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스토리
1. 개요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의 스토리를 다루는 문서.
2. 콘텐츠 수행 적정 레벨
메이플스토리의 시간 흐름은 레벨을 따라가는 경향이 있다. 따라서 수월한 진행을 목적으로 120레벨로 설정해놓은 메이플 시스템과는 다름에 주의해야 한다. 일단 데미안이 악역으로 등장하므로 어느 정도 육성을 해야 스토리 이해가 조금 더 쉬워진다.
- 전 직업 공통: 연합의 초대(Lv 75), 루타비스(Lv 125), 크림슨우드 성채(Lv 130), 블록버스터: 블랙헤븐(Lv 140), 암벽거인 콜로서스(Lv 150)
- 에반: 아프리엔과의 만남(Lv 70 / Act 1), 하이퍼 스킬 - 드래곤 마스터(Lv 170 / Act 4)
- 데몬슬레이어[1] : 상봉 - 군단장이 된 데미안(Lv 140)
- 시그너스 기사단(개편 이전): 여제 각성 - 알리샤 납치 사건(Lv 120)
- 제로: 끝, 그리고 시작(Lv 180)[2]
- 은월: 메르세데스와의 만남(Lv 200 / Act 2)[3]
- 키네시스: 싱크홀 최후의 전투(Lv 100 / Act 3)[4]
- 팬텀: 하이퍼 스킬 - 로즈 카르트 피날레(Lv 170 / Act 3)[5]
3. 스토리 진행
3.1. Act 0: 프리드, 최후의 기록
프리드의 과거 이야기가 나와 있다. 그가 사막의 무녀에게 들은 말에 따르면 데미안의 세계수 강탈 사건은 이미 수 백 년 전부터 예견되어 있었다고. 사막의 무녀들은 복식이나 미래 예지 능력을 볼때 메디사처럼 아스완의 생존자나 그 분파로 보인다.
이전 메이플 영상과는 달리 8등신의 길쭉한 그림체로 나와서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고 있다. 그림 작가는 트레져헌터(웹툰)의 허견. JMS는 KMS 버전과 달리 중간의 전쟁 장면에서 비명 소리나 무언가 찔리는 소리등 잔혹한 소리가 나며 검은 마법사의 웃음이 녹음되어 있는데 정황상 전체이용가의 심의 때문에 검열된 듯 보인다.
3.2. Act 1 설귀도: 눈보라가 시작되는 섬
시도때도 없이 눈 이 몰아치는 섬 설귀도. 에반과 미르는 아프리엔에게 무언가가 일어났다는 것을 느끼고 설귀도에 도착했다. 아프리엔이 잠들어 있는 동굴로 가는 길에서 에반은 미르와 함께 데미안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 무루쿤들을 해치운다. 그리고 펭귄족 푸스케를 발견하는데, 그는 마족이 리엔을 점령해 '''가녀린''' 리린을 납치해 갔다고 증언한다.수백 년 전 혼돈의 시대, 메이플 월드는 검은 마법사와의 전쟁으로 어둠 속에 잠겨 있었다. 하지만 희망은 존재했다. 검은 마법사에 맞써 일어선 여섯 명의 영웅들이 있었다. 프리드의 작전으로 영웅들은 검은 마법사를 봉인할 수 있었지만 그 대가는 너무나도 컸다. 혹한의 저주로 인해 영웅들은 얼음 속에 갇혀 긴 잠에 빠져들고 말았다. 프리드를 지키고 대신 저주를 받은 아프리엔 역시 긴 잠에 빠져들었고, 작별의 순간. 그들은 한 가지 약속을 했다고 전해진다.
'''아프리엔''': 프리드여, 나는 상처를 회복하기 위해 이 섬에서 잠들 것이다.
'''프리드''': 너마저 잠들고 나면 이젠 정말 나 혼자 남겠구나.
'''아프리엔''': 슬퍼하지 마라. 우리의 인연은 이것으로 끝이 아닐지니.
'''프리드''': 그래. 우리의 인연은 끝이 아니야.
'''프리드''': 먼 훗날 우리의 후손들은 다시 만나게 될 거야. 하지만 그 때쯤이면, 나는 이 세상 사람이 아니겠지. 그들에게 나의 메시지를 대신 전해줄 수 있겠니?
'''아프리엔''': 우리는 영원한 우정을 맹세한 사이. 우리의 약속은 지켜질 것이다.
'''프리드''': 고마워 아프리엔. 내 삶을 너와 함께 할 수 있어서 기뻤어.
그리고 수백년 후 이야기는 그들의 후손들에 의해 다시 시작된다. 오닉스 드래곤의 왕이 잠들어 있는 이 곳. 설귀도에서...
동굴로 마저 향하지만 깎아지른 듯한 절벽이 기다리고 있있고 이에 에반은 미르에게 자신을 태우고 날아가라고 하지만 미르는 혼자서 절벽 위로 날아가 버리고 만다. 결국 에반은 직접 등반을 하는데, 도중에 눈사태가 발생해 생고생을 하게 된다. 결국 절벽을 올라 에반과 미르는 동굴의 입구에 도달하게 된다.[6] 에반은 자신을 버리고 간 미르에게 한 소리 해주려 하지만 미르가 조용히 하고 절벽 아래의 무언가를 보라고 하는데, '''산 아래를 모조리 뒤엎은 엄청난 수의 마족 군단을 목격하게 된다.'''
아프리엔을 찾아서 동굴 안에 들어간 에반과 미르. 작은 흰색 거미들이 도망간다. 에반과 미르는 그저 귀엽게 여기지만, 엄청나게 큰 어미 거미 웨들러가 등장하여 그들을 공격하기 시작한다.[7] 웨들러가 천장에 붙어만 있어서 에반은 공격하지 못하고 쩔쩔맨다. 미르는 하늘을 날 수 있지만 독을 가지고 있어 공격을 하지 못하는 상황. 이에 에반은 내려와 싸우라며 도발하는데, 웨들러가 진짜로 땅으로 내려오고 에반은 그 충격으로 인해 동굴 아래쪽으로 추락한다.
미르와 떨어져서 망연자실한 에반. 이때 용기를 얻기 위해 잠깐 부모님과의 대화를 회상한다. 그리드와 애나는 사람들은 각자 본인의 분수에 따라 살아야 한다며 에반에게 모험을 떠나지 말라고만 했던지라 모험을 동경하던 에반에겐 별로 의미가 없던 말이어서 도움을 받진 못했고, 나름의 자신감을 가지지만 미르 없이 본인의 힘은 역시 역부족.
한편 리린과 펭귄들이 잡혀있는 방. 마족들은 펭귄들은 전부 죽이고, 리린의 경우는 낯이 익다며 연합의 요주의 인물과 관련이 있는 인물인 것 같으니 데려가야 한다고 말하는데,
그 순간 아란이 거대한 빙벽을 부수고 에반과 함께 등장해서 마족들을 때려잡는다. 마족의 수장은 도망가려고 하지만, 뒤에서 등장한 은월이 파쇄철조로 잡아당긴 다음 파력권으로 마족 장교를 땅에다 묻어버린다. 블랙헤븐 이후 다시[8] 친구가 된 아란과 은월은 리엔에서 같이 수련을 하던 중 리린이 납치당했다는 소식을 듣고 발빠르게 달려왔다고 한다. 그리고 나타난 미르. 에반과 미르는 아프리엔에 대한 사정을 설명한다. 리린은 펭귄들을 데리고 마을로 돌아가고, 영웅 일행은 아프리엔을 찾아서 동굴 깊숙히 들어간다.
이때 다시 등장한 거대 거미 웨들러. 은월이 파쇄철조로 땅바닥으로 끌어내린 뒤 영웅들이 함께 웨들러를 쓰러뜨리나, 이때 울면서 새끼 거미들이 도착한다. 아란은 새끼 거미들도 데미안에게 낙인이 찍혔으니 죽여버려야 한다고 하고, 은월은 새끼들이니 살려줘야 한다고 주장한다. 결국 의견이 반반으로 나뉘었기 때문에 에반의 의견을 묻기로 한다. 에반은 옳은 선택이었는지 모르겠다고 하자 이에 은월은 선택에 대한 후회를 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이라고 대답한다. 거미들을 죽였을 경우 에반이 생명을 죽인 것에 대해 꺼림칙함을 느끼며 기분이 좋지 않다고 말하자 아란은 이해하지만 전장에서는 중요한 결단이 필요한 순간이 있다고 타이른다.
