던전에서 일확천금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
1. 개요
보러 가기'''"내일이 오는 한, 사람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일확천금과 자유를 추구하는 벨 크라넬과 릴리루카 아데.
환상의 재보 【혼돈의 영광】을 찾아내기 위한 두 사람의 모험기.
가본 적이 없는 세계를 향한 모험, 막대한 부, 영웅을 향한 선망.
이것은 벨 크라넬과 릴리루카 아데가 펼쳐나가는 위대한 모험의 이야기.
던전에서 만남을 추구하면 안 되는 걸까의 2차 창작물. 약칭 '''던전천금'''. 작가는 어떤 검은 환상살 소녀를 연재한 에리그.
벨 크라넬과 릴리루카 아데가 원작대로 파밀리아 소속이 아니라 보물을 찾아 세계를 여행하는 모험자로 등장한다. 이 작품의 벨 크라넬은 영웅을 동경하는 소년이 아니라 자유를 추구하는 모험자 그 자체로 파트너 릴리루카 아데와 함께 원작에 등장하는 투국 테르스큐라를 비롯해 세계 각지를 여행해 환상의 재보인 '혼돈의 영광'이라는 보물을 찾고 있다.
단순히 던만추 원작만 다루는 게 아니라 소드 오라토리아와 에피소드 류까지 활용한다. 레피야 비리디스나 리베리아 리요스 알브, 초반에 나왔다가 잊혀지기 쉬운 류 리온, 티오나 히류테가 메인 히로인 위치를 점하고 있다.
독특하게도 세계관, 인물, 설정 모두 오리지널 설정이 강하게 들어가 있으며 원작의 전개를 크게 비틀었다. 파밀리아에 들어가 팔나를 얻지 않아도 자신의 몸의 100배가 넘는 거대 몬스터를 한방에 잡고[1] , 오라리오에 처음 들어갔을 때 수십 명의 모험자들을 날리며 싸우는 벨이나, 각종 화기로 무장하면서 베이트 로가의 팔을 부러트릴 수 있는 릴리와 그녀가 가진 비행기(복엽기)나 현대화기 등이 1화부터 나온다. 즉, 적당한 수준의 원작 개변이나 파워 밸런스 변화가 아니니 원작 중시 팬들은 유의할 것. 작중 분위기 자체도, 영웅을 꿈꾸는 소년의 성장기라는 원작의 분위기와는 완전히 딴판. 본작의 벨은 이미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완전한 완성된 주인공이다.
특수한 영혼과 혈통에 숨겨진 비밀이 있다는 등 편의적인 주인공 보정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양판소처럼 결코 남용하지는 않는다.[스포일러1] 벨과 릴리가 팔나 없이 Lv.5만큼이나 강한 것도 무지막지하게 강하고 과격한 스승님 밑에서 목숨을 걸고 단련한 덕분.[2] 오히려 작품의 분위기는 양판소처럼 주인공이 다 때려부순다기보다는, 처절한 혈투 끝에 눈앞의 역경을 넘어서고 승리를 쟁취하는 소년만화 스타일에 가깝다.
근래 작가의 건강에 문제가 생겨 연재가 늦어지다 2019년 3월 24일 130화가 올라온 이후 약 5개월 간 작가의 소식이 두절된 상태였다가 2019년 8월 27일 다시 돌아왔다.
2019년 10월 22일, 건강이 도로 악화되어 쉬는 중이라고 공지를 올렸다.
2020년 7월 8일, 연재가 재개되었다. 기존 전개를 또 다시 갈아엎고 새로 진행 중이다.
2. 특징
2.1. 장점
2.1.1. 캐릭터성
상술했듯이 원작의 설정과 작가의 오리지널 설정이 강하게 크로스된 것이 최대 개성으로, 진짜 원작에도 있을 법한 독특한 설정이 가득하다.
특히 몇몇 캐릭터들도 원작과는 판이하게 달라보일 정도로 지대한 캐릭터성 변화를 겪었는데, 이 모든 오리지널 설정들이 독자의 몰입감을 해치기는 커녕 오히려 재미와 몰입감을 증폭시킨다는 것이 가장 두드러진 특징. 물론, 그 영향으로 작품의 분위기는 원작과 확연히 달라져버린, "에너지 넘치는 열혈소년의 모험기 내지는 소년만화" 급의 분위기가 되어버려서, 원작의 "비록 미약하지만 점차 영웅으로 성장해나가는 순수한 소년의 성장담" 의 분위기를 좋아하는 팬들은 거부감을 받을 수도 있다. 그래도 오리캐 없이 순수 원작의 등장인물만 활용해서 이런 전개가 나올 수 있다는 건 확실히 장점.
2.1.2. 스토리
작품의 분위기를 한마디로 정리하자면, '''소년만화 스타일로 재해석된 던만추.'''
작중 분위기는 개그와 열혈 이 주가 되는지라 대체적으로 매우 밝은 편에 속한다. 다만, 작가가 이전부터 현시창스러운 내용으로 독자들의 멘탈을 털어버린 사람이다 보니 전투나 인물의 내, 외적인 갈등을 비롯한 극적인 국면에선 원작보다 파격적이고 암울하며 참혹하다. 당장 베히모스 공략 작전 편에서는 원작에서 다뤄지지 않은, 또는 아직 다뤄지지 않은 벨 크라넬과 로키 파밀리아 간 과거사 문제로[스포일러3] 심각한 갈등이 빚어지기도 했으며, 더 나아가 주인공의 첫사랑은 애저녁에 말도 못할 꼴을 당하고 죽었을 정도다. 또한 열혈 분위기에 휩쓸려 잘 부각되지는 않지만, 작중 등장인물들의 배틀이 상당히 과격하다.
하지만 오히려 이런 점에서 좋다고 평가하는 독자들도 상당수고, 어떤 트러블을 겪든 끝에서는 독자들도 납득이가는 형태로 일이 잘 마무리되고 자연스럽게 다시 개그스러운 일상으로 돌아와 뒷맛 찝찝한 결말이 없다는 것 또한 장점이다.
2.1.3. 패러디
원작과 오리지널 모두에 패러디/오마쥬 요소를 많이 집어넣거나 본인 나름대로 재창작하는 부분이 많다. 이런 방식으로 원작에서 비중이 그닥 많지 않은 캐릭터를 띄워주거나 각성시키는 전개는 꽤 호평을 받고 있다. 이는 애니 제작사 트리거의 제작 특징과 매우 비슷한데,[3] 애초 작중 전개나 분위기를 보면 작가 본인부터 트리거의 이런 방식이 취향이면서 영향을 꽤 많이 받은 듯.
2.1.4. 액션
작중 액션씬의 퀄리티가 상당히 우수하다.
특이하게도 텍스트 묘사가 불리한 만화와 영화식 연출을 일부러 고집하고 있다. 덕분에 자칫 늘어지기 쉬운 소설상의 액션씬이 오히려 빠르고 강렬하다는 게 주된 특징.
스토리 항목에서 상술했듯 배틀이 상당히 과격하다. 여성 캐릭터 얼굴에다 주먹질을 하는 건 예사고 이빨이나 뼈를 부숴버리는 등등 살벌한 묘사를 동반하는 연출이 자주 튀어나온다. 심지어 갑자기 사지가 잘리는 장면도 나올 정도.
다만 이런 폭력성이 액션씬을 더 리얼하게 만든다고 호평하는 독자들도 상당수다.
2.2. 단점
2.2.1. 패러디
독자들의 호불호 영역으로 볼 수 있지만, 주된 장점이면서도 진입 장벽이 되기도 한다.
당장 초반부터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의 명장면이나 대사나 타격음 등 오마쥬를 비롯해 거의 그대로 가져온 부분을 많이 볼 수 있고, 등장하지 않는 지역 및 벨 크라넬이 내세우는 트레저 헌터나 제우스의 모습 역시 헌터X헌터의 오마쥬가 상당히 강하다. 벨이 여행한 과거사 또한 작가의 오리지널이 강하게 들어가는 동시에 헌터X헌터 혹은 게임 스토리나 요소들[4] 을 오마쥬하거나 크로스 오버하는 경우가 종종 보인다. 이외에도 베히모스 전의 전투나 기술명, 베히모스의 묘사나 등장은 블랙불릿, 츠바키에게 무기를 의뢰하는 장면은 헬싱, 릴리의 각성 장면이나 창관편의 크고 작은 내용들은 은혼의 요시와라편 등, 다른 원작 작품을 애정하는 일부 독자들이라면 난잡한 오마쥬 모음집이라는 거부감이 들 수도 있다.
이건 장점 항목에서 비교 사례로 든 트리거의 단점을 그대로 따라가는 부분이다. 패러디/오마쥬 모음 형태의 작품은 좋아하는 사람은 매우 좋아해도 누군가에게는 짬뽕으로 보이거나 기시감 때문에 감상에 방해가 생긴다는 태생적 한계를 지니기 때문.
2.2.2. 오리지널
패러디 요소와 마찬가지로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이 곧 진입 장벽이 되는 부분.
주된 것들은 릴리의 발명품 겸 무기. 1화부터 나온 복엽기까지는 납득하는 독자들도 많으나 이후 나온 텍사스 전기톱, 서브머신 건, 스나이퍼 라이플, 데저트 이글, 로켓 런처등 판타지한 던만추 세계관에 어울리지 않는 현대 병기의 갑툭튀에 거부감을 느끼고 초반 하차하는 독자들도 있다.
이에 대해서 작중에서 직접 설명이 나오지는 않았지만, 본작만의 오리지널 설정으로 오라리오 외부에서는 팔나를 받지 않고도 인간만의 힘으로 끊임없이 역경을 넘어 강해지는 또 다른 방법이 있다고 언급된다. 다만 이 방법은 엑세리아를 차근차근 쌓아 올려 점진적으로 강해지는, 비교적 안전한 방식인 팔나와 달리 말 그대로 '''목숨을 내놓고서''' 끊임없이 한계를 돌파하는 방식의, 위험하기 짝이 없는 수련 방식이라고 한다. 벨과 릴리의 스승이었던 아테나의 교육 방식이 상상 이상으로 혹독했다고 작중에서 언급되는 것, 그리고 본작에서 나타나는 아테나의 성향으로 보아[5] 이 방법을 사용해 벨과 릴리를 단련시켰으리라고 유추할 수 있다.
덤으로 에피소드 2의 보스인 우다이오스 전에서의 오리지널 전개를[스포일러4] 너무 무리하게 원작 전개를 섞은 시도라 비판하는 독자들도 있다.
3. 에피소드
3.1. '''Episode 1 = 자유의 모험심'''
던전천금의 시작점.
세계를 모험하는 트레저 헌터 벨 크라넬과 릴리루카 아데. 궁극의 재보 【혼돈의 영광】을 목표로 하는 두 사람이 오라리오에 도착하면서부터 던전으로 입성하기 전까지의 준비 과정을 다루며 벨과 릴리는 로키 파밀리아의 군식구로 생활하면서 여러 사람들과 인연을 맺지만 벨은 레피야 비리디스와는 계속 사이가 좋아지지 않아 고민하게 된다.
3.2. '''Episode 2 = 일확천금을 추구하는 자들'''
벨과 릴리와 레피야의 대모험.
로키 파밀리아의 심층 원정대에 끼어 던전에 내려간 벨과 릴리였지만, 이런저런 행동의 제약과 기존의 정규 루트만 나아가려는 원정대의 모습에 불만을 품고 결국, 벨과 릴리는 심층에서 다시 합류한다는 조건으로 원정대와 잠시 길을 달리하고 레피야 또한 이들의 모험에 동참한다. 그렇게 자신들만의 던전 모험을 시작한 세 사람은 리빌라 마을의 주점에서 24계층의 황금 범선에 관한 소문을 듣게 된다.[6]
3.3. '''Episode 3 = 베히모스 공략 작전'''
벨과 로키 파밀리아 사이의 악연.
