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가 주임원사인가?

 


1. 개요
2. 왜 안 되는가?
2.1. 그러면 어느 쪽이 우월할까?
2.2. 할 수도 있는 경우?
3. 유형
3.1. 심한 장난
3.2. 진짜 잘 몰라서 생긴 경우
3.3. 아주 무식한 경우
4. 외국 군대에서
4.2. 그 외
5. 기타
5.1. 각종 대중매체에서
6. 관련 문서


1. 개요


군부대에 처음 전입 온 아무것도 모르는 소위가 부대 최고참 부사관인 중대 행정보급관과 대대 주임원사에게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운운하며 경례를 강요했다가 대대장이나 중대장한테 쪼인트를 까였다는 내용.
한 번은 들어봤을 군대 전설. 신임소위가 주임원사를 독대하는 일이 많지 않아서 좀 더 현실적으로 각색되어 중대 행정보급관에게 "자네가 행보관인가?"이라고 했다가 까였다는 내용도 있고, 대대장이나 중대장한테 쪼인트만 맞고 끝난 게 아니라 다른 부대로 전출을 갔다거나 하는 내용도 있다. 앞에 '어이', '이보게' 등이 붙기도 한다.

2. 왜 안 되는가?


'''모든 걸 떠나 나이가 많은(주로 아버지나 삼촌정도 되는) 부사관이나 주임원사는 각 부대마다 다르지만 급수와 별개로 최소 해당 부대의 지휘관 바로 아래급의 예우를 해주고 있다.''' 예를 들어 합참이나 각 군의 최선임 주임원사에 해당하는, 예를 들어 육군주임원사의 경우 '''사단장'''급 의전 예우를 받는다. 물론 이 경우는 그만큼 되기 힘들고 부대규모에 따라[1] 의전예우가 크게 달라지기는 한다. 애초에 주임원사도 아닌, 원사라는 계급부터가 최소한 짬소령~중령급은 되어야 맞먹을 수 있는 지위다. 해당 부대 지휘관들도 조심히 대하는 그 사람들을 고작 갓 임관한 '''소위'''가 반말을 쓰며 하대하는 건 '''절대 안된다.'''
군대 조직의 상명하복 특성과 지휘체계상 '''다 무시하고 계급장만 내세우면[2]''' 장교가 상관인 것은 맞지만, 조직도상 그 부사관이 장교의 직속 부하로 들어가 있는 경우가 아닌 이상 단순 하급자로 보기엔 힘들다. 먼저 장교와 부사관 관계는 업무체계 및 직렬의 특수성이 있고 현재 국내에서는 장교-부사관이 각각 별도의 입직-승진 체계가 있음을 고려해야 하며,[3] 특히 군대에서 은 무시 못할 특성이자 군 내에서도 그에 따른 예우가 있기에 '''저년차 장교-고년차 부사관이 상호 존중해야 맞는 것이다.'''
즉 아무리 장교가 상급자라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장교가 부사관을 대놓고 하대할 수 있는 경우는 '''고년차 장교 - 저년차 부사관''' 정도인 셈. 그나마도 부사관쪽은 계급이 장교에 비해 적기 때문에 대부분 중사 이하의 부사관을 대위 이상 되는 장교가 하대하지 상사부터는 사실상 장교쪽의 짬이 엇비슷해야 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수준이고, 심지어 부사관 쪽이 짬이나 연령이나 모두 낮다고 해도 같은 부대에 근무하는 경우가 아닌 이상 초면에는 일단 가볍게라도 존대하는게 장교의 매너나 다름없다.[4]
이제 갓 들어온 소위가 하사한테 이래라 저래라 하는 상황도 실제로 거의 없을뿐더러, 지휘관급인 중령, 대령일지라도 자신과 연차와 나이가 비슷한 고참 상사 혹은 원사한테 함부로 막말하는 일은 거의 없다. 사단급 이상 주임원사면 별을 단 장성급이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다. 굳이 따지면 상급부대의 지휘관이 예하 부대 순찰 중에 문제점을 보고 해당 부대 원사에게 이런 점이 문제가 있다고 지적할 수는 있으나, 이건 계급 체계의 문제도 아닐뿐더러 이런 경우에도 점잖게 존대하면서 지적하지 상병이 일병 혼내는마냥 소리지르고 하진 않는다.[5]
하물며 주임원사는 부사관 중 가장 높은 계급이자 부대의 전 부사관-병을 관리하는 아버지같은 존재이며 부대장을 보좌하는 자리이니 이론의 여지가 없다. 특히 사단급 이상 주임원사들은 부대 크기에 비례하여 군 내 예우 및 의전도 상당히 올라간다. 실제로 각 군별 최상위(최선임) 부사관에 해당하는 각 군 주임원사는 장성급에 달하는 예우를 해준다. 군 내에서도 단순히 계급만으로 따져서 '부사관이니 소위보다 아래'라 않는다는 것. 당장에 여러 부대에서 나오는 말들로는 주임원사가 없으면 부대가 안 돌아간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중요한 존재이기 때문에 그만한 예우를 해준다.
국방부에서 발간한 초임장교 길라잡이 안내서에서는 부사관은 장교와 상호 협동관계이긴 하지만 장교의 하급자가 맞다고 가르친다. 주임원사에 대한 태도를 가르칠 때도 "'''계급상으로는 귀관의 하급자이지만''', 주임원사는 귀관이 지휘하는 병사들 모두의 대표자임을 인지하고[6] '''존중하는 마음가짐으로 대할 것"''' 이라고 가르치며, 부사관 일반에 대한 태도를 가르칠 때도 나이 많은 부사관을 부를 때는 "@@관, 지시사항이 어떻게 되죠?"하는 식으로 '''가볍게 존대할 것''' 이라고 가르친다.[7] 즉 나이 많은 부사관에게 반말을 하는 것은 '''국방부 교육 내용을 어기는 것이며''', 반말을 들은 부사관 스스로는 어쩌지 못할지 몰라도 이 사실이 더 위의 장교 귀에 들어가면 큰일난다는 것이다.
또한, '''실제 군생활에서도 조직도상에서 직속 상관-부하 관계가 아닌 이상, 단순하게 부사관 계급이라고 무조건 장교 계급을 단 사람의 하급자로 보기가 어렵다.''' 계급상과 명목상으로는 그렇게 상하 관계가 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나, 실제 업무상으로나 조직도 상으로는 둘의 관계는 사장을 구심점으로 결합된 생산직-사무직 조직처럼 일렬 줄 세우기가 불가능한 상부상조해야 하는 '서로 다른 직군'과도 비교해볼 수 있겠다.
정규직으로 시작하는 사무직과는 다르게 근래들어 통상 보편적으로 비정규직부터 시작되는 케이스가 많은 현장직의 경우 사원-조장까진 몰라도 10년가량 이상의 현장실무경험을 가진 반장급 이상부터는 사무직 연구원들도 사원-주임-대리급 시절 때까진 함부로 하대하기 힘들다는 부분과도 상통한다. 즉 직렬이 다르기 때문에 위아래를 따질 수가 없는 것이다. 극단적인 예는 공군인데, 장교인 조종사들은 조종 면에서 프로이지만 정비사인 부사관들은 정비 분야에서 프로라 서로의 경험을 존중한다.[8]
그 외에도 주임원사쯤 되면 나이대가 신임 소위의 부모뻘 이상이며 이는 몇 십 년 차이가 난다. 사단 주임원사의 아들이 해당 사단 예하 대대의 장교로 복무하고 있는 경우도 종종 있다.[9] 또한 위관 장교가 약혼녀의 부모와 상견례를 가졌는데 약혼녀의 아버지가 원사더라는 이야기도 있다. 이 정도 나이 차이가 나는데 반말이 쉽게 나올까? 군대에서 나이 차이가 아닌 계급 차이가 더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그건 지휘 계통의 이야기지 하대, 존대의 이야기가 아니다.'''
한국군에서는 나이 많은(짬 높은) 부사관과 장교가 만나면 부사관이 먼저 경례를 해주되 장교는 맞경례를 한 채로 '안녕하십니까!' 또는 짧게 '예!'라고 말하며 고개를 숙여 인사한 다음 경례를 푸는 식으로[10] 장교 측에서도 부사관에게 예의를 표해주는 것이 관행이다.
참고로 장성들도 준사관한테는 상호 존칭을 쓴다(물론 준사관의 짬에 따라 반말하는 경우도 있지만). 대개 준사관의 부사관 임관일은 장성들보다 빠른 경우가 많기 때문. 또한 어차피 서로 전역할 날도 멀지 않아서, 전역하면 그냥 민간인인데 상호 막대하기도 그렇다. 그리고 군사령부급의 주임원사는 별들도 함부로 못 건드리는 엄청난 권력자다. 계급이 높은 것은 아니지만 영향력이 막대하기 때문. 애초에 주임원사의 파워는 대대급의 주임원사는 중대장급의 파워, 연대급의 경우에는 대대장급의 파워, 사단의 주임원사는 연대장급 파워를 지닌다고 계산하면 대충 들어맞는다.

2.1. 그러면 어느 쪽이 우월할까?


