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서열화/외국/미국
1. 개요
2. 미국 대학 시스템
2.1. 영리대학 (for profit college)
2.2. 입시 제도
2.3. 주립대의 인기
2.4. 대학원과 대학(학부)은 완전히 다르다
2.5. 사립대는 전공으로 뽑지 않는다
2.6. 규모가 매우 작은 명문대들
3. 학벌의 가치
4. 대학 서열
4.1.1. 2021년 U.S. News & World Report 미국 학부 대학교 종합 순위 1-39위
4.3. 2020년 QS 세계 대학 랭킹 미국 상위 20개 대학교
4.5. 2019년 Forbes 대학교 종합 순위
4.6. 2020년 THE 세계 대학 랭킹 1-80위 중 미국대학
4.7. 카네기 대학 분류
5. 폐교되는 대학교들
6.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 내 대학 서열, 학벌, 지잡대에 대한 오해를 해소하는 문서다. 기타 미국 명문대에 대한 설명이 같이 되어있는 아이비 리그 문서도 같이 참고할 것.
2. 미국 대학 시스템
2.1. 영리대학 (for profit college)
미국도 지잡대가 존재한다. 이런 지잡대들을 for profit college이라 부른다.
주로 trade school이나 원격대학들 중 인가받지 못한 경우가 이런 케이스다. 대표적으로 피닉스 대학교, 디브라이 대학교, 카플란 대학교[1] , 트럼프 대학교[2] 등이 있다.
For-profit colleges로 유학을 갈 생각은 절대 하지 말자. 한국에서 진짜 지잡대가 받는 대우를 미국에서 이 대학들이 받는다.[3] 무시당한다기보다는 진짜 아무도 모른다. 제대군인들도 재교육을 받기 위해 대학을 선택하다가 이런 대학에 낚여 낭패를 보기도 한다. 단, 미국 for profit college의 평균적인 질은 한국의 이홍하 계열 대학보다는 낫다고 볼 수 있다. 저런 for profit college 들이 존재한다고는 해도 해당 연고지를 관할하는 주 정부의 대학 시스템에 대한 관리 감독이 한국보다는 엄격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사실 for profit college보다 학위를 남발하는 학교, 비꼬는 말로 학위 공장(degree mill)을 더욱 조심해야 한다. 미국 남부 바이블벨트에 위치한 신학교들 중에는 인가받지 못한 채 학위 장사만 하는 학위 공장이 있는데, 이런 곳에서 신학학위를 따고 나와서 설교를 하는 목사들 때문에 사회적 갈등과 혼란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물론 눈치챘겠지만 국내의 사정도 딱히 나을 건 없다. 그리고 이러한 학교들 중에 가장 유명한 사례가 바로 '''패트리어트 바이블 대학교다.''' 물론 당연히 전부 무허가 미인가 학교들이다. 한마디로 야매. 이런데서 대학 졸업장 받아도 아무도 학사 취급 안 해준다. 즉 고졸 크리. 사실 이런 diploma mill에는 유학가고 싶어도 못가는데 미국에서 이런 대학에 입학할 수 있는 유학비자를 안 내준다. 교묘하게 인가를 받지 못했다는 사실을 속이는 경우도 있는데 '''"accredited"'''[4] 이라는 말 대신 "verifiable", "licensed", "authenticated", "internationally approved", "notarized"라는 단어로 현혹하기도 한다. 심지어 "교황성하께 인가를 받음", "유네스코에서 인가를 받음"이라고 홍보하는 사기대학도 있는 모양(...). 100% 미인가이니 조심하자. #
2.2. 입시 제도
먼저 미국 대학 입시에 대해 약간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시스템과 다른점이 많다.
- 입학은 쉽지만 졸업은 어렵다?
국내에 흔히 퍼진 루머다. 2019년 기준으로 미국의 최상위권 사립 명문대들의 전체 지원자 합격률은 10% 미만인 곳이 대부분이다. 반면 졸업률은 90%가 넘는다. 졸업보다 입학이 압도적으로 어렵다. 고등학교보다 대학에서 더더욱 열심히 살아야 한다는 점이 왜곡돼서 전해졌을 가능성이 있다. 한국은 2000년대 이후 취업난이 들이닥치기 전까진 대학에서 노는 문화가 있었기 때문에 이런 루머가 쉽게 퍼진 것 같다.
