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 올림픽 연기 사건

 




1. 개요
2. 연기 이전
2.1. 각종 발언
2.2. 코로나19로 인한 불참 선언
3. 연기 결정 이전 가설들
3.1. 2021년 개최론
3.2. 2022년 개최론(백지화)
4. 1년 연기 확정
4.1.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끼치는 영향
5. 연기 이후
6. 강행 배경
8. 유사 사례


1. 개요


2020년 7월 24일 일본 도쿄도에서 개최 예정이었던 2020 도쿄 올림픽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의 전세계적인 확산(pandemic)으로 인하여 1년 연기된 사건.

2. 연기 이전


코로나19가 올림픽에 영향을 끼치기 시작한 것은 직접적인 연기가 거론되기 이전인 2020년 1월부터였다. 코로나19가 처음 확산하던 2020년 1월부터 중국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덮치면서, 주요 예선 경기가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었다. 몇몇 예선은 아예 장소를 변경하기까지 했다. (YTN 기사)
당시의 분위기는 전세계적인 확산, 다시 말해 팬데믹(pandemic)까지는 아니었기에 "중국발 인원들을 통제하거나 별도로 시행하는 선에서 그칠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바이러스의 유행세가 꺾이지 않으면 올림픽 자체가 연기 또는 취소, 개최지까지 급거 변경될 수도 있다"는 추측이 있었으며, 실제로 연기되면서 그 우려는 틀리지 않았음이 증명되었다.
  • 복싱 아시아·오세아니아 예선은 통째로 취소되었다. 하필이면 코로나19의 최초 확산지역인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에서 개최하기로 했었기 때문에 선수들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취소했다. 처음엔 IOC에서 강행의지를 밝혔으나, 사태의 심각성을 모른다는 비난 여론이 쏟아져 결국 취소, 3월에 요르단 암만에서 열리기로 결정되었다.
  • 여자 농구 예선은 중국 광저우 인근에서 세르비아 베오그라드로 변경되었다. 예선 열흘 전에 갑자기 결정된 사안인지라 시차 적응 등이 변수로 떠올랐다.
  • 여자 축구 B조 예선은 중국 난징에서 호주로 긴급 변경되었다. 이 때문에 대표팀엔 장거리 이동, 날씨 적응이 뜻밖의 변수로 떠올랐다.
  • 수구 아시아 선수권 대회 역시 중지 수순을 밟았다. (경향신문 기사)
  • 야구 최종 예선도 2개월가량 연기되었다. (SPOTV NEWS)
  • 조정은 최종적으로 취소했다. #
이로 인하여 일본 누리꾼들은 "AKIRA가 현실이 되는 게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 해당 작품은 2020년 예정된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었다는 설정이고, 이를 상징하는 '개최까지 앞으로 147일' 간판 바로 밑에 '중지다, 중지!'라는 글씨가 쓰인 장면이 일본 웹에서 재조명 받기도 했다. #
2020년 1월 말, IOC에서는 "취소까지는 아니다"라며 선을 긋긴 했지만 우려 표명을 하긴 했다. 그리고 이후 코로나19는 '''전세계로 확산하면서''', 세계적인 이슈가 되어버렸고 점차 연기 또는 취소에 대한 목소리가 커졌다.
2월을 기점으로 일본 현지도 바이러스가 확산된지라 연내 올림픽 개최에 대한 우려가 쏟아졌다. 검진 숫자 논란이나, 후술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제외하더라도 일본 자체의 확진자 수가 결코 적지 않은 데다가 중국인 외 타국인 사망자가 최초로 나온 곳도 일본.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사건까지 생기면서 일본 정부에 대한 국제적인 신뢰도도 크게 하락했다. 그나마 본토에서는 확진자 수가 통제되고 있어서 큰 문제는 아니었으나, 2020년 2월 13일부로 본토에서도 감염자가 다수 발생했고 심지어 감염경로나 접촉자조차 파악이 안 되는 총체적 난국이 되어버렸다. 자세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국가별 대응/아시아/일본 참조.
로이터 재팬은 일본 자민당 내 익명 관계자의 말을 빌려 "도쿄올림픽이 가능한지 현재로선 모르겠다", "중단되면 시설이 낭비되고 정치적 책임론이 나올 것"이라고 보도했다. (머니투데이 기사)
2020년 3월, 중동 및 서양권 국가들의 확진자와 사망자가 날이 갈수록 폭증하고 남미아프리카에도 확진자들이 속속 발생했으며 일본 내 확진자도 총 천 명이 넘는 상황이 되었다. 이로 인해 일본 국내에서나 국외에서나 강행보다 연기 or 취소 쪽에 좀 더 무게를 두고 논의가 이뤄졌다. #1 #2 #3
전세계 확산 이전까지는 '''일본 내에 퍼진 코로나19를 잠재울 수 있겠느냐'''가 주된 논점이었으나, 세계로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가 달라졌다. 만약 간신히 개최 이전까지 일본의 코로나 확산을 잠재우는 데 성공한다 하더라도, 해외의 다른 국가들이 코로나에 시달리고 있으면 관광객이 오지 않는 것은 매한가지이기 때문. 일본 입장에서는 관광객을 끌어모으긴커녕, 행여 발생 국가에서 오는 관광객들로 인해 코로나19가 다시 퍼지지 않을까 철저하게 단속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따라서 검역 등 여러 절차가 강화될 수밖에 없고 그러한 불편함 때문에 일본 방문을 포기할 사람들도 많아, 강행할 경우 올림픽의 실익에 대해 많은 논란이 있었다.
2020년 3월 10일 진행되었던, 성화 채화 행사는 결국 무관중으로 진행되었다. #
3월부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달은 일본 내각에서도 점차 연기론이 나오기 시작, 1년 연기 검토안이 처음으로 언급되었다. 2년 뒤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치뤄야 하기에 현실적으로 1년 연기가 답이라는 입장. 하지만, 개최지인 도쿄도는 3월에도 연내 개최 입장을 고수하면서 연기론을 극력 반대했다. #
2020년 3월 13일, IOC는 "WHO의 권고를 따르겠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WHO 측에서 '올림픽을 취소해야 한다'라고 이야기한다면, 올림픽은 취소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
이와는 별개로 2020년 3월 14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코로나 19사태를 어떻게든 극복하고 대회 개최를 위하여 착실하게 준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일본 여론조사 결과, 81%가 연기 또는 취소해야 한다고 나왔다. #
급기야는 2020년 3월 16일, 일본의 한 경제 언론에서 'IOC는 이미 도쿄 올림픽 취소를 확정했고, 조직위와 일본 정부에도 전달했지만, 패닉이 일어날까봐 발표를 하지 않고 5월로 미뤘다'는 기사를 내기도 했다. 물론, 저런 내용의 기사를 낸 언론이 저 언론을 빼고는 전무하고, 후술했듯이 IOC도 공식적으로는 이제서야 본격적인 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미루어 볼 때, 그냥 증권가 찌라시에 불과하다. 실제로도 이후 발표는 '취소'가 아닌 '연기'였다.
3월 16일, G7 정상들과 화상통화 방식으로 정상회담을 한 아베 신조는, G7 정상들이 완전한 형태로 올림픽을 치루는데 지지했다는 내용을 발표했다. 그러나 시기에 대한 언급이 없었기 때문에,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하는 걸 G7 정상이 합의했다'는 해석과 '시기를 못박지 않았기 때문에 연기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게 아니냐'는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
설상가상으로 3월 17일에 다시마 고조 일본 올림픽위원회(JOC) 부회장[1]일본축구협회장이 코로나19 양성반응을 보임에 따라 올림픽의 앞날은 더욱 어두워지고 있다. 게다가 그와 접촉했던 스포츠계 인사들이 추가 감염된다면 올림픽 개최는 더 어려워질 전망이다. #
IOC는 2020년 3월 17일 집행위원회를 개최 하고, "아직 4개월이 남은 만큼 극단적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면서 정상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그러나 올림픽이 가까워져도 사태가 진정되지 않으면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 또한, IOC선수위원들은 이러한 강행에 대해 비판했다. # 하지만 IOC에서도 남은 기간을 언급한 것을 봐선 공식적으론 계속 관망하는 자세를 보일 가능성이 크다. 만약 진짜로 정상 개최할 마음이 있다면 굳이 남은 기간과 "극단적 선택을 할 필요가 없다"라고 언급하는 대신 명확하게 "올림픽은 정상개최 된다"는 식의 선언을 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2020년 3월 23일, IOC가 '연기를 포함한 모든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데 이어, 아베 신조 일본 총리,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도 "연기를 검토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연기로 점차 가닥이 잡혔다.

