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키(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작중 행적

1. 페이즈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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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토르: 천둥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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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슨 진실요? 제가 부모들이 밤에 잠들기 전에 아이들에게 들려주는 동화에 나오는 '''괴물'''이라는 거요?

어린 시절의 로키

토르: 천둥의 신의 메인 빌런으로 첫 등장.
오딘이 요툰헤임에서 주워 온 덩치 작은 서리거인의 왕자. 서리거인의 왕인 라우페이는 유독 작은 체구인 기형아[1]로 태어난 왕자를 신전에 버렸다. 오딘이 전쟁 중 우연히 그를 발견하고 데려가 자신의 아들로 키웠다. 라우페이가 보호하려던 로키를 오딘이 유괴해온 것이라고 알려져 있었지만 그건 낭설이다. 원래 모습은 크기만 인간만하고 푸른 피부에 붉은 눈 등 서리거인의 모습이었지만 오딘이 손을 댄 뒤부터 아스가르드인 혹은 인간으로 보이는 용모가 된다.[2]
단순하고 머리는 잘 안 돌아가는데 인기는 많은 형에 대한 질투하고 있었고, 또한 전쟁 밖에 모르고 주위 사람들을 무시하는 오만한 형이 왕이 됐을 때의 아스가르드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리고 대관식 이전 삭제 장면에서 토르의 왕위 대관식 전 자기 입으로 토르를 질투했다는 걸 밝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스가르드와 형을 사랑한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남긴다.

I've looked forward to this day as long as you have. My brother, and my friend. Sometimes I'm envious.... But never doubt that I love you.

나도 형만큼 이 날을 기다려 왔어. 나의 형, 나의 친구. 가끔 질투하기는 해.... 하지만 내가 형을 사랑한다는 것은 절대 의심하지 마.

토르가 '넌 언제나 농담과 거짓말뿐이지, 도무지 진지해질 줄을 모르잖아'라고 장난스레 놀리자 진지하게 한 말이기 때문에 진심으로 보인다. 토르도 감격한 듯 로키의 어깨에 손을 얹으며 고맙다고 했다.[3] 로키가 토르에게 형제로서의 깊은 애정을 갖고 있다는 걸 잘 보여주는 장면이라, 로키의 캐릭터성 측면에서는 삭제된 게 아쉬운 부분.[4]
서리 거인의 보물고 침입으로 인한 소란으로 대관식이 중지된 이후, 로키는 딱히 조롱하거나 비웃는 기색 없이 잔뜩 화가 나서 밥상 뒤엎기까지 시전하고 말 걸지 말라고 씩씩대는 토르 옆에 앉아서 기분을 풀어주려고 했다. 즉, 원래 로키가 토르를 대하는 감정엔 질투와 애정이 바람직한 균형을 이루고 있었다.
'''형을 질투하는 한 편 단순히 장난을 치기 위해 형의 대관식을 망치려 했다. 처음부터 토르가 추방될 줄 몰랐으며 로키가 토르를 추방시키려 함정을 팠다는 것은 흔한 오해이다.''' 애초에 오늘은 자기가 왕이 되는 날이었다며 툴툴대는 토르에게 가장 먼저 한 말이 때가 되면 왕이 될 거라는 말이었고, 이후 로키가 한 행동과 삭제 장면 등을 종합해보면 로키는 아직 미성숙한 토르가 왕위에 오르는 것에 대한 걱정 + 토르가 오딘의 편애를 받는다는 질투가 작용한, 토르의 계승식을 조금 늦출 정도의 장난이었지만 상황이 겹쳐 일이 커져버린 것에 가깝다.
로키가 행한 실제적 위협이라면 서리거인을 보물고까지 들인 정도이다. 이 보물고는 당시만 해도 디스트로이어라는 막강한 파수꾼의 존재가 있었고, 경비 몇을 제외하면 고작 토르보다 약한 서리거인 몇이 실질적인 피해를 입힐 수 있을리도 없고 요툰헤임 측의 평가만 낮아질테니 오히려 낚여서 해를 본 건 서리거인 측이었으며 사실 이후의 외교적 문제는 토르의 작품이다.
작중에서 토르가 요툰헤임 습격을 계획할 때 가장 먼저 운을 띄운 게 로키이기에 토르의 행동을 유도한 것 처럼 보이기 쉽다. 자세히 보면 서리거인들이 위험하다는 의견에는 동의하지만, 아버지의 명을 거역하지 않는 선에서 할 수 있는 행동은 없다[5]고 설득한다.[6]
하지만 토르가 강행돌파를 해 버리자 곧바로 표정이 굳으며 이것은 미친 짓[7]이라고 말한다, 토르가 듣지 않자 정색하고 손을 이마에 대며 고뇌에 빠진 모습을 보이며 시종일관 초조해한다. 도착한 이후로 서리거인의 숫자를 보고 토르에게 험한 말까지 들어가며[8] 토르를 다시 설득하려 들다가 라우페이의 제안을 대신 받고 아스가르드로 돌아가려고 했지만, 엑스트라 서리 거인 A의 도발에 화가 난 토르가 마음을 돌리고, 로키는 싸우면서도 친구인 펜드랄이 치명상을 입을 때까지 절박하게 토르를 설득했다.
게다가 토르와 친구들을 걱정해 요툰헤임에 갔다는 사실을 미리 경비들에게[9] 알려서 '''오딘이 모두의 목숨을 구하게 했다.''' 오딘이 오지 않았다면 토르는 어찌 버틴다 해도 토르를 제외한 나머지는 확실히 전부 죽었을 것이다.[10] 이 점도 워리어즈 쓰리의 앞에서 본인의 입으로 직접 이야기한다. 토르가 오딘에게 대들어서 심각한 분위기가 될 때에는 직접 나서서 변호해주려다가 오딘이 로키를 윽박지른다. 로키가 예상하지 못했던 건 토르가 자기 생각 이상으로 분노해 막나가 버린 것 뿐이다. 그러나 뒤에 일어난 사건들로 인해 비뚤어지게 된다.
로키는 토르를 따라 요툰헤임에서 서리거인들과 싸우는 도중, 팔을 잡히자 얼어붙기는 커녕 피부색만 파랗게 변하는 걸 보고 본인의 출생을 의심하게 되고, 이때 그 서리 거인도 로키를 수상한 얼굴로 바라보다 로키에게 죽는다. 이 복잡한 감정에 모든 상황을 만든 토르의 무책임한 행동, 거기에 토르만 찾는 친구들에 대한 분노가 겹쳐졌다. 헤임달의 첫 등장 씬을 보면 로키가 긴장한 채[11] 헤임달을 설득하려던 도중 토르가 말을 뚝 끊어버리자 로키는 잔뜩 풀이 죽어서 입을 다물고, 워리어즈 쓰리는 헤임달 앞에서 꿀먹은 벙어리가 된 로키를 대놓고 비웃는다.
또한 방금 자기들이 죽을 걸 살린 게 로키라고 들었음에도 시프는 곧바로 로키가 토르 추방을 유도했다고, 호건은 일단 정곡이긴 했지만 아예 배신자라는 의심까지 한다. 특히 시프는 섭정이 된 로키에게 토르의 추방을 재고해달라 할 때도 충분히 납득 가능한 이유로 거부하는 로키에게 강력하게 항의한다. 로키는 워리어즈 쓰리에게 자기는 그 누구보다 토르를 잘 알고 사랑하지만 토르는 왕이 되기에 위험하다는 말을 던진다. 이 때까지 작중 상황만 보면 로키의 말은 정론이다. 대관식을 망쳤다는 근본적 원인은 로키에게 있지만 약간의 해프닝으로 끝났을 문제를 토르의 무모함이 왕국을 전쟁의 위기로 몰아넣고 그 자신은 추방되었을 때 워리어즈 쓰리는 외교적 문제를 자초한 토르를 도로 데려올 생각을 했다.
직후 오딘의 창고에 들어가 고대 겨울의 상자를 만지자 피부색이 서리거인 특유의 파란색으로 돌아가고, 이를 보며 로키는 자신의 출생의 비밀을 확신하게 된다.[12]
곧바로 뒤따라온 오딘에게 로키는 자신의 정체와 무슨 목적으로 자신을 거두었는지를 물으며 크게 격앙하고, 오딘은 로키가 요툰헤임과 아스가르드를 하나로 이을 수 있을 연결고리가 될 거라 생각했다. 로키는 그간의 분노와 배신감에 물들어 이를 곡해하며 크게 항의한다. 이 때 로키는 "제가 밤 중에 부모들이 아이들한테 얘기해 주는 괴물이라서요? (Because I'm the monster who parents tell their children about at night?)"[13]라고 물으며, 오딘이 토르를 편애한 것도 자신이 서리거인이기 때문이었고 애초에 자신에게 왕위에 오를 기회 따위는 줄 생각도 없었던 것 아니냐고 따진다.

Loki: Why would you take me?

로키: 왜 날 데려오셨죠?

Odin: You were an innocent child.

오딘: 너는 그저 무고한 아기였다.

Loki: No. You took me for a purpose, what was it? '''Tell me!!!!'''

로키: 아뇨. 목적이 있어서 데려온 거잖아요, 그게 뭐였어요? '''말해주세요!!!!'''

Odin: I thought we could unite our kingdoms one day, bring about an alliance, bring about a permanent peace, through you.

오딘: 언젠가 우리의 왕국들을 통합하고, 동맹을, 영구적인 평화를 가져올 수 있으리라 생각했다, 너를 통해서.

Loki: What?

로키: 뭐요?

Odin: But those plans no longer matter.

오딘: 하지만 그 계획은 이제 중요하지 않아.[14]

Loki: So I am no more than another stolen relic, locked up here until you might have use of me.

로키: 그럼 전 또 다른 훔쳐온 전리품에 불과한 거군요, 아버지가 절 써먹을 때까지 여기 갇혀 지내는.

Odin: Why do you twist my words?

오딘: 왜 내 말을 곡해하는 거냐?

Loki: You could have told me what I was from the beginning. Why didn't you?

로키: 제가 누군지 처음부터 말해 주실 수 있었잖아요. 왜 그러지 않으셨어요?

Odin: You are my son. I wanted only to protect you from the truth.

오딘: 넌 내 아들이다. 단지 진실로부터 너를 '''보호'''하고 싶었다.

Loki: What? Because I.. I, I'm the monster that parents tell their children about at night?

로키: 무슨 진실요? 제.. 제, 제가 밤에 부모님들이 아이들에게 얘기해 주는 '''괴물'''이라는 거요?

Odin: Don't....

오딘: 그만 해라....

Loki: You know, it all makes sense now! Why you favored Thor all these years. '''Because no matter how much you claim to love me, you couldn't never have a frost giant sitting on the throne of Asgard!'''

로키: 그래, 이제 전부 다 말이 되네요! 왜 여태껏 형만 그렇게 싸고 도셨는지. '''절 사랑한다고 아무리 말씀하셔봤자, 서리거인이 아스가르드의 왕좌에 앉게 할 수는 없었을 테니까!'''

해당 장면의 영상, 1:39-2:39
진실을 알자마자 자신을 바로 괴물이라고 말하는 것을 보아 평소 자존감이 얼마나 낮았는지, 자신을 얼마나 부정적으로 생각했는지 짐작이 간다. 장녀와 장남은 왕국을 전쟁으로 몰아넣어서 자기 손으로 추방했는데 차남마저 배신감에 물들어 엇나가자, 오딘은 이에 딱히 대답조차 하지 못한 채 충격으로 쓰러진다. 아까 전까지 격렬하게 울분을 토하던 로키는, 막상 오딘이 쓰러지자 겁에 질려 다급하게 경비병들을 부른다.
그 사이에 잠시 동안 오딘을 대신해 섭정이 되는데[15] 토르가 돌아올거란 희망을 가지라는 프리가의 말에 조용히 오딘의 침실을 나가려던 로키의 눈 앞에 궁니르가 대령되고 로키가 크게 놀란 표정으로 프리가를 뒤돌아보자 토르는 사라졌으니 계승의 권리는 로키에게 있다며 프리가는 오딘이 눈을 뜰 때까지 아스가르드는 너의 것이라고 말해준다. 숙연한 표정으로 궁니르를 잡아든 로키는 프리가의 방향을 보며 잠시 미소짓고, 이내 프리가를 바라보며 결연한 표정을 짓는다.
이후 로키는 토르를 다시 돌아오게 해달라는 친구들의 부탁을 거절하고, 수면에 든 오딘을 바라보며 프리가와의 대화에서 토르가 돌아올거라는 희망을 잃지 말라는 말에 로키는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돌아올 가능성을 차단하기 위해 지구로 분신을 보냈다. 참고로, 이 분신은 지구의 정장을 입은 모습이며, 토르 외의 인물에게는 보이지 않았다. "오딘이 충격으로 죽고, 요툰헤임과의 평화조약의 대가로 토르를 영구추방하게 되었다"고 거짓말을 한다. 거짓말을 하면서, 그럼에도 토르가 재차 돌아갈 방법을 묻자 어머니조차 토르의 귀환을 원치 않고 금했다는 연이은 거짓말로 토르를 절망시키고 작별인사를 한다.[16]
이때 로키는 분신을 보내 묠니르를 회수하려 한다. 이때 그는 당연히도 묠니르를 들 수 없었고, 잠시 당황하지만 이내 그냥 버려두고 돌아간다. 로키는 이후 홀로 요툰헤임으로 가서 친아버지인 라우페이와 대면하지만 별로 동요하는 티 없이 자신이 서리거인을 들여보낸 내통자라고 말한다. 이 때도 직접 자기 입으로 (아직은 많이 미숙한) 형의 대관식을 망쳐 그 몰상식한 통치를 늦춰 약간의 장난질이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비밀리에 '라우페이 본인과 병사 몇을 들여보내 줄 테니 오딘을 죽여 내가 아스가르드의 왕이 되도록 도와주면 고대 겨울의 상자를 돌려주겠다'는 협약을 맺는다. 이중 왜 직접 하지 않느냐는 라우페이의 질문에는 암살의 방식은 수도 없이 많은데도 '대놓고 선임자를 죽이면 왕이 될 수 없다'는 애매한 말로 넘기고 라우페이도 이에 고개를 갸우뚱하지만 대가로 고대 겨울의 상자를 돌려주겠다는 말에 앞뒤 안 가리고 바로 승낙한다. 이후 돌아오자마자 요툰헤임까진 잘 보였는데 마치 잠입해온 서리거인들과 똑같이 어느순간부터 로키의 모습을 볼 수 없었다는 헤임달의 확신에 가까운 의심을 사지만, 아스가르드의 섭정 권리로 헤임달을 찍어누르고 비프로스트를 폐쇄하라고 명령한다.
재량으론 어쩌지 못하는 헤임달이 워리어즈 쓰리가 자력으로 토르를 되찾아오려는 걸 암묵적 승인으로 승인해 그들을 지구로 보내주자, 애초에 헤임달을 믿지 않고 있던 로키는 토르가 돌아오는 걸 막기 위해 디스트로이어를 보내고, 직후 헤임달을 수문장 지위에서 해임하고 아스가르드의 시민권을 박탈하겠다고 선언한다.
이에 헤임달이 '그렇다면 더 이상 당신을 따를 이유가 없군요'라며 칼을 뽑아 덤비자, 우아한 손동작으로 고대 겨울의 상자를 소환해서 얼려버린다.[17] 디스트로이어와 마주한 토르의 진심어린 사과를 직접 듣고, 멈추는 듯 하다가 토르를 죽인다.[18][19]
하지만 자기희생으로 하여금 타인을 위해 행동하는 마음을 깨달아 묠니르의 자격을 되찾은 토르가 힘을 되찾고 그걸 직접 본 로키는 궁전에서 바이프로스트로 이동해 궁니르를 열쇠로 라우페이와 서리거인들을 아스가르드로 들여온다. 하지만 막상 오딘의 침실까지 침입한 라우페이가 '''"지금 이 상태로도 모든 걸 볼 수 있다지? 사실이길 바란다. 그래야 알 것 아닌가? 넌 라우페이의 손에 죽게 된다는 사실을.'''이라고 말하며 고드름칼로 오딘을 죽이려 하자 다음과 같이 말하면서 궁니르를 쏘아 '''라우페이를 잿더미로 만들어버린다.'''

'''And your death came for the son of Odin.'''

'''그리고 넌 오딘의 아들의 손에 죽게 될 것이다.'''

