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의 저주

 


1. 개요
2. 원인
3. 개선 노력
4. 사례
5. 자매품(?): 한국판
6. 관련 문서


1. 개요


올림픽 종료 후 개최국이 빚더미에 앉는 현상. 보통 10년 내외의 사건과 연관되지만 최악의 경우 개최 전에 일이 벌어지기도 한다.

2. 원인


올림픽이란 게 '''개최 비용은 엄청나지만 직접적인 수입은 크지 않다'''. 올림픽을 유치하는 도시들도 개최 도시와 국가가 얻을 수 있는 막대한 상징성과 홍보효과를 노리는 것인데, 이것이 추상적인 무형의 이익이라 구체적으로 얼마나 이득을 얻었는지 알 수 없다. 올림픽 개최로 인한 직접적인 수익은 기껏해야 관광객이 좀 몰려오는 정도. 게다가 중계권료와 스폰서 후원 기업의 광고료 등 '''수익의 대부분은 개최국보다는 IOC에서 먹어 치운다'''. 반면 개최국이 부담해야 할 비용은 막대하다. 일단 대회 유치부터 큰 돈이 들고, 개최가 결정되면 몇 년 간 IOC 기준에 맞춘 온갖 최고급 경기장과 선수촌은 기본에다가 원활한 개최를 위해서 몰려들 선수, 기자, 관광객들의 편의를 위해서 철도, 도로, 공항, 숙박 시설, 방송 중계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어야 한다. 올림픽으로 '''본전을 뽑을 수 있는 쪽이 신기할 정도'''.
많은 이들이 착각하고 있는데, 올림픽은 어디까지나 특정 도시가 개최하는 것이지, 특정 국가가 개최하는 게 아니다. 이 때문에 올림픽 운동 초창기에는 최대한 중앙 정부의 개입을 억제하려고 노력했다. 몬트리올 대회까지는 대부분 도시가 시 예산으로 개최하고 여기에 중앙 정부가 일부 보조를 하는 게 일반적이었고, 중앙 정부 차원에서 대회를 준비했던 1936 베를린 올림픽이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였다.
하지만 올림픽의 규모가 특정 도시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거대해지면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노골적으로 중앙 정부가 대회를 유치하고 준비하는 상황이 되었다. 몬트리올의 사례를 본 IOC도 이때부터 오히려 국가가 전면에 나서는 것을 요구하기 시작한다. 이렇게 선진국들이 외면하면서 기회를 잡은 게 바로 1988 서울 올림픽이다. 개최를 희망하던 선진국 대도시들이 시민들의 반대로 유치 의사를 줄줄이 철회하면서 일본 나고야만 남게 되자 예비 심사에서 여러모로 많이 허접했던 서울을 그냥 통과시켜 준 것이다.
모양 빠지는 단독 후보를 원치 않았던 IOC가 서울특별시를 들러리로 세워서 최소한 경선의 모양새를 갖추려고 했던 것인데, 그 사이에 취약한 정권의 정통성을 올림픽 유치로 메우기로 결심한 전두환 정권이 결사적으로 덤벼들면서 이변이 연출된 것이다. 이렇듯이 개최 측이 올림픽에 어느 정도의 돈을 쏟아부어야 하는가, 건설한 인프라를 올림픽 이후에도 계속 사용하면서 투자 이상의 효과를 볼 수 있냐에 따라서 갈리는 문제다.
만일 IOC 기준에 맞는 인프라를 처음부터 지닌 도시라면 굳이 새로 지을 필요 없이 기존 시설의 유지·보수만 신경 써서 개최하면 될 일이다. 예를 들어 대한민국 서울에서 다시 하계올림픽을 개최한다고 가정해보자. 웬만한 종목의 경기장은 다 있으니 노후화된 몇 곳만 리모델링 하면 된다. 신규 경기장이 필요하더라도 그렇게 많지는 않을 것이다. 평소에도 수많은 외국인들이 찾는 도시니 숙박 시설 및 지원 인력도 큰 문제는 없다. 교통 체증은 지하철, 버스, 택시 등을 임시로 추가 편성하고, 승용차 2부제를 실시하면 해결된다.
게다가 88 올림픽 당시와 비교하면, 인천국제공항이 개항하고 수도권 전철이 확충되어 서울종합운동장서울 지하철 9호선이 들어오는 등 인프라가 크게 개선되었기 때문에 큰 문제가 없다. 방송 중계도 지상파 3사가 평창 동계올림픽 때 세계 최초로 4K 중계를 했을 정도로 시설, 인력, 노하우를 충분히 갖고 있다. 프레스센터도 이미 서울올림픽 때 한국방송공사에 지어둔 곳이 있다.[1]