- 아이비리그보다 한국 SKY 들어가기가 더 어렵다?
입시 제도가 무척 다르기 때문에 비교가 어렵다. 미국은 한국보다도 학생부종합전형(입학사정관제)이 훨씬 비중이 높기 때문에 시험 한번으로 19년의 공부를 갈음하기가 매우 어렵다. 봉사활동, 학교 동아리 활동, 부모의 동문 특혜, 인종별 입학 쿼터, 내신 점수, SAT와 같은 각종 시험점수, 추천서, 자기소개서, 유명 스포츠 대회, 음악 콩쿠르, 리더십 등등 수많은 평가 요소를 반영한다. 그래서 내신/SAT 만점인 학생이 떨어지고 그보다 학업 능력은 부족하지만 매우 뛰어난 과외 활동들을 한 학생이 뽑히는 일도 있다. 학구열이 높고 평등주의 사상이 팽배한 한국의 정서에는 잘 맞지 않는 제도.
2.3. 주립대의 인기
미국은 주립대, 한국식으로 치면 지방거점국립대의 지위가 매우 확고하다. 당연히 돈이 많은 사립대들에 비해 주정부에 많이 의존하는 주립대 특성상 U.S. News & World Report를 포함한 객관적인 지표에 있어서 주립대가 사립대보다 떨어지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만으로 주립대를 저평가할 수는 없다.
- 주립대학교는 그 주의 주민들에게 우수한 교육을 제공하는 데에 일차적인 의미를 두고 설립되었기 때문에 학생 수가 많고, 결과적으로 학생 대 교수 비율이 낮을 수가 없다. 대학교 교양 과목 같은 경우 수백명이 한 강의를 듣는 경우도 존재한다.
- 기초 강의나 교양 강의를 강사나 대학원생이 가르치는 경향이 존재한다. 다만, 이것만 가지고 주립대를 저평가하기는 어렵다. 사칙연산을 초등학생 교사가 가르치나 대학 교수가 가르치나 수준 차이가 발생하기 어렵듯이, 이미 이론 정립이 끝난 기초들을 노벨상 수상자가 가르칠 이유는 없다. 물론 경험 많은 학자가 자신의 썰을 풀면서 가르치면 더 유익할 수는 있겠으나, 그것 뿐이다.
- 학생이 많기 때문에 열심히 하지 않으면 교수에게 무시된다. 교육자도 한계가 있기 때문에 수많은 학생을 일일히 지도해주기 어렵다. 간단한 코멘트도 학생수가 수백 명이면 책 한권 수준에 이른다. 따라서 열심히 하는 일부를 중심으로 수업을 이끌어나가게 된다. 내성적인 학생이라면 여기서 무시당하기 쉽다.
- 학생의 배경 자체에서 차이가 나기 때문에 아웃풋에서 사립대에 밀린다. 사립대의 학생들은 대체로 돈 많고 집안 좋은 자제들이다. 부모의 배경으로 졸업 후 연봉과 취업 면에서 유리한 통계를 보여준다.
- 주립대는 상대평가를 하기 떄문에 학점 인플레가 발생하지 않는다. 전체 학점 수준이 절대평가인 사립대에 밀리기 쉽다. 얼마이전 학생들의 80%가 강의에서 A를 받은 사건으로 인해 하버드의 학점 인플레이션 문제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다. 학생들의 자질과 우수성과 관계없이 일어날 수 없는 일이 일어난 것.
- 교수 연봉의 경우에도 주립대학교의 경우 교수가 주 정부 공무원 취급을 받아 급여가 모두 공개되며, 급여 인상의 경우에도 주 의회의 통과를 받아야 하는 등 제약이 많은 데 반해 사립대학은 그런 행정 처리 과정이 단순하고 자체적으로 처리되다 보니 초임 교수들도 유명 주립대학교와 유명 사립대학에 동시에 제안을 받을 경우 급여가 더 좋은 유명 사립대학을 택하는 경우가 많다. 최근의 경제 악화로 인해 주 재정상의 문제로 이러한 경향은 계속되고 있다.