이후 풀려난 헤임달에 의해 토르는 한 발 늦게 아스가르드로 돌아오는데, 돌아온 토르가 본 것은 오딘의 병실에서 친아버지인 라우페이와 그 부하들을 죽인 로키였다. 로키의 목적은 오딘을 죽이는게 아니라, '''서리거인들을 다 죽여버리고 오딘을 구한 영웅이 되어 깨어난 오딘에게 인정받는 것'''이었다. 로키는 프리가를 안으며 안심시키고, 토르는 로키에게 진실을 고하라고 소리친다. 그러자 로키는 아버지의 마지막 명을 지키려 했을 뿐이며, 자기는 요툰헤임을 파괴해야 하니 바쁘다며 궁니르의 빔으로 토르를 날려버린 뒤, 말을 타고 비프로스트로 달려간다. 이 때 잘보면, 초반에 친구들과 함께 타고갔던 백마가 아닌, 오딘이 탔던 흑마, 슬레이프니르를 타고 있다.
그리고 궁니르로 가동한 '''비프로스트로 요툰헤임을 맞추어 행성 전체를 박살내려고 하며,''' 고대 겨울의 상자로 비프로스트를 얼려 멈출 수 없게 한다.
로키가 이런 짓을 하는 목적은 자신의 출생에 대한 콤플렉스와 위협이 되는 적인 서리거인들을 멸절시키면 아버지가 토르보다 자신을 특별하게 여길 거라는 믿음 때문이었다. 평생 2인자의 그늘 속에 살다가[20] 태어나서 처음으로 일시적이나마 왕으로서 군림할 기회를 얻음으로써 모두에게 인정받을 기회가 왔고 스스로 아마 다음은 없으리라고 여겼기 때문에 로키의 절박함은 더해졌다. 토르는 추방되었지만 프리가는 토르가 돌아올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으며 오딘도 그를 위해 토르를 추방했을 거라고 말한 만큼 토르는 어떻게든 다시 돌아올 것이고, 로키는 여전히 오딘이 토르를 편애한다고 여겼다. 그에 더해 자신은 아스가르드인도 아니며 서리거인과의 무력충돌은 피할 수 없게 됐다. 진짜로 요툰헤임과의 전쟁이 벌어지면 진정 필요한 것은 토르임을 로키도 알고 있으니, 로키는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자신의 지략은 물론 토르의 과격한 전사적 면모까지 동시에 따라하려 해 버린 것이다.[21]

로키: 형은 막을 수 없어. 비프로스트는 요툰헤임을 산산조각 낼 때까지 움직일 거야.

You can't stop it. The Bifröst will build until it rips Jotunheim apart.

(토르가 묠니르로 얼음기둥을 깨부수려 하지만 로키가 궁니르의 광선을 발사해 저지한다. 한편 비프로스트로 공격당하는 요툰헤임에선 무고한 서리거인들이 무너지는 건물을 피해 도망치고 있다. 그런 한편 비프로스트로 인한 이상 현상은 지구에서까지 관측되고...)

셀빅 박사: ...제인...?

...Jane...?

(다시 아스가르드에 있는 토르와 로키 쪽을 비춘다.)

토르: 왜 이런 짓을 벌이는 거야?

Why are you doing this?

로키: 자랑스런 아버지의 아들로 내가 더 자격이 있다는 걸 증명하기 위해서지. 아버지께서 깨어나시면 내가 아버지의 목숨을 구한 게 되어 있을 거고, 저 망할 괴물들을 전부 죽이고 나면, 내가 진정한 왕위 후계자가 되는 거야.

To prove to father that I am a worthy son. When he wakes, I will have saved his life. I will have destroyed that race of monsters, and I will be the true heir to the throne!

토르: 저들을 전부 죽여선 안돼!

You can't kill an entire race!

로키: 왜 안되는데? (어이없다는 듯 웃고는) 언제부터 서리 거인들에게 자비를 베풀기 시작했어? 맨손으로도 저들을 전부 다 죽일 것 같은 사람이 말야.

Why not? And what is this newfound love for the Frost Giants? You... could have kill them all with your bare hands.

토르: '''난 변했어.'''

'''I've changed.'''

로키: '''나도 그런데.''' (궁니르로 한 차례 토르를 후려친다.)

'''So am I.'''

로키: 이제 나랑 싸우자.(궁니르로 다시 토르를 후려쳐 날려버리고는)"'''난 왕좌 따위 원한 적 없었어! 난 우리가 동등해지는 것만을 원했다고.'''"

Now fight me. '''I never wanted the throne!! I only ever wanted to the be your equal.'''

토르: (정신을 차리고 다시 일어서서) "'''동생아!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아!'''"

'''I will not fight you! Brother!'''

로키: "'''난 형의 동생이 아냐. 그랬던 적도 없고.'''"

'''I'm not your brother. I never was.'''

토르: 로키, 이건 미친 짓이야!

Loki, this is madness!

로키: 미친 짓이라고? 이게? 이게?! 대체 지구에서 무슨 일이 있었길래 이렇게 순해졌지? 설마 그 여자 때문은 아니겠지! (토르가 침묵하고 있자) '''오호, 맞나 보군! 그렇다면, 여기서 일을 끝마치고 내가 직접 만나서 대가를 치르게 해 줘야겠어!!'''

Is it madness? Is it? Is it?! Come on, what happened to you on earth that turned you so soft? Don't tell me it was that woman! Oh! It was! Well, maybe when we're finished here, I'll pay her a visit myself!

토르와의 최종 결전을 앞두고

그러나 뒤따라온 토르와 대립한다. 토르가 서리거인 종족을 모두 죽여선 안 된다고 비난하자 로키는 실소를 터트리며 왜 안되냐고 되묻는다. 로키의 행동은 '''추방되기 전 토르의 행동과 근본적으로 같기 때문에.''' 로키가 이를 꼬집자 토르는 자신이 변했다고 말하고, 로키도 같은 말로 받아치며 싸우자고 종용한다. 로키는 자기는 왕위를 원한 적이 없으며, 그저 토르와 마찬가지로 사랑받고 싶었을 뿐이라고 말하고, 동생과는 싸우지 않을 거라는 토르의 말에 자기는 애초에 동생인 적이 없다고 받아친다. 자기가 토르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토르가 자신에게 그 행동을 미쳤다고 쏘아붙이자 눈물을 보이며 이것이 미친 거냐고 재차 물으며 토르가 지구에서 만난 여자를 들먹이며 토르를 도발해 싸움을 벌인다.
로키의 입장에서 앞서 종족 모두를 죽이겠다며 무리를 감행해서라도 요툰헤임에 침입하던 형의 성품에도 불구하고 로키의 시각에서 토르는 아버지의 사랑과 모두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더불어 미래의 아스가르드를 지배할 왕이며 형이 그 동안 했던 것과 완전히 같은 행동을 따라했다. 또한 삐뚤어지기전 이기적이고 전쟁광인 토르를 보고 계속 참고, 눈치를 보며 설득했지만 형은 듣지 않았다. 그러나 형은 이틀 만에[22] 인간 여자와 사랑에 빠져 갑자기 나타나 박애주의자로 바뀌어 그 모든 걸 미친 짓이라고 부정하니 미칠 노릇이다.
고대 겨울의 상자는 헤임달을 얼릴 때 사용했지만, 이후 폭주한 비프로스트를 얼리는 데 사용하느라 토르와 싸울 때는 궁니르만 사용했다.
치열한 결투 끝에 토르의 묠니르 돌격에 둘 다 비프로스트의 외벽을 뚫고 날아간다. 그 와중에 멀리 밀려난 로키가 비프로스트의 다리 난간에 매달려 떨어질 위기에 처하자, 토르는 잠시 싸움을 접어두고 로키를 구하려 하지만 난간에 매달린 로키는 환영이었고 이어 뒤에서 진짜 로키가 나타나 궁니르로 토르를 오른쪽 가슴을 찌른다. 결국 쓰러진 토르의 주변을 로키가 다중 분신으로 둘러싸 공격하려는 순간 토르의 최대 출력 번개 공격에 분신들이 모두 사라지고 로키의 본체도 나가떨어진다. 토르는 로키의 가슴 위에 묠니르를 얹어 제압하고 비프로스트의 폭주를 막으려 하지만, 이미 공간 왜곡 현상까지 발생하는 등 토르 혼자만의 힘으로는 더 이상 폭주를 막을 길이 없었다.

"네 모습을 봐... 위대한 토르여! 네 모든 힘들... 지금 그게 무슨 소용이 있지? 들려 형? 이젠 네가 할 수 있는 건 없어!!"

Look at you... The mighty Thor! With all your strength... and what good does it do you now, huh? Do you hear me brother?! There is nothing you can do!

결국 토르는 로키를 제압하기 위해 얹어뒀던 묠니르를 다시 회수해 비프로스트의 다리를 내려치기 시작한다. 로키는 다리를 부수면 다시는 그 여자를 보러 갈 수 없다며 만류하지만, 토르가 듣지 않자 궁니르를 집어들어 토르의 배후에서 공격하려 한다. 로키가 공격을 시도하던 와중 토르의 마지막 일격으로 비프로스트는 부서지면서 큰 폭발을 일으키고, 토르와 로키는 여기에 휘말려 아스가르드 밖으로 떨어진다. 토르는 로키가 잡고 있는 궁니르를 붙잡고, 때마침 나타난 오딘이 토르를 붙잡는다. 로키는 눈물을 흘리면서 오딘을 향해 처절하게 외친다.

I could have done it, father! I could have done it!

제가 해낼 수 있었어요, 아버지! 해낼 수 있었다고요!

For you! For all of us....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요....

그러나 돌아오는 대답은 '''"아니다, 로키(No, Loki)"...''' 아버지에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기 위해 한 모든 노력들이 이 담담한 한 마디로 완전히 부정당하자[23], 절망한 로키는 토르의 절박한 만류도 듣지 않고 궁니르를 잡은 손을 스스로 놓아 버린다.
후에 토르 3가 개봉함에 따라 오딘이 과거에 어땠는지 드러난다.[스포일러] 로키의 입장에서는 적을 멸절시키고 9세계의 수호자라며 칭송받는 존경스러운 아버지가 과거에 했던 짓을 되풀이한 것 뿐이다.
영화에서 로키의 서사에 초점을 맞추면 셰익스피어의 비극과 유사점을 보인다. 자신이 사랑한 의붓아버지에게 인정받기 위해, 자랑스러운 자식이 되기 위해서 아버지가 자랑스러워 했던 형처럼 되려 한 것이 비극의 시작이었다. 오딘은 성숙하지 못한 토르를 충분히 인정하고 있었고, 로키는 예전부터 이것을 보며 자랐다. 작중에선 아예 대관식까지 열었을 정도이니 로키는 토르가 어떤 단점을 얼마나 가지고 있든 토르야말로 부모가 원하는 자식상이다. 그리고 주변 사람들이 자신보단 토르에게 더 깊은 신뢰와 관심을 가진 로키가 처한 상황에서 철저히 그에 맞춰서 생각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다. 아버지의 의도는 파악하지 못 했고, 형은 추방된 상황에서 섭정으로 왕위에 앉게 된 로키가 참고할 만한 건 그나마 오딘에게 인정받았던, 갱생 이전의 오만하고 폭력적인 토르 뿐이었다.
물론 로키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폭력적인 형의 행동이 잘못되었음은 인지했으나, 오딘은 여기에 이해와 관용을 바랐지만 로키는 아예 전쟁의 여지조차 주지 않는 일방적인 학살로 문제를 해결하는 철저함으로 응답하고 말았다. 로키는 친아버지를 직접 죽이고, 자신의 종족까지 전부 죽이려 했지만 정작 오딘은 그런 자신이 틀렸다고 하니 충격이 컸을 것이다. 그가 떨어지기 직전에 "제가 해낼 수 있었다고요! 아버지를 위해서! 우리 모두를 위해서!"라고 외칠 때 처절한 모습을 보면 비록 방향은 틀렸지만 그가 진정으로 필사적이었음을 알 수 있다.[24]
그러나 '''아직 살아있었다.''' 닉 퓨리가 에릭 셀빅에게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열어 보여줄 때 옆(벽에 비친 거울상의 형태)에서 보며 감탄한다.[25] 그리고 후속작에서 메인 빌런으로 다시 등장했다.

1.2. 어벤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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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우린 당신네에게 불만이 없어.

We have no quarrel with your people.

로키:'''개미도 자길 밟는 신발한테 불만이 없지.'''

'''An ant has no quarrel with a boot.'''[26]

(중략)

로키:너희 지구인들을 자유롭게 해주겠다.

Of a world made free.

퓨리:뭐로부터?

Free from what?

로키:자유로부터! 자유란 삶의 위대한 거짓말이지.

Freedom! Freedom is life's great lie.

퓨리와의 기싸움

'''꿇어라!!'''

'''Kneel!!'''

캡틴 아메리카를 제압하며[27]

토르: 천둥의 신에 이어서 이번에도 메인 빌런으로 등장. 원작만화 어벤져스 1권에서의 메인 빌런이 로키였던 걸 반영한 모양.[28] MCU 영화 중에서 두 번씩이나 메인 빌런으로 등장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다시 살아돌아온 이후 형에게 복수하고 지구를 지배하기 위해 그분과 손을 잡았고, 그분의 부하 아더는 치타우리의 지휘권과 치타우리 셉터를 빌려주었다.
그리고 성역에서 아더와 대화를 하면서 아더는 '''"네 녀석의 야망은 애들 소원마냥 유치하기 짝이 없다."'''라며 질타를 받는다. 만일 약속대로 테서랙트를 바치지 않으면 그분이 우주 끝까지라도 쫓아서 고통이 뭔지 알게 해준다고 한다. 그렇게 되면 그가 경험한 고통들은 사탕처럼 달콤한 것이라는 것도 알게 될 거라며....
이후 테서랙트를 작동시켜서 쉴드 암흑에너지 연구소를 습격한다.[29] 그리고 무기를 내려 놓으라는 닉 퓨리의 경고를 무시하고, 쉴드 요원들을 끔살시킨 후, 호크아이와 셀빅을 포함한 몇몇을 세뇌시킨다.[30] 그리고는 테서랙트를 훔쳐간다.[31]
그리고 테서랙트를 이용한 공간이동장치를 안정적으로 작동시킬 장치를 얻기 위해 독일로 향한다. 독일의 어느 광장에 시민들을 몰아넣고 무기를 휘둘러 독일 시민들을 겁준 다음 시민들을 무릎 꿇리고 '''"지배당하는 것이 너희 지구인들의 본성이다…"'''라며 일장연설을 했는데, 한 노인이 용감하게 일어나 '''"당신 같은 사람한테는 못 꿇어. 당신 같은 사람들 세상에 널렸어."'''라는 소리를 해서 체면이 확 깎인다.[32]
열 받은 김에 그 노인을 살해해서 본보기를 보여주려고 했는데 갑툭튀한 캡틴 아메리카가 나타나 노인을 감싸며 덤으로 '''"예전에 독일에 왔을 때에도 자아도취에 빠진 정신병자하고 싸웠지"'''라며 디스한다.[33] 이에 캡틴 아메리카와 전투를 벌이게 되고 캡틴을 압도하는 듯한 모습을 보이지만 갑툭튀한 아이언맨에게 곧바로 털리며 일단은 제압된다.[34]
이후 아이언맨과 캡틴 아메리카에게 체포된 뒤 퀸젯을 타고 가던 도중 토르가 나타나고, 토르는 로키를 설득시켜서 아스가르드로 데려가려 하나, 로키는 유배 생활 동안 강해졌고, 지구를 반드시 지배하겠다면서 거절한다.[35] 계속 설득하려는 토르를 아이언맨이 기습하지만 로키는 도망가지 않고 싸움을 구경하며 노닥거리다가 쉴드에게 순순히 잡혀준다. 덕분에 다들 로키가 일부러 잡혀준 거 같다며 의심하는 상황.[36]
그리고 브루스가 미친 놈이라고 하자 토르가 "'''말조심해, 박사.''' 추방당했지만 내 동생이야" 라며 로키를 두둔했는데, 나타샤가 "이틀 간 80명이나 죽였어요."라고 말하자 순식간에 '''"…입양됐어."'''라고 말을 바꿨다. 제작진은 "그 장면에서 다들 웃으실 줄은 몰랐는데요."라고 밝혔지만 관객들 입장에서는 폭소를 금할 수 없는 게 사실. 제작진의 언급을 볼 때 토르의 대사는 '로키는 입양아라는 자신의 출생 콤플렉스 때문에 마음 고생이 심했을 것이다. 그 결과로 비뚤어졌다.'는 의도였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관객들에겐 토르가 그래도 동생이라고 어떻게 실드 쳐볼려다가 그가 저지른 짓을 듣고는 꼬리 내린 것밖에는 보이지 않았다.[37]
그러나 로키의 계획대로 어벤져스는 분열되고, 치타우리 셉터의 신호를 받고 헬리캐리어를 발견하고 기습한 부하들의 도움으로 탈출하는 데 성공.
사실 어벤져스 개봉 전까진 '''토르 하나한테도 깨지는 로키가 홀로 빌런 역할을 감당 할 수 있겠냐'''는 의견도 나왔었지만, 보다시피 자신의 빌런으로서의 능력을 관객들에게 훌륭히 과시했다.

맨해튼 최종전 직전에는 스타크 타워에서 테서랙트를 가동시킬 준비를 하는데, 토니와 독대하게 되고, 이때 토니는 심지어 맨몸 상태에서 로키를 도발한다. 스타크를 세뇌시켜 어벤져스 멤버들과 싸우게 만들 속셈이었지만 정작 스타크에게 말빨로 밀리고, 세뇌도 실패하는 굴욕을 겪었다. 치타우리 셉터가 심장에 제대로 붙어야 정상 작동하는 구조인 듯 하나, 하필이면 세뇌 상대로 고른 게 토니 스타크였다는 게 문제. 토니는 아크 리액터가 심장을 가로막고 있어 세뇌가 통하지 않았고, 로키는 당혹스러운 기색을 보이다가 토니에게 디스를 한 사발 얻어먹는다.[38][39]
이에 열받아서 토니를 건물 밖으로 던져버리지만 토니를 향해 날아가려는 Mk.7의 작동음을 뒤늦게 알아차렸다가 그대로 뺑소니당하고, 창으로 Mk.7을 입은 토니에게 반격하려 하나 Mk.7의 리펄서건의 공격이 더 빨라서 결국 공격당한다. 리펄서건은 발동 시간이 좀 느린 게 흠인데, 이걸 직격타로 맞은 것. 그리고 포탈이 열리며 치타우리가 침공해 온다.
이후 도착한 토르에게 자신은 전보다 강해졌다며 덤빈다. 끝까지 설득하려던 토르에게 이미 늦었다며 옆구리에 단검으로 칼빵을 놓으나[40], 분노한 토르에게 패대기당하며 셉터를 버리고[41] 마침 날아오던 차타우리 비행정을 타고 도망간다. 그리고 블랙 위도우를 쫓지만 호크아이의 화살을 쳐다보지도 않은 상태에서 여유 있고 간지나게 잡고 호크아이 쪽으로 "훗"하듯 쳐다보는데 그게 하필이면 '''지연신관식 폭탄 화살'''인 바람에 폭발에 휘말려 건물에 쳐박힌다.

