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토어(자동차)
1. 개요
리스토어(Restore), 오래된 자동차를 갓 출시된 새차처럼 복원하는 일을 일컫는다. 자동차 문화가 성숙한 해외에서는 널리 알려졌으나, 한국에서는 상당히 늦게 알려져, 최근에서야 리스토어 열풍이 불면서 리스토어 전문점도 생기고 관심도도 증가하고 있다.
2. 상세
보통 현재는 생산되지 않고 단종된 지 오래되어 구하기 어려운 구형 자동차나 기념비적인 모델을 대상으로 신차처럼 복원하는 일이 많다. 단순히 내외관만 뜯어고치는 것으로 끝이 아니고, 구동계와 각종 핵심 부속품을 신품이나 호환품 등으로 바꿔 차량 전체를 최상의 상태로 복원해야만 리스토어의 범주 안에 들어간다.
기본적으로 내외장재를 손보기 시작하여 더 나아가 하체와 구동계, 상태가 좋지 않으면 프레임 재형성까지 목적에 따라서 손을 대는 범위도 달라진다. 외관은 순정에 가깝게 복원했는데 내부는 완전한 최신식인 경우, 외관을 최신 트렌드에 맞춰 재디자인하고 내부를 거의 그대로 두는 경우 등 차주의 의향마다 복원하는 방향도 가지각색이다. 심하면 기존 내연기관을 버리고 배터리와 모터를 장착해 전기자동차로 개조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는 엄밀하게는 리스토어가 아니고 '레플리카'라는 다른 장르다.
어떤 곳이든 원본보다 강화해서 개인의 취향과 목적에 바꾸어 튜닝한 것을 커스텀 카, 성능과 내외관 전부를 순정에 가깝거나 비슷하게 복원한 것을 앤티크 카(Antique Car)로 구분한다. 전자 중에서도 내외관을 요란하게 치장하여 '나 튜닝카임' 하고 자랑하는 스타일 사이에서는 미국에서 많이 선호되는 핫로드가 대표적이며, 후자는 유럽에 많다.
복원된 차량들 사이에서 희귀한 것은 유물로서 가치가 인정돼 고가로 거래되는데, 당시에 큰 주목을 얻은 데다가 희소성이 높을수록 가치가 올라가며, 복원도까지 높을 때는 한화로 수백억 원 상당에 거래되기도 한다. 페라리 250GTO 같은 차는 5,200만 달러에 낙찰된 경력이 있다. 당연한 얘기지만 당시 원형대로의 차량이 남아있는 대수가 적을수록 비싸다.(규모의 경제와도 유관하다.)
2.1. 시장
유럽과 북미, 일본 등 자동차 운행역사가 깊은 지역이 리스토어가 활성화 되어있고, 개중 미국의 시장이 가장 크다. 잘 복원된 희소차량은 고가에 판매되고, 이를 위한 상설경매장도 많다. 시장이 워낙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미국에서는 몇몇 대학교에서 레스토레이션(Restoration)[1] 학과를 두어 전문 인력을 양성할 정도다. 리스토어 카는 보통 구형차를 원래대로 복원하는 것이기 때문에 차량의 성능이 신차에 못 미치는 경우가 대부분이나,
미국만은 예외적으로 구형 머슬카들을 복원 및 개조하여 직진 주행력을 겨루는 드래그레이싱을 비롯한 각종 레이싱대회에 참가해서 신형 차량들을 이겨버리는 일도 종종 벌어진다.[2] 미국은 그러한 목적으로 구형 자동차를 복원 및 개조하는 가게가 가장 많은 곳이기도 하다.
이와 달리 유럽시장은 순정부품을 사용하여 최대한 원형의 모습과 원래의 성능대로 복원하는데에 주안점을 두는 분위기이며, 유물로서 가치를 확보하고, 재테크목적으로 관리되는 엔티크 카가 많이 유통되는 편이다. 독일의 경우 '올드타이머(Oldtimer)'차량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서 번호판을 따로 발행하고 세금과 보험혜택이 있다. 다만 선정기준이 엄격하다.
한국에서는 2013년부터 현대 갤로퍼를 중심으로 리스토어 열풍이 불었고, 이에 편승해 기아 레토나 리스토어도 많아졌다.
그러나 초기에 이를 주도했던 업체들 탓에 구형 차량을 튜닝하는 것에 무분별하게 '리스토어'라는 단어를 남발한 결과로 사실상은 개조튜닝에 불과한 것들 역시 '리스토어'로 부르는 등 시장과 동호회 등에서 '리스토어'에 대한 정의가 불분명하며, 개인별 수준차도 굉장히 심하다. 모든 걸 출고상태로 되돌리는 순정복원주의 차주가 있는가 하면, 그냥 연식이 있는 차를 사서 괴상한 커스텀 튜닝을 하여놓고 리스토어 차라고 주장하는 경우도 있다.
