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H/평가
1. 개요
WWE 소속 프로레슬러인 트리플 H에 대한 팬들의 상반된 평가를 정리한 문서.
트리플 H의 문서는 나무위키 내에서 프로레슬링 팬들이 가장 공을 들이는 문서 중 하나다. 아닌게 아니라 프로레슬러 가운데 존 시나, 언더테이커, 빅 쇼와 함께 문서량이 압도적으로 풍부하며, 세세한 것까지 다 따지면 트리플 H가 가장 많다.
특히 경력 문서는 거의 역사책 수준일 정도로 자세한데, 이것은 그 자체가 매우 논쟁적인 인물이기 때문에, 팬이나 안티나 논지를 전개하기 위해서 사실 관계부터 장황할 정도로 명확히 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추측되며, 비판과 옹호, 기타, 경력 문서에 이어 네 번째 하위 문서가 만들어졌다.
2. 선수로서의 평가
2.1. 악역 레슬러로서
먼저 트리플 H는 로스터 내에서 상대가 누가 되었건 그를 상대하는 선역 레슬러에게 무조건적인 환호를 받게 할수 있을 정도로 악역 기믹 수행에 아주 도가 튼 베테랑이자, 세계 최대 규모의 단체에서 별다른 외도 한 번 없이 '''25년의 세월 동안 묵묵히 버티고 있는 업계 최고의 충신 선수 중 한 명'''이다.[2]
이 긴 커리어에 걸맞게 현역 시절에는 릭 플레어 이후 '''업계 최고의 악역 프로레슬러'''로 손꼽혔던 인물이며, 위상 관리를 굉장히 탄탄히 하였기 때문에 잡[3] 의 영양가는 타 악역 레슬러들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높은데다가, 탐욕스러운 현역 시절의 이미지를 각본으로도 적절히 이용해서 야유를 이중으로 이끌어내는 그런 노하우에 있어서는 어느 누구도 따라잡을 수 없는 그만의 최대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래서인지 최근에는 레슬러적 측면보다 그 오랜 시기를 살아남아 온 대부 또는 정치가적인 면모가 많이 부각되고 있는 편.[4] 이런 이미지를 과거 현역 시절보다 더 극대화시켜서 내세운 게 COO(Chief operating officer), '''디 어소리티'''의 악덕 고용주 캐릭터다. 이렇듯 '''확실히 악역 레슬러로서는'''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선수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
그리고 그가 시전하는 기본기 하나만 보더라도, '저 선수는 참 천상 악역이구나' 싶은 모습을 보일 때가 많은데, 가령 단순한 마운트 펀치를 해도, 상대의 머리채를 움켜쥔 뒤, 중지 부분의 뼈를 세워 주먹을 쥐고, 특유의 팔 스냅을 이용해서, 콕콕콕콕 두들기는 듯한, 정말 집요하고, 잔악하고, 또 얄밉게 때려대는데, 그러한 악역 레슬러가 가져야 할 기술적인 센스와 내공은 확실히, 다른 악역 선수들이 감히 흉내내기 힘든 경지에 이르렀다고 볼 수 있을 정도이다.
그러나 이는 선수로서의 종합적인 능력치가 대부분 최상급을 찍고, 역대급의 커리어[5] 를 지녔음에도 불구하고, 본연의 한계 때문에 헐크 호건이나 더 락, 스티브 오스틴 그리고 브렛 하트와 숀 마이클스, 또 본인보다 한참 후배인 존 시나, 대니얼 브라이언 처럼 절대적인 선역 1인자, 즉 확고한 아이콘 으로는 인정받지 못한 결정적인 이유이다.
한 마디로 주인공 그 자체 보다는 그 대착점에 서 있는 최종보스나 조연 격 포지션에 최적화된, '천상 악역'이라는 것.
2.2. 선역 레슬러로서
포스 넘치는 외모[7] 와 카리스마를 위시한 악역 레슬러로써의 높은 평가에 비해 '''선역 레슬러'''로서의 평가는 저런 장점들에 비해 영 시원찮은 편인데, 악역 캐릭터 소화 능력은 상당히 뛰어나지만[8] , 반대로 선역으로 활동할 때는 이런 장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한다고 평가를 받는다.
악역임에도 불구하고 압도적인 호응을 받던 1990년대 후반부터 2000년대 초중반과 2007~2010년경의 선역 활동을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드러난다. 좀 더 노골적으로 표현하자면 선수 그 자체의 능력치는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 등과 같은 천재적인 감각을 지닌 선수들과 나란히 할 정도는 아니어도 아이콘급의 자격을 갖춘 부정할 수 없는 최고급인데, 이 능력치를 바탕으로 하여 선역으로서의 매력 어필과 관중들의 마음을 움직이며 공감대를 사는 것에는 실패했다.
여러 이유가 있었는데, 대표적으로 앞서 말했듯이 경기 패턴이 너무 틀에 박힌데다가, 하필 자신이 그 우락부락한 피지컬로 어울리지도 않는 '''언더독 스타일'''[9] 을 고집하다보니 영 어색하고 이질적인 느낌이었던 것. 게다가 여기엔 '악역에 극단적으로 특화된' 그의 경기 스타일도 한 몫 했다. 즉 그는 경기에서 대부분 대놓고 ''' '나 나쁜 놈이오' '''라고 광고라도 하듯, 질질 끌면서 야금야금 약점만 집요하게 노리고, 서서히 상대방의 진을 빠지게 하는 느릿한 스타일을 보여줬는데, 이것을 '''선역인 상태'''에서도 똑같이 유지를 하고 있으니 너무 답답하고 어정쩡했던 것이다. 거기다 ''' '잘난 놈이 자기 자랑만 하니까 재수없다' '''라고 평가받기도 했다.
물론 업계를 대표하는 선수로 성장했던 2000년대 초반에는 선역으로도 나쁜 평가를 받지는 않았다. 우선 당시 인기나 위상도 상당했고, 마초스런 외모에 파워하우스 기술을 꽤나 자주 사용하던 시절이라 스티브 오스틴, 더 락만큼은 아니어도 그 다음으로 많은 팬들이 사랑을 주었던 시절이 있긴했다.[10] 다만 그 당시 헐크 호건이 복귀하는 바람에 스팟을 모두 뺏겨버려 다시 턴힐해버려 최전성기에 선역을 하지 못했던 안타깝다면 안타까운 케이스. [11]
전성기 이후 탑 선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자 했던 것의 실패는 트리플 H의 이미지가 대중들에게 이미 고착되었다는 증거이기도 한데, 대중들은 아무리 선역 소화와 언더독 각본을 받고 있어도 아무도 그를 약자의 이미지에서 공감하지 못했기 때문. 거기에 2008년경에는 그 과정에서 대립하던 선수의 위상이나 모멘텀을 죽이는 경향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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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골드버그, 케빈 내시, 부커 T, 스캇 스타이너 등등 다른 그 어떤 강력한 선수를 데려오더라도, '''악역 시절 그의 위상에 대적하질 못했던 것도 한 몫 한다.''' 그렇기 때문에 비판 항목에도 나온 'Mr.Shovel'이라는 멸칭이 선역으로 활동할 때 부각되는 것이다. HHH가 애초에 선역 캐릭터로서는 강점이 딱히 없는 레슬러인데 언더독 레슬러를 상대할 때나, 선역으로써 악역 레슬러를 상대할 때, 그 정직하게 느린 경기 운영 스타일로 상대 레슬러의 경기 속도나 창의성 같은 부분을 본인의 경기 스타일에 맞춰 획일화시켜 버리는 일이 잦았기 때문에, 상대 선수의 개성이 다 죽어버렸던 것. 이제는 트리플 H 본인도 선역에 메리트가 없다는 점을 잘 알고 있는지 선역보다는 악역을 훨씬 더 선호한다고 한다.[12]
대표적으로 WWE 나이트 오브 챔피언스(2008)에서 존 시나와 대립했을 때와 12~13년에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를 예로 들수 있는데, 최흉최악의 악역에 최적화된 경기 스타일을 가진 HHH가 반대로 무력한 '''선역 언더독'''이 되어버리니 어울리지도 않을 뿐더러 경기 흐름이 너무 답답해져 버렸다.
