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대개그/간부
1. 개요
일반적인 군대개그가 병들의 군생활을 소재로 누구에게나 있을 법한 이야기를 다룬다면 간부를 소재로 한 군대 개그는 간부를 소재로 한 '''특정인'''의 우스꽝스러운 일화나 아이러니한 상황을 다루는 개그로 어떤 조직에나 있는 상관의 희화화가 그 중심이다. 이러한 희화화의 대표적인 예가 양반을 비꼰 봉산탈춤.
2.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해당 문서 참조. 오늘날에는 사실상 고전 개그에 가까우며, 실제로 시전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봐도 된다.
3. 클래스는 영원하다
갓 1스타를 단 여단장이 3스타 군단장 앞에서 브리핑을 하는 도중 실수를 했다. 그러자 군단장이 하는 말…
"'''자네 별 달면 군 생활 끝나나?'''''
4. 중년 아저씨
행정병이 주말에 밀린 업무를 하고 있는데 키가 작고 얼굴이 시꺼먼 중년의 아저씨가 평범한 체크무늬 상의에 면바지를 입고 사무실을 휙 지나갔다. 그 행정병은 그 주에 있었던 정전 때문에 불려온 기술자인 줄 알고 인사 안 하고 무시하고 업무를 계속했는데, 잠시 후 당직사관이 굽신거리며 그 아저씨를 이곳저곳 안내하기 시작했다.
알고 보니 군사령부에 새로 부임한 '''포스타 대장'''이었다.
5. 경례구호
육해공 간부가 같이 근무하는 국직부대에서 대한민국 해군 수병이 대한민국 육군 대령에게 육군식 경례법인 '''충성'''을 외치며 경례했다. 그러자 그것을 보고 있던 해군 소장이 수병에 다가와 왜 해군이 '''필승'''이 아니라 '''충성'''을 외치냐며 갈구기 시작했다. [3] 이후 잔뜩 얼어있는 수병 뒤로 육군 중장이 지나가자 해군 소장이 다음과 같이 경례를 한다.
"'''충성!!'''"
[4]
6. 숨바꼭질
소장과 대령이 운전병과 함께 건물로 들어선다. 그 순간 회의장 문이 열리면서 부관과 이야기를 하면서 걷고 있는 중장이 등장한다. 그 순간 동시에 소장과 대령은 눈 깜짝할 사이에 화장실로 뛰어들어갔고, 그 찰나의 순간을 놓친 운전병만 경례를 때리고 부동자세를 취한다. 중장이 지나가자 소장과 대령이 엄폐자세를 취하며 화장실 벽에 붙어 운전병에게 묻는다.
'''"(걔) 갔냐?"'''
7. 진급누락
사실 이론상으로는 불가능한게 사병식당에 간부는 식사가 불가능하다. 간부라도 병사식당 이용하려면 등록절차가 보통 있기 마련이다. 물론 계급빨로 '''남는거있냐''' 하면 네 여깄습니다. 하고 나오게 마련.사단장의 중장 진급이 거의 확정적이란 소문이 믿을 만한 소식통을 통해 들려온다. 그 부대의 모든 고급 간부들은 일일이 그를 찾아와 축하할 정도. 그러나 마지막 순간 국방비 절감을 위해 그 보직 자체가 사라지게 된다. 결국 진급을 하지 못 하게 된 소장은 본의 아니게 보직해임된 꼴이 되어 예편이 확정돼버린다.
그 사실이 공식적으로 알려진 날 저녁, 간부식당에서 예하 대령들 및 중령들이 등받이에 등을 떼고 손을 무릎에 붙이는 등 정확히 직각자세를 유지하며 각을 잡고 있었고, 소령부터는 아예 간부식당에서 저녁을 먹는 것을 포기한 뒤 사병식당에 찾아와 사병들과 밥을 먹는다.
물론, 장교는 진급하면 받는 첫 보직은 준장과 소령과 중위가 아닌 이상 무조건 지휘관으로 고정되어 있다. 소위=소대장, 대위=중대장, 중령=대대장, 대령=연대장,소장=사단장, 중장=군단장, 대장=작전사령관으로 진급과 동시에 배치되는 보직은 고정되어 있다.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된다면 받는 보직은 군단장인데 이 경우는 아마도 제9군단이나 제11군단같은 향동군단으로 보인다. 9군단과 11군단은 전군에 존재하는 단 둘뿐인 향동군단이었는데 실제로도 그 부대들은 둘 다 부대해체 되었다.