로키: "멈춰! 너와 너희 모두 나보다 하등한 존재들이야. 난 신이다. 이 무식한 괴물아! 그러니까 네놈 같은..."

(헐크에게 다리를 잡혀 이리저리 패대기 쳐진후)

헐크: '''"신이 약골이군."'''

직후에 헐크가 들이닥치자 너희 모두 나보다 하등한 존재들이며 자기는 신이라는 큰소리를 치다가, 말도 끝맺기 전에 헐크에게 다리를 잡혀 '''이리저리 패대기''' 쳐진 뒤 "꺼어어어…" 하고 바람 빠지는 소리를 내며 기절한다. 그리고 헐크한테서 '''"신이 약골이군(Puny god)."'''라는 소리까지 들었다.[42] 덕분에 국내에선 '''헐크 전용 한 손 둔기'''라고도 불린다.

전투가 끝나고 한참 뒤 정신을 차리지만, 그러자마자 살기 등등한 어벤져스 멤버들을 보고 GG를 친다. 그리고는 토니에게 방금전에 권했던 술을 지금 마시겠다면서 체포되며, 결국은 '''토르와 함께 아스가르드로 돌아간다.'''
참고로 스타크 타워에 있는 술은 당연히 지구의 술일테니 서리거인인 로키에게 그닥 취기가 오르지는 않을 것이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서도 토르만 아스가르드인에게 맞는 인간에게는 독한 술을 마신다는걸 생각해보면..
그리고 그를 배후 조종한 인물은 타노스로 드러났다.

2. 페이즈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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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 토르: 다크 월드 프렐류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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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키: 도대체 왜들 이리 난리신지 모르겠네요. 저는 그저 당신이 9개 왕국을 다스리는 것과 똑같이 단호하게 지구를 다스리려고 했을 뿐이에요. 당신이 적들에게 보여준 똑같은 '''자비'''를 보여주려고 말이죠. 그리고 기회가 된다면 '''지구인 아기를 하나 훔쳐서 내 아들처럼 키웠을지도 모르죠'''.

오딘: 프리가는 마치 어머니가 익사한 아이에게 집착하듯이 네놈에게 집착한다만, 그녀가 널 살리기는 너무 늦었다. '''내가 키운 소년은 이미 죽었다.''' 지금 남아 있는 건 내가 알지 못하는 생명체일 뿐이야. 네가 살아있는 건 오직 프리가 때문이다. 하지만 네가 그녀를 볼 수 있는 건 이번이 마지막일 것이다. 네 여생을 지하감옥에서 보내도록 해라, '''로키 라우페이손'''.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로키에게 어머니인 프리가는 여전히 우리의 자식이라며 환대했지만 아버지 오딘은 자신이 알고 있던 아이는 죽었다며 그에게 '''라우페이손'''이라 부르며 지하감옥에 감금한다. 라우페이의 아들이란 뜻이니까, 너는 이제 내 아들이 아니라고, 사실상 절연 선언을 한 셈이다.

2.2. 토르: 다크 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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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내 아버지가 아니에요!!!!

He's not my father!!!!

프리가가 오딘을 '네 아버지'라 언급하자 부정하면서

"굉장히 절박한가 봐, 나한테 도움을 청하는 걸 보니."

다크 엘프들이 한바탕 휩쓸고 간 후 토르와의 면담에서

오딘은 아스가르드에 서리거인을 난입시켜 왕위를 탐한 것과 치타우리를 이용해 인간세상을 전복시키려 했던 죄를 물어 평생을 감옥에서 보내라며 로키를 구금한다. 어머니 프리가의 간청 덕에 목숨이라도 붙어있는 것을 감사히 여기라면서.
이후 구금되어 죄수 신분이 되었음에도 무료하지 않도록 책을 가져다 주거나 면회를 오는 등 마음을 써주던 어머니가 로키를 설득하던 도중 오딘을 '네 아버지'라 칭하자 오딘은 자신의 아버지가 아니라며 불같이 화를 내는 등, 한층 더 가슴 속에 품은 분노가 깊어진 듯한 모습을 보인다.[43] 그리고 다크 엘프 알그림이 난입해 난동을 부리는 와중에도 아스가르드의 방어막까지 가는 길을 알려준다. 그러나 소동으로 인해 어머니 프리가가 사망하고, 이 비보를 전해 들은 로키는 씁쓸한 표정을 짓더니 조용히 분노한다.[44][45]
이에 오딘은 분노하여 다크 엘프와의 전면전을 결심하고, 더 이상 힘으로 누르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란 것을 배운 토르는 반역이란 것을 알면서도 이전의 일들을 통해 다크 엘프들에게 갈 수 있는 비밀 통로를 알고 있는 유일한 인물인 로키에게 도움을 청한다. 말쑥해 보이는 환영으로 처음에는 토르 눈을 속였으나, 실제로는 정신적으로 큰 충격을 받고 거의 반 폐인 모드로 지내고 있었다.[46][스포일러2]
또 "날 찾아올 정도이니 참으로 절박한 모양이군." 이라고 비꼬듯 얘기했다가 배신하면 죽이겠다 말하는 토르에게 능청맞게 "언제 시작할건데?"고 되묻는다.
토르와 함께 행동하기로 한 로키는 풀려나서 기분이 약간 좋아졌는지 변신술을 써서 장난을 치거나[47] 무기를 달라며 깐족거리고, 토르는 수갑을 채워 구속해 버린다. 탈출 중에 제인에겐 뉴욕에서의 벌이다! 라며 초면에 따귀를 맞았고[48] 워리어즈 쓰리에게는 배신하면 죽여버린다며 고루고루 까이는 안습함을 보여준다.[49] 그 와중에도 우주선을 조종하는 토르 옆에서 토니 스타크마냥 입은 쉴 새 없이 놀리며 비밀통로를 통해 아스가르드를 탈출한다.[50]
이후 제인의 몸 속 에테르의 힘을 부러워하며 나한테 이런 힘이 있었으면 하며 야망을 버리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고, 이것이 계기가 되어 다시 한 번 토르와 크게 다투지만, 이내 어머니에 대한 기억을 떠올리며 다시 화해한다.

Loki: What I could do with the power that flows through those veins.

로키: 저 혈관 속에 흐르는 힘으로 내가 뭘 할 수 있을까.

Thor: It would consume you.

토르: 그게 널 먹어치울 거다.

Loki: She's holding up alright, for now.

로키: 그 여자 잘 버티네, 지금은 말야.

Thor: She's strong in ways you'd never even know.

이이는 네가 알지도 못할 방식으로 강인해.

Loki: Say goodbye.

로키: 작별 인사 해.

Thor: Not this day.

토르: 오늘은 아냐.

Loki: This day, the next, a hundred years, it's nothing. It's a heartbeat. You will never be ready. The only woman whose love you prized will be snatched from you.

로키: 오늘, 내일, 백 년, 아무 것도 아냐. 단지 한 번의 심장 박동. 넌 절대 준비되지 못할 거야. 네가 그 사랑을 얻은 유일한 여자를 네게서 빼앗길 거라고.

Thor: And will that satisfy you?

토르: 그리고 그걸로 네가 만족하겠냐?

Loki: Satisfaction is not in my nature.

로키: 난 천성적으로 만족을 몰라.

Thor: Surrender is not in mine.

토르: 난 천성적으로 포기를 모르지.

Loki: The son of Odin....

로키: 오딘의 아들....

Thor: No, not just of Odin. You think you alone were love of Mother? You had her tricks, but I had her trust!

토르: 아니, 단지 오딘의 아들만이 아니다. 너 혼자만 어머니의 총애를 받은 줄 알아? 넌 어머니의 마법을 받았지만, 난 어머니의 신뢰를 받았어![51]

Loki: Trust? Was that her last expression, trust? While you let her die?

로키: (감정적으로 격앙되기 시작하며) 신뢰? 그게 어머니가 마지막으로 보여 주신 거야, 신뢰? 네가 그분이 돌아가시도록 내버려두는 동안?

Thor: What good were you in your cell?

토르: 너는 네 감방에서 뭘 했는데?

Loki: Who put me there? WHO PUT ME THERE?

로키: 날 거기 가둔 게 누군데? '''날 거기 가둔 게 누구냐고?!'''

Thor: YOU KNOW DAMN WELL WHO! YOU KNOW DAMN WELL!

토르: '''빌어먹을, 네가 제일 잘 알잖아! 네가 제일 잘 안다고!'''[52]

(토르는 로키를 휘어잡고 거칠게 흔들다가 때리려고 주먹을 들기까지 하지만, 이내 감정을 가라앉힌다.)

Thor: She wouldn't want us to fight.

토르: 어머니는 우리가 싸우기를 원하지 않으실 거다.

Loki: Well, she wouldn't exactly be shocked.

로키: 글쎄, 그렇게 놀라지도 않으실 걸.[53]

Thor: I wish I could trust you.

토르: 내가 너를 믿을 수 있으면 좋겠구나.

Loki: ...Trust my rage.

로키: ...내 분노를 믿어.

그리고 제인, 토르와 함께 말레키스의 다크 엘프들과 접촉하지만 숨겨둔 나이프로 토르의 뒷통수를 쳐 토르의 오른팔을 절단해 버리고 제인을 다크 엘프에게 넘겨 제인 몸 속의 에테르를 뽑아 내게 만든다.
'''하지만''' 팔이 잘린 토르는 로키가 만든 환상으로, 이 모든 것은 토르와 로키의[54] 팀플레이였으며, 때를 맞춰 뽑아낸 에테르를 향해 토르가 묠니르의 전격을 날려 폭발시킨다.
성공했다고 생각했을 찰나, 에테르는 파괴되지 않고[55] 말레키스가 몸에 흡수하여 자리를 뜨고, 남은 다크 엘프 잔당과 전투를 벌인다. 이때 나이프 한 자루로 다크 엘프들을 상대하는데 매우 트릭키하고 화려한 움직임으로 다크 엘프들을 순식간에 도륙해버린다.
그러다 알그림에게 고전하던 토르를 구해주려고 창으로 알그림을 쑤셨다가 그의 동귀어진에 복부를 관통당하는데, 이때 알그림이 가진 수류탄의 안전핀을 뽑아 알그림도 보내버린다.[56] 이후 자신도 알그림에게 찔린 상처로 인해 '''사망'''한다. 죽음의 순간에 로키는 토르의 품에 안겨 진심으로 미안하다는 말을 여러 차례 반복하며 사과하고[57] 토르는 그런 동생을 달래고 위로한다. 그가 한 일을 아버지에게 알리겠다는 토르의 말에 로키는 "그를 위해서 한 게 아니야"라고 대꾸한 뒤 결국 토르의 품에서 숨을 거두고, 토르는 로키의 죽음에 비통해하며 절규한다.

Thor: You fool, you didn't listen.

토르: 이 바보야, 내 말을 들었어야지.

Loki: I know. I'm a fool. I'm a fool....

로키: 알아. 내가 바보였어.. 내가 바보였지..

Thor: Stay with me, okay?

토르: 나와 함께 있어 다오, 알겠지?

Loki: I'm sorry.... I'm sorry. I'm sorry.

로키: 미안해.... 미안해. 미안해.

Thor: Shhhh.... That's okay. That's all right. I'll tell father what you did here today.

토르: 쉿.... 괜찮다. 다 괜찮아. 아버지께 네가 오늘 여기서 뭘 했는지 말씀드리마.

Loki: ...I didn't do it for him.

로키: ...그를 위해서 한 게 아니야.

(잠시 토르를 쳐다보다가 눈을 감는 로키, 오열하는 토르.)

그 뒤 한 아스가르드 병사가 그의 유해를 아스가르드로 거두고서 오딘에게 보고를 한다. 모든 일이 끝나고, 왕이 되는 것을 거부하고 인간 세상에서 제인의 곁에 사는 것을 선택한 토르는 그것을 허락해준 아버지 오딘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는 돌아선다. 오딘은 그 뒷모습을 가만히 지켜보았으나...

'''아니, 내가 고맙지.'''

'''오딘의 모습으로 변해있던 로키가 제 모습을 드러내며''' 영화는 끝을 맺는다.[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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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토르: 다크 월드》에서의 로키는 또 다른 주인공이자 영화의 결말을 장식하는 '''히든 보스, 아니 진 주인공으로 본작의 최대 수혜자가 되었다.''' 말레키스가 전형적인 악당으로서의 최종 보스라면, 로키는 반전의 진 최종 보스 포지션. 토르와 싸운 건 아니지만 오딘의 왕위를 차지함으로써 이후 새로운 갈등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다. 사실상 로키는 이 영화에서 최대의 수혜자이면서 동시에 최후의 승리자가 되었다.[59] 일러스트 엔딩에서도 왕좌에 앉은 로키의 모습으로 마지막을 장식한다.
더불어 향후 전개가 매우 위험해졌는데 테서랙트를 차지한 셈이 되니 그분과는 다시 볼 운명이다. 테서랙트를 털리든 그분과는 다시 접점이 생길 건 확실해 보인다. # 원작에서 악마 메피스토의 포지션을 대체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원작에서 메피스토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차지하기 위해 그분의 심복을 자처하며 말빨로 구슬리다가 배신을 때리고 바로 역관광 당한다.
로키는 서리거인이지만 스스로를 아스가르드인으로 생각하는 것이 맞다. 컴플렉스가 된 서리거인이라는 사실보다 아스가르드인이라는 사실을 더 자랑스럽게 여긴다. 토르 1에서 사실을 알고 결말에서 우주를 떠돌다 어벤져스에서 "아스가르드의 로키"라고 소개한다. "요툰헤임"이라고 소개한 것은 말레키스를 속이기 위한 행동이다. '''애초에 1편에서 친아버지를 죽이고 요툰헤임을 날려버리려고 했다.''' 실제로 자신이 서리거인이라는 걸 알았을 때 자신을 보고 "이야기 속에 나오는 괴물"이라고 한 걸 보면 로키가 가진 수많은 컴플렉스 중 하나를 제공한 서리거인이라는 혈통을 부끄러워하는 게 당연하다. 애초에 로키가 모든 일을 꾸민 게 "아버지에게 자신을 증명하기 위한 것"이었고 오딘을 향한 애정이 증오가 된 이후에도 끊임없이 왕위에 집착한다.
여담으로, 분명히 죽은 것으로 보였던 로키가 어떻게 살아 돌아왔는지에 대한 언급은 작중에서 전혀 되지 않는다. 많은 팬들이 로키의 신기에 달한 환술을 근거로, 애초에 알그림의 동귀어진 시도에 당해 죽은 로키는 본체가 아니라 분신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정작 톰 히들스턴과 크리스 헴스워스는 로키가 정말로 죽는다고 생각하고 해당 장면을 연기했다나. 일설에 의하면 제작진도 정말로 로키가 죽는 엔딩을 생각했는데, 테스트 스크리닝 때 관객들이 이상할 정도로 로키의 죽음을 받아들이기를 거부해서 급하게 재촬영을 해 살아 있는 것으로 처리했다는 이야기가 있다.[스포일러3]

3. 페이즈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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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닥터 스트레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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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키 영상에서 토르와 닥터 스트레인지의 대화에서 언급. 닥터 왈, 자기는 지구에 위협이 되는 존재들의 리스트를 만들어 갖고 있는데 로키도 그 목록에 올라 있고, 그런 위험 분자를 왜 데려왔느냐고. 토르는 오딘을 찾기 위해서라고 대답한다. 위장이 발각됐거나 스스로 밝힌 모양. 이 장면은 토르: 라그나로크의 장면 일부를 가져온 것이다.

3.2. 토르: 라그나로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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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딘으로 변장해 자신의 동상을 세우고, 자신을 미화하는 연극을[61] 상영하게 하며 그걸 관람하며 낄낄대는 신명나는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62]
토르가 돌아왔을 때도 연극을 보는 중이었는데 형님의 갑작스런 등판에 당황해서 안절부절 못한다.[63] 토르는 앞서 수르트와의 대화를 통해 오딘이 아스가르드에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됐는데, 와 보니 정말로 오딘이 하는 행동이 너무 오딘답지 않았기에[64][65] 확신을 갖게 된 듯 오딘을 슬슬 갈구기 시작한다.

Odin: So it's, um, back to Midgard for you, is it?

오딘: 그래서, 음, 미드가르드로 돌아갈 거지, 그렇지?

Thor: Nope. I've been having this reoccuring dream lately. Every night I see Asgard fall into ruins.

토르: 아니요. 최근 들어 같은 꿈을 계속 꾸거든요. 매일 밤 아스가르드가 폐허로 무너지는 것을 봅니다.

Odin: That's just a silly dream. Signs of an overactive imagination.

오딘: 한낱 개꿈이다. 상상력이 너무 활발하다는 증거야.

Thor: Possibly. But then I decided to go out there and investigate. And what do I find, but the Nine Realms completely in chaos. Enemies of Asgard assembling plotting our demise, all while you, Odin the protector of those Nine Realms, are sitting here in your bathrobe eating grapes.

