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혁/플레이 스타일
1. 개요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을 서술한 문서이다.
2. 역체미
페이커는 GOAT라는 말에 어울리는 선수들이 그렇듯 임팩트, 커리어, 다재다능이라는 요소 모두에서 최상급의 모습을 보여준 선수이다. 선수 경력이 긴 만큼 기복도 어느 정도 존재하지만, 매우 꾸준한 경기력을 토대로 선수로서 오랜 커리어 기간 동안 주전 선수로 뛰면서 전대미문의 활약을 보여주었고 또한 때에 따라 여전히 선보이는 페이커는 틀림없는 역대 최고의 미드 라이너이자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선수'''로서 이견이 없다.
페이커의 주요 강점은 후술될 내용인 '''압도적인 챔피언 폭과 뛰어난 피지컬에서 비롯된 매우 공격적인 플레이 및 최강의 캐리력, 환상적인 텔레포트 타이밍과 로밍을 비롯한 여러 운영 및 엄청난 라인전 능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미드 라이너에게 필요한 여러 덕목들 및 게임과 관련된 여러 능력치를 종합했을 때 역대 모든 미드 라이너 중 가장 큰 육각형의 능력치를 가진 선수이다.
특히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들에게는 라인전, 한타, 운영 이 3요소가 모두 중요한 덕목이고 또한 대부분의 선수들은 저 중 하나 정도만 강점을 가지기 마련이며 실력을 증명하면서 개화하는 경우가 많지만, 페이커는 앞서 서술된 리그 오브 레전드 프로게이머로서의 3요소를 모두 갖춘 거의 유일한 선수이고 또한 이 외의 요소 하나하나를 살펴봐도 모두 최정상급의 실력을 자랑하며 어느 방면에서든 뛰어나다는 점이다.[1]
또한 최전성기 당시를 기준으로 운영형 챔피언을 이용한 플레이와 여러 방면에서의 게임을 풀어나가는 탁월한 능력, 거기에 암살자와 같은 하이퍼 캐리 챔피언을 사용하여 강력한 라인전 능력과 로밍을 활용해 게임을 지배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다양한 모습을 전천후로 번갈아가면서 그야말로 '''만능에 가까운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로는 거의 유일한 선수였다. 그 중 프로 경기에서 룰루, 질리언, 카르마 같은 보통 수동적이라 평가되는 서포터형 챔피언을 사용하여 마치 암살자처럼 강력한 라인전을 보여주거나, 한타에서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밥먹듯이 보여주는 역할을 통해 팀원과도 막대한 시너지를 내기도 하고, 아예 상대 미드 라이너를 상대로 서로 간 대치 상황 및 1:1 라인전부터 압도하거나, 틀에 박힌 고정관념을 타파하면서 믿기 어려울 정도의 능동적인 플레이를 이용해 손가락 차이, 챔피언 성능 차이, 남다른 안목 등을 보여주는 것과 같이 차마 손꼽기 어려운 수많은 사례를 통해 국내와 전 세계 수많은 롤팬들과 프로게이머들 및 관계자들 사이에서도 충격적인 임팩트를 가진 선수로 각인되었다.
빼놓지 않아야 할 장점 중 하나가 플레이 메이킹 능력인데. 대다수의 미드 라이너들이 라인전 및 한타 메카닉, 운영 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도 한타를 설계하는 능력 면에서는 상대적으로 떨어져 정글이나 서폿 등에 일임하는 경우가 있지만 페이커는 다른 미드들이 자주 보여주지 못하는 수준급 이니시 에이팅이나 후술할 한타 오더 또한 장점이다.[2] 그리고 2016년 이전까지는 무적함대로 불렸고, 이후부터는 명실상부한 역체팀이라 거론되는 2015 SKT 소속 정글러였던 톰에 의해 SKT의 주 오더가 바로 페이커였다는 점이 밝혀지면서 그간 SKT 운영의 핵심으로써 페이커가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사실을 그대로 반증하는 사례가 되었다. 물론 이 사실은 그동안 엄청나면서도 수많은 업적을 이루어 온 페이커가 그만큼 대단하다는 것을 증명하는 다른 방면에서의 예시 중 하나이지만. 특히 인게임 내에서 혼자서 모든 상황을 지시하지는 않지만 팀 운영의 핵심적인 오더를 수행하며 선수에게 걸맞는 뛰어난 게임 운영 능력과 판단 능력을 치러지는 경기마다 게임 내적인 부분에서 분명하게 보여줬다는 점이다.[3][4][5]
영혼의 듀오였던 벵기와 함께 '''역대 최고의 빅 매치 플레이어'''이기도 하다. 그간 자국과 국제전에서 펼쳐졌던 주요 대회들에서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이면서 우승을 이루어냈고, 2016년 및 2017년 서머 같이 팀이 정규시즌에 상대적으로 부진한 경우에도 자신의 기량을 그대로 뽐내면서 팀을 이끌거나, 국제대회에만 나가면 정규시즌에 보였던 불안했던 모습조차 언제 그랬냐는 듯이 최정상의 폼을 보여주면서 경기를 휘저었다.
물론 팀 전체적으로 포스트시즌에 나가지 못할 정도로 성적이 저조했던 시기에는 페이커의 기량에 의문점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2019년에 들어서면서 팀이 또 한번의 대규모 리빌딩을 겪었고 그 과정에서 보여줬던 약간의 오점들, 또한 당시 신성으로 떠오른 전도유망한 미드 라이너들이 보여준 퍼포먼스가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비록 이전 전성기 시절과 대비하여 마치 힘을 못쓰는 것처럼 비춰지는 경우도 많아지고 있다, 그러나 포스트시즌에 들어서부터는 다시 최상의 모습으로 신흥강자들에게도 밀리지 않는 퍼포먼스와 노련함을 선보이면서 빅 매치 플레이어임을 다시 한번 증명해내는 사례 및 꼴찌부터 최상위권까지의 반전에 가까운 성적을 내고 초역대급 업셋 우승을 거두거나. 롤드컵에서 일부 경기들을 제외하면 가히 절정에 이른 폼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등의 플레이를 보여주기도 한다. 아니면 그리고 그간 T1의 팀의 9번째 우승 및 독보적인 커리어의 주역이지만 단순 지표만으로도 감히 이를 설명하기 어려울 정도로 범접할 수 없는 과정을 쌓아나갔고, 그간 페이커 뿐만 아니라 다른 선수들과 감독, 코치진들의 노력 역시 분명히 존재했지만 그동안 T1의 강함의 원천과 그 중심에는 페이커가 항상 있었다는 것이다.
3. 판타지스타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이 주는 시사점은 센세이셔널했던 등장 이후 과거 구 시대라 불렸던 1세대 미드 라이너 스타일의 종언을 알리는 변화를 가져왔다는 사실이다. 특히 페이커가 등장하기 이전인 2012년까지 미드 라이너는 무리하지 않고 파밍을 하면서 성장하고 주로 필요한 순간에만 합류를 해줬다고 이야기한다면,[6][7] 2013년부터 등장한 페이커는 상대 라이너를 끊임없이 압박하면서 이득을 취하는 플레이를 시작했다.
즉 상대하는 입장에서 적 정글을 불러들일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만든 뒤에 적 정글이 갱이나 견제를 해오면 본인은 어그로를 끌면서 팀적으로 상대 정글의 위치를 이용해 다른 라인에 힘을 실어주거나 혹은 역갱을 성공시켜 그에 따른 스노우 볼을 굴리거나, 혹은 본인에게 견제가 오지 않는다면, 라인 주도권을 이용해 한발 빠른 합류와 타 라인에 대한 견제를 넣거나 아예 미드 라인에서 솔로 킬을 내버리고 폭파시켜버리는 등, 게임을 지배한다라 평가받는 미드 라이너들 가운데에서도 소위 스포츠에서 통칭되는 '크랙 플레이'의 시초이자 정점에 있었던 선수였다.
그리고 페이커의 등장 이후로 미드 라인전은 물론, 주도권을 통한 압박, 메타에서 1티어 챔프들이 밴픽으로 인해 아무리 견제를 받는 상황이 나온다고 하더라도 그만큼 당당하게 꺼낼 수 있는 챔피언 풀을 갖춰서 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해졌고, 이는 곧 선수 수준의 상한선을 높게 끌어올리는 등 게임의 큰 변화를 가져다 주면서 전체적인 리그 오브 레전드라는 게임의 역사와 미드 라이너의 역할과 그 위상에도 크나큰 영향을 끼쳤다.
고로 이와 같은 변화가 일어남과 동시에 현대 미드 라인전의 개념을 정립한 것이 바로 페이커라는 점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8] 그 중 특히 과거 2019년 페이커와 같이 SKT T1 소속으로 있었던 정글러 클리드는 페이커를 '미드의 표본'이며 이를 부정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9]
4. 챔피언 풀
'''페이커 선수는 뭐든 다 잘해요. 공격적인 챔피언을 잡으면 공격적으로, 서포팅도 서포팅대로, 운영은 말할 것도 없죠!'''
이현우 LCK 해설위원.
역대 최고의 미드 라이너로서 불리는 선수이지만 챔피언 운용에서도 가히 압도적인 선수였다. 그리고 프로로서 오랜 경력을 쌓으면서 더더욱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매우 넓은 챔프폭을 가지게 되었다.[10][11] 실제 롤에 현존하는 모든 챔피언이 미드로도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실제로 시기에 따라 다양한 챔피언을 선보이고 있는데다가 매 해 바뀌는 메타별 주류로 선택되는 챔피언, 아니면 소위 뎅겅파와 비뎅겅 챔피언만이 아닌, 가끔씩 종종 예측이 불가능하면서도 중요한 순간 기상천외하면서도 다양하고 폭넒은 조커에 가까운 챔피언 픽을 선보이기도 한다. 2021년 1월 17일 인벤 대회 전적실 기준에 의거한 '''모든 경기에서 기용한''' 챔피언 수가 무려 '''72개'''[13] 이며. 5전 미만으로 기용했던 챔피언들을 제외하면 무려 42개의 챔피언을 사용했다. 그리고 현재 리그 오브 레전드의 챔피언이 150여개가 넘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이는 매우 큰 메리트에 가깝다.
이미 아마추어 '고전파' 시절부터 '''저격 밴이 불가능한 수준의 매우 넓고 유동적인 챔프폭을 자랑했다.'''[14] 또한 지금껏 게임 데이터들을 기반으로 했을때 이렇게 압도적인 챔피언 풀을 자랑하고 더불어 페이커를 상징하면서 임팩트를 보여준 챔피언은 수도 없이 많다.
