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동전사 건담 SEED/비평
1. 개요
'''21세기의 건담'''이라는 화려한 타이틀을 내세우며 등장한 21세기 최초의 건담. 상업적으로는 대성공했지만[1] 작품성으로는 논란이 분분하다.
반다이는 이 작품을 과거 우주세기 시리즈에 비견될 만한 "새로운 메인 스트림"으로 육성할 계획을 가지고 있었으며 이전 건담 시리즈에서는 상상하기도 힘든 푸시를 해주게 된다. 기존 우주세기 팬덤에 어필할 만한 오마주 요소를 도입하는 것은 물론 신규팬덤의 구미에 맞는 미형 캐릭터를 대거 투입, 다양한 방향으로 미디어 믹스도 진행하는 등 헤이세이 이후의 건담으로서는 대단한 규모의 프로젝트였다. 게다가 결국 대안을 찾지 못했던 용자 시리즈의 상업적 터전도 물려받게 되었고 스태프들도 당시 선라이즈가 동원할 수 있었던 인원 중에서는 경험과 실적이 풍부한 중견진을 대거 투입함으로써 신기동전기 건담 W나 기동신세기 건담 X처럼 제작 도중에 팀이 와해되는 상황 같은건 예방했다.[2]
그리하여 건담에서는 전통적으로 테마로 삼았던 적과의 드라마, 특히 두 주인공 소년이 적으로 재회하면서 생기는 전쟁의 비극이 메인 시나리오로 올라왔고 거기에 화려한 작화로 펼쳐지는 로봇 액션과 여성진의 서비스를 투입하며 건담 시드는 21세기 건담 시리즈 내에서만이 아니라 '''21세기 일본 거대로봇물의 최종병기'''화라는 목표를 세우게 되었다.
일단 시드 자체로 보면 그럭저럭 볼만하다는 평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첫 방영부터 10여년이 지난 지금도 시드 시리즈 관련으로 가장 자주 나오는 말이 시드는 그럭저럭 볼 만한데 시데는 진짜 추천할 물건이 못 된다는 것. 밑의 비판도 시드보단 시데쪽에 초점을 맞춘 게 많다. 일본쪽에서는 재방영을 계기로 시드가 긍정적인 방면으로 재평가되기도 했다.
2. 설정 고찰
2.1. 내추럴과 코디네이터
'''내추럴과 코디네이터가 어떻게 다른지는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다. SEED 세계관의 모빌슈트들은 "코디네이터란 존재가 사용하도록 만들어진 인간형 기동병기"이며, 기존의 구식병기를 압도하는 성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이다. 물론 작중에서 코디네이터와 네츄럴이 과연 뭐가 어떻게 다르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지에 대한 정확한 설명이 없으며, 일단 설정상으로는 그렇다. 다만 이는 본편만을 봤을 경우에만 해당되고 코즈믹 이라 항목이나 뒷설정을 보면 어느정도 차별화를 두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코디네이터는 항목에서도 알 수 있듯 신체능력과 지적능력이 내추럴에 비해 월등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 때문에 플랜트에서는 15살부터 성인 취급을 하게 된다.[3] 또한 코디네이터는 출산율이 낮다는 설정이 있기 때문에 혼인통제식으로 배우자 궁합을 중시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코디네이터끼리 혼인을 해서 자식을 낳은 경우 '제2세대 코디네이터'로 분류하고 있으며, 제2세대끼리의 경우 출산율이 더더욱 낮아지기 때문에 시겔 클라인의 경우 내추럴로 회귀해야 된다는 주장을 가지고 있었다. 작중에서는 아스란 자라와 라크스 클라인이 정략결혼을 전제로 맺어진 한편 유전자 궁합이 잘 맞았다는 뒷설정이 있으며. 길버트 듀랜달과 탈리아 그라디스의 경우 이 이유 때문에 이별을 하게 된다. 제3세대나 코디네이터의 경우는 작중내에서 다뤄진 적이 없다. 혼혈의 경우 하프 코디네이터로써 아예 불가능하지는 않다고 한다.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능력차로서는, 아스트레이 레드/블루/골드 프레임과 스트라이크 건담이 모르겐뢰테에서 생산되었을 때 내추럴인 로우 귤은 8(하치)의 도움을 통해서야지만 레드프레임을 조종할 수 있었고, 무라쿠모 가이는 코디네이터였기 때문에 아무런 문제 없이 조종이 가능했다. 본편에서 또한 초기 지구연합이 개발하던 GAT-X 시리즈의 내추럴이 개발한 OS는 엉망진창이었기 때문에 아스란 4인방이 모두 "OS가 뭐 이래?"라는 반응을 보였고, 움직일 수 있을정도로만 OS를 수정하여 같이 습격한 진 부대의 호위를 받으며 퇴각하였다.
마류 라미아스가 최초 스트라이크를 기동후 조종을 했을 때는 제대로 된 동작을 하지 못해 같이 탑승한 키라 야마토가 단시간 내에 OS를 개변시켜 전투를 할 수 있을 정도의 기능을 끌어올리게 된다. 키라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본인이 잘했던 분야+슈퍼 코디네이터라는 시너지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으며, 이후 오브 연합 수장국에서 모르겐뢰테가 쩔쩔매던 M1아스트레이의 내추럴용 OS를 개발하기까지 한다. 다만 MS를 조종하기 위한 특수한 스킬이 무엇인지는, 바꿔 말하자면 내추럴과 코디네이터 사이에 어떤 차이가 있기 때문에 조종능력의 평균치가 다른지는 설명되지 않았다. 다만 무우 라 프라가나 라우 르 크루제 등 작중 내추럴인데도 평균적인 코디네이터만큼의 능력을 내는 내추럴도 존재한다.
또한 출산과 인류가 가진 윤리적인 문제에 대한 내용에 대해서는 키라의 아버지 유렌 히비키가 개인적인 욕망으로 키라를 슈퍼 코디네이터로 만들었다는 설정과 알 더 프라가의 클론 라우 르 크루제로 묘사하고 있다. 슈퍼 코디네이터의 경우 탄생하기까지 수많은 아이들이 폐사당했으며, 라우 르 크루제 역시 클론이기 때문에 유전적으로 수명이 짧았고 본인의 본질적인 부분에 혼란을 가져 세계를 끝내버리겠다는 극단적인 사상을 가지게 된다.
굳이 해석하자면 코디네이터는 우생학을 상징하는 자연의 섭리를 상징하며 수많은 유전변이의 희생으로 탄생된 슈퍼 코디네이터는 이 우생학의 끝판왕적인 존재임을 상징한다. 프로비던스 건담을 탑승한 라우 르 크루제는 이런 섭리의 희생자였고, 섭리에 희생된 고통을 호소하면서 슈퍼 코디네이터인 키라를 질투하고 오히려 섭리의 아픔을 무기로 차별과 전쟁을 정당화하는 것이기에 코디네이터라는 설정이 부각되는 것이다.[4]
반면 그런 우생학의 정점인 슈퍼 코디네이터인 키라는 중립 콜로니에서 생활하며 내추럴과 코디네이터의 차별과 전쟁을 혐오하고, 종족 전쟁에 상처입으면서도 끝내 우생학적인 차별을 거절하고, 본인도 한명의 인간일 뿐이라며 '''오히려 자연의 섭리에 저항하고 자유와 정의를 추구한다'''는 주제의식을 내걸고 있다.
2.2. 그들은 어떻게 대기권에서 날아다니는가
우주세기 건담의 경우 대기권 내에서는 MA형태의 변형을 통한 비행을 제외하고는 대다수의 모빌 슈츠가 땅개였으며[5][6] 엄청난 질량을 지닌 전함의 경우는 만능물질 미노프스키 입자를 이용하여 비교적 정숙한 비행이 가능했다(?). MS의 자유로운 비행은 빅토리 건담의 시대가 되어서야 소형 미노프스키 플라이트 등으로 가능해졌다.[7] [8]
이후 헤이세이 건담 3연작에 들어서는 미노프스키 입자가 없다 보니 대기권 내에서 전함이 날아서 돌아다니는 것을 볼 수 없게 되었고, MS 비행의 경우 MS 중량을 무슨 종잇장마냥 가볍게 설정하는 것으로 대충 해결하였다(윙 건담은 고작 7톤 정도밖에 안 된다! 다른 작품들도 20톤을 초과하지 않는다.)
하지만 시드에서 전함들은 미노프스키 입자 같은 것도 없고 작중에 비행과 관련된 특별한 설정도 나오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낮은 고도로나마 떠다닌다. MS의 경우 그나마 양반인데, 스트라이크 느와르같은 일부 기체가 양력으로 난다는 좀 이상한 설정이 존재할 뿐이고 본편에서 나오는 MS의 대부분은 비행이 불가능하다.[9] 하지만 비행이 가능하다는 MS들도 늘어놓고 보면 중량도 제각각이고 대체 어떻게 나는건지 명확한 설명이 없는 경우가 많다.[10]
사실 그렇게 따지기 시작하면 애초에 거대병기 같은 게 날아다니는, 그 이전에 존재하는 게 말이 안되는지라...굳이 항목이 존재할 필요성이 없는 문단이긴 하다. 사실 우주세기 건담이라고 해서 딱히 작중 모든 모습에 과학적인 설정이 붙어있거나 하는 건 아니고 대충 두루뭉실하게 넘어가는 부분 수없이 많다.
무엇보다, 저게 어떻게 날아다니느냐는 지적은 '''초대 기동전사 건담에서 가장 많이 나온 지적'''이었음을 생각하면[11][12] 우스울 따름. 저 위에 장황하게 써놓은 것들은 방영후 수십년이 지나며 설정집으로 땜질한 것이고 작중에는 그야말로 아무런 설명도 없다. 퍼건을 안 본 세대가 SEED를 보며 퍼건에 가해졌던 것과 똑같은 비판을 하고 있으니 그야말로 역사는 반복되는 셈이다. 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러나 퍼스트 건담은 방영 시점에서 22년 전 작품이자, 출발점은 슈퍼로봇이었다. 즉 이런 설명이 있을 이유도, 해야 하는 이유도 없던 시절에 만들어진 작품이다. 이후 과학 기술과 문명의 발전에 힘입어 대중의 지식 수준은 올라갔고 그러한 팬들의 눈높이에 맞춰 핍진성[13] 을 맞추는 등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어야 함에도 하지 못했기에 비판을 받는 것이다. 100년 전 작품에 노예 제도가 긍정적으로 나온다고 그걸 현대식으로 오마쥬한다며 노예 제도를 옹호하는 작품을 쓴다면 평이 어떨까.