토르: 어쩌면요. 그래도 가서 조사를 해 보기로 결심했습니다. 그리고 제가 뭘 알아냈느냐면, 아홉 왕국이 완전히 혼란에 빠졌더군요. 또 아스가르드의 적들은 우리의 파멸을 획책하며 몰려드는데, 그동안 아버지, 그 아홉 왕국의 수호자인 오딘께서는, 여기 목욕 가운을 입고 앉아서 포도나 드시고 계시는군요.

Odin: Well, it is best to respect our neighbors' freedom.

오딘: 뭐, 우리 이웃들의 자유를 존중하는 게 최선이지.

Thor: Of course, the freedom to be massacred.

토르: 그럼요, 학살당할 자유 말이죠.

(토르가 묠니르를 앞쪽으로 던졌다 받는 바람에 사람들이 놀란다)

Odin: Yes, besides I've been rather busy myself.

오딘: 그래, 게다가 나도 그 동안 꽤나 바빴다.

Thor: Watching theater.

토르: 연극 보시느라고.

Odin: Well, board meetings, and security counsel meetings....

오딘: 글쎄, 평의원 회의라든지, 안보 회의라든지....

Thor: You really gonna make me do it?

토르: 정말 이렇게까지 하게 만들래?

Odin: Do what?

오딘: 뭘 말이냐?

(토르가 묠니르를 멀리 던지고 사람들이 크게 놀란다.)

Thor: You know that nothing will stop Mjolnir as it returns to my hand, not even your face.

토르: 내 손으로 돌아오는 묠니르는 막을 수 없다는 걸 알고 있겠지, 설사 네 얼굴이라고 해도 말이야.

(토르가 오딘의 뒷목을 잡아 묠니르가 돌아올 경로에 들이댄다.)

Odin: You've gone quite mad. You, you'll be executed for this!

오딘: 완전히 미쳤구나. 이, 이 일로 처형당하게 될 것이야![66]

Thor: Then I'll see you on the other side. ...Brother.

토르: 그럼 저 세상에서 보자꾸나, ...아우야.

(묠니르가 거의 눈 앞으로 다가온다.)

Loki: All right, I yield!

로키: 알았어, 항복!

결국 로키는 묠니르에 맞기 직전 항복을 외치며 변신을 풀고, 토르는 그제서야 로키를 밀치고 묠니르를 받는다. 그리고는 오딘이 어디 있느냐며 로키를 갈구고, 로키는 결국 오딘이 어디 있는지 정확히 안다며 실토한 뒤 그를 찾으러 토르와 함께 지구로 향한다.
그러나 오딘을 맡겨놨던 요양원은 철거 공사가 진행되는 중이었고[67][68] 어떻게 오딘을 찾을 지 고민하던 찰나, "(뭐야, 뭔데? 왜 그래? 뭐하는 거야?) 내가 한 거 아닌데?"라는 말과 함께 단말마를 남기고 갑자기 발 밑에 게이트 웨이가 열리더니 떨어져버리고 만다.[69] 이때에도 토르와 스트레인지가 대담을 끝내고[70] 다시 열린 게이트 웨이에서 떨어졌다.[71]

'''"I have been falling for 30 minutes!"'''
'''"내리 30분을 떨어지고만 있었어!!"'''[72]

그리고 닥터 스트레인지를 보자 "넌 또 뭐야, 응? (로키...) 지금 마법사 흉내 내는거야? 감히 어느 안전이라고, 이 저급한 악ㅁ...!"하면서 손에서 단검을 꺼내서 덤벼들려는 순간, 닥터 스트레인지가 "좋아, 바이바이."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열어 놓은 게이트를 앞으로 미는 바람에 로키는 달려들던 그대로 게이트 너머의 풀숲에 고꾸라지고[73][74] 두 사람은 그렇게 오딘이 있는 곳으로 순간이동한다.
이후 오딘의 죽음을 목격하고[75][76], 봉인에서 나온 헬라를[77] 막기 위해 싸우지만 헬라가 묠니르를 박살내자 상대가 안 된다는 걸 바로 눈치채고 비프로스트를 불러 도망간다.[78][79][80][81] 이동 중 같이 비프로스트에 탄 헬라를 단검으로 공격하지만 되려 헬라가 그 단검을 잡아서 되던진 바람에 그걸 맞고 튕겨나가 비프로스트 밖으로 날아가버린다.
사카아르에 도착한 토르가 그랜드 마스터에게 불려가던 중 여자들과 즐겁게 이야기하던 모습으로 재등장. 비프로스트에서 헤어진 건 몇 시간 차이지만 시간의 흐름이 달라 자신은 몇 주 전에 도착해 그랜드 마스터와 친구가 되었다고 하며, 검투사에다 노예 취급인 토르와는 달리 꽤 괜찮은 대접을 받고 있었다.[82] 그리고 검투사 신세로 대기실에 갇힌 토르에게 환상으로 나타나 자신에게 잘 보이면 그랜드 마스터에게 소개해줄 수도 있다고 설득하지만 아무런 반응도 하지 않는 토르를 보고 그냥 돌아간다.[83]
이후 토르와 헐크의 대결을 관람하는데, 게이트를 부수고 나온 헐크를 보자마자 얼굴색이 싹 변해 도망치려 한다.[84] 이후 헐크가 토르의 다리를 잡고 패대기치자...[85]

'''"Yes!!! That's how it feels!!"'''

'''"그래!!! 바로 저거라고!!"'''

'''I'm just a huge fan of the sport.'''

'''저 이 스포츠 광팬이에요.'''

라며 굉장히 행복해한다. 어지간히 한이 맺혔던지 자리에 벌떡 일어나면서 굉장히 좋아한다. 이 반응에 그랜드마스터가 왜 저러나 싶어 힐끗힐끗 쳐다보자 자기는 스포츠 정신을 좋아하고 스포츠는 저렇게 해야 한다고 드립을 친다.
그 뒤 빈틈을 타 토르와 배너가 도망간 것 때문에 열받은 그랜드 마스터가 로키와 발키리에게 둘을 잡아오라고 하자 발키리에게 왜 형을 풀어줬냐고 따지다가 대결. 현란하게 공격을 주고받다가 팔의 문신을 보고 그녀의 정체를 알아채서 발키리의 머리에 손을 대서 잊고 있던 과거를 떠올리게 해 트라우마를 자극하지만, 발키리의 격투실력이 워낙 뛰어났던지라 잡혀버린다. 초반부터 유효타를 한 번 허용하고, 발키리인 걸 알아차리고 나서 단검 하나를 빼앗아 떨어뜨렸지만 이어지는 공격에 얻어맞고 벽에 처박혔다. 여기서 트라우마를 자극해 반격을 시도했지만 정신을 차린 발키리에게 다시 공격당해 그대로 제압당했다. 해당 장면을 잘 보면, 두 사람이 현란하게 합을 주고받기는 하는데 격투술로 유효타를 넣은 건 발키리뿐이다. 로키는 발키리의 단검 하나를 떨어뜨리는 데 성공했을 뿐 유효타는 넣지 못했다. 격투 기술이 서로 호각으로 승부를 벌일 만은 하지만 우열을 논하라면 발키리가 우위.
다만 이 장면은 로키가 격투를 못 한다는 게 아니라 발키리의 전투 기술이 엄청 뛰어나다는 걸 보여주는 장면이다. 실질적인 로키의 주력은 환상 마법이나 분신이지만 발키리의 트라우마를 자극할 때 이외에는 전혀 쓰이지 않은 점이나, 전작들에서 관객들은 이미 로키의 화려한 단검 전투씬을 몇 차례 본 적 있다. 실제로 설정상으로도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순위권 전사다(토르가 넘사벽일 뿐). 그런 로키에게 단 한 번의 유효타도 허용하지 않고 그를 쓰러뜨리는 데 성공한 발키리가 그 명성에 걸맞게 대단한 격투 기술을 지닌 전사인 것이다. 붙잡힌 상태에서 자신이 그랜드 마스터의 여러 우주선이 있는 장소를 알고 있으니 풀어달라고 협상을 한다. 배너는 어벤져스 사건으로 불신하고, 토르는 8살때 그가 좋아하는 뱀으로 변해 만지려는 순간 되돌아와 칼로 찔렀다는 딱 들어도 불신할 수밖에 없는 과거 일을 들먹였다. 실제로 배너와 발키리는 토르의 그 말을 듣고 로키를 진짜 미친 놈 보는 듯한 표정으로 쳐다봤다.
다만 당시의 로키가 진심으로 악의를 품고 토르를 해칠 의도로 찌른 것은 아닐 터이다. 둘은 토르 1편 초반부까지만 해도 우애 깊은 형제였다. 그냥 8살 때의 로키가 장난기가 많이 과했던 것뿐. 이 때 깨알같은 개그신으로, 묶여 있는 로키를 보자마자 토르가 한 행동은 옆에 있던 깡통을 로키에게 던져서 맞추는 것이었다. 환상인지 시험해본 듯.
이윽고 발키리의 지원으로 풀려난 검투사들이 반란을 일으키고, 그 동안 토르와 둘이서 그랜드 마스터의 우주선을 탈취하러 간다. 레이저 머신건을 들고 토르와 함께 난사하는 모습은 필견. 적들을 얼추 정리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 우주선 정거장에 도착하지만, 환영을 살짝 놓고 자신은 뒤로 빠져 토르를 신고하려는 뒤통수를 치려한다.[86][87]

'''Dear brother, you're becoming predictable.
사랑하는 동생아, 너도 갈수록 알기 쉬워지는구나.'''

그러나 이미 예상하고 있던 토르가 미리 제어칩을 로키의 등에 붙여놨고 작동시켜 그 자리에 쓰러져 꼼짝 못하는 처지가 된다.[88] 토르는 로키를 그냥 두고 가지만, 제어칩 때문에 꼼짝도 못하던 로키의 앞에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이 나타나 제어칩의 충격을 풀어주고서 자신들과 같이 가겠냐고 묻는다. 이에 로키는 너희들에겐 리더가 필요해 보인다면서 따라간다.

'''너희의 구세주가 왔노라!!!'''

'''Your savior is here!!!'''

이후 아스가르드에서 아스가르드인들이 비프로스트로 도망가다 펜리르, 헬라의 부하들에 의해 길이 막혔을 때 검투사들을 말빨로 구워 삶았는지[89] 거대한 우주선을 타고 등장.[90] 폼 잡으며 너희의 구세주가 왔다며 당당히 외치는 게 압권. 헬라에게 제압당한 상태였던 토르도 이 모습을 보고 반가워하며 웃는다. 이후 아스가르드 백성들을 우주선에 태우고 자신도 헬라의 부하들과 싸운다.[91] 토르가 각성해서 헬라의 언데드 병사들을 끝장내려고 비프로스트로 날아올 때 토르의 모습을 보고 '이제야 나타나셨군'이라는 생각을 하는 듯한 미소를 짓는다. 사카아르에서 뇌신으로 각성해 무쌍의 위력을 뽐내는 토르를 본 적이 있으니 회심의 미소가 당연히 나올 수밖에.[92]

Bold move, brother, even for me.

깡 있게 움직이네, 형. 심지어 내 기준으로도.

그리고 헬라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안 토르가 수르트를 부활시키라고 하자 그랜드 마스터의 우주선을 타고 보물고로 가 수르트의 왕관을 영원의 불꽃 속에 던져넣어 부활시킨다. 터무니없는 계획이라고 말하면서도 딱히 반대하는 모습을 안 보인 걸 보면 본인도 그것 외엔 답이 없다고 생각했던 듯하다.
이후 합류하지 않아 죽은 줄 알았으나, 우주선에서 짠하고 나타난다.

(안대를 착용한 자신의 얼굴을 거울에 비춰 보는 토르. 뒤에서 로키가 나타난다.)

Loki: It suits you.

로키: 형한테 잘 어울려.[93]

Thor: You know, maybe you're not so bad after all, Brother.

토르: 있지, 아마 너도 결국 그렇게까지 나쁜 놈은 아니었나 보다, 동생아.

Loki: Maybe not.

로키: 아마 아니었나 보네.

Thor: Thank you. If you were here, I might even give you a hug.

토르: 고마워. 네가 여기 있었다면 안아 줬을 거야.

(토르가 병뚜껑을 던지자 로키가 받는다.)

Loki: I'm here.

로키: 나 여기 있어.

이 다음 씬이 피난선을 길게 비추는데, 피난선 위에 소형 쾌속선이 얹혀 있는 것을 보아 토르 일행을 곧바로 따라온 듯. 이어지는 토르의 즉위식에서는 왕좌의 오른쪽에 선다.
쿠키 영상에서는 토르에게 나를 지구로 데려가도 괜찮겠느냐며 자신의 과거 행적을 약간 후회하듯 묻고[94], 토르에게 위로를 받으며 훈훈한 분위기를 연출하던 중[95], '''엄청나게 거대한 우주선이 나타나는 것을 목격한다.'''[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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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물창고에서 테서렉트를 발견했으니 도망쳐 나오면서 테서랙트를 챙겨왔을 것은 확실하며, 이번에는 다른 영화들과 달리 꽤 착한 면을 많이 보여줬고 마지막에 통수엔딩으로 끝나지도 않았다. 오딘이 작중 내내 '사랑하는 아들'''들''''이라고 매번 복수형으로 말하고 로키도 맨 처음 이 말을 들었을 때 반응한 걸 보면 이걸 계기로 마음을 바로잡은 듯하다.[97][98] 작중 전개나 엔딩만 보면 거의 개과천선해서 아군으로 돌아선 새로운 동료 수준.
다만 테서랙트를 챙겨온 게 타노스라는 큰 적을 유인해 본의 아니게 위기를 초래했을지도 모른다. 쿠키 영상에서 토르에게 자신을 지구로 데려가는게 현명하냐는 질문을 하는데 지구인들이 자신을 싫어하는 이유도 있겠지만 테서랙트를 신경 쓴 발언일 수도 있다. 실제 그 말 직후 타노스로 추정되는 우주선이 나타나기도 했고. 자세한 건 인피니티 워가 개봉해야 알 수 있는 상황.
본작에서의 행적을 신화와 대비시켜 보면 흥미로운 점이 있다. 원전 신화의 로키는, 초중반에는 '항상 사고를 일으키는 말썽쟁이인 동시에 문제를 수습하는 해결사이기도 한 트릭스터', 후반에는 '직간접적으로 라그나로크의 발단을 제공한 원흉'이다. 본작에서의 로키는, 결과적으로 오딘의 죽음을 앞당긴 것 때문에 헬라가 풀려나게 만든 데다, 판단 미스로 헬라를 아스가르드에 입성시켜 주고 말았다(사고를 일으킨 장본인). 그러나 후반부에 가서는 수르트의 왕관을 영원에 불꽃에 넣어 라그나로크를 일으키고(라그나로크의 발단), 그렇게 함으로써 헬라를 처치하는 데 일조하였다(문제의 수습 및 해결).

3.3.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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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ssure you, Brother. The sun will shine on us again.'''

'''날 믿어, 형. 태양이 다시 우릴 비출 거야.'''

'''We have a Hulk.'''

'''우리에겐 헐크가 있지.'''[99]

타노스와 블랙 오더가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습격, 아스가르드인을 학살하고 토르를 무력화시킨 뒤 로키에게 테서랙트를 요구한다. 로키는 처음엔 모르쇠로 일관하고, 타노스가 토르를 죽이겠다는 위협에 그야말로 내가 바라는 거라며 태연한 척 했지만, 타노스가 인피니티 스톤으로 토르를 고문하고 토르가 고통스러워하자 견디지 못하고 눈물까지 보이며 그만하라 외치고, 결국 꺼내놓는다.[100] 사실 이건 처음 모르쇠로 버틴 건 헐크를 깨울 시간을 벌기 위한 작전이었고, 실제로 각성한 헐크가 타노스에게 덤벼들게 하는 데까지는 성공하지만[101], 타노스는 압도적인 힘으로 헐크를 완전히 제압한다.[102] 헤임달은 제압당해 뻗은 헐크를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지구로 돌려보내고, 직후 가슴을 꿰뚫려 사망한다. 결국 타노스가 스페이스 스톤을 손에 넣자, 로키는 자신이 지구로 향하는 길잡이가 되겠다며 타노스에게 다시금 충성을 맹세....

'''I, Loki, Prince of Asgard, ...Odinson[103]

, rightful king of Jotunheim, the God of Mischief, do hereby pledge to you my undying fidelity.'''

'''나, 로키는 아스가르드의 왕자, ...오딘의 아들, 요툰헤임의 적법한 왕, 장난의 신[104]

으로, 이에 당신께 나의 불멸의 충성을 서약하겠나이다.'''[105]

...하는 척하면서 단검으로 타노스에게 기습을 가한다. 그러나 타노스는 이미 로키의 수작을 짐작했던 터라 스페이스 스톤의 힘을 이용해 로키의 팔을 구속하고, "불멸? 단어를 잘못 골랐어" 라며 비웃으며 로키의 목을 움켜쥔다.[106] '''결국 로키는 그대로 타노스의 손에 교살당하고 말았으며 이로써 토르는 자신의 가족을 모두 잃었다.'''[107][108][109]

'''You.... will never be.... a god....'''

'''당신은.... 절대로.... 신이 될 수 없어...'''[엔드게임스포일러]

(이어 타노스가 로키의 목을 부러뜨려 절명시키고 시신을 토르의 앞에 던진다. 오열하는 토르.)

Thanos: '''"No resurrections this time."'''

타노스: '''"이번엔 못 살아날 거다.'''"