- 주립대와 사립대 사이의 등록금 차이가 심하다. 사립대의 평균 1년 등록금은 한화로 치면 6천만원 이상이다. 반면 주립대는 주정부의 지원을 받기 때문에 등록금이 낮은 편이다. 따라서 사립대는 고소득층이나 공부를 잘해서 장학금을 받지 못하면 못 들어간다는 인식이 강하다.
2.4. 대학원과 대학(학부)은 완전히 다르다
미국은 대학과 대학원의 시스템이 분리되어 있다. 미국에서 '''대학원은 직장이고, 대학은 교육기관이다.''' 한국에서는 대학원 진학을 학부 4~6년의 연장으로 생각하고 진학하지만, 미국에선 연구소의 '''직원'''이 되기 위한 과정으로 여긴다. 당연히 대학이 가지는 위상과 대학원이 가지는 위상도 다르다. 대학이 가지는 위상은 얼마나 교육을 잘 해주냐이지만, 대학원은 얼마나 커리어에 도움을 주고 복리후생은 어떻고 하는 것들이다. 학부를 고를 때 대학원 위주인 전공랭킹을 크게 신경 쓰지 않는 최대 이유다.
대학원 랭킹이나 인식을 보면 전공마다 천차만별이며, 학부로써는 매우 명성이 높은 명문 사립대들이 대학원쪽으로 가면 상대적으로 주립대에 밀리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아이비리그인 브라운이나 다트머스 대학의 학부 과정은 전세계에서도 최상위권이지만 대학원 명성은 이것에 비하면 꽤 떨어진다.
'''대학교 명성'''으로서의 미국 각 주의 대표 주립대학교(캘리포니아 주의 캘리포니아 대학교, 텍사스 주의 텍사스 대학교 등)는 한국으로 치면 상위권 거점국립대학교라 생각하면 이미지가 가장 비슷하다.[5] 한국도 30~40여년 전에는 거점국립대학교의 상위 학과들의 일부 우수한 학생들은 고려대 등 서울 유명 사립대에 합격할 수준의 점수를 가지고 입학했으나 점점 학생들의 수도권 대학교 지망 경향이 가속화되며 인기가 하락하고 있는 것처럼, 미국도 학부모들이 능력이 있다면 비싼 등록금을 감수하며 명성이 높은 사립대학에 자녀들을 보내기 시작하면서 갈수록 유명 사립대학들의 경쟁률이 치솟고 있다.
그러나 '''대학원 명성'''으로서의 주립대학교는 다르다. 각 세부 연구분야에 따라 주립대학교가 사립대학을 관광보내는 경우가 많고(일반적으로 사립대학은 당장 돈이 되는 의학, 법학, 그리고 경영학 등의 실용 학문 분야에서 강한 반면, 설립 취지 자체부터가 사립대학에서 제공하지 않으면서 주의 농/산업 발전에 도움이 되는 이학과 공학을 가르치기 위해서였던 주립대학교들 가운데에는 이공학 분야가 강한 학교들이 많다.), 따라서 한국의 기준으로 대학교의 명성이 높은 학교가 대학원도 최고라는 등식이 미국에서는 성립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뉴저지의 주립대학인 럿거스 대학은 주립대 중에서도 중위권 대학인데도 철학과는 세계 1~3위 수준, 약대는 미국 전체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을 정도로 좋고, 생물학과 인지과학에 대한 전략적 투자로 인지과학, 행동 심리학, 범죄학(Criminology) 등의 연구에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들기도 하는 등, 학교 전체로서의 네임밸류는 살짝 안 좋더라도 특정 분야에서는 이름만 들으면 알 정도로 유명한 경우도 존재한다.
특히 최근에 들어 협업이 중시되면서 거의 모든 분야의 연구는 결국 돈이나 시설과 함께 공급되는 연구자 후보인 학생의 숫자 또한 중요해졌는데 주립대에 비해 학생 숫자가 1/10도 안되는 유명 사립대학은 이런 부분에서 최고가 되기 힘든 경우가 많다.
순위를 중요시 여기는 한국에서 괜찮은 주립대(50위에서 100위 사이)에 다니는 학생들이 자신이 다니는 몇몇 대학 성과들이 전국에서 몇위라고 자랑하기도 하지만 입결과는 그다지 상관이 없다.