그러나 그 중에서도 대표적인 '시그니처' 픽은 따로 있다. 그리고 그간 큰 장점으로도 여겨졌던 넒은 챔프 폭과 어떤 픽이 페이커와 더 어울리는지를 따져볼 필요도 없이 이와는 별개로 페이커는 어떠한 챔피언을 잡아도 헬퍼를 연상시키는 압도적인 반응속도에서 나오는 무빙과 논타켓팅 스킬의 정교하면서도 높은 적중률에서 나오는 고도의 게임 능력을 발휘하는 것을 통해 아예 상대를 농락하고 본인은 폭딜을 쏟아붓거나 상대의 노림수를 회피하는 등의 '''본인의 압도적인 피지컬을 100% 살려 적에게 어그로를 끌거나 실피로 살아가면서 성과를 내는''' 스타일이다.
그리고 커리어 상 페이커의 유력한 라이벌 관계에 있던 것으로 평가받을만한 선수였던 '폰' 허원석의 상징 챔피언이 '''야스오, 제드, 탈론을 필두로 하는 AD 암살자'''라고 한다면, '페이커' 이상혁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챔피언들로는 다양한 '''AP 암살자''',[15] 아마추어 고전파 시절부터 이미 명성이 자자했던 정통 '''AP 메이지'''[16] . 그 외에 '''AD 암살자 제드'''[17] 를 비롯한 룰루와 같은 '서포터', 이즈리얼과 같은 '원거리 딜러', '안티 캐리', '브루저', '탱커' 등등 게임 내 존재하는 분류에 따라서 세밀하게 나뉘는 다양한 역할군별 챔피언들을 폭넓게 다루는 모습을 경기력으로 증명해왔다.
그동안 좋은 승률을 기록한 챔피언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2020년 LCK 서머까지 모든 대회 기준 승률 50% 이상의 모스트 챔피언들과 롤드컵 우승 스킨 챔피언들을 포함하여 쭉 나열해보면 다음과 같다.(전적 참조: 인벤, 대회에서 많이 선택된 챔피언 기준으로 나열. 승, 패, 승률)
- 아지르 - 86전 59승 27패 68.6%
2015~2016 시즌[18] , 2019 시즌 중반에 주로 쓰인 챔피언으로[19] , 페이커의 선수 경력에서 가장 많이 기용되면서 활약을 선보인 대회 모스트 챔피언 픽이 되었다. 출시 초기였던 2015년 시즌5 당시에는 숙련도가 좋지 못해 별다른 임팩트를 보여주지 못했지만[20][21] 그 뒤로부터 쭉 숙련도를 쌓으면서 점점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2019 롤챔스 서머 이후부터는 패치로 아지르가 랭게임에서 픽률이 대폭 감소했을 정도로 너프를 심하게 먹었음에도 불구하고 다전제 경기에서 아지르를 꺼내어 팬들에게 황제의 재림이라 불리었을 정도로 엄청난 실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스킬 활용을 통해 상대방 진영에 파고들어 궁극기로 토스하는 아지르 특유의 슈리마 셔플 플레이가 백미. 이후 페이커의 아지르는 거의 필승 카드 수준의 매우 위협적인 챔피언이나 마찬가지이다. 2020시즌에는 젠지의 미드라이너인 비디디와 함께 LCK 내에서 아지르를 가장 잘 다루는 선수로 거론되며, 2020 롤챔스 서머 타이틀 영상에서 아지르로 분하는 등 명실상부한 페이커의 상징 챔피언이다.
- 오리아나 - 70전 42승 28패 60.0%
궁극기인 충격파를 상대 챔피언이 공격범위의 끄트머리에 닿을까 말까한 정도 (계산대로) 과감히 시전해 적중시키는, 속칭 '빠리아나[22] 는 충격파 범위가 더 넓다'는 평가를 받곤 했다. 2013, 2016 시즌에 가장 많이 픽했고, 또한 2013년 롤드컵 당시에는 당시 맞상대로 나오던 그라가스와의 대결에서도 높은 성장률을 보이면서 한타에서 쓸어담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이후 2016년 월챔에서도 당시 오리아나로 인상적인 활약을 보여주면서 고평가되었던 빅토르보다도 훨씬 뛰어난 성능을 보여주었다. 특히 중요한 순간 상대 스킬을 맞고 피하면서 살아가거나 충격파를 상대 딜러진에게 모두 명중시켜 게임을 끝내버리는 매드무비급 활약을 펼치며 당시 해설진들에게 '페이커의 오리아나는 다르다'라는 평가를 받았고. 2017년 월챔에서는 절체절명의 상황속 기적의 역전을 통해 팀 승리 및 토너먼트 진출의 발판을 만들었던 챔피언이다.[23]
- 라이즈 - 51전 34승 17패 66.7%
라이엇 주관 국제대회로 한정하면 17전 15승 2패 88.2%의 말도 안 되는 승률을 자랑하고 있다.[24] 이미 페이커가 프로 데뷔 이전인 '고전파' 시절부터 유명했던 챔피언이자 '국대 라이즈'로 불렸던 '훈' 김남훈 선수를 존경한다고 여러 번 밝힌 바 있었고, 그의 라이즈 플레이와 공략들을 보면서 프로게이머의 꿈을 키웠기 때문에 애착을 가지는 픽으로 유명하며, 라이즈가 매번 리메이크 패치를 여러번 받으면서 플레이 스타일이 자주 바뀌었음에도 불구하고[25][26] 때에 따라 독보적인 숙련도와 경기력을 보여주는 픽 중 하나다. 거기에 2018 월드 챔피언십의 공식 주제가인 'Rise'의 뮤비에선 페이커가 라이즈로 등장하는 만큼 페이커를 상징하는 많은 픽 중에도 단연 최고라고 이야기 할만하다. 2019년 인터뷰에서도 좋아하는 챔피언으로 라이즈와 제드를 뽑았으며 페이커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15 월드 챔피언십 우승 헌정 스킨으로 출시되었다.
르블랑 데뷔 첫판부터 엄청난 화제를 일으켰었다. 18세체미로 등극한 루키의 르블랑 스킨 헌정[28] 이전과 그 이후에도 더 이상에 말이 필요없는 전 세계 최강 및 역대 최고이며 르블랑 그자체 라고 말할 수 있을 만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그 일례로, 40전 이상 플레이한 챔피언 중 승률이 가장 높다. 그 중에서도 2015시즌 LCK 스프링에서 무려 펜타킬을 기록하며 하드캐리한 경기가 있기도 했었던 만큼[29] , 제드, 라이즈, 신드라와 함께 무시무시한 수준의 숙련도와 승률을 보여주면서 가장 자신있어 하는 챔피언 중 하나이며, 페이커를 가장 잘 상징한다고 보여줄 수 있는 챔피언이다. 특히 니코, 리산드라와 같은 뛰어난 피지컬과 심리전이 필요한 챔피언을 특출나게 잘 사용하지만 그 중에서 있어서 르블랑은 뛰어난 숙련도의 시초 혹은 대표격인 셈이며 거기에 라인전, 한타, 암살 능력도 상당히 뛰어나면서도 분신 활용에 있어서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경지를 보이는 등 선수의 플레이 스타일적인 부분에서도 연관성이 깊다. 그리고 팬들에겐 '페블랑'이라는 찬사에 가까운 별명으로 불리고 있다.
- 갈리오 - 41전 27승 14패 65.9%
중국 RNG와의 2017년 롤드컵 4강에서 전설의 5연갈을 꺼내 Uzi에게 일명 PTSD를 유발시키게 할 정도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었다. 그래서 그런지 페이커도 롤드컵을 우승한다면 갈리오로 스킨을 만들고 싶다고 언급했었다. 특이사항으로는 리메이크 이전 고인챔프 반열에 있던 갈리오를 미드에서 2016 케스파컵과 동년 롤스타전에서 사용한 이력이 있다.[30]
- 코르키 - 37전 25승 12패 67.6%
코르키가 2016년과 2017년 시즌 무렵부터 바텀 원딜이 아닌 미드 챔피언으로서 기용되기 시작하면서 급부상했다. 또한 코르키와 더불어 이즈리얼, 루시안, 바루스, 트리스타나와 같이 원딜 챔피언이 미드에 올라오면서부터 보여준 페이커의 챔피언 기용 폭은 가히 무시무시할 정도의 수준이며, 압도적인 경험치 파밍 능력, W스킬인 발키리를 과감하게 앞으로 사용한 멋진 허슬플레이,그리고 숙련도가 필요한 스킬 명중률 및 엄청난 화력을 자랑하는 데미지 딜링을 선보이기도 한다. 특히 2020시즌에서 여눈 코르키의 주가가 급부상하자 포스트시즌과 결승전 1, 2경기에서 적극적으로 기용해 압도적인 CS 및 골드 수급력과 살벌한 포킹 데미지를 보여주며 9번째 LCK 우승에 크게 기여한 챔피언이다.
- 룰루 - 34전 20승 14패 58.8%
보통의 원딜을 보좌하는 전형적인 시팅형의 서포팅 챔피언이라는 인식이 강했던 룰루도, 페이커의 손에 쥐어지면 공격적으로 운용된다. w 스킬을 이용한 로밍으로 협곡을 종횡무진 누비기도 하고, 2016년 롤챔스 스프링에서 미키를 상대로 솔로킬을 포함 게임을 지배하는 퍼포먼스를 보여주었으며, 2017년 LCK 스프링 결승에서는 깜짝 등장하여 폰의 르블랑을 솔킬을 내는 등의 뛰어난 활약을 선보였다.
- 리산드라 - 32전 27승 5패 84.4%
오리아나와 함께 페이커의 꾸준한 경기력을 상징하는 챔피언이며, 특히 뛰어난 숙련도로 많은 활약을 보여준 챔피언이다.[31] 속박, 진입, 어그로, 패시브 활용 등 리산드라에 필요한 모든 플레이를 최고로 수행해내며, 본인의 압도적인 피지컬과 킬각을 바탕으로 도저히 이해되지 않는 타이밍에 이니시를 걸어 한타를 승리로 이끌거나, 어그로 핑퐁을 통한 특유의 심리전을 활용한 높은 수준의 플레이를 선보인다.
- 카시오페아 - 31전 24승 7패 78.5%
궁 점멸과 여럿 이색적인 궁극기 활용과 같은 다채로운 슈퍼플레이뿐 아니라 회피에서도 굉장히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며 여러 역사적인 명장면을 만들어낸 카드이다. 또한 해당 챔피언의 신발 패치 이전과 이후를 막론하고 대회에서 픽할 때마다 초반부터 견제를 통한 파괴적인 라인전 능력을 자랑했던 챔피언이기도 하다. 17년 서머 포스트시즌 밑바닥부터 시작해 결승까지 이끌었던 원동력이었다.
- 빅토르 - 29전 22승 7패 75.9%
과거 아지르 빅토르만 나오던 양강구도 시절부터 활약한 챔피언. 특히 빅토르를 꺼내 활약할 때마다 우물 레이저를 빌려 쓴다는 평을 할 정도로 압도적인 파괴력을 보여주었다. 2016년 월챔에선 오리아나를 사용하여 빅토르에 비해 압도적인 활약을 더 많이 보여주었지만,[32] 마지막 결승전 5세트에서 해설진들이 '혼자 다한다' 라고 평가가 나왔을 정도의 엄청난 캐리력을 선보이면서 우승을 결정지은 챔피언이다.
