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타령
'''"......그리고 나는 사랑 노래로 채워진 음악들이 더 이상하게 느껴진다. 활동을 하지 않고 쉬는 동안 다양한 책을 읽고 경험을 하게 되면 당연히 다양한 생각들을 하게 되는 것이고 그것을 노랫말로 쓰게 된다. 사랑 내용밖에 떠오르는 게 없다는 것은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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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0년대를 빛낸 명반 50" 신해철 인터뷰 中
1. 개요
예술에서 사랑을 주제로 반복적으로 차용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표현으로 뜬구름 잡는다고 까는 것. 여기서 말하는 사랑은, 넓은 의미의 사랑이 아니라 '''성애'''를 일컫는다.
2. 유형
사랑 타령이 대세로 굳어져 있는 추세를 비판하는 이유로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 주제의식의 다양성이 실종되었다.
당장 뮤직차트에 있는 노래만 보더라도 '사랑', '널', '그대' 등의 가사가 없는 곡을 찾기가 힘들다. 어떤 형태로든 사랑과 관련된 가사는 꼭 들어가 있는 것.
- 사랑의 표현 방식이 저속해지고 있다.
3. 사례
3.1. 가요
가요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는 사실 지겹도록 사용되는 요소로 이는 사랑이라는 주제가 동서고금을 불문하고 가장 보편적이고 공감시키기도 쉬운 주제이며, 상업적으로도 유용하기 때문이다. 고려가요에도 쌍화점, 만전춘, 이상곡 등 사랑을 노래한 것이 있기는 있었다. 물론 이들은 조선 초기에 유학자들이 '남녀상열지사'라고 하면서 삭제되어 버렸다.[1] 특히 아이돌 음악이나 발라드에서 사랑이라는 주제는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해 왔다. 애초에 주류 음악인 POP이 '인간의 보편적 감성을 노래'하는 데 초점이 있다고 보는 다수 견해에 따르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니다.
하지만 사랑이라는 주제가 독식하고 있는 현대의 가요 시장에 대해 주제의 다양성을 해친다는 점에서 부정적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한다. 사실,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다양해야 할 가요의 주제들이 사랑 타령만 하고 있다는 것이 아니라 주제 그 자체가 사라져가고 멜로디와 퍼포먼스만 남아 가는 것이 현대의 퇴폐적이고 상업적인 가요들의 추세라는 것이다. 따라서 사랑 노래이더라도 가사가 아름답고 깊이 있는 표현력이 있다면 욕먹지 않고, 오히려 오래도록 살아남는 명곡이 될 수 있다.
다만 갈수록 '사랑'과 관련 없는 가요를 찾기가 상당히 힘들어졌다. 대부분의 아이돌 그룹의 노래들은 대부분이 사랑이 주제고, 가수 또한 사랑과 관련된 노래들을 계속 내보내고 있는 실정이다. 사랑 노래를 만들지 않는 아티스트는 요즘에는 노라조나 국카스텐 정도.[2]
이 점은 과거 박정희 시대에 빠듯한 심의로 인한 주제 감소가 지금까지 이어져 온 것이다. '왜색이 짙다', '저속하다', '사회 통념에 맞지 않는다' 등의 이유로 금지곡을 받은 경우도 있었고, 지금도 방송사들이 문구에 조금이라도 잘못된 표현이 있다면 심의에 걸릴 위험성이 높기 때문. 실제로 양동근이나 에픽하이 등의 노래가 문구에 담지 못할 말을 담고 있다는 이유로 방송에 나가지 못하기도 했으니.
3.1.1. 한국 것만 그렇다?
'한국 가요만 사랑과 관련된 가요가 대부분이다'라는 식으로 알고 실제로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지 사랑을 주제로 한 노래의 비율만 본다면 이는 사실이 아니다. 빌보드/아이튠즈 따위의 과거/현재 차트를 보면 한 눈에 알 수 있다. 북미, 유럽, 동아시아를 불문하고 가장 대중적으로 인기를 얻는 음악은 사랑을 주제로 한 음악이다.
