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드 배닝스/작중 행적
1. 크로스벨 편
1.1.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1.1.1. 서장: 특무지원과
유격사 협회를 대놓고 베낀 것이나 마찬가지인 특무지원과라는 신설부서에 배속된 신입경찰이자 수사관 로이드.
재모를 겸비한 다재다능한 아가씨 엘리, 경찰이라기엔 너무나 어리지만 기술적인 면모에 해박하고 남들과는 다른 분위기를 띈 소녀 티오, 다소 경박해 보이지만 강인한 육체 능력을 앞세우고 분위기를 잘 맞춰주는 랜디와 함께 특무지원과의 리더로서 경찰업무를 시작한다.
로이드에게 처음으로 내려진 수사 임무는, 바로 시 개발 계획에서 도태된 구 시가지의 양대 불량 서클의 싸움을 중재하는 것이었다.
1.1.1.1. 기(起)
로이드 배닝스는 현 시점으로부터 3년 전이자 15세였던 칠요력 1201년, 친형 가이 배닝스가 누군가의 습격으로 사망해 장례를 치른 후 이웃인 노이에스 댁의 보살핌도 사양하고 수사관을 목표로 칼바드 공화국에 있는 삼촌 댁에서 생활하다 크로스벨 경찰학교에 입학한다. 이후 경찰학교 커리큘럼을 이수하면서 수사관 자격도 취득하는 등 훌륭한 성과를 올리고 경찰학교를 졸업해[1] 3년 만에 크로스벨 자치주에 돌아오게 된다.
배속 명령을 받은 부서는 특무지원과라는 부서인데, 크로스벨 경찰본부에 출두해 접수처에 이야기 하였으나 로이드의 부서를 들은 접수처 직원은 그런 부서가 있었나 하며 의아해 한다. 착오가 있는 것인지 당황하던 찰나, 세르게이 경감[2] 이 나타나 로이드를 경찰본부 1층 회의실로 데려간다.
회의실에서 엘리, 티오, 랜디와 첫 인사를 나누고 세르게이를 따라 지오프론트 A구역으로 향한 일행. 이윽고 정식 수사관 자격을 가진 유일한 인원이란 이유로 특무지원과의 리더로 임명되고 세르게이의 지시로 지오프론트 A구역 탐색에 들어간다.
1.1.1.2. 승(承)
탐색 도중 호기심에 지오프론트에 들어온 앙리와 류라는 소년들을 마수로부터 구출해 빠져나오려는데, 거대 마수가 나타나 길을 가로막는다. 갓 결성된 특무지원과로선 이 거대 마수에 대처할 능력이 없어 로이드가 몸으로 막으려던 그 순간, 크로스벨 시민으로부터 절대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는 바람의 검성, 아리오스 매클레인이 나타나 단칼에 거대 마수를 구제하고 함께 지오프론트를 빠져나온다. 되돌아 온 지오프론트 입구에선 매스컴 ─ 크로스벨 타임즈의 기자 그레이스 린이 기다리고 있었고, 로이드 일행의 동의도 구하지 않고 사진을 찍어대고는 이것저것 기사로 쓸 테지만 신경 쓰지 말라고 한 뒤 자리를 뜨는 아리오스를 뒤따라 간다.
경찰 본연의 역할과는 거리가 있는 지오프론트 수색[3] , 그리고 실력에 대한 그레이스의 혹평에 부서 자체에 대한 의문을 가진 로이드와 일행은 그날 저녁, 세르게이에게 부서에 대해 여러가지를 캐묻는다.
특무지원과의 역할은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고 각종 요청에 응하는, 사실상 유격사 협회의 역할을 베낀 것이나 마찬가지였다. 하룻밤 사이 부서에 남을지, 타 부서로 옮길지 결정하라는 통보를 받은 로이드는 목표로 했던 수사관과 너무나도 차이 나는 특무지원과로의 배속을 망설인다. 그러나 다른 멤버들로부터 부서에 남겠다는 대답과, 밖에 나와 머리를 식히고 있자니 아까 지오프론트에서 구해준 소년들이 찾아와 고맙다는 인사를 듣고는 형이 생전에 말했던 "남자라면 한 번 부딪히고 봐라"는 말을 떠올리고, 우선 무슨 일이든 부딪히고 보자며 마음을 가다듬고 다음날 아침 특무지원과에 정식 배속을 요청한다. 이 날 09시를 기해 특무지원과도 정식 발족한다. 로이드는 시 북쪽 외곽 대성당에 안치 된 형의 무덤을 찾아 크로스벨로 돌아왔다는 인사를 전한다.
1.1.1.3. 전(轉)
발족 다음날, 지원요청 시스템의 학습 겸 외지 출신인 티오와 랜디에게 크로스벨 시를 안내하던 중, 세르게이로부터 구 시가지에 있는 2개의 불량 서클의 싸움을 중재하라는 지시를 받고 구시가지로 향한다. 거기서 불량서클 테스타먼츠의 리더 와지 헤미스피어와 사벨바이퍼의 리더 발드 발레스를 만나게 되고, 그들로부터 다시 한 번 무능한 크로스벨 경찰에 대한 조롱과 조만간 두 서클이 존망을 걸고 싸울 것이라는 사실을 듣게 된다.
너무나도 험악한 분위기에 위화감을 느낀 로이드는 각 서클의 리더와 이야기를 나눈 끝에, 두 서클의 구성원 각각 1명이 5일 전 야밤에 상대 서클로 추정되는 누군가의 공격으로 부상을 입은 것이 화근이었다는 점을 알게 된다. 그러나 이런 정황에서도 위화감[4] 을 느낀 로이드는 부족한 퍼즐 조각이 무엇인지 고민하는데, 이 때 크로스벨 타임즈의 기자 그레이스 린이 나타나 이틀 전 지오프론트에 들어간 어린이 구출 사건에서 특무지원과를 웃음거리로 만든 기사를 쓴 점에 대한 사과 겸 부족한 정보를 전해준다.
부족한 퍼즐 조각이란 크로스벨을 마도(魔都)라 불리게 만든 거대한 한 축─ 상회를 가장한 마피아 조직, 르바체 상회의 조직원이 최근 구 시가지에 모습을 비춘 정황이 있음을 알게된다. 그러나 불량 서클과 르바체 조직원의 접점이 무엇인지는 여전히 모르는 상황. 로이드는 수사내용을 세르게이에게 보고하고, 세르게이는 추가 조언을 해 줄 인물로 이안 그림우드라는 변호사의 명함을 건네준다.
그림우드 법률 사무소로 향한 로이드와 일행이 사무소에 들어서려는 찰나 먼저 방문해 용무를 마치고 돌아서는 수사 1과의 더들리 수사관과 마주치고 또 한 번 비웃음을 당하나, 이내 당면한 사건의 해결을 위해 이안 변호사와 인사를 나눈다. 일련의 상황을 들은 이안은 또 하나의 조직에 대한 이야기를 해 주는데, 최근 무역회사이자 이 또한 칼바드 공화국의 거대 조직, 헤이위에 무역공사의 크로스벨 개입으로 인해 르바체와 헤이위에의 대립이 시작될 것이라는 사실이었다.
1.1.1.4. 결(結)
여기까지 모은 정보를 취합한 결과, 헤이위에의 크로스벨 진출로 초조해진 르바체가 전력 보강을 위해 구 시가지의 불량 서클을 대상으로 삼았을 거란 추리를 이끌어 낸다. 이윽고 두 서클의 리더들을 불러모아 이 추리 내용을 전해 주자, 양쪽 리더들도 일전에 르바체 조직원들이 산하에 들어오라고 제안해 왔으나 거절했으며, 두 서클이 부딪히게 된 것도 르바체가 둘 사이를 이간질해 쇠약해진 틈을 노려 강제로 그들의 밑에 들이려 했기 때문임을 알게 된다.
로이드는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두 서클의 협조를 받아 테스타먼츠의 일원으로 분장해 르바체를 유인하는 잠복수사를 행하고, 그대로 걸려든 르바체 조직원 4명을 현행범으로 체포하는 데 성공하며, 타이밍 좋게 등장한 그레이스가 도망치는 그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빼도박도 못할 상황으로 몰아넣는다.
그러나 크로스벨의 어두운 일면 때문에 기사에 르바체의 이름을 싣을 수는 없다는 현실을 빌미로 르바체 구성원들은 잡히고서도 기고만장해 하는데, 여기서 그레이스가 이번 사태에 아리오스가 개입할 예정이었음 = 민간인의 안전을 저해하는 사건에 거물 유격사가 움직일 준비를 한다는 사실을 전해준다. 이에 르바체 구성원들도 자신들이 선을 넘었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구 시가지 불량 서클에게서 손을 떼게 된다.
이후 로이드는 지원과 빌딩으로 돌아와 과장에게 사건 해결을 보고하면서, 유격사 협회의 한계와 특무지원과의 창설 목표를 다시한 번 확인하며 동료들과 함께 역경을 넘어가기로 다짐한다.
1.1.2. 제 1장: 신랑(神狼)들의 오후
구 시가지의 양대 불량 서클 테스타먼츠와 사벨바이퍼를 중재하고 약 한 달이 지난 어느날. 크로스벨의 동쪽 국경을 담당하고 있는 탱그램 문의 총 책임자이자 크로스벨 경비대 부사령관인 소냐 벨츠와 그녀의 부관 노엘 상사가 특무지원과를 방문한다.
소냐 부사령관은 크로스벨 경비대로서 자치주 각지에서 발생하고 있는 늑대형 마수에 대한 조사를 특무지원과에 의뢰한다. 조사 범위는 동쪽의 아르모리카 마을, 남쪽의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 그리고 북쪽의 마인츠 광산까지 광범위하게 펼쳐져있다.
늑대형 마수가 입힌 피해의 원인과 목적, 그리고 이 사건을 둘러싼 신랑(神狼)의 전승 등, 크로스벨 시 외곽의 마을과 시설에서 벌어지는 일련의 사건을 파헤친다.
1.1.2.1. 기(起)
구 시가지의 사건을 해결하고 며칠이 지난 아침, 세르게이 과장으로부터 "특별임무"라며 경찰 본부에 다녀오라는 지시를 받는다. 경찰 본부에서 크로스벨 경비대 부사령 소냐 벨츠와 그녀를 보좌하는 노엘 시커를 만나고, 최근 3주에 걸쳐 자치주 각지에서 발생한 늑대형 마수의 피해 조사 보조의뢰를 받게 된다.
피해가 발생한 곳은 3곳으로, 모두 자치주 중심인 크로스벨 시에서 멀리 떨어진 북동쪽의 아르모리카 마을, 남쪽의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 그리고 북서쪽의 마인츠 광산이었다.
1.1.2.2. 승(承)
피해 조사를 위해 가장 먼저 피해를 입은 아르모리카 마을로 향하기로 하는데, 동쪽 가도에 들어서는 순간 버스가 출발해 다음 버스를 기다리기엔 시간적으로 애매해 아르모리카 마을까지 걸어가기로 한다. 마을에 도착해 탐문을 진행한 결과 농작물에 약간의 피해를 입은 것 외엔 큰 피해는 입지 않았으며, 크로스벨에 오래도록 전해오는 신랑(神狼, 신의 늑대)의 전승에 대해 알게 된다.
그리고 크로스벨 시로 복귀하자니 또 버스 대기 시간이 미묘하게 길어 곤란해 하던 참에, 탐문 중 만난 무역상인 해럴드 헤이워드가 자신의 도력차로 크로스벨 시까지 특무지원과 일행을 태워줘 예정보다 빨리 크로스벨 시에 도착해 곧바로 우르술라 샛길로 향한다.[5]
그러나 남쪽 출구에서 버스의 도착 예정시간보다 한참을 지나도록 기다려도 버스가 오지 않아 의아해 하는데, 때마침 시내 교통과 관계자가 정류소에 도착해 버스 기사와의 연락이 도중에 끊겼다는 사실을 전한다. 이에 상황을 알아볼 겸, 우르술라 병원까지 또 도보로 이동하게 된다. 우르술라 샛길 중반 즈음에 이르자 거대한 고릴라형 마수의 습격을 받은 버스를 발견하고 마수를 격퇴하나, 곧바로 더 많은 수의 고릴라 마수가 몰려와 위기에 몰린다.
그 때 뒤에서 젊은 남녀 두 사람이 나타나 순식간에 마수를 쓰러트린다. 자신들을 에스텔 브라이트와 요슈아 브라이트라고 소개한 젊은 남녀는 유격사 협회 소속으로, 로이드와 특무지원과 멤버들도 인사를 나눈 후[6] 이 자리는 그들에게 맡기고 우르술라 의과대학으로 발길을 서두른다.
우르술라 의과대학에 도착해 오래도록 만나지 못한 세실 노이에스와 재회의 인사를 나누고, 그녀의 안내로 병원 내 마수의 피해를 조사한다. 결국 이번에도 결정적인 정황은 포착하지 못했지만 정황과 증거들을 토대로 마수의 침입 경로를 알아내, 병원에서 보관중인 야전용 펜스를 활용해 마수의 침입 경로였던 옥상을 보강하는 성과를 낸다.
그리고 의과대학 내에서 수사를 진행하면서 부교수 요아힘 귄터를 비롯한 관계자들과, 아리오스의 딸로 몇 년 전 사고로 시력을 잃어 입원 중인 시즈쿠 매클레인과 아는 사이가 된다. 시즈쿠로부터도 수련의 리튼이 습격당하던 날 밤, 수상한 소리[7] 가 들렸다는 증언을 확보하지만, 펜스를 치는 작업과 겹치면서 그녀의 증언은 참고 자료로 이상의 역할은 하지 못한다. 또한 이 날 방문으로 티오가 6년 전에 이 병원에 입원했던 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다. 다행히도 이번에는 돌아가는 버스와 시간이 맞아, 노을이 지는 우르술라 샛길의 풍경을 즐기며 크로스벨 시로 복귀해[8] 조사 보고서를 정리하고 하루를 마감한다.
1.1.2.3. 전(轉)
간밤에 형 가이가 어떤 특별 임무로 레미페리아 공국으로 2개월 정도의 출장을 떠나던 몇 년 전의 상황을 꿈으로 꾸고 깨어난 로이드. 세르게이의 호출로 지원과 전원이 과장의 집무실에 들어서자 어제 수사를 의뢰한 경비대의 소냐 부사령과 노엘이 찾아와 있었다. 소냐는 경비대 사령으로부터 대단히 석연찮은 이유로 조사를 전면 철회하라는 통보가 내려왔다고 하지만, 로이드는 어제 조사한 내용을 소냐에게 보고하고, 지원과를 기대 이상이라 평가한 소냐는 자신의 권한으로 수사를 이어갈 것을 요청한다.
