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EAFF E-1 풋볼 챔피언십

 


1. 소개
2. 중계진
3. 예선
3.1. 1라운드
3.2. 2라운드
4. 본선 라운드
4.1. 제 1경기 중국 2 vs 2 대한민국
4.2. 제 2경기 일본 1 vs 0 북한
4.3. 제 3경기 대한민국 1 vs 0 북한
4.4. 제 4경기 일본 2 vs 1 중국
4.5. 3, 4위전 북한 1 vs 1 중국
4.6. 결승 일본 1 vs 4 대한민국
5. 총평
5.1. 대한민국
5.2. 일본
5.3. 중국
5.4. 북한
6. 관련 문서


1. 소개


동아시아 축구 연맹 회원국 10개국이 참가하는 7회 대회를 다루는 문서다.
2017년에 치러지는 대회로, 이 대회부터는 동아시안컵이 아닌 EAFF E-1 챔피언십으로 불리게 된다.[1] 그리고 이 대회 우승자는 2018 스즈키컵 우승자와 대결한다.[2]
지상파 방송 중계는 불발되었다. 포털 사이트의 인터넷 중계도 없다.
중계는 케이블 방송 채널인 SPOTV에서 해주며 SPOTV ON, SPOTV NOW[3]를 통해서도 볼 수 있다.[4] 특히 SPOTV는 본채널 말고도 SPOTV2, SPOTV+에서도 생중계를 잡았다. 즉, 3개 채널에서 동시에 모든 경기를 생중계하는 셈. 경기 앞뒤로 하는 프리뷰, 리뷰쇼도 동시방송이다.

2. 중계진


  • 캐스터: 김명정, 김수빈
  • 해설위원: 신문선, 김태륭, 김민구, 권예은[5]

3. 예선



3.1. 1라운드


2016년 6월 30일부터 7월 4일까지 에서 열렸다. 1위 대만이 예선 2라운드에 진출했다.
  • 마카오 2:2 몽골
  • 대만 8:1 북마리아나 제도
  • 북마리아나 제도 1:3 마카오
  • 몽골 0:2 대만
  • 북마리아나 제도 0:8 몽골
  • 대만 3:2 마카오
'''순위'''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대만
3
3
0
0
13
3
+10
9
2
[image]
몽골
3
1
1
1
10
4
+6
4
3
[image]
마카오
3
1
1
1
7
6
+1
4
4
[image]
북마리아나 제도
3
0
0
3
2
19
-17
0

3.2. 2라운드


2016년 11월 7일부터 11월 13일까지 홍콩에서 열렸다. 1위 북한이 본선에 진출했다.
  • 북한 2:0 대만
  • 홍콩 3:2 괌
  • 괌 0:2 북한
  • 홍콩 4:2 대만
  • 대만 2:0 괌
  • 홍콩 0:1 북한
'''순위'''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북한
3
3
0
0
5
0
+5
9
2
[image]
홍콩
3
2
0
1
7
5
+2
6
3
[image]
대만
3
1
0
2
4
6
-2
3
4
[image]

3
0
0
3
2
7
-5
0

4. 본선 라운드


[image]
중국 감독 마르첼로 리피, 일본 감독 바히드 할릴호지치, 북한 감독 욘 안데르센, 대한민국 감독 신태용.[6]
2017년 12월 8일(금)부터 16일(토)까지 일본 도쿄 아지노모토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개최국 일본, 본선 자동진출국 한국중국, 예선 2라운드 통과국 북한 등 4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의 자세한 경기내용은 신태용호/2017년/EAFF E-1 풋볼 챔피언십 문서에서 서술한다.
'''순위'''
'''국가'''
'''경기수'''
'''승'''
'''무'''
'''패'''
'''득점'''
'''실점'''
'''득실차'''
'''승점'''
1
[image]
대한민국
3
2
1
0
7
3
+4
7
2
[image]
일본
3
2
0
1
4
5
-1
6
3
[image]
중국
3
0
2
1
4
5
-1
2
4
[image]
북한
3
0
1
2
1
3
-2
1

4.1. 제 1경기 중국 2 vs 2 대한민국


경기일
2017년 12월 9일 14:30 (현지시각)
국가
중국
대한민국
점수
2
2
득점
웨이스하오 (9')
위다바오 (77')
김신욱 (12')
이재성 (18')