2.5. 사립대는 전공으로 뽑지 않는다
한국의 대학생들은 수많은 세부 학과나 전공들 중 한가지에 입학하여 졸업한다. 그래서 전과가 상대적으로 드물다. 반면 미국은 사립대의 경우 학부나 단과대에 입학한 뒤, 자신이 세부적인 커리큘럼을 세운다. 단과대에 따른 제약이나, 향후 진로에 따른 인기 강의는 생기더라도, 완벽하게 정형화된 커리큘럼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전과가 비교적 자유롭고, 실제로 전과를 하는 학생들이 매우 많다. 학과나 단과대의 제약 마저도 자유전공으로 입학하면 무시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노스웨스턴 대학교는 자유전공과 공대가 따로 있고 입학전형도 따로이다. 자유전공에 들어가면 경제학이든 물리학이든 화학이든 다 할 수 있다. 의사가 되고 싶다고 생각하고 Pre Med를 할 수 도 있다. 단, 공대에는 인기과가 많아서 공대[6] - 문리대[7] 를 구분해서 뽑는 대학들은 좀 있다. 물론, 그렇지 않는 대학들도 많으니, 케이스 바이 케이스다.
2.6. 규모가 매우 작은 명문대들
미국에는 대학원이 없고, 학생 규모가 천명대로 매우 작으며 학부 교육에만 집중하는 명문 사립대학들이 존재한다. 이들을 리버럴 아츠 칼리지 라고 부른다. 한국에선 서강대학교가 대표적인 리버럴 아츠 대학이다. 대학원이 없고 종합대학이 아닌 관계로 유명한 대학 순위에는 나오질 않지만 미국 최상위권 종합대학들에 버금가는 입결과 아웃펏을 가지고 있다. 실제로 포브스, 월스트리트 저널 같은 유명 신문사에서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종합대학을 같이 평가해 순위를 매기면 최상위권 리버럴 아츠 칼리지들이 아이비 리그의 대학들가 비슷하게 나올 때가 많다.
대표적인 최상위권 대학으로 윌리엄스 대학교, 앰허스트 대학교, 스와스모어 대학교, 포모나 대학교,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교, 미국해군사관학교 등이 존재한다. 이런 소규모 리버럴 아츠 칼리지 졸업생들중 많은수가 미국내 상위권 대학원에 진학한다. 특히 법학대학원, 경영대학원, 의학대학원 진학에 있어서는 진학률이 상당히 높다. 장학금과 재정 지원을 잘 주기로 유명하기도 하지만 학비도 비싸 사립 고등학교를 나온 부자들이 많이 다니는 학교들로도 알려져 있다.
3. 학벌의 가치
3.1. 엘리트 직군은 학벌이 매우 중요하다
미국에서 '공적인 사회지도층'[8] 으로 진출하는 사람들 역시 대부분 아이비리그 등 명문대 출신들이거나 육군사관학교 출신들이다. 이는 역대 미국 대통령들을 봐도 알 수 있다. 이전에는 꼭 아이비 리그 출신이 아닌 대통령들도 많았지만, 그들조차도 건국 초기 정도가 아니면 대부분 중간 이상 수준의 대학교를 나온 학벌은 가지고 있었다. (군인 출신도 사관학교를 졸업했으니까) 예외적으로 40대 로널드 레이건은 이에 해당하지 않는 좀 특이한 사례다. 일리노이 주에 있는 무명의 소규모 사립대인 유레카 칼리지를 나왔다. 이 학교는 로널드 레이건을 자교 마케팅에 열심히 쓰고 있다. 그리고 정치계 입문 전의 경력도 특이해서, 영화배우와 스포츠 아나운서로 유명세를 떨치다가 정치계에 입문한 유일한 케이스다.
이러한 학벌의 영향력은 법조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특히 예일 대학교 로스쿨과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이 양대 산맥을 이루고 있다. 현재 미국 대법관 9명 중에서 하버드 로스쿨 출신이 5명, 예일대 로스쿨 출신이 3명, 컬럼비아 로스쿨 출신이 1명[9] 이다. 참고로 로스쿨 순위에서 예일대 로스쿨은 자주 하버드 로스쿨을 제치고 1위를 차지할 정도로 초 일류다. 학풍과 분위기도 매우 다른데, 예일대 로스쿨이 소수정예주의고 공부만 몰두시키기 보다는 인간미와 화합을 중시한다면, 하버드 로스쿨은 훨씬 정원이 많고, 철저히 공부와 성적 위주의 경쟁적인 분위기다.