이윽고 마인츠 광산으로 버스를 타고 이동하려는데, 이번에도 늑대의 울음소리를 캐치하게 된다. 이에 늑대의 존재를 확인하기 위해 도보로 마인츠 광산으로 향한다.[9]
광산에 거의 다다랐을 즈음 푸른 털빛의 거대한 늑대와 만나게 된다. 그리고 여기서 티오가 특유의 높은 감응력으로 그 늑대가 전하고자 하는 말─"마지막 조각은 이 너머에, 이제는 너희들 하기 나름이다."라는 말을 듣게 된다. 의심스런 구석은 여전히 많지만, 로이드가 탐문 중 확보한 증인들의 진술과 차이[10] 가 있다는 점을 재확인 하고 마인츠 산도로 발길을 서두른다.
광산촌 마인츠에 도착해 곧바로 촌장의 집을 방문하나 이미 먼저 온 손님이 있어 마을의 다른 곳을 조사하게 된다. 마지막으로 촌장의 집을 다시 방문하려는 순간 촌장의 집 문이 열리고, 그 곳에서 르바체 조직원들이 나오는 것을 확인해 몸을 숨겼다가 곧바로 촌장 집에 방문해 사정을 듣는다.
촌장의 말에 따르면 르바체는 경비대도 마수 조사에서 발을 빼 불안한 상황이니 자신들이 마수의 습격으로부터 마을을 지켜주는 대신 광산에서 채굴하는 칠요석의 거래권을 달라는 것이었다. 해당 정보까지 얻은 로이드는 일행과 마을 여관에서 지금까지의 정보를 정리하면서 기존의 발상을 뒤집은 새로운 추리로 사건의 전모를 파헤치는데, 그 내용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즉, 일련의 늑대형 마수 피해사건의 진범은 르바체이며, 알 수 없는 수단도 마수를 조종하는 피리같은 것[11] 이라고 추리해, 최종적으로 그들이 군용 마수를 육성하는 계획을 꾸미고 있다는 결론을 도출 해 낸다. 광산의 칠요석 거래권은 본 목적이 아니라 군용마수를 육성하면서 부가적으로 얻는 덤이었던 것이다.
1.1.2.4. 결(結)
이렇게 재 취합한 정보를 광산촌 촌장에게 전달해 마을의 협력을 얻어 늑대 마수의 피해를 일으키려는 르바체 구성원을 또다시 현행범으로 발각하고 마수의 정체도 늑대가 아닌 군용견임을 밝혀낸다. 르바체도 군용견을 몽땅 풀어 저항하지만, 이 때 광산촌에 들어서기 전 만났던 늑대가 무리를 끌고 와 군용견들을 무력화 하고 르바체 구성원을 체포, 날이 밝는대로 경비대에 그들의 신병을 인도하는 성과를 올린다.
이후 지원과 빌딩으로 복귀하자, 지금까지 사건 해결에 도움을 준 그 늑대가 지원과 빌딩이 마치 제 집인 양 먼저 들어와 엎드려 자면서 로이드 및 지원과 일행을 기다리고 있었다.
(티오의 통역(?)을 통해) 자신의 이름은 차이트라고 밝힌 늑대는 누명을 벗게 해 준건 고마우나 너희들은 아직 못미더운 구석이 많으니 당분간 힘을 빌려주겠다고 하며, 이로써 독특한 동료를 지원과의 동료로 맞이하면서 1장을 마무리 한다.
1.1.3. 제 2장: 금의 태양, 은의 달
크로스벨 자치주는 물론 세계적으로 엄청난 인기를 누리고 있는 극단 아르크 앙 시엘 앞으로 곧 공개 예정인 신작 공연을 중지하라는 협박장이 날아온다. <은>이라는 단어 외에 발송인에 대한 정보가 전혀 없는 이 협박장은, 신작 공연을 중지하지 않을 경우 극단의 간판스타이자 불꽃의 무희로 알려진 일리야 플라티에의 신변이 위험해질 것이라는 불길한 예고또한 하고 있었다.
특무지원과에 이 협박장에 대한 수사를 의뢰한 사람은 다름아닌 아르크 앙 시엘에서 새롭게 떠오른 스타, 리샤 마오.
로이드 이하 특무지원과는 크로스벨의 상징 중 하나인 극단 아르크 앙 시엘을 둘러싼 자치주 내에 만연해 있는 부조리의 정체, 그리고 협박장을 발송한 자가 누구이며 그 목적이 무엇인지를 파헤치기 시작한다.
1.1.3.1. 기(起)
밖에서 오전 일과를 마친 특무지원과 앞으로 "특무지원과를 지목한 의뢰인이 있다"는 접수처 프란 시커의 연락이 들어온다. 로이드는 의뢰인을 지원과 빌딩에서 기다리도록 하고 일행들과 같이 지원과 건물로 향한다. 지원과 멤버들을 기다리던 의뢰인은 리샤 마오. 최근 극단 아르크 앙 시엘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대형 신인이었다.
그녀의 의뢰는 극단의 대스타 일리야 플라티에 앞으로 들어온 발송인 불명의 협박장을 조사 해 달라는 것이었다. 일리야 본인은 단순한 장난일거라 생각했지만 일반적인 협박장에 비해 문체가 불길하여 극단장과 상담해 특무지원과에 수사를 의뢰하게 되었다고 한다. [12]
사건의 조사를 위해 아르크 앙 시엘로 향한 로이드와 일행. 일리야 본인은 단순한 장난일 것이며 공연 전의 몰입을 저해하는 일이 없기를 바랐기에 지원과의 개입을 거절하려 하나, 대화 중 로이드의 이름을 듣고는 로이드에게 와락 안기더니 자신이 세실과 어린 시절부터 친구였다는 사실을 말 해주며 정식으로 인사한다.
일리야와 리샤, 그리고 애번 극단장은 아르크 앙 시엘에 협박장이 오는 일 자체는 그리 드문 일이 아니지만, 지금까지와는 달리 《은(銀)》이라는 이름의 발송인명이 있다는 점에서 불안함을 느껴 수사를 의뢰한 것이었다. 새로운 공연의 제목에 "은"이라는 단어가 들어가는 것 외엔 어떠한 접점도 찾을 수 없어, 로이드는 발송인의 동기를 알아내기 위해 일리야에게 최근 누군가의 원한을 살 만한 일이 없었는지를 묻는다.
이에 일리야는 며칠 전 '''르바체'''라는 거물 고객과의 접객 자리가 있었고, 거기서 술에 취한 회장의 접근을 정중히 거절하면서 그의 따귀를 때렸다고 언급한다. 말이 좋아 상회의 회장이지, 자치주의 뒷세계를 장악하고 있는 마피아 보스의 제안을 거절하면서 그의 뺨까지 때린 것이다.
극단에서의 사정 청취를 마친 이후의 행동을 놓고 고민하던 동료들에게 로이드는 르바체 상회에 방문할 것을 제안한다.
1.1.3.2. 승(承)
사정청취에 응한 르바체 상회의 영업 본부장 가르시아 로시는 일리야와의 일은 조그마한 해프닝이며, 협박장과 자신들은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힌다. 로이드는 만일을 위해 확인해보라며 협박장 실물을 가르시아에게 건네는데, 이때 가르시아가 한 순간 동요하는 모습을 발견한다. 그러나 가르시아는 이내 추스리고는 "너희들이 아무리 발악해도 크로스벨은 변하지 않는다. 더 이상 까불면 봐주지 않겠다"며 지원과를 비웃고, 이에 반 쯤 쫓겨나듯 르바체 상회를 나오게 된다.[13]
다음 수사계획을 세우던 로이드는 엘리가 한동안 멍하게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그녀를 진정시킨 후 가르시아가 협박장의 발송인명에 동요했다는 점에서 이번 일은 르바체가 깊이 관여하진 않았을 것이라 추정한다. 그리고 보다 명확한 정보를 얻기 위해 동료들과 함께 다시 한 번 그림우드 법률 사무소에 찾아가 이안 변호사에게 조언을 구한다.
로이드로부터 사건의 배경을 들은 이안은 동방에서 예로부터 검은 옷과 가면을 쓰고 목표를 절대 놓치지 않고 제거하는 암살자의 전설을 얘기 해 주는데, 그 암살자의 이름이 바로 《銀》─ 동방풍으로 읽으면 "인"이라고 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로이드는 가르시아가 동요한 것도 ["인"이라는 이름 때문 → 인 = 동방의 암살자 → 르바체와 헤이위에는 대립관계]라고 유추해, 이번에는 헤이위에 무역공사를 방문 해 보기로 한다.
헤이위에 무역공사는 지사장 차오 리가 사정청취에 직접 응한다. 로이드는 차오에게 "인"이란 어떤 존재인지부터 정보를 들으려 하나, 차오는 한 술 더 떠 "인"은 실존하며, 그가 어떤 조직과 계약을 맺고 어느 자치주에 들어와 있다며 조직과 장소만 확실히 언급하지 않을 뿐 사실상 자신들과 연루되어 있음을 노골적으로 밝히며, 나아가 자신들의 활동은 법적으로 보장되어 있으니 문제 될 것이 있느냐며 지원과를 조롱하듯 되묻는다.
더 이상 얻을 것이 없을거라 판단한 로이드는 차오에게 마지막으로 아르크 앙 시엘도 르바체와 헤이위에 간 대립의 원인 중 하나인지 묻는데, 차오는 자신들은 예능 쪽엔 관여하진 않으므로 이러한 관계성은 부인하지만 어째서 협박장에 그 이름이 적혀 있는지에 대해서 만큼은 의아한 기색을 보인다.
밖으로 나온 로이드는 또다시 엘리가 한동안 멍하게 있는 모습을 보게 되고, 정신을 가다듬은 엘리로부터 "이 일은 우리 선에서 감당할 일이 아니니 경찰 본부에 보고하자"는 의견을 듣는다. 이 때, 수사 1과의 더들리 수사관이 나타나 막무가내로 행동하는 지원과의 수사활동에 대한 주의와 함께 무슨 이야기가 오고갔는지 모두 불라고 명령한다. 로이드는 직위관계상 어쩔 수 없이 더들리에게 모든 수사 정보를 제공한다.
더들리는 이번 사건을 수사 1과에서 인계하겠으며, 일리야 플라티에를 비롯한 극단원들에게 이 사실을 전하라고 하며 자리를 뜬다. 로이드 또한 이번 일은 특무지원과의 범주를 넘어섰으므로 이러는 것이 옳을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는데, 이 때 엘리가 다 함께 "벽"을 넘어 가자던 지금까지의 태도와는 다른 그 발언에 실망감이 섞인 격양된 반응을 보여 당황한다. 그러나 이내 감정을 추스린 엘리와 함께 업무의 관할 변경을 알리러 아르크 앙 시엘로 향한다.
아르크 앙 시엘 앞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 노신사와 그의 비서로 보이는 청년과 마주치며, 이들이 엘리의 집안 사람들임을 알게 된다. "헨리 맥도웰"이라고 자기소개를 한 노신사는 엘리에게 가문은 신경쓰지 말고 하고 싶은 만큼 해 보라고 격려하고는 비서와 함께 리무진을 타고 행정구 방향으로 사라진다. 노신사의 이름을 듣고 한참 동안 생각에 잠긴 로이드는 마침내 그가 현 크로스벨 시 시장이라는 것과 엘리가 시장의 손녀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윽고 극단으로 가서 수사 관할이 변경되었다는 점에 대한 보고와 사과를 전하고 지원과 건물로 되돌아온다. 그런데, 특무지원과 건물 입구에는 아까 만났던 시장의 비서, 어니스트 라이즈가 한 발 앞서 돌아와 지원과 멤버들, 정확히는 엘리를 기다리고 있었다.
어니스트는 엘리에게 경찰을 그만두고 집으로 돌아와 다망한 조부를 도울 것을 권하나, 하루 동안 여러 모로 지친 엘리는 생각 해 보겠다고 말 하며 한 발 앞서 자신의 방에 들어가버린다. 그리고 어니스트는 로이드와 동료들에게 엘리가 원래는 정치가를 지망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이야기 해 준다.
어니스트가 떠나고 로이드는 엘리가 빠진 채로 오늘의 활동을 세르게이 과장에게 보고하면서 이 일에 대해서는 더 이상 나설 여지가 없을 거란 생각에 낙담하나, 이내 과장으로부터 특무지원과의 특수성: 규격외 부서인 만큼 영역 의식이 강한 경찰 내부에서 독자 행동에 어느 정도 재량이 허용된다는 조언을 듣고 이 사건을 수사 1과와는 달리 독자적으로 수사 해 나가기로 한다.
그날 밤, 엘리가 혹시 경찰을 그만 두는 것 아닌가 하는 동료들의 걱정과, 부서의 정식 발족 전날 듣지 못한 엘리의 사정을 듣고 그녀를 격려하고자 엘리를 찾는다. 그리고 옥상에서 바람을 쐬고 있는 엘리를 만나, 그녀의 가정사와 경찰에 지원한 구체적인 이유, 정치개혁이 일어나기 어려운 크로스벨의 현 체제, 그리고 엘리 본인이 심적으로 지쳤음을 듣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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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드는 그런 그녀의 어깨를 가볍게 감싸주며 작은 벽부터 차근히 넘어간다면 언젠가 거대한 벽도 넘을 수 있을거라 격려하며, 로이드 본인도 엘리가 필요하며 곁에 있는 것이 기쁘다(물론 동료로서의 의미로)는 말을 건넨다. 이 말에 엘리는 적잖이 당황하지만, 그만큼 기운도 차리게 된다.
1.1.3.3. 전(轉)
다음날, 로이드는 지원요청 확인용 단말에 "시련을 넘어 나에게로 오라, 그리하면 사명이 주어질 것이다." 라는 기묘한 내용의 메일이 들어온 것을 확인한다. 이것을 보낸 사람은 다름아닌 이번 수사의 중심이 되는 인물《인》이며, 이 메일이 크로스벨 국제 은행, 약칭 IBC임을 알게되어 IBC 빌딩을 찾아간다. 입구에서 용무를 마치고 나오는 길인 어니스트를 만나고, 엘리는 어니스트에게 아직은 집으로 돌아올 수 없음을 밝히고 IBC에 들어선다.
사전 연락 없는 방문이었지만 엘리의 인맥을 통해 곧바로 IBC의 총재 디터 크로이스와 그의 딸이자 엘리의 친구 마리아벨 크로이스와 만나 인사를 나눈다. 디터는 메일 발송 확인을 위한 단말실 조사 요청에 흔쾌히 협조하며, 이후 마리아벨의 안내를 받아 전산실에 들어가《인》이 메일을 보낸 곳을 추적하기 시작한다. 그 결과, 실제로 메일을 보낸 곳은 지오프론트 B구역 제 8 제어단말실임을 알게 된다.
