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익 내셔널리즘

 


[1]
1. 개요
2. 한국에서
3. 대표적 인물
4. 정당
5. 같이 보기


1. 개요


Left-wing nationalism
말 그대로 좌파내셔널리즘을 표방하는 것을 말한다.
현대에 와서 내셔널리즘은 보통 우파 이데올로기로 간주되기 때문에 좌파와 연계되면 '좌익 내셔널리즘'이라고 따로 분류한다. 저항적 성격을 띄며 대체로 사회주의, 반제국주의, 반자본주의와 연관이 있다.
좌익 내셔널리즘은 반서방 성향을 띠는 경우가 많으나 이것은 사실 지역적 정치현실에 따라 다르다. 예를 들면 터키의 인민민주당을 비롯한 쿠르드족 계통의 정당이나 이스라엘 노동당, 대만의 시대역량은 오히려 친서방 성향을 띤다.
19세기까지만 해도 국민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라고 칭하기도 했으나[2] 20세기 초에 갑툭튀한 극우주의자들이 해당 용어를 전유하면서 현대에 와서 사회주의자나 좌파의 민족주의는 좌익 내셔널리즘이라고만 칭한다.

2. 한국에서


일제 치하 좌익계열 독립운동가들은 대개 탈민족주의자였지만 일부가 민족주의를 표방했다. 오히려 한반도의 경우 일제강점기 시절에 소련을 추종한 사회주의 계통보다는 아나키즘 계통 독립운동가들이 더 좌익 내셔널리즘에 부합했다.
광복 이후 남한 내에서 좌파 민족주의자들은 마르크스-레닌주의에 반대하는 여운형, 조봉암 같은 중도좌파를 가리킨 경우가 많았으나, 6.25 전쟁이승만, 박정희 정부의 탄압을 거치며 절멸했다. 그러다 전두환 정부에 가서 NLPDR를 통해 부활했다. 이어 좌파 민족주의는 1980년대 학생운동권 세력의 핵심 가치 중 하나로 자리잡기에 이른다.
현대 한국에서 좌익 내셔널리즘은 보통 NLPDR를 지칭하는 경우가 많다. 헌법재판소 판결에 의해 해체된 통합진보당이 역대 원내정당 중 가장 대표적인 예이다.[3] 그러나 한국 사회 내에서의 이민자 증가, 반중 감정 증가에 따라 결과적으로 대한민국에서도 서구 국가들처럼 다수자 기반[4] 내셔널리즘이 주로 우익적 가치로 자리잡을 수도 있다.[5]
일단 원내에 좌익 내셔널리즘이라고 볼 만한 정당은 최소한 공식적으론 없다. 물론 집권당이자 민주당계 정당더불어민주당은 민족주의 성향이 강하지만, 당장 원내 진보계 정당인 정의당의 경우 대중적 인식과 달리 대북관에 국한해서는 오히려 민주당계 정당보다 보수적이라는 평가가 있다.[6][7] 실제로 2020년 김종철 신임 대표 체제 이후 북한 문제에 있어서는 민주당의 대북유화적 태도와 상당한 거리를 두고 있다.[8] 종합적을 봤을때 유일한 진보계 원내정당인 정의당의 대북관은 민주당의 민족주의적 대북유화정책과는 상당한 온도차가 있으며, 사회적으로도 다문화가정 보호, 이주노동자 권리 증진 등 소수자 권리를 내세우고 있어 더더욱 이쪽으로 분류하기 어렵다.[9]
북한에서는 초기에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표방해 민족주의와는 거리가 멀었지만 김일성이 권력을 다지기 위해 반대파를 숙청하기 시작하며 좌파 민족주의를 내세웠고 8월 종파사건을 거치며 마르크스-레닌주의보다는 좌파 민족주의에 가까운 국가가 되었다. 다만 주체사상을 유사 파시즘에 가깝다고 보는 학자도 있어 북한을 전통적 의미의 좌파 민족주의라고 보긴 애매한 측면도 있다.

3. 대표적 인물


  • 가말 압델 나세르
  • 골다 메이어[10]
  • 김재연
  • 김종훈
  • 네스토르 카를로스 키르치네르
  • 넬슨 만델라
  • 니콜라스 마두로
  • 다니엘 오르테가
  • 로드리고 두테르테
  • 로버트 무가베
  • 마오쩌둥
  • 마하트마 간디[11]
  • 무스타파 케말 아타튀르크
  • 무아마르 알 카다피
  • 살바도르 아옌데
  • 시이 가즈오
  • 아웅 산
  •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 야세르 아라파트
  • 에보 모랄레스
  • 요시프 브로즈 티토
  • 우고 차베스
  • 윤종오
  • 이상규
  • 이석기
  • 이정희
  • 이오시프 스탈린[12]
  • 자와할랄 네루
  • 장뤽 멜랑숑
  • 조르주 클레망소
  • 쿠르트 슈마허
  • 크리스티나 페르난데스 데 키르치네르
  • 피델 카스트로
  • 호찌민[13]