마족 수하들을 뚫고 아프리엔이 잡혀 있는 방에 도착한 영웅들. 얼음에 결박당한 아프리엔의 모습은 그야말로 참혹했다. 얼굴에 금이 간 것처럼 상처가 나 있고 특유의 금색 뿔도 색을 잃고 칙칙해져 있으며 왼쪽 뿔은 아예 잘려나갔다. 심지어 오른쪽 뿔마저 금방 부서질 것처럼 금이 가 있다. 게다가 머리에는 데미안의 문양이 새겨져 있는데, 데미안은 아프리엔마저 조종하려고 하던 모양이다. 아란은 문양이 이미 뚜렷해진 것으로 보아 살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말한다. 아프리엔은 마족의 수하가 되는 굴욕을 당하느니 차라리 자결하겠다고 말하고, 여태까지 살아서 버틴 이유는 프리드의 후계자인 에반에게 전해줄 것이 있었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아프리엔은 좀 더 성숙해진 뒤에 전해주려고 했지만 시간이 없다면서 무언가를 전해주는데, 바로 프리드의 기억이었다. 프리드는 에반을 격려하는 얘기를 하며, 지금 말해줄 장소를 절대 잊어버리지 말라고 한다. 그리고 '''봉인석과는 비교도 안 될 만큼 중요한 것이 있다는''' 게 밝혀졌다. 그리고 프리퀄 영상에서 무녀가 언급한 데미안과 세계수에 대한 예언도 에반에게 전해준다. 아프리엔은 이것이 정보 전달이 아니라 기억 전이이기 때문에 자신도 이 내용에 대해서 알지 못한다고 한다. 단지 그 정도로 중요한 것이라고 여겨서 기다린 것일 뿐.
그런데 이 때 등장한 데미안. 데미안은 아프리엔을 전리품이라고 낮춰 부르며 조롱하고, 이 드래곤 만큼 자신의 저주를 오래 저항한 것은 처음이라고 발언한다. 은월은 어째서 이런 짓을 벌이는 것이냐고 묻자 힘을 얻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분노한 은월은 '''힘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것이냐'''고 항변하지만, 데미안은 "'''힘이 있는 자만이 살아남는다. 약한 것이 곧 죄이다. 우리를 쫓아내면서 너희 인간들이 가르쳐준 교훈이다.'''"라며 거세게 받아친다.
더 이상 참지 못한 아란은 직접 데미안에게 일격을 가하지만, 데미안은 '''아주 손쉽게 받아치고''' 영웅이라는 자의 일격이 이 정도냐며 조롱한다. 이 때 은월은 데미안의 검이 뭔가 수상하다는 것[9] 을 느끼고, 아프리엔은 데미안은 현재 너무 강해서 이길 수 없다고 경고한다. 결국 아프리엔은 자신의 남은 힘을 끌어모아 자신을 희생하여 영웅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고 데미안을 저지시키려 한다. 하지만 데미안은 너무나 강해 그정도로는 임시방편으로 그의 행동을 지체시키는 정도밖에 할 수 없었다. 이 틈에 영웅들은 붕괴하는 동굴을 탈출하고, 동굴이 무너져 목숨이 위험함에도 동귀어진을 각오하고 도망치지 않는 마족 군사들에 아란은 내심 감탄한다.
동굴을 탈출한 후 미르와 에반은 아프리엔의 죽음에 결국 울음을 터뜨리고 만다.
이후 정신을 가다듬은 에반은 영웅들의 리더 프리드의 이름으로 엘프의 왕 메르세데스, 빛의 마법사 루미너스, 그리고 괴도 팬텀을 소집해 데미안에 대항하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미안과 알리샤로 시점이 바뀐다. 덩굴에 포박당해 있는 알리샤는 데미안에게는 과분한 힘이라고 경고하나 아직도 저항하는 알리샤를 향해 데미안은 화를 낸다.
3.2.1. Act 1.5 리유니온: 영웅의 재회
시그너스 기사단 제식 비공정, 에반이 다른 영웅들을 소집한다. 키리루에 의하면 나인하트가 보내준 배라고 한다. 메르세데스, 팬텀, 루미너스의 방문 순서는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이 문서에서는 게임에서 제시된 선지의 순서를 따른다.
엘프들의 마을 에우렐. 검은 마법사의 저주는 여전히 풀리지 않았다. 마을의 장로들은 완전히 회복하였지만 다른 주민들은 역시 무리. 실피디아를 타고 돌아온 메르세데스는 아이들을 깨우기 위해서 겨울꽃의 잎사귀를 모아오지만 도움이 될 리가 없다. 메르세데스는 다시 본인을 자책하고, 검은 마법사에 대적한 것을 후회하기에 이른다. 이 때 에반이 도착하는데, 이상하게 생긴 열매가 있다며 잔뜩 먹어대는 미르를 진정시키느라 정신이 없었다. 메르세데스는 에반과 프리드를 자꾸만 비교하게 되는 게 내 탓만은 아닌 것 같다고 한다.
에반은 프리드에게서 들은 내용을 메르세데스에게 들려주지만, 메르세데스는 자신의 잘못된 선택이 엘프들을 위기에 빠트렸다며, 이제는 엘프의 왕으로서 엘프들을 보살펴야 할 때라며 거절한다. 이에 에반은 영웅의 모든 인원이 있어야 목적을 달성할 수 있다며 메르세데스를 설득하고, 그녀가 망설이는 중 영웅들이 다시 만나기로 한 시간과 장소를 알려주고 떠나버린다. 이에 메르세데스는 모습도 행동도 다른데 프리드가 연상된다며 앉아서 고민하는 건 본인의 성미에 맞지 않는다고 독백한다.
시그너스 기사단의 배로 돌아온 에반. 다음은 팬텀을 만나고자 하는데, 키리루는 팬텀을 만날 수 있는 유일한 단서는 마가티아에 있다고 한다. 마가티아의 보석을 훔치겠다고 예고장을 보내왔다고. 반나절 만에 마가티아에 도착한 에반과 미르는 마가티아의 지붕 위에서 고민하고 있는 팬텀을 찾아낸다. 팬텀은 이에 슈라우드로 사라져 버리고, 에반과 미르는 그를 열심히 쫓지만 결국 찾지 못한다. 그런데 길가에서 ???라는 이상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미르는 그가 사실 팬텀이 아니냐는 추측을 한다.[10] ???는 도망가지만 에반과 미르의 합작으로 그를 포위하고 때려잡는다. 미르가 ???를 브레스로 불태워 버리는데 속수무책으로 당해버린 ???의 모습을 보고 진짜 팬텀이었다면 피했을 거라며 사람 잘못 잡았다고 자책한다.
그런데 뒤에서 나타난 '''진짜 팬텀'''. 미르가 한눈을 판 사이 슈라우드로 데려간다. 지붕 위로 데려가서 대화를 하는데, 마가티아에게 선사할 완벽한 추억을 망쳤다며 불평한다. 에반은 팬텀이 또 사라지기 전에 재빨리 프리드가 해준 얘기를 알려주고, 팬텀은 프리드라는 이름을 듣고 잠시 반응한다. 이에 에반은 도와주는 거냐고 묻자 '''"아니, 그건 내가 알 바 아니지."'''라며 팬텀은 에반이 프리드를 계승하고 싶어하는 건 이해하지만 자신과는 상관 없는 일이라며 딱 잘라 거절한다. 그리고 에반에게 자신이 왜 이 일에 흥미를 느껴야 되는지 한 가지만 말해보라고 한다.
이번에도 역시 팬텀이 대답할 기회도 안 주고 장소와 시간을 말하며 에반은 사라져 버린다. 팬텀은 이렇게 막무가내인 녀석은 처음이라면서, 당분간 심심하진 않겠다며 크리스탈 가든의 선원들과 소통하는데 크리스틴과 마오는 또 배 하나 날려먹을 계획이냐고 묻는다. 팬텀은 아가씨들이 배포가 그리 작아서 되겠냐며 큰 걸 얻으려면 크게 베팅할 줄도 알아야 되는 법이라고 웃어넘긴다. 알프레드가 귀환하겠냐고 묻자 팬텀은 괴도 팬텀은 약속을 지켜야 하니 마가티아의 일은 끝내야 한다며 잠시 보류한다.