재계와 금융권 역시 "조직 내부인의 추천을 통한 채용"을 당연하게 여긴다. 누구에게 추천을 받았는가를 공적 자료로 남겨두고, 이들을 하나의 파벌로 간주하여 견제하기도 한다. 그리고 이러한 파벌이 형성되는 가장 중요한 시기는 중고등학교와 대학 학부이다. 소득이 나름 상위권에 들기 시작하면 어떤 학부 대학을 나왔는가로 파벌을 가른다. 그리고 더더욱 올라가 엘리트의식이 매우 강해지는 상류층에선 아예 중고등학교 출신을 가지고 파벌을 가른다.
아메리칸 사이코의 상류층 묘사가 마냥 비현실적인 것은 아니다. 이러한 학연을 미국에선 스쿨 스피릿이라 부른다. 이 스쿨 스피릿을 통해 대학이나 고등학교의 유명 졸업자들이 막대한 기부를 하고, 후배들에게 일자리를 소개해주는 문화가 미국에선 당연하게 여겨지고 있다.
3.2. STEM(이공계) 분야도 다르지 않다
STEM(과학, 기술, 공학, 수학 = 이공계) 분야는 자신의 실력이 눈 앞의 결과물로 드러나는지라, 인지도가 낮은 대학 출신이든 고졸이든 Top 3 저널에 2~3편만 올릴 수 있으면 교수 임용을 노려볼 수 있고, 환상적인 코드를 짠다면 구글 입사에 도전할 수 있다. 명목상으로는.
'''하지만 실제로는 학벌이 절대적이다.''' 위에서 예로 든 명문대 박사보다 코드를 잘 짠다는 게 분명한 고졸, SSCI를 1~2편 쓴 사회과학 석사, 탑3 저널에 2~3편 실은 사회과학 박사는 전세계적으로도 희귀종이기 때문이다. 명문대 연구실이라 해도 한 랩에 7년에 1명 나올까말까 한다. 99.99%의 일반적인 학생들은 추천에 의지하게 된다. 어떻게든 회사 내부자, 교수, 부모 배경의 추천을 받아야 한다.
미국의 글로벌 기업의 경우 다양성을 중시하고 학벌을 보지 않는다고 '''홍보만 한다.''' 하지만 실제로 통계를 내보면 '''최상위 10개 대학 출신이 전체의 30% 이상'''을 차지한다. 그리고 임원까지 통계를 내보면 유명한 임원들은 거의 모두 최상위 명문대 출신이다. # 구글이 자체적으로 통계를 내서 학력과 실적의 상관관계를 데이터로 분석해서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대놓고 미국 내 최고 대학들을 선호하였는데, 전반적으로 실리콘 밸리는 UC 버클리, 스탠퍼드 대학교, USC, 카네기 멜론 대학교와 같이 캘리포니아의 명문대학 + 공대로 유명한 대학에서 대부분을 뽑아가는 경향이 있다. # 페이스북 코리아의 경우 약 20%가 SKY 출신이다. 참고로 전체 사회에서 SKY가 차지하는 비율은 약 1.5% 정도다.
경력과 실적, 인맥로 평가받는다고는 하지만 '''학력은 가장 큰 경력'''이고 '''인맥은 학벌에서 나온다'''. 본인의 소개(biography)나 상세 이력서(CV) 등에 가장 먼저 나오는 것은 출신 학교가 어디였는지와 지도 교수가 누구였는가다. 지잡대 출신이 MIT나 칼텍에 갈 수 있다는 건 사실이지만, 해당 학교의 교수들이 높이 평가할만한 업계 탑저널에 싣지 않는 이상 꿈나라 이야기일 뿐이다. 일단 MIT 교수들은 SCI가 뭔지 알지도 못하고 신경쓰지도 않는 경우가 많다. 자기들이 읽고 있고 내려고 노력하는 곳은 탑저널이기 때문이다. 탑저널이 있으면 선발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금 당장 그런 결과물이 없을 경우 교수 입장에서 학생 선발에 불필요한 시간을 쓸 이유가 없으며, 매년 10만불씩 들어가는 학생을 굳이 모험을 해서 뽑을 이유가 전혀 없다.[10] 알지 못 하는 학생이 이메일을 보내면 묵살해버린다. 실제로 명문대 대학원에 가보면 전세계에서 모여든 명문대생들이 넘쳐난다.