'''해당 항목''' 참조

4.2. 제 2경기 일본 1 vs 0 북한


경기일
2017년 12월 9일 19:15 (현지시각)
국가
'''일본'''
북한
점수
'''1'''
0
득점
이데구치 요스케 (90+4')
-

'''일본의 진땀승, 졌지만 잘 싸운 북한'''
일본은 북한과의 홈 경기에서 진땀승을 거두었다. 대체로 일본은 점유율을 높게 가져가며 경기를 했고 북한은 굳건한 수비를 바탕으로 한 빠른 역습 축구로 맞섰다. 그러나 일본은 볼만 긴 시간 동안 소유했을 뿐 좀처럼 북한의 의표를 찌르는 공격을 하지 못하고 계속해서 겉돌기만 했고 오히려 북한이 날카로운 역습 축구로 좋은 기회를 만들었다. 실제로 일본은 홈 경기에다 볼 점유율에서 66% : 34%로 2배 가까이 앞섰음에도 불구하고 정규시간이 끝날 때까지 유효슈팅을 고작 1개만 기록했을 뿐이었다. 그 사이 북한은 무려 6개의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하지만 북한은 결정적인 기회를 잡고도 일본 골키퍼의 선방에 막히며 좀처럼 골문을 열지 못했다.
골을 넣어야 할 때 못 넣었던 것의 대가는 너무나도 참혹했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4분의 추가시간이 주어졌다. 0 : 0으로 경기가 끝나가던 중에 북한의 공격수 김유성이 다리가 저리다며 드러누워 시간을 끄는 바람에 주심은 4분의 추가시간이 지나고도 추가시간에 추가시간을 더 적용해 경기를 끝내지 않았다. 그리고 추가시간 4분 째에 일본의 역습 찬스에서 이데구치 요스케가 회심의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북한의 수비수 리영철이 점프하며 골키퍼 리명국의 시야를 가렸고 볼이 리영철의 몸 맞고 굴절되며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결국 일본의 극장골로 경기는 1 : 0으로 일본이 승리했다. 북한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잘 싸우고도 골을 넣어야 할 때 골을 못 넣은 것과 리영철의 미숙한 플레이로 인해 일을 그르치고 말았다.
반면, 일본은 이기긴 했지만 매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7]스코어는 차치하고 경기 내용만 보면 북한에 완전히 밀린 경기였다. 일본의 홈 경기였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에 시종일관 난타당하며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아무리 북한 축구가 일본을 만나면 자기 전력의 120~130% 이상의 힘을 발휘하는 경향이 있다고는 하지만 너무나도 심할 정도로 못했다. 수비는 북한의 빠른 역습에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고 공격은 공격대로 북한의 압박에 고전하며 좀처럼 활로를 뚫지 못했다. 이겼어도 뒷맛이 깨운치 않은 승리였을 것이다. 다만 21살로 상당히 어린나이면서도 대표팀에 꾸준히 차출되며 할릴호지치의 후기 대표팀 황태자로 불리는 이데구치 요스케의 품질높은 플레이가 다시한번 검증되었다는 점에서 이후 한일전의 요주의 선수로 경계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리고 잘 믿기지 않겠지만 바로 이 경기가 일본이 E-1 챔피언십에서 처음으로 북한을 이긴 경기였다. 그 전까지 일본은 2005년, 2008년, 2015년 대회에서 3번 만나서 '''1무 2패'''의 전적을 기록했다.[8] 그리고 북한은 이 대회에 4번 출전해서 오직 일본을 상대로만 승리를 기록했다. 그만큼 일본은 유독 동아시아선수권대회에서만큼은 북한을 상대로 힘을 못 써봤다. 한국과 중국은 이겨본 적이 있었지만 북한만큼은 이겨본 적이 없었는데 4번째 맞대결에서 처음으로 고전 끝에 북한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게 되었다.

4.3. 제 3경기 대한민국 1 vs 0 북한


경기일
2017년 12월 12일 14:30 (현지시각)
국가
'''대한민국'''
북한
점수
'''1'''
0
득점
'''리영철 (64', 자책골)'''
-

'''해당 문서''' 참조.