도둑질을 다 끝낸 팬텀은 떼로 몰려다니는건 취향이 아니지만 프리드의 마지막 카드라면 궁금해서 견딜 수가 없는게 당연하지 않냐고 말하며 에반이 영웅일지 애송이일지도 확인해보겠다고 한다. "수백 년만에 다시 모이는 건가..."라고 한 걸 봐서 팬텀도 다른 영웅들과의 재회를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 동시에 신참 영웅인 에반에 대해서도 호기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
마지막 영웅은 빛의 마법사 루미너스. 라니아와 같이 있는 엘리니아로 출발한다. 루미너스는 처음부터 본인 성격답게 무뚝뚝하게 대하며 에반을 뿌리치려고 한다. 그는 '''프리드의 방식에 찬성하지 않는다'''며 검은 마법사와의 결판은 자신 나름대로 짓겠다면서 처음부터 비관적으로 나온다. 프리드의 작전은 불확실하다고 주장하는 루미너스. 그의 요점은 이러하다.
- 첫째. 추상적인 예언만으로 미래의 재앙을 예견한 것.
- 둘째. 동료들이 모이면 어떻게든 될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한 것.
- 셋째. 결정적으로, 이 중요한 일을 너처럼 어설픈 후계자에게 맡겼다는 것.
결국 언변에서 대패한 에반. 루미너스는 에반이 프리드의 후계자를 자처하는 건 좋지만, 에반이 그의 빈 자리를 메꿀 수는 없다고 경고한다.
이때 나타난 라니아. 라니아는 루미너스를 루미라는 애칭으로 부르고 손님들을 안으로 초청하지만, 루미너스는 이제 가는 길이었다며 저지한다. 이에 라니아는 오랜만에 온 손님에게 박하게 대하면 안 된다며 타이르고, 에반과 미르를 집으로 들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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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반이 돌아간 후, 루미너스는 봉인석과 비교도 안 되게 중요한 게 무엇인지 짐작도 가지 않는다고 한다. 라니아는 그게 궁금하면 에반을 도와주면 되지 않냐고 하고, 에반과 미르는 좋은 마음씨를 가진 사람이라고 한다. 이에 루미너스는 좋은 마음씨가 좋은 마법사를 만드는 게 아니라고 답하고, 라니아가 에반을 싫어하는 거냐고 되묻자 루미너스는 프리드의 빈자리를 메꿀 수 있을지 의심돼서 그렇다고 한다. 라니아가 말은 그렇게 해도 도와주러 갈 거 아니냐고 묻자, 루미너스는 '''그 좀도둑 녀석과는 다시는 같이 싸우기 싫은데.'''라고 하고 이번 일의 가장 큰 문제는 라니아를 놓고 가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한다.
드디어 에레브로 귀환하는 선박. 나인하트는 마족들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해 연합군을 오시리아 대륙의 서부전선에 배치했다고 알려준다. 그리고 에반에게 자기 동생을 구해줘서 고맙다고 말한다. 이제부터 어떻게 할 것이냐는 에반의 물음에 나인하트는 더 이상의 희생은 원치 않아 전면전은 피하고 싶다고 얘기한다. 나인하트는 이제 어디로 갈 생각이냐고 에반에게 묻지만, 에반은 함께 갈 사람들을 제외하고는 아무에게도 말해줄 수 없다고 답한다. 그런 에반에게 나인하트는 무더운 곳에 가려면 물은 많이 챙겨가는게 좋겠다고 조언을 해주고, 에반과 미르는 충공깽(...). 나인하트는 세상에 비밀은 없다며 그의 정보력으로 에반의 지금까지의 행적을 전부 파헤쳐봤으며, 자신이 알아낼 수 있는 내용이라면 적도 분명 알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충고한다.[12]
같은 시각, 리프레 남부의 한 폐가. 수많은 쓰러진 마족들 앞에는 데몬이 있고, 그 앞에는 두건을 쓴 자가 그와 대화하고 있다. 데몬은 우리 가족의 사유지에서 무슨 짓을 하냐며 항변하고, 그 에게서 순혈 마족을 능가하는 포스가 느껴진다며 정체를 알아야 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 누군가는 다름아닌 '''데몬의 동생 데미안.''' 데몬은 살아있었냐며 동생에게 접근하지만 데미안은 그를 피한다. 데미안은 아직 형을 만날 자격이 없다며 수백 년 전 엄마를 죽인 건 바로 자신이라고 자백한다. 데몬은 이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500년 전 불타오르는 집을 회상하며 정말 그게 네가 한 일이냐며 되묻는다. 데미안은 자신의 힘이 각성해 버려 자신도 모르게 어머니를 죽였다고 고백하지만,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이 모든 것을 원래대로 돌려놓을 것이라고 말한다. 데몬은 그래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 된 거냐고 묻고, 데미안은 맞다고 대답한다. 그리고 형에게 다시 검은 마법사의 군단장이 되어 함께 싸우자고 제안한다. 바보같은 인간들 곁을 떠나서 마족들의 세상을 만들어 보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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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화가 난 데몬은 그만둬야 할 건 너라며 받아치며 검은 마법사의 힘은 당사자를 파멸로 이끈다고 말하며 검은 마법사의 곁을 당장 떠나라고 충고한다. 데미안은 형도 군단장이었는데 왜 그런 말을 하냐고 묻지만, 자신은 금지된 힘을 탐한 적은 없다고 말한다. 이에 데미안은 '''"그랬겠지. 형은 타고났으니까."'''라고 날선 반박을 하는데, 데몬은 나약함은 죄가 아니라며 다독여주지만 데미안은 마스테리아의 법칙, '''오직 강한 자만이 살아 남는다'''를 언급하며 검은 마법사가 전쟁에서 패배한 후 마족이 마스테리아로 쫓겨난 사건을 상기한다. 그리고 마스테리아에서 몸이 부서질 때까지 일하고, 채찍으로 얻어맞으며, 병이 들면 '''쓰레기처럼 버려지고''', '''손톱 만한 빵 한 조각으로 일주일을 버티는 등''' 가혹한 핍박을 받았다고 고백한다.
이에 데몬은 그건 전부 자신의 잘못이라며 해결은 자기 몫이라고 하지만 데미안은 수백 년 동안 자신이 일궈낸 일을 보면 놀랄 것이라며 데몬이 이루지 못한 것을 이제 자신이 이룰 차례라고 한다. 데몬은 검은 마법사의 힘이 너를 망칠 거라며 설득해보지만, 자신의 몸이 부서지는 건 상관없다면서 돌아갈 의향이 없다는 걸 밝힌다. 데몬은 끝까지 설득하려고 들지만 데미안은 이미 늦었다고 하면서, '''형을 공격하여 기절시킨다'''.
데미안은 형에게 이건 내 싸움이니 관여하지 말라고 경고하고, 쓰러진 데몬을 뒤로하고 떠난다.'''"그동안 보고 싶었어, 형. 날 너무 미워하지 마."'''
한편 니할 사막에 도착한 에반과 미르. 주시하는 신, 아브락사스[14] 의 유산을 반드시 찾아내야만 한다고 결심한다.
3.3. Act 2. 아브락사스: 예언의 성소
지하에서 도착한 곳은 고대 왕국 아스완의 유적지. 수많은 몬스터 군단들을 뚫고 간 에반과 미르 앞에는 거대한 건축물이 기다리고 있다. 이때 에반은 이렇게 몬스터가 많이 있는 걸 보면 역시 아무도 안 온 것 같다며 낙심하고, 우리 둘이서도 괜찮다고 정신승리(?)하지만 미르는 '마스터 눈가에 물이...'라며 정곡을 찌른다(...). 여하튼 그 유적 입구로 보이는 문을 미르가 스킬로 부수려고 하지만 전혀 타격을 입지 않는다. 이때, 에반과 미르가 지나쳤던 돌더미가 살아나며 수문장 "카푸스"로 변하여 길을 막고 공격한다. 에반은 카푸스에게 전혀 대미지를 입히지 못하는데...'''군단장 데미안은 수많은 마족 병사들을 이끌고 리엔 군도를 점령하였고 발빠르게 대처한 연합의 군사들과 팽팽한 대치를 이루었다. 오시리아 대륙과 리엔 군도 사이에는 다시 한 번 커다란 전쟁의 기운이 감돌고 있었다. 한편 프리드의 의지를 이어받은 드래곤마스터 에반. 그는 한때 검은 마법사를 봉인했던 영웅들을 다시 모으고자 움직이기 시작했다. 그가 향한 곳은 프리드가 무언가를 남겼다고 전해지는 니할 사막이었다. 아브락사스의 유적을 찾아 니할 사막의 어딘가로 오게 된 에반과 미르는 동료 영웅들을 기다리지만[15]
, 그들은 약속 시간이 지나서도 오지 않는다. 하는 수 없이 먼저 가려던 에반은 모래 구덩이로 떨어지고, 미르도 따라 들어가게 된다.[16] '''
마침 메르세데스가 나타나 지원사격을 해 가까스로 수문장을 쓰러뜨린다. 수문장의 약점은 바로 몸 깊숙히 숨겨져 있는 푸른색 코어.[17] 이 때 메르세데스는 한치도 양보하지 않는 수문장을 처치하고 문을 부수고 들어가자고 하지만 에반은 문지기의 허락을 받고 들어가자고 주장한다. 메르세데스가 허가 따윈 받고 싶지 않다고 하자 에반이 "메르세데스는 이곳의 왕이 아니잖아요?"라고 말한다.