- 아리 - 25전 17승 8패 68%
데뷔 시즌 서머부터 2017 MSI까지 활약한 챔피언. 현재는 챔피언 성능이 안 좋아 쓰이질 않는다. 특히 롤드컵 시즌 3때 사용한 챔피언 중 가장 많이 픽을 했던 챔피언이 아리였고 실제로 많은 활약을 했었고, 페이커도 라이엇에게 시즌 3 우승 스킨을 아리로 스킨을 만들어 달라 했으나, 제드가 스킨으로 만들어 지게 되었다.
- 아칼리 - 20전 13승 7패 65%
리메이크 이전에도 사용한 적이 있지만, 리메이크 이후 적극적으로 기용하기 시작해 중요 매치들에서 쏠쏠하게 승리를 챙겼다. 특히 19시즌에 칸과 함께 스왑픽으로 밴픽에서 많은 재미를 보게 했으며, 너프를 먹은 20시즌 스프링에서도 당시 3강 팀이던 젠지, DRX 등을 상대로 자주 꺼내 인상깊은 장면[33] 을 여럿 남겼다. 캐릭터 자체가 페이커가 선호하는 핑퐁 가능한 AP 암살자 미드이다보니 선호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아지르, 코르키, 트페 등과 더불어 18시즌 부진 이후 현재의 페이커를 상징하는 픽.
- 트위스티드 페이트 - 19전 14승 5패 73.7%
페이커의 오랜 선수 생활을 바탕으로 뛰어난 운영을 선보이는 픽. 20시즌부터 적극적으로 기용했고, 이후에는 저격밴을 당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또한 라인전 단계 로밍뿐 아니라 후반 스플릿에서도 뛰어난 모습들을 보여주었다. 2019년 롤드컵 그룹 스테이지 1라운드 RNG전에서 보여준 백도어가 백미.
- 신드라 - 14전 11승 3패 78.6%
신드라가 고인이었던 시절부터 뽑았다 하면 하드캐리하는 경우가 많이 나왔을 정도로 이미 프로로 데뷔하기 이전부터 아마추어 신드라 장인으로 유명세를 탔으며 특히 2015년 LCK 및 이후 2016년 월드 챔피언십에서는 풀어줬다하면 라인전부터 줄곧 파괴하곤 했으며 또한 2017년 MSI에서는 G2의 'Mithy' 선수가 자이라의 속박 스킬을 피하는 신드라의 신들린 무빙을 보고 이를 버그로 착각하여 즉각 퍼즈를 요청하는 단순한 해프닝 상황이 나왔을 정도. 페이커의 리그 오브 레전드 2016 월드 챔피언십 우승 헌정 스킨으로 출시되었다.
- 제드 - 12전 11승 1패 91.6%
2013년을 기점으로 리그 오브 레전드 챔피언스 서머 결승전 파이널 5세트 류와의 대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히는 장면을 만들어내 최초의 자국리그 우승,[34] 전 세계 일약 최고의 슈퍼스타로 만들어준 페이커에게는 최고의 인생 챔프 중 하나이다. 또한 2014년 올스타전 프나틱과의 경기에서 만들어낸 바론 스틸, 2017년 롤챔스 스프링 KT와의 통신사 대전에서 펼친 활약을 비롯한[35] 여러 숱한 명장면을 연출해낸 챔피언이다. 인생 챔프라는 방송에서 자신의 인생 챔프로 제드를 뽑았으며[36] 2019년 인터뷰에서는 라이즈와 함께 가장 좋아하는 챔피언 중 하나로 뽑았으며 페이커의 리그 오브 레전드 시즌3 월드 챔피언십 우승 헌정 스킨으로 출시되었다.
그리고 챔피언 리뉴얼이 진행되기 이전과 변경된 이후의 챔피언에 관해서도 승률이 높은데 과거 OMG선수였던 COOL선수에게 불사대마왕이라는 별명을 불리게 만든 핵술통 그라가스[37] 와 핵창 니달리[38] , 말자하[39] , 이렐리아[40] , 이즈리얼[41] , 질리언[42] 등이 대표적이고, 루시안[43] , 피즈[44] , 니코[45] 와 같은 챔피언들과 같이 경기 빈도와 지표상 픽률은 그렇게 높지 않지만, 중요한 상황 및 특정 기간 동안 사용해 매우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거나, 높은 승률을 기록했던 페이커하면 생각나는 대표적인 조커 챔피언들도 있다.그리고 이처럼 다양한 챔프를 사용해 승리하는 모습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기를 끌었다.
- 2013 LCK 스프링 시즌 MVP Blue와의 조별 경기에서 르블랑을 픽해 상대에게 20분 서렌을 받아내도록 만들고 승리하여 직후부터 인기가 급상승하고. 활약 영상 및 하이라이트는 레딧에도 올라와 답글이 무려 500개 이상 달렸다. 그런데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말하길 르블랑은 시즌3 배치고사 이후로 쓰지 않은 챔피언이었다는 점. 그냥 경기 하루 전날 '르블랑 해야지' 정도로 마음만 먹고서 플레이한 거라고 언급하였다.
- 시즌3 월드 챔피언십 Lemondogs, TSM과의 조별 경기에선 '미드 리븐'을 선택해 당시 OP 챔피언 제드를 솔킬내고 센세이션을 일으켰다.[46] 그리고 이후 2013 LCK 윈터 결승[47][48] , 2015년 LCK 써머 결승에서[49][50] 역시 때에 따라 리븐을 픽해 엄청난 퍼포먼스를 선보였다.[51]
하지만 이런 페이커에게도 아픈 손가락들인 저승률 챔피언이 존재하기 마련. 2020년 롤챔스 스프링까지 모든 대회에서 5전 이상 출전해 승률이 50%가 안 되는 챔피언 목록을 나열하면 다음과 같다.(전적 참조: 인벤, 대회에서 많이 선택된 챔피언 기준으로 나열. 승, 패, 승률)
- 카르마 - 22경기 9승 13패 40.9%
페이커가 룰루와 같은 서포팅형 유틸 미드를 굉장히 잘 다룬다는 이미지가 강하다는 평이 많았고, 활약했던 시절에 카르마를 잡고도 높은 딜을 기록해 속칭 페르마의 대정리란 평을 듣곤 했었다. 그러나 어느 시점 부터 유독 카르마를 들고는 연패를 끊지 못하고 있다. 2019년 롤드컵의 주제가인 Phoenix의 뮤비에서는 루키의 리산드라, 캡스의 이렐리아와 함께 선수 본인에게 뼈아픈 패배[53] 를 남긴 기억으로 등장했다.
- 사일러스 - 11경기 5승 6패 45.5%
결코 나쁘다고 할 수 없는 성적이지만, 사일러스가 OP로 평가 받던 시절 유독 페이커는 사일러스에 미숙했다. 챔피언이 새롭게 출시된 2019시즌 스프링에서 SKT가 부진하지 않았던 것을 고려하면 사일러스의 패배 지분 및 비중은 꽤나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 블라디미르 - 10경기 3승 7패 30.0%
데뷔 초에는 평범한 페이커의 픽 카드 중 하나였지만 선혈의 파도(E) 매커니즘 및 챔피언 리모델링이 변경된 2016년도 시즌 6부터 쭉쭉 연패 스텍을 쌓고 있는 챔피언이다. 다른 저승률 픽들은 그냥 평범하게 했는데 상황이 안좋아서 패하거나 그냥 조금 제역할을 못하는 정도지만 블라디미르만은 패한 판의 대부분을 확실하게 블라디 본인 때문에 임팩트 있게 패했기 때문에 많은 팬들에게 가장 아픈 손가락으로 꼽힌다. 특히 2018 LCK 스프링 정규시즌과 직후 서머 정규시즌에서 각각 블라디미르를 픽하여[54] 좋지 않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팀 패배에 크게 일조했고, 2018년 기준 Hide on bush 계정에서도 14승 35패 29%의 최저 승률을 기록하였다. 이런 점 때문인지 19 서머 결승전에서 나왔던 추격자, 타짜, 신세계 패러디 영상인 슼격자 영상에서 페중구로 등장. 영화 신세계의 명대사 중 이중구가 "뭐 갈 때 가더라도, 담배 한 대 정도는 괜찮잖아?"라는 대사를 "갈 때 가더라도 블라디 한 판정도는 괜찮잖아?" 로 자폭하면서 대답했고 직후 팬들에게 폭소를 자아내도록 만들었다. 또한 팬들에게는 페블랑과는 또 다른 의미를 지닌 별명인 페라디라고도 자주 불린다. 근데 비단 페이커 뿐만 아니라 18, 19 세체미라 불리우는 루키, 도인비의 블라디미르의 승률도 각각 22.2%, 35.7%로 미드로선 마가 낀 챔피언이 아니냐는 반응이 많다.
- 제라스 - 7경기 2승 5패 28.6%
14시즌에 제라스 픽을 할 때마다 눈물나는 똥꼬쇼로 버티는 모습을 보여줬으나, 15 스프링 때 3연패를 하며 이후 봉인되었다.
- 럼블 - 6경기 2승 4패 33.3%
2018년을 기점으로 탑에서 미드 챔피언으로도 기용되면서 이후 2019 케스파컵, 특히 2020 스프링 시즌에서는 정글 자르반+미드 럼블+바텀 미스 포츈 조합이 자주 기용되는 상황에서 페이커도 몇번 플레이 하고 있지만 아쉬운 로밍과 궁 적중률을 보이고 있다.
이 중에 절반 가까이가 2014년과 2018년의 기록이며, 이는 페이커가 당시에 얼마나 부진했는지 알 수 있다. 이외에도 미드 갱플랭크도 안좋은 모습만을 보였지만 미드 갱플랭크는 오히려 쓰는 쪽이 비정상일 정도로 특수한 픽이라 보통 아픈 손가락으로 꼽히지는 않는다.2019년 들어서는 리산드라, 우르곳으로 대표되는 '반반 버티기' 챔피언을 주로 사용하는 상황이 지속되자 혹자는 챔피언 폭이 좁아진게 아니냐고 주장하기도 했다.[55] 하지만 이는 SKT가 리빌딩하는 과정에서 중요하게 여겼던 메타 적응 측면에서 라이너가 정글을 풀어줘야 하는 역할까지 맡았기 때문에 페이커는 팀적인 차원에서 이러한 픽들을 주로 사용했던 것이지 다른 챔피언을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결코 아니었다.
