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EFA 챔피언스 리그/2018-19 시즌/4강 1경기 2차전

 


'''2018-19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1경기 2차전
2019. 05. 09.(목) 04:00(UTC+9)
'''
'''요한 크루이프 아레나 (암스테르담)'''
'''주심: 펠릭스 브리히 (독일)'''
'''관중: 52,641명'''
'''2 : 3'''
'''(3 : 3)'''
'''아약스'''
'''토트넘 홋스퍼'''
'''5' 마테이스 더리흐트
35' 하킴 지예흐'''
[image]
'''55', 59', 90+6' 루카스 모우라'''
''' 경기 하이라이트 | 매치 리포트'''
'''Man of the Match: 루카스 모우라'''
'''결승 진출'''
[image]
'''토트넘 홋스퍼 FC'''
'''원정 다득점 룰에 의거, 결승 진출'''
1. 개요
2. 배경
2.1. 아약스
2.2. 토트넘
2.3. 경기 전
3. 라인업
3.1. AFC 아약스
3.2. 토트넘 핫스퍼
4. 경기
4.1. 전반전
4.2. 후반전
5. 총평
5.1. 토트넘 핫스퍼
5.2. AFC 아약스
6. 관련 어록
7. 여담
8. 관련 문서


1. 개요


'''암스테르담의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루카스 모라의 해트트릭 후의 장지현의 발언

'모라 해트트릭' 토트넘, 아약스전 3-2 대역전승…UCL 결승행
하이라이트 (네이버 스포츠)
하이라이트 (유튜브)
2018-19 시즌 UEFA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 AFC 아약스토트넘 홋스퍼 FC 간의 경기. 4강 1차전 홈경기에서 1:0으로 패했고 2차전에서도 전반전까지 2골을 실점해 탈락 위기에 직면했던 토트넘이 후반전에 3골을 터트리며 합산 스코어를 3:3으로 만들며 원정 다득점 원칙에 의거해 극적으로 승리, 구단 역사상 최초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드라마틱한 내용 탓에 ‘암스테르담의 기적[1]이라고 불리는 경기이다.

2. 배경



2.1. 아약스


AFC 아약스유럽 축구 연맹이 주관하는 UEFA 챔피언스 리그, UEFA 유로파 리그, UEFA 컵 위너스 컵[2]을 전부 우승하고 챔피언스 리그 3연속 우승 및 트레블을 달성한 양대 클럽 중 하나[3]이자, 유럽에서 유일하게 무패 더블을 달성한 명문 클럽이다. 훌륭한 유스 시스템을 구축해 숱한 레전드 선수들을 길러냈고, 리누스 미헬스 감독과 요한 크루이프 선수가 주도한 토탈 풋볼을 무기삼아 유럽 전역에 명성을 떨쳤다.
그러나, 1995-96 시즌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서 유벤투스 FC에게 패해 준우승을 거둔 뒤로 아약스의 유러피언 클럽 대회에서 입지는 사그러들었다[4]
자국 리그인 네덜란드 에레디비시에선 여전히 리그 강호로 군림했으나 2000년대에는 그야말로 암흑기였다. 리그 라이벌인 페예노르트 로테르담이 01-02시즌 유로파 리그에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제치고 우승하고[5] 박지성이 뛰던 PSV 아인트호벤이 챔피언스리그 4강에 진출하던 2000년대에는 거꾸로 유로파 리그 16강만 가도 잘하는 수준이 되어버렸다. 유로파리그에서도 체코나 오스트리아 등, 동유럽이나 북유럽 팀에게도 고전하여 탈락하는 모습을 보이다가 간만에 2016~17 유로파 리그 결승까지 올라와 비록 우승을 맨유에게 넘겨줬어도 네덜란드 팀으로서 15년만에 유러피언 클럽 대회 결승에 오르는 모습을 보여 부활했다는 평을 받았다.
하지만, 고작 1시즌 만에 지난 시즌인 2017-18시즌엔 챔피언스 리그 3차 예선전에서 OGC 니스에게 밀려 유로파리그 플레이오프로 나갔고, 그마저도 노르웨이 리그에서 강호이긴 하지만 도저히 유럽 클럽 강호로 보긴 어려운 로센보르그 BK에게 홈, 원정에서 각각 2-3. 0-1로 패해 일찌감치 탈락했다. 그래서, 유로파 리그 준우승은 잠깐의 이변이라는 소리를 들어야 했다. 그러던 아약스는 2018-19 시즌에 동화같은 질주를 시작했다. 챔피언스리그 지역 예선을 무사히 통과해 조별 예선에 진출한 아약스는 바이에른 뮌헨과의 원정 경기에서 뮌헨을 거의 압도하는 경기력을 선보이며 무승부를 기록하더니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그러더니 16강전에선 디펜딩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 CF에게 홈에서 1:2로 패했지만 2차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원정에서 4:1 대승을 거둬 2002-03 시즌 이후 16년 만에 8강에 진출했다. 8강전 1차전에선 유벤투스 FC를 상대로 홈에서 좋은 경기력을 보였으나 1:1로 비겼다. 그러나 2차전 원정 경기에선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게 선제골을 실점했으나 이후 2골을 넣으며 2:1 승리를 거두어 1996-97 시즌 이후 22년 만에 4강에 진출했다. 마테이스 더리흐트, 프렝키 더용, 두샨 타디치, 하킴 지예흐 등이 이끄는 '신의 아들들(de Godenzonen)'은 이렇듯 유수의 명문 클럽들을 모조리 격파하며 폭풍과도 같은 질주를 거듭했고, 사람들은 그들이 1995-96 시즌 이래 23년 만에 결승전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

