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른 다르모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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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피를 부를 것이라고 경고했었지.'''
'''미숙한 생명의 무의미한 몸부림이라... 보기에 심히 가엾도다...'''
1. 개요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의 등장인물. 검은 마법사에 이어서 등장한 메이플스토리 2부 에피소드의 최종 보스이다.
2. 설명
그란디스 지역의 생명의 초월자이자 하이레프의 신왕으로, 같은 세계의 시간의 초월자를 유폐시키고 그의 힘을 앗아간 인물이다.
2012년 템페스트 업데이트 시기 카이저와 엔젤릭버스터의 스토리 퀘스트에서 처음으로 언급되었으며[8] 이후 오랜시간 동안 직접 모습을 드러내지 않다가 테네브리스에서 검은 마법사가 소멸한 시점에서 멜랑을 통해 세계관에 관여를 하며 본격적으로 등장하기 시작한다.
백금발에 벽안을 가졌고, 피부가 매우 하얗다.[9] 또한 비대칭 머리이며, 안경을 쓰고 있다.[10]
고대에 잊혀진 마법사로서 군단장이라는 비밀조직을 이끌던 검은 마법사와는 정반대의 성격을 지닌 인물이다. 그란디스의 행성 대다수를 복속시켜 지배하고 있는 정복 군주이며 거대한 제국의 신왕으로 군림한다. 그란디스를 통제하는 레프군을 공식적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대대적으로 정복활동을 벌여 적대자들을 숙청 하였다. 직속 부하로 사도를 두고 있다.
사도의 일원인 하보크의 언급에 따르면 그 동안 모습을 보이지 않고 부재 상태였다고 한다. 자리를 비운 동안 애런이라는 가명을 사용하며 세르니움에서 왕자 칼라일의 친구이자 왕립 도서관 사서 겸 신학자로 위장하여 지냈다. 세르니움 왕립 도서관 사서 자리에 오른 이후로는 읽기 힘든 고대어로 쓰여져있는 탓에 방치되어 있던 고문서 수만 권을 모조리 분류하고 해석해냈다. 처음 등장했을 때 복장과 안경, 정중한 말투 때문에 이지적인 학자의 분위기를 내었으나, 정체를 드러냈을 때에는 군주에 걸맞는 위엄을 선보이게 된다.[11]
그란디스의 정복 군주로서 황제 그 이상의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직접 세르니움에서 몇 년 동안이나 위장하고 지냈던 것을 보면, 흑막으로서 군단장들을 뒤에서 조종하면서 간접적으로 활동했던 검은 마법사와는 달리 꽤나 적극적인 듯 하다. 지략 또한 뛰어난데, 글로리온과의 싸움에서도 자신은 특별히 나서지 않고도 교묘한 공작을 통해 확실한 우위를 점했으며, 결성 이후 첫 패배까지 안겨주었다. 이 과정에서 자신에게 가장 큰 위험요소인 봉인석을 제거하고 세르니움의 수호자인 세렌을 배제하였으며 결정적으로 글로리온과 세르니움의 관계를 갈라놓았다.
3. 작중 행적
4. 목적
다르모어의 목적은 일단 카이저 스토리에서 알 수 있는데 생명을 자신의 뜻대로 초기화(리셋)하는 것이다. 즉 현존하는 모든 생명 종족들을 전부 학살해 멸족시키고, 새로운 생명 종족들을 창조해 탄생시키는 것.아이러니하게도 그는 생명의 초월자이지만 모든 생명들을 리셋(초기화)하려고 생각하고 있지요. - 펜릴
허나 그 자세한 진실과 목적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르모어는 고대 우든레프의 신에게 자신의 목적을 토로하고 협력을 요청했는데, 웹툰에서도 이 대화는 블러칠하고 가려 놓아 궁금증을 일으킨다. 매그너스 또한 제른 다르모어의 목표는 검은 마법사의 목표인 전 우주를 파멸시키고 오버시어들의 간섭과 초월자들이 없는 자유롭고 해방된 신세계를 창조하는 것과는 지향성이 다르다고 말한다. 이 때문에 검은 마법사의 계획의 마지막이였던 타나의 죽음이후 신세계창조의 과정에 그가 이미 사전에 제거했던 미래의가지들 다시 이어 붙여 창세의 가능성을 분산시키기도 했다. 물론 대적자는 타나를 살리는 선택을 했지만.[13][14]
하이레프 내에 알리고 있는 목적은 성전의 집행자가 되는 것, 그리고 하이레프족이 그란디스를 넘어 온세계의 최강의 민족으로 우뚝 서는 것이며, 즉 하이레프가 우주 최강의 민족이 되어 전 우주를 지배하는 것이다. 허나 정작 다르모어는 하이레프의 선민사상에서 비롯된 생명경시를 혐오하는 성향을 지니고 있다. 하지만 이 선민사상을 이용해 그들을 선동하고 있으며, 하이레프는 다르모어의 거짓말에 속아 전 우주의 모든 종족을 지배하는 세계 최강의 민족이 되려는 헛된 꿈을 꾸고 있다. 그러니 검은 마법사가 자신의 목적을 위해 군단장들을 이용하다가 내친 것처럼, 다르모어 역시 자신의 목적을 위해 동족인 하이레프들과 동족을 배신한 우든레프들을 이용할만큼 이용하다가 언젠가 뒤통수를 칠지도 모르는 일이다.