실제로 이후에는 조이, 르블랑, 아지르로 좋은 모습을 선보였으며, 코르키나 아칼리 픽도 하는 등 챔피언 폭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그렇기에 이러한 포지션에 다변화가 가능한 챔피언적인 특성들을 십분활용해 팀의 탑솔러인 칸과 공유해가면서 상대로 하여금 챔피언의 라인을 예측하지 못하게 만들었고, 이는 밴픽의 유리한 고지를 선장하는 방법론적이면서도 결과론적인 접근으로도 이어지는 경우를 창출해내기도 한다.[56] 또한 정작 스프링 결승에서는 본인의 시그니처 픽인 라이즈와 아지르로 전성기 퍼포먼스에 근접한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우려를 완전히 불식시켰다.
2019 서머에서는 시즌 중에는 다양한 챔프폭을 활용하지는 않았지만, 4위로 진출한 플레이오프 경기부터는 엄청난 챔프폭을 통해 팀의 결승행을 이끌었다. 특히 PO 2라운드까지 무려 9경기에서 7개의 챔피언을 활용했다.[57] 이러한 엄청난 챔프폭 덕에 밴픽 단계부터 심리전을 강하게 가져갈 수 있었고, 근래 거의 나오지 않는 에코, 카사딘을 활용했을 뿐만 아니라 기존의 시그니처 픽인 르블랑과 니코, 그리고 키아나라는 신 챔피언까지 골고루 활용했고, 그것도 모든 챔피언을 최고 레벨로 다루면서 '''미드 싸움을 단 한 번도 지지 않는''' 충격적인 경기력을 보이며 결승까지 도달했다.
특히 그간 상대 전적에서 유난히 약세를 보였던 쇼메이커를 1세트에선 솔킬로, 2, 3세트에서는 정글러와의 합작으로 라인전 단계에서 수 차례 잡으면서 완승을 거둔 모습은 압권. 결승에서는 4세트 연속 아칼리를 선픽하면서도 탑과 2차례 스왑을 통해 블루 사이드 밴픽에서의 불리함을 커버할 수 있었고, 레넥톤과 서머 시즌 전승 카드인 아지르까지 픽하면서 우승을 거머쥐었고 최종적으로 포스트시즌에서 총 13세트 8챔피언을 활용하여 상대하는 팀들에게 저격밴 자체를 거의 무의미하게 만들고 짬에서 나오는 바이브를 통해 다시 한번 자신의 클래스를 증명해보였다.[58][59]
하지만 현재 2020년 서머의 최대 약점이라고 불린다. 일반인한테 트페/아지르 밴과 티원이 누울때 같이 눕는 코르키 혹은 유일하게 핑퐁을 할 줄 아는 르블랑을 같이 잘라준다면 존재감이 한없이 0에 가까워진다는 평. 특히 포스트 시즌에서 절대적으로 세트 쪽이 높은 승률을 보여주는 매치업인 세트 vs 조이 구도에서 세트를 잡고 하루종일 맞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와일드카드전 3세트 팀의 주된 패배 요인으로 손꼽혔다.
그리고 2020 롤드컵 선발전 아프리카와의 경기에서 이전 서머 시즌 고질적으로 당했던 트페/아지르 밴으로 인한 경기력 저하를 보란듯이 씻어버리며 그동안 상대적으로 잘 다루지 못 하는 챔피언으로 손 꼽혔던 조이를 픽해서 종횡무진 활약하였고 4세트에는 오랜만에 사일러스를 픽해 신들린 무빙으로 해설진들을 감탄케한 플레이를 보여주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다시 한번 본인의 챔피언폭에 문제가 없음을 밝혔고 이후 젠지전에서도 사일러스,에코,오리아나를 픽해 챔프폭의 문제가 아님을 보여줬으나 3경기 모두 패해 시즌을 마무리했다.
종합적으로, 20 서머가 끝난 시점에서 성명절기라고 꼽을만한 챔피언으로는 르블랑과 아지르 정도가 있고, 그 외에는 트페와 같이 운영에 강점이 있는 챔피언, 아칼리 같은 핑퐁류 챔피언을 선호하는 편이며 예전 전성기 시절처럼 아무거나 꺼내서 캐리하는 수준은 아니지만 몇몇 픽으로 선수 자체가 봉쇄되는 수준도 아닌, 주류와 대회의 범위에서 사용이 가능하면서도 무난한 정도의 챔피언 풀을 보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그 중 특히 트페와 아지르의 경우에도 쓰는 사람만 쓰는 장인 픽에 가깝고 여전히 필요하다면 다른 픽도 쓰면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지만 과거에 비해 챔프 폭이 많이 좁아졌고 2020시즌에 들어서는 특정 챔피언이 밴되면 팀적으로도 지표상 승률이 많이 낮아졌다.
5. 공격적인 플레이
'''리그 오브 레전드 역사상 최고의 하이퍼 캐리형 미드 라이너'''라고 평가받는 페이커의 공격성은 '''매우 공격적인 라인전과 오직 자신만이 볼 수 있는 킬각을 바탕으로 선보이는 최고의 이니시에이팅 능력과 한타 교전 능력''', 거기에 기본적으로 '''독보적인 수준으로 숱하게 상대에게 스킬을 적중시켜 압박을 가하는 매우 뛰어난 스킬샷 명중률과 헬퍼를 연상시키거나 이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의 스킬 회피 능력 그리고 널리 알려진 CS 수급 능력 등을 바탕으로 강력한 라인전을 구사하며 이를 기반으로 한 슈퍼플레이'''에서 주로 드러난다. 이를 통해 초반 대결에서 상대를 찢어버릴 기세로 공격적으로 플레이하여 솔로킬을 기록하고 1:1 라인전을 터뜨리거나 혹은 전혀 예상하지 못한 타이밍에 게임을 터뜨리고 한타 과정에서도 여러가지의 운영 및 면모를 통해 엄청난 피지컬을 살려냄과 동시에 팀적인 차원에서 자체적으로 유기적인 시너지를 끌어내면서 무릇 게임을 지배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줬다.
특히 프로생활 초창기부터 최전성기 시절까지 페이커는 팀원이 던져놓은 게임이라 할지라도 자신의 피지컬을 이용해 초반 라인전부터 기상천외한 킬각으로 솔로킬을 내거나 한타에서 변수를 만들어서 상대를 죽이고 오브젝트를 모두 챙기며 따라가거나 격차를 벌리는 하이퍼 캐리형 미드 라이너의 정점이었다. 거기에 페이커의 라인전 운용 스타일은 매우 공격적이다. 하지만 그중 더욱 돋보이는 강점은 '''복구 능력'''. 챔피언 상성에서 밀리거나 갱킹을 여러번 당하는 등 라인전에서 잘 풀리지 않아도 CS 수급, 로밍, 순간이동 같은 뛰어난 게임 운영 능력을 통해 금세 불리한 상황을 극복한다.
다만 이러한 공격성이 가끔씩은 단점이 되기도 한다. 솔랭과 스크림에서 페이커에게 강하다는 평가가 많고 페이커 분석에 정성을 들여온 갱맘에 의하면, '''페이커의 약점이 있다면 극도의 공격성'''이라고 한다. 다소 수동적인 챔프를 잡아도 압도적 피지컬로 상대를 라인전에서 찍어누르려고 하다 보니 상대의 유기적인 대응에 말릴 위험이 커진다는 것. 실제로 팀이 부진하는 상황에 직면할 시에 이는 선수의 가장 큰 단점으로도 평가받았다.[60][61]
팀의 에이스로 각인된 덕분인지 그간 T1을 상대하는 세계의 모든 팀들은 페이커를 집중적으로 견제한다. 이른바 '''"페이커만 죽이면 돼."''' 작전인 것이다. 이 때문에 라인전 단계부터 적 정글의 갱킹이 미드 라이너인 페이커에게 자주 쏟아지고 한타 시에도 '''일단 하드 CC기를 페이커에게 쏟아붓고 보는 등''' 항상 적 팀 입장에서는 주요 타겟 1순위에 속하는 등. 실제 SKT T1의 경기를 보면 적 팀이 모든 딜을 페이커를 끊는 것에 혈안이 되는 경우가 많다.[62] 하지만 SKT T1은 훌륭한 기량의 다른 선수들이 집중 견제로 인한 손해를 메꿔줄 수 있다는 부분이 매우 고무적이라는 점과 페이커가 게임과정에서 잘리더라도 최악의 경우가 아닌 이상 나머지 SKT T1 팀원들에게 프리딜 환경이 만들어져서 싹 쓸려버리는 경우가 종종 나온다.[63] 그래서인지 페이커는 팬들에게 "세체미끼"라는 별명이 붙었고 경기 중 이러한 상황이 발생할 경우 한번씩은 꼭 언급되는 대명사와 같은 별명으로 자리잡는다.
2017년까지의 페이커는 세계 최고의 미드 라이너라는 평가를 가장 많이 들은 선수이다. 집중 공략을 당해도, 라인전 단계를 져도 어디선가 CS와 킬, 어시스트 등을 챙겨와서 결국 이기는 광경을 많이 보여준다. 즉 본인의 라인전이 매우 강하고, 라인전이 망하더라도 복구 능력이 뛰어나 손실을 복구하며, 그 성장력을 바탕으로 어떻게든 다양한 방법으로 팀을 캐리할 수 있다는 미드 라이너에게 중요한 모든 것을 갖춘 선수였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경기 내용 또한 전성기 시절을 이끌었던 압도적인 플레이, 이를 바탕으로 페이커가 세계적인 명성을 얻게 된 만큼 매우 훌륭하다.
6. 게임 관련 논란
6.1.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
2017년 롤드컵 결승에서의 패배와 롤드컵 이후 상대적으로 부진하면서부터 페이커의 플레이스타일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했는데, 일단 첫번째로는 와드를 잘 박지 않는 것이 롤갤 등지에서 약점으로 지적되기 시작했다. 물론 페이커는 오히려 과거부터 영리한 와드 활용에 일가견이 있는 플레이어로 유명하며 특히 미드라인에서의 와드 활용은 선구자적인 것으로 도파도 페이커를 보고 배웠다고 할 정도이지만 최근 부진과 맞물려 절대적 와드 지표 및 숫자가 적은 것이 화두에 오른 것이다. 그러나 그보다 더 화두가 된 것은 이런 식으로 시야장악 싸움에서 밀리거나 하는 것이 피넛같은 공격적인 정글러와의 궁합이 잘 맞지 않는 것과 연관이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였다.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는 페이커가 날라다닐 때는 소수의 사람들만 지적하다 페이커가 부진할 때 지적받는 문제인데, 공격적인 플레이와 합쳐져 정글러에게 부담을 강요하는 플레이를 하는 것이라는 주장이다. 특히 SKT의 경우에는 정글 포지션이 방어적 역할 수행을 강요받으며 아군 정글이 상대 정글에게 말려도 라인이 정글을 봐 주는 경우가 드물고, 미드의 경우 정글과의 연계 플레이가 중요한 포지션임을 감안하면 큰 약점이기도 하다는 것.
