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창조과학회

 


1. 개요
2. 역사
3. 무엇이 문제인가
3.1. 전공자 없음
3.2. 자의적 개념 사용
3.3. 연구보다는 강연, 교계의 꾸준한 수요
3.4. 정식 이론이 아닌 기만사기에 기반한 논지 전개
3.4.1. 가짜 뉴스와 날조된 자료 사용
3.4.2. 과학자/과학계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
3.5. 기타
4. 전망
5. 기타 이야기거리
6. 외부 링크
7. 관련 문서


1. 개요


홈페이지
페이스북 계정
대한민국개신교 계열 단체. 기독교창조설에 과학의 용어를 사용하여 재구성한 창조과학 중에서 지적설계를 홍보하는 단체. '과학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연구한다'고 자청하나, 실질적으로는 종교적 신념인 창조설에 과학의 용어를 입히고 이것이 진화론을 대체할 수 있는 하나의 과학 체계라고 홍보하는 것이 주 목적인 유사과학 계열 프로파간다 단체이다.
창조설 내에서도 여러 가지 스탠스가 존재하는데, 그 중에서 한국창조과학회가 추구하는 방향성은 '''철저한 진화 부정 + 젊은 지구설''' 조합을 기반으로 한 극단적인 근본주의 창조설이다. 그런데 이런 식으로 주장하는 방식은 그 자체가 딱히 '복음주의 개신교'를 믿어야 할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게 아이러니. 왜냐하면 각 종교와 신화의 창조설화는 무수히 많기 때문이다.
창조설 관련해서 흔히 대한민국에 알려진 잘못된 이야기 중 하나가 '기독교 믿는 과학자들은 전부 창조과학에 빠져 가짜 뉴스를 앞장서서 생산한다'는 것인데, 실제로는 이와 반대로 다수의 '''기독교인 과학자들도 창조과학 계열 유사과학을 정말 싫어한다.''' 대표적인 예로 1997년 노벨물리학상 수상자인 W.D.필립스는 템플턴 재단 기고문에서 대놓고 "과학적으로 명백한 증거조차 부정하며 시끄럽게 하는 사람들"이라고 찰지게 디스[1]했고, 옥스퍼드 대학 생물학 박사 학위를 가진 신학자 알리스터 맥그래스 또한 여러 책들을 저술하며 창조설을 계속 까내리고 있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리처드 도킨스 등의 과학적 반종교 운동가들이 취하는 과격한 스탠스는 창조과학 신봉자들이 창조설진화론을 동등하게 가르치라고 억지를 부리거나 진화론 교육을 막거나 진화론을 반대하는 유언비어를 퍼뜨리는 일련의 행위들로 인한 위기감이 기반이 되었으며, 그들의 행동 양식의 상당수가 창조좀비들의 공격성을 맞받아치기 위한 강경책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리처드 도킨스 본인부터도 본래 생물학자이다.

2. 역사


한국창조과학회는 1980년대에 설립되었다. 초창기에는 통일교 산하 기관으로 여겨졌는데, 문선명이 열렬한 반진화론자였기에 한국 내 근본주의 개신교 교단들이 그 쪽의 영향을 크게 받았기 때문.[2] 그러나 1990년대 들어 통일교와의 모든 커넥션을 끊고 90년대 전반에 걸쳐 교과서 개정 요청, 방송 토론, 신문 사설, 도서 출판 및 배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선전을 지속하였다.
이들의 활동은 2020년까지도 계속 이어지는 중. 지역 도서관이나 대학 도서관 등지에는 1990년대 말에 이들이 성금을 모아 기증한 관련 도서가 제법 있는 편이고, 교회뿐 아니라 미션 스쿨이나 기독교계 대학 등을 돌며 신자들을 대상으로 강연도 조금씩 이어가고 있다.
2007년 이래, 한국창조과학회는 주로 Answersingenesis와 같은 해외의 젊은 지구 창조주의 포럼/뉴스사이트 등지의 논설, (자칭)논문 등의 자료를 번역하여 국내에 소개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이러한 컬럼을 번역하는 집단은 'IT 사역위원회' 라고 되어 있다. KACR의 번역물에는 거의 항상 맨 밑에 번역자 항목이 적혀 있다. 네이버 지식in/네이버캐스트, 기타 블로그/카페 등지에서 볼 수 있는 창조주의자들의 근거 자료의 1차 출처는 대부분 이곳이다.
2009년에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창립 멤버인 양승훈 교수가 제명되는 사태가 일어났는데, 이는 양승훈 교수가 젊은 지구 창조주의를 배격했다는 이유였다. 다만 젊은 지구창조주의를 포기했을 뿐, 창조주의 자체는 포기하지 않았다. 양승훈 교수는 이에 대해 "한국창조과학회가 지나치게 폐쇄화되어 스스로를 격리하고 있다."고 평하였다. 이는 한국창조과학회가 얼마나 굳세게 젊은 지구 창조주의를 지지하는가를 알 수 있게 한다.
2009년에 한국기독교총연합회에서 제명되었다. 다만, 이것이 한기총이 창조주의를 포기했다고는 할 수 없으며, 10년 가량 회비를 내지 못해 회원 명단에서 떠밀려 나간 것에 불과하다. 한기총에서 한국창조과학회를 제명할 때 한기총 내에서도 반발이 심했는데, 만약 제명해 버리면 진화론에 제대로 대응을 하지 못한다는 게 주된 이유였다. 애초에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가 한기총의 산하기관이니 한기총 입장에서는 한국창조과학회가 다시 돌아오는 것이 입장상 유리하겠지만, 전광훈의 횡포에 의해 한기총이 정치기관 비슷하게 변질되면서 오히려 한국창조과학회 측에서 한기총에 소속되었던 과거를 숨기려 하는 역전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
2011년 2월 11일, 한국창조과학회의 초대 회장이자 당시 한동대학교 총장이자 대학교육협의회 회장이었던 김영길 교수가 KAIST로부터 명예박사학위를 받았는데, 이는 명예 경영학 박사학위로 과학과는 무관하다. 장대익 교수는 이에 대하여 "세계 어느 나라도 진화론의 허구성을 밝히겠다는 단체의 장을 대학교육 정책의 수장으로 두지 않으며, 창조과학을 주장하는 이에게 명예박사 학위를 주지도 않는다"라고 비판했다.
2011년은 한국창조과학회의 설립 30주년으로, 이들은 기념도서 '30가지 테마로 본 창조과학'을 출판하였다. 일반 판매보다는 도서관 등지에 대한 배포에 주력한 듯하므로 근처 도서관에서 찾아볼 것을 권한다. 정말 다행스럽게도 KDC에서는 231(기독교신학, 교의학)로 분류해 두었다.
2013년에 교육과학기술부가 미래'''창조'''과학부와 교육부로 갈라지면서 명칭 때문에 우스갯소리로 미래창조과학부가 되는 게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기도 했는데 이 단체의대전지부 소속 장순흥 교수가 제18대 대통령 인수위원회 교육과학분과 위원으로 임명됐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정말로 과학교과서에 창조과학이 실리는 거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일단 본인은 교과서에 관여하지 않겠다고 하지만 글쎄다. 그 밖에 창조과학회의 학술원장이었던 김준 고려대학교 생명과학부 교수가 거액의 생명과학 연구비를 주관하는 한국연구재단 생명과학단장에 선임되어 몇 년간 일하기도 했다고 한다.