이런 면 때문인지 업계인 대부분에게 인정받는 베테랑 워커임에도 불구하고 상성은 꽤나 타는 편. 물론 상성이라는 것은 저마다 다 있는 것이니 크게 문제될 것은 아니긴 하지만, 기본적으로 트리플 H가 가장 장기로 내세울 수 있는 스타일이 힐 스타일이기 때문에 본인이 튀어 보여야 하는 선역 시절보다는 상대의 공격을 깔끔하게 받아주며,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지만 결국엔 패배하는 쪽에 특화되어 있는 편이다. 일본 레슬러로 보면 쵸노 마사히로라고 할까. 물론 다른 면이 많이 있긴 하지만 말이다. [13]
3. 경기력에 대한 평가
3.1. 집요한 올드 스쿨형 경기 스타일
트리플 H의 경기 스타일에 대한 평가는 전체적으로 호불호에 따라 크게 요동치는 편이다. 기본적으로는 킬러 코왈스키라는 전설적인 선수로부터 프로레슬링을 전수받은 그 답게 기본기가 아주 탄탄하고, 경기의 흐름을 풀어내는 능력과 마이크워크, 스토리텔링 역시 뛰어난 선수로 팬들 사이에서도 인식되고 있지만, 싫어하는 팬들 중에서는 커다란 덩치에 비해 기술들이 심심하고,[14][15] 경기 패턴들이 단조롭고 늘어진다는 이유로 불호파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물론 이런 스타일은 위에서도 언급했듯 기본적으로 트리플 H 본인의 취향과 훈련받은 배경 등에 기인하는 것이겠지만, 40살의 나이에도 빅 쇼를 어렵잖게 들어메칠 수 있는 근력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파워형 기술을 잘 선보이지 않고, 전체적인 경기 흐름이 느긋한 점은 그가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한 뒤로, 예전처럼 특유의 '스피디하게 몰아치는' 경기 운영[16] 에 제약이 생겨서 그런 것일 수도 있다.[17]
하지만 인터넷이나 TV로 경기를 보는 팬들에 비해 직접 맞상대를 하는 동료 레슬러들의 트리플 H에 대한 평가는 아주 좋은 편인데, 커트 앵글은 "언더테이커보다 트리플 H의 경기 운영 능력이 더 뛰어나다." 고 평했을 정도.[18] 언제 어디서건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할지 아주 잘 알고 있다는 평가다.
하드코어 할리는 트리플 H의 정치적인 면에 비판적인 발언을 자주 하는 편임에도 불구하고 링 위에서의 트리플 H의 능력은 '''역대 최고 중 하나''' 라고 평했다. 일단 같이 링 위에 있으면 경기하기가 쉬워서 정말 편하다고. AJ 스타일스 같은 선수조차 WWE 트라이아웃에서 트리플 H에게 받은 조언을 자신의 경기에 적극적으로 반영시킬 정도이며,[19] 짐 코넷 역시 비록 숀 마이클스처럼 천재적인 수준은 아니지만, 트리플 H가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은 사실이다라고 평했다.
타카 미치노쿠 역시 트리플 H의 실력을 칭찬했다. 맞붙어 보고 나니 잘하는걸 알겠다고. 기술 받아주는 능력이 워낙 탁월한데다, 메인급에 있는 선수임에도 이런 접수는 성실하게 해주는 편이라 자기같이 작은 선수들의 기술도 팍팍 받아주는 드문 선수라고 칭찬했다. 실감이 잘 안난다면 레슬매니아 30에서 대니얼 브라이언과 맞붙은 경기를 참고하자. 절친인 숀 마이클스는, 여지껏 자기가 붙어본 상대들 중에서 언더테이커와 트리플 H가 가장 경기할 때 호흡이 잘 맞는 상대라고 평했다.
이는 언더테이커도 역시 마찬가지. 자기가 지금껏 붙은 선수들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든다고 말했다. 데이브 멜처 역시 트리플 H가 나이를 먹고 느려지긴 해도 영리한 운영은 현역들 중에서도 따라올 자가 거의 없다고 말한 바 있다. 스티브 오스틴 역시 여러차례 트리플 H의 경기력을 극찬했고, 악역 운영에 대해서는 '''달인의 경지에 올랐다.'''고 평했다. 트리플 H의 경기력에 대해 극찬하는 오스틴의 평
정말 드물게 쓴소리(도) 한 경우가 브렛 하트인데, 브렛 하트는 2011~2012년 레슬매니아 당시 언더테이커와의 명경기에 대해서도 별로였다는 평가를 내렸고 브록 레스너와의 경기에 대해서도 비판했으나, '트리플 H가 최고의 선수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뛰어난 선수인 것은 맞다' 라고 평가했다. 브렛 하트가 특유의 고지식함과 깐깐함 때문에 자기와 사이가 불편한 사람들은 정말 극단적으로 비판하는 것을 생각하면,[20][21] 이건 그래도 꽤 호의적인 평가.
브렛 하트처럼 '''트리플 H를 극도로 싫어했던 사람조차''' 경기 능력만큼은 인정한다는 것은 재미있는 부분. 크리스 제리코 역시 젊은 날에 트리플 H와 불화했음에도 불구하고 브렛 하트가 좀 심하게 트리플 H를 까자 '그건 좀 아니다!'라는 식으로 반응하기도 했다.
이런 평가들을 종합해보면 트리플 H가 가지고 있는 레슬러로서의 기본적인 역량 자체는 분명히 최고급은 맞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불호가 갈리는 이유를 분석하자면 전체적인 스타일이 너무나 '''올드하다''' 는 면이 있다. 브렛 하트가 비판한 면도 이 부분인데, 브렛은 트리플 H가 분명히 좋은 기본기를 가지고 있지만 경기를 보면서 자신의 예측을 넘어선 모습을 보인 적이 없다고 말한다. 레이 미스테리오나 CM 펑크 같은 후배들의 경기를 보다 보면 '저건 내가 생각 못 해본 거네?'하는 연출을 만나는 순간이 있는데, 트리플 H에게서는 그런 느낌을 받은 적이 없다는 것. 폴 런던도 '트리플 H는 맨날 똑같은 경기를 한다'면서 깐 적이 있다[22] .
어느 팬의 평가
실제로 트리플 H는 "DVD로 레슬러들 경기를 보면 요즘 레슬러들은 별로 안 보고, 릭 플레어나 할리 레이스, 버디 로저스 같은 선수들 경기를 주로 본다." 고 말한적이 있다. 연차도 이제와서 보면 올드 레슬러고, 취향 자체도 애시당초 그 쪽이다보니 전체적으로 경기가 느릿느릿하고 무거운 느낌이 난다. 이러한 올드한 스타일은 악역일때는 정말 잘 살아나는 편이지만 선역일때는 악역일떄의 집요하고 악랄한 무브들이 사라지게 되니 너무 루즈하고 답답한 모습이 되는데, 이 때문인지 트리플 H는 선역일떄와 악역일때의 경기의 재미가 꽤나 차이난다고 평가 받고 있다.