원정에서 귀환한 벨 일행과 로키 파밀리아는 축하 연회를 열지만, 그날 밤 리베리아는 정체불명의 2인조의 습격을 받게 된다. 다음날 길드는 각 파밀리아에 긴급 소집령을 내리고, 한데 모인 이들에게 "15년 전에 토벌됐던 육지의 제왕 베히모스가 부활했다."라는 충격적인 소식이 전해진다.
이 긴급 사태로 고민에 잠겨있던 리베리아는 벨에게 베히모스가 부활하게 된 것은 전날밤 자신을 습격했던 2인조가 강탈해간 "베히모스의 알"때문이라 고백하며, 습격의 부상으로 일시적으로 마법을 쓸 수 없게 된 자신을 대신해 토벌대에 참가해달라 부탁한다. 퀘스트의 보상은 그녀가 오랜 세월동안 간직해온 보물.
퀘스트를 받아들인 벨 일행은 리베리아의 소개대로 헤스티아를 찾아가고, 여러 말썽 끝에 일주일 동안이나마 벨과 릴리, 레피야로 구성된 헤스티아 파밀리아(임시)가 결성된다. 그러나 토벌 작전이 시작되기도 전에 로키 파밀리아와 벨 크라넬의 원수라는 과거사가 밝혀지고, 벨과 릴리와 레피야는 로키 파밀리아와 결별하고 탈퇴하는 등 이들의 관계는 최악으로 틀어지게 된다.
그렇게 서로 극도로 분열된 상태에서 베히모스 공략 작전은 시작된다.
3.4. '''Episode 4 = 대항쟁'''
벨이 영웅이 아닌 모험자를 꿈꾼 이유.
원작의 환락가 에피소드와 거의 동일하나 오라리오에 도착하기 전 벨과 악연이 있는 투국의 주신 칼리가 벨을 노리고 이 와중에 이슈타르도 프레이야와 헤스티아를 향한 질투심에 벨을 노리면서 환락가에서 유례없는 거대한 대항쟁이 벌어진다.
4. 등장인물
4.1. 헤스티아 파밀리아
화로의 여신 헤스티아가 주신인 파밀리아. 원작과 달리 신들이 하계에 내려오기도 전부터 존재했으며 사실상 오라리오의 탄생을 함께한 유서 깊은 파밀리아. 한 명뿐이었던 단원도 15년 전에 잃고서 원작처럼 폐교회에서 지내고 있다.
4.1.1. 헤스티아
"아무리 미워도, 아무리 미움 받아도, 그래도 좋은 게다. 정말로 소중한 게 눈에 가득 차 있다면, 그런 건 아무렇지도 않게 보이는 법이니까."
"나는 서로 부딪히고, 서투르면서도, 함께 앞으로 나아가려고 하는.. 하계의 아이들의 그런 모습을, 정말로 좋아한단다."
원작처럼 상냥하고 이해심 넓은 성격의, 감자돌이 노점의 여신. 원작과 비교해서 기행의 정도가 대폭 증가했으며, 폐교회에서 근근이 살아가다 보니 반 장난으로 부르주아들을 매우 싫어하는 모습을 보인다. 모르는 사람이 봤을때는 북쪽 상점가에서 감자돌이 알바나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는 잉여신이지만...
"그 꼬맹이는 진짜 【귀신(Besrerk)】이데이." - 로키
'''스케일과 전투력이 무시무시하게 상향되었다.''''''"너, 지금 내 사정거리 안에 있잖아."'''
그 정체는 오라리오 사천왕의 일각인 '''【철혈(鐵血)】'''. 보다 자세한 정체는 태초에 인류를 이끈 최초의 일곱 지도자들이자, 인류가 몬스터에게 맞서 싸운 제1차 항마전쟁에서 인류를 승리로 이끈 최초의 영웅들인 【7인의 나이츠】의 일원. 그리고 2차 항마전쟁을 승리로 이끈 【최후의 기사(The Last Knight)】다.[7] 신과 인간을 연결하는 팔나 시스템의 원형 또한 헤스티아가 만들었으며, 프레이야가 말하길'오라리오의 어머니 같은 존재.
본래 하계에 강림한 신은 신위나 아르카넘을 제외하면 무력이라곤 1도 없지만, 헤스티아는 신위나 아르카넘 없이도 웬만한 모험자는 명함도 못 내밀 만큼 강한 검사이며 자신만의 검술도 보유하고 있다. 이마저도 과거에 입은 중상으로 매우 약해진 것이며[8] 미의 여신들이 가진 매료처럼 화로의 여신이라 불에 대한 완전 내성까지 지니고 있다.[9]
하계에 내려온 대다수의 신들과는 격을 달리하는 무지막지한 무력과 인류를 몬스터로부터 구하고 오라리오의 창립 멤버라는 압도적인 권위를 지녔기에 마음만 먹으면 최강의 세력을 만들 수도 있었겠지만, 그 이타주의적인 성품과 자유를 존중하는 사상 탓에 평소에는 궁핍한 잉여신으로 지내며 하계의 일에도 최대한 개입을 피하고 있다. 하지만 신들의 경우 하계로 내려와 바벨을 무너뜨린 일이나 하계 인류의 자유를 무시하고 타 파말리아의 단원을 빼앗는 행위 등등 도를 넘어설 경우는 말 그대로 철권 제제를 가하며 힘이 약한 파말리아도 뒤에서 보호해 주고 있다.[10]
15년전까지만 해도 단원이 있었지만 현재는 혼자만 남았으며, 벨이 오기 전까지는 기구한 일화[11] 를 지닌 폐교회에서 귀신 들린 인형인 애나벨과 같이 살았다.
원작에서 벨을 향한 감정이 이성간의 사랑이었다면 여기서는 그녀의 감정을 명확하게 단정하기가 힘들다. 벨을 아끼고 다정하게 대하는 점은 동일해서 이성으로서의 호감 자체는 가지고 있지만, 원작에서만큼 자신의 감정을 적극적으로 어필하지는 않기 때문. 일단 현재까지 보여준 모습만 종합하면 이성으로서 가진 호감에 사명감이 더해진 형태로 보인다.[스포일러]
4.1.2. 애나벨(ANNABELLE)
헤스티아 파밀리아에서 살고 있는 평범한 저주인형이다. 모티브는 아무리 봐도 이거.
저주 받은 인형이라 그런지 제법 비범한데, 누군가에게 팔아도 다음날이 되면 문앞에 돌아와 있고[12] , 물건이 허공에 뜨는 폴터가이스트 현상으로 손님에게 차를 주거나 빗자루로 청소하며 파밀리아 홈의 관리를 도와주고[13] , 머리카락을 길게 늘려 담요처럼 만들거나[14] 손처럼 만들어 물건을 옮겨주는 등[15] 친절한 마음씨에다 오해받으면 금방 시무룩해 하는 모습도 보여 좀 많이 무섭고[16] 저주 받았다는 점이 걸리기는 하지만 파말리아 단원들에게 일단 가족 취급 받고 있다. 돈에 미친 릴리는 에나벨의 유용성을 눈여겨보며, 저주받은 인형을 '''양산해서 팔 것'''을 제안하기도 했다.
그리고 <프리티 시스터 알브짱 질문코너>(...)에서 엄청난 사실이 밝혀지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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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3. 벨 크라넬
"Let's Rollㅡ!!!"
"내일이 오는 한, 사람의 모험은 끝나지 않아."
"모험가는!"
"목숨을 걸고서!"
'''"한계를 초월하는 게 일이다!!"'''
'''성장하는 영웅이 아닌 완성된 모험가''''''"나는 목숨을 걸고서! 너를 넘어선다!!"'''
1화부터 유적을 공략하다 메갈로드래곤이 튀어나오자 '''주먹질 한방에 때려눕히는''' 괴력을 보여주며 원작의 연약한 이미지를 강렬하게 분쇄해버린다. 다만, 순수한 기믹은 여전히 가지고 있으며 오히려 이쪽의 벨이 더 순수해보이는 것이, 원작과 달리 하렘 타령을 안 한다.[17] 게다가 본인은 할아버지[18] 는 다 좋은데 가끔 하렘같은 이상한 타령을 한다며 깐다(...).'''[19] 그리고 말로는 하렘 타령을 하는 할아버지를 깠으나, 현 시점에서 엮인 플래그는 릴리, 레피야, 헤스티아, 리베리아, 츠바키, 류, 아르가나, 티오나, 하루히메 등등 이미 널렸다. 단지 본인이 모를 뿐(...)[20][21] 이게 얼마나 심하면 오라리오에 오기전까지 휴먼만이 아닌 수 많은 종족'''의 여성들이 벨을 노렸었고 릴리가 그들을 떼어 놓느라 처절한 캣파이트를 수없이 벌였지만 벨은 단 하나도 모르고 있었다(...).[22]
현재의 순한 모습은 상술한 각주대로 비교적 교정된 모습이지만 상황이 요상하게 흘러가거나 벨 본인의 발화점을 넘는 결정적인 순간에는 딴 사람으로 보일 정도의 과격함과 예리함을 보여주는데, 일단 싸움에 들어가면 여자든 남자든 안면에 전력으로 주먹을 때려 박거나, 예의고 뭐고 반말과 욕설 을 서슴지 않는다.[23] 사실 츠바키 콜브랜드가 언급한 과거 행적과 테르스큐라에서 보여준 모습에서 미뤄보면 벨은 원래부터 저랬었다.[24] 현 시점에서 보여주는 과격한 면모들은 어떤 의미로는 벨의 본질인 셈.
하지만 내색을 안 할 뿐이지 곤경에 처한 사람들을 잘 외면하지 못하는 건 원작과 똑같다. 상술한 과격한 면모들도 오로지 적대하는 상대에게 향하지 친구나 가족으로 여기는 사람들에게는 상냥하고 다정하다. 그리고 단순무식한 돌격형은 아니라서 필요한 순간에는 냉철한 판단도 내릴 줄 알고 상황 판단 능력도 나쁘지 않은 편이다. 자기보다 강한 몬스터를 상대로 주위 환경을 이용해 쓰러뜨리는 지적인 면모도 보여주며 실제로 고고학과 언어학을 좋아한다.
벨의 목표는 할아버지를 뛰어넘는 자유로운 모험자. 영웅보다 모험자에 더 높은 가치를 두고 있으며, 본인의 입으로 영웅 같은 건 되고 싶지 않다거나 영웅을 부정하는 듯한 발언도 했다.
실제로 말뿐만 아니라 행동만을 봐도 원작에서 추구하는 영웅상과 상당히 거리가 멀다. 본의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보물을 찾는답시고 수많은 도시와 유적을 파괴해왔고, 승부에는 정말 인정사정이 없어서 '누가 악당인지 모르겠다.'라는 평을 종종 받는다. 특히 도박판에서는 필요하다면 애꿎은 사람 에게 누명을 뒤집어 씌우는 짓도 서슴치 않는다. 어린 시절이 험한 탓인지 사상도 꽤 과격해서 "죽어도 싼 놈들은 죽어버리는 게 좋다."라고 딱 잘라 말할 정도.[스포]
가장 결정적인 건 에피소드4에서 베히모스의 부활을 주도했던 범인을 자기 마음대로 용서하고 그 신원까지 숨겨버린 행동이다. 어떤 사연이든 베히모스가 부활했다면 애꿎은 민간인까지 모조리 학살당하는 대참사가 일어났을 게 분명했는데도 말이다. 이쯤 되면 벨은 그냥 자기가 하고 싶은 일만을 한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벨이 목표로 하는 모험자는 현 오라리오의 모험자들과는 그 성질이 많이 다른 듯하다. 모험자가 목숨을 걸 의지와 각오를 잃으면 죽은 거나 다름없다거나, 목숨을 걸고서 한계를 넘어가는 게 모험자의 일이라는 발언을 보면 벨이 생각하는 모험자는 일반적인 오라리오의 모험자가 생각하는 '안전하게 다녀서 안전하게 먹고 여차하면 뒷통수쳐서 목돈 좀 건지고 일단 내 목숨이 제일 소중함'이라는 것보다 베이트와 비슷하게 '모험엔 언제나 그만한 댓가가 따른다. 그런 각오도 없는 주제에 모험을 한다는 건 모험자라 칭할 자격 자체가 없는 존재, 목숨을 걸고 한계를 넘는다는 것이 모험자'라는 사고방식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보면 벨의 본래 성격과 사고방식이 베이트와 상당히 닮은 구석이 많지만, 베이트와는 달리 강해지는 것에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결정적인 차이가 있다.
