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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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 중북부의 주. 오대호(五大湖) 연안에 위치한다. 면적 250,494 km2, 인구 9,962,311명(2017년 통계). 주도는 랜싱(Lansing)이다. 주의 이름은 오지부아(Ojibwa)어[3] 로 mishigamaa(많은 물)에서 따온 것. 실제로 내수면 면적 비율이 엄청나다. 주 면적의 거의 절반에 가까운 41.54%를 물이 차지하고 있으며[4] 주 면적도 결코 작지 않다 보니 104,052 km2 가 물이다. 참고로 대한민국의 면적이 100,210 km2. 미국에서 26번째로 편입된 주며 미국 내 인구는 9위이다. 주 내에 속한 대도시로는 디트로이트 시가 있다. 슬로건은 '퓨어 미시건'(Pure Michigan).
남쪽으로는 오하이오 주 와 인디애나 주와 접한다. 서쪽으로는 미시간 호(Lake Michigan)와 위스콘신 주, 동쪽으로는 캐나다의 온타리오 주와 휴런 호(Lake Huron), 이리 호(Lake Erie)와 접하고 북쪽으로는 슈페리어 호(Lake Superior)와 접한다. 북쪽과 동쪽의 오대호 위로 미네소타 주, 일리노이 주, 온타리오 주(캐나다)와 마주하고 있다. 미시간 주는 오대호 중 가장 작은 온타리오 호를 제외한 4개의 호수와 접하고 있는데, 호수들로 둘러싸인 두 개의 서로 떨어져 있는 반도로 이루어져 있다고 보면 이해가 빠르다. 미시간 호와 휴런 호를 잇는 8 km 폭의 매키나 해협(바다는 아니지만)을 사이에 두고 어퍼 반도와 로어 반도로 나뉜다. 이 두 반도는 매키나 다리를 통해 연결되어 있다.
신대륙 이주가 시작한 뒤 미시간 지역은 프랑스인들이 주로 이주했고, 1701년 프랑스의 군인이자 탐험가인 앙투안 드라모트 카디약[5] 이 디트로이트를 세웠다. 이후 1763년 영국에 양도되고, 30년 후에 미국으로 다시 양도된다. 1830년대에 이르러 미시간 주의 주민의 수가 약 8만 명에 이른다.
미시간 주는 두 개의 반도가 마주 본 형상을 하고 있는데, 흔히 생각하는 미시간 주는 벙어리 장갑 모양으로 생긴 로어 반도(Lower peninsula)이며, 랜싱, 디트로이트 시도 이지역에 있다. 대다수의 인구는 아래쪽 반도, 그 중에서도 남쪽 부분에 거주하며, 특히 디트로이트 시는 20세기 중반까지는 미국의 자동차산업을 이끄는 대도시였다. 지금도 Big 3(포드, 크라이슬러, 제너럴 모터스)의 본사는 모두 디트로이트에 위치하고 있지만 미국 자동차산업의 위기가 닥친 이후로 많은 공장이 문을 닫아 디트로이트 및 주변 여러 도시가 슬럼화되었다. 디트로이트가 슬럼화한 것은 80년대 이후로 계속되어 온 일이지만 2000년대의 경제 위기 한파로 더욱 심해져서 문제.
어퍼 반도(Upper peninsula)는 위스콘신 주에 붙어있다. 원래 이 지역은 미시간 주 소속이 아니었다. 하지만 오하이오 주와의 남부 접경지역에 위치한 항구도시 털리도(Toledo)와 이를 따라 뻗은 습지인 털리도 스트립 1,210㎢의 영유권 문제를 두고 오하이이오 주와 미시간 준주와의 갈등이 발생했고 1835년 오하이오 주정부가 이 지역을 오하이오로 편입할 것을 선언했고 이에 반발한 미시간 준주 역시 해당 지역을 미시간 준주로 편입할 것을 선언하면서 오하이오주 경찰이 사법,행정권을 행사할 경우 미시간 형법에 따라 처분한다는 강경한 대책을 발표했고 그로 인해 유혈사태가 발발, 양 주가 모두 털리도를 사이에 두고 주방위군을 배치해서 내전 직전까지 갈 뻔했다. 이에 1836년 연방 정부가 중재에 나서 털리도 스트립을 오하이오에게 양도하는 조건으로 미시간을 주로 승격시키고 또한 미시간 호 건너편의 어퍼 반도를 미시간에게 양도하는 내용의 중재안을 제시했고 미시간 준주는 처음에는 중재안을 거부했으나 주가 아닌 준주에게는 연방정부 지원금을 줄 수 없다는 연방 정부의 압력에 재정 문제로 파산 직전까지 몰린 미시간 준주가 결국 중재안을 수용해 1837년 1월 26일 미시간 준주가 미시간 주로 승격되어 연방에 가입했고 그와 동시에 털리도 스트립은 오하이오, 어퍼 반도는 미시간 소유가 되었다. 이 때문에 울며 겨자먹기로 수용한 중재안에 대해 미시간 내부에서는 불만이 많았다. 나중에 꿩 대신 닭으로 얻은 어퍼 반도에서 대규모의 구리와 철광맥이 발견되면서 미시간의 열폭은 상당히 누그러지긴 하지만(...) 아무튼 미시간과 오하이오는 지금도 서로 사이가 안 좋다. 그런 이유로 양 주 소속팀이 맞붙은 스포츠팀의 라이벌의식이 폭발하기도 한다.