다르모어의 사도와 부하들이 암약하며 노리는 것들을 보면 '행성'과 '신'이라는 키워드로 귀결된다. 베르딜 행성의 에너지를 뽑아내며 얻은 모종의 힘, 새비지 터미널의 행성핵 에너지를 응축해 만드려고 했던 모 병기, 해방시켰다간 리스토니아를 멸망시킬 수 있다는 고대의 열쇠 등등 하나 같이 행성을 멸망시키며 나오는 힘을 추구하였다. 이 힘이 정확히 무엇인지는 밝혀지지 않았는데, 리스토니아의 열쇠가 "신을 깨운다", "신의 힘을 해방한다"고 묘사되는 것을 보아 고대신과 관련된 힘이 아닌가 추측된다. 다르모어는 직접 신분을 속이고 세르니움에 잠입하면서까지 고대신에 대해 연구하고 정리하는 등, 고대신에 대해서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또한 세렌과 대적자를 구태여 죽이지 않았음은 물론, 고대신에 관한 자료를 독점하는 것이 아니라 리바운드까지 각오하면서 자신이 빼앗았던 시간의 초월자 크로니카의 힘을 통해 복구시켜 메이플 연합 측이 가져가도록 종용하기도 했다. 단순히 자기 세력 만으로 목표를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연합 측의 움직임까지 과정에 넣고 목표를 추구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 외에도 스펙터 연구를 통해 '근원'에 접근하고자 하고 있고, 리멘 에필로그에서 나온 바에 따르면 검은 마법사가 남긴 창세의 씨앗과 아이오나 또한 노리고 있다.[15]
5. 의문점
일리움의 스토리에서 제른 다르모어에 대해 본격적으로 밝혀지기 시작하자, 초월자의 힘을 얻고 폭주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로 알려져있던 캐릭터성이 급격하게 단순한 전쟁군주로 바뀌면서 평가가 좋지 않았다. 문제는 이런 설정 변화를 자세하게 다루지 않고, 일리움의 스토리에서 '''하이레프측의 조작'''이라는 짧막한 대화로 넘어간다는 게 문제. 최소한 스토리 퀘스트를 통해서라도 우든레프에 대한 오해와 왜곡선전이 얼마나 깊게 뿌려박혀 있었는지 알려줄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 레프족이 멸망했다는 설정은 수가 많이 줄었지만 꽤 살아있다는 것으로 바뀌기까지 하였다.
제른 다르모어의 목적이나 성향, 성격은 정확히 어떠한지 알 수 없다. 이는 등장 자체가 아직 적은데다 각 스토리마다 서로 모순되거나 상충되는 행적을 보이기 때문이다. 노바족의 간접적인 언급이나 추측, 그리고 아크와 우든레프의 시점으로 본 모습에 비해 세르니움에서는 단순한 설정 변경이 아니라 여러 면모가 복합적으로 있다는 듯한 뉘앙스로 절충된 모습이다.
아직 제대로 밝혀진 바가 없기 때문에, 이것이 단순히 급조한 설정인 것인지 아니면 정말로 기구한 사연이나 가치관을 가져서 의도적으로 선악구분이 모호하게끔 만든 입체적인 캐릭터인 것인지는 지금으로선 알 수 없다. 다만 확실한 건 단순히 세상을 지배하겠다는 목적만 있는 것은 아니라는 것.