2.2. 토트넘


한편, 토트넘 홋스퍼 FC는 1963년의 UEFA 컵 위너스컵, 1972년과 1984년에 UEFA 유로파 리그 우승 경력이 있지만 UEFA 챔피언스 리그에서는 별다른 족적을 남기지 못했다. 2010-11 시즌에 AC 밀란을 격파하고 챔피언스 리그 8강까지 진출해 앞날이 창창하다는 평가를 받았으나 팀의 주축이었던 가레스 베일이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후 부침을 거듭해 챔피언스 리그 진출에 번번히 실패하며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유로파닭'이라는 불명예스러운 별명으로 불리기도 했다. 그러던 2014년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부임한 이래, 토트넘은 조금씩 경쟁력을 회복했고 2015-16 시즌에 리그 3위를 기록, 챔피언스 리그에 복귀한 뒤 매해 2~3위권을 유지하며 챔피언스 리그에 지속적으로 출전했다.
그러나 2018-19 시즌, 토트넘은 신구장 건설로 인해 막대한 재정을 소모해 선수 영입에 큰 돈을 쓸 수 없게 되었다. 여름과 겨울 이적시장을 무영입으로 마치며 스쿼드 보강이 지나치게 소홀하다는 비판을 받았고, 국내 축구팬들로부터 '0입'이라는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 심지어 원래 2018-19 시즌에 맞춰서 개장하기로 했던 신구장조차 내부 설비 공사지연으로 인해 개장이 차일피일 미뤄졌다. 토트넘은 다시 또 웸블리 스타디움을 임시 홈으로 써야만 했으며, 급하게 들어온 탓에 이번에는 최대 관중 제한까지 걸려있는 상태였다.
토트넘은 전반기에 저력을 발휘해 리그에서는 우승 경쟁에서 떨어져 나가지 않을 정도의 성적을 거두긴 했지만, 챔피언스 리그 조별 예선에서는 FC 바르셀로나, FC 인테르나치오날레 밀라노, PSV 에인트호번와 한 조가 되는 불운 속에 첫 3경기에 승점을 단 1점 밖에 따내지 못하는 극악의 성적을 냈고 탈락이 매우 유력해 보였다. 며칠전에 경기를 한 NFL 마크가 중앙에 선명한 상태에서 맨시티와 경기를 해야 했을 정도로 훼손된 웸블리 스타디움의 열악한 잔디 상태로 인해[6] 아인트호벤과의 홈경기 직전 UEFA가 특별 조사까지 했고 다른 경기장을 찾아야할 가능성도 있었지만, 다행히도 경기는 웸블리에서 열렸고 해리 케인의 89분 결승골로 승점 3점을 거두면서 한숨을 돌릴 수 있었다. 인테르와의 경기에서도 후반 40분에 터진 에릭센의 골로 연승을 거두자 토트넘에게는 16강의 가능성이 열렸지만, 마지막 경기가 원정팀의 무덤인 바르셀로나의 홈 캄 노우이며, 2위 경쟁자인 인테르는 꼴지가 확정된 에인트호번과 홈경기를 한다는 점에서 가능성은 여전히 낮았다. 하지만 85분에 모라가 골을 넣으면서 토트넘은 무승부를 해냈고, 초조해하면서 내심 낙담하던 선수들과 팬들은 몇분 뒤 인테르가 에인트호번과 1-1로 비겼다는 소식을 듣고 환호했다.
이후 토트넘은 16강전에서 만난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홈에서 3-0, 원정에서 1-0, 합산 스코어 4:0으로 대파했고, 8강전에선 전력상 절대 우위로 평가받던 맨체스터 시티를 만나게 되었다. 드디어 완공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홈경기에서는 1:0 승리를 거두었고[7], 원정에서는 1:0 패배는 큰 의미가 없다고 1차전 결과를 경시하던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와 의외의 엄청난 난타전을 펼쳤고 경기 종료 직전에 터진 스털링의 골이, 원래 예정보다 빠른 이번 시즌 16강부터 도입된 VAR을 통해 취소되면서 3:4 패배로 마무리 되었지만[8][9] 토트넘은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4강에 극적으로 진출했다.
그러나 시즌 막판에 해리 케인, 에릭 라멜라, 해리 윙크스, 무사 시소코 등 주요 전력이 부상으로 이탈하는 악재를 겪으면서 경기력이 폭삭 주저앉으면서 토트넘은 우승권을 위협하는 팀에서 4위조차 확신할 수 없는 지경에 몰렸고, 다음 시즌 챔피언스 리그 진출 여부가 불확실해지는 상황까지 몰렸다.

2.3. 경기 전


이윽고 2019년 4월 30일 토트넘의 신구장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4강 1차전에서, 아약스는 시종일관 주요 선수들의 부상과 부진으로 허덕이는 토트넘을 압도하며 1:0 승리를 쟁취했다. 그래도 크게 진 건 아니었고 1차전에서 경고 누적 때문에 결장했던 손흥민이 2차전에 복귀하기 때문에, 토트넘 팬들은 역전이 가능하다는 기대를 품었다. 반면 아약스가 이제까지 보여준 저력에 주목한 이들은 최근 경기력이 매우 좋지 않은 토트넘이 아약스에게 꺾일 가능성이 높다고 여겼다.
팬들은 서로 할 수 있다고 여겼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1골을 획득해 2차전 무승부만 해도 결승에 진출하는데다가 선수들의 전체적인 기량과 체력 상황, 선수 풀이 좋은 아약스가 이길 가능성이 높다고 본 게 대부분이었다. 다만 손흥민이 8강 맨시티전에서 보여준 퍼포먼스가 변수라는 의견만 공통적으로 모아졌을 뿐이었다.
아약스의 하킴 지예흐누사이르 마즈라위라마단 금식이 변수가 될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경기가 치뤄지는 암스테르담라마단 시간표에 따르면 5월 8일은 오전 5:57 일출부터 오후 9:18 일몰까지 금식인데 경기는 오후 9시에 개시된다. 전반 18분이 지나야 비로소 물이라도 먹을 수 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토트넘의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기는 어렵다고 보는게 대다수였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대망의 챔피언스 리그 4강 2차전의 막이 올랐다.'''