4.4. 제 4경기 일본 2 vs 1 중국


경기일
2017년 12월 9일 19:15 (현지시각)
국가
'''일본'''
중국
점수
'''2'''
1
득점
'''고바야시 유 (84')
쇼지 겐 (87’)'''
위다바오 (90+3’, 페널티킥)

'''일본의 2연승, 중국의 석패'''
일본이 중국을 상대로 2 : 1로 승리하며 2연승을 거두었다. 전체적으로 두 팀은 매우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고 그 탓에 전반전은 변변한 유효슈팅조차도 나오지 않으며 지루한 노잼 경기를 이어갔다. 중국은 날카로운 직선 돌파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고 일본은 특유의 짧은 패스 플레이에 윙백을 통한 빠른 역습, 그리고 최전방 J1리그 득점왕 고바야시 유에게 롱볼로 전달하는 전술을 더한 플레이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 갔지만 피차 수비벽을 넘지 못하며 지루한 경기 양상을 띄었다. 후반전에 들어서도 경기 양상은 크게 변하지 않았고 0 : 0의 스코어가 계속해서 유지되었다.
그렇게 지루한 공방전이 이어지던 중 후반 39분에 일본의 고바야시 유가 카와마타의 절묘한 스루패스를 받아 아크 오른쪽에서 슛을 날렸으나 중국의 왕다레이 골키퍼가 전진하여 슈팅 각도를 좁혀서 불발이 됐는데 왕다레이 골키퍼가 볼 처리를 제대로 하지 못했고 재차 몸을 돌리며 왼발로 슛을 날렸는데 골문 왼쪽 구석으로 빨려 들어가며 1 : 0으로 앞서갔다. 한 점 차로 뒤지자 중국도 다시 공격적으로 나섰고 일본도 압박을 하며 기회를 주지 않고 있었다. 그러던 중 후반 42분, 쇼지 겐이 센터서클 부근에서 뜬금포 중거리슛을 날렸는데 그게 그대로 골문으로 빨랫줄처럼 날아가며 쐐기골이 되었다.[9][10] 스코어는 2 : 0. 두 점 차로 벌어졌지만 이전의 중국과는 달리 계속해서 투지를 갖고 뛰었다. 정규시간이 끝나고 추가시간이 적용될 때 일본 수비수 야마모토 슈토가 페널티 에어리어에서 거친 파울을 범해 페널티킥을 내주었고 키커로 나선 위다바오가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점수 차를 좁혔으나 너무 늦었다. 그렇게 경기는 일본의 2 : 1 승리로 끝났고 2연승을 거두어 다시 1위로 올라섰다. 이 패배로 인해 중국은 우승을 할 기회가 완전히 날아갔고 2연승을 거둔 일본은 마지막 한국과의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차지할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그러나....

4.5. 3, 4위전 북한 1 vs 1 중국


경기일
2017년 12월 16일 16:30 (현지시각)
국가
북한
중국
점수
1
1
득점
정일관(80', 프리킥)
웨이 스 하오(28')

