에는 8강에서 탈락하고, 안첼로티가 경질된 후 유프 하인케스가 도중에 부임한 17-18 시즌에도 4강에서 탈락하면서 리그 여포라고 폄하 받은데다가, 18-19 시즌에는 리버풀 FC에게 홈에서 완패하며 16강 탈락까지 당하자 바이에른 뮌헨도 이제 끝이라는 비판을 받았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초반만 해도 드디어 뮌헨이 분데스리가의 왕좌를 내려놓는가 싶은 모습이었다.
그러나 니코 코바치 사임 이후 부임한 한스디터 플리크는 추락하나 했던 뮌헨을 다시 부활시켰다. 뮌헨은 하인케스 시절처럼 골 폭풍을 몰아치는 폭발력을 갖추게 되면서, 분데스리가나 UEFA 챔피언스 리그 등 대회를 가리지 않고 골 폭격을 하기 시작한다. 그 중에서 압권은 챔스 8강에서 FC 바르셀로나를 2-8로 대파한 경기. 그렇게 플리크 부임 후 기복없이 꾸준하게 파괴적인 공격력을 과시하며 분데스리가 후반기 무패[5] 및 8시즌 연속 우승, DFB-포칼 2년 연속 우승을 이미 거머쥐었으며,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4강까지 무려 10전 전승을 기록하여, 7년 만에 '''구단 역사상 11번째 UCL 결승 진출'''에 성공하였다. 다시 한 번 하인케스 시절의 영광스러운 트레블을 재현하려는 뮌헨 앞에 남은 것은 마찬가지로 트레블을 노리는 리그 1의 파리 생제르맹 FC이다. 만일 바이에른 뮌헨이 결승전에서 승부차기에 돌입하기 전에 승리를 거둘 경우 유러피언 컵 시절을 포함하여 챔피언스 리그 역사상 최초 전승 우승을 거둠과 동시에 챔피언스 리그 본선 11연승으로 본인들이 달성했던 10연승을 뛰어넘어 챔피언스리그 본선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세우게 된다. 아울러 승리 시, 바르셀로나 이후로 유럽 프로 1부 리그 두번째로 통산 트레블 2회를 기록한 팀이 된다.
- 장점
- 에이스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와 제 2의 전성기를 맞은 토마스 뮐러의 절정에 이른 폼: 레반도프스키는 이번 시즌 절정의 폼을 보이고 있다. 분데스리가 득점왕[6] 과 MVP를 모두 거머쥐었으며, 역대 단일 시즌 분데스리가 최다 골 공동 4위를 달성했다. 그리고 DFB-포칼에서는 6골로 3년 연속 득점왕에 올랐다. 특히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에서 더욱 미친 활약을 보이고 있는데, 챔피언스 리그 통산 득점 부문에서 카림 벤제마를 제치고 4위로 올라섰고, 현재 9경기 15골 6도움을 기록하며 단일 시즌 최다득점까지 2골이 남아있다. 뮐러는 시즌 초반만 하더라도 니코 코바치 체재에서 주전에서 밀리는 감이 있었지만, 한스디터 플리크 부임 후로는 2선에서 득점과 어시스트를 가리지 않고 물오른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 특히 분데스리가에서는 시즌 21도움을 기록하며 분데스리가 단일 시즌 최다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여기에 뮐러는 역대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 최다 득점 3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을 정도로 챔피언스 토너먼트 무대에 특히 강했다. 또한 뮐러는 이미 빅이어를 한 차례 들어올린 경험이 있기에 뮌헨의 공격진에 더욱 큰 힘이 될 것이다.
- 챔피언스 리그에서 더욱 파괴력 있는 세르주 그나브리: 18-19 시즌부터 바이에른 뮌헨에 합류하고 2시즌 연속으로 분데스리가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하고 있는 그나브리. 다만 지난 시즌에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무득점을 기록하며 아쉬운 모습을 보였다. 그런데 이번시즌에는 리그에서 31경기 12골 10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챔피언스 리그 9경기에서 9골 2도움을 기록하는 등 챔스에서 더욱 파괴력있는 모습을 보여주며 뮌헨의 공격에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측면을 지배하는 풀백: 이번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가장 큰 발견은 단연 알폰소 데이비스다. 기존에 공격수로 뛰던 데이비스는 풀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했는데, 이것은 큰 성공을 거두었다. 전반기에 데이비드 알라바가 니클라스 쥘레의 장기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센터백으로 이동한 이후, 데이비스는 주전 레프트백으로 자리잡았고 2000년생이라는 나이에 걸맞지 않게 공수에서 모두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다. 요주아 키미히는 그동안 풀백으로 주로 뛰었으나, 이번시즌 들어 수비형 미드필더로 주로 출전하면서 풀백으로 뛰는 모습을 보기 어려웠다. 그런데 파바르가 8월 챔피언스 리그 토너먼트를 앞두고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간만에 풀백을 소화 중인데, 녹슬지 않은 경기력으로 활발한 오버래핑과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파바르가 생각나지 않을만큼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 뱅자맹 파바르는 비록 8월 챔스 일정을 앞두고 부상으로 인해 최근 경기에 거의 나오지 못했지만, 바이에른 수비진에서 최다 출전을 하고 있을 정도로 부상 전까지는 거의 매 경기마다 출전하며 꾸준한 모습을 보였고, 4강 리옹전에서 복귀전을 치러 결승전 출전이 가능한 상태이다. 물론 선발로 나올지는 미지수지만.