지오프론트 B 구역 가장 깊은 곳에 위치한 제 8 제어단말실에 도달한 로이드는 동료들에게 안에 《인》이 있을지도 모르니 각별히 주의하라고 하지만, 정작 단말실 안에는 노란 머리칼의 어린 소년 혼자 여러대의 모니터 앞에 앉아 정보를 즐기듯이 열람하고 있었다. 그는 엡스타인 재단 소속이었으나 장난이 지나쳐 재단에서 도망쳐 나온 요나 세이크리드라는 소년으로, 재단에서 뛰쳐나온 후 이 곳에 자리 잡아 여러 단말들을 해킹해 정보를 취해서 수익을 버는 정보상, 해커 일을 하고 있었다.
지원과에게 들어온 메일은 인이 요나를 시켜 발송한 것으로, 요나는 로이드에게 또 한장의 카드를 건넨다. 이 카드 역시, 로이드 일행이 요나를 찾아오면 전해 주기로 한 것으로 "성견의 탑으로 와서 자신의 바람을 들어달라"는 내용이 적혀있었다.
성견의 탑에 도착한 로이드와 일행은 순찰을 돌다가 입구의 바리케이트가 부서진 것을 발견하곤 상황을 확인하려는 참이었던 경비대원 노엘 시커를 만나고, 탑에 들른 사정을 설명하자 그녀도 협력하기로 한다. 그리고 탑 맨 윗층에서 드디어《인》을 만나게 되나, 인은 자신의 바람을 들어줄 수 있는지 마지막 시험이라며 지원과에게 달려든다. 비록 인을 제압하진 못했지만 그의 시험을 통과한 지원과는 인과 일련의 사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로이드는 일리야가 받은 협박장은 인이 보낸 것이 아니라는 것을 곧바로 파악해 모두를 놀라게 한다. 지원과가 직접 확인한 메일과 카드의 은유적인 문체에 비해, 가짜 협박장의 문체는 애둘러 말하는 듯 하면서도 요구가 너무나 직접적이라는 차이가 있었던 것이다.
이에《인》은 자신의 이름을 사칭한 누군가가 본 공연 첫날이나 사전공연 당일 무슨 짓을 벌일 것이라 생각해, 지원과에게 이를 저지할 것을 의뢰한다. 로이드는 범죄자의 요구에 따르는 것이 아니라 더 큰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이 의뢰를 받아들이고, 탑에서 있었던 일을 세르게이에게 보고해 수사 1과를 피하는 동선으로 극장 내부를 감시하기로 한다.
1.1.3.4. 결(結)
마침내 사전공연 당일, 공연 시작 전 로이드와 엘리는 리샤의 성공적인 데뷔를 응원하고 공연 시작과 함께 극단 내부를 순찰한다. 그러나 극이 종반을 치닫을 때 까지 아무런 이상징후가 보이지 않고, 로이드와 엘리도 신작 공연에 조금씩 정신이 팔릴 무렵, 발사모 지배인이 로이드에게 수상한 움직임을 보이는 사람이 S석 출구 쪽에 있다고 말한다.
서둘러 그 자리로 가 보니 수상한 사람은 다름 아닌 그레이스이었다. 로이드는 그레이스의 잠입 경위가 자신들의 수사 내용과 미묘하게 어긋나면서도 공통점이 있는 점을 파헤치기 위해, 무엇을 취재하러 왔는지 있는대로 털어놓으라고 그레이스를 추궁한다.
그리고 그녀의 입에서 나온 취재 대상은 뜻밖에도 이번 수사와는 전혀 관련이 없다고 생각된 어니스트 라이즈였다. 자신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어니스트는 최근 무단으로 사무실의 자금을 유용하거나 제국파 의원과 결탁하는 등 수상한 움직임을 보여왔다는 것. 이에 로이드는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이 공연에 집중하고 있을 사이 시장이 암살 당하면 목격자가 없는 이상 범인을 다른 사람으로 위장할 수 있다는 결론에 다다르고, S석을 지키고 있는 더들리를 가로질러 시장과 어니스트의 관람석으로 긴급히 달려간다.
이미 그곳에선 어니스트가 쓰러진 맥도웰 시장에게 칼[14] 을 찌르려 하는 참이었다. 로이드는 톤파로 어니스트의 칼을 튕겨내지만 어니스트는 이내 권총을 꺼내 맥도웰 시장의 머리에 겨누고는 로이드와 더들리에게 도주로를 열라고 협박한다. 어쩔 수 없이 요구대로 응하자 어니스트는 정신을 잃은 시장을 집어던지고는 초인적인 스피드로 극장을 탈출하나, 극장 밖에서 경계중이던 티오와 랜디, 그리고 차이트의 협력으로 어니스트를 체포하는 데 성공한다.
이 사건은 크로스벨 타임즈에서 특보로 다루어졌으며, 세르게이로부터 특무지원과가 경찰 내부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전해듣는다. 로이드는 동료들과 함께 할아버지인 맥도웰 시장의 간병을 위해 자리를 비운 엘리를 걱정하며, 2장은 막을 내린다.[15][16]
1.1.4. 제 3장: 크로스벨 창립기념제
창립 70주년을 맞아 5일간의 연휴에 들어간 크로스벨 자치주. 자치주 뿐만아니라 해외 각국에서도 수많은 관광객과 주요 인사들이 크로스벨을 방문해 거리는 한층 활발해진다.
그러나 즐겁고 화려한 분위기로 일색된 축제의 수면 아래에는 제국과 공화국 두 국가를 종주국으로 하고 있는 자치주이기에 떠안을 수 밖에 없는 거대한 어둠이 다시금 일기 시작했다.
크로스벨 시내의 문제와 자치주 전체를 무대로한 사건을 차례차례 해결해 온 로이드와 특무지원과 앞에 선 거대한 벽. 그리고 그 너머에는 운명적인 만남이 기다리고 있었다...
1.1.4.1. 기(起)
5일 동안 이어지는 제 70주년 크로스벨 창립 기념제. 특무지원과 멤버들은 지난번 시장 암살 미수 사건의 공적으로 5일 중 첫째 날은 휴가로 쉬게 된다. 기념제 첫날, 로이드는 세실과 함께 아르크 앙 시엘의 본 공연을 귀빈석에서 관람한다. 관람이 끝난 후 세실에게 축제가 벌어지는 시내를 둘러보자고 권하나, 세실은 일리야와 선약이 있다며 먼저 자리를 뜨게 된다. 형 처럼 잘 풀리지는 않는다는 생각에 다소 낙담하던 그 때, 사복 차림의 노엘과 프란과 마주치고 그녀들과 좌우로 팔짱을 낀 채 항만구의 미니라이브를 즐기러 간다.[17]
기념제 2일차. 경비대 사령이 잃어버린 장갑차 열쇠를 찾아주거나 병원 일은 내팽겨 친 채 낚시를 즐기러 자리를 비운 요아힘 부교수와 낚시 승부를 벌여 그를 병원으로 데려오는 등[18] 갖은 지원요청에 응하다, 항만구에서 구 시가지 불량 서클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연락을 받고 지원과 동료들과 급히 이동한다. 그런데 항만구엔 이미 비슷한 제보를 받은 에스텔과 요슈아가 먼저 도착해 발드와 와지를 중재하고 있었다. 그러나 중재는 생각보다 잘 풀리지 않고 오히려 유격사 VS 불량 서클의 구도로 악화되려는 찰나, 뒤늦게 지원과도 이 자리에 합류하고, 상황을 파악한 랜디가 다른 방법으로 스트레스를 해소할 것을 제안한다. 바로, 구 시가지의 지형을 이용한 전투 술래잡기, 이른바 "체이스 배틀"이었다.[19]
구 시가지의 지리를 꿰뚫고 있는 와지 & 발드 팀이나 종합 포텐셜이 다른 두 팀에 비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 에스텔 & 요슈아 팀을 상대로 로이드 & 랜디 팀은 고전하면서도 로이드의 정확한 판단과 랜디의 폭발적인 기동력을 잘 활용하여 체이스 배틀에서 1등으로 들어오지만, 둘 다 체력이 다 해 그대로 뻗어버린다.
해가 넘어가고 땅거미가 내릴 무렵 기운을 차린 로이드는 랜디에게 그의 과거를 물어보지만, 랜디는 로이드가 상상할 수도 없을 만큼 혹독한 곳에서 지냈음을 암시하면서도 금새 지금의 여자 좋아하고 놀기 좋아하는 나이스 가이로 알아주면 된다며 대답을 얼버무리고, 그런 랜디에게 로이드는 "남자로서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싶다"는 말을 던지며 랜디를 낯간지럽게 만든다.
이후 다른 팀들과도 좋은 분위기로 인사를 나누고 헤어지려는 찰나, 에스텔이 지원과 멤버들에게 "'''검은 경매회(슈발츠 옥션)'''"에 대해 알고 있는지 물어본다. 에스텔(이 나이얼이라는 사람한테서 들은)의 말로는, 매년 크로스벨 창립 기념제 기간에 도난품을 경매 대상으로 삼은 경매회가 자치주 내 어떤 곳에서 비밀리메 열린다는 것이었다. 이러한 경매회의 존재조차 몰랐던 로이드는 에스텔과 요슈아에게 경찰로서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고사하고 크로스벨에 또 다른 거대한 "벽"이 있다는 사실을 곱씹으며 하루를 마감한다.
1.1.4.2. 승(承)
기념제 사흘째. 로이드는 우선은 당면한 지원요청에 대응하며 정보를 모아보기로 한다. 이번에도 스토커 퇴치나 가짜 브랜드 업자 추적 등 평소엔 없을 버라이어티 한 지원 요청에 응하던 중, 요나로부터 "키티"라는 이름의 해커 추적 작업을 도와달라는 전화가 걸려온다.
로이드는 물론 지원과 멤버 모두 처음엔 이 요청을 거절하지만, 크로스벨 자치주 법률 상 해킹과 관련된 법안은 아직 입법조차 되지 않아 어쨌든 위법이 아니라는 점, 해킹의 대상이 기업이 아닌 "키티"라는 특정 개인이라는 점, 그리고 보수로 지원과가 원하는 정보를 제공하겠다는 점 등을 조건으로 요청에 협조한다.
제 3 제어단말실에 도착한 로이드와 티오는 요나가 뿌려둔 낚시성 정보를 키티가 물 때 까지 기다리다, 티오의 전술 오브먼트 에니그마에 달린 밋시 스트랩을 주제로 다시 이야기를 나누는 과정에서 이것이 가이가 5년 쯤 전에 티오에게 선물로 준 것임을 알게 된다. 1장 중반에 로이드가 꿈으로 꿨던 옛날 일: 가이가 특별 임무로 레미페리아 공국에 출장을 갔던 일은 티오를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내기 위함이었던 것. 그리고 약간이지만 티오의 가정사와 과거에 대해 어느 정도 듣게 된다. 로이드는 상세히는 몰라도 괴로운 과거가 있을 그녀에게 "행복하지 않으면 날 불러다오. 너를 불행하게 만드는 원인을 같이 날려버릴테니까"라는 약속을 해놓곤 먼저 떠나버린 형을 너무하다는 말로 그리워한다.
이 때, "키티"가 요나의 가짜 정보를 물고 활동을 시작했다는 연락을 받고 해킹 보조 작업에 들어선다. 로이드는 요나를 서포트 하는 티오를 그저 지켜볼 수 밖에 없었고, 티오는 에이온 시스템의 한계치를 오버하면서까지 정보를 처리해 요나가 키티를 포획하게 만든다. 그리곤 감응력을 최대한으로 발휘해 현기증이 나 쓰러지려는 티오를 부축하며 형이 했던 약속을 내가 이어받으면 안되겠느냐고 물어보나, 티오는 "기왕에 할 거라면 다른 약속으로 해달라. 굳이 지금이 아니라 약속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 라도 괜찮다."고 대답 해 준다.
포획한 "키티"의 정보는 아무런 가치가 없었다. 정보의 내용은 "(나를 잡아내다니) 축하합니다" 라는 메시지 카드 뿐이었고, 확인 된 발송처도 도력 네트워크가 설치되었을 리 없는 크로스벨 시 북서쪽 산길 한가운데에 위치한 "로젠베르크 공방"이었다. 로이드는 이 상황에서 일전에 마인츠 산도로 가던 길에 잠시 들렀던 로젠베르크 공방의 범상치 않은 소녀를 떠올리나, 이내 설마 그럴 리가 있겠나라며 추측을 접어두고, 요나에게서 정보가 든 메모리 쿼츠를 보수로 받고 지원활동을 종료한다.
저녁 무렵 함께 모인 동료들과 요나에게서 받은 정보에는 알 만한 사람은 다 알지만 지원과 선까지는 내려오지 않는 르바체 관련 정보(연혁과 구성원, 그리고 두목, 부두목, 그들의 뒤를 봐 주는 할트먼 의장의 개인정보 등)가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었다. 그리고 숨겨진 정보가 있는 것을 티오가 발견해 파일을 열었는데, 그것은 지원과가 가장 알고 싶어했던 슈발츠 옥션에 관한 정보였다.
옥션의 진상을 알게 된 로이드와 일행은 경악하나, 그 순간 경찰본부에서의 회의를 마치고 돌아온 세르게이가 자력으로 여기까지 알아 낸 데에 감탄하면서도 부하직원들에게 "슈발츠 옥션 '''만큼은''' 손을 떼라"고 명한다. 자치주 공동 대표 중 1명이 주최자라 잘 못 건드렸을 경우 그로 인한 여파는 엄청날 것이며, 여차하면 특무지원과가 통째로 없어질 수도 있기 때문. 세르게이는 로이드에게 납득하라는 것이 아니라 와신상담의 자세로 기회를 노리라고 조언하고, 로이드는 분한 마음과 안타까움을 억누르며 슈발츠 옥션과 관련된 일에는 손을 떼겠다고 한다.
4일차. 간밤에 복잡한 생각으로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로이드는, 동료의 격려를 받아 할 수 있는 것 부터 해 나가기로 하며 다시금 지원활동에 나선다. 절도사건을 수사하거나 실종된 관광객 수색 등의 일을 마치고 지원과로 돌아오니 무역상 해럴드가 아들 콜린이 시내 퍼레이드를 구경하던 도중 사라져 찾는 것을 도와달라는 연락을 받는다. 아이를 잃어버린 부모라면 누구라도 그렇겠으나, "그 때 처럼..."이라며 자신을 지나치게 자학하고 불안해 하는 부인 소피아를 보며 약간의 의아함을 느끼면서, 동료들과 구역을 분담해 콜린을 찾아나선다.
