샹크스/작중 행적

 





1. 과거



1.1. 로저 해적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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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9년 전, 웨스트 블루에서 태어나 어린 나이에 로저 해적단에 견습으로 입단했다.[1] 그리고 어느 시기에 골 D. 로저가 해적 생활을 시작했을 때 쓰고 있었던 밀짚모자를 물려받았다. 견습에 불과했지만 흰 수염 해적단과 곧잘 붙었던 탓에 죽고 죽이는 사이 해적왕의 유일한 라이벌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과 안면을 틀었다. 동료가 위험에 처한다면 감당할 리 만무한 대군을 앞두고서도 달아나지 않고 마치 악귀처럼 적의 앞을 막아서는 선장을 보면서 때로는 달아나기를 바랐고, 울기를 바랐다.
그 당시 동갑내기이자 견습 동지였던 버기와 허구헌 날 별 시덥지 않는 것으로 가지고 주먹다짐을 벌였다. 북극남극 중 더 어디가 더 추운 곳인지 놓고 멱살 잡고 싸우다가 부선장인 '명왕' 실버즈 레일리에게 꿀밤을 맞기도 했다.[2] 그렇지만 마냥 나쁜 사이는 아니라서 비록 가치관은 정반대였지만 때로는 속깊은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버기 역시 해적단의 다른 사람들처럼 보물에 욕심이 없고 언제나 느긋한 소리를 하는 샹크스를 해적이 뭔지 모르는 녀석이라고 여겼지만 그 높은 전투력 만큼은 인정했다.
로저 해적단이 전리품으로 동강동강 열매를 손에 넣은 그날 밤, 밝은 보름달 아래에서 버기에게 언젠가 이 배에서 내린다면 해적으로서 세상을 둘러볼 생각이라고 털어놓았다. 그리고 해적의 진가는 약탈에 있다고 생각하는 버기가 자신의 말을 비웃으면서 그런 물러터진 사고방식만 아니면 부하로 삼아도 손색이 없었을 거라고 아쉬워하자 내키는 대로 각자의 길을 걷는 게 해적이라고 응수했다. 그렇다면 나중에 우리가 바다에서 만날 때 서로 적이라는 버기의 말에도 그것도 해적이라고 대답했다. 그 후 본의 아니게 버기를 동강동강 열매의 능력자로 만들어버렸고 이 탓에 평생의 원수 취급을 받게 되었다.
27년 전, '''12살 때''' 로저 해적단과 '금사자' 시키의 해적대함대가 신세계에서 해상에서 대대적으로 충돌한 사건, 이른바 에드 워 해전에 참전했다. 이때 겁에 질린 채 목숨이 가장 중요한다면서 시키의 말을 듣는 척이라도 하라고 로저에게 애원하는 버기에게 "넌 칼에 맞아도 안 죽으니깐 괜찮잖아?"라고 되려 받아쳤다. 이에 버기 역시 "칼 말고도 약점은 한가득 있거든? 멍청아!"라고 응수했지만.
26년 전, 흰 수염 해적단과 대적하고 이후 흰 수염의 배에서 새롭게 영입된 코즈키 오뎅과 함께 하늘섬 스카이피아에 도달했다.[3]

25년 전, 열병이 난 버기를 간호하느라 마지막 섬 라프텔에는 같이 가지 못했다. 라프텔에 다녀온 로저에게 무언가를 물었고 대답을 듣자 울음을 터뜨렸다. 로저 해적단이 해산되면서 떠나는 로저를 바라보면서 다른 선원들과 같이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로저가 해적단을 해산하기 전에 다른 동료들처럼 와노쿠니 개국을 꿈꾸는 코즈키 오뎅에게 혹시 도움이 필요하면 얼마든지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여담으로 오뎅은 샹크스를 와노쿠니 식으로 '아카타로(赤太郎)'라고 불렀다.[4]
24년 전, 로그 타운에서 선장의 마지막 모습을 지켜보고는 밀짚모자를 깊게 눌러쓰면서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이 날을 기점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한 사람의 해적이 된다. 이때 샹크스의 나이가 '''15살.''' 그 날 자신과 마찬가지로 로그 타운에 있었던 버기에게 함께 가자고 권유했지만 "네놈의 부하 자리는 죽어도 싫네, 멍청아!!"라고 거절당했다. 그것을 마지막으로 정상결전에서 재회하기 전까지 버기와 연락이 끊겼다.