3. 작품에 대한 부정적 평가
3.1. 퍼스트 건담의 오마주
건담의 자기복제 논쟁에 불씨를 지핀 작품도 이쪽이다. 지나치게 노골적으로 퍼스트 건담을 오마주 했을 뿐만 아니라 이전 작품들이 가지고 있었던 오마주, 자기복제성을 아득히 뛰어넘을 정도로 대놓고 퍼스트 건담으로부터 가져온 부분 요소가 다수이다. 시드 팬덤에서는 기존 건담에서 있어왔던 요소일 뿐이며 자기복제 논란은 모든 건담 시리즈에 적용된다고 항변하지만, '''반드시 그렇지만은 않다.''' 우선 역대 건담 시리즈는 그러한 요소들을 당시 상황에 맞게 재해석하는 작업을 우선적으로 행해왔다. 그리고 그 복제된 요소를 각자 작품에 잘 녹아들도록 조율하는 일도 빼놓지 않았는데, 그 두 가지 요소에 있어서 시드는 상당히 부실하다는 평이 많다.
다만 시드가 퍼스트의 오마쥬인 동시에 안티테제격 작품이며, 두 작품의 주제의식이 반대라는 점, 퍼스트에서 다룬 전쟁이 미소의 냉전시기를 반영한 데에 반해 시드는 미국과 중동의 갈등을 바탕으로 하여 어느 정도 전쟁의 양상을 시대에 맞게 재해석한 점 등에서 시드 나름의 오리지널리티가 없다고는 볼 수 없는데, 건담의 올드팬들이 퍼스트의 오마쥬라는 점에만 집착하여 그런 점을 간과하는 경우가 잦다. 또한 제작 당시 선라이즈에서는 본작을 ''''신세기의 퍼스트 건담'・'원점회귀''''를 내걸고 제작하였기 때문에, '''초반에 퍼스트 건담과 비슷한 플롯을 타는 것은 의도된 제작이었다고 봐야 한다.''' 즉 감정 묘사, 세부 묘사를 비판을 해야하지 세부 설정을 하나하나 비판하다간 퍼스트 건담과 충돌해버린다.
참고로 일본에서 SEED에 대한 비평이 갑자기 조용해진 점은 이 작품이 너무할 정도로 퍼스트 건담과 유사해서 '''이 작품을 까는 것은 즉 퍼스트 건담을 까는 것이나 마찬가지'''의 논리로 발전되어 버렸기 때문이다[14] . 결국 퍼스트 건담을 신격화 하는 건담 시리즈 올드 팬층에서 논란이 의도하지 않은 방향으로 발전하자 알아서 논란을 묻어버리는 식으로 대응을 전환했고 이것은 SEED에 대한 비평이 많이 조용해지는 결과를 나았다. 이 항목에 써있는 상당 수의 비판도 퍼스트에 거의 그대로 해당이 된다. 또한 이 항목의 내용은 SEED 안티 성향이 강했던 구 리그베다 위키에서 그대로 옮겨온 내용이 많은데 당시 그 사이트의 SEED 안티들은 퍼스트 건담을 안 보거나 극장판만 보고 얘기하는 사람들이 상당히 많아서 이런 사단이 생겼다. 그래서 이런 비판은 대부분 SEED DESTINY로 집중되었다.[15]
앞서 말한 퍼스트와 비슷하기 때문에 까지 않게 되었단 말은 엄밀히 말해 뇌피셜에 불과하다. 애초에 퍼스트 건담 자체도 우주판 15소년 표류기에 가까운 기획이었고 그런 플롯은 이미 고전적 클리셰에 가깝다. 또한 시드가 퍼스트와 비슷한 부분은 어디까지나 플롯과 시놉시스에 불과하며[16] 세부 설정이나 드라마, 연출 등등으로 넘어가면 그야말로 하늘과 땅 차이의 퀄리티 차이를 보여준다. 시드가 까이는 부분도 바로 드라마의 부족, 개연성은 날려먹은 스토리 진행, 세부 묘사의 부재 등이이 퍼스트에서 갖다 쓴 부분 때문이 아니다.[17] 시드를 까는 목소리가 줄어든 건 그냥 시드 자체가 이제는 끝난, 잊혀져가는 콘텐츠이기 때문이다[18][19][20] 또한 퍼스트는 방영당시 20년이 넘어 고전의 반열에 들어서던 작품이었기에 현대 기준의 잣대가 아닌 시대보정이 필요한 작품임에도 같은 잣대를 당시 작품이었던 시드에게도 적용해 문제가 없다는 주장 역시 어폐가 있다.[21]
후쿠다 미츠오의 과거 작품이었던 사이버 포뮬러도 퍼스트 건담의 오마주였던 것을 감안하면 사실 어느 정도는 예상 가능했던 일이지만, 사이버 포뮬러와는 달리 이해할 수 없는 전개가 후반부에 계속되었으며(아래 항목 참조)[22] 후속작에서는 더더욱 이해할 수 없는 전개를 통해 보는 이들의 어이를 날려버리는 황당한 결과를 낳아버렸다. 이로 인해 우주세기 및 헤이세이 건담 팬들이 SEED 시리즈를 가루, 아니 나노단위로 까게 된 계기가 되었으며, 이는 도저히 해결할 수 없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오히려 이에 반사적 이익을 얻은 것은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 대부분의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들은 오히려 시드가 종영된 후에 재조명되었다.
3.1.1. 플롯
처음부터 '21세기의 기동전사 건담'을 목표로 했던 만큼 아크엔젤의 지구권 강하 시점까지는 퍼스트 건담의 플롯을 따라가는 모습을 보였다. 세부적인 내용에서는 차이가 있었으나 아크엔젤 내부의 인물배치나 갈등구조 등 여러 면에서 퍼스트 건담을 연상시키는 것이 많았다. 헤이세이 건담 시리즈가 올드팬들의 호응을 전혀 끌어내지 못한 수준이었고, ∀건담에서 토미노가 복귀해 어느 정도 갈증을 해소해준 것도 있지만, 여전히 우주세기에 대한 향수는 충족되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 때문에 후쿠다의 망언이나 꽤 잦은 뱅크씬, 일부 연출이 용자 시리즈를 연상시킨다는 지적이 많다
게다가 초반 드라마는 퍼스트 건담을 오마주하긴 했지만, 퍼스트 건담에서 보여주었던 함선 내의 인간관계를 묘사하는 데에 완전히 실패했다. 최초에 보여주었던 갈등의 복선은 결국 하나도 발아되지 못했다. 아크엔젤 내부의 인간관계는 이상할 정도로 접점이 생기지 않았다. 거의 아침드라마 수준으로 인간관계가 얽히고 섥히면서 내부의 드라마가 풍성해졌던 퍼스트 건담과는 달리[23] 아크엔젤 크루는 몇몇 정해진 인물들끼리의 교류만이 그나마 부분적으로 묘사될 뿐이었다. 아무로 레이는 브라이트 노아의 강압적 태도에 반발하고 세이라 마스를 동경하며 프라우 보우에게는 의지가 되기도 하며 의지를 받기도 하는 관계였고 그 외 크루들과도 충돌과 화합을 되풀이하며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갔던데 비해, 키라의 경우는 그런 묘사가 전혀 없다. 아래의 비판을 읽어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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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점에서 키라라는 캐릭터의 문제는 스트라이크 건담을 타고 아크엔젤을 도와서 싸워야 할 동기가 극히 부족하다는 점이다. 원래 키라는 그다지 전투적인 성격은 아니며, 고향이라 할 수 있는 헬리오폴리스가 붕괴된 것에 대해서도 원한이나 증오 같은 감정을 보이지 않는다. 아크엔젤은 따져보자면 단지 중립국 국적을 가진 청소년인 키라와 그 친구들을 납치하여 병사로 부리고 있는 타국 군대에 지나지 않으며 키라 일행은 이들과 동료 의식 같은 것을 가질 까닭이 전혀 없다. 오히려 코디네이터라는 인종이기 때문에 일단은 적이라고 할 수 있는 자프트 측과 타협이 가능한 위치에 있다. 다만 이런 걸로 치면 시드의 베이스라 할 수 있는 퍼스트 건담에서도 아무로는 비슷한 포지션에 있었으며 오히려 친구는 더 적었다. 그리고 건담에 타는 이유를 관성적인 사명감으로서 묘사해나갔다는 점에서 큰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24][25][26][27]
심지어 키라는 프레이 알스터와 관계를 맺음으로써 그녀의 애인인 사이와 대립할 수밖에 없는 입장이 되었으나 결국 그런 부분은 제대로 묘사되지 않았다. 하긴 이런 부분은 차라리 작은 문제이다. 프레이는 알레스카 전투 이후로 공기화되었다. 이 캐릭터가 대체 무슨 마음을 먹은 건지, 왜 키라를 유혹했는지, 결국 키라한테 무엇을 바란 건지 전혀 묘사되지 않는다. 화면에 나오는 횟수 자체도 줄어들면서 중반부를 기점으로 이 캐릭터는 완전히 사라져 버린다. 그리고 아주 후반에 재등장하지만 역시 뭐가 뭔지 모를 묘사로 죽어 버렸다. 그 결과 이 캐릭터는 초반부 키라에게 지대한 영향을 끼쳤을, 그리고 그래야 했던 입장임에도 불구하고 아무 것도 한 게 없는 상태로 극에서 사라져 버렸고, 키라 또한 괜히 친구의 애인을 네토라레하고, 그 친구를 린치하기도 했던 나쁜 놈이 되고 말았다. 다만 묘사가 되지 않았다는 것은 일부 시청자가 캐치하지 못했을 뿐으로 프레이는 당시 건담에 계속 타고 싸워야하는가하고 고민하던 키라가 계속 건담에 타서 자프트와 싸우게 '프레이를 지킨다'라는 이유를 만들어주기 위해 몸을 줬음을 묘사하는 연출은 상당히 많았다.
그 외 인물들 역시 마찬가지다. 모든 인물들이 철저히 자기 자신의 관심사, 자신이 처한 사건에만 관심을 보일 뿐 타인과의 교류상황이 파악되지 않는다. 키라가 싸우는 동기 중 하나는 자신의 친구들을 지킨다는 것이었지만, 정작 친구들과의 교류관계가 나타나지 않는다. 프라우 입장에 있었던 것 같은 미리아리아 하우의 경우 결국 상관없는 캐릭터였고 나중에는 뜬금없이 디아카 앨스먼과 교류관계가 되지만 이 역시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다. 무우 라 프라가는 류 호세이와 슬렛거 로우를 연상시키는 입장으로 등장했으나 마류 라미아스와 연애관계만 강조될 뿐 키라와는 정말 아무 연관도 없는 캐릭터가 되었으며, 훗날 최종보스인 라우 르 크루제와 대립하면서 드라마 자체를 완전 별도 노선으로 갈아 치워 버렸다. 마류의 캐릭터가 브라이트를 계승하지 못했고, 대신 나탈 버지룰이 브라이트의 성격을 계승했으나 엉뚱하게 마류와 충돌하는 묘사가 있었는데, 이 대립관계 역시 대충 청산되고 나탈이 적으로 돌아서면서 드라마적 교점이 완전히 단절되고 만다.