3. 라인업



3.1. AFC 아약스


'''AFC 아약스 라인업 (4-3-3)'''
LW
두샨 타디치
ST
카스페르 돌베르[10] '''■''' 50'
(67' 데일리 싱크흐라번)
RW
하킴 지예흐 '''■''' 77'
LM
프렝키 더용
CM
도니 판더베이크
(90' 리산드로 마가샨)
RM라세 쇠네
(60' 요엘 펠트만)
LB
니콜라스 탈리아피코
LCB
마테이스 더리흐트[image]
RCB
데일리 블린트
RB
누사이르 마즈라위
GK
안드레 오나나 '''■''' 95'
SUB
브루노 바렐라, 요엘 펠트만, 데일리 싱크흐라번, 클라스얀 휜텔라르, 리산드로 마가샨, 다니 더 비트

3.2. 토트넘 핫스퍼


'''토트넘 핫스퍼 라인업 (4-3-1-2)'''
LS
손흥민
RS
루카스 모라
CF
크리스티안 에릭센
LM
델레 알리
CM
빅터 완야마
(45' 페르난도 요렌테)
RM
무사 시소코 '''■''' 16'
LB
대니 로즈 '''■''' 76'
(82' 벤 데이비스)
LCB
얀 베르통언
RCB
토비 알데르베이럴트
RB
키어런 트리피어
(81' 에릭 라멜라)
GK
위고 요리스[image]
SUB
파울로 가자니가, 에릭 라멜라, 에릭 다이어, 페르난도 요렌테, 후안 포이스, 벤 데이비스, 올리버 스킵

4. 경기



4.1. 전반전


[image]
아약스 선수들은 전반전 시작과 함께 토트넘을 강하게 밀어붙였다. 전반 2분, 아약스 지예흐가 상대 패널티 박스 안에서 날카로운 슈팅으로 골문을 압박했다. 전반부터 공세를 퍼붓던 아약스는 전반 4분에 두샨 타디치의 강한 슈팅으로 코너킥을 만들어낸 뒤, 마테이스 더리흐트의 완벽한 헤더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에 토트넘은 반격에 나섰고, 전반 6분에 손흥민이 왼쪽 사이드에서 빠른 드리블 돌파 후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를 맞고 튀어나왔다. 이에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튀어나온 공을 침착하게 밀어넣었지만, 아약스 수비진이 몸을 날리는 바람에 공이 바깥으로 나가면서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image]
이후 아약스는 토트넘 수비진을 전방 압박하며 매섭게 몰아붙였고, 전반 30분에 타디치가 왼쪽 사이드에서 단독 돌파 후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그러던 전반 35분, 도니 판더베이크가 중앙에서 안쪽으로 치고 들어가며 왼쪽에 있던 타디치에 패스했고, 타디치는 곧바로 쇄도하던 하킴 지예흐에 볼을 내줬다. 지예흐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이에 경기장은 아약스 팬들의 함성으로 요동쳤고, 토트넘 원정팬들은 절망감에 사로잡혀 얼굴을 감싸쥐었다. 그렇게 토트넘은 전반전 내내 시종일관 밀렸고, 전반전은 아약스의 2:0 리드 속에 마무리되었다.
여기까지만 해도 아약스가 무난하게 결승진출을 하는가 싶었는데...

4.2. 후반전


2골을 내리 실점하면서 합산 스코어가 3:0까지 밀리게 된 토트넘의 감독 마우리시오 포체티노는 어떻게든 골을 넣기 위해 수비형 미드필더 빅터 완야마를 공격수 페르난도 요렌테와 교체시키는 승부수를 두었다. 그 후 토트넘은 좀더 적극적으로 공세에 나섰다. 후반 54분, 에릭센의 패스를 받은 알리가 상대 박스 안에서 날렵한 슈팅으로 추격골을 노려보지만 오나나에 가로막혔다. 이어서 코너킥 상황에서 요렌테가 헤더를 노렸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image]

'''한줄기 빛! 희망의 한줄기 빛이 토트넘을 비춥니다!'''

김명정 SPOTV 해설위원 중계멘트

그러던 후반 55분, 토트넘이 만회골을 터트렸다. 토트넘의 역습 상황에서 로즈가 길게 올린 크로스를 알리가 중앙에서 빠른 돌파 후 모라에 패스했고, 모라가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연이어 토트넘은 후반 59분, 박스 안 혼전 상황[11]에서 집중력을 발휘하며 모라가 또다시 추가골을 넣었다. 이로써 2-2 동점을 만들며 경기를 더욱 뜨겁게 달궜다.
후반 60분, 아약스는 수비를 강화시켜 더이상의 실점을 막기 위해 라세 쇠네를 내보내고 요엘 펠트만을 들여보냈다. 아약스는 이어서 후반 61분, 63분 각각 지예흐와 블린트가 슈팅을 노렸지만 아쉽게 골대를 빗겨나갔다. 토트넘 또한 후반 64분 반격을 노리며 모라와 요렌테가 연이어 골을 노렸지만, 상대 수비수에 가로막혔다. 후반 41분 베르통언의 결정적인 헤더마저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이윽고 경기는 추가시간에 접어들었고, 토트넘은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위고 요리스까지 공격 가담을 시켰으나, 아약스는 전원이 수비에 가담해 토트넘의 파상 공세를 번번이 저지했다. 아약스 골키퍼 오나나는 골킥 과정에서 시간을 끌다가 시간 지연 행위로 심판에게 경고를 받았다. 추가 시간이 1분도 채 남지 않은 것을 본 아약스 팬들은 모두 기립박수를 치며 승리감에 빠져들었다.
[image]

김명정: 자 경합과정, 빠졌어요.(장지현: 자..)'''밀어주고..!(장지현 : 오, 오, 오, 오...!!) 루카스 모우라!!! 루카스 모우라!!!'''

장지현: '''으아!!! 루카스 모우라!!! 암스테르담의 기적입니다! 해트트릭 기적! 암스테르담의 기적입니다!!!'''

