졸업 앨범
1. 개요
유치원 또는 어린이집,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학교 또는 사관학교, 대학원 등의 정규교육과정을 이수한 후 졸업을 하면서 학창시절의 추억을 회상하는 목적으로 만들어진 앨범이다.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졸업자는 대부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으나 유치원(또는 어린이집) 졸업을 못했거나[1] 대학교 졸업자는 자의로 구매하지 않아 없는 경우도 많다.
보통 졸업식 날에 지급하지만 식의 혼잡함을 우려하여 졸업식 전에 미리 지급하는 경우도 흔하다.[2]
2. 디자인
보통 네모난 책의 형태로, 세로로 긴 형태의 앨범이 가장 많다[3] . 겉표지는 가죽이나 종이, 천 등의 재질로 되어있다. 가죽이나 천 재질의 경우 커버 위에 문자를 박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종이로 커버를 마감했을 경우 커버 디자인이 자유로운 편이다. 최근에는 커버를 책을 감싸는 형태로 만들고, 학생의 개인 증명사진을 표지에 나오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보통 학교보다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졸업앨범이 디자인이 유동적이고 다양한 편이다.
내부에는 학생 개인별 사진과 활동했던 사진[4] 들이 수록되어 있다. 대부분의 학교들의 졸업 앨범엔 교장선생님, 교감선생님, 담임선생님 등을 비롯한 재직 중인 선생님들 사진이 전부 있다. 시간제 강사나 비정규직 강사분들 사진도 실려 있는 경우도 있으며 운동부가 존재하는 학교의 경우 운동부 감독이나 코치, 스탭의 사진까지 실려있는 경우도 있다. 또한 행정실에서 행정업무를 보는 교육행정직 공무원 분들도 같이 실려 있고, 드물게는 사회복무요원도 실려 있다. 어떤 학교에서는 졸업사진에 이사장이랑 교장선생님 사진을 각각 한 페이지에 통째로 실었으며 미션스쿨의 경우 스님이나 목사, 신부도 같이 실려있다.. (증명사진, 집무사진 등을 크게 넣어 2장 정도만 넣어도 한 페이지가 꽉 찬다.) 학생들은 좀 작게 나오는 타입.[5] 어떤 고등학교에서는 급식실 영양사 아주머니 사진이랑 교무실/행정실에서 근무하는 학교 사회복무요원 사진도 같이 실려있었다. 당연히 사진이 많으면 많을수록 두께는 훨씬 두꺼워진다. 내부 사진의 디자인은 옛날에는 네모 반듯한 직사각형 모양으로 딱딱한 디자인이 주를 이루었으나, 세월이 갈수록 둥근 곡선이나 도형을 넣어 부드럽고 세련되어가는 추세다. 여담으로, 2000년대 중후반까지는 단체사진이나 활동사진 밑에 한 문장 정도의 코멘트를 남기기도 했으며 2010년대 들어서도 아직 이런 학교가 있다. 예를 들면 "아유, 이쁜 공주님들!"이나 "어디서 무엇이 되어 다시 만날까?" "이 앨범을 다시 꺼내볼 때는 우린 아마 어른이 되어 있겠지?" 등.
3. 유치원, 어린이집
보통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의 졸업앨범보다 간단해서 그만큼 페이지 수가 적다. 이는 원생의 수가 상위 교육기관보다 적어서 그런 것이다. 간단하게 2 페이지 정도로만 구성해 놓는 경우도 있다.
자기 자신만 나온 경우도 있다.
4.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
대개 증명사진과 개인 프로필 사진, 반 전체사진, 행사 사진이 수록된다. 아무리 놀던 학생이라도 사진은 대개 얌전한 자세로 찍기 마련이지만, 그것도 중학교 때 까지이고 고등학교 이상 쯤 되면 사진작가나 담임선생님들이 오히려 코믹한 연출을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6][7] 하지만 교칙이 엄격한 학교라면 대부분은 교복 차림으로 의자에 앉아서 정자세로 찍도록 요구한다. 졸업 사진의 끝판왕으로는 특히 의정부고등학교의 졸업사진은 매년 화제가 되며 인터넷 사이트에 자주 올라온다. 2016년에는 의정부예술의전당에서 전시회까지 했었다.
졸업 앨범에 죽은 사람이 찍혔다느니 주인 없는 손이 찍혔다느니 존재하지 않는 학생이 찍혔다는 등 괴담의 단골 소재이기도 하다.
