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만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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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1] 이 입헌군주제라는 가상의 설정의 배경에서 평범한 여학생과 미남 왕세자가 정략결혼을 한다는 신데렐라 스타일의 만화. 대한민국 왕실이라는 독특한 소재와 예쁜 그림체로 인기를 얻으며 드라마 두 편과 뮤지컬까지 제작이 되기도 했는데[2] 원작은 무려 전 '''28권'''[3] 짜리.
2. 상세
4권에서 중반부를 넘어섰다고 한 것과 13권을 완결로 생각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던 것으로 보아 이렇게까지[4] 길게 끌 생각은 아니었던 것 같다.
어찌보면 순정만화의 전형. 남녀 주인공이 정략결혼을 하고, 그 둘을 좋아하는 조연들의 등장으로 삼각 사각 오각화(..)가 되어가며, 그 이후로는 오해로 인한 애정전선의 위기+외부 압력으로 인한 이혼위기+여주나 남주의 입지에 위기...가 반복, 반복, 반복. 결국 이혼을 했다 싶더니만 이제는 재결합 기미가 보였다 말았다의 반복양상을 보이며 독자들을 희망고문했으나 이제 독자들도 질린 듯하다. 무려 14권부터 27권까지, 총 14권을 이혼과 재결합으로 질질 끌며 비슷한 패턴을 우려먹었으니 당연하다.[5] 게다가 주인공이 발전도, 목표도 없이 지지부진하며, 극을 이끄는 갈등은 대부분 다른 인물들이 주축인데다 이 갈등과 주인공이 분리되어 있다는 점도 한몫했다. 독자가 주인공에게 이입하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 일어난 것이다. 한때는 큰 인기를 끌며 조선시대의 전통 놀이와 왕실가족 생활상[6] 을 보여준다는 장점이 부각되기도 했으나, 비슷한 이야기들이 반복되며 현재는 그마저 퇴색되었다.
2011년 11월 1일 호에 최종회를 연재하며 만화가 끝났는데 열린 결말로 끝났으나 그래도 이제는 재결합할 것이라는 희망을 주며 끝났다. 윙크의 밥줄이라[7] 이 만화가 완결난 뒤 윙크가 어떻게 될 지 걱정이 많았는데, 결국 1년도 안 되어 웹진으로 전환했다.
참고로 2006년에 나온 소설판[8] 에서는 깔끔하게 결말[9] 을 맺어 원작과 비교가 된다.
2014년에 궁 외전 안동편: 별신의 밤이 연재되었다. 현재는 네이버 웹툰에서 삭제되었고 카카오페이지에서 볼 수 있다.
전개를 보면 사실상 이신과 이율이 극을 이끈다. 주요 사건에서 주동 인물[10] 과 반동 인물[11] 은 모두 이 둘 아니면 조연이지, 정작 신채경은 극에서 주인공으로서 주도적으로 사건을 이끌지 않는다. 궁의 내용이 정치극이라 이념 갈등이 주된 내용인데다 이신과 이율의 갈등에서 극초반부만 다루기 때문이기도 하다.[12]
한국 순정만화의 대명사 정도로 알려진 작품이지만 대체역사물 또는 정치물 만화로도 볼 수 있고 후반부로 갈 수록 후자의 성격이 강해진다. 대체역사물로서 봐도 훌륭한 작품인데 상징적 존재로서의 왕실의 역할 및 지위, 왕위 자리를 둔 암투, 입헌군주제 지지 세력과 왕권 강화 지지 세력의 대립, 의회와 왕실의 대립 등 '우리나라가 입헌군주제 국가였다면 어땠을까?'라는 막연한 상상을 구체적 설정을 통해 풀어가는 스토리가 독자들의 흥미를 끈 것이 또 다른 성공요인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초반부는 물론이고 작품 후반부에 가서도 메인은 주인공 커플의 사랑이야기고 순정만화임은 분명하지만 대체역사물 및 정치물로서의 성격도 가지고 있다.
3. 등장인물과 전개
- 왕실
- 국왕
- 중전
- 이선: 무경대군. 한자는 善. 국왕과 중전의 늦둥이 아들. 그러나 혼인 연령이 늦어짐에 따라 출산 연령도 덩달아 높아진 현 시점에서 보면 그리 늦둥이는 아니다. 단, 왕실 기준으로는 형과 아버지 뻘로 나이 차이가 난다. 어려서부터 이율보다 더한 권력욕과 어린데도 가증스러울 정도로 본모습과 다른 연기력을 선보여 이신을 경악시킨다. 형과 달리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받으며 자라는데, 국왕 부부가 요양을 떠난 시기에는 오랫동안 떨어져 있었다. 형하고도 자주 만나지 않는다는 것으로 보이는 묘사가 있다. 타고난 카메라 체질인지, 울지도 않고 해맑게 큰 사고를 친다. 이신을 '형님마마'라 부른다. 소설판에서는 공주다. 태어나기 전에 중전이 이 아이가 아들일 경우를 걱정하거나[13] , 남편에게 동생이 생긴다는 소식에 기뻐하는 채경에게 신이 보인 반응을 보아 그 역시 상황을 잘 알고 있다. 게다가 남다른 권력욕까지 등장하면서 더욱. 아직은 그저 훗날의 위협과 상관없이 일단은 보호해야 할 어린 동생으로만 취급한다. 결말부에서 이신이 향후 이선에게 저위를 넘길 것이라 하는데, 이는 단순히 따져봐도 말이 안되며, 이 발언은 궁이 끝까지 까이는 원인 중 하나가 되었다.