8. 국기에 대한 경례
초급간부양성과정에 대한 입교식 연습을 하는데 대부분이 군대를 경험하지 않았기에 '''국기에 대한 경례'''에 경례 구호를 붙이는 훈련생이 있었다.[5] 따라서 소대장들이 친히 그들을 인절미 마냥 잘 굴려 300명 남짓의 훈련생들이 전부 확실히 구분할 수 있었다. 덕분에 그 날의 입교식은 무사히 치뤄졌다. '''소장부터 고급 간부들이 모두 모인 자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에 중대장이 우렁차게 경례 구호를 붙인 것만 빼고.'''
그 날 저녁 중대장은 애꿎은 교육생들을 갈구며 화풀이를 했다고 한다.
9. 신고식
문민정부 시대인 김영삼 대통령 시절의 이야기. 갓 대장으로 진급한 신임 야전군사령관들이 착임신고를 위해 청와대에 들어갔다. 착임신고 준비를 위해 비서실장과 별실에서 연습을 하는데…
그 광경을 목격한 비서실장은 "포스타도 결국 군바리였구나."라는 감상을 남겼다고…비서실장: "그럼 경례를 하겠습니다. 경례!"
사령관들: "충성~~"
비서실장: "목소리가 너무 작습니다. 좀 더 크게 하세요!"
사령관들: "충~ 성~~~!!"
비서실장: "네, 좋습니다. 다시 한 번 합시다."
사령관들: "..."
10. 변신
운전병은 운행 중 기어 변속시에 "몇 단으로 변속하겠습니다!"라고 반드시 복창을 해야 한다. 물론 오히려 상관이 "일일히 그렇게 말할 필요없다"고 하는 경우도 있다. 그래도 이제 운전병으로 배치될 장병이라면 이렇게 말할 때까지는 반드시 복창하는 게 좋다.
어느 이등병이 운전병 특기를 받고 자대 배치를 받았는데 하필이면 장성 차량을 운전하게 되었다. 처음 핸들을 잡은 날 이 친구가 너무 긴장했던지 운행 내내 "3단으로 '''변신'''하겠습니다! 1단으로 '''변신'''하겠습니다!"라고 계속 복창하는 것이었다. 같이 있던 부관은 얼굴이 새파랗게 되어 떨고 있는데 정작 장군은 말없이 듣고만 있었다. 목적지에 도착하자 장군은 차에서 내리며 운전병에게 웃으며 한마디 했다고 한다.
'''"자네 합체는 언제 할 건가?"'''(…)
11. 위기의 순간
군단이 참여하는 훈련에서 한 부대에 전 군단장 출신의 중장이 깜짝 방문하여 찾아왔다. 여단본부와 함께하는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굳이 근처의 대대로 방문했다. 그 중장은 바로 지휘통제실로 들어가 대대장 중령에게 브리핑을 받았는데 브리핑이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담배 한 개비를 꺼내들고 피우면서 '''"그따위 짓거리 하지 말고 작전을 해라 작전을!"'''이라고 마구 호통쳤다.
대대장의 얼굴이 썩어들어가는 가운데 담배는 계속 타들어갔고, 이 와중에 눈치 빠른 병사가 미친 듯한 속도로 달려나가 재떨이를 구해왔다. 재떨이를 구해오기 전까지 담배는 담뱃재가 떨어지기 직전까지 타고 있었고 그렇게 전 군단장이 화상을 입을까봐 걱정된 나머지 당연히 참모부들의 속도 타들어가는 때, 그 병사가 기적적으로 구해온 재떨이로 전 군단장의 화상 위기(?)는 모면했다.
12. 심사 기준
주임원사의 당번병이 전역하고 후임을 선발하는 과정에서 최종적으로 2명이 뽑혔다. 그 뒤 주임원사의 시험으로 당번병이 결정되었는데 그것은 '''주임원사 앞에서 맞담배를 피우는 것이었다.'''
결국 과감하게(?) 맞담배를 피운 병사가 주임원사 당번병으로 최종선출되었다.
13. 도하 훈련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 ROTC 출신 장교에게 각각 강을 도하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머리를 써서 각종 장비를 이용하여 도하하였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체력을 이용하여 직접 수영하여 도하하였다.
ROTC 출신 장교는 얼굴에 강물과 흙과 풀 등을 묻힌 다음 도하했다고 가라를 쳤다.