- 훌륭한 개인 기량을 가진 미드필더진: 부상 기간을 제외하고 중원의 핵심이었던 티아고 알칸타라, 티아고의 부상 동안에 치고 올라온 레온 고레츠카, 수비형 미드필더로서도 뛰어난 요주아 키미히 등 미드필더진 역시 출중하다. 이들은 다름아닌 그 바르셀로나의 중원을 완벽하게 파괴하고 올라왔다.
- 탄탄한 멘탈과 팀합, 그리고 챔피언스 리그 결승 및 우승 경험: 외부적으로 드러나는 선수간의 불화 또는 선수와 코칭 스태프 사이의 불화가 없으며, 팀의 조직력 역시 훌륭하다. 그리고 우승 경험자라고는 모두 타팀에서 기록한 네이마르 주니오르, 케일러 나바스, 앙헬 디마리아가 전부인 파리 생제르맹과는 달리, 바이에른 뮌헨은 마누엘 노이어, 하비 마르티네스, 제롬 보아텡, 토마스 뮐러, 데이비드 알라바, 티아고 알칸타라가 우승을 경험했다. 심지어 티아고를 제외한 5명은 뮌헨 소속으로 우승 및 트레블을 달성한 것이다. 이 외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 뤼카 에르난데스, 킹슬레 코만의 경우에는 우승은 없지만, 모두 결승전에 출전한 경험이 있다.
- 단점
- 높은 수비라인과 이로 인한 잦은 뒷공간 노출: 플리크 감독 휘하의 뮌헨은 숨막히는 전방 압박으로 지금까지 성공을 거둬왔지만, 문제는 이 과정에서 라인이 자연스레 올라가며 뒷공간이 심심찮게 노출된다. 실제로 리옹과의 4강전에서는 잦은 뒷공간 노출을 보여주었고, 노이어의 선방과 골대, 리옹의 부족한 골 결정력으로 실점은 하지 않았지만 리옹보다 더 빠르고 더 강력한 파리 생제르맹의 공격진이라면 이는 더 큰 위협으로 다가올 것이다. 레프트백의 경우 빠르기에 걱정이 덜하지만 라이트백으로 키미히가 나온다면 풀백 치고는 느린 발로 인해 음바페에게 뒷공간이 털릴 가능성이 크다.[7] 센터백의 보아텡 혹은 쥘레 또한 순간 민첩성이 부족하기에 위험요소가 될 수 있다.
- 부족한 휴식일: 대회 재개 이후 바이에른 뮌헨은 16강 2차전부터 4강까지 총 3경기를 소화하여 8강부터 2경기를 치른 파리보다 1경기를 더 치러야했고, 결승까지의 휴식일도 파리보다 하루 부족하다. 불행 중 다행으로 3경기 모두 정규시간 내에 승부를 결정지었고 3골차 이상의 대승을 거두며 경기 후반에 페이스를 조절하는 것이 가능했지만, 타이트한 일정으로 진행되는 단기 토너먼트의 특성상 휴식일 차이로 인한 체력 문제를 무시할 수 없는 상황.
3. 경기 전 예측
- 역대 전적: 5승 3패 파리 생제르맹 우세.