2.1. 각종 발언


2020년 2월 3일, 도호쿠대학 오시타니 히토시 교수는 니혼게이자이신문에서 코로나19에 대해 말하면서 "'''도쿄올림픽 때까지 수습될 가능성은 적다.'''"라고 밝혔고 (한겨레 기사) 2월 16일, 마스조에 요이치도 "도쿄 올림픽의 중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일침을 날렸다. (국민일보 기사)
도쿄 올림픽 선수촌장은 '''"덥고 습한 일본장마가 모두 해결해 줄 것이다."'''라는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는 바람에 큰 비난을 받았다. (아사히신문 기사) 물론 정상적인 치료와 방역이 이루어진다면 장마 올 때 전파가 약화될 수 있긴 하나, 장마로 바이러스가 완전히는 씻겨 내려갈 리는 없다. 학자들이 '바이러스는 열과 습기에 약하므로 여름이 되면 코로나 바이러스의 확산이 더뎌질 수는 있다'라는 추측을 내놓긴 했지만, 저런 발언을 하는 것은 대단히 무책임한 행위다. 또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바이러스 감염이 약화된다는 것이지, 알아서 사멸한다는 의미가 아니다. 무엇보다 대부분의 감염이 길거리나 야외가 아닌 일정 온도와 습도가 항상 유지되는 실내에서 벌어지고 있다.
당장 적도지방에 위치해 낮기온 32도에 습도 60~80%를 찍는 싱가포르에서도 강력한 통제정책에도 불구하고 연일 환자가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도쿄올림픽은 폭염 대책으로 에어컨 혹은 송풍기 등을 도배한다는 방침이라 오히려 이쪽을 타고 바이러스가 침투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제대로 청소가 안 된 에어컨은 여름철 폐렴의 주범 중 하나다.
한편, 2020년 2월 20일에는 런던 시장 선거를 앞두고 영국 보수당 소속 후보인 션 베일리가 "도쿄 올림픽이 취소된다면 대안으로 런던 개최를 검토해야 한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 하지만 2020년 3월 즈음부터는 유럽에도 코로나19가 우후죽순 퍼지기 시작하면서 일말의 가능성도 없어졌다.
2020년 2월 23일,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 장관은 "다음달 26일 시작되는 성화 봉송에 해당 지역민들은 현장에 나오지 말고 TV로 시청해 달라"고 요청했다. #
2월 26일 현역 IOC위원 중에 최장수 IOC위원인 딕 파운드(캐나다)는 "올림픽이 다가올수록 경비와 음식, 올림픽 선수촌, 호텔 등의 안전 수위를 높이고, 언론 종사자들은 취재 준비를 하는 등 많은 일이 일어난다. IOC가 도쿄올림픽을 예정대로 치를 수 없다고 판단한다면, 취소를 택할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리고 5월쯤에 대회 개최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1 #2 #3 #4 #5
하시모토 세이코 올림픽·패럴림픽 담당상은 "국제올림픽위원회는 올해 2020년에 개최되지 못할 경우에 한해 게임을 취소할 권한을 갖고 있다." "이는 올해 안에 개최되는 것을 전제로 올림픽 게임이 연기될 수도 있다는 뜻으로 해석할 수 있다."라고 올림픽 연기를 시사하는 발언을 했다. #
도쿄올림픽 조직위 이사인 야마구치 가오리는 "(코로나19 확산 영향으로) 선수들이 충분히 연습할 수 없는 상황에서 개최는 ‘선수 우선’의 태도가 아니다. 연기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야마구치는 "세계적으로 정상적인 생활을 하기 어려운데 예정대로 7월에 개최해도 누가 기뻐하겠는가", "코로나바이러스와의 싸움은 전쟁으로 비유되고 있는데, 일본은 지고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예정대로 개최에 대한 반대를 할 수 없는 분위기가 있다. 조직위 안에서도, 선수들도 ‘연기하는 편이 좋다’는 분위기가 있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또한 올림픽 강행에 대해서 "선수를 위험에 빠뜨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올림픽은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를 실현'하는 이념을 내걸고 있다. 세계인들이 즐거운 상황에서 개최해야 한다", "개최를 강행하면 올림픽 자체에 의문이 들게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무섭다"라고 말했다. #
우치다 사다노부(內田貞信) 일본복싱연맹 회장도 "개최 시기를 늦춰서라도 선수들에게 가장 좋은 환경에서 올림픽을 개최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세계의 올림픽위원회들도 올림픽을 연기하라는 촉구를 하였다. ######
이런 상황에 자제력을 잃었는지, 아소 다로 부총리는 "40년 주기로 저주받은 올림픽이라 하는데 현실이 그렇다"라는 발언을 해서 일본 내에서 비판을 받았다. #
프랑스의 보건장관은 "선수들을 보내기 싫다"고 하였다. #
이런 반발들을 의식했는지,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뉴욕 타임즈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다'''면서 연기 가능성을 시사했지만,[2] 독일 라디오 방송에서는 '올림픽은 주말 축구 경기처럼 연기할 수 없다'면서 강행 의지를 드러내는 등,[3] 오락가락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세바스찬 코 세계육상연맹 회장은 '다음 주[4]에 중요한 회의가 열릴 것'이라면서 정상 개최, 혹은 연기나 취소를 결단하게 될 것이라 밝혔다. #
3월 22일, 로이터 등 외신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개막 연기를 조용히 준비 중"이라는 보도를 내보냈다. #
3월 23일, 토마스 바흐 위원장은 '''연기도 하나의 옵션'''이라고 언급하며 연기를 논의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 이어 때를 맞춘 듯이, 아베 총리도 "완전한 형태의 개최가 곤란하면 연기 판단을 할 수 있다"라면서 사실상 연기를 시사했다. #
연기 확정 이후, 스가 요시히데 당시 내각관방장관은 '코로나19를 퇴치한 올림픽을 보고 싶다'는 발언을 했다. #

2.2. 코로나19로 인한 불참 선언


코로나19가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음에도 일본과 IOC가 계속 개최 강행 의사를 밝히자, 연기 선언 이전에도 일부 국가들이 도쿄 올림픽을 연기할 것을 요구하며,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 하겠다고 연이어 공식 선언했다.
  • 캐나다 올림픽 위원회와 패럴림픽 위원회는 "도쿄 올림픽이 최소 1년 연기되지 않으면 대회에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 불참선언은 도쿄 올림픽 참가 대상 NOC 중 첫 불참선언이며, 캐나다 정부와 선수들에게 모두 동의를 얻었다고 한다. ###
  • 호주도 "도쿄 올림픽을 연기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이와 별개로 호주 올림픽 위원회가 선수들에게 "올림픽이 1년 연기된다"고 통보했다고 하는데, 진위는 확인되지 않았다. #
  • 뉴질랜드 올림픽 위원회도 "올해는 올림픽에 참석하지 않겠다"라면서, 올림픽을 연기하지 않으면 불참하겠다고 선언했다. #
  • 영국도 이번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 올림픽에 올림픽 팀을 보내지 않겠다고 공식 선언하였다. @ 휴즈 로버슨 영국 올림픽위원회장은 "올림픽에 영국팀을 보내지 않기로 했다"며, "영국은 이런 사회적 분위기를 따르기로 했다. 결정은 매우 단순했다. 영국 올림픽 팀은 준비가 될 수 없다"고 밝혔다.
이들 네 국가[5]의 '보이콧을 하겠다'는 단호한 태도는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강행하려던 일본과 IOC의 미적지근한 태도에 엄청난 압박이 되었으며, 신속하게 연기를 발표하지 않았다면 뒤를 이어 '''온갖 나라들이 줄을 이어 보이콧 선언을 할 게 너무나도 뻔한 상황인지라,''' IOC는 긴급회의까지 열고도 고수했던 '올림픽을 변함없이 정상 개최하겠다'고 했던 기존의 입장을 꺾고 연기를 재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결국 정상 개최를 강경하게 밀어붙여온 아베 총리 본인도 "올림픽 연기도 고려하겠다"고 밝혔고, 올림픽은 연기되었다.