14. 작계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 ROTC 출신 장교에게 각각 작전계획서를 작성하라는 지시가 내려왔다.
육군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선배 장성들과 동기들의 인맥을 총동원해서 작전계획서를 작성하였다.
육군3사관학교 출신 장교는 자기가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작전계획서를 작성하였다.
ROTC 출신 장교는 학사장교 출신 장교에게 구타와 가혹행위를 해서 그 학사장교 출신 장교가 작성한 작전계획서를 빼앗아다가 자기가 작성했다고 하면서 제출했다.
15. 짬밥
전방부대에서 근무하는 한 중령이 일이 있어서 계룡대를 방문하게 되었다. 우연히 한 무리의 병사들과 마주쳤는데, 영관급인 자신을 본체만체 지나갔다. 이에 매우 화가 난 중령이 병사들을 불러모으고 갈구기 시작했는데, 어디선가 한 대령이 오더니 그 중령에게 이렇게 소리쳤다.
"자네가 병사들한테 경례받을 짬밥이야!?"
16. 착각
계룡대를 방문한 한 중장이 한 이등병과 마주쳤는데, 별 셋 달린 자신을 본체만체 지나갔다. 중장은 화가 나기보단 그냥 어이가 없어 이 병사를 불러 왜 자신에게 경례를 하지 않았는지 물어보았다. 그 이등병은 중장의 계급장을 보더니 깜짝 놀라며 군기 유지하며 경례를 한 뒤 큰 목소리로 말했다.
"경례 안 해서 정말 죄송합니다! '''대령'''이신 줄 알았습니다!"
17. 병장의 하극상
한 소위가 길거리에서 복장불량인 병장을 붙잡았다. 그리고 훈계를 하는데 병장은 아니꼽다는 식으로 쳐다보았다. 결국 소위가 화를 냈고 급기야는 헌병대를 부르고야 말았다. 그런데 정작 그 소위가 연행되었는데 그 이유는 대민물의 및 폭언욕설.
그렇다. '''그 병장은 훈련 마치고 집에 가는 예비군 이었다.'''
18. 중고차를 사러 간 중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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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아치 끼가 있는 중대장이 인천부평으로[7] 중고차를 사려고 일과시간에 배차를 냈더니 수송관이 '이건 무슨 배차냐?'라고 말하자 사정을 설명했는데, 그 수송관이
''''니들 둘이서 차 볼 줄이나 아냐?'''' 라는 말과 함께 '''정비 주무관, 부소대장, 정비소대 분대장'''까지 다 불러서 중고차 상태를 중대장과 함께 점검하러 갔고, 세상물정 모르는 군인 상대로 등쳐먹으려던 중고차 딜러는 '''정비짬밥 도합 60여년'''의 정비 어벤져스에게 탈탈 털렸다는 이야기.
19. 중대장[8] 과 대대장[9] 의 차이점
- "저는 이런 사람(선임, 후임, 동기)들 때문에 못살겠습니다."
중대장: 전우들끼리 사이좋게 지내야지. 힘들어도 이 중대장 보고 참아줘라, 제발. 부탁이다.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인사장교. 이리 와서 상벌심의위원회 개최하고 이 두 용사에게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진술서 받아 놔.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인사장교. 이리 와서 상벌심의위원회 개최하고 이 두 용사에게 육하원칙에 의거해서 진술서 받아 놔.
- "이 중대에서 더 이상 못 지내겠습니다. 전출 가고 싶습니다!"[10]
중대장: 우리 중대 병사와 간부들도 매우 착해. 다른데 가봐야 더 고생하니까 그냥 여기에 있어라.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인사장교. 와서 이 용사를 전출 시킬 부대[11] 알아봐. 인사 명령서 당장 작성하고.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인사장교. 와서 이 용사를 전출 시킬 부대[11] 알아봐. 인사 명령서 당장 작성하고.
- "김밥이 먹고 싶습니다."
중대장: 부대 내에서 김밥을 조리 할 여건이 안돼. 그러니 네가 출타를 나가서 직접 사 먹으면 안 되나?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군수장교, 급양담당관. 자네들이 우리 대대원들이 먹을 김밥 재료 확보해 놔. 취사병들 전원 집합시켜서 김밥 만들 준비 시켜.
대대장: 그래? 알았어. 어이, 군수장교, 급양담당관. 자네들이 우리 대대원들이 먹을 김밥 재료 확보해 놔. 취사병들 전원 집합시켜서 김밥 만들 준비 시켜.