보통 동창들에게 약점으로 잡힐 수 있는 물건의 한가지로 꼽히기도 한다. 사진관에서 전문 장비를 갖추고 찍는게 아니보니 사진빨이 대부분 안맞으며 자신이 의도한 바가 아닌데 상당히 괴악한 표정이나 포즈를 연출했다던가, 현재의 모습과 상당히 차이가 나 웃음을 유발하는 사진이 실려있는 경우 동창들이 장난으로 후배 내지 다른 친구들에게 당사자의 허락 없이 유포하여 당사자를 가슴아프게 한다. 정 이렇게 되기 싫으면 괴악하게 찍지 말자.
게다가 많이들 간과하는 문제가 여전히 많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서 "앨범 뒷면에 졸업생들의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모두 그대로 기재해버린다." 따지고 보면 이것도 엄연히 개인정보다.[8][9][10]
자녀가 있는 경우면 자녀가 보고 놀라거나 친척들과 같이 보면서 키득거리고 놀리기도 한다. 일부 학교들은 신입생 시절 처음 찍은 사진과 졸업사진을 PPT로 비교해서 졸업식 때 보여주는 경우가 있어 학생들에게 원성을 사고 있다.
다만 이런저런 이유로 본인이 강하게 요구하는 경우에는[11] 졸업앨범에서 해당 학생의 사진, 성명, 개인정보는 아예 빼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 해당 학교 졸업생은 맞는데 졸업앨범을 보면 사진도 이름도 없다.[12]
충청북도 괴산군에 소재한 송면중학교는, 졸업 앨범에 무척 정성을 들여서 유명하다. 앨범에 개인 화보를 수록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자세한 걸 알고 싶으면 다음 링크를 보자: 한 사람을 위한 화보 같은 졸업앨범 및 '졸업 앨범'에 졸업생 '개인 화보' 넣어 주는 중학교
여담으로, 2010년대 초반까지 초딩들 사이에서 네이버 지식iN과 네이버 카페 열풍이 불 때 졸업앨범 촬영 시즌인 5월쯤 지식iN에 보면 '초딩 졸업사진 화장이용...', '초딩 졸업사진 포즈좀...', '초딩 졸업사진 컨셉 뭘로 할까요?' 이런 글이 자주 보였다. 요즘은 초딩들이 네이버를 잘 쓰지 않아 이런 글이 널리 있진 않다.
졸업사진 찍을 때 어떻게 하지? 하고 고민하는 위키러들이 많을텐데, 앞에서도 서술했듯이 괴악하게 하면 나중에 큰 약점으로 잡힐 수 있으며, 도화지 같은 거에 글씨를 쓸 경우 나중에 흑역사가 될 수 있다. 그러니 나중에 봐서 큰 흑역사를 만들지 않으려면 평범하게 하자. 졸업사진은 나중에 1년에 한번 볼까말까이다. 그러니 여학생들은 화장 적당히 하고, 컨셉 같은 것도 나중에 봐서 쪽팔리지 않을 거로 하자. 그리고 옷도 너무 유행에 맞춰서 입으면 나중에 촌스럽게 보일 수 있으니 너무 유행 타서 입지는 말자. 포즈도 그냥 나중에 봐서 안 쪽팔리게 브이나 하트 정도로 끝내자. 하트도 과하다 싶으면 그냥 브이 정도로 끝내거나 혼자 팔짱 끼는 것 정도로 끝내자.
5. 대학교
대학교의 졸업 앨범은 모든 학과가 다 나오기때문에 굉장히 두껍다. 소규모 학교의 경우 1~2천명부터 시작하여 대규모 학교는 4~5천명 이상이 한 앨범에 나온다. 대학교의 앨범은 2000년대 중반을 기점으로 찍는 사람이나 신청하는 사람이 급격히 줄어드는 추세다. 아예 몇 년째 졸업앨범을 제작하지 않는 곳도 생길 정도. 때문에 요즘은 단과대학별로 앨범을 각각 따로 제작하기도 한다.