3. 연기 결정 이전 가설들



3.1. 2021년 개최론


  • 4월 ~ 6월 개최론
사실 일본에 제일 좋은 건 이 방안이다. 시간이 지날수록 비용은 계속 늘어나기 때문에, 최대한 빠른 여름에 해야 돈을 아낄 수 있기 때문. 또한, 도쿄는 더위 때문에 삿포로에 빼앗겼던 마라톤을 다시 가져올 수 있다. 만약 5월에 개최하면 골든 위크 특수도 누리는 건 덤.
하지만, NBA가 6월에 끝나고, UEFA 챔피언스 리그도 5월에 끝나기 때문에, 4∼6월에 올림픽이 개최되면 일부 선수들의 출전이 어렵고, 올림픽에 대한 집중도도 떨어진다. 골프도 6월 US 오픈과 7월 디 오픈이 예정돼 있다. 야구도 WBC가 3월에 열리며 테니스도 프랑스 오픈이 6월에 끝난다.
  • 7월 ~ 8월 개최론(확정)
일본 후쿠오카 세계수영선수권이 7월 1일 ~ 8월 1이며, 미국 버밍햄 월드 게임은 7월 15 ~25일, 미국 유진 세계육상선수권대회가 8월 6일 ~ 8월 15일에 개최될 예정이다.[6] 게다가, 주 데 라 프랑코포니도 7 ~ 8월 개최가 예상된다.[7][8]
애당초 대부분의 종목들이 올림픽과 겹치는 걸 피해서 2년 주기로 홀수해에 세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하는데, 그중에서도 올림픽의 꽃인 수영육상이 딱 올림픽 일정과 겹쳐버린다. 심지어 수영선수권은 일본 개최다.
세계선수권을 피해 올림픽을 다른 달로 옮기는 것도 어렵다. 미국 주요 스포츠 리그는 내년에도 열릴테니 9월 이후는 NBC가 반대할 거고, 6월로 앞당기자니 유로 2020, 2020 코파 아메리카 아르헨티나·콜롬비아도 1년 연기된 마당에 올림픽까지 6월 개최를 했다간 하계올림픽에서 가장 인기있는 종목인 축구의 흥행이 제대로 박살난다.
위와 같은 문제점에도 불구하고 2021년 7월 23일 개최가 확정되었다.
  • 9월 이후 개최론
9월 이후에 개최를 하면 여름까지 개최한다던 말을 어기게 되며, 겨울을 앞두게 되어 날씨가 문제가 된다. 또한, 2020년 9월 개최와 마찬가지로 올림픽 중계권을 가진 NBC가 강력하게 반대할 것이 분명하다.

3.2. 2022년 개최론(백지화)


얼핏 보기에는 2022년 여름이 그나마 FIFA 월드컵과 안 겹쳐서[9] 그럴싸해보이는데, 정작 9월에 열릴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이라는 장애물이 도사리고 있다. 이러면 아시아권 국가들은 고작 1개월 텀을 두고 2개 대형 대회에 연달아 참가하는 막장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그러나 이는 몇년전부터 국제 스포츠계를 포함한 세계적인 행사에서 목소리가 부쩍 커진 중국이 반대할게 뻔하기 때문에 불가능하다.
그리고, 아시안 게임 외에도, 2022년은 연초에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여름에 중국에서 FIFA 클럽 월드컵[10], 연말에 2022 FIFA 월드컵 카타르 등 온갖 대규모 스포츠 행사가 예정되어 있다. 하지만 현 상태로 볼때 2022년에도 대형 행사를 치를 정도로 코로나가 진정되기에는 아직 멀었으며 도리어 이들 행사도 연기되거나 취소된다는 가능성이 나오고 있다.
참고로, 이 경우는 1906 아테네 중간 올림픽이라는 비슷한 선례가 있다. 하지만 이쪽은 IOC에서 공식적으로 개최한 대회가 아니다.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심지어 해외에서는 올림픽이 아닌 Intercalated Games(추가 게임)이라고 할 정도. 즉, 보상 차원에서 원래의 4년 주기 사이에 특별 이벤트성 대회로 하든 말든 알아서 하라고 IOC에서 허락해주고 땜질한 것. 도쿄 올림픽이 이렇게 버려질 가능성도 없진 않다.
'''결국 IOC가 '추가 연기는 없을 것이며 2021년에 개최하지 못하면 취소'라고 못박았다.''' 바흐 IOC 위원장 "도쿄올림픽, 내년에 못하면 취소"

4. 1년 연기 확정


2020년 3월 24일,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합의에 따라, '''최장 1년을 넘지 않는 2021년 여름 중으로 올림픽이 연기'''되었다. IOC 공식 성명사(영어) 관련기사 다만, 명칭은 그대로 2020 도쿄 올림픽으로 유지한다. 이는 비용적 측면에서 그랬을 가능성이 크다. 만약 명칭을 바꾸게 되면, 'TOKYO 2020'이 들어간 오피셜 상품, 홍보 자료, 공식 자료 등 수많은 것을 바꿔야 하고, 이 과정에서 엄청난 비용이 들어간다.
IOC의 유력 위원인 딕 파운드가 "2021년으로 연기될 것"이라고 미국 유력 일간지 USA 투데이가 현지 시각 기준 2020년 3월 23일에 보도했다. 이는 아베 신조 총리의 '올림픽 연기 가능' 발언까지 나온 지 24시간도 되지 않았을 때의 보도이다. #
미국 USA 투데이에도 딕 파운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니콜 호버츠 IOC 집행위원의 의견을 인용, 도쿄 올림픽 연기를 보도하였다. 美 USA투데이 "IOC, 도쿄올림픽 연기 확정…내년 개최" 한국 언론도 이를 인용해 보도를 진행했다. 최장수 IOC 위원 “도쿄올림픽 연기, 결정된 것으로 안다” 딕 파운드 IOC위원 “도쿄 올림픽, 내년으로 연기할 것”
[image]
2020년 3월 25일, 올림픽 연기를 일제히 조간 1면으로 보도한 일본 신문들
사상 최초로 올림픽을 연기함으로써, 이미 재정이 좋지 못한 일본 정부에는 막대한 추가 비용이 발생하게 되었으며, 2021년에는 겹치는 대회가 많아서 올림픽의 흥행에도 타격을 입게 되었다. 벌써부터 올림픽의 저주를 맞고 있는 셈. 주최 측 추산에 따르면 1년 연기로 인한 추가비용은 3조 원에 달한다. 하지만 7조 원이라는 추산도 있다.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21년에 개최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냄을 기념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0년 3월 30일, 국제올림픽위원회와 일본정부가 도쿄올림픽의 개막일을 '''2021년 7월 23일'''로 변경하기로 공식 합의하면서, 2020 도쿄올림픽은 정확히 1년 뒤로 미뤄지게 되었다. 패럴림픽은 8월 24일에 열린다고 밝혔다. #1 #2 일본 내에선 혹서기인 7~8월도 피할 겸 5월 연휴기간인 골든위크에 맞춰서 5월 중 개최를 할 가능성도 제기되었으나, 결국 7월 23일로 정해졌다.
중계권료 문제가 걸린 미국 NBC도 "도쿄올림픽 연기를 지지한다"고 공식적으로 밝히면서, IOC와 일본 정부의 부담이 좀 더 줄어들 걸로 보인다. #
개최 연기 선언이 나오면서 일본 사회는 혼란에 빠졌다. 당장 도쿄도는 도쿄올림픽 D-100일 행사를 진행해야 할지 고민에 빠졌으며, 마라톤이 열리는 홋카이도 또한 경기 시설 공사를 지속할지 여부를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이미 판매한 입장권에 대해서도 많은 말들이 오갔다. 8만 명의 자원봉사자들과 1만 4천여 명의 민간경비원들도 큰 혼란에 빠졌다. 자원봉사자들은 그나마 금전적으로 크게 손해가 없지만, 민간경비원들은 골치가 아파졌다. 내년 올림픽 개최 때 이들을 다시 재고용할 수는 있겠으나, 올림픽이 개최 전까진 일자리가 없어지는 셈이다. 게다가 재고용한다는 확답도 없다.
이뿐 아니라 선수촌아파트를 민간에게 분양하는 일정도 미뤄지게 되어, 이에 대한 위약금과 경기 시설 유지를 위한 유지비 문제도 걸려있다. 이에 일본 정부는 뚜렷한 해답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이후 일본은 "천문학적인 연기비용을 일본 혼자서만 부담할 수는 없다"며 거세게 반발하였고, ioc에서도 한발 물러서 8억 달러를 내놓겠다고 하면서 어느 정도 진정되었다.
이미 판매한 경기 입장권을 희망자에게 2020년 11월 이후 환불하기로 결정했다. # 18%가 환불을 하였다. #
비용도 2940억엔이 늘어나서 총 1조 6,440억엔으로 늘었다. #

4.1. 2020 두바이 엑스포에 끼치는 영향


2020년 3월 24일 일본 정부IOC2020 도쿄 올림픽의 연기 결정이 확정되면서, 2020 두바이 엑스포까지 유탄을 맞기 시작하였다. 아랍에미리트 정부도 3월 23일 성명을 내고 2020 두바이 엑스포 관련해서 국제박람회기구 등과 협의를 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보통의 전염병이라면 10월 중순에 열릴 엑스포까지는 걱정을 안 한다. 하지만, 전염병 자체가 거의 대부분 그렇듯이 치료제나 백신[11]이 없고, 특히 코로나19는 전염력도 강하기 때문에 장기화될 가능성이 커지자 이렇게 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의식한 듯, 아랍에미리트 정부는 선제적으로 1년 연기안을 제시했다. 기사
결국 2020년 5월 4일, 국제박람회기구는 2020 두바이 엑스포의 1년 연기를 발표했다. 올림픽처럼 이름은 그대로 "2020" 두바이 엑스포로 유지한다. 기사1 기사2 물론 지금 도쿄 올림픽처럼 두바이 엑스포 역시 저 때가 되어도 열린다는 확실한 보장이 없다.