1.2. 빨간 머리 해적단


세계를 떠돌며 뜻이 맞는 동료들을 모집해 빨간 머리 해적단을 결성했다.[5] 그리고 대해적시대 이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불세출의 대검호 '매의 눈' 쥬라큘 미호크와 팽팽히 싸우며 훗날 전설로 전해지는 결투의 나날을 보냈다. 흰 수염 해적단 2번대 전투원 마샬 D. 티치에 의해 왼쪽 눈가에 흉터가 생긴 것도 이 무렵이다.
13년 전, 고아 왕국령 후샤 마을에 방문해 그곳의 주민들과 교류하면서 1년 정도 이스트 블루를 항해했다. 이 과정에서 적에게서 고무고무 열매를 빼앗았다. 즐겁고 자유롭게 살아가는 빨간 머리 해적단을 보고 해적을 동경하게 된 루피가 시도 때도 없이 자신을 동료로 삼아달라고 떼를 썼지만 바다의 가혹함을 너무나 잘 알고 있었기 때문에 언제나 딱 잘라 거절한다.
12년 전, 마키노의 주점에서 여느 때처럼 루피를 골리면서 시간을 보내던 중 히그마 산적단의 두령 히그마와 조우했다. 술이 없다는 이야기를 듣고 뿔이 난 히그마가 술병으로 자신의 머리를 후려치는 등 일방적으로 시비를 걸었지만 화를 낼 만한 일이 아니었기 때문에 괘념치 않았다.[6] 오히려 히그마가 떠난 후 꼴이 그게 뭐냐고 놀리는 부하들과 함께 크게 웃었다. 하지만 루피는 그런 모습이 꼴사납다며 남자도 아니라고 화를 냈다. 그리고 겁쟁이는 딱 질색이라며 그대로 등에 돌려 주점을 나가려고 했는데 샹크스가 붙잡은 팔이 고무처럼 늘어났다! 루피가 빨간 머리 해적단이 테이블에 올려둔 고무고무 열매를 별 생각 없이 먹었던 것이다.
그 후 이스트 블루 마지막 항해를 나섰고 다시 산에서 내려온 히그마가 빨간 머리 해적단을 비웃지 말라며 자신에게 덤벼든 루피의 목을 치기 직전에 돌아왔다. 머리에 술이나 음식을 뒤집어 씌우든 자신에게 침을 뱉든 '웬만한 일'이라면 웃으면서 눈감아 주겠지만 '동료'에게 손을 대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었기 때문에 빨간 머리 해적단은 처음 만났을 때와 전혀 다른 모습을 보였다. 럭키 루는 감히 두목의 머리에 총구를 들이민 히그마의 부하를 주저없이 쏴 죽였고, 벤 베크맨은 여전히 샹크스를 팔푼이 해적이라고 여기는 히그마 산적단의 졸개들을 모조리 정리했다. 궁지에 몰린 히그마는 연막탄을 터뜨려서 루피를 데리고 후샤 마을 앞바다로 도망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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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도망친 보람도 없이 갑자기 나타난 근해의 주인에게 잡아먹혔다. 루피 역시 그대로 한끼 식사가 될 뻔했는데 그 순간 샹크스가 나타나 꺼지라는 한 마디로 근해의 주인을 쫓아냈다. '''하지만 이 때 왼팔을 잃고 말았다.''' 이에 오열하는 루피. 샹크스는 네가 무사하면 그만이라고 루피를 다독였다. 루피는 이 사건을 통해 바다의 가혹함과 자신의 무력함, 그리고 샹크스라는 사나이의 위대함을 깨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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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순간에도 마지막까지 "네가 해적이 될 수 있을 것 같냐!!"고 루피를 놀려먹었다. 하지만 루피가 진심을 담아 "해적왕이 되고 말 거라구!!"라고 외치자 어린 시절 옛 선장이 그랬던 것처럼 자신의 소중한 밀짚모자를 맡기고 위풍당당한 해적이 되어 돌려주러 오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 그리고 샤본디 제도에서 우연히 실버즈 레일리와 딱 마주쳤다. 이때 레일리에게 환한 얼굴로 "난 정말 놀랐어요!!! 로저 선장과 똑같은 말을 하는 꼬맹이가 있더라고요!! 선장의 그 말을!!!"라고 말했다.
6년 전, 해적왕 골 D. 로저의 유일한 라이벌이었던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대해적 사황이 됐다.
에이스흰 수염 해적단에 입단하기 전에 어느 설산에서 만났다. 처음에는 장안의 화제로 떠오른 슈퍼 루키가 자신을 찾아오자 여차하면 베겠다는 느낌의 동작을 취했지만 에이스가 자신의 루피의 형으로서 감사의 뜻을 전하러 왔다고 말하자 표정을 풀고 파티를 열었다.[7] 소설 novel A에서는 이때 여러 정황을 통해 에이스가 로저 선장의 자식일 수 있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된 것으로 나온다.[8]

