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범재판(팬픽)
1. 개요
여기에서 연재된 은하영웅전설의 2차 창작 팬픽.
로엔그람 왕조 은하제국이 몰락한 이후, 포로로 잡힌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이 자유공화국연합의[1] 재판대에 세워지고 양 웬리는 그의 변호를 맡는다는 스토리.[2]
이 팬픽의 가장 특이한 점은 대부분의 팬픽에서도 잘 써먹게 되는 제국 만세(…)나 제국이 우세한 상황을 아예 배제하고 구(舊) 자유행성동맹의 군인과 정치가들이 모여서 건국한 '자유공화국연합'이라는 나라가 등장하게 만들고 그로 말미암아 우주의 판도를 뒤바꿔 민주공화주의가 승리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만약에 양 웬리의 일원들이 하이네센을 탈출할 때 뷰코크를 데려왔다면?'이라는 IF 설정을 잘 활용해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의 승리와 이제르론 재탈취라는 협격으로 제국을 당황하게 만들고 나중에는 지구교 반란으로 인해 약해질 대로 약해진 제국을 멸망시킬 정도가 되었다는 점이다.
지구교는 본거지가 무너진 이후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사조직이 되어 숨어지내는 한편 온갖 테러를 저지를 정도로 세력을 유지하는 중이며, 페잔 자치령은 라인하르트에게 점령당한 이후 루빈스키의 공작으로 경제가 붕괴되어 혼란스러운 상황이고, 제국의 잔당들은 볼프강 미터마이어의 지도 아래 변방에서 농성 중,[3] 행성 오딘은 공화국군한테 점령당했다는 설정이다. 작가는 끝까지 연재하겠다고 했지만 2014년 4월 3일 31화가 발표된 이후로 연중되었다. 2017년 작가가 3년만에 블로그에 짤막한 글을 올렸지만 그와 별개로 전범재판의 재연재는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해당 블로그에 전범재판 이전 시점을 다룬 팬픽 '이제르론 회랑의 무도회', 외전인 '원수의 레시피'도 있으니 보고 싶으면 보자. 다만 이쪽은 마찬가지로 연중된 상태인데다 연재량도 적다.
작중 재판 분위기는 상당히 개판. 사실 재판장 분위기는 답정너인데 양 웬리의 적극적인 변호로 분위기가 싸늘해져 그 자유공화국연합 건설과 민주주의 재건의 1등공신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와 싸잡아져서 신발세례를 받는 불상사가 벌어진다.
2. 원작과 달라진 부분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부터 갈라진다. 양 웬리가 엘 파실 독립정부에 합류할 때 월터 아일랜즈, 황 루이 등 동맹의 정치인들도 일부 망명했다. 이후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에서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를 상대하는 동안 뷰코크가 이제르론 요새를 탈취, 그 사실에 전의를 상실한 라인하르트과 거래하여 하이네센을 내주는 대신 민주공화주의의 존속을 약속받았다.[4] 이후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지구교의 공작으로 제국은 우수한 장군을 잃고 경제가 파탄에 빠져 민심이 등을 돌린다. 그러자 라인하르트는 민심을 사로잡기 위해 자유공화국연합을 침공하지만 실패하고 포로가 된다. 이후 오딘에서 일어난 폭동으로 황가가 흩어지고 제국은 은하계 변경 성역으로 밀려난다. 자유공화국연합은 오딘을 점령하고 200억이 넘는 시민을 통치하는 은하계 최강의 세력이 된다.
3. 세력
원작처럼 현재 멸망한 상태.
- 자유공화국연합
자유행성동맹의 후신. 원래 엘 파실, 이제르론, 아스타테, 다곤, 티아마트, 반플리트, 아를레스하임 성계를 중심으로 한 국가였다.[5] 마르 아데타 성역 회전 이후 제국으로부터 민주공화주의의 존속을 약속받았다.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지구교의 공작으로 제국이 혼란에 빠지고 민심이 라인하르트에서 등을 돌리자 라인하르트는 민중의 지지를 받기 위해 우주력 802년 12월 23일 12만 척의 함선을 이끌고 이제르론 요새를 공격했지만 참패하고 자신도 포로가 되고 말았다. 이후 자유공화국연합은 제국으로 진군하여 제도 오딘을 점령했다.