사실 북미에서도 한국에서 먹힐 법한, 그리고 실제로 한국에서 유행하는 스타일인 달달한 R&B나 팝 블루스 쪽 가사는 '그리워', '못 보내', '너 땜에 못 살겠어' 패턴을 크게 벗어나지는 않는다. 당장에 팝 블루스[3] 나 포크 블루스 팬들이라면 한 번쯤 흥얼거려 봤을 명곡들의 가사들을 떠올려 보자. 랩/댄스 부문은 가사가 아예 대놓고 섹스와 노골적인 성애 표현으로 뒤덮혀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런 유치한 가사들을 주로 이용하는 장르가 한국 가요 시장에 영향을 크게 미쳤고, 2000년을 전후로 가요계의 주된 경향이 되었기 때문에 대체로 가사 또한 유치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또한, 드물게 영어 등 외국어 실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영어로 된 사랑 타령이 사랑 타령인지 모르는 경우 또한 존재한다.
무엇보다도 북미 음악 시장에서의 다양한 주제와 표현은 그들의 장르의 스펙트럼이 넓고 음악을 하는 사람이 많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다양하고, 문화와 정서의 차이로 주된 표현 방법이 다를 뿐이다. 애초에 휘청거리고 있는 작은 규모의 국내 가요 시장과 세계 최대 시장의 상황을 비교하는 것이 넌센스이기도 한다.[4]
북미를 떠나 중국으로 가면 검열 문제 때문인지 더더욱 유치하고 중2병 같은 사랑 노래가 유행한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유럽권도 마찬가지로, 제노포보스 가이드[5] 에 따르면 이탈리아도 대중가요의 99%는 아모레(사랑)에 관한 것이라는 말이 있다. 스페인도 별다를 것이 없어서 Corazon이라는 단어는 아예 필수요소처럼 쓰인다. 남쪽만 그런 것도 아니라서 독일 및 북유럽판 트로트라 할 수 있는 슐라거(Schlager)[6] 역시 사랑 타령과 권주가인 경우가 대다수다.
한 때, "사랑 때문에 못살겠어요"가 한국 가요라는 말이 있었지만, 인구 구조와 상관 있을지도 모른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하면 한국은 고령화가 가장 늦게 찾아온 나라며,(지금은 가장 빠르게 진전되고 있지만) 그만큼 이런 비판이 나오던 80~90년대까지는 젊은 층 인구가 많았다. 게다가 80년대 들어 겨우, 지상파 TV와 라디오에서 애정 표현이 허락된 상태였다.[7]
3.2. 드라마
'한국 드라마 vs 일본 드라마 vs 미국 드라마'
막장 드라마와 더해서 한국 드라마의 큰 비판점. 한국 드라마의 경우에도 사랑 타령은 웬만한 작품에서는 빠지지 않는 소재이다. 농담 좀 보태면 경찰 드라마이면 경찰 내부에서 경찰끼리 사랑하는 이야기, 항공 드라마이면 공항에서 사랑하는 이야기, 병원 드라마이면 병원에서 사랑하는 이야기로
본래의 주제를 잡아먹고 주객전도를 일으키는 것이 국내의 여러 드라마의 현실이다.[8] 이로 인해 장르의 지나친 편중 내지는 변질. 그리고 현실과 괴리된 주제가 지속되는 현실에 식상해진 사람들이 일드, 미국 드라마로 옮겨갔다.
다른 나라에서 보면 크게 튀지 않는 소재라도 국내에선 어쨌든 사랑 타령의 비중이 낮으니 그것이 신선하게 느껴질 수밖에 없으며, 2007년을 기점으로 미드, 일드 등 외국 드라마가 국내에서 열풍을 이끌어 갔다.
물론, 멜로도 엄연한 장르이고 시청층이 존재하는 만큼 사랑 타령 자체는 괜찮지만 러브라인을 넣자고 다른 개연성 등을 모조리 말아먹는 게 문제다.