5. 연기 이후



5.1. 2020년


상술했 듯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인터뷰에서 "2021년에 개최되는 2020 도쿄 올림픽은 인류가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이겨냄을 기념하는 축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당시에도 2020년 한해만에 끝날 질병이 아니라고 예측하는 사람들이 많았고 그 우려는 현실이 되고 말았다. 우선 거론 되었던 논란점은, 백신 접종에 대한 문제였다. 백신을 제대로 접종할 수 있는지도 불투명했고 모든 관람객들이 정상적으로 백신접종을 했는지도 확인하기 어려우며 각 국가들 역시도 도쿄를 오가는 수많은 인파에 대한 방역조치로 이동에 상당한 제약이 있어 말뿐인 올림픽이 될 확률이 높았기 때문.
2020년 4월 13일 뉴욕 타임스가 주최한 토론회에서는 미국 의료 전문가들이 올림픽 등 스포츠 행사, 축제와 콘서트 등의 개최는 백신 접종 등 여러 요소를 고려했을 때 현실적으로 빨라도 '''2021년 가을'''쯤이 되어서야 가능할 것으로 예측한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1 #2 #3
이후 '''코로나19 이전의 세상으로 영영 돌아갈 수 없다'''는 석학들의 전망이 나오기도 했고, (#) 무토 도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도 '''"2021년 개최도 불확실하다."'''고 비관적 발언을 하여, 최악의 경우 올림픽 자체가 무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왔다.
무산된다면 일본은 수조의 빚과 부채를 떠안게 될 것이고, 좋지 않은 경제상황에 기름을 붓는 격이된다. 아베노믹스는 '이제 약발이 다 떨어졌다'는 의견이 많은데다, 관광업은 한국의 경우 대한민국 무역제재로 인해 일본의 중소도시의 소득원이나 같았던 한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졌고, 거기에 코로나19 사태로 관광업 등 나라 경제 전체가 치명타를 맞았다. 이를 타개하고자 일본당국은 사실상 코로나 방역을 포기한 채 여행 장려정책을 매우 적극적으로 실시했으며, 결국 2021년 1월경 하루 수천명의 코로나 확진자를 만들어내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의사회 회장은 '백신 개발 없이는 2021년 개최가 어렵다'고 밝혔고, 영국의 보건 전문가도 "백신 개발 없이는 개최가 어렵다"는 의견을 밝혔다. #
문제는 이 백신이 언제 전세계에 보급될지 모른다는 것. 특정 국가의 방역 성공 여부를 결정짓는 것과 다르게 올림픽 개최를 위해서는 적어도 주요 선진국을 포함한 '관광객이 올 수 있는 나라'들이 코로나19 위험에서 벗어나는 것이 필수적이다. 팬데믹 확산 초기에는 전염성도 빠른 데다 치사율이 높다는 문제점 때문에 '제대로 된 임상실험이 가능은 하냐'는 의문점에다, 이를 진행할 의료진들조차 감염될 위험이 있어서 선뜻 나설 수도 없다는 문제도 제기되었고, 설령 통과된다해도 FDA와 같은 정부 산하 감독기관이 허가를 내리기까지도 기다려야 한다는 점도 지적받았다.
다행히 막대한 자금의 힘과 함께 부작용에 대한 면책조항까지 만들어가면서 코로나19 백신은 비교적 빠르게 나오는데 성공했지만 전세계 국가에 접종되는 것은 도저히 1년안에 무리일 것이라는 예측이 많았다.[12][13] 그 이후에 코로나로 취소된 예선을 다시 치르려면 시간이 더 걸린다.
노벨생리학·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교수는 "백신이 나오더라도, 전세계에서 몰려오는 선수와 관객들을 위한 충분한 양을 1년만에 준비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日노벨상수상자, 아베 앞에서 "도쿄올림픽, 백신만으로는 어려워" 월스트리트저널도 제약사 예측 및 백신 전문가 의견에 바탕해''' "2021년까지는 일반 인구를 백신 접종할 수 있는 충분한 공급이 이뤄지지 않을 것" '''이라고 전했다. "코로나19 백신 나와도 2021년까지 일반인 공급 어렵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전세계인이 이용가능한 백신을 만들고 보급하는데 2년 반이 걸린다."고 전망했다. #
따라서 얼마나 빠른 시간에 코로나를 극복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는 셈이다. 더구나 서술한 대로 이는 '신만이 아는 영역'이라 사실상 기약이 없고, 어쩌면 영영 극복하지 못할 수도 있는 문제다. 심지어 코로나의 항체형성률이 떨어진다는 보고가 계속되고 있다. 즉, 한번 걸렸던 사람이 또 걸릴 수도 있으며, 백신이 기적적으로 개발된다 해도 큰 효과가 없을 가능성도 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COVID-19)가 통제되지 않는다면, '''2021년 개최될 도쿄 올림픽도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을 내비쳤다. 아베 총리가 직접 올림픽 불가능성을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아베 日 총리 "코로나 억제 못하면 내년 올림픽도 불가능"
또한 '''국제 올림픽 위원회(IOC) 위원장인 토마스 바흐는 "내년에도 개최하지 못하면 도쿄 올림픽을 아예 취소한다"고 밝혔다.''' IOC 위원장 "내년 개최 못 하면 도쿄 올림픽 취소" IOC "올림픽 '플랜B' 없어…더는 연기 않겠다"
결국 2020년 5월 22일, IOC에서 도쿄 올림픽 취소 가능성까지 언급했다. "도쿄 올림픽 개최 사실상 불가능", IOC 오는 10월 결정 존 코츠 IOC 조정위원장이 "2020 도쿄 올림픽 개최는 불가능할 것"이라고 말함으로서, 개최 취소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되었다. 원인은 코로나19 사태 때문인데, 사실상 이를 통제하기가 어렵다는 판단 하에 내려진 것. 공식적인 발표는 2020년 10월 IOC를 통해 나올 예정이다. 도쿄조직위는 "취소 가능성에 대해 의견이 교환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6월 4일,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대비해, 내년 7월로 연기된 올림픽의 개최 방식의 간소화를 선택지 중 하나로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 밝혔다. # "취소만은 막아야..." 日 '도쿄올림픽 간소화' 플랜B로 상정 "도쿄올림픽 간소화 추진"...'완전한 올림픽' 물 건너가나 결국 간소화를 하기로 결정했다. 결국 두 손 든 아베…도쿄올림픽 '반쪽 개최'키로 올림픽 취소 막으려는 IOC·도쿄조직위 간소화 합의
일단은 관중수를 대폭 줄이는 쪽으로 방향이 잡혔다. 상황에 따라서는 관계자수도 대폭 줄이는 방안도 검토 중이며, 과거 IOC가 거부했던 무관중 올림픽이 될 가능성이 있다. 당장 관중수를 대폭 줄이는것 자체도 일본 정부 입장에서도 관람료환불등의 경제적 타격이 있으며 거기에 올림픽관중으로부터 파생되는 각종 관광산업들의 타격이 불가피하다. 이제는 올림픽개최가 경제적인 부흥이라는 당초 목적은 거의 상실되고 사실상 자존심 차원으로 넘어간 상황이다.
엔도 도시아키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부회장 겸 자민당 중의원은 “내년 3월에 진행될 대표 선수 선발도 큰 과제”라며 내년 까지 코로나19 확산 추이를 지켜보고 도쿄올림픽 개최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 IOC 위원으로서 2024년 프랑스 파리올림픽 조정위원장인 피에르 올리비에 베케르 벨기에올림픽위원장은 개최 여부를 결정할 최종 시한은 "내년 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 즉, 2021년 초까지 코로나가 해결되어야 한다는 것인데 이는 고작 반년 가량 남았으므로 시간이 매우 촉박함을 보여준다.
2020년 6월 8일, 코단샤 산하 주간지 'FRIDAY 디지털'이 "충격 문건 입수! 도쿄올림픽 "21년 중지는 이미 결정 끝났다"라고 보도했다. 같은 기사의 야후 재팬 뉴스의 댓글에서도 개최 취소 여론이 앞서는 상황. 한편 MBC가 이를 인용하여 보도했다. [World Now] 日 내년 도쿄올림픽 전격 중단 결정??
6월 말에 도쿄 여론조사에서 전체 응답자의 51.7%가 "취소 또는 재연기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의견을 표했고 46.3%는 "내년 여름에 개최해야 한다"고 했다. #
7월 여론조사도 여전히 연기나 취소해야한다는 목소리가 높았다. #
도쿄 조직위는 무관중 가능성도 시사했다. # 조직위차원에서의 언급인만큼 무관중 가능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 일본입장에서는 어떻게든 취소만은 막아보고자 하는 나름의 방책인 셈. 물론 ioc의 반발을 뚫어야하는 과제는 여전히 남아있다.
2020년 9월 세계보건기구는 2021년 중반까지는 백신접종이 어렵다고 밝혔다. # 9월 발표에서는 열린다고 한들 참가 규모가 애초 계획에서 10~15% 줄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만약 개회한다고 해도 올림픽에 맞춰 개최하는 IOC 총회의 개회식도 열지 않기로 했다. #