5.1. 생명존중과 학살
어쨌든 여러 스토리에서 공통적으로 언급되는 제른 다르모어가 초월자로 각성하게 된 계기는 레프족 간에 벌어진 내전이 멸망을 향해 치달을 정도까지 다다르면서 생명의 균형이 무너진 것, 그리고 같은 종족에서 갈라져 나왔음에도 불구하고 서로 끊임없이 죽고 죽이는 레프족들의 작태에 대한 분노였다.
세르니움에 애런으로 잠입했을 당시, 그는 생명을 경시하는 것으로도 모자라 함부로 한 동족 하이레프를 세상 그 누구보다도 증오한다고 이데아에게 말한 적이 있었다. 또한 맨 처음 만났을 때부터 대적자에게 얼마나 많은 피를 부를지 알면서도 다르모어에게 대적할 거냐고 경고하기도 하였다. 단순한 겉치레를 위한 말은 아닌 것이, 이데아 한 명만 포기하면 리바운드가 있는 초월자의 힘을 쓸 필요도 없이 고대신에 대한 문헌을 살릴 수 있었음에도 '''책에는 생명이 없다'''는 단순한 이유로 굳이 적인 이데아를 살리는 선택을 했다. 이데아도 애런의 정체를 안 후 이를 갈며 분해하면서도 애런이 동족을 혐오하던 그 말만은 거짓말이 아니었던 것 같다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
하지만 다르모어는 우든레프가 신왕 살해범이라 지목하여 그란디스의 전쟁을 일으켰으며, 부친이 준비하던 타 종족의 대침공 또한 연설까지 하는 등 하이레프족을 부추기면서 전쟁을 크게 펼쳐나갔다. 이로 인해 벌어진 전쟁은 그란디스 전역에 피바람을 불게 했고 목적인 행성의 힘 등을 위해 한 종족을 멸족시키는 동시에 그 행성을 초토화시키는 만행까지도 서슴치 않고 벌였다. 단순히 자기 손에 피 묻히거나 눈 앞에서 죽는 것만 싫은 건가 하면 그것도 아닌 게, 생명의 초월자로 각성할 때 수많은 하이레프와 우든레프를 죽인 전적이 남아있기도 하다.
다르모어가 사실 이중인격이 아닌가 하는 추측도 존재할 정도로 너무도 극과 극으로 다른 면모를 지니고 있으며, 본질이 어떠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
이에 관해 생명의 초월자라서 반드시 생명을 탄생시키고 아끼는 프레임이 아닐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볼 수 있다. 그 예로 검은 마법사와 타나가 있으며 이들은 각각 파괴와 창조의 권능 둘 중 하나만 갖고 있었다. 옆동네 사도 역시 생명을 탄생시키고 빛 속에서 생명을 자라게 했다면 다른 인격으로는 어둠을 불러 일으켜 죽어가는 생물을 안식에 들게 하는 신에 가까운 권능이 있었다. 이처럼 초월자라는 존재가 세상의 균형과 고대신들의 부활을 막기 위해 오버시어가 창조한 자들이라면 한 개체에게 모든 권능을 쥐어주지는 않았을 것이다.[16] 메이플 월드에 생명의 탄생을 관장하며, 생명을 가꾸고 지켰던 알리샤의 존재가 있었듯이 그란디스에는 생명의 죽음을 관장하는 다르모어의 존재가 필요했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이데아를 살리는 등 생명을 중시하는 성격이 다르모어의 진짜 모습임에 반해, 정작 오버시어에게 부여받은 초월자로서의 역할과 의무는 죽음과 학살이며 이러한 본인의 신념과 초월자로서의 책무 간의 괴리 탓에 오버시어와 반목한 것인가 하는 추측도 가능하다.
"메이플 월드가 질서와 규율의 세계라면, 마스테리아는 혼돈과 불확실성의 세계."라는 여신의 말과 더불어 "그란디스는 옛날 옛적부터 전쟁이 끊이지 않은 세계. 누군가는 이곳을 '전사들의 무덤'이라고 부르던가?"라고 매그너스 회고록에 나왔다. 오버시어가 만든 실험장이 세계고 인물들은 사육당하는 개돼지라면, 굳이 똑같은 세계를 여러 개 만들 필요는 없을 테니 세계마다 각각 차이점을 주고 실험을 한 걸지도 모른다. '질서와 규율'의 세계에는 생명의 힘을 지닌 온건한 초월자를, '전쟁과 죽음'의 세계에는 죽음의 힘을 지닌 초월자를 배치하는 등 작은 변화를 주며 경과를 관찰한 걸지도 모른다.