4. 정당


  • 그리스: 급진좌파연합, 그리스 공산당
  • 남아공: 아프리카 국민회의
  • 니카라과: 산디니스타 민족해방전선
  • 대만: 시대역량, 대만기진, 대만단결연맹
  • 대한민국: 진보당, 민중민주당
  • 러시아: 러시아 연방 공산당
  • 몽골: 몽골 인민혁명당, 몽골 인민당 일부
  • 베네수엘라: 베네수엘라 통일사회당
  • 베트남: 베트남 공산당
  • 세르비아: 세르비아 사회당
  • 시리아: 바트당[14]
  • 아일랜드: 신 페인
  • 영국: 스코틀랜드 국민당, 플라이드 컴리
  • 이스라엘: 이스라엘 노동당, 메레츠
  • 일본: 오키나와사회대중당
  • 중국: 중국공산당
  • 체코: 시민권리당
  • 쿠바: 쿠바 공산당
  • 터키: 공화인민당,[15] 인민민주당[16]
  • 팔레스타인: 파타, 팔레스타인 인민해방전선
  • 프랑스: 불복하는 프랑스

5. 같이 보기


[1] Delanty, Gerard; Kumar, Krishan. The SAGE handbook of nations and nationalism. London, England, UK; Thousand Oaks, California, USA; New Delhi, India: Sage Publications, Ltd, 2006, 542.[2] 현재도 대부분의 우익 내셔널리즘은 국민보수주의의 성질을 가지고 있다. 전부는 아니지만 말이다.[3]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들에게서 보이는 민족주의는 반자본주의와는 거리가 멀어 포함시키기 어려우나 현재 민주당의 주류 세력이 좌파 민족주의를 추종했던 운동권 세력이라는 점에서 포함시킬 여지도 있다.[4] 다수자 기반이라고 말한 이유가 있다. 유럽에서도 소수민족이나 특정 지역주의를 기반한 경우에는 좌파 내셔널리즘 정당이 많지만 영국에서 영국(혹은 잉글랜드) 내셔널리즘, 프랑스에서 프랑스 내셔널리즘, 스웨덴에서 스웨덴 내셔널리즘, 네덜란드에서 네덜란드 내셔널리즘은 보통 우익~극우로 분류된다.[5] 대한민국의 주류 좌익정당인 정의당은 다문화가정 보호, 이주노동자 권리 증진 등 소수자 권리를 내세우면서 과거 민주노동당, 통합진보당 시절과 같은 내셔널리즘을 내세우지 않는다.[6] 실제로 영문 위키백과에선 정의당이 북한 문제를 무조건적인 대북유화책보다는 보편적 인권 문제로 접근하려고 한다고 적혀 있으며, 민주당의 Korean nationalism에 기반한 대북 정책에 비판적이라고 나와 있다.[7] 더불어민주당은 강한 Korean nationalism 성향일 보이지만, 원론적 의미의 '좌익'이라 보긴 어렵다. 가령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서는 centrist-liberal political party 라고 칭했다.[8] 민주당보다 급진적이라는 대중적 인식과는 별개로, 민주당보다 대북규탄에 적극적이다.(조선일보) 정의당 대표인 심상정은 (연평도 해역 공무원 피격 사건 이후) 여권 일각에서 우리 국민의 생명보다 남북관계를 우선에 두는 듯한 시각은 교정되어야 한다며 북한의 만행이 다시는 재발되지 않도록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고 강경하게 발언했다.(한겨레신문) 이로 인해 북한 매체에서는 '국민의힘 2중창'이라며 정의당을 비난하기도 했다.(중앙일보) 상대적으로 당 내에서 '친북'이라고 비판받기도 하는 김종대마저도 연평도 피격 사건 때에는, 우리 주민을 사살한 그 함정을 격파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였다.(동아일보).[9] 다만 전반적으로 좌익 내셔널리즘은 아니지만, 좌익 내셔널리즘 성향의 '정파'라면 물론 존재한다. 주로 온건NL인 인천연합으로 분류된다.[10] 현대의 시오니즘이 우파적인 면모를 보이는 경우가 많아 자주 오해를 받는데 메이어의 시오니즘은 좌파 민족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이였다. 당시 이스라엘이 갓 탄생한 신생국이여서 좌파 시오니스트들도 민족주의적이였으며, 그녀가 내세운 '삼손 옵션'도 유대인은 유럽과 중동에서 사회적 소수자이기 때문에 유대인이 생존하기 위해서는 최후의 경우 핵전쟁까지 불사해야 한다는 사고에서 비롯되었기에 서방도 협박할 정도였다. 물론 80년대 이후 리쿠드 등 우파들이 주도하는 시오니스트들은 그런 면모가 약하며 이스라엘 민족주의적 성향이 더 강한 편이다. 현대의 좌파 시오니스트들은 반아랍, 반이슬람 성향이 희석되었다.[11] 다만 간디의 경우 보수주의적인 면모도 있었다.[12] 블라디미르 레닌은 좌익 내셔널리스트로 보기는 힘들다. 그는 반제국주의 측면에서 식민지의 민족주의자들을 후원하기는 했으나 기본적으로는 안티내셔널리즘을 표방했으며, 사회주의적 애국주의를 추구했지 러시아 정체성에 기반한 좌익 내셔널리즘을 추구하지도 않았다.[13] 다만 호찌민의 경우 공산주의자이긴 했으나 프랑스의 식민지였던 베트남의 독립을 선언할때 프랑스의 인권선언문을 인용하여 독립 선언서를 작성한 적도 있다.[14] 극우적인 면도 있지만 이들이 추구하는 내셔널리즘은 반제국주의적, 저항적이다.[15] 이들이 표방하는 케말주의 자체가 세속적 터키 민족주의에 기반해있다.[16] 다만 이쪽은 공화인민당과 달리 쿠르드 민족주의에 가깝다. 다만 2010년대 후반부터 쿠르드 민족주의 스탠스에서 지역주의 스탠스로 변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