3. 무엇이 문제인가


먼저 확실하게 밝혀야 할 것은, 세계적인 추세로 볼 때 모든 가톨릭과 일부 개신교는 진화론을 분명히 인정했다는 점이다.
  • 가톨릭의 경우 창세기에 대해 "내용 그대로 이해해서는 안 되며 하느님의 사랑을 주제로 이해해야 한다"고 공표했으며, "진화든 빅뱅 이론이든 하느님의 사명과 사랑 자체가 중요한 것"이기에 진화나 빅뱅이 교리에 대립하는 것이 아니라고 말하고 있다.
  • 진화론을 인정하는 일부 개신교의 경우, 하나님의 완전창조를 믿는 주류 이론과 달리 빅뱅 이론과 대진화/소진화 개념 등 과학적 우주 생성 이론과 진화 이론 모두를 창조의 수단으로 보는 '진화론적 창조설'을 채택하고 있다. 물론 이들이 주류 개신교 교단으로부터 받는 핍박은 상상을 초월한다.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개신교 쪽에서 워낙에 많은 교단이 있고, 특히 한국 개신교의 경우 독립교단까지 합치면 거의 150개에 달하는 세부 교단이 존재하기에 하나하나 다 열거하며 한국창조과학회와의 연관성을 설명하는 것은 실익이 없다. 그러므로 이하 문단에서는 한국창조과학회를 기반으로 한 대한민국 내 창조과학 전반에 대한 실상을 서술하기로 한다.
아래쪽에 서술된 내용들을 보면 알겠지만, 창조과학회가 벌이는 일련의 행위들은 '''저급 레벨의 사기꾼들이 벌이는 판짜기 패턴'''과 유사하다. 특히 '비주류 소수이지만 우리가 진리를 말한다'는 핵심 행동원리가 '''언더도그마를 악용하는 전형적인 예제'''이며, 나무위키 문서 기준으로 '''픽업 아티스트''' 문서에 정리된 것과 흡사한 패턴을 보이므로 비교해서 참고해볼 것.