이러한 유행을 떠나서 복원개념의 리스토어로는 국내에서 삼성교통박물관 복원팀이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리고 리스토어 열풍으로 옛날 정취를 느끼게 하는 구형차량들의 값들이 전반적으로 상승하였다. 다만 개인이 개별적으로 한 것 외에는 리스토어 열풍이 분 것이 채 5년도 되지 않은데다, 시장상황 자체도 열악하여 해외 선진국과 비교하기 힘든 상태다.
2.2. 주요 대상 차량들
사실 특별히 대상이 있기보다 개인이나 법인이 마음에 드는 차량을 가져다가 수리해서 복원하면 그게 리스토어지만, 그래도 개중에서 인기가 있고 많은 사람들이 찾는 차량은 아래와 같다.
- 머슬카 - 1990년대 생산모델들도 많이 리스토어되지만, 1960~70년 사이에 나온 쉐보레 카마로, 닷지 챌린저, 포드 머스탱 등이 인기차종이다.
- 아메리칸 럭셔리 카 - 미국산 후륜구동 대형 세단. 링컨 타운카, 링컨 컨티넨탈, 캐딜락 플리트우드등이 해당된다.
- 럭셔리 쿠페 - 이 경우는 미국산 대형 쿠페들을 말하는 것이다. 과거 미국 중산층의 상징중 하나가 이 차들이었기 때문. 주로 포드 썬더버드, 뷰익 리갈, 뷰익 리비에라, 올즈모빌 커틀라스, 캐딜락 엘도라도등이 해당되며 아메리칸 럭셔리카들도 대부분 쿠페 모델이 하나씩 존재한다. ex) 캐딜락 드빌 ▶캐딜락 쿠페 드빌, 링컨 타운카 ▶링컨 타운 쿱
- 픽업트럭 - 각종 메이커가 오래전에 출시한 구형 모델을 중심으로 리스토어가 이루어진다.
- 재규어 - E-타입
- BMW - 501, 502, E12, E28, E30, E34 등등 시리즈별로 1980년대와 그 이전 모델들의 리스토어가 많다.
- 지프 - 랭글러, 그 중에서도 각이 지고 옛 디자인을 많이 간직한 YJ랭글러가 인기다.
- 폭스바겐 - 골프 3세대 이전세대 차량들, 비틀 1세대
- 메르세데스-벤츠 W126, W124, W201, 구형 마이바흐
- 현대자동차[3] - 포니, 갤로퍼[4] , 테라칸, 쏘나타 1, 2세대, 그랜저 1세대 (통칭 각그랜저) 2세대, 티뷰론, 마르샤, 스텔라
- 기아자동차 - 프라이드 1세대, 세피아, 레토나, 엘란, 크레도스, 포텐샤
- 쌍용자동차 - 구형 코란도[5] , 무쏘 초기형
- 대우자동차 - 레간자, 프린스, 티코[6][7]
- 르노삼성자동차 - SM5 1세대[8]
- 닛산 자동차 - 스카이라인 10세대
- 토요타 - 크라운 8세대
2.3. 리스토어? 커스텀?
국내에서는 리스토어라는 개념을 부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 용어상 혼란과 분쟁의 이유가 되기도 한다. 리스토어 혹은 복원은 차량의 '컨디션'을 신차에 준하는 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말한다. 이는 자동차가 굴러가는데 필요한 파워트레인은 물론이고, 각종 보조 장비와 전자 장비, 등화류, 내/외장이 모두 포함된다. 수십년이 지나도록 자동차를 신차처럼 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환경 조건을 보유한 사람은 사실상 거의 없기도 하고, 아무리 공들여서 관리를 한다고 해도 철판으로 만들어진 몸체는 점점 녹슬어가고 엔진, 트랜스미션, 서스펜션, 각종 편의 장치들은 사용을 거듭하면서 점점 열화되어 수명이 줄어들어간다. 이러한 모든 요소들을 전부 수리하였을 때 리스토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통상 리스토어라고 인정받을 만한 작업 내용에는 엔진, 변속기 리빌트(흔히 말하는 오버홀이나 스왑), 기본 소모성 부품들 교환 등과 같은 메인터넌스는 당연히 포함되며 차대, 프레임에 핀 녹과 부식을 수리하고[9] 재코팅하는 과정, 오래되어 때가 타거나 찢어지고 열변형이 오는 등의 내장제(도어 트림, 대시보드, 시트, 매트 등의 인테리어. 필러 내장제와 루프 내장제까지 포함된다.)를 복원하는 과정[10] , 각종 주차기스, 찌그러짐 등의 외관을 복원하는 전체 판금 도장 과정, 배선이 노후화되어 등화류와 장치들이 제 구실을 못할 경우 배선 교환 과정 등이 포함된다. 이렇게 자동차의 모든 부분들을 세심하게 수리하였을 때 리스토어(복원)이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제대로 된 복원차량이 아닌 언제 퍼질지 모르는 노후차량을 비싸게 판매하는 일부 몰상식한 딜러나 판매자가 굉장히 생색내는 경우가 많은데, 뭐 하나 고장나고 찌그러질때마다 그때 그때 수리하고 교환주기가 된 소모품을 교환하는것은 기본정비이지 리스토어가 아니다.