한참을 찾던 중 뒷골목에서 로젠베르크 공방에 사는 소녀 렌과 오랜만에 만나고, 복잡한 시내에서 이 아이까지 미아가 되게 할 순 없다 생각해 콜린을 찾는 것을 겸해 같이 행동한다. 그리고 렌과 함께 콜린을 한참 찾던 중, 엘리와 티오로부터 차이트의 후각으로 콜린의 냄새를 추적했으나 항만구 남동쪽에서 갑자기 끊겼다는 연락을 받는다. 로이드는 이 상황을 듣고 콜린이 차량에 탑승했을거라 추리하고 동료들과 합류해 추적을 이어가려 하는데, 스피커 모드의 통화내용을 곁에서 듣고 있던 렌이 갑자기 지원과의 단말을 쓰겠다며 지원과 건물로 뛰어간다.
허겁지겁 뒤따라온 로이드가 지원과 단말 앞에서 본 광경은, 놀라운 속도로 크로스벨 도력 네트워크의 모든 포인트에 접속해 1시간 범위 내에 항만구 남동쪽에 주차했을 차량의 범위를 좁혀가는 렌의 모습이었다. 범상치 않은 그녀의 행동에 로이드는 렌에게 유명 공방의 손녀는 아니지 않냐고 되묻고, 렌 또한 자신의 여러가지 모습과 역할을 간략히 이야기 하면서 바로 어제 네트워크 상에서 술래잡기를 했던 "키티" 임을 밝힌다. 이윽고 동료들도 지원과 빌딩에 들어오고, 콜린이 탔을 가능성이 높은 트럭이 다음 배달지로 서쪽의 벨가드 문으로 향하고 있음을 확인, 운전수와 연락을 취하나 그로부터 "짐칸에 아이가 있길래 어찌할 줄 몰라 사장인 아버지에게 연락 하던 사이 아이가 갑자기 사라졌다"는 연락을 받고 서쪽 가도로 급히 향한다.
서쪽 가도의 분기점인 경찰학교 앞 즈음에 와서야 콜린을 발견한 일행은 콜린을 보호하려 하나, 그 순간 늑대 무리들이 콜린을 에워 싼다. 이 때 렌이 인간의 범주를 초월한 속도로 달려가 거대한 낫으로 늑대 2마리를 처치하고 콜린을 보호, 로이드와 지원과 멤버들은 나머지 늑대를 처리한다. 그리곤, 아마도 처음 보는 사이일텐데도 무언가 사정이 있는 듯 울음을 터뜨리는 렌을 데리고 지원과로 돌아온다.
로이드는 콜린을 침대에 재우고 렌에게 그녀의 사정은 잘 모르지만 도움을 줄 수 없는지 묻는데, 그 순간 연락을 받은 해럴드 부부가 지원과로 찾아온다. 확실한 전모는 모르나 대략적인 분위기를 파악한 로이드는, 렌을 자신의 옷장 안에 숨게 하고 헤이워드 부부를 맞이한다.
부모가 오자 잠에서 깨어난 콜린은 미아가 되었던 때의 일을 천진난만하게 이야기 하다, 아빠와 똑같은 제비꽃색 머리 누나는 어디있는지 찾더니 다시 잠에 든다. 그 여자아이의 신원을 묻는 해럴드에게 로이드는 외국에서 온 여행자 같지만 신원은 모르겠다며 얼버무리고, 잠시 생각에 잠긴 해럴드는 아내 소피아의 동의를 얻어 자신들 가족의 숨겨왔던 과거를 이야기 해 준다.[20]
해가 넘어갈 무렵 헤이워드 부부는 콜린을 데리고 지원과를 나서고, 옷장에서 소리 없이 울고 있던 렌도 밖으로 나온다. 렌은 자신이 크로스벨에 온 이유 중 하나가 로이드 덕분에 없어졌고, 이 보답은 반드시 하겠다며 지원과 '''2층 뒷문'''을 통해 나간다. 그리고 렌이 떠남과 동시에 '''1층 정문'''으로 에스텔과 요슈아가 찾아와, 로이드에게 하얀 드레스를 입은 여자아이와 함께 있지 않았는지 여부를 묻는데, 로이드가 렌과 헤이워드 부부의 이름을 거론하자 어떻게 그들과 아는 사이인지 서로가 서로에게 놀란다.
이후 에스텔과 요슈아는 지원과와 함께 상황을 정리하였고, 자신들이 쫓고 있던 인물들의 갈등과 해결책을 찾게 되어 로이드 이하 지원과에게 깊이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그리고 동쪽 거리의 중화요리집 용로반점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하면서, 앞으로 서로 유격사나 경찰이라는 틀에 얽메이지 않고 서로가 필요로 할 때 힘이 되어 주기로 약속하며 서로의 친목을 다지고 하루를 마무리 한다.
1.1.4.3. 전(轉)
기념제 마지막 날인 5일차. 전날 저녁에 있었던 일로 동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어제 콜린을 태운채로 시외로 나갔던 운송업체의 운전기사가 지원과를 찾아와 긴급으로 접수된 소포를 전한다. 소포를 열어보니, 안에는 "키티"로부터 어제의 일에 대한 감사의 인사와 답례를 한다는 인사 카드와, "'''슈발츠 옥션의 초대 카드'''"가 들어있었다. 이틀 전 세르게이 과장이 슈발츠 옥션 "'''만큼'''"은 손을 떼라고 명했으나, 이를 절호의 기회라고 생각한 로이드는 동료들의 동의를 얻어 슈발츠 옥션에 참석 하기로 한다.[21] 말도 안 되는 도난사건 같은 지원요청을 신속히 처리한 후 수상버스를 타고 휴양지 미슐람으로 향한다. 수상 버스를 타면서 알로하 패션의 범상치 않은 제국군 서기관 렉터 아란도르와, 일전 가짜 브랜드 유통업자 체포 시 협조해 준 공화국의 예능계 프로듀서 키리카 로우란을 만나 이야기를 나누기도 한다.
휴양지에 도착해 우선 옥션에서의 세부 행동 방침을 정하기 위해 호텔을 찾았으나, 시기가 시기인 만큼 호텔은 만실이었다. 이 때 화려한 정장을 입은 와지가 나타나 자신의 방을 빌려준다. 자신은 부업으로 냉혹한 상류사회에서 사랑을 잃어버린 아름답고도 외로운 마담들에게 한 때 나마 달콤한 꿈을 꾸게 해 주는 부업 활동 차 이곳에 왔으며, 저녁에 어떤 파티에 참석할 예정이라며 로이드 일행도 그 파티에 참석할 목적으로 왔으리라 짐작한다. 로이드는 결국 사정을 털어놓으며, 와지는 첫 참석이라 어려움이 따를 지원과에게 경험자로서 여러 가지 도움[22] 을 준다.
이윽고 저녁 7시가 되자 와지는 부업을 위해 먼저 자리를 뜨고, 정장을 차려입은 로이드도 동행할 동료 1명과 함께 경매회장으로 나선다.[23][24]
로이드는 옥션이 열리는 하르트만 의장 저택을 한바퀴 돌면서 의장 저택과 옥션회장을 조사한다. 그리고 옥션에 나올 출품물을 모아둔 방을 뒤로하고 회장으로 돌아가려는 순간, "찾아 줘"라는 어린 여자아이의 목소리가 들린듯한 기분이 들었으나, 이내 정신을 가다듬고 회장으로 발길을 서두른다.
중앙 홀에 이르렀을 때, 경호를 책임지는 가르시아와 대면해 자칫 정체가 탄로날 위기에 처하지만, 그 때 마리아벨 크로이스가 나타나 가르시아와 인사를 나누고 로이드 일행이 위기를 면하게 해 준다.
이윽고 자리를 잡고 옥션이 곧 시작되려는 찰나, 호스트 일로 만난 마담과 그 남편의 치정싸움을 정리한 와지가 로이드에게 와 "창문으로 보니 뒷마당의 개 몇 마리가 잠들어 있었다"라는 말을 해 준다. 누군가가 침입했을거라 판단한 로이드는 동행한 동료 및 와지와 함께 하르트만 의장 저택을 다시금 수색한 끝에 출품물 보관 방 앞에 경비를 서고 있던 르바체 조직원이 쓰러져 있음을 확인, 방으로 돌입한다. 그 곳에는 이전 아르크 앙 시엘 협박장 사건으로 만났던 동방의 살인마《인》이 이미 마피아 구성원 3명을 쓰러트리고 서 있었다. 《인》은 이 자리를 로이드 일행에게 맡기는 것도 재미있겠다고 말하곤 창밖으로 홀연히 사라져버린다. 《인》의 말을 의미심장하게 느끼며 출품물 보관 방에 들어선 로이드는 머리속에서 "찾아줘, 나를 찾아줘"라는 어린 소녀의 목소리가 울려퍼지는 것을 다시 한 번 느끼며 출품물을 조사하기 시작한다.
로이드는 방의 가장 깊은 곳 한 가운데에 놓인 거대한 트렁크 가방을 발견해 열어본다. 그 속에는 아마도 마리아벨이 말했던 로젠베르크 공방의 초기 인형─마치 진짜 인간 처럼 살아있는 듯 정교한 인형이 들어있었는데, 갑자기 인형이 잠에서 깨어나듯 눈을 부비며 몸을 일으키고는 "오빠는 누구야?"라고 묻고, 이 모습을 본 로이드는 놀라 경악한다.[25]
1.1.4.4. 결(結)
로이드는 (로젠베르크 공방의 인형이라고 생각했던) 소녀가 갑자기 말을 걸자 대단히 당황하면서도, 침착하게 소녀에게 부모님이나 사는 곳을 물어본다. 그러나 소녀는 자신을 키아라고 말하며 그런 건 모른다고 천진난만하게 대답한다. 소재를 모르는 소녀를 데리고 이후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고민하던 찰나, 방 안에 경보음이 울려퍼지고 마피아들이 들이닥친다. 더 이상 저택에 머무를 수 없게 된 로이드는 소녀를 데리고 강행돌파를 감안한 우회 기동으로 의장저택을 탈출하기로 한다.
와지와 렉터의 도움, 그리고 바깥에서 대기하고 있던 나머지 동료와, 먼 곳에서 정체 모를 누군가의 원호공격을 받으며 마피아와 수 차례 접전을 치르면서 미슐람의 수상버스 정류소까지 다다른다. 그러나 옥션의 실태가 외부로 퍼지는 걸 막기 위해 지원과를 사살하는 것 까지 주저하지 않게 된 르바체가 민간구역에서 중기관총을 난사하다 보니, 간발의 차로 수상버스가 떠나버렸다. 결국 부두 끝자락까지 몰리면서까지 르바체와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고, 한참 전투가 진행되던 중 르바체의 부두목 가르시아가 나타난다. 가르시아는 경찰이 옥션에 참석했다는 점이나 거기서 헤이위에의 《인》과 접촉했다는 점[26] 보다도, 자신들의 체면을 구긴 점과 그에 대한 보상, 즉 엽병으로서의 자신의 피를 끓게 만들어 준 "사냥"을 명목으로 지원과를 공격한다.
로이드와 일행은 힘겹게 가르시아와 그 부하들을 막아서나, 이 싸움에서 랜디의 정체를 알아챈 가르시아는 랜디를 붉은 성좌의 단장이자 "투신의 아들 랜돌프 올랜도"라고 부른다. 이 이름을 들은 랜디는 차갑게 굳은 표정으로 이 자리는 자신이 맡을테니 모두 빠져나가라면서, 창립기념제 2일차 때 보여준 것 이상의 굉장한 투기를 발산한다. 그리고 본격적으로 가르시아와 대립하려던 그 때, 차이트가 나타나 마피아 구성원과 군용견을 무력화 하고, 세르게이가 보트를 몰고 현장에 도착한다. 로이드와 랜디는 역으로 르바체 쪽은 인신매매를 할 용의가 있었냐고 가르시아를 추궁하고, 이 말에 동요한 가르시아를 밀치고 보트에 탑승, 난장판이 된 옥션 회장과 가르시아의 포효를 뒤로 하고 현장에서 탈출한다.
보트 위에서 로이드는 일행과 함께 키아가 출품물로 나올 뻔 했었던 상황의 위험성, 그리고 랜디의 정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그러나 랜디는 가르시아와의 대치 상황에서 들었던 것 이상의 정보는 더 말 하지 않고, 동료들도 지원과를 떠날 속을 내 비치는 랜디를 만류한다. 키아가 옥션 회장에 있었던 사실을 포함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 지 모르는 만큼 한동안 경계태세를 취하기로 하고, 밤이 깊어가는 크로스벨로 복귀하며 3장을 마무리 한다.
1.1.5. 인터미션
슈발츠 옥션으로부터 1주일 가량 지나자 살얼음 같던 분위기도 어느 정도 사그라들고, 로이드와 랜디는 세르게이로부터 사태의 뒷처리에 대해 듣게 된다. 르바체로부터 슈발츠 옥션의 잠입수사(자기들 딴에는 불법침입이라고 주장하고 있다.)에 대해서는 일체 불문에 부치고 소녀의 신병 또한 경찰에 인도하는 대신, 소녀가 출품물에 섞여있어서 발생한 인신매매 용의에 대해서는 자신들도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으며 오히려 뒤통수를 맞은 것이라는 주장을 인정 해 달라는 화해의 타진이 왔다는 것이다. 이미 경찰 상층부에서 이를 받아들이기로 해, 로이드는 이 결정에 납득이 가지 않으면서도 한편으로 키아의 안전이 확보되었다는 데에 안도한다.
그리고 여성진들이 사온 새 옷을 입은 키아와 함께 점심을 먹고, 세르게이의 허가를 얻어 오후부턴 키아를 데리고 유격사 협회에 가 보기로 한다. 민간인의 수호를 제일목적으로 삼은 그들의 협조를 얻기 위함이었다.
로이드는 유격사 협회에서 에스텔과 요슈아, 접수원 미셸에게 슈발츠 옥션의 전모와, 키아를 맡게 된 경위를 설명하면서 유격사 협회의 지원을 받아 키아의 가족이나 살던 곳을 찾게 해 달라고 요청하는데, 여기서 에스텔이 한 발 더 나아가 유격사 협회의 각종 지원을 받을 수 있으니 키아의 보호기관을 경찰이 아닌 유격사 협회로 하는 것이 어떨지 제안한다. 당장 로이드는 그러한 지원에 납득은 하면서도 내키지 않아 하고, 무엇보다 키아 본인이 해맑게 웃으며 "'''절대로 싫어.'''"라고 말하며 로이드의 곁을 떠나길 단호히 거절한다. 이러한 상황인지라, 이번엔 요슈아 쪽에서 키아가 기억상실은 심리적인 문제일 수도 있으며, 이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 전문가, 즉 칠요교회 협조를 제안해 로이드도 키아를 데리고 크로스벨 대성당으로 향한다.