벨은 ‘좋은 모험자’와 ‘강한 모험자’를 아예 별개로 두며, 본인이 목표로 하는 ‘좋은 모험자’에게 필요한 건 한계를 넘어 미지에 도전하려는 기개라고 생각한다. 즉, 벨에게 있어서 강함은 그다지 중요하지 않고, 오로지 자기 자신인 채로 한계를 넘어가길 원하기에 아직까지도 팔나를 받지 않은 상태다.
이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작중에서 묘사되는 벨의 전투력은 거의 '''고무줄 수준.''' 어떨 때는 레벨 5와 동등한 수준으로 묘사되고 레벨 6의 강자와의 전면 대결에서 이기지 못하고 쓰러지는가 하면, 어떨 때는 레벨 6 정도는 주먹질 한 방에 나자빠트리고서, 레벨 7에 필적할 것으로 예상되는 강자를 상대로 동등하게 치고받기도 한다.[25] 작중에서 두 번 정도 묘사되었는데, 이때의 벨은 '''눈앞의 역경을 넘어서겠다'''는 명확한 목표를 가지고서 싸움에 임한다.[26]
리베리아가 말하길, 일반적인 모험자는 지식과 경혐을 바탕으로 탐색하지만, 벨은 거의 숨 쉬듯이 자연스럽게 오감을 활용하여 미지의 본질 그 자체를 탐색한다. 또한 아무것도 없이 누구보다 앞서서 오라리오의 던전을 개척했던 선구자들을 떠올리게 하는, 같은 모험자로서 패배감마저 느껴지는 진짜배기 녀석이며, 신들의 강림 이후 인류가 오랫동안 잊고 있던 진짜 모험자라 평하기도 했다.
요약하자면, '''미지와 보물을 사랑하고 언제나 자유를 추구하는 모험자 소년'''이라 할 수 있겠다.
4.1.4. 릴리루카 아데
"마음만 먹으면 벨 크라넬은 뭐든지 할 수 있다. 벨 크라넬은 영웅이다. 벨 크라넬에게 불가능이란 없다. 나는 언제나 그렇게 믿고 있어."
'''유약한 파룸이 아닌, 발톱을 숨긴 괴물'''"릴리는 벨 님의 서포터. 벨 님의 꿈이 아무리 허황되고 무모하다 해도, 설령 실제로 끝날 게 빤히 보이는 꿈이라고 해도 상관없어요. 언제나 벨의 곁에서! 벨의 꿈을 지켜주는 게 나의 일이야!"
'''벨 크라넬의 영원한 파트너'''
한 줄로 요약하면 '''공순이.''' 이쪽도 벨 못지않게 괴력이다. 미니건을 손으로 들고 쏘는데도 멀쩡하며, 장도리를 휘두르는 것으로 베이트 로가의 팔을 부러뜨린 전적이 있다. 기계를 고치는 실력이 매우 좋다. 로키 파밀리아에 있는 시계를 한 번 고친 적이 있는데, 레피야가 말하길 헤파이스토스도, 그 어떤 좋은 실력의 대장장이도 고치는 것을 포기했다는 시계다. 그런데 릴리는 아침 손 풀기로, 손에 먼지 하나 안 묻히고 고쳤다. 벨과 릴리의 이동 수단인 레드 레빗이라는 복엽기도 릴리가 발명한 것. 그러나 그 스펙은 절대 복엽기가 아니다.[27][28]
라키아 왕국의 전투 노예였던 어린 시절부터 벨과 함께 생사고락을 함께 해왔다. 릴리에게 있어서 벨은 소중한 사람 정도가 아니라 '''이 세상 그 자체나 다름없다.'''[29]
벨에게 있어서도 릴리는 가족이나 연인을 뛰어넘은 영혼의 반신이나 다름없으며, 세계가 릴리의 적이 된다면 세계와 맞서 싸울 뿐이라고 선언할 정도. 실제로 작중에서 벨이 '''파트너'''라고 부르는 사람은 오로지 릴리뿐이다.
파밀리아 내 공식 포지션은 벨의 오른팔 혹은 부단장이지만, 실질적인 포지션은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진짜 단장이다. 상황 판단 및 대처 능력은 벨보다도 뛰어나다는 묘사나 암시도 여럿 있고,[30] 필요할 때는 거의 폭언에 가까울 만큼 벨을 사정없이 나무라는 것도 아끼지 않는다.
뭣보다 종합 전투력으로만 따지면 릴리는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NO.1이다.[31] 공식 단장인 벨은 팔씨름 같은 힘겨루기 승부에서는 단 한 번도 릴리를 이겨본 적이 없다.[32][33] 게다가 릴리는 각종 화기 전반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사격계 원거리 딜러인 동시에 레벨 5 상위급의 내구도를 지닌 근접계 탱커다. 더군다나 주 무기인 텍사스 전기톱으로 싸우는 모습을 보면 최상위권의 근접계 딜러이기도 하다. 쉽게 말하자면 하이브리드 기동 보병이다.
전투스타일은 미니건이나 저격총 등의 화기로 원거리에서 제압, 근거리는 장도리와 전기톱 등의 무기로 해치우는 방식이다.
현 시점까지 공개된 릴리의 무기는 다음과 같다.
1) 사격계 무기
- 레드스타 서브머신 건(Redstar Submachine-Gun): 작중 처음으로 등장하는 릴리의 사격계 무기. 분당 2천발의 연사속도를 자랑하며 레벨5 상위급 모험자에게도 데미지를 입힐 수 있는 위력을 지니고 있다. 그런데 묘사를 보면 서브머신 건보다 메탈슬러그 시리즈의 헤비 머신건에 더 가깝다.
- 레드 스나이퍼 라이플(Red Sniper Rifle): 2.5km의 유효사거리를 지닌 대 몬스터용 저격총. 작중 릴리가 가장 애용하는 사격계 무기다.[34] 모델은 현존하는 대물 저격총인 샤이텍.
- 레드 데저트 이글(Red Desert Eagle): 전장 250mm에 장탄수 10발. 전용탄으로 티렉스 매그넘(T.Rex Magnum)을 사용하는 대 몬스터용 권총. 내부에 장착된 마석 전지가 발사를 보조하고 있어서 사용자 의사대로 출력 레벨을 조절할 수 있다.[35] 릴리는 이 괴물급 무기를 쌍권총으로 난사할 수 있다. 모델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당연히 데저트 이글.
- 3단 개틀링(Red Triple Gatling): 가장 빠른 연사력과 저지력을 지닌 사격계 무기. 6개의 총열로 이루어진 머신건 3개를 합쳐놓은 모양새 즉, 미니건 3개를 하나로 모아놓은 흉악한 실루엣이다. 37계층의 스파르토이 대군을 쓸어버리는데 사용했다.
- 레드 로켓 런처(Red Rocket Launcher): 다연장 로켓런처. 영화 코만도에 나오는 로켓 런처가 모델인 듯하다. 위력은 발군이나 탄환 제작이 비싸고 힘들어 자주 사용할 수는 없다.
- 레드 엘리펀트 건(Red Elephant Gun): 붉은색으로 도색된 더블 배럴 샷건. 일반적인 사냥용 소총보타 훨씬 두꺼운 탄환을 사용하며, 릴리의 언급으로는 한 방에 티렉스나 메갈로돈의 숨통도 끊을 수 있다고 한다. 모델은 실제 대형 동물 사냥용의 대구경 소총인 엘리펀트 건.
- 장도리: 이름 그대로 그냥 평범한 장도리.
- 텍사스 전기톱(Texas Chainsaw): 릴리가 가장 애용하는 동시에 가장 아끼는 오리지널 무기.[36] 이름그대로 전기톱이다. 톱날을 초음속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데, 이 무지막지한 회전력으로 바람을 모아 상대를 공격할 수도 있다. 한정 필살기로 '사지절단 퍼레이드'와 '톱날 3배속 허리케인 슬래셔'가 있다. 여러모로 파격적인 무기인데, 초대 크로조의 무한마검(無恨魔劍)[37] 중 하나라는 사실이 밝혀졌다. 'Episode 4 = 대항쟁' 후반부 기준으로 아렌 프로멜과의 일기토에서 파괴된 상태.[38]
떡밥 중 하나로, '''핀'''과 마찬가지로 '''엄지손가락이 근질거린다'''는 묘사가 자주 등장한다. 혈통과 연관이 있는 것인지, 핀 또한 릴리와 마찬가지로 "오리지널" 에 가까운 것인지는 아직 불분명.
평소에는 존댓말 캐릭터지만, 일단 엄연하게는 벨보다 연상이라는[39] 설정 때문인지 주저하는 벨을 격려하거나 진지하게 조언을 해줄 때는 반말을 쓴다. 아마 원작 8권의 한 장면을 오마쥬한 것으로 보이며, 이 존댓말과 반말의 갭에서 매력을 느끼는 독자들도 있는 듯하다.
4.1.5. 레피야 비리디스
“벨 씨, 벨 씨. 함께 다닐 친구를 찾고 계신가요?”
“혼란스러우신가요? 하지만 지금 상황은 간단해요. 벨 씨와 함께 하고 싶은 당신의 친구가 자신을 어필하려는 거예요. '''저와 함께...... 던전에 가주시겠어요?”'''[40]
“칼리 님이 테르스큐라에 군림하는 투신이든 뭐든 그딴 건 아무래도 상관없어요. 목숨을 걸고 싸우겠다고 결심했을 때, 벨 씨의 힘은 그야말로 무한대에요. 나의 벨 씨는, 【혼돈의 영광】을 찾아낼 남자니까…!!!”
"사람은 싸우지 못해서 약해지는 게 아니에요. 사랑받지 못하면 약해지는 거야...!"
"벨 씨의 사정 따위는 몰라요! 혼자서 사지에 뛰어들어 죽으러 가는 사람의 사정 따위 알까 보냐!"
"릴리 씨와 제가 다칠까 봐 두려운가요? 저희도 마찬가지에요! 왜 믿어주지 않는 거죠? '''동료잖아요. 그럼 믿고 맡기란 말이야!!'''"
"저한테 무술을 가르쳐 주신다면서요! 저는 벨 씨에게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어요! 더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싶어요!"
'''"소중한 동료니까! 정말로 좋아하는 사람이니까!"'''
'''"그러니까 절대 죽게 내버려두지 않을 거야!!"'''[41]
"저는 벨 씨를 믿어요. 처음에는 분명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지금은 가족으로서 누구보다 신뢰하고 있어요."
"가족을 아무렇지 않게 상처입히는 사람들과, 더는 함께 있고 싶지 않아요."
'''"저는, 로키 파밀리아를 나가겠습니다!!"'''[42]
'''"썬더 볼트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으ㅡ!!!!"'''