5.2. 자의가 맞는가?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죠. 신이 아니라요."
작중 연합에서 정설로 취급받는 다르모어의 행적은 왕자 시절부터 다른 종족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상과 야망을 품고 있어 선대 신왕을 살해하고 우든레프에게 누명을 씌운 후 국가의 통솔권을 쥔 후 전쟁을 주도했다는 것이다."무의미한 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미 저지른 과오를 인정할 수 없어서,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렇게 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죠.
그게 이 성지가, 아니 대륙 전체가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예요."
하지만 다르모어는 애런으로 위장했을 적에 의미심장한 말을 남겼는데 바로 위의 구절이다. 같은 신을 두고도 서로 신의 뜻이라며 인간의 이유로 싸우는 교단들을 보고 한 말인데, 이 말을 다르모어와 하이레프에 대입하면 여지껏 벌였던 전쟁 등은 제른 다르모어 본인의 의지를 떠나 여론이나 다른 원흉 등에 의해 굴러간 것일 가능성을 암시한다. 실제로 우든레프를 비난하고 추방시킨 건 다르모어가 아닌 지배파 고위 인사들이었고, 다르모어가 전쟁을 일으키려는 움직임을 취하고 있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정보원을 통해 들은 소문이었으며, 게다가 아델 스토리에서 다르모어가 아니라 선대 신왕이 직접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다고 다르게 나오기까지 하였다. 후술할 왕위 계승 시기 또한 이와 엮어 생각하면 당시 실권자가 다르모어가 맞는지도 알 수 없다.
이 경우 전쟁과 마찬가지로 선대 신왕의 암살과 음모 또한 다르모어의 짓이 맞는지 알 수 없다. 고대의 전쟁 웹툰에서는 다르모어가 직접 부친을 시해했다는 뉘앙스로 연출되었으나, 사실 선대 신왕의 암살은 그 경위가 불명확하다. 신왕이 시해되던 당시 다르모어는 그 현장에 있었을 뿐 신왕을 죽이는 직접적인 연출은 보이지 않았으며, 우든레프들 또한 다르모어가 신왕 암살과 얽혀있다고 주장할 뿐이지 그가 죽였다는 확신은 가지지 못한다. 신왕 암살계획을 꾸민 것이 직접적으로 묘사된 당사자는 베로니카인데, 작중에서 베로니카는 다르모어의 이름을 언급한 적이 없어 다르모어와의 관계는 불명이다.
최종적으로 가장 이득을 본 것은 다르모어이기에 그가 원흉으로 지목되지만, 그의 성향이 불분명하다는 걸 생각하면 과연 이것이 '이득'인지도 알 수 없다. 만약 그가 반란과 아무 연관조차 없었거나 혹은 반란에 연관된 것은 맞지만 어디까지나 아버지의 폭정을 멈추기 위해 반란에 참여한 것이지 아버지를 죽일 생각은 없었다고 가정하면 다르모어가 우든레프들을 신왕 시해범으로 지목한건 '''진짜로 우든레프들이 신왕을 살해한 것으로 오해'''했었을수도 있다.
마침 정황도 합당한 것이, 현재 밝혀진 바에 따르면 당시 하이레프는 선대 신왕을 필두로 전쟁을 준비하고 있었고[17] 우든레프는 평화적인 성향이 강했던 종족이다. 거기에 더해 당시 하이레프의 입장에서는 우든레프가 자신들이 추방당했다는 사실에 원한을 가졌으리라 볼 수도 있다. 그리고 당시 신왕 암살까지 겹친 이 혼란한 판국에서 '''일단 우든레프들이 에인헤랴르를 넘어 하이레프 근위병들을 제압하고 신왕의 처소에까지 잠입했다.''' 다르모어가 암살계획에 대해 전혀 모르거나 혹은 반란에 연관되었지만 신왕의 폭정을 멈추기 위해 반란에 참가한 것 뿐 신왕 암살을 계획하지 않았다고 가정할 시, 실제로 우든레프들이 신왕을 암살했다고 볼 여지는 충분하다.