아드리안 루빈스키의 책략으로 현재 혼란에 빠져 있다.
라인하르트의 지휘 아래 동맹을 멸망시키고 전 우주를 거의 손에 쥐었으나 아드리안 루빈스키와 지구교의 공작으로 유능한 제독들이 죽고 경제가 파탄에 빠져 민심이 등을 돌린다.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라인하르트는 자유공화국연합을 침공했지만 실패하고 자기도 포로가 되어 버린다. 이후 오딘에서 지구교가 폭동을 일으켜 황가가 죽거나 흩어지고 다가오는 자유공화국연합군에 오딘을 상실하여 현재 볼프강 미터마이어가 변경 성계에 반개 함대로 버티는 중. 지구교의 절반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제국의 공격으로 본거지가 날아간 이후에는 루빈스키의 사조직으로 전락했다. 제국의 탄압으로 몰락한 원작과는 달리 아직도 세를 유지하는 중. 제국에 반란을 일으켜 혼란에 빠뜨린 것도 지구교고 자유공화국연합의 수뇌부를 암살하려던 것도 지구교였다.
4. 등장인물
4.1. 은하제국
- 라인하르트 폰 로엔그람 - 피고인
한때 전 우주를 거의 정복한 황제였지만 지금은 전범재판의 피고인으로서 재판받는 처지. 페잔 자치령의 공작으로 벌어진 우주급 경제위기에 대처하지 못해서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 데다가 칼리일 검사의 날카로운 조사로 인해 궁지에 몰리고 있다. 의외로 라인하르트 본인의 분량은 적은 편이다. 본디 마지막 전투에서 자살하려고 했으나 양 웬리가 "당신이 자살하면 어차피 더 아랫사람이 조사받는다."라는 말에 자살 대신 체포되는것을 택했다고 한다. 재판중에서 별로 진술하진 않는다. 아예 이 재판 자체를 마음에 들어하지 않아 거부 중. 하지만 심문당할 때 칼라일에게 자신을 문벌귀족과 다르지 않다고 지적했을 때는 열성적으로 반박한다. 그러다가 그의 그 행태에 질려서 독설을 퍼붓는 양 웬리와 키배를 벌이고는 자해를 한다. 이에 대해 양 웬리는 율리안에게 "그는 자신의 힘의 논리에서 자신은 그 논리의 부적격자임이 드러나는 것이 싫은 것이다."라고 말한다.
- 힐데가르트 폰 마린도르프 - 살해당함
- 프란츠 폰 마린도르프 - 지구교에 의해 암살당함
- 볼프강 미터마이어 - 라인하르트의 차남 오토와 함께 은하제국의 잔존세력을 이끌고 있음
- 오스카 폰 로이엔탈 - A급 전범으로 수감중. 양 웬리가 그의 협력을 구하려 했지만 거절했다.
- 파울 폰 오베르슈타인 - 실종, 허나 사망으로 추정
그의 의안은 칼라일이 증거로 써먹는다.
- 프리츠 요제프 비텐펠트&칼 로베르트 슈타인메츠를 비롯한 남은 제독들 - 전원 전사
- 칼 브라케 - 생존
전 은하제국의 민정상서. 전범 재판의 증인으로 나올 예정이었다.
미터마이어와 같이 있는 듯하다.