3.1. 전공자 없음


우선 설립 이래 이 단체에 참여했던 역대 '과학자'들 중에 '''해당 방면을 실제로 공부한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위에도 언급했던 것처럼 전공자들은 창조과학과 자신들이 엮이기를 굉장히 싫어하기 때문인데, 실제로 소속되어 있었던 사람들의 면면을 살펴 보면 거의 다 '공학자' 출신임을 알 수 있다.[3] 심지어 한국창조과학회와 약간 떨어진 독자 노선을 걸으면서 개인적인 창조과학 강연을 여는 김명현 또한 재료공학 박사로 카이스트에 있을 당시 카이스트에서 창조과학이 퍼지게 하는 데 일조했다고 한다.[4]
그나마 억지로 비슷한 전공이라고 칠 만한 사람이 지질학 '''석사''' 출신의 이재만인데, 석사 졸업 논문이 백악기 지층에 대한 연구라고 하지만 본인이 한국창조과학회에서 강연했던 내용을 살펴 보면 논문 취소 처분을 당해도 할 말이 없을 레벨의 온갖 비과학적 이야기들을 남발했다. 실제로 기독교 신자이자 서울대학교 물리천문학부 교수였던 우종학 교수가 자신의 페이스북에 창조과학회를 비평하는 글을 쓰면서 '''요즘 석사학위는 그저 연구가 어떤 것인지 한번 경험해 본 정도에 불과하지요''','''과학자도 아닌 이재만씨와 같은 창조과학자들의 이야기만 듣지 말고''' 등의 날카로운 비평을 내린 적이 있다.
애초에 현대과학에서는 바로 옆 동네 일도 잘 모르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닌데, 과학이라는 이름을 달았다고 이런 사람들이 자기 전공도 아닌 주제를 자기가 전문가인 양 논한다는 것은 마치 프로 축구 선수가 농구공을 발로 차면서 농구의 룰 자체를 뜯어 고치면서 게임을 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 [5]
일부 창조과학자들의 강의 영상을 한번이라도 본다면 저 비유가 맞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실제 학계에서 하지도 않는 발언, 또는 이미 오래전에 철회된 학설들을 마치 실제 학계에서 한 것 처럼 허수아비 논법을 세워서 자신의 말을 그럴싸한 주장처럼 포장한다. 대표적으로 김명현은 ''진화학자들은 쥐가 진화한 것이 박쥐라고 주장하는데 쥐와 박쥐 사이에 중간 단계 화석이 단 한 개도 발견된 적이 없다" 라고 진화론의 허구성에 대해 밝혀낸 것처럼 주장하는데, 쥐와 박쥐는 태반류인 것 말고는 아무런 공통점이 없으며, 상목부터 다른 종이다. 이름이 비슷하다고 근연종이라고 우기는 것은 코뿔소와 소 이름이 비슷하다고 근연종이라고 보는 것만큼 말이 안 되는 소리인데, 진화론자들이 저런 주장을 했다고 대놓고 거짓 발언을 한 것이다.

3.2. 자의적 개념 사용


한국창조과학회를 중심으로 한 창조주의자들은 '진화'와 '진화론'이라는 용어에 대한 정의를 멋대로 취한다. 이것은 이들의 사상적 기반이 되는 단체인 ICR이 범하고 있는 오류를 그대로 승계한 것으로서, 이러한 용어적 자의성의 문제는 진화완전부정/소진화인정/종분화인정 등 3개의 모순되는 주장을 동시에 펼치는 기반[6]이 되어 주었다.
덧붙여 성경의 영향으로 증거/증명/증언 같은 단어들을 즐겨 사용하는데, 이러한 단어 선정 자체가 비과학적이다. 과학은 수학이 아니기 때문에 거의 대부분의 이론들은 실증될 수 있는 누적적 근거(cumulative evidence)를 통해 뒷받침된다. 애초에 그 어떤 진화론 연구자들도 "우리가 진화론을 '증명' 할 수 있다!" 고 말하지는 않으며, 화석 같은 것도 엄밀히 말하면 진화론의 증거(proof)가 아니라 근거다. 일부는 진화론이 단순히 개인적 증언에 의지한다고 생각하는데, 유명 진화론자들이 죽기 전에 성경의 권위를 인정하는 양심고백을 했다거나 눈 앞에 펼쳐진 지옥을 바라보며 비참하게 죽었다거나 하는 꾸며낸 일화를 가지고 진화론이 부정될 수 있는 것 역시 아니다.
이와 관련하여 창조과학회 미주지부장인 이재만은 "창조과학은 진화론을 받아들인 사람의 '열매' 와 창조과학을 받아들인 사람의 '열매' 를 비교한다!"고 이야기한 바 있는데, 이것이 창조과학의 한계성을 명백하게 드러내는 부분 중 하나이다. 이재만의 주장은 어떤 이론을 지지하는 사람들의 개인적 품성을 근거로 그 이론의 객관적 타당성을 평가할 수 있다는 이야기가 되는데, 과학이란 학문은 과학자의 개인적 품성 문제가 연구 자체를 오염시키는 게 아니라면 그 객관성 자체를 철저하게 탐구하고 인정하는 학문이다. 그렇기에 진화론 관련 유명 과학자들에 관련된 스캔들에 관심을 가지고 마치 전가의 보도처럼 사용하는 창조과학자들의 행위는 그 자체로 자신들의 비과학성을 '증언'하는 '증거'일 수밖에 없다.
같은 맥락에서 '과학'에 대한 기준 또한 자의적으로 정한다. 자신들의 의견이 '검토될만한 가치 정도는 있는 것'이라고 주장하고 싶을 때는 사회과학적 수준의 연성 기준으로 느슨하게 잡는 반면[7] 진화론과 관련된 토픽 중 화학진화나 고생물학 등의 모호한 부분에 대해 비난할 때는 물리학자도 이렇게 비판할까 싶을 정도로 엄청나게 좁고 경직된 잣대를 들이댄다. 말 그대로 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의 전형이다.
근거에 대해서도 예외가 아닌데, 자신들의 주장에 부합해 보이는 증거는 검증이 안 됐어도 일반인의 눈에 그럴싸해 보이면 '놀랍고 치명적인 증거'가 되고, 일반적인 과학계가 정설로 인정하는 증거들은 먼저 필트다운 인이나 헤켈의 배아성장도를 예시로 든 뒤 이와 똑같은 것이라고 우기면서 논의를 종결시키려 든다.