타노스는 로키의 시신을 토르의 앞에 던져 놓고, 파워 스톤으로 우주선까지 파괴한 뒤 떠나 버린다. 토르는 로키의 시신을 끌어안고 비통하게 오열한다.[110][111]
숱한 방황 끝에 결국은 '''아스가르드의 왕제, 오딘의 아들, 요툰헤임의 왕[112], 장난의 신, 그리고 토르의 형제로서 명예롭고 당당하게 최후를 맞았다.''' 비록 그 과정이 고통스럽고 참혹하기 그지 없었지만 죽어가면서도 타노스의 눈을 똑바로 노려보며 '''"넌 절대 신이 될 수 없다"'''며 독기까지 서린 조롱을 날리기도 했다. 이후 토르는 로키의 죽음에 몹시 비통해하고, 가오갤과 만나서는 로키를 '''동생'''으로 지칭하며 동생을 죽인 타노스에 대한 분노를 여과 없이 드러내고[113], 이후 그에게 복수할 것을 맹세하고는 실제로도 아주 철저하게 타노스를 향한 복수를 위해 움직인다. 이렇듯 토르의 작중 행보가 매 순간이 로키의 죽음에 지대한 영향을 받은 채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로키는 오프닝 로고도 나오기 전에 퇴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에 미치는 영향력과 존재감이 적지 않다. 더구나 그 짧은 등장 분량 동안 아스가르드의 왕제이자 토르의 동생으로서 대단히 깊은 인상을 남겼기에.
결과론적인 이야기지만, 로키의 죽음은 토르가 일을 그르치는 데도 큰 영향을 미쳤다. 감독과 제작관계자에 의하면 스톰브레이커가 타노스의 가슴에 맞은 건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이 아니고 토르가 의도한 것이라고 한다. 단 가슴을 꿰뚫어죽인 것은 헤임달의 죽음에 대한 복수다. 머리를 날려버려서 단번에 죽일 수도 있었지만, '이것이 토르의 복수다'라는 것을 타노스에게 알리기 위해 일부러 가슴을 겨냥했다는 것. 실제로 토르는 타노스의 가슴 깊숙히 스톰브레이커를 밀어넣으며 '''"내 이전에 말했지? 그 대가를 치를 거라고"'''라며 복수심을 노골적으로 드러냈다. 그런데 머리가 아닌 가슴에 적중시킨 탓에 타노스는 즉사하지 않았고, 그랬기에 핑거 스냅을 할 수 있었고 목적을 달성할 수 있었다. [114] 결과론적으로 복수를 하겠다는 생각이 토르의 이성을 마비시켜 일을 그르친 셈이 된다.[115]
개봉 이후, 로키가 이렇게 쉽게 죽을 리 없다며 팬들의 의문이 이어졌지만, 루소 형제는 2018년 11월 29일 LA에서 열린 ‘어벤져스:인피니티 워’ 질의응답에 '''로키는 죽었다'''고 단언하여 현세의 로키는 공식적으로 사망이 확정되었다.[116] #
여담으로, 로키는 오른손잡이이지만 왼손에 단검을 소환해서 타노스를 공격했기 때문에 환영이 아니냐는 의견이 있는데, 로키의 오른쪽에는 에보니 모가 있었다. 그러므로 만약 오른손에서 단검을 소환하면 진작에 들켰을 것이기에 일부러 왼손에서 소환했을 가능성이 있다.
미사용된 컨셉 아트에 의하면, 타노스의 군단이 아스가르드 피난선을 습격했을 때, 테서랙트를 이용하여 요툰하임으로 도주하나 결국 타노스가 찾아와 요툰하임에서 죽임을 맞는 모습도 나온다. #

3.4. 어벤져스: 엔드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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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엔드게임에 등장한 로키는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와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다.[117] 작중에 여러 차례 언급이 되지만 MCU 설정상 과거를 직접 바꿔 봤자 평행우주의 분기가 될 뿐 원래 세계의 미래에 영향을 미치지는 않기에, 타노스에게 교살당한 현재의 로키는 등장하지 않는다.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는 스쳐지나가는 형식으로 잠깐 등장했지만,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는 상당히 중요한 떡밥을 남기게 되었다.

• 토르: 다크 월드 시점의 로키

토르와 로켓은 리얼리티 스톤을 담당하여 2013년 아스가르드로 간다. 당시 로키는 뉴욕에서 깽판을 치고 잡혀 와 투옥되어 있던 시점으로, 감방 침대에 누워 컵을 던졌다 받았다 하고 있다. 감옥 밖 복도로 토르와 로켓이 깨알같이 지나간다.

• 어벤져스 시점의 로키

어벤져스 연합군은 과거로 가서 인피니티 스톤들을 가져오는 계획을 세우는데, 토니 스타크와 스콧 랭이 스페이스 스톤을 담당하여 2012년 뉴욕으로 간다.[118] 이들이 도착한 시점은 전투가 모두 종료되고 로키가 체포되는 시점. 로키는 포박된 뒤에도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해서 그의 말을 따라하고[119](여기에 짜증이 난 토르가 닥치라며 로키의 입에 구속구를 처박는다), 덩치가 너무 커 엘리베이터를 못 타게 된 과거의 헐크에게 얄밉게 손인사를 하는 등 깐족거림을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토니와 스콧은 작전 중 돌발상황이 발생하여 기껏 탈취해낸 테서랙트를 분실하고 만다. 계단을 내려오느라 짜증이 난 헐크가 문을 박살내고 튀어나오면서, 테서랙트가 든 가방을 갖고 가던 토니가 문짝에 부딪혀 쓰러지며 가방을 놓치고, 가방이 열리며 테서랙트가 굴러나와 버린 것이다. 그것도 하필이면 로키 앞에. 로키는 테서랙트를 잽싸게 주워 들고는 그대로 포탈을 열어 사라진다. 즉, 토니 일행이 시간여행으로 개입하지 않았다면 원역사대로 아스가르드에 연행되었을 로키가, 시간여행자들의 개입으로 인해 탈출에 성공하는 새로운 역사의 평행세계가 생겨버린 것이다. 이로써 새로운 시리즈의 여지가 생겨났다.[120]

원래 세계에서는 타노스의 핑거 스냅으로 소멸당했던 인물들이 모두 살아 돌아왔으나, 핑거 스냅이 아닌 직접적이고 물리적인 방식으로 살해당한 로키와 헤임달, 가모라, 비전은 살아나지 못했다. 본작에 등장한 가모라는 2014년 평행우주의 가모라가 원래 세계의 2023년으로 시간여행을 온 것이므로 논외. 그러나 2012년 평행우주의 로키는 스페이스 스톤을 가지고 달아남으로써 원래 세계와 미래가 다르게 전개될 분기점을 만들었으며, 또한 토르가 한동안은 MCU에 잔류할 것이 암시되었기 때문에, 로키 역시 앞으로 재등장의 가능성이 남아 있다. 더해서 로키의 복장 상징의 꽃말 중 하나가 부활이므로, 재계약이 공식 선언될 경우, 극장에 형제이자 조력자로 복귀할 가능성이 크다.
향후 전개와는 별개로 인피니티 워에서 사망한 로키의 시신의 행방이 불명이다. 우주선이 파워 스톤의 폭발로 산산조각나긴 했어도 로키보다 신체가 약할 것이 분명한 평범한 아스가르드 백성들의 시신도 우주공간에 둥둥 떠다니며 이를 목격한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 멤버들이 경악하는데[121] 토르가 구조돼서 깨어난 후에도 로키의 시신에 관한 언급이나 묘사는 없다. 그 곳에 그대로 방치돼 있거나 아니면 우주선 폭발에 휘말려 조각이 났거나 둘 중 하나인데 전자든 후자든 비참하다는게 영...[122]

4. 페이즈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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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 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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톰 히들스턴이 그대로 캐스팅되어 로키 주연 드라마를 제작하는 것이 확정되었다. 히들스턴은 이 드라마 관련 소식으로 무려 1년 7개월 반만에 새 트윗을 올렸다.
로키의 어린 시절 모습도 등장한다는 이야기가 있다.
상술했듯 로키의 사망이 공언되었으므로, 모종의 방법으로 부활시키지 않는 이상 이 드라마는 인피니티 워 이전의 시간대만을 다루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엔드게임의 전개를 통해 어벤저스1 시점의 악랄한 로키가 생존해 있는 멀티 유니버스가 생겼다고 볼 수 있다. 톰 히들스턴이 캐스팅된 로키 드라마는 이 멀티유니버스를 다루는 내용이 될 가능성도 상당히 높다. 형제애를 회복하고 영웅 진영으로 돌아선 어벤저스3의 로키를 다시 만날 수 없는 것은 안타까운 부분이다.[123]
그리고 팬들은 엔드게임에서의 태서랙트 들고 도망친 로키의 이야기를 그린다고 추측하고 있었으며, 코믹콘 2019에서 팬들의 추측대로 엔드게임에서의 태서랙트 들고 도망친 로키의 이야기를 다룬다고 한다. #
2020년 12월 11일 공개된 독점 클립에서 태서랙트를 사용해 어느 먼 우주의 행성으로 이동한 것으로 보인다.

[1] 오딘이 "거인의 아이치고는 작았다(Small for a giant's offspring)고 언급했다. 현재 시점에선 아스가르드인과 비슷한 체격으로, 다른 서리거인들에 비하면 굉장히 작다. 그냥 '체구가 작은 편' 정도가 아니라 서리거인 기준으로 왜소증인 모양.

[2] 다만 같은 서리거인이나 그들의 힘의 원천인 고대 겨울의 상자를 만지면 원래대로 돌아오는 듯.

[3] 그러자 로키는 "그럼 키스나 해 줘" 하며 도로 평소처럼 장난스럽게 굴고 토르도 웃음을 터뜨렸다.

[4] 본작에서 로키의 삭제 장면은 이것처럼 로키의 선한 면모가 드러난 장면이나, 그의 행보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장면이 많다. 로키가 악역으로 보이지 않게 되고, 주인공인 토르의 존재감을 넘어설까 봐 편집을 가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악마의 편집이 된 셈이지만, 주인공이 토르인 이상 어쩔 수 없었다.

[5] There's nothing you can do without defying father. 굳이 번역상의 차이를 제외하더라도 해석에 따라 거역해야 무엇을 할 수 있다의 뉘앙스로도 들을 수 있다.

[6] 언뜻 보면 로키가 일부러 반역 행위를 하도록 토르를 유도한 것처럼 보이겠지만, 저 말을 내뱉은 직후 아차한 듯이 질겁하며 "아니, 형이 뭘 생각하는지 알아." 라고 다급하게 만류하는 것을 감안해보면, 단순히 토르의 의견에 장단을 맞추며 화를 풀어주려다 내뱉은 말실수로 보는게 타당하다. 이후 워리어즈 쓰리를 선동하는 토르를 보며 표정이 굳고 이마에 손을 대는 등 상당히 당황해한다. 이 부분 삭제 장면을 보면, 토르가 요툰헤임으로 가자고 주장할 때, 망설이는 워리어즈 쓰리와 시프에게 '나와 내 형제만이 이 영광을 독차지하게 둘 셈이냐'고 토르가 자기를 챙겨주자마자 이에 반색하며 방금 전까지만 해도 미친 짓이라고 말리다가 바로 태세를 전환한다.

[7] This is madness. 이 대사는 본편에서도 요툰헤임을 친다는 정확히 똑같은 상황에 주체가 서로 뒤바뀐 채 토르에게 다시 되돌려받고, 토르 3에서 로키가 한번 더 말한다.

[8] 포위에 수적 열세까지 당한 상황을 상기하며 상식적 대처를 종용하지만 돌아온 대답은 "네 주제를 알아라, 아우야(Know your place, brother)!"

[9] 경비에게 이를 알리는 장면이 편집되었을 뿐, 헤임달에게 직접 알린 것이 아니다. 애초에 헤임달은 토르 일행의 요툰헤임 행을 허가해 주었고, 토르에게 직접 누구에게도 알리지 말라는 명령을 들었다.

[10] 요툰헤임에서 토르는 판드랄이 치명상을 입을 때도 뒤를 보긴 커녕 웃으면서 싸움을 하고 있었고, 일대의 지반까지 뒤집어 엎다가 거대 괴물에게 쫓기던 동생과 친구들이 전멸하기 직전에서야 도와준다. 사실 토르 본인의 생존도 장담할 수 없는 것이, 토르가 다른 서리거인들보다 넘사벽으로 강하다고 해도 다굴이엔 장사없는데, '''행성 하나분의 서리거인들을''' 다 죽일 수 있을리가 없다. 게다가 다른 서리거인들보다 훨씬 강할게 분명한 라우페이가 제대로 참전하지도 않은 상태였으며, 서리거인들 중 일부는 신체능력만큼은 토르 못지 않다. 실제로 토르가 괴물을 죽인 뒤 씩 웃으며 뒤를 돌아봤다가, 끝도 없이 몰려든 서리거인들을 보고 긴장해 웃음이 싹 사라진다.

[11] 서리 거인을 아스가르드로 들인 장본인이 바로 자신이기 때문.

[12] 하지만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도저히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던지, 오딘이 이 장면을 목격하고 그만두라 하자 제일 먼저 묻는 말은 제가 서리거인 출신이냐, 제 진짜 출생이 무엇이냐 하는 것이 아니라 "제가 저주받았나요? (Am I cursed?)" 오딘이 그렇지 않다고 대답하자 그제서야 상자를 내려놓으며 "그럼 전 뭐죠? (What am I?)" 하고 묻는다.

[13] 톰 히들스턴은 이 대사가 토르 1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대사라고 밝혔다. 무려 7년이 지난 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홍보를 위해 내한했을 때도 이 대사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여담으로 북유럽 신화의 로키가 오딘을 비롯한 신들을 까는데 이 부분을 오마쥬를 한 걸 보인다. 딱봐도 북유럽 신화의 오딘은 전쟁, 여장 했다는 비난을 들었다면 MCU의 오딘은 출생의 비밀로 인한 비난이니까.

[14] 즉 오딘은 처음에는 정치적인 목적으로 로키를 데려왔으나, 이제는 아들로서 정이 들었고 그를 사랑한다는 의미이다.

[15] 이후 어벤져스에서 아더에게 자신이 아스가르드의 정당한 왕이라고 주장하는데 아마 그 근거가 이 때의 일일 것이다.

[16] 이때 토르가 나가는 로키에게 "잘 가."라고 하는데, 때마침 들어오던 콜슨이 자기에게 하는 말인 줄 알고 "잘 가라니? 방금 돌아왔는데."라고 말한다.

[17] 헤임달의 칼이 로키의 목 바로 앞에서 멈추는 것이 인상적.

[18] 이 장면은 자기희생하는 영웅으로서의 각성을 보여줘야 했기에 로키의 심리를 이해하기에 개연성이 부족하다는 평가가 많다. 전체적으로 로키가 토르를 죽이려 하는 이유의 설득력이 모자라기 때문이다. 죽이기에 사이가 나쁘지 않았고, 못 오게 하는게 목적이면 헤임달만 막아도 충분했고, 토르가 갑자기 영웅으로 성장했을 줄도 몰랐다. 심지어 로키가 하려는 짓은 추방 이전의 토르가 하려고 했던 짓과 거의 동일하다. 앞에 설명된 삭제 장면들이 삭제된 이유도 이런 이유일지 모른다.

[19] 어쩌면 왕국을 위해 사랑하는 형도 버렸는데, 워리어즈 쓰리, 시프, 거기다 토르와 오딘의 말을 왕과 왕자라는 이유로 그렇게 잘 듣던 헤임달마저 토르를 도와서 열등감과 패배에 대한 불안이 작용했을 수도 있다.

[20] 영화 초반에 로키는 토르가 요툰헤임을 칠 때 로키가 말을 하자 토르는 너의 분수를 알아라, 아우야!(Know your place, brother!)라고 말한다. 또한 오딘이 토르를 추방하는 동안 대꾸 한마디 하지 못하고 눈치를 보는데, 이때 로키가 한마디 거들려고 하자 오딘이 윽박지르는 듯 포효하는 장면은 두 배우의 애드립이었다고 하지만 오딘의 엄격함과 로키의 컴플렉스를 잘 드러낸 명장면이 되었다. 감독은 로키가 평생을 2인자로 살았다고 말한 적이 있다.#

[21] 부모가 형제 중 어느 한 쪽을 편애하거나, 한 쪽이 다른 쪽에게 열등감을 가졌을 때 흔히 나타나는 모습 중 하나로, 자신이 자신의 형제와 똑같거나 그보다 더 낫다는 것을 증명하면 부모의 사랑을 더 받을 수 있을 거라고 여기고, 고의적으로 다른 형제의 장기를 따라하거나 스스로 그 형제가 된 것처럼 행동하는 경우가 있는데, 로키의 사례가 정확히 여기에 해당한다.

[22] 솔직한 예고편에서 영화가 일어나는 일이 고작 2.5일 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결론을 냈다.

[23] 사실 오딘의 말은 로키를 부정하고자 한 것이 아니라, 그가 택한 방법이 잘못되었다고 깨우치려는 것에 가깝다. 그러나 정신적으로 완전히 궁지에 몰린 로키는 가장 부정적이고 극단적인 의미로 받아들이고 만 것. 일부 팬들은 '이 때는 로키가 잘못했다고 꾸짖을 상황이 아니었다, 적어도 이 때만큼은 어떻게든 달래서 안전한 곳으로 데려오는 게 먼저였다'며 비판한다.