이모저모 따져보면 신규 투자가 필요한 것은 선수촌, 기자촌과 경기장 두세 개 정도 일 것이다. 그런데 이것도 재개발 지역 한두 군데를 선정해서 지으면 되고, 대회가 끝나면 분양하면 된다. 서울은 이미 세계적 수준의 인프라를 갖춘 도시이다. 그게 아니라면 1988 서울 올림픽처럼 올림픽 개최로 인해 건설된 인프라에 도시에서 제대로 활용되는 경우인데, 이렇게 된다면 올림픽은 도시 개발을 위한 수단으로 삼을 수 있다. 이미지 재고 효과도 같이 따라온다. 물론 오로지 성공적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 당시에 많던 거리의 포장마차부터 노숙자까지 철거, 철수, 체포시키거나 하는 등의 어두운 점은 존재한다.
문제는 이런 인프라를 위해 무리해서 올림픽을 개최하려 돈을 사용했지만 대회 이후 그 인프라를 활용할 수 없는 경우다. 이 경우 해당 지역이 저개발된 도시이며 아직은 그런 인프라를 활용할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그런데 당장 눈앞의 올림픽을 개최하기 위해 그 사실을 무시하고 새로운 시설을 마구잡이로 지어 인프라를 단기간에 강제로 구축하게 된다면 개최지는 막대한 빚만 떠안게 될 공산이 크다. 예를 들어 관광객에 대비해서 건설한 호텔과 철도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텅텅 빈다면? 그냥 망한다. 결국 올림픽은 어디까지나 정치적 또는 대외 이미지 제고 효과가 더 크다.
하지만 결국 도시 하나로는 감당하기 힘들 정도의 예산을 쏟아부어야 하기 때문에[2]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유치 포기 가능성이 높고 결국 베이징 올림픽과 소치 올림픽을 시작으로 '''정치적 또는 대외 이미지 제고 효과를 노리는 독재 국가들의 잔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분석도 나온다. 관련기사. 한 경제학과 교수는 이를 두고 2028년 평양 올림픽은 어떻겠느냐고 할 정도. 내전으로 엉망이 된 사라예보를 제외해도 애틀란타, 아테네, 베이징은 모두 올림픽 이후 시설은 버려지고 폐허가 되어버렸다.
사실 각 나라가 돌아가면서 이런 막장을 지속함으로써 돈을 챙겨 먹는 '''IOC의 문제'''라고 볼 수 있다. IOC가 올림픽을 명분으로 여러 나라들로부터 삥을 뜯으면서 자기들의 부와 권력을 유지하고 있는 상황이며, 이 때문에 IOC 부패 문제도 매우 심각하다. 그렇지만 어지간한 국가는 가볍게 능가하는 IOC의 위상 때문에 어떤 나라도 손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러다 보니 IOC가 'FIFA가 비리가 많다'며 비난 선언을 하자 FIFA에서 사돈 남말 한다고 어이없어 했던 것.
다만, 올림픽의 저주라 불리는 것 중 상당수는 원래 있던 고름이 올림픽 개최 후 터진 쪽에 가깝다. 우선 나치 독일의 경우 어차피 지속 불가능한 체제라 외부 침략 과정에서 망하거나 제2대공황으로 망할 상황이었다. 오일 쇼크 역시 외부적 변수에 가깝고, 소련도 올림픽과 직접 연관이 있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성장률이 1960년대부터 지속적으로 하락한데다가 1970년대 오일 쇼크로 인해 원자재에 많이 의존하게 된 경제 구조였고[3] 1980년대 중반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장기화와 체르노빌 참사, 석유값 하락이라는 3중고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웠다. 유고슬라비아도 오일 쇼크의 여파를 극복하지 못하고 상당한 외채를 쌓아 올리던 상태였다. 그리스EU 가입 이후 그나마 있던 제조업이 몰락한 상태로 경제 기반이 부실했고 올림픽을 계기로 자산 거품이 커지던 상황이었다.