'''벨에게 감화되어 캐릭터성이 격변한 첫 번째 모험가'''
처음에는 로키 파밀리아 소속이었다. 벨이 잠시 로키 파밀리아의 군식구가 됐을 때, 모두의 관심을 얻고 자신의 스승인 리베리아와 즐겁게 이야기 하는 것에 질투심이 폭발하여 잠시 벨과 사이가 틀어진 적도 있다. 허나, 몬스터 필리아 사건에서 벨에게 어느 정도 호감을 갖게 됐고, 던전 원정 도중 일어난 벨과 우다이오스와의 전투에서 완전히 마음을 열게 됐다.[43]
베히모스 공략 작전 편에서 로키 파밀리아가[44] 처음부터 벨을 속였다는 사실에 큰 충격을 받아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이적한다. 나중에는 어떻게든 일이 잘 풀려서 관계도 회복되긴 했지만, 여전히 헤스티아 파밀리아 소속이다.
사실 헤스티아 파밀리아가 딱히 서열 같은 걸 나누지 않다보니 자주 간과되지만, 벨과 릴리와 함께 엄연한 파밀리아의 결성 멤버다.
이후엔 정상인 기믹으로 태클 담당이 되었으며 가끔 빡이 돌면 릴리에게 받은 권총을 꺼내 난리를 치려한다. 다행히 쏘기 전에 주변에서 말리지만.
원작에서는 근접전에 취약한 모습을 많이 보여줬지만, 여기서는 벨에게 체력 단련을 비롯한 근거리 격투 훈련을 받은 덕에 근접전에서도 꿇리지 않게 됐다. 특히 에피소드4에서 아이샤 벨카와 대결할 때는 거의 대등하게 근접전을 벌였고,[45] 마지막에는 근접전용 마법인 【레일건 킥(RAILGUN KICK)】을 각성시켜 한 방에 때려눕혔다.
또한, 원작의 벨이 보여준 명장면들의 대부분이 본작에서는 이 처자의 물건이기도 하다.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고라이아스를 상대로 한 '''썬더 볼트 3연타'''로, 원작의 벨 VS 미노타우로스전을 그대로 오마주했다.
작중 간간이 언급되는 암시들을 보면 미래에는 【기적의 대마도사】라 불리며, 아무래도 리베리아보다 뛰어난 마법사가 되는 모양이다.
4.1.6. 류 리온
"나는... 당신 따위에게..! 절대로 부서지지 않아..!!"
'''"정의는...지지 않는다!!!"'''
일단 어째선지 팔나가 봉인된 상태인 것만 제외하면 풍요의 여주인에서 근무하는 것은 동일해서 원작과의 큰 차이는 없'''었'''지만, 벨이 담배를 선물한 것을 시작으로 캐릭터가 변하기 시작한다(...)[47] 이후 담배가 잘 맞았는지 담배가 없으면 손을 떤다던가, 무의식중에 실수로 담배를 으깼는데, 그게 돗대였다는 사실을 알고 절규한다거나(...) 심지어는 '''담배를 달라며 벨을 덮치기까지''' 하는 등, 담배 하나로 캐릭터가 코믹하게 변해버렸다(...)."어디 있습니까?! 여기 숨기고 계신 겁니까?! 이 안에 숨기고 계신 건가요?! 숨기지 말고 몽땅 내놓으세요!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더는 못 참겠습니다! 제발 한 번만이라도! '''한 번만이라도 더 빨게 해 주세요!!'''"[46]
원작과 다르게 리베리아와 인연이 깊은 것으로 보인다. 어렸을 때는 리베리아를 언니라 부르며 따를 만큼 사이가 좋았고, 리베리아를 동경하여 오라리오에 왔을 정도. 허나, 지금은 관계가 상당히 험악하여 류쪽에서 거의 일방적으로 원수 취급하고 있다.
어쨌든, 이렇게 레비스처럼 개그캐로 망가지며 웃음을 주는 줄만 알았던 독자들의 '''뒤통수를 깔끔하게 후려치는 반전이 기다리고 있었으니...'''
“정의도! 믿음도! 이 오라리오는 그 무엇에도 보답해주지 않습니다! 저의 가족은 보답 받지도 못할 정의를 위해 개죽음을 당한 겁니다! 정의가 보답 받지 못하는 이런 도시 따위에! 이런 세계 따위에 존재할 가치가 어디에 있단 말입니까?!”
'''베히모스 공략 작전 편의 최종보스.'''[48]"그 기억을 떨쳐버릴 수가 없었어요. 잊으려고 해도 잊을 수 없어요. '''아직도 그날의 일은 제 머릿속에서 끝나지 않았어요!!"'''
같은 파밀리아원들이 몰살당해 복수귀가 된 것은 같지만, '''원작과 달리 오라리오로 돌아온 주신 아스트레아가 그 복수극에 대해 알아버렸다.'''[49] 이에 실망한 아스트레아는 류의 팔나를 봉인해버렸고, '팔나의 상실=가족이라는 증표의 상실'이라 생각한 류는 더는 잃을 게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무엇보다 류를 괴롭혔던 것은 눈앞에서 동료가 몰살당했다는 트라우마였다. 복수까지 끝마치고 꽤 오랜 시간이 지났음에도 매일매일 머릿속에 떠오르는 그때의 지옥을 떨쳐낼 수가 없었고, 도저히 견딜 수 없었던 류는 그 지옥을 만드는데 일조하고 방관했던 오라리오를 향해 증오의 화살을 돌렸던 것이다. 참고로 이때 류가 자신의 트라우마를 고백하는 묘사는 '''작중 손꼽을 만큼 참혹하고 처절하다.''' 람보의 한 장면을 오마쥬한 듯.
류는 아스트레아에게 모든 것을 고해바쳤던 리베리아는 물론[50] , 오라리오와 이 세상 전체를 향해 증오를 불태우고, 레 비스와 연합해 베히모스와 계약하여 베히모스 부활에 동참한다. 하지만 벨은 처절한 사투 끝에 류를 쓰러뜨렸고, 아무것도 남은 게 없다고 절망하는 그녀에게 새로운 가족이 되어주겠다고 진심으로 설득하여 감화시킨다.[51] 이후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이적하여 대항쟁 편에서부터는 든든한 아군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전투 스타일은 벨 크라넬과 마찬가지로 근접 무투. 발차기를 주로 쓰는 무술인 【디케 아츠(Dike Arts)】[52] 를 주력기로 삼고 있다.
4.1.7. 산죠노 하루히메
원작과 거의 동일한 이유로 집에서 쫒겨나 돌고 돌아 이슈타르의 창관에까지 떨어졌으나, 남자의 손에 닿으면 졸도했던 원작과 달리 '''정신 놓고 상대를 반죽음 상태로 만들어서''' 원작처럼 처녀를 유지 중이지만(...) 졸도한 탓에 기억이 없어 자신을 폄하하고 있었다. 그러나 대항쟁 이후 어떤 일이 있었건 자기 자신을 그대로 받아주는 벨에게 구원 받아 원작처럼 헤스티아 파밀리아로 들어온다. 귀신 들린 인형인 애나벨과 제법 사이가 좋은 듯하다.
여담으로, 던전천금 버전 '''토마토 사건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베이트가 벨을 향해 "그 토마토 자식 얘기 좀 해 봐!" 라고 외치는''' 장면이 백미.
4.2. 로키 파밀리아
4.2.1. 로키
특유의 능구렁이 속성과 사투리는 여전하다. 2화에서 풍요의 여주인에서 한참 먹방배틀을 찍고 있던 벨과 릴리에게 접촉. 이후 파밀리아의 군식구가 되라는 제안을 한다.[53]
벨에게 호감을 어느 정도 가지고 있었던 터라 두 사람을 정식 단원으로 들이길 원했지만, 베히모스 공략 작전 편에서 제우스 파밀리아와의 과거사 문제 때문에 벨과 심각한 갈등을 빚게 됐다.[54] 이후 여차저차 일이 잘 해결되고 벨 앞에서 용서를 빈 덕분에[55] 어떻게든 관계는 회복됐지만, 벨과 릴리가 정식으로 헤스티아 파밀리아에 들어가는 바람에 자신의 아이로 들이지는 못했다.
여담이지만, 작중 묘사되는 것으로 보면 제우스와 정말 죽이 잘맞는 절친이었다. 둘이서 장난이라는 장난은 다 치고 다녔다고 한다. 제우스를 그리워하는 듯한 묘사도 있었고, 애초에 로키가 벨에게 호감을 가진 건 제우스와 많이 닮았기 때문이기도 하다.
4.2.2. 티오나 히류테
맨몸으로 아이즈한테 부상을 입힌 벨의 실력이 궁금해 비상금을 걸고 대련을 하다 호감도가 급상승. 그 증거로 대련이 끝나고부터 매일 밤 자고 있는 벨의 방에 가서 함께 잔다던가 대련을 목적으로 벨한테 접근하는 베이트를 죽일 기세로 방해한다. 이 이야기를 들은 아이즈는 벨과 대련하는 것을 포기했을 정도. 그리고 로키와 리베리아의 명령으로 레피야가 벨하고 함께 행동하게 되자 릴리와 함께 그들을 미행하기도 한다. 세라복을 입은 벨을 보고 신의 영역에 도달한건 덤. 모종의 사건들을 거쳐 벨과 레피야가 친해지자 질투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누나'로서의 애정이라고 선을 긋고는 있다지만..."이기고 웃으면서 돌아가자, 벨!!"
심심찮게 나오는 가면라이더 오마쥬의 수혜를 가장 크게 입은 케이스. 에피소드4에서 바체 칼리프와의 결투 도중 【서바이브(SURVIVE)】를 각성해 승리를 거두는데, 이름이나 묘사가 누가 봐도 가면라이더 류우키의 강화폼인 열화(烈火) 서바이브의 오마쥬다.[56][57] 덕분에 2차 창작에서 '강한 남자에게 반한다.' 정도로 쓰이는 티오나의 일반적인 이미지에서 탈피해 히로인은 물론 주조연으로서의 입지가 굉장히 급상승했다.
환락가 대항쟁이 끝난 직후에는 원작과는 달리 아이즈보다 한 발 먼저 레벨6이 됐다.
4.2.3. 아이즈 발렌슈타인
원작의 천연속성은 동일하다. 1화에서 벨과 릴리를 제압하기 위해 베이트와 함께 등장. 벨과 릴리를 제압하는 데는 성공했으나, 벨의 주먹에 손가락이 부러졌다.[58]
원작과는 달리 은근히 존재감이 없다. 아무래도 벨과 그럴듯한 접점이 없는 것이 가장 큰 원인인 듯. 오히려 베이트 쪽의 분량이 더 많을 지경(...).
베히모스 항쟁 편 이후로는 벨을 '''엄마'''라고 부르는데, 이 때문에 종종 벨에게 거의 끌어안듯 달라붙는다. 성격의 상성이 맞지 않아 유독 아이즈를 어려워하는 벨은 이때마다 항상 곤욕을 치른다.[59]
가끔 개그도 보여준다. 대항쟁 편에서 혼자 아마조네스들과 맞서는 베이트를 지원하기 위해 멋지게 등장했는데, 이마에 수리검에 박혀 피가 질질 흐르는데도 자신은 아무렇지도 않다는 허세를 부렸다.
4.2.4. 베이트 로가
원작과 크게 달라진 점은 없다. 1화에서 벨과 릴리를 제압하러 나왔다가 릴리의 장도리에 팔이 부러졌고, 레드 레빗을 수리하던 릴리를 본의 아니게 방해하서 엔진 폭발을 일으키는 바람에 흠씬 두들겨 맞았다. 이러다보니 릴리와는 얼굴을 마주칠 때마다 으르렁댈 만큼 사이가 험악해졌다.