김명정: '''이 경기가, 이 경기가! 3대 3이 됩니다!! 루카스 모우라!!'''

장지현: '''믿기십니까! 이게...! 어떻게, 이런 경기가 있을 수 있습니까! 와아...'''

김명정: '''해트트릭 루카스 모우라!! 스퍼스에게도 기적이 찾아옵니다!!'''

루카스 모우라의 해트트릭 결승골이 터진 후 김명정 캐스터와 장지현 해설위원의 중계 멘트

하지만 후반 96분, 추가시간도 끝나기 직전, 대반전이 일어났다. 후방에서 손흥민무사 시소코에게 준 패스를 시소코가 요렌테에게 올렸다. 패스를 요렌테가 떨궈놓고, 그것을 받아낸 알리가 골 에어라인으로 절묘하게 찔러넣은 쓰루패스를 모라가 침투해 들어가며 받아낸 슈팅이 골망을 흔들었다. 모라가 기어이 3번째 골을 기록한 것이다! 포체티노 감독은 거의 울 듯한 표정으로 피치 위에 주저앉았고, 모라와 토트넘의 선수들은 3개의 골이 들어가고 나서야 제대로된 세레모니를 할 수 있었으며, 토트넘 원정 팬들은 서로를 껴안으며 환희에 잠겼다. 반면 아약스 팬들은 갑작스런 상황 변화에 엄청난 충격을 받고 정적에 빠졌고, 아약스 선수들은 막판에 실점을 범한 것에 충격을 받고 그 자리에서 엎어졌다. [12]
라스트 미닛 골이었기 때문에 추가시간은 지났지만 주심은 아약스에게 마지막 공격 기회를 줬고 아약스의 모든 팀원이 공격을 나섰지만 제대로 공격도 못하고 공을 뺏기면서 오히려 토트넘에게 역습을 당하는 상황에 처했다. 시소코가 무리하게 공격하지 않고 상대 진영에서 자기 자신의 최대 장점인 몸싸움으로 공을 끄는 도중 주심은 종료 휘슬을 불었다. 이리하여 토트넘은 3:2 역전승을 기록했고, 합산 스코어는 3:3 동점이 되었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따라 아약스를 제치고 '''토트넘은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진출했다.'''