4.2. 자유행성동맹 - 자유공화국연합
- 양 웬리 - 라인하르트의 변호인 그리고 현역 자유공화국연합군 원수
이 재판을 민주주의라는 이름을 빌려 벌어지는 또다른 안 좋은 행태로 여겨 라인하르트를 적극 변호한다. 하지만 그 때문인지 민주주의의 영웅임에도 라인하르트와 함께 신발세례를 받는 신세가 되기도 했다. 작중 루빈스키에 의해 암살미수를 당한다. 초기에는 라인하르트를 적극적으로 변호하고 칼라일과 적극적으로 대립하지만 29화에서 밝혀진 충격적인 사실에[6] 라인하르트를 경멸하게 된다. 이때 그 수준이 아주 대단해서 이전까지는 경어도 붙이고 나름 예우해줬지만 그 모습이 맞냐고 의심될 정도로 독설과 비야냥, 분노 등으로 라인하르트를 오체분시한다. 특히 양 웬리가 키르히아이스를 언급해 라인하르트가 자제력을 잃어 흥분했을 때도 차분하게 대해 서로 대비된다. 단 그렇다고 양 웬리가 변호를 포기한 건 아니다. 다만 도저히 무죄를 입증할 수 없는 상황에 처해버려서 방침을 바꾼다. 특히 자신이 라인하르트를 더 이상 신뢰할 수 없는 상황과 라인하르트 본인이 자신이 뭔 죄를 지었는지 모르고 있다는 점에서 답답해하는 중이다.
- 알렉산드르 뷰코크 - 재판관이자 자유공화국연합 주석
현 상황을 상당히 중립적으로 보는 중. 하지만 개판인 재판 분위기 때문에 골치깨나 먹는다. 초기에는 엄청난 격무에 시달려서 주변 사람에게 푸념하기도 했다고 한다. 원작과는 달리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당시 양 웬리와 함께 도피했다.
- 더스티 아텐보로 - 재판관
- 프레데리카 그린힐 - 양 웬리의 아내.
- 율리안 민츠 - 여전히 양 웬리와 함께 있음
작중에서 양 웬리와 있으면서 양 웬리의 처지를 이해하는 중. 특히 라인하르트가 양 웬리의 심경을 (양 웬리의 입장에서) 배신하자 그 역시도 "피고인이 대체 몇 번이나 교수대에 올라갈 지 모르겠는데요."라며 GG쳤다.
- 프란체스크 롬스키 - 자유공화국연합 의장
현재 재선과 구 제국령 주민들이 전제주의와 지구교에 표를 주지 않을까 우려하면서도 뚜렷한 대책을 세우지 못하는 중. 엘 파실에서 주석을 하던 때는 너무 이상주의자라 1년도 안 가 제국이나 지구교로부터 암살당했을 거라며 별로 호평받진 못하나 의회에 있으면서는 엄청난 격무를 제대로 수행해 나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월터 아일랜즈 - 국방장관 재임중
제1차 라그나뢰크 작전 시기의 빛나는 모습으로 신 공화국에서도 국방일을 맡고 있다는 설정을 넣은 것으로 보인다.
- 조안 레벨로 - 전 자유행성동맹 국가원수
엄청나게 쇠약해져 있는 데다가 그가 일으킨 사건 등도 실상 힘이 없는 통에 뭘 해볼 수도 있는 상황이 아니라서 어떻게든 발악하다 벌어진 사건이기에 아무도 원망하지 않고 동정한다. 작중에서도 힘든 상황임에도 그가 의연한 태도를 보이는 것을 강조하며 여전히 인간 레벨로는 존중받을 만하다고 서술했다. 하필이면 바라트 화약 체결과 그 이면에 있었던 일,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관련 증언을 맡아 중간중간에 엄청 힘들어해서 칼라일이 달래주기도 했다.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때 모살 시도에 대해서 반성하는 중. 하지만 불쌍하게도 그가 진술한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 뒤에 있었던 제국의 추악한 이면이 터져나오면서 라인하르트가 신발세례를 받을 때 하필이면 증인으로 나온 처지여서 조준이 빗나갔는지 그 역시도 얻어맞았다. 지못미.[7]
양 웬리 밑에서 제국군과의 마지막 전투를 치뤘다. 모습으로 볼 때 생존한 것으로 보인다.
율리안의 애인 비슷하게 지내는 중
- 발터 폰 쇤코프 - 생존
- 레오폴트 슈마허 - 재판관
은하제국 정통정부에 몸담았다가 잠적했지만 이후 페잔의 농장을 엘 파실 성계 주변의 튀르키예 행성에 옮기는 도박을 부하들과 함께 감행하였고 이에 성공했는데 마침 구 은하제국 출신 시민 대표 재판관으로 적합한 사람을 찾던 연합정부에 의해 재판관으로 발탁된다.