군 경력()에 따라 정해질 수 있다. 우선 해당 주임원사가 어느 부대급이냐에 따라 다른데, 일단 '''위관급 장교는 모든걸 막론하고 무조건 안 된다.''' 중령은 되어야 원사와 어느 정도는 마음을 놓고 대할 수 있고, 상술한 바와 같이 최소 중령급은 되어야 대대급 주임원사와 맞먹기를 시전 가능하며, '''군단급이나 사령부급 주임원사로 가면 장성급도 매우 조심스럽게 대한다.''' 각 군 주임원사 혹은 합참원사의 경우 설명 생략. 부사관과 장교는 서로 존중하고 협력하는 관계이며 장교라고 부사관을 무작정 하대해서는 안 된다고 하였지만, 계급 체계상 부사관 또한 장교에게 지시하거나 하대할 수 없다. 신임 장교든 고참 장교든 부사관과 의견 충돌이나 갈등이 생길 수 있는데, 이 때에도 무시하고 소위가 하자는 대로 할 수'''는''' 있다. 물론 그렇게 소위 중위 말대로 진행되는 경우부터가 매우 드물며 자기식으로 무대뽀로 밀고 나가려다 원사에게 호되게 당하는 경우가 훨씬 더 많다.
물론 부사관들의 경우에도 장교가 자기보다 실질적인 서열 혹은 의전예우가 낮다고 이들을 무시할 수는 없다. 장교의 배속 부대가 어디냐에 따라 다르지만, 영관급 이상의 장교가 널려있는 사령부급 이상 부대를 제외하면 위관급 장교라도 중대 정도 되는 규모 부대의 지휘관을 맡거나 부서/부대의 선임장교로[11] 오는 경우가 결코 적지 않은데 이들은 부사관들에 대해 '''인사 평정을 내릴 수가 있다.'''[12] 부사관들도 상사 전역, 원사 전역, 준위 전역의 연차별 월급과 연금의 차가 상당하기 때문에 인사 평정권을 직접 갖고 있거나 장래적으로 봤을 때 가지게 될 장교를 우습게 보기가 쉽지 않다.
이런 장교의 부사관 인사 평정은 진급 점수에 대략 50% 정도는 차지 하는데 보통 초임 소위들이 자주 자리하는 보직인 소대장만 하더라도 부소대장에 대한 인사 평가권을 갖는데 이 자리는 보통 군생활 7~8년차 이상의 중사 이상 부사관이 자리한다. 임관 4년 정도 돼서 대위만 달고 중대장 자리로 오더라도 본인 삼촌뻘 되는 상사가 자리하고 있을 수도 있는 행정보급관에 대한 인사 평가권을 갖는다. 영관급 이상 되면 더 말할 것도 없다. 특히 대대장쯤 되면 주임원사에 대한 평정권까지 갖게 된다.
물론 "자네가 주임원사인가?"와 같은 노골적인 하대는 해당 발언을 하는 장교가 그 말의 대상보다 훨씬 고참[13]이거나 그 장교가 상당한 무개념이 아니고서야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일이 맞는다. 아무리 군대가 계급 사회라도 짬 대우 하는 문화가 공식적으로 자리잡고 있는 만큼 그런 말도 안되는 짓은 하지 말자.

2.2. 할 수도 있는 경우?


장교와 부사관은 아예 트랙이 별도로 되어 있는 직군이기 때문에 비록 장교가 계급이 높고 엄연히 상급자며 작전권을 쥐고 있다 해도 가급적 상호 존중하는게 국군의 방침이다.
하지만 말그대로 가급적이기때문에 몇몇 예외가 있다.
1. 부사관과 사적으로 절친한 경우
군에 입대하기 전에 이미 서로 알고 있는 사이일 경우는 사석에 한해서 예외일 수 있다. 대위와 중사가 있는데 이 둘이 영외에서 상호 반말을 하는데 알고보니 '''중학교 동창으로서 중학교 3학년 때 같은 반 급우'''였다는 사례가 있다. 군대 계급을 이유로 사석에서도 친구에게 존댓말을 강요한다면 전역 후 관계가 파탄날 게 뻔하고, 다른 동문들에게도 욕 먹기 십상이다. 군인도 사회에서는 그냥 직업인일 뿐이다.
1-1. 결혼을 통해 부사관이 자신의 반려자가 된 경우, 또는 자녀가 군인이 된 경우
위에서 설명한 것과 같은 이유다. 이들은 부대에서는 상하관계가 있지만 가정으로 복귀하면 한 가정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는 가정의 일원으로서 역할에 충실해야 하기 때문이다. 아버지 혹은 어머니가 부사관이고, 자녀가 장교인 경우, 가정에서는 부사관인 부모가 장교인 자녀에게 반말하는 경우도 있다.
1-2. 장교와 부사관이 친인척 사이인 경우
결혼을 통해 부부가 관계가 맺어진 것과 같은 이유다. 군대에서는 군의 규율에 따라야 하지만 영외에서는 가문의 일원이기 때문이다.
2. 같은 부사관 출신으로서 선배인 경우
흔한 사례는 아니지만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중사/상사 짬에서 30세 이전까지 야간대학 등을 졸업하고 간부사관을 지원하거나, 부사관으로 있으면서 야간대학, 3사관학교[14] 등의 방법으로 장교가 된 케이스라면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장교라도 해당 부대의 행보관(상사)보다 기수가 높으면 하대할 수도 있고, 당연히 그 아래 부사관들도 짬 대우를 해 준다.
일례로 1990년대 중반 공군 모 부대에 학사장교로 임관한 소위가 전입왔는데 나이가 딱 대학 졸업한 것으로 보이는지라 당연히 군 경력없이 임관한 물소위라고 지레짐작한 상병병장들이 대놓고 우습게 보며 길들이기를 하려다가 하필이면 선임하사에게 걸려서 개털렸는데, 분명 갓 임관해 전입온 소위가 군 짬밥 6년이 넘어가는 선임하사에게 대놓고 반말을 하면서 상병장들에게 얼차려를 준 것. 알고보니 그 소위는 '''선임하사의 부사관 임관 동기'''였고 복무 도중 야간 대학에서 학사학위를 딴 뒤 학사장교로 임관해 부사관 시절 동기가 있는 소대에 전입온 것.
그리고 또 다른 사례로, 2000년대 초반 공군 모 부대에 만 30세로 임관한 소위가 있었는데 출신이 '''상사'''였다. 항공고 졸업 후 군 장학생으로 공군 부사관 입대하여 10년 남짓 복무하다가 뒤늦게 야간대학을 다니며 학사학위를 따내 학사장교로 전입해온 것.[15] 앞선 사례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부임해온 대대에 부사관 동기들, 그것도 대부분 상사가 즐비했기 때문에 그 밑의 부사관 후배 기수들은 알아서 그 신임 소위를 받들어 모셨으며 장교 임관 동기들도 나이 차가 못해도 대여섯 살은 나다보니 부대 밖에서는 형님 대접이었다.
다만 위의 2가지 사례 모두 '''장교로 부임한 부대에 부사관 시절 알고 지낸 동기나 후임들이 있어서''' 비교적 부사관들을 하대할 수 있었던 특수한 경우에 해당된다. 쉽게 말해서 본인의 신상이 부대 내 타인에게 제대로 파악된 경우에만 가능한거지, 아무리 부사관 시절 짬이 많다 한들 생판 알지도 못하는 부사관들에게 하대했다가는 그냥 무개념 소위로 찍힐 수밖에 없는 것. 당장 상대가 무슨 출신인지도 모르는데 다짜고짜 반말한다면 좋게 보일 리도 없고...
게다가 아저씨 개념이 병사들에게만 있는게 아니라 부사관 사이에서도 엄연히 존재한다. 당장 연대급 이상부터는 서로 부대가 다를 경우 부사관끼리도 상호 존대를 하는데, 설령 A연대의 중사가 B연대의 하사와 통화를 한다 해도 중사가 하사에게 함부로 반말을 하지 않고 무조건 경어로 대한다. 물론 계급이 높은 중사라면야 '요'자로 끝내도 상관없지만, 하사는 얄짤없이 다나까로 끝내야 한다는 불문율이 있기는 하다.
번외편이지만 장교든 부사관이든 간에 '''계급과 임관 시기가 서로 뒤집힌 경우''' 역시 조심해야 한다. 예를 들어 원사가 상사보다 높은 계급이라지만 상사 쪽이 수년 선배일 수도 있고, 한편으로는 대대장이 말년 중령인데 연대장은 수 년 후배 군번인 물대령일 수도 있는 것. 이 경우 서로 안면이 있지 않는 한은 당연히 상호 존대를 하는 것이 서로 예의인게, 계급 높다고 해서 임관 선배한테 하대하는건 모양새가 안 좋고 반대로 임관 선배라고 해서 계급 높은 후배에게 함부로 반말하는건 하극상으로 번질 수 있기 때문.[16]
3. 부대 내에서 계급과 나이와 짬에서 부사관을 모두 압도하는 경우
장교 부사관 사이에서의 호칭이 상호존칭이 일종의 관습법처럼 자리잡은 가장 큰 이유는 부사관이 비록 계급은 낮더라도 무조건 대학졸업을 해서 최소 만 22세~23세부터 군생활을 시작할 수 밖에 없는 경우가 대부분인(물론 빠른년생이거나 기타 특수한 경우에 한해 남들보다 좀 더 빠르게 시작한 경우가 있긴 하지만) 장교에 비해 부사관의 경우는 만 19세나 20세, 정말 빠르면 만 18세에 군생활을 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특성상 나이/짬 최소한 둘중하나에서 부사관이 장교보다 앞서는 경우가 워낙 흔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장교가 어지간한 원사보다 나이는 물론이고 짬에서마저 초월하게 되는 경우도 분명히 생기는데 대표적으로 장성급이나 준장 이상의 계급을 포기한 대령, 대령 포기한 중령의 경우가 여기에 해당한다. 예를들어 계급정년 직전의 말년 중령 대대장이라면 대대 주임원사보다 짬이 높은 것도 가능하다. 이 경우에는 말 그대로 자네가 행보관인가,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를 합법적으로 시전할 수있다. 대령 진급 포기한 중령이 괜히 무서운게 아니다.[17] 장성 진급 포기한 말년 대령은 보통 사단장의 하급자인 부사단장에 보임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대대 주임원사보다는 같은 계급과 같은 짬이라도 좀 더 대우해 줘야하는 사단 주임원사에게 평소에는 말을 놓기도 하지만 적어도 회의 시간과 같은 공식 석상에서는 말을 높여주는 경우가 많다. 뭐 사단장도 본인 후배인 경우가 대부분인 마당에 그런 자리에서도 말을 놓는다고 해서 딱히 문제가 생길 일은 없지만.
4. 1970년대 초반까지는 가능하긴 했다.
장교부사관상호존대가 자리잡은 건 1970년대 이후이고 그전엔 일본군의 영향을 받아 하사관들의 처우는 열악했고 당시 장교들은 하사관들에게 거침없이 반말을 했다(물론 당연히 일본군도 마찬가지로 일본군 장교들은 일본군 하사관들에게 거침없이 반말을 했다. 다만 지금 자위대의 경우 자위대 장교들은 자위대 부사관들에게 절대로 반말을 하지 않는다. 물론 이등병부터 차곡차곡 군생활을 하여 소위로 진급한 장교들은 예외지만.). 즉 이 당시에는 부사관은 장교들 입장에선 '''그냥 나이 많은 노예 새끼'''나 다름이 없었다. 1970년대 초반에 장교 생활을 했던 분들은 저런 이야기나 말년 병장이 신참 소위한테 개겼다는 이야기를 듣고 군대가 장난이냐고 어이 없어 하는 경우도 있었다.[18] 물론 예전에도 개념 없는 초임 장교와 짬밥 먹은 사병들 간의 보이지 않는 파워 게임은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다. 사실 군생활을 2년 가까이한 사병 입장에서는 갓 자대 배치받은 초임 장교가 어리숙하고 답답해 보이는 건 사실이다. [19]
5. 다른 나라는 규칙이 달라서 알 수 없다.
프랑스어의 경우 한국식 '존댓말-반말'이 아니라 '친근함-거리감 있음'의 차이이기 때문에 친해지면 사석에서는 '친근한' 표현을 쓸 수 있다. 그리고 굳이 한국식 개념을 적용해서 보더라도 프랑스 외인부대의 경우에는 준위원사소위로 간혹 진급하는 경우가 있다. 이들은 18살때 이등병으로 입대해서 단 한번의 누락도 없이 꾸준히 진급하면 55살에 중령에 도달한다.
6. 국군통수권자를 포함한 군 수뇌부[20]나 별을 단 제복 군인의 경우
이런 경우는 별 문제 없이 시전 가능하다, 아니 주임원사들이 보자마자 바로 경례하는 무시무시한 집단이다...애초에 이런 사람들은 주임원사보다 나이조차 많은 경우가 상당수다.