당연히 이러한 주장은 스타일의 충돌을 이유로 든다는 것. 특히 미드 정글의 조합은 어느 한쪽이 양보를 해주는데서 안정성이 생기는데, 페이커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주도해서 플레이메이킹을 하는 쪽이라는 것, 그리고 영혼의 듀오인 벵기와 페이커 조합이 이 부분에서 서로가 딱 맞아떨어진다.[64]
일단 페이커의 가장 큰 장점으로 꼽히는 것이 빠르게 CS를 수급한다는 것이다. 이렇듯 만약 초반이 안 풀려도 순식간에 CS를 모아 부활하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기도 하지만, 문제는 롤이라는 게임 특성상 5:5게임에서의 개인만 잘큰다는 문제와 또한 CS자체가 무한한 자원이 아닌 이상 분명 한계치가 존재하기 때문에 결국 페이커의 CS 수급률 자체가 어느 정도 정글 및 타 라이너의 CS를 몰아 받는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65]
즉 보통 페이커는 CS 수급량을 완전히 넘어서는 활약을 보여주기 때문에 높게 평가되기는 하지만, 반대로 생각해보면 미드 라이너의 정글 더티 파밍으로 인해 정글러의 CS 수급과 성장면에는 큰 지장이 오게 만든다는 것도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이다. 그렇기에 17년도에 새롭게 팀의 주전 정글러로 영입된 구 락스 시절부터 공격적이면서 성장형이었던 정글러인 피넛의 부진과 그 책임의 일부가 페이커에게도 있다고 간주된다.[66]
후술할 블랭크와 페이커 궁합 문제의 반론 역시 2017년 스프링, 늦어도 2017년 서머시즌 까지만 통용되는 이야기로, 2018년 킹존, KT, 그리핀의 등장과 8.4패치 등 게임양상의 변화로 인해 라이너의 정글 개입과 압박이 거세지면서 상위권 팀들 사이에서는 초반에 난전이 일어나기 시작했고, 특히 그 중심에 있었던 킹존은 바로 SKT에게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는 천적 중 천적으로 군림했다. 18년도 SKT의 지표는 상당부분 킹존과의 대결에서 대패하면서 실제 성적 이상으로 깎여나간 부분이 있으며 KT는 중요한 매치마다 서포터가 올라와 정글을 박살내는 플레이를 하면서 더더욱 정글이 거센 압박을 받았다. 즉 정글을 향한 다인 공략이 들어올 때 팀 차원에서, 특히 가장 가까운 미드가 움직이지 않는다는 점이 블랭크 개인과 SKT라는 팀에게는 손해로, 상대하는 팀에게는 공략하기 쉬운 약점으로 작용한 것이 분명한 사실이다.
이후 2020 시즌 서머, 페이커의 라인전이 현 메타와 안 맞게 상당히 수동적으로 변한거 아니냐는 평가를 받게 되었고 그 결과 정글러의 동선을 제한하는 효과가 나타나 타 라인 갱킹을 어렵게 하는 요인이 되었다. 또한 부진의 이유 중 하나로 인게임 내 오더충돌이 일어나는거 아니냐는 설이 돌았는데, 실제 T1 김정수 감독과의 인터뷰에서 "최근 경기에서 '커즈' 문우찬이 메인 오더, '에포트' 이상호가 서브 오더로 활약하고 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주고 있어 마음에 든다." 라며 오더가 일원화되고 있다는점에서 만족스럽다고 밝혔다.
6.1.1. 반론
페이커가 커리어동안 만나본 정글러는 벵기, 톰, 블랭크, 피넛, 울프, 블라썸, 클리드, 하루, 커즈, 엘림까지 총 10명이다. 경기적으로 접점이 그리 많지 않은 울프, 블라썸, 하루는 비교 하는게 힘드니 제외한다.
특히 페이커와 호흡이 가장 잘 맞았던 벵기는 애초에 팀적으로 페이커와 더불어 뱅-울프 수준 이상으로 과거 세계 최고 수준의 최상급 호흡을 자랑했고 롤 역사상 이들의 커리어를 뛰어넘는 선수가 없을 정도에다가 롤 관계자 및 팬들로부터 역대 최고의 미드 - 정글 듀오로도 생각이 들게 만들정도로 엄청난 퍼포먼스를 보여준 선수들이라고 보아도 결코 이상하지 않을 정도로 과언이 아니다.
톰과의 호흡도 잘 맞았던 편이었다. 물론 페이커-벵기, 이지훈-톰쪽이 좀더 어울리는 조합이고 실제로도 그렇게 세트로 등판한 적이 많긴 하지만, 벵기와 운영적으론 유사하면서도 갱킹과 카정면에서는 날카롭고 공격적이어서 페이커와 톰 두명의 공격성이 시너지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페이커가 가끔 혼자서 뛰쳐나가다 잘리거나 톰의 경험부족으로 상대에게 요리당하는 일도 있었지만, 큰 문제로 부각될 정도까지는 아니었다.
2017년부터 같이 호흡을 맞추게 된 피넛과는 스프링 시즌 중에도 가끔 콜이 어긋나기도 하는 등 삐걱거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스프링 시즌까진 그냥 서로의 기량이 깡패여서 리그와 MSI를 씹어먹었다. 허나 그 이후부터 육식 정글 메타가 저물고 초식 정글 메타가 떠오르면서 세주아니와 같은 탱커형 정글 챔피언들을 잘 못다룬다는 부정적인 평가가 지배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 또한 정글-미드 캐리 메타에서 서서히 서머 시즌엔 탑솔러, 롤드컵에선 원딜 캐리 메타로 바뀌면서 또 다른 문제점들이 확연하게 드러나기 시작했다. 즉 피넛은 MSI 우승 이후부터 쭉 큰 활약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점이 더욱 부각되었고 애초에 메타에 따라서 플레이 스타일이 바뀌어야 하지만 그간 육식형 정글로 이름을 날리던 피넛의 부진은 엄청났다.
그리고 이러한 잘못을 페이커에게 그 모든 책임을 묻는다는 게 웃기는 짓이며 돌리기에도 어려운 이유가 2017 SKT는 팀 자체적으로 가히 무쌍에 가까운 경기력을 선보였던 LCK 스프링과 MSI까지의 초반 시기를 제외하면 대개 중반 서머 이후부터 주전이었던 후니의 부진과 더불어 특히 중후반부터 월챔을 기점으로 메타가 원딜에게 점점 호의적으로 바뀌었다면 뱅이 그만큼 더 잘해줬어야 했는데, 오히려 폼이 하위권 수준으로 추락했던 것이 가장 주된 요인이었던 것. 그나마 2017 월드 챔피언십을 기점으로 LCK 서머에서 부진을 면치못했던 탑솔러 후니가 자신의 폼을 어느 정도 회복하는데 성공했지만 이 역시 불타는 향로 메타와 더불어 시작된 원딜 캐리 메타로 인해 탑솔러의 캐리력은 전반적으로 분명히 떨어진 상황이었고 팀원들 중 향로빨을 가장 잘 받아야할 뱅의 하드 스로잉은 페이커를 비롯한 주전들의 반등 및 팀을 결승까지 이끌면서 엄청난 저력과 눈물나는 선방을 선보였음에도 불구하고 그간 모든 활약들을 한순간에 뒤덮어버릴 정도로 너무 강력했고 무기력하게 0:3으로 패배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였다.[67]
결론적으로 피넛이 SKT에서 부진했을 당시에는 초식 정글 메타 및 향로 메타로 빠르게 전환되는 시기였다. 즉 누가 먼저 향로 뽑아서 원딜 보좌를 잘 해주냐가 포인트인 시점에서 딜 혹은 서포팅을 동시에 도맡은 미드가 CS를 정글보다 더 몰아먹고 향로를 올리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었다.[68]
블랭크의 경우엔 16시즌부터 17시즌까지 대개 주전과 식스맨을 아우르면서 기용되지만, 일단 기본 기량의 심각한 문제 및 이미 지표부터 압도적인 최하위권을 기록했고, 칼날부리를 상대로 죽거나 무적 상태의 적에게 풀콤보 넣기, 화약통 안 지우고 전령 치기[69] , 벤시에다 카밀 궁 박기 등 역대급 짤방들을 생성해냈다. 물론 때에 따라 소방수로서 팀의 승리를 이끌었지만 대개 주전으로서의 가치가 매우 떨어지는 정글러에 속했다.[70]
대개 블랭크의 경우 고점이 뜬 갓구나이트는 육식 초식 정글들을 다 잘 다루었으나 동전 뒤집듯이 그때그때 경기력이 수시로 갓구나이트가 되었다가 세상에 이런 정글러가 있을 수가 있나 싶을 정도로 잼구 스페셜[71] 을 찍는 등 기복이 매우 큰 정글러라는 점을 감안해야하며 특히 페이커의 경기력 하락이 주 요인이 아니라고 확신되는 이유는 SKT의 경기를 보는 해설진 및 모든 사람들이 2018 롤챔스 서머가 시작되고 나서 탑 정글이 정말 심각한 수준이라고 말하는데[72] 그런 탑을 끼고 동전 뒤집듯 경기력이 바뀌는 정글러와 함께하면서 이기는 것은 페이커의 할아버지가 와도 안된다는 게 대다수의 의견이었고 실제 클템 해설은 탑/정글/서폿이 많이 흔들린다는 의견을 자주 내놓기도 했었다.
특히 서머 2라운드에는 처음으로 갓구나이트에 가까운 경기력을 보여줌에도 탑으로 인해 진 경기가 많아 팀적으로 탑이 구멍이니 탑을 케어하자는 결론이 나왔고 그 결과 블랭크가 죽어라 탑만 봐줬으나, 그럼에도 진 경기가 꽤나 많았다.[73] 이처럼 탑의 지나친 부진이 문제였지만 스프링 당시 트할에게 후보로 밀린 뒤로 내내 주전이었던 트할을 제치고 반 년 만에 선발로 복귀한 운타라가 5경기 연속 오른으로 준수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허나 이미 2018 롤챔스 롤드컵 선발전 당시 주전 정글러 블랭크의 경기력 및 각종 경기 지표에서 비롯하여 최악에 가깝다는 이야기가 끊임없이 나왔을 정도였고 이때는 탑, 미드, 바텀보다도 블랭크의 쓰로잉이 너무 커 이길 경기도 졌다며 안타깝다는 의견까지 나왔을 정도로 꼬이고 꼬인 상황이었다.