- 이그나시오스 칼라일 - 검사
오리지널 캐릭터. 사실상 양 웬리의 라이벌(?)격으로[8] 제법 유능한지 양 웬리가 라인하르트의 죄는 루돌프로부터 기원해서 라인하르트만의 죄가 아니라고 들자 바라트 강화조약과 양 웬리 모살미수사건을 들어[9][10] 라인하르트는 인류를 기만한 죄인이라고 주장했다. 이때 방청석 분위기는 개판이 되어 심지어 라인하르트를 향해 신발을 던지기까지 했다. 또 이 장면을 솔리비전으로 보고 있던 미터마이어는 통곡했다.
이후 라인하르트를 심문할 때 리히텐라데의 일족을 멸한 일에 대해 "열살과 아홉살은 다를 게 없는데 왜 그딴 식으로 했냐?"라면서 라인하르트를 가리켜 문벌귀족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한다. 이때는 또 "문벌대귀족과 리히텐라데 중에서 리히텐라데보다는 문벌귀족이 더 쓰레기였다. 그런데 어째서 리히텐라데가 더 심한 대우를 받은 것이냐?[11] 또 어째서 하필 열살인 거냐?[12] 죽일 거면 차라리 갓난아기까지 죽이든 성인만 죽이든 했어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닌가?"[13] 라고 말해 라인하르트를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론은 "그냥 너의 장애물이 될 거 같아서 그런가?"라고 말해 침몰시킨다. 특히 라인하르트가 잡은 기준이 엄청나게 자의적이었다는 사실을 라인하르트로부터 자백받아 양 웬리가 GG치게 만들기까지 한다. 성격상 냉정하고 잘 웃지 않는 점에서 무라이(은하영웅전설)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듯하다.
이후 라인하르트를 심문할 때 리히텐라데의 일족을 멸한 일에 대해 "열살과 아홉살은 다를 게 없는데 왜 그딴 식으로 했냐?"라면서 라인하르트를 가리켜 문벌귀족과 다르지 않다고 비판한다. 이때는 또 "문벌대귀족과 리히텐라데 중에서 리히텐라데보다는 문벌귀족이 더 쓰레기였다. 그런데 어째서 리히텐라데가 더 심한 대우를 받은 것이냐?[11] 또 어째서 하필 열살인 거냐?[12] 죽일 거면 차라리 갓난아기까지 죽이든 성인만 죽이든 했어야 하는 게 정상이 아닌가?"[13] 라고 말해 라인하르트를 침묵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결론은 "그냥 너의 장애물이 될 거 같아서 그런가?"라고 말해 침몰시킨다. 특히 라인하르트가 잡은 기준이 엄청나게 자의적이었다는 사실을 라인하르트로부터 자백받아 양 웬리가 GG치게 만들기까지 한다. 성격상 냉정하고 잘 웃지 않는 점에서 무라이(은하영웅전설)와 비슷한 성격을 지닌 듯하다.
4.3. 기타
- 아드리안 루빈스키 - 페잔 거주
뒷공작으로 페잔에서의 제국의 영향권을 몰아냈다. 잠적 당시 페잔의 주요 펀드였던 카우프 무역기금의 기금의 40%를 횡령해 돈은 많은 듯. 현재 우주를 다시 혼란으로 밀어넣으려고 하고 있다. 작중에서 양 웬리의 홍차에 독(정확히는 알코올 음료에 타면 맹독으로 변질하는 강력한 수면제)을 탄 범인도 그의 지시를 받은 부하였다.
- 도미니크 생피에르 - 루빈스키와 같이 있다.