5.2. 2021년


일단 여러 논란 끝에 2021년 초반 기준 백신이 개발되었고 접종이 이루어지고 있다. 워낙에 긴박한 사안이다 보니 FDA등지에서 긴급사용승인도 내줬으며 백신회사들에게 부작용 면책조항까지 적용시켜줬다. 하지만 여러 이유로 인해 백신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접종률이 심하게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접종을 시작한 국가들도 이 모양인지라 나머지 국가들의 상황은 안봐도 뻔한 상황이다. 이렇게 접종속도가 늦어지면서 코로나바이러스가 백신과 싸우면서 스스로 성장해 집단면역이 생성되기 전에 백신자체가 무력화될 가능성도 있다. 거기에 변종이 계속 보고되고 있고, 이중 백신이 무력화될 정도로 심한 변이가 난 경우도 있어 완전한 퇴치가 이루어질지는 두고 보아야 한다.
빌 게이츠는 2021년에 올림픽이 개최될수도 있다는 희망적인 메시지를 보였다. 그는 전화회담에서 올림픽을 개최함으로써 세계에 큰 메시지가 될거라고 기대하기도 했다고. 물론 일본인들의 반응은 좋지 않다. # 그러나 2020년 말에 '''브라질발 변종 코로나'''가 도쿄에 확인되는 바람에 2021년 개최도 힘들어질 거라는 전망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2021년 1월, 일본 당국과 IOC는 여전히 올림픽 개최의지를 강하게 내비쳤지만 일본 국민들은 올림픽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이 급증했다. 겨울로 접어들며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가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일본에서도 2021년 1월 7일 기준으로 일간 확진자 6천명대를 찍어 사상 최다 기록을 갱신했다. # 해를 넘겨서도 코로나19가 진정되기는 커녕 다시 재확산되는 기조를 보인 만큼 도쿄 올림픽에 대해서도 회의적인 시각이 늘고 있다.
일본 여론 조사 결과 올림픽 개최에 부정적인 여론이 80퍼센트에 달하였다. 또한 일본에는 영국 변종, 남아공 변종과 다른 또다른 변종의 확진자가 발생하였다. #
2021년 1월 14일, 고노 다로(河野太郞) 행정개혁 담당상이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일본 각료 중에 처음으로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다. # 고노 담당상은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도쿄올림픽에 대해 "지금 시점에서 우리는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할 필요가 있지만, 이것(올림픽)은 둘 중 어느 쪽으로든 갈 수 있다"고 말했다.
2021년 1월 15일, 일본 내 '신규 확진자 수'가 일본이 일주일 전에 세운 최다기록(7천882명)에 육박하면서 '''올림픽 취소론'''이 본격적으로 나오기 시작했다. # 도쿄 올림픽 연기를 확정했던 2020년 3월 25일 기준, 일본 내의 '전체 확진자 숫자'가 2천명이 안되었으니 1년 뒤 코로나19를 극복한 축제가 되기는 커녕 오히려 연기를 결정하던 시기보다 '''훨씬 심각해진 상황'''이다.
2021년 1월 21일, 바흐 IOC 위원장은 올림픽 취소나 연기는 없다며 강행 의지를 밝혔으나, 다음 날에는 일본 정부 내부적으로 취소를 결정했으며 2032년 개최에 주력하기로 했다는 영국 언론 더 타임스의 보도가 나왔다.
2021년 1월 23일 더 타임스의 기사에 대해 일본 정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일제히 올림픽 취소 루머를 부인하였다. #
2021년 1월 25일 폭스35올란도 등에 따르면, 미국 플로리다 주의 지미 파트로니스 최고재정관리관이 IOC에 올림픽 개최지를 일본 도쿄에서 미국 플로리다 주로 바꾸는 사안을 검토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보냈다고 한다. # 물론 플로리다뿐 아니라 미국 전체가 코로나 때문에 난리가 난 상황이라 큰 의미는 없다.
2월 기준 과거 IOC가 반대했던 무관중 올림픽을 본격적으로 추진하는 모양새다. # IOC도 올림픽이 취소되면 막대한 손실을 입는만큼 작년과 같이 적극 반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개최 여부는 "과학에 기반해야 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
2월 10일, 올림픽 공식 SNS에서 도쿄올림픽이 아닌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전면에 내세워, 도쿄올림픽을 거르는 것이 아니냐는 설이 흘러나오고 있다. 2022년 2월 4일 개최되는 베이징 올림픽을 홍보하기 위해 바뀐 것이지만, 워낙 개최 여건이 좋지 못한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필요이상의 논란이 되어 버린 것. #1, #2
2월 3일, 모리 요시로 도쿄올림픽 조직위원장이 '여성이 많은 회의는 시간이 걸린다'는 발언을 하여 국내외의 거센 반발을 사자, 2월 11일 자진 사퇴했다. #1, #2 또한 후임 조직위원장을 두고도 진통이 끊이지 않고 있다. 당초 모리 위원장은 가와부치 사부로 도쿄올림픽 선수촌장(전 일본축구협회장)에게 후임 조직위원장을 맡을 것을 부탁하였고 가와부치측에서도 이를 수용하였으나, 모리 회장이 자신의 사임 의사를 밝히지 않은 상황에서 이사회를 거치지 않고 후임을 결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밀실인사 논란이 일자 후임 회장의 투명성 있는 선출을 위해 별도 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하고 가와부치의 내정도 철회하였으며, 마땅한 후임자 찾기도 어려워 여러모로 뒤숭숭한 상태이다. #
2월 13일, 2021년 후쿠시마 해역 지진이 발생하여, 성화 출발지인 후쿠시마의 제이빌리지에서도 균열 등의 지진 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개최일정에 추가적인 지연이 예상된다고 한다. #1, #2

5.3. 만약 2021년에도 취소된다면?


일본 정부는 올림픽 관련 예산으로 '''약 3조 700억 엔'''(한화 약 33조 6,840억 원)[14]을 편성했으며, 이미 2019년까지 '''약 1조 600억 엔'''(한화 약 11조 7,412억 원)을 사용했다. # 그런데 올림픽이 취소되면 당연히 일본 정부는 이 돈을 날리게 되고, 심하면 다른 문제들이 겹쳐 연쇄작용으로 더 큰 손해를 볼 가능성까지 있기 때문에, 일본 정부는 올림픽을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만약 취소가 된다면 일본 정부의 반응은 충분히 예상되지만 IOC중국이 어떻게 대처할지도 봐야 하는 상황이다.
  • 일본 정부는 IOC 측에 1940년 올림픽처럼 본인들 책임[15] 때문에 취소된 것도 아니고, 타국의 전염병으로 피해를 봤다며 자기들도 '피해자'라며 항의할 것이다. 일본이 이렇게 나선다면 일본의 영향력도 어느 정도 미치는 것으로 보이는 IOC는 대체 방안으로 2032년 대회나 2036년 대회를 도쿄로 넘길 수도 있다. 2032년 대회가 이미 개최 경쟁을 펼치는 도시(국가)가 많아서 힘들다면 아직까지 본격 유치 경쟁이 불붙지 않은 2036년 대회나 2040년 차기 대회로 넘겨줄 수도 있다. 이렇게 되면 당장 취소되어 손해가 있긴 하더라도 제대로 유치 준비를 할 시간을 더 벌 수 있기 때문에 2036년이나 2040년에 할 때 지금의 문제점을 보완할 여지가 생긴다. 만약 2020 올림픽이 정말로 취소된다면, 세계 최초로 근대 하계 올림픽을 2번 취소한 나라라는 불명예를 기록하게 된다.
  • 중국 측에도 중국발 전염병으로 인한 일본의 손실에 대하여 항의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항의와 별개로 일본이 중국에 요구할 수 있는 보상책은 전혀 없다.[16] 전염병 발생지라고 보상한 사례는 세계적으로 전혀 없다. 실제적으로 해당 국가의 방역 능력과 정책이 전염병 유행의 가장 큰 원인이기 때문이다.