트리플 H가 선역으로 성공하지 못한 이유 중 하나가 이것이라고 할수 있을 정도. 2007~2010년경 스맥다운에서 활동했을 때가 대표적인 예로 꼽힌다. 아주 고전적인 무브들이 주력 기술들이라 가뜩이나 '팬들의 눈을 사로잡을 만한 멋진 기술'이 부족하고, 본인 경기 스타일 자체가, 자신은 최대한 팬들의 눈에 띄는 기술들을 절제하고 상대방을 돋보이게 해주는 쪽에 있다보니, 그 반대 입장에선 특별히 관중들을 매료시킬 만한 어필을 하지 못했던 것이다.
또한 그의 절제되고 느린 페이스의 운영을 통해 굉장히 안정적이고 큰 그림을 짜는 듯한 경기를 꾸려 나가는 것 까진 좋은데, 이게 정도가 지나친 나머지 선수 개인의 노련함과는 별개로 이걸 '상대에게도 요구하는 수준'이라, 제프 하디, CM 펑크 같이 자유분방한 경기 스타일로 무장한 선수들을 상대로는 영 맞지 않았다.
그래도 경험이 많은 중견 선수들은 그의 운영스타일을 적절히 맞춰 가면서 본인의 능력껏 경기를 무난하게 진행해 나갔기에 그렇게까지 크게 문제가 되는 편은 아니었으나, 경험이 비교적 없는 타입의 풋내기 선수들과 경기를 가질 땐 이러한 단점이 눈에 띄게 보이는 편. 대표적으로 레슬매니아 32에서 로만 레인즈와 경기를 가졌을 때를 예로 들수 있는데, HHH의 노련한 운영을 헐크 호건식 원패턴 레슬링에 익숙한 로만 레인즈가 제대로 따라가질 못해서 경기 흐름이 계속 뚝뚝 끊기고 굉장히 루즈해지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23]
3.1.1. 명문 도장 출신의 자부심
트리플 H의 스승, '''월터 '킬러' 코왈스키'''는[24] 천하의 브루노 삼마르티노가 ''' "내가 세상에서 제일 존경하는 사람이 킬러 코왈스키다." ''' 라고 할 정도로 대단한 인물이었다. 그리고 그는 '철인' 루 테즈의 제자였기에 트리플 H는 그야말로 프로레슬링 계의 최고 순혈인 셈. 트리플 H는 그의 도장에서 훈련하며 단체에서 태그팀 챔피언을 지내면서 스승을 비롯한 올드한 프로레슬러들의 영향을 크게 받아왔다.
그런데 이러한 명문 도장인 킬러 코왈스키 도장 출신 선수로서의 자부심이 대단히 커서, 본인이 '내가 경기를 이끌었으면 이끌었지, 남에게 이끌려 가진 않는다'는 주의를 고수하다보니, 경기 스타일을 바꾸는 것을 원체 꺼린지라 상대에 따라 조금만 잘못하면 경기가 지루해 지기 쉬웠다. 이는 현역 시절 그가 백야드 레슬링과 북미 바깥의 자유분방한 스타일의 운영을 대놓고 폄하하기도 하고, 그런 이들과의 경기 상성도 잘 맞지 않은 가장 큰 이유가 되기도 했다.
그런데 이 경기 스타일의 고집과 "그래서 내가 이기나?"로 대표되는 현역 시절 승리에 대한 집착까지 겹쳐 버리면 정말 답이 없었다. 괜히 상대를 파묻는 조롱 짤방이 나온 게 아니라는 것. 이 시절에는 트리플 H 본인이 헐크 호건식 원패턴 레슬러도 아니며, 덩치는 엄청 크지만 그렇다고 빌 골드버그나 브록 레스너처럼 무자비한 스쿼시 매치가 연상되는 이미지까진 아닌데, 개연성이 없을 수준으로 승리에 대한 집착을 보이는 상황이 자주 나왔다.[25]
데이브 멜처는 트리플 H가 훌륭한 프로레슬러인 것은 사실이지만 상황에 따라 먹히는 경기 스타일이 다른데 트리플 H는 마치 관중들을 가르치려는 듯 어떤 상황에서도 자기가 당일 하기로 정한 경기 스타일을 끝까지 고집한다고 지적했다. 자부심 덕분에 그만큼 열정이 있고, 우유부단하지 않기 때문에 좋은 경기를 많이 만들 수 있지만, 반대로 그만큼 좋지 못한 경기를 만들게 되는 상황도 많아지기에, 본인의 뛰어난 기량과는 별개로 경기 퀄리티에 대한 기복이 심해지는 것이다.
하지만 프로레슬링 단체 경영에 뛰어든 지금에 와서는 회사 경영을 하면서 새로운 모습들을 보여주고 있는데, 옛날에는 프로레슬링 도장 출신이 아니면 선수 취급도 안 했던 보수적이고 정통주의적 마인드를 가지고 있던 그가 이러한 아집들을 꺾고 시야를 넓게 가지면서 여러 인디 단체에서 활동중인 신예들을 눈여겨 보다 줄기차게 영입하고 있다.
최근엔 WWE 네트워크라는 거대한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해서 'WWE 더 크루저웨이트 클래식'라는 일종의 국제적인 토너먼트를 기획하는 등 그간 소외되어 제 기량을 마음껏 펼치지 못했던 경량급 선수들을 대량 육성해서 자신 역시 한 팬의 입장으로서 장기적으로 크루저웨이트 디비젼을 부흥시키려는 움직임도 보이고 있다.
또한 선수들에게 단순히 경기 일정만 통보해 주고 '네가 알아서 해라'는 식으로 무작정 떠밀기 보다는 "자네가 누구인지를 온 세상에 알리겠네. 자네의 본 모습을 보여주겠네. 지금까지 걸어왔던 행보들 하나 하나를 조명하겠네. 눈부신 기량의 상대와 한 링 위에 서서 모든 이들에게 자네의 능력을 보여줄 기회를 주겠네."라는 식의 마인드를 가지고 선수 한 명 한 명에게 직접 코치를 해주면서 가능성을 최대한 끌어올리는 등의 심혈을 기울이는 프로젝트로 짜고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그들은 마땅한 무대를 찾지 못해 과소평가를 받고 있다. 나는 그 점이 참으로 안타까웠다. 나는 이것을 놓치고 싶지 않았고, 그들은 진가를 발휘활 찬스다. 따라서 이 토너먼트는 그런 선수들을 발굴할 수 있는 기회이다'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현재 계속 추가되는 그의 선수 영입 리스트를 보면 이젠 좀 무서운 수준이다.(...) 거의 싹쓸이 수준으로 각 단체의 유망주들과 베테랑들을 긁어모으는 중이라 이미 그가 총괄직을 맡고 있는 NXT는 '''괴물 집합소'''가 된 지 오래.
일적인 면에서 척을 졌던 여러 선수들과도 화해하는 행보를 보여줬다. 크리스 제리코는 "우리는 비록 젊은 시절에 불화가 있기는 했지만, 어디까지나 그럴 수도 있는 일이었다. 우린 여전히 좋은 친구 사이다. 그는 더이상 나를 묻으려고 했던 과거의 그가 아니다."라고 밝혔고, 과거 WWE와 완전히 등을 돌렸던 브루노 삼마르티노, 그리고 자신과 오랜 기간동안 앙숙이었던 얼티밋 워리어를 다시 불러들인 것도, 안티 WWE의 상징이던 사모아 조와 스팅을 설득하여 데뷔시킨 것도 모두 트리플 H의 주도 하에 이루어진 것이었다.