대성당에서 과거 로이드의 일요학교 선생님이기도 했던 마블 수녀를 만나 키아의 기억을 되찾을 수 없는지 물어보는데, 마블 수녀는 자신이 직접 해 보겠다며 키아에게 법술을 걸어본다. 그러나 "어둡고 커다란 장소"외엔 아무 것도 기억해 낼 수 없었다. 대신, 마블 수녀로부터 신경계 쪽 문제일 가능성도 있으므로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 신경과에서 검진을 받아보라는 제안을 듣는다.
난생 처음 자동차 = 의과대학 왕복 버스를 타서 신난 키아와 함께 우르술라 병원을 찾은 로이드. 입구에서 우연히 세실을 만나 그녀에게 신경과 검진의에 대해 물어보는데, 신경과의 담당의사는 바로 늑대형 마수 습격사건 당시 피해자 릿튼을 담당했던 요아힘 부교수였다.
요아힘은 키아에게 가벼운 검진을 실시하지만 뇌에 충격을 받은 기억상실로는 보이지 않마 약물로 인한 기억상실의 가능성을 언급한다. 로이드는 보다 심도 있게 검진을 받을 수 없는지 물어보고, 요아힘은 가능은 하다만 준비를 위해 최소 사흘에서 일주일 정도의 검사입원이 필요하다고 대답한다. 이에 키아에게 검사를 위해 며칠간 병원에서 생활하지 않겠냐고 권하나, 키아는 로이드와 같이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이해하자 발끈해선 "'''로이드는 바보야!'''"라고 외치고는 요아힘의 방을 뛰쳐나가 버린다.
요아힘에게 사과하고 키아를 찾아 뛰어나선 로이드. 그러나 길이 엇갈려 이미 해가 넘어갈 만큼 시간이 지났다. 다행히도 병동 밖 호숫가에서 이미 아리오스의 딸 시즈쿠와 친구가 된 키아를 발견하고, 때마침 하루 일정을 마치고 입원 중인 딸을 찾아온 아리오스와도 만난다. 그리곤 절대로 입원 같은 건 안 할 거라고 단단히 못을 박는 키아를 달래며, 아리오스 부녀와 인사를 나누고 크로스벨 시로 복귀하며 인터미션은 막을 내린다.
1.1.6. 제 4장: 엄습하는 예지
1.1.6.1. 기(起)
오전 일과를 마치고 점심을 먹기 위해 지원과에 돌아오자, 키아가 로이드의 품에 안겨들며 지원과 멤버를 반긴다. 함께 점심을 먹으려는 참에, 지원과 빌딩 내 유선 통신기가 울려 로이드가 받아보니 상대방은 경비대의 노엘 시커 상사였다.
노엘이 통신을 걸어온 이유는 크로스벨 시 북서쪽에 위치한 "달의 사원"이라는 유적지의 조사를 의뢰하기 위해서였다. 유령 같은 불길한 마수가 유적지 내부를 배회해 당초 경비대들이 조사에 나섰으나 결국 겁에 질려 조사를 철수했고, 이전 《인》을 좇아 성견의 탑에 들렀을 때 처럼 도력 마법의 효력이 일반적인 장소와는 다른 느낌이 들었기에 같은 경험을 겪었던 지원과에 의뢰를 한 것이다.
동료들의 동의를 얻어 의뢰를 수락한 로이드는 어째 유령 얘기만 나오면 무서움을 감추려 하는 엘리를 걱정하며, 노엘의 장갑차를 타고 유적지 달의 사원으로 향한다.[27]
사원 입구에 다다르자 날씨는 우중충하게 변해 있었고, 사원도 예전에 산도를 지나며 봤을 때와는 달리 희뿌연 안개 같은 것이 끼어 있었다. 티오의 감응 능력으로 이러한 현상이 옥상의 종루에서 시작되는 것임을 알아챈 로이드와 일행은 옥상의 종루를 목표로 탐색을 시작한다. 평소에는 볼 수 없는 유령이나 망령 같은 마수를 쓰러트려 가며 숨겨진 통로 끝에 있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 그 안엔 여신교와는 너무나도 거리가 먼 핏빛의 거대한 눈동자가 마법진 처럼 그려진 방이 있었고, 그리고 그 눈동자 마법진 위에서 악마가 나타난다.
힘든 접전 끝에 악마를 물리치고 옥상의 종루에 올라서자, 종은 기묘한 아우라를 내뿜으며 울리고 있었다. 로이드와 랜디, 노엘이 한참동안 종을 끌어안고 힘으로 억누르자, 겨우 진동이 멈추고 달의 사원도 기존과 같은 분위기를 되찾고 사원 내부를 배회하던 유령들도 사라진다.
사원에서 빠져나오자 마인츠 광산의 빅센 촌장으로부터 "크로스벨 시로 놀러간 간츠라는 광부가 2주째 돌아오지 않고 있다"는 연락을 받는다. 간츠는 환락가에서 노는 것을 즐긴다는 촌장의 말을 참고로 환락가 일대를 조사해보기로 하고, 크로스벨 시로 돌아와 노엘과 헤어지고 탐문을 시작한다. 그런데 환락가 카지노의 드레이크 오너로부터 간츠가 매일같이 카지노에 와서 엄청난 금액을 타 가고 있으며, 그가 호텔의 가장 비싼 방에서 투숙 중이라는 의외의 대답을 듣게 된다. 로이드와 일행은 드레이크 오너의 증언을 바탕으로 이번엔 호텔을 방문한다.
1.1.6.2. 승(承)
호텔의 가장 비싼 방에서 양쪽에 호스티스를 끼고 앉은 간츠는 천재적인 도박 실력을 가지게 되었으며 광산촌엔 돌아가지 않겠다고 거만하게 말하며, 더 이상 설득의 여지가 없는 지원과 일행도 호텔을 나와 빅센 촌장에게 상황을 설명하고 지원과로 돌아간다.
지원과 건물로 복귀하자 키아가 반갑게 맞이하며 세르게이 과장에게 손님이 왔다는 말을 전한다. 식사당번인 티오를 제외하고 과장의 집무실에 들어서니, 과장의 손님은 다름 아닌 이안 변호사였다. 이안 변호사는 부모나 고향에 대한 단서가 없는 키아가 혹시 수 년 전 칼바드 공화국에서 벌어진 대규모 어린이 유괴 사건의 피해자가 아닌지 여부도 조사해 보았으나 결국은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다는 말을 전한다.
로이드는 키아가 유괴사건의 피해자는 아니라는 안도와 언젠가 떠나보내야 한다는 사실 등 복잡한 마음을 뒤로 하고, 이안에게 방금 전 있었던 광부 간츠 건을 얘기한다. 상황을 들은 이안은 잠시 골똘히 생각하더니, 비슷한 사례로 큰 손실을 입었다가 갑자기 사람이 돌변한 듯 막대한 수익을 얻은 증권맨과 무역상에 대한 소문이 있다며, 그들의 신원을 조사해 알려 주기로 한다.
다음날, 지원과 멤버들과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 로이드에게 요나로부터 르바체(로 추정되는 어느 집단)가 헤이위에를 습격했다는 통신이 온다. 서둘러 헤이위에 무역공사에 도착한 로이드와 지원과는 총격으로 인한 피해를 입은 사무소에 들어간다. 지사장 차오의 집무실에는 수사 1과의 더들리와 에마 수사관이 한 발 앞서 차오에게 사정 청취를 하고 있었는데, 더들리는 별다른 성과 없이 먼저 돌아가며, 이어서 로이드와 사정 청취를 시작한다.
로이드는 차오와 그의 부관인 라우로부터 간밤에 습격한 무리들은 복면을 하고 있었지만 르바체가 틀림없다. / 그 중 가르시아 로시로 추정할 수 있는 인물은 없었다. / 타당한 수단을 동원해 자사의 이익을 저해하는 요인을 개선할 것이다는 대답을 듣는다.
그리고 이번 습격사건과 직접적인 관계는 없지만, 마침 자리가 자리인 만큼 로이드는 헤이위에가 정말로 키아의 존재에 대해 몰랐는지에 대해 추궁한다. 그러나 차오 또한 경매회 후반 출품물 중 르바체를 뒤흔들 폭탄이 있다는 정보만 들었지, 그 폭탄이라는 것이 신원을 알 수 없는 어린 여자아이일 줄은 몰랐다고 말하며[28] 자신들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전까지 유예를 줄테니 이 상황을 타개할 만한 해결책을 들고 오길 기대한다는 말을 끝으로 사정 청취를 마친다.
1.1.6.3. 전(轉)
헤이위에 무역공사를 나온 동료들은 로이드에게 이번 사건에 대해 평소처럼 시내에서 정보를 수집할지 물어보나, 로이드는 곧바로 르바체의 부두목 가르시아와 이야기를 해 보자며 르바체의 아지트로 향한다.
마침 지원과 멤버들의 뒤에서 나타난 가르시아는 지원과에게 아무 것도 할 말이 없으니 당장 꺼지라며 아지트로 들어서는데, 이 때 로이드가 가르시아에게 "만약 당신이 무장한 적 조직을 공략한다면, 무력을 앞세워 정면돌파 할 것인가?" 라고 묻는다. 이에 대해 가르시아는 "용병이라면 절대 그러지 않는다. 최대한 유리한 상황에서 최소한의 전력으로 최대의 피해를 입힌다."고 말하곤 르바체 아지트로 들어간다.
가르시아의 태도나 목소리가 이전과 달리 살기가 없음에 의아해 하는 찰나, 이번엔 뒤에서 그레이스가 나타난다. 그레이스는 자신보다 앞서 수사 1과와 특무지원과가 연달아 헤이위에에 들어갔다 나오는 광경을 보고 무언가 정보를 얻었을 것이라며 정보 교환을 요청하고, 로이드는 그레이스에게 비공식 정보임을 확인한 다음 헤이위에에서 들었던 얘기를 그레이스에게 전해준다. 대가로 그레이스가 알려준 정보는 최근 르바체 조직의 불화로, 가르시아의 부하 통솔이 예전과 달리 잘 통하지 않는다는 사실이었다.
로이드는 이상의 정보를 두고 일련의 상황을 종합할 만한 단서가 보이지 않아 의문을 가지는데, 이때 어제 광부 간츠의 수색을 의뢰했던 마인츠의 빅센 촌장에게서 다시 전화가 걸려온다. 간츠가 다른 손님과 포커를 치고 있는데 그의 분위기가 굉장히 험악하다는 것이었다.
서둘러 카지노의 VIP룸에 도착한 로이드는 빅센 촌장의 말대로 험악한 분위기를 품은 간츠가 창립기념일 마지막 날 만났던 렉터 아란도르와의 마지막 포커 승부에 패해 발악하는 광경을 목격한다. 간츠는 로이드와 빅센 촌장이 양쪽에서 말리기 벅찰 만큼 엄청난 힘으로 한참을 날뛰다 갑자기 체력이 방전된 듯 쓰러지고, 간츠를 호텔에 데리고 온 로이드는 빅센 촌장의 동의를 얻어 간츠의 소지품을 수색한 끝에, 그의 양복 안주머니에서 파란색 알약이 든 봉투를 발견한다.
로이드는 헤이위에 습격사건의 사정청취부터 간츠의 품에서 발견한 푸른 알약까지 일련의 사태를 세르게이에게 보고하고, 상황을 정리한 끝에 1.르바체가 헤이위에 습격 당시 보인 엄청난 신체능력, 2. 르바체 내부 불화, 3. 엄청난 도박 실력과 함께 성격이 흉포해진 간츠와 푸른 알약이 모두 이어져 있을 것이란 가설을 이끌어 낸다.
때마침 수사1과의 더들리가 경찰 상층부로부터 마약사건 수사를 중지하라는 압력[29] 을 받아 세르게이에게 자문을 구하기 위해 지원과를 방문했다가, 지원과가 이미 1과 보다 한 발 앞서 유력한 증거물까지 입수한 상황을 보게 된다. 이후, 특무지원과는 비공식적으로 수사 1과(정확히는 더들리 수사관)과 협력해 움직일 수 없는 1과를 대신해 마약 사건을 추적하기로 하고, 대신 1과의 정보를 무제한으로 제공받기로 한다. 더들리가 지원과에 제공할 정보를 정리하는 사이, 로이드는 푸른 알약의 성분 분석을 위해 우르술라 의과대학으로 향한다.
1.1.6.4. 결(結)
의과대학에서 요아힘 부교수에게 알약의 성분분석을 요청하면서 약의 입수 경위와 복용 추정자들의 증상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 여기서 요아힘은 과거 여신의 존재를 부정하고 악마를 숭배하는 광신도적 교단이 이와 비슷한 약을 만들었단 사실을 들은 적이 있으며, 그 약의 이름이 그노시스였다고 말해주면서, 사건의 용의선상에 광신교가 오르기 시작한다. 약의 개략적인 성분 분석 결과는 내일이면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의과대학을 나서 크로스벨시로 돌아가려는 찰나, 요아힘에게서 종교단체와 그노시스의 이야기를 들을 때부터 기운이 없어보였던 티오가 쓰러져 버린다.
마침 비어있는 개인실이 없던 관계로 세실의 기숙사 방을 빌려 휴식을 취하고, 이내 정신을 차린 티오에게서 그녀가 어린 시절 얼마나 혹독한 일을 겪었는지 듣게 된다.[30] 자신의 과거를 모두 털어놓고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해 방황하는 티오를 로이드는 물론 엘리와 랜디도 격려해주며, 동료애를 한층 돈독히 다지면서 지원과로 복귀한다.
그 후, 일찍 쉬러 간 티오를 제외한 나머지 지원과 멤버들은 세르게이로부터 요아힘이 말했던 교단의 이름은 D∴G 교단이라고 하며, 여기서 D는 불명이나 G는 그노시스(진정한 예지)로 밝혀졌다는 점, 6년 전 자신이 부하로 두고 있던 가이와 아리오스, 그리고 각국의 유격사 및 군 관계자들과 공동전선을 펼쳐 교단을 괴멸시켰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당시와 같은 약이 다시금 시내에 유통된다는 것은 교단의 잔당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대단히 높다는 것으로, 지원과는 날이 밝는대로 요아힘의 약 성분 분석 결과를 기다리면서 약 복용이 의심되는 사람들의 동선 및 교단 관계자의 단서를 추적하기로 한다.