현재 일본 내에서는 여러 방안들이 막후에서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일본 일부에서는 "올림픽 개최를 강행하더라도 관중 유치가 제대로 안될 게 뻔한데[17], 그렇다면 차라리 금지했던 유튜브 촬영을 허용하거나[18] 유튜브로 생중계하는 대신 유튜브 광고 수익의 일부를 조직위원회가 가져가는 쪽으로 하는 게 낫지 않겠느냐"는, 즉, 무관중으로 경기하되 관람 수익은 챙기는 건 어떻냐는 의견이 있다.
  • 심지어는 일본 내에서 "하지 말자"는 여론까지 나오고 있다. 올림픽의 저주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올림픽이란 게 돈 벌자고 하는 행사가 아니라 돈은 IOC가 거의 다 가져가고 개최국, 개최도시는 비싼 돈 들여가면서 여러 나라 초청해서 자국 홍보를 하는 이벤트이다. 그래서 일본 국민들 중 일부는 "어차피 개최하면 돈은 더 깨질 텐데, 차라리 이렇게 된 바에 열지 않으면 돈이라도 굳지 않겠느냐" 라고 이야기 하고 있다.
  • 동계, 하계 포함한 역대 올림픽 중에서 흑자가 난 대회는 한두 대회 정도로 거의 손에 꼽힌다. 올림픽 상업화의 절정을 보여줬다고 평가받는 1996 애틀랜타 올림픽과, 대회 건물을 가건물로 지었다가 올림픽이 끝나자마자 철거해 건설비를 줄이고 관리비, 유지비를 없앤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정도가 그나마 역대 대회 중 유일한 흑자 대회로 꼽힐 정도.[19] 2018 평창 동계올림픽마저도 예상보다 적자액이 매우 적었다는 이유로 '성공'인 것이지, 흑자를 본 건 아니다. 당초 예상 적자액은 3,000억 원이었으나 실제로는 10%인 300억 원 정도만 발생했다.[20]
이미 올림픽을 위해 투자한 금액은 손해를 피할 순 없긴 하나, 그나마 다행으로 꼽자면 일본은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는 편이고, 시설 측면에서 도쿄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상당수 시설들이 이미 오픈 이후 다른 행사로도 잘 쓰이고 있기 때문에 시설 투자면에서는 그리 손해만은 아니다. 쉽게 말해 위에서 언급한 '30조 원' 중 일정액은 올림픽만을 위한 돈이 아니고 그냥 국민 체육 인프라를 위해 쓰인 금액이라고 대충 합리화를 해도 된다.
국립 카스미가오카 육상 경기장[21] 같은 시설들은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향후 대대적인 개보수나 개축이 필요하기도 했고 나머지 몇 신축하거나 기존 시설을 부수고 짓거나 보수한 곳도 '인프라 투자를 미리 해 두었다'라고 자기위안을 할 여지는 있다. 올림픽 메달의 경우도 공출 논란이 있긴 하지만 어쨌든 일본 정부 입장에선 따로 을 사다가 쓴 것이 아닌 국민들에게서 폐가전을 수거해 재활용한 것이기 때문에 이것 역시 큰 손해는 보지 않으며, 고작 메달 정도는 큰 부담이 아니다. 올림픽을 앞두고 대대적으로 짓거나 보수하는 호텔이나 리조트 등의 관광 인프라 역시 올림픽이 아니더라도 정부 차원에서 관광업을 2013년 'Visit Japan' 캠페인 시작 이후 밀어주고 있는 상황이라, 국가에서 관광업을 포기할 게 아닌 이상 어차피 투자를 피할 수 없는 필요불가한 사업이다.
연기든 취소든, 제 날짜를 넘겨 개막하는 시점에서 당장 일본과 IOC가 지출해야 할 유무형의 비용은 하루하루 눈덩이처럼 불어난다. 각종 조직 및 인력의 인건비나 시설사용료 및 유지비 문제부터 시작해 선수 선발이나 예선전 일정 등등 꼬이는 게 한둘이 아니다. 하루미 선수촌 분양도 문제인데, 무려 5,632채에 달하는 선수촌 가구들의 입주가 1~2년씩 늦어진다면 이에 따른 위약금만 해도 최대 수천억 엔까지 갈 수도 있다.
여기에 IOC와 도쿄 올림픽 조직위가 체결한 '''개최도시계약'''의 내용[22]이 공개되면서 상황이 완전히 달라졌다. 만약 해당 계약이 유지된 채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 도쿄 올림픽이 아예 무산되면 '''일본은 아무것도 없이 12~34조원만 날리는 셈.''' 즉, 일본은 경제적으로 거대한 피해를 보고, 전 세계적으로도 올림픽이라는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 한 번이 통째로 날아가는 피해를 본다. 특히나 올림픽만 바라보고 4년을 준비하는 운동선수들은 더더욱.
그나마도 서구 선수들은 운동 이외에 다른 본업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우리나라 선수들, 특히 태권도, 유도, 레슬링, 역도 등 체급 종목 선수들과, 몸매가 반은 먹고 들어가는 체조선수들은 4년간 먹는 것과 사람 만나는 것을 절제해 가며 운동에만 올인하다시피하는 경우가 많다. 올림픽이 1~2년 연기된다고 그 기간 동안 선수들은 나이가 멈추어 있겠는가? 단적으로, 1988 서울 올림픽에 당시 적성국인 공산권 국가들도 대거 참가한 이유가 이 때문이었다. 직전 올림픽에 보이콧을 했던 터라 1988년에도 참가를 안 하면 올림픽을 준비해 온 선수들은 8년이나 기회를 날리는 것이었고, 이에 대한 체육계의 반발로 인해 동독을 시작으로 참가 신청을 하게 되었다. 당장 한일 무역 분쟁 발발 당시의 한국에서도 "도쿄 올림픽을 보이콧하자"는 여론이 들불처럼 확산되었지만, 선수단의 훈련 및 병역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며 순식간에 자취를 감추었다.[23]
주최 측은 보통 이럴 경우를 대비해 행사취소보상보험을 들게 된다. 그러나 일본에서 현재 시판되는 해당 보험 대부분이 감염병에 대한 보상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 실제로 2월에 열린 도쿄 마라톤이 비슷한 문제로 일반참가자들의 참가비를 환불해주지 않아 국제소송까지 벌어질 상황이다. # 무관중경기로 어거지 개최를 한다 해도 당장 780만 장이나 되는 티켓들에 대한 환불에 들어가야 하는데, 이 비용만 해도 수천억 엔 규모다. 공식 입장으로 연기 혹은 취소될 경우 입장권 환불이 어렵다고 밝혔다. # 그래서 IOC에서도 무관중 경기를 원치 않는다고 한다. #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최 측은 무관중 경기를 검토 중이다. #
"어차피 구축된 인프라가 없어지거나 하는 건 아니니 설령 개최가 물건너간다 해도 무조건 손해만 보는 건 아니며, 불안한 상황에서 개최를 강행하느니 이 인프라를 가지고 보다 잘 준비된 차후기 올림픽에 도전하자"는 목소리도 있다. 하지만 당장 지금도 시설 관련 비용외에 주변 인프라 정비나 보안, 열사병 대책 등에 1조엔 이상이 지출되는 상황인데 차후기 올림픽에서도 아무리 경기장 인프라가 구축되어있다 해도 이런 일회성 비용은 고스란히 재투입되어야 한다. 올림픽이 흑자를 내지 못한는데, 건물 지어놓고 대회 안 치른다고 어디서 건설비가 뿅 하고 메워져서 흑자가 나는 건 더더욱 아니다. 이미 지금도 신설 경기장들의 적자 전망 때문에 도쿄도일본 정부가 머리를 싸매고 있는 판국에 아예 대회 개최조차 못 한다면 건설비를 회수할 길이 없다.
사실 차후기 올림픽이라고 준비가 잘 될지도 의문. 오다이바의 수질 문제만 봐도 도쿄의 낡은 하수 처리 시스템을 싸그리 갈아엎지 않으면 답이 없다. 그나마 2030년대에 도쿄에서 개최가 가능하면 모르지만 인도 등 그 외 아시아권에서 가져가기라도 한다면[24] 도쿄가 유치할 수 있는 하계올림픽은 못해도 2040년대 후반 이후, 2050년대는 되어야 하고 이때쯤이면 동남아시아 국가들이 경제성장을 이루어 유치전에 나서지 않는다는 보장도 없으며,[25] 일본 국내에서도 그동안 올림픽 개최를 추진해왔던 오사카나고야 등을 중심으로 도쿄 일변도의 투자에 반발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26] 설령 어찌 유치한다 해도 2020 올림픽을 위해 구축한 시설들은 이미 20년 이상, 30년 다 된 낡은 시설이 되기 때문에 또 다시 쌩돈을 퍼부을 가능성이 높아진다.[27]
게다가 일본 정부가 올해 도쿄 올림픽에 대해 단순한 관광객 유치와 국가 홍보를 넘어선 '부흥 올림픽'이라는 의의를 부여하고 있어, 올림픽 취소는 더더욱 문제가 된다. 안 그래도 동일본 대지진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로 국가 이미지가 많이 하락한 가운데, 전염병에 의한 개최 포기라는 상황까지 발생한다면 일본의 재난 극복과 부흥이라는 이미지는 고사하고 일본에 대한 불안국가 이미지만 강화되어 관광업과 각종 비즈니스가 함께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특히 "올림픽 개최를 위해 코로나19의 진단과 방역을 회피한다"는 의혹이 국내외적으로 확산되는 상황에서 개최조차 실패한다면, 일본의 국가 이미지는 2011년 후쿠시마 원자력 발전소 사고 이후 최악의 타격을 입는다. 이는 일본 자민당 정권에도 막대한 후폭풍이 몰려올 것이다. 이런 상황이다 보니 수도직하지진과 같이 정말 대책이 없어서 일본이 무조건 개최 취소를 받아들여할 상황이 아니라면 가만히 있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J리그 등 일본 스포츠계 입장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는 문제인데, 현재로써는 주경기장인 도쿄 신국립 경기장에 대회 이후 J리그 구단을 입주시키는 방안이 유력하게 논의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대회가 무산되고 경기장 건설비를 회수할 길이 사라진다면 경기장을 운영하는 일본 스포츠 진흥센터의 다음 타겟은 신국립 경기장에 입주하는 J리그 구단이 되어, 못해도 연간 수백억 엔 규모의 막대한 경기장 이용료를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몇 년간 인기가 높아지며 올림픽 주경기장을 사용하는 수도 메가클럽 구축논의가 활발하던 J리그 입장에서는 실로 마른 하늘에 날벼락 맞는 꼴이 될 판이다.[28]
한편 차기 하계 올림픽인 2024년 파리 올림픽도 코로나와 도쿄 올림픽 연기의 여파로 신설 경기장 몇 개가 백지화되거나 예선 등의 일정이 촉박해지는 등 정상적으로는 진행되지 못하리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6. 강행 배경