5. 총평



5.1. 토트넘 핫스퍼


[image]
'''루카스 모라의, 모라에 의한, 모라를 위한 경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모라가 승리의 주역이었던 경기다. 모라는 이날 팀의 3골을 전부 몰아서 넣고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끝날 때까지는 끝난게 아니다 라는걸 보여줬고 UEFA 공식 MOM을 받았으며, 각종 매체로부터 최고 평점을 받았다. 특히 후스코어드 닷컴으로부터는 '''평점 10점 만점을 받았다.''' 본인의 장기인 빠른 속도를 통한 쇄도와 발재간을 100% 활용한 것은 물론, 패배의 암운이 짙은 상황에서도 포기하지 않는 집념과 집중력을 보여줬다. 특히 두 번째 골 장면의 오나나의 선방과 쇠네의 실수가 뒤엉킨 혼전 상황에서 공을 뺏은 뒤 수비수를 팬텀 드리블로 제치고 마무리하는 모습은 이 날 모라의 폼을 제대로 보여주는 장면이었다.
모라가 주역이라면 이를 보조한 최고의 조역은 단연 요렌테다.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공중볼 장악과 함께 경기의 흐름 자체가 바뀌었다. 실제 그는 후반전만 소화했음에도 17회의 공중볼 경합 상황에서 무려 13회의 공중볼을 획득하는 괴력을 과시했다. 전반전 내내 토트넘 선수들이 공중볼을 획득한 횟수가 단 5회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이 수치가 얼마나 대단한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러한 요렌테의 공중볼 지배는 블린트를 비롯한 아약스의 수비진에 균열을 일으켰고, 모라가 이 틈을 파고들며 해트트릭을 달성할 수 있었다. 요렌테의 뒷받침이 없었다면 기적같은 역전승도 없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 시소코의 헌신도 빼놓을 수 없다. 시소코는2차전에서도 왕성한 활동량을 선보이면서 아약스의 장점인 중원 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두 골을 어시스트한 델레 알리 역시 최근의 '거품' 소리를 들을 정도의 부진을 제대로 걷어내는 활약을 보였다.
경기 직전까지 가장 큰 주목을 받았던 손흥민의 경우 찬스를 제대로 마무리해내지 못하면서 아쉬움을 보였지만, 아약스의 수비진을 끌고 다니는 모습으로 요렌테와 함께 모라의 공간 창출에 가장 큰 공헌을 했다. 아약스의 주장 더 리흐트가 경기 전 '''"손흥민을 가장 경계"'''한다고 했던 모습처럼 아약스는 손흥민의 양발 차단을 위해 수비진을 집중시켰는데, 이것이 가장 잘 드러나는 장면은 모라의 두 번째 골 장면. 손흥민이 전방에서 공을 잡자 아약스 선수 '''6명'''이 달라붙으며 오른쪽 측면과 뒷 공간을 내줘버렸고, 이것을 캐치한 손흥민이 오른쪽에 있던 트리피어에게 패스한 뒤 트리피어가 빈 공간으로 땅볼 크로스를 깊숙이 집어넣으면서 골 장면으로 연결되었다. 수치로 봐도 슈팅 6회, 드리블 성공 8회(양팀 최다), 턴오버 4회, 패스 성공률은 93%를 기록하며 준수한 활약을 보였고, 해외 매체들도 대체로 6~7점을 부여했다.
이 경기는 다시 한 번 마우리시오 포체티노가 얼마나 대단한 명장인가를 각인시켜 주었다. 후반전 토트넘의 대역전극에는 전반전 자신의 전략 미스를 인정하고 요렌테를 투입시키며 전략을 통째로 수정한 포체티노의 역할이 정말 컸다. 특히 마지막 라스트 미닛 골은 포체티노가 바랬던 "아약스의 강력한 미드필더 경합은 생략하고 후방에서 바로 최전방으로 롱패스를 날려 강력한 제공권의 요렌테가 받아내고 알리와 모라가 마무리한다"는 전략의 가장 이상적인 형태였다. 결승전의 행방은 결국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과 포체티노, 두 명장의 손에 달려있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다.
경기 외적인 부분으로 보자면 토트넘 핫스퍼는 2번의 이적시장 연속 무영입이라는 말도 안되는 행태로 인한 얇디 얇은 스쿼드, 핵심 선수들의 줄부상에다가 에릭센, 토비 알더베이럴트 등 핵심 주전들의 이적설까지 강하게 돌며 여러모로 힘든 상황에 놓여져 있었다. 그러나 포체티노 감독의 뛰어난 전략전술과, 선수들의 포기하지 않는 투지가 빛을 발하며 최후의 순간 극장골이 터져나오게 되었다.
그러나 외적인 부분에서 가장 인상깊은 것은 주전들이 아닌 벤치 멤버 모라, 요렌테가 만들어낸 승리라는 점이다. 모라는 뛰어난 주력과 발재간을 갖고 있지만 기복이 심하고 부족한 골 결정력 탓에, 요렌테는 우월한 키와 연계 플레이 능력을 갖췄지만 느리고 결정력이 떨어지는데다 늙어서 체력이 저하된 탓에 DESK라인에게 주전 자리를 내주고 있었으며, 이들의 출전도 케인과 윙크스 등이 부상당하고 코너에 몰린 포체티노가 공격진을 더 투입한 덕분에 가능했다. 그런 상황에서 모라는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극복한 역대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었고, 요렌테는 장기인 공중볼 경합 능력을 완벽하게 살려내면서 아약스의 수비진을 붕괴시키는 활약을 해내는 등 벤치 멤버가 기적의 주인공이 되는 드라마를 써내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5.2. AFC 아약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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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린 신예들이 주축이 된 아약스는 이 어린 신예들의 상징인 패기로 챔스에서의 화려한 복귀를 알렸는데 이들이 올시즌 챔스에서 보여준 것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그 중의 하나가 바로 챔스 최다 우승팀이면서 라 리가 패왕으로서 챔스 4연패를 노리던 레알 마드리드를 16강에서 탈락시켜버린것. 비록 세르히오 라모스의 결장이 있었지만 적지인 베르나베우에서, 그것도 레알을 4:1, 원정 다득점 5:3으로 눌렀다는 것은 이들의 패기를 다시 보여준 놀라움 그 자체였다. 게다가 세리에 A의 패왕인 유벤투스마저 떨궈내면서 이들은 폭풍의 핵으로 변모를 시도했다.[13]