이 말에 문지기는 에반을 프리드의 후계자로 알아보고, 문제를 하나 내면서 이것을 맞히면 들어가도록 허락하겠다고 한다. 에반은 이것이 프리드가 남긴 시험이라면 풀고 지나가겠다고 한다. 미르는 "아침에는 네 발, 점심에는 두 발, 저녁에는 세 발로 걷는 것은?"같은 식상한 문제는 내지 말라고 하고 수문장은 "아니... 조금 다르다..."라며 당황한다. 수문장은 아침에 길었다가 점심에 짧아졌다가 저녁에 다시 길어지는 것이 무엇인지 묻는다. 답을 맞힌 에반에게 수문장은 굳이 답을 맞히고 지나가는 것은 좋은 선택이었으며, 그것으로 인해 도움을 받을 것이라 말한다.[18]
신전 안에 들어가자마자 메르세데스는 에반에게 이런 곳에는 함정이 많을 것이니 조심하라고 하지만...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에반과 미르, 메르세데스는 함정에 걸려 그물에 묶인 채 공중으로 올라가게 된다. 이에 몬스터들이 잔뜩 등장하고 에반과 메르세데스는 포박당한 채 발버둥치는데, 이때 에반은 메르세데스의 몸을 만지게 되고[19] 메르세데스가 화내던 중...[20]
팬텀과 루미너스가 도착한다. 이때 팬텀과 루미너스 중 하나를 선택하여 플레이가 가능하다. 팬텀을 선택하면 에반은 미르의 뿔을 잡아당기고 메르세데스는 방해만 된다며 짜증내고, 팬텀은 자기 빼고 사이가 좋다며 하소연한다. 루미너스를 선택하면 에반에게 싸움의 조언을 하지만 에반은 메르세데스의 폭주(...)를 막느라 고생하고, 루미너스는 집중하라고 화를 낸다. 팬텀은 루미너스에게 누가 더 많이 처치할 수 있는지 내기하자고 하지만 루미너스는 그런 유치한 놀이는 싫다고 거절한다. 그런데 막상 몬스터들을 전부 처치한 후엔 루미너스는 자기가 더 많이 죽였다며 주장하고 팬텀과 한바탕 초딩싸움을 벌인다. 메르세데스가 말리고 유적 지하로 깊숙히 들어가는데, 한 층을 내려갈 때마다 퍼즐을 풀고 몬스터를 처치하는 과정을 반복한다. 퍼즐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태초에는 365개의 만물이 움직일 수 있었고, 그에 따라 365가지의 신이 존재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는 당연히 세상에 혼돈을 초래했고, 곧 무질서에서 질서가 생겨났다. 그리고 세상은 빛, 시간, 생명의 법칙에 따라 움직이게 되었고 나머지 신들의 힘은 위축되거나 소멸되었다고 한다. 이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는 공간이 이 소멸된 신들을 주시하고 있다는 주시하는 신, 아브락사스의 유적이다. 따라서 이 벽화에 있는 세 문장은 각각 빛, 생명, 시간이다.
사나운 눈매와 아우라, 들고 있는 스태프의 모양을 보아 검은 마법사가 오로라 대신전에서 막 폭주한 순간을 담은 벽화이다.
가운데는 당연히 검은 마법사이고, 오른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프리드, 아란, 은월, 루미너스, 메르세데스 , 팬텀 .[21]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봉인하는 순간이 담긴 벽화인데, 은월이 그려진 9번 조각이 훼손되어 잘 보이지 않는다. 영웅들은 세월이 지났으니 그럴 수 있다며 신경쓰지 않고 지나간다.[22] 게다가 이 벽화에서 프리드가 에반의 옷을 입고 에반의 무기를 들고 있는데, 영웅들은 이걸 눈치채지 못한다. 본 액트 후반에 등장하는 프리드의 사념 도트에서 옷을 제대로 찍어준 걸 보면 실수했을 가능성은 낮은데, 혹시 의미가 있는 건지는 미지수. 은월도 손에 정령 같은 게 있다. 아마 다시 한번 영웅들이 검은 마법사를 봉인할 거란 떡밥일 수도..?[23][24]
혹은 그저 봉인했던 영웅들의 상태가 달라지는 것도 그대로 기록하는 걸 수도 있다. 은월은 존재가 삭제되었으므로 어떠한 기록조차 남아있지 않아야 정상이라 완전히 흐려져서 형체가 남아있지도 않아야 하는데, 조각난 모습으로나마 그려져 있다는건, 은월이 활동함에 따라 점차 존재가 확립되는 것을 암시하는 걸지도 모른다.
앞의 3개와 달리 무지 어렵다. 2회차 이상 플레이는 앞의 3개도 난이도가 어려워진다. 풀어도 아무런 추가 대화 내용이 없으므로 그냥 스킵하자.[25]
족쇄에서 풀려난 늑대가 세계수를 집어삼키는 모습이다. 프리드에게 이것을 전해 들었던 에반이 모두에게 이 벽화의 의미를 알려준다.
메르세데스는 이 벽화들을 보고 어떤 곳처럼 세상의 중요한 기록들이 자동으로 기록되는 곳인 것 같다며, 유적 자체가 하나의 의식으로 살아있는 것 같다고 한다.
최하층에 도달한 영웅 일행. 팬텀은 "나 같으면 여기에 함정을 설치해주겠다."라는 불길한 소리를 하고, 말이 씨가 된다고 역시나 함정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위에서 금은보화가 섞인 모래가 계속해서 영웅들의 발밑에 쌓여가는데, 이 때 팬텀은 "고대의 신이 내 소원을 이뤄주신 모양이야. 내 어릴 적 꿈이 보물에 파묻혀보는 거였거든."이라며 좋아한다. 에반은 수문장의 힌트에서 '그림자'가 중요함을 깨닫고 루미너스와 팬텀의 도움으로 발판을 작동해 위층으로 올라간다. 이 때 팬텀은 루미너스의 오브를 훔쳐서 빛의 마법을 사용한다.[26] 떨어지는 모래를 피해서 밖으로 나가려는데, 열리지 않는 문 옆에는 고대 문자로 "자신의 것이 아닌 것을 탐하지 말라"고 쓰여있었다.[27] 루미너스는 당연히 팬텀을 의심하지만 알고 보니 범인은 에반과 미르였다(...). 에반은 탈출하다 금화가 옷에 걸린 거였고, 미르는 금화를 가져가려고 입안에 가득 머금고 있었다.
우여곡절 끝에 아브락사스의 유적 본체 앞에 도달한 일행. 이때 팬텀은 "내가 나쁜 녀석들이라면 지금 덮칠 것 같다."라며 또 불길한 소리를 하고, 아니나 다를까 데미안의 군대가 추격해온다. 영웅 4인방은 이들을 처치하지만 끊임없이 밀려들어와서 전진하지 못하게 된다.
이때 갑툭튀한 아란과 은월이 등장해서 몬스터들을 처치하고, 아란은 자신이 막을 테니 얼른 가라고 한다. 그러면서 예전에 같은 일이 있었던 것 같다며 기시감을 느끼는데[28] , 은월이 이번에는 자신이 함께할 것이라고 말해준다.