2. 1부



2.1. 정상전쟁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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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사황칠무해인 세계 최강의 대검호들이 나란히 낮술을 마시는 진풍경.
어느 외딴 섬에서 숙취에 쩔어있던 중 난데없이 미호크가 나타나자 아직 결판을 짓지 못한 라이벌에게 "승부라도 내러 왔나?" 라고 분위기 잡으면서 매우 까칠하게 반응했는데 미호크는 "몸도 불편한 자네하고 새삼스레 승부는 가려서 뭘 어쩌겠냐"[9] 며 루피의 수배서를 보여준다. 이에 샹크스는 놀라면서 수배서를 보더니[10] "왔구나, 루피..." 하고 나지막이 읇조리고는 음흉한 미소를 지으며 "그런 일이라면 자넬 이대로 곱게 보낼 수는 없겠는데?" 하더니 태세를 전환해서 미호크에게도 한잔 하라고 술을 권유한다.[11] 들뜬 샹크스와 마시란다고 그 술을 진지하게 원샷하는 미호크의 표정이 예술이다. 더불어 속이 안좋아서 그만하겠다던 샹크스의 언급을 꺼낸 럭키 루의 만류에도 이렇게 좋은 날에 속 안좋은 것 따위가 대수냐며 다시 잔치를 벌인다. 참고로 원작에서는 권유하는 대사만 나오고 미호크가 실제로 응했는지는 나오지 않는다.
밀짚모자 일당하늘섬에 가기 위해서 고군분투하고 있을 무렵에 흰 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 포트거스 D. 에이스가 동료를 살해하고 달아난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를 쫓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에게 록스타를 전령으로 보내 접촉을 시도했다. 만약 둘이 격돌하면 '시대의 폭주'가 시작될 것이라고 내다봤기 때문이다. 하지만 흰 수염은 할 말이 있으면 직접 오라며 애송이하곤 얘기하기 싫다고 록스타를 내쫓았다.[12] 이런 굴욕적인 일은 처음이라고 격분한 록스타와 달리 처음부터 이렇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기 때문에 그 영감도 여전하다면서 웃어 넘겼다. 그리고 록스타에게 객기 부릴 생각하지 말고[13] 그냥 돌아오라고 지시한 다음 출항 준비를 서둘렀다.
며칠 후 세계정부에서 사황들 간의 접촉을 막기 위해서 파견한 군 함대를 격파하고 신세계 해상에서 흰 수염과 대면했다. 대화에 앞서 약간 위협을 할 요량으로 내뿜은 패왕색의 패기흰 수염 해적단 선원 다수를 기절시키고 모비딕 호를 삐걱거리게 만들었다.[14] 이에 1번대 대장 '불사조' 마르코가 대체 뭐하는 짓거리냐고 따졌는데 못 들은 척 "우리 배에 들어오지 않겠냐?"고 물었다.[15] 당연히 거절당했고[16] 그 후 사람들을 모두 물리고 흰 수염과 둘이서 대화를 나누었다. 처음에는 로저 시대의 인물들, 로저 처형 이후부터 22년의 세월, 매의 눈과 샹크스의 결투와 샹크스가 팔을 잃은 것까지 이야기가 훈훈한 분위기로 흘러간다. 하지만 이야기가 본론으로 들어가면서 둘은 충돌을 맺게 된다. 바로 흰수염의 부하였던 검은 수염 티치가 자신의 얼굴에 남아있는 흉터를 새긴 자며, 자신은 전혀 방심하지도 않았는데 당할 정도의 강적이라는 것. 티치는 흰수염의 밑에서 본 실력을 숨기고 살았기에 그 정체를 모르는 에이스는 상대가 되지 않으므로, 에이스가 힘을 키우기 전까지는 그를 막아달라고 샹크스는 요청한다. 하지만 흰 수염은 해적선에서 가장 저질러선 안 될 '동료 살해'를 저지른 검은 수염에게 인의를 저버린 녀석은 결코 살아가서는 안됨을 가르쳐주는 것이 자신의 책임이라며 샹크스의 요구를 거부했고, 나한테 명령하려면 100년은 멀었다면서 샹크스가 가져온 술병을 내팽개치며 도발한다.
사실 흰 수염도 예감이 좋지 않아서 검은 수염을 추격할 생각이 없었고, 오히려 자기 부하가 동료인 삿치를 죽이고 아버지의 얼굴에 먹칠을 했다면서 멋대로 나선 에이스를 만류하는 쪽이었다. 즉 흰 수염은 에이스의 독단을 자신의 책임으로 돌린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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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누구도 막을 수 없게 될 거요···!!! 폭주하는 이 시대를!!!'''[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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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염의 도발에 샹크스는 잔에 따라놓은 술을 원샷한 후 칼을 뽑으면서 마지막으로 경고하지만, 끝내 협상은 결렬되고 두 사람은 서로의 무기를 맞댔다. '''그 결과 구름, 아니 하늘이 갈라졌다.'''[19] 그 후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출정에 나선 흰 수염의 뒤로 노리는 또 다른 사황 '백수' 카이도를 저지했다. [20]