3. 개선 노력


하지만 2022년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 경쟁 당시 유럽과 북미 나라들이 돈이 너무 든다고 줄줄이 기권함에 따라 독재국가인 중국카자흐스탄만 경쟁에 참여하게 되면서 IOC도 비상이 터졌다. 2030 동계올림픽이런 상황이라면?
IOC도 가만히 있던건 아니라서 2018 평창, 2020 도쿄 양측 조직위에 분산 개최 혹은 종목별 교차 개최를 제안했으나 양쪽 모두 거부해서 실패했다. 향후 동계올림픽 유치에 난항을 겪게 될 경우 동계올림픽만큼이라도 분산개최를 추진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결국 유치 절차를 간소화하고, 실사단 현장 실사 비용, 개최 도시 브리핑 및 프레젠테이션 비용도 분담하기로 할 정도. 그나마 여행 성수기로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하기 좋은 하계올림픽은 개최를 희망하는 나라들이 아직은 많은 편.
그리고 2020년 전세계를 강타한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사태로 2020 도쿄 올림픽의 정상적 개최가 불가능해진 상황에서, '''한 도시에서 모든 종목의 경기를 여는 현재 올림픽 운영 방식은 더이상 불가능'''하다는 주장도 높아지고 있다. 2, 3년 주기로 신종 판데믹 전염병 사태가 되풀이되고 있어 전세계에서 선수, 임원, 관광객이 모이는 올림픽이 판데믹의 온상이 되리라는 우려 때문으로, 차라리 앞으로는 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처럼 전 세계 여러 도시에서 각각 한두 종목씩 분산 운영하고 최종 결승전만 특정 국가에서 치르는 방식으로 하여 전세계에서 사람들이 모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는 주장이 지지를 얻어가고 있다.