[스포일러] 장녀인 헬라와 함께 아홉세계를 침략해서 무력으로 점령하고 피와 눈물로 세상을 물들였다. 이 과정에서 학살도 일어났을 것이다. 비록 오딘이 역사를 지웠으나 9세계를 무력으로 점령한 사실까지 지울 수 없었을 것이다. 다크 월드 초반에서 오딘과 대면한 로키가 어벤져스에서 지구를 침공하는 일은 아버지가 그랬던 것처럼 자비로운 신으로서 지구을 통치하려 했던 것 뿐이라고 항변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24] 후속작을 보면 이 애정이 그대로 증오로 변한 걸 알 수 있다. 어벤져스에서 토르가 "아버지께서는..."하고 운을 떼자 말을 자르며 "형 아버지겠지."라고 잘라 말하고, 다크 월드에서는 면회중인 프리가에게 실실거리며 빈정거리다가 그녀가 "네 아버지께서..."라고 하자 순식간에 정색하며 "제 아버지가 아니에요!!"라고 고함을 지른다.

[25] 아마 토르에게 분신을 보냈을 때처럼 보이지 않는 분신을 보낸 것으로 보인다.

[26] 이 말을 듣고 퓨리는 인상을 찌뿌리며 "당신들은 우릴 밟을 작정인가?"라고 하는데, 퓨리가 테서랙트를 이용한 대량살상 무기 생산 작전 (페이즈2)를 입안한게 아스가르드의 강력한 전력 (디스트로이어)을 보고 긴장해서임을 생각하면 퓨리로선 최악의 시나리오가 현실화된 셈이다.

[27] 두 번 나왔는데, 그 중 두 번째는 캡틴 아메리카를 때려눕히고 머리에 셉터를 얹으면서. 캡틴의 대답은 "오늘은 사양하지(Not today)!"

[28] 본래 어벤져스 초안에서 메인 빌런은 레드 스컬이었으나 어벤져스 버전 레드 스컬의 캐릭터가 맘에 들지 않았던 배우 휴고 위빙이 출연을 거부하면서 로키로 변경된 것. 휴고 위빙이 장편 계약을 맺은 점과, 윈터 솔져 이후 출연을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걸 보면 언젠가 등장 가능성이 있다. '''그리고...'''

[29] 호크아이 말에 의하면 테서랙트가 다른 우주로 연결되는 문이라면 반대쪽에서 여는 문도 있지 않겠냐고 말한다.

[30] 이때 "나는 아스가르드의 로키다!(I am Loki...of Asgard!)"라고 하며 자신의 실제 출생과 상관없이 로키의 아이덴티티는 아스가르드인이라는 것을 보여준다. 여담이지만 이 대사를 듣고 에릭 셀빅 박사가 "로키? 토르의 동생 말인가?"라고 하자 진심 빡돈 표정을 짓는데 로키가 평생 토르에게 밀려 주목을 못 받았다는 걸 생각하면 셀빅이 역린을 제대로 건드린 셈이다.

[31] 억지로 워프해서 그런지 두통이 나는 듯한 연출과 잠깐 비틀거릴 정도로 상태가 안좋았는데 호크아이를 포함한 쉴드 정예요원들을 가볍게 쓰러뜨린다.

[32] 나이로 보아 2차 대전 세대를 염두에 둔 듯하다. 제2차 세계 대전, 즉 나치 독일의 히틀러 정권에 무릎 꿇었던 대가를 처절하게 피로 치룬 세대로 이와 비슷한 로키에게 무릎을 꿇지 않겠다는 뉘앙스가 엿보이는, 나름대로 의미심장한 장면이다.

[33] 이 때 로키는 캡틴 아메리카를 알아보며(2차 세계대전에게 크게 활약했다가 70년 동안 냉동 상태에 있었다가 막 해동되어 나온 영웅이라는 걸 알고 있었다.) "그 군인이로군, 너의 시대는 끝났다."라고 말한다. 게다가 헐크의 존재까지 알고 있어 배너를 노리는 모습까지 보이는데 로키가 어떻게 이들에 대해 알고 있는지 논란이 있었는데 분명 세뇌해둔 클린트로부터 쉴드 내의 정보를 자세히 들었을 가능성이 높다. 굳이 바튼에게 듣지 않았어도 두뇌파인 로키가 지구를 침략할때 가장 강력한 방어전력에 대해 조사해뒀다는게 자연스럽다.

[34] 다만 이건 로키가 진짜 진게 아니라 리펄서건 한 방 맞고 바로 항복하며 일부러 잡혀간 것이다. 작중에 나오지만 로키는 리펄서건에 직격당하거나 폭탄을 정통으로 맞아도 넉백은 당하지만 데미지는 입지 않는다. 리펄서건 맞고 날아가는 거야 로키보다 훨씬 강한 토르도 마찬가지니... (질량이 일반 인간들과 비슷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이 둘이 제대로 붙은 적이 없기 때문에 누가 더 강한지 단언할 수는 없다.

[35] 이때 로키가 테서랙트 사용법을 배웠으며 자신이 왕이 되겠다고 하자 토르가 놀라며 "너한테 테서랙트 사용법을 알려준 놈이 누구냐? 누가 너에게 왕이 되라고 꼬드겼냐." 며 따진다. 또한 이 부분의 발언 때문에 토르는 로키가 누군가에게 구슬려져서 조종당하는 것이 아닌가 의심한다.

[36] 이 때 닉 퓨리와의 대담에서 언리미티드 파워라는 대사를 친다. 시스의 복수에서 다스 시디어스가 사무엘 잭슨이 연기한 메이스 윈두를 포스 라이트닝으로 지지면서 외친 대사와 동일한데 아무래도 노린 것으로 보인다.

[37] 사실 원래는 전자의 의도였다고 유추할 수 있는 것이 보통 토르가 개그를 치는 장면에서는 급정색하는 등의 딱봐도 개그인 분위기가 많다. 어벤져스 2에서 망치 들어올리는 씬이나 환각씬이 대표적인 예. 하지만 이 장면에서는 딱히 그런 장치는 없고 자연스럽게 대화가 흘러감을 볼 수 있다.

[38] 이때 토니왈, "중년남성한테 발기부전은 흔한일이지...평균적으로 남자 5명 중 한 명...(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로키한테 멱살잡힌다.)" 이게 무슨 소리였냐면, '지팡이로 상대를 찌르는' 행위를 남성기의 발기 및 삽입에 비유한 섹드립.

[39] 재밌는 점은 여기서 로키가 어벤져스 중에서도 두명은 두려워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토니가 어벤져스를 소개하면서 "일단 반신인 니 형"을 언급할때 표정이 일그러지고, 헐크에 대해 언급하자, "그 괴물놈은 어디로 사라졌잖아!" 라고 반박한다. 아니나 다를까 결국 토르한테 개털리고, 헐크에게는 아주 트라우마가 생길 정도로 박살난다.

[40] 헌데 이 장면을 자세히 보면, 로키는 입으로만 웃고 있고 눈에서는 눈물을 흘린다.

[41] 이후 밝혀진 셉터의 중요성과, 삭제영상에서 아더가 로키에게 셉터를 버린걸 질책하는 장면을 보면 다급한 상황에 벌어진 실수였을 가능성이 높다.

[42] 게임에서도 패러디가 됐는데 마블 어벤져스 얼라이언스에서는 헐크와 로키를 같이 사용하면 Puny God이라는 팀 업 보너스를 얻을 수 있고 레고 마블 슈퍼히어로즈에서는 헐크의 스페셜 무브를 로키에게 사용하면 Puny God 트로피를 얻을 수 있다.

[43] 이에 프리가가 그럼 나 또한 너의 어머니가 아닌 것이냐고 묻자, 잠시 망설이다가 결국 오기를 부리듯이 아니라고 답한다. 프리가는 슬픈 미소를 지으며 "너는 항상 통찰력이 깊었지만 너 자신에 대해선 그렇지 못하다"고 말하고(로키가 마음에 없는 말을 했다는 걸 아는 어조다.), 로키는 그녀의 손을 잡으려 하지만, 프리가의 환영이 곧 사라지고 만다.

[44] 프리가 또한 당연히 로키가 아스가르드인이 아니라 서리거인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럼에도 변함없이 로키를 친아들처럼 진심으로 사랑하고 아껴주었으며 로키가 어벤져스 사건에서 크게 깽판을 치고 돌아왔을때도, 오딘에게 부탁해 목숨을 보존할 수 있도록 청해주고 감옥에 갇혔을때도 책을 가져다주고 말벗이 되어주는 등 로키를 지극정성으로 잘 챙겨 주었다. 로키에게 환각과 분신을 비롯한 각종 마법을 가르쳐 준 스승도 프리가였던만큼 그런 프리가를 잃은 로키의 비통함은 이루 말할 수 없었을 것이다. 심지어 로키는 알그림에게 왕궁으로 가는 길을 알려주기까지 했다.

[45] 이 분노하는 방식이 본인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로키다운데, 병사가 프리가의 사망소식을 알려주자 별일 아니라는 듯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기만 한다. 그러나 병사가 떠나자 조용히 일어서더니 갑자기 주먹을 꽉 쥐고 초능력으로 감옥안의 가구들을 날려버린다. 이때 로키는 카메라를 등져서 얼굴을 확인할 수 없다. 이후 토르가 찾아왔을때 멀쩡한 척 환각을 보여줬지만 환각을 지우고 본 모습을 보였을때 옷과 머리는 헝클어지고 방안은 난장판이 되어있었다. 아무도 안 보는 사이에 분노와 슬픔에 젖어 깽판을 쳤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로키가 폐인 모습이 되어 감방에서 절규하는 모습이 촬영이 되었으나 분량 문제인지 삭제되었다.

[46] 잘보면 발에서 피도 나고 있다. 제 몸이 상할때까지 날뛰고 있었다는 뜻.

[스포일러2] 근데 아니나 다를까 나중에 엔드게임에서도 토르도 완전히 폐인이 되었고 어머니인 프리가에게 의지하는 모습을 보인 것을 보면 둘 다 어머니를 사랑했다는 점은 형제다운 부분이다.

[47] 본인이 근위병으로 변신했다가, 토르를 시프로 변신시켰다가, 캡틴 아메리카로도 변하고 배경음악도 퍼스트 어벤져 테마로 어레인지된다. 실제로도 캡틴의 배역을 맡은 크리스 에반스가 카메오 출연. 삭제 장면에선 톰 히들스턴이 캡틴 아메리카 복장을 입고 이 장면을 촬영했다. 인터뷰에 의하면 크리스 에반스가 이 장면을 보고 다시 촬영했다고 한다.

[48] 그것도 딴에는 제법 정중하게 자기 소개를 하는데 제인은 듣지도 않고 따귀를 올려붙인다. 정작 로키 본인은 자기 뺨을 때린 제인을 보고 웃으며 '''"이 여자 맘에 들어(I like her)."'''라고 말하는데, 시프가 접근하는 아스가르드의 병사들을 막으려고 할 때까지도 계속 제인을 바라보며 웃고 있었다.

[49] 이 와중에도 로키는 특유의 능글거림을 보여주는데 워리어즈 쓰리의 볼스타크가 "너 이번에도 배신하면..." 이라고 말하자 "날 죽일 거지? 그럼 줄 서야 할 걸" 하고 받아친다. 이미 어벤져스 멤버들이 상당한 적개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특히 호크아이) 생각해보면 로키의 적들은 줄서있기는 한다. 어떤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받아치는 로키의 능청스러움이 잘 드러나는 장면.

[50] 그와중에 토르가 실수로 자기 할아버지 동상의 목을 잘라버리자 '''"잘했어 형, 방금 할아버지를 참수해버렸네."'''라며 찰진 패드립을 날린다.

[51] 마치 시샘하는 어린아이가 "너만 ㅇㅇ 있냐? 나도 ㅇㅇ 있다! / 너한테 ㅇㅇ 있냐? 난 더 좋은 거 있다!" 하는 듯한 이 대사로 보아, 로키는 토르가 아버지의 신뢰와 기대를 얻는다는 이유로 질투했지만 정작 그 토르는 로키의 어머니와의 끈끈한 유대 관계를 질투했을지도 모른다.

[52] '네가 깽판 치고 잡혀와서 감옥살이 자초해 놓고 지금 누굴 탓하냐?'는 뜻이다.

[53] 이 대사를 할 때 로키의 표정이 굉장히 아련해지고, 이 말을 듣자 토르 또한 표정이 풀리는데, 아마 치고받고 티격태격하며 자라던 어린 시절을 회상한 듯.

[54] 로키가 토르와의 앙금을 접어두고 전적으로 협력한 것은 프리가의 원수를 갚기 위한 것이었다. 실제로 이 시점에서 프리가는 로키를 예전 관계 그대로 소중한 아들로 대하는 유일한 존재였으며, 어머니를 (비록 본의는 아니었지만) 죽게 만들었다는 죄책감과 그녀를 잃었다는 분노가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토르가 "널 믿을 수 있으면 좋겠다(=지금은 믿지 못한다)"고 말하자 "(나를 믿지 못한다면 대신) 내 분노를 믿어."라고 말할 정도로, 어머니를 살해한 자에 대한 로키의 분노는 대단했다. 다만 나중에 죽은 척할 때 토르에게 사과하는데, 여기에 어느 정도의 진심이 담겼는지는 후속작이 나와야 명확해질 듯.

[55] 쿠키영상에 의하면, 에테르는 '''인피니티 스톤이다.''' 묠니르를 이용한 토르의 전격 '따위'에 파괴될 물건이 아니다.

[56] 어머니를 죽인 알그림에 대한 로키의 깊은 증오와 복수심을 알 수 있는데, 자신의 배가 뚫리는 것까지 감수하면서 알그림의 수류탄을 작동시키고, 중상으로 고통스러워하면서도 알그림을 향해 지옥에서 보자("See you in hell, monster!")고 독기 어린 말을 쏘아붙이고는, 그가 끔찍하게 죽는 광경을 눈 하나 깜짝하지 않고 끝까지 노려본다.

[57] 이 사과가 거짓말인지 진심인지는 로키만 알 일.

[58] '''사실 포스터에 복선이 있었는데,''' 자세히 보면 로키의 오른다리 옆에는 오딘의 투구가 뒤집혀 떨어져있고, 뒤로는 '''궁니르'''가 있다. 궁니르는 오딘의 무기로 아스가르드의 왕이라는 상징 그 자체다. 또한 로키가 앉아 있는 계단의 뒤를 보면 다크 엘프의 침입으로 인한 전투 중 부서진 '''왕좌가 있다.''' 묠니르가 발 밑에 있는 것은 로키가 왕위에 올라 토르보다 지위가 높아진다는 것으로 해석할 수도 있다. 이렇게 개봉 전 포스터에서 벌써 암시가 있었지만, 당시에는 로키가 왕위에 올라 아스가르드의 새로운 왕이 될 거라 누구도 상상할 수 없었으니...

[59] 감옥에서 탈출, 죽음으로 위장, 왕위까지 찬탈했다.

[스포일러3] 하지만 엔드게임에서 테세렉트를 가지고 튀어버린 로키가 나오면서 이 로키가 자신의 허무한 죽음을 바라보고 왕으로 바꿔치기한 것 아니냐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리고 보기 좋게 틀려버린 영상도 현재의 로키가 아닌 자신의 또 다른 죽음을 바라보는 로키일 수도 있다는 이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가능성이 크지는 않다.

[60] 오리지널 쥬라기 공원 시리즈의 메인 캐릭터인 앨런 그랜트 박사역으로 유명하다.

[61] 토르: 다크 월드에서의 자신의 죽음을 미화하고 토르를 까는 내용. 로키에 대해 알고 있는 관객들 입장에서는 지나치게 성대한 연극 내용이 개그 포인트로 로키가 큰 공을 세운 건 맞지만 이 때 그는 알그림을 막았을 뿐, 인피니티 스톤을 흡수한 말레키스와 치열한 전투 끝에 그를 제압하고 우주 멸망을 막은 건 엄연히 토르인데 마치 로키가 모든 걸 한 양 "아스가르드의 구원자"라고 띄워준다. 로키의 죽음 부분에서 연극이 "그래서, 그(로키)가 다크 엘프들을 물리쳤다"는 나레이션으로 넘어가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참고로 토르 역을 맡은 배우는 크리스 헴스워스의 친형인 '''루크 헴스워스''', 오딘 역에는 샘 닐[60] 그리고 자기 역을 맡은 배우가 다름 아닌 '''맷 데이먼이다.''' 여담이지만 또 하나의 개그 포인트는 로키의 죽음 씬에서 아스가르드 성가대가 아카펠라로 노래를 하는데, 이 노래가 다름아닌 실제 다크월드 영화에서 이에 해당하는 장면에 나온 노래다. 즉, 제4의 벽을 깬 개그. 더불어 연극에서 로키가 토르에게 그를 개구리로 만들어서 미안하다는 대사를 하는데, 실제 코믹스에서 토르가 로키의 농간으로 개구리가 된 스토리가 있다.

[62] 연극 중간에 토르역의 배우가 로키가 죽는 모습을 보고 'NO!!!!'라고 외치는 장면은 다스 베이더의 시스의 복수, 제다이의 귀환 패러디다.

[63] 이 장면을 잘 보면 계속 손을 만지작거리는데, 로키가 불안하거나 신경 쓰이는 게 있거나 할 때마다 나오는 습관이다. 1, 2편을 보면 프리가도 똑같은 습관이 있다.