3.3. 연구보다는 강연, 교계의 꾸준한 수요


'진화론'을 대체할 학문을 창조과학자들이 만들기 위해서는 부단한 연구 수준을 넘어서, 있는 자산 없는 자산 닥닥 긁어넣은 총력전 체제에 들어가도 수십 년은 걸릴 것이다. 가령 연대측정법에 대해 제대로 비판을 하려면 새로운 연대측정 수단과 그 기준 제작, 측정 결과의 기존 연대측정법의 측정과 비교, 타당성 검증 등이 수반되어야 하는데, 이것만으로도 수십 년은 들어갈 것이다. 그래도 모자랄 판에 이들은 아무런 연구도 행하지 않는다. 주요 과학잡지나 뉴스 등에서 흥미로운 토픽이 나오면 그것을 붙여넣고 적절히 썰렁한 조롱조의 비난을 한두 줄 붙여넣고 컬럼란에 올리는 것이 전부다. 이는 ICR을 위시한 기타 해외의 창조주의자 모임도 예외가 아닌데, 이들은 상당한 예산을 모아들이는 것이 분명함에도 돈이 어디로 흘러가는지 궁금해질 정도로 하는 일이 없다. ICR은 딱 하나, RATE 프로젝트라고 방사성물질의 반감기가 왜곡될 수 있다는 주장을 위한 연구를 한 바가 있는데, 자연에서는 발생할 수 없는 조건을 만들어낸 뒤 '이렇게 가능하므로 모든 자연에서 가능하다!' 라는 억지춘향식 결론으로 맺었다.
오히려 이들의 활동은 학술문헌을 출판하거나 컨퍼런스를 여는 것이 아닌, '''교회들을 대상으로 대중강연을 하고 자기네 단행본을 찍어내는 것을 중심으로 한다.'''[8] 그래서 논문이 있냐고 물으면 "편협한 학계가 배척하고 있다", "양심적인 소수의 창조과학자들이 활동하고 있으니 이제 곧[9] 논문이 나올 거다" 같은 소리만 반복한다. 그러면 그 강연이라는 것이 충분히 학술적이냐 하면, 그것도 아니다. 오히려 이들의 강연은 학술발표라기보다는 '''일종의 프로파간다'''에 가깝게 진행된다. 심지어 일부 강연자들은 분위기를 거의 만담 내지는 토크 콘서트(…) 식으로 만들어 버리기도 한다. 그들의 강연 중에 나오는 부장님 개그와 유치한 비꼬기에 청중들이 빵빵 터지고, 그 결과 강연자에 대한 무비판적 맹종이 더욱 강화되는 효과를 얻는다.
그러면 교회들이 이런 류의 강연자들을 안 부르면 되는 게 아닌가... 할 수도 있겠지만, 수요가 꾸준히 나오니 문제이다. 특히 갈수록 저연령층에서 개신교 신자가 감소하고 있는 추세에서, 많은 교회들에서는 실제로 "진화론이 잘못했네!" 로 잘못 원인을 찾고 있으니 문제이다. 그래서, 창조과학 강연을 통해 소위 "건강한 신앙" 을 심어주면, 주일학교/중고등부 교인들의 수가 증가할 거라고 굳게 믿고 있는 게 딱한 현실이다. 또한, 교회 수련회나 각종 초교파 단체들에서도 주요 스케줄 중 하나가 외부 강연자 초빙인데, 창조과학회 회원들은 섭외도 쉽고 사례비도 꽤 싼 편이다.[10] 간혹 생각이 깨인 학생위원들이 창조과학 강연을 막아보려고 해도 애초에 담당목사 선에서 권력으로 찍어누르기 때문에 답이 없다.
그리고 한번은 국내의 주요 유신론적 진화론 지지자인 서울대 우종학 교수에게 "기독교 신앙과 과학" 이라는 제목으로 강연요청이 들어왔다고 한다. 우 교수는 자신의 저서 몇 권을 보내주며 이런 내용으로 구성해도 되겠냐고 답장했는데, 돌아온 답변이라는 것이 "우리 단체에서 추구하는 신앙과는 차이가 있어서 섭외를 취소하기로 했다" 였다고.(…) 서울대에서 뛰는 천문학자가 창조과학 옹호해 주면 기분 째질 것 같았나 보다.