이 과정에서 순정대로 복원하는 것을 지향하느냐, 오너의 취향을 반영하여 순정과는 다르게 커스텀하느냐라는 스타일이 갈릴 뿐이다. 어느 쪽이던 자동차의 상태를 모든 면에서 최상으로 끌어올렸다면 리스토어라는 용어를 사용할 가치가 있다.
3. 주의사항
대한민국에서는 핫로드 스타일의 차량들이 손가락에 꼽을 만큼 희귀하므로 유럽식 앤티크 리스토어를 중점적으로 설명한다.
3.1. 올드카의 기본적 한계
핫로드 스타일과 달리 올드카의 원래 성능을 최대한 살리는 방향으로 튜닝이 이뤄지기 때문에, 아무리 돈을 들이고 공을 들여도 성능/승차감/안전기준[11]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현역 차량들에 많이 뒤처진다. 그러므로 기반이 되는 차량의 한계를 분명하게 인지해야 후회가 없다. 실제 리스토어 관련 카페의 사연들을 보면 멋진 겉모습만 보고 덜컥 차부터 구매했다가 차량 진동과 소음 등에 실망해 되파는 사람들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으며, 그나마 그런 진입장벽을 뛰어넘어 본격적으로 편의 옵션을 튜닝했다가 떨어지는 출력과 불안정한 전자장비 구조 때문에 고속구간에서 빌빌 기는 걸 경험하고 되파는 사람들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다.[12] 게다가 아직 저변 의식이 부족해 그냥 옛날똥차라고 취급받아 뒷차의 클랙션 + 하이빔을 겪는 건 예사고, 운전자를 우습게 알면서 난폭운전을 하던지, 대수롭잖게 뺑소니 사고를 치고 일이 점점 커지는 케이스도 자동차 커뮤니티에 자주 올라온다.[13]
덧붙여 속칭 '뻥카' 내지는 '썩은 매물'이 많은 것도 조심해야 한다. 2010년대 들어 리스토어 열풍에 편승하여 내외부장재만 살짝 손보고 구동계통이나 프레임 문제를 전혀 해결하지 않은 채 내놓는 매물들이 상당히 많아졌기 때문이다.[14] 지출할 수 있는 돈이 충분하다면 상관 없겠지만, 복원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상태일 경우 튜닝 저변이 충분하게 자라지 못한 대한민국의 튜닝 환경에서는 고스란히 폐차해야 되는 경우도 제법 있다.
그나마 구동계통 쪽의 문제[15] 같으면 부품을 교체하면 되고, 패널이 찌그러진 곳은 그 부분을 신품으로 교체하거나 철판을 '''만들어서라도''' 복원하는 수라도 있지, 프레임쪽이라면 얘기가 완전히 다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판스프링/코일스프링 접합부위가 변형되거나 부식이 심하게 진행 되었다면 '''그냥 말소해버리고 부품이라도 건지는 게 낫다.'''[16] 오죽하면 해당 차종의 골수 마니아들이나 리스토어 업체들 조차 대다수는 프레임 부식이 심각하면 폐차를 권고할 정도이며, 올드카 문화가 한국 보다 발달한 외국이라 한들 복원되는 차들을 보면 썩어도 최소 프레임의 형태 만큼은 온전히 남아있는 차들이 대다수이다. 더군다나 하부 부식이 어느정도 이상이 진행되면 배출가스 저감장치의 장착도 불가능해진다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되는데, 그나마 저감장치가 없어서 못 다는 차종이면 올해 말 내지 내년 까지 환경단속 과태료를 유예받기라도 하지만[17] , 차량의 상태가 나빠 장착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얄짤없이 과태료를 내야한다.
이렇듯 어느 것이 좋은 매물인지 파악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고, 내외장 덮기가 일정 수준 이상 되어버리면 장기간의 조사 및 학습기간을 거친 베테랑 중고차 딜러라 해도 실패하는 경우가 종종 생기니만큼 자신이 갖고자 하는 차량에 대한 전반적이고도 심도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게다가 중고차 딜러의 상술이나 입담에 특별한 대처요령이 없다면 정확한 판단이 더욱 어려워지므로, 되도록이면 구매나 탐색시 전문가나 차를 잘 아는 사람과 동반하는 것이 좋다.[18]
그리고 투자비용의 기준과 정비 루트를 명확히 할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상품으로서의 가치를 많이 잃은 올드카를 억지로 되살리는 일이기에, 리스토어계 튜닝은 일반적인 중고차 관리의 수준을 한참 뛰어넘는 엄청난 돈이 들어간다. 게다가 관련 부품이나 장비들이 품절된 경우가 많기에 차종이나 회사에 따라서 가격 편차가 매우 심한 것은 물론이고 기본정비 한 번 받으려고 전국을 수소문해야 하는 경우도 허다하다.[19] 본인이 자동차 관련 지식을 잘 알고 부품 수급 루트를 잡아놓았다면야 그냥 좀 귀찮은 중고차 관리 수준에서 머물겠지만, 일반적으로는 그게 아니기 때문에 훨씬 더 비싼 비용을 들이고서 도로에서 빌빌대기나 하는 빛 좋은 개살구를 만들 가능성이 크다. 그러므로 성능 복원이나 내외장제 복원 기준을 철저하게 지갑 사정에 맞춰야 하며, 어디서 어떻게 구할 수 있을지에 대한 최저한도의 개인 루트도 확보할 필요가 있고, 우선수위가 낮은 품목들은 과감히 포기할 줄도 알아야 한다.