정리하자면, 벵기를 제외한 페이커와 가장 오래 호흡을 맞춘 정글러는 블랭크인데, 블랭크는 개인 기량 자체의 문제가 심각했고 아예 팀의 미드 라이너와 정글러가 서로 호흡 맞추는 능력이 역부족한 것 처럼 비춰졌다. 물론 이를 단순 판단하기에는 다소 오류와도 같은 맹점이 존재한다.[74]
2019년 리빌딩을 통해 클리드가 영입되고 서로 동체인듯 완벽한 호흡을 보여주면서 이러한 논란은 사실상 불식되었다. 클리드는 여태껏 페이커가 만난 정글러 중 최고의 기량을 가지고 있다고 봐도 무방한데, 메타로 인해 페이커가 리산드라로 대표되는 반반 챔피언을 하면서 클리드와 함께 정글을 압박하고, 여기서 얻은 정글 주도권을 바탕으로 다른 라인을 풀어주거나 오브젝트 싸움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특히 팀적인 운영에서 페이커가 뛰어난 라인전 능력을 통한 안정적인 CS 수급이 매우 뛰어나다는 장점을 통해 빠르게 라인을 밀고 로밍을 통해 정글과 합작하여 주도적으로 게임의 여러 판을 만드는 플레이 및 그 빈도가 이전보다 더 많아짐과 동시에 또한 수월해졌고, 클리드가 페이커와 함께 상체를 압박하고 있는 동안 하체만 터지지 않는다면 상체 라인의 캐리각이 무난하게 나오거나 오히려 각종 성장 차이를 벌리면서 하체 라인이 캐리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그림 역시 많이 나오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는 결국 SKT의 스프링 및 써머 초반 부진에도 불구하고 우승을 이루어냈다. 또한 이 시기를 기점으로 클리드와 페이커의 호흡을 의심하는 경우가 크게 사라졌고 이러한 결과를 통해 '''벵기 이후로 다시 정상급 정글러와 호흡을 맞추자 페이커의 기량도 다시 살아났다'''고 볼 수 있게 되었다. 즉 페이커의 부진이 오로지 정글러의 전적인 잘못은 아니겠지만, 미드-정글 메타에서 정글러의 기량 차이로 인해 좋지 않은 상황이 발생한다면 미드 라이너가 활약할 여지는 분명 매우 적어진다는 사실로도 또 한번 증명된 셈이었다.
그런데 2019년 시즌 도중 및 마무리 된 이후부터 다시금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가 뜬금없이 대두되기 시작했는데, 속칭 페이커를 비롯한 SKT 팀의 부진에 따라서 '클리드 원맨팀'으로 불리는 등, 이에 따른 폄하적이고 부정적인 프레임이 롤 커뮤니티 내 일부 유저들을 통해 돌아다니기 시작했다.[75]
추가적으로 하루 역시 2019 써머에서 페이커와 듀오를 이루어서 승리를 이끈 경기가 있었지만 해당 시즌 초반 팀원들의 폼 폭락이 더 주요했다.
2020년, 2년 계약을 한 커즈 선수와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허나 과거 벵기 혹은 클리드와 같은 수준에서 플레이적인 호흡 부분 및 성과가 많이 나오지 않아 경기력면에서 마치 부족한듯 비춰지면서 서로간 연계 시너지 및 그에 따른 파괴력이 나오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1라운드 동안의 평가였다. 그러나 휴식기 이후 2라운드부터는 이전과는 다르게 플레이 스타일이 팀적인 변화와 더불어 수동적인 플레이에서 대개 공격적이면서 능동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서브 정글러인 엘림과 부분적인 경쟁을 통해 서로 상황에 따라서 경기에 나오는 경우가 많아졌으며 특히 커즈는 경기에서 그라가스, 니달리와 같은 본인의 시그니쳐 챔피언과 올라프, 트런들을 기용해 좋은 활약을 펼치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그리고 팬들의 일각에서는 커즈의 성장형 정글링 스타일이 예전 클리드와는 사뭇 다르지만 정글러 중 커버형 정글의 정점이었던 벵기와 다소 스타일이 비슷하다는 평가도 많아졌다.
한편, 그동안 SKT에 있었던 정글러들이 LCK에 남는 경우가 없었거나 18년도 부진으로 인해 이 당시의 기록들은 직접적인 비교가 어려웠는데 2020시즌 스토브 리그를 통해 서브 정글러였던 하루는 한화생명으로, 주전이었던 클리드는 LCK 내 라이벌 팀 젠지로 이적하면서 '''직접적으로 페이커의 정글 간 호흡 및 컨트롤 여부를 비교해 볼 기회가 생겼다.''' 그 결과 1라운드에서는 하루가 하드캐리를 하는 바람에 팀이 패배했지만 2라운드 승리를 통해 승부를 원점으로 뒤집었고, 19년도에는 SKT 시절 클리드가 킹존에서 주전으로 뛰던 커즈를 상대로 대부분을 이겼던 반면, 20년도에는 클리드가 커즈를 상대로 전반적으로 스프링 정규 시즌에서 모두 패배하는 등 분명한 약세를 통해 상성 관계가 뒤바뀐 듯한 모양새로 전개되었다.
이후 T1이 정규시즌 최종 2위로 안착하고 DRX와의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승리하고 이어진 결승전에서 커즈는 페이커와 팀적으로 환상의 융화를 이루어 오히려 정규시즌 LCK 퍼스트 팀으로 꼽혔던 비디디-클리드 미드정글 듀오를 상대로 그레이브즈, 올라프, 사일러스를 픽하고 공격적인 플레이 및 몇몇 오브젝트 상황을 제외하면 상대를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만들면서 그간 '''정글러와의 궁합 문제를 단숨에 일단락화 시켜버렸다.'''
거기에 젠지는 T1과의 극상성 관계가 정규시즌부터 줄곧 그대로 이어지고 결국 결승전에서 우승까지 허무하게 내준 결과로 도출되자 이에 따라 그간 ''''클리드 원맨팀'이라는 일각의 악의적인 프레임과 더불어 페이커와 관련된 정글러 궁합 논란은 단순 헛소리'''로 치부되는 상황이다. 또한 페이커가 정글빨 라이너였던 것이 아니라 어떤 정글이던 잘하게 만든 것이었다는 또 다른 의미의 재평가가 나오기 시작했다. 정글 조련사 페이커[76]
그리고 2020시즌 들어와서 새로 나온 주장으로는 초반에 블랭크의 성장이 더뎠던 문제도 페이커 탓을 하는데 초반 지표라 하면 15분전의 극초반 지표인데 이 지표는 각 라이너들의 라인전 지표로도 쓰일 정도로 서로 큰 영향력을 주고받지 않는 시간이다. 정글 더티파밍은 대부분 라인전 끝나고 라인 분배과정에서 일어나는 것이라는 점을 생각하면 이건 진짜 말도 안되는 트집 수준이다. 심지어 당시의 페이커는 흔히들 우지의 트라우마가 된 그 갈리오 같이 로밍을 자주 간다고 유명했으며 씨에수왕이라는 멸칭이 붙기도 전이었다. 그럼 다른 선수들은 거의 라인전 하면서 미드 cs 먹는 시간에 페이커는 로밍도 가고 정글 더티 파밍도 하고 남는 시간에 라인전 하면서 미드 cs까지 챙겨먹는다는 얘기인데 그럼 혼자 초능력으로 시간을 2배로 쓴다는 수준의 억지다.
6.2. 오더 문제
2020년 서머 들어 페이커가 다시 부진하면서 정글과의 궁합 문제보다 더 세부적인 문제가 제기되었는데 바로 오더 문제다. 위에서 말했듯 김정수 감독은 콜-오더가 엇갈려서 클로저를 기용했고 결과적으로는 다시 연승을 달리고 DRX를 잡는 등 성공이라고 볼 수 있었다. 그러나 와일드카드전에서는 클로저가 1세트에서 패배 후 교체, 페이커가 2-3세트에서 다시 나오고 결국 패배하고 만다. 어찌 보면 김정수 감독의 기용 미스일 수도 있는 선발인데, 기어이 선발전 젠지전에서 터져버리고 만다.
그때도 페이커는 사일러스로 젠지 진영을 오히려 에이스를 띄우는 등 플레이메이킹 자체"는" 여전히 살아있다. 문제는 이어진 텔레포트 후 그걸 메우고도 남을 초대형 쓰로잉을 2번이나 했다는 것. 그리고 3세트에도 떨어진 폼을 극복하지 못해 스프링까지 이어진 젠지와 T1의 극상성 관계가 기어이 반대로 뒤집혀버렸다. 물론 페이커가 잘못이다라고 주장하기는 힘들다. 어찌됐든 칸나든 엘림이든 구마유시든 올해/심지어 선발전에서 데뷔했고 페이커가 많은 짐을 멘 것도 사실이니까. 하지만 18년부터 지적된 '''오더 문제와 잘하다가 쓰로잉을 하는 문제'''가 전혀 고쳐지질 않았다. 오더 충돌로 인한 합 논란은 단순한 악의적 프레임만은 아닌 것을 되려 증명한 꼴이 되어버렸다.