4강 1차전 런던 토트넘 원정 경기를 1:0으로 승리한 이후 상당수 팬들은 아약스가 챔스 결승으로 갈 수 있지 않겠느냐는 의견을 내비치기도 했다. 워낙에 이번 챔스에서 원정경기 실적이 좋았던데다 이번엔 4강 2차전을 홈에서 치르게 되었으니 홈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과 응원을 업고서 결승 진출이 가능하다고 믿었고 실제로 전반전을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하프타임으로 들어간 다음 축구팬들 대다수가 0대2로 지고 있는 토트넘의 이번 시즌 분투에 박수를 보내고 있었던 실정이었다.
하지만 패기만 갖고는 큰 산을 정복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아약스는 곧 깨달았다. 전술의 변화를 들고 후반전을 임한 토트넘에 곧 밀리기 시작했고 루카스 모라의 연속 득점으로 균형을 잃기는 했지만 어쨌든 경기 종료까지 버텨내 결승으로 가겠다는듯 잘 버텨내고 있었다. 그러나 상대는 강팀들이 우글대는 EPL의 토트넘이었고, 아약스와 같이 어린 팀에게 질 정도로 미숙한 팀이 아니었음을 보여줬다. 결국 모라의 해트 트릭이자 결승골로 그만 다 잡았던 챔스 결승권을 넘겨줘야 했다.
이런 압도적으로 유리한 상황이 순식간에 뒤집혀버린 이러한 참사가 일어난 이유는 많지만 가장 큰 이유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의 강점이었던 '''그들의 공격 본능을 주체하지 못했다는 점'''에 있을 것이다. 분명 아약스의 전략 자체는 후반전부터 수비적으로 나가려고 했다. 그런데 그렇게 수비적으로 나섰는데도 요렌테의 포스트 플레이를 기점으로 토트넘의 공세가 거세지는 것을 버티지 못하고 몇 번씩 전반전마냥 공격적으로 튀어나왔는데 그 순간의 역습 상황에서 토트넘의 첫번째 골과 라스트 미닛 골이 나왔다. 첫 번째 골은 최후방 수비수인 데 리트가 최전방 압박을 하다가 대니 로즈에게 알까기를 당하고 데 리트가 없는 빈 공간이 뚫리면서 나왔다. 그래도 첫 번째 골이야 전략을 수정할 정도의 상황이 아니었지만 두 골이나 먹히고 교체카드조차도 수비적으로 쓴 상태였다면[14] 선수들의 마음가짐 자체도 수비적으로 수정했어야 했다. 그런데 경기 종료까지 단 몇 초만 버티면 되는 세 번째 골 상황에서 아약스의 공격진과 미드필더진은 전방 압박을 위해서였다지만 또다시 상당히 앞쪽으로 나와있었고, 이는 후반전 토트넘의 '''"미드필더진 경합을 생략한 롱볼 패스와 이를 강력한 제공권을 지닌 요렌테로 받아내고, 나머지 공격진(델리 알리, 루카스 모라 등)이 마무리한다"'''는 주요 전략에 완전히 휘말렸다. 선수까지 수비적으로 바꿨고 전략도 수비적으로 하려고 했지만 성향은 여전히 공격적이었던 아약스의 모습이 결국 화를 자초하게 되었다.
그 다음으로 꼽히는 문제가 바로 제공권 문제. 후반전 요렌테가 투입되면서 토트넘은 상술했듯 미드필더진 경합을 가능한 생략하고 최전방 공격수에게 볼을 배급하는 전략으로 수정했고 이는 적중하여 요렌테는 잔인할 정도로 아약스의 제공권을 유린했다. 토트넘의 후반전 공격 상당수가 바로 여기서 시작됐다. 그렇다면 어떻게든 요렌테를 봉쇄해야 했는데, 당시 아약스에는 요렌테에게서 공을 따낼 수비수가 없었다. 그나마 더리흐트 정도가 가능했지만, 더리흐트의 성향 상 오버래핑을 자주 시도하여 상대 진영으로 올라가 자리를 비우는 일이 많다보니 요렌테와 공중볼 다툼까지 해주기에는 힘에 부쳤다. 그러니 더리흐트의 파트너인 데일리 블린트가 요렌테와 경합을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는 것. 그러나 몸으로 하는 수비가 별로라는 평을 듣는 블린트가 공중볼 도사에 키가 12cm나 더 큰 요렌테를 견제해줄 수 있을리가... 거기다가 아약스 특유의 전방압박 때문에 수비 상황에서 숫자로 밀어붙이기도 불가능했다.
토트넘의 골게터 중 하나인 손흥민을 너무 의식해버리는 나머지 공간을 열어줬다는 부분도 들 수 있다. 가장 대표적인 두 번째 골 상황에서 최전방 공격수였지만 아약스의 기본 3~4명은 달라붙는 수비진을 뚫어내기 버거웠던 전반전과 달리 후반전은 요렌테의 투입과 함께 요렌테-알리-모라 셋이서 공격을 주도하고 손흥민이 아래쪽으로 내려와 섀도우 스트라이커~미드필더의 역할을 담당했다. 그런데 미드필더 룰로 내려왔는데도 아약스는 손흥민에게 몇 명씩 달라붙었고 결과적으로 이는 다른 토트넘의 공격수에게 공간을 열어주는 치명적인 결과를 낳았다. 해리 케인이 없는 토트넘에게 확실한 골게터가 손흥민 외에 없다는 판단을 내렸던거라고 할 수 있지만, 루카스 모라는 겨우 얼마 전 리그 경기에서도 해트트릭을 기록한 전례가 있는데도 너무 편안하게 놔두는 모습이 보였다.
그럼에도 아약스는 아직도 에레디비지에와 네덜란드 축구의 건재함을 증명해 주었다. 다만, 다음 시즌에도 이 활약을 이어나갈지는 모를 일이다. 2016~17시즌 유로파리그 결승 진출을 이뤄내면서 암흑기를 떨쳐내고 화려한 부활을 신고했던 아약스가 1시즌만에 또 유로파리그로 밀려나 북유럽 로젠보리에게 2패로 일찌감치 탈락하면서 지난 시즌은 이변이었다는 소리를 들었기 때문.
아약스의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선전에 에레디비지에가 유럽 리그 중앙에 설 것이라는 의견도 있으나, 아직 속단할 수도 없고 힘들 것이란 전망도 많다. 이미 아약스는 당연히 빅리그 명문팀들에게 선수진에서부터 감독까지 거액 이적 소문이 크게 떠오르고 있는데, 주역인 마테이스 더리흐트는 바르샤를 비롯한 빅리그 구단에서 거액 이적설이 떴으며, 감독까지도 바르셀로나 감독 1순위에 떠오르고 있다. 프렝키 더용은 이미 바르셀로나로의 이적이 합의된 등, 선수진이 과연 남아있을지 모를 상황이기 때문이다. 인구 1000만도 안되는 네덜란드의 낮은 시장성으로 인해 돈을 많이 줄 수 없는 에레디비지에가 유럽 리그 중앙에 설 가능성은 앞으로도 희박하다. 2000년대 와서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기록한 FC 포르투 역시 비슷한 소리가 나왔었고, 에레디비지에와 달리 2010년대에도 꾸준히 포르투나 벤피카 등의 팀이 유럽 대항전에서 선전을 하고 있는 포르투갈 프리메이라 리가조차도 지금까지도 유럽 리그 중앙에 들어섰다고 볼 수 없는 걸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아약스는 UEFA 챔피언스 리그/2019-20 시즌/조별리그에서 감독이 바뀌며 어수선했던 발렌시아 CF첼시 FC, 그나마 만만한 상대인 LOSC 릴과 같은 조에 소속되면서 유력한 16강 진출 후보로 꼽혔고 실제로 5라운드까지만 해도 조 1위로 16강 진출이 유력했으나 마지막 경기에서 또 홈에서 약한 모습을 보인 채 발렌시아에게 패하고 순식간에 3위로 추락하면서 탈락하고 만다.