이 레슬러들은 모두 WWE에 대해 쭉 불편한 감정을 가지고 있었으며, 트리플 H를 만나기 직전까지도 시큰둥한 반응이었으나 그와 대화를 하고 난 뒤 마음을 돌리게 되었다고. 그간의 자기중심적 가치관이 많이 풀어지고 긍정적인 쪽으로 대부분 바뀌긴 했지만, 그래도 과거의 행적들 때문에 '아직까지도' 자잘한 잡음들이 여기저기서 들려오는 편. 예시를 하나 들자면 브렛 하트 만큼은 여전히 몬트리올 스크류잡 사건 이래로 지속되어온 불편한 관계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브렛이 2010년대 들어서 화해하고 어느 정도 관계도 양호해진 숀 마이클스나 릭 플레어 와 달리 유독 트리플 H를 향해서 만큼은 여전히 독설을 쏟아내고 있기 때문이다.
3.2. 경기력에 관한 그 외
경기력만큼이나 상대방의 기술을 리얼하게 받아주는 접수 능력[26] 이나, 북미 프로레슬링에서 가장 중요시하게 여기는 기승전결이 뚜렷한 스토리텔링, 그리고 드라마틱한 순간을 만들어내는 연출력이 정말 '''타고났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훌륭하다.[27] 상대방을 패배 직전까지 몰아붙이나, 승기를 잡은 시점에서 방심하거나, 상대를 얕잡아 보다가[28] 서서히 밀리게 되고, 결국엔 극적으로 패배하면서 '상대방을 최대한 돋보이게 해주는' 데에 아주 특화되어 있다. 때문에 팬들의 공감대를 완전히 잡아내서 폭발적인 반응을 받아낼 필요가 있는 언더독 성향의 선역 레슬러들에게는 그야말로 '''최적의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그래서 국내 프로레슬링 팬들은 그를 '''맞을 때 가장 빛이 나는 남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또한 2016 로얄럼블 당시 파이널 2로 함께 남은 딘 앰브로스와의 대결에서 흥분해서 마구잡이로 난타를 퍼붓는 앰브로스의 공격을 기가 막히게 잘 받아주었는데, 경기를 지켜보던 선수들과 팬들은 그의 내공이 가미된 훌륭한 연기력에 또 한번 찬사를 보냈다고.
레슬매니아 30에서는, 40대 중후반의 노장의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평소 스타일과는 전혀 다른 상당한 수준의 체인 레슬링을[29] 선보이며 경기를 진행해[30] 대니얼 브라이언과 그 해 10 순위 안에 들어간 명경기를 만든 것을 보면, '''선호하는 스타일의 문제지''' 가지고 있는 기량 자체는 정말 대단한 선수.
트리플 H의 경기력에 대한 일화가 있는데, 2002년 컴백하게 된 숀 마이클스가 연습 한번 해보지 않고 트리플 H와 경기를 치루게 되었는데, 당시 4년만에 복귀하는 숀은 휄체어 신세를 진 적이 있을 정도여서 복귀전에 대해 굉장히 불안해했다고 한다. "내가 이렇게 망가져버린 걸 믿을 수가 없어. 경기를 치루고 싶지만 누구도 믿지를 못하겠어." 라고 하는 숀에게 트리플 H는 "걱정 마. 약속하건대 아무런 일도 없을 거야."라고 격려하고, 힘든 부상에서 복귀해서 또다시 위험한 링 위에 서는 아들을 보고 걱정해서 우는 마이클스의 어머니를 달래주며 "걱정하지 마세요. 아드님께 절대 무슨 일도 없게 하겠습니다."라고 다짐한 뒤 마이클스를 안전하게 지키는 것만을 생각하며 경기를 치뤘다고 한다.[31] 정작 경기를 시작한 이후엔 물만난 고기마냥 펄펄 나는 숀 마이클스를 보고 쓸데없는 걱정이란 걸 깨달았지만..
해당 경기는 두 사람 사이 최고의 명경기로 회자되고 있다. 이후 타부 투스데이 2004에서 트리플 H는 무릎 부상을 당한 상태로 마이클스와 경기를 치루게 되었는데, 당시 무릎이 안 좋던 상태의 트리플 H는 그 영향으로 혹시 경기 중에 숀에게까지 문제를 생기게 할까봐 우려해서 "절대로 너에게 무슨 일이 없게 하겠어." 라고 말했고, 마이클스는 "네가 그럴 거라는 걸 알고 있어." 라고 대답했다고 한다.
4. 위상에 대한 평가
4.1. 무시무시한 위상
현역 시절, 커리어 내내 최흉최강의 악역이자 최종보스 역할을 맡았던 거물급 레슬러였으며, 별칭 중 하나가 '''왕중왕'''인 것 답게[33] 사실상 현역에서 물러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높은 위상을 자랑하고 있다. 20년이 넘는 그 오랜 경력과 뛰어난 프로 의식으로 받는 업계에서의 리스펙트 역시 그의 이름을 더욱 드높여주고 있으며, 회사 내 이사진이 된 뒤로는 더 말할 것도 없다. 애초에 본인이 커리어 내내 위상 관리를 엄청 철저히 하기도 했고.
따라서 트리플 H와 대립을 진행하는 것은 회사 차원에서 메인 이벤터로의 진입을 허락하는 것이나 다름없으며, 그의 잡을 받는 경우는 업계의 탑 페이스로 인정한다는 뜻으로, 그만큼 잡의 영양가도 엄청나게 풍부하다. 이는 늦깎이 레슬러 데이브 바티스타가 그와의 대립을 통해 '널리고 널린 덩치 큰 레슬러 1'에서 순식간에 회사를 대표하는 대스타로 성장한 사례로 증명이 된 바 있다.
하지만 막상 생각해 보면 '''"이 양반이 후배들한테 시원하게 얻어 터지는 장면이 과연 얼마나 있었지?"'''라는 의문이 떠오르게 된다는 것.[35] 다른 선수들에게 잡을 해 주면서도 깨끗하게 져주는 경우가 거의 없고, 각본의 흐름 상 자신이 패배하는 게 맞는데도 불구하고 이기는 경우가 많았다. 아무리 위상이 어마무시하고 잡의 영양가가 높다 한들, 본인이 잡에 인색하니 별 의미가 없는 것.
이 사람과 동시대에 활약했던 스티브 오스틴, 존 시나도 비록 승률 90%대에 육박하는 무적 선역 기믹 캐릭터이긴 했지만 시즌 도중 상대 레슬러에게 정말 많이 두들겨 맞고 걸레짝처럼 나뒹굴거나, 비참하게 악역에게 짓밟히는 굴욕적인 장면이 커리어에 수 차례 있었는데,[36][37] '전문 악역'인 레슬러에게 그런 기억되는 장면이 없다는 것은 경기를 잘 하는 걸 떠나서 문제가 있다는 평. 오죽하면 '무적 악역 기믹'이란 말까지 나왔을 수준이다. [38]
그도 이런 보신주의적 행적과 관련된 부정적인 평가를 잘 아는지, 실제 각본에까지 영향력을 행사하는 탐욕스러운 자신의 이미지를 그대로 캐릭터에 접목시켜서, 언더테이커와 대면한 상황의 예처럼 팽팽한 긴장감과 예측불허의 상황을 조성하고 자연스레 더 많은 어그로와 야유를 받아내는, 그런 굉장히 입체적인 연출을 만들어내기도 한다.[39][40] 이런 것들을 봤을 때 참 영리하고 그 답다고 할 수 있을 듯. 여러모로 타고 났다고 밖에 설명할 방법이 없다. 한 마디로 정리하자면 '''여러가지 의미로 정말 대단한 사람'''인 것만은 확실하다.