- 대왕대비: 주야장천 ♥세손원츄♥만 나와서 한상궁, 공내시와 더불어 그냥 개그캐로 보여지나, 왕실의 가장 웃어른으로서 무언가가 있기는 한 모양이다. 기 센 중전도 시어머니를 무서워하며, 대비는 시어머니의 애정을 받지 못한 것을 억울하다며 토로한다. 그러나 중전의 회상이나 본인의 회상에 따르면 사고뭉치 푼수다. 털 알레르기가 있는 중전의 앞에서 삽살개와 장난치며 털을 흩날리기도 한다. 중전과 함께 채경을 만나러 나왔을 때 몰려든 군중에 의하면 궁 밖 출입이 드물다고 한다. 한상궁과 함께 남여상열지사의 그랜드 마스터(...)로 자주 등장한다. 과거에도 이 분야에서 활약했다. 마지막에 공내시와 한상궁을 출궁시키는데, 이번 생에는 다시 보기 힘들 것이라 한다. 나라가 뒤숭숭해 14세에 초야를 치렀다고 한다. 작중에서 허구한 날 세손 타령하는 것을 그저 증손을 보고 싶은 할머니라고만 볼 수는 없다. 워낙 왕과 종친이 직접 나서서 세자를 쳐내려 하니, 원손을 낳아 후계를 공고히 하던가[14] , 설령 원손이 아닐지라도 손녀라도 보게 해서 아들의 마음을 돌리려 한 것이다.
- 대비
- 의강세자
- 의조: 선대 왕. 대왕대비의 남편. 설정상 의친왕의 아들이다. 왕권을 강화하려는 아들이 사망하자 세손을 밀어내고 차남을 억지로 왕위에 올렸다. 그래놓고 왕권을 강화하지도 않았다.[15] 하다못해 왕통을 차남으로 옮기는 것을 완전히 밀어붙이지도 못했는지, 현 국왕은 의회의 도움으로 왕위에 올랐다. 남편을 잃고 밀려난 며느리와 이율을 비롯한 그 지지세력을 눌러놓지도 않았다. 심지어 꿈에 죽은 의강세자가 나온다는 이유로 성인이 되면 이율에게 양위하라는 유언을 남긴다. 사실상 진정한 만악의 근원. 초반부에 등장한 여자 형제(공주)가 두 명 있으며, 후반부에 국왕이 '숙부'라 부르는 종친이 나오는 것으로 보아 남동생도 있다.[16] 대왕대비의 언급에 따르면 금슬이 좋았던 것 같다. 최음제 비스무리한 양초를 대비가 갖고 있는데, 전부 사용하고(...) 하나 남아있었다.
- 공내시: 절대 선역이 아님에도 선역이라 여겨지기 쉬운 인물. 어디에서도 받아주지 않아 떠맡기듯 동궁전 시종장으로 있는 부담스러운 개그 캐릭터 취급이다. 그러나 알고보면 대비와 내통하거나 이율의 동궁전 옥새 도용을 눈 감아주어 제 상전인 이신이 대비전 방화 혐의를 뒤집어 쓰고 검찰 수사를 받게 만드는 등 내부의 적 포지션이다. 이 방화 혐의는 이율을 보호하기 위해 공내시 자신이 덮어쓴다. 이율과 대비의 악행이나 속사정을 알면서도 전부 봐준다. 결말부까지 이율을 감싸다 한상궁과 왕실을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된다.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떡밥이 있으나, 풀리지 않았다.
- 한상궁: 수라간 최고상궁. 기면증이 있어 허구한 날 잔다. 공내시와 연인 기믹이 있다. 대왕대비가 막 입궁했을 때 나인으로 같이 궐 생활을 했다고 한다. 수라간 소속인 것은 초반에나 언급되지, 뒤로 갈수록 대왕대비전 지밀인지 그냥 일반 궁녀인지 모호해진다. 마지막 등장신에 나온 것으로는 이제 대왕대비를 만나는 것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
- 종친회: 입헌군주제 국가에서 국민과 의회의 뜻을 엎어버리며 왕실을 쥐락펴락하는 집단. 극소수를 빼고는 왕실이나 국왕이 아닌, 이율과 대비를 위한 집단이다. 국왕이 폐세자를 논하겠다고 하자 우르르 의성대군저로 축하하러 몰려갔으며, 대비와 이율의 범죄 행각이나 사상 등도 무시한 채 선왕의 유고만을 내세우며 왕을 협박하다시피 몰아세워 기어이 이신을 폐위시키고 이율을 동궁으로 만드는 데 거의 성공한다.[17] 그러나 노선을 바꿨는지, 정계가 목표인 듯 하다. 이 양반들의 뜻이 이루어지면 미래에는 국왕과 총리가 모두 전주 이씨 왕족일 예정이다(...).
- 경복궁 독수리떼: 정식 명칭은 '종친 학생회'. 초반부 기준 17~18세 가량의 남자 종친 다섯 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정말 이렇게 뭉뚱그려 등장한다. 어른들과 달리 이율과 이신의 중간에 있는 것으로 묘사되나, 나중에는 이신을 위해 움직이는 것으로 보인다. 밴드를 운영하더니 종친 어른들의 말에 감화되어 풍물놀이를 하거나 꽹과리를 치는 등 개그 캐릭터다.
- 의회: 현 국왕이 종친회의 반대에도 왕이 될 수 있게 만든 집단. 단, 그걸 빌미로 국왕을 손에 쥐고 있으려 한다. 국민과 더불어 현 왕과 이신을 지지한다.
- 총리: 총리가 되기 전부터 한결같이 대비와 이율을 경계하고 반대했다. 그들의 귀국부터 반대했으며, 의강세자를 추존하여 그들이 대비와 대군이 되는 것도 반대했다. 그러나 나중에는 그 둘과 거래하여 국왕이 반대한 군 이하 왕족의 정계 진출안을 통과시킨다.
- 그 외
- 중전 어머니: 부부인. 중전이 이선을 낳기 직전에 딱 한 번 등장한다. 딸을 철저히 왕비로 대하며 깍듯이 존칭한다.
- 신채경 할아버지 : 부원군. 선왕의 친구로, 약혼지환을 교환했다.
- 신채경 아버지: 부원군. 딱히 딸과 사위를 반대하지 않는다. 물 흘러가듯 내버려둔다.