어퍼 반도는 경치가 아름답기로 유명하고 하이킹으로 유명해서[6] 구글 자동완성에 뜰 정도이다. 그러나 상당한 벽촌이고 주 전체가 삼림지역인지라 도시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다. 미국에서 여기 출신이라고 하면 엄청난 시골에서 온 취급을 받는다. 대부분 그 지역을 위스콘신의 일부분으로 착각하며 미시간의 영역이 거기까지 미치는지 모르는 사람도 많다. 얼마나 깡촌이냐 하면 경상도와 강원도 합한 크기에 20만 명만 살고 있고 인구 2만을 넘는 동네가 하나도 없다(!). 한편 이 반도의 서쪽엔 핀란드계가 상당히 많이 거주한다고 한다. 이 미시간의 위쪽 반도 지역을 떼어서 슈피리어 주(State of Superior)로 승격시키자는 제안도 몇 번 있었지만, 이루어지지는 않았다. 더욱이, 이 지역에서 대규모의 구리, 철 광맥이 발견되었기 때문에 미시간 입장에서도 양보할 수 없는 지역이다.
여기서는 12월 24일 오후 9시부터 12월 26일 오전 7시까지 술을 못 팔게 한다. 크리스마스에 술을 마시고 싶으면 다른 지역에서 마시든지 아니면 크리스마스 이브날 오후 8시까지 사면 된다.
2. 정치
미시간 주지사 일람은 역대 미시간 주지사 문서 참조.
1992년 대선에서 빌 클린턴이 당선된 이후 2012년 대선까지 모두 민주당 후보가 승리를 거두었던 바가 있다. 조지 W. 부시는 2000년에는 5.13%, 2004년에는 3.42%의 격차로 앨 고어와 존 케리에게 패배했고, 버락 오바마는 2008년에는 13.91%, 2012년에는 9.5%의 격차로 존 매케인과 밋 롬니를 이겼다. 도널드 트럼프는 2016년에는 0.22%의 격차로 힐러리 클린턴을 이겼지만, 2020년에는 2.73%의 격차로 조 바이든에게 패배했다. 그러나 이전보다 격차가 많이 줄어든 건 사실이다 보니 앞으로도 계속 스윙스테이트로 분류될 전망이다.
3. 교육
주립대학으로는 미국에서도 가장 크고 오래되었으며 아카데믹 랭킹에서 최상위권 주립대중 하나인 미시간 대학교(University of Michigan)가 있고 미시간 주립 대학교(Michigan State University, MSU)도 잘 알려져 있다. MSU가 주립이고 미시간 대학은 사립이라고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둘 다 주립이다'''. 오해는 이름에 주립이 없어서겠지만 미시간 대학의 학비가 사립대 수준이기도 하다. 주 외부출신(out-of-state) 학생은 물론 주 거주자 수업료(in-state tuition)의 경우도 다른 주립대에 비해 높다. 미시간 대학의 메인 캠퍼스는 디트로이트 시 근교인 앤 아버(Ann Arbor)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 외에 디어본(Dearborn)과 플린트(Flint)에도 캠퍼스가 있지만 규모가 매우 작아서 일반적으로 미시간 대학이라 하면 앤 아버 캠퍼스를 가리킨다. MSU는 주도가 있는 랜싱과 붙어있는 이스트랜싱(East Lansing)에 위치하고 있다.
위쪽 반도에도 노던 미시간 대학이라는 주립대가 있으며 스타벅스의 CEO 하워드 슐츠가 이 학교를 졸업했다. 그 외에 미시간 대학교와 미시간 주립대학에 이어 3번째로 큰 주립대인 웨인 주립 대학(디트로이트)을 비롯하여 웨스턴 미시간 대학(칼라마주 소재), 이스턴 미시간 대학(입실란티 소재)[7] , 센트럴 미시간 대학(마운트 플레전트 소재) 등이 있다.