5.3. 그 외
- 신왕 즉위 시기
- 세르니움 이전의 행적
- 세르니움에서 잠입
- 검은 마법사에 대한 인식
6. 능력
그란디스의 생명의 초월자인 동시에 시간의 초월자인 크로니카의 힘까지 차지한 만큼 그란디스를 포함한 메이플 월드 세계관에서도 손에 꼽힐 정도로 매우 강한 능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아직 작중에서 보인 포스와 지금까지의 힘은[23] 검은마법사에[24] 미치지 못하지만 검은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다른 초월자의 힘을 빼앗아 손에 넣은 초월자이기 때문에 최소 검은 마법사와 동등한 위치의 악역임은 확실하다. 그를 반증하듯 메이플 연합과 그란디스의 강자들은 제른 다르모어를 무시무시한 강적으로 여기고 있다.
선대 카이저와 치열하게 싸웠던 매그너스는 처음 보자마자 저항할 생각을 버렸다고 묘사되며, 대외적으로 알려진 이명이 '''죽음의 공포'''일 정도.
초월자로 각성하면서 날개 크기가 건물 하나를 뒤덮을 정도로 커졌다. 다만 신의 도시 세르니움에서는 잠입한 성지 사람들의 의심을 풀고자 스스로 손상을 입힌 탓에 날개가 일반 레프치고는 큰 정도였다.
한편 아케인 리버의 태초의 바다 에스페라에서는 검은 마법사가 '아이오나를 대적자가 죽이는 미래'를 고정시키자 자신은 그 이후의 미래에 간섭해 창세까지의 과정속 가능성을 여러 개로 분기시켜 그를 방해하고자 했다.[25] 이를 통해 초월자의 근본인 '미래를 고정시키는 힘'을 제른 다르모어 역시 갖고 있는 것으로 추정해 볼 수 있다.[26] 다만 상황을 관측한 검은 마법사의 평에 따르면 죽이지 않는다는 선택은 어디까지나 대적자의 뜻이었다고 한다. 다르모어 또한 그것을 알고는 있었을텐데 대적자가 타나를 죽이지 않는 미래가 아닌 굳이 타나를 죽이고 나서의 미래들에 대한 가능성을 분기시켰던 것은 의문.[27]
신의 도시 세르니움 스토리에서 초월자로서의 힘을 사용했는데 이때 눈이 투명한 푸른색에서 붉은색으로 변했으며, 대적자의 몸에서 봉인석을 뽑아내 부수면서 평범한 사람으로 만드는 동시에 신과 대적할 수 있는 힘을 없앴다. 그래도 플레이어 설정상 레벨이 연합 중에서 가장 높은 건 변함없지만. 도서관 복구를 위해 크로니카의 힘을 사용할 때는 날개를 전개하지 않고 눈 색만 바뀐 걸 볼 때 날개를 펼치지 않고도 초월자의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보인다.
초월자로 각성하기 전에는 마력 날개가 고대 우든레프 신과 비슷한 크기로 묘사된다. 날개의 크기와 다르모어의 위치를 보아선 최소한 고대 우든레프 신과 동등한 강함을 지녔던 것으로 추정된다. 아니면 하이레프 신왕의 아들임과 동시에 태생부터 필멸자로 태어난 초월자였다면 하얀 마법사와 동급일 가능성도 꽤 있다.
생명의 초월자로서 얻은 생명의 힘으로 다른 사람을 부활시키는 것도 가능해 보인다. 매그너스의 경우 선대 카이저의 일격에 온몸이 너덜너덜해지고 수명이 적어지는 했지만 다르모어한테 하사받은 힘 덕분에 완전히 부활하는데 성공했다.