- <1994-95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 2:0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0:1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0:1 파리 생제르맹
- <1997-98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바이에른 뮌헨 5:1 파리 생제르맹
파리 생제르맹 3:1 바이에른 뮌헨
파리 생제르맹 3:1 바이에른 뮌헨
- <2000-01 UEFA 챔피언스 리그 1차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 1:0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2:0 파리 생제르맹
바이에른 뮌헨 2:0 파리 생제르맹
- <2017-18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파리 생제르맹 3:0 바이에른 뮌헨
바이에른 뮌헨 3:1 파리 생제르맹
파리 생제르맹과 바이에른 뮌헨 모두 4강전에서 상대를 3:0으로 잡는 막강함을 보여주었지만, 동시에 약점들도 노출했다. 우선 파리 생제르맹은 수비수-미드필더-공격수 간의 호흡이나 연계가 생각보다 유연하게 이루어지지 못한다는 것이 드러났다. 라이프치히가 수비수-미드필더나 미드필더-공격수 사이의 간격을 노렸을 때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팀의 슈퍼스타인 네이마르 주니오르가 신계에 근접한 수준의 활약을 펼치긴 했으나 아탈란타 전에 이어서 4강에서도 골 결정력이 상당히 떨어진 것으로 보이는데 이것도 불안한 요소. 반면 바이에른 뮌헨은 리옹이 첼시, 바르셀로나처럼 애매하게 맞붙을 놓는 대신 철저한 선수비 후역습으로 뒷공간을 노려서 경기를 이어나가자 세르주 그나브리 의 개인능력으로 선제골을 넣기 전까지는 굉장히 고전했다. 특히 막스웰 쿠르네나 멤피스 데파이 같은 공격수들에게도 수비수들이 뒷공간을 자주 노출했는데, 다행히도 리옹 공격진의 결정력이 다소 무뎠으며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여러차례 넘겼지만, 네이마르, 음바페, 디 마리아 같은 월드 클래스급 선수들이 뒷공간을 노린다면 노이어의 스위핑만으로는 해결할 수 없는 문제일 것이다.바이에른 뮌헨 3:1 파리 생제르맹
위와 같이 두 팀이 보여준 약점들과 더불어 뮌헨의 다득점을 넣는 무자비함, 그리고 파리 공격진의 수준을 고려해서 골이 많이 나오는 난타전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 해외 도박 사이트에서는 뮌헨의 우승을 점치고 있다.
4. 라인업
4.1. 파리 생제르맹 FC
4.2. FC 바이에른 뮌헨
5. 경기 내용
- 심판진
- 주심: 다니엘레 오르사토
- 부심: 로렌조 망가넬리, 알레산드로 잘라티니
- 대기심: 오비디우 하체간
- VAR 심판: 마시밀리아노 이라티
- 보조 VAR 심판: 마르코 구이다
- 오프사이드 VAR 심판: 로베르토 디아스 페레스 델 팔로마르
- VAR 지원심판: 알레한드로 에르난데스 에르난데스
5.1. 전반전
초반부터 뮌헨은 강한 압박으로 점유율을 탈취해 공격 기회를 만들어 보려고 하였다. 하지만 이는 단 20분 내외 까지 였고 20분이 지나기도 전에 파리에게 뒷공간을 자주 내주는 모습을 보이게된다. 전반 17분, 뒷공간을 내어준 대가로 네이마르에게 선제골을 헌납할 뻔 했으나 노이어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했다. 거기에 24분 제롬 보아텡의 부상 교체는 뮌헨 입장에서 매우 치명타였다. 부상에서 방금 복귀한 쥘레와 풀백치고는 주력이 다소 느린 키미히가 음바페의 속도를 따라 잡을 리가 전무했고 최대한 하프 스페이스를 내주지 않으려 노력했다.
전반 21분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쪽에서 터닝 슛을 시도했고, 골대를 맞고 나갔다. 수비 라인이 와해된 상태에서 나온 슛팅이였다. 거기에 전반 22분, 앙헬 디마리아가 노이어와의 1:1에 근접한 상황을 만들었으나 기회를 날려버렸다. 전반 내내 탐색전의 분위기였으나 전반 30분이 넘어가면서, 뮌헨의 공격이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렇기에 라인이 다시 올라가기 시작했고 44분 음바페가 이를 뚫어내면서 위기가 찾아왔으나 노이어의 선방으로 위기를 모면한다. 뮌헨은 이것을 기점으로 다시 역공을 시작했고, 그나브리의 컷백을 나바스가 막고, 코망의 돌파를 틸로 케러가 끊지 않았으면[8] 실점 직전까지 갔던 파리였다.
5.2. 후반전
후반은 극초반부터 뮌헨이 볼을 계속 소유하면서 공격 전개를 했다. 재시작한지 불과 3분도 되지 않아 치아구 시우바가 코망의 크로스를 간신히 걷어내야 했으며, 1분 뒤에는 레반도프스키가 박스 안에서 컨트롤하려던 공을 킴펨베가 다급히 차내기도 했다. 후반 6분 경에는 그나브리가 네이마르의 발을 걸어 넘어뜨리며 흥분한 파레데스가 그나브리와 신경전을 벌이기도 했다. 웃긴 건 정작 당사자인 네이마르는 일어나서 그나브리와 바로 화해했다는 것(...).