[1] 작중 모습을 보면 엘 파실 독립정부가 커지고 커져 탄생한 것으로 보인다. 작중에 양 웬리가 롬스키를 자유공화국연합 의장이라고 언급한다.[2] 당연히 다른 사람도 아닌 양 웬리가 변호를 맡았기에 재판정 분위기도 경악 상태다. 무엇보다도 대충 맡는 게 아니라 너무 적극적으로 해서 심지어 양 웬리를 배신자로 여기는 인물도 나올 정도. 사실 이 재판 자체도 웃긴 게 분위기가 답정너였다. 다곤 성역 회전 이후처럼 재판은 요식행위였던 것. 심지어 나중에는 방청객으로부터 라인하르트와 같이 신발세례를 받는다.[3] 그래봤자 함대 반개에 보급도 제대로 되지 않는 변방 성계에 자리잡아서 지구교 잔당보다 못한 세력이다. 작중 세력비는 자유공화국연합 57 자치세력 24 지구교 13 은하제국 잔당 6.[4] 원작을 생각하면 이해가 안 되는 부분, 원작에서의 라인하르트는 양이 이제르론을 먹었지만 10만척의 함대를 동원해 싸웠고 그게 깨지고서야 화평을 하려고 했다. 심지어 그 때 본인은 병이 났으니 라인하르트가 단순히 이제르론을 뺏긴 것에 쫄아서 화평한 것은 본 성격에 비춰 보면 맞지가 않다.[5] 이름을 들어보면 알겠지만 전부 이제르론 회랑과 그 근처에 있는 성계들로 대부분 무인성계들이다.[6] 리히텐라데 일족 멸족 관련에서 남자는 10살 이상만 죽인 것과 그 이유. 그것에 대해서 양 웬리는 그저 칼라일이 라인하르트를 압박하기 위한 엉터리 수작이라고 생각하지만 라인하르트가 실토하자 라인하르트의 멱살을 잡을 정도로 분노한다. 원작에서 이 정도로 분노한 적은 사실상 없었다.[7] 구 동맹 시민들은 제국에게 책잡히기 싫은 동맹정부가 스스로 민주주의 원칙을 무너뜨리면서까지 양 원수를 모살하려 했다고 생각했으나 재판 도중 은하제국이 비밀리에 동맹정부, 의회, 군 인사권을 장악하고 욥 트뤼니히트를 비롯한 자신들의 수족으로 채워 동맹이 화약을 깨도록 유도했다는 사실이 폭로된다. 당연히 동맹시민들은 그런 뒷공작을 벌여놓고서는 앞으론 뻔뻔하게 동맹정부를 규탄한 라인하르트에게 배신감을 느낄 수밖에 없었고, 그 결과 라인하르트와 그를 변호하던 양 웬리는 신발 세례를 받게 된다.[8] 실제로 작중 둘은 대립한다. 이 재판이 그저 재판놀음인 것을 잘 알고 있는데 그러면서도 둘 다 목적은 다른 게, 양 웬리는 이 재판을 통해 민주주의의 주춧돌을 다시금 확고하게 놓는 게 목적이고 칼라일은 이 재판을 통해 라인하르트의 추악한 점을 다 까발려버리는 게 목적이다. 실제로 칼라일 본인은 라인하르트가 무죄방면이 되든 사형이 되든 내 알 바는 아니라고 양 웬리에게 말하기도 했다.[9] 바라트 화약이 트뤼니히트의 매국짓으로 인한 결과물인 것과 레벨로가 의장이 된 것이 트뤼니히트와 은하제국의 농간이라는 것을 들었다.(단 이때는 "그건 트뤼니히트만의 죄라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지"라고 하였다) 그리고 바라트 강화조약의 인사표에서 트뤼니히트 계열 인물들이 요직에 앉아 있고 그 중에는 앉아있어선 안 될 사람들을 추려내어 또 한번 은하제국이 동맹을 기만했음을 강조했다.[10] 양 웬리 원수 모살미수사건은 바라트 강화조약 이후 부당하게 자리에 앉은 자들이 양 웬리를 모함했고 이것이 트뤼니히트, 렌넨캄프, 오베르슈타인과 연결되어있음을 밝혔다.[11] 최소한 그 브라운슈바이크마저 일족이 처형당하는 일까지는 안 겪었다. 그리고 브라운슈바이크와 비교하면 리히텐라데는 차라리 인격자라 봐야 할 것이다.[12] 자신이 복수를 다짐했을 때가 열살이라는 게 이유였다.[13] 근심거리를 모두 제거하기 위해서라면 전자가 옳은 대처고 양심이 좀 살아있다면 후자가 정상이다. 그 때문에 칼라일은 "왜 어중간한 열살인 거냐"라고 비판한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