'''이 대회의 꼴찌 결정전'''
'''중국은 여전히 축구 못한다는게 증명되었다'''
초반부터 탈꼴찌를 위한 두 팀의 대결이 팽팽하다. 전반 5분, 위다바오가 북한 수비진의 실책을 틈 타 슛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무산되었다. 뒤이어 전반 19분, 북한의 코너킥 찬스에서 강국철이 올린 킥을 안병준이 헤더로 연결했으나 왕다레이 골키퍼에게 안겼다. 전반 24분에 북한의 안병준이 다시 한 번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으나 역시 왕다레이 골키퍼의 품에 안기며 득점을 올리는데 실패했다. 생각보다 경기가 풀리지 않자 중국의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푸 환을 빼고 우 시를 투입하며 스리백을 포백으로 전환해 공세적으로 나섰다. 전반 27분, 북한이 코너킥 찬스에서 자기 진영을 비우고 올라갔는데 득점에 실패했고 그만 볼을 중국에 뺏기면서 곧바로 역습으로 이어졌다. 장원자오가 측면을 허물면서 돌진했는데 북한의 좌측 풀백이 그대로 뚫려버리며 배후가 텅 비어버렸고 장원자오가 웨이스하오에게 패스했고 웨이스하오가 지체 없이 슛을 날리며 선제골을 넣었다. 북한이 1골이라도 넣어보려고 계속해서 공격을 하고 있는데 전반 40분 쯤부터 중국이 슬슬 침대축구 모드에 돌입했다. 북한이 계속해서 몰아붙이며 득점 기회를 노렸으나 득점에 실패하고 전반전은 중국이 1점 앞선 채로 끝났다.
후반전이 되자 북한은 미드필더를 줄이고 공격 숫자를 늘려 변화를 꾀했고 그 결과 북한이 중국을 상대로 반코트 경기를 펼쳤다. 정일관, 안병준 투 톱이 계속해서 중국의 골문을 두들겼으나 슛이 살짝살짝 빗나가거나 왕다레이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효과를 보지 못했다. 중국은 간간이 역습으로 득점 기회를 만들어갔으나 북한의 수비를 넘어서지 못하며 추가골을 넣지 못했다. 그렇게 1 : 0의 스코어가 이어지던 중 후반 35분, 페널티박스 외곽 지역에서 중국 수비수 류 이밍이 북한 공격수 정일관에게 범한 반칙으로 북한이 결정적인 프리킥 찬스를 잡았다. 킥커로 나선 정일관이 멋지게 성공시키며 3경기 만에 북한이 첫 골을 넣었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가자 중국도 다시 반격에 나섰고 북한 역시 역전골을 넣으려고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다. 그러나 양팀 모두 결정적인 찬스를 잇달아 놓치며 더 이상의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고 1 : 1로 경기를 마쳤다.
이로서 중국은 2무 1패의 전적으로 사상 처음으로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단 1승도 거두지 못하고 최종 3위를 기록했다. 북한 역시 1무 2패의 전적으로 최종 4위를 기록했다. 이로 인해 한국은 최소 준우승을 확보하게 되었고 뒤이어 열릴 한일전이 곧 이 대회의 결승전이 되었다. 그리고 북한은 동아시아선수권 대회에서 '''사상 최초로 중국을 상대로 승점을 획득했다.''' 그간 2005년, 2008년, 2015년 대회에 출전해 중국을 상대로 각각 0 : 2, 1 : 3, 0 : 2로 3전 3패를 기록했지만 4번째 대결에서 끝내 첫 무승부를 따냈다.

4.6. 결승 일본 1 vs 4 대한민국



'''2017 EAFF E-1 Football Championship Final'''
'''2017. 12. 16 /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일본, 쵸후)'''
[image]

'''일본'''
[image]
[image]

'''대한민국'''
'''1 - 4'''
'''3' 고바야시 유 (PK) '''

'''13' 김신욱
23' 정우영
35' 김신욱
69' 염기훈
'''

'''세 번째 도쿄 대첩'''[11]
'''한국의 대회 통산 첫 2연패 달성'''
'''해당 문서''' 참조.