즉 건담 시드는 퍼스트 건담과 처해진 상황은 같았지만 내용물은 완전히 상관이 없다. 어느 정도 화이트 베이스 크루의 인간드라마를 본뜬 것은 분명하지만 그와 같은 깊이있는 묘사에 실패하였으며, 오히려 통상적인 로봇 애니메이션 수준의 인간관계조차도 형성하지 못했다. 또 각본가의 욕심인지, 아크 엔젤 크루의 묘사에도 실패한 마당에 베사리우스 측의 드라마까지 끼워넣으려고 했다. 이쪽은 아스란 자라를 중심으로 나름대로 인간관계의 관계가 묘사되기는 했지만, 그 인물들의 행동원리나 배경은 전부 설정으로만 파악이 가능하다. 이자크 쥴은 아스란에게 열폭하는 베지터 같은 놈이지만 정작 무엇 때문에 아스란에게 경쟁의식을 느끼는지는 묘사가 되지 않는다. 크루제는 훗날 최종보스로 등극하는 중요한 인물이지만 여기서는 아무 비중도 없다. 가면을 비롯해 말투나 행동이나 확실히 샤아 아즈나블을 의식한 캐릭터지만, 정작 대립관계는 무우와 세웠으며 극후반부에 들어설 때까지 키라와는 아무런 교점이 없다.
여기까지 읽었다면 알겠지만, 시드의 인간관계는 묘사가 극히 빈약하거나 전혀 없는 수준에서 끝나며 초반부 드라마가 팬덤의 기대 이하로, 대체 어떻게 하면 이렇게까지 지지부진한지 의심스러울 정도로 형편없었다. 인간관계가 단절되어 있는 반면, 아무튼 충격적인 장면을 많이 넣어야 하기 때문인지 별다른 설명 없이 캐릭터 간의 드라마가 진행되는 비약이 상당히 자주 일어났다. 반대로 설명을 하지 않고 넘어가기 어려운 관계를 주의깊게 생각하지 않았는지 그냥 무시하는 경우도 상당히 많았다. 그리하여 대개 캐릭터 간의 인간관계는 팬들의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고 실제 작중에서는 존재하지 않는다.
드디어 팬덤에서도 이상한 낌새를 느꼈지만, 다행히 지구권 강하 이후 람바 랄을 오마주한 캐릭터 앤드류 발트펠트의 등장이 호평을 이끌어내면서 위기를 넘기게 되었다. 발트펠트의 경우 람바 랄의 오마주 격 캐릭터이기도 하지만 아스란 자라 이상으로 키라와 관여되는 적측 인물이라는 데서 드라마적으로 꽤 중요한 캐릭터이며 란바 랄이 그랬듯 주인공을 성장시키는데 지대한 영향을 주기도 했다. 그렇게 키라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퇴장하는 듯 하였으나... 이 캐릭터는 후반부에서 최악의 형태로 되돌아온다.
어쨌든 극이 중반부로 돌입하면서 아스란과 키라의 갈등국면이 최고조에 돌입한다. 불과 2화에 걸친 얘기지만. 키라가 니콜 아말피를 격추, 살해한 것을 계기로 아스란의 감정이 폭발하는데, 사실 이것 자체도 뜬금없는 전환이었다. 사실 그동안 아스란은 자프트 입장에서 보면 내추럴의 스파이로 의심받아도 할 말이 없을 정도로 위험한 행동을 많이 했다. 스트라이크 건담의 파일럿을 번번히 놓아주었을 뿐만 아니라 오히려 적극적으로 살려주기도 했는데, 아크엔젤을 계속 추격하는 상황에서 적의 주전력인 스트라이크 건담을 살려준 아스란의 행동은 사실상 이런 결말을 낼 수밖에 없는 것이었다. 고도의 훈련을 받고 실전경험도 있는 군인이 "내가 살려준 적이 아군을 살해하는 상황"을 모를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말이 되지 않는 것이다.
대결 이후의 정황도 어색하기 짝이 없는데, 지구권에서 아스란의 특공을 받은 후 행방불명 되었던 키라가 엉뚱하게 플랜트에서 라크스에게 간호받고 있었고 이게 어찌된 까닭인지는 외전인 아스트레이에서나 밝혀졌다. [28]
후반부 각본상 최대의 문제점은 아스란과 크루제다. 이 둘은 사실상 아군과 적군을 통틀어 후반부에 가장 비중있고 심도있게 묘사되어야 했던 캐릭터들이다.
우선 아스란은 초반부터 똑부러진 맛도 없고 갈팡질팡하는 녀석인데 후반부에 들어서 정도가 심해진다. 애초에 아스란이 저스티스 건담을 수령한 이유 자체가 강탈당한 프리덤 건담의 파괴 및 키라를 제거하기 위해서였는데 막상 이 녀석은 키라랑 재회했을 때 어영부영 키라를 도와 부스티드 맨 삼인방을 조지고, 또 얼렁뚱땅 키라 따라 아크엔젤에 합류해버린다.
이 시점에서 아스란의 갈등은 단지 '키라와의 있었던 안좋은 일' 정도로 여겨지며 극도로 왜소화 되어 있다. 아스란은 여태까지 아크엔젤에 탄 모든 사람들을 적대시해온 장본인으로 아크엔젤에서는 숙적에 가까운 위치에 있었다. 단지 그 중에서 키라와만 과거의 친구이자 지금의 적이라는 특수한 관계에 있었을 뿐이다. 아스란이 갑자기 아군으로 합류함으로써 벌어질 수 있는 갈등은 거의 묘사되지 않고 넘어가는데, 엉뚱하게 디아카가 미리아리아에게 칼빵을 맞을 뻔 하면서 액땜을 한 격이 되고 말았다.(미리아리아와의 관계는 정말 표현된 부분이 아쉽다. 미리아리아 입장에서는 디아카야 단순한 적병 중 하나에 불과하지만 아스란은 애인인 톨을 죽인 장본인인데도 불구하고 전혀 관계에 대해 묘사된 부분이 없다. 차라리 완전히 쌩까고 서로 무시하는 입장이면 모르겠는데, 후에 시데에서 아스란과 아크엔젤을 접선해주는 중개인 역할을 하는 것을 보면 아예 교류가 없는 것도 아니다. 도대체 어떻게 넘어갔는지 매우 궁금할 지경.) 다만 오노고로 공방전 당시 키라와 아스란의 대화를 듣고 후에 아스란을 용서했을 가능성은 있다.
크루제는 샤아틱하게 묘사됐던 초반부를 완전히 버리고 단순한 변태로 되돌아왔다. 엉뚱하게 프레이 알스터를 데리고 다니는 것도 그렇지만 무우와 대립을 세우던 인물이 갑자기 최종보스가 돼서 그런지 동기 자체를 파악할 수가 없다. 이 동기는 시드 본편에서는 묘사되지 않는다. 클론이라는 자신의 출생이나 적은 수명 때문에 절망했다는 내용 자체는 비록 계기는 다르지만 비슷한 길을 걸어갔던 기동신세기 건담 X의 프로스트 형제에 빗대서라도 파악할 수 있으나, 그것이 전황을 혼란시켜서 지구권을 완전히 멸망시키려는 음모의 동기라고 하면 아무도 믿지 않을 것이다. 동기야 어쨌든 실제로 지구멸망을 위해 뒷공작도 꾸미고 앞에서도 설치는 등 어떤 식으로든 활약한 존재라면 좋을 텐데, 사실 별로 그런 것도 아니다(...). 보통 흑막 캐릭터가 그렇듯 고도의 공작능력이 있거나 거대집단을 통솔하고 있는 것도 아니고, 그저 무르타 아즈라엘과 내통한 게 전부다.[29] 프레이를 구해준 것 자체도 프레이가 "아빠?"라고 부른 대사 때문에 프라가 가문과 연관이 있을 거라고 생각해서 데리고 다녔다는 설정인데, 정말 알아먹기 힘든 동기다(...). 각본가가 이런 상황을 만들어 만들어낼 수 있는 가장 좋은 상황은 크루제가 키라와 1:1 전투를 할 때 한 번쯤 프레이를 이용하는 것 정도였는데, 크루제는 키라와 프레이의 관계를 몰랐다. 제작자들도 이런 캐릭터적 한계를 알고는 있는지 전후에 내추럴의 스파이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극을 지탱해줘야 하는 캐릭터들이 와해되어 버렸기 때문에 후반부 각본의 양상은 극도로 혼잡하게 되었다. 프레이처럼 어떻게 정리가 안 될 캐릭터는 갑자기 죽여버렸고 이자크나 디아카처럼 후반부에서는 캐릭터적으로 완전히 망해버린 캐릭터들이 괜히 화면을 잡아먹으며 혼란을 가중시켰다. 결과적으로 지구연방과 자프트 양쪽 모두 엿먹이고 돌아다닌 아크엔젤 & 이터널 크루들이 어떻게 되는지, 키라와 아스란이 어떤 미래로 나아가는지 전혀 묘사되지 않은 채 토리가 우주를 유영하는 모습으로 엔딩 스태프롤을 올렸다. 외전에서 주요인물로 예정되어 있던 캐릭터들까지 죽여버리며 여태껏 본편의 뒷수습을 해온 아스트레이의 스토리마저 꼬이게 만든 건 덤.
3.2. 반전 메세지 부족
건담의 대주제 중 하나가 반전(전쟁반대)인데, 이 작품은 별로 반전을 논하지 않는다는 평이 있다.
심지어는 아예 후쿠다 미츠오 감독은 '''"이 작품은 소년들의 청춘과 비극을 다룬 작품이며 전쟁은 배경 설정이자 패션일 뿐. 애초에 애니에 나오는 전쟁은 다 가짜다"''' , '''"반전론 따위 어려워서 모른다."''' # 라는 식의 무책임한 인터뷰도 여러번 남겼다. 그러니까 애초에 전쟁이나 반전 메세지 같은 거 제대로 그릴 생각이 없었다는 것이다. 기동전사 건담 철혈의 오펀스의 감독과 각본이 "전쟁에 대해 잘 모르니까 야쿠자 물을 만들어봤다." 라고 해서 이쪽에 비판에 촛점이 쏠리고 있는데 '''시드도 결국 도긴개긴이다.'''