후반 15분에 드디어 0의 균형이 깨졌다. 티아고의 전진 패스를 받은 키미히가 측면으로 쇄도하던 그나브리에게 공을 내줬고, 그나브리는 이를 받아 박스 안으로 컷백을 시도했지만, 뮐러에게 공이 가기 전에 수비가 걷어냈다. 하지만 공은 멀리 가지 못했고, 키미히가 다시 잡아 정확한 크로스를 올렸다. 그리고 이 공을 코망이 정확한 헤더로 연결해 선제골을 넣었다.[9]
득점을 한 뮌헨은 기세를 타서 1분도 되지 않아 또 코망이 크로스를 올렸으나 킴펨베가 기막힌 헤더로 걷어냈다. 그리고 잠시 뒤에 코망이 이번에는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는데 시우바가 골문 앞에서 걷어냈다.
이어 경기는 소강상태에 접어들었고, 파리도 기회를 창출하기 시작했다. 디마리아가 쇄도하던 마르퀴뇨스를 보고 정확한 패스를 내줬지만, 마르퀴뇨스의 슈팅은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그리고 72분 경에는 음바페가 키미히와의 경합에서 넘어졌는데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았다.
후반 종료를 7분여 남겨놓고는 교체투입된 쿠티뉴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아쉽게 빗나갔고, 반대편에서는 음바페가 1대1 기회를 잡았지만 오프사이드에 걸렸다. 이 와중에 노이어는 바로 앞에서 때린 음바페의 슈팅을 또 귀신같이 막아내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막판으로 가면서 네이마르와 음바페 모두 지친 기색이 역력했고, 그러면서 PSG는 공격 자체가 힘겨웠다. 바이에른은 후반 41분 알칸타라를 코랑탱 톨리소로 교체해 중원의 수비 능력을 유지했다. 후반 44분에는 모처럼 위협적인 위치의 네이마르에게 공이 투입됐으나 네이마르는 패스 타이밍을 놓쳤다. 후반 추가시간에는 파리가 역습 기회를 잡아 뮌헨의 페널티 지역까지 도달했지만, 네이마르의 터닝 슈팅이 골문을 살짝 빗나가며 파리의 마지막 기회는 무산되었다.
결국 경기는 그대로 1-0 스코어로 종료, 바이에른 뮌헨은 자신들의 통산 6번째 챔피언스리그 우승과 '''두 번째 트레블'''을 달성했다.
6. 경기 후
6.1. 경기 총평
다득점이 나오리란 예상을 깨고 양팀 다 우승 경력이 굵직한 베테랑 골키퍼들의 활약으로 점수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코망의 헤더로 나바스를 뚫어낸 뮌헨이 파리를 쓰러뜨리며 1-0으로 신승을 거둔다.
슈팅만 보면 바이에른 뮌헨이 압도한 경기는 아니었다. 바이에른 뮌헨의 슈팅은 12회, PSG의 슈팅은 9회로 큰 차이가 나지 않았다. 오히려 결정적 득점기회의 숫자만 보면 PSG가 앞서는 듯 보일 때도 있었으며, 특히 전반전에는 네이마르와 킬리안 음바페의 결정적인 슛 기회가 모두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에 막혔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지치는 쪽은 PSG였고, 바이에른은 전방 압박 전술에도 불구하고 멀쩡했다. PSG는 마우로 이카르디의 부진과 에딘손 카바니의 이탈 이후 네이마르를 가짜 9번'으로 배치하는 전략을 고수하고 있다. 왼쪽 윙어 음바페가 함께 돌파 및 패스전개를 이끌고, 오른쪽 윙어 앙헬 디마리아는 이들과 보조를 맞추며 왼발 킥으로 결정적인 기회를 창출한다. 나머지 선수들은 수비에 치중하며, 상대를 PSG 진영으로 끌어들인 뒤 네이마르와 음바페가 드리블할 공간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가짜 9번 네이마르가 후방부터 전방까지 드리블할 공간을 내주지 않았다. 4-2-3-1 포메이션에 바탕해 수비형 미드필더를 두 명 배치했고, 배후 침투를 당할 위험을 무릅써가며 수비라인을 늘 전진시켜 유지했다. 수비 배후로 파고드는 공격은 노이어 골키퍼가 막았다.
시간이 갈수록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경기력이 떨어졌다. 바이에른 뮌헨 선수들과 끝없이 신체접촉을 겪었고, 전력질주를 해야 하는 상황이 잦았다. 바이에른의 강한 전방 압박으로 PSG의 빌드업부터 어려움을 겪자 네이마르가 공을 받기조차 힘들었다. PSG에서 가장 탈압박과 패스 전개가 뛰어난 마르코 베라티가 부상으로 벤치에 앉았다는 점은 뼈아팠다.