유적의 본체 앞(사실 본체에서 튀어나온 부분을 밟고 있으니 위)에 도착한 영웅들. 무언가의 장치가 설치되어 있는 것 같은데, 작동시키는 방법을 찾는 역할이 에반에게 주어진다. 에반은 계속 횡설수설하며 망설이지만, 이때 루미너스가 다가온다. 그는 제대로 된 스승도 둔 적이 없고 제대로 된 훈련을 받은 적도 없지만, 그런 이유로 에반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건 아니라며 그를 격려해 준다. '''"너의 부족한 점은 자신에 대한 믿음이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에반에게 스스로를 믿고 자신에 대한 확신을 가지라며 조언하고, 에반은 새로운 자신감을 얻게 된다. 에반이 여태껏 자기 자신을 의심하기만 해왔던 점을 털어놓으며 프리드가 자신이 무엇을 찾기를 바랐는지 떠올리며 집중하자, 유적 문에 있던 조각이 맞춰지며 새와 램프를 섞은 모습을 한 유적이 영웅들을 싣고 하늘로 날아오른다. 데미안의 군대는 유적이 날아오름과 동시에 모두 낭떠러지로 추락하게 된다.
탑승하자마자 메르세데스는 날아다니는 유적은 처음이라며 신기해하고, 팬텀은 고생한 보람이 있다고 말한다. 이에 루미너스가 꼬투리를 잡으며 팬텀이 계속 불길한 말을 하지만 않았다면 훨씬 더 빨리 왔을 것이라고 주장하는데...
이때 '''프리드의 사념이 등장한다.''' 이 모습에 루미너스는 프리드에게 혹시 다른 곳에서 살아있는 것이 아니냐고 묻지만, 프리드의 사념은 자신은 사념일 뿐이며 본인은 이미 죽었을 가능성이 높다 라고 하였다. "그래도 이제야 우리 다섯 명이 완전해졌군."이라는 메르세데스의 말에 프리드는 자신이 만든 봉인 마법이 1명의 존재를 걸기로 되어 있었으니 '''우리가 기억하지 못하는 한 명'''이 있을 거라고 말한다. 그리고 은월을 바라보며 기억이 안 나니 우리가 어떻게 불러주면 좋겠느냐고 묻고, 은월은 '''또 다른 친구'''가 지어준 이름인 은월[29] 로 불러달라고 말하며 감격의 눈물을 흘린다.
프리드의 사념은 에반을 보고 반가워하고[30] 아프리엔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자 슬퍼함과 동시에 미르를 위로했다. 그리고 에반에게 '''초월석'''[31] 을 찾을 것을 부탁한다.[32] 초월석은 다른 차원에 있지만 프리드 자신은 그곳에 닿는 것에 실패했고, 후계자인 에반과 동료들이 그것을 찾아줄 수도 있을지도 모르니까 아브락사스를 후계자만이 깨울 수 있도록 봉인해둔 것이다. 곧이어 사념은 아쉬워하는 동료들과 아직 할 얘기가 많은 에반을 뒤로 하고 프리드의 사념은 사라진다.
이때 가장 아쉬워하는 사람들은 당연히 메르세데스, 그리고 인생의 동반자와 다름없는 은월. 루미너스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에반은 헤네시스 농가의 아들이라는 자신의 출신 때문에 영웅으로서의 자질을 계속 의심한다. 그러나 프리드가 없어졌으니 새로운 리더를 정해야 한다는 메르세데스의 말에 영웅 5명 모두 에반을 택하고, 에반은 영웅들의 새로운 리더가 된다.
한편, 데미안은 아카이럼과 대화를 하고 있었다. 아카이럼이 일은 잘 되어가느냐고 물어보자 데미안은 검은 마법사의 이름을 팔지 말라며 자신이 배신이나 다른 생각을 하는가 궁금한 것 아니냐고 되묻는다. 그러곤 자신은 한가하지 않으니 그냥 지켜보라고 답한다. 이에 아카이럼이 여전히 경어를 붙히지 않는다며 이젠 버릇이 들 때도 되지 않았냐고 물으면서, 데몬 형제의 어머니의 육체를 보여주며 자신이 육신의 시간을 멈춰주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라고 말한다. 이에 데미안은 목숨이 아깝다면 계속 시간을 멈춰두고 있는 게 나을 것이라고 경고하며 자신은 세계수를 손에 쥐고 있으니 일이 틀어지면 검은 마법사가 아카이럼을 놔두지 않을 거라고 쏘아붙힌다. 데미안이 떠나자 아카이럼은 분노하며 '이용 가치가 있어서 살려뒀더니 자신을 위협하려 든다'며 역시 늑대 새끼는 키우는 게 아니라고 독백하고, 세계수의 일이 끝나면 통수를 칠 것을 다짐한다. 모든 진실을 알게 되면 녀석이 짓게 될 표정이 궁금하다며 실소를 흘린다.
아브락사스를 타고 초월석을 찾아 날아가던 영웅들은 메이플 월드에서의 옷이 눈에 띈다며 옷을 갈아입는다. 은폐장의 시간이 유한하다며 빠르게 하자고 하는데, 메르세데스의 옷이 심상치 않다. 그리고 배경이 드러나는데... '''그 배경이 프렌즈 월드이다.'''
3.4. Act 3. 낯선 세계: 태고의 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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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에게 포박되어 있는 알리샤.'''니할 사막의 사건 이후 전쟁은 소강 상태에 접어들었고,연합 역시 주요한 거점을 방어하는 데 심혈을 기울였다. 메이플 월드는 폭풍 직전의 고요함으로 가득 차 있었다. 한편 드래곤마스터 에반은 영웅들과 함께 초월석을 찾기 위한 여정을 떠났다. 메이플 월드와는 전혀 다른 낯선 세계를 향해서.'''
알리샤는 데미안에게 검은 마법사의 힘이 파멸을 부를 것이라며 끊임없이 경고한다. 알리샤는 검은 마법사에게 받은 힘은 언제나 대가가 있다며, 힐라는 자신의 나라를 팔았고 반 레온은 자신의 영혼을 바쳤다며 너는 아직 늦지 않았으니 그만두라고 한다. 데미안은 간단히 코웃음을 치며 지금 네가 남 걱정할 차지가 아닌 것 같다며 도발하고, 알리샤를 뒤로 하며 마족 군단들에게 연설을 하기 시작한다. 또한 데미안은 다른 군단장들에게 본인의 계획을 밝히지 않았다고 하는데, 그 계획을 아카이럼이 알면 노발대발할 거라며 선(先)통수(...) 떡밥을 남긴다. 알리샤는 이에 아카이럼은 륀느를 배신했지만, 자신의 그릇을 알기에 륀느의 힘을 흡수하려 들지는 않았다고 하며[스포일러] ,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모든 걸 멈추라고 한다.[34] 그러자 데미안은 이건 더 이상 자신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대꾸하며 밖에 나가 마족 군단들의 앞에 섰는데...
데미안이 굴리는 마족 군단은 사실 '''순혈 마족이 아니었다.''' 날개 달린 마족이 한 명도 없었던 이유가 이것이며, 모두가 혼혈이거나 불완전한 마족이다. 실제로 저들은 순혈 마족 세력에게 차별을 받았다. 따라서 왜 어렸을 때 순혈 마족에게 괴롭힘을 받아와, 마족에게 반감이 심했던 데미안이 갑자기 마족들 우두머리로 바뀐 까닭을 이야기할 수가 있다. 데미안은 우리는 약하게 태어났으나 약하게 죽을 필요는 없다며, 순혈 마족들의 차별을 피해 불완전 마족들의 세상을 일구자고 부르짖는다. 데미안의 목적은 바로 마스테리아의 순혈 마족들을 피하여 메이플 월드를 혼혈 마족들의 세상으로 삼는 것이었다. 니할 사막에서의 사건 이후 전쟁의 전선은 대부분 설귀도 부근에서 교착 상태로 남아있던 것으로 보이나, 데미안은 이번에는 본인이 직접 나서겠다며 돌아오는 것을 기다리는 동안 무기를 갈아놓으라고 명령함으로써 전쟁이 확산될 것을 암시한다.
한편 프렌즈 월드에서는 서울의 "코즈믹 뮤지엄"에 도착한 영웅 5인방. 은월은 차원 이동 문제 때문에[35] 따라오지 않았다. 팬텀, 메르세데스와 루미너스가 초월석을 훔치기 위해 코즈믹 뮤지엄으로 들어가고, 에반과 아란은 아브락사스에 남아 작전을 지휘하기로 한다. 에반은 신중할 것을 당부하지만 팬텀은 자기 외모가 너무 눈에 띄어 비밀 작전에는 곤란할 거 같다고 능청을 떤다.