3.2. 유지 및 관리 문제
전 세계 어딜 가나 마찬가지겠지만, 특히 대한민국에서는 '''차주가 기본적인 DIY 지식을 갖출 것'''을 필수적으로 요구한다. 설령 정비 루트를 뚫었다고 해도 대한민국 환경에서는 아직까지 원활한 올드카 유지보수가 힘들며, 부품 수급도 어지간해서는 제 때 맞추지 못한다.[20] 게다가 장시간 고속 운전이나 비포장도로 운전 등에 견딜 수 있는 한계치도 세월이 지나며 많이 낮아져 있기에 갑자기 길바닥에 퍼질 확률이 높기도 하다. 그러므로 오너 본인이 기본적인 정비 지식을 가지고 미리 수급한 부품을 교체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일반적인 자가정비에 비해 매우 크며, 또한 올드카에 애정을 가지고 자가 정비를 한다는 이미지가 주위에 좋은 인상을 주는 것도 무시할 수 없다. 다만 전문가의 지도나 작업이 필요한 부분까지 과욕을 부려 부족한 솜씨로 손을 쓸 경우 차량이 심각하게 파손될 수도 있으니 주의할 것.[21]
몇 번이나 강조하지만, 이미 상품가치가 떨어진 올드카를 복원하여 타는 것이기 때문에 언제 어디서 문제가 터질지 모른다. 핫로드처럼 문제가 될 만한 부분을 전부 뒤집어 엎은 게 아니라 그대로 떠 안고 가는 것이므로, 충분히 예방정비를 했고 평소 주행시에 큰 이상이 없다 해도 언제 어디서든 고장이나 부품 파손이 일어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차량 자체가 노후됐음은 물론이고 관련 부품들도 상품성이 상당수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에 아무 전조 증상 없이 갑자기 부품의 수명이 끝나 고장나는 것은 앤티크 스타일 리스토어 차량 오너들에게 있어서 흔한 고충이다.[22] 특히 구동 계통 고장이나 브레이크 고장은 그대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일반적인 현역 차량들의 2배 이상 신중하고 꼼꼼하게, 그리고 자주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나마 갤로퍼/프라이드/티코 같은 경우는 차의 구조가 단순한데다가 부품값이나 공임비도 대부분 저렴한 축이라 정비 난이도나 유지비에 의한 부담이 덜하여 리스토어 대상으로서 인기를 얻기는 하지만, 이것도 '''매우 특수한 케이스'''일 뿐이라는 것을 알아둬야 한다. 준대형 이상급 세단이나 외제 올드카의 경우라면 이야기가 180도 달라지는 것이, 2010년대에 들어서는 슈퍼카 조차도 연비를 개선하거나 다운사이징을 하는 것이 트렌드가 되었지만, 그 이전의 차들은 연비를 고려하지 않고 제작한 경우가 많기에 세금이나 유류비 지출 부터가 더 커지게 되고[23] , 정비할 때 간단한 소모품을 구한다 치더라도 기본 가격 부터가 일반적인 차종들 보다 더 비싼데다가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경우가 많아 직구를 해오게 된다면 그 배송비까지 합쳐져 상당한 비용이 들어간다.
더 큰 문제는 대다수의 고급 승용차들은 이미 수십년 전 모델부터 전자장비를 많이 품고 있어 유지에 대한 부담이 더 크다는 것이다. [24]
한 마디로 차종에 따라서는 '''유지비용이 오히려 동급의 후속모델 신차보다도 더 많이 들어갈 수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게다가 디젤차의 경우라면 '''배출가스 등급제 시행'''이 가장 큰 변수인데, 문제는 그나마 올드카로서 각광 받는 차들은 저감장치의 장착이 불가능하다는것이다. 그나마 한양도성 녹색교통진흥지역을 제외하면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계절관리제나 비상저감조치시의 단속을 하지 않기 때문에[25] , 주말에만 타는 세컨카로서 활용하고 서울 도심지로 가지 않을 계획이라면 괜찮을지 모르나, 데일리카나 출퇴근용으로 구매할 생각이라면 반드시 재고해보아야 한다.
그나마 파워트레인을 손 봐가지고 규제에서 벗어나는 방법이 있긴 하나[26][27] , 이마저도 제약이 없지 않은데다 경우에 따라서는 차를 개조한다기 보다는 '''제조'''하는거에 가까운 작업이 되는 수가 있고, 이렇게 되면 핫로드가 되므로 해당 문서를 참고하시는 것이 빠를 것이다.