두 팀의 차이는 교체 카드에서 단적으로 드러났다. 바이에른 뮌헨은 전반 25분 센터백 제롬 보아텡이 부상으로 이탈해 니클라스 쥘레가 투입됐는데, 악재로 볼 수 있었지만 전혀 흔들리지 않았다. 후반 23분에는 선제 결승골을 넣은 킹슬레 코만을 비롯해 좌우 윙어를 모두 교체했다. PSG와 달리 바이에른은 한두 선수에게 의존하는 팀이 아니었고, 체력이 많이 남은 선수를 꾸준히 투입할 여력이 있었다. 후반 막판에도 티아고 알칸타라 대신 코랑탱 톨리소를 넣어 중원의 압박 강도를 유지했다. 이때 네이마르와 음바페의 위력은 현저히 떨어져 있었다.
바이에른 압박의 위력은 두 팀의 패스 성공률에서 알 수 있다. 일종의 플레이메이커 역할까지 했던 네이마르가 고작 59%에 그쳤고, 디마리아는 고작 50%였다. 교체 투입된 퀴르자와가 단 50%에 그쳤다는 건 PSG가 막판 제대로 된 패스 플레이가 아닌 막무가내 축구를 할 수밖에 없었던 사정을 보여준다. 팀 패스 성공률은 PSG가 75%였고, 바이에른이 84%로 더 높았다. 드리블 성공 횟수는 PSG가 12회를 기록해 바이에른의 5회보다 높았다. 그러나 실패 횟수는 PSG 9회, 바이에른 6회였다. PSG의 드리블 실패는 고스란히 바이에른의 속공 기회가 됐다.
한스디터 플리크 바이에른 뮌헨 감독은 별다른 묘수를 쓰지 않았다. 계속 선수를 교체하면서도 막판까지 포메이션 변화, 위치 변화 한 번 주지 않고 하던 축구를 유지했다. 그리고 PSG는 그러한 뮌헨을 넘을 수 없었다.
6.2. 우승 팀 : FC 바이에른 뮌헨
역대 최초 챔피언스리그 '''전승 우승'''과 함께 '''본선 11연승'''으로 최다 연승 신기록을 달성하였다. 경기 중 한준희 해설도 언급했던 바이지만, 우승컵이 걸린 경기에서 1:0 리드를 얻고 후반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순간에는 라인을 어느 정도 내리며 안전하게 경기를 운영할 법 했다. 그러나 바이에른 뮌헨은 공격이 최선의 방어라고 이야기하듯 마지막 순간까지도 절대 물러서지 않고 대단한 체력으로 압박에 압박을 거듭했고, 그렇게 그들이 이번 대회 제일 잘 보여줬던 압박축구 스타일을 고수하며 빅이어를 얻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야말로 우승에 걸맞는 경기력과 정신적 강인함을 드러냈다.
이와 함께 바이에른 뮌헨은 2012-13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트레블이라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UEFA 챔피언스 리그 64년 역사상 트레블을 달성한 건 총 11회가 전부이고, 트레블 위업을 달성한 구단은 9개 구단 밖에 없다. 이 중 FC 바르셀로나와 바이에른 뮌헨만이 두 차례 트레블을 기록한 구단으로 역사에 이름을 남기게 되었다.
물론 이것이 가능했던 건 한스디터 플리크 감독의 공이 가장 크다. 20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트레블을 달성했던 바이에른 뮌헨은 이후 분데스리가에서는 줄곧 우승을 차지하긴 했으나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선 조금씩이나마 하락세를 타고 있었다. 펩 과르디올라 감독 하에서 3시즌 연속 준결승 무대에서 아쉽게 탈락했고, 카를로 안첼로티가 이끈 2016/17 시즌엔 8강에서 탈락하면서 6년 만에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심지어 니코 코바치가 이끈 18-19 시즌엔 2010/11 시즌 이후 8년 만에 처음으로 16강에서 조기 탈락하는 수모를 겪어야 했다. 이번 시즌 초반은 바이에른에게 있어 악몽과도 같았다. 니코 코바치 감독 하에서 분데스리가 첫 10경기에서 5승 3무 2패에 그치며 4위로 추락한 것. 당시만 하더라도 바이에른이 이번 시즌 챔피언스 리그는 고사하고 분데스리가 우승도 어렵다는 비관적인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플리크가 감독으로 부임하자 바이에른은 파죽지세를 이어오면서 분데스리가와 포칼에 이어 챔피언스 리그 우승 트로피까지 차지하는 데 성공했다. 특히 토트넘과의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최종전을 시작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까지 30경기 29승 1무 무패 행진을 이어오면서 압도적인 성적을 올렸다. 하인케스의 애제자답게 압박 강도를 2012/13 시즌 당시로 되살리면서 스승의 유지를 이어받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예전만 못하다는 평가를 들었던 뮐러와 보아텡도 부활에 성공했고, 고레츠카와 그나브리, 알폰소 같은 젊고 유망한 선수들은 한 단계 발전했다.