3. 유형


소위가 주임원사에 대한 언어폭력을 제외하면 불명예 전역이나 징계 대상이 되지 않는다.[21] '''전국구의 초대형 관심장교가 될 수 있다.''' 대대장이나 중대장 레벨에서도 저런 사소한 해프닝 가지고 쉽게 내보낼 수도 없다. 규정위반은 아니기 때문이다. 하지만, 장교 인사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지만 경고 받은 소위가 장기를 꿈꾼다면 그 추태를 벗어 던질만한 고난한 노력을 보여야한다.
정책이나 부대 지휘의 방향 같은 건 장교들이 결정하지만, 그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물품을 관리하는 간부들은 대개 부사관들이다. 간부가 병사 대하듯이 장교가 부사관을 막 대해서는 안 된다. 게다가 부사관의 경우 한 부대에 오래 있기 때문에 실제로 부대 안에서의 짬밥은 그 누구보다도 높은 경우가 많다.
2번 항목과 같이 이것은 부대 내 병사의 수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간부 비율이 높은 부대에서는 짬 순서대로 돌아가면서 하는 귀찮은 자리 취급받는 경우가 적지 않다.
그리고 주임원사는 '''계급이 아니다.''' 주임원사는 부사관들 중에서 최선임인 원사 한 명을 뜻하는 용어일 뿐, 주임원사라는 계급은 존재하지 않는다! 공군에서는 상사가 주임원사 자리에 앉기도 한다. 물론 이 경우에도 주임원사이긴 하지만 계급은 엄연히 상사. 하지만 미군은 원사(Sergeant Major) 위에 주임원사와 각군 주임원사 계급이 존재한다. 자세한 것은 미군/계급 문서로.
예외로 합참 주임원사와 모 국직 부대 주임원사가 함께 부대를 방문했는데 이때 소위도 아닌 '''중위가 합참 주임원사를 상대로 먼저 경례를 했고, 합참 주임원사는 자연스럽게 응대했다고 한다.'''[22] 위에 언급되어 있지만, 합참주임원사는 의전상 소장급 대우를 받는다. 물론 대우가 소장급이라는게 실제로 소장이라는 얘기는 아니니 저 합참 주임원사나 중위나 둘 다 군인으로서의 본분에 충실하지 못한 사례라고 볼 수 있겠다.
그리고 주임원사나 행보관의 대우에 대해서도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병사가 많은 부대일수록 이들의 발언권이 높다고 보는 게 맞는데, 병사가 별로 없는 부대일수록 주임원사 이하 모든 부사관들의 발언권이 약해지고 반대의 경우에는 강해진다. 물론 이건 대략적으로만 그럴 뿐이지 입헌군주제 마냥 주임원사가 실권을 잡고 부대장은 자리만 높은 허수아비인 상황은 절대로 발생할 수 없다. 애초에 신임 소위일지라도 모든 결재권을 가지고 있고 근무 평정같은 것을 전부 부대장 이하 장교들이 하기 때문에 부사관이 실권을 절대로 쥘 수가 없다. '''쉽게 말해서 주임원사가 백날 날고 기어봐야 장교들이 결재 안 해주면 아무 것도 안 된다.'''[23] 특히 특전사가 이게 정말 극심한데 특전부사관의 장기복무 선발이나 원사준위 진급 권한을 소령들이 쥐고 있기 때문에[24] 정말 의무복무만 하고 나가는 철딱서니 없는 특전부사관들이나 위관급 장교들을 무시하지 상사 이상 바라보는 특전부사관들은 위관급 장교들을 자기보다 부족한 거 알면서도 상급자로 대우해 준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장교건 부사관이건 병이건 어차피 전역하면 민간인이다.''' 전역하고서도 대접받을 거라고 생각하는 정신 나간 사람은 없을 것이다.[25][26] 본인들이 달고 있는 계급장이 과연 평생 죽을 때까지 가는 건지 잘 생각해보자.
아마도 가장 가능성이 있는 경우는 '부사관에게 존칭을 사용 말라는 명령'[27] 또는 그저 단순한 군 계급도를 맹신하여 이러는 것이다.
정상적인 조직이라면 이런 사람들한테 반말하는 것 자체가 당연히 금기시 되는데, 그런 짓거리를 아무렇지도 않게 하다가 무슨 꼴이 날지는 안 봐도 비디오다.

3.1. 심한 장난


장난을 빙자한 괴롭힘 정도면 면박 주며 갈구는 선에서 끝난다. 과거 군대에서는 이걸 초임 소위에게 신고식이랍시고 이런 괴롭힘을 행하는 경우도 존재했다. 마치 신병 놀리기처럼 처음 임관하는 장교를 놀리는 경우가 이에 해당하는데, 당연히 부사관들과 장교들 간의 관계가 친밀해야 가능한 스킬이다.
이때 부대 내 장교들과 부사관들이 사전에 모의하여 판을 차린다.[28] 준비가 끝나면 적절한 시간과 장소를 잡은 후에, 초임 소위의 선임인 장교가 초임 소위에게 어느정도 떨어진 거리의 주임원사를 가리키며 반말로 말을 걸라고 강요하여 반말을 했다가는... 주임원사 및 주위에 있던 상사급 부사관들은 노발대발하는 연기를 하고, 역시 주변에 있던 중대위급 장교들은 그걸 하란다고 진짜로 했냐고 면박을 주며 갈구는 게 주 레퍼토리.[29] 그리고 이후 이걸 가지고 재미있는 이야깃거리로 낄낄대는 병사들과, 화장실에서 쭈그려 앉아 우는 초임 소위는 덤. 그리고 대대장 혹은 연대장이 "아직도 이런 장난을 하냐?"면서 누가 시켰냐고 물어보면, 지시한 사람도 당연히 개털리는 것은 일도 아니다.
물론 주임원사쯤 짬 되면 귀띔을 못 들었어도 이게 장난으로 시켜서 하는 건지 진심으로 하는 건지 다 안다.
장난 자체가 상대방에게 해롭지 않는 범위에서 행하는 일인데, 초임 장교가 불편할 정도의 장난은 그냥 괴롭힘일 뿐, 이런걸 장난이라고 합리화 하지 말자.
싹싹한 소위가 능글맞은 주임원사와 가깝게 잘 지내는 경우 장난으로 이렇게 인사를 주고받기도 한다.

3.2. 진짜 잘 몰라서 생긴 경우


미리 알고 오는 사람이 대다수이고, 모르고 들어온다 하더라도 장교 육성 과정에서 장교부사관의 관계를 알려주므로 신병 놀리기나 완전 바보가 아닌 이상 이런 해프닝이 일어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간혹 일어나는데 주로 중사들과 마찰이 일어난다. 장교와 달리 부사관은 계급 수가 적다 보니 중사상사의 연령대 분포가 꽤 넓은 편인데,[30] 이 점을 인지하지 못한 신임 소위가 좀 동안인 중사한테 동년배이겠거니 하고 막말(?)을 하다 낭패를 보는 것. 가볍게는 짬 좀 먹은 중사가 갓 전입 온 소위에게 FM으로 경례를 날렸는데 그냥 고개만 끄덕하고 지나가는 일부터, 소대원들이 부소대장을 더 따르는 것을 시기한 소대장이 부소대장에게 막말을 하는 경우도 있다.
또 다른 케이스로는, 대위 계급의 중대장이 타 중대에 찾아갔다가 근처에 있던 중사에게 '''"어이, 이리 좀 와 봐!"'''라고 했는데, 알고 보니 그 중사는 예전에 있었던 소대원의 자살사고로 상사 진급이 막혀 '''12년째''' 중사 계급장을 달고 있었다. 중사 계급은 정말 사고를 치지 않는 이상 임관 후 4년 안에 누구나 진급 가능하며, 이 계급으로 12년째 복무중이었다는 건 '''아무리 못해도 임관 15년차라는 이야기.''' 즉 그 중사가 정상적으로 진급했다면 진작에 상사로 진급하고도 2~3년은 너끈히 지났을 시점이니 중대장이 함부로 대할 수 없는 짬이었던 거다. 나중에 그 중대의 행정보급관으로부터 자초지종을 들은 중대장이 그 중사에게 사과했고 이후로는 꼬박꼬박 존대를 해서 훈훈하게 마무리되었다고.
사실 이렇게 중사 계급을 10년 넘게 유지하는 것 자체가 일반적인 상황은 아니기에 앞서 언급한 경우처럼 대놓고 장교가 부사관을 하대한 것은 아닌데다, 중사 입장에서는 위관급 장교중에 가장 높다는 대위에게 존대를 받는게 오히려 부담스러운 일이다. 실제로도 해당 중대장은 2차 중대장 발령을 받아 그 부대에 새로 부임했던 지라 당연히 간부들의 사정에 대해 알 길이 없었고, 피해자(?)인 중사도 몰라서 그런거니 괜찮다면서 흔쾌히 사과를 받았다. [31]

3.3. 아주 무식한 경우


진짜로 갑을 관계처럼 막 대하는 나사 빠진 쏘가리#s-3도 있긴 하나, 이런 케이스는 빠르게 뜯어 고쳐지거나 타 부대로 축출되기에(?) 안심할 만하다.
소위가 진지하게 본인보다 나이상으로 한참 앞서는 부사관에게 대놓고 반말하면(특수한 경우를 제외하면 소위경력은 애초에 따질것도 없다.)[32] 그 장교는 그 사실을 알게 된 선임장교에게 '''개박살나고''' 부대 내에서 엄청난 손해를 보게 된다. 군 생활을 정상적으로 하고 싶다면 이런 장난은 절대로 치지 말자. '''중위 진급에서 탈락하는 일이 생길 수 있다.'''[33][34] 병사의 군생활에 비유하자면 현역으로 만기 전역했는데 최종 계급이 상병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이런 불명예 제대 수준의 이상한 이력이 만들어지면 전역 이후의 인생까지 고달파질 수 밖에 없다.
당장에 선임 중위에서부터 중대장한테 아작나는 건 기본이요, 재수 없으면 대대장실로 불려가서 심하게 혼난다. 그리고 휘하 선임하사병사들에게 뒷담화 듣는 건 덤. 동기들에게도 면박을 듣는다. 더 무서운 경우는 병사들이 전역 후 SNS 등으로 이 사실과 당사자의 신상을 퍼뜨린다는 것이다.[35] 이쯤되면 진짜 인생 자체가 끝장이 나는 것과 다름 없다.