- 신채경 어머니: 부부인. 딸을 무조건 보듬기만 하며, 세자빈인 딸의 지위를 자각하지 못하고 함부로 행동한다. 멋대로 궁을 나와도 마냥 좋다는 식이며, 잘못해도 꾸짖지 않는다. 되려 힘들면 나오라고 하는 등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 '신채경이 힘들어하거든 무슨 수를 써서든 빼내오라'는 시아버지의 유언에서 '신채경이 힘들어하거든'을 빼고 멋대로 이행한다. 딸이 세자빈이 된 후에도 세자빈 취급을 안하고 사가에서 대하듯이 해 이신이 직접 나무란 적도 있다.[18] 재결합도 심하게 반대하여 왕실 측에서 곤혹스러워하나, 대왕대비는 자신들의 업인 것을 어쩌겠냐며 결자해지의 각오로 무릎을 꿇어서라도 해결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인다. 국왕이 직접 집으로 찾아와 재결합을 청하지만 끝까지 반대하며, 채경과 표면상 연인 관계로 지내던 병원장 아들과 진전되기를 바란다. 결말부에서는 주인공 커플부터가 급하게 열린 결말로 마무리되어 어떻게 되었는지 확실치 않다.
- 신채준: 초반부에는 자기가 은지원이나 에릭같냐며 머리를 미는 등 다소 허세기 있는 중학생으로 나온다. 나중에는 세간에 제 매형의 전 여친이라 알려졌으며, 누나에게 허구한 날 엿을 선사하는 성효린과 눈이 맞는다.
- 성효린: 이신과 연인 관계가 아니었음에도 의도적으로 자신이 그의 연인이었다고 기정사실화되게 만들었다. 실제로는 중학생 때 가출청소년끼리 역에서 만나 친구가 된 게 전부인 사이다. 그러나 난데없는 결혼 사실을 접한 이신이 그에게 청혼한 것 역시 사실이다. 기자인 지인을 동원해 국왕과 대비의 관계를 놓고 협박했으며, 수시로 세자부부의 불화를 조장하거나 영국 순방 간 이신을 막무가내로 찾아가서는 돈이 없다고 하는 바람에 그가 자신을 위해 동궁전 자금을 쓰게 하는 등 각종 병크를 터뜨린다. 신채경과 이신을 놓고 이율과 거래하기도 한다(...). 나중에는 자신을 견제하겠다며 쫓아다니던 신채준과 눈 맞지만 세자 부부가 이혼한 뒤에 본격적으로 이신에게 붙는다. 이 시점에는 왕실 측에서 의도적으로 효린을 이신의 곁에 붙여놓은 것도 있다. 즉, 왕실에서도 실제로 그들이 연인 관계였다고 알고 있다는 것. 국왕조차 그를 두고 '여자친구 입단속 하나 못 시키냐'며 이신을 질책한데다 이신도 그냥 친구라고 하면서도 대대적으로 반박하거나 해명하진 않았으므로 효린의 언론 플레이는 완벽히 성공했다. 멘탈이 박살난 이신에게 청혼도 받지만 별 진전은 없다. 그냥 이신이 채경을 잊지 못해 술에 쩔어 지내며 망가져가는 것을 지켜보는 게 전부다. 후반부에 이율에게 온 연락을 들켜 이신에게 제대로 차인다. 사생아라는 설정이 있지만 한번씩 언니가 등장한다.[19][20] 나중엔 다시 신채준과 연결된다.
- 성효린 어머니: 효린의 친부가 청혼했으나 결혼하지 않았다.
- 오미루: 이 만화의 본의 아닌 항암물질.[21] 거대 재벌가의 외동딸. 어느날 갑자기 대비가 이율의 정혼녀로 선택했다. 대왕대비는 배경이 너무 부담스러우나 대비의 며느리이니 별 상관 않는다 하며, 중전이나 국왕도 특별히 신경은 안쓰는 듯. 결과적으로 양 집안의 합의가 끝난 상태라 이율만 도장 찍으면 결혼할 수 있는데, 이율은 결말부까지 거부하며 도장은 안 찍는다. 그런데도 끝까지 집착하며 그를 놓지 않는다. 원래 이신이 더 취향이나, 확률이 떨어지는지라 포기했다고 하는 등 상당히 현실적이며 계산적이다. 영악하고 사람을 잘 이용하며 연기도 잘한다. 가족들 역시 하나뿐인 자식인데도 돈과 재산만을 원하는 등 정상적인 가족 관계와 거리가 먼데, 오미루 본인도 이런 관계를 원한다. 납치되었을 때 탈출하는 법 등 온갖 것들을 훈련받았다. 등장 초반부에서 언급되기로는 인터넷에선 얼굴만 예쁘지 인성은 영 아닌 애 정도로 알려졌다고 한다. 상궁들을 멋대로 부려먹는 등 인성은 정말 글러먹었다. 머리는 좋은지 등장 초기 기준으로 중학생이어야 할 나이지만 월반했다. 나중에는 아버지를 이용해 이율의 계획을 국왕에게 알리게 한다. 자신은 형식적 권력자가 아닌, 실질적 권력자의 아내가 되고 싶다며, 이율을 총리로 만들고 자신은 총리의 아내가 되려 함을 아버지에게 알린다. 결말부에서 밝혀진 이율의 목표로 보아 둘이 이루어질 가능성이 높다.
- 오 회장
- 오미루 어머니
- 무의탁: 같은 고등학교 학생. 이율의 사주로 이신에게 계란을 투척한다.
- 한승목: 채경의 소꿉친구.
- 안성지: 초반부에 등장하던 채경의 친구 무리 중 하나. 나중에는 본인 혼자만 남은 것인지 친구라 하면 이 인물만 나온다. 음식을 잘한다.
4. 기타
- 국호가 '대한민국'으로 나오는데 이는 맞지 않다. 아무리 민주주의 국가라 하더라도 '민국'이라는 표현은 '공화국'을 중국식으로 번역한 것으로 우리나라가 입헌군주국인데도 국호를 '대한민국'으로 설정한 것은 '실제로는 왕을 모시고 있지만 국호에서는 왕의 존재를 부정하는 나라.'가 되는 것으로, 이는 심각한 오류일 수 밖에 없다. 현대 입헌군주국 대부분은 정식 국호에 '왕국'이라고 쓰고 있으며 이는 우리나라보다 민주주의 역사가 더 오래된 유럽 선진국들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우리나라가 입헌군주국이었으면 '대한왕국'이 되어야 한다. [22]
- "원래 대한제국이 황제국이므로 황실, 황족이 맞으며, 이에 따라 왕족들의 호칭 역시 황제, 황후, 태황태후, 태후, 황태자, 황태자비, 친왕 등[23] 이 되어야 한다."라는 의견이 있었다. 이에 대해서 작가는 "대한제국이 황제국으로 존속했던 기간이 매우 짧아 황제국으로서의 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한제국 수립 이전의 조선 왕실과 왕실 용어로 대체하게 되었다."라고 설명했다.