코즈믹 뮤지엄으로 처음 들어간 팬텀. 그는 프리 오픈 파티에 초청된 손님들에게 말을 걸며 초월석의 위치에 대한 정보를 모으기 시작한다. 이때 빨간 드레스의 "주세영"이라는 한 여자가 팬텀의 얼굴을 보고 혹시 연예인이나며 폰 번호를 달라고 질척거리는데,[36] 팬텀은 뿌리치고 미션을 수행한다. 이때 팬텀은 에반에게 자신은 한번도 무엇을 훔치는 것에 실패한 적이 없다며 안심시킨다. 딱 한 번만 빼고. 이때 프렌즈 월드에서도 메이플 월드의 존재가 정설로 받아들여지고 있다는 점이 밝혀지고, 싱크홀이나 초능력자들의 출현이 언급됨으로써 키네시스 스토리 이후의 시점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키네시스와 잠깐이라도 대면할수있다고 믿은 유저들이 있었다.)여하튼 팬텀은 이 장소의 모든 것을 기획한 "닥터 림"[37] 이라는 인물을 기억하고 에반과 회의 이후 닥터 림에 대해서 더 알아보기로 한다.
팬텀은 추근덕에 의해 난처한 상황에 처한 메르세데스를 구해주며 드레스가 미인을 돋보이게 해준다고 농을 친다.[38] 팬텀과 메르세데스와 함께 닥터 림의 뮤지엄 발표 연설을 듣기 시작하고, 닥터 림은 이계가 존재한다는 설이 전에는 음모론으로 무시당했으나 이제는 당당하게 통설로 받아들여졌으며, 그는 혹시 메이플 월드와 프렌즈 월드가 원래는 하나의 세계가 아니었을까 하는 가설을 세웠다고 밝힌다. 그 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그 증거물을 끌어모았는데, 페리온의 토템폴, 슬라임 화석, 라바나 석상의 조각들 등등 신기한 유물들을 많이 찾았다고 발표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가장 신기한 물건은 기묘한 돌 모양의 물질로, 그 물질 근처에는 물체의 질량이 변하고 전자파가 왜곡되는 등 기존의 물리의 법칙을 완전히 무시하는 현상이 일어나는 것이었다. 닥터 림은 이 신기한 물질을 세계 최초로 코즈믹 뮤지엄에서 발표하게 되었다고 하고, 메르세데스와 팬텀은 이 물질이 초월석이라는 결론을 내린다.
영웅들은 메르세데스의 미모를 이용해(...) 진입을 수월하게 만드는 것을 꾀하고,[39] 메르세데스는 놀랍게도 굉장히 자연스럽게 미인계를 시전한다(...).[40] 한편 에반은 닥터 림과 "오관장"이 초월석이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는 보안카드를 가지고 있다는 정보를 입수한다. 메르세데스가 닥터 림을 미모로 유혹하여 정신을 분산하는 동안, 팬텀은 옆방에서 닥터 림으로 변장해서 오관장의 카드를 받아낸다.[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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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뒤 팬텀은 다시 오관장으로 변장한 후[43] 닥터 림의 카드를 받아내는 데 성공하고,[44] 초월석을 찾으러 간다.[45]
한편 루미너스는 지하에서 팬텀과 메르세데스의 진입을 돕기 위해 레이저 방해물을 뚫고 전기 보급 장치를 비활성화하여 잠깐 동안 정전을 일으킨다. 그런데 저 레이저를 뚫고 지나가기가 매우 어렵다. 픽셀 한끝이라도 닿아도 엄청난 데미지를 입으며 즉사한다. (처음부터 시작하는것이 아니라서 큰 멘탈붕괴는 없다.) 그나마 중간에 있는 전원차단기를 내리면 레이저가 닿지 않는 부분에만 있으면 되기 때문에 좀 쉬워지지만 '미션 파서블' 칭호를 얻기 위해선 전원 차단기를 내리면 안된다. 이때는 단순히 피하는데에서 그치지 않고 움직일 경로를 생각하여 자리를 잡아야 하므로 난이도가 수직상승한다. 팬텀과 메르세데스는 한정 구역으로 들어갔고,[46] 루미너스와 합류한다.
그런데 이 전에 팬텀의 전화번호를 받으려던 빨간 드레스의 주세영이 다시 나타나 소란을 피우고,[47] 그녀를 제거하려는(...) 메르세데스가 무기를 꺼내드는 순간 닥터 림이 나타난다. 닥터 림은 메르세데스의 무기를 보더니 멘붕하며 무장강도(...)가 나타났다며 도망치고, 파티는 중단된다. 영웅들은 이렇게 된 이상 최대한 빨리 초월석을 찾는 게 최선이라고 결론짓고 그들은 수많은 보안 로봇[48] 들을 쳐부수며 초월석이 보관되어 있는 방에 도착한다. 이때 루미너스의 기색이 나빴는데, 메르세데스가 이에 대해 묻자 괜찮다고 답한다.
사각 피라미드 모양의 유리 컨테이너 안에 보관되어 있는 초월석. 그런데 초월석과 대면하자 루미너스가 아예 정신을 잃어버린다. 잠시 뒤에 의식을 되찾았으나 루미너스는 자신에게 초월자의 힘이 있기 때문에 반응한 초월석의 힘이 자신 안의 초월자의 힘과 공명해서 흔들어놓았다고 말하며 아마 저 초월석이라면 초월자의 힘을 빼앗거나 조종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말하며 작전은 취소, 저 초월석은 위험한 물건이니 가져갈 수 없다고 경고하고, 메르세데스는 위험할수록 가져가야 되는 게 아니냐고 되묻는다. 메르세데스는 프리드가 왜 그런 위험한 물건을 찾으라고 했을지 묻는데...
루미너스는 자신은 프리드의 사상을 너무 급진적으로 여겨 동의하지 않는 부분이 많았다고 밝힌다. 프리드는 초월자들의 엄청난 힘이 단지 3명에게 주어진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했고, 언젠가는 초월자가 없어져야 한다고 주장했었다. 루미너스는 일반 세상에도 왕국은 왕이 다스린다며 왕이 없으면 세상을 누가 이끄냐고 하며 그 생각에 반대했고, 초월자 같은 절대 권력은 세상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꼭 필요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프리드는 결과적으로 초월자나 왕이 없이 평범한 사람들의 지혜와 용기로 이끌어 나가는 세상을 원했고, 루미너스는 그건 너무 이상적인 생각이라며 프리드에 동의하지 않았다.[49] 루미너스는 돌을 가져가면 안 된다며 일방적으로 작전의 종료를 제안하지만 메르세데스는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우리가 돌을 가지고 가야 한다며 반박한다.
그때 팬텀이 자신은 프리드가 맞는 것 같다며, 초월자 같은 건 필요 없다고 프리드에게 동의한다. 루미너스는 세상의 균형을 지탱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이 바로 초월자라고 주장하지만, 팬텀은 검은 마법사도 초월자인데 그가 한 짓이 "세상의 균형"이냐며 반박한다. 루미너스는 검은 마법사는 예외적인 일이었다고 반박하지만, 팬텀은 애초에 초월자 같은 게 없었으면 아리아도 죽지 않고 수만 명이 죽는 비극도 없었을 거라고 말한다.[50] 그리고 '''어설픈 봉인'''[51] 때문에 모 초월자 놈이 다시 날뛰고 있는 거 아니냐고 하는데,[52][53] 루미너스는 '''어설픈 봉인'''이라는 말에 발끈하며 네가 '''하찮은 복수'''나 생각하는 동안 우리가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냐며 화낸다. 사실 이것이 완전 틀린 말은 아닌 게 아리아 본인도 '''복수에 너무 빠졌다'''라고 얘기한 전적이 있다. 그러나 팬텀은 "하찮은 복수"라는 말을 듣고 아리아의 죽음이 너에겐 하찮았냐면서 뚜껑이 제대로 열렸다. 메르세데스는 잠시나마 놀랐고 루미너스 역시 심하게 당황하며 그런뜻으로 한 말은 아니었다고 부랴부랴 사과하지만 이미 눈이 돌아간 팬텀에겐 씨알도 안먹혔다.
루미너스가 "더 중요한 일"을 얘기해야 한다고 하자 팬텀은 수백년전이나 지금이나 자신은 똑같은 생각이라며, 더 중요한 일이 뭐가 있냐고 마침내 폭발한다. 팬텀은 애초에 오로라의 마법사들이 정신나간 연구를 했기 때문에 이런 일이 생겼다며 오로라의 마법사들을 비난하고 너도 검은 마법사의 반쪽이니 팔은 안으로 굽는 거 아니냐는 말을 내뱉는다.