2.2. 정상전쟁


정상전쟁의 불길은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포트거스 D. 에이스가 사망한 뒤에도 사그라들 생각을 하지 않고 도리어 더욱 정의에 목말라하는 해군흔들흔들 열매의 힘을 손에 넣은 검은 수염 해적단의 난동으로 격화됐다.
견문색 패기에 눈을 떠 도저히 그 상황을 견딜 수 없었던 코비는 목적을 이미 이루었음에도 지금 치료하면 살 수 있는 병사를 내버려둔 채로 계속 희생자를 늘리면서 전의가 없는 해적을 추격하는 '아카이누' 사카즈키의 앞을 가로막으며 "생명이 아깝다."고 절규했다.
그러나 사카즈키는 코비의 호소를 "올바르지 못한 병사는 해군에 필요없다!"고 일축하며 즉결처형을 시도했다. '''이때 돌연 샹크스가 나타나 자신의 검 그리폰으로 사카즈키의 마그마 정권을 막았다.''' 이어 루피가 떨어뜨린 밀짚모자를 주우면서 이렇게 말했다.

'''잘했다··· 젊은 해병. 네가 목숨을 걸고 만들어낸 '용기 있는 몇 초'는··· 좋든 나쁘든, 방금 세계의 운명을 크게 바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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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전쟁을 끝내러 왔다!!!'''

바로 어제 신세계에서 사황 '백수' 카이도와 충돌한 샹크스의 등장에 해군과 검은 수염 해적단 양측 모두 놀라서 싸움을 중단했다.
그 사이 22년만에 만난 버기에게 주고 싶은 보물지도가 있다는 뻥을 치면서[21] 밀짚모자를 루피에게 전해달라고 부탁했다. 그리고 "10년만의 루피라고. 얼굴 한 번 봐야지 않수?"라는 럭키 루의 질문에 "하지만 지금 만나면 약속과 다른걸. 그렇지, 루피."라고 대답했다.[22]
그 후 낚였다는 사실을 깨닫고 성질을 내는 버기의 소소한 만담을 나누었다. 그러고 나서 마르코에게 더는 응전하지 말고 순순히 손을 떼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그리폰을 뽑아들고 무력시위를 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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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원껏 날뛰지 못한 녀석이 있다면, 덤벼라···!!! 우리가 상대 해주마!!!"'''

이때 티치, 아니 '검은 수염'을 직접 지목했다.[23] 이에 검은 수염은 "너희들과 싸우기에는 아직 시기가 이르다."며 퇴각, 해군 역시 모든 싸움을 중단했다.