3.3. 보험 관련
특히 관련 법규가 제대로 마련되지 않은 대한한국에서 치명적인 문제인데, 일반적으로 리스토어에 들어간 비용을 자동차 보험의 자기차량손해 가액에서 보호해 주지 않기 때문이다. 자차보험의 기준이 되는 차량 가액은 연식에 따라 내려가기만 할 뿐 다른 자동차 강국들과 달리 개조나 복원 작업의 성과가 전혀 반영되지 않는데, 이 때문에 전손처리를 했을 경우라도 자차보상은 연식에 따라 정해져 있는 기본 가액만큼만 지급되고 종결되는지라 이걸 악용하는 사람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다. 대표적인 경우가 2016년에 있었던 1999년식 갤로퍼 리스토어 차량의 차량가액이 100만원으로 잡혀 전손처리로 폐차한 사례.[28] 리스토어 비용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이러한 자차보험상 불이익 이야기를 듣고 마음을 접는 사례가 꽤 된다.
후술하는 현대자동차의 리스토어 프로그램 동영상을 보면, 포터 차량을 완전 분해하여 재생 또는 교체하여 복원하는 데에 28일 동안 약 1,400시간이 들었다고 하며[29] , 갤로퍼의 경우 엔진과 내외장을 신규 부품으로 교체하는 비용만 해도 대략 천만원 정도 들어간다. 그나마 구성 요소가 적고 구조가 간단하며 분해 조립이 쉬운 프레임 바디에 기계식 플런저 엔진을 탑재한 차들임에도 이 정도의 시간과 비용이 투자되어야 하는데, 전자장비가 많이 추가된 20세기 이후의 승용차나 부품의 가격이 비싸고 수급이 원활하지 않은 외제 올드카라면 정말이지 동급 최신차량 신차값이 들어갈 것을 각오해야할 것이다.[30] 그런데 이렇게 다 고쳐 놓은 뒤에 사고가 나면 '''법적인 감가 상각에 따른 가액만 받고 전혀 보상을 받지 못하는 것이다.'''
한 때 좀 귀찮긴 하지만 돌파구가 존재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으나, 해당 댓글에 대한 근거자료가 전혀 나오지 않았고 해당 게시물을 토대로 해 실제 자동차 보험사에 알아본 결과 '''상대측에서 인정해 주지 않으면 기본 가액만을 산정하여 말짱 도루묵이 된다'''는 사실이 알려져 이 부분은 포기하는 편이 좋다.[31] 실제로 위에 나온 갤로퍼 사건 이후 얼마 지나지 않아 기아 엘란 수리가액 문제로 전손처리하고 포기하는 사례[32] 가 또 나오는 등, 아직 한국에서 올드카 유지하는 데 가장 큰 걸림돌인 것만은 확실해 보인다. 보험 회사라는 데가 마땅히 줘야 할 돈도 안 주고 버티는 데인데, 독일이나 영국처럼 올드타임 특별법이나 저변 문화도 없는 한국에서 리스토어 비용 영수증을 근거라고 가져와도 쉽게 인정해 줄 리가 없기 때문이다. 즉 사고가 나면 든 돈은 그냥 날리는 거다.
4. 매체에서
미국이나 영국 등지에서는 차량 리스토어 프로그램이 잊을만하면 나온다. 아무래도 Bad Ass의 대표 아이콘 중 하나가 올드 머슬카 리스토어이기 때문인 듯. 대표적인 예제로 MTV의 간판 예능 프로그램 중 하나였던 Pimp My Ride[33] 가 있고, 디스커버리 채널에서도 온갖 리스토어 프로그램들이 특집으로 다뤄졌으며 가장 최근의 리스토어 전문 예능방송은 2015년 11월까지 진행되었던 Overhaulin'이 있다. 한국에서는 XTM에서 방영한 더 벙커에서 종종 차량을 리스토어해서 경매를 진행한 적이 있다(초기형 갤로퍼 등).
일본에서는 1980년대 말부터 앤티크 스타일이 유행을 타며[34] 리스토어 전문 튜닝샵들도 여럿 생겨났는데, 2001년부터 그러한 리스토어 전문 샵을 주제로 그려낸 리스토어 개리지 251이라는 만화도 존재한다. 이어 2017년 후반부터 카도카와 문고에서 <절차과 - 사립 요츠린여자학원 절멸위우차과(ぜっしゃか!‐私立四ツ輪女子学院絶滅危惧車学科)>란 만화가 연재중이다. 제목 그대로 여학생들이 리스토어[35] 를 하는 학과에서의 일상을 다룬 작품.
또한 영화 13시간에서 복원 및 방탄 개조된 토요타 랜드크루저가 나온다.
스티븐 킹의 소설이자 존 카펜터 감독의 1983년작 영화 크리스틴에서는 주인공 어니가 1958년형 플리머스 퓨리를 구입한다. 자동차는 말 그대로 폐차 직전인 상태였으나, 다넬의 수리점에서 정성껏 고친 끝에 말끔한 새 차로 환골탈태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미드 슈퍼내추럴의 임팔라 67년식. 주인공 일가가 2대에 걸쳐 타고 있는 애마로 연식도 연식이거니와 작중 사고로 몇 번 정도 완파되는 지경까지 갔으나 어떻게든 수리해서 타고 다닌다. 주인공 딘 윈체스터가 직접 수리하는 장면이 등장한다.