3.4. 정반대의 경우


대대 주임원사가 대대장에게 '''자네가 대대장인가?'''를 시전한 것 등[36]
군대에서 나이를 따지는 나사 빠진 부사관들도 있다. 모 부대에서는 상사가 '''소령'''에게 반말로 ''''너 몇살이야?\''''라는 둥 고함을 질렀는데 이 혐의로 해당 상사는 현역부적합 전역을 당했다. 이 상사는 바로 인사소청을 했지만 하극상에 의한 현역부적합 전역이기 때문에 그 인사소청은 당연히 기각되었다. # 이에 육군참모총장을 상대로 전역을 취소해달라고 소송을 걸었지만 패소하고 전역 확정되었다. 심지어 원사가 여군 중령에게 '''"우리 이쁜이."'''라고 말하는 등 아주 개판인 경우도 있다.
장교와 상/원사급 부사관은 상호 존중을 하며 장교는 부사관의 관록을, 부사관은 장교의 계급을 각각 존중해야만 하지만 그게 잘 이루어지지 않은 경우 이와 같은 문제점들이 발생하게 된다.

4. 외국 군대에서


사실 후술할 두 곳을 제하면 어느 나라 군대든 장교와 준, 부사관 간 관계가 오묘한 것은 마찬가지라 다들 비슷한 생각을 한 번쯤은 해보는 듯. 군대 관련 커뮤니티에 종종 올라오는 '소위가 원사를 계급으로 누르면 어떻게 됨?' 같은 글은 국가를 막론한 만년 떡밥이다. 물론 박살나고 싶지 않다면 하지 말라는 대답을 듣는 것도 똑같다.

4.1. 미군


영어에는 존대의 개념 뿐만 아니라 문법적으로도 반말과 존댓말 개념이 있다. 한국어와 마찬가지로 영어도 표현이 길어질수록 존대어가 된다. 정중한 표현이라고 가르치는 Would you like ~ 라든지 May I ask 따위의 표현처럼 애둘러 길게 표현하는게 존댓말이 아니라면 왜 저런 표현이 따로 존재하는지 설명할 길이 없다. 또한 나이라는 조건을 완전히 무시하는 건 아니다. 영어권에도 분명 존대에 해당하는 표현이 있고, 연장자에 대한 적절한 존대어를 구사한다. 다만 한국처럼 한두 살 차이까지 쓸데없이 빡빡하게 따져가며 군대 놀이하는 문화가 없고, 프랑스어를 비롯한 유럽계 언어 특징인 수평적 관계에 따른 존대가 약간 묻어있을 뿐이다. 20대 꼬꼬마가 50대 아재랑 친구처럼 지내는 사이가 아니라면 거기서도 짧게 what's up 따위로 아는 체하면 버르장머리 없다고 욕 먹는다.
그리고 미군의 선진적인 특성상 상급자, 하급자, 동급을 막론하고 상대방을 괴롭히는 군인은 영창이나 군사재판에 가게 마련이다. 따라서,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를 넘어서 소위가 주임원사보다 상급자냐 하급자냐, 상대를 철저히 예우해야 하냐 아니면 그럴 필요까지는 없냐를 따져보아야 의미가 있다.
부사관 대우가 후한 미군의 경우 각군 주임원사는 국방부 장관, 합참의장, 각 군 참모총장과 함께 전군 부대에 직속상관으로 사진이 걸릴 정도다. 물론, 어디까지나 Enlisted Person 즉 병(부사관)의 직속상관이다. 미국군도 부사관 짬밥이 계급을 초월하는 문화가 당연히 있다.
한 예로 월남전 초창기의 실화를 그린 <위 워 솔저스>를 보더라도 2차대전부터 한국전까지 거친 대대 주임원사가 월남전 참전을 앞두고 파병 훈련을 받던 중 자신을 노땅 할아버지 취급하는 대대원들 앞에서 병사 뿐만 아니라 젊은 위관 장교들까지 싸그리 몰아서 "나를 할아버지라고 부르는 것 내 귀에 다시 들리면 다 죽여버리겠다~!"라고 나직하게 날려주는 장면이 있다. 위관 장교들은 입도 뻥긋 못한다.
태평양 전쟁이 배경인 더 퍼시픽에도 관련 장면이 나온다.

이 장면은 사격훈련 통제관인 '''중사'''가 안전수칙에 위반하는 행동을 한 '''소위'''에게 쿠사리 주는 장면이다.(이 병신 씨발놈의 쏘가리 새끼야! 네가 총구를 아래로 하지 않으면, 네놈의 X같은 똥구멍에다 총을 박아버릴 거다.) 그 소위가 옆에 있는 '''중위'''를 쳐다보지만, 그 중위도 중사를 두둔하는 말(날 보지말게 소위, 중사가 옳은 거다.)을 꺼낸다.
미 육군의 경우, 부사관 중의 최선임 계급인 50대의 주임원사라 할지라도 20대 중반의 소위를 보면 경례를 붙이는 것이 당연하고, 또 실제로도 그렇게 한다. 극단적 사례로 UFG훈련 중에 참전 경력도 주렁주렁한 미국군 원사가 새파란 한국군 중위에게 경례를 해서 질겁(...)시킨 사례도 있다. 연합군 간의 계급을 상호 인정하므로 옳은 일이다. 물론, 상호 무시해도 뒤탈은 전혀 없지만. 재미있는 사례로, 미군 병사들이 한국군 병사들을 보고 경례를 하는 경우도 있다.
미군 상병이면 사실 짬으로나 위상으로나 한국군 병장보다 한참 위지만, 반쯤 재미 반쯤 같은 군인이라는 유대감으로 그러는 것. 실제로 미군과 같이 훈련하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경우가 많은데 당황하지 말고 서로 고생하고 있다는 격려 취지에서도 하면 좋다. 2000년대 초,중반 까지만 하더라도 가까워 지면 서로 전투식량을 나눠먹는 경우도 있고 서로 장비를 구경하는 희귀한 경험도 할 수 있기에 별 일 없는 이상 서로 존중하고 환대해주면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경험을 나눌 수 있다.
오히려 주임원사 급의 상급 부사관이 초임 장교에게 대놓고 경례를 하지 않는다면 초임 장교가 뭐라고 하지는 못하겠지만, 주변의 병들이 그 부사관들의 행동에 대해 수군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한편 원사들이 소위들을 길들이는 방법으로 일부러 경례를 하지 않고 지나가는 경우가 있는데 그때 소위가 원사에게 경례 하지 않는다고 불러 세우지 않는다면 원사는 오히려 소위를 불러세워서 "소위님 사병들이 경례를 안하고 지나가면 경례를 시켜야 합니다" 라고 타이르는 문화가 있다.
물론, 대대 주임원사가 바쁘게 대대장과 이야기하고 지나가며 지나가던 소위를 못 보고 지나친다고 해서, 일등병이 똑같이 했다간 적어도 한소리는 듣기 십상이다.
그리고 미군에서도 소중위들은 행보관(일등상사)이나 주임원사는 어려워한다. 행보관이나 주임원사급이 소중위에게 경례를 칼같이 붙여준다고 계급에 눌려서 위관급들을 받들어 주지는 않는다. 중세시절 귀족 평민 있던 시절에야 '장교 계급=귀족'이라 평민들이 빌빌거렸을지 몰라도 21세기에는 택도 없는 이야기다. 거기다가 아무리 미국군들이 나이 상관없이 노는 거 같아도, 연장자들을 우대해주는 문화는 당연히 있다. 우리가 착각하는 게 영어에는 존대도 없고 미국은 자유&평등&정의를 매우 중시하는 나라라 누구나 나이 다 까고 친구처럼 편하게 지낸다고 생각하는데 큰 오산이다.
병부터 시작해야 부사관을 달 수 있는 미군 특성 상 부사관들의 대부분은 소위, 중위보다 나이도, 군 짬밥도 많다. 원칙상으로는 모든 장교에게 "Sir"를 붙여줘야 하나, 이렇게 나이 차이나 짬밥 차이가 나는 부사관들은 Sir라고 부르지 않고 LT(Lietenant의 약자)라고 부르는 경우를 굉장히 많이 볼 수 있다. 그리고 대부분의 경우 소, 중위도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이러한 분위기를 자세히 알고 싶다면 브래드 피트 주연의 퓨리(영화)를 보거나 소위 문서 항목으로. 하지만 사람에 따라 병(상등병, Specialist까지)이 LT라고 불렀다가는 난리가 나는 경우도 있으니 카투사로 입대를 하거나 미군과 합동훈련을 하게 되었을 때 미국군 장교들을 보게 된다면 그냥 Sir라고 불러주자.
다만 훈련에서 미군 장교를 만났을 경우 경례를 하면 미군 장교들이 앞으로는 경례하지 말라고 한다. 그 이유는 훈련은 전시를 상정하고 진행하는데, 야전에서는 경례를 하면 누가 상관인지가 드러나므로 적의 저격수에게 저격을 당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베트남전에서는 요단강 너머로 보내버리고픈 놈에게 칼경례를 날려주고는 했다. 저격수에게 '이새끼를 죽여!!!' 수준의 메세지. 물론 자는사람 텐트에 수류탄 안전핀 던져두기도 했던 살벌한 시대였기에 가능했다.) 물론 평시에는 사병은 반드시 장교에게 경례를 해야한다. 오른쪽 어깨의 성조기 패치가 빨/흰/남의 일반 성조기라면 평시, 검/흰/녹의 subdued(저채도)라면 전시이다.
경례와 별개로, 미 육군 장교부사관이 서로 농담따먹기 하며 맞먹을 수 있는 계급의 범위는 대체로 다음과 같다.
장교 계급
병/ 부사관 계급
이유
중령-대장
원사-주임원사
원사 계급은 대대 단위부터 보임되기 때문에 대대장인 중령과 맞먹을 수 있다
소령
중사-일등상사
미군 특유의 현상으로, 하사 이후의 진급이 매우 험난하기 때문에 중사부터는 짬을 가늠하기 상당히 힘들고 보직이 다양해서 케바케다. [37]
대위
하사-일등상사
중대장급
소위-중위
병장-중사
사실 미군에게는 상등병부터 GTG 지원자격이 생기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인데 똑같은 입대 동기가 GTG를 지원하면 소위, 지원하지 않으면 하사인 경우가 매우 많아서 가능한 일이다. 한마디로 계급이기 이전에 사병으로서의 입대 동기인 경우가 많아서 가능하다는 점이다.[38][39]
-
상등병-PVT
절대로 맞먹을 수 없다
그리고 이게 가능한 이유는 미군에서 장교와 사병간의 관계 때문인데 미군에서는 장교가 '''일을 의뢰하는 사람''' - 사병이 '''일을 의뢰받아 처리하는 사람''' 수준의 인간관계이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한편, 2차 대전기 미 해군 잠수함에 구조된 경우 부사관이 장교에게 명령하는 것도 통용되었다. 당시 미 해군 잠수함들은 승조원 수가 항시 부족해서, 누군가를 구조하면 그가 부상자가 아닐 경우 내릴 때까지 계급고하 관계없이 승조원들의 일을 보조토록 하는 관례가 있었는데 생명의 은인들이 시키는 것인 만큼 대부분 군말없이 따른 편이었다고 한다. 육군 항공대 중령이 구조된 후 몸이 좀 회복되자, 부사관 한 명이 따라오라고 하더니 기관실에서 여러 잡무를 시켰는데, 아무 불만없이 따랐다는 이야기도 있다. 잠수함의 함장은 대개 소령이었는데. 함장보다 계급이 높은 사람에게 잡무를 시킨 것. 일본군 포로를 미 해군 잠수함이 구조한 후 조리병 보조를 맡겼던 적도 있다. 문서 참조.
미국군은 경례를 먼저 하는 게 하급자가 아니라 나중에 내리는 사람이 하급자인 군 예절을 가지고 있다. 즉 상급자가 인사 차원에서 먼저 경례할 수도 있지만 반드시 하급자가 답례 후 상급자가 먼저 내리면 하급자가 나중에 내린다. 1970년작 전기 영화 패튼 대전차 군단에서는 아르덴 대공세 당시 부하 대령으로부터 제101공수사단 부사단장 매콜리프 준장의 항복 거부 소식('''NUTS!!''')을 전해 들은 패튼 중장이 흡족해하며 그를 칭찬하다가, 부하에게 먼저 거수 경례를 하고 자리를 뜬다.