5. 총평



5.1. 대한민국


[image]
'''시작은 미약했지만 끝은 창대하다'''
'''다른 경기를 부진해도 일본만 이기면 해피 엔딩이라는 것을 잘 보여준 대회'''[12]
소득이 큰 대회였다. 애초에 실험적인 성향이 강한 대회였던 만큼 3백과 4백을 경기마다 사용해보며 각종 전술을 시험했고, 선수들의 쓰임새 또한 다양하게 설정하여 전술의 여러가지 가능성을 테스트할 수 있었다. 또한 신태용 감독의 국가대표 감독 커리어 중 처음으로 우승컵을 드는 기쁨을 누렸다.
비록 중국과 비기고 북한도 상대 자책골로 간신히 이기긴 했지만[13], 일본에 4 : 1이라는 큰 점수차로 승리하면서 드높은 명예와 개인 수상과 우승컵을 모두 챙긴 것도 칭찬받을 대목이다. 특히 비기기만 해도 우승 확정이었던 일본을 이겨서 승점 1점 차로 따돌리고 우승한데다가 대회 득점왕, 최우수 선수상 등 각종 개인상까지 싹쓸이하면서 경기장을 가득 메운 일본 홈팬들에게 Winner takes it all이 무엇인지를 확실히 각인시킨 것도 한국 팬들에게는 매우 통쾌한 대목이라고 할 수 있다.
다만, 한일전의 결과에 도취하지 말고 1차전 중국과 2차전 북한전의 경기력이 썩 좋지는 않았다는 점과 1차전 중국과 3차전 일본전의 초반 실점은 분명 짚고 넘어야할 부분이다. 특히 측면 공격이라든지 세트피스 공격에 상당한 취약점을 드러냈다는 점은 가볍게 여길일이 아니다. 동아시아 대회가 비록 FIFA가 주최하는 A매치는 아니지만 내년 일본과 대한민국을 상대할 본선조별리그 소속팀들은 이러한 데이터를 어떠한 경로로든 습득해 연구할 것이니만큼 반드시 해결해야 할 숙제. 러시아와 모로코와의 평가전에서도 초반 실점을 뒤집지 못하고 결국 경기를 패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아무리 경기 초반 어떤 팀이든 수비진의 조직력이 허술할 수 밖에 없다지만 '''실전인 월드컵에서마저 초반 실점을 내주면 이는 어떠한 변명도 통하지 않는다.''' 더구나 이번 월드컵에서 한국이 상대할 팀들은 첫실점을 허용하고도 뒤집을만큼 허술한 팀이 아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를 철저히 해야한다.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손흥민과 기성용을 비롯한 해외파가 합류하면 전력이 상승할 부분이지만 수비만큼은 이번 대회의 수비진이 러시아 월드컵 본선까지 뛰어야 한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수를 갈아치우든, 기존 선수들을 굴려서 수비력을 강화하든 '''반드시 해결해야 할 부분'''이다.[15]
11월 콜롬비아, 세르비아와의 평가전에서 1승 1무로 선전하고 12월에 도쿄 대첩 시즌 3를 찍으면서 결국 2017년을 절망으로 마무리하지는 않았다. 그리고 그 다음년도 월드컵에서 스웨덴, 멕시코에 연달아 패배하였으나, 디펜딩 챔피언이자 피파랭킹 1위 독일을 2-0으로 꺾는 대이변을 일으켰다.

5.2. 일본


'''일본판 마라카낭의 비극'''.
'''가장 중요한 마지막 경기에서 패배하며 끝내 웃지 못했다.'''
홈에서 우승을 노렸고 2차전까지 연승을 거두며 그 꿈을 이루는 듯했지만 결국 한일전에서 1 : 4로 대패하며 유종의 미를 거두지 못했다. 그리고 승리한 북한전과 중국전도 내용 면에서는 상당한 비난을 받고 있어서 이번 대회에 출전한 선수들 중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으로부터 OK 사인을 받을 선수들이 과연 몇이나 될지 알 수 없다. 그리고 한일전 패배로 인해 그 동안 올렸던 성과들은 외면당하고 두고두고 이 패배만 씹히게 생겼다. 당장 일본의 언론과 축구인들이 한일전 패배에 대해 매섭게 성토하고 있는 상황이다. 심지어는 할릴호지치 감독 경질까지 운운하는 상황. 전술은 물론이고 투혼도 없었다는 비난이 대부분이라 일본 축구계가 이번 패배를 상당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음을 알 수 있다.
해외파가 빠졌고 2~3군 급인데 한국전 패배가 문제가 되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겠지만, 일본 내에서는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 일본 국가대표 해외파의 주축인 오카자키 신지, 나가토모 유토, 혼다 케이스케가 내년에 어느덧 32살이며 주전 수비수인 요시다 마야도 30살이 되면서 노쇠화에 접어들었고[16] 지금부터 세대교체가 진행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시기가 왔기 때문이다. 할릴호지치가 월드컵 예선에서 이들보다 젊은 선수들을 대표팀에 많이 기용했던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게다가 김신욱 한 명에게 쩔쩔맨 것도 문제.[17] 일본과 같은 조에 있는 세네갈에는 김신욱급 장신에 힘은 더 좋은 선수들이 즐비하고,[18] 폴란드 역시 동유럽식 피지컬 축구를 구사한다.[19] 거기에 프리미어 리그 전체에서 수준급으로 평가받는 수문장과 슈팅과 연계, 개인기, 제공권 스탯을 최상으로 찍은 인간계 최강 공격수까지 있으니 말 다 했다. 하메스 로드리게스라다멜 팔카오, 그리고 후안 콰드라도가 있는, 전 대회에 이어 또 만난 콜롬비아는 피지컬을 떠나서 두말할 필요가 없는 일본의 천적이고...
한편 12월 피파랭킹이 2계단 하락해 55위에서 57위로 떨어졌다. 그래도 우승팀인 한국 역시 피파랭킹이 요상하게도 같이 떨어지면서 역전당하진 않았다.
이런 상황에서도 2018년 1월 2일 일본 축구평론가 야마모토 마사쿠니는 "한국은 F조 최하위, 일본은 16강 가능"이라며 개드립을 쳤다. #
한편 일본의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은 이 결과 하나 때문에 점점 신뢰를 잃기 시작하더니 급기야는 2018 FIFA 월드컵 러시아 개막을 2개월 앞둔 2018년 4월에 해임당하고 말았다.
그래도 결과적으로는 한국은 3차전에서 독일을 꺾는 이변을 연출했지만 조 3위에 그치며 탈락했고 일본은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일본의 16강 진출에는 폴란드전 볼돌리기 이슈 등 여러 사건사고와 논란이 많았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경기력으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에서도 벨기에 상대로 먼저 2-0 상대로 리드하는 등 대단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예선 1차전인 콜롬바아전 경기 시작하자마자 콜롬비아의 핸드볼 파울로 한 명이 퇴장당하고 1-0으로 리드를 잡는 행운이 있었지만 득점한 후에도 남미의 강호 콜롬비아를 상대로 한 일본의 경기력은 압도적이었다. 점유율 62 vs 38, 슛팅 갯수(유효) 14(6) vs 8(3), 패스 횟수 595 vs 376, 패스 성공률 86% vs 76% 지표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예선 2차전 콜롬비아를 꺾고 만난 아프리카의 강호, 사디오 마네를 보유한 세네갈을 상대로도 굉장히 선전한다. 선취골을 허용했지만 굉장히 효율적인 경기 운영으로 경기력에선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며 아쉬운 2-2 무승부 스코어를 기록한다.
예선 3차전 폴란드전, 주전 선수 6명을 로테이션하는 이해할 수 없는 니시노 아키라 감독의 용병술에 처참한 경기력을 보였고, 볼돌리기 이슈 등 많은 사건사고 및 논란을 낳았다.