우선 이러한 작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진다. 조선 왕실은 애초에 호칭과 그에 따른 표면적인 것들을 격하시킨 것이 전부인데다 엄연히 다른 국가라 중국과는 문화가 다르기 때문. 대한제국이 정말 '제국'이어서 황제국으로 선포한 것이 아니며, 그것은 옛 중국 왕조들 역시 마찬가지다. 처음 황제라는 명칭이 나온 것 자체가 다른 수많은 왕들보다 더 높은 호칭이 필요하기 때문이었을 뿐이지 실질적 지위나 역할은 왕과 다를 것이 없다. 현대 중국에서 인식하는 황제가 한국에서 말하는 왕과 개념과 취급이 같은 것만 봐도 그렇다. 중국의 황제국 행세 자체가 '표면적으로 우리 높여주면 너희랑 무역할게'였기 때문에 정말 타국의 내정까지 간섭하진 못했다. 중국의 황제 체제가 가장 격이 높은 것이기 때문에 이를 선포한 것일 뿐, 황제국이면 무조건 중국 황실을 베껴야 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조선은 교묘하고 소심하게나마 외왕내제를 시행하는 국가였다. 즉 호칭과 작위, 일부 복식의 격을 높이는 정도만으로도 충분했다.
다만, 대한제국이 황제국이었다 하더라도 현대에 접어들면서 왕국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크다. '제국' 자체가 제국주의의 이미지를 풍기므로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황제국은 일본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왕실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칭제를 포기하고 '왕실'을 표방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선 '천황'이라고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뭐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는데, 일본과 한국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 역사가 시작된 이래 왕조가 단 한 번도 교체된 적이 없으므로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일본 천황은 곧 일본 자체를 상징하는 '넘사벽급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고 천황이라는 표현도 적어도 천년 넘게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단순히 '왕'을 드높이는 표현이 아니라 이집트의 파라오, 독일의 카이저, 러시아의 차르와 같은 고유명사에 가깝다. 그러나, 대한제국의 경우에는 외세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주국이 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에서 이루어졌으므로 광복 이후의 한국에서는 황제라는 칭호를 꼭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자주국이 되어야 하므로"라는 이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황실 자체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공화파들의 세력을 절대 무시하지 못하게 되는 광복 이후의 시점에서 전근대적인 이미지가 강한 '황제폐하'라는 표현을 고수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공화파와의 정치적 타협을 이룰 수 밖에 없는데, 황실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공화파를 설득해서 정치적 타협을 이끌려면 우선 칭제부터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무리 대한제국이 황제국이라 하더라도 황제국의 격을 유지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칭제를 포기하겠다. 대신에 조선시대부터 수 백년간 써왔던 옛 왕실의 표현을 복원하여 전통을 보전하고 유지하겠다.'라는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왜냐면 공화파가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치더라도 '역사도 짧은 칭제를 굳이 해야 하나? 칭제는 자주국이 되고자 노력하는 일환에서 이루어졌다. 이제 광복을 맞이 했는데 굳이 권위적인 칭제를 유지 해야 하나?'라는 논리로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근왕파는 "무조건 군주는 황제폐하로 불려야 한다."라고 주장했겠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근왕파가 멸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공화파 일색으로 채워진 것을 생각하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기 위해 공화파를 달래려면 칭제 정도는 포기해야 하는 희생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광복 이후의 한국이 입헌군주국이 되었다면 황실이 아닌 왕실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사도 짧고 공화파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황실의 격보다는 차라리 오랜 역사가 이어진 왕실의 격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는 데에 더 유리하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할 시대에는 자주국임을 강조하고 한국의 군주가 중국황제의 제후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황제국이니 제후국이니 따지는 건 의미가 없는 일이며 오히려 이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한제국이 황제국으로 존속했던 기간이 매우 짧아 황제국으로서의 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한제국 수립 이전의 조선 왕실과 왕실 용어로 대체하게 되었다."라는 작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우리나라를 황제국이 아닌 왕국으로 설정한 것은 오히려 황제국보다 현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선왕실과 왕실 용어를 쓰게 된 이유로 '왕실이 입헌군주제 자체를 반대하는 공화파들을 달래고 동시에 민주주의의 성공적인 정착과 전통 왕실문화의 온건한 보전을 위해서 칭제를 포기하고 조선시대 왕실 표현을 쓰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