[1] 2013년 겨울 트롤쇼에서 갱맘은 아예 과거 윈터 시즌을 기준으로 당시 CJ 엔투스 프로스트의 미드 3명을 언급하면서 라인전은 갱맘, 운영은 막눈, 한타는 빠른별이라 칭했는데 아예 이 셋의 장점만 합치면 페이커라고 말했다.[2] 가령 이길 수 있는 타이밍 또는 구도에 과감히 이니시 에이팅을 걸거나 이니시 에이팅을 할 수 있는 챔피언을 가진 팀원에게 오더를 내려 교전을 설계하는 판단을 보이거나 소위 눕는 상황에서 상대의 빈틈을 찔러 운영을 선보이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현재 이 장점을 가장 잘 보여주는 선수는 후세대에 들어 빛을 발한 도인비가 대표적이다.[3] 특히 2019년부터 경기 이후 게임 중에 벌어지는 마지막 한타 장면이 유독 많이 리플레이되었고 그 와중에 선수들의 소통 장면을 리플레이 형식으로 보여주는데 특히 SKT의 게임승리에는 페이커의 오더가 곧 승리 공식으로 직결되는 결정적인 장면으로 유독 많이 부각되었다. 그리고 멤버가 대다수 바뀐 2019년을 시작으로 이후부터 때에 따라 주요 오더가 바뀌는 모습을 보이고는 있지만 여전히 핵심적인 운영을 담당하고 있다.[4] 과거 같은 팀의 선수로 있으면서 페-뱅 듀오로도 불릴 정도로 드높은 명성을 떨쳤던 '뱅' 배준식의 말에 의하면 중요한 순간에는 선수들 모두 각자의 콜이 있지만, 경기 전반적으로 계속해서 말하면서 조율하는 콜을 했던 것은 페이커라고 언급했다.[5] 오히려 그간 2015시즌 팀 내의 주축 오더로 간주되어졌던 마린의 경우, 오더가 대개 자신에게만 국한되어 탑 라인전과 텔레포트에 관련된 오더에 한정되어 있었다는 점으로 밝혀졌고, 푸만두와 울프와의 합방에서는 당시 팀의 주장이었던 푸만두가 주 오더를 맡았지만 페이커 역시 콜에 많은 영향을 끼쳤다고 언급한 적이 있다. 물론 현재 롤판의 오더 자체가 과거처럼 모든 판단을 개인이 일일이 지시하는 방식이 아닌 5명의 선수들 전부가 소통하는 방식에다가, 페이커가 소속된 T1에서 그간 뛰어오던 다른 선수들 또한 충분히 높은 경기 운영 이해도를 갖추고 있었기 때문이다.[6] 한 예로 과거 미드 라이너였던 'Ambition' 강찬용의 경우가 이러한 경우에 속했었다. 물론 모든 미드 라이너들이 이러했다고 생각하면 일반화의 오류가 일어난다. 한 예로 과거 1세대 게이머인 'Rapidstar' 정민성의 경우에는 라인전보다 로밍을 더 잘하는 선수로 평판이 높았다.[7] 물론 페이커를 기점으로 이후 미드 라이너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덕목이 어느 정도 정립되기 시작한 것은 사실이지만 이런 모든 경향을 페이커가 만들었다고 말하기는 어렵다. 라이너들이 정글을 죄다 빼먹는 통에 정글러는 극초반을 제외하면 시야, 궁셔틀로 전락하는 문제를 막기 위해 라이엇이 다양한 패치를 해 왔던 것이 중요한 영향을 미쳤음을 간과해선 안 된다. 실제 시즌2 시절만 해도 정글러는 돈템 끼고 영약 먹으며 와드 지우러 다니는 토템에 불과했고, 모든 라인이 캐리할 수 있는 게임이 재미있는 게임이라는 라이엇의 사고방식은 그동안 많은 변화를 이끌어왔고, 계속해서 메타의 순환을 일으키며 리그 오브 레전드가 오랫동안 어마어마한 인기를 끌 수 있게 해주는 원동력이다.[8] 와드를 박는 위치나 타이밍, 이를 이용한 상대방 미드와 정글 위치 찾기 등등. 특히 와딩의 경우 1렙 푸쉬 후 칼날부리 와드가 매우 유명하다.[9] 이는 또한 여담으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e스포츠의 특징이라고도 할 수 있다. 전혀 다른 게임이긴 하지만, 스타크래프트1 시절을 대표적인 기준 예시로 설명해보자면 처음에는 온갖 날빌을 비롯한 정파 뿐만 아닌 다양한 사파 전략들까지 끊임없이 연구되어 튀어나왔지만 종족별 주요 빌드가 정립된 이후부터는 누가 더 빠르게 빌드를 완성하고 정확한 컨트롤을 하는지에 대한 여부가 무엇보다 중요하게 여겨지기 시작하였고 이 때문에 'APM'이라는 수치를 따지게 되었다. 즉, '페이커가 미드 라이너들에게 플레이적인 각종 영향을 끼쳤다'라는 식으로도 충분히 볼 수 있다.[10] 마법사, 암살자, 전사, 서포터, 원거리, 탱커 등 분류별 모든 챔피언을 폭넓게 다룬다.[11] 비록 본인의 주류픽이 아닌 챔피언들을 사용하더라도 그야말로 무시무시한 숙련도를 때에 따라 선보이기도 한다.[AR] A B C D E F G H I J K L M N O P Q 리메이크 이후에만 기용 전적이 있음.[ALL] A B C D E F G H I J 리메이크 이전과 이후 모두 기용 전적 있음.[BR] A B C D E F G 리메이크 이전에만 기용 전적이 있음.[12] 시즌3 롤 챔피언십에서 제드의 상대 카운터 픽으로 '미드 리븐'을 처음으로 등장시키면서 엄청난 센세이션을 일으켰다.[13] 가렌[AR] . 갈리오[ALL] , 갱플랭크[AR] , 그라가스[BR] , 니달리[BR] , 니코, 노틸러스, 다리우스[AR] , 다이애나, '''라이즈'''[ALL] , 럭스, 럼블, 레넥톤, 루시안, 룰루, '''르블랑'''[ALL] , 리븐[12] , 리산드라[ALL] , 마스터 이[AR] , 말자하, 모데카이저[AR] , 바루스[BR] , 벨코즈, 블라디미르[ALL] , 빅토르[AR] , 뽀삐[AR] , 사이온[AR] , 사일러스, 세트, 소라카[BR] , 스웨인[AR] , '''신드라''', 신지드, 아리[ALL] , '''아지르''', 아칼리[AR] , 아트록스[ALL] , 애니비아, 야스오, 에코, '''오리아나''', 오른, 올라프, 우르곳[AR] , 이렐리아[ALL] , 이즈리얼[BR] , 자르반 4세, 자크, 잭스, '''제드''', 제라스[AR] , 제이스, 조이, 직스, 질리언, 카르마[AR] , 카밀, 카사딘, 카서스[BR] , 카시오페아[ALL] , 카직스, 카타리나[AR] , 케일[BR] , 코그모, 코르키, 키아나, 퀸, 타릭[AR] , 탈론[ALL] , 탈리야, 트리스타나[AR] , 트위스티드 페이트, 판테온[AR] , 피즈[14] 첫 공식전의 해설에서는 '''아마추어 시절부터 저격밴이 의미가 없다'''라고 이야기되었다.[15] 르블랑을 필두로 한 카사딘, 피즈, 아리와 같은 챔피언.[16] 롤드컵 두번째와 세번째 스킨인 라이즈, 신드라, 애니비아와 같이 때에 따라 순식간에 많은 데미지를 우겨넣을 수 있는 챔피언.[17] 자신의 첫번째 롤드컵 스킨인 주력 AD 암살자[18] 아지르 vs 빅토르[19] 아지르 vs 코르키[20] 2015 시즌 당시에는 SKT의 경쟁 미드 라이너 이지훈이 황제라 불리며 팬들 및 롤 관계자들에게 아지르의 화신으로 인정받았고, 이 때의 활약을 통해 SKT의 2015 시즌5 월드 챔피언십 우승 이후 사상 최초로 식스맨을 위한 스킨이 만들어졌다.(SKT T1 아지르) 페이커의 팬덤과 교집합 관계라 봐도 무방한 SKT 팬덤도 아지르 쓸 거면 페이커 말고 이지훈을 출장시키라고 했을 정도였다.[21] 15년도까지는 르블랑처럼 플레이하는 경향이 강했다. 르블랑은 AP폭딜러인데다 난입과 후퇴가 용이하지만, 아지르는 AP원거리딜러에 가까운데다 돌입과 후퇴 중에 하나만 가능하기에 신중하게 운용해야한다. 그런데도 킬각을 잡았다고 생각하면 무작정 돌입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22] 빠커+오리아나[23] 이 아름다운 한타는 1만 골드 차이를 완벽하게 뒤집은 전설의 입롤을 통한 기적의 역전극을 보여주었던 2017 롤드컵 A조 4경기 SKT vs EDG의 경기.[24] 심지어 2019 롤드컵 G2와의 4강전 3세트 첫 패배 이전까지는 해외 팀 상대로는 패배한 적이 없었다. 이 패배 이전의 유일한 1패마저 2017 롤드컵 결승에서 삼성 갤럭시에게 당한 것이며 그 경기가 바로 앰비션의 전설의 1깃 2창 대역전경기인 것을 생각하면 그야말로 필승 카드였었던 것. 해외팀 승률 100%가 깨지기 전엔 나무위키에서 페이커가 라이즈를 고르면 볼드체로 '그리고 페이커는 라이즈를 픽한다.'부터 적어놨을 정도로, 전성기를 상징하는 챔피언이다.[25] 리메이크 이전, 이후 2번의 패치에도 꾸준히 사용한 챔피언이다.[26] 최초 리메이크 전에는 강력한 라인전을 바탕으로 스노우볼을 굴리는 스타일이었고, 최초 리메이크 후에는 후반 왕귀형 브루저 스타일로, 두 번째 리메이크 후에는 사이드 푸쉬에 힘을 싣는 운영챔으로 스타일이 바뀌었다.[27] 19년도까지 LCK에서 20승 2패 90.9%라는 엽기적인 승률을 자랑했었다.[28] 루키가 르블랑으로 스킨을 만든것도 페이커와 연관이 있을 정도다.[29] 심지어 이 경기는 개막전이었고 르블랑 최초의 펜타킬을 기록했다![30] 전자는 케스파컵이라서 라이엇이 주최하는 대회에 한정하는 공식전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롤 올스타전은 공식전 전적에 속한다.[31] 또한 2019시즌에는 잠시 반반드라라는 비야냥이 있었으나 페이커는 그 이전부터 리산드라를 기용하여 좋은 승률을 보여주었다.[32] 그렇다고 당시 빅토르가 약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오리아나와 더불어 상당한 캐리력을 보여주는 챔피언이었다.[33] 19스프링 플옵 킹존전 4:1 바론 수비, 20스프링 플옵 DRX전 전령 한타와 바론 스틸 등[34] 오늘도 계속 죽는 류또죽과 스코어 영고라인 탄생의 시초이다.[35] 이 시기를 기점으로 제드의 평가가 많이 떨어졌기 때문.[36]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이제 똥챔이 됐으니 쓰지 말라는 건 덤.[37] 11전 8승 3패 72.7%[38] 12전 9승 3패 75.0%[39] 10전 7승 3패 70%[40] 10전 6승 4패 60%[41] 12전 10승 2패 83.3%[42] 10전 9승 1패 90.0%[43] 9전 8승 1패 88.9%[44] 10전 9승 1패 90.0%[45] 13전 9승 4패 69.2%[46] 당시 네이버 실검 1~2위를 차지했을 정도였고 해당 경기 이후부터는 한국서버 솔로랭크에서 미드 리븐이 줄곧 등장하기 시작한다. 특히 Lemondogs와의 롤드컵 조별 예선 풀리그 5회차 A조 2경기 승리 직후 인터뷰에서 "리븐은 한국에서는 거의 안 해봤다"며 "(월드 챔피언십을 대비한 전지훈련을 위해) 미국에 온 뒤 솔로랭크에서 써보니 재미도 있고, 여러모로 좋은 챔피언이기에 대회에서 골랐다"고 밝혔다.