물론 현재는 짬밥이 짬밥인만큼, 선수로서의 위상도 전설급 위치에다,[41] [42] 커리어 또한 최상위권에 속하며[43][44] , 그만큼 회사 내 공헌도도 높고, 이에 걸맞게 실제로도 막강한 권력을 가져서 그 영향력 또한 어마어마한 수준의 거물인데다, 레슬러적 역량도 분명 최정상급이고, 현재 WWE에 입성하는 수많은 신예들로부터 존경받는 든든한 아버지 격의 존재이긴 하나, '''보신주의적이고 이기적인 정치 행보''' 덕에 그만큼 탈도 많고 안티도 많은 편.
4.2. 무시무시한 장기집권
멤버 총합 '''50회'''[46] 의 월드 챔피언 기록을 가졌다.
그의 스테이블 에볼루션이 집권하던 당시 RAW는 손꼽힐 만한 암흑기였다. 가장 큰 문제는 트리플 H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을 너무나 오랫동안 집권하던 것. 게다가 선역 메인 이벤터들은 이름만 쟁쟁할 뿐, 제대로 힘을 펼칠 상황이 마련되지 않는 등 악재가 겹친 상황이었다. 이 시기 기성 세력이자 '''벨트 중독자'''라는 소리까지 듣는 트리플 H의 장기집권이 이뤄졌기에 쇼의 예측 가능성이 크게 높아졌고 RAW 자체의 관심도도 현격히 떨어졌다. 트리플 H의 경기가 터무니없는 각본으로 승리로 바뀌는 경우나, 뭐만 하면 에볼루션이 난입해서 두들겨 패고 승리를 챙겨가거나 DQ로 끝나는 등 위클리 쇼의 결말은 사실상 안 봐도 비디오 수준이었다.
굳이 이 스테이블의 의의를 찾자면, 늦깍이 선수였던 바티스타와 풋내기 선수였던 랜디 오턴을 WWE의 간판급 선수로, 그것도 1~2년 반짝 하다 끝난 수준이 아니라, 현재 프로레슬링 업계에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할 정도의 거물 반열에 올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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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시기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십은 트리플 H의 전용 벨트 취급을 받았으며, 이 장기 집권기에 WCW에서 자신 이상의 위상을 지녔던 선수인 빌 골드버그를 2003년 하우스 쇼와 엘리미네이션 챔버 경기에서 꺾고,[47] 무자비하게 구타하고, 슬래지해머로 출혈을 내고 실신한 상태에서 뺨까지 수 차례 후려갈기는 등 완전히 밑바닥까지 추락시키며 이전까지 무적 캐릭터를 자랑하던 빌 골드버그의 위상에 크나큰 손상을 주기도 했다. [48]
그래서 2000년대 초에 프로레슬링을 접한 경우가 많았던 국내 레슬링 팬덤에선 그의 에볼루션 악역 보스 시절 이 악명높은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 장기집권에 학을 뗐다. 때문에 수많은 비하적 멸칭이 나오곤 했는데, 츄플[49][50] , 삼치라는 약칭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으며,[51] , 원색적인 표현으로 가면 비하적인 의미가 강한 '삼X', 긍정적인 표현으론 '갓치'라고 불리기도 한다. 스테파니와 결혼한 이후엔 사위라는 별명으로 자주 불렸으며,[52] 이것도 삼치와 마찬가지로 그의 정치질을 비꼬는 비하적 별명에 가깝다.
때문에 늘 팬들 사이에서 여러모로 말이 많은 시끌시끌한 '''문제적 인물'''로 거론되며, 그 존재 자체가 거대한 떡밥이라고 할 수 있다. 당장 프로레슬링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그의 이름만 언급해도 '''끊임없이''' 키배가 벌어질 정도인데, 이는 팬과 안티팬 양쪽 모두가 서로 팽팽하게 균형을 이루고 있기 때문. 그리고 최근에는 이러한 점이 많이 줄어든 편이지만 적절치 못한 정치적 행보 덕에 레슬러들 사이에서도 적[53]이 상당히[54] 많은 편이었다.
5. 그 외
이러한 것들 때문에 참 여러모로 덮어놓고 비판만 할 수도, 그렇다고 무조건 찬양만 할 수도 없는, 그야말로 '''애증이 교차하는 양면성을 지닌 인물'''이라 할 수 있겠다. 선수로서의 뛰어난 능력도,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도, 프로레슬링 업계에 대한 순수한 존경심에서 우러나오는 헌신적인 모습도 다 좋고 참 나무랄 데가 없는데 '''그놈의 욕심이 문제라는 것.''' 그의 유일한 오점으로 꼬리표처럼 평생 따라다니며 욕을 먹는지라 이런 긍정적인 면모가 묻혀버리는 결과를 낳고야 말았다.'''사람들은 (그가 회사의 전권을 잡으면) 선수들에게 더 많은 자유를 부여할 거라고 생각하지만,'''
'''그는 영리한 사람이고, 자신만의 방식이 있다.'''
'''그가 보기에, 더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나에게 와서, "이렇게 하면 어떨까?" 하고 제안하는데,'''
'''대부분 그의 아이디어가 더 나을 때가 많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완전히 자유로워지는 건 아닐 거다.'''
'''가령, 내가 경기를 뛰면서 링 위에 온통 피칠갑을 하고 싶다고 건의를 해도,'''
'''그는 분명 "안 돼."라고 말할 거다.'''
'''그럼 내가 "왜 안 되는데요?" 하고 반발 했을 때,'''
'''그가 "그게 멋있을 거라고 생각하는 건 이해하지만, 그러면 천만 달러 짜리 스폰서를 잃게 돼." 하고 대답하면 할 말이 없다.'''
'''멋진 스팟 하나 한답시고, 천만 달러를 잃을 순 없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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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팬들도 잘 한 건 잘 한 것대로 칭찬하고, 이와는 별개로 갈껀 까고 보는 식. 아예 위 사진처럼 별개의 인물이나 이중인격으로 취급하곤 한다.(...) 대개 선수 트리플 H에 대해선 호불호가 심하지만 경영인 트리플 H에 대해선 극호감인 사람들이 많다. WWE가 살아남을 길은 트리플 H가 전권을 물려받는 길뿐이라고 주장하는 팬들도 있다. 최근엔 WWE 경영 참여 부분을 반영한 삼사장이라는 상당히 긍정적인 의미의 별칭도 자주 쓰이고 있다. 2018년들어서 계속 심해지고 있는 빈스의 강제적인 NXT 선수들의 콜업과 자버화, 와일드카드 룰 같은 의미불명인 행보 탓에 트리플 H 또한 사소한 반항[56] 을 하는 모습도 보이면서 팬들은 하루빨리 빈스가 물러나고 그가 WWE의 전권을 잡길 바라는 반응이 늘었다.