다음날 아침, 탐문에 나선 로이드는 약 복용 의심 대상자들이 하나같이 종적을 감췄다는 주변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게 된다. 어디론가 나서는 걸 본 사람 조차 없어서 영문을 몰라 하던 찰나, 더들리 수사관으로부터 갑자기 "르바체에게 무슨 짓을 한 거 아니냐, 아니면 됐다." 라는 수상쩍은 전화를 받게 된다. 르바체에 무슨 일이 생겼다고 짐작한 로이드와 일행은 바로 르바체 상회 건물로 향하는데, 건물에는 방금 전 전화했던 더들리 수사관 외에는 아무도 없었다.
더들리의 말에 따르면 경찰 본부에 걸려온 공항 폭파 예고에 경찰 전체가 발칵 뒤집혀 전 인원이 공항에 밀집되어 있다 보니 다른 부서와의 협력도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마약 사건과 르바체의 동향 또한 무시할 수 없어 더들리 혼자 르바체 사무소에 들렀더니 건물이 텅 비어 있었다고 한다. 더군다나 본디 건물을 수색하려면 영장#s-3이 필요하고 이 영장 없이 건물을 수색했다간 훗날 경찰에 지대한 오점을 남길 우려가 큰 상황이었다. 그러나 로이드는 "물 불 가릴 상황이 아니다"며 더들리를 설득, 결국 더들리의 지휘 하에 르바체 상회 건물을 수색하기 시작한다.
아무도 없는 르바체 상회 건물에서 애완 혹은 군용 목적으로 보이는 마수 밀매, 무기 밀수현황, 그리고 크로스벨 정계와 경찰/경비대 상층부의 연루 등을 확인한 끝에, 로이드는 마르코니 회장실에서 엄중히 보관중인 상자 하나를 발견해 열어본다. 그 상자에는, '''그노시스의 입/출하 현황을 기록한 파일과, 예리한 칼 같은 것에 거세게 긁힌듯한 경찰 배지가 들어있었다.'''
더들리와의 얘기를 통해 이 배지가 3년 전 불의의 습격으로 살해당한 자신의 형 가이 배닝스의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았으나, 우선 이 문제는 나중에 생각키로 하고, 사라진 사람들의 수색에 유격사 협회의 협력을 구하기로 하면서 4장은 마무리 된다.
1.1.7. 종장: 크로스벨의 가장 긴 하루
1.1.7.1. 기(起)
로이드 이하 특무지원과는 르바체 상회의 수색을 마치자마자 그노시스복용 의혹이 있는 실종자들의 수색과 관련해 유격사 협회와 협력체제를 굳힌다. 이 날 아리오스의 딸 시즈쿠 매클레인도 모처럼 병원에서 외출해 크로스벨 시에 놀러 와 있었는데, 수색에 유격사 전원이 참가해 협회에 사람이 없는 점, 그리고 같이 놀 상대로 키아가 있다는 점을 이유로 시즈쿠는 특무지원과 건물에서 맡기로 하고, 늦어도 당일 오후에는 약의 개략적인 성분분석 결과를 알려주겠다는 요아힘 부교수의 연락을 기다리기도 한다.
그러나 해가 넘어가 저녁으로 넘어가는 17시가 되어서도 요아힘의 연락이 오지 않고 역으로 통신을 걸어도 연결되지 않아, 사태가 긴급을 요하는 만큼 직접 결과를 들으러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으로 향한다.
그런데 이전 늑대형 마수 사건과 같이 여전히 버스가 오지 않아 많은 시민들이 정류장에 줄지어 있는 광경을 보게 되고, 버스가 그 때 처럼 어떤 트러블이 있었는지 확인하러 출발하려는 찰나, 더들리 수사관이 로이드의 에니그마로 통신을 걸어와 각자의 상황에 대해 정보 교환을 한다.
더들리 측은 4장 말미, 그러니까 몇 시간 전 있었던 공항 폭파 예고는 완전히 거짓 정보라 불필요하게 인원과 시간만 빼앗겼다는 사실을 전해주고, 로이드는 이제 우르술라 의과대학에 직접 방문할 예정이라는 상황 연락과 함께 의사가 어떤 사람이냐는 더들리의 물음에 "요아힘 귄터"라고 말해준다. 그런데 이 이름을 들은 더들리는 한 순간 당황하더니, "약 2개월 전 시장 암살 미수사건의 진범이었던 어니스트 라이즈는 체포 후 완전히 혼수상태라 조사를 진행할 수 없어 의과대학에 지원을 요청했는데 그 때 주치의로서 찾아온 사람이 요아힘 귄터였으며, 그의 카운슬링 덕분에 사정청취를 시작 할 수 있었다"는 사실을 전한다. 즉─
- 바로 전날 있었던 광부 간츠의 난폭한 태도와 엄청난 신체능력은 당시의 어니스트의 완전히 일치한다는 점
- 혼수상태였던 어니스트의 정신을 차리게 해 준 주치의와 광부 간츠에게서 얻은 알약을 분석하는 사람이 공교롭게도 동일하다는 점
우르술라 의과대학에는 여전히 통화 연결이 되지 않는 상황. 로이드와 지원과는 뭔가 상황이 이상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면서, 도중에 운행중인 버스와 마주치면 얻어타고 갈 요랑으로 우르술라 의과대학으로 발을 옮긴다.
1.1.7.2. 승(承)
우르술라 샛길을 가로질러 가던 로이드와 특무지원과 일행은 샛길 한가운데에 정차한 도력 버스를 발견한다. 그러나 버스 안엔 승객이 한 사람도 타고 있지 않았으며, 아마도 병문안을 위해 들고왔을 선물 등은 그대로 남아있었다. 다시 말해, 승객들은 누군가에 의해 강제로 끌려갔다는 것이다. 그러나 연락이 닿지 않는 우르술라 의과대학의 조사를 서두르기 위해, 버스의 처리는 세르게이 과장과 소냐 부사령관에게 맡기고 계속해서 의과대학으로 향한다.
같은 날 18시 50분, 의과대학에 도착했을 무렵엔 이미 해가 저물어 있었다. 그러나 의과대학은 주변 가로등만 불이 켜져 있을 뿐, 건물은 모든 조명이 꺼진 상태였다. 로이드는 건물을 본격적으로 수색하려고 하나, 그 순간 르바체 조직원과 군용견의 습격을 받게 된다. 역시 그노시스를 복용하였는지 엄청난 체력과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조직원의 저항에 당황하나, 이 때 차오의 의뢰를 받고 르바체의 동향을 추적하던《인》이 나타나 르바체 조직원을 제압하고 그와 함께 의과대학 수색에 나선다.
의과대학 및 병원관계자들을 약에 중독된 르바체, 그리고 정체를 알 수 없는 기괴한 마수들의 위협으로부터 구해주며 요아힘 부교수의 개인실에 들이닥치나, 요아힘 본인은 자리에 없고 대신 구치소에 수감되어 있을 터인 어니스트 라이즈가 지원과와 인을 기다리고 있었다. 어니스트는 이미 구치소와 의과대학이 자신들의 손에 떨어졌으며, 이 모든 것이 위대한 동지의 계획이라고 말한다. 이에 로이드는 일련의 사건의 진범이 요아힘 귄터라는 것을 확신하며, 그노시스를 복용해 한층 강해진 어니스트와 싸운다. 전투 후 어니스트는 창 밖으로 뛰어내려 익룡형 마수를 타고 의과대학을 탈출한다.
추적은 무리라 판단한 로이드와 일행은 요아힘의 책상에 놓여있는 검은 파일과 흰 파일을 조사한다. 검은 파일에는 교단과 연루된 전개된 정계 및 고위 인사에 대한 정보, 그리고 흰 파일에는 교단이 비인도적이고 끔찍한 실험을 시행하기 위해 납치했던 아이들의 사진과 프로필이 빼곡히 나열되어 있었다. 그 자료 속에는 어린 시절의 티오 플래토와 렌에 대한 정보, 그리고 비교적 최근에 찍은 듯한, 요람 같은 곳 속에 잠들어 있는 키아의 사진이 파일 내용과 별도로 끼어 있었다.
멤버들은 교단이 정계에까지 마수를 드리웠다는 사실에 대한 경악, 그리고 비인도적인 실험에 대해 분노하는 그 때, 창 너머로 렌이 나타난다. 렌은 로이드에게 "결사는 이번 사건에 관여하지 않았고, 그동안 결정적 증거가 없었지만 이걸로 D∴G 교단 간부사제의 정체가 요아힘인 것이 확실해졌으며, 자신이 이 땅에 있어야 할 이유가 이제 딱 하나 남았다"며, 에스텔과 요슈아에게 "자신을 잡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를 주겠다"는 말을 전해달라고 하고는, 거대 로봇의 손바닥에 올라타고는 의과대학을 떠난다.
1.1.7.3. 전(轉)
뒤이어 우르술라 의과대학을 찾은 소냐 벨츠 부사령관에게 정황 설명을 마친 특무지원과는 그녀의 부관 노엘 상사가 모는 장갑차를 타고 크로스벨 시로 신속히 되돌아간다. 그리고 같은 날 20시 45분, 지원과 빌딩에 도착한 로이드는 의과대학에서 있었던 일을 세르게이 과장과 더들리 수사관에게 보고한다.
진범이 키아의 사진을 넣어둔 것은 자신들의 계획에 키아를 이용할 목적이라 보고, 키아를 아리오스 매클레인이나 에스텔, 요슈아 같은 실력 있는 유격사에게 맡겨 리벨 왕국 등 외국으로 도피시키기 위해 유격사 협회에 연락을 취한다. 그러나 수화기 너머로 유격사 협회에 누군가가 침입, 기관총을 난사하는 소리가 들려온다. 로이드는 그 상황에서 "기관총 소리가 마피아가 쓰는 것과는 달랐다"는 점[31] 을 캐치, 유격사 협회를 습격한 자가 누구인지 의아해 하는 찰나, 이번엔 지원과의 통신기가 울린다. 통신을 건 사람은 노엘 상사로, 자치주 서쪽을 담당하는 벨가드 문과의 통신이 완전히 두절되었다는 정보를 전하고, 로이드도 그녀에게 유격사 협회가 누군가로부터 습격을 받은 것 같다는 정황을 전해준다.
상황이 묘하게 돌아가고 있음을 감지한 세르게이는 로이드와 일행에게 지원과 건물에서 탈출할 준비를 명령하고, 태세를 갖추는 그 때, 지원과 빌딩 정문에서 망을 보던 차이트가 으르렁거리는 소리가 들려온다. 티오와 키아가 통역한 바에 따르면 지원과 건물이 포위되고 있다고 하며, 신속히 지원과 빌딩을 뜨려는 그 순간 ─ 지원과 건물에 총알이 퍼붓고, 1층 창문을 깨고 괴한들이 난입한다. 그들의 정체는, 노엘로부터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하는 벨가드문의 경비대원들이었다.
그리고 종장. 크로스벨 경비대가 크로스벨 시를 습격하며 이 때 본격적으로 키아를 지키고자 하는 의지가 드러난다. 그리고 여러 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사건을 해결한다. 해결 후에 표창장도 받고 외국에도 특무지원과의 명성이 알려지게 된다. 그리고 키아가 한 번 위기에 빠졌던것 때문인지 어째 팔불출이 다 됐다?
1.2. 영웅전설 벽의 궤적
수사 1과에 들어가 연수 과정을 거치다가 어니스트 라이즈를 추적하는 합동수사 본부에 들어가게되어 아리오스 매클레인, 알렉스 더들리, 노엘 시커와 함께 어니스트 라이즈가 도망간 알타일 롯지로 쳐들어가게 된다. 그 후 그노시스로 마인화된 어니스트를 케빈의 도움으로 인간으로 되돌린 후 특무지원과에 새로 들어오게된 노엘과 함께 크로스벨로 돌아가 노엘과 마찬가지로 특무지원과에 들어온 와지 헤미스피어, 할아버지를 돕다가 다시 복직한 엘리 맥도웰 과 함께 다시 특무지원과로 활동하게 된다.
제로의 궤적때는 자치주 내의 사건을 해결하는 스토리였기 때문에 대부분의 사건을 해결했지만 벽의 궤적 스토리는 강대국간의 정치싸움이라는 커다란 장벽이 생겼기 때문에 사건을 해결하는 주체적인 역할이라기 보단 받아들일 수 밖에 없는 현실 속에서 할 수 있는 일, 넘을 수 있는 벽 부터 넘어가는 움직임이 많이 그려진다. 2장 마지막에서 붉은 성좌가 제국계 테러리스트를 한명 빼고 전부 사살해버렸음에도 불구하고 자치주 법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장면이 이 한계를 잘 보여준다. 이후로도 붉은 성좌의 크로스벨 시 습격과 크로스벨 독립국 선언, 가렐리아 요새 소멸 등 경찰 몇명의 힘으론 도저히 극복할 수 없는 사건이 연속해서 일어나고 특무지원과도 전원 구속당하는 위기까지 겪지만 형 가이가 그랬던 것처럼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싸워나간다. 그 결과, 아리안로드가 의도치 않게 무릎꿇게 만들 정도로 몰아붙여 그녀가 제로의 지보로부터 받은 부탁을 물리면서까지 길을 열어주게 되며, 최후반에 와서는 제로의 궤적 첫 임무부터 특무지원과의 '넘어야 할 벽'으로 인식된 아리오스까지 쓰러뜨리는데 성공한다. 추리력도 여전해서 인의 정체와 아리오스가 진작부터 어떤 음모에 협력하고 있었다는 점, 크로스벨 시 습격사건의 흑막과 그 흑막 뒤의 또다른 흑막이 누군지까지 전부 예상하거나 어느정도 눈치채고 있었다. 결국 마지막엔 3년 동안 그 누구도 밝혀내지 못한 가이를 죽인 진범의 정체까지 스스로 알아낸다. 말그대로 무력은 부족하지만 그걸 통찰력이나 두뇌회전으로 보충하는 대단한 주인공.[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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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장에서 제로의 궤적 처음 시작시의 로이드의 꿈과 종장이 미묘하게 다른 이유가 밝혀진다. 본래 역사에선 로이드 일행이 에스텔, 요슈아, 렌과 그리 친한 사이가 아니였기에 특무지원과 4명만으로 요아힘 귄터와 싸웠다. 하지만 렌이 오지 않았기에 요아힘의 발악에 속수무책이었고, 그 결과 특무지원과 '''전원이 사망'''해버렸다. 그런데 그들이 죽을 때 지보로서의 힘을 각성하게 된 키아가 인과율을 부수고 에스텔, 요슈아, 렌과 인연이 이어져 특무지원과 전원이 죽지 않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했고, 로이드는 그것을 꿈으로서 기억하게 된 것이다.