안습으로 취급되는 보통의 패러디들에 비해 여기서는 꽤 멋지게 나오는 편. 대항쟁 편에서는 오로지 벨과 히류테 자매를 돕기 위해 400명 가량의 아마조네스를 혼자서 때려눕히기도 했고, 자기 잘못[60] 을 어느 정도 인정하고 사과도 할 수 있게 됐다. 파밀리아 이적 여부를 두고 고민하는 하루히메에게는 선배 모험자로서 진지하게 조언을 해줄 만큼 성숙한 면모도 보여준다. 벨은 아예 베이트를 거의 형처럼 여기고 있는 듯. 다만 형이라 여기는게 과한 나머지, '''베이트를 걸고 넘어지는 일도 흔하다.'''[61]
여담으로 대항쟁 편의 말미에는 아이즈가 베이트에게 '아기는 어떻게 만들어?'하는 질문에, 잠시 침묵을 했다가 창문을 향해 전속력으로 달려들었다.
4.2.5. 리베리아 리요스 알브
로키 파밀리아의 여전한 어머니.
처음 벨과 만난 뒤 말을 트고 금방 죽이 잘 맞았으며, 강화종 우다이오스와 맞서 싸워 이긴 벨의 모습을 보고 모험자인 자신의 기원-자유를 되뇠을 정도로 깊게 감명 받아 마음을 연다. 나아가 그 무모한 싸움을 벌인 벨에게 너무 화가 나 손찌검을 날렸을 정도로 소중히 여기게 된 모양. 그리고 벨을 자유의 상징이라 칭하고 자신의 영웅으로 여기며, 퀘스트 의뢰로 엘프인 자신의 가장 소중한 보물까지 줄 생각으로 벨에게 마음을 줬으나, 이 무렵 벨과 로키 파밀리아간 과거사 문제가 불거진다.
로키 파밀리아는, 그 중에서도 간부진은 벨의 부모님을 포함하여 숱한 제우스 파밀리아 단원을 죽였으며, 리베리아는 그 중에서도 온갖 마법을 부려 대학살을 저질렀고, 바로 이 사건으로 인해 리베리아는 오라리오 최강의 마도사라 불리며 경외의 대상이 됐다. 리베리아는 바로 벨 크라넬이 그 어린 시절 참혹한 과거를 걷게 한 원수였던 것. 리베리아를 포함한 로키 파밀리아는 이 때문에 벨에게 완전히 거절당한다. 벨 쪽은 먼저 가족이라고 믿고 의심도 하지 않았지만, 로키와 초창기 간부들은 모든 진실을 알고 벨을 일방적으로 의심했기 때문.[62]
그러나 리베리아가 벨과 릴리를 가족이라 여겼던 마음만큼은 진심이었다. 완전히 사이가 틀어졌을 때 벨과 릴리의 마음을 돌리려 이마가 깨져 피투성이가 되도록 사죄를 했으며, 자존심까지 내다 버릴 심산이었다. 벨은 배신감 때문에 그 사죄를 받아주지 않았지만, 그간 리베리아가 벨에게 주었던 애정이 결국 벨의 마음을 돌렸고, 베히모스 토벌전에서 위기에 빠진 로키 파밀리아를 구하고 화해하게 됐으니 리베리아의 진심은 헛되지 않게 됐다.
이후 벨은 가족인 리베리아가 너무나 소중하기에 원수인 리베리아를 끝끝내 용서해줬고, 결국 '''리베리아는 완전히 벨을 사랑하게 된다.'''
다음날, 벨에게 약속했던 자신의 가장 소중한 보물인 첫키스를 주며 마음을 전했고[63] 이후로도 벨을 끔찍이 아낄 정도로 사랑하는 듯. 티오네 히류테는 만약 벨에게 무슨 일이라도 생겼다간 리베리아에게 살해당하고 부관참시 당할 거라며 벌벌 떨었고, 리베리아를 따르는 엘프 무리를 비롯해 로키 파밀리아를 넘어서 리베리아가 연하의 애인과 사귀고 있다는 풍문마저 오라리오에 돌고 있다. 정작 본인은 이 풍문 때문에 위가 쓰리는 나날이 기다리고 있지만.
4.3. 프레이야 파밀리아
4.3.1. 프레이야
첫 등장 당시만 해도 원작과 큰 차이는 없다...라고 생각됐지만, 등장횟수가 누적될수록 캐릭터의 사상이 미묘하게 재해석된듯한 느낌이 있다. 흑막포스를 좔좔 흘리는건 원작과 같지만 아직 중점적으로 내면이나 캐릭터성이 다뤄지지 않아서 여러모로 의문에 싸여있다.
벨과 만나 파밀리아 입단 권유를 하나, '''머리에 아이스크림을 맞았다...''' 벨의 말로는 그녀의 눈이 자신을 가두고 이용했던 사람들의 눈과 똑같다고.
일단 원작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벨을 차지하는 것 이외에도 명확한 목적이 존재한다는 부분이다.[64] 특히 대항쟁 편에서 그녀가 추구하는 것의 편린이 드러난다.
정리하자면 원작과 같아보이면서도 미묘하게 다른 캐릭터.[스포일러?(2)]"내가 새 시대를 열겠어. 사랑하는 사람이 누구 하나 슬퍼하지 않는 【행복의 시대】를!!!"
"그깟 자유가 뭔데?! 사람에게 자유 따위는 아무 의미도 없는 거야! 불행 앞에서 자유가 도대체 다 무슨 소용인데?! 사람에게 필요한 건 자유가 아닌 【행복】이야!"
4.3.2. 오탈
원작처럼 프레이야의 말을 철저히 따르면서도, 단 한 가지. 상대의 생사여탈권이라는 자유를 부여받았음이 대항쟁 편에서 드러난다. 이슈타르의 권속인 탐무즈가 '''프레이아의 매료를 이겨내고 프레이야의 얼굴에 상처를 냈음'''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여신을 위해 목숨을 건 용기에 감복'''하여 죽이기를 거부한다."제게는 생사여탈권의 자유가 있습니다."
4.4. 헤르메스 파밀리아
4.4.1. 헤르메스
4.4.2. 아스피 알 안드로메다
벨과 릴리가 황금범선 아르고 호와, 산처럼 쌓인 수많은 마석을 어떻게 지상으로 옮길지 고민할 때 등장. 헤르메스의 빚을 갚으러 왔다는 말과 함께 마법 아이템을 빌려주며[65] , 아르고 호를 지상으로 옮길 수 있게 해준다.
그리고, 주신의 명에 따라 '''헤스티아 나이프'''를 레피야 비리디스에게 전해준 장본인이기도 하다. 여담으로 아스피는 헤르메스의 말을 듣자마자 '''우리 모두 헤스티아에게 살해당할 거라며''' 벌벌 떨었다(...).
에피소드 4의 묘사를 보면 벨과도 어느 정도 인연이 있는 듯. 평생을 걸려도 못 갚을 은혜를 입은 적이 있다고.
4.5. 칼리 파밀리아
4.5.1. 칼리
"칼리를 날려버리겠다고?! 지금 제정신이야, 토끼 군?! 그건 자살행위야! '''칼리는.. 칼리만큼은, 절대로 이길 수 없어!'''" - 티오나 히류테
에피소드 4의 최종보스이자, 아마조네스의 나라를 지배하는 투신(鬪神). 동시에, '''칼리 파밀리아의 최강자인 아르가나와 바체를 능가하는 진정한 최강.'''[66]"못 이겨..! 그 누구도.. '''투신(鬪神)에게는 이길 수 없어..!'''" - '''아르가나 칼리프'''
원작과 달리 【적응】과 【회귀】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는데, 【적응】은 말 그대로 몸을 적응시키는 능력이지만 '''잘만 사용하면 한번쯤은 상대가 하계의 아이라도 임신할 수 있다.''' 그래서 과거 벨이 테르스큐라에 방문했을 적에 벨의 강함을 보고 한방에 반해버린 칼리는 그때부터 【적응】의 능력으로 '''벨을 따먹으리라 벼르고 있다(...)'''[67]
그리고 【회귀】는 말 그대로 전성기 시절의 신체로 몸을 회춘(?)시키는 것.[68] 이 상태에선 헤스티아와 비슷한 로리체형이었던 칼리가 '''다이너마이트 체형으로 바뀌는데다가''' 무려 레벨5 한 명과 레벨6 두 명의 협공으로도 상대하기 버거울 만큼 강하다. 심지어 이마저도 전성기 시절 오라리오의 철혈(鐵血)과 싸울 때에 비하면 너프된 수준이다.
원작처럼 이슈타르와 동맹을 맺긴 했었으나 우연찮게 오라리오에서 벨과 조우하고서 이번에야말로 놓치지 않겠다는 쪽으로 최우선 목적을 변경, 항쟁 도중에는 하루히메를 투국으로 데려가겠다 대놓고 도발하는 바람에 결국 벨과 맞붙게 된다.[69]
1차전에서는 자신의 몸을 1만 년 전으로 회귀시키고 적어도 레벨6 두 명을 더 데리고 오라며 '''주먹 한 방에 벨을 길드 본부까지 날려버린다.''' 2차전에서 다시 환락가로 돌아온 벨이 이번에는 리베리아와 함께 덤벼들었으나 '''우르가 두 자루를 가볍게 휘두르는 괴력을 선보이며''' 단숨에 두 사람을 압도한다. 하지만 또 다른 레벨6인 아르가나 칼리프와 아이샤가 이끄는 바벨라(전투창부) 부대까지 가세하면서 칼리는 조금씩 수세에 몰리고, 벨과 리베리아의 합동기인 '수르트 빅뱅'[70] 에 당해 왼팔을 잃는다.
하지만 전투의 여파로 신창전이 붕괴되면서 벨은 나머지 인원을 대피시키고 칼리와의 1대1 결투에 돌입. 처절한 사투 끝에 다시 한 번 한계를 넘어선 벨에 의해 쓰러진다. [71] 마침내 쓰러진 칼리는, 투국의 이념은 벨의 '자유'를 이기지 못했다며 완패를 선언하고 환락가 대항쟁은 헤스티아 파밀리아의 승리로 막을 내린다.
현재는 벨이 그녀에게 대항쟁의 페널티를 내린 탓에 오라리오에 머물게 됐다.[72] 참고로 그 페널티의 내용은 핫도그 노점 장사(...)로 배상금 2억 발리스를 갚는 것.[73]
4.6. 하드보일드 래빗츠(Hard Boiled Rabbits)
벨과 릴리가 오라리오에 오기 전에 소속돼있던 모험자 집단. 소닉 매니아의 하드 보일드 헤비즈 를 오마주한 듯하다.
리더인 벨이 트레저 헌터다 보니 자연스레 그쪽 활동이 많긴 했지만, 딱히 특별한 목적을 위해 결성된 집단은 아니다.
작중 표현을 인용하자면, 누군가는 그들을 의적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들을 갱단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들을 폭도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들을 협객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들을 악당이라 부르고, 누군가는 그들을 영웅으로 불렀다.
나자의 말을 따르면 내키는 대로 사고를 뻥뻥 치고 다니는 아웃사이더 문제아 그룹.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 리스트(Never Comeback List)'는 아마 이 시절부터 만들어진 것 같다.
벨과 릴리에게 동료라고 인정받는 것이 유일한 가입 조건. 동료가 되면 래빗츠의 일원이라는 증표로 토끼의 얼굴이 새겨진 금화가 주어진다. 이 금화는 릴리가 순금과 미스릴, 아다만타이트를 조합해서 손수 만든 것으로 '''무려 발리스 금화 100닢 값과 맞먹는다.'''
레피야는 벨과 릴리가 이제껏 단 둘이서 여행하지 않았냐고 의문을 표했는데, 실은 하드보일드 래빗츠는 소속원 전체가 늘 함께 행동하지는 않았다. 항상 벨의 옆을 지켰던 것은 릴리뿐이었다고.[74]
벨은 이 래빗츠 시절의 자기 모습을 아는 사람이 되도록 없기를 바라고 있는데, "어린 시절 설정이랍시고 휘갈겨놓은 흑역사 노트 같은 부류."라는 릴리의 언급에서 미뤄보자면 아마 본인에게는 엄청난 흑역사인듯 하다.