주인공 진영이 불살을 추구해도 결과적으론 해결법으로써 무력을 쓰고 있고, 이것은 건담 SEED DESTINY까지 이어진다. 해결법이 상대를 설득하는 게 아니라 더욱 강한 무력으로 억누르는 것이다. 이는 후쿠다 본인의 지론에 근거한다. 후쿠다는 인간은 절대 이해할 수 없으며, 전쟁도 피할 수 없는 것이기 때문에 전쟁을 막으려면 결국 강력한 무장 밖에 없다는 식으로 논리를 펼치며 일본의 군무장을 옹호한 바가 있다.
다만 시드의 전쟁 배경은 '''종족 말살전'''이라는 타 건담 시리즈 작품의 전쟁 배경보다도 비교적 더 무거운 위치에 있으며, 대화로는 손을 쓸 수 없는 상황에까지 와 버렸기 때문에 주인공 진영도 무력 개입을 했다는 이유가 있긴 하다. 때문에 본작은 대화와 설득을 추구함으로써 반전을 내건다기 보다는, '''전쟁으로 인해 생기는 비극과 참혹한 결과'''를 부각시켜 반전을 내걸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가 있다.
3.3. 액션씬에 관하여
3.3.1. 잦은 뱅크신과 요약편
원래 감독인 후쿠다는 뱅크신으로 유명한 감독이었다. 용자 시리즈의 후속기획으로 들어왔던 기어전사 덴도를 화려하게 말아먹었을 때도 그의 뱅크질은 눈부셨다. 초반부 타이어와 격투라는 소재로 준수한 액션을 보여주었던 만화가 후반부에 들어가면 '''덴도는 전지 갈아 끼우고 파이널 어택 날리는 기계일 뿐이지''' 상태가 된다. 정말 농담이 아니라 '''저거 밖에 안 한다.''' 뱅크 이외의 전투씬은 찾아볼 수 없으며 심지어 후반부에는 나이트 오가가 합류했기 때문에 '''뱅크의 양이 두 배로 늘어났다.''' 둘이 사이좋게 파이널 어택을 번갈아 가면서 쓰는게 전투씬의 전부였다. 게다가 중반까지 덴도를 상대로 접점을 벌였던 알테어가 아군으로 들어온 영향인지, 덴도의 무한 파이널 어택을 저지할 수 있는 적측 인물은 존재하지 않게 되었다. 하긴 있어봐야 계속 파이널 어택을 쓰겠지만(...)
이 놀라울 정도로 뻔뻔한 뱅크질은 건담시드에 와서도 재현되었다. 보통 건담 시드를 '''제작비가 보통 애니메이션의 두 배나 되는데 본작은 작풍과 뱅크 일색'''이라고 비난하는데, 사실 용자 시리즈의 후속타라는 막중한 임무를 부여받은 덴도에서도 저런 짓을 저질렀던걸 생각하면 무리한 일도 아니다.(그리고 저 덴도의 실패가 반다이가 다시 건담으로 돌아오게 하는 계기가 된 것도 있으니 아이러니다.)
특히 이 악명높은 뱅크신의 일부를 살펴보자.
- 프리덤 건담이 빙빙 돌면서 빔 라이플 발사하는 장면은 항상 똑같은 속도로 돌며, 똑같은 타이밍에 발사한다. 게다가 배경이 계속 변한다(...).
- 프리덤 건담의 무지개 포는 항상 똑같은 각도에서 발사한다.
- 여기서 나오진 않았지만 프리덤 건담의 무지개 포에는 발사 부분 이외에도 뱅크샷이 많다. 무지개 포를 발사하기 전 자동 록온 시스템의 록온 장면, 키라 얼굴에 록 온 되는 장면이 비치는 것 까지, 전부 다 뱅크샷이다.
- 프리덤 건담이 비행하면서 빔 샤벨을 휘두르는 장면은 더 설명할 것도 없다(이런 형태의 베기 포즈가 나오는 장면들을 세어본 결과 저 포즈만 7번(모음집 6번, 단독컷 1번) 나왔다. 리플레이 포함하면 9번. ) 저 포즈 뱅크는 스트라이크 프리덤도 써먹었을 정도라 악명이 높다.
- 포비든 건담의 유도플라즈마포 '흐레스벨그'는 항상 동일한 궤적을 그린다.
- 레이더 건담의 철퇴 묘르닐은 항상 똑같은 방향으로 날아가 똑같은 MS를 격추시킨다.
게다가 전투이외의 부분에서도 미칠듯한 뱅크를 자랑한다. 니콜은 거의 한두화 걸러서 한 번씩은 죽었을 정도로 잦은 회상씬 연출로 유명하다. 보통 회상을 많이 쓰는 애니메이션이라고 해도 시드정도로 많이 써먹지는 않는다. 심지어 이 사망 뱅크를 '''후속편에서도 사용한다.''' 뱅크와는 조금 다르지만, 유난히 총집편이 많기도 했다. 원래 4쿨짜리 장편 애니메이션은 전개가 좀 느슨한 측면도 있고 총집편이 제법 많이 나오기도 하지만, 시드는 특히 심하다.
이런 요소들이 작품의 오락성을 훼손할 정도는 아니라는 평가도 존재하지만, 원래 뱅크라는건 높은 퀄리티의 화면을 충분히 활용해서 전반적인 퀄리티 향상과 오락성 확보를 목표로 하는 것이다. '''반대로 말하면 뱅크 이외의 액션과 연출이 적절히 어우러져야 뱅크도 납득될 수 있는 것이다.''' 뱅크사용에 관한한 경지에 이르렀다는 용자왕 가오가이가의 예를 봐도 그렇다. 하다 못해 같은 건담 시리즈 안에서도 기동무투전 G건담 또한 뱅크로 욕을 먹은 부분이 있지만 제대로 심도있는 액션 묘사는 있었다. G건담에서는 기본적으로 필살기 연출에 뱅크를 사용했지만 중요 적과 대결은 뱅크를 쓰지 않았다. 오히려 이쪽은 필살기 개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뱅크를 거의 쓰지 않는 편이다.
시드는 네임드가 됐든 뭐가 됐든 일단 뱅크부터 질러놓고 보는 전투 연출로 조금 보다보면 이게 애니메이션인지 로봇대전인지 구분이 가지 않는다. 액션물이란 다양하고 참신한 액션을 제공한다는 측면에서 볼때 명백히 오락성을 훼손한다고 볼 수 있다.
다만, 건담 시리즈의 뱅크신은 기동전사 건담 시절부터 있었다는 것을 알아둘 필요는 있다.[31] 그러니까 시드 뱅크신의 경우 뱅크신 '자체'를 욕하기보단 '''지나친 뱅크신의 남발'''를 욕해야 한다.
선라이즈의 다른 로봇물 시리즈인 용자 시리즈에서도 뱅크신은 나온다. 특히 파이버드는 후반부로 갈 수록 그레이트 파이버드 합체 후 바로 플레임 소드 차지 업으로 적 기체를 두동강 내고 골드란은 아예 그레이트 합체신에서부터 필살기 사용까지가 하나의 뱅크로 이루어져 있다. 근데도 이 작품들이 뱅크신으로 욕먹지 않는 건 일단 뱅크신 자체의 퀄이 높고 뱅크신이 적재적소에 쓰이기 때문에 전투 연출과 묘사를 갉아먹기는 커녕 전체 전투신 자체의 퀄리티를 높여주기 때문이다. 그런데 시드의 뱅크신은 도대체 이 장면에서 뱅크가 왜 쓰이지? 라는 의문이 드는 뱅크신이 다수이고 그 퀄리티도 높지 않다. 가령 프리덤은 항상 똑같은 각도에서 날아오는 빔 소나기를 항상 같은 구도로 회피하는데 자세히 보면 작붕도 심하고 굳이 저런 회피 기동을 해야 하나 싶은 생각이 든다
또한 기동전사 건담 SEED HD REMASTER로 리마스터가 되면서 부분부분 신작화로 교체를 하게되어 이런 장면의 비중이 상당히 줄어들었기 때문에 이제와서는 HD 리마스터를 보고 "어 별로 뱅크신은 큰 문제가 없는 것 같은데?" 라고 하는 사람들도 있으며 기억이 덮어쓰기 되어서 옛날 것도 문제가 없었다는 말을 하는 사람들도 나오고 있지만 과거의 TV판을 보면 확실히 심각하긴 하다.
3.3.2. 무너진 파워 밸런스
사실 뱅크의 난무는 그저 시각적인 문제만으로 끝나지 않았다. 지나치게 많은 뱅크는 '''전투 묘사의 부족'''을 야기했다. 간단히 말해서 스트라이크 건담 시절에는 그나마 희미하게라도 밸런스가 있었다. 그런데 프리덤 건담에 타게 된 이후 키라가 하는 전투는 멀티 록온해서 전부 때려부수는 게 대다수였다. 일부 네임드 캐릭터와 대치했을 때는 그 멀티록온이 무력화됨에 따라 '''급속히 빌빌거리게 된다.'''
예시를 들어 보자. 건담W의 윙건담도 비슷하게 버스터 라이플 등의 무기로 양민 학살에 탁월한 전과를 보였다. 그리고 네임드 적을 완전하게 압도하는 묘사는 그다지 등장하지 않았다. 오히려 젝스의 톨기스가 등장한 시점에서는 밀리는 양상도 있었고, 굳이 윙 건담이 아닌 윙 건담 제로 또한 최종화에서는 젝스에게 밀리는 묘사가 많았다. 그리고 이 현상은 건담 헤비암즈나 건담 데스사이즈 같은 다른 건담들에게서도 나타났다. '''하지만 이 만화에서 네임드 적과의 전투는 충분히 다양하고 적절한 액션과 상황을 묘사해주었다. 어느 한 쪽이 완전히 강하다거나, 어느 한 쪽이 완전한 야라레도 아니였다.'''
원래 건담은 전통적으로 주인공의 양민학살 본능이 충실한 만화이다. 한 화에서도 자쿠나 돔 같은게 많으면 수십대씩 양산되어 나오며 후반부에서는 대규모 물량전 국면으로 접어들게 되면서 주인공의 양민학살능력은 크게 돋보인다. 오늘날에도 종종 회자되는 아무로의 릭 돔 연속 격파는 건담 시리즈의 양민학살로는 매우 대표적인 장면이라 하겠다. 후속작인 더블오에서는 1기 한정이긴 해도 아예 주인공 기체와 타 태양로 미탑재 양산기들의 성능이 '''넘사벽적으로 차이나게 맞춰놓았기에''' 그렇게까지 회자되지는 않았고, 극이 진행되면서 GN-X의 등장으로 성능 밸런스가 얼추 맞춰지고 나서는 주인공들이 아주 처절하게 구른다.[32]
이런 상황은 적 측의 숫자가 인플레이션 되는 상황 속에서 주인공이 자잘한 적 하나하나까지 고생하면서 쓰러뜨려서는 전개가 성립하지 않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다.[33] 주인공이 무쌍하듯 적군을 손쉽게 썰어버리는 장면은 건담 시리즈로서는 필연적이라고 하겠다. 그러나 반대로 '''네임드 적과의 교전을 아주 심도있게 묘사하는 것이 건담의 장점이다.''' 로봇물은 이미 이전 마징가Z에서부터 능력자배틀 적인 요소가 들어가 있어서 난적일수록 어려운 파해법을 가진 경우가 많았지만, 정작 그 파해법만 알아낼 경우 승리 자체는 손쉽게 이뤄내는 전개가 적지 않았다. 이런 측면은 리얼로봇과 슈퍼로봇을 초월해 로봇물에서 전반적으로 다뤄지는 요소이나, 오히려 건담 시리즈는 배틀물로 치자면 정통 배틀에 가까운 우직한 액션묘사와 접점이 백미인 시리즈이다.