디트로이트 시내에는 Wayne State University와 College for Creative Studies(줄여서 CCS)가 유명하다. CCS의 경우 미국내 산업디자인으로 상위권에 드는 미술대학인데 디트로이트의 명성에 맞게 자동차디자인학과가 캘리포니아의 아트센터와 더불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학교 근방의 포드, GM, FCA 스튜디오 디자이너들이 낮에는 출근하고 밤에는 수업하러 오는 경우도 많은 편이며 나이든 교수들은 대부분 과거에 미국 3사에서 한가닥씩 했던 경력이 있다. 자동차디자인과에 한국학생들이 유학을 많이 가서 다운타운에 한국인이 보인다 싶으면 십중팔구 이 학교 학생일 확률이 높다.
4. 대중 매체
디트로이트 시 이외의 미시간 지역을 배경으로 한 작품으로는 존 쿠삭 주연의 그로스 포인트 블랭크. 소피아 코폴라 감독의 처녀 자살 소동(The Virgin Suicides)가 있다. 두 영화 모두 그로스 포인트가 영화 속 장소인데, 그로스 포인트는 디트로이트의 교외 지역으로 중위 가구 소득이 10만불이 넘는 부촌이다. 니켈로디언의 애니매이션 링컨의 집에서 살아남기는 현실의 로열 오크 시를 본 뜬 로열 우즈라는 도시를 무대로 삼고 있다.
영화 '''아메리칸 파이 1,2'''의 배경이기도 하다.
미국 드라마 지정생존자에서는 미국 국회의사당에서 대규모 테러가 발생하자, 미시간 주지사가 이슬람인들을 시민들의 안전을 이유로 제압하고 폭력 사태를 제압하기 위해 대통령이 주방위군을 연방에 소속시키려 시도하자, 주지사와 주방위군이 결탁해 연방정부에 반기를 든다. 대통령은 주지사를 워싱턴으로 호출해 주지사를 미합중국에 대한 반역 혐의로 체포하고 이어서 주방위군 장군 또한 체포한다.
5. 주요 도시
- 디트로이트(Detroit)
- 플린트(도시)(Flint)
- 디어본(Dearborn)
- 그랜드 래피즈(Grand Rapids)
- 랜싱(Lansing)
- 앤 아버(Ann Arbor)
- 로열 오크(Royal Oak)
- 배틀 크리크(Battle Creek)
- 마켓(Marquette)
6. 스포츠
한때 잘나갔던 도시답게 디트로이트는 4대 스포츠(NFL, MLB, NBA, NHL)팀을 모두 가지고 있다. 각각에 대해서는 문서 참조.
2017년부터는 다운타운에 4개 구단이 다 모인 관계로 스포츠 관람하기 매우 편리해졌다. 하키가 인기 종목인 북쪽 동네고, 아무래도 성적이 좋다보니 최근에는 NHL의 레드윙스가 상대적으로 인기가 좋은 편이었는데, 2016년에는 만년 하위권 라이온스가 저력을 보이며 플옵진출에 성공한 반면 레드윙스가 2016년 지구 꼴찌로 25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기록이 중단되는 등 팀 상황이 뒤바뀐 상태.
랜싱에는 랜싱 러그너츠(Lansing Lugnuts)라는 싱글-A 야구팀이 있는데, 현재는 토론토 블루제이스 산하에 있지만 예전에는 시카고 컵스 산하에 있었다. 시카고 컵스 산하에 있던 2000년대 초반, 최희섭이 메이저 리그에 콜업 되기 전 러그너츠에서 뛰기도 했었다.
프로 스포츠와 함께 대학 스포츠의 인기가 많다. 미시간대학교와 미시간주립대가 대학 스포츠의 양대 축. 톰 브래디(Tom Brady)가 바로 미시간대학교 미식축구팀의 쿼터백이었다. 미시간대학교 농구팀은 크리스 웨버, 주안 하워드 등으로 구성된 Fab Five가 유명하다. 미시간주 랜싱에서 나고 자란 매직 존슨은 농구로 유명한 학교들로부터 오퍼를 받았지만,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진학하기로 결심하고 랜싱에 있는 미시간 주립대로 진학한다. 그리고 1979년 래리 버드가 이끄는 인디애나 주립대를 결승에서 꺾고 이 대학 농구팀을 챔피언으로 만든다. 그야말로 동네 최고의 영웅.