다만, 대한제국이 황제국이었다 하더라도 현대에 접어들면서 왕국으로 돌아왔을 가능성이 크다. '제국' 자체가 제국주의의 이미지를 풍기므로 대외적으로 이미지가 좋지 않은데다 실제로 2차 세계대전 이후로 황제국은 일본 밖에 남지 않았다는 점에서 왕실을 유지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칭제를 포기하고 '왕실'을 표방할 수 밖에 없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에선 '천황'이라고 하는데 우리라고 못할 이유가 뭐냐는 반론이 제기될 수도 있는데, 일본과 한국의 상황은 매우 다르다. 일본의 경우에는 일본 역사가 시작된 이래 왕조가 단 한 번도 교체된 적이 없으므로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일본 천황은 곧 일본 자체를 상징하는 '넘사벽급 정통성'을 보유하고 있고 천황이라는 표현도 적어도 천년 넘게 사용되어 왔기 때문에 단순히 '왕'을 드높이는 표현이 아니라 이집트의 파라오, 독일의 카이저, 러시아의 차르와 같은 고유명사에 가깝다. 그러나, 대한제국의 경우에는 외세의 간섭에서 벗어나 자주국이 되고자 하는 노력의 일환에서 이루어졌으므로 광복 이후의 한국에서는 황제라는 칭호를 꼭 유지해야 하는 이유로 "자주국이 되어야 하므로"라는 이유는 설득력이 떨어진다. 더구나 황실 자체를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수립하려는 공화파들의 세력을 절대 무시하지 못하게 되는 광복 이후의 시점에서 전근대적인 이미지가 강한 '황제폐하'라는 표현을 고수하기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공화파와의 정치적 타협을 이룰 수 밖에 없는데, 황실 자체를 무너뜨리고 싶어하는 공화파를 설득해서 정치적 타협을 이끌려면 우선 칭제부터 포기해야 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아무리 대한제국이 황제국이라 하더라도 황제국의 격을 유지하기 힘들 가능성이 크다. '칭제를 포기하겠다. 대신에 조선시대부터 수 백년간 써왔던 옛 왕실의 표현을 복원하여 전통을 보전하고 유지하겠다.'라는 논리가 더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 왜냐면 공화파가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는데 합의했다 치더라도 '역사도 짧은 칭제를 굳이 해야 하나? 칭제는 자주국이 되고자 노력하는 일환에서 이루어졌다. 이제 광복을 맞이 했는데 굳이 권위적인 칭제를 유지 해야 하나?'라는 논리로 맞설 수 있기 때문이다. 근왕파는 "무조건 군주는 황제폐하로 불려야 한다."라고 주장했겠지만 실제 역사에서는 근왕파가 멸종하고 대한민국 임시정부에서는 공화정을 지지하는 공화파 일색으로 채워진 것을 생각하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기 위해 공화파를 달래려면 칭제 정도는 포기해야 하는 희생은 불가피했을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광복 이후의 한국이 입헌군주국이 되었다면 황실이 아닌 왕실이 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역사도 짧고 공화파의 저항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황실의 격보다는 차라리 오랜 역사가 이어진 왕실의 격이 입헌군주제를 유지하는 데에 더 유리하다. 고종황제가 대한제국을 선포할 시대에는 자주국임을 강조하고 한국의 군주가 중국황제의 제후라는 이미지를 벗어날 필요가 있었다. 하지만 현대에 이르러서는 황제국이니 제후국이니 따지는 건 의미가 없는 일이며 오히려 이는 전근대적인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대한제국이 황제국으로 존속했던 기간이 매우 짧아 황제국으로서의 문화가 제대로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에, 부득이하게 대한제국 수립 이전의 조선 왕실과 왕실 용어로 대체하게 되었다."라는 작가의 설명은 설득력이 떨어지지만 우리나라를 황제국이 아닌 왕국으로 설정한 것은 오히려 황제국보다 현실적인 설정이라고 할 수 있으며 조선왕실과 왕실 용어를 쓰게 된 이유로 '왕실이 입헌군주제 자체를 반대하는 공화파들을 달래고 동시에 민주주의의 성공적인 정착과 전통 왕실문화의 온건한 보전을 위해서 칭제를 포기하고 조선시대 왕실 표현을 쓰게 되었다.'라고 설명했으면 완벽했을 것이다.
- 생존한 세자에게는 군호를 붙이지 않는다. 붙는 경우는 세자일 때 사망하여 시호를 올린 경우다. 그런데 여기서 이신은 그냥 세자가 아닌 무원세자다. 세자빈도 마찬가지다. 초반부에서 대비에게 '의빈'이라는 식으로 빈호가 붙은 것은 사망한 세자의 빈이기에 옳은 칭호다. 하지만 신채경에게도 빈호가 있었다는 언급이 있다. 빈호가 무조건 붙는 것은 후궁인 정1품 빈에게나 해당된다.
- 여자 한복은 전통 한복과 퓨전한복 모두 자주 등장하지만 남자 한복은 가례 때 등장한 곤복을 비롯한 일부 장면 및 27권 표지에서 나온게 전부다. 작중에서도 여자들은 어지간해선 한복을 입는다는 식인데 남자들은 대부분 양복 차림이다.
- 십여 년 전, 각종 궁 팬시와 학용품이 범람하던 시절이 있었다. 지금은 희귀템.
- 선대 왕이 의친왕 사후(1955년)에 왕위를 이었다는 설정인데, 극 초반부에 이율의 아버지가 한 5년 정도 세자로 있다 사망했다고 언급된다. 이러러면 이율이 태어난 후에 세자 책봉을 받아야 하는데, 정작 대비와 만나기 시작했을 때에 이미 세자다.
- '대군부인'이라는 듣도보도 못한 작위가 등장한다. 대군의 정실 부인은 부부인(府夫人)이다. 외명부항목 참조. 이외에도 왕실 문화와 관련된 오류가 종종 등장한다. 한복 속옷이 등장하는 장면이 있는데, 여기서도 오류가 발견된다. 저고리-속저고리-속적삼 세 겹을 입지 않는 것은 물론이고 가슴가리개가 없다거나, 치마 말기 부분을 끌어올려 가슴가리개 대용으로 하는 등의 오류가 있다.
- 설정 상으로는 왕실이라면서 가례 때에는 세자빈이 입는 아청색 치적의가 아닌 심청색 적의를 입고 등장한다. 심청색 적의는 대한제국 이후에 도입된 것이다. 또한 27권 표지에서 홍원삼을 입고 있는데, 심청색 적의는 9등 적의일 경우 제국의 황태자비가, 홍원삼은 왕국의 왕비가 입을 수 있는 옷이다. 이 표지에서 이신 역시 9류 면류관을 쓰고 있다. 이 역시 왕실이라면 세자로서 절대 착장할 수 없는 복식이다. 그런데 입은 옷은 세자의 아청색 곤룡포인데 직령이다(...). 여러모로 이상한 조합이다.
- 초반에 세계관 상 대한민국이 징병제라는 암시가 있다. 채경이 중전 대리를 하는 과정에서 어떤 높으신 분의 자제가 병역을 회피한 것을 두고 군대는 가야하지 않겠냐며 면박 준 것이 그것. 그런데 결말부에선 이신이 '관례대로 입대를 하든'이라고 언급한다. 아무리 대놓고 영국 왕실을 오마주했다 하지만 이건…. 영국은 엄연히 모병제국가임에도 왕실에 한해 징병제를 행하는 것이기 때문에 한국같은 징병제 국가와 경우가 다르다. 징병제임에도 왕실에게 면제권이 주어지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관례에 따라 입대하는 것이라면 많이 이상해 진다. 현대의 왕실들이 존치를 위해 책 잡히지 않으려 아등바등 한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더욱 이상하다.