95화 기준으로 리부트 되면서 이 설정이 유지될지는 불확실해졌으나 에피소드5에서 벨 본인이 직접 언급하면서 유지됨이 확실해졌다.
4.7. 로스트 칠드런(Lost Children)
던전으로 내려간 후 1년 이상 소식이 끊긴 모험자들을 통칭하는 말.
모험자들은 늘 목숨을 걸고 살기에 주신이나 신뢰하는 동료와의 현재 상황파악을 철저히 한다. 때문에 모험자에게 있어 소식불명은 변사보다 더 이상한 일이다. 사실 평범하게 생각한다면 죽었다고 보는 게 더 타당하겠지만, 주신이 내린 팔나가 사라지지 않았기 때문에 어딘가에 살아있다는 건 분명하다.
타입문넷 기준 95화부터 리부트 되긴 했지만, 그전부터 내려가서 돌아오지 않는 아이들도 있다는 헤스티아의 언급으로 보아 일단 이 설정은 유지될 듯하다.
- 빌 크로조
헤스티아의 언급에 따르자면 천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한 천재. 한 자릿수 나이에 야금술, 연금술, 치료학, 고고학 등등 모든 분야에서의 지식을 통달했고 무기 개발에 있어서는 타의 추종을 불허했다.[75] 오라리오에 와서는 던전에서의 불가침 경로 개척, 정체돼 있던 심층 원정 기술들을 비약적으로 발전시켰다. 심층 원정에 적극적인 로키 파밀리아가 이 기술 발전의 대표적인 수혜자다.[76]
그러나 업적과는 별개로 인격은 개판이었다. 과거 심층의 독충형 몬스터인 사이드 호넷(Scythe Hornet)이 수천 마리 규모로 중층까지 올라와 입구를 틀어막은 적이 있었는데, 빌 크로조는 상층까지 넘보려는 이 몬스터 파티를 혼자서 성공적으로 퇴치했지만 이 해결 과정이 정말로 지독하기 짝이 없었다.
빌 크로조는 몬스터들이 던전 팬트리의 수액으로 양분을 섭취한다는 것을 역으로 이용해 사이드 호넷이 들릴만한 중층의 팬트리 전체에 맹독을 풀었다. 문제는 피독자가 된 몬스터의 육체가 맹독 자체로 변해버렸고 그것이 재로 변하면서 중층의 공기 중에 맹독이 퍼져나갔는데, 그 양과 죽음에 이르는 양이 너무나 절묘해서 대량의 연쇄 피독자를 낳았다. 당시 중층 팬트리에 맹독을 살포하는 작업에 가네샤 파밀리아도 동참했었는데[77] , 작업에 협력한 단원 63명은 물론 그들을 치료하려 했던 디안케흐트 파밀리아의 단원 42명이 모조리 목숨을 잃었다. 설상가상으로 중층의 맹독이 상층까지 퍼져나가 초보 모험자 36명도 고통 끝에 죽고 말았다. 이것은 인간과 몬스터를 가리지 않은 대학살이었으며, 1급 모험자를 포함한 총 사망자 141명이라는 대참사로 기록되고 말았다.
대참사 이후 긴급 청문회 겸 신회가 열렸는데 그 자리에서 빌 크로조가 한 말 또한 가관이었다. 그는 "왜들 그러시죠? 과학에서 실험은 매우 당연한 겁니다."라고 말했다. 빌 크로조에게 있어서 141명의 목숨은 그저 실험 재료에 불과했던 것이다.
빌 크로조는 순식간에 터무니없는 괴물 취급을 받게 됐고 길드의 블랙리스트에 올랐다.[78] 그러나 그는 마치 기다렸다는 것처럼 대놓고 막나가기 시작했고, 가네샤 파밀리아는 적극적으로 그를 추적했지만 그림자조차 찾지 못했다. 가네샤의 부탁을 받은 헤스티아가 마침내 빌 크로조와 정면으로 마주쳤지만, 놀랍게도 헤스티아조차 패배하고 말았다.[79] 빌 크로조는 곧바로 던전으로 내려가 종적을 감춰버렸고, 그 뒤로 그를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80]
헤스티아는 그를 ''정체를 알 수 없는 뭔가가 가죽을 뒤집어쓰고 인간 흉내를 내는 모양새"라고 평했다. 일단 생존은 확실한 인물이다 보니 앞으로 벨 일행과 로키 파밀리아에게 위협적인 적이 될 가능성이 높다.
95화 기준으로 리부트 되면서 그대로 유지될 지는 불확실.
4.8. 기타
작중 나오는 무술인 【아테나 아츠(Athena Arts)】의 창시자이며, 이를 전수받고 아테나 밑에서 단련한 벨은 팔나를 받지 않고도 레벨5 수준의 전투력을 지니게 됐다.[81]
그녀의 교육 방식이 작중에서 딱 한 번 나온 적이 있는데, 반응 속도와 눈썰미를 키우겠답시고 릴리의 머신건을 벨의 코앞에서 난사했다. 그뿐만 아니라 아무 무기도 없이 맹수가 우글대는 섬에 던져버린다거나, 세 자릿수의 사람을 살해한 살인귀와 데스 매치를 시키거나, 라키아 왕국의 국보를 훔쳐오라는 과제를 주는 등등, 벨과 릴리의 언급에만 따르면 굉장히 무지막지한 사람이다.[82]
다만, 이와는 별개로 벨에게는 생명의 은인이자 어머니와 같다. 고대 유적의 우다이오스와 맞닥뜨려 목숨을 잃을 뻔한 벨을 구하려다 두 다리를 잃었다고 한다.[83]
이제까지 언급만 되다가 123화에서 등장. 릴리의 언급에 따르면 외모가 좀 변한 듯하다.[84] 묘사되는 외모는 이 분. 무지막지한 가르침과는 정반대로 실제 성격은 굉장히 사근사근한데다 팔불출. 게다가 야윈 게 아니냐고 호들갑을 떨며 인삼 캔디(...)를 쥐어주려는 상냥한 할머니 속성도 갖췄다.[85]
조아라 기준 115화의 질문응답에 따르면 아테나는 자신만의 파밀리아를 만들지 않았다.
애초에 팔나 시스템 자체를 '인간다움을 왜곡시키는 행위'라고 생각하고 있다고. 이는 아테나의 사고방식이 신이면서도 인간에 가까운데다, 이 또한 헤스티아와 비슷하면서도 결정적인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헤스티아의 가치관이 신과 인간의 결속이라면, 아테나의 가치관은 쉽게 말해서 '분리주의'에 가깝다. 인간 스스로 실력을 길러 신의 영향을 벗어나야 한다는 것.
아테나는 인간이 신에게 영향을 받는 걸 끔찍하게 싫어하며, 심지어 '신은 그저 인간을 이용할 뿐인 존재'라고 말한 적이 있을 정도다. 이렇다보니 헤스티아와는 의견이 일치할 때가 많더라도 결정적인 부분에서는 서로 대립하는 사이라 볼 수 있다. 작중에서 나오는 '최강의 아군이자 사상 최강 최대의 적'이라는 표현이 이러한 둘의 관계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 후유히메
벨 크라넬의 첫사랑이자 오리진(Origin) 그 자체.[86]
어린 시절의 벨과 릴리가 라키아 왕국의 전투노예였을 무렵 함께 했던 동료다. 나이는 벨보다 한 살 더 많았으며, 벨은 그녀를 누나라고 불렀다. 여담으로 흡연가. 벨이 류에게 선물한 민트 향 담배는 원래 후유히메가 즐겨 피우던 물건.[87]
종족은 산죠노 하루히메와 같은 르나르(여우 수인).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출신지도 하루히메와 같은 극동의 섬나라이며, 고향에서 노예로 팔렸다가 어쩌다보니 라키아 왕국까지 흘러들어온 거라고.
하루히메와는 종족도 같은데다 외관도 쏙 빼닮았다. 벨이 처음 하루히메를 만났을 때는 순간 그녀가 살아 돌아온 것 같다고 생각했을 정도.
그러나 벨의 언급에 의하면 성격은 하루히메와 완전히 딴판인 듯. 정말 믿음직스럽고 언제나 자신감에 넘쳐있던 사람이었으며, 언젠가 반드시 자유의 몸이 돼서 전 세계를 모험할 거라고 떠들어댔다고 한다.
허나, 그녀는 당시 전투노예들을 관리하던 교관들에 의해 입에 담을 수 없는 끔찍한 짓을 당하고 살해당했다.[88]
벨은 이전까지만 해도 자유라는 것에 비관적이었지만[89] , 후유히메의 죽음으로 인해 누구보다도 간절히 자유를 원하게 됐다. 결국, 벨과 릴리는 자유를 찾아 라키아 왕국에서 탈출했으니 그녀의 죽음은 헛되지 않았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미 고인이지만, 사실상 벨에게 가장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벨이 끊임없이 자유를 추구하는 건 그녀의 의지를 이어가기 위해서다. 그녀가 무엇보다 간절하게 소망했던 ‘자신의 뜻대로 누구보다 자유롭게.’라는 꿈은 어느새 벨 자신의 꿈이 됐으며, 상대가 누가 됐든 주저 없이 싸움을 걸 수 있는 것도 ‘싸워야할 때 싸우지 않으면 그녀의 의지를 이을 수 없다.’라는 이유가 크다.
벨이 작중에서 보여주는 모든 사상과 행동은 그녀에서부터 이어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셈.
원작의 외전인 소드 오라토리아의 등장 악역. ‘그녀’가 아닌 ‘마스터’[90] 라는 수수께끼의 인물을 따르는 것 이외에는 캐릭터 자체에 원작과 별다른 차이점은 없다.
허나, 작중 취급은 원작의 이미지를 송두리째 날려버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첫 등장부터 벨 크라넬을 향한 강한 증오심을 보여줬는데, 과거에 벨과 릴리가 보물을 찾아 세계를 돌아다닐 때 그녀와 몇 번이고 충돌했었다고 한다.
다만, 그때마다 결과는 언제나 레비스의 패배였다. 그뿐만 아니라 엉덩이를 선인장으로 후려쳐 날려버리거나, 벽에 낀 걸 빼준답시고 엉덩이를 걷어차 날려 보내거나, 순무 밭에다 박아버리거나, 꽁꽁 묶어서 거대 아나콘다의 서식지로 던져버리는 등등 꽤 치욕스러운 꼴을 많이 겪었다는 듯.
작중 누구 하나 그녀의 이름을 제대로 기억해주지 않는다. 일단 레비스가 눈앞에 등장하면 애써 이름을 기억해내려다 “에비스!”라는 엉뚱한 이름을 외치게 되고, 이때마다 그녀가 “내 이름은 레비스다!!!”라고 발끈한다. 레비스가 등장할 때면 거의 빠짐없이 이 전개가 반복되다 보니 일종의 클리셰가 돼버렸고, 이제 독자들까지도 레비스를 에비스라 부르며 개그캐 취급하는 판이다.
다만, 강함만큼은 원작과 동등 혹은 그 이상이다. 릴리도 아마 1대1로는 이기기 힘들 거라 말했고, 레비스와 직접 맞붙었던 리베리아는 오라리오 최상위권에 들어갈 강자라고 평했을 정도.
요약하자면, 본인은 정말 한없이 진지한데 하필이면 얽히는 사람이 벨과 릴리다 보니 웃음거리가 돼버린 불운한 인물.
4.9. 피아나
원작과 여느 2차 창작처럼 존재없이 파룸의 믿음 속에서만 존재한다고 알려진 여신. '''그런데...'''
(참고로, 본 내용은 아래 서술된 설정들의 스포일러들과 '''동급의 초대형 스포일러이므로''' 작품을 다 읽지 않았다면 가급적 보지 않는 것을 추천한다.)