3.4. 정식 이론이 아닌 기만사기에 기반한 논지 전개



3.4.1. 가짜 뉴스와 날조된 자료 사용


창조과학 관련 자료들을 접하면 가장 쉽게 지적할 수 있는 약점으로, 미스터리 방송이나 삼류 황색잡지에서 볼 법한 자료들을 당당하게 인용하다가 전공자들의 날카로운 지적에 걸려 자멸하는 경우가 많다. 이카의 돌, 런던 해머, 발자국 유물, 아캄바로 토우와 같은 것이 대표적이다. 자료의 내용이 주로 시각적인 어필을 중시하고 실속은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선동의 기본 개념에 정확하게 맞아떨어진다.
또한, 창조과학회의 컬럼들이 근거 자료로 삼는다고 자칭하는 논문들은, 실제로 해당 항목을 읽어 보면 정확히 반대의 내용을 표현하고 있거나 아무 관계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화제 돌리기나 체리피킹, 인용 항목의 특정 한두 줄만 강조하는 것 등이 대표적.
이들이 주로 인용하는 것은 흔히 CNS라 불리는 과학저널계 삼대장인 /네이처/사이언스인데, 물론 이들의 권위가 엄청나기는 하지만 임팩트 팩터 문서에 자세히 소개되어 있듯이 각 분야별 히든보스는 따로 있는 경우가 많다. 그리고 저널 3대장에 실리는 논문들 역시 이들과 결코 따로 놀지 않으며, 만일 다른 저널들이 진화론을 신뢰할 만한 과학 이론으로 전제하는데 갑자기 얘네들이 이상한 지적설계 같은 걸 실어줬다간 '''전 세계 학계가 발칵 뒤집힐 일이다.''' 과학 공동체라는 것이 "네이처가 진화론이 틀렸다더라~" 하면 그 아래 저널들이 자연스럽게 순종하는 구조가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문제의 논문을 물고 뜯어서 유명세를 얻기 위해 굶주린 늑대 떼처럼 달려들 가능성이 99.9%.
이러한 창조과학회의 사기 행각에 관한 몇 가지 예가 위키피디아에 소개되어 있다. 2016년에는 창조'''괴'''학회에서 이와 같은 창조과학회의 사기를 모아 몇 가지로 분류해 정리했으므로 참고해볼 것 .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논문이 그 연구 자체의 중요성에 대한 문제로 학술지에 오른 바는 없다.[11] 창조과학회와 관련된 논문이 학술지에 실린 경우는 이들에 대한 과학철학적 시각이나 사이비과학에 관련한 저널에 오른 케이스이다. 특히 '''과학교육학''' 분야에서 그런 류의 연구가 많은데, 대놓고 한국창조과학회 얘기는 안 하더라도 "public acceptance of evolutionary theory" 나 비슷한 키워드[12]로 찾아보면 꽤 많이 나오는 것을 알 수 있다. 진화론 자체가 (개신교인이든 아니든) 대중들에게 쉽게 받아들여질 수 있는 과학이론이 아니라고 인식하고 있다는 것. 그렇기에 어떻게 하면 오류를 최소화하면서도 명료하게 진화론의 핵심을 전달할 수 있을까에 대한 논의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더 많은 과학적 논의에 대해서는 # # # # # 등을 찾아볼 것. 소위 창조과학이라 불리는 종교운동에 대해 과학계가 어떤 식으로 분석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일부 반종교주의자들이 "어휴 쯧쯧 종교쟁이들은 원래 다 무식해서 답이 없어" 라며 비웃는 동안, 이들은 어째서 창조과학이 인기를 끌고 있는지에 대해서 잘 정립된 이론적 조망과 실증적 연구를 토대로 입증해 보이고 있다.
자기들의 생각과 조금이라도 다른 학설을 주장하는 학계의 주류 학설들을 모조리 진화론자들이 주장했다고 허수아비 때리기를 시전하며 진화론과 관련 된 연구를 하는 학자들을 깎아내리고 있다. 창조과학회에서 가장 대표적으로 대중들에게 가르치는 학설을 두가지 뽑자면 창조설젊은지구설이다 이 둘은 바늘과 실처럼 따라다니고 있고 유튜브에서 쉽게 찾아 볼 수 있는 창조과학회 관련 영상도 대부분 이와 관련 된 영상들이다.
어처구니 없는건 지구의 나이는 약 46억년이라는 학설을 진화론자가 진화론을 끼워 맞추기 위해 주장한 양 떠들고 있으며, 산업혁명 부터 현재까지 급증한 인구수를 토대로 진화론자들 말대로 인류가 생겨난지 수십만 년 단위가 지났다면 현재 인구는 수백억은 고사하고 수천억이나 조단위가 되어야 한다고 창조과학계에서는 주장한다. 조금만 생각해도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 주장인지 알 수 있는데, 지구의 나이가 약 46억년이라고 처음 주장한 사람은 지구화학자인 클레어 페터슨으로 1922년에 태어난 사람이며 1940년대에 지구의 나이를 약 46억년이라고 계산해냈다. 종의 기원의 출간은 1859년인데, 이 사람이 태어나기 훨씬 이전부터 진화론의 기초적인 틀은 잡혀 있었고 지구의 나이가 약 46억년이라는 학설이 없었거나 또는 지구의 나이가 그보다 훨씬 적다고 가정하더라도 진화론이 부정되진 않는다. 그리고 페터슨이 전공한 지구화학 전공은 진화론이랑 거리가 먼 학문일 뿐더러 인류의 인구수 증가 도표 역시 진화론과 상관없는 도표다.

3.4.2. 과학자/과학계에 대한 무지와 반지성주의


네가 스스로 지혜롭게 여기는 자를 보느냐. '''그보다 미련한 자에게 오히려 희망이 있느니라.'''