대부분의 대학에서 졸업생 중 '''찍지 않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그나마 명문대의 경우엔 조금 높기도 하지만 명문대도 촬영자 비율이 낮은 곳이 많다. 입결이 높은 교육대학 역시 학과별 차이는 있긴 하지만 참여자 비율은 낮다. 이유는 휴학이 일반화되면서 같은 과 동기생이라도 졸업 시기가 제각각이 되었고,[13] 졸업 앨범에 실리는 사람 대부분은 다른 학과 학생들이기 때문에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사람인 경우가 많으며, 이러한 이유로 인해 '''졸업 앨범 자체의 필요성 자체를 못 느끼는 학생들이 많아졌다.''' 거기에다 본인과 상관없는 전 학과가 다 나오느라 값은 생각보다 비싸고[14] , 학교나 학생회에서 졸업앨범 비용을 착복하는 경우도 많기 때문에 사는 사람은 더욱 적다. 기념용으로 간직할 학사모 사진 정도는 졸업식 당일날 친한 동기들끼리 촬영하는 경우가 많이 있지만, 굳이 날을 잡아서 개인/단체로 정장 입고 졸업 앨범을 촬영하는 것에 대해서는 쓸모도 없고 의미도 없는 헛짓이라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다. 강제적으로 이루어지는 초중고교의 졸업앨범 사진 촬영과는 다르게 대부분의 대학과 학과에서는 졸업앨범 사진 촬영 여부 및 구매 여부를 자유롭게 신청할 수 있기 때문에 '''자신이 싫으면 안 찍고, 안 사면 그만이다.'''
복장은 보통 남자는 정장[15] 이며 여자는 흰 재킷에 검은 원피스 또는 정장스타일의 흰 블라우스+검은 치마를 많이 입는다. 이 스타일이 어느 시대에도 특별히 예쁘지는 않아도 보통은 간다는 평가 때문. 물론 정장 비용은 비싸지만[16] 대학교 졸업앨범 사진이 추후 회사에 취업하고자 할 때 이력서 사진으로도 간혹 쓰인다.
많은 사람들을 찍어야 하기 때문에 한 날에 모두 촬영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학과별로 묶어서 촬영을 하는 경우가 많으며, 큰 규모의 대학들은 한학기 내내 촬영하는 모습을 볼 수도 있다.
어느 수 십 년간의 추적연구에 따르면, 여성들이 졸업 앨범에서 더 활짝 웃는 것이 향후 수십 년간의 유능함과 행복을 예측한다고 한다. 안면운동 코딩, Q-소팅, 관찰자 평정을 통하여 졸업사진 미소가 체계적으로 분석되고, 차후 결혼과 웰빙을 주기적으로 확인함으로써 얻은 결론. 타고난 매력 요인을 제외하더라도 그렇다. 특히 이는 중장년기가 될수록 상관성이 더 커진다고.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졸업 앨범을 촬영하지 않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서 별 의미도 없는 연구라고도 볼 수 있다.
2000년대 이후로는 전혀 다르지만 과거에는 경영학과나 행정학과 등에서는 여학생이 없거나 있어도 한둘이었던 탓에[17] 단체사진을 찍을 때 거의 남자끼리만 찍었다고 한다. 여기에 이름이 한자로 쓰여 있는 경우가 드물게나마 있었다.
6. 사관학교, 대학원
사관학교는 말할 것도 없이 의무이다. 또한 사관학교 졸업앨범은 향후 장교 임관 후 인맥 형성에 도움이 된다. 우연히 같은 사단에서 동기가 재회한다던지 등등..
7. 해외의 졸업앨범
영미권에서는 졸업앨범을 이어북(yearbook)으로 부른다. 미국의 경우, 한국과는 달리 전 학년 학생들이 나오기 때문에 그 두께가 매우 두껍다.[18] 단, 개인주의 성향에 의하여 공동체주의를 지향하는 한국과 달리 졸업앨범을 구매하는 비율은 극히 적다고 한다.
일본의 졸업앨범은 대체적으로 한국과 비슷하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경우 학교마다 다르지만 매년 전교생이 나온다. 학급별은 당연하고 스포츠클럽, 동아리별로도 묶어서 촬영해 분량이 꽤 있는 편이다.
8. 기타
학교에서 학교폭력, 집단괴롭힘, 왕따 등을 겪었거나 교사들과 사이가 좋지 않았던 경우 학교에 대한 애착, 소속감, 추억이 없어 졸업앨범을 구매하지 않거나 공짜로 받아도 버리거나 없애는 경우도 있다. 모든 학생들이 학교나 졸업사진에 대해 좋은 추억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다. 이는 군대도 비슷하다.
졸업앨범을 보면 그 당시 유행했던 헤어스타일, 패션(사복을 입고 찍었을 경우), 교복 차림새 등을 알 수 있다.