'''모두, 이 자리에서 내 체면을 세워줘야겠다.'''[24]

이렇게 쐐기를 박은 뒤 "흰 수염과 에이스... 두 사람의 장례는 우리가 맡도록 하겠다... 이 전쟁의 영상은 전세계가 지켜봤다! 더 이상 이들의 죽음을 구경거리로 만들수 없다!" 라고 엄포를 놓는다.
그 말에 도베르만이 "누구 맘대로! 해군의 위상을 위해서라도 저 둘의 목을 내걸어야 한다!"라고 반박하고 다른 해군들도 "시체를 넘겨줄 수는 없어!", "우리의 승리에 먹칠할 셈이냐?!", "해적놈 지시에 따를 거 같아?!"라며 격렬하게 반발하나 최고 사령관인 센고쿠가 "상관없다! 너라면 괜찮다 빨간 머리."라고 허가했다.
이에 반발하는 부하들에게 센고쿠는 "책임은 내가 지겠다." 라며 부하들의 반발을 묵살하고 샹크스는 센고쿠에게 감사를 표했다.
직후 센고쿠는 정상전쟁의 종전을 선언했다. 전쟁이 끝난 뒤 샹크스는 흰 수염과 에이스의 시신을 수습하고 흰 수염의 고향 '스핑크스'에서 두 사람의 장례를 치르고 떠났다. 떠나면서 루피가 상실감을 극복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기원했다.
사실 샹크스가 난입한 덕에 모두에게 좋게 흘러가긴 했다. 당시 상황은 흰수염 해적단 잔당이 해군에게 계속 썰리면서 전멸당해도 이상하지 않은 분위기로 흘러갔고 검은 수염의 경우 무려 가프와 센고쿠와 맞짱을 까는중인데 둘의 실력을 감안할때 여기서 티치 해적단이 전멸해도 이상할게 없는 대진운이다.
그리고 해군들도 티치의 난동+흰수염 잔당들의 저항으로 피해가 더욱 늘어나는등 어느 한쪽도 곱게 끝날 분위기는 아니었다. 그러나 샹크스가 난입하면서 그 개판이 끝난것.

3.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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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피가 2년 동안 레일리 밑에서 수련하는 동안 자신의 목을 노리는 키드 해적단의 선장이자 최악의 세대의 일원인 유스타스 캡틴 키드와 충돌했다. 이 싸움에서 키드는 '''왼쪽 팔을 잃었다.'''[25] 하지만 본격적인 충돌은 아니었는지 키드 해적단은 비교적 멀쩡하게 재등장한다. 키드 역시 팔은 잃었음에도 전혀 전의를 상실하지 않았다. 하지만 키드 해적단의 2인자 격인 '살육무사' 킬러는 높은 사황의 넘사벽을 절감했는지 샹크스와 다시 맞붙기 위해 같은 최악의 세대인 '바다천둥' 스크래치멘 아푸와 '마술사' 바질 호킨스를 끌어들여 동맹을 추진한다.[26]
한편 루피가 펑크 하자드에서 모든 사황을 쓰러뜨리겠다고 호기롭게 선언하면서 대결 플래그가 섰다. 누구보다 루피가 위풍당당한 해적이 되기를 바라는 샹크스라면 루피가 자신에게 도전할 정도의 남자가 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지만 와노쿠니에서 샹크스가 저지한 카이도에게 일격에 나가떨어지는 것으로 보아서 아직 갈 길이 멀다. 여담으로 카이도가 활약할 때마다 카이도를 저지한 샹크스의 주가도 덩달아 오르고 있다.

3.1. 레벨리 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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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38화의 표지 연재 에피소드 '세계의 갑판에서 - 5억의 사나이 편 최종화 어느 황폐한 섬에서의 결혼식'에서 동료들과 함께 왕의 부하 칠무해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이끄는 돈키호테 패밀리를 격파한 루피의 기사를 보고 기뻐했다.
표지 연재 에피소드 '뜬금 밀짚모자 대선단 이야기 Vol.10 바르톨로메오 편'에서 바르토 클럽의 선장이자 밀짚모자 대선단 2번선 선장, 그리고 밀짚모자 일당의 열렬한 추종자인 '식인종' 바르톨로메오가 자신의 영토에 걸려있는 '''빨간 머리 해적단의 깃발을 불태우고 루피를 찬양했다.'''(...) 이 에피소드의 제목은 ''''사황?! 상관없어부러───!!!''''[27] 아무리 바르톨로메오라도 극히 일부만 아는 루피와 샹크스의 인연은 몰랐던 것으로 보인다.