가령 아무로와 샤아의 그 지긋지긋할 정도로 치열했던 대결의 경우, 결과적으로 아무로가 승리를 거뒀다고는 하지만 때로는 "로봇은 언제 나오는겨?"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전투에서의 승리라는 결과를 이끌어 내기 이전에 다양한 상황, 변수, 그리고 각 진영과 인물들의 심리와 갈등 등 스토리를 구성하는 요소들을 깊이 깔아두고 있다. 다만, 그에 비해 시드는 두 시리즈 모두의 양민학살과 네임드 캐릭터간의 전투 묘사가 어떻다는 시각적인 요소나, 뱅크를 쓰고 안 쓰고의 문제를 논하기에 앞서 '''전투상황에 대한 전반적인 이해가 크게 부족하다.''' 또한 '''서로 외쳐대는 소리가 뭔가 이어지질 않는다.'''
프리덤 건담은 양산기를 상대로 할때는 멀티 록온 한 방으로 성대한 불꽃놀이를 일으켜서 먼치킨 기체처럼 보인다. 단순 격추수만 따져본다면 프리덤 건담은 V2건담[34][35] 이나 건담 DX[36] , 턴에이 건담[37] , 더블오 라이저 같은 괴물 기체를 능가하는 사기기체로 보인다. 실제로 프리덤 건담의 등장 이후 이전까지 양민학살 기체라는 오명을 들었던 건담W의 건담들을 까는 목소리가 사라졌다.
그런데 약물삼인방으로 대표되는 네임드 적, 그러니까 레이더 건담, 캘러미티 건담, 포비든 건담의 등장과 함께 프리덤 건담의 무패행진도 종언을 맞이한다. 적기 수백대가 몰려와도 시드 한 번 깨고 록온해 버리면 상황 종료였고, 그 와중에도 '''죽이는건 아니고 무력화만''' 시킨다는 우수한 성능은 어쨌는지 삼인의 공격에는 맥을 추지 못했다. '''그리고 그 상황은 아스란이 합류하니까 바로 해결된다.''' 이후에 크루제 등과 맞설 때도 비슷한 상황은 반복됐다. 그나마 크루제와 승부를 가릴땐 '''질질 끌어대는 바람에''' 뱅크 이외의 묘사도 늘어나긴 했지만, 그다지 기억할만한 액션은 묘사되지 않고 둘이서 빔 라이플 몇 발 쏘며 날아다니는 묘사가 전부였다.
이 치명적인 액션묘사의 부족은 그러니까 이들의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기체와 조합해봤을 때 최종적인 파워밸런스는 어떻게 되는지 등을 전혀 알 수 없게 하였고, 결과적으로 키라가 최종승자이니 최강일 거라는 어정쩡한 결론만 남게 되었다. 그래서 정리해보면, 통상 전투는 지나칠 정도로 단순하고, 대결에 있어 변수는 없이 몇가지 패턴만 존재하며, 그나마 뱅크에 의존한 묘사로 인해 액션 측면에서 완전히 말아먹어 버린 실패한 액션만화라고 할 수 있다.
시드가 보여주는 액션의 깊이란 몇 세대 이전의 배틀만화, 거의 드래곤볼 이전 수준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납득이 가능한 수준이다. 배틀물이 엄청난 발전을 이루었고 드래곤볼이 출현하면서 정교한 액션 묘사란 무엇인지 보여주고, 이것을 바탕으로 수많은 발전이 이루어진 이 시대에 시드의 액션은 고리타분할 뿐만 아니라 뻔뻔스럽기까지 하다. 시드의 액션을 즐긴다는 것은 현세대 배틀만화의 세련되고 자세한 액션묘사를 전혀 기대하지 않은 채 누가 누구와 대결한다는 상황만을 숙지하고 '''묘사되지 않는 전투과정을 팬이 스스로 상상해서''' 채우는 수밖에 없다.
가령 로봇대전에서는 합체기가 있어서 너무나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프리덤 건담과 저스티스 건담의 연계전투는 '''오브 침략전에서 단 한 번 묘사되며''' 이후로는 묘사되지 않는다(…). 이놈들이 우주로 올라가서 자프트와 연합군의 대군을 상대하면서 어떻게 위기를 극복했는지, 둘이서 저 강력한 네임드 적들을 어떻게 요리하는지는 그때그때 상황만 숙지해서 '''팬들이 이렇게 했을 거라고 상상해 주는 수밖에 없다.''' 뭐 이런 상상력을 자극하는 만화가 다 있어?(…)
심지어 시드 직전 시간대에 방영된 '''특촬물'''인 울트라맨 코스모스마저 비슷한 불살 히어로를 다루지만 파워 밸런스나 합체 기술 묘사가 시드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주인공인 울트라맨 코스모스는 평화를 사랑하고 교화와 대화를 통해 상황을 해결하는 것을 우선시하기에 울트라맨임에도 전투력이 그리 높지 않으며 광선 필살기도 상대를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는 용도로 사용되는데, 사악한 상대가 대화와 타협을 거부하고 막나가는 경우 전투 형태인 코로나 모드로 변신해 강력한 완력/각력과 적을 불태우는 파괴광선 필살기로 상대를 말살하는 것을 택한다.
그러나 후반부에는 필살기가 통하지 않는데다 코스모스의 '대화와 타협을 우선시하는' 심리를 이용해 코스모스를 함정에 빠뜨려 패배시키는 적도 나타나고, 또 이러한 적들을 상대하기 위해 코스모스는 새로이 파워업을 거쳐 용기와 자애의 두 가지 정신을 하나로 합친 최강의 형태 '이클립스 모드'를 얻게 되어, 상대가 아군 괴수를 방패로 삼아도 목표한 상대만을 파괴하는 새로운 필살기를 사용할 수 있게 되었으며, 점점 파워업하는 적들의 공격에 맞춰 코스모스와 협력하는 지구방위대 'TEAM EYES'도 강력한 무기나 새로운 전투 비클 등을 실전배치했다.
게다가 서술된 파워업 및 밸런스 묘사들이 작품 내에서 개연성이 충분하도록 장면 및 대사 등으로 떡밥을 충분히 깔아두고 또 하나도 빠짐없이 회수하며 시청자들을 충분히 납득시켰다. 때문에 '상대가 강해서 코스모스도 그에 맞춰 파워업했구나' 혹은 '방위대가 점점 강해지는 적들의 위협에 맞춰 새로운 무기를 만들었구나' 하는 식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질 수 있었고 행여 적 괴수나 우주인에게 코스모스가 쓰러지는 상황이 와도 '적이 너무 강해서 코스모스가 쓰러졌다'는 식으로 위기감 조성이 자연스러웠다.
이 만화를 보고 그레이트 마징가의 후반부에서 마징가Z와 그레이트 마징가가 공동 전선을 펼치는걸 보면 대체 어느 쪽이 21세기에 제작된 만화인지 심각하게 고민하게 된다.
물론 파워 밸런스 문제는 뒤이어 나온 기동전사 건담 00에서도 답습되었다. 1기에서는 위에 상술했듯이 주인공 기체와 타 태양로 미탑재 양산기들의 성능을 넘사벽적으로 차이가 났고 얼마 안가 GN-X라는 주인공 기체에 맞먹는 양산기를 도입한 이후로 전세가 기울어져 비판의 목소리가 많이 사라졌다. 허나, 2기 후반부 더블오라이저와 더블오 퀀터의 사기적인 스펙과 활약 때문에 더블오는 파워 밸런스 문제에서 시드보다 오히려 욕을 더 먹었으며 판타지로 분류되고 말았다. 심지어 기동전사 건담 AGE에서도 중요한 몇몇 액션신은 상당히 공을 들였다.
4. 작품에 대한 긍정적 평가
4.1. 연출
액션 장면의 미장셴은 엄청 훌륭하다. 이젠 거의 건담을 상징하는 포즈가 된 소위 말하는 'SEED 포즈'[38] 부터 시작해서 '''건담 첫출격 장면의 우상급'''인 스트라이크 기동 장면, 프리덤 건담이 아크엔젤을 등지고 날개를 쫙 펴는 첫등장 신이나 무지개 포 발사(HIMAT 모드) 장면 등 SEED의 연출은 "아 그 장면" 하고 생각날 정도로 인상에 남는 훌륭한 미장셴을 자랑하는 연출들이 많다. 본래 연출가 출신인 후쿠다 감독의 연출능력이 돋보이는 부분. 물론 맛있는 음식도 많이 먹으면 물린다고 한번 써먹은걸 질리도록 써먹어서 문제지만. 당장 리마스터때도 HD로 새로 제작된 신컷을 뱅크신으로 우려먹고 있다.(...)[39]
사실 본 작품의 감독인 후쿠다 미츠오도 연출에선 꽤나 평가가 높은 사람이고, 메인 애니메이터인 히라이 히사시나 시게타 사토시도 이 분야에선 거장이다. 당연히 작화가 그림체 때문에 이상해보일 수 있을지언정 연출에서 까일 이유는 전혀 없는 셈이다. 그놈의 뱅크샷만 많이 안 썼어도 이 정도로 욕먹진 않았을 것이다.
누군가는 액션 면의 미장셴과 뭐가 뭔지 모를 스토리의 결합이 묘한 시너지를 일으켜서 '''생각없이''' 보면 그럴싸하게 보인다고 하기도 한다.
한 가지 의의가 또 있는데, 보통 제대로 묘사되지 않는 전투함 내부 지휘 체계가 제대로 묘사된 몇 안되는 일본 SF 작품이라는 것이다. 아크엔젤 경우 마류 라미아스가 함장으로서 함 운용 지휘를, 나탈 버지룰이 부함장으로서 CIC 지휘를, 무우 라 프라가 직접 출전하여 현장 지휘를, 제대로 역할 분담을 해서 전투를 지휘하며, 이들은 절대 역할 간섭을 안한다.[40] 자프트 측의 베사리우스 경우도 함장인 아데스와 모빌슈츠 부대 지휘관 라우 르 크루제가 분리되어 묘사되고 이쪽도 마찬가지로 서로 역할에 크게 간섭하지 않는다. 물론 후반으로 가면 다른 작품들이 그렇듯 함장과 전투지휘관의 경계가 허물어지는 일이 빈번해지지만, 초반에 묘사된 아크엔젤과 베살리우스의 체계적인 지휘구조 묘사는 지금 봐도 잘 만들어 진 편이다.