학생 개인의 프라이버시가 침해되는 부분이기도 하다. 개인의 컴플렉스나 추억이 없는 이유 등으로 졸업사진을 찍지 않으려고 하는데 단체생활이나 추억의 일부라고 강요하면서 교사가 사진을 억지로 찍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때문에 억지로 찍었다가 이상하게 나와서 친구들에게 놀림을 당하게 되기도 한다. 또 학생의 동의가 없음에도 학생의 전화번호 및 집주소를 그대로 작성하는 경우도 많다. 주민등록번호를 제외하면 개인의 모든 정보를 졸업 앨범에 다 올리는 수준.[19] 심지어 주민등록번호를 떡하니 공개한 졸업앨범도 있었다! 링크 이렇다보니 학교대사전에서는 졸업앨범으로 인해 학원들로부터 편지나 전화를 받게 된다고 설명했을 정도.
재학 도중 이름을 개명한 경우에는 개명된 이름으로 기재되기도 한다. 이 경우 학생증이랑 명찰의 이름이랑 앨범에 나와 있는 이름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헷갈릴 수도 있다.[20]
흔치 않은 경우이긴 하나 실제 본인의 이름과 다르게 기재되는 일도 가끔씩 발생한다.[21] 앨범 제작 중 착오가 생겨서 일어난 불상사로 보이는데 이 경우 스티커를 붙여서 가리거나 그냥 아무런 조치 없이 기재되기도 한다.
이런 이유로 연예인, 특히나 아이돌에게는 드러내고 싶지 않은 것 중 하나기도 하다. 학생시절의 평범한 민낯이 드러나기 때문에 연예인이 된 후 성형수술이나 화장빨로 달리지는 얼굴가지고 놀림거리가 되기 딱 좋기 때문.
졸업 학년에 전학을 갔다면 전학 가기 전 학교에서 졸업사진을 찍고, 전학 간 학교에서 또 찍기 때문에 졸업앨범이 2개가 되기도 한다.
매년 엽기적인 졸업사진으로 유명한 의정부고등학교가 있다. 학생들의 재치넘치는 끼와 약을 거하게 빤듯한 센스를 느낄 수 있다.
검정고시, 독학사, 학점은행제도 출신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것.
일제 강점기 말에는 창씨개명된 일본식 이름으로 졸업앨범을 만들었다고 한다.[22]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일제 강점기에 학교를 다니고 졸업도 일제 강점기에 했다면[23] 졸업앨범을 통해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창씨개명된 일본식 이름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정확히는 1940년 2월 11일 창씨개명이 시행되면서 1940년 3월 졸업생들 중 일부가 창씨개명을 한 일본식 이름을 졸업앨범에 올렸고, 1941년부터는 거의 대부분의 졸업생이 창씨개명을 한 것이다. 초등학교 기준 1928~1933년생들 대부분 졸업앨범에 창씨개명이 된 이름으로 올라가 있었다.[24]
9. 특이한 졸업사진 모음
졸업생이 1명인 졸업앨범
[1] 과거에는 개신교 계열 종교를 믿는 집안의 경우 유치원(또는 어린이집)이 아닌 선교원을 졸업하는 경우도 많았다. 또한 1960년대까지만 해도 유치원을 못 다닌 사람들이 많았다.[2] 졸업식 당일 신검, 군입대, 입원 등으로 인해 불참한 경우는 그 이후에 가져가기도 한다. 졸업식 직전에 입대를 했으면 군대 휴가를 나와서 가져간다든지.[3] 7~80년대 까지는 가로로 긴 형태로 엮는 앨범이 많았고, 2000년대에도 일부 있었다.[4] 입학식, 소풍, 체육대회, CA/동아리 부서활동, 학예회, 수련회, 수학여행, 졸업여행 등…[5] 한 페이지에 6~8명의 사진 정도가 들어가는 것이 보편적이며 많게는 10명까지 들어간다.[6] 코스프레를 하듯이 기발하고 특이한 의상을 입고 촬영한다던지, 다양한 도구와 소품을 활용하여 연출하는 경우도 많다.[7] 하얀 도화지를 들고 찍어서 나중에 포토샵으로 각각 한 글자씩 글자를 넣는다던지 하는 경우도 있다. [8] 전화번호 쯤이야 바꾸면 그만이지만 주소의 경우 이사가지 않으면 그대로 남는다.