5.3. 중국


'''리피 감독의 용병술과 위다바오가 그나마 위협적이었지만 아직도 축구를 못한다는 것이 증명되었다'''.
이번 대회에서 별 다른 인상적인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첫 경기 한국전에서 발 빠른 전술 변화로 자칫 패배로 끝날 뻔했던 경기를 겨우 2 : 2 무승부로 돌리며 위기를 넘겼으나 2차전 일본과의 경기에선 무기력한 경기 끝에 1 : 2로 패했고 3차전 북한과의 경기에선 1 : 1 무재배를 기록하는 굴욕을 당했다. 그나마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전술 변화 이후에 위다바오가 동점골을 넣었던 것이나, 북한전에서 '''전반 30분도 되기 전에''' 첫 번째 교체 카드를 쓴 후 5분 만에 선제골을 뽑아내는 등 마르첼로 리피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한 장면이 몇몇 있긴 했으나 그것뿐이었고, 마지막 북한과의 경기에서도 정일관에게 프리킥 골을 얻어맞고 비기며 결국 1승도 거두지 못한 채 대회를 마감하게 되었다. 다만 리피 감독과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과의 동행이 2022년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오는 만큼 앞으로의 발전 가능성 또한 무시할 수는 없다.[20] [21] [22]
그리고 이 대회에서 1승도 못 거둔 대가를 피파랭킹 폭락으로 치러야 했다. 11월 피파랭킹에서 60위를 기록했던 중국은 12월 랭킹에서 11등이나 떨어져 71위를 기록했다. 두 달 전에 어쩌다 잠깐 한국을 피파랭킹에서나마 제쳐봤지만 다음 달에 바로 재역전 당하고 다시 멀찌감치 뒤처지게 된 셈이다.
덤으로 중국은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를 자국에서 개최하면서 적어도 자국 대회이니 활약을 기대했는지 23세이하 여럿을 이 대회에 보냈다. 그러나, 결과적으로 피파 랭킹 폭락에 막상 2018 AFC U-23 축구 선수권 대회에선 카타르와 우즈베키스탄에게 패하면서 2라운드인 8강조차 가지 못하고 광탈하면서 쓸데없는 짓을 벌인 셈이 되었다.