잠언 26장 12절

창조과학 강연들에서 꼭 등장하는 것이 바로 청중들의 자연과학에 대한 무지나 무관심에 기대어, 반지성주의적 논법으로 그들의 정신승리를 돕는 방식이다. 여기까지 오면 사실상 언더도그마 효과를 우려먹는 극단적인 단계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방식이 먹힐 수밖에 없는 이유 또한 픽업 아티스트들이 잠시나마 주류 유행으로 올라왔던 미국이나 한국의 문화적 문제와 일치한다. 근본주의 개신교계에는 교리와 상충되는 자연과학적 방법론에 적대적이거나 무지한 사람들이 많으며, 이들은 과학자들이 자신들에게 날을 세우고 반감을 보이는 것에 대해 상당한 위협을 느끼고 있다.[13] 그런데 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고 주장하는 창조과학 강연자들이 나타나 그들이 오류를 일으키고 있다고 지적하고 독자연구에 근거에 그들을 통렬하게 '반박하는 것처럼' 퍼포먼스를 취하면, 근본주의자들은 일종의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이 부분을 교묘하게 파고들어서, "그럼 그렇지, 역시 오만한 무신론자들이 틀렸고 우리 성경이 옳았어!" 라는 답정너식 반응을 이끌어내는 것이 창조과학 신봉자들의 주요 강연 레퍼토리다.
실제로 창조과학 강연의 단골 떡밥 중 하나가, "복잡하게 학술적으로 따질 필요 없고 딱 상식선에서만 반박해도 된다" 식의 일견 쉬워 보이는 도입부를 거친 다음 진화론 관련 맛보기 주제로 약간의 화학식이나 DNA 구조나 지구의 연대 등을 보여주고 "딱 봐도 어렵고 골치 아프지?" 식으로 청중들을 몰아가서 자신들의 빈약한 근거가 '상식선의 타당한 레벨'이라고 선동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주최측이 논쟁이 되는 과학적 사안들을 종교적 틀에 맞춰 아전인수격으로 해석했거나 회피했기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결국 이것은 과학이 아니라 종교에 방점이 있는 강연이기 때문에 청중은 설령 강연 내용의 이상한 점을 알고 있더라도 거기에서 이의를 제기하거나 논쟁할 수는 없는 분위기로 몰려버린다.
이는 막장 드라마의 스토리 전개 방식과도 얼추 비슷하다. 예상 시청자들을 재벌에 환상을 가지고 있는 서민층 주부들로 전제함으로서, 현실성은 없지만 그들의 환상을 충족시키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대리만족을 이끌어내기만 하면 끝이기 때문이다. 예상 청중들을 과학에 무지하거나 교리와 상충되는 과학적 논쟁에 적대적인 종교인들로 전제하고, 청중들에게 "인간의 과학은 신앙 위에 있지 못한다!"는 신앙우월주의 정체감을 주입하기만 하면 그들의 목표는 달성되는 것이다.
한국 근본주의 개신교계에 과학자까지는 아니더라도 양심 있는 지식인들의 수가 충분히 확보된다면 가능한 일이겠으나, 현실적으로 신앙심 깊으면서 과학에 대한 흥미를 보이는 학생에 대해 교계에서 충분한 지지를 해 주지 않는 문제가 있는 게 사실이다. 보통 교회 독실하게 다닌다는 학생들 중에 자연과학을 대학원 이상까지 전공하는 경우는 찾기 힘든데, 이는 한국 기독교계의 특수한 내부상황에 의한 편향적 진로 결정 문제[14]가 엮여 있기 때문에 그렇다. 덧붙여 그런 난점들을 극복해 자연과학 전공자가 되거나 과학 관련 지식을 많이 쌓는다 해도, 공적인 팩트와 개인적 신앙을 엄격히 분리해서 양자가 서로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사고하거나 아니면 아예 사실에 신앙을 꿰어맞추는 경향이 있으며, 어느 경우든 명백한 오류를 드러내 지적하지는 않는 경향이 있어 문제 해결은 멀기만 하다.

3.5. 기타


폐쇄성 또한 강력한데, 자유게시판은 존재하지 않으며 회원 가입을 하지 않으면 질문게시판을 쓸 수도 없고, 질문게시판에 올린 글 또한 운영진 측의 자의로 무통보 삭제될 수 있다. 답변 또한 비밀글 답변으로 질문자 본인만 볼 수 있도록 해 놓았다. 외부의 정보와 상호교류를 철저히 차단하고 내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모든 것인 양 가르치는 전형적인 방식인데, 이렇게 정보의 개방성을 철저히 배제하되 내부자에 대한 일방적인 사상 주입을 계속하는 방식은 개신교에서 그렇게나 싫어하는 사이비종교정치극단주의 광신도 양성의 공통적인 패턴이다.
21세기 들어서까지 이런 방식을 쓴 유명한 예제가 다름아닌 경기동부 같은 NL주사파들이 신입들을 모으던 방식인데, 그걸 유사과학의 영역에서 자기들이 앞장서서 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물론 이런 식으로 활동하면 절대로 주류 교육이 될 수는 없지만, 어차피 창조과학이라는 개념 자체가 언더도그마적 성향을 가지고 있고 종교의 영역을 끌어온 것이기 때문에, 비주류의 입장에서 교묘하게 적당히 여러 사람들을 낚는 것으로 계속해서 폐단이 이어지고 있다.
2010년대 중반부터는 착한과학이라고 이름을 교묘하게 바꿔 학생들 사이에 스며드는 중이며, 이 때문에 착한과학이라고 검색하면 이 문서로 리다이렉트된다.[15]