6.3. 준우승 팀 : 파리 생제르맹 FC
쓰리톱의 부진, 중원싸움의 열세, 수비 라인의 와해, 뒷공간 패스를 제대로 이용하지 못해 결국 패하였다. 찬스를 적지 않게 만들어내긴 했으나 마음이 앞선 것인지 성급하게 슈팅을 날리다가 방향과 힘이 적절하지 못해 노이어에게 막히거나 빗나가며 무산되고 말았다. 그래도 졌지만 잘 싸우며 자신들도 뮌헨에 버금가는 강팀이란걸 증명했다. 이번 챔스에서 보여준 뮌헨의 무서운 득점력을 생각하면 고작 1실점으로 패한 파리는 정말 잘 싸운 것이다. 파리는 화려한 공격진에 비해 수비진의 급은 떨어진다는 평을 받는 팀이었기에 더욱 그렇다. 점유율은 크게 밀리면서도 슈팅 수에선 꿀리지 않았으나 마무리가 아쉬운 경기였다. 또한 밀리는 가운데 경기가 후반부로 접어들자 패스가 확연히 성급해지고 파울이 늘어나면서 침착함을 잃은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국내 중계진도 이 점을 지적했다.
7. 여담
- 경기 진행 규칙
- 전후반 90분 동안 경기를 진행한다.
- 전후반 90분 상황에서 동점이면 연장전 30분을 진행한다.
- 연장전에서도 동점이면 승부차기를 진행한다.
- 교체 선수 명단은 12명까지 올릴 수 있으며 한 팀당 최대 5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 연장전에 들어간 경우에는 최대 6명까지 교체할 수 있다.
- 각 팀에게는 3번의 선수 교체 기회가 주어지며 연장전에 한해 4번째 선수 교체 기회가 주어진다. 단 연장전 시작 이전, 연장전 하프타임에 일어난 선수 교체는 제외된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인하여 UEFA 챔피언스 리그 사상 최초로 무관중으로 치뤄진 결승전이다.
-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여파로 오프닝 세레모니도 없고 우승팀인 뮌헨이 트로피만 들어오리는 등 식전후 행사가 축소되었다. 때문에 팬들은 결승전의 감동스러운 함성과 오프닝세레모니의 엄청난 분위기가 없어서 아쉽다는 평이 많다. 축구팬들은 경기내용으로는 작년 결승전보다는 훨 재밌었다는 평이 다수.
- 재밌게도 파리가 우승 시 토너먼트에 진출한 모든 분데스 팀들을 도장깨고 우승하고, 뮌헨이 우승 시 토너먼트에 진출한 모든 리그앙 팀을 도장깨고 우승하게 된다. 어찌보면 진짜로 프랑스와 독일의 도장깨기 매치였던 셈. 그리고 뮌헨이 우승하면서 이번 챔스 토너먼트에 진출한 모든 리그앙 팀들은 뮌헨에게 패해 탈락했다.
- 현재까지 리그 1 소속으로 챔스 우승을 이뤄낸 팀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로서 1992~93 시즌 우승이 리그 소속팀으로서는 처음이자 현재까지 마지막 우승 기록이다. 파리 생제르망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리그 소속으로는 두 번째가 되는 셈이며, 11-12 시즌의 첼시 FC에 이어 23번째로 챔스 우승 기록을 가진 클럽이 된다. 그러나 이 경기에서 패배하며 23번째 챔스 우승 기록을 가진 클럽은 공석이 되었다
- 바이에른 뮌헨이 우승을 차지하여 6번의 챔스 우승을 이루면서 리버풀 FC와 함께 챔스 통산 우승 횟수 공동 3위가 되었다.[10] 또한 바이에른 뮌헨은 이번 시즌 챔스에서 역사상 첫 전승 우승을 달성하게 된다.
- 지난 시즌에는 챔스[11] , 유로파 결승[12] 대진이 모두 동일 리그(EPL) 소속 팀들로 구성되었는데, 이번 시즌에는 챔스, 유로파 결승 대진이 통칭 5대 리그 중 EPL을 제외한 다른 리그 소속 팀들로 구성되었다.