7. 어록
'''미숙한 생명의 무의미한 몸부림이라... 보기에 심히 가엾도다...'''[28]
- 일리움 스토리, 신의 도시 세르니움
'''전쟁을 위한 전쟁, 영웅의 난립. 그로 인해 너무 많은 생명이 사라져가고 있다. 하나로 모인 강력한 힘··· 그것만이 이 혼란을 바로잡을 수 있을 것이다. 제군들이여! 일족의 사명에 기꺼이 목숨을 걸어라. 하이레프는 성전의 집행자가 될 것이다.''' - 아크 스토리
'''저는 하이레프로 태어났지만...... 그들에 대한 증오라면 아마 당신 못지 않을 거예요.''' - 신의 도시 세르니움
'''결국 당신도 제른 다르모어에 맞서 싸우려 하나요? 그것이 얼마나 많은 피를 부를 지 알면서도...?''' - 신의 도시 세르니움
'''무의미한 짓임을 뻔히 알면서도 이미 저지른 과오를 인정할 수 없어서, 혹은 인정하고 싶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렇게 같은 과오를 반복하고 또 반복하죠. 그게 이 성지가, 아니 대륙 전체가 무의미한 전쟁을 멈추지 못하는 이유에요.''' - 신의 도시 세르니움
'''맹목적인 믿음을 강요하는 것은 언제나 사람이죠. 신이 아니라요.''' - 신의 도시 세르니움
'''이제는... 신이 아니면 되돌릴 수 없겠지.''' - 신의 도시 세르니움
'''고문헌들이 타버린 것은 아쉬워요. 하지만 아무리 귀중한 것이라 해도 책에는 생명이 없죠.''' - 신의 도시 세르니움
'''많은 피를 부를 거라고 경고했었지.'''[29]
- 신의 도시 세르니움
'''서로에게 대적하기 위해 태어난, 서로가 서로의 존재를 담보하는 이들 말이에요. 우리는 보통 이들을... '숙적'이라고 부르죠''' - 숙적(宿敵)
'''그래, 초월자의 시대는 저물고... 다가오는 운명은 그대들의 편이다. 운명을 믿는다면 말이야.''' - 숙적(宿敵)
8. 제른 다르모어의 군단
- 하이레프 사제
- 그림자 상인단 - Mr. 해저드 지부[33]
- (vs 카데나)
- Mr. 해저드의 지부원
- (vs 카데나)
- 협력자
- 흑태양
- [34]
- (vs 아델)
- 흑태양
9. 그란디스 직업과의 관계
제른 다르모어 때문에 잃은 것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동족인 일리움과 아크는 그에 향한 복수심이 매우 큰편이고 아니마족인 호영도 그를 쓰러트리려고 하고 있으며 카이저 역시 그를 쓰러트리기 위해서 동료를 모으고 있다.
사실상 그란디스의 직업군이 탄생하게된 원인을 모두 제른 다르모어가 제공했다고 보아도 과언이 아니다.
- 카이저(카일), 엔젤릭버스터(티어) - 다르모어의 부하가 된 매그너스와 그를 필두로 한 스펙터 대군이 헬리시움을 점령하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티어가 성물과 접촉할 기회를 제공하였으며 선대 카이저가 매그너스의 진격을 막기 위해 스스로를 희생하지 않았더라면 그의 환생인 카일 또한 태어나지 않았을 것이다.
- 일리움 - 홈 타운인 아쉴롬에서 조용히 살고 있었으나, 다이어스를 부하로 만들어서, 우든레프족을 끝내 몰락시켰다. 이 과정에서 스승인 아가테가 목숨을 잃었고 마을마저 멸망했다. 그래서 동기들끼리[스포일러2] 노바족이랑 손 잡고 어찌저찌 우든레프의 명맥을 겨우 이어나가고 있는 중이다. 그야말로 우든레프의 운명이 일리움 한 명의 손에 달린 셈.
- 아크 - 억울하게 몸 절반이 스펙터화 되었고, 그를 처치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친구를 쓰러트려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본인 자신도 제른 다르모어에게 철저히 속고 있었던 건 덤. 게다가 그럼에도 하이레프였기에 우든레프에게나 노바에게나 백안시당한다.[36] 더욱이 그나마 동족이 건재한 노바족이 있는 카이저, 카데나,[37] 엔젤릭버스터나 동족은 거의 무너졌어도 그래도 친구라도 있는 일리움과는 달리 아크는 아무것도 없다(...).[38] 그래도 이후 같은 하이레프인 아델을 만난다.