4. 사례


아래 사례들 대부분은 올림픽과 해당 사건이 시간적 선후관계가 있을 뿐, '''실질적인 인과 관계가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예컨대 1988 서울 올림픽의 저주로 1997년 외환 위기가 발생했다는 주장에 동의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다. 다만 '''굵은 글씨'''로 된 사례는 진짜 인과 관계가 있는 것이다.
그야말로 자국 찬양의 끝판왕격인 행사. 나치 독일의 정당성과 정부 찬양을 위한 대대적인 올림픽으로 기획되었고 이전과는 달리 국가 주도의 대규모 행사라는 점이 특징이다. 레니 리펜슈탈올림피아도 참조. 히틀러는 여기서는 인류의 화합과 평화 운운해대며 정작 후에 유대인들과 장애인, 부랑자, 반체제인사, 집시들을 수용하고 학살하며 2차 대전을 일으키다가 몰락한다.
올림픽의 저주가 처음으로 부각된 대회다. 대회를 치렀던 몬트리올은 엄청난 빚더미에 쌓였고, 이 올림픽 부채를 갚는데 30년이 넘게 걸렸다. 개최 능력이 있는 선진국의 대도시들이 이런 처참한 현실을 보고 올림픽을 외면하기 시작하면서 세계적으로 올림픽 위기론이 득세하고 심지어 폐지 주장까지 등장한다. 캐나다를 대표하는 몬트리올의 심각한 부채로 시경제가 침체되면서 캐나다 최고의 도시의 지위가 몬트리올에서 토론토로 넘어간 것은 물론 캐나다 국가 경제에도 상당한 악영향을 끼쳤다.
올림픽 관련 시설도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활용됐는데, 주경기장인 스타드 올랭피크를 방치할 수는 없어서 야구장으로 마개조하여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28년 동안 사용하게 된다. 그러나 경기장과 관련된 갖가지 문제 때문에 결국 몬트리올 엑스포스가 워싱턴 D.C.로 떠나게 된다. 이 목록에 등재된 다른 사례들은 농담 반 진담 반 식의 경우도 많지만, 몬트리올 대회는 올림픽 개최에 따른 경제적 위기라는 관점에서 명백한 올림픽의 저주가 맞다.
특히 사라예보의 동계올림픽 주경기장은 올림픽이 열리고 8년뒤에 세르비아가 보스니아 주민 수만명을 경기장에 몰아넣고 학살을 벌였고 때문에 내전 이후 주 경기장은 공동묘지로 변해 있다. 그외에도 대부분의 경기장들이 내전때 폭격을 맞고 쑥대밭이 되었고 지금도 지뢰 때문에 들어가지도 못하고 대부분 폐허로 남아있다.
당시 김영삼 정부는 경상수지 적자가 누적되는 상황에서 외채관리의 미숙으로 계속 달러가 유출[4]되었고, 1인당 국민소득 1만달러를 유지하기 위해서 무리하게 외환시장에 개입하다가 외환보유고가 급속도로 고갈되면서, 결국 IMF에 구제금융을 요청하게 된다. 이후 한국 경제의 고성장은 끝난다.
여담으로 만약 일본 나고야가 이 때 올림픽 유치에 성공했다면 1988 나고야 올림픽이 이 리스트에 있었을 지도 모른다. 1988년은 1980년대 일본 거품경제가 최고조에 이르는 중인 시기였고, 이후 버블경제가 1990년대 붕괴하면서 일본은 잃어버린 10년에 접어들게 된다. 88올림픽 이후 부동산 가격이 폭등한 것처럼, 나고야 올림픽 개최가 일본의 버블이 커지는 데 가속화 했다면 버블 붕괴 이후 후폭풍이 더 심각했을 것이다.
그리스의 GDP는 최전성기 시절에도 3500억 불 가량이었고 개최 당시에는 2400억 불 가량이었는데 아테네 올림픽은 140억 달러로 국가 GDP의 거의 5% 이상이 투입된 엄청난 비용을 들였고 재정적 악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궁극적 원인으로는 사회적으로 만연한 거대한 액수의 탈세와 유로권 저금리로 인한 적자 남발로 인한 방만한 재정 운용으로 파산하게 된다. 2000년전 선조들의 축제로부터 유래한 경기가, 후손들의 미래를 완전히 작살내버린 역사의 아이러니.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중국은 잘나가는 신흥공업국이자 미국에 버금가는 강대국 위치를 확인하고 중화사상으로 대표되는 민족적 자긍심을 회복했다. 하지만 후진타오 퇴진 후 주석 자리에 오른 시진핑이 마오쩌둥을 능가하는 독재 권력을 강화하는 방식으로 내달리고 있으며, 여기에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해 고취된 중국 내 민족주의 사상이 동조하고 있는데, 일대일로로 대표되는 제국주의에 가까운 외교 방식은 이 중 하나다.
문제는 이러한 행보가 동네 깡패나 다름없는 행동이고, 이로 인해 홍콩과 한국, 일본 등 주변국에 피해를 주고 있다는 것. 그것을 대표하는 것이 2019년 범죄인 인도법 강행이었고, 이로 인해 거국적인 홍콩 민주화 운동 시위가 확산되었다. 또한 미국의 콧털을 건드린 결과 무역 전쟁이 발생했으며, 이렇게 외부적으로 실책을 거듭하는 와중에 자존심만 비대해졌지 내부 치안 관리는 전혀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여실히 드러난 것이 2019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드러난 것.