상술한 지휘구조 묘사가 잘 되었다는 건 실제로 묘사를 잘 한게 아니라 그냥 시드 특유의 소통 묘사 부족 상황에서 얻어걸린 것에 불과하다. 시드가 갖다 쓴 퍼스트 건담에서도 함장인 브라이트, 최선임 파일럿인 류, 실제 함을 조종해본 경험이 있는 미라이 등 분업체계가 확실하다. 그런데 이들은 전투중에도, 휴식 중에도 끊임없이 소통하고 때로는 의견충돌을 하며 극을 이끌어간다. 근데 시드에서는 이런 의사소통 묘사가 극히 부족하다. 나탈과 마류는 서로 간에 자격지심이 있는 거 같긴 한데 정작 전투에 들어가면 그러한 묘사가 없고 그러니 시청자는 헷갈릴 수 밖에 없다. 이 만화의 인간관계 묘사란게 전부 이런 식이다. 그러니 서로 간에 간섭을 안하는 분업지휘체계처럼 보일 수도 있지만 실상은 그냥 연출력 부족이었을 뿐이라는 거다
4.2. 음악
TMR이나 나카시마 미카 등 인기있는 가수들을 기용한 덕분에 대중적인 성공은 확실히 거두었다. 특히 나카시마 미카가 불렀던 Find the Way는 한국의 가수 바다가 3집을 냈을 때 타이틀곡으로 쓰였다. 물론 건담의 ㄱ자도 안 나왔고 나카시마 미카의 곡이라는 것만 열심히 어필해 주셨다. 이게 오덕계에서 쓰였던 사실을 알았던 사람들은 건담오덕밖에 없었지만(...). 어쨌든 후쿠다가 중간 BGM 삽입에는 일가견이 있어서 Meteor[41] 같은 노래는 상당히 인기를 끌었다.
5. 제작진에 대한 비판
본 제작진에 대해서 가장 큰 비판은 모로사와 치아키가 각본을 매우 느리게 썼다는 것과 후쿠다 미츠오가 이를 방조했다는 것에 있다. 모로사와 치아키는 매번 각본을 매우 느리게 제출했고, 하물며 후쿠다의 콘티 작업은 각본이 나온 뒤에나 이루어졌다. 그럼 애니메이터들은 작화 제작에 들어갈 시간을 빼앗기고 일정에 시달릴 수 밖에 없다. 이런 것은 너무 치명적이고 무책임한 태도다. 토미노 요시유키조차도 각본가를 선정함에 있어 글을 잘 쓰는 것보다 속도를 더 중시했다고 할 정도로 마감을 지키는 것은 중요하다.그런데 후쿠다가 이에 대해 제시한 해결책은 "뱅크신을 많이 넣으면 이거만 해도 됩니다 참 쉽죠?"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러한 문제는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에서도 계속된다.
오오카와라 쿠니오는 온갖 짜깁기를 난무하여 로봇들을 디자인했으며, 심지어는 자신이 예전에 사용했던 디자인을 그대로 도용하고 이름만 바꿔놓기도 했다. 신등장 로봇들의 퀄리티도 매우 떨어져서 악평에 일조했다. 심지어는 자신의 디자인이 아닌 것들까지도 마구 도용해서 본격적으로 욕을 먹기 시작했다. (ex : 프리덤 건담 = 건담 F91 + 건담 DX)[42] 다만 프리덤은 이러한 논란에도 불구하고 잘 팔리는 제품에 속한다.[43]
이 작품을 만든다고 후쿠다 미츠오가 토미노 요시유키를 찾아갔더니, 기껏 턴에이를 만들어서 건담을 묻어버렸는데 다시 건담을 만든다고!라고 하면서 화를 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뒤로는 기획 체크를 해주고 '반다이를 너무 믿지 마라'라는 등 충고도 했다고 한다.
참고로 시드 종영기념 파티에서도 한마디 했다는 듯. 관련링크
토미노 요시유키의 시드에 대한 또다른 평.
이후에도 후쿠다는 시드에 대한 미련을 못 버리고 있다. 더블오 방영 및 극장판 개봉 이후의 망언들[44] 과 시드에 대한 비교함으로써 그나마 쌓아올리던 호감을 제 스스로 깎아먹고 있다.Q : 시드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토미노 : 작작 좀 해!
5.1. 제작비 루머
일본 경산성에서 시드 시리즈의 제작비가 1화당 천만엔이라고 발표했다는 루머가 돌았으나 '''완전 사실무근이다'''. 인터넷상으로는 03년 이후 자료가 없을 뿐더러 2003년 6월에 경산성에서 발표한 자료에는
라고 나와있을 뿐이다. 100%중 80%가 광고회사와 대리점에 들어간다는 이야기일 뿐.스폰서로부터 5000만엔이 지급될경우 4천만엔이 광고회사와 대리점이, 나머지 천만엔으로 회사가 제작을 한다
2ch에서 한 사람이 선라이즈 홍보부에 직접 문의해본 결과 정확하게 시드라고 찝어서 말하지는 않았지만 애니메이션 한 화를 제작하는데 드는 제작비는 2000~3000만엔이라고 한다. 정확한 액수는 불명.
오히려 2ch 자료나 후쿠다 감독 인터뷰 중에 1화당 2500만엔이라는 발언이 있다. 기동전사 건담 SEED DESTINY는 더 올라간 3300만엔.
참고로 제작비 관련해서 후쿠다 미츠오 감독이 횡령을 했다느니 하는 이야기가 나오기도 했다만 사실 무근으로 선라이즈의 시스템에서 감독이 횡령을 한다거나 하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한다.
이런 루머까지 나온 것은 돈을 들인 거에 비해서 작화가 안 좋아보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드의 작화질에 대한 논란은 대부분 애니메이터와 애니메이션 제작,연출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 본 작품에서 작붕이라고 까였던 것은 웬만하면 메인을 담당한 히라이 히사시, 시게타 사토시의 원래 그림 스타일이다. 그저 그림체가 마음에 안 든다는 이유로 작붕으로 몰고가서 까인 경우가 대부분으로, 실제로는 저 두 사람이 작화를 담당한 부분에서는 큰 작붕이 존재하지 않았다.[45] 즉 종종 작붕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작품 전체가 막장인 것까진 아니었단 것으로 일반 장편 애니메이션보다 약간 높은 수준의 제작비에 비하면 납득할만한 결과물이다.
진짜로 제작비가 높았던 건 시드 데스티니 쪽이지 시드도 2500만엔 정도라는 게 사실이라면 그렇게 높은 것도 아니다. 애초에 시드는 전작인 건담 X, 턴에이의 실패로 인해서 반다이에서도 부업 정도로 하던 프로젝트였고 그렇게 돈을 많이 투자한 작품은 아니었다.
5.2. 우익설
작 중 양대 세력인 자프트는 뛰어난 기술력을 가졌지만 인구가 적고 자원을 확보하지 못해 박해를 당하다가 반격했고, 그러다 일부가 과격화 됐을 뿐 충분히 이성적인 집단으로 그려지는 반면, 지구연합(그리고 그를 주도한 대서양 연방)은 인구가 많고 자원이 풍부하며 넓은 토지를 가졌지만 기술에서 뒤떨어지며 뛰어난 자들을 박해해왔고 끝까지 광기만을 표출하는 집단으로 그려놨다. 하지만 이부분은 상당한 억지가 있는데, 그런 걸로 치면 지구와 우주의 구도는 퍼스트 건담도 이 작품과 별 차이가 없는 구도이며 SEED에서도 광기를 표출하는 것은 지구연합에서도 일부 정치계층이라는 걸로 취급했다. SEED 시리즈에서도 이후 이 세력이 SEED DESTINY에서 문제를 일으키기 때문에 후속작을 노리고 퍼스트 시점에서 Z의 티탄즈에 해당하는 세력을 미리 예고편으로 꺼냈다고 할 수 있다.
허나 퍼스트의 연방과 지온은 둘 다 충분히 문제가 있는 세력으로 그려진다. 연방은 부패관리와 스페이드 노이드에 대한 착취, 핍박 등 식민지 상황과 구타 등으로 대표되는 구 일본군의 폐단을 보여주며 지온 측 역시 나치와 구 일본군의 폐단으로 첨철된, 모티브가 된 2차 대전 시절의 문제점을 제대로 반영하고 있다. 하지만 시드는 후반부 라크스의 이적행위로 일어난 클라인의 실각 및 처형 전까지 자프트의 문제점은 거의 비춰주지 않는다.
클라인 파로 대표되는 화평파와 자라 파로 대표되는 강경파의 플랜트 평의회 내 갈등이 등장하기는 하나 퍼스트에서 기렌과 키시리아의 서로의 발목을 잡아대는 진흙탕 정치 싸움이나 초반부터 아군을 사지로 몰아넣는 샤아의 암약 같은 내분은 묘사되지 않으며 인물 관계나 행위에 비해 크루제 대의 관계는 굉장히 양호하게 그려진다. 이 당시 크루제는 믿을 수 있고 존경 받는 상관이었으며, 이자크가 거친 언행을 할 지언정 부대가 와해될 정도로 심각한 내분은 벌어지지 않았다. 심지어 이적행위에 가까운 아스란의 돌출행동은 작전에서 열외조차 이뤄지지 않는다.
퍼스트를 비교해 무마하려고 해도 퍼스트 초반은 화이트베이스 대와 지온의 추격대 간의 인간관계가 구축되지 않아 이런 상황 자체가 벌어지지 않았으며 중반에 이뤄진 세이라의 이적 행위에는 구금이라는 처벌이 내려진다. 같은 세력 안에서의 갈등 구조 역시 아무로의 반항에 브라이트가 수정 펀치를 날리고 독방에 구금시키는 등 확실한 처벌이 내려지며, 그마저도 인원 부족이라는 아무로의 징계를 풀어야만 하는 확실한 이유가 있었다. 가르마를 죽음으로 몰아넣은 샤아의 계략도 물증 문제로 들통나지 않았을 지언정 좌천이라는 확실한 결과로 이어진다.