- 호영 - 호영의 종족인 아니마족은 과거 제른 다르모어에게 주요 전력을 제압당한 채 피난해야만 했다.[39] 거기에 자신의 스승인 태을선인이 현재 나타날 수 없는 상황과 사흉 중 하나인 도철을 노리는 카링이 다르모어와 연관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40] 한편 호영 역시 다르모어에 대해 좋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
- 아델 - 기억을 잃은 상황이라, 별다른 감정은 보이지 않는다. 기억을 되찾은 후에도 제른 다르모어에 대해서 감정을 드러내는 장면은 없다.[41] 하지만, 아공간에 유폐당해 봉인되기 직전까지도 선대 신왕에 대한 충심을 지키고자 했던 아델인만큼 감정이 좋지는 않을 듯.[42] 게다가 하이레프가 무자비한 전쟁의 길을 택했다고 말했다. 그리고 현재 주군인 제롬이 고대의 열쇠를 가지고 있고,[43] 하이레프 측이 이걸 노리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대립할 수 밖에 없다.[44]
- 카인 -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드라카즈의 보스를 살린 닥터Y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닥터Y가 보스를 살릴 때 하보크와 카링에게도 사용됐던 사도의 테마곡인 <Apostle> BGM이 사용된 것으로 보아 카인 남매의 고향을 불태우고 목숨을 구걸하게 만든 남매의 기억을 조작한 닥터Y의 상관으로 유력해보인다. 그렇게 되면 카인에게도 원수가 되는 셈.
10. 기타
- 2012년 카이저 업데이트 뉴스에 검은 마법사를 능가하는 새로운 적이라고 소개한 내용이 존재한다.
- 유저들 사이에서는 약칭으로 제다모 또는 제른이라고 불려지는 편이다.
- 웹툰 그란디스 - 고대의 전쟁에서 제른 다르모어의 신비로움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제대로 된 대사가 없는데, 그 때문에 단순히 손가락질 만으로 우든레프가 신왕을 살해했다는 선동을 하는 기묘한 연출이 되어버렸다.
- 여우 골짜기에서 처음 언급된 <위쪽 영감들>이 탐정 레이브의 사건일지에서도 언급되고 있다. 제른 다르모어에게 대항하는 인물들일 가능성이 높다.[46]
- 테네브리스까지만 해도 작품 외적으로 검은 마법사 스토리의 처참한 퀄리티가 제른 다르모어 밀어주기라는 의혹 때문에 첫 언급 이후 별 다른 떡밥도 없이 7년 동안 방치 당하기만 했음에도 유저들에게 미운 털[47] 이 박혀버렸으나 신의 도시 세르니움에서 초기 설정대로 사연 있는 악당인 것을 암시하며 입체적으로 그려졌고, 대적자와 세렌을 자신의 힘은 사용하지 않고 오로지 지략 만으로 방해가 될 봉인석과 성검을 맞붙게 하여 제거하는 뛰어난 두뇌, 무엇보다도 그야말로 빛이 나는 수려한 외모 때문에 1년 전과 비교했을 때 유저들 사이에서의 평가는 이런 유머가 돌 정도로 떡상했다. 특히 유저들 사이에서 연합 그만두고 레프군이 되겠다는 열렬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검은 마법사 때 사용했던 별명과 비슷한 '제멘'이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 다만 검은 마법사와 마찬가지로 압도적인 카리스마에 비해, 정말 한없는 어둠을 연상하게 하는 검은 마법사의 현재 시점 디자인과 다르게 과거의 하얀 마법사처럼 미려한 외모로 또 다른 최종 보스로서의 이미지에는 부적합하다는 의견도 있다. 물론 초월자이기에 외형을 자유롭게 바꾸는 것 정도는 쉬울 것이고, 추후 애런이 아닌 초월자 제른 다르모어로서의 본모습 등 새로운 디자인이 나올 가능성 또한 크다.
- GLORY 업데이트 당시 공개된 티저 때와 복장의 차이가 있다. 머리 색깔도 연두색에 가까웠지만 이후 백금색으로 변했다. 이는 알리샤와 비슷하게 생명의 초월자라는 직책을 강조하는 의미에서 연두색 톤의 디자인으로 그려졌을 가능성이 크다.
- 그란디스에서의 높은 악명과 달리 얼굴은 생각보다 많이 알려져 있지 않았거나, 혹은 변장 실력이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데아는 물론이고 그란디스 출신 직업들, 세르니움의 인물들 그 누구도 애런이 제른 다르모어인 것을 눈치채지 못했었다.
- 여전히 생명의 초월자로서 생명을 중요시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선대 카이저에게 소멸하여 죽었다 되살아난 매그너스를 치료해 소생시켜주고 그의 줄어든 수명을 늘려주지 않은 이유가 강해지기 위해서라면 배신과 살육에 거리낌이 없는 그의 본성을 모를 리가 없으므로 신뢰하지 않거나 개인적으로 싫어하기 때문이라는 추측이 있다.