엔딩에선 아리오스 매클레인과 같이 제국군의 추격으로부터 키아를 지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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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에레보니아 제국 편
2.1. 섬의 궤적 II
리샤 마오와 함께 외전 전용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등장. 인터뷰에 따르면 캐릭터 모델링을 영,벽궤 때 보다 성장했다는 설정으로 덩치가 크게 보이게 만들었다고 한다. 크로스벨 자치주가 제국에게 점령된 후, 특무지원과 및 관련 인물들은 전부 연금조치에 처하며 사실상 감시받는 처지가 되었다. 다만 로이드와 키아는 티오의 정보 조작으로 어떻게든 피했고, 리샤와 함께 레지스탕스 활동을 하는 중이다. 외전에서의 목표는 크로스벨 시의 중요한 데이터가 모인 단말의 데이터를 얻고 그 단말 자체의 데이터를 초기화하는 것.
하지만 렉터 아란도르의 요청에 따라 린 슈바르처와 알티나 오라이온이 등장해 초기화를 막으려 한다. 로이드와 리샤는 저 둘과 거의 대등하게 싸웠으나, 알티나에게 시간 없으니 전력을 다해야 할 거 같다는 말을 들은 뒤 린이 신기합일을 사용할려고 하자 당황했다. 그런데 이 때 단말의 데이터가 초기화가 됨과 동시에 카피가 완료되자 린은 렉터가 말해준 다른 방침대로 발리마르를 공간이동으로 소환해 기기 자체를 날려버린다. 이때 로이드와 리샤는 신기 아이온를 떠올렸다. 만약 린이 그대로 덤벼왔다면 속수무책이었겠지만, 체포하라는 요청은 안 받았으니까 무승부로 하자며 로이드와 리샤를 그냥 보내주었기에 무사히 후퇴할 수 있었다. 단말기가 부서져서 상당한 타격을 받았지만,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거라며 '벽'을 뛰어넘자고 말한다.
통찰력은 여전한지, 로이드는 발리마르를 처음 봤음에도 신기나 인형병기와는 다른, 마치 기사같은 유인병기 같으며 기갑병과도 다른 거 같다면서 정답에 가까운 답을 냈다. 싸운 뒤에 린이 일반 수사관인 로이드의 전투력이 예상했던 것보다 뛰어나서 놀랐다는 식의 말을 하자 로이드는 '너야말로 그 나이에 칼 솜씨가 무시무시한걸.'라고 대답했는데, 리샤와 대화할 때 말하기를, 발리마르만이 아니라 탑승자도 일반적인 범주에서 벗어난 거 같다고 말한다.
전체적으로 로이드 시점 진행이지만, 그들이 후퇴하고 나서 린이 로이드를 부러워하는 모습이 나오기에 섬궤의 주인공인 린 슈바르처와 영, 벽궤의 주인공인 로이드 배닝스가 대비되는 연출이 되기도 했다. 섬의 궤적 2 시점에서 이 둘의 상황이 대조적인 만큼 더 부각이 되었다는 평. 리샤와 함께 등장했기에 농담삼아 리샤가 진히로인이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는데, 작중에서 로이드와 리샤의 모습은 동료에 가까운 모습. 다만 처음 5세대 전술 오브먼트 아크스의 전술링크를 사용한 후 서로를 의식하는 모습이 나오기도 한다.
로이드와 린의 전투는 각자가 처한 입장이나 익힌 무술의 유사함 때문인지 '''아리오스 매클레인'''과 '''가이 배닝스'''의 다운그레이드판같다는 말도 있다[33] . 다만 결과 자체는 린이 신기합일을 쓰지 않았기 때문에 무난하게 무승부로 끝났다.
1.03 패치로 외전 이외에 환몽경이란 액세서리를 장착하는 것으로 로이드를 몽환회랑에서도 플레이어블로 사용할 수 있게 패치 예정이다. 장착 캐릭터가 해당하는 액세서리에 맞는 수식어를 가진 인물로 변하는 형식으로 구현되며, 로이드의 환몽경 이름은 '''불타는 용기.''' 로어 루시퍼리어를 쓰러뜨리면 비타, 알티나 다음으로 로이드의 대사가 나오는데,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려하면서도 사소한건(…) 됐다고 하고 벽은 틀림없이 뛰어넘을 수 있을거라며 각자 마음을 굳게 먹고 나아가자는 말을 한다.
2.2. 섬의 궤적Ⅲ
2장에서 언급. 벽의 궤적 이후 키아를 양녀로 받아 들었다[34] . 루퍼스 알바레아의 '새장' 작전에 의해 대부분의 특무지원과 관련 인물들이 미슈람에 고립되어 있다는 언급이 나왔다. 현재 지명수배인 상태이며 로이드와 아리오스, 키아는 추격을 피해 습지대로 몰려있었다는 모양. 그 외의 인물들도 귀빈 접대니 쓸데없는 잠복수사니 경호니 하는 구실로 미슐람 일대에 발이 묶여있었다.[35]
이 때문에 특무지원과가 크로스벨을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해결해 주길 바랐던 유나 크로포드는 상당히 절망하지만, 그 이외에 그를 아는 주변 사람들은 로이드가 결코 꺾일리 없다고 흔들리지 않는 분위기다. "크로스벨을 해방시킨 영웅이라 불리고 있지만, 실제로는 '''그저 필사적으로 발버둥친 결과'''야. 심플하지만, 그런 그 녀석들이 좋아"'라는 로이드의 소꿉친구인 웬디의 말을 들은 린은 '''"<영웅>이란 그들에게 어울린다"'''고 스스로의 처지를 돌아보며 감명받은 모습을 보인다.
2장 종료 후 그 아리오스, 키아와 함께 제국군의 미슈람의 고립망을 빠져나와 크로스벨를 떠나는 린 일행을 지켜보며 열차쪽으로 주먹을 받대며 린은 그에 응답하듯 로이드가 있는 언덕 쪽으로 주먹을 받댄다[36][37] . 직접적인 등장은 없지만 크로스벨에서 그들의 족적을 따라가던 린에게 여러가지로 영향을 주었다.
종장 오스본이 파놓은 함정에 휘말린 린 일행을 대신해 차기작에 플레이블 조력자로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있어보인다.
2.3. 섬의 궤적Ⅳ
플레이블로 참전 확정. 신구7반과는 다른 축에서 서브 에피소드적인 움직임을 보이며 제국 사이드에 영향을 준다고 한다.
3.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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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웅''' 포지션의 린 슈바르처, '''은둔자''' 포지션의 《C》와 더불어 '''해방자''' 포지션으로서 타이틀 주인공이다. 그동안 모놀로그로만 처리됐던 크로스벨 재독립을 본격적으로 그린다.[38]
3.1. 프롤로그 ~ 챕터 2
에레보니아 제국에서 일으킨 세계대전이 전쟁 발발 이틀만에 종료되고, 루퍼스 알바레아 총독도 체포되었으나 그의 휘하에 있던 총독 친위대는 루퍼스 전 총독의 호소에도 불구하고 크로스벨 시를 점령한다. 이 때, 크로스벨 경찰 특무지원과를 필두로 크로스벨 경찰과 경비대, 그리고 독립을 희망하는 다른 사람들이 나서 오르키스 타워에 주둔하던 친위대 핵심세력을 제압하고, 드디어 정식 자치주로서 재독립하는 조인식만을 기다리는 나날을 되찾게 된다.
로이드는 되찾은 일상을 만끽하며 조인식 전 날까지 평화로워진 일상을 즐기나, 막상 조인식 당일 투옥되었던 루퍼스 알바레아가 검은 위사대들을 이끌고 조인식장에 난입한다. 사람들의 응원에 힘입어 검은 위사대들을 가까스로 진압하는데 성공했지만 이어진 루퍼스 알바레아에겐 특무지원과 전원이 덤벼도 상대가 되지 않는 압도적인 실력차로 패배하고, 로이드는 그럼에도 다시 일어나 혼자서라도 싸우려고 루퍼스에게 달려들었지만 역으로 루퍼스로부터 치명타에 가까운 참격을 맞고 정신을 잃고 쓰러진다.
정신을 차렸을땐 이미 이틀이 지나 있었고, 리샤 마오가 자신을 부축하여 크로스벨 동쪽 가도 외곽에 있는 보트 대여소까지 옮겨와 돌봐줬음을 알게 된다. 로이드는 상황 파악을 위해 리샤와 함께 크로스벨시 근처까지 잠입하나, 이내 검은 위사대에게 발각된다. 이들을 제압하는 데엔 성공하지만 위사대가 증원을 부르려 해 더욱 위험해지려는 찰나, 에레보니아 제국 정보국 소속 렉터 아란도르 소령이 난입하여 위기를 모면한다. 이후 아르모리카 마을로 향하면서 렉터로부터 이번 일은 제국이 일절 관여하지 않았음과 렉터 자신도 루퍼스의 행동에 당혹스러움롸 위화감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듣게 된다. 이윽고 아르모리카 마을 근처까지 다다르자 엘리 맥도웰이 마을 아이들을 마수로부터 보호하고 있는 광경을 목격해 도와주고 아르모리카 마을에서 맥도웰 의장을 비롯 다시 재회하게 되고 키아를 보호하지 못 했다는 죄책감에 괴로워하는 엘리를 위로한다.
이후 헤이위에로부터 키아 배닝스와 일리야 플라티에를 찾고 싶으면 옛 전쟁터로 오라는 전언대로 찾아가 그곳에서 기다리고 있던 헤이위에 조직원, 이어서 차오 리와 가르시아 로시를 상대한 끝에 키아를 되찾지만, 이 때 키아와 함께 붙잡혀있던 일리야가 포박이 풀린 순간 리샤를 공격한다. 이 상황을 통해 일리야가 루퍼스 총통의 조인식 난입 당시 그와 함께 나타나 행정구에 모였던 사람들의 의식을 루퍼스를 지지하도록 바꿔버린 무희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사태가 더 악화되려는 찰나 신랑(神狼)차이트가 그가 거느리던 늑대 무리와 함께, 그리고 성배기사단의 와지 헤미스피어와 그의 종기사 발드 발레스, 스칼렛이 증원으로 도착해 그 자리는 정리되고, 로이드도 일행과 함께 아르모리카 마을로 복귀한다.
3.2. 챕터 3
다음날, 향후 활동방침을 정하면서 에레보니아 제국의 종속주 시절 자치주 서쪽에 신설된 라인폴트 사의 군수 공장에 최근 들어 검은 위사가 드나들고 신형 마황기병도 거기서 크로스벨 시로 옮겨졌다는 정황을 확인하고, 조사해 볼 가치가 있다 판단한다. 시내로 잠입하는 것은 위험하므로 성 우르술라 의과대학과 라인폴트 군수공장을 잇는 지하 철도길을 통해 군수공장으로 잠입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렉터가 마련한 군용 보트를 타고 의과대학으로 향한다.
이윽고 의과대학 부속 병원과 대학 사이를 잇는 옥상 정원에서 2년 전에 디터 크로이스가 추진한 크로스벨 독립국 수립을 막았던 특무지원과를 비난하며 이번 통일국을 지지해야한다고 외치는 저주 걸린 시민들을 상대로 곤혹스러워 하는 티오 플래토와 재회한다.
로이드도 중간부터 이 상황을 보면서 자신이 해 온 행적이 지금의 결과를 초래한 것이 아닌지 괴로워한다. 그러나 이 때, 와지의 일침과 키아의 호소[39] 로 저주에 사로잡힌 사람들이 원래대로 되돌아오고, 로이드도 자신들의 정의[40] 가 어느새 변질되었음을 깨닫게 된다. 그리고 자신들이 "특무'''지원'''과"라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하면서, 크로스벨이 이 상황에 치달았음에도 독립이라는 희망을 버리지 않은 자치주민들을 믿고 자신들이 할 수 있는 것부터 해 가기로 마음을 다잡는다.
로이드는 와지, 키아와 함께 라인폴트 군수공장으로 잠입하던 중 조인식날 만났던 토르즈 사관학교 리브스 제 2분교 소속 학생 티타 러셀과, 그녀를 보호중이던 유격사 애거트 크로스너가 마황기병 헬모드를 대동한 검은 위사대에게 쫓기고 있는 광경을 목격해 이들과 함께 위사대를 격퇴한다. 티타로부터 그녀의 어머니 에리카 러셀이 혼란의 도가니가 된 조인식 현장에서 위사대에게 납치당해 로이드가 향하던 군수공장으로 끌려갔다는 이야기를 듣고, 이들과 함께 공장으로 향한다.
나아가 군수공장 입구를 지키고 있는 대형 인형병기 D 베스티아와 전투에 돌입하려는 찰나, 조인식 사태 이후 독자적으로 라인폴트 그룹 관련 정보를 모으고 있던 알리사 라인폴트와, 그녀를 모시는 메이드 샤론 클루거와도 조우하게 되어, 이들과 함께 군수공장 내부 수색에 들어간다.
군수공장 내부는 특수한 잠금장치가 되어있어 진입이 불가능한 상황에 놓여있었지만 마침 로젠베르크 인형공방에서 비슷한 상황에 봉착해 있던 어떤 일행 측에서 통신을 걸어와 서로 단말을 동시에 조작해야 문이 열리는 구조이니 협력하자는 제안을 해왔고, 그에 응해 본격적인 군수공장 수색에 돌입한다.[41]
군수공장 최심부에서 기다리고 있던건 사도 6기둥 F. 노바르티스 박사였고 에리카 러셀과 새일랜드 교수까지 잡혀있는 상황. 거기에 노바르티스의 부름에 겁염의 맥번까지 나타난다.[42] 힘겹게 맥번을 격파하자 맥번은 어떠한 특수한 능력도 가지지 않은 평범한 인간이 자신을 이렇게까지 몰아붙인 것에 감탄하며 마신의 형태로 변하려고 하지만, 이때 맥번의 오른팔이 폭발해 기계로 된 신체부위가 노출되면서 로이드 일행과 싸운 맥번은 노바르티스가 만든 가짜였음이 밝혀진다.