즉, 베이징 올림픽 이후 조금씩 비대해진 시진핑 및 중국 인민들의 삐뚤어진 자긍심이 내외적으로 일을 만들고 있다는 것이 요체다. 대표적으로 홍콩 민주화 운동 당시 홍콩을 모욕하는 중국인 유학생들이 대거 확인되어 대학생들의 반중 감정을 부추긴 사례가 있다. 상기한 3가지 사건은 어디까지나 대표적인 사건일 뿐, 중국이 외교적으로, 대내적으로 일으킨 문제는 수도 없이 많다.
위의 베이징 올림픽과 비슷한 경우. 런던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르자 국뽕이 차오른 잉글랜드인이 EU를 불편하게 여긴 결과 발생한 것이 브렉시트라고 볼수 있다. 하지만 올림픽 영향을 받지 않았고, EU로부터의 이득을 느끼고 있는데다 트럼피즘이 영국에 불붙으면서 반잉글랜드 성향이 있는 지방인 스코틀랜드와 북아일랜드가 "우린 EU에 남아있고 싶다"라는 의사가 모인 결과가 분리독립 여론의 재점화다.
개최 비용만 자그마치 500억 달러나 투입한 사상 최대 규모의 올림픽이나 개최 후 해당 지역은 폐허나 다름없이 방치되어 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인한 서방국에서의 경제 제재와 더불어 석유 과잉 생산으로 인한 저유가 국면에 접어들면서 자국의 통화 가치가 크게 하락하였다.
이미 저주를 선불로 받아둔 상태. 후불로 터질게 얼마나 될지 예상도 안되는 상황.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경제 상황이 최악을 향해 치닫고 있고, 안 그래도 무리해서 월드컵을 개최했다가 미네이랑의 비극을 당해 비판 여론이 더욱 거세진[5]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이 급기야 올림픽을 불과 3개월 앞두고 탄핵 당해, 국가원수가 없이 올림픽을 치르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다만 개회 선언은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이 대통령 대행 자격으로 했고, 올림픽이 진행되는 동안에 대통령직을 승계 받아 패럴림픽은 대통령으로 개회 선언을 했다. 그나마 올림픽을 주도할 리우데자네이루 주정부와 시장은 준비가 철저한 편이라 기대한다고 비정상회담카를로스 고리토썰전에서 밝힌바 있었는데... 이것도 이미 저주를 받았는지, 올림픽을 목전에 두고 리우 주정부까지 파산을 선언했다.
거기에 올림픽 개최 직전 브라질에 지카 바이러스가 퍼진데다 중동에서 IS가 날뛰는 바람에 질병의 확산 및 테러를 우려하는 이들도 많았으나 다행히 올림픽 기간에는 별다른 탈 없이 넘어갔다. 또한 관련은 없다만 우연히도 브라질 최대 박물관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브라질 역사, 꿈이 다 탔다”…국립박물관 화재에 시민들 분노
해당 올림픽은 스위스에서 개최되었고 코로나 19의 발원지는 중국이었기에 진행 당시까지는 그리 큰 논란이 없었으나 마무리 이후 코로나 19가 유럽에도 유행하기 시작하면서 스위스 또한 마수로부터 자유로울 수 없게 되었다.
리우 올림픽과 마찬가지로 올림픽은 시작도 안 했는데 선불로 얻어터지고 있는 저주. 2019년 12월부터 중국 우한에서 발원하여 일본, 한국 등 동아시아 전역을 휩쓰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을 일본 정부에서 전혀 통제하지 못함에 따라 과연 올림픽 개최가 가능한지 의문시되는 상황이 되었다. 2월 현재의 추이로 보면 올림픽 시점까지 코로나바이러스 통제는 불가능한 상태로 판단되어, 1944년 런던 올림픽이 제 2차 세계대전 때문에 4년 연기되어 1948 런던 올림픽으로 치뤄진 것처럼 올림픽 4년 연기 또는 다른 도시로의 개최지 변경이 심각하게 논의되는 상황이며, 이미 2012 런던 올림픽을 치룬 런던에서는 시장 선거 후보자들이 런던으로의 개최지 변경을 주장하는 상황. 일본 정부가 억지로 올림픽을 강행한다 해도 일본에 경기를 보러 올 관람객이 거의 없을 전망이어서 무관중 경기가 많을 것이 확실하여 엄청난 재정 적자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또한 점점 올림픽 개최를 꺼리는 도시들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로 인해 근대올림픽이라는 스포츠 이벤트 자체가 막을 내리는 결과가 초래될 가능성도 있다. 일단 1년 연기된 2021년 개최가 발표되었는데, 2021년 7월로 연기되었다. 국제 수영 선수권 대회등 7월 중순에서 하순에 개최하는 이벤트들이 일정을 조정해서 올림픽을 배려해주기로 했기 때문. 하지만 코로나-19가 2021년에도 진정되지 않으리라는 전망이 점차 커지고 있어 올림픽 취소가 불가피해지고 있다.#