20. 배우는 이유
갓 중령으로 진급한 신임 대대장이 뜬금없이 당번병에게 사과 깎는 법과 커피 타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다. 그러자 당번병이 의아해하면서 왜 그러시느냐고 묻자 이번 군단사령부 방문 때 군단장님을 위해서 직접 자신이 써먹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자기가 하면 되지 않겠냐고 당번병이 반문하자 대대장이 이렇게 말했다.
'''"야, 넌 이등병이 후임한테 개인심부름 시키는 거 봤어?"'''
21. 상무대 작업병
육군부사관학교를 수료하고 상무대에 막 입교한 초급 하사들이 휴일에 영내 주변을 거닐다가 한 병사가 제초를 하는 걸 목격한다. 보고 있자니 병사가 휴일에도 작업하는 모습이 안쓰럽기도 하고 기특하기도 해서 말을 걸기 시작했다.
"야 넌 휴일에도 수고한다."
"너무 힘들면 좀 쉬어가면서 해라."
그러자 그 병사가 "이렇게 격려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하며 하사들을 쳐다보자 하사들은 모두 놀라 나자빠졌다.
제초를 하고 있었던 작업병은 '''해당 부사관들의 담당 훈육부사관'''이였다.
22. 빡셈 배틀
같은 기수의 중령들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있었다. 어느 정도 술이 들어가자 포병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포병대대장: 에휴 내가 이 짬밥먹고 얼라들이나 상대해야 하고 참…[12]
그러자 수색대대에서 대대장으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수색대대장: 배부른 소리 하고 있네, 그래도 포병이면 편하지 뭘 그래? 나처럼 행군을 하는 것도 아니고 말이야, 너희는 삼보승차잖아! 빡센 훈련도 안받는 주제에 왜 신세한탄이야?
포병대대장: 얼씨구? 포병은 뭐 행군 안하는 줄 아나? 그리고 중령 짬밥에 뭔 행군이야?
수색대대장: 임마! 수색대는 대대장이고 뭐고 다 행군하는 건 모르냐?
여기에 전차부대 대대장도 가세했다.
전차대대장: 니들은 그나마 양반이지 나는 맨날 그놈의 전차 때문에 똥밥풀 눈치만 보고 산다. 니들은 양반인 줄 알어.
포병대대장: 아이고, 포병에는 정비관 없는 줄 아시나? 그깟 정비관 가지고 뭘 그래?
수색대대장: 준사관? 준사관이면 양반이지, 그보다 낮은 부사관한테 빌빌대보지 않았으면 말을 말어! 뭔놈의 특전사 출신들이 많은지 원…
이렇게 보병, 포병, 기갑 세 병과의 중령들이 서로 자기가 더 힘드네 옥신각신을 벌이고 있던 와중에 국방부에서 근무하는 중령이 입을 열었다.
국방부 중령: 한심한 것들… 땡보직 차고 노는 주제에 입만 살았다니깐… 쯧쯧.
당연히 세 중령은 반발했다.
수색대대장: 어허? 누가 누구더러 땡보래?
포병대대장: 이 자식은 국방부에서 맨날 놀고먹는 주제에… 훈련이나 제대로 나가기는 하냐?
전차대대장: 이게 군인이야, 행정직 공무원이야?
그러자 입을 연 국방부 중령.
국방부중령: 너희들, 휘하에 다 당번병있지?
수색대대장: 아니 그건 왜?
포병대대장: 야 임마 넌 참모잖아. 니 휘하에 당번병이 없는 게 당연하지. 꼬우면 너도 대대장 하던가.
전차대대장: 야 당번병 있으면 다 땡보냐? 요즘 애들한테 함부로 일 시키지도 못 하는데 무슨…
국방부 중령: 나는 내 보직이 당번병이야. 당번병 뿐인가? 툭하면 내가 청소니 작업이니 다 도맡아하니 원… 내가 지금 '''장교인지 부사관인지 군무원인지 병인지 공익인지도 모르겠어…'''[13] 밑에 병사들이라고 해봐야 어디서 개뼉따구 같은 것들이 연예인이랍시고 귀한 척 하는 놈들인데… 아이고, 그 놈들은 병사가 아니라 상전이야… 상전. 에휴…
그러자 나머지 세 중령은 고개를 떨구며 아무 말도 하지 못했다.