올림픽이 연기되면서, 일본 정부가 감춰왔던 올림픽 강행의 배경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중이다.
이코노미스트에 따르면,
  • 일본 정부는 '일본을 괴롭히던 장기 불황이 완전히 종식되었다'는 선언을 하고 싶었다.[29]
  • 이미 막대한 광고 비용이 덴츠를 통해 지출되었다.
  • 올림픽 시설 유지에도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다.
위 3가지의 이유가 아베의 '외할아버지(기시 노부스케) 따라잡기'와 동시에 거론되고 있다. #
다만 이를 마냥 비난할 수는 없다. 이미 올림픽에 엄청난 돈을 쏟아부었는데 대회가 취소되면 그대로 매몰비용이 되기 때문이다. 올림픽 등 국제대회가 아무리 적자파티 라고는 하지만 열어놓고 적자나는 거랑 아예 열지도 못하고 적자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얘기이다. 실제 도쿄올림픽 이후 개최될 예정인 국제대회들도 코로나 터졌다고 조직위 등 공식적인 창구로 사전취소를 언급한 경우는 거의 없다. 즉 대부분의 국가들도 일본처럼 상황이 닥쳐야 결정을 할 가능성이 높다.[30] 단지 일본이 첫 케이스였고 이에 따른 대응미흡으로 전세계적인 이목이 집중되었을 뿐이다.

7. 2020 도쿄 올림픽 이후


개최 취소와 보상개최를 떠나서 IOC는 이번 코로나19 전세계 감염 사태를 기점으로 이러한 "전 세계적 전염병 판데믹(대유행)으로 인한 대회 취소나 일정 변경에 대한 룰"을 정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더구나 신종코로나바이러스는 변이가 심한 데다가[31] 한번 사태가 끝났다고 안심할 질병도 아니다. 치료제가 개발된 것도 아니어서, 언제든지 재유행할 수도 있다. 재수가 없으면 미래에도 대회를 앞두고 이번처럼 강력한 변종이 갑작스럽게 출현하면서 올림픽이 취소될 가능성이 있다. 이 경우 지금 제기되는 논란이 얼마든지 반복될 수 있다.
그동안 코로나뿐만이 아니더라도 많은 전염병들이 존재했지만 이번처럼 큰 규모의 국제적 행사를 취소하거나 연기시킨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직접적으로 위협한 적은 없었다.[32] 하지만 앞으로도 안전하리라는 보장이 없는 만큼, 자칫 그러한 피해자의 첫 사례가 될 위험성이 있는 2020 도쿄 올림픽을 일종의 선례로 참고해서 국제적 전염병 사태에 대한 대비책을 국제 스포츠계에서 마련할 필요성은 충분히 있다.
일부에서는 "앞으로 신종 전염병 때문에 올림픽이나 월드컵 같은 대규모 국제 스포츠 행사를 여는 것이 불가능해질 수도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나 미국은 코로나19로 인해 자국의 4대 프로 스포츠 리그(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내셔널 풋볼 리그, 전미 농구 협회, 내셔널 하키 리그)가 올스탑인 상태다. 미국 전체를 충격과 공포로 몰아넣은 9.11 테러가 발생했을 때도 중단없이 계속 진행되었다는 점을 생각해보면 그야말로 초유의 사태인 것. 여기에 NCAA 역시 여파를 받을 수도 있어서 만만하게 볼 게 아니다.
그래서 "올림픽이나 월드컵을 앞으로는 각 종목 세계선수권대회처럼 전세계 여러 도시에서 종목별로 분산해서 경기를 열고, 그 결과에 따라 결승전을 특정 국가에서 여는 것으로 개혁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단, 이럴 경우 교통편이 문제가 될 가능성이 있다.
이런 주장 외에도 각국에서 스포츠 행사를 유치하는 데 조금 더 신중해질 거라는 관측도 있다. 운이 없어서 코로나가 올림픽과 겹쳐서 천문학적인 금액을 날리고 홍보효과도 못 보게 생긴 일본처럼 되는 일은 다들 피하고 싶을 것이기 때문이다. 당장 대한민국에서도 남북공동올림픽에 대해서도 불리하다는 부정적인 전망을 표하고 있다. 정치적인 원인으로 인한 위험성과 더불어 질병도 이제는 국제대회의 커다란 변수가 되었다.