영화 범블비에서 주인공이 아버지의 유품인 1세대 콜벳의 리스토어가 영화 내 핵심 스토리의 하나로 등장하며, 마지막에는 리스토어를 완료해서 직접 몰고 다닌다.
카 메카닉 시뮬레이터 2018의 컨텐츠 중에서 리스토어도 주요 컨텐츠중 하나다.
5. 기타
이 문서에는 자동차만 설명되어 있지만, 굳이 자동차가 아니더라도 다른 것도 레스토레이션이라고 한다. 비행기도 2차대전기의 프롭기 잔해를 주워모으고 부품을 긁어모아서 하늘에 날리고 전차도 마찬가지로 수리하여 기동 시범을 보이기도 한다.
2016년 기준으로는 유니온 퍼시픽 사에서 세계 최대의 증기기관차인 빅 보이를 레스토레이션 하는중이었으며 2019년 5월 복원이 완료되어 운행에 들어갔다.
슬슬 사람들의 리스토어 관심이 높아진 것을 현대자동차에서 캐치했는지, 현대자동차에서 H-Restore 프로젝트를 통해 1989년 ~ 2000년 사이에 생산된 현대의 올드카 중 2대를 뽑아 무상으로 리스토어하기도 했다. 낡은 부품을 싹 교체하고 때우고 재도색하며, 없는 건 최대한 호환되는 부품을 사용하여 재생해 돌려주는 행사이다. 차량과 함께 그에 얽힌 추억도 돌려준다는 홍보 목적인데, 직영 정비사업소나 현대자동차 연구소 등 당시 차량을 아는 사람들을 총동원하여 팀을 구성해 최대한 오리지널에 가깝게 차량을 복원했다.
전국 각지에서 다양한 올드카들이 앞다퉈 지원했는데, 최종적으로 뽑힌 차량은 비교적 최근의 차량인 그랜저 XG와 포터 3세대였다. 복원을 무료로 해 주는 대신 복원 과정과 결과, 사용자 인터뷰는 회사 홍보 목적으로 사용했다.
6. 관련 링크들
[1] 리스토어(restore)의 명사형. 명사가 될 경우 리스토레이션이 아니라 레스토레이션으로 발음된다.[2] 포드 머스탱 참조. 사실 머슬카가 레이싱에 적합한 차는 아니다. 미국의 방대한 직선도로인 주간선도로로 90마일 정도 속도로 달리는 걸 전제로 만든 차이기 때문. 그래서 상당히 무식한 핸들링과 엄청나게 물렁한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다. 차체 무게도 상당한 편. 그렇지만 드래그 레이싱 같은 경우에는 사정이 다른데, 이 경우엔 부족한 핸들링의 단점은 커버되고 대배기량 엔진에서 나오는 가속력이 부각되기 때문.[3] 현대와 기아자동차는 차량회사가 매우크고 부품의 유통과 관리가 잘되어 오래전에 단종된 차량도 부품수급이 매우 잘되는 편이다. 단 이는 파워트레인 관련 부품이나 소모품 같은 주요 부분에 한정. 또는 이후 연식 차량들과 공통으로 사용하는 부품이거나. 의외로 단순하거나 자잘한 부품, 내/외장제 등이 단종되어 곤란에 처하는 일이 더 잦다.[4] 앞서 말했듯 현대자동차가 대기업인데다가 미쓰비시 파제로의 설계도면을 그대로 가지고와서 찍어낸 만큼 앵간한 부품은 어렵지 않게 수급이 가능하지만, 초기모델의 휀더아치 플레어나 듀얼에어컨 관련 부속들은 해외 직구를 통해서라도 구하기가 매우 힘들다. 원본인 파제로 1세대 모델도 와이드바디킷이나 듀얼에어컨이 적용된 모델은 소수에 불과하기 때문[5] 부속을 구하기가 상당히 어려워서 복원 난이도가 높다. 해외 단종 인기차종의 경우 이베이 등에서 부품 수배가 가능한데, 코란도의 경우 그런식으로 순정부품이 유통되지 않아 호환품을 대체해서 끼워넣는 경우가 많다. 거기에다 제조 당시 다른 여러 회사들로 부터 파워트레인을 많이 공급받아 만들었기 때문에, 순정부품을 구하더라도 소유하고 있는 코란도에 맞지 않는 경우도 종종 발생했다. 그래서 코란도를 복원했다고 하면 자동차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선 엄청난 고수로 평가받는다.[6] 스즈키 알토의 부품을 가지고 와서 복원하는 사람들이 생기고 있다.[7] 외형은 화려한 범퍼와 휀더 등 측면 마감이 들어간 소위 슈퍼티코보다 각지고 심플한 깡통 티코가 더 인기있다.[8] 당시에도 그렇고 국산차량중 품질과 내구성이 매우 좋아 리스토어 난이도는 높지 않지만 일부 부품은 국내에도 별로 없어서 직접 닛산 세피로 2세대 부품을 구해서 고치는 경우도 있다. 