6. 관련 어록


'''아약스는 끝까지 전술을 고집했다. 후반전에도 마치 조별 리그 한 경기 더 하듯이, 피테서와 경기하듯이. 아약스는 이런 일은 믿기지 않는다고 말하지만, 토트넘은 전술을 계속, 계속, 변화했다. 더 다이렉트하게. 축구의 신은 토트넘 편에 서줬고, 아약스는 그저 행운을 바랬을 뿐이다.'''

'''주제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 #[15]

'''우리가 이번 대회 내내 보여준 경기력과 토트넘을 상대로 한 전반전 경기력을 고려했을 때 우리는 결승전에 진출할 자격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물론 토트넘은 후반전의 활약으로 그들의 권리를 얻어냈다. 이번 시즌 챔스에서 우리 아약스가 보여준 것들에 대해 모든 분들이 즐긴 것 같다. 한편의 동화 같았다. 불행한 결말을 지닌 동화 같았다. 그래서 잠시동안 이것을 떨쳐버리기가 너무나 실망스러웠다.'''

'''프렝키 더용 AFC 아약스 선수''' #

'''이 패배는 정말 유감스럽다. 하프 타임 2-0 까지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후반 토트넘은 리스크를 무릅쓰고 피치 위에 공격수를 추가시키며 공격을 해왔다. 아약스는 그 페이즈에서 볼 포지션에 잘못된 선택을 하고 말았다. 밸런스도 적절하지 못했다. 토트넘이 포기하지 않은 것은 칭찬할만 하다. 하지만 이건 전혀 필요없는 패배였다.'''

'''루이 판할 전 AFC 아약스 감독''' #

'''전 해리 케인이 입은 부상의 정도에 대해 잘 모르지만 확실한건 그의 존재감 때문에 그가 돌아올수 있길 저희는 바라고 있어요. 심지어 전반전이 끝나고 하프타임 때 그는 저희에게 매우 화난 채로 왔었습니다. 왜냐면 저희는 모두 알다시피 저희가 더 잘 할 수 있었기 때문이었죠. 근데 이런게 저희가 필요한 것들입니다. 케인이 지닌 리더쉽, 그리고 그가 하프타임때 저희에게 온 그런 방식 말이에요. 그는 행복해보이지 않았고 저희 모두 그걸 알고 있었습니다. 케인의 존재는 어마어마했기 때문에 케인은 단지 저희에게 약간의 고무감을 주었을 뿐이었습니다.'''

'''키어런 트리피어 토트넘 핫스퍼 선수''' #

'''실망스러운 전반전이었습니다. 토트넘은 아약스가 맘껏 자신들의 경기를 하도록 놔주었죠. 전 전반전이 끝나고 라커룸에 갔었고 충분히 잘하지 못한것임을 모두 알고 있었어요. 우리는 이제 45분이 남았으니 남은 시간에 모든것을 바치자고 말했죠. 저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무엇보다도 처음에는 팬의 심정이었고 전 그 경기가 얼마나 토트넘에게 많은것을 의미하는지 알고 있었어요. 젊은 동료들은 상대를 깊게 파고들며 열정을 보여주었고 그것이 저희가 그들에게 요구할 수 있던 전부였습니다. 우리는 마지막 시간대에 3번째 골이 들어가는걸 기다려야만 했고 방법을 찾었습니다. 전 3번째 골이 들어간 당시 그냥 말문이 막혔어요. 전 팬이었고 토트넘이 승리하길 원했습니다. 그리고 그 경기의 승리가 구단의 모든 이들에게 얼마나 큰 의미인지 알았죠.'''

'''해리 케인 토트넘 핫스퍼 선수''' #


7. 여담


  • 아약스는 홈에서 이 경기까지 패배하게 되면서 홈에서 치른 토너먼트 경기는 무승을 기록했다.[16]

  • 안필드의 기적 하루만에 나온 또다른 기적적인 경기이기 때문에 두 경기를 비교하는 이야기도 많이 나왔는데, 네이버 베스트 댓글 중 하나는 "경기 전 난이도는 리버풀이 더 높았고, 경기 중 난이도는 토트넘이 더 높았다"고 평가했다. 이 말 대로 안필드의 기적의 경우 1차전 0:3을 당한 상황이라 2차전에서 최소 3골, 하나라도 골을 먹힐 시 5골이 필요한 극악의 난이도였고, 살라, 피르미누의 결장 등으로 인해 만일 3:0으로 연장전을 간다해도 선수풀이 얇아 승산이 적은 상황이었다. 반면 이번 경기에서 토트넘은 1차전 홈 0:1이라 경기 전 난이도는 낮은 편이었고, 핵심 중 결장하는 선수는 케인 뿐이었다. 그러나 전반전에만 두 골을 얻어맞으면서 후반전 안에 골을 먹히지 않고 세 골을 넣어야 하는 극악의 난이도로 변모했다. 요약하자면 '리버풀은 90분 무실점 4골, 토트넘은 45분 무실점 3골이 필요한 상황에서 만든 기적' 이라고 말할 수 있으니 두 경기가 어떻게 다르면서도 극적이었는지를 잘 표현한 댓글이라 할 수 있겠다.
  • 상술했듯이 안필드의 기적 하루만에 또다른 기적이 나왔기 때문에 레딧에서는 무려 24시간만에 최고의 축구 기적이 나왔다 라는 이 돌기도 하였다.
  • 루카스 모우라를 토트넘으로 이적시키는 결정을 내린 감독이 바로 PSG 시절의 우나이 에메리다. 덕분에(?) 토트넘이 챔스 결승에 진출하자 일부 아스날 팬들은 자학하는 중이다(...)
  • 역대 최고액으로 네이마르를 사들이고도 계속 8강/16강의 성적을 보이는 와중에 토트넘으로 떠난 또 다른 브라질리언 루카스 모우라는 이적한지 2년만에 챔스 결승에 진출하자 졸지에 PSG는 놀림받고 있다...
  • 경기 종료 직후 UEFA 이주의 선수 후보 4인이 공개되었는데, 전날 안필드의 기적 주역이었던 조르지뇨 베이날뒴,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와 이 경기 MOM이었던 루카스 모라, 그리고 중원의 무사 시소코가 후보로 선정되었다. 다만 여러 선수가 함께 기적을 합작했던 리버풀과 달리 토트넘에서는 모라 1인의 기여 비중이 높아 그가 수상할 가능성이 제일 높다는 의견이 많았고 결국 수상은 루카스 모라의 차지가 되었다.
  • 하킴 지예흐는 패배 후 라마단 금식으로 인해 힘이 다해버린 자신 때문에 패배했다며 책임감을 느끼는 인터뷰를 했다. # 1골을 넣기도 했지만 골대를 맞추거나 오픈찬스를 놓치는등 놓친 기회도 많았고, 후반전에는 활약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근데 그 와중에도 잘했다....하지만 금식 때문인지 전반전 종료 후 젤리를 먹어서 영양분을 섭취했음에도 지쳐버린 모습을 보였다.
  • 평소 팀의 경기를 관전하기 위해 자주 방문하는 다니엘 레비 회장도 이번만큼은 피치 위로 내려와 선수 및 스태프들과 함께 셀레브레이션을 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 이 경기를 극적으로 이기고 결승전에 진출한 토트넘은 결국 마드리드에서 리버풀에게 0:2로 패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토트넘과 마찬가지로 4강 2차전에서 바르셀로나에게 기적같은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한 리버풀을 끝내 극복하지 못했고 북산 엔딩을 맞게 되었다(...) 그 결과, 이번 시즌 역시 팀의 무관을 끊어내지 못하여 토트넘은 11년 연속 무관에 머무르게 되었다.
  • 이 날 나온 골 5골 모두가 같은 골대에서 나왔다.[17] 참고로 해당 골대에서 레알 마드리드가 원정와서 2골을 뽑아냈다. 그나마 유벤투스 전에서는 네레스가 여기에다 골을 넣어서 동점을 만들었다만...
  • 이 경기의 주역이었던 모우라는 3골을 모두 왼발로 넣었다. 모우라의 주발은 오른발이다.
  • 한편 토트넘까지 챔스 결승 진출 기록을 만들어 냄으로서 EPL의 빅6 중 맨시티만 챔스 결승 기록이 없는 팀이 되었다.[18] 이에 대해 타 구단 팬들은 돈으로 여러가지 우승을 할수 있어도 챔스 결승은 못간다고 조롱하고있다(…). [19]