5. 자매품(?): 한국판


위에 나오는 일반적 의미의 올림픽 저주와는 조금 다른 의미로, 한국에서만 통하는 의미도 있다. 올림픽을 유치하는 지도자는 정작 올림픽이 개최되는 해에 화를 입는다는 것.
1981년에 1988 서울 올림픽을 유치한 전두환은 서울 올림픽 개회식에 초청조차 못 받았고, 그해 말의 5공비리에 대한 국민적 비판을 못 이겨 백담사로 떠났다. 심지어 이후 올림픽 당시 대통령이었던 노태우 또한 전두환과 사이좋게 전 대통령 예우를 박탈당하고 감옥으로 갔다.
30년 후인 2011년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유치한 이명박은 2018년에 자신이 유치한 동계올림픽이 열린 지 한 달 후에 구속 수감되었다. 또 평창 동계올림픽 도중 임기가 끝날 예정이던 박근혜 또한 헌정 사상 최초로 탄핵당하고 이명박보다 먼저 구속 수감되었다.

6. 관련 문서


[1] 다만, 실제로 서울 대회가 다시 추진된다면 IBC를 새로 지을 가능성이 높다. KBS 본관 뒤편의 구 IBC는 현재 KBS 신관으로 이미 사용중이기 때문이다. 여기는 보도본부가 입주해 있다. 즉, 한국 국민들이 매일같이 보는 '''KBS 뉴스 9'''가 바로 이 신관 3층에서 제작된다는 얘기.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시에는 평창 알펜시아에 IBC가 입주하고 서울에서 국제신호를 송출했다.[2] 2008 베이징 올림픽은 한화로 약 46조원, 2014 소치 동계 올림픽은 한화로 약 60조원을 쏟아부었다. 참고로 세계적 메가시티로 꼽히는 서울시의 2020년 '''전체예산'''이 약 40조다.[3] 물론 단기적으로 엄청나게 돈을 벌기는 했다.[4] 당시 국내 금융기관들은 미국과 유럽에서 단기외채를 빌려다가, 동남아에 장기대출을 해주는 황당한 행태를 보였다. 거의 카드 돌려막기 수준의 줄타기를 하다가 1997년 초반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금융위기로 이 사이클이 꼬이면서 줄줄히 무너진 것이다.[5] 축구의 나라인 브라질에서 월드컵 개최 반대 시위가 대규모로 열릴 정도였으니 당시 브라질의 정치적, 경제적 혼란은 상상 이상이었다. 그런 마당에 축구도 7:1로 발렸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