게다가 애초에 삼성자동차 회사자체가 현대/기아에 비해 부품의 유통망이 비교적 낙후된 편이고 대체로 부품값이 더 비싼편이다. [9] 단순히 판금으로 눈속임해선 아무런 의미가 없다. 얼마 못 가 녹이 다시 피어올라온다. 차내에 철판이 모두 드러나도록 내장제를 모두 털고 리프트에 올리던 바베큐를 돌리던 해서 차대 전체에 녹환원제와 복원 케미컬, 필요하면 용접 등을 동원해야 한다.[10] 깨끗이 세척하는 경우도 있지만, 아예 가죽이나 직물을 새로 씌우기도 한다. 모 업체가 워낙 인식을 망쳐놓은 탓에 합판은 의외로 별로 선호되지 않는다(...)[11] 자동차 안전은 지난 수십년 간 엄청나게 발전했다. IIHS에서 1959년과 2009년식 쉐보레 차량을 서로 충돌시킨 영상을 보면 오래된 차를 지금 몰고 다니는 일이 얼마나 위험할 수 있는지 느낄 수 있다.[12] 이런 경우 알터네이터, 배터리, 접지 강화, 심하면 통배선 교체등을 감행하는데 통배선 교체의 비용은 상상을 초월한다. 거기에 아무리 이렇게 전자쪽을 강화해봤자 엔진 출력이 그걸 못 따라가주면 말짱 꽝이다.[13] 몇 차례 방송을 타면서 유명해진 현대 포니 오너들 상대로도 '그런 고물차에 블랙박스씩이나 달아서 유난을 떨 줄은 몰랐다'며 적반하장하는 경우는 예사고, 100만원도 안 되는 돈으로 퉁치려다가 복원비용 때문에 보험사끼리 마찰을 빚어 법정소송으로 길게 가는 경우도 많다. 보험 관련 문제는 아래쪽에 따로 서술.[14] 특히 대한민국 기준으로 갤로퍼가 가장 심하다. 20년이 넘은 매물들이 내외부 도색만 살짝 해서 500~1,000만원대로 나오는 일이 종종 있는데, 이들 중 상당수가 100~200만원짜리 폐급 매물에 100여만원 정도의 올도색 처리를 거쳐 '소장품'인 것처럼 속여서 파는 것들이라 논란거리가 되기도 했다.[15] 고장, 매연량 증가 등[16] 그만큼 자동차를 포함한 모든 ''''차량''''들은 그만큼 프레임이 상당히 중요한 부위라고 봐야 하는것이, 철도차량의 경우에도 상부 철판(전면부, 측면부, 지붕)은 심하게 찌그러지는건 어떻게든 복원해내기라도 하는데, 하부 프레임은 조금이라도 손상되면 정기운용에서 제외하고 아예 폐차처리 해버린다.[17] 지자체별로 유예기간이 상이하다[18] 중고차 딜러나 해당 차종 동호회 회원들이 대표적이다. 특히 올드카 동호회 회원들 중에는 차량 정비업에 종사하는 회원들도 어렵잖게 찾아볼 수 있어서 정비 루트까지 동시에 해결되기도 한다. 아무리 노련한 정비사라고 하더라도 수입차/국산차/suv/승용차/스포츠카를 전부 포괄하여 전문적으로 다룰 수 있는 사람은 거의 없고, 각자 자주 하거나 잘 하는 영역이 정해져 있기에 동호회에 소속된 정비사만큼 믿을 만한 사람을 찾기가 쉽지 않으니, 대개 동호회 소속 정비사에게 직접 정비를 받는 상황을 베스트로 본다.[19] 인기 차종의 경우 재고로 쌓여있는 부속들이 종종 있어서 인터넷 경매 사이트에 수소문해보면 어찌어찌 구할 수는 있겠지만, 한국 차량을 비롯한 마이너한 국가의 차량들은 그러기조차 힘들다. 이럴 경우 예산이 문제가 아니라 부속을 구하지 못해 수리를 못하는 상황이 얼마든지 터질 수 있다. 그나마 이 문서에서 숱하게 언급하는 갤로퍼는 미쓰비시 파제로를 그대로 토씨하나 안 다르게 그대로 도입한 모델이라, 모비스 재고가 없더라도 비싼 배송비 들여가며 해외에서 공수하는 식으로라도 해결할 수가 있겠다 치지만, 포니 코란도훼미리 무쏘 처럼 국내 메이커가 현지화시키거나 독자개발한 모델인 경우 국내에서 못 구하면 그대로 끝장이다.[20] 관련 직종 종사자에 의하면 통상 국산 차량의 부품 생산 및 보유는 단종 후 10년 정도라고 한다. 국내에서 올드카 취급을 받는 국산차들의 나이가 평균 최소 20년 정도 된다는걸 생각하면... 그 이후부터는 전국 어딘가에 짱박혀있는 재고를 털러 발품을 팔아야 하며, 그마저도 없다면 중고나 재생밖에 답이 없다. 갤로퍼, 티코 등 외국 차량들(미쓰비시 파제로, 스즈키 알토 등)이 원본인 차량들은 이베이 등에서 해당 차량의 부품을 직구할수도 있기때문에 그나마 낫다. 이 때문에 부품을 미리 사재기하는 오너들도 많고 그만큼 부품이 빨리 동나기도 한다.