7. 출신 인물
- 다이애나 로스(디트로이트)
- 데이비드 로버트 미첼(클로슨)
- 드레이먼드 그린
- 랍 밴 댐(배틀크리크)
- 로이스 다 파이브 나인(디트로이트)
- 로저 크레이그 스미스
- 롭 폴슨
- 마돈나(가수)(베이시티)
- 마이클 무어(플린트)[12]
- 마크 트레몬티(디트로이트에서 출생, 그로스 포인트에서 성장)
- 매직 존슨(랜싱)
- 메리 배라(로열 오크)
- 미셸 러프(디트로이트)
- 미스티 리
- 버트 레이놀즈(랜싱)
- 뷸라 맥길리커티(머스키곤)
- 브루스 캠벨(로열 오크)
- 빅 션(캘리포니아에서 출생, 디트로이트에서 성장)
- 샘 레이미(로열오크)
- 셀마 블레어(사우스필드)
- 스캇 스타이너(베이시티)
- 스테파니 셰이(캘러머주)
- 스티브 발머(디트로이트)
- 스티븐 시걸(랜싱)
- 스티비 원더(새지노)
- 식스토 로드리게즈(디트로이트)
- 알리야(뉴욕에서 출생, 디트로이트에서 성장)
- 앨리스 쿠퍼(디트로이트)
- 에미넴(미주리에서 출생, 디트로이트에서 성장)
- 엘런 버스틴(디트로이트)
- 제리 브룩하이머(디트로이트)
- 제럴드 포드(제38대 미국 대통령, 제40대 미국 부통령)[13]
- 제프 존스(디트로이트)
- 조지 W. 롬니
- 존 스몰츠(워런)
- 주디 그리어(디트로이트)
- 캐리 케러넌(디트로이트)
- 케빈 내시(디트로이트)
- 케이트 업튼
- 콜린 오쇼너시
- 크리스 웨버(디트로이트)
- 크리스 반 알스버그(이스트 그랜드 래피즈)
- 크리스 자이 알렉스
- 크리스틴 벨(헌팅턴우즈)
- 키드락
- 테일러 로트너(그랜드 래피즈)
- 톰 셀렉(디트로이트)
- 톰 스커릿(디트로이트)
- 톰 시즈모어(디트로이트)[14]
- 톰 헐스(디트로이트)
- 크리스 사비노(로열 오크)
- 에릭 베치그(앤아버)
- Xzibit(디트로이트)
[1] 단, Upper Peninsula의 위스콘신 접경 지역은 중부시간대를 사용한다.[2] 미국에서 5번째로 많은 지역번호를 보유한 주이다.[3] 아메리카 원주민들의 언어로, 퀘벡식 불어와 서로 영향을 주고 받았다.[4] 이 탓에 미국에선 손에 꼽힐 만큼 날씨가 최악인 주에 속한다. 걸핏하면 하늘이 흐리고 눈,비가 오는 곳이라 자조적인 의미로 런던에 비교되기 까지 한다. [5] 제너럴 모터스의 럭셔리 자동차 브랜드 캐딜락의 이름이 이 사람의 성으로부터 나왔다.[6] 다만 겨울에는 가급적 피하자. 멋진 겨울호수 풍경을 구경할수 있지만, 이 어퍼 반도는 미국 최대의 다설지 중 하나로 손꼽히는 곳이라 굉장히 곤란해질수도 있다.[7] 입실란티는 앤아버 바로 옆 동네다. 이스턴 미시간 대학교는 2006년부터 계명대학교와 복수학위제 협정(KMU-EMU 복수학위제)을 맺었다. 2년은 계명대에서, 2년은 EMU에서 공부하고 학위를 취득하는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8] 때문에 최근에 수돗물 값을 아끼겠다고 디트로이트에서 끌어오던 수원을 바꿨다가 플린트시 납 수돗물 사태가 발생하기도 했다.[9] 포드 필드와 붙어있다.[10] 원 구장 팰리스 오브 어번 힐은 디트로이트에서 북쪽 50마일 떨어진 어번 힐스에 있었으나. 2017시즌부터 새로 지어진 리틀 시저스 아레나로 NHL 레드윙스와 함께 시내로 들어온다.[11] 구 홈구장 조 루이스 아레나는 현 포드 필드에서 남쪽으로 떨어져 캐나다 윈저를 디트로이트 강 사이에 마주보는 위치에 있었다. NBA 피스톤즈와 함께 2017년부터 리틀 시저스 아레나 이전.[12] 자신의 다큐에 수시로 자동차 산업이 망하면서 황폐화된 미시간 주의 모습을 넣는다.[13] 태어난 곳은 네브라스카 주이지만 미시간을 기반하여 연방하원 의원으로 재직했고 사망 후 그랜드 래피즈에 있는 자신의 도서관에 안장되었다.[14] 라이언 일병 구하기의 마이크 호바스 중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