4.2. 그 외


과거 일본군에서는 경력 없는 장교들이 경력 많은 하사관들에게 반말을 했고 심한 폭행을 가하기도 했다.
이는 일본군에서 부사관을 장교처럼 수 십년 이상 복무하는 직업 군인이 아닌 상병(1940년 이후에는 병장) 이상 진급자들 중 에서 뽑은 자원이라고 인식했고, 실제로 일정 기간 이상 복무하지 못 해서 그런 것이다. 보통 일본군에서 병으로 복무를 끝내고 하사로 임관하면 보통 22세-23세 정도였는데, 문제는 이들이 복무할 수 있는 기간은 최대 12년이었다. 당연히 이 기간 내에서 준위로 진급을 하지 못한 이들은 한국군의 중사에 해당하는 '''군조'''나 한국군의 상사에 해당하는 '''조장'''으로 퇴역해야만 했다. 설상가상으로 일본군 준위의 계급정년은 40세였다. 참고로 일본군에서는 준사관이 없기 때문에 준위는 부사관 중 최상위 계급에 불과했다. 한국군으로 치면 원사에 해당하는 셈.
반면에 장교들은 임관할 당시 나이가 이미 22세~23세였는데, 문제는 복무 기간에 비해 진급 속도가 느렸기 때문에 30 중후반에야 겨우 소좌로 진급하는 경우가 많았다.[40] 따라서 일본군은 대위~소좌 정도의 계급으로 복무해도 웬만한 조장들은 나이와 짬으로 찍어누를 수 있었다. 여기에 기타 외적 요소까지 고려하면, 일본군에서 부사관이 대우가 낮지 않은 것이 이상하지 않을 정도다.
실제로 일본군에서 장교는 곧 사무라이, 병사는 평민이라는, 과거의 신분제를 토대로 서양식 군사 계급을 인식했다. 그리고 이 말을 증명이라도 하듯 일본군 병사들은 주로 농촌 출신 소학력 졸업자들(현대 한국과 일본의 중졸 정도의 위상)이 주류였던 반면, 장교들은 일본육군사관학교등에서 고등교육을 받고 나왔기 때문에 학력 면에서 차이가 컸다..
물론 이것 말고도 일본군의 병영부조리는 너무 심각했다. 사단장에게 대좌가 한 달 동안 얻어맞다가 권총 자살했는데도 아무 일 없이 넘어간 사례가 있었을 정도니, 하사관들은 이런 상관을 만나면 자살하는 것 외에는 도망칠 방법이 없었다. 그리고 황족이면 명목상 계급이 아무리 낮아도 나이가 많은 군인들에게 반말하는 게 보통이었다. 또 일본군에서는 병과가 보병과 (육군), 병과 (해군: 한국 해군의 '항해' 병과에 상당함)면 타 병과 상급자에게 지시를 내리고 반말을 하기도 했다.
그나마 타국의 원사에 해당하는 계급인 준위나 해군의 병조장(일본 육군의 준위에 해당)의 경우에는 못해도 짬이 10년 이상 되는지라 장교들(특히 위관급)도 함부로 건들지 못했다. 실제로 이들은 장교처럼 연금 지급 대상자로 지정되있는데다가 개인실이 제공되었으며, 장교용 시설에 출입하는 것도 가능했다. 또한 그들의 복장과 계급장은 장교와 별 차이가 없었다.[41] 당연히 병사들 사이에는 왕이나 다름없었으니 나름대로 부대에서 대우를 받긴 했다.
자위대에서는 임석상관이 하급자들에게 먼저 경례를 하고 하급자들이 우르르 경례를 하기도 한다.
외국군에서도 경력 없는 장교에게 경례 붙이기 싫은 건 싫은 건가보다. 외국 군대에 짬 안되는 장교들 중에 '부사관들 이새퀴들이 내가 짬 안된다고 슬슬 피하면서 경례 안 붙이려고 드는데 경례 받아내야 함?' 같은 넋두리를 하는 사람도 있다.
현대의 군대 중에서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라고 해도 되는 군대'''가 단 두 곳이 있다. 바로 일본자위대프랑스레지옹 에트랑제이다. 그런데 모든 소위가 다 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이등병부터 소위까지 차곡차곡 진급해 올라간 소위만 가능'''하다. 다만, 이 예외 케이스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두 부대 모두 원사에서 준위로 진급한 뒤 다시 준위에서 소위로 진급하는 진급 구조를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이게 가능한 것이다. 특히 자위대는 방위대학교를 갓 졸업한 상태가 원사에 해당되는 조장이며 조장 계급장을 달고 간부후보생학교를 다닌 후 졸업과 동시에 소위에 해당되는 삼등위로 진급한다. 그래서인지 자위대는 주임원사급의 보직 자리에 대부분 준위가 배치된다.
이런 진급 구조를 가진 군대이다 보니 50살 넘은 소위들이 즐비하다. 이런 사람들이라면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라는 표현은 그냥 선배가 후배한테 쓰는 말일 뿐이다. 다만 이런 군대라도 병 계급을 거치지 않고 '''처음부터 소위로 임관한 장교'''가 있을 수 있는데 그 경우는 일반적인 경우처럼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라는 말을 하면 '''절대로 안 된다.'''

5. 기타


공무원 임용도 처음부터 계급 혹은 직급에 따라 차등적으로 이루어지나 이 규칙은 '''조직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직에 따라 따로따로 배워야 한다.
예를 들어 국세청 같은 곳에서는 조직 문화가 위계적이라 나이 많은 하급자가 젊은 고시 출신 상관을 함부로 대하면 하극상으로 취급받을 수 있다. 대한민국 검찰청도 20대 중반 검사가 베테랑 하급 공무원인 수사관을 함부로 대할 때 반드시 징계로 연결되지 않으며, 우병우 시절에는 나이 20살 많은 수사관에게 반말[42]을 쓰며 혹독하게 갈구기도 했다. [43] 검사장 승진 정도 되어야 문제가 생기지, 그 전에는 승진에도 아무 문제 없었고 징계도 안 받았다. 그리고 공공기관 사람도 감사원이나 주무 중앙행정부처 사무관 등 갑의 지위에 있는 기관의 젊은 상급자가 왔을 때 좀 비참하다 싶은 경험을 겪는 곳이 많다. 특히 기재부, 법무부 같은 권력기관이면 같은 중앙부처 고위공무원들도 굽신거린다.
위와 같은 이야기를 나이 어린 상급자가 어디서 듣고 와서 "아, 공무원은 계급 사회니까 나이가 많다고 해도 어차피 함부로 대해도 되네"라고 생각하면 큰일난다. 이 규칙은 '''조직마다 다르기''' 때문에 조직에 따라 따로따로 배워야 한다.
공무원 세계도 위계와 출신 성분을 따지는 경우가 아니면 군대와 별 다를 것 없는 경우가 있다. 예를 들어 지방자치단체에 들어간 5급 공채 (지역) 출신 사무관의 경우 7급 출신 5급들과 많은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런 곳은 7급 출신 상급자들이 많기 때문에 '나이 많은 서류상 하급자'를 계급으로 억누를 수 있는 가능성은 낮다. 억지로 억눌렀다가는 위아래로 역풍을 맞거나 역관광을 오히려 당한다.
다만 나이 많은 서류상 하급자들이 신입 5, 7급을 억누르려 해도 역관광 당하는 건 마찬가지다. 규정에 걸리는 거 없으므로 제재 가해도 되니 어쩌니하면서 제재를 가하려는, 공익들을 제재할 때의 논리와 같은 논리를 펼치는 매우 병맛 넘치는 8, 9급 공무원 같은 또라이가 있는데 보통 이 경우 다른 규정이나 유권 해석, 기타 등에서 걸려서 오히려 역관광 당한다. 애당초 지방직이든 국가직이든 '''1~3급, 고공단급의 고급 공무원 절대 다수는 고시(행정고시, 사법시험, 외무고시 등) 출신이다.''' 광역자치단체장들 역시 고시 출신들이 다수다.[44] 어느 정도의 을질이나 찔은 실권을 가진 고급 공무원들이 '그래도 저 사람 짬이 있는데.' 식으로 넘어가지만, 정도가 심해서 '저 새끼가 미쳐가지고 고시 출신들을 물먹이려하나?' 같은 인식을 받게 되면 십자포화를 맞게 된다. 팔은 안으로 굽는다는 격언이 괜히 있는게 아니다.
남영신 육참총장이 화상 회의에서 "장교가 부사관에게 반말하는 것이 무슨 문제인가? 오히려 존대해주면 감사하게 생각해야 된다."라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고 현역 주임원사들이 인권위에 진정서를 제기하는 일이 발생했다.