8. 관련 문서



[1] 물론 아약스 팬들 입장에서는 이들이 응원하는 팀이 졌는지라 암스테르담의 비극이다.[2] 현재 폐지[3] 다른 한 팀은 FC 바이에른 뮌헨.[4] 참고로 아약스는 이전 해였던 1994-95 시에 4번째 챔스 우승을 이뤄냈고, 이는 지금까지 구단 뿐 아니라 네덜란드 리그 최후의 챔스 우승으로 남아있다. 참고로 아약스 말고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해본 네덜란드 팀은 1970년 네덜란드에서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를 우승한 페예노르트와 거스 히딩크가 감독으로 지휘하던 PSV 아인트호벤이 1988년에 거둔 우승 밖에 없다.[5] 송종국이 우승멤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01-02시즌의 결승전 이후에 한일월드컵이 치뤄지고 송종국은 그 이후에 페예노르트로 이적했으니 페예노르트의 우승과는 관련이 없다.[6] 하지만 일부 국내 축빠들처럼 이걸 NFL 탓을 하는건 말이 안되는 일이다. 10년 넘게 런던에서 경기를 하고 있는 NFL과 웸블리 측은 거의 1년 전에 이 경기 일정을 확정한 상태였고, 원래 일정대로라면 잔디가 쉴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지만 프리미어 리그 개막 직전에 토트넘이 부랴부랴 웸블리를 임시홈으로 쓰게 되면서 잔디에 극심한 부담을 주는 일정이 되어버린 것이다.[7] 이 골은 손흥민이 기록했고 손흥민은 새 홈구장 개장 첫골의 주인공으로 이름을 남겼다.[8] 예정 보다 빨리 VAR이 적용된 계기가 스털링의 헐리우드액션 때문이었고 결국 그로 인해 자신의 골이 취소되어 4강 진출에 실패했다.[9] 손흥민은 이 경기에서 2골을 기록했다.[10] 아약스 측은 경기 직전에 다비드 네레스가 선발, 돌베르가 교체로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지만, 실제로는 돌베르가 선발로 나섰고 네레스는 완전히 빠졌다. 경기 전 웜업 과정에서 몸에 이상을 느꼈다고 한다.[11] 어느 누구도 방해하지 않았다면 아약스 골키퍼 오나나가 엎드려 공을 충분히 잡을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쇠네가 앞에서 그만 길막(...)을 하면서 시야를 가리는 바람에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결국 쇠네는 실점 직후 요엘 펠트만과 교체되었다.[12] 유에파 유튜브에서 360도 비디오를 보면 해트트릭 후에 하나씩 풀썩풀썩 쓰러진다...[13] 사실 아약스의 돌풍은 조별예선부터 징조를 보이기 시작했다. 바이에른 뮌헨 원정에서 뮌헨을 '''거의 일방적으로 팼는데''' 마누엘 노이어의 선방으로 아쉽게 1대1 무승부를 거두었고, 뮌헨이 암스테르담으로 갔을 때는 역대급 명경기 끝에 3대3 무승부를 거두며 저력을 보여준 것이다. 이 때까지만 해도 뮌헨이 니코 코바치 감독 때문에 폼이 안 좋아서 그랬다고 넘기는 사람들이 많았으나 결과는...[14] 싱크흐라번, 펠트만, 마가샨 모두 수비 쪽 자원들이다.[15] 재밌게도 모리뉴 역시 UEFA 유로파 리그 결승에서 아약스를 상대로 펠라이니를 기용해 제공권을 장악하는 전술로 맨유를 우승으로 이끈 바 있다.[16] 16강 1차전 레알마드리드 2:1 패배, 8강 1차전 유벤투스 1:1 무승부, 4강 2차전 토트넘 3:2 패[17] 전반전 아약스의 더리흐트, 지예흐의 득점과 후반전 모우라의 해트트릭[18] 리버풀 6회 우승, 맨유 3회 우승, 첼시 1회 우승, 아스날, 토트넘 1회 준우승[19] 취소선이 그어졌지만 맨시티에게 있어서 손흥민은 불구대천의 원수(?)나 같았다. 8강전 토트넘 원정 경기에서 경기 말미에 당한 손흥민의 극장골이 맨시티의 챔스 4강 진출을 좌절시킨 골이나 마찬가지였기 때문이다. 이후 에티하드 스타디움의 2차전 홈경기에서도 무려 2골이나 때려박았으니 맨시티로서는 이를 갈만도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