[47] 당시까지만 해도 줄곧 기본 스킨만을 사용하던 페이커가 전투 토끼 리븐을 사용하는 단순 해프닝이 발생한 경기였다. 관련 내용[48] 그라가스를 상대로 극초반 솔킬을 만들어내고 이후 팀의 전승 우승을 만들어냈다.[49] 3경기 2차 타워 앞에서 나그네의 카시오페아 궁극기를 반속으로 피하는 엄청난 슈퍼 플레이를 선보였다.[50] 2015 써머 결승전 인터뷰가 참 충격적인데, "원래는 완전 뒤돌려고 했는데 실수로 반밖에 못 돌았다." 라고...[51] 2015 LCK 써머에서 등장했던 마스터 이, 해당 연도 월드 챔피언십에서 등장했던 올라프 역시 이와 의미가 일맥상통하다.[52] 당시 메타 기준으로 OP 미드챔[53] 2017년 롤드컵 결승전 3세트에서 룰러의 바루스의 점멸+부패의 사슬에 당한 장면이다.[54] 공교롭게도 두번 모두 통신사 라이벌인 KT전 3세트에서 픽되었다.[55] 실제로 부진했던 2018년에도 갈리오 픽을 애용하긴 했지만 라이즈, 조이, 탈리야 등 딜러 챔피언도 종종 사용했던 반면에 2019 시즌 초반에는 다소 과하게 편중될 정도로, 리산드라, 우르곳, 갈리오를 선택한 면이 없잖아 있었다.[56] 이는 과거부터 여러 포지션을 갈수있는 챔피언들이 이점이었으며 또한 대회중 만약 라이즈를 뽑아서 의도적으로 상대가 이를 대처하기 위한 카운터 픽을 뽑게만들고, 오히려 앞서 뽑은 라이즈의 경우에는 그 챔프의 활용이 가능한 반대 라인으로 보내고 다른 한 명은 다른 챔피언을 픽하등의 수싸움으로 이어지게 된다. 또한 같은 팀에는 원딜과 비원딜을 골고루 사용하는 테디와도 라인 스왑이 또한 가능하기도 하다.[57] WC 레넥톤, 니코, 키아나, PO1 에코, 카사딘, 아칼리, PO2 르블랑, 키아나, 니코.[58] 아시다시피 롤이 북미에서 초창기 2009년에 런칭된 것을 기준으로 11년 이상, 한국에서는 2011년 후반에 런칭되어 약 9년여 이상의 오랜 기간을 지난 게임이 되었고 또한 각 연도별 메타 그리고 라이엇의 너프와 버프를 통한 패치를 통해 시즌 초반, 중반, 후반으로 나누었을때에도 챔피언들의 경향과 이용되는 주기가 모두 다르다는 점을 올드 게이머들은 어느정도 인지하고 있을 것이다. 이 말은 즉슨 대회 및 천상계에서도 이름을 날리면서도 문답무용의 전설을 써내려간 페이커는 각종 챔피언에 관한 포용성에서도 큰 부담이 없는데다가 또한 과거 2011년 10월 한국 서버 오픈 기간부터 게임을 시작한 (고인물) 2세대 프로게이머이면서도 이러한 수많은 변화를 몸소 체험하면서 정점을 찍었던 인물이었기에 각 상황별 챔피언의 활용 그리고 급격한 메타 변화에 따른 운용폭과 이를 뒷받침해주는 숙련도 자체가 남다르다는 것을 의미한다.[59] 그리고 이는 주로 최근에 비견되는 유칼, 쵸비, 쇼메이커와 같은 신예 미드 라이너들과의 비교에서도 전혀 꿇리지 않는 선수로서도 유일한데 그 이유가 바로 당시 신예들이 처음으로 등장했었던 2018년도에 주로 기용되던 챔피언들이 대개 아칼리, 이렐리아, 조이 등등과 같은 리메이크되거나 새로 출시된 챔피언들을 기준으로 가히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국한되어있고 또한 그들이 이와 다른 챔피언들을 기용했을 때는 오히려 기존의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던 것에 비해서는 뭔가 아쉬운 장면들이 주로 나오는 것에 반해 페이커는 오히려 어느 메타가 도래하더라도 개인적인 슬럼프와 노쇠화에 따른 부진으로 이어지거나 혹은 그런 현상이 지속적이지 않는 이상 끊임없이 전성기의 기량을 유지하거나 아예 이를 상회하는 모습의 압도적이면서도 ''''폼은 일시적이지만 최고 전성기 시절의 영원한 클래스와 퍼포먼스를'''' 때에 따라 선보이고 있다.[60] 페이커의 경우 게임 중반부터 안일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앞쪽이나 간혹 아군의 와드 시야가 없는 곳에서 귀환을 시도하는 경우가 빈번하게 생기는데, 이는 물론 페이커의 자신감을 보여주는 거라고도 볼 수도 있겠지만 아예 2018년 시즌부터는 이를 노리고 들어오는 상대 팀들의 암살자 챔프들이나 CC기에 의해서 허무하게 잘리는 광경이 나오면서 경기에서 아예 패배로 직결되는 일들이 종종 발생하자 아예 팬들로부터는 안전한 귀환을 해야 한다는 지적에 가까운 이야기가 상황에 따라서 꾸준히 나오고 있다. 이것과 대조되는 선수가 같은 팀에서 경쟁했던 이지훈이다.[61] 이에 사족을 달자면 이지훈은 강력한 라인전과 CS 수급력을 바탕으로 상대 미드 라이너들에게 큰 압박을 가해 상대가 CS를 취하지 못하도록 디나이시키면서 골드 이득을 보고, 중후반 조합과 현재의 골드 차이 등 게임 전체 판세를 읽고 상대의 변수를 대부분 차단하면서 자신과 팀원의 우월한 한타력을 동원해서 게임을 굳혀가는 타입이다. 또한 다 진 게임을 어떻게든 라인 클리어와 미드로 밀고 들어오는 상대를 혼자서 압박해서 상대가 더 이상의 이득을 볼 수 없게끔 만들거나 상대의 갱킹을 포함한 노림수를 모두 회피하고 게임을 풀템전으로 끌고 가는 스타일이다. 다만 강력한 라인전 압박 능력에 비해 라인전에서 승리하고 또한 높은 성장을 이루더라도 수비적인 성향을 보이는데다가 암살자를 싫어하는 개인의 챔프폭 성향이 문제로 겹쳐 페이커와 비교하면 안정적인 대신 변수 창출 능력이 상당히 떨어지는 편이다. 즉 게임에서 굳이 무리할 필요가 없다면 웬만하면 위험을 감수하지 않는 스타일에 미드 라인을 수성하면서 버티거나 아예 미드 지박령에 가까운 선수로로 평가받는다.[62] 여담으로 TPA의 토이즈는 시즌 2 월드 챔피언십 우승 후 자신이 이러한 견제를 받자 상당히 부담스러워 했다.[63] 당연하게도 페이커만 게임을 잘하는것이 아니고 다른선수들도 잘하니까 역관광이 나올수밖에 없다...[64] 벵기의 커버형 플레이는 페이커를 받춰주는 역할이었다. 그러다보니 정글이 주도적으로 움직이는 부분에서 분명 제약이 생긴다는 것.[65] 물론 이는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것이 망하면 다른 라인에서 CS를 수급받는 것은 다른 라이너들 역시 마찬가지이며, 기본적으로 페이커가 라인전에서 CS를 더 수월하게 많이 수급하기 위해 선택하는 전략들이 있기도 하다.[66] 블랭크의 경우에도 정신줄을 놓고 존재감 제로의 잼구모드를 보여주는 경우가 발생하면서 성적이 저조할 때 사람들에게 비난 받았던 요소 가운데 하나가 초반 레벨링이 잘 안된다는 것과 초반 자원 수급이 부진했다는 점과 페이커의 플레이 스타일이 대개 미드가 중심인 메타에서 빛을 발하는 반면, 정글러의 성장이 중시되는 메타에서는 양날의 검이 될 수도 있다. 그리고 활약이 충분하지 못하거나 쓰로잉이 되어버리면 CS먹는 하마가 되어 팀 전체를 부진하게 만드는 요소가 될 수 있다는 것. 이는 곧 다시 말해 자신의 활약으로 팀을 견인하지 못하는 상황에 직면한다면 오히려 정글러에게 가해지는 부담이 도리어 팀 전체의 짐이 될 수도 있다는 점을 분명히 고려해야 한다.[67] 그리고 해당 시즌 및 월드 챔피언십 이전까지 SKT의 부진에 운타라/블랭크/페이커의 부진이 크게 두드러지는 상황은 또 아니었다.[68] 여담으로 이 시기의 피넛의 부진은 절대 피넛탓을 안 하는게 국룰인지 페이커 뿐만 아니라 김정균이 피넛을 벵기화하려다가 피넛이 부진한 것이라는 주장도 같이 나올정도로 팀 내에서 시즌 초반과 MSI까지 압도적인 경기력을 제외하면 불협화음이 있었다는 점.[69] 이 장면이 나왔던 당시엔 화약통이 시야를 제공했다. 훗날 패치로 시야를 제공하지 않도록 변경.[70] 물론 블랭크가 라이너 케어를 위해 많은 와드를 설치해도 SKT 라이너들이 정글 케어를 거의 안 하는 건 맞지만 블랭크는 와드만 많이 박지 라이너에게 이득 될 만할 플레이는 거의 하지 못하고, 위에 언급된 스로잉은 라이너의 정글 케어와는 전혀 상관이 없는 본인의 기량 문제다. 정규시즌 막판에 활약했다고 클래스가 있는 선수이고 부활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류에 불고하다. 특히 상대가 강등권 팀인 콩두와 MVP였고 그쪽 정글러인 레이즈와 비욘드도 팀내 최악의 구멍으로 꼽히는 선수였다. 또한 18년도 스프링 시즌에 와일드카드 맞상대였던 KSV 이후 젠지의 앰비션 역시 위 둘보다는 조금 나았을 뿐이지 스프링 시즌 폼이 형편없었고 2018 서머 시즌과 월드 챔피언십을 마지막으로 은퇴를 선언했다.[71] 스로잉 스페셜[72] 특히 탑은 프로 맞냐는 소리까지 나왔다. cs는 매 경기마다 흘리고 라인전에서는 밥먹듯이 솔킬을 당했다.[73] 트할의 4킬 먹은 다리우스가 그 대표적인 예[74] 2018년 전체적으로 탑과 정글의 지나친 부진도 있었지만 이와 더불어 전 라인을 비롯한 팀자체가 부진했기 때문. 그리고 블랭크 역시 월챔을 비롯한 16~17시즌까지 팀에 공헌했던 과거를 전부 폄하할 수는 없지만 2018년 들어 팀의 최악의 부진을 야기시킨 장본인이나 다름없었다.[75] 클리드가 2019 SKT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 및 하드캐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팀 내 간판 에이스급의 자리를 공고히 한 것과 별개로 페이커가 단순히 클리드가 만들어 낸 상황을 잘 받아먹는다는, 일종의 미드라이너가 정글러의 버스만 탔다는 개념으로 퍼져나간 내용에 가까웠다. 그리고 거의 '클리드 원맨팀'을 언급하는 경우에는 십중팔구 '''페이커의 2019년 활약을 폄하하기 위해 꺼내는 것이 대부분이었다.'''[76] 해당 내용을 요약하자면 2017 스프링 시즌 3월 2일 경기 2세트에서 KT의 날카로운 초반 갱킹에 페이커가 선취점을 내준 상황이 발생했다. 페이커는 3세트에 교체 출전한 블랭크와 함께 상대 정글의 동선과 갱킹 타이밍을 복기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3월 5일 KT전 경기 3세트에서 KT가 짰던 똑같은 경로와 똑같은 갱킹 타이밍을 찔러 넣어 선취점을 따낸다. 특히나 이때 각 경기의 선취점 발생 시간이 '''둘 다 3분 2초'''로 1초 단위까지 똑같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