이후 노바르티스는 군수공장을 자폭시키고는 퇴장하고, 로이드는 기구한 운명에 쓴웃음 지으며 타오르는 불 속으로 사라지는 가짜 맥번을 뒤로 한 채 에리카 박사와 새일랜드 교수를 구출해 불길에 휩싸인 군수공장을 탈출하나, 맨 뒤에서 민간인 탈출을 우선시 하다 과열된 연료탱크의 폭발에 휩쓸려 입구에서 홀로 탈출하지 못하는 위기에 처한다. 이 때, 노엘이 도력 바이크로 불길을 뚫고 나타나 그녀의 도움으로 붕괴하는 군수공장에서 탈출한다.
3.3. 챕터 4
3.4. 라스트 챕터
[1] 로이드의 기수에서 수사관 시험을 친 사람은 로이드 본인 뿐이었다고 한다. 덧붙여 소설판에선 경찰학교를 수석으로 졸업하는 등 두뇌파 스런 면모가 한 층 강해졌다.[2] 특무지원과의 '과장'이라는 직함 때문에 직위도 과장이라고 생각하기 쉬우나, 프란이 처음으로 언급한 대사에 따르면 경찰 내부의 직위는 경부(警部)로, 우리나라의 경찰 조직에는 없는 직위이다. 다만 경부라는 직책은 영어로 Inspector이며, 이에 대응하는 한국의 경찰 직위는 경감에 해당한다. 즉, "과장"이라는 직함은 직위가 아닌 "직책"(파트장, 팀장 같은) 것이라 보는 것이 옳으며, 실제로 정식 한국어판에서도 직책은 경감으로 번역되었다.[3] 실제 경찰이 그렇듯 크로스벨 경찰의 주된 역할 또한 시내의 치안과 안전을 유지하는 것이므로, 사건의 조짐이 없는 곳을 탐험하거나 그곳을 배회하는 마수를 쓰러트리는 것을 본업(또는 수련의 일환)으로 삼는 직종은 따로 있다.[4] 사건이 5일 전 동시에 일어난 점, 우연히 날짜가 겹쳤더라도 그 정도로 인원이 움직였는데 어느 쪽도 눈치채지 못한 점, 둘 중 한 쪽이 시작한 일이라면 선수를 친 쪽은 보복에 대비해 경계를 했을텐데 그런 정황조차 발견되지 않은 점 등.[5] 해럴드와 같이 돌아오는 중, 그가 "우리 가족은 반드시 행복해져야만 한다"라는 무언가 사정이 있는 듯한 말을 하는 데에서 조금 의아해 하나, 개인사정인 관계로 깊이 생각하지 않는다. 이 말의 진짜 의미는 스토리가 좀 더 진행 된 3장에서 밝혀진다.[6] 로이드의 인물 소개란에 있는 동명이인에 대한 에스텔의 언급이 이 장면에서 나온다.[7] (리튼으로 추정되는 사람의)비명소리 후 숨이 차는 소리, 탕 탕 하며 무언가가 튀는 소리가 들렸고, 그리고 무언가가 갈라지는 듯한 "키잉-"하는 소리가 들린듯 하였다고 한다.[8] 이 때 특무지원과가 탄 버스 뒤로 푸른 털의 늑대(설정 미스인지, 대화 창의 이름 란에는 "하얀 늑대"라고 기재되어 있다.)가 이들을 잠시 바라보고 모습을 감추나, 로이드 일행은 이를 알아채지 못한다.[9] 이 때 샛길로 빠지면 로젠베르크 공방이라는 인형공방으로 가면, 여기서 보라색 머리칼에 하얀 드레스를 입은 렌이라는 소녀를 만난다. 이후 스토리 및 로이드의 행적은 여기서 렌을 만난 것을 기준으로 서술한다.[10] 사건 발생 당시 늑대의 울음소리는 들리지 않았고, 검은 털빛의 늑대형 마수였다는 점 등[11] 시즈쿠가 한밤중에 들었다는 무언가 갈라지듯 "키잉"하는 쇳소리. 보통 사람이라면 들을 수 없겠으나 시력을 잃은 대신 다른 감각이 발달한 시즈쿠는 들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러한 마수를 조종하는 피리는 영웅전설 섬의 궤적에서 실제로 존재하고 있음이 밝혀진다.[12] 덧붙여 민간인의 의뢰임에도 유격사가 아닌 지원과에 의뢰한 것은, 유격사 협회에선 확실하지 않은 위협에 대한 우선도가 낮은데다 크로스벨 시 내에서 유격사의 인기는 절대적이라 새로운 공연을 앞두고 너무 많은 이목이 끌리기 때문이다. 반대로 말 하면, 경찰은 시민의 치안을 저해하는 요인에는 적극 응해야 할 의무가 있어 즉각적인 대응을 기대할 수 있는데다 '''"상대적으로 덜 유명하기 때문에 이목도 끌지 않는"''' 점이 작용했다고 본의 아니게 지원과를 디스하는 리샤의 모습을 볼 수 있다.[13] 로이드의 작중 행적 외 스토리의 복선으로, 1) 가르시아는 마르코니 회장은 일리야에게 제도의 오페라 하우스 공연 보다는 어떤 특별한 행사에 스페셜 게스트로 초대하는 것이 본 목적이었다는 식의 말을 하나 이내 말을 중단해 그 이상의 정보를 들을 수 없다. 이 특별한 행사는 다음 장인 3장에서 개최된다. 2) 지원과 멤버가 용무를 마치고 응접실을 나설 때, 가르시아가 랜디를 불러세우더니 어디선가 본 적 있지 않는가 하며 의아해 한다. 랜디는 무슨 말도 안 되는 소리냐며 부정하는데, 이 또한 스토리가 좀 더 진행 된 다음 밝혀진다.[14] 이 역시 《인》의 범행으로 위장하기 위함인지 칼 손잡이 끝에 동방풍의 끈이 달려있는 등 소품도 세세하게 준비했다.[15] 로이드의 시점으로 그려지진 않지만 맥도웰 시장은 요양이 필요한 상황임에도 자치주를 위해 다음날 복귀를 결심하며, 엘리는 시장의 결정을 처음에는 말리지만 그를 걱정하는 마음에 경찰을 그만두고 할아버지를 보좌하겠다고 한다. 그러나 되려 맥도웰 시장으로부터 꾸지람을 듣고, 깨달은 바가 있어 마찬가지로 다음날부터 현장으로 복귀하기로 한다.[16] 이치카와 타케오가 집필한 제로의 궤적 소설판에선 이 장면에서 맥도웰 시장이 엘리에게 너는 혼자가 아니라고 하면서 창밖을 보라고 하고, 창문너머로 엘리네 집 앞에서 로이드와 티오, 랜디가 엘리를 올려보며 인사하는 등 좀 더 청춘드라마 처럼 각색되었다.[17] 이 때 지금까지 달성한 지원요청(퀘스트) 개수가 25개 이하면 우르술라 의과대학 간호사들과 환락가 카지노에서 놀다 나온 랜디 일행과 만나며, 그들과 남은 일정을 보낸다.[18] 이 때 에스텔과 첫 만남 당시 언급된 리벨왕국의 특급 낚시꾼 동명이인 로이드 본인과도 만나고 대화할 수도 있다.[19] 이 시점에서 로이드는 랜디와 콤비 크래프트인 "버닝 레이지"를 습득하게 된다.[20] 해럴드 부부의 과거사는 로이드의 행적이 아닌데다 내용이 너무 길고, 해당 링크에 사정이 잘 정리되어 있으므로 본문의 링크로 대처한다.[21] 이 때 까지만 해도 슈발츠 옥션은 자신이 도저히 어떻게 할 수 없는 거대한 벽이라고 느꼈기 때문에, 옥션의 부정함을 적발하는 것이 아니라 언젠가 넘어서야만 할 벽이 얼마나 거대한 것인지 확인할 목적이었다.[22] 참석자 제한은 딱히 없지만 대체로 2명 까지이며, 사교회(파티)인 만큼 격식 있는 옷을 입어야 한다는 점, 경계의 대상이니 인상을 바꾸는 것이 좋다는 점 등.[23] 파티 참석용 의상을 고를 때 와지가 로이드와 함께 할 멤버와의 관계를 설정해주는데, 엘리와는 "자산가의 영애와 서민 출신의 남자친구가 비밀스런 사교회에 참석한다"는 설정, 티오와는 "변방의 소국에서 온 세상물정 모르는 귀족 남매의 비밀 파티 참석", 그리고 랜디와는 "나쁜 형아가 도련님 동생을 세상공부 차원으로 파티에 데려왔다" 는 설정을 짜 준다.[24] 그리고 이치카와 타케오가 집필한 소설판에선 이 부분이 게임 원작과 가장 큰 차이를 보이는데, 소설판에는 서장이 통째로 잘려나가 와지와 발드(심지어 에스텔과 요슈아도)의 존재 자체가 없는 대신 소설에선 지원과 멤버 전원이 정장과 드레스를 차려입고 옥션에 참석하게 된다.[25] 여기서 별도의 서술이나 대사는 없지만 잠긴 트렁크를 따기 시작하는 순간부터 로이드의 SD 캐릭터와 대화창 일러스트가 위장용 안경을 벗은 본래 얼굴로 돌아온다. 이후 전개되는 이 시리즈 최고의 만남을 그리기에 앞서, 상대방에게 로이드의 꾸밈 없는 본연의 모습을 보여주기 위함으로 보인다.[26] 당초엔 경찰과 헤이위에가 결탁한 것으로 오해했으나 그게 아니라는 로이드의 대답을 즉각 수긍했다.[27] 달의 사원으로 향하기 전 노엘을 데리고 시내를 돌아다니면서 여러 가지 회화 이벤트와 지원활동을 진행할 수 있다. 가령 노엘과 와지와의 첫 만남은 이 시기에 이루어진 것이 정사로 치부되며, NPC 중에서도 상당히 인상적인 안톤의 연애상담 지원요청도 재미있게 볼 만 하다.(이 지원요청은 영웅전설 제로의 궤적 Evolution의 특전 드라마 CD로도 수록되었다.)[28] 차오는 이 "경매회 후반 출품물 중 르바체를 뒤흔들 폭탄이 있다는 '''정보를 제공한 인물'''"을 자신들의 정보망으로도 추적할 수 없었는데, 역으로 이를 그 정도로 실력있는 자가 퍼뜨린 신빙성이 있는 정보라고 판단하여 잠입에 능숙하고 일당백의 실력을 지닌《인》을 경매회에 보냈던 것이며, 이후의 전개는 3장의 스토리와 같다.[29] 표면 상으론 르바체가 헤이위에를 습격해 양 쪽에서 항쟁이 발생할 수 있으니 그 쪽에 집중하라는 이유였지만, 정황 상 경찰이 마약 사건을 추적하지 않도록 르바체가 경찰 상층부에 압력을 넣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측했다.[30] 해럴드 헤이워드와 마찬가지로, 이는 로이드의 행적이 아닌데다 당사자인 티오의 문서에 상세히 기술되어 있으므로 링크로 대처한다.[31] 르바체는 헤이위에에게 전력상의 우위를 점하기 위해, 본 작품의 세계관의 주력 에너지원인 도력을 이용한 경기관총이 아닌, 에레보니아 제국의 라인폴트사가 제조한 화약식 중기관총을 채용했다. 또한 로이드는 3장에서 이미 이 중기관총으로 무장한 르바체 조직원들과 실제로 교전했던 적이 있기에, 소리의 차이를 알고 있었다.[32] 가이는 흑막 2명과 평소부터 잘 아는 사이였던 데다 수사 1과 소속이라서 로이드보다 상대적으로 정보 획득이 쉬웠다. 하지만 로이드는 1과가 그럴 생각이 있을 때만 제한적으로 1과의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흑막 2명도 그냥 형의 지인이자 상담자로 대했을 뿐 특별히 친하게 지내진 않았다.[33] 무술이야 말할 것도 없고, 피치못할 사정으로 내적 갈등을 겪고 있는 아리오스와 린이, 굳은 신념과 포기하지 않는 투지의 가이와 로이드를 상대로 싸운다는 구도가 비슷하다[34] 즉 키아는 배닝스의 성씨를 갖게 된것. 일단 임시라고 언급되어 있지만.[35] 일단 로이드만 지명수배를 받고 있는 이유는 병합후 출두명령을 거부하고 잠적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외의 다른 인물들은 크로스벨 '군경'소속으로 소속이 바뀐 상태.[36] 여담으로 일부에서 "한 번밖에 만난적 없는 린에게 주먹을 왜 대나. 사실 랜디에게 한 건데 린이 자의식 과잉으로 반응한거다(...)" 라는 말도 있었는데, 공식에 따르면 린에게 한게 맞다 [37] 감동적이긴 한데 실제로 보면 린은 3D, 로이드는 애니메이션 영상이라 조금 깬다(...)[38] 다만 영웅전설 시작의 궤적이 당초 정식 후속작으로 계획되어 있지 않다가 개발도중 정식 후속작이 되면서 여러가지 설정이 변경/추가 된 관계로, 영웅전설 벽의 궤적 엔딩에서 보인 로이드의 독백이나 영웅전설 섬의 궤적 시리즈를 통해 간접적으로 그려진 독립항쟁 = 플레이어들이 수 년 간 알고 있던 크로스벨 독립 항쟁은 시작의 궤적 전체 내용 중 프롤로그에만 해당된다. 시작의 궤적 본편에서 그리는 이야기는 전술한 플레이어들이 기존에 알고 있던 독립 항쟁 이후, 새로운 사건으로 다시 함락된 크로스벨을 완전히 재독립 시키는 과정이다.[39] 와지는 "애시당초 특무지원과는 영웅이기 전에 경찰의 일개 부서로서 출범했었고, 2년 전 독립국 선언 당시는 위법행위를 한 대통령을 경찰로서 법에 의거해 구속한 것이다. 언제까지 지원과에 대한 환상을 품을 것인가?"라고 일갈했고, 키아는 "로이드 일행이 그런 선택을 한 궁극적인 목적은 어느 소녀를 위한 것이었지만, 그래도 그 선택을 할 수 있었던 건 긍지를 가진 크로스벨 사람들을 믿고 있었기 때문" 이라는 뒷사정을 이야기 해준다.[40] 처음에는 시민들과 함께 의지하며 위기를 극복해나갔는데 어느새부터인가 우리들이 아니면 해결할 수 없다거나, 우리들이 독립국의 상징으로서 닥쳐오는 위기들을 해결해야만 한다는 인식으로 바뀌어 버렸다는 것을 깨닫는다.[41] 이때 C의 변조된 목소리로도 감출 수 없는 말투와, 지금의 정황들을 통해 곧장 그의 정체를 어느 정도 간파하는 통찰력을 보였다.[42] 다만 맥번은 자신이 왜 박사에게 협력하는지 의문을 표하면서도 노바르티스의 지시에 로이드 일행을 공격해오는 이상한 반응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