5.4. 북한


'''아직은 외국인 감독과의 적응 기간이 더 필요해 보인다'''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보였으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공격 상황에서 마무리를 짓는 능력이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대회를 그르쳤다. 이번 대회에서 북한은 4팀 중 최소실점(3골)을 기록하였지만 "축구는 골을 넣어야 이긴다."는 평범한 진리를 각인시키게 했다. 매우 체력적이고 인상적인 플레이에도 불구하고 득점을 못했기에 결국 1무 2패라는 사상 최악의 성적을 거두고 말았다.
다만 첫 경기 일본전에서의 실점은 후반 추가시간 끝나갈 무렵에 들어갔고,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자책골로 졌기 때문에 보는 시각에 따라 '실력도 실력이지만 다소 운이 없었다' 고 평가할 수 있을지도. 또 현재의 외국인 감독 체제가 자리잡은 지 아직 1년여밖에 되지 않은 만큼, 북한으로써는 현 감독의 스타일에 우선은 익숙해지는 것을 토대로 후년에 있을 더 큰 대회마지막 예선 경기와 본선을 준비하는 데에 초점을 맞출 듯하다.
그리고 북한 역시 중국과 마찬가지로 1승도 못한 대가를 피파랭킹 폭락으로 치러야 했다. 11월 피파랭킹에서 114위를 기록했던 북한은 이번 대회에서 고작 1무 2패의 성적을 거두는데 그쳐 12등이나 뚝 떨어져 12월 랭킹은 126위를 기록했다.