[9] 다행히 요즘은 개인정보호법 등에 따라 기재하지 않는 학교가 점점 늘어난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특히 시골 학교 학생들은 상경하지 않는 한 그 집에서 쭉 살았기 때문에 주소를 중요하게 여긴 듯.[10] 뿐만 아니라 교장, 교감, 학생부장, 담임 전화번호와 집주소를 모두 까버리니 원한 있는 학생들이 장난을 치기도 했었다.[11] 자신이 다닌 학교가 부끄럽다거나, 왕따나 집단괴롭힘을 당해서 해당 학교에 정이 없다거나, 그냥 이런 종이쪼가리에 자신의 사진과 이름이 남는다는 게 싫다거나 등등.[12] 물론 학생이 강하게 요구해도 교사가 억지로 앨범에 올리는 경우가 훨씬 많다. 학생이 이렇게 주장하면 대부분의 교사들은 당황하곤 설득한다. 정말 싫다면 부모님께 말해서 부모님이 요구하도록 하자. 이는 엄연한 개인정보보호법 위반이자 초상권 침해이다.[13] 특히 동기인 남학생과 여학생은 병역 문제 때문에라도 함께 졸업하지 못하는 것이 오히려 일반적이다. 학생군사교육단 학사장교 임관이나 전시근로역, 병역면제 등의 사유로 인해 남학생이 졸업할때까지 병역을 이행하지 않았거나, 여학생이 2년 이상 휴학을 해서 병역을 마치고 복학한 남학생과 같은 학년이 되는 경우가 아니라면 거의 100% 함께 졸업하지 못한다.[14] 사실 중고등학교 졸업앨범과 비교해서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대략 5~8만원 가량.[15] 디자인 계열 학과는 캐쥬얼식의 간편한 복장을 하는 경우가 많다. 간혹 역사 계열 전공에서 단체로 두루마기를 입고 하는 경우도 보이기는 한다.[16] 정장이 없는 학생들이 많이 있기 때문에 정장 대여를 해주는 업체들도 많이 포진하고 있다. 졸업사진 촬영 시즌 때는 업체에서 직접 대학교로 찾아와서 정장 대여를 해준다.[17] 때문에 2010년대 기준 40대 이상인 경영학과, 행정학과 등의 학과 동문들의 대학 시절에 해당 학과의 여학생은 거의 희귀종 취급을 받는다고 한다. 해당 학과 출신인 60대 아저씨, 70대 할아버지들의 증언에 따르면, 자신들의 대학 시절에는 여학생은 ‘극희귀종’이었다고 한다.[18] 특히 고등학교의 경우가 그렇고, 초등학교의 경우는 두껍지 않고 오히려 한국보다도 가벼운 곳도 많다.[19] 2010년대 초중반부터는 전화번호(이메일)이나 집주소를 기재하지 않는 학교들이 조금씩 늘어나고 있지만 2018년 기준으로도 여전히 당연하다는듯이 집주소 및 전화번호를 기재하는 학교가 여전히 흔하다.[20] 정 개명된 이름으로 기재되기를 원한다면 졸업 앨범을 신청할 때 따로 요청하는 방법도 있다. 다만 이미 만들어진 후에는 어쩔 수 없으며 이름 위에 스티커를 붙여서 가리는 경우가 있다.[21] 주로 성씨가 다르거나 뒤의 이름 두 글자가 다르게 기재되거나 끝의 한 글자가 다른 경우도 간혹 발생한다. 외자인 경우는 아예 글자 하나가 더 들어간 경우도 있다.[22] 이순재가 이런 케이스이다. 그는 일제 강점기에 유치원을 다녔으며, 졸업앨범에는 창씨개명을 한 히로키 준사이(廣城順載)라는 이름으로 올라갔다.[23] 즉,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1933년 3월 이전 출생인 경우. 1933년 4월 이후 출생자들은 해방 이후에 국민학교를 졸업했으므로 졸업앨범에는 일본식 이름으로 기재되지 않았고, 특히 1938년 4월 이후 출생자들은 창씨개명 당시 미취학 아동이었으므로 창씨개명된 일본식 이름으로 학교에 다닌 적이 없었다.[24] 예외로 남궁씨, 류씨, 임씨 (林), 남씨, 계씨 등은 일본에 본성과 같은 성씨가 있었기 때문에 창씨개명을 안 해도 티가 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