사실 이런 측면은 우리나라도 기업에서는 별로 다르지 않다. 고졸이라도 명문대 박사보다 컴퓨터를 잘 하면 개발자 직군에서는 당연히 고졸을 뽑는다. 그런 사람에게는 학벌도 안 본다. 이정훈 항목으로[11] . 하지만 그런 경우는 '''거의 존재하지 않기 때문에 의미가 없을 뿐더러''', 위 이유 때문에 웬만한 규모의 회사라도 단순 코딩기계가 아니라 '승진'을 하려고 하면 나름 학위가 필요하다. 하다못해 고졸이라면 사이버대학 학위라도 따야 하고, 더 올라가려면 최소한 산학협동 석사 학위라도 따야 한다.
3.3. 학벌만 좋다고 되는 게 아니다
하지만 학벌이 좋다고 인맥까지 좋은 것은 아니다. 학벌은 어디까지나 1차 관문일 뿐이고, 2차, 3차, 4차... 관문들이 존재한다. 전세계의 인재들이 미국으로 몰리고, 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전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명문대와 명문고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대형 명문 종합대에서 신입생을 수만명씩 뽑아대니, 학벌만으로는 소수의 이너서클이 형성되기 어렵다. 상위권 대학 일부에 인재가 몰리는 한국과는 다르다.
4. 대학 서열
대학 평가사들이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순위를 매기는지에 따라 순위가 달라져서 함부로 서열을 결정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보통 많은 미국인들과 유학생들이 참고하는 U.S. News & World Report의 몇년간의 순위를 보면 어느정도의 서열은 가늠 할 수 있다.
4.1. U.S. News & World Report
미국에서 제일 인기있고 많은 영향력을 가진 대학 평가이다. 여기서 미국 내의 종합대학교 순위와 리버럴 아츠 칼리지 순위등이 제일 많이 참고되며 이외에도 고등학교, 세계 대학교 순위, 단과대학, 그리고 특히 대학원 순위는 간호대학, 경영대학, 공과대학, 교육대학, 법학전문대학원, 의학전문대학원, 각 전공별 박사 과정 프로그램 등으로 수도 없이 쪼개 놓았다. 심지어 경제학 같은 경우는 거시경제학, 국제경제학, 화폐경제학, 보건경제학 등 세부 전공별로도 순위를 매겨, 중앙일보의 세계 대학 순위와는 차원이 다른 정보량을 제공한다. 하지만 무료로는 일부 순위까지 밖에 공개를 하지 않기 때문에 합격율, 학비 등에 대하여 더욱 자세히 알고 싶다면 온라인 프리미엄 계정 접속료를 지불하거나 매년 출간하는 책을 사야 한다.
U.S. News & World Report 외의 대학교와 대학원으로 나뉘어져 있지 않은 QS, THE, ARWU등의 학문적 대학 순위의 경우, 대학원의 연구 실적이 그 대학의 명성에 큰 영향을 미친다. 따라서 순위를 신뢰하기 전 '''대학교(학부)의 수준과 대학원의 연구 실적이 항상 연결되어 있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하자.'''
4.1.1. 2021년 U.S. News & World Report 미국 학부 대학교 종합 순위 1-39위
주립대는 볼드체로 표기.
2020 랭킹 기준 무려 1위부터 19위까지가 사립대가 줄 세우기를 하고 있으며, Top 39 기준으로 사립대가 28개교, 주립대는 11개교가 포진되어 있다.