- 전 시즌 UCL 우승을 차지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에 이어 올 시즌 UCL 우승팀 감독 국적도 독일인으로 확정됨에 따라, 독일은 2연속 우승팀 감독을 배출하게 되었다. 심지어 이전에 4강에서는 3팀의 감독이 독일인이었을 만큼 UEFA 챔피언스 리그 무대에서 독일 감독의 강세가 이어지고 있다.
- 양쪽 팀에서 모두 뛰어본 선수로는 PSG 유스 출신인 킹슬레 코만, 뮌헨에서 이적해온 후안 베르나트, 올 시즌 이적해서 아직 뛰지는 못하지만 쿠아시가 있다. 그리고 코만은 자기 친정 팀에 비수를 꽂아버렸다. [13][14][15]
- 작년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과 마찬가지로 라리가 팀이 결승전에 오르지 못한 해가 2년 연속 지속되었다. 또한 작년에 이어 5회 우승팀과 우승 경험이 전무한 팀의 결승 대진이 성사되었다. 그 결과 5회 우승팀의 리버풀, 뮌헨이 우승 경험이 없는 토트넘, 파리를 각각 꺾고 통산 6회 우승을 거두었다.
- 바이에른 뮌헨은 FC 바르셀로나에 이어 2번째로 트레블을 2번 기록한 팀이 되었다. 재밌는건 두 번의 트레블 다 뮌헨이 바르셀로나를 토너먼트에서 개박살을 내버리고 올라갔단 것.[16] 또한 바르셀로나에 이어 2번째로 데뷔 시즌 트레블을 달성한 감독을 배출한 팀이 되었다.
-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는 12/13시즌 도르트문트 시절 이후 7년만의 결승에서 첫 빅이어를 들어올렸다. 이 후 호텔 침대에서 자신의 옆에 우승 트로피를 놓고 하룻밤을 보내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 출처
- 케일러 나바스는 이 경기 패배로 4번째 챔스 결승에서 첫 패배를 당했다,
- 라리가 팀에서 임대온 필리페 쿠티뉴와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는 얼떨결에 트레블을 경험했다. 세리에 A에서 온 이반 페리시치도 마찬가지.
- 바이에른 뮌헨은 이 경기 승리로 역대 최초 챔스 전승 우승과 11연승을 거두었다. 코로나바이러스-19로 토너먼트가 단축되긴 했어도 대단한 업적.
- 챔스의 '바르셀로나 vs 바이에른 뮌헨 경기'에서 승리한 팀은 그 대회를 우승한다는 징크스는 올시즌에도 이어지게 되었다.
- 알바로 오드리오솔라는 이번 시즌 라 리가,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 분데스리가, DFL-포칼, UCL 우승을 거머쥐면서 5관왕을 달성했다. 그는 라리가와 분데스리가를 동시에 우승한 최초의 선수이다.
- 파리 생제르맹이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진출함에 따라 결승전이 열리는 8월 23일 밤 파리시 치안당국은 경기 후 발생할 소요에 대비해 경찰관 및 소방관 3300명을 파리시내에 배치해 비상 경계에 들어갔다. 또 파리 도심 지하철역 17개를 폐쇄하기로 했다.
- 결승전이 파리 생제르맹의 패배로 끝나자 예상대로 분노한 파리 시민 수만명이 거리로 뛰쳐나와 샹젤리제 거리, PSG 스타디움 등 파리 시내 곳곳에서 폭동과 소요가 발생했다.[19][20] 경찰이 워낙 대규모로 투입된 상황이지만 곳곳에서 군중들이 소요를 일으키며 경찰과 대치, 교전을 벌였다. 파리 시내는 심야임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이 터뜨린 폭죽과 진압을 위해 발사한 최루탄 가스 및 공포탄이 연이어 발사되며 연기와 화염이 자욱고 파리 도심은 심야에도 폭죽과 최루탄 발사 폭발음과 엠뷸런스와 소방차의 사이렌 소리와 군중들이 몰고 나온 차량의 경적 소리로 아수라장이었다.
- 반면 마르세유에서는 결승전이 끝나자 시민들이 거리로 뛰쳐나와 폭죽을 터뜨리는 등 밤새 축제 분위기가 이어졌다. [21]
-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회장 한스 요하임 바츠케는 "바이에른 뮌헨은 챔피언스리그의 타이틀로 성공적인 시즌을 마쳤다. 우리는 이 성공을 진정으로 독일 축구가 고품질임을 보여준 바이에른 뮌헨의 모든 선수, 감독 및 관계자에게 축하를 보낸다"라고 강조하며 바이에른 뮌헨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축하했다.출처
- 선수 명단을 자세히 살펴보면 양팀 스쿼드에 샬케 출신 선수들이 유독 많았다. 시즌 종료 후 합류하는 선수들까지 포함하면 더 많았고....한준희 해설도 경기 도중 이 사실을 언급했다.