얼마나 심각하면 외국 드라마를 리메이크한 한국 드라마에서도 그것이 너무 돋보인다는 것이 문제. 닥터 진이 좋은 예.[9]
1960년대까지만 해도 멜로드라마는 있었으나 키스 신은 금지되었고[10] , 1970년대에는 박정희 정권에 의해 드라마 기준이 제정돼 사랑타령 드라마들은 자주 검열되고 대신 반공극과 정책 드라마, 국책드라마, 국난극복 드라마를 방영하게 했다.
3.2.1. 사랑 타령을 배제하려는 노력
당연한 말이지만 그렇다고 드라마 전부가 사랑 타령으로 이루어진 것은 아니고, 앞서 말했듯 지상파 방송을 떠나면 소재와 표현이 다양해지고, 지상파 방송에서도 괜찮은 작품을 찾아보면 꽤 많다. 대표작 몇 개를 찾자면 농촌의 일상을 주제로 삼은 전원일기나, 병원 내 의사들의 의술 그 자체와 암투에 초점을 맞춘 하얀거탑[11] , 베토벤 바이러스의 경우 작가인 홍자매 스타일이 청춘이다. 반올림도 그렇고.
케이블이나 종편은 조금 더 실험적인 작품을 많이 시도했고, 사랑 타령을 원천적으로 배제한 작품도 다수 만들었다. 대표적인 경우가 바로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미생'''이다. 원작 작가는 드라마화를 진행하면서 '''연애는 없다'''고 못을 박고 시작했다. 이 때문에 지상파에서의 드라마 제작은 결국 결렬되었지만, tvN에서 컨택해왔고 작가가 원하는 대로 드라마를 제작하기로 한 결과 대박을 쳤다. '미생'을 필두로 하여 OCN 오리지널 드라마 등 연애가 배제된 드라마들이 다수 제작되었다.
세상이 팍팍해지면서 사랑 타령 드라마도 감소하고 있으며, 대신 복수를 소재로 한 작품이 더 많아지고 있다.
4. 여담
북한 같은 철저한 독재 국가에서는 거의 보기가 힘들다. 북한 음악의 20%가 조선로동당의 당 정책 선전가요이고 10%는 혁명가요, 전시가요이고 나머지가 김정일, 김일성, 김정은 찬양가요이므로 서정 가요는 0.5% 정도로 얼마 되지 않는다.
하지만 공산 정권 시절 동유럽 가요들은 의외로 사랑 타령이 꽤 많았다. 흔히 위의 북한의 사례만을 보고 공산 국가들은 죄다 당 선전가요만 있다고 착각하기 쉬운데 동유럽의 체코슬로바키아, 헝가리 같은 경우는 그냥 서방 가요들이랑 똑같다[12] . 아예 독자 노선이었던 유고슬라비아 쪽은 말할 것도 없고. 당장 한국에도 유명한 가요인 백만송이 장미도 소련 노래고[13] , 카츄사도 원곡은 사랑 노래다. 이런 인식이 생긴건 북한의 체제가 부카니스탄이라는 멸칭으로까지 불릴 만큼 워낙 변태적인데, 일반적으로 한국인들에게 공산주의 국가라고 하면 북한을 더 먼저 떠올리기 일쑤라서 공산주의 국가들에 대한 이미지를 북한이 덮어써버린게 한 몫을 했다. 대부분의 공산주의 국가는 북한이나 캄보디아같은 특이 케이스가 아닌 이상[14] , 어느 정도 박정희 정부 시절에서 전두환 정부 수준의 자유는 있었던 터라서[15] 저런 통속적인 노래가 대거 나올 수 있었다. 오히려 정부에 대한 비판이 금지된 바람에 저런 노래가 더 흥한 것도 있었다.
이집트, 알제리, 오만,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인도네시아 등 이슬람 국가에서는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아내를 최대 4명까지 둘 수 있기 때문에 아내가 있는 상태에서 다른 아내가 될 여자와 사랑을 나누는 드라마가 있는 경우가 많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연애 자체가 불법'''[16] 이므로 제외.