- 그 흔한 인물 프로필조차 제대로 공개되지 않았다. 하다못해 본명이 밝혀진 인물이 드물 정도. 대부분 추측하거나 상상할 수밖에 없다. 이신-신채경-이율은 모두 동갑인데, 이율과 신채경은 사촌시동생-사촌형수 관계인 것으로 이신이 이율보다 생일이 빠른가보다 하고 짐작하거나 중간에 몇몇 인물[24] 의 나이가 밝혀진 것을 통해 다른 인물의 나이를 알아서 계산하는 것이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이름이 밝혀지더라도 계속 다르게 나오는 경우도 있다.[25] 중간에 성이 한 번 바뀌었던 인물[26] 도 있다(...).
- 전개가 부실하다. 초중반부에 떡밥을 뿌려놓고 회수를 못하거나 등장인물의 이름을 틀리더니, 중후반으로 가면 아예 질질 끌면서 무리수가 있거나 잘 따져보면 아귀가 안맞는 전개[스포일러1] 를 한다. 이혼 후를 쭉 만남 이별 갈등과 캐릭터 붕괴[27] 를 반복하며 늘어지게 진행해서 까이다 허술한 결말이 밝혀지면서 더욱 까인다(...).
- 결말이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미처 다 풀리지 않은 떡밥도 있고, 후반부나 결말 쯤에 뿌려진 떡밥도 있는데다 전개상 오히려 현재보다 더욱 심한 대립과 갈등이 예견된다.[스포일러2][28][29] 왕실 가족들이 오해를 풀고 제자리를 찾은 시점에서 결말을 맺었다. 대비와 이율의 권모술수 중 일부를 국왕이 알게되어 주인공 커플이 재결합 하게된 것이 전부인 셈. 게다가 대비와 이율은 그간 온갖 범죄를 저질렀음에도 밝혀지지 않은게 훨씬 많은데다 밝혀진 것조차도 처벌따위 없다. 그 밝혀진 것이 협박과 살인교사임에도.
- 선왕이 의친왕[30][31] 사망 후에 그 뒤를 이었다는 설정이다. 의친왕이 1955년에 사망하는데, 대왕대비는 아직 60대이며, 그 아들인 국왕이 40대 초중반이다. 따라서 선왕은 대략 1930년대생 정도라고 추정해볼 수 있는데 의친왕의 장남과 차남 이건[32] , 이우 등의 자식들은 1910년대생이니 형들을 제치고 왕위에 오른 것이 된다. 물론 작가 스스로가 의친왕의 아들 중 누가 왕위를 이었는지까지 구체적으로 설정해놓지는 않았고 선왕과 대왕대비의 나이 차가 10-20살 정도로 많이 났다는 설정이면 이건이나 이우가 왕위를 이었다는 설정이어도 큰 무리가 없다. 또한 실제 역사에서 이건은 친일 성향으로 의친왕의 눈 밖에 났고 이우는 원폭에 휘말려 사망한데다가 의친왕의 아들들 중 몇명은 다른 종친들의 대를 잇기 위해 출계했기 때문에 실제 선왕이 장남이 아니라고 해서 무리한 설정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작중에서 의친왕은 일개 왕자가 아님을 생각해야 한다. 조선 왕실에서 적장자나 서장자가 일찍 사망하거나 밀려나 그 아래 서열인 왕자가 왕위를 계승한 예는 많아도, 적통 왕자를 종친에게 입양 보낸 예는 없다.
- '궁 외전 안동편 : 별신의 밤'을 내면서 아직은 결말에 손대고 싶지 않다고 한 것과 완결 후임에도 외전이 나온 것으로 보아 결말 이후의 내용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가능성이 열려있는 것으로 보인다.
- 2006년에 바른손이 에스에스애니멘트와 계약을 맺어 관련 팬시상품들을 시판했다.
[1] 윙크 연재 당시 대한제국이라 명시되기도 했다. '민주공화정'이 아닌 '군주정'임을 생각하면 대한제국이 더 자연스럽다. 참고로 궁의 배경은 훗날에 왕정복고가 된 것이 아니고, 왕실의 명맥이 끊기지 않고 현재까지 존속한다는 것이다.[2] 다만 궁S는 '현대 대한민국은 입헌군주국'이라는 설정만을 차용하고, 스토리는 따오지 않았다.[3] 본편 27권+외전[4] 2002년~2012년, 본편 전 199화+외전[5] 캐릭터를 대거 붕괴시키며 이혼과 재결합으로 끌기보다는, 결말에서 암시된 뒷내용을 전개하여 분량을 늘리는 것이 차라리 나았을 수도 있다.[6] 차모임, 뱃놀이 등[7] 질질 끈 것도 윙크를 먹여살리는 1등 공신이어서 편집부에서 그렇게 주문했다고 한다. 비슷한 케이스로 이누야샤가 있는데, 연재 당시 소년 선데이의 밥줄이었기 때문에 졸지에 나라쿠는 도주의 달인이 돼버렸다(...).[8] 윙크노벨에서 나온 전 2권의 소설로 2006년 초에 발매되었다. 2011년 기준으로 절판되었다.[9] 원작의 10권과 11권 사이의 내용에서 남주(이신)가 인터뷰에서 세자 안 한다고 선언하면서 여주(신채경)에게 니 마음대로 해도 좋은데 내게 기회를 달라고 하는데 여주는 좋다고 만세를 부르면서 인터뷰 파투... 그 뒤 실연한 율이는 세자책봉 포기+상사병+자살기도+러시아 유학 크리. 그리고 남주와 여주는 세자와 세자빈의 자리에 물러나지는 않았으나 대학 졸업까지의 자유를 손에 넣어 여주네 집에서 신혼+대학생활을 하면서 끝. 참고로 원작에서의 남주 동생은 남자이나 소설에서는 여자다.[10] 갈등을 만들고 사건을 진행시키는 인물.[11] 주동인물에 반하여 갈등을 일으키는 인물.[12] 결말까지의 내용보다 결말부에 암시된 추후의 갈등과 전개의 규모가 더 크다. 크게 입헌군주제와 전제군주제의 이념 대립으로, 각각 이신과 이율로 대표된다. 