[21] 예컨데 가솔린 차량 점화플러그를 자가교환하다가 렌치를 너무 돌려서 파손이 난 경우나, 타이밍 벨트를 자가교환했는데 워터펌프와 아이들 베어링, 텐션 베어링을 같이 교환하지 않고 벨트만 교환하여 추후 엔진에 문제가 생기는 경우 등이 대표적. 그 외에 흔히 초보들이 하는 실수로 리프트 다운이나 업을 자가 정비로 했다가 하체 밸런스가 엇나가는 것도 있다. 게다가 엔진이나 서스펜션 정비를 개인이 하는 건 정비사 자격증이 있어도 불법이다.[22] 예컨대 라디에이터가 노후되면 아무 전조증상 없이 갑작스럽게 터져 냉각수가 새기도 한다. 그리고 터지기 전까지 고속 및 장기간 주행에 아무런 이상 징후를 띄지 않는다.[23] 대부분 항속주행 잘해야 리터당 10km이고, 시가지 도로에서 정체 걸리거나 급가속을 반복할 경우 심하면 '''4km대 까지 떨어지기도 한다'''[24] 기계식 장치는 차주가 차에 익숙해진다면 전조증상(출력 저하, 매연/소음/진동 증가 등)으로도 이상 여부를 어느 정도 감지 할 수 있지만, 전자장치는 말 그대로 예고 없이 고장이 나는 경우가 대다수이기 때문에 일반인은 커녕 정비 기능장의 입장에서도 상당히 골 때리는 문제가 된다.[25] 그나마도 저감장치 미개발차종은 2020년 말 까지는 한양도성으로 들어가도 과태료를 물지 않고, 대부분의 비수도권 지자체들은 저감조치시 단속에 대해서도 과태료 부과를 유예하고 있다.[26] 환경부의 답변에 따르면 기존 엔진 베이스가 유로3 엔진 그대로이더라도 어찌저찌 개조(대표적으로 LPG 개조)를 통해 배출가스 배출량이나 변경된 사용연료가 4등급 이상의 기준을 만족한다면 배출가스 등급은 그대로일 지언정 저공해조치 차량으로 판정된다고 한다. 그러나 애초에 유로4의 기준도 통과 못해서 단종된 엔진이라면 사제 DPF 장착이나 LPG 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은 배출량이 유로4 이상의 기준을 만족하는 것은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27] 또한 기존 엔진을 버리고 다른 연료(가솔린, LPG, CNG 등)를 사용하는 엔진이나 순정 DPF가 장착된 유로4 이상 규격의 디젤 엔진을 '''스왑'''할 경우 배출가스 등급 자체가 다시 산정된다. [28] 이전까지 활발하게 사업이 확장되고 있었던 갤로퍼 리스토어 관련 사업이 이거 한 방에 확 쪼그라들었고, 후발 진입을 꿈꾸던 카센터들이 전부 포기 선언을 하며 '''태동 단계에 있던 대한민국의 리스토어 시장이 제대로 태어나지도 못하게 된 직접적인 계기 중 하나가 되었다.'''[29] 이는 시간당 8,300원 최저 임금으로 계산해도 인건비만 1,100만원에 이르며, 그 동안의 렌탈 비용과 부품 값은 계산하지 않은 것이다.[30] 오래된 차량일수록, 생산 댓수가 적을수록, 차량 등급이 낮을수록 실제 가격과 리스토어 비용의 차이는 커진다.[31] 현대 포니 리스토어로 유명한 대구의 손판금 공업사 기준으로도 수리비가 100만원인데 차량 가액이 45만원 잡혀 차값도 못 건지는 사례가 보고될 정도다. 아반떼가 이 정도인데 이보다 연식이 더 오래된 차들은 보험상 가액 기준으로는 완전히 답이 없다.[32] 출고가 기준 거의 4,000만원이었고 부품값도 매우 비싸지만, 2016년 기준으로 차량 가액이 100만원밖에 안 잡히는 상황이었다. 위의 갤로퍼 전손처리건보다 더 심한 사례라고 할 수 있다.[33] 이 쪽은 유럽식 앤티크 리스토어가 아니라 북미식 커스텀을 기반으로 하고 있고, 시즌2부터는 대놓고 마개조의 영역으로 들어선다. 한국차를 건드린 적도 있는데, UK 시즌2 8화에서 올림픽 대표선수가 가지고 있던 기아 프라이드 1세대(91년식)를 엔진까지 싹 들어내 뜯어고친 적이 있다.[34] 닛산 피가로나 닛산 파오 등으로 대표되는 20's~30's 따라하기 유행이 잃어버린 10년 직전까지 유행했다.[35] 하지만 나이 어린 여고생들이 주인공이라 정말 기초적인 부분 위주로만 나오고, 고급기술은 거의 안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