보기 / 접기
뭣보다 파룸이 몰락한 결정적인 이유는 신들이 피아나가 가짜 신이라고 못 박았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신들이 파룸을 몰락시킨 원흉'''이나 다름없는 상황.[91] 특히 오로지 파룸의 부흥을 위해 로키의 권속이 된 핀 디무나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헤르메스의 말마따나 정말로 로키 파밀리아가 붕괴될 수 있다.[92] }}}
5. 주요 설정
5.1. 혼돈의 영광
'''던전천금 스토리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1.'''
세계 유일 최대의 심연인 오라리오의 던전에서 태어났다는 궁극의 재보.
로키가 제우스에게 전해들은 바로는 이 세계를 한 단계 더 높은 경지로 끌어올릴 궁극의 재보이며, 구체적으로 말해준 부분은 '''전 세계의 모든 몬스터의 일소'''와 '''마석을 대체할 풍족한 에너지 자원'''이라고 한다.
일컬어지길 희망으로 재앙을 넘어 영광에 도달하는 것. 몇몇의 재앙을 뛰어넘어야 도달할 수 있는 영광. 그 재앙의 일부는 3대 퀘스트 '''육지의 왕자 【베히모스】''', '''바다의 패왕 【레비아탄】''', '''외눈의 용 【흑룡】'''이다. 그리고 혼돈의 재앙을 뛰어넘어도 혼돈의 영광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어떤 열쇠가 필요하다고 한다. 제우스는 그 열쇠를 【위대한 유산】이라고 불렀다.
제우스의 설명으로도 이것이 엄청난 재보임은 알 수 있는데 이것을 얻기 위해 넘어야하는 혼돈의 재앙이 상식을 초월하는 재앙인 것으로 밝혀져 그 이상의 재보라고 추측된다.
5.2. 혼돈의 재앙
'''던전천금 스토리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2.'''
하나하나가 인류를 멸망시킬수 있을 정도의 10대 재앙으로, 모험자들의 숙원이라는 3대 퀘스트조차 '''10대 재앙의 일부'''에 불과하다. 상술한 혼돈의 영광에 관한 설명을 보면 알다시피 '''영광에 도달하기 위해 넘어야할 재앙'''. 작중에서 최초로 이에 대해 언급한 인물은 로키지만, 본인도 자세한 것은 모르고 어디까지나 제우스에게 전해들었을 뿐이라고 한다. 제우스는 적어도 3대 퀘스트를 포함한 10대 재앙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지만 무슨 이유에선지 이에 대해선 숨긴 상태이다.[93]
- 육지의 왕자 【베히모스】 : 혼돈에서 태어난 첫 번째 재앙. 대륙마저 삼켜버리는 사상 최강의 포식자.
- 바다의 패왕 【레비아탄】
- 외눈의 용 【흑룡】
- 파멸의 아이 【네메시스】 : 혼돈에서 태어난 네 번째 재앙. 사랑을 갈구하는 슬픈 괴물.
- 공포의 철퇴 【앙골모아】
- 태양의 톱니바퀴 【솔라리스】
- 어둠의 탯줄 【다크 가이아】
- 절대악 【아지다카하】
- 마신 【마라 파피야스】
- 문을 닫는 자 【판도라】
핀 디무나는 '쓰러뜨리는 것'이 아니라 '뛰어넘는 것'이라는 표현에 대해 지적하며 재앙이 단순히 몬스터를 의미하는 게 아닐 것이라 추측했고, 실제로 작중 처음으로 벨이 조우한 재앙인 파멸의 아이 【네메시스】는 '''몬스터가 아니었다.'''
- 【흑룡】 : 원작에서도 언급된 3대 퀘스트 중 최강이자 제우스-헤라 연합을 패퇴시킨 재앙. 이름과 이명에서 알 수 있다시피 한쪽 눈만 남고 흑색 비늘을 가진 거대한 룡.
- 【네메시스】 : 최초로 언급된 몬스터가 아닌 재앙. 우연히 맞닥뜨린 제우스-헤라 연합의 전력을 박살내버렸고, 그 싸움의 여파로 아틀란티스가 소멸됐다. 허나, 후에 던전에 있던 아르고호에 잠들어있던 것으로 보아 어떻게든 봉인에는 성공했던 모양이다. 벨일행이 네메시스와 만났을때, 벨을 보며 알버트라고 외쳤다. 프레이야가 오탈을 포함한 간부진에게 네메시스를 회수하라는 임무를 내린 것으로 보아 프레이야와 깊은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측된다.
- 【앙골모아】 : 이름의 유래는 당연히 노스트라다무스의 예언서에 나오는 대악마 앙골모아지만 이명이 철퇴인 점을 보면 개구리 중사 케로로의 등장인물인 앙골 모아거나 말그대로 철퇴 자체가 재앙으로 추측된다.
- 【솔라리스】 : 이름의 유래는 라틴어 솔라리스(soláris)로 태양의, 태양에 관한이라는 뜻. 이명인 '태양의 톱니바퀴'라는 것으로 추측해보면 태양운행에 간섭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닌 것으로 추측된다. 생물인지 물건인지는 불명.
- 【다크 가이아】 : 가이아가 그리스신화 최초신이자 대지신인 여신의 이름인것과 이명이 '탯줄'임을 고려해보면 가이아에게서 태어난 자식들 즉 가이아와 탯줄로 연결된 아이그중에서도 기가스같은 악한 괴물들을 지칭하는 것이나 가이아가 여신의 이름만이 아닌 땅을 칭하는 것임을 고려해보면 '다크 가이아'라는 이름의 영역 자체가 재앙일 가능성도 있다. 작중 소닉 더 헤지혹 시리즈의 오마쥬가 자주 보인다는 점에서 이 녀석과 동일하거나 유사한 존재일 지도.
- 【아지다카하】 : 작품을 본 사람은 알다시피 조로아스터교의 악룡 아지다하카가 아닌 그 악룡을 모티브로 삼은 삼두룡이자 인류최종시련중 하나인 '절대악' 아지다카하이다.
- 【마라 파피야스】 : 실제 마라 파이야스는 마신, 마왕등의 유명한 이명의 원래 주인인것부터 시작해 오다 노부나가가 이명으로 썻던 제육천마왕의 이명의 주인이기도 한 불교계 최고최악의 마신으로 성경의 사탄처럼 수행중인 석가모니를 미인, 협박, 의심 세가지 요소로 깨달음을 방해할려 했던걸로 유명했던 신의 이름이다. 이명이 신인것을 보면 실제로 마신 마라 파피야스 본인이거나 신격을 얻은 몬스터로 추정되는데 재앙을 넘는 법이 꼭 토벌만이 답이 아니고 마라 파피야스가 상술한 석가모니를 방해할려고 했던 일화를 고려하면 그의 유혹이나 시험에서 그의 기준에 합격하는 것이 해결책으로 추정된다.
- 【판도라】 : 이명은 '문을 닫는 자' 이명이나 이름이나 그리스 신화의 신들이 직접 빚고 많은 선물을 얹어준 여인 판도라본인으로 추정. 판도라의 상자의 일화나 '문을 닫는 자'라는 이명, 재앙을 넘은 뒤 희망을 얻을 수 있다는 점등을 보면 '혼돈의 재앙'의 최종관리인 또는 최종책임자로 추정된다.
5.3. 7인의 나이츠(Seven Knights)
'''혼돈의 영광&재앙과 함께 던전천금의 주요 떡밥 중 하나.'''
태초에 인류를 이끌었던 최초의 일곱 지도자들이자, 인류가 몬스터에게 맞서 싸운 제1차 항마전쟁에서 인류를 승리로 이끈 최초의 영웅들.[95]
허나, 제1차 항마전쟁이 종전의 이후 얼마 가지않아 나이츠의 일원 중 한 명이 형제들과 인류를 배신해 반역자가 됐다. 이것이 바로 제2차 항마전쟁의 시작이다.
반역자는 형제들 중에서 가장 강했던 탓에 나이츠는 단 한 명의 생존자만을 남기고 전멸했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살아남은 【최후의 기사(The Last Knight)】는 제2차 항마전쟁을 다시 한 번 승리로 이끌고 한때 형제였던 반역자를 처단했다. 이후 평화가 찾아온 하계에 바벨이 세워지며 신들이 강림하게 되고, 최후의 기사는 나이츠의 시대가 끝났음을 선언함과 동시에 스스로 사라져버렸다.
나이츠의 일원이자 제2차 항마전쟁을 인류의 승리로 이끈 최후의 기사는 다름아닌 헤스티아였다.
헤스티아는 자신의 권속이었던 '''첫 번째 크라넬'''과 함께 악전고투 끝에 반역자를 처단하는데 성공했고, 동시에 반역자의 목을 베어내 던전의 쳐박아버렸다. 허나 이 과정에서 헤스티아는 심각한 치명상을 입은 탓에[96] 전성기 시절에 비하면 형편없이 약해진 상태라고 한다.[97]
참고로 대항쟁 편의 칼리의 언급을 통해 전성기 시절의 헤스티아가 얼마나 강했는지 단편적으로나마 알 수 있다. 1만 년 전의 몸 상태로 회귀한 칼리는 벨을 향해 자신을 이기려면 레벨6 두 명의 힘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는데, 이마저도 전성기 시절의 헤스티아와 대등하게 승부를 벌였을 때의 전력에는 못 미친다고 한다. 실제로 벨은 리베리아와 아르가나, 티오네, 그리고 아이샤를 비롯한 바벨라(전투창부) 부대가 협력해준 덕에 겨우겨우 칼리를 쓰러뜨릴 수 있었다.[98]
다만, 전성기보다 약해졌어도 헤스티아는 무려 2만 년이나 검 한 자루만으로 싸움을 계속해온 경험치가 있다. 이는 헤스티아가 힘의 차이를 무위로 돌리고도 남을 수많은 검술에 통달했으며, 검술로만 따지면 하계에서 그녀를 이길 수 있는 사람은 없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단적인 예로 작중 시점 15년 전에 '''포크'''만 가지고 우다이오스를 사냥한 적이 있다. 우다이오스의 모든 공격을 피해가며 죽을 때까지 약점을 포크로 찔러댔다는데, 로키는 이를 두고 '난이도 루나틱 보스를 제약 플레이로 노 데미지 클리어하는 역대급 화풀이'라고 표현했다.
요컨대 헤스티아는 '맞지 않고 공격한다.'라는 기본을 누구보다도 완벽하게 갖추고 있는 셈이며, 이 때문에 절대 순수한 힘의 차이만으로 그녀의 강함을 판단할 수 없다.[99]
현재까지 밝혀진 구성원의 이름과 칭호는 다음과 같다. 이들 중 부동검, 설화검, 섬멸검의 최후는 실로 잔혹한데, 이에 관해서는 후술할 던전 60층 영역 항목을 참고.
- 【부동검】: 제1차 던전 공략에서 사망. 헤스티아가 말하길 그녀의 목숨은 던전 60층 영역에서 패주한 대가였다.
- 【설화검】: 제2차 던전 공략에서 사망. 나이츠에서도 가장 어리고 무모했다.
- 【섬멸검】: 제2차 던전 공략에서 사망. 설화검과 친우였다.
- 【선도검】
- 【활인검】
- 【무쌍검】
- 【철혈검】 헤스티아: 최후의 기사.
“신이라면... 뭐든지 마음대로 빼앗아도 된다는 거냐...?! 착각하지 마라, 이슈타르! 자유는 이 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의 권리다! 신이라고 해서 빼앗을 수는 없어!"
"신은 기둥이다! 지배자가 아니야! 모든 아이들이 마음을 기댈 수 있는 기둥이 돼야 한단 말이다! 이 세계를 살아가는 모든 아이들의 미래는 밝아야만 해!”