또 플랜트는 빈민, 노동자 등 힘 없는 자들의 강제 이주[46] 었던 콜로니와는 달리 코디네이터들이 폭동과 탄압에 의한 학살을 피해 만들어진 것이며, 지구 전체로 치면 친 플랜트 국가가 있기는 하나 위 항목에서 비판하는 연합이 아닌 그 외 국가다. 우주세기와 상황이 다른 게 우주세기는 지구는 물론 대다수 콜로니까지 지구연방이라는 하나의 거대 세력이지만, 코즈믹 이러 세계관은 지구 안에서도 대립이 이뤄지며 연합조차 두 개의 큰 파벌로 나뉘어 있는 상황이다. 주로 여기서 비판하는 연합은 미국을 중심으로 하는 대서양 연합인데, 일본 우익이 그렇게 좋아 하는 일제 시대 때의 사상이 사상이다보니...[47] 단순히 퍼스트의 오마쥬이기에 퍼건도 문제라기에는 명백히 시드 쪽이 문제가 있다.
그러나 전체 스탭이 우익이라는 근거는 없다. 여기저기 매체와 트위터에서 각종 망언을 하고 다니는 우파 성향의 후쿠다와 달리 시나리오의 대부분을 작성한 각본가 모로사와 치아키부터가 정치성향을 드러낸 적이 없다. 또한 작품 내용이 마음에 안 들면 갈아엎을 권한이 있는 프로듀서가 좌익계인 다케다 세이지다. 또한 본 작품에는 일본 우익사관의 근간을 이룬 우생학에 대한 비판과 파시즘에 대한 비판도 담겨있다. 오브 설정도 후쿠다의 망언이 조명되기 전까진 시청자 사이에선 대만이나 스위스를 모티브로 한 국가 정도로 취급되었으며 크게 문제시되지 않았다. 그렇기 때문에 이 작품이 우익으로 쏠렸는가에 대해서는 물음표가 뜰 수 밖에 없다. 예로 개소리긴 하지만 일본의 우익들은 일본을 망치는 반일 매스컴 관계자로 다케다 세이지를 뽑으며 SEED도 반일 좌익 사상이 담겼다고 까고 있는 걸 볼 수 있다. 이 작품이 일본 우익의 입맛에는 안 맞는 작품이란 걸 알 수 있다.
우익 요소가 포함되기는 했으나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무의식 산포 수준이며 한쪽으로 편중된 작품은 아니라 할 수 있다. 애초에 시드는 상업 엔터테인먼트 작품으로서만 가치를 가지며 작품론으로 들어가면 깊은 사상이나 주의주장이 담겨있긴 한 건지 의심스러운 수준의 작품이다.
6. 관련 문서
[1] 선라이즈 작품들 중 시드, 데스티니는 역대 tva bd/DVD 누적평균판매 랭킹에서 퍼스트 건담과 유니콘 건담 다음으로 많이 팔렸다. 이는 역대 톱 5 안에 드는 수준. 작화, 각본 모두 불평이 있으나, 애니가 끝난지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캐릭터 인기순위에서 일정 순위권 내를 굳건히 유지하는 중이다. 다만 너무 시드를 푸시해서 이건 이거대로 싫어하는 사람도 있다.[2] 물론 W의 경우에는 건담 역사상 유일하게 감독이 중간에 강판되는 사상 초유의 황당한 사태를 맞이한 케이스이며 X는 방송사와의 마찰로 인해 방영시각이 변경된 몇 안 되는 케이스라 사실 그러한 와해 및 조기종영은 쉽게 일어나지 않는 것이 일반적이긴 하다. [3] 건담 시리즈가 제작되는 일본에서는 만 20세부터를 성인으로 정의하고 있다.[4] 웃긴 건 방영 당시, 즉 시데 방영 전까지만해도 크루제는 코디네이터 취급이었고 실제로 클론 기술과 코디네이터 기술은 별 차이가 나지 않음에도 후속작인 시데 방영 시기부터는 별개의 기술로 취급해 내추럴 혹은 불명으로 취급당하는 중이라는 것이다. 이는 같은 기술로 태어난 레이 역시 마찬가지.[5] 날아다니는 것 같은 묘사가 나오더라도 이는 부스터를 이용한 고공 점프이지 완전한 비행은 아니다. 베이스 자바 등의 SFS가 등장한게 이 이유다. 제타 건담, 안크샤, 리젤같은 일부 TMS은 변형 후 이 역할을 수행한다. 다만 이 쪽도 MS의 추력을 한 방향으로 집중해서 억지로 띄우는 것일 뿐 전투기보다 못한 비행 능력을 가지고 있다는 설정.[6] 이것이 그리프스 전역때 앗시마, 갸프랑, 제타 건담 등의 가변기체가 많이 등장한 이유다. 특히 앗시마는 개량해서 96년까지 안크샤라는 기체로 응용된다. 거기다가 제타플러스의 개발 목적도 제공권 장악이란 점이 있다.[7] 하지만 기존에도 시도는 있었는데 가령 바이아란은 커다란 부스터로 시도했었고. 구프 플라이트 타입도 비행은 가능했다. F-91때의 기체들도 게임상에선 비행 가능 판정은 받기도 하고.[8] 유니콘 작중에서 대기권 내 전투는 다카르 방어전 한번인데, 이때는 출격도 가란시엘에서의 낙하로 해결했으며, 샴블로의 확산 빔 공격의 회피도 스러스터를 써서 크게 점프해서 피하다 리디 마세나스의 델타 플러스의 웨이브 라이더 모드에 올라타서 해결했다. 고로 우주세기 사기 기체로 불리는 유니콘조차 대기권 내에서의 자유로운 비행은 해내지 못했다. 제타와 ZZ의 경우 웨이브라이더/g포트리스 형태로 변형해야만 가능했엇던걸 고려하면 인간형태로 대기권내 자유 비행이 가능해진건 애매한 F91과 크로스본 류를 제외하면 미노프스키 크래프트를 발전시킨 미노프스키 드라이브가 장착된 V2건담과 빔 로터를 사용하는 잔스칼 제국의 MS들이 사실상 최초의 대기권내 비행가능 MS라고 볼수 있다. 허나 섬광의 하사웨이에 나오는 크시가 정사로 편입되면 이 녀석이 최초의 MS비행 타이틀을 가져갈 것이다. 페넬로페는 오디세우스 건담에 페넬로페 유닛이 장착된 거라 MS혼자 나는게 아니므로 제외.[9] 극중 묘사와 설정을 종합해 보면 시드 본편에 등장한 자체 비행능력을 갖춘 MS는 딘, 레이더, 포비든, 프리덤, 저스티스 뿐이고 나머지는 별도의 비행용 장비가 필요했다. 스트라이크 건담의 경우 엘 스트라이커는 대기권 비행용 장비가 아니고, 극중에서도 비행을 위해 굴을 뺏어타야만 했다.[10] 보통은 플라이트 팩 같은 걸 장착하는 경우가 많은데, 세계관 최초의 모빌슈트이자 양산기인 진(MS)은 별도의 플라이트팩 없이 대놓고 자체비행을 실현하고 있다. 그나마 진은 백팩에 눈에 띄게 거대한 추진기가 있으니 변명이라도 가능하다.[11] 전함이 그 덩치로 날아다니는 게 말이 안 된다는 지적에 던져놓은 게 '미노프스키 입자로 인해 가능하다' 였고, 미노프스키 입자가 정확히 뭘 하는 입자길래 전함을 날아다니게 할 수 있는지는 작중에는 설명이 없고 이후 설정집에서 설명하게 되는데, 설정집 설명을 읽어봐도 말이 안 되기는 마찬가지라, 결국 40년째 설명이 없는 것이나 다름없다.[12] MS의 경우, 대기권은 아니고 우주에서 저게 어떻게 날아다니냐는 비판점이 주된 비판점이었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방영 후 잡지에서 나온 것이 AMBAC. 물론 항목을 읽어보면 알겠지만 결국 아무런 설명이 안 된다.[13] 현실성이 아니다. SF 장르 특성상 현실을 100% 고증하면 작품 자체가 성립할 수 없다.[14] 후술하지만 이건 뇌피셜에 불과하다[15] SEED DESTINY도 따지고 보면 Z건담 플롯을 어중간하게 따라했다곤 하지만 시드는 퍼스트랑 나란히 세워놓고 공통점을 짚을 수 있기라도 하지, 데스티니는 그런 것도 없다.[16] 냉정하게 말해서 갖다 쓴 부분도 적군 특수부대의 기습을 단기의 MS로 막아가며 도주한다는 거 밖엔 없다[17] 애초에 시드빠에게 구체적으로 시드에 대한 비판 중 어떤 것이 퍼건에도 똑같이 적용되느냐고 물어보면 대답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시드가 플롯과 시놉시스를 퍼건에서 갖다썼으니 비슷하게 욕먹을 부분이 있겠거니... 하면서 관성적으로 물타기하는 방식에 불과한 거다[18] 애초에 건담 시드 데스티니가 끝난게 2005년이다. 그 이후로 더블오, 에이지, 유니콘, 철혈 등등 많은 신작이 나왔고 비평이든 호평이든 그 작품들 위주로 커뮤니티 등에서 토론에 오갈 뿐이다[19] 시드 이전에 가장 욕먹던 건담이 윙건담이었지만 지금은 윙 건담에 대해 욕하는 부류는 거의 없다. 이 역시 윙 건담 자체가 20년도 더 전의 작품이고 관심도 자체가 떨어졌기 때문이지, 윙 건담이 기존 건담의 여러 재밌는 요소를 오마주해서 만들었기에 이를 함부로 깔 수 없기 때문이 아니다[20] 건덕이라는 족속들은 건담의 원작자가 직접 만든 정통 후속작도 맘에 안들면 가차없이 까대는 족속들이다. 고작 플롯 몇개 갖다 썼다는 이유로 까대지 않을 정도로 관대하지 않다.[21] 쉽게 말해 톰 소여의 모험 같은 인종차별이 만연하던 시대의 작품에서 노예 제도나 인종차별 묘사가 나오는 것과 현대를 바탕으로 한 현대 소설에서 노예제도나 인종차별을 긍정적으로 서술할 때 적용되는 잣대는 다를 수 밖에 없다.[22] 사실 사이버포뮬러도 모로사와가 각본을 담당한 OVA 시절은 각본이나 캐릭터 해석 등에서 비슷한 비판이 제기되기도 한다.[23] 이외에도 아무로와 샤아(에 더해 라라아 슨까지)는 말해봤자 입만 아플 정도로 유명한 라이벌 관계고 하야토 고바야시는 프라우 보우를 짝사랑하고 건담에 타는 아무로를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카이 시덴도 미하루 라토키에를 잃는 아픔을 겪었고 세이라 마스도 오빠인 샤아와의 관계로 고민한다. 미라이 야시마는 브라이트 노아와 썸을 타면서도 슬렛거 로우에게 관심을 두기도 하고 그러면서도 약혼자가 있는 마성의 여자다. 거기에 적인 지온 공국까지 보면 자비 가 사람들은 서로가 서로를 견제하다가 심지어 죽이기까지 한다. 