반대로 사랑 타령을 찾기 힘든 음악들(하드코어, 헤비 메탈, ) 등에서는 '''사랑 노래를 하면 까인다.'''[17][18] 희한하게 이쪽 팬들이 사랑 타령 싫어하는 것처럼 일반 대중들은 이런 쪽의 가사들(전쟁, 범죄, 사회문제 등)이 어둡고 부정적이다고 싫어한다[19] .
어쩔 수 없지만, 똑같은 제목의 노래라도 장르에 따라 분위기가 다를 수밖에 없는데, 판테라의 This Love는 첫사랑에 대한 중2병같은 감상을(...), 그리고 마룬5의 This Love는 으른연애와 이별을 소재로 했다.
위에 꽤 장황하게 서술해놓기는 했지만, 어쨌든 '''극과 극은 통한다.'''
비틀즈의 폴 매카트니 역시도 비틀즈 해체 이후 "폴 매카트니는 바보같은 사랑 노래만 부른다"하고 평론가들에게 까였는데, 이를 정면으로 반박하듯 1976년 <Silly Love Song>이라는 노래를 발표하여 빌보드 1위에 올려놓았다. 노래 제목에서 알 수 있듯 대놓고 바보같은 사랑 노래로 만들었고, 가사의 절반이 "I Love You"이지만서도 보란듯이 빌보드 정상에 올려놓음으로서 평론가들에게 제대로 한방 먹인 것이다.[20]
음악 뿐만 아니라 게임 등지에서도 한국은 사랑 타령을 한다는 말이 있다.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기준이긴 하지만, 몬스터 잡고 레벨업 하는 RPG 게임에서마저 남자친구/여자친구 같은 커플 시스템이나 결혼 시스템이 존재한다. 유저들이 만드는 모드 같은 것도 예외는 아닌데, 심즈 4에서는 한국인 플레이어들이 플레이를 할 때 심들로 사랑나누기(성관계) 횟수가 26.3회로 1인당 평균 횟수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았다.
5. 관련 문서
[1] 이는 조선이 국가적으로 유교를 표방했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조선 시대 양반가에서는 연애 없이 부모가 짝지어주는 대로 결혼해야 했다고 한다. 당연히 많은 고려가요들이 남녀상열지사라고 비하받으면서 사라졌다.[2] 내는 앨범마다 평론가들의 극찬을 받고 보컬 하현우는 나가수와 복면가왕 출연 이후 인기를 얻었지만 커버곡 이외에 국카스텐이 부른 노래는 국카스텐이나 록 팬이 아닌 이상 잘 모른다. 사랑 노래가 현 음악 시장에서 최고의 대중성을 지닌다는 것을 알 수 있는 대표적인 예시로는 그 동안 사회 비판 컨셉으로 활동했으나 별로 뜨지 않아 본격적으로 서정적인 사랑 노래가 타이틀이 된 '화양연화' 이후 대박을 친 방탄소년단이 있다. 하지만 '화양연화'에 수록되어 있는 '쩔어', '뱁새' 등의 노래는 여전히 주제 의식을 잃지 않았으며 사랑 역시 주제에 맞게 잘 살려낸 편이라 오히려 좋은 예다. 다만 일각에서는 영어 남발이라며 '쩔어' 같은 노래를 비판하기도 한다. 물론 과거 컨셉을 흑역사화하고 그냥 평범한 사랑 노래 쓰는 아이돌들도 많다.[3] 사실 소위 '정통' 블루스도 별다를 게 없다. BB King을 비롯한 소위 'Three Kings'의 노래들은 제목만 훑어봐도 사랑 노래 아닌 것이 없다시피하다.[4] 하지만 K-POP, 한류 등의 문서에서는 한국의 음악이 질적 성장을 했다느니, 전 세계에서 음악을 받고 검증된 음악이라느니 하는 말을 하면서 '작은 규모의 국내 시장'을 운운하는 건 모순이라고 느껴지는 것도 사실이다.