트리플 H에 대한 팬들의 애증이 잘 나타난 글
[1] 위 경기는 2004년에 열린 크리스 벤와, 숀 마이클스, 트리플 H의 월드 헤비웨이트 챔피언쉽 경기이며, 빌 골드버그 VS 브록 레스너의 노골적인 저질 경기에 실망하여 냉랭하던 현장 분위기를 되살려 놓은 명경기로 평가받는다. 특히 트리플 H의 탭을 받아내고 절친 에디 게레로와 포옹을 나누는 모습은 눈시울이 붉어지는 명장면.[2] 뉴 제레네이션, 에티튜드 에라, 루쓸리스 어그레션, PG 에라를 모두 관통하고, 각 시대를 대표하는 아이콘 급의 선수들(헐크 호건, 얼티밋 워리어, 브렛 하트, 숀 마이클스, 스티브 오스틴, 더 락, 존 시나, 데이브 바티스타, 대니얼 브라이언 등등)과 1대 1 대립을 가져 본 몇 안 되는 선수 중 한 명. 현재 WWE에서 활동하고 있는 레슬러들 중. 그를 제외하고 상기한 시대를 모두 거친 선수를 꼽으라면 WWE 최고참인 언더테이커와 그 다음 가는 고참인 골더스트 정도 뿐이다.[3] 상대방에게 패배하면서 소위 '띄워 주는' 것을 일컫는 프로레슬링 용어.[4] 본인도 이런 면을 마이크웍을 통해 많이 어필하는 편이다.[5] 당장 WWE에서만 월드 챔피언을 10회 이상 지닌 단 4명의 선수 중 한명이다.[6] 정확히는 바티스타와 대립한 이후부터 DX 재결성 이전까지 솔로로 활동하던 시기.[7] 2003~2004년 초 사이 에볼루션의 보스로 활동했을 때는 수염도 민 데다가, 부상이 재발해서 몸 관리가 전혀 안 되던 시절이라, 체형 자체가 퉁퉁 불어서 영 밉상스러운 비주얼이었으나, 2004년을 넘어서며 다시 수염을 기르고 몸을 다듬어 특유의 중후한 비주얼을 되찾았다. 참고로 2003~2004년 사이의 몸이 얼마나 심각했나면, 불과 2년 전 몸과 비교해 보면 동일인이 맞나 싶을 정도로 그 차이가 확 드러날 정도였다.[8] 악역으로서의 전성기 시절엔 근육질의 다부진 하드웨어와, 그리스 신화에서나 나올 법한 마초스런 비주얼, 그리고 마치 조폭 오야붕을 연상시키는 카리스마 넘치는 풍모를 보여주는데다가, 여기에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비열하고 치졸한 짓도 서슴지 않는 무자비한 캐릭터성과 똑 부러지게 논리정연한 마이크웍까지 겸비하여 반박할 수 없게 만드는 치밀함을 보여주었다. 한마디로 '''완전 밉상'''인데 함부로 건들수가 없는 그런 느낌이었다.[9] '싸움에서 진 개', 즉 불리한 상황 속에서 큰 고난과 역경을 딛고 극적으로 겨우겨우 승리하여, 보는 이에게 하여금 짜릿한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하는 유형이라고 볼 수 있을 듯.[10] 게다가 잘생긴 외모와 함께, 악역이던 커트 앵글, 크리스 제리코 등의 선수들이 스테파니와 같이 다녀도, 스테파니가 맞을 위기에 쳐하면 자기가 대신 맞아주는 경우도 많아 여성팬들의 사랑을 받던 시절도 있었다. [11] 이때는 맞상대하던 더 락 마저 야유를 받을 만큼 호건의 흥행력은 스티브 오스틴을 제외하면 비교대상이 없었다.[12] 정확히는 부인인 스테파니 맥맨은 선역을, 트리플 H 본인은 악역을 선호한다고 했다.[13] 그래서 경기력 논란이 많던 존 시나나 로만 레인즈와의 경기에선 둘 다 트리플 H의 운영을 따라가지 못해 좋은 경기로 평가받지는 못했다. [14] 그의 주요 기술들을 보면 알겠지만 너무 기본에 치우친 나머지 스파인버스터를 제외하면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는 기술'''이 거의 없다는 것이 단점으로 꼽힌다. [15] 다만 스파인버스터 하나만큼은 역대 최고로 꼽힌다.[16] 1990년대 말에서 2000년대 초, 더 락과 대립했을 때를 참고.[17] 과거에는 십자인대를 다치게 되면 사실상 선수 생활은 거기서 끝이라고 무방할 정도로 아주 심각한 부상 중 하나였다. 의학 기술이 발달한 오늘날에는 치료 후 재활을 꾸준히 잘 받게 되면, 다시 선수 복귀가 가능하며, 회복 기간도 과거에 비해선 상당히 단축되었다곤 하지만, 그럼에도 십자인대 부상은 여전히 운동선수들에게는 남은 선수 생활의 고질적인 시한폭탄으로 남겨질 우려가 크며, 과거의 운동 능력을 온전히 유지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따라서 트리플 H의 느릿한 경기 스타일 역시 이 부상의 후유증으로 보인다.[18] 정확히 말하자면 육체적인 능력을 살리는 부분은 언더테이커가, 경기를 이끌어 나가는 능력은 트리플 H 쪽이 더 뛰어나다고 말했다.[19] 경기의 완급을 조절하라라는 조언을 받았으며, 리즈 시절에 비해 신체능력이 하락한 근래에는 그 조언에 따라 페이스를 적당히 조절하며 경기한다고 한다. 참고로 이런 지론은 숀 마이클스 역시 동일한 편인데, 크리스 제리코는 숀에게 '여분을 두고 행동과 행동 사이의 틈을 취해라. 그렇게 함으로서 시합의 완급을 컨트롤 할 수 있다' 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20] 천하의 릭 플레어를 보고 "레슬링의 기본도 모르는 놈." 이라고 깠다![21] 릭 플레어는 그런 브렛 하트를 보고, '나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닌 먼지만한 비중의 애송이 녀석'이라고 깠다.[22] 엄밀히 말하면 이건 단순히 오소독스한 스타일을 가졌다는 것하고는 별개의 문제다. 정통적인 경기 스타일을 갖고도 충분히 다양한 연출을 만들 수 있고, 브렛 하트 본인도 오쏘독스에 가깝다.[23] 여기에 뻔한 엔딩과 로만 레인즈 본인이 자잘한 기술 시전 실수를 한지라 더더욱 팬들의 평가는 좋지 않았다.[24] 아이언 클로 주 사용자로 잘 알려져 있다. 코왈스키에 대해 궁금하면 참조[25] 이 결점은 무적 선역이었던 존 시나에게도 적용되었으나, 시나는 이 문제를 스스로 알고 같은 상황에서 상대를 일방적으로 리드한다기 보단 최대한 상대에게 맞춰주는 운영을 보여줬다는 것. 물론 이것도 좀 심해서, '''침대 레슬링 운영'''이라고 욕을 먹긴 했지만. 그래서 초창기 백만 안티 시절보다는 탑 독 경기 운영도 잘 하려고 노력하고, 비정통파 악역 캐릭터들과도 명경기를 많이 만들어냈다. 대표적인 경기가 바로 CM 펑크와 2011년 머니 인 더 뱅크에서 가진 타이틀 매치.[26] [image]
더 락처럼 만화적이고 붕붕 뜨는 과도한 오버 접수가 아닌,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기술 접수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괄목할 부분.[27] 이런 그의 능력을 스티브 오스틴과 커트 앵글이 아주 극찬한 바 있다.[28] 한 예로 대니얼 브라이언의 경우는 체구가 자신보다 너무 작아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코웃음을 치며 슬쩍 악수를 권했다가, 롤 업으로 바로 반격당했고, 론다 로우지의 경우는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내가 널 어떻게 때리냐 ㅋ'란 식으로 설렁설렁 다가가다가 저렇게 흠씬 얻어 맞았다.[29] WWE에서 흔히 보는 악역이 선역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다가 선역이 극적으로 기세를 회복해 막판 뒤집기 같은 스타일이 아닌, 상호간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끊임 없는 공방전을 갖는 레슬링 스타일.[30] 평소 트리플 H는 체인 레슬링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지 않는 편이나, 이 경기는 대니얼 브라이언과 스피디하고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전을 벌이고 타이거 슈플렉스 같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던 동작들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31] Kingdom Come DVD 중에서.