6. 관련 문서




[1] 하지만 몇몇 언론에서는 그냥 동아시안컵이라 불렀다.[2] 2017 EAFF E-1 대회 개최 전에 나온 사항이 아니라 2018년 9월에 결정되었다.[3] SPOTV ON의 유료 온에어 사이트[4] 이전의 2013년, 2015년 대회는 JTBC에서 독점 중계했다.[5] 특별 해설위원.[6] 실제로 한국 네티즌은 이걸 두고 우리만 국내 감독이라고 깠으나 결과는...[7] 이전 단락에서는 운빨, 뽀록 운운하였는데, 아시아권 축구에서 북한은 상당히 난적으로 유명하다. 연령별 대회에서는 3~4살 위인듯한 형들이 나와 체격과 체력에서 압도하며 시종일관 우세한 경기력과 결과를 가져갈 뿐 아니라, 성인 대표팀 간의 경기에서도 의외의 경기력과 투지, 강철 체력으로 상대하는 팀들마다 매우 까다로워하는 팀이다. 당장 12/12일 열린 한국과의 경기에서도 상당히 높은 수준의 경기력과 투지, 체력을 보여주었다.[8] 2005년 대회 - '''일본 0 : 1 북한''', 2008년 대회 - '''일본 1 : 1 북한''', 2015년 대회 - '''일본 1 : 2 북한'''[9] 쇼지 겐은 대표팀에서 요시다 마야와 호흡을 맞추는 센터백으로 간간히 헤딩골을 터트리는 요시다와는 달리 골문 앞을 지키는 수비수 역할에 충실한 선수이다. 그렇기에 클리어 정도의 슈팅만을 보여줬을 뿐 누구도 득점을 목표로 한 슛을 찰 것이라 예상하지 못했던 것은 물론이거니와 거리 자체도 하프라인에서 얼마 떨어지지도 않아 약 40m에 가까운 거리였기에 상당히 의외였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감독인 할릴호지치는 2~30m 중거리 슛을 선수들에게 주문했지만 쇼지 겐에게는 요구하지 않았는데 골이 나와 놀라우면서도 기뻤다고 술회하였다.[10] 쇼지 겐의 득점 슛의 거리가 어느정도이며 난이도가 어느정도인지 실감이 안날 수 있는데, 슛 포 러브에서 안정환이 도전했던 슈팅의 거리가 45m였다. 몇 차례의 도전 끝에 성공하였는데 이와 비슷한 거리를 실전에서 단 한번에 성공한 셈이다. [11] 축구로 한정[12] 그런데 이것도 '''그나마 일본에 승리를, 그것도 다득점으로 이겼기 때문'''이라는 점인 것도 부인할 수 없다. 이전 경기였던 대 중국전과 대 북한전의 결과가 전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이었기 때문에 만일 일본에 졌거나 이겼어도 1:0과 같은 신승이었다면 상당한 비난이 있었을 것이다. 어쨌거나 결과는 대승이니 장땡이지만.[13] 면밀히 따져보면 중국전에서는 4-2-3-1 포메이션을 시험했고, 북한전에서는 3-4-3을 썼다. 대승한 일본전에서는 콜롬비아와 세르비아 평가전에서 증명된 4-4-2 포메이션을 쓴데다, 공격진의 김신욱, 이근호, 이재성은 과거나 현재 같은 소속팀에서 발을 맞추며 상당한 성과를 올렸다. 별외로 최강희호 시절 카타르 원정 경기에서도 김신욱-이근호 철퇴콤비가 떴는데, 이 경기 역시 4-1의 대승이었다.[14]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 조별리그 이탈리아전 - 패, 1994 FIFA 월드컵 미국 조별리그 스페인전과 독일전 - 1무 1패, 2002 FIFA 월드컵 한국/일본 16강 이탈리아전 - 승, 2006 FIFA 월드컵 독일 조별리그 토고전 - 승, 2010 FIFA 월드컵 남아공 조별리그 나이지리아전 - 무, 2014 FIFA 월드컵 브라질 조별리그 알제리전 - 패[15] 더구나 대한민국은 월드컵 본선에서 선제 실점을 했을 때 2점 이상을 득점한 경기가 손에 꼽는다. 1986 FIFA 월드컵 멕시코부터 돌아봐도 단 7경기[14]이며 역전승을 거둔 경기는 저 중에서 '''단 2경기'''뿐이다. 아울러 대한민국의 입장에서 볼때 먼저 실점을 허용하면 동점을 만들어낼 수 있는 실력이 되지 못하는 만큼 수비력 강화는 무조건 이뤄져야 한다.[16] 더구나 카가와 신지마저 30대로 접어들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세대교체가 무엇보다 시급한 것이 일본의 상황이다. 게다가 이들(카가와 신지는 제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이 사실상 선수로서는 마지막 월드컵 진출이기 때문에 절박한 형편이다.[17] 김신욱 문서를 참조해보면 알겠지만, 큰 키와 체격에 비해 힘을 제대로 잘 못쓰는 편이다. 물론 큰 키와 체격에 비해서고 대한민국 선수들 기준으로 최강의 힘을 가진 건 사실이고 무의식적으로 힘을 쓸 때는 상대방을 그냥 튕겨낼 정도로 힘을 쓴다.[18] 체이쿠 쿠야테(195cm), 살리프 사네(195cm), 칼리두 쿨리발리(195cm) 카라 음보지(192cm), 셰이크 은도예(192cm)[19] 일본의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축구는 피지컬이 약하다고 계속 지적해왔고 이 대회에서 그 우려가 어느 정도 구체화 되었다. 일본은 여전히 조직력을 기반으로 한 점유율 축구를 구사하고 이에 집착하고 있지만 러시아 월드컵 본선에서 이런 약점이 노출되었음에도 기본의 전술을 고집하게 된다면 자칫하다간 홍명보호의 전철을 밟을 수도 있다.[20] 중요한건 중국축구협회나 팬들, 그리고 무엇보다 '''최고 물주인 시진핑'''의 인내심이 어느 정도일 것이냐 하는 점이다. 허정무호를 3:0으로 발랐던 가오홍보도 이후 몇 경기 부진하면서 모가지를 당했다. 리피라고 예외가 될 리는 만무하다. 더구나 중국은 이번 대회를 시작으로 매우 일찍 세대 교체를 단행했다. 이 문제는 이후 성인 대표팀과 U-23 대표팀 간의 차출 불협화음을 불러올 수 있다.[21] 실제로 한국전 이후 하오하이둥은 "더 이상 한국이 두렵지 않다"라고 말했다. 문제는 한국을 두려워 하지 않는 게 아니라, 다른 나라와 경기도 잘해야 한다는 거다. 실제 중국 대표팀은 약간의 성적에 도취되어 이후 경기를 망치는 페이스를 보인바 있다. 월드컵 최종 예선이 끝난 뒤의 평가전들이라든지, 이번 대회 2, 3차전이라든지...[22] 다만 차이가 있다면 중국의 경우는 1~2골씩 꼬박꼬박 실점한 것이 차곡차곡 쌓여서 5실점을 기록한 것이고 일본의 경우는 2차전까지는 1실점으로 출전국 중 최소 실점을 기록했으나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4골을 왕창 내주는 바람에 5실점이 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