4.2. 2020년 WSJ/THE 세계 대학 랭킹 미국 학부 대학교 종합 순위 1-20위
US News 대학랭킹과는 달리 종합대학과 학부중심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나누지 않고 함께 비교한 순위이다
4.3. 2020년 QS 세계 대학 랭킹 미국 상위 20개 대학교
4.4. 2019년 ARWU 미국 대학교 종합 순위 1-20위
4.5. 2019년 Forbes 대학교 종합 순위
US News 대학랭킹과는 달리 종합대학과 학부중심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를 나누지 않고 함께 비교한 순위이다.
4.6. 2020년 THE 세계 대학 랭킹 1-80위 중 미국대학
4.7. 카네기 대학 분류
미국 기업들은 "카네기 대학 분류"링크 기준을 사용하여 총 1875개소 되는 미국 내 대학들 중 연구활동, 지원금 규모, 석박사 배출수, 논문집필, 대외활동 등의 실적을 토대로 131개의 대학을 분류해 위 대학들을 "Research 1 (R1)" 대학교로 분류하였다. 즉 R1 대학교 출신이면 미국기업 입장에선 열심히 한 학생임을 증명하는 것인데, 여기에 굳이 한국식 서열법을 적용하는것은 무리가 있다. 사실 R1 대학교 리스트는 교수나 대학원생 입장에서는 의미가 있어도 학부생들에게는 덜 중요한 지표이다. 어찌보면 R1들은 교수 평가에 있어 강조점이 티칭보다는 리서치이기 때문에 학부생 입장에서는 꼭 좋은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R1 대학교 리스트 목록을 보면 우리가 들어보았던 꽤 많은 미국내 유명 사립 대학교들 이 리스트에 포함이 되지 않는것을 알 수 있다.
5. 폐교되는 대학교들
미국도 폐교되는 대학교들이 '''당연히 있다.''' 위에 학교들과 다르게 인가를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2016년 이후로 폐교된 대학교들 목록에 관한 글이다.https://www.highereddive.com/news/how-many-colleges-and-universities-have-closed-since-2016/539379/ 보면 미국의 경우 다른 대학에 그나마 합병되는 경우도 있고 아예 폐교되는 대학들도 있다. 여기도 기독교 재단 소규모 학교들이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인해 아예 폐교되기도 하는 모양새다. 또한 합병이 된다고 하더라도, 그 학교 건물과 토지만 인수하고 말 그대로의 학교의 교육과정, 학생, 교수와 교직원까지는 인수를 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6. 관련 문서
[1] 2018년 퍼듀 대학교에 인수되어 현재는 nonprofit online institution인 Purdue University Global로 변경 되었다.[2] 도널드 트럼프가 운영하는 곳 맞다.[3] 특히나 디브라이 같은 경우에는 영화나 TV에서까지 학위장사 원격대학의 대명사로 단골로 까인다.[4] 인가받은 대학은 무조건 accredited이라는 단어를 사용한다.[5] 사립이 아닌 주 정부에서 설립한 주립대학교라는 점, 각 주에서 뛰어난 학생들이 가는 학교, 유명 사립대학에 갈 실력이 있지만 등록금 문제 등으로 자신이 살고 있는 주의 주립대학교에 진학했다가 졸업 후 유명 사립대학의 의학전문대학원, 법학전문대학원 및 경영학 석사 과정 등의 프로페셔널 스쿨(Professional School) 프로그램에 들어가기를 노리는 학생들이 적지 않은 점, 저렴한 등록금, 넓은 캠퍼스, 자기 주를 벗어나면 약간 약한 이미지 등[6] 컴과/컴공, 전기전자, 기계 등 공학관련 학문들[7] 인문계와 상경계를 비롯한 문과와 생물학, 화학, 물리학 등 순수 자연과학들[8] 즉 고위직 공무원, 선출직 공무원, 심지어는 미국 대통령[9] 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대법관이다. 그나마도 하버드 로스쿨에서 2학년까지 다니다 남편(하버드 로스쿨 출신)이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던 뉴욕에 위치한 컬럼비아 로스쿨로 옮긴 경우. 2학년까지 다녔던 하버드에게 학위를 부탁했으나 거절해서 어쩔수 없이 컬럼비아 로스쿨 졸업장을 받았다.[10] 미국 대학원은 교수가 학생의 등록금과 생활비를 지급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11] 하지만 그 이정훈도 인하대에 입학은 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