3.2. 레벨리


세상이 서서히 레벨리의 열기로 뜨거워지고 있을 무렵 사황 '빅 맘' 샬롯 링링의 영토 토트랜드를 발칵 뒤집어 놓은 슈퍼 루키 루피다섯번째 바다의 황제라고 찬양하는 세경의 사장 '빅 뉴스' 모르건즈가 양념을 가득 넣은 기사를 읽고 "곧 만날 수 있겠다."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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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벨리 첫째 날, '''성지 마리조아에서 오로성과 만났다.''' 오로성은 사황이 성지에 왔음에도 별로 놀란 기색 없이 서류를 뒤적이며 "레벨리 중에는 정치에 개입해서는 안되지만 자네라서 시간을 만들었다."고 용건을 물었다. 이에 샹크스는 정중하게 감사를 표한 뒤 공손한 태도로 "한 해적에 대해서 할 이야기가 있다." 라고 운을 떼었다.[28]

[1] 최소 9살 때부터 로저 해적단의 견습이었다. 독립을 15살에 했으니깐 적어도 5년 이상은 로저 해적단에 머물렀다.[2] 버기는 북극, 샹크스는 남극이 더 춥다고 주장했다. 원피스 세계에서도 남극이 더 춥다.(출처 : 18권 SBS.)[3] 황금종도 눈으로 보았다.[4] 아카는 '붉다'는 뜻이고 '타로'는 주로 장남의 이름으로 쓰이는 단어다.[5] 22년 전에 야솝의 평판을 듣고 시롭 마을까지 직접 찾아갔으나 처음에는 거절당했다. 야솝이 빨간 머리 해적단에 합류한 것은 우솝이 태어난 이후다.[6] 여담으로 이때 히그마는 자신의 현상금을 들먹이면서 "일급 현상수배자"라고 악명을 과시했는데, 당시에는 어땠는지 몰라도 원피스 2부 기준으로 보면 둘의 현상금 격차는 '''500배'''가 넘는다(...). 히그마의 현상금이 800만 베리, 샹크스의 현재 현상금이 '''40억 4,890만 베리'''다. 당시 샹크스가 사황은 아니었으니 40억대보다는 낮았겠지만, 최소한 '''세계 최고의 검호와 자웅을 겨루는''' 레벨이었으니 억 단위는 확실히 넘었을 것. 게다가 샹크스는 '''55억짜리 선장과 항해한 몸이다.''' 이쯤 되면 히그마의 꼬장을 호탕하게 웃어넘긴 게 아니라 진짜 웃겨서 웃었을지도 모른다(...).[7] 애니에선 이때 '''왼팔'''(..)이 자라났지만 토에이 측의 실수로 나왔다.[8] 안 그래도 세계정부가 아직 미숙한 루키 해적에 불과했던 에이스에게 칠무해 제안을 한 것에 의구심을 품고 있었고 또한 에이스가 로저에게 이상할 정도로 집착하는 것을 보고 '설마?'하는 생각을 가지게 됐다.[9] 원판 : 흥, 왼팔을 잃은 네놈하고는 이제와서 승부를 가리자고 할 수는 없겠군.[10] 해적단의 다른 멤버들도 놀라면서 루피의 수배서를 본다.[11] 이때 살짝 먹구름이 꼈던 하늘이 맑게 개인다. 거대한 패왕색이 부딪힐 때 하늘에 먹구름이 끼고 둘로 갈라진걸 생각하면, 샹크스의 기분이 조금 안좋았던 것만으로 먹구름이 끼었다는 얘기가 된다.[12] 샹크스가 록스타를 보낸 이유 정도는 흰수염도 이미 알고 있었다. 단지 사황의 일각이자 그 중에서도 정점에 있으며, 록스타의 선장인 샹크스에게 있어서는 아버지 뻘에 가까운 흰수염이 샹크스 본인도 아니고 그의 말단 부하와 얘기를 늘어놓는 것이 사실상 말이 안되는 일이기에 그랬을 뿐이다. 더 갈 것도 없이 아들뻘의 나이 차이라고는 해도 같은 사황인 샹크스를 일컬어 '빨간머리 '''애송이'''' 라고 칭하는 것이 흰수염이다.[13] 자기도 체면이라는 게 있지 않냐며 그냥은 못 돌아간다는 록스타에게 "네 체면보다 네 목숨이 더 중요하다"며 객기를 부리다가는 반드시 죽는다는 사실을 인지시켰다.