- 검은 마법사의 일부 스토리가 매트릭스 트릴로지의 모피어스와 유사한데, 이 유래를 참고하여 연상하자면 제른 다르모어는 같은 시리즈의 메로빈지언, 그리고 그의 이름 유래인 메로빙거 왕조가 있던 나라 프랑크 왕국과 공통점(링크)이 많다.
- 위에서 언급했듯이 제른 다르모어의 영어 표기가 'Gerald Darmoor'에서 Gerand Darmoor로 변경되면서 제애런 다르모어, 다른 제르모어 등의 별명이 생겼다.
- 신의 도시 세르니움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측은 애런의 정체 반전이 예측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높게 평가한다. 하이레프라는 종족 탓에 다른 꿍꿍이 및 뒷배경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은 있었으나 제른 다르모어 본인이리라는 추측은 드물었다. 계속 자라나는 마법날개는 복선은 커녕 현 디렉터의 고질병인 설정붕괴나 변경 쯤으로 취급되었고 연합에게 적극적인 협조를 보이는 행보 때문에 애런의 제른 다르모어 설은 그저 지나가는 가십이었다. 오히려 스탠딩 CG의 묘한 표정 탓에 왕자 칼라일이 더 의심받고 있었는데 그 의표를 잘 찔렀다는 평이다.
비록 2019년 8월 8일부터 애런의 정체가 제른 다르모어나 그의 추종자라는 설이 돌긴 했지만 이는 클라이언트를 뜯어 22일 이후의 선택받은 자(The Chosen One)에 나올 음성과 CG를 먼저 접해 이를 기반으로 나온 추측글이 대다수이므로 정상적인 경로로 플레이해 감상한 스토리로는 추측할 수 있는 내용이 아니다. 거기에 유출된 이후에도 하이레프의 스파이 중 하나로 의심하는 쪽이 더 많았지 그 제른 다르모어가 그란디스 스토리 초장부터 직접 등장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반박도 꽤 있었다.
애런의 정체에 대한 복선은 해당 문서 참고.
- 일러스트와 도트가 극 호평을 받게 되면서 유저들은 또 추잡한 연합편을 먹느니(…) 그냥 제른 다르모어의 편이 되겠다고 한다. 안경을 없애면 이렇게 된다.
- 메이플특공대 - 보름달 도깨비 야시장에서 인터뷰 대상 중 하나로 등장한다. 섶이네에서 보름달 얼굴 의자를 샀더니 몸에서 빛이 나게 되었다며 다음엔 요미로이드를 사야겠다고 말하는 걸로 등장한다. 이때의 성우는 VJ 특공대 패러디에 맞게 박기량.
- "미숙한 생명의 무의미한 몸부림이라... 보기에 심히 가엾도다..."라는 그의 유명한 대사는 북미권(GMS)에서는 "I am the one who tires... ...of the folly of lesser lifeforms."라고 번역되었다. 예전에 "The meaningless struggle of immature life... What a pathetic existence..."로 번역된 적도 있었지만 다시 사용되지는 않았다. GMS 유저들은 의역이 심한 번역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차라리 팬 번역이 더 낫다는 평을 했다. 동남아권(MSEA)에서는 "Such immature creatures, struggling so futilely. Ah, it's so pathetic!"이라고 번역되었다.
- 가명인 애런은 성경에서 모세의 형이자 그를 도와 노예 상태에 있던 이스라엘 민족을 이집트에서 탈출시킨 아론[48] 의 영어 표기인 애런(Aaron)에서 따온 것으로 GMS에서는 애런의 표기가 Aaron이고, JMS에서는 아론(アロン)으로 표기되었다.
- 메이플스토리 유저 웹툰 연재 1탄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했다. 링크
- 이전 스토리의 최종 보스인 검은 마법사의 특징을 상당 부분 계승했다. 필멸자였다가 뭔가의 분노를 느끼고 초월자로 각성한 다음, 오버시어들에게 반기를 들어 그들의 창조물들을 모조리 없애고, 새로운 창조물들을 본인들의 힘으로 탄생 시키려는 것이 목적인 등, 공통점이 많다.
- 애니메이션 숙적에서도 나왔다. 2019년 신의 도시 세르니움 컨텐츠의 후반부에서 대적자의 봉인석을 부수는 모습 등이 애니메이션으로 묘사되었다. 단, 인게임과 차이점은 컨텐츠에서는 안경을 쓴 상태로 나오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안경이 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