5.1. 각종 대중매체에서


푸른거탑 리턴즈에서 신임 소대장인 황제성행보관주임원사[45]에게 비슷한 것을 시전해서 졸지에 관심간부가 되어버렸다. 그리고 이후 또 말을 놨다가 빡친 행보관이[46] '또 반말이네 또!' 라고 하자 그제서야 꼬리를 내리고 설설 기었다.
영화 미운 오리 새끼에서 작중 악역인 헌병중대장이 같은 중대의 인사계[47] 에게 대놓고 싸가지없이 굴며 개기는 장면이 나온다. 중대장이 새로 전입온 탓도 있지만 자신보다 계급이 높은 헌병대장에게 위로금으로 나온 돈을 촌지로 찔러주려고 한다던지 인사계가 경례안한다고 갈구고 반말까지한다. 전형적인 관심간부.
일본쪽 매체에서는 매체와 상황에 따라 설정이 오락가락하기도 한다. 왜냐하면 일본어의 존댓말의 양상이 매우 복잡하기 때문이다. 나이가 절대적이지도 않다. 우선, 동급생끼리 한쪽은 반말-다른 쪽은 존대말 쓰는 경우, 혹은 부모가 자식에게 존대말을 쓰는 경우같이 드물지만 양측이 합의하면 성립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서 일본 만화나 애니를 보면 동갑이나 연하에게도 존대말을 쓰는 캐릭터가 등장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아직 한국인들에게는 이런 문화가 이해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한국 애니맥스에서는 더빙이나 자막을 전부 반말로 처리한다. 또 일본군의 서열은 위에서 언급했듯 한국군과 많이 달랐다. 거기다 일본의 자위대등은 한국과는 달리 평생 직업, 공무원의 성격이 더 강하므로 위에 기술된 한국의 공무원 조직의 존대말쪽에 비슷하게 진화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예를 들어 은하영웅전설에서는 장교 시절의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나 양 웬리가 나이 몇십년은 많은 하급자에게 반말을 한다. 양 웬리는 5성장군, 그러니까 자유행성동맹에 단 세 명 있는 원수로, 제복군인 3인자인데다 몇 번이나 나라를 구한 구국영웅이다. 그리고 라인하르트는 그냥 장군도 아닌 '''전제군주제 국가의 군주, 즉 은하제국 황제였다.''' 상식적으로 생각해보면 존댓말을 쓰는 게 훨씬 더 이상하다. 그리고 즉위 전이라도 라인하르트는 사실상 황제의 처남이자, 백작에서 공작까지 출세의 초고속 테크를 밟고 있고, 빽으로 은하제국 황제를 두고 있는 엄친아인데다 나중에는 리히텐라데 공작과 함께 연립정권을 세울 정도의 거물이 된다. 사실 은하제국 고위 장성단 중에서 라인하르트 정도면 인성이 엄청 좋은 편이고, 애초에 은하제국은 신분제 사회인데 그냥 귀족도 아니고 명문 백작가의 가주[48]이자 황제의 처남이 나이가 몇십살 많더라도 어쨌건 지위도 신분도 낮은 상대에게 존대하는 건 상상하기 어렵다. 한편 일본군의 규칙을 적용해 생각해보면 이것이 정상적이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서 중위윤명주상사이자 자신의 애인인 서대영에게 마구 하대하며 명령하고 경례를 시키는 장면을 볼 수 있는데, 아무리 특전사 부사관이 진급이 빠르더라도 최소한 10년 이상 근속한 것으로 추정되는 짬 상사에게 일개 중위가 마구 하대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헤일로 4앤드류 델 리오마스터 치프를 상대로 시전한 것이 매체에서 가장 대표적인 개념 없는 케이스 겸, 이걸 실제 군대에서 사용할 경우 기승전결까지 가장 잘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마스터 치프 :"'''제가 분명히 봤습니다.'''"

엔드류 델 리오:"'''늙다리의 말이라 불분명하고 믿을수 없다.'''"

한국군의 경우로 따지면 대급 주임원사까지는 보통 (얼마안되는) 진급TO로 돌지만, 단급 주임원사부터는 대령의 장성진급 비슷해서 사령관하고 잘 아는 사람이 올라간다. 즉 장성들하고 잘 알고 지내기 때문에, 대령도 함부로 대할 수없다. 장성에게 알려지면 그 대령에게 폭풍갈굼과 인사평가상 불이익이 가기에. 헌데 마스터 치프는 원수하고도 알고 지내는 우주군 총사령부 주임원사 수준이고 앤드류 델 리오는 물대령이다. 주임원사는 부사관이라도 엄연히 부대참모인데, 지휘관이 계급 높다고 참모의 보고를 비웃고 무시한다는건 그냥 군생활을 포기한다는 선언이다. 즉 선후배 따지고 장교인사에 인맥이 영향을 많이 미치는 현실세계에서는 이런 꼴통에게 대령을 달아주는 것조차 있을 수 없는일.

"참 돌아가는 꼴 봐라...."

"제대로 돌아가는 게 뭐야."

-

인피니티의 승무원. 홀로 남는 치프를 배웅하며 한탄하듯.

결과는 당연히 델리오 입장에서 시궁창. 당연히 말을 해도 도통 듣지를 않으니 치프가 앤드류의 말을 싹 다 무시한 뒤 자기 할 일을 위해 레퀴엠에 남게 되고, 함 내의 모든 인물들이 앤드류를 반쯤 무시하는 것은 물론 직속 부하인 부함장 라스키는 타고 갈 수 있도록 펠리컨까지 보내주는 성대한 작별식을 보여주고 만다. 결국 이렇게 엔드류는 지구로 돌아간 다음, UNSC 총사령관 테렌스 후드 제독에게 직접 불려가 개발살 난 뒤, 보직 해임 및 불명예 제대 크리.... 사실 목숨을 건진 것만 해도 다행이다. 이 양반이 치프 말 씹지만 않았어도 뉴 피닉스의 시민 최소 수천이 죽진 않았을 거란 점에서, 그리고 본성인 지구 방위군이 그렇게 갈려나가진 않았을 거란 점에서 태업 죄 적용해 군법 재판 갔으면 총살형도 가능하다. 뭐, 이 양반이 치프보다 11살 연상이니 반말까진 뭐라 안 할 수 있지만, 그 치프를 계급 빨로 누르려 했단 점에서 이미.....
제이콥 키예스 대령이 치프를 대하는 모습이 이와는 비교하는게 실례인 모범 사례라고 볼 수 있다. 비록 키예스 대령도 치프에게 반말을 하긴 하지만, 이 양반은 치프가 6살일 때 신임 장교인데다 치프를 6살 때 처음 봤을 정도로 나이가 차이 나는데다, 명령 전달 등 꼭 필요한 정도로만 말하며 말투도 앤드류와는 달리 마치 잘 부탁한다는 듯이 시종일관 정중하다. 거기다 키에스 본인도 치프 못지 않은 전쟁영웅이기도 한 것은 덤.[49]
장삐쭈신병 시즌 2에서 행보관에게 얼차려를 시켰다가 중대장에게 털리고 최소 이틀 연병장을 돌았던 소대장 이야기가 나온다.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한국어 번역에서는 쉴드의 대장 닉 퓨리, 썬더볼트 로스, 알렉산더 피어스 같은 인물들이 자기 부모보다 나이가 많고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전쟁영웅 캡틴 아메리카에게 일방적으로 반말을 찍찍하고 캡틴 아메리카는 닉과 썬더볼트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나오는데 올바른 번역이라고 볼 수 없다. 쉴드를 현실의 군대로 보자면 닉 퓨리는 장교이자 젊은 부대장이고 캡틴 아메리카는 부대장보다 나이가 많은 준위나 원사이며[50] 만인의 존경을 받으며 역사에 이름을 남긴 위대한 전쟁영웅 노장인데 아무리 명령을 내리는 부대장이라고 해도 그런 위대한 노장에게 반말을 찍찍했다가는 그냥 작살나고 부대가 뒤집힐 것이다... 나이 어린 장교가 전쟁영웅도 아닌 그냥 자기 부모뻘의 평범한 준위나 원사에게 반말을 해도 박살나는데 닉 퓨리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낸 악당이 아니고서야 캡틴 아메리카 같은 자기 부모보다 나이도 많고 더 존경받는 노장에게 일방적으로 반말하는데 캡틴만 존댓말을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닉 퓨리와 캡틴 아메리카는 젊은 부대장과 나이 많은 부사관의 관계와 비슷하니 서로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며 상호 존대하는 것으로 번역하는 것이 적절하다.
알렉산더 피어스도 본격적으로 자신의 진짜 정체를 밝히기 전에는 캡틴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번역해서 알렉산더와 스티브가 상호 존대하는 것으로 번역하는 게 옳다. 캡틴이 알렉산더보다 나이가 많은 위대한 전쟁영웅인데 아무리 세계안전보장이사회 소속이라고 해도 그런 영웅에게 일방적으로 반말한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썬더볼트 로스는 엄연히 캡틴 아메리카보다 군대에 늦게 들어와서 캡틴보다 짬이 훨씬 낮으니 자기 선배 캡틴 아메리카에게 반말을 찍찍할리가 없다. 오히려 이런 경우에는 썬더볼트가 자기 선배 캡틴에게 꼬박꼬박 존댓말을 하고(로스 같은 권위를 중시하는 인간이 뒤에서는 캡틴을 욕할지 몰라도 최소한 선배 면전에서 선배에게 대놓고 반말을 할리가 없다.) 캡틴이 자기 후임 썬더볼트에게 일방적으로 반말을 찍찍 하는 것으로 번역해도 문제가 없다.
한국어 번역가들이 배우의 얼굴만 보고 번역하고 이런 설정과 배경을 신경써서 번역하지 않으니 전쟁영웅이자 위대한 노장 캡틴 아메리카가 새파란 놈들에게 자네가 주임원사인가를 상습적으로 당하는 이런 참사가 생긴 것이다.