[32] 다만 당일 경기는 패했다.[33] 그의 또다른 별칭인 'The Game'과 'The Proverbial Ring General'도 프로레슬링 업계에 완전히 통달해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34] 2014년 레슬매니아 30 시즌에 대니얼 브라이언과 대립할 당시의 프로모이다.[35] 좋은 예시를 들자면, 트리플 H는 실드와 대립하면서도 실드의 전매 특허 기술인 트리플 파워 밤 한 번을 '''맞아본 적이 없는''' 레슬러였다.[36] 물론 이 두 명이 주인공 포지션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겠지만, 최소한 경기 내외적으로 정말 갖은 굴욕을 많이 당한 편이다. WCW의 빌 골드버그와 비교해 보라.[37] 그나마 트리플H에 비견할 만큼 기믹에서 우대받은 현 시대 WWE 레슬러는 브록 레스너 정도 밖에 없다. 더 락, 커트 앵글 같은 한 시대를 풍미한 챔피언들도 험한 꼴을 수도 없이 당했고, 그 이하는 뭐...[38] 다만 이 경우는 베테랑이 된 트리플 H의 경우로, 신입 시절이나 최전성기였던 에티튜드 시절 당시와 에볼루션의 리더였던 시절에는 역시 정말 많이 두들겨맞고, 찌질한 연기도 많이 선보였었다. [39]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자신의 등장씬에 관해 "오, HHH가 나왔군. 맙소사, 안 돼. 이제 그가 저 선수들을 다 구겨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이것이 자신의 정치 행보와 연관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40] 아예 링 위에서 “나는 WWE 챔피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WWE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놓고 말해버린 적도 있다. 팬들의 반응은 그의 커리어를 요약한 불후의 명 마이크웍으로 취급.[41] 특히 현재 업계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그대로 각본에 투영한 디 어소리티의 악덕 보스 캐릭터를 선보인 이후의 행보를 보면 알겠지만, 대립 프로모 등에서 노골적으로 넘사벽의 거물 행보를 보여주며(대니얼 브라이언이나 로만 레인즈, 세스 롤린스와의 대립을 예로 들 수 있다.), 업계 최고의 최종보스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이제는 대립하는 현 세대 선수와의 짬 차이가 짧게 잡아도 2세대, 나아가 3세대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보스 격의 입장이라 이런 지배자적 행보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진중한 느낌의 악역 캐릭터가 가뭄인 현재 WWE에서 트리플 H 만큼 무게감 넘치는 악역이 브록 레스너를 제외하면 전무하다시피 한 점도 하다.[42] 심지어 브록 레스너는 현재 풀타임 선수도 아니다.[43] 현역 시절에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획득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WWE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타이틀을 석권했으며, 헐크 호건, 존 시나와 함께 넘버 원 컨텐더 자격을 결정하는 기믹 매치나 챔피언십 매치를 가장 많이 치뤄 본 선수이다. 그리고 2018년 기준 북미권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월드 타이틀을 3번째로 많이 지닌 선수로 랭크되어 있으며,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를 헐크 호건 다음으로 많이 치뤄 본 선수이다(16, 18, 20, 21, 22, 25, 32. 총 7회).[44] 레슬매니아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쉽을 치룬 선수이며, 최다 관중이 밀집한 레슬매니아에서 메인 이벤트 + 챔피언십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45] 단일 집권 기록은 '''280일'''로, 훗날 데이브 바티스타가 그의 기록을 단 2일 차로 깨뜨려(282일) 단일 최장 기간 집권 기록을 내주게 된다.[46] 릭 플레어 16회, 트리플 H 14회, 랜디 오턴 14회, 데이브 바티스타 6회.[47] 훗날 브록 레스너가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WWE에서 '''유일하게''' 빌 골드버그를 꺾은 선수가 바로 트리플 H였다.[48] 이후 골드버그가 WWE 언포기븐(2003)에서 트리플 H를 꺾고 챔피언이 되기는 했으나, 워낙에 트리플 H에게 심하게 당했던 탓에 큰 임팩트가 없었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WWE 아마겟돈(2003)에서 다시 트리플 H에게 벨트를 내 주고 레슬매니아 20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 이후 퇴사했다.[49] 트리플 H라는 발음을 축약한 별명으로 앞의 헌터나 뒤의 삼치에 비해 보다 가치중립적인(...) 별명. '츞' 이라고 더 줄여 부르기도 한다.[50] 왜 '트플'이 아니라 '츄플'이냐면, 사실 국내 해설진들이 그를 '츄리플 H'라고 먼저 불렀던 것에서 기인한 듯 싶다. 뭐 이쪽이 발음도 더 쉽기도 하고...[51] 처음엔 '''까는 용도로 붙여진 비칭이었기 때문에''' 트리플 H의 팬중에선 상당히 질색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언제부터인가 다들 해탈한 듯(...)[52] 그가 WWE의 회장인 빈스 맥맨의 사위인 점에서 만들어진 별명. 2018년 기준으로는 부정적인 늬앙스가 많이 희석된 경향이 있다.[53] 둘은 서로 해당 발언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인 디스를 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칼리토는 그가 '스테파니 맥맨과 결혼했기 때문에, 세계 챔피언을 12번이나 해먹을 수 있었다' 고 비판하기도.[54] 현역 시절, 그의 지나친 정치질을 비판하면서 깠다. 트리플 H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의 레슬러적 역량은 확실히 역대 최고 중 하나이고, 깨끗한 프로 의식과 인품 또한 존경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크리스 제리코나 케인, RVD 등 수많은 신예들을 정치력을 이용해서 일방적으로 묻어버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말했다.[55] 직원들 뿐만 아니라 트리플 H 본인도 이 짤의 존재를 알고 있다. 아예 홍보팀 사무실에는 이 짤을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직원이 있을 정도.[56] 2019년 들어 트위터에서 빈스를 비판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내 취소하는 모습이 '여러번' 잡히기도 했다.