23. 수통
육군참모총장이 격려해주러 와서 이등병에게 "자네 뭐가 지금 받고 싶나?" 이렇게 물어봤는데, 다들 "휴가가 가고 싶습니다!" 이러는 게 보통이었다. 그런데 그 이등병은 "이병! XXX! 아직 수통을 받지 못했습니다! 수통을 받고 싶습니다!" 했다.
그 자리에서 육군참모총장이 핸드폰으로 전화하여 '''누군가를 호되게 갈구더니, 다음날 화생방 마개 달 필요 없는 신형 수통이 그 이등병이 속한 연대 전체에 뿌려졌다.'''
24. 퇴직금
미군에서 벌어진 일이었다. 장성급 장교의 수가 너무 많아 미군에서 인원을 감축하기로 결정했는데, 퇴직금을 줘야 하므로 퇴직금을 얼마를 줘야 할 지 고민을 하고 있었다. 그때 합참의 누군가가 기발한 아이디어를 냈다. 퇴역하는 장군의 신체를 제서 1인치 당 1만 달러를 주기로 한 것이었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재는 데에는 장군 본인이 결정하기로 한 체 말이다. 가장 먼저 나선 것은 공군 장성이었다. 똑똑한 그는 머리부터 발끝까지 재기로 결정했고, 그 결과 70만 달러를 받을 수가 있었다. 그 다음은 육군 장성이었다. 그는 오른쪽 발끝부터 왼쪽 손가락 끝까지 재길 원했고, 그 결과 80인치가 나왔고, 그 육군 장교는 80만 달러를 받을 수가 있었다. 두 장군은 매우 뿌듯해했는데, 이때 한 해병대 장성이 나섰다. 그는 베트남 전쟁 참전용사였는데, 몇 분간 생각해 잠기더니 입을 열었다.
"너희들, '''내 성기 끝에서부터 고환 밑바닥 까지의 거리를 재라!'''"
이에 당황한 해안경비대 중위가 당황한 표정으로 해병대 장성을 바라보았다.
"장군님, 퇴직금이 어떻게 산정되는 건지 아시는 게 맞습니까?"
"닥치고 하기나 해라!"
동시에 해병대 장군은 바지를 벗었고, 그러니 어쩌겠는가. 까라면 까야지. 측정하던 중위 두 명은 용기를 내고 줄자로 해병대 장성의 성기 길이를 재러 다가갔다. 그런데 알고보니 고환이 없는 게 아닌가. 중위 두 명은 당황하여 멍하니 장군의 성기만을 바라보았고, 이내 한 명이 조심스레 입을 열었다.
"저, 장군님? 고환은 어디 있습니까?"
"'''케산'''에 두고 왔다!"
[1] 소대장 및 부사관 포함.[2] 연대장 이상 포함[3] 통상 대부분의 해군의 경례법은 '필승' 이다. 해군 휘하인 해병대도 마찬가지.[4] 그런데 삼군이 섞여있는 부대는 보통 경례구호가 충성이다. 결국 해군 소장이 잘못한 셈이다.[5] 상관에 대한 경례와 달리 국기는 사람으로 간주하지 않으니 국기에 대한 경례엔 경례 구호를 붙이지 않는다.[6] 만성적인 인사적체 때문에 뭔가 성과를 내면 더욱 좋지만,결국 '누가 더 책잡힐 게 없나'로 진급이 결정되기 때문이다.[7] 중고차 질이 안 좋기로 악명높은 지역이다[8] 소대장 및 부사관 포함.[9] 연대장 이상 포함[10] 사족으로 전출은 병영부조리 피해자 및 가해자만 갈 수 있으며 개인적 사유로 절대 갈 수 없다.[11] 아무리 멀어도 관내 부대다. 관외로 전출 하면 해당 지휘관의 인사 상 불이익이 가기 때문.[12] 포병은 소대 편제가 없어서 일반 병사들이 대대장을 차상위 상관으로 둔다.[13] 실제로 이런 식의 고충을 토로하는 전속부관들이 많다. 해당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말이 비서역할이지 온갖 잡다한 일을 도맡아 한다. 그것도 소령 달고(…). 소령이 뜨거운물 끓이고 중령이 커피가루 넣고 대령이 설탕넣어서 준장에게 가져다 주면 준장이 소장에게 들고가서 같이 커피를 마시는 곳이다. 그나마 일반적인 경우에는 휘하 당번병이라도 있으니 양반이지만…[14] 그냥 포상휴가 달라고 해서 따내는 게 더 이익일 수도 있으므로.[15] 지극히 원론적인 문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