6. 관련 문서



[1] 당연히 육군주임원사와 대대주임원사의 의전 예우는 다르다. 일반 대응 급수나 급여는 같지만.[2] 애초에 다 집어치우고를 가정하면, '''평균 최종 합격 나이 26.6세인 행시 합격자가 5급 사무관으로 국방부에 발령나면 평균 만 35세에 진급하고 (일반직과 보직대응 시) 6급에 해당하는 사관학교 출신 소령도 달려와서 열 살 어린 상급자 사무관에게 굽신대야 하고, 사무관이 소령에게 반말로 지시해도 문제 없다는 논리'''와 똑같다. 게다가 사무관은 민간인, 장교는 군인 신분이라는 점에서 소령은 더더욱 불리한 편이고, 사회적 인식 또한 행시출신 사무관과 군장교는 차이가 상당한 편이므로 이런식의 막무가내 비교는 장교입장에서도 유리할거 하나없다. 장교가 부사관보다 무조건 위라고 주장할 거면, 저 소령은 사무관 위에 설 수단이 하나라도 있겠는가? 계룡대국방부 하위 기관에 불과하다는 걸 명심하자.[3] 정책이나 방향, 작전 같은 건 장교들이 결정하지만, 그 명령을 실행하기 위해 경험과 지식을 제공하고 물품과 병들을 관리하는 간부들은 부사관들이다. 즉, 계급으로 나뉘어 있을지언정 상호 도움을 주며 부대를 이끌어가는 동등한 관계라고 봐도 무방하다. 군대도 장교는 부대운영방침과 그 세부사항에 관여는 할 수 있어도 부대원들에게 직접 다가가기는 힘든 존재들이다. 따라서 부대원과 직접 의사소통 하는 병사들의 역할도 하면서 장교와 -비교적- 편하게 이야기를 할 수 있는 특수한 사병(士兵)이 필요하며, 그것을 부사관이 맡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지휘·명령체계상의 혼선을 피하기 위해 총체적인 계급상으로 장교가 부사관 위에 두어져 있는 것뿐, 미리 언급했듯이 각각의 입직-승진 시스템도 다르거니와 장교와 부사관은 별도 체계로 보는 것이 합당하다.[4] 장교와 부사관의 짬이 엇비슷하다고 가정했을 때 장교쪽에서 부사관을 좀 편하게 대할 수 있는 경우는 예를 들어 '''군 경력없이 임관한 소위하사가 같이 전입와서 지낸 이력이 있을 때'''다. 이 경우라면 대개 소위쪽이 하사보다 3~4살은 위인데다 짬도 같아서(중사급이면 짬이 사관학교와 비슷하다. ) 처음부터 소위가 하사를 하대해도 큰 문제가 없고, 만약 서로 사이가 좋다면 각각 진급해서 나중에 소령상사가 되었을 때도 굳이 소령쪽에서 상사에게 존대할 필요가 없기 때문. 물론 여기저기 전출을 갈 확률이 높은 장교에 비해 부사관은 대부분 일정한 권역 내에서 움직이는게 태반인지라, 소위/하사 시절 같이 전입와서 지낸 뒤 나중에 소령/상사가 되어서 또 만날 가능성은 그리 크지 않다.[5] 게다가 요즘 같은 시대에 소위, 중위가 주임원사에게 이러다가 문제가 커지면 언론에 나오기 십상이다. 계급, 직업을 떠나 연장자에 대한 무례가 금기인 우리나라 특성상 사회적으로 매도당하기 쉽고 군대에서도 해당 부대 중대장, 대대장에게 줄줄이 불려가서 개박살나고 부대 전체에서 무시당할 가능성이 높다. 심지어 취직난 때문에 단기근무로 장교와 부사관을 돌아가며 군복무를 다시 한 경우도 있다. 드문 경우지만 당신의 선배일 수도 있는 것이다.[6] 분명히 "병사"의 대표자라고 나와 있다.[7] 실제로는 서로 '님'자를 붙이는 경우가 많고, 한쪽이 님자를 안 붙이거나 반쯤 말 놓는 경우는 십중팔구 짬과 나이 모두 앞서는 상황이 대부분. 물론 완전히 반말하지는 않지만. 보통은 초임장교-원사 or 상사같이 짬 차이가 많이 나면 장교 쪽에서 '담당관님 ~하셨습니까?'와 같이 장교 쪽에서 깍듯이 존대하는 경우가 대다수다.[8] 참고로 부사관은 아니고 항공준사관(준위)의 얘기지만 항공조종시간의 차이로 인해 정조종사가 준위, 부조종사가 소령이 되는 희한한 경우도 존재한다.[9] ROTC 후보생, 학사장교 후보생, 사관학교 생도신분일 경우 동기들을 보면 답이 나오는데, 동기들 중에 현역 상사, 원사, 준위 아버지를 둔 사람 분명 존재할 것이다.[10] 원사, 준위가 경례를 하는데 소위(내지는 중위)가 그냥 "안녕하세요" 하고 지나가면 이것도 자네가 주임원사인가 짓에 버금간다.[11] 그 부대/부서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사람 다음 위치.[12] 부사관들은 장기만 되면 근속 정년으로 원사까지 진급할 수 있지만, 상사부터 선후배 간의 진급 경쟁이 치열하다.[13] 실상은 주임원사에게 하대가 가능한 연차가 되려면 최소 장포대 혹은 장성급 장교가 되어야 한다. 장교들은 마냥 말뚝 박는 게 불가능해서 몇 년 정도 진급을 못 하면 퇴역해야 하기 때문이다. 애초에 제대로 군 생활을 해온 장교라면 주임원사를 함부로 대할 일이 없다.[14] 3사관학교의 경우 임관 연령 만 25세까지만 지원 가능하다. 따라서 만 19세에 곧바로 민간 부사관으로 임관하여 짬을 채워도 중사급이 한계. [15] 항공고 출신은 관제, 정비 등 모두 전방 전투, 기술특기로 임관하는지라 부사관계의 엘리트 대접을 받으며, 이로 인해 진급이 매우 빠르다.[16] 예를 들어 육군사관학교 교수들을 보면 중령이 대령보다 더 선배 군번인 경우가 있는데 오랜 시간동안 같이 근무해오다보니 그냥 계급이랑 짬을 상쇄(.....)시켜서 서로 말 놓는 경우도 있고, 혹은 진급에 실패한 상사들과 원사들이 계급과 짬을 초월해서 형님 동생하면서 대놓고 친목질하며 잘 지내는 경우도 있다.[17] 물론 그 반대는 존재한다. 바로 고등학교를 1학년 내지 2학년에 중퇴하고 검정고시를 합격한 이후에 만 18세가 되자마자 신검 받고 군대에 병으로 입대해서 병장까지 군 생활을 하다가 부사관을 지원한 이부, 신분 전환에 성공하여 준위까지 진급한 끝에 몇 달 내지 며칠 안 남은 퇴역식만 기다리는 경우다. 이럴 경우 그 사람의 짬은 약 37년 정도가 되는데, 이는 웬만한 중장급이나 대장급(주로 중장에서 대장으로 막 진급한 경우가 여기에 해당된다. 특히 대장들 중 지상작전사령관이나 2작사 사령관처럼 서열이 낮은 편에 속하는 보직을 맡은 장교들의 경우 이럴 확률이 더 높아진다. 물론 각 군 참모총장, 심지어 합참의장직을 맏고 있는 장교라도 쾌속으로 진급한지라 역대 참모총장이나 합참의장의 평균 나이보다 상대적으로 젊어서 짬이 33~35년 정도라면 가능하다.) 다만 이들의 나이는 만 55세 정도이기 때문에 절대적인 나이로 따진다면 장군/제독이나 장포대보다 적을 가능성이 있긴 하다. 그러나 이들에게 마음 놓고 반말을 할 수 있는 계급이 되려면 최소한 중장급 이상, 그것도 2~3년 이상 근무한 고참 중장은 되어야 가능하다.(대령이나 준장, 소장은 연령정년이 각각 만 56세, 57세, 58세인지라 짬에 밀려 불가능하다. 물론 저 경우는 정말로 극단적인 상황을 가정한 것이라 예외 케이스에 가깝고, 일반적인 경우에는 군 경력 30년 이상의 말년 준위라도 자기보다 4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난다면 당연히 나이와 짬 모두 압도하기 때문에 반말이 가능하다.) 실제로 과거 준위의 연령정년이 만 57세였을 당시에는 나이와 짬 모두 압도적인 우위를 가질 수 있는 사람은 40년을 다 채운(이는 법적으로 보장되는 최고 근무 가능 년수이다.) 만 63살의 말년 대장 단 한 명밖에 없었다.[18] 1970년대 당시만 해도 사병들은 중, 고졸인 경우가 허다했고 장교는 최소한 전문학사 학위는 있어야 임관하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지금도 마찬가지이지만 장교 양성과정은 사병 양성과정에 비해 상당히 혹독하므로 학벌, 지능도 높고 체력도 더 좋은 소위를 상, 병장들이 좀체로 건드릴 수 없는 건 당연했다. 선임급 병사와 신임 장교간의 기싸움과 그에 따른 하극상도 국내 대학 진학률이 어지간히 높아져 대학물 먹은 병사들이 점점 군대 내에 많아지던 1980,90년대에 급격히 늘었다. 그리고 군사 정권의 전성기던 1970년대만 해도 장교의 위상은 지금과 비교 불가할 정도로 상당히 높았다.[19] 그래서 이런 사건들도 발생한다. 들이 소대장 길들이기를 한 탓에 소대장이 무장 탈영한 사건. 53사단 장교 무장탈영 사건을 참고할 것. 어쨌거나 위의 사건이나 53사단 사건이나 결론적으로 부사관의 처우 강화로 결론이 맺어졌다. 허리가 없다 보니 생긴 일.[20] 민간인 집단으로,바꿔 말하면 대통령과 정부 인사들이다.[21] 이는 군대뿐만 아니라 일반 사회에서도 젊은 사람이 나이많은 사람에게 반말을 하면 처벌을 하지 못할 뿐 그냥 크게 혼나고 인성 문제로 지적 받는 것과 동일하다. 