더 락처럼 만화적이고 붕붕 뜨는 과도한 오버 접수가 아닌, 현실적이면서도 설득력 있는 기술 접수 연기를 보여준다는 것이 괄목할 부분.[27] 이런 그의 능력을 스티브 오스틴과 커트 앵글이 아주 극찬한 바 있다.[28] 한 예로 대니얼 브라이언의 경우는 체구가 자신보다 너무 작아서, 경기가 시작되자마자 코웃음을 치며 슬쩍 악수를 권했다가, 롤 업으로 바로 반격당했고, 론다 로우지의 경우는 상대가 여자라는 이유로 '내가 널 어떻게 때리냐 ㅋ'란 식으로 설렁설렁 다가가다가 저렇게 흠씬 얻어 맞았다.[29] WWE에서 흔히 보는 악역이 선역을 일방적으로 몰아 붙이다가 선역이 극적으로 기세를 회복해 막판 뒤집기 같은 스타일이 아닌, 상호간에 조금도 밀리지 않고 팽팽하게, 끊임 없는 공방전을 갖는 레슬링 스타일.[30] 평소 트리플 H는 체인 레슬링은 '전혀'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하지 않는 편이나, 이 경기는 대니얼 브라이언과 스피디하고 치열한 그라운드 공방전을 벌이고 타이거 슈플렉스 같은 평소에 자주 사용하지 않던 동작들을 보여주는 등 여러모로 이색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다.[31] Kingdom Come DVD 중에서.[32] 다만 당일 경기는 패했다.[33] 그의 또다른 별칭인 'The Game'과 'The Proverbial Ring General'도 프로레슬링 업계에 완전히 통달해 있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34] 2014년 레슬매니아 30 시즌에 대니얼 브라이언과 대립할 당시의 프로모이다.[35] 좋은 예시를 들자면, 트리플 H는 실드와 대립하면서도 실드의 전매 특허 기술인 트리플 파워 밤 한 번을 '''맞아본 적이 없는''' 레슬러였다.[36] 물론 이 두 명이 주인공 포지션이었다는 점도 감안해야 겠지만, 최소한 경기 내외적으로 정말 갖은 굴욕을 많이 당한 편이다. WCW의 빌 골드버그와 비교해 보라.[37] 그나마 트리플H에 비견할 만큼 기믹에서 우대받은 현 시대 WWE 레슬러는 브록 레스너 정도 밖에 없다. 더 락, 커트 앵글 같은 한 시대를 풍미한 챔피언들도 험한 꼴을 수도 없이 당했고, 그 이하는 뭐...[38] 다만 이 경우는 베테랑이 된 트리플 H의 경우로, 신입 시절이나 최전성기였던 에티튜드 시절 당시와 에볼루션의 리더였던 시절에는 역시 정말 많이 두들겨맞고, 찌질한 연기도 많이 선보였었다. [39] 한 인터뷰에서 본인이 직접 자신의 등장씬에 관해 "오, HHH가 나왔군. 맙소사, 안 돼. 이제 그가 저 선수들을 다 구겨버릴 거야."라고 말하며 이것이 자신의 정치 행보와 연관된 것임을 알고 있다고 말한 적이 있다.[40] 아예 링 위에서 “나는 WWE 챔피언이 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나는 WWE 챔피언이 되고 싶습니다.”라고 대놓고 말해버린 적도 있다. 팬들의 반응은 그의 커리어를 요약한 불후의 명 마이크웍으로 취급.[41] 특히 현재 업계에서의 자신의 위치를 그대로 각본에 투영한 디 어소리티의 악덕 보스 캐릭터를 선보인 이후의 행보를 보면 알겠지만, 대립 프로모 등에서 노골적으로 넘사벽의 거물 행보를 보여주며(대니얼 브라이언이나 로만 레인즈, 세스 롤린스와의 대립을 예로 들 수 있다.), 업계 최고의 최종보스 포지션을 담당하고 있다. 그도 그럴게 이제는 대립하는 현 세대 선수와의 짬 차이가 짧게 잡아도 2세대, 나아가 3세대 이상 차이가 날 정도로 업계에서 잔뼈가 굵을대로 굵은 보스 격의 입장이라 이런 지배자적 행보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충분한 설득력을 지니기 때문이다. 물론 상대적으로 진중한 느낌의 악역 캐릭터가 가뭄인 현재 WWE에서 트리플 H 만큼 무게감 넘치는 악역이 브록 레스너를 제외하면 전무하다시피 한 점도 하다.[42] 심지어 브록 레스너는 현재 풀타임 선수도 아니다.[43] 현역 시절에 머니 인 더 뱅크 가방을 획득하지 못한 것을 제외하면, WWE에 존재하는 거의 모든 타이틀을 석권했으며, 헐크 호건, 존 시나와 함께 넘버 원 컨텐더 자격을 결정하는 기믹 매치나 챔피언십 매치를 가장 많이 치뤄 본 선수이다. 그리고 2018년 기준 북미권 프로레슬링 업계에서 월드 타이틀을 3번째로 많이 지닌 선수로 랭크되어 있으며, 레슬매니아 메인 이벤트를 헐크 호건 다음으로 많이 치뤄 본 선수이다(16, 18, 20, 21, 22, 25, 32. 총 7회).[44] 레슬매니아에서 가장 많은 챔피언쉽을 치룬 선수이며, 최다 관중이 밀집한 레슬매니아에서 메인 이벤트 + 챔피언십을 가진 선수이기도 하다.[45] 단일 집권 기록은 '''280일'''로, 훗날 데이브 바티스타가 그의 기록을 단 2일 차로 깨뜨려(282일) 단일 최장 기간 집권 기록을 내주게 된다.[46] 릭 플레어 16회, 트리플 H 14회, 랜디 오턴 14회, 데이브 바티스타 6회.[47] 훗날 브록 레스너가 기록을 갱신하기 전까지, WWE에서 '''유일하게''' 빌 골드버그를 꺾은 선수가 바로 트리플 H였다.[48] 이후 골드버그가 WWE 언포기븐(2003)에서 트리플 H를 꺾고 챔피언이 되기는 했으나, 워낙에 트리플 H에게 심하게 당했던 탓에 큰 임팩트가 없었고, 그냥저냥 지내다가 WWE 아마겟돈(2003)에서 다시 트리플 H에게 벨트를 내 주고 레슬매니아 20에서 브록 레스너와의 대결 이후 퇴사했다.[49] 트리플 H라는 발음을 축약한 별명으로 앞의 헌터나 뒤의 삼치에 비해 보다 가치중립적인(...) 별명. '츞' 이라고 더 줄여 부르기도 한다.[50] 왜 '트플'이 아니라 '츄플'이냐면, 사실 국내 해설진들이 그를 '츄리플 H'라고 먼저 불렀던 것에서 기인한 듯 싶다. 뭐 이쪽이 발음도 더 쉽기도 하고...[51] 처음엔 '''까는 용도로 붙여진 비칭이었기 때문에''' 트리플 H의 팬중에선 상당히 질색하는 사람이 많았으나 언제부터인가 다들 해탈한 듯(...)[52] 그가 WWE의 회장인 빈스 맥맨의 사위인 점에서 만들어진 별명. 2018년 기준으로는 부정적인 늬앙스가 많이 희석된 경향이 있다.[53] 둘은 서로 해당 발언들을 직접 들을 수 있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노골적인 디스를 할 정도로 사이가 좋지 않았다. 칼리토는 그가 '스테파니 맥맨과 결혼했기 때문에, 세계 챔피언을 12번이나 해먹을 수 있었다' 고 비판하기도.[54] 현역 시절, 그의 지나친 정치질을 비판하면서 깠다. 트리플 H의 실명을 거론하면서 "그의 레슬러적 역량은 확실히 역대 최고 중 하나이고, 깨끗한 프로 의식과 인품 또한 존경하지만, 그와는 별개로 크리스 제리코나 케인, RVD 등 수많은 신예들을 정치력을 이용해서 일방적으로 묻어버린 것은 명백한 잘못이다."고 말했다.[55] 직원들 뿐만 아니라 트리플 H 본인도 이 짤의 존재를 알고 있다. 아예 홍보팀 사무실에는 이 짤을 프린트해서 붙여놓은 직원이 있을 정도.[56] 2019년 들어 트위터에서 빈스를 비판하는 트윗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이내 취소하는 모습이 '여러번' 잡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