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 다싱 국제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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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국 베이징 다싱구에 위치한 공항. 기존의 관문 베이징 서우두 국제공항의 포화로 인해 건설되어 2019년 9월 25일 개항 후 현재 운용 중이다.
2. 상세
현재 베이징의 관문 역할을 하고 있는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은 대한민국의 김포국제공항처럼 베이징 시내 근처에 있으며, 소음 문제 등으로 확장이 불가능한 상태다. 이러한 상황에서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이 포화 상태에 직면했고 중국 정부는 기존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을 대체할 신공항을 건설하기로 결정했다.
베이징 남부의 다싱구에 위치해 있는데 행정구역 상으로만 베이징이지 실제로는 그냥 농사나 지으며 사는 시골 깡촌이다.[1] 베이징 시내에서 먼 곳에 부지를 선정한 이유는 단순한 수도 공항 대체 기능을 넘어 베이징, 톈진, 허베이성을 커버하는 기능을 수행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국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슝안신구의 배후 공항으로서의 역할도 하게 된다.
공항 부지는 베이징시 다싱구와 허베이성 랑팡시에 걸쳐 있으며 랑팡시 중심에서 겨우 30km 떨어져 있다. 반면 베이징 중심부로부터 남쪽으로 46km 가량 떨어져 있고, 슝안신구에서도 50km 떨어져 있다. 베이징 중심지에서는 거의 서울역-평택역 거리다.
공항 부지는 2,680ha[2] 로 정말로 거대하다. '''2020년 현재 세계에서 제일 큰 공항'''이라고 한다. 터미널 역시 단일 건물로는 세계 최대 규모이다. 그야말로 진정한 대륙의 기상. 한국에서는 DDP를 디자인한 것으로 잘 알려진 '''세계적인 건축가 자하 하디드'''가 이 공항을 설계했다. 그녀의 마지막 유작 중 하나이기도 하다.
2014년 12월 26일 공사가 시작되었고 2019년 9월 25일 개항하였다. 공교롭게도 비슷하게 신공항으로 만든 이스탄불 공항의 개항연도와 같은 해 개항했으나 다싱 쪽이 조금 더 늦게 개항했으며 이스탄불 신공항과 달리 이미 베이징 지하철과 철도로 시내와 접속이 되어 있다. 이스탄불 신공항에는 지하철 연장 공사가 진행중이다.
현재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 및 화북 지역 공항 운영사인 민항총국 산하의 서우두공항그룹에서 운영하게 된다.
최대도시인 상하이의 푸둥 국제공항이 당시 국가적으로 개발 중이던 푸둥신구에서 이름을 따왔듯이 현재 국가적으로 개발하고 있는 슝안신구에서 이름을 딴 슝안국제공항으로 명명할 움직임도 있었으나 2018년 9월 14일 자로 '베이징 다싱 국제공항'으로 공식 명칭이 확정되었다.
2019년 5월 14일에 시범 운항에 들어간 후 2019년 9월 25일에 개항하였다. 9월 25일에 개항하긴 하였으나 중국 연합항공만 먼저 이전하고 나머지 항공사는 하계스케쥴이 종료된 10월 27일부터 운항을 시작하였다.
이 공항은 싱가포르 창이 공항처럼 민·군 공용이다.[3] 활주로는 최초 무려 '''9개(!)'''를 계획하였으나 개항시에는 우선 4개 활주로를 사용하고 최종 7개 활주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19년 9월 25일 개항하였고, 현재 지어진 터미널 남쪽에 탑승동과 제2터미널이 들어설 예정이다.
3. 개항 전
중국남방항공이 스카이팀에 속해 있을 당시에는 스카이팀 회원 전 항공사와 중국 내 8개 로컬 항공사를 이전할 계획이었고, 중국국제항공을 포함한 스타얼라이언스, 원월드 및 기타 항공사들은 모두 베이징 수도 국제공항에 잔류하는 것으로 계획하였다. 그러나 중국남방항공의 스카이팀 탈퇴 및 수도공항에 잔류를 희망하는 외국 항공사들의 의견을 반영하다 보니 애초 계획과는 많이 바뀌었다.
개항 후 최초 계획과 동일하게 진행된 부분은 중국연합항공의 이전. 원래 난위안 국제공항에 단독으로 취항[4] 하고 있었는데 다싱국제공항 개항시 무조건 폐쇄될 예정이었기에 개항과 동시에 이전하였다. 원래 국내선만 굴리던 회사가 이번에 이전하면서 국제선 운항도 시작하게 된다. 남방항공, 동방항공은 개항 전부터 이 곳에 투자했기에 개항과 동시에 이전하였고, 남방항공 계열의 허베이항공은 남방항공 계열로 편입전부터 최초 이전 대상이었기에 자연스럽게 개항과 동시에 이전하게 되었다. 또 다른 계열사인 샤먼항공은 2020년 3월 이전 예정.
중국 4대 민항 계열에 속하지 않은 회사들도 모두 이곳으로 이전할 예정이었는데 개항과 동시에 이전한 곳은 길상항공 한 곳뿐이다.[5]
세계 최초로 항공동맹체별로 공항을 나눠 사용하는 방식을 시도하였으나, 개항과 동시에 스타얼라이언스 산하 항공사 2곳과 원월드 산하 항공사 3곳이 이전하여 없던 일이 되었다. 당초 방침과 달리 중국 국내 항공사들 또한 양 쪽 모두 취항이 가능하게 되었다.
개항과 동시에 이전 계획을 발표한 중국 국내 항공사가 7곳[6] , 해외 항공사가 7곳[7] 14개의 항공사가 2019년 겨울 다싱 국제공항으로 옮길 예정이며, 국내 노선이 101개, 국제 노선이 15개 총 116개 노선을 개항하였다.