4. 전망


리처드 도킨스만들어진 신이 전세계적 베스트셀러가 되면서, 기독교 내부 비판자 중 일부가 도킨스류의 강경한 무신론을 부른 원인을 창조과학과 지적설계론으로 짚었다. 실제로 도킨스는 창조설 신봉자가 짜증나는 것이지 과학과 종교가 양립하는 게 가능할지도 모른다고 말했으니 타당한 지적이었다. 그리고 창조과학이라는 컨셉은 이 때 내부 비판자들이 지적했던 대로 그 한계성을 명백하게 드러내고 있다.
다른 모든 유사과학이 그래 왔듯이, 적절한 과학적 근거를 내세울 방도가 없고 기존의 과학적 근거에 대응할 능력이 생기지 않는 이상 창조과학 계열의 젋은 지구 이론이나 급진파 창조주의는 앞으로도 계속해서 소수화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서 구체적인 통계가 잡힌 것으로 2012년 7월의 한국갤럽 조사에 따르면 한국 개신교의 75%가 창조설을 받아들인다는 결과가 불교신문에 소개된 적이 있었는데, 당시 이미 개신교 교세가 크게 꺾여 실질 700만대로 추락한 시점이라 그 중에서도 75%면 전체 인구 대비로는 무종교인들의 절반에도 크게 못 미치니[16] 이들이 정말로 교육계에 창조설을 주류로 밀어넣을 가능성은 매우 적다.
무엇보다도 창조설 신봉자는 거의 다 개신교 신자에 몰려 있는데다, 21세기 들어서 창조론 안에서도 늙은 지구설이나 부분진화설 등 여러 가지로 파벌이 갈리는 바람에 세계적으로 진화론를 완전히 부정하는 창조좀비의 수가 적어지고, 결정적으로 동북아시아 권에서도 무신론자의 비율이 가장 높은 편인 대한민국에서 창조과학 계열이 들어설 자리는 사실상 없다고 보면 된다. 실제로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가 시도했던 교과서 진화론 삭제사건 당시 대한민국 국민 여론상 대부분이 나라망신이라고 거세게 반발했으며, 이 때의 대통령이 기독교 근본주의자인 이명박이었는데도 불구하고 여론의 힘에 의해 창조설 도입을 저지한 전력이 있다.

5. 기타 이야기거리


페이스북 계정의 경우 한국 기독교계 역사상 꽤나 비중 있는 중요한 이벤트(?)를 치른 적이 있는데, 바로 2014년 8월 23일에 공개적으로 '창조 vs 진화, 진화 vs 창조 토론글'을 열었던 것. 댓글이 무려 6천 개가 넘는 열띤 토론이 펼쳐졌으며, 많은 관련 분야 종사자와 전공자가 몰려 창조설 지지자들이 처참하게 털렸다. 그 때문인지 해당 게시물은 창조과학회 페이스북의 타임라인에서는 보이지 않는다.
그 중 일부 인원들은 아예 창조과학회 페이스북 계정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며 날조된 게시물이 올라올 때마다 거의 실시간으로 반박하는 작업을 이어갔고, 이를 계기로 반기독교 성향 그룹들 및 지적설계 비판 관련 그룹들 사이의 연계가 활발짐과 동시에 반기독교 운동이 온라인에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프라인으로도 본격적으로 진출하게 되는 효과를 낳았다.[17]
결국 지속적인 전공자 및 정상인들의 공격을 견디지 못했는지 2014년 10월 23일 오후 4시부로 자기들을 반대하는 댓글들은 '''삭제'''하고 작성자는 '''차단'''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미 이 시점에서 표현의 자유 존중은 사라진 거나 다름없는 셈. 해당 게시물이 올라오자마자 그동안 관람만 하던 사람들이 댓글로 유례없는 지원사격을 해 주었고, 이 때의 타격이 컸는지 한국창조과학회 페이스북 페이지는 2015년부터는 사실상 위세가 크게 꺾여 원래 의도했던 창조과학 홍보의 기능을 상당 부분 상실했다. 여전히 게시물을 업로드하고 세미나 공지 같은 걸 하지만, 이제는 그저 반기독교 운동 세력의 새로운 안주거리에 불과하다.

6. 외부 링크



7. 관련 문서


  • 교과서진화론개정추진위원회 - 교과서 진화론 삭제사건
  • 극동방송: 창조과학 관련 고정방송을 송출하며, 한국창조과학회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 목원대학교: 교양필수과목인 '기독교의 이해'에서 창조과학회의 영상을 강의 자료로 사용하고 있다. 참고로 다른 기독교계 대학에서는 교과서 진화론 삭제사건 시기를 전후해 이와 비슷한 교양필수과목에서 창조설 관련 자료를 전부 들어냈고, 창조과학 관련 동아리나 동호회 활동이 간신히 명맥만 유지되는 정도로 그치고 있다.
  • 온누리교회: 개신교 내 창조과학 전파에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곳. 2024-04-19 06:34:53 시점까지도 '창조과학 스쿨'이라는 독자 커리큘럼을 운영하고 있다.
  • [18]
  • 신의 발자국: 창조과학회에서 만든 책은 아니지만, 책 내용이 창조과학회의 자료로 창조론을 입증하는 내용이다.