게다가 상식적으로 자네라는 말은 대부분 중년층이 서로 잘 모르는 젊은 대상에게 쓸 호칭이지 20대의 젊은 층이 쓴다는 것은 말이 안 된다. -[22] 물론 실제로 이렇게 하면 선배 장교들에게 한소리 듣는다.[23] 다만, 주임원사가 빡쳐서 인맥으로 고춧가루 뿌리기 시작하면 결재 안 해주는 장교만 피곤해질 수 있기 때문에 큰 의미는 없다.[24] 여단 참모들이 소령이다. 작전장교, 군수장교, 정보장교, 인사장교가 죄다 소령 보직인 것이 특전사 각 여단이다.[25] 그런데 전역하고서도 정신 못 차리고 밑도 끝도 없이 군대놀이 시전하는 꼰대 예비역 간부들이 '''의외로 제법 된다.''' 대표적으로 이 분이라든지...[26] 꼭 예비역 군인이 아니라도 어떤 조직에서 관리직에 있던 사람이 은퇴한 이후에도 자신이 가졌던 권한이나 권위, 권력을 계속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착각하는 경우는 드물지 않다. 말하자면 자신의 '직책'과 자기 자신을 구별하지 못하여 자신이 가진 직책이 발휘하는 권한이나 권위, 권력을 자기 개인이 가진 것으로 착각하는 것. 다만 퇴역 군인에게 이런 현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이유는 <위계가 명확하고>, <상명하복이 철저하며>, <폐쇄적인> 군대라는 조직의 특징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군대 조직의 특성상 누가 자신에게 명령하는 대상이고 누가 자신이 명령할 대상인지 명확하며, 자신의 지휘 범위 내에서는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것이 당연하고, 이런 권한과 권위, 권력에 대한 주변의 견제 역시 약한 것. 물론 이런 '''착각'''은 대부분 (군대등의 조직에 있을 때와는 달리) 이런 착각을 하는 사람의 명령에 따를 이유가 없는 주변 사람들이 이러한 갑질을 무시하고, 갑질을 하던 사람은 자신의 실수를 깨닫고 정신차리든지 아니면 왜 자신을 무시하냐고 되려 열받는 것으로 끝나기 마련이다.[27] 실제로 하달된 적이 있긴 하다. 하지만 왜 그러지 않는지, 이게 힘든지는 아래에 설명.[28] 주임원사한테도 미리 귀띔을 해주기도 하고 '''안 해주기도'''(...) 한다. 실감나는 상황연출을 원하는 경우 주임원사한테 말 해주지 않는다.[29] 드라마 푸른거탑에서 비슷한 사례를 다루기도 했다.[30] 당장 연령정년만 봐도 중사가 45세, 상사가 53세로 꽤 긴 편이고, 진급이 잘 되지 않는 병과거나 사고를 치지 않은 이상 보통 하사에서 중사로 진급은 20대 중반에, 중사에서 상사로 진급은 최소 30대 초중반에 이뤄지는데 이럴경우 보통 고참 대위~소령과 연배가 비슷하다.[31] 중사 진급 후 12년이 지났다면 못해도 '''30대 중후반'''이라는건데, 보통 대위 계급에서 2차 중대장을 역임하는 시기가 30대 초반 정도 되는데, 대위 쪽에서 먼저 다짜고짜 반말을 했다는건 그만큼 중사 쪽이 겉보기엔 상당히 동안이었던 듯.[32] 물론 중대장은 하사, 중사에게 반말이 가능하고 대대장은 해당 부사관이 30대 중반 언저리라면 상사까지도 대놓고 반말이 가능하다, 중위의 경우는 짬/나이에서 모두 앞선다면 하사까지는 반말가능.[33] 농담이 아니라 진짜. 각군 본부가 공개하는 소위→중위 진급율을 보면 100%가 아닌 99.X퍼센트다. 즉 무언가 사고를 쳐서 진급을 못한 소위가 있다는 의미다. 보통 소위는 문제 없으면 임관 1년 후에 진급한다.[34] 다만 이것은 자신보다 나이나 경력에서 확실한 차이가 있는 고참중사급 이상에서 해당되는 이야기이고 소위라고 할지라도 하사나 나이 엇비슷한 물중사한테 반말하는 경우에는 그냥 선임장교가 신임 소위에게 존칭 써주라고 가볍게 주의주는 선에서 끝난다. 간간히 등장하는 소위보다 늦게 부대에 온 하사의 경우 소위가 해당 하사에게 반말을 썼다고 제지하는 사람은 없다.[35] 요즘에는 병사들도 주말과 일과 후 휴대전화 사용이 가능해져 소위가 짬찬 부사관들 상대로 개념없는 행동을 했다가는 바로 이 사실이 SNS나 커뮤니티를 통해 폭로되고, 그 소위의 신상이 인터넷에 실시간으로 공개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높다.[36] 참고로 해당 칼럼의 저자가 극우 친일종자로 유명한 지만원이기 때문에, 내용 자체는 크게 문제가 없으나 표현 등이 불편할 수 있으니 참고.[37] 미군의 부사관 계급은 중국군과 동일하게 병장부터인데, 중사와 상사들은 보통 예하 부대의 부사관들을 관리하는 행정과 리더쉽 업무를 보는 경우가 상당히 많다. 병장과 하사는 병들을 지도/관리하는 업무라면 중사와 상사들은 그 부대의 실질적인 업무에 통달하여 예하 부사관들을 지도 관리하는 중간 관리와 행정직책을 맡게 되는 것. 대대급의 명령을 수행하지만 그렇다고 중대장들과 부대낄 일도 비교적 적어서 상당히 애매모호하다. 그러다가 원사를 찍는 순간 갑자기 부대원 전체의 또다른 리더로서 활동하기 때문에 중/상사는 이러이러하다고 싸잡아 말하기 어렵다.[38] 웨스트포인트 출신의 경우도 임관동기인 GTG와 입대동기인 하사들이 많아서 역시 '''동기의 동기는 나의 동기'''가 되는 현상이 일어난다.[39] 참고로 미군 장교 중에서 가장 많이 임관하는 과정은 한국군과는 달리 GTG이며 미군의 ROTC는 '''대부분이 석사장교처럼 소위 임관과 동시에 제대'''하기 때문에 실전에 배치되는 인원은 되려 웨스트포인트보다도 적다.[40] 다만 중위 시절에 육군대학을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할 경우 정말 빠르게(보통 10년) 대좌로 진급하는 것이 보장되었다. 게다가 군도조(육대 졸업자들 중 1~6등을 한 사람을 일컽는 말.)가 될 경우에는 해외 유학을 할 국가를 선택하는것부터 시작으로,(당시 육대 졸업자들 중 12등까지는 해외 유학의 기회가 주어졌는데, 군도조는 자신이 원하는 국가를 선택할 수 있었다.) 일본 육군의 주요 보직에 갈 확률이 거의 100%였다.[41] 일례로 준위는 장교처럼 군도 패용이 가능했으며, 계급장도 위관급 장교의 계급장에서 은색 별만 제거한 것을 달았다.[42] 우병우는 서울대학교 법과대학 재학 중에 당시 최연소로 소년급제를 했다. 그래서 비슷한 연령대의 후배들이 평검사일 때 자신은 차장 부장을 달고 있었다.[43] 다만 이건 우병우가 '''엄청난 성격파탄자'''라서 그렇다. 실제로 군수에게 반말 쓰다가 다음날 검사장한테 욕 먹은 게 우병우다. 대부분은 존댓말 쓰면서 기본적인 예의는 갖춘다.(위에 설명한 가볍게 존대) 애초에 우병우의 검사장 탈락 주된 이유 중 하나가 '''너무 싸가지를 밥 말아 먹어서 그렇다'''는 것이었다.[44] 전 서울시장 박원순(사법시험 22회 후 변호사), 인천시장 박남춘(행정고시 24회), 충북지사 이시종(행정고시 10회), 세종시장 이춘희(행정고시 21회), 전북지사 송하진(행정고시 24회), 광주시장 이용섭(행정고시 14회), 전남지사 김영록(행정고시 21회), 전 부산시장 오거돈(행정고시 14회), 제주지사 원희룡(사법시험 24회 이후 검사 발령)[45] 레귤러가 아니다보니 한번 출연. 부식을 먹으면서 지나가는데 황소위가 "주임원사, 그만먹어! 그러니까 살찌지"를 시전. 심지어 황소위는 신병에게 군생활의 개념에 대해 설명중이었다.(..)[46] 가뜩이나 행정비도 쪼달리는 판에 소대장과 분대장의 기싸움으로 물자와 비용을 낭비하자 빡친 상태였다.[47] 1990년대 당시 행정보급관이라는 직책대신 인사계라는 명칭을 썼었다.[48] 로엔그람 가문은 루돌프 대제가 은하제국을 개국할 때 도운 개국 공신이자 폭군 '유혈제' 아우구스트 2세를 끌어내린 구국영웅 가문이기도 하다.[49] 제이콥 키예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양반은 함선 탑재 A.I.가 없는 상황에서 궤도를 손으로 계산해서 구축함 한 척으로 코버넌트 항공모함 1척, 구축함 1척, 호위함 2척을 상대했고 이 중 호위함 2척을 박살내는 전과를 세운 사람이다.[50] 어디까지나 포지션이 그렇다는거지 실제 계급은 대위, 즉 장교이기까지 하다. 장교 간이어도 기수가 한참 낮다면 계급이 위라도 함부로 대하지 않는걸 생각한다면 초급 장교와 부사관의 상황보다 더 막장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