[64] 9개 왕국 치안 유지를 던져 버려서 그 동안 9왕국이 개판이 됐다지 않나, 수르트의 해골을 보고 "오, 수르트의 해골 아니냐, 가공할 만한 무기지" 하고 태평하게 대꾸하는 등. 특히 후자는 오래 전 수르트를 직접 격파한 장본인일 뿐 아니라 수르트가 라그나로크를 일으키리란 것 또한 알고 있는 오딘이 보이는 반응이라기엔 정말 지나치게 태평하다.

[65] 다크 월드와 라그나로크 사이의 기간은 영화 개봉 시기로 따지면 4년이다. 즉 로키는 4년이나 이 짓을 했다는 것이고, 그 기간 동안 아홉 왕국은 물론, 니다벨리르까지 타노스에게 인피니티 건틀렛을 만들어준 뒤 초토화되어 결국 인피니티 워의 원인이 되었다.

[66] 사실 이 시점에서 오딘이 진짜가 아니라는 게 탄로났다고 봐야 한다. 진짜 오딘은 묠니르가 자기에게 날아온다고 기겁할 이유가 전혀 없다. '''직접 받으면 되니까.''' 실제로 이 시점에서 병사들이 토르에게 창을 겨누면서도 달려들지는 못하는 게 그들이 보기에도 수상했기 때문일 수도 있다. 처음에 "네 녀석이 미친 모양이구나"라고 할때는 헛웃음을 터뜨리며 필사적인 허세를 부려보지만, 곧 여유를 잃고 표정이 사색이 된다.

[67] L: "맹세하는데 여기다 모셔 뒀었어." T: "길바닥에? 아니면 철거현장에? 참 좋은 생각이네."

[68] 묘사를 보면 요양원이 철거되었다는 사실은 로키도 몰랐던 모양이다. 아마 지구의 요양보호사들이 오딘을 잘 보살필 거라고 생각했던 모양.

[69] 로키가 사라진 자리에 달랑 남은 쪽지를 우산으로 톡톡 건드리며 로키를 찾는 토르의 반응이 개그. 이때 토르가 팬들과 인증샷을 찍을 때는 죽상이 되다가 "제인한테 차였다면서요? 안됐어요"하는 팬의 말에 "차인 거 아니야, 서로 찬 거지. 감히 누가 날 차..."(한국어판은 "아니, 차이긴 누가 차여? 내가 찼지, 감히 누가 날 차."로 나온다.)하자 진심으로 유감을 표현하는 듯한 표정으로 어깨를 토닥여주는데 어찌보면 라그나로크 초반부에도 로키의 형제애가 약간은 회복된 상태임을 알려주는 장치라고 볼 수 있다.

[70] 스트레인지의 말에 따르면 로키가 지구에 위협이 될 수 있는 인물이라 한다. 어벤져스 영화에서 안습한 모습이 부각돼서 그렇지 로키의 위상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기도 하다.

[71] 삭제된 장면(각본이 바뀌기 전 오딘을 뉴욕에서 찾는 스토리)에선 공사장 화장실 안에 갇혀있었다. 마법으로 갇혀 있어서 토르가 스트레인지에게서 받은 열쇠를 이용한 뒤에야 빠져나올수 있었다.

[72] 대단히 빡쳐서 주먹을 꽉 움켜쥐고 부들부들 떨면서 소리를 지른다 더빙판은 '''계속 떨어졌어, 30분 동안!'''

[73] 이때 자세히 보면 토르는 자빠진 로키를 보며 환하게 웃고 있다., 사실 시리즈 내내 환술과 마법으로 상대를 농락하던 로키가 이렇게까지 철저하게 농락당한 것도 처음이니 토르 입장에서는 웃긴 일이긴 할 것이다.

[74] 이 장면은 북유럽 신화의 우트가르트 로키 에피소드와 유사하다. 단 농락당하는 대상이자 농락당했다는걸 알아채고 덤벼들다 마법에 다시 한 번 허무하게 당하는게 토르였다는 차이점은 있다. 우트가르트 로키 vs 토르의 경우와 닥터 스트레인지 vs 로키의 대결구도가 딱 정면에서 완력으로 싸울 경우에는 상대도 안되는 자가 마법의 힘으로 상대를 골탕먹이고 분노한 상대가 공격해오자 다시 마법을 써서 피해버린다는 공통점이 존재한다.

[75] 이전까지 로키는 오딘을 두고 "네 아버지"라고 지칭하는 프리가에게 "내 아버지가 아니에요!"라고 화를 내거나 오딘을 비웃고 비꼬는 등 마치 그에 대한 애정이 전부 사라진 것처럼 행동했지만, 오딘이 여러 번 "내 아들'''들'''아"라고 하며 자기까지 아들로 지칭할 때마다 죄책감과 애틋함이 섞인 굉장히 복잡한 표정을 짓는다. 결국 오딘이 숨을 거두자 당장에라도 울음이 터질 것 같은데 간신히 참는 듯한 표정까지 보였다. 또한 사카르의 검투사 대기장소에 갇힌 토르가 죽은 아버지를 위한 기도를 올리자 조용히 뒤에서 (분신으로 왔지만) 함께 추도를 하는 등, 결국은 원망과 증오를 거두고 부자 간의 정을 상당히 회복한 듯 보인다.사실상 이 기점으로 오딘의 아들이자 토르의 동생으로 완전히 돌아왔다고 봐야한다.

[76] 또한 이때 토르 1편 이후 사실상 처음으로 토르를 진정한 형으로 대한다. 다크 월드에서 탈옥 당시 "이건 형답지 않은데(This is so unlike you, brother)"이라고 하거나 죽을 때도 등 형이라고 지칭하긴 하지만 이때는 비꼬거나 연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토르가 아버지의 죽음에 분노하고 슬퍼하며 맨손에 전기를 띄자 "...형(brother)"이라고 걱정스러운 말투로 부른다. 이후 결말까지의 모습을 보면 둘은 완전히 형제의 정을 회복했다고 봐도 좋을 듯. 실제로 로키는 지금까지 등장한 모든 작품에서 자신의 가족관계를 진심으로 부정하는 발언을 했지만(토르 1편: T "난 너와 싸우고 싶지 않다, 아우야!" L "난 네 동생이 아냐. 한 번도 그랬던 적 없어!" / 어벤져스 1편: T "우리 아버지가...." L "네 아버지지. 내가 친아들 아니라고 들었을 텐데?" / 토르 2편: F "네 아버지는...." L "내 아버지 아니에요!!"), 라그나로크에선 그런 발언이 전혀 없었다. 오히려 토르에게 사카아르에서 살자고 설득하면서 헬라를 자연스럽게 "'''우리 누나(Our sister)'''"라고 지칭했다. 어벤져스 1편에서 토르가 오딘을 '우리 아버지'라고 지칭하자 '네 아버지'라고 칼같이 쳐내던 것과는 대조적.

[77] 형제 앞에서 “무릎 꿇어라(kneel)”고 하자, 똑같은 소리를 지구인들 앞에서 했던 로키 표정이 썩는 게 심각한 상황 와중에 개그 포인트.

[78] 토르는 안된다며 묠니르가 파괴됐음에도 달려가 싸우려 했지만 이미 불러버린 뒤여서 헬라가 그걸 타고 아스가르드로 직행해 버렸다.

[79] 본인의 의도는 아니었지만 이 선택이 아스가르드 대신 지구를 구했다. 헬라의 강함을 감안하면 어벤져스, 마법사, 와칸다 등을 모두 동원한다 해도 다 죽고, 지구는 큰 피해를 입었을 것이다. 헬라는 학살을 즐기는 냉혹한 성격의 소유자이며 지구인 따위에게 자비를 베풀 만큼 너그러운 성격도 아니니, 지구인을 죄다 죽이려 해도 이상할 게 없는데, 지구에는 헬라에게 대항할 수 있는 전력은 그나마 닥터 스트레인지와 비전 정도 밖에 없다.

[80] 비전은 각성 전 토르와 비슷한 수준이란 걸 생각하면 사실상 상대가 안되고 그나마 닥터 스트레인지가 타노스를 상대할 때처럼 화려한 마법으로 대적 가능성은 있지만, 헬라 역시 마법을 어느 정도 쓰는데다가 스펙 자체가 초월적이기 때문에 이기긴 역부족일 것이다. 그러나 로키에게 했던것처럼 포탈을 이용해 생명체가 없는 곳으로 보내거나 웡이 컬 옵시디언의 팔을 자른 것처럼 슬링 링으로 죽이면 그만이다.

[81] 다만 이런 논리라면 "타노스건 블랙 오더건 그냥 포탈 이용해 보내면 되는 거 아니냐"란 논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포탈은 만능열쇠가 아니라 작중에 설명되지 않은 한계가 있다고 봐야 할 것이다. 실제로 닥터 본인도 고전하다가 결국 패한 에보니 모와 싸움에서 밀리자 결국 위험을 무릅쓰고 타임스톤을 쓰려고 했는데, 그냥 포탈 열어서 보내는 것으로 간단히 해결될 거였으면 애초에 포탈을 썼을 것이다. 물론 에보니 모는 복잡한 손동작을 취해야 마법을 쓸 수 있는 닥터 스트레인지와 달리 간단한 손동작만으로도 마법을 쓸 수 있어서 '''한 박자 빨리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실제로 에보니 모는 타임 스톤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아내고 지구를 침략했는데, 타임 스톤을 수호하는 마법사들에 대한 정보 역시 캤을 것이고, 그래서 슬링 링을 쓸 틈을 허락하지 않았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그리고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지만 에보니 모의 염력은 생명체에게도 통하기 때문에 그냥 염력으로 닥터 스트레인지 그 자체를 구속해 버리면 슬링 링으로 죽이지도 못했을 것이며, 꼼짝없이 타임 스톤을 뺏겼을 것이다.

[82] 토르가 그랜드마스터를 미친 놈이라 칭하자, 아는데 자기한테 잘 해 준다고 답한다. 그랜드마스터가 둘이 아는 사이냐고 묻자 처음 보는 사람이라 대답하고, 빡친 토르가 "그는 내 동생이다(He's my brother)!" 하자 로키가 받아치기를 '''"입양됐죠(Adopted)."''' 어벤져스 1편 대사를 그대로 돌려준 것.

[83] 로키의 환영이 사라지고 코르그가 유령으로 착각해 "꺼져라 귀신!"이라는 일갈과 함께 달려와서 벽을 냅다 걷어차는 모습이 개그.

[84] 그 전까지 싱글싱글 웃던 얼굴이 헐크를 보자마자 얼어붙더니 '''"당장 이 행성을 떠나야겠어."'''라면서 자리를 뜨려고 한다만 그랜드마스터가 막아섰다. 나중엔 토르가 '어이 로키! 헐크 기억나지?'라고 포인트하는데, 이때의 로키의 표정은 완전히 새파랗게 굳었다.

[85] 어벤져스에서 헐크가 로키를 패대기 칠 때와 '''한 치의 차이도 없이 100% 똑같이 패대기 치며''' 5년만에 재현했다. 단 마지막에는 로키와 달리 토르를 멀리 던졌다. 그리고 이거 한방 맞고 전투불능이 됐던 로키와 달리 토르는 바로 일어나서 헐크를 상대로 우세하게 결투를 이어간다.

[86] 다만 이 때의 통수는, '''그렇게 해서라도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사실상 죽으러 가는 걸 막고 싶었다'''는 해석이 있다. 헬라를 이기는 건 절대 불가능하니 토르가 아스가르드로 가려는 건 자살행위나 다름없는데, 정작 토르는 목숨이 위험하니 가지 말라 한다고 아스가르드를 포기할 위인이 아니기에. 아무리 로키라도 방금 전까지 토르와 대화를 나누면서 자기 감정을 있는 대로 다 드러내 보이기까지 해 놓고 직후에 통수를 친다는 건 어색하기도 하고, 실제로 로키는 헬라가 묠니르를 박살낸 시점부터 그녀에게 맞서 싸울 생각 자체를 안 하고 도피를 선택했었다. 이 의견을 지지하는 사람들은, 로키가 해방된 검투사들과 함께 대형 우주선을 타고 아스가르드로 돌아온 것에 대해서는 '헬라를 이길 수 없다는 걸 알아서 본인이나 토르가 그녀와 맞붙는 상황을 피하고 싶어했지만, 토르를 붙잡는 데 실패해서 그가 기어이 아스가르드로 돌아가자 자신도 형을 도우러 가기로 마음을 다잡은 것'이라 해석한다. 하지만 토르 역시 '''직전의 대화에도 불구하고''' 로키가 결국 뒤통수를 칠 거라고 예상했고, 로키도 '보상'을 내세우며 배신의 이유에 사감은 없다고 했다. 일단 영화의 장면 상으로 비춰지는 모습으로는 이 시점까지는 그런 감정이었을 가능성이 높고, 토르가 기어이 떠나자 그 시점에서 어쩔 수 없이 돕고자 쫓아가기로 했을 수 있다. 사실 토르가 그랜드마스터의 총애로운 챔피언를 빼돌리고 본인까지 도망가며 제대로 찍혀버린 상태였기에 사카아르에 토르를 붙잡아두는것 역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그랜드마스터의 성격상 토르에게는 굉장히 위험할 수 있는 일이기도 하다. 토르가 아무리 강하다고 해도 사카아르에서 처음 현상금 사냥꾼들(이들 역시 발키리처럼 그랜드마스터 소속인 듯 하다)에게 속수무책으로 포획당했다는 점을 생각하면 더더욱.

[87] 로키가 자신은 사카아르에 남겠다 하자 토르는 자신이 로키를 깊이 사랑했었지만 둘의 길은 오래 전에 갈라졌다는 걸 이제 인정하자고 말한다. 이에 로키가 동공지진을 일으키며 굉장히 착잡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는데, 토르에게서 (아스가르드로 같이 가자는 것이든, 사카아르에 같이 남자는 것이든) '형제로서 함께하자'는 반응을 기대했던 것으로 보인다. 그러면서도 토르가 말을 저렇게 하자 체념조로 '다시 안 보는 게 최선일지 모른다'고 말하고, 이에 토르가 웃으며 '네가 항상 원하던 거 아니냐'고 대꾸하는데, 이 때도 로키의 표정은 무척 어두웠다. 후일 토르의 표정을 보니 로키가 올 것을 이미 예상했으면서 이런 말을 했다고 추정된다.

[88] 이때 토르에게 "넌 도무지 성장하질 않는구나." 라는 굴욕적인 말을 듣는다. 어벤져스 1에서 유리방에 갇혔을 때 로키가 토르에게 "형은 언제 좀 배울래?" 하고 조롱했던 걸 그대로 되돌려준 것.

[89] 처음부터 도망자들의 리더 격이었던 코르그에게 '리더가 필요해 보이는군'이라고 하자 코르그 쪽에서 바로 '오, 고마워.'라고 한 걸 봤을때 특별히 말빨 필요 없이 바로 저기서 리더 격의 인물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90] 구름 속에서 로키의 아이덴티티인 쌍뿔 금투구를 쓰고 두 팔을 벌린 채 등장한다. 작품 초반부에 토르의 표정을 썩게 만든 그 동상이 생각나는 포즈.

[91] 여담으로 이 때 지금까지 서로 티격태격하던 헤임달과 시리즈 전체를 통틀어 처음으로 사이 좋게 대화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때 헤임달에게 ''''집''''에 돌아오신 걸 환영합니다. 오시는 걸 봤습니다"란 말을 듣자 "당연히 그랬겠지"라고 받는다. 로키가 서리거인으로 태어났지만 아스가르드만을 진정한 집으로 생각했다는 걸, 또 지금까지 헤임달이 로키를 적대적으로 여겼다는 걸 생각하면 감개무량한 장면. 원전 신화에서는 서로가 서로를 평생 적대하다가 라그나로크 때 동귀어진하는 사이인데 MCU에서는 정반대로 라그나로크 때 함께 분투하는 전우가 되어 나름대로 훈훈한 사이가 됐다.

[92] 그리고는 늦었다고 말하는 토르에게 넌 눈이 한짝 없어졌네라며 만담을 찍는다. 그리고 역대 최강의 번개를 맞았는데도 소용없다는 소리를 듣고는 도와줘 작전은 안할거라며 또 개그를 찍는다.

[93] 토르의 안대는 끈이 없는 형태로 오딘의 것과 같다. 이게 어울린다는 건 오딘의 아들로서 토르를 인정함과 동시에 "아스가르드의 왕으로서 잘 어울린다"는 의미나 다름없다. 또한 오딘을 연상케하는 모습을 보고 칭찬한다는 건 회복된 둘의 우애와 부자간의 애정을 나타내는 것.

[94] 사실 실질적인 문제는 창의 셉터, 그러니까 그것이 로키의 증오를 증폭시켜서라 언급된 적은 있지만 그걸 모르는 지구인들에게는 상당히 심각한 문제다. 외계인인 토르와 백성들은 그렇다쳐도 로키는 뉴욕 사태를 일으킨 전범이다. 자기 손으로 직접 죽인 사람들도 꽤 되고. 지구 입장에선 아스가르드로 가서 처벌 받으라고 보내놨더니 몇년 옥살이한 걸로 퉁치고 자유롭게 다니는 모습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거기다 MCU의 지구가 직간접적으로 외계인들의 침공과 영향으로 엄청난 피해를 입었던걸 감안하면 전범인 로키를 제외한다 쳐도 외계인들인 아스가르드 난민들을 호의적으로 맞아줄지 의문이다. 다만 토르는 어벤져스의 일원으로 지구인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으며, 아스가르드 자체를 우방으로 여기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걸 감안하면("에이전트 오브 쉴드"에서 "아스가르드요? 잘됐네요. 동맹이잖아요?"라는 대사가 나온다.) 그냥 신체스펙이 뛰어날 뿐 평범한 사람들인 아스가르드 난민들을 굳이 적대하진 않을 수도 있다. 아스가르드인은 전투병도 아닌 일개 민간인이 강철을 우습게 구부리는 스펙의 소유자다. 지구의 총기류 나부랭이는 아스가르드의 지나가는 양민 1에게조차 상처 하나 못 입힌다. 상황이 이런데 지구인들이 아스가르드인을 적대해서 수용소에 가둘 건가, 사살을 할 건가?