[1] 참고로 이 글은 "과학이 신의 존재를 부정하는가?"에 대한 여러 사람들의 의견을 실은 글 중 하나다. 참고로 W.D.필립스는 "과학자라도 신을 믿을 수 있다"라고 주장했다.[2] 창조과학에 관련된 흥미로운 역사적 사실: 창조과학 & 통일교 포스팅을 참고해볼 것.[3] 당장 초대 회장이자 한동대학교 초대 총장을 지냈던 김영길 교수는 재료공학 박사이고, 2016년 회장인 이은일 교수는 당시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교수였다. 그 밖에 거의 모든 사람들이 공학도 출신이었으며, 소속된 사람들 중 생물학자나 이에 준하는 관련 전공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4] 물론 관련자들이 학교를 떠난 뒤로는 목원대학교 이외에는 한국창조과학회의 자료를 강의 시간에 직접 활용하는 곳은 없어졌다. 특히 카이스트의 경우 한 때나마 창조과학의 근거지 중 하나였다는 사실을 진심으로 후회하며 흑역사 레벨로 치부한다.[5] 비록 취소선이 쳐져 있긴 하지만 주장 자체는 맞다. 프로 운동 선수는 일반인보다 신체적인 조건이 뛰어나므로 대체적으로 일반인보다 타 스포츠 종목에 상대적으로 쉽게 적응할 수 있으며, 본인의 커리어만큼이나 타 스포츠의 역사와 전통을 크게 존중하고 잘 따르기 때문이다. 뭉쳐야 찬다 - 전설들의 조기축구 같은 예능이 어떻게 성립할 수 있는지 생각해 보면 간단하다.[6] 보통 진화 자체를 부정하다가 이것이 반박되면 소진화까지는 인정하겠다고 물러나고, 거기서 좀 더 전문적인 증거를 들이대면 종분화까지 물러난다. 진화라는 단어 자체의 정확한 정의가 결여되었기 때문에 벌어지는 일이다.[7] 다소간의 오차/오류는 있을지라도 차차 연구하다 보면 더 나아질 수도 있을 것이라는 식의 매우 느슨한 기준이 대부분이다.[8] 서구 창조설자들은 "Answers Research Journal" 이라고 해서 유사저널을 만드는 노력이라도 하는데 한국창조과학회는 그조차도 안 하는 모양. 자세한 내용은 해당 링크 참고.[9] 그 "이제 곧" 이 얼마나 후가 될지는 아무도 모른다.[10] 주로 아는 목사님들 몇 단계를 거쳐서 소개가 되거나, 아니면 이런 강연자들이 헌금한다 치고 초저가에 강연을 뛰는 경우도 있다.[11] 리처드 스턴버그의 지적설계 논문은 제외한다. 이는 스턴버그 본인의 사적 권력 남용의 결과물이며, 결과적으로 창조주의계 내부의 프로파간다 선전용으로 더 중요하게 사용되었으므로. 이에 관하여 영문 위키피디아 페이지 Richard_Sternberg관련 문서를 참조 바람.[12] 진화론 논쟁에 좀 깊게 관심이 있거나 자연과학 전공자라면 구글 스칼라에서 한 번쯤 들여다볼 만한 키워드. 단순 국가별 비교나 현황에 관한 논문들이 과반수지만, 찾다보면 그럴싸한 논문들도 몇 건 건질 수 있다.[13] 사실 이는 일부 전투적인 과학자들이 과학과 종교의 관계에 대해 지나치게 피상적이고 단순하게 생각했기 때문인 것도 있다.[14] 1990년대 말엽부터 2000년대 초중반까지의 기독교 자료들을 보면, 남학생들은 CCM 밴드들의 찬송가 및 찬양 공연 때문에 '찬양 사역'의 꿈을 꾸고 실용음악과로 가고, 여학생들은 교회의 자체 교육기관(유치부/초등부/중등부/고등부 등 통칭 '주일학교'를 의미)에서 봉사하다 보니 유아교육과나 상담심리학과로 간다는 우스갯소리를 발견할 수 있다.[15] 착한과학의 진실 참고.[16] 한국 내 기독교인의 수는 가톨릭, 개신교 몽땅 합쳐도 전체의 25% 정도에 불과하다. 개신교 신자는 2015년에 960만명 레벨로 도로 꺾여 내려간 이래 점점 줄어들어 2020년 1/4분기 기준 800만대 수준이고, 심지어 이건 신천지여호와의 증인이나 통일교 등 여러 종류의 '일부 이단들'을 전부 개신교로 묶어서 센 것이라 실질 개신교 인구는 700만대로 예상되고 있다. 가톨릭 신자는 어느 정도 안정화되어 약 400만대에서 유지되고 있는데, 이단까지 전부 포함한 머릿수와 가톨릭 신자까지 다 합해도 무종교인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숫자다.[17] 그 중에는 한국창조'''괴'''학회 같은 전문 저격 페이지가 생겼을 정도.[18] 위에도 언급된 바와 같이 10년치의 회비를 내지 못해 제명되었다. 이후 전광훈의 횡포 때문에 한기총이 정치단체화된 이후로는 소속되어 있었던 과거를 숨기려 하는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