애초 남방항공과 동방항공은 개항과 동시에 전 노선을 이전하기로 하였으나 2019년 10월 일부 노선을 먼저 이전하고 2020년 3월 상당수 노선을 이전한다. 동방항공은 베이징-상하이 홍차오 노선을 제외한 전 노선을 이전한다. 남방항공은 2020년 3월부로 서울 인천국제공항/김포국제공항 노선을 포함한 국제선 전 노선을 이전하나, 국내선 일부는 수도공항에 잔류한다. 두 민항사의 계열사들은 최초 계획에서도 2020년 이후에 이전하는 것으로 되어 있었고, 2020년 3월 남방 계열의 샤먼항공과 동방 계열의 상하이항공이 이전하게 된다.
2020년 3월 이전 예정인 외항사는 델타항공, 아에로플로트, S7항공이다.
국내 회사 중에서는 제주항공과 티웨이항공이 이 공항에 운수권을 배정받았다.
4. 운항 노선
홍콩과 마카오는 자국의 특별행정구이고, 대만도 자국령으로 분류하기 때문에 이들 지역으로 가는 노선은 중국 입장에서는 국내선이지만, 이민국 및 세관을 도착해서 따로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국제선 터미널에서 취급한다. 대만 노선은 별도관세구역[8] 으로 가는 특수 국내선이다. 그래서 공항 안내판에는 '국제선'이라고 안 되어 있고 '국제선 및 홍콩, 마카오, 대만 노선'이라고 되어 있다.
4.1. 국내선
화물기는 중국우편항공이 일부 국내 노선을 이전하여 운행한다.
4.2. 국제선
5. 교통
베이징 지하철 수도공항선과는 별도의 공항철도와 고속철도를 개통했다.
공항철도로는 베이징 지하철 다싱국제공항선이 있으며, 1단계는 10호선 차오챠오역에서 출발하며 고속철도는 베이징시역에서 출발하여 공항을 경유 슝안신구[9] 까지 운행한다.[10] 지하철 다싱국제공항선은 동년 9월 26일에 개통했다. 다싱공항역 문서 참조. 차후 남부 터미널 개항 시 신공항 남터미널역도 개통 예정.
개항 전에는 로컬버스인 베이징 버스 다싱27번만 운행하였으나, 개항과 동시에 시내까지 운행하는 공항버스 6개 노선과 인근 7개 지역까지 운행하는 시외버스를 운행한다.
그리고 '''유료''' 공항 셔틀버스 2개 노선도 운행중이다.
2020년 1월 25일부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 관련 랑팡, 바오딩, 탕산, 톈진 등 방면 시외버스 운행이 전면 중단된다. 시내버스는 정상 운행한다.관련 기사
6. 여담
- 중국남방항공은 신 공항 개항 후 슝안신구에서 이름을 딴 슝안 항공이라는 회사를 세워 신공항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 아메리칸 항공은 남방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중국 대륙 시장점유율을 높인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다. 보도자료 2017년 초 슬롯 문제로 LA 노선을 포기하였고 이후 신공항으로의 이전을 희망하였는데, 신공항이 개항하면 이런 문제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8년 5월에는 베이징-시카고 노선이 슬롯 확보 문제 때문에 단항을 하였고 이후 2021년 3월에 취항 가진다.
- 중국동방항공은 델타 항공과의 협업을 통해 베이징에서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는 동시에 미-중간 노선에서 우위를 점한다는 구상이다.
- 이 공항에 들어오지 않는 중국국제항공은 베이징 항공이라는 회사를 설립해 이 공항에서 취항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2018년 4월 자로 회사 면허를 취득하였고 11월에 초도 비행을 하였다.#
- 신공항에 대해 거의 유일하다 싶을 정도로 제대로 보도한 이코노미 인사이트 기사 1, 기사 2를 읽어보면 공항과 관련된 여러가지 뒷 얘기들을 읽어 볼 수 있다.
- 2019년 10월 중국에서는 국경절 연휴 기간에 대거 방문객이 몰렸다. 이들이 SNS에 공항 사진을 계속 찍어대자 중국 공산당 정부에서는 골치를 앓고 있다고 한다. 기사
- 에반게리온의 사하퀴엘과 닮았다는 말이 있다
[1] 사실 행정구역상 베이징은 대한민국의 서울특별시, 경기도, 인천광역시를 다 합친 것보다 크다. 대락 강원도와 비슷한 면적이다.[2] 평수로 환산하면 810만 7천이다.[3] 난위안 공항 폐쇄에 따라 인민해방군 공군이 이전을 해야하는데 다싱으로의 이전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상황이 여의치 않으면 시자오비행장으로 이전할 계획도 있다.[4] 중국 인민해방군 공군이 자신들 공군기지에 민항기를 굴렸던 것이 기원으로 이후 동방항공 계열 매각 후에도 단독으로 사용하였다.[5] 4대 민항 계열사에 속하지 않는 회사들은 기존 서우두에 노선이 없거나 하루 1회만 굴릴 수준의 슬롯을 가지고 있어 이 곳으로 이전할 수 밖에 없다.[6] 남방항공, 동방항공, 에어차이나, 허베이 항공, 수도 항공, 준야오 항공[7] 영국항공, 폴란드항공, 핀에어, 말레이시아항공, 로얄모로코항공, 로얄브루나이항공, 말라야항공[8] 특별행정구 및 대만/진먼/마쭈 별도관세지구[9] 1980년대 선전, 2000년대 상하이 푸동에 이은 3번째 국가개발구 프로젝트다.[10] 슝안역은 2020년말 개통 예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