[95] Loki: Do you really think it's a good idea to go back to earth?
로키: 정말로 지구로 돌아가는 게 좋은 생각일까?
Thor: Yes, of course. People on earth love me, I'm very popular.
토르: 그럼, 당연하지. 지구 사람들은 날 좋아하니까, 난 굉장히 인기가 많은걸.
Loki: Let me rephrase that. Do you really think it's a good idea to bring ME back to earth?
로키: 다시 물어볼게. 정말 '나를' 지구로 도로 데려가는 게 좋은 생각인 것 같아?
Thor: Probably not, to be honest. ...I wouldn't worry, Brother. I feel like everything's gonna work out fine.
토르: 솔직히 말하자면, 아마 아니겠지. ...난 걱정하지 않아, 아우야. 모든 게 잘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

[96] 우주선이 거대한 그림자를 드리우기 때문에 둘의 표정이 잘 보이지 않기는 해도, 자세히 보면 토르는 영문을 모르니 그저 "뭐야 이건?" 하는 표정을 하고 있지만 로키는 상황을 파악하고는 공포에 질린 표정이 된다.

[97] 사실 토르: 천둥의 신에 나오지만 로키는 애초에 다른 사람들의 편견과 달리 왕위를 크게 탐낸 인물도 아니다. 그는 오직 아버지인 오딘의 인정과 사랑을 받는 것만을 원했었고, 이 마음이 뒤틀려버린 이후 "지배자가 되겠다"는 욕망이 생겨난 것이다. 오딘과의 관계가 파탄난 지 얼마 안 되어 그에 대한 증오로 똘똘 뭉쳐 있었을 어벤져스 시점에서도 스스로 지구인들에게 "나는 아스가르드의 로키다"라고 할 정도로 로키는 아스가르드를 자신의 고향으로 여기며 사랑했다. 토르를 싫어한 것도 그가 오딘을 포함한 모든 이들에게 인정받고 사랑받는 존재여서 그런 것이지 그에 대한 애정도 분명히 있다. 이때 오딘이 "아들들"이라고 하며 토르와 로키를 똑같이 대했으며 자신을 사랑하는 아들이라고 지칭한 이상 개심하는게 당연하다. 오딘에 대한 증오가 사라졌으니 당연히 토르에 대한 질투심이나 왕위에 대한 집착도 거의 사라졌을 것이다.

[98] 작중 사카아르에서 배신하려다가 실패하긴 했다. 다만 당시 로키가 볼때 헬라는 답이 없는 상대라 어차피 가도 죽을거라 생각한 것일수 있다. 굳이 사적인 감정은 없다고 말하기도 했고.

[99] 뉴욕 침공 때 토니에게 들은 말과 거의 그대로다.

[100] 로키가 테서랙트를 꺼내자 토르가 "넌 정말 최악의 동생이야."라고 말한다. 토르는 테서랙트가 아스가르드에서 파괴된 줄 알았기 때문. 그리고 끔찍하게도 이 말은 토르가 로키 생전에 그에게 한 마지막 말이 되어 버렸다. 로키가 죽어가는 동안에는, 토르는 재갈이 채워져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다만 로키가 생각 없이 가져온 건 절대 아니다. 아스가르드를 재건하기 위해서는 각종 기술들을 복원해야 하고, 그러려면 테서랙트의 힘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기 때문이다. 토르 1편에서 파괴된 비프로스트를, 어벤져스 1편에서 테서랙트를 찾아오기 전까지는 복구하지 못했던 것을 기억하자. 배우 본인은, 공식 설정과는 무관한 배우의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로키가 혹시 지구로 가게 될 경우 지구인들과 협상할 생각으로 테서랙트를 챙겼을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반대로 토르의 대사에 대해선 다른 의견도 있다. 토르와 로키는 애시당초 '타노스가 토르의 목숨을 쥐고 협박해도 절대 테서랙트를 넘겨주지 않을 것'을 약속했는데, 로키가 토르가 고문당하는 것을 못 견디고 테서랙트를 넘겨 버려서 책망하는 것이라는 의견. 실제로, 감수가 4명이 붙었고 그 중 2명은 할리우드 관계자라는 일본 측 자막에서는 토르의 대사가 "분위기 파악도 못 하는 녀석"이라고 나온다. 다만 확실하지 않은 부분이니 출처와 함께 보다 정확하게 수정 요망.

[101] 이때 로키 본인은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테서랙트를 내팽개치고''' 몸을 던져 토르를 감싼다. 고향이 멸망하는 와중에도 착실하게 챙길 정도로 아꼈던 테서랙트조차 형의 안위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닐 정도로 형제애를 완전히 회복한 것. 타노스가 토르의 명줄을 쥐고 협박할 때 "테서랙트, 아니면 네 형. 분명 더 원하는 게 있을 텐데"라고 말했는데, 여기서 테서랙트를 아예 내던지고 토르를 보호하는 장면을 통해 로키가 어느 쪽을 더 소중히 생각하는지 시각적으로 분명히 보여준다.

[102] 이 일로 엄청난 공포에 질린 헐크가 나중에 배너의 안에 숨어 나오기를 거부할 정도다. 다만 영화에선 그렇게 보이는 쪽으로 연출되었지만, 루소감독의 인터뷰에 따르면 헐크의 변신거부는 타노스에 대한 공포가 아닌 항상 필요할 때만 자신을 부르는 배너에 대한 반발이라고 한다. 하지만 정작 아무도 그렇게 생각 안 하는게 문제... 심지어 배너&헐크를 연기하는 배우 마크 러팔로조차도 헐크가 겁을 먹고 나오지 않는 것이라 생각했었다고 하니, 이 부분은 명백히 감독의 연출 실패다.

[103] 여기서 한 번 끊고 이어나가기 때문에, 듣기에 따라 말하는 도중 Odinson을 지칭해 부르고 그에게 자신의 충성을 맹세하는 것으로 들리기도 한다.

[104] 로키의 정체성이자 그의 삶에 대한 간결한 요약. 로키는 다른 무엇보다도 스스로를 아스가르드의 왕자로 생각하고, 토르를 아스가르드의 왕으로 기꺼이 인정하며(어벤져스 1편에서는 자기가 아스가르드의 정당한 왕이고 배신을 당했을 뿐이라고 억지를 부렸는데, 이제 자기를 ''''Prince''' of Asgard'라고 칭했다. 이 타이틀을 가장 앞세웠으니 자신이 아스가르드인이란 사실을 중요하게 인식한다는 뜻이지만, 동시에 자기는 어디까지나 아스가르드의 '왕자'이고 적법한 왕은 토르라고 인정하는 것이기도 하다.), 오딘과의 부자 관계를 더는 부인하지 않는 동시에, 서리거인 라우페이의 아들로서의 자신도 받아들이면서 자신의 상처와 화해하게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로키, 7년의 성장

[105] 많은 팬들은 이 장면이 단순히 타노스를 향한 거짓 맹세가 아니라, 사실상 토르에게 하는 충성 맹세라고 해석한다.

[106] 이 때 잘보면 단검을 들었던 왼손은 타노스가 움켜쥐었던 시점에서 부러진건지 타노스가 자신의 목을 움켜쥘 때 오른손으로만 저항한다.

[107] 로키가 공격에 성공했어도 '''웬만한 공격에는 절대 피를 흘리지 않는 타노스기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을 것이다. 다만 실패했을 거라고 100% 확신할 순 없는 것이, 가모라가 타노스의 환상을 진짜라고 믿고 칼로 목을 찌른 뒤 타노스가 숨을 거두자 아무런 의심 없이 자신이 그를 죽였다고 믿었다. 가모라는 타노스에 대해 상당히 잘 알 테니까, 그가 자신이 칼로 목을 한 번 찔러서 타노스를 죽일 수 있다고 믿었다면 실제로 그 정도면 타노스를 죽일 수 있을 확률이 높다. 또 가모라와 1:1로 싸워 패배한 적도 여러 번인 네뷸라조차 타노스를 암살하는 데 성공할 뻔했다고 한다.(다만 이건 확실치 않은 게 저 말은 타노스가 했고, 상당히 비꼬는 듯한 말투였다) 그리고 로키의 신체 스펙은 가모라보다 앞서면 앞섰지 뒤처지지는 않으니, 그 또한 타노스의 목을 찔러 치명상을 입히는 데 성공했다면 그의 숨을 끊었을 수도 있다.

[108] 해당 장면의 묘사는 12세 관람가 등급이 부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상당히 처절하고 참혹하다. 일부 팬들이 인피니티 워의 몇몇 장면들이 잔인한 묘사를 지나치거나 불필요하게 구체적으로 했다고 지적하는데, 로키의 사망 장면은 로키가 천천히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과정과 참혹한 상태의 시신을 집요하다 싶도록 자세하게 보여주며 음향 효과마저 굉장히 자극적이기 때문에 그 중에서도 특히 잔인하고 충격적이다. 이 장면은 후에 나오는 네뷸라의 고문신과 비전의 사망장면과 함께 이 영화의 가장 잔인한 장면으로 손꼽힌다. 그나마 네뷸라와 비전은 몸이 기계라 그나마 낫지 로키의 사망장면은 끔찍해도 너무 끔찍했다.(가능한 한 덜 자극적으로 간략하게 묘사하자면, 눈이 충혈되면서 괴로워하다가 경추가 부러져 절명한다. 잠시 뒤 시신이 비춰지는데 눈, 코, 입에서 피가 흐르고 있다.) 참고로 이 장면에서 나오는 ost의 제목이 '''불멸의 충성(Undying fidelity)'''이다.

[109] 이 시점의 로키는 자신의 죽음을 각오하고 형을 위해 타노스를 죽이려고 했다. 이 개심을 표현하기 위해서인지 로키는 헬라를 상대하기 위해 아스가르드에 돌아온 시점 이후로는 로키의 뒤틀린 마음을 상징하는 환영 마법을 쓰지 않았다. 이미 라그나로크 시점에서 이전까지의 형에 대한 열등감을 떨쳐낸 뒤 도망칠 수 있었음에도 아스가르드의 백성들과 토르를 구하기 위해서 아스가르드에 돌아왔고 거기에 가족을 위해 목숨까지 버릴 각오를 하게 된 로키는 묠니르를 들 자격이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

[엔드게임스포일러] 그리고 이 예언은 결국 엔드게임에서 '''과거에서 온''' 타노스에게 그대로 이루어진다.

[110] 토르에게 있어 로키는 언제나 소중한 동생이었다. 로키가 지구를 침공해 수많은 인명 피해가 발생하는 와중에도 "아직 늦지 않았다, 지금이라도 같이 막자"고 설득하는 등 토르가 로키를 형제로서 사랑하지 않은 적은 없었다. 이제 서로가 서로의 마지막 남은 가족이고, 고향을 잃는 슬픔을 함께 겪고, 애증과 갈등도 해소하고 형제애를 회복했으니 더욱 애틋할 텐데, 그 동생이 형을 구하려고 타노스에게 맞섰다가 참혹하게 죽어버렸고 토르는 코 앞에서 그 광경을 보면서도 아무것도 할 수 없었다. 심지어 로키의 생전에 그에게 한 마지막 말이 "넌 정말 최악의 동생이야"였으니... 토르의 비통함과 죄책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것이다.

[111] 이 때 배경에서 재가 눈처럼 내린다. 로키의 본래 종족이 뭐인지를 생각하면 의미심장한 부분.

[112] 로키는 본인이 얘기했듯 요툰헤임의 적법한 왕이다. 침략자에게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맞서는, 왕다운, 그리고 패배했음에도 끝까지 저항하던 서리거인의 후예다운 최후를 맞이한 셈.

[113] 가모라가 타노스의 딸이란 말을 듣자마자 인상이 싸늘하게 굳어지더니 "네 아버지가 내 동생을 죽였다!(Your father killed MY BROTHER!)하고 당장에라도 달려들 태세로 험악하게 내뱉는다.

[114] 토르가 다혈질 이미지가 강한 탓에 간과하기 쉬운 부분인데, 1편에서 개과천선한 이후의 토르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더 이성적이고 냉철하다. 2편에서 프리가가 살해당한 뒤, 로키는 멘붕하고 오딘은 미쳐 돌아가는 와중에 토르는 냉정하게 상황을 판단하고 복수 계획을 세우지 않았던가. 물론 알그림에게 덤벼들 때는 어머니 생각이 났는지 다혈질 성격이 튀어나와 앞뒤 안가리고 돌격하다가 하마터면 패배할 뻔했다.

[115] 그러나 이성이 마비될 만도 한게, 타노스는 로키를 교살하고 로키의 시체를 '''토르 앞에 던져놓았다. 헐크를 지구로 보낸 헤임달도 창으로 가슴을 꿰뚫어서 죽여버렸다. 그런 상황에서 이성을 안 잃을 사람이 어디있는가.'''

[116] 그러나 죽었다고 했지 타노스가 목을 졸라서 죽은게 맞다고 한게 아니었으니 '사실 죽은 로키는 환영으로 만든 가짜 로키였고 핑거 스냅때 죽은것이다'라는 의견도 있다. 만약 이 주장이 맞다면, 로키는 살아있었지만 어딘가로 사라져 닥터 스트레인지조차도 타임 스톤으로 못 찾아서 엔드게임에서 어벤져스 어셈블 장면에 못 나온 것일 수 있다.

[117] 작중에 나온 과거 평행우주는 2012년 뉴욕, 2013년 아스가르드, 2014년 우주, 1970년 지구이다. 로키는 12년 뉴욕과 13년 아스가르드에 등장해, 둘 이상의 평행우주에서 중복 등장한 유일한 인물이 됐다.

[118] 마인드 스톤을 담당한 캡틴 아메리카와 타임 스톤을 담당한 배너도 함께 2012년 뉴욕으로 갔다.

[119] 토르: 다크 월드에서 로키가 캡틴 아메리카로 변신했던 것의 오마주.

[120] 어벤져스 직후인 다크 월드에서 로키가 수감 상태가 아니었다면 여러 가지 재미있는 변수가 생긴다. 일단 왕성의 방어벽을 향한 길을 정확히 알려진 로키가 없다면 알그림이 헤메다가 오딘과 직면해 끔살당했을 가능성도 있고, 방어벽을 제 때 파괴하지 못해 다크 엘프들의 침공이 좌절됐을 수도 있다. 그랬다면 프리가가 사망하는 일도 없었을 가능성이 있다. 혹은 다크엘프 침공까지는 그대로 일어났으나, 토르가 말레키스를 찾아가는 일은 로키의 도움 없이는 불가능했으므로 그대로 다크 엘프와 아스가르드의 전면전이 일어났을 수 있는데, 이렇게 됐다면 에테르도 없는 다크 엘프들이 이기는 건 불가능했을테니 다크 엘프가 우주에서 쓸려나가고, 폭력성이 일깨워진 오딘이 아스가르드의 방침을 바꿀 수도 있다. 헬라를 다시 풀어주고 재기용할 수도 있고. 포인트는 테서랙트를 가진 로키를 고려하지 않더라도, 그가 없는 것만으로 다양한 가능성이 생겨난다는 것.

[121] 가오갤 멤버들이 도착한 뒤에 현장을 잠깐 보여주는데, 화면 왼쪽 아래에 헤임달로 추정되는 시신이 보인다.

[122] 조각이 나진 않았을 것이다. 아스가르드인들의 신체가 워낙 단단해서인지 폭발 이후에도 시신들이 우주에 둥둥 떠다니고 있었다. 근데 이들 대부분은 민간인인데 이들보다 훨씬 강력한 로키의 시신이 훼손되진 않았을 것이다. 사실 이때 우주에 내던져진 아스가르드인들 중 우주 때문에 죽은 이는 없다. 로키와 아스가르드 난민들은 이미 우주선에서 살해당했고, 유일한 생존자인 토르는 우주선 폭발+우주 공간에 노출됐음에도 기절했을 뿐(이것도 극심한 부상과 폭발 때문으로 추정된다) 멀쩡히 살아있었다.

[123] 다만 이 멀티버스의 토르 역시 건재하고, 로키는 오딘에게 외면당했다는 생각에다 마인드스톤의 영향과 타노스의 수작질이 더해져 비뚤어진 것이지 토르에 대한 애정을 버린 것이 아니기 때문에(토르: 라그나로크에서 오딘에게 품고 있던 원망이 풀리자 곧바로 독기가 사라지고 토르를 애정 있는 태도로 대하는 걸 보면 알 수 있다. 어벤져스 1편 시점에서도 토르가 자신을 동생이라 부르며 집으로 돌아가자고 하자 아주 잠깐이지만 동요했고, 토르를 칼로 찌르면서도 눈물을 흘리는 등 우애를 완전히 버리지 못한 듯한 행동을 했다) 얼마든지 다시 화해할 여지는 남아있다. 이를테면 이 드라마의 메인 스토리라인 자체가, 바로 이 멀티버스의 로키가 멀티버스의 토르와 우애를 회복하는 여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행여 정사 라인에 보스로 재등장하거나 재계약이 된다면, 더더욱 기쁘겠으나 그럴 확률은 현재로선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