루미너스는 팬텀을 좀도둑이라고 부르며 닥치라고 위협하지만 팬텀은 사실 초월석 때문에 네가 힘을 잃을까봐 무서운 게 아니냐며, 너는 그 초월자의 힘 없이는 마법사 행세도 못할 거라며 조롱한다.
루미너스도 결국 이에 폭발하며 네놈과는 예전부터 한 번쯤 붙어 보고 싶었다며 결투를 신청하고, 팬텀 역시 이에 응한다. 그리고 각자의 무기를 꺼내들고 전투 태세에 들어간 두 사람. 먼저 팬텀이 루미너스에게 달려들어 그를 벽째로 날려버린다.
이에 더욱 화가 난 루미너스는 이글거리는 왼쪽 눈을 부릅뜨고 팬텀에게 데스 사이드를 날린다. 팬텀은 회피하지만 이는 페이크, 루미너스는 샤이닝 로드로 팬텀을 타격하여 그를 벽면에 쳐박아 버린다.
결국 분개한 메르세데스가 화살을 쏘아 두 사람을 말리려고 하는 찰나, 갑자기 박물관의 벽이 폭발하는데...
한편 도시 상공 아브락사스에서 대화하고 있는 에반과 아란. 에반은 계속 연락이 없는 것을 보고 혹시 팬텀과 루미너스가 또 싸우는 거 아니냐고 의심하고, 은월에 따르면 물과 기름같은 둘이 같이 일하게 된 것은 프리드의 훌륭한 지휘력 덕분이었다며 자기가 똑같이 할 수 있는지에 대해 의심한다. 계속 자신감 없는 말만 하는 에반에게 아란은 무리해서 프리드와 똑같이 되지 않아도 된다고 격려해준다.
그 이전에 은월이 오지 못한 이유가 나오는데, 차원 이동을 하면 자신이 잊혀진다고 하며 갈 수 없다고 한다. 이때 아란이 은월을 또 잊어버린 것 같이 장난을 친다. 그런데 이 때 이상한 소리가 나서 이를 조사하기 위해 아브락사스의 앞쪽으로 가보고, '''갑자기 수많은 마족 군단들이 떨어져 내려온다.''' 아란과 에반은 필사적으로 싸워보지만 정말 끝이 없이 내려온다.
초월석이 보관되어 있는 방에 나타난 자는 다름 아닌 데미안이었다. 데미안은 단번의 일격으로 영웅들에게 엄청난 피해를 입히고, 단번에 죽일 생각이었는데 살아남다니 이름값은 한다고 칭찬(?)해준다.[54] 데미안은 본인과 영웅들의 무기가 닿았을 때 영웅들에게 걸린 감염 저주로 인해 영웅들의 행로를 추적할 수 있었다고 밝히고, 수백년 동안 이 초월석을 찾으려고 했었으나 프리드의 후계자의 도움 없이는 할 수 없었다며 에반을 움직이게 만들기 위하여 아프리엔을 미끼로 정보를 캐낸 것이라고 말한다.[55] 이에 발끈하는 메르세데스를 비웃으며 데미안은 영웅들을 조롱하고, 초월석을 가지고 훌쩍 사라져버린다[56]
초월석을 잃고 망연자실한 영웅들. 메르세데스는 데미안을 추적하자고 하지만 루미너스는 무리라고 하며, 일단 탈출하는게 먼저라고 제안한다. 결국 그들은 이미 박물관 깊숙히 쳐들어 온 마족 군단을 뚫고 박물관을 탈출하는데, 아브락사스의 에반과 통신이 되지 않는다.
이때 경악한 메르세데스가 갑자기 하늘을 보라고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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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브락사스가 불타오르며 추락'''해가는 모습이었다. 메르세데스는 프리드가 남긴 마지막 유산이 떨어지고 있다며 슬퍼하고 그 장면으로 Act 3은 막이 내린다.
3.5. Final Act. 세계수: 최후의 전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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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귀도에 있는 데미안의 기지로 쳐들어온 아카이럼. 그는 데미안이 배신했다는 증거를 찾았다면서 데미안과 그의 마족들을 체포한다. 초월석은 초월자의 힘을 필멸자의 영역으로 끌어내리기 때문에 검은 마법사한테 위협적이기 때문. 수백 년 전 데미안을 처음 거둘 때 걸어 놓았던 봉인 마법을 작동시켜서 데미안을 포박한 아카이럼은 '''현재까지 아카이럼이 데미안에게 보여줬던 어머니의 육체는 사실 환영이었으며 어머니의 육체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다고 밝힌다'''.[57][58] 그따위 육체를 보존하는 데 힘을 낭비할 줄 알았냐며 비웃는 아카이럼. 데미안은 여태까지 어머니를 되살리기 위해 벌인 일들이 전부 삽질이었다는 것을 깨닫고 분노한다. 아카이럼은 동시에 옛날에 데미안의 어머니를 죽인 건 자신이며 데몬 때문에 이런 일을 벌였다고 알려준다. 그러고는 역시 늑대는 늑대라지만 수백 년간 잘 써먹었다며 비웃는다. 분노에 눈이 뒤집어진 데미안을 가둬놓고 세계수를 거둬서 공을 가로채는 것이 아카이럼의 속셈이었던 것.
이어서 세계수의 행방을 묻는다. 그런데 속박당한 데미안이 미친 듯이 웃어댄다. 아카이럼은 데미안에게 뭐가 우습냐며 묻는데...
'''이미 데미안은 초월석을 이용해 세계수를 먹어치운 지 오래였다.''' [59][60]
데미안은 아카이럼이 한 말인 '''결정적인 비밀은 마지막까지 숨기는 거라고 했던가?'''라고 되묻고 자신은 검은 마법사를 배신하려는 게 아니라 '''생명의 초월자가 되려 한 것'''이라며, 아카이럼이 건 봉인을 깨버리고 아카이럼을 능욕한 다음 '''목을 잘라버린다(!)'''[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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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아란과 에반은 간신히 추락하는 아브락사스에서 탈출했고, 아브락사스는 에반이 사람들의 안전을 걱정해 강 속으로 수장시켰다. 데미안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결심한 영웅들은 2조로 나눠 3명은 돌진, 나머지 3명은 뒤에서 공격하기로 작전을 짠다. 영웅들은 에반의 뚱뚱한 쥐 이야기[62] 의 교훈에 따르면 데미안은 초월석을 이용해 알리샤로부터 빼앗은 힘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파멸할 것이며, 현재 데미안이 불안정하니 해치우기에 좋은 기회라고 결론을 내린다. 그리고 에반을 위주로 돌격조를 구성하는데 이때 영웅 2명을 플레이어가 고를 수 있다.[63][64] 그리고 에반을 비롯한 영웅들은 메이플 월드로 귀환하는데, 이미 빅토리아 아일랜드을 비롯해 메이플 월드 전체가 마족들에게 공격받고 있었다. 또한 거대한 세계수의 나무가 점점 커지고 있었고 불길한 기운을 내뿜고 있었다.
한편, 메이플 월드의 에레브에서는 나인하트와 지그문트가 연합군을 지휘하고 있다. 블랙헤븐 이후로 시그너스 기사단과 레지스탕스의 관계는 정상화된 듯. 그러나 수적으로는 연합이 완전히 열세다. 마족들을 격퇴하는 것은 성공하였지만 그들은 단지 일부일 뿐이었다. 마족들의 공격을 기다리는 동안 나인하트와 지그문트가 대화하는데, 갑자기 거대한 그림자가 나타나더니 '''오염된 세계수'''가 솟아오른다.
현재 빅토리아에 있는 병력으로는 부족하다며 빅토리아에 병력을 재배치한다는 나인하트. 한편 오염된 세계수의 기운으로 메이플 월드의 생명이 빠져나가기 시작하는데...