그런데 궁은 이율이 왕위를 포기하고 정계에 입문하는 계기까지만 나온다. 내용도 왕실 내부 갈등이 수십 년 간 꼬일대로 꼬인 상태에서 여주인공이 시집을 오고, 그 와중에 꼬이게 만든 인물들이 귀국하여 더욱 꼬이며 사건이 전개된다. 그러다 왕실 내부 인물들(왕, 중전, 이신)의 관계가 개선되고 각자 진로와 진영을 정했을 때 끝맺었다.[13] 세자인 신에게 자식이 없으니, 추존왕인 의강세자와 왕의 자식만이 있는 상황이다. 이 와중에 왕의 적자가 하나 더 늘어나면 존재만으로도 이신에게 위협이 된다.[14] 초반부에서는 왕위계승 순위가 이신-이율 순이며, 중반부는 이신-이선-이율 순이지만 이선이 너무 어려 애매한 상황이다. 이 와중에 이신에게 후계가 있으면 왕통이 이신과 그 자손으로 옮겨진다.[15] 작중 묘사를 보면 입헌군주제 지지파다. 하지만 불안정한 기반을 가진 둘째 아들로 왕통을 옮길 거면 왕권을 강화하던가 무언가 대책을 세웠어야 한다.[16] 의친왕의 아들인 이상 형제는 많을 수밖에 없다.[17] 심지어 이신은 국민들이 지지함에도 이 할아버지들이 엎어버린 것이다. 이는 이율이 통수를 친 사이 그를 군으로 만들어 정계 진출이 가능케 하려는 수작이었다.[18] 나중에 중전의 어머니가 등장하며 자연스레 비교된다.[19] 친언니인지는 밝혀진 바가 없다. 그리고 이전 버전에는 성이 바뀌어 사생아라는 설정이 급조 되었다지만 이는 효린의 성이 나오기 전, 그것도 국혼 직후에 효린이 직접 언급한다.[20] "우리 엄마 미혼모야. 그리고 난 사생아야. 그걸 알고서도 왕실에서 날 세자빈으로 받아 줬을까?"[21] 딱히 신채경과 이신을 위해 행동하는 것은 아니고, 어디까지나 자신만을 위해 일을 계획하는데 그것이 결과적으로 이율과 그 패거리들을 엿먹이고 있다. 그리고 독자들에게는 은근한 쾌감을 선사하고 있다.[22] 마찬가지로 왕국이 아닌 황제국으로 그려지는 드라마 '궁'에서의 국호는 '대한제국'이 되어야 한다.[23] 왕태후, 왕후, 왕태자, 대왕태후, 왕태자비 등도 옳은 표현지만 대한제국은 이와 같은 중국식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으므로 저렇게 되어야 맞다.[24] 중전, 대비, 대왕대비. 대비와 국왕이 친구로 알려져있는 것을 보아 두 사람이 동갑이라는 사실을 유추할 수 있다.[25] 국왕[26] 이효린-> 성효린[스포일러1] 왕위를 권력의 도구로 전락시키지 않기 위해 권력욕이 강한 자가 왕위에 앉는 것을 경계해온 이신이 저위를 이율이나 이선에게 넘기려 한 것은 엄연히 캐릭터를 붕괴시킨 것이다. 이신은 초반부에 지극히 이성적이고 이기적인 인물이다. 부모에게 사랑받지 못해 상처가 많지만 자신의 신념을 굽히지 않고 올곧은 면이 있는, 동시에 머리가 좋아 궁중의 권력암투도 나름 능수능란하게 대처하는 인물로 그려지는데 반해 후반부에서는 사랑놀음에 미쳐 자신의 역할도 제대로 수행하지 않고 왕위고 신념이고 뭐고 모든것을 내버리려 한 인물로 비춰진다. 또한 중전 자체가 비현실적으로 인내하기만 하는 보살이라는 지적도 있다. 이율은 집착으로 인해 범죄에 해당하는 정도의 음모를 꾸미더니 아예 얀데레성향을 보이는 지경까지 도달한다. 신념이 붕괴된 이신과 달리 캐릭터 자체가 붕괴된다.[27] 주요 인물 대부분이 붕괴되는 양상을 보인다.[스포일러2] 중전-대비의 대립, 이율과 대비에 대한 권선징악, 입헌군주제를 지지하는 이들과 왕권강화론자들의 대립, 이율의 정계 입문, 군 이하 왕족들의 정계 진출 허용안이 국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된 것(총리와 이율의 거래), 대비ㆍ이율 모자와 종친회가 손잡은 것에 대한 암시, 성향으로 보아 왕권강화론자일 확률이 높은 무경대군 이선의 성장과 행보, 제대로 시작도 안한 이율-오미루 커플과 신채준-성효린 커플, 막내 공주 떡밥, 공내시의 비밀, 대비를 도운 손 주인의 정체, 대비와 이율에 대한 처분 등[28] 이신은 동생 무경대군이 나이가 되면 그에게 자리를 넘겨주겠다고 했지만 이는 단순히 생각해봐도 이루어질 가능성이 낮은 무리한 전개다. 애초에 작중에서 수차례 권력을 경계해온데다 어린 동생의 권력욕 역시 같은 취급을 해왔음에도 이런 결말을 낸 것이다. 게다가 이렇게 되면 암시된 향후 전개가 힘들어진다. 서자인 광해군조차 적장자인 영창대군과의 많은 나이차로 인해 서자임에도 그가 왕통을 잇는 것이 당연시되었다. 단지 적장자 계승에 대한 선조와 인목대비의 욕심과 광해군에 대한 견제로 인해 흔들렸던 것일 뿐이다. 그런데 이신은 서자도 아니고 적장자이다. (조선 왕실은 적장자들의 수난이 유독 심했다. 대부분 일찍 죽거나 비참한 최후를 맞았다. 조선왕조 500년, 27명의 왕 중에 적장자인 왕은 일곱 명(문종, 단종, 연산군, 인종, 현종, 숙종, 경종) 뿐이며, 가문 대대로 이어지는 유서 깊은 징크스를 깬 인물은 단 한 명뿐이다.) 게다가 어려서부터 차기 국왕으로서의 교육을 철저히 받아왔으며, 작중에서 그 능력을 인정받았다는 묘사까지 나온다. 아버지가 조카를 밀어내고 왕이 되었다고 하나, 작중 묘사로는 국민들과 의회는 압도적으로 국왕과 그를 지지하고 있다. 