가르마 자비는 사랑하는 여인이 있는데도 샤아와의 관계에서 동성애적인 부분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심을 받고 란바 랄처럼 악역이면서도 충직한 군인도 등장하는 등 기동전사 건담의 인간관계는 파면 팔수록 계속해서 나오는 화수분이라고 할 수 있다.[24] 아무로는 건담에 타는것은 관성적인 사명감이 아니라 그 나이 특유의 과시욕과 샤아, 란바 랄에 대한 호승심으로 건담을 탄 것이다. 괜히 내가 건담을 제일 잘 조종한다 따위 드립을 날린게 아니다. 아무로가 관성적인 사명감으로 움직이는 내용이었다면 건담따위 안타겠다고 하다가 브라이트에게 얻어맞을 일도 없었고 건담에서 내리게하겠다고 하자 건담을 타고 탈주하는 일도 없었을 것이다. 아무로가 건담 탑승을 거부하다 다시 건담을 타게된것은 브라이트가 샤아를 들먹이며 그의 호승심을 자극했기 때문이며, 건담 들고 탈주했다가 다시 들어온건 어느 정도 사명감이라고 이야기 할 수 있으나 란바 랄에 대한 호승심도 섞여 있었다. 다만 관성적인 사명감도 전혀 없는 건 아닌게 애시당초 그런 것이 없었다면 스트레스를 받아서 건담을 타지 않겠다는 말을 하지도 않았을 것이고 아예 어머니와 조우했을 때 거기서 그냥 내리는 것도 가능했을 것이다.[25] 아무로는 키라에 비해 친구는 적지만 프라우는 스트레스 해소대상(...), 하야토는 아무로 쪽에서는 무시하고 하야토는 아무로에게 열폭하며, 카이와는 사로 서로 은근히 까대는 등 확실한 인간관계 묘사가 있다. 반면 키라는 친구는 많지만 사실 자세히 보면 얘들이 친구 맞나?? 싶을 정도로 상호작용이 없다. 보는 사람 입장에선 친구라니까 친구겠지 수준으로 보일 뿐이다. 인간관계 묘사와 드라마라는 측면에서 퍼스트와 시드를 비교하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26] 아무로가 엄마의 권유나 기타 상황 등에도 불구하고 건담에 계속 타는 건 관성적인 사명감이 아니라 그 나이 특유의 또래집단으로부터 인정받기 위한 행동이다. 자신을 인정하지 않는 엄마(엄마는 내가 죽었으면 좋겠어??로 대표되는....)와 자신을 필요로 하는(정확하게는 건담을 필요로 하는) 또래 집단 중 또래집단을 선택한 것이며 그 과정에서의 심리 묘사나 대사 등도 충실하다. 람바랄에게 승리한 후에는 다시 예쁜 누나에게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하고 그 예쁜 누나가 죽은 후에는 라라아와의 교감이나 샤아와의 라이벌 싸움 등으로 이어진다. 결국 아무로의 싸움은 1년 전쟁이라는 거대한 전쟁 속에서 이루어지지만 그 동기는 철저히 사춘기 소년다운 개인적인 이유에 국한된 거고 이러한 점에 대한 묘사와 드라마가 퍼스트 건담을 시대를 관통하는 걸작이 될 수 있게 한 요소이다. 반면 키라의 싸움은 개인적인 이유라고 보기엔 내면 묘사가 부족하고 대의와 사명감에 따라 싸운다고 보기엔 앞뒤가 맞지 않는다. 이러니 감히 퍼스트 건담과 비교조차 할 수 없단 소리를 듣는 거다[27] 아무로의 캐릭터는 비록 거대로봇 주인공이지만 알맹이는 여타 청소년과 다를 바 없고 30줄이 들어서는 역샤에서도 마찬가지로 짜증도 내도 초조함도 느끼고 당황도 하는 그냥 범부의 모습을 자주 보여주며 이러한 와중에도 내면적으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주어 시청자로 하여금 공감을 할 수 있게 하였다. 반면 키라는 100보 양보해서 별로 안 친해보이지만 여튼 친구들을 지킨다는 이유로 건담에 탄다 쳐도 후반부의 보살화는 굉장히 뜬금없어보이고 공감도 잘 안된다. 애초에 공감할 수 없는 캐릭터로 만든 거고 이러한 점은 라이벌 역인 스즈무라 켄이치의 "키라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라는 발언에서 잘 드러난다[28] 미디어 믹스를 표명하고 있는 한, 이해할 수도 있는 상황이긴 하나 지나치게 뜬금없었다. 명색이 주인공인데 실종된 직후 아무 언급 없이 이상한 곳에서 갑툭튀 해버렸으니... 게다가 당시에는 미디어 믹스라는 개념이 대중적이지 않았기 때문에 이런 반발은 더 컸다. 훗날 방영된 더블오에서도 비슷한 전개가 나오지만 까임이 없었던 걸 생각해보자.[29] 자프트 부대가 파나마가 아닌 알래스카에 강하한다는 정보를 흘리고 자프트의 대군이 사이클롭스에 당하게 해서 지구군에 대한 자프트 측의 적대감을 더욱 높이고 프레이를 이용해 N재머 캔슬러를 넘겨줘서 양 진영이 최종 병기(핵미사일, 제네시스)까지 사용하게 하는 극단적인 상황으로 유도하려 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크루제의 조작이 아니었더라도 최종병기를 쓰는 상황은 왔을 것이고 그 시기가 늦냐 빠르냐의 문제에 불과하다.[30] 정확히 말하자면 전반부에도 뱅크신이 있지만 그것은 기존의 로봇물에서도 용인가능할 정도의 뱅크신(출격 장면 같은 거)이기 때문에 큰 문제가 될 수 없다.[31] 뱅크 신이 거의 없다는 지적도 있지만 퍼스트 기동전사 건담이야말로 예산이나 시청률 문제 때문에 뱅크신이 굉장히 많이 쓰인 작품이다. 단지 토미노가 워낙 적재적소에 잊을만하면 나오게 하는 식으로 장면을 재활용하는 식으로 해서 티가 잘 나지 않을 뿐. 예를들어 발칸 쏘는 신이나 아무로가 조준기를 쓰는 장면 등은 거의 다 뱅크였다.[32] 대신 이쪽은 밸런스를 맞추기 위해 네임드 파일럿들의 실력을 아주 넘사벽으로 강력하게 끌어올려 놓았다. 링크에 언급된 네임드 파일럿들이 극중에 등장했을 때는, 다들 최초로 양산기의 강화형 내지 개량형 정도를 탑승하고 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기체 성능이 월등히 앞서는 솔레스탈 비잉의 건담 마이스터들조차 애먹었으며, GN-X의 등장으로 성능 격차가 맞춰지자 건담들마저 최소 중파 이상, 최대 반파 혹은 대파를 각오하고 싸워야 했다.[33] 1화부터 고생해서 겨우겨우 적 양산기 하나 격추시키는 작품이 기동전사 건담 AGE다.[34] 빛의 날개 완전 전개 후 학살[35] 이쪽은 학살외에도 조로 떼를 격추도 아닌 무력화 시키는 보살급 기행을 보여주기도 했다.[36] 새틀라이트 캐논. 이 하나로 설명 끝.[37] 월광접. 이것도 설명 끝[38] 몸을 옆으로 돌리고, 왼팔을 뒤로 구부리며 왼손을 허리춤에 두고, 오른팔을 쫙 피는, 오프닝에서 나오는 그 자세. 일본 쪽에서는 타네포즈라고 부른다. 씨앗 포즈라는 뜻.[39] 사실 상징급 장면을 사용하는 것 자체는 문제가 없는데, 이 작품 자체가 워낙 뱅크신을 돌려먹어대서 그게 더 부각되는 것. SEED DESTINY 때 프리덤이 다시 첫등장할 때 SEED 시절 첫등장 연출을 그대로 썼는데, 이런 식의 드문드문 쓰는 이용이라면 시청자들에게 전율을 주는 데는 충분하고도 남는다. 하지만 이걸 SEED 시절 너무 우려먹은 탓에 조금 반감.(…)[40] 이 역시 시드를 좋게 평가한 것에 불과하다 애초에 아크엔젤의 파일럿이래봐야 무우와 키라 뿐인 상황에서 지휘고 뭐고 있기가 어렵고 마류는 기술사관인데 어쩔 수 없이 최선임이라는 이유로 함장이 된 케이스이기 때문에 전투사관인 무우와 나탈에게 전투 지휘를 맡길 수 밖에 없은 상황이다. 이건 지휘계통 묘사를 잘했다기 보다는 시드 특유의 인간관계 묘사가 잘 안되는 경향때문에 얻어걸린 거에 가깝다[41] 3기 시작즈음부터 나오는 중요 전투 신에서의 배경음. 프리덤 건담 출격시 특히 많이 나온다. [42] 그러나, 오오카와라의 이러한 당시 행동은 그 자신이 원했다기보다는 '''감독이 그걸 요구한 탓'''이 더 컸다. '오오카와라 쿠니오' 항목 참조.[43] 시드 제품군이 매우 잘 팔린다는 주장과 다르게 주역기인 스트라이크, 프리덤을 제외하면 나머지 기체들은 잘 팔린다고 할 수는 없다. 주역기 라인은 시리즈 전체에서도 잘 팔리는 베스트 셀러 제품군에 속하는 건 사실이나 그 외엔 평가가 좋은 초기 GAT-X 시리즈조차 애니 종영 후 10여년이 지나서야 MG 라인업으로 발매됐고 주역기에 속하는 저스티스 계열도 프리덤 2.0의 소체를 기반으로 종영 16년 뒤에나 MG화가 되었다. HGCE로 버전업 된 제품도 상술한 스트라이크 - 프리덤과 색놀이 버전인 루쥬 정도에 불과하다. 넓게 보면 외전인 아스트레이 시리즈의 주역기 레드, 블루 프레임 정도를 포함할 수 있으며, 디액티브 등 색놀이에 유리한 구조라 한정은 제법 나오는 편. 이런 평가는 후속작인 데스티니도 크게 다르지 않은 상황이다.[44] 더블오를 대차게 까면서 정작 트위터에서는 더블오 보라고 권하거나 ELS같은 외계인을 부정하면서 덩달아 자신이 만든 설정인 우주고래도 부정했다. 이 외에 망언은 더 많으니 알아서 찾아보자.[45] 본 작품의 작화붕괴는 주로 신보 타쿠로나 나카무라 프로덕션 하청 에피소드에서 발생했다.[46] 이 역시 제국주의 시절 볼 수 있던 강제 이주 및 노역 문제를 반영한 것이다.[47] 다만 후쿠다가 트위터에서 하는 말을 보면 이 사람은 친미 사상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