[5] 한국에서도 '안방에서 세계여행 유럽문화이야기'라는 이름으로 나온 적이 있었고(현재는 절판) 한때 먼나라 이웃나라의 번외 편을 만들 때 이걸 표절했었다는 논란이 일던 적도 있었다.[6] 트로트나 엔카처럼 중, 장년층 취향이다. 흔한 편견으로 북부 유럽은 블랙메탈 같은 장르만 발달했을 것이란 이미지가 있지만 다른 장르의 비중도 만만치 않다.[7] 키스는커녕, 온돌방 세트장에서 부부인 남녀 배우가 정자세로 마주 보고 앉아 있다가 서로 어깨를 끌어안는 정도의 연출이 들어간 드라마가 두고두고 장안의 화제가 될 정도였던 시절이다.[8] 사실 주제의 편중과 묘사의 유치함은 엄격한 지상파 방송 심의와도 밀접한 관계가 있다. 세련되고 파격적인 작품은 케이블 방송에서 상당수 찾을 수 있다.[9] 원작은 시대를 초월한 의학 기술로 인해 일어나는 옴니버스와 타임슬립물이었지만, 이 드라마는 사랑 타령을 넣는 바람에 원작의 요소만 빌려온 이도저도 아닌 작품이 되어버렸다.[10] 원로배우 이순재도 당시에 드라마에 출연했는데 멜로는 해도 키스는 못 했다고 한다.[11] 원작이 동명의 일본 소설이다.[12] 이 점은 영화도 마찬가지였다. 소련이 낳은 세계적인 명감독인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의 영화들을 봐도, 서방 영화랑 다를 것 없다. 심지어 이 사람은 노스탤지아와 같이 기독교적인 냄새가 폴폴 나는 영화도 만든 적이 있었다.[13] 좀더 따지고 보면, 원곡은 라트비아 전통 민요였는데, 이걸 러시아어로 번안하면서 한국에는 러시아 노래로 알려진 것이다. 사실 한때는 라트비아건 러시아건 전부다 소련의 일원이기도 했으니까, 백만송이 장미를 소련 노래로 이해하는 것도 틀린 건 아니다.[14] 캄보디아는 차라리 북한이 더 정상적인 나라로 보일 만큼(...), 한 술 더 뜨는 나라였다. 크메르 루주 정권 하의 민주 캄푸치아는 완전한 배급 중심 사회로의 건설을 위해 '''화폐 자체를 아예 폐지'''해버리고, 그 누구든 도시에 거주하는 것을 완전히 금지하고 거주민들을 강제로 농촌으로 이주시켜 버려 하루아침에 유령 도시가 넘쳐날 정도로 변태성과 막장성에서는 '''그 북한'''도 한수 접어줄 만한 국가였다.[15] 정부를 상대로 노골적으로 대들면 코로 보드카를 먹이지만, 그렇지 않는다면 록 음악을 부르건 재즈를 부르건 신경도 안 썼다.[16] 당장 사우디아라비아가 어떤 나라인지 생각해 보자. 사우디아라비아는 여자들이 운전조차 하지 못하고 맥도날드에서조차 남자와 여자가 줄도 따로 서는 나라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까지는 여자들이 올림픽 출전조차 못 했다고 한다.[17] 하드코어나 헤비 메탈은 인간의 어두운 내면이나 심지어 죽음이나 살인에 대한 주제까지 다루는 경우도 있다.[18] 한국에서는 이상하게 힙합이 사회비판 장르라는 편견이 퍼져있어 한때는 사랑노래는 힙합이 아니라고 비판받았지만 현재는 그렇게까지 비판받지 않는다.[19] 게다가 하드코어나 헤비 메탈은 강렬한 사운드와 창법으로 부르기 때문에 더더욱 거부감이 크다.[20] 팝 선호 경향이 짙은 한국에서는 폴 매카트니가 달달한 사랑 노래만 불렀다는 것으로 오해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사실 최초의 헤비 메탈을 폴 매카트니가 작곡했을 정도로 폴 매카트니의 활동 범위는 넓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