지지 기반이 부실하다면 모를까, 탄탄한데도 '할아버지의 꿈에 나온 큰아버지로 인한 유언'때문에 하루아침에 왕위나 세자위가 뒤바뀌진 않을 것이다. 무엇보다 궁의 배경은 현대이며, 입헌군주제다. 왕의 말이 전부이던 중세 시대 전제군주제라면 모를까, 현대라면 고작 죽은 세자가 꿈에 나왔다는 이유로 다른 이유를 무시한 채 지지층이 뒤바뀌진 않을 것이다. 왕재 교육은 일이 년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며, 그 본인이 능력을 증명하려면 더욱 오랜 세월을 필요로 한다. 그런데 이신은 적장자라는 정통성, 십여 년의 차기 국왕으로서의 교육, 이미 증명한 능력 등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과연 왕실과 의회, 국민들이 이미 모든 조건을 갖춘 이신이 때려치우는 꼴을 보고만 있을까? 게다가 이신 본인이 권력욕이 강한 자가 왕통을 이어 왕좌가 권력의 도구로 전락하는 것을 무척 경계한다. 그런데 이선은 이율보다도 엄청난 권력욕과 계산적인 면모를 보인다. 이는 본인이 지켜온 신념을 저버리는 것이다. 일단 국왕과 의회, 국민들은 이신을 지지하고 있으며, 현재 멀쩡한(...) 왕재(王材)는 그밖에 없다. 이선은 이제 너댓 살 된 꼬마인데다 이신조차 그의 권력욕을 벌써 경계하고 있다고 묘사되고, 이율은 온갖 음모와 권모술수로 범죄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즉, 여러 경황으로 보아 이신이 궁을 나가게 되는 일은 현실성이 떨어지는 전개다.[29] 그러나 이선이 아직 어린 나이이기 때문에 훗날의 성향을 예측하기는 어려운 점이 있고 권력욕이 높고 영악한 것은 사실이나 핏줄인 아버지나 형의 성향을 따라 입헌군주제 하에서의 상징적 지위에 만족할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 이선이 이율,대비와 같이 군주제를 선호하는 성향이라고 단정짓기는 어렵다. 이 경우 이선에게 세자위를 물려주고 신채경과 민간에서 사는 결말도 가능성이 충분하다. 무엇보다 주인공들을 재결합시켜주기는 해야 하는데 신채경의 궁 생활에 대한 거부감이 워낙 크기 때문에 다시 입궁하는 전개는 이신이 나오는것 이상으로 가능성이 떨어지는 상황이다.[30] 당시 황태자-황태자비였던 것은 영친왕과 이방자 여사였다. 그러나 국민 정서상 일본인 왕비를 받아들였을 것 같지 않다고 에둘러 표현했다. 여담으로 실제 구한말에도 오랜 일본 생활로 일제와 친밀한 모습을 보인데다 일본 황족과 결혼까지 한 영친왕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았는데, 이방자 여사와의 혼인을 비난하는 기사에서는 아예 황태자에 대한 예우는 커녕 존칭조차 사용하지 않으며 신랄하게 비난했을 정도이다. 당대에는 오히려 의친왕이 상당한 인기를 구가했다. 당시에는 별다른 지칭 없이 '전하'라고 하면 십중팔구 의친왕을 가리키는 것이었는데, 각종 광고에 의친왕이 언급되기도 했다고 한다.[31] 다만, 일제의 침략이 없었다면 황태자 이은이 일본에 유학 이후 오랫동안 일본에서 생활할 가능성이 낮아지고 일본 황족인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여왕과 결혼할 가능성도 낮아진다. 유학부터가 이은을 일제에 우호적으로 만들기 위해서 반강제적으로 끌려간 것이었고, 일제의 침략이 없었더라도 유학까지는 갈 수 있다고 치더라도 학업을 마친 이후에는 일본에서 계속 생활할 이유가 없으니 귀국할 것이다. 결혼 또한 이미 유학가기 이전 민갑완이 황태자비로 간택되어 약혼까지 한 사태였지만 일제가 강제로 결혼시킨 것이다. 다만 이은과 이방자의 금술은 좋았다는 점에서 '황태자 이은이 일본에 있던 중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여왕을 만나 서로 사랑에 빠져 황태자 이은은 약혼녀 민갑완을 버리고 나시모토노미야 마사코 여왕과 결혼해 그녀가 이방자 여사가 되었으며, 따라서 일본인 부인의 영향으로 일제와 친밀한 모습을 보이게 되었고, 그래서 황태자 이은에 대한 국민 정서상 거부감으로 인해 황태자 이은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게 되었으며, 이로 인해 황태자 이은과 황태자비 이방자는 각각 황태자와 황태자비의 자리에서 쫓겨나 (혹은 여론을 의식하여 스스로 물러나)황태자 이은은 황태자 책봉 이전 원래 자신의 친왕 작위였던 영친왕으로 강등되고 황태자비 이방자는 영친왕비로 강등되었고, 의친왕 이강과 의친왕비 김덕수가 대신 황태자와 황태자비가 되어 황태자 이강과 황태자비 김수덕이 되었으며, 나중에 순종효황제가 사망한 이후 황태자 이강과 황태자비 김수덕은 각각 황제와 황후가 되었고, 현재까지 의친왕의 후손이 대통을 잇고 있다'라고 설정한다면 나름대로 말은 된다.[32] 모모야마 겐이치(桃山虔一). 아버지나 이복동생 이우와는 달리 일제에 순종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