[1] 이스타디우 다 루스는 2013-14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개최한 바 있다.[2] 상트페테르부르크는 2022년, 뮌헨은 2023년, 웸블리는 2024년으로 미뤄졌다.[3] 파리가 우승할 경우 리그 1 소속으로는 최초의 트레블 팀이 되고 뮌헨이 우승한다면 2012-13 시즌 유프 하인케스 감독 하에서 첫 번째로 이뤄낸 이후 두 번째이면서 유럽 프로리그 1부 팀들 가운데 FC 바르셀로나 이후 두 번째로 트레블을 2회 달성한 팀이 된다.[4] 월드컵의 위상을 생각해보면 답이 나온다.[5] 16승 1무[6] 개인 통산 5번째로, 게르트 뮐러의 7회에 이은 역대 최다 득점왕 2위.[7] 그래서 상술했듯이 키미히보다 수비력이 좋은 파바르가 부상에서 복귀한 만큼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8] 페널티킥이 선언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으나, 비디오 판독을 하지 않았다.[9] 코망의 신장이 별로 크지는 않기에 헤더로 득점했다는 걸 의외라고 여긴 사람들도 있을 텐데, 이는 레반도프스키가 앞에서 수비수의 시선을 끌고 있었기 때문에 코망이 노마크 상태라서 방해받지 않고 헤딩을 할 수 있었다.[10] 1위는 13회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 CF, 2위는 7회를 기록한 AC 밀란이다.[11] 토트넘vs.리버풀. [12] 첼시 vs. 아스널.[13] 자신이 성장의 발판이 된 팀, 오래뛰었던 팀과의 상대에서 골을 넣었다면 세레모니를 하지않는게 예의이겠지만 꼭 자신이 거쳐간 팀이라고 세레모니를 안 할 필요는 없다. 애초에 코망은 파리를 떠난지 6년이 넘었으며 파리시절엔 새파란 어린 유스였고 주전기회도 잡기 힘들었으며 얼마되지 않아 바로 유벤투스로 떠났고 15/16시즌에 지금의 뮌헨으로 오게되었다.[14] 경기 후 파리에서 PSG팬들이 난동을 일으켰는데 이는 코망의 세레머니로 인한 분노보다 5000억정도의 큰 돈을 썼는데 챔스 우승 실패에 대한 분노로 인한 난동일 가능성이 크다.[15] 여담으로 코망은 17/18시즌 PSG와 조별리그 6차전 경기에서도 골을 넣은적이 있는데 이 때도 세레모니를 했다. 이때 PSG팬들은 코망이 세레모니를 한것에 크게 신경쓰지 않고 오히려 답없는 에메리의 스타일에 분노했다.[16] 이는 바르샤도 마찬가지로 두 번의 트레블 모두 토너먼트에서 뮌헨을 넘고 이룬 것이다. 다만 뮌헨은 트레블 할때마다 바르샤를 아예 역사에 기록으로 남을 굴욕을 줘가며 밟아대고 올라갔다.[17] 다양한 전문가들이 감독대행성공 최고의 사례라고 평가했을 정도이다.[18] 캐나다 이중국적을 보유한 선수로는 2000-01 시즌 바이에른 뮌헨의 오언 하그리브스가 있긴 했지만, 이쪽은 잉글랜드 국적으로 선수 등록을 했기 때문에 잉글랜드 국적으로 챔피언스 리그를 우승한 것으로 기록되어 있다.[19] 이는 수천억을 투자했는데 챔스 우승에 실패한 것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가장크다. 시즌 처음으로 결승진출을 했고 첫 챔스우승에 대한 기대가 컸고 큰 돈을 투자한 결실을 맺는줄 알았는데 준우승으로 마무리가 되었다...[20] 리그앙에서 유일한 챔스 우승경험이 있는 팀이 최고 라이벌 마르세유였으니...예상대로 마르세유 팬들은 경기가 끝나고 파리의 우승실패를 조롱했다.[21] 리그 1 소속의 유일한 챔스 우승팀의 본거지이니 당연할 수 밖에 없다. 비교우위란 것은 절대 무시할 수 없으니 만큼. 19-20시즌 수많은 구너들이 2020년 2월 29일 왓포드가 리버풀을 3:0로 이기기 전까지 아스널의 무패 리그 우승이 리버풀에 의해 깨질까봐 전전긍긍 할 정도였다. 유일이라는 기록이 그만큼 엄청난 무게감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