8. 유사 사례


가장 비슷한 사례는 사스로 인해, 중국에서 개최되기로 예정되어 있던 2003 FIFA 여자 월드컵의 개최지가 미국으로 급거 변경된 바가 있다. 이 경우는 그 다음 대회들의 개최국이 다 미정이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1999 FIFA 여자 월드컵을 개최한 미국이 한 번 더 개최하고 2007년 대회를 중국에게 주는 것으로 정리했던 것이다.[33]
비슷한 시기 국제조정연맹은 4~5월 동안 진행될 국제 대회를 취소하거나 5월이나 6월, 길게는 10월까지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조정 종목 출전권을 얻기 위한 대회들도 차질을 빚게 되었다. 또한 다른 종목들도 조정의 선례를 따라 예선을 미룰 가능성도 생기게 되었다.
[1] 다시마 고조는 도쿄올림픽·패럴림픽 조직위원회 이사직도 맡고 있다. #[2] #[3] #[4] 3월 22일 이후[5] 공교롭게도, 위 4개국은 미국의 혈맹이라 불리는 일명 "5개의 눈"(Five Eyes) 국가들이다. 거기에 영연방 내에서 유력국가기도 하다.[6] 현재는 10월로 연기되었다. 도쿄올림픽 출전권은 유지.[7] 주 데 라 프랑코포니처럼 포르투갈어권 국가들이 모여 개최하는 루소포니아 경기 대회도 2021년 개최인데, 이쪽은 매번 개최 일자가 크게 왔다갔다하는 만큼, 이 역시 여름에 열리지 않으리란 보장은 없다.[8] 이틀 밖에 안 겹치긴 하지만, 2020년 1월 20일에 개최 예정이던 제 11회 버밍햄 월드 게임도 연기되어 7월 15일부터 25일까지 열린다.[9] 2020 도쿄 올림픽이 취소되고 2022년 여름에 열리게 된다고 치면 월드컵과 겹쳐 결국 원래 열릴 월드컵이 아닌 대체로 열릴 올림픽이 흥행에 큰 손해를 봐야 정상인데, 2022년 월드컵이 중동 카타르에서 열리다 보니 애초에 대회를 겨울인 11월에 잡았다.[10] 이 쪽도 2021년에서 2022년으로 연기되었다.[11] 치료제는 기존의 약으로 테스트가 진행 중이긴 한데, 딱히 성과가 나오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백신은 다행히 2021년에 나오긴 했지만 집단면역까지 가려면 한참 멀었다.[12] 대표적인 사례로 홍역이 있는데, 홍역은 백신으로 박멸할 수 있는 질병임에도 백신 반대 운동이 격렬하여 지금까지 박멸되지 않고 있다. 참고로 홍역 백신은 '''1963년'''에 나왔다. 1963년에 백신이 나왔음에도 2015년에는 디즈니 홍역 사태가 발생했으며 이탈리아에서도 대규모로 발병하고 있다. 게다가 백신 반대론자들은 이번 코로나의 백신에 대해서도 대규모 반대 운동을 국제적으로 하고 있다. 미국호주 아직 코로나 백신이 나오지도 않은 시점에서부터 미리 반대운동을 하고 있는 것이다. 참고로 2018~2019년 홍역의 대규모 확산 때 미국내에서 예방접종을 독려하는 메시지와 페이지보다 예방접종을 거부하자는 내용이 더 많이 공유되고 '좋아요'를 기록했다고 밝혀졌다. # 즉, 미국이 백신 반대 여론이 백신 찬성 여론보다 우세하다고 나온 것인데 이러한 상황에서 과연 백신이 나오더라도 더군다나 단기간에 백신으로 코로나를 잠재울 수 있을지 의문이다.[13] 게이오기주쿠대학 의학부 초빙교수이자 세계보건기구 자문 패널인 스가야 노리오 교수와 일본 쇼와대학 전염병 초빙교수인 니키 요시토 교수는 "백신이 가난한 나라까지 도달하는 데는 최소 3년이 걸리며, 안전 효능을 검증하는데에도 1년이 필요하다"고 내다봤다. #[14] 회계감사원의 감사 결과, 2019년까지 2020 도쿄 올림픽에 약 1조 600억 엔을 지출해왔고, 올해 도쿄도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의 예산으로 약 2조 100억 엔(한화 약 22조 2,681억 원)이 책정되었다.[15] 본래 1940년 올림픽은 일본 도쿄로 정해졌지만, 일본이 스스로 일으킨 중일전쟁 때문에 핀란드 헬싱키로 변경되었었다. 물론 헬싱키 올림픽도 제2차 세계 대전 때문에 취소되어 1940년 올림픽은 없었다.[16] 중국에서 개최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의 일본 이양을 언급한 추측이 있었으나, 중국은 올림픽을 통해 코로나 발원지라는 이미지를 지우고 국가 이미지를 상승시키려 하고 있는데 이런 결정적인 이미지 변신 기회를 넘겨준다는 것은 일본과 앙숙관계인 중국이 미치지 않고서야 말이 안 된다. 또한, 일본, 특히 도쿄는 하계올림픽이라 2022년 대회는 줘도 못 받는다. 그나마 1972 삿포로 동계올림픽 시설을 활용해 2017 삿포로 동계 아시안 게임을 치렀던 삿포로가 있긴 한데 이것도 시설이야 어떻게 확보한다 쳐도 수많은 인력과 조직의 동원은 답이 없는 데다가, 도쿄 올림픽의 보상으로 개최하면서 정작 도쿄에 투자된 인프라들은 전혀 활용되지 못한다.[17] 경기장 내부에서의 집단 감염이 우려되어 오지 않을 사람들도 많을 것이다.[18] 2020 도쿄 올림픽 문서의 여담 문단을 보면 알겠지만, 당초 일본 정부는 관중들의 개인 촬영을 경기장에서 금한 바 있다.[19] 1988 서울 올림픽도 흑자가 나긴 했으나, 여기는 국내 기업에 대한 휘장사업(서울올림픽 공식 상품) 남발로 인한 기업체의 비용부담으로 조직위 한정 흑자가 난 것이다. 시대가 시대인 만큼 국내 대기업들은 굳이 하지 않아도 될 스폰서쉽 프로그램에 필요 이상의 비용을 들여 참여해야만 했다.[20] 사실 이번 2020 도쿄 올림픽도, 일본은 국민 생활체육이 활성화되어 있고 과거 올림픽 시절 지어놓은 것이 있기에 이걸 이용하고 필요하면 개보수하는 정도로만 해서 돈을 아끼려 했고, 성공했기에 흑자 예상을 했지만 결과는 이렇다.[21] 이걸 재건축한 게 주경기장인 도쿄 신국립 경기장이다.[22] 요약하자면 "도쿄 올림픽 개최 혹은 연기 여부는 전적으로 IOC가 결정한다"는 내용이다. 또한 취소되어도 조직위는 IOC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다. 자세한 내용은 2020 도쿄 올림픽/논란 및 비판 문서의 17번 문단 참조.[23] 다만, '''올림픽 취소'''가 '''한국의 호재'''라는 주장은 지금도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다.[24] 특히 인도는 과거 1964 도쿄 올림픽일본이나 1988 서울 올림픽한국, 2008 베이징 올림픽중국처럼 자국의 국력과 경제 성장 과시를 위해서 2030년대에 올림픽 유치를 절실하게 원할 것이며, 유치전에서 일본과 비교했을 때 신흥국이라는 이점도 가지게 될 것이다. 앞서 말한 88올림픽을 한국이 유치할 수 있었던 이유 중 하나가 일본보다 한국과 사정이 비슷한 제3세계 국가들의 지지였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명확하다.[25] 지구 온난화 양상을 고려하면, 경제 성장과는 별개로 기온 상승 때문에 동남아에서 하계올림픽을 치를 수 있을 가능성은 낮다. 물론 이쯤 되면 일본도 홋카이도 아니면 하계올림픽 개최가 어려운 건 매한가지다.[26] 이번에도 도쿄의 살인적인 더위로 인해 마라톤을 홋카이도에서 분산개최한다고 결정내리자, 오히려 홋카이도에서 당황했다.[27] 물론 스피로스 루이스 스타디움이나 이스타지우 두 마라카낭처럼 리모델링으로 버틸 수도 있겠지만, 그렇다 해도 주경기장에만 수백억 엔 규모의 비용이 소모된다. 게다가 주경기장은 그나마 신설이지만, 나머지 경기장이 대부분 도쿄 빅 사이트, 마쿠하리 멧세, 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등 원래 스포츠 용도가 아닌 곳에 가설로 만든 곳이 많은 만큼 2020년을 놓치면 리셋은 불가피하다. 특히 가용토지가 부족한 도쿄에서 간신히 해안 매립지에 마련한 선수촌은 이미 분양된 상태이므로 재사용이 불가능하고, 대체 부지를 확보하기도 힘들다.[28] 실제 지금도 신국립경기장의 고비용을 빌미로 현재 간이 육상경기장이 있는 요요기 공원에 새로이 FC 도쿄의 전용 구장을 건설하려는 구상도 굴러가고 있다.[29] 물론 일본 정부의 이러한 기대와는 달리 일본을 괴롭히던 장기 불황은 이제 30년을 바라보고 있을 정도로 현재진행형에 가깝다. 물론 지금 당장 일본이 망하거나 하는 일은 일어나지 않겠지만 옛날의 버블경제와 같은 리즈 시절이 다시 올 가능성은 없다는 게 지배적인 의견이다. 더 큰 문제는 과거 일본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주요 산업분야들이 하락세임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대체할 산업분야를 발굴하는 일에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이러한 상황은 일본의 미래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만들고 있다. 또한 지금 당장은 발생하지 않았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온다고 알려진 도카이 대지진도쿄직하지진은 그러한 일본의 미래를 한층 더 어둡게 만들고 있다. 일본의 지진 전문가들에게 발생 가능성에 대해 질문하면 무조건 발생한다는 극단적인 대답을 내놓는 사람은 있을지언정 누구 하나 발생하지 않는다고 대답하지 않는다.[30] 실제 코로나 초기 여러 전문가들이 여름이 되면 어느 정도 코로나가 잠잠해진다는 언급을 꾸준히 했었고 일본정부도 이에 전적으로 의지한 측면이 있었다. 물론 막상 여름이 되니 오히려 코로나가 창궐하여 허위정보로 판명나긴 했지만...[31] 일부 의학 전문가들은 "이미 변이할 징조를 보이고 있다"고 할 정도다. 결국 2020년 말에 변이종이 창궐하면서 현실이 되었다.[32] 물론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앞두고 지카 바이러스라는 큰 변수가 하나 있긴 했지만, 불행 중 다행으로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지카 바이러스가 말썽을 부리지 않아 취소가 되지는 않았다. 만약 그 당시에 올림픽 직전에 멈추지 않았다면 2016 리우 올림픽 취소가 현실화되었을 수 있었다.[33] 현재 코로나-19 감염 사태는, 사스와 달리 전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어 다음 개최지가 정해져 있다고 해도 개최는 사실상 불가능한 상황이다. 무엇보다 개최국이 비교적 심각하지 않은 확산세를 보이는 국가라고 해도 전세계 관람객을 받아들이긴 무리이기에 무관중 경기 밖에 답이 없는 상황. 대규모 예산이 편성되는 올림픽인만큼 이러한 대회 운영은 바라지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