[14] 패왕색 패기가 처음으로 등장한 장면이다.[15] 여담으로 마르코가 6살 연상이다.[16] 단칼에 거절당했는데도 불구하고 활짝 웃은 걸로 보아 진지하게 제안한 건 아니고 그냥 장난식으로 한듯.[17] 사실 일본판 원문이나 대원판 더빙에서는 샹크스가 흰수염에게 반말을 하지만, 정발판이나 투니버스 판에서는 하오체를 사용하며 약간의 존대를 한다. 서로 적대 관계라고는 해도 일단 상대샹크스가 있던 해적단선장에게 있어, 라이벌이자 오랜 친우라는 점을 감안한 번역인 듯. 또한 노블A에서 따르면 샹크스는 흰 수염을 내심 연장자로서 대우하고 있었으며 사실 흰 수염의 인품을 누구나 존경할만한 사내라고 평가하고 있었다.[18] 이 때 흰수염은 72세, 샹크스는 37세인데 샹크스는 본인의 아버지뻘인 흰수염에게 오마에라고 칭한다.. 그런데 흰수염은 테메라고 한다..[19] 조즈의 대사이다.[20] 소규모 충돌이였지만 세계정부는 이 상황에서 사황끼리의 충돌은 예삿일이 아니라고 긴장한다. 그도 그럴 것이 '''칼 한번 맞댄 것만으로 하늘을 갈라버리는 것'''이 사황의 클래스다. 패왕색의 패기의 충돌로 보이기도 하지만 일단 세계관 최상위의 강자들이 충돌하는만큼 세계가 긴장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당장 흰수염과 샹크스가 접촉했다는 보고를 받자마자 '''해군 본부 전체에 1급 경계 태세가 발령됐을 정도'''였으니...[21] 처음에는 내가 그런 속임수에 당하겠냐며 실실 쪼갰지만 딴사람 주겠다는 말에 바로 속아넘어갔다.[22] "언젠가 꼭 돌려주러 와라. 위풍당당한 해적이 돼서 말이야."[23] "어떠냐, 티치. 아니, 검은 수염!" 티치를 가리킨 순간 그에게 당한 왼쪽 눈이 욱씬거렸다.[24] 참고로 실제로 흔히 말하는 속된 일본어 표현 중 하나인 '가오잡다', '가오를 살린다' 라는 말의 어원이 여기서 샹크스가 쓴 표현과 동일한 표현이다. 즉, 말투 자체는 품위가 있지만 이 뜻을 속되게 말하면 "내가 평소엔 털털하지만 지금만큼은 폼 좀 잡아야겠으니 '''다치기 싫으면 내 말을 거역하거나 까불지 말라'''"는 상당히 거친 위협이다. 이 장면에서의 샹크스의 표정도 전에 없이 험악하게 묘사됐었으나 원피스 애니 923화에서 유스타스 키드의 회상 장면에서 더 험악하게 나온다.[25] 샹크스가 직접 참교육을 했는지 아직 알 수 없으나 키드의 숨통이 붙어 있는 시점에서 한참 봐준 것일 가능성이 굉장히 높다. 물고기한테 잡아먹힌 히그마야 논외로 치더라도 사황급 강자가 마음먹으면 어지간한 해적단 전원을 죽이거나 노예로 삼는 것은 얼마든지 가능하다. 선장의 팔만 자르고 부하들은 무사히 보내준 것 자체가 실력을 인정해주고 자비를 베푼 것일 수도 있다. [26] 하지만 동맹은 느닷없이 하늘에서 떨어진 사황 '백수' 카이도의 손에 붕괴됐다.[27] 앞뒤 사정은 이렇다. 바르토 클럽이 그 섬 항구에 있는 악당들을 박살내고 선량한 시민들에게 양심적인 가격으로 루피 스티커를 팔던 중 한 여성이 빨간 머리 해적단의 깃발을 가리켰다. 아마도 "사황의 구역에서 다른 해적단을 영업(?)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다."라고 경고해준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그 경고에 대한 바르토 클럽 대답이 깃발 불태우기였다.(...)[28] 이때 언급한 해적은 록스 D. 지벡, 몽키 D. 루피, 마샬 D. 티치 등으로 추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