헤네시스에서의 연합군 병력을 지휘하고 있는 헬레나. 헬레나는 '우리가 수적으로는 열세이나 에반을 비롯한 영웅들이 우두머리인 데미안을 처치하러 출발하였으니 그때까지만 마족들의 공격을 저지하면 된다'고 말한다. 이때 그리드, 애나와 유타는 '''우리 에반이 영웅이란 말이오?'''라며 깜놀한다. [65]
영웅들은 세계수 내부로 진입했으며 오염된 몬스터를 물리치며 데미안이 있는 정상으로 달려가던 도중, 데몬을 만났다. 영웅들은 데몬을 군단장이라고 부르고[66] 같은 마족인 데몬을 경계하는데 그는 이 일은 자신들 마족의 일이라며 상관하지 말라고 하면서 데미안이 자신의 동생이란 사실도 밝혔다. [67]
세계수의 맨 꼭대기 정상에서 먼저 데미안과 만난 데몬은 더 이상 모든 걸 멈추라고 한다. 또한, '''마스테리아가 황폐화 된 것은 자신들의 선대가 초월자의 힘을 얻기 위해 수백 년 동안 실험을 했기 때문이라는 진실을 말해준다.''' [68] 비극은 선대에서 끝나야 한다고 말해주고, 게다가 데몬은 데미안이 어머니를 죽인 걸로 데미안을 미워하지 않는다는 대인배스런 모습도 보여줬다. 형의 설득에 점점 넘어갈 듯했지만... 데미안은 '''통수를 쳐버렸다.''' '''"아주 눈물겨운 형제애군."'''이라며 비웃었다가, 이 세계에 흐르고 있는 모든 에너지가 흐르는 혈관을 쥐고 있는 것처럼 자유롭다며 형을 무참히 공격하며 폭주하기 시작한다.
그 이후 때마침 바로 영웅들이 도착해 데미안과 결투를 벌인다.[69]
그를 쓰러트렸지만 데미안의 검 속에서 검은색 기운이 나타나더니 '''에반의 몸을 집어삼켜 버렸다.'''[70] 꿈속인지 환상인지 모르는 곳에서 갑자기 미르가 등장하더니 '''자신들이 초월자의 힘을 얻었다면서 "더 이상 영웅들 중 가장 약하다는 소리 들으며 무시당하지도 않고 대마법사가 될 수 있다"고 에반을 회유했다.'''[71] 안 그래도 에반이 본인의 실수 때문에 영웅들이 발목 잡혔다고 자책하고 있던 와중에 가짜 미르가 나타나서 "마스터는 영웅들 중에서 제일 약하잖아. 그런데 초월자의 힘을 얻으면 프리드만큼 강해지고 영웅들의 진정한 리더가 될 수 있을 거야" 비슷한 얘기를 하니 에반이 끌릴 수밖에.
점점 설득당하는 것처럼 보였던 에반은 '''"안 깨어나면 잡아먹어버린다"'''라는 진짜 미르의 목소리를 듣고 이내 환상임을 깨닫는다. 그리고 자기가 자기가 아니게 되면 강한 힘을 얻어도 소용 없다며 가짜 미르의 유혹을 뿌리치고 깨어나는 데에 성공한다. 미르는 "돌아왔구나 마스터!!!"라면서 울고, 영웅들은 감동의 표정을 짓는다.[72]
이때 부상을 안고 데미안 앞에 나타난 데몬. 데몬은 데미안에게 '너는 나의 하나뿐인 동생'이라고 하지만, 데미안은 끝까지 데몬에게 모질게 말하며 자신을 빨리 죽이라고 말한다.[73] 이 말을 들은 데몬은 결국 눈물을 흘리면서 데미안의 몸이 이미 돌이킬 수 없는 상태였다는 걸 알았음에도 늦지 않았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말하고, 이를 들은 데미안 역시 눈물을 흘린다. 동생에게 '미안하다'고 짤막하게 사과한 데몬은 마족의 원혼을 없앰으로써 '''자기 손으로 데미안을 죽인다.'''[74] 그리고 데몬은 피눈물을 흘리며 데미안의 시신을 들고 날아오른다. 이 장면은 '''전 메이플 유저들의 심금을 울릴 정도로 슬픈 장면'''
이후, 봉인에서 풀려난 세계수는 황폐화된 세계를 다시 되살리려면 적어도 '''1000년 이상은 필요하다고 했으며''' 그 이전에 생명체가 멸종할 것이 뻔한 상황인 터라, 그녀는 자신의 힘을 여러 개로 나누어 메이플 월드 곳곳으로 흩날려 다시 생명체가 자라날 수 있도록 하였다.
그 후 아브락사스 유적. 나인하트와 시그너스 기사단의 기사가 남은 마족 병사들을 생포하고 있었으며 포로가 없는 것을 확인하고 돌아가려는 도중 리린이 등장한다. 나인하트는 왜 왔냐고 묻자, 리린은 거대한 유적이 있다고 해서 왔다고 한다. 그 후 나인하트는 설귀도의 상황을 묻고, 리린은 영웅들 덕분에 피해가 최소화 했다고 한다.
나인하트는 리린이 다치지 않아서 다행이라고 하고, 리린은 말로만이라고 답한다. 그 후 리린이 나인하트가 리엔을 떠난 날을 기억하냐고 묻는다. 자신은 영웅을 기다렸고, 나인하트는 여제를 찾으러 나섰다고 한다. 나인하트는 그로 부터 많은 시간이 흘렀다고 하며, 리린은 후회되지 않냐고 묻는다. 나인하트는 후회되지 않는다고 하지만 자신이 틀린것이 있다고 한다. 리린은 의문을 갖고 나인하트는 영웅들을 구세대의 유물이라고 생각해서 그들을 기다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몰랐다고 한다.
그 후 에반과 미르의 시점으로 가게 되고 미르는 에반의 키가 큰거 같다고 하며, 에반은 미르의 날개가 자란거 같다고 한다. 그 후 미르는 어디로 갈까 하고 묻는데, 이에 에반은 세상이 우리를 필요로 할 때까지 메이플 월드 이곳저곳을 도는게 어떠냐고 한다.
그리고 엔딩이 흐르고 히어로즈 오브 메이플은 막을 내린다.
다음은 엔딩 크레딧 일러스트. 출처. 사진이 작게 나오니 이곳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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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벽에서 눈사태를 만든 범인은 바로 '''미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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벽화에서 은월이 지워져 있는걸 보고 비웃는(...) 아란. 은월은 여기서도 고통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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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삼아 메르세데스에게 작업을 거는(...) 팬텀. 당연히 먹힐 리가 없었고 분노하는 메르와 구토하는 듯한 루미너스의 표정이 압권이다...또한, 팬텀을 폰카로 찍고 있는 주세영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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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몬 데미안 형제의 사진.[77]
어두컴컴한 어딘가, 데미안의 공격에서 간신히 살아남고 영혼을 뱀으로 옮겨놔서 뱀의 육체로 연명하고 있는 아카이럼과 만난 힐라는 '''"너의 시기심을 이미 그 분께서 알고 계시니 벌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라."'''고 한다. 그리고 시간의 초월자는 불완전한 상태이며 생명의 초월자도 세계로 흩어졌으니 다음 명령을 내려달라고 검은 마법사에게 부탁한다. 그리고 검은 마법사의 목소리가 들리면서 얼굴이 등장하는 걸로 스토리는 막을 내린다.[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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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외전: 타락한 세계수
5. 떡밥
- 초월석은 파괴되었다.
- 아브락사스의 행방
- 다른 군단장들
아카이럼은 몸을 잃고 뱀에 들어가서 사실상 재기불능이며 반 레온은 여전히 현역이지만 등장 조차 없고, 제로와 함께 나온 윌은 제로에게 크게 당해 재기불능 상태. 루시드는 히오메 자료실에 써있는 스토리에서 다시 등장했다. 이후 아케인 리버에서 루시드의 등장과 아카이럼이 부활한 것이 확정, 루시드는 사망하진 않았지만 아카이럼은 곧 진짜로 사망하고 만다. 그 후 에스페라에서 윌이 재등장하며 플레이어에게 패배 후 도주한다. 힐라는 고통의 미궁에서 진 힐라로 강화되어 등장했으며 매그너스가 메이플 월드 스토리가 끝나면 그란디스 스토리에서 진 매그너스로 재등장할 가능성도 열렸다.
- 여전히 오리무중인 오르카
- 블랙헤븐에서의 플레이어의 행방
- 그들의 정체
도대체 누구길래 그 검은 마법사가 친히 '길'을 트라고 명령했냐는 것. 이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의견이 있다. 그냥 단순히 검은 마법사가 현재의 문을 열고 직접 나서서 메이플 연합과 싸우겠다는 의미로 했을 거란 의견이 대부분이지만 검은 마법사가 다른 세력과 접점을 가지고자 하려는 것이란 의견도 있었다. 이 세력으로 주로 추정되는 인물은 제른 다르모어.
하지만 테네브리스가 공개된 이후 '그들'은 연합인 것으로 확정되었다.
- 세계가 본래는 하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