“나는 2만 년 전부터... 새 시대를 열기 위해 수많은 목숨을 베어왔다. 몬스터는 물론이요 용납할 수 없는 악인과 압제자들과 사투를 벌여왔고 유혈을 흘려왔다. 그리고 철과 피의 소용돌이 속에서 새 시대를 맞이하고 어언 1만 년... 이제는 철과 피를 모르는 순수한 아이들이 【영웅】을 꿈꾸며 이 도시를 찾아올 정도로, 새 시대에는 자유와 평화가 깃들기 시작했어. 이 시대를 웃는 얼굴로, 자유롭고 평화롭게 살아가는 수많은 아이들이야말로. 내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희망의 불씨. 자애와 비호를 주관하는 화로의 여신으로서, 그 불씨를 꺼뜨리려는 네놈들은 결코 용서할 수 없어.”
이처럼 나이츠는 무려 2만 년에 걸쳐 하계의 인류를 위해 싸워왔으며, 지금도 최후의 기사인 헤스티아가 남몰래 평화의 시대를 지켜가고 있다. 하계의 인류를 위한 그들의 헌신은 눈물겨울 정도이며 숭고함에 가깝다.“새 시대를 여는 건... 언제나 【사람】이야...!!!”[100]
5.4. 크라넬
'''던전천금 스토리의 중심을 관통하는 핵심 3.'''
작중 초반에는 '살아있는 크라넬'이라는 식으로 간간이 언급되는 수준이었고, 그 이후로도 크게 밝혀진 바는 별로 없었다.
헤스티아는 벨이 크라넬이라는 사실을 깨닫는 순간 격렬한 감정의 동요를 보였는데, 이 점에서 미뤄보아 크라넬이 여신 헤스티아와 깊은 관련이 있다는 건 틀림없다. 크라넬에 관한 본격적인 정보는 베히모스 공략 작전편 후반부부터 공개되기 시작하는데...
전대(前代) 크라넬은 놀랍게도 바람의 정령이자 아이즈 발렌슈타인의 어머니인 '''아리아 크라넬'''이다.[101][102]
아리아가 밝힌 진상에 따르면 모든 크라넬은 제 2차 항마전쟁때 갑툭튀한 휴먼 '''첫 번째 크라넬'''의 사망을 기점으로 계속 혼이 이어서 환생해 온 것으로 '첫 번째 크라넬'이 죽은 이후 현재까지[103] 어느 때는 엘프, 어느 때는 수인, 어느 때는 아마조네스, 어느 때는 파룸이다가 또다시 '첫 번째 크라넬'과 동일한 휴먼으로, 또 어느 때는 아리아 본인의 사례처럼 정령으로 환생하는 등 다양한 종족으로 태어났다고 한다. 그런만큼 피는 당연히 이어지지 않았으며 외형도 딱히 일치하는 경우가 없으나, '혼'이 이어진 모든 '크라넬'은 절대적으로 어떤 이유에서건 본인 스스로의 의지로 크라넬이라는 이름을 선택했다.[104] 이는 '''첫 번째 크라넬'''도 마찬가지이며, 그것이 유일하고 절대적인 '크라넬'의 증거라고 한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사실은 '''모든 크라넬은 똑같은 하나의 혼을 가지고 있으며, 그 혼이 종족을 바꿔가며 환생을 거듭해왔다는 것'''.
본작의 벨이 아리아의 바람 【에어리얼】을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아리아가 잠시나마 벨의 몸에 빙의할 수 있었던 것도 '''혼이 동일한 존재이기 때문.'''[105] 이다.
작중에서 헤스티아가 현 팔나 시스템의 오리진(Origin)을 마련했다는 언급이 나오는데, 이를 통해 '''첫 번째 크라넬'''은 최초로 신과 인간이 팔나를 통해 연결된 사례라고 볼 수 있다. 그리고 역대 크라넬들은 전부 헤스티아의 권속이었다.
조아라 기준 115화의 질문응답을 보면 모든 크라넬은 초대의 팔나를 이어받았고, 헤스티아가 일깨운 벨의 팔나 또한 마찬가지로 초대의 것이다.
다만, 이 팔나에는 스테이터스가 없다. 합일의 경지에 도달하는 과정에서 스테이터스가 소실된 탓에[106] 후술할 '크라넬 모드'가 될 수 있다는 것 이외에 팔나를 받지 않은 거나 다름없다고 한다. 이 때문에 역대 크라넬들은 이미 초대의 팔나가 있음에도 다시 팔나를 받아야만 했다. 팔나를 거부하는 벨이 오히려 기존에 없던 특이 케이스.
현재의 벨 크라넬은 76대 크라넬. 즉 초대가 죽은 이후 75번이나 환생을 거듭해온 셈이다.
프레이야 말로는, 크라넬은 미의 신의 매료에 절대로 걸려들지 않는다고 언급하는 것으로 보아, 역대 크라넬은 전부 그런 성질을 지녔을거라고 추정된다.
5.4.1. 역대 크라넬 목록
'''1대 : 아벨 크라넬'''
'''첫 번째 크라넬'''이자, '''헤스티아 나이프의 원래 주인.''''''"저 화로 속의 작은 성화, 【위대한 유산】이 되어서."'''
작중 언급으로 보아, 원작의 벨 크라넬과 상당히 유사한 길을 걸었음을 알 수 있다. 성별도 같은 남성일 것으로 추정. 어쩌면 원작과 비교해서 꽤 소탈한 모습을 보이는 본작의 헤스티아의 성격도 아벨과 함께하던 시절에는 원작과 비슷했을지도?
원작 벨의 마법인 파이어볼트 또한, 본작에서는 이 아벨 크라넬이 원래 주인이었을 것으로 추정.
29세의 나이로 요절.
'''2대 : 그라니아 크라넬'''[107]
두 번째 크라넬. 모티브가 된 인물로 미루어 보아 여성이었을 것으로 추정. 핀 디무나의 조상인 핀 막 쿨과 대립하여, 결국 승리했다고 한다.
2대 시점의 헤스티아 파밀리아는, 제우스 파밀리아와의 워 게임에서 무승부를 기록할 정도의 규모를 가지고 있었다고 한다.
향년 156세의 나이로 사망.
'''3대 : 아르토리아 크라넬'''[108]
헤스티아와 반목한 최초의 크라넬.
압제자에 저항하는 자유의 상징이 되어야 할 크라넬이 여왕으로 군림함으로써, 헤스티아와 대립하고 헤어지게 된다. 이후 흑화하여 헤스티아와 한 번 더 대립, 패배하게 된다. 향년 361세.
3대의 실패로 인해, 헤스티아는 크라넬의 존재를 역사의 이면에 숨기기로 결정한다.
'''75대 크라넬 : 아리아 크라넬'''
아이즈 발렌슈타인의 어머니이자, 본작의 벨이 초반 이후로 주력으로 사용하는 단문영창 "에어리얼"의 원래 주인."장소라는 것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여담으로, 크라넬 중 최초의 정령이라고 한다. 75번이나 환생을 거듭하면서도 정령은 아리아가 최초라고.
류 리온과의 싸움에서 죽어가던 벨 크라넬의 무의식 속에 나타나, 벨이 에어리얼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 준다. 이후 나타난 메히모스와의 전투에서도 벨이 크라넬 모드에 돌입할 수 있도록 돕는다.
여담으로, 벨이 에어리얼을 사용하는 모습을 본 아이즈는 이때부터 벨을 엄마라고 부르기 시작한다(...).
'''76대 크라넬 : 벨 크라넬'''
본작의 주인공. 역대 크라넬 중 유일하게 팔나를 받지 않은 것으로 추정.
5.4.2. 크라넬 모드
'''크라넬의 진정한 힘이자 '위대한 유산' 그 자체.'''나의 이름은 베스타. 불멸의 불꽃.
그대의 이름은 크라넬. 자유의 불꽃.
비호와 자애를 주관하는 화로의 여신이 그대에게 맹세한다.
우리는 언제나 함께 할 것이고, 절대로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
자유의 성화로 이어질 그 맹세의 이름은 위대한 유산.
우리는 영원히 하나다.
에피소드3에서 처음 등장하며, 헤스티아가 벨에게 새겨져있던 1만 년 전의 팔나를 일깨우는[109] 동시에 발동됐다.
벨이 이 상태로 들어가면 머리카락과 눈동자를 포함한 전신이 금색으로 빛나게 되고, 모든 능력치가 평소보다 비약적으로 상승한다. 거기에 불과 바람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능력이 추가되는데 이 바람은 정령 아리아의 것과 동일하다는 듯.
작중 묘사로는 인간의 영역을 초월한 힘으로 보이며 사실상 신의 권능인 아르카넘과 거의 동급으로 취급된다. 실제로 크라넬 모드의 벨은 '''제우스와 헤라 연합이 고전했던 육지의 왕자 베히모스를 압도적으로 쓰러뜨렸다.'''
이는 벨과 헤스티아 사이의 팔나가 단순한 연결고리를 뛰어넘는 합일의 경지에 있기에 가능한 것이다. 인간과 신의 영혼이 동조하여 합일을 이뤘기에 인간의 몸으로 신과 대등한 힘을 다룰 수 있다는 원리.
하지만 헤스티아의 언급에 따르면 당시 벨 본인의 자아는 상당히 흐릿했고 전대 크라넬인 아리아의 자아와 같은 몸을 공유한 상태였다고 한다.[110] 애당초 크라넬 모드에 들어가는 조건 자체가 상당히 까다로운데다, 적어도 본인의 자아만으로 크라넬 모드를 유지할 수 없다면 앞으로는 아예 발동이 불가능할 거라고.
제우스가 혼돈의 영광을 찾기 위해 필요하다 강조했던 '위대한 유산'이 바로 이 크라넬 모드이며, 로키가 말하길 제우스는 이를 ''''혼돈이 낳은 첫번째 희망(Hope)''''이라 불렀다. '혼돈의 재앙'과 완벽한 대척점에 선 개념이라 볼 수 있으며, 앞으로 벨이 이 힘을 어떻게 다루냐가 재앙 공략의 중요한 열쇠인 셈이다.
5.5. 오리지널 파룸
'''파룸뿐만이 아닌, 하계의 인류를 통틀어 최강의 전투 종족.'''그대가 진정한 신앙심을 발견하고 싶다면 전장으로 가라.
전장에는 언제나 핏빛으로 물든 파룸이 있다.
그대가 전장에서 파룸과 마주한다면, 그 자리에 무릎 꿇고 앉아 어느 때보다 간절하게 신의 이름을 부를 것이다.
그러나, 설령 신의 손길이 다가온다 해도 그대는 구원받을 수 없다.
'''전장에서 파룸과 마주한 자, 모든 희망을 버려라.'''
<던전 오라토리아 초판본 ■권 발췌>
작중 프레이야에 의해 최초로 언급됐다. 프레이야는 오리지널 파룸에 대해 본능에서부터 전투와 피를 원하는 종족이라 말했다. 파룸이지만, 전혀 파룸 같지 않고, 평범해 보이는 것 같은데도 가끔씩 불길한 기운이 느껴진다고. 사실 그녀뿐만 아니라 작중 오리지널 파룸에 대해 알고 있는 대부분은 이 종족을 꽤 위험시한다.
릴리를 오리지널 파룸이 아닌 살아있는 【아데】라 부르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아데】가 오리지널 파룸 중에서도 대표적인 일족이거나 혹은 그 자체일 수도 있다.[111]
현 시점까지 그리 많은 정보가 공개되지는 않았다. 일단 릴리의 괴물급 완력과 전투 센스에서 미뤄본다면 전투력 방면에서 다른 종족들과 차원이 다른 버프가 걸려있는 건 확실하다.
칼리의 언급에 따르면 이들은 1만 년 전에 사라졌다고 하며, '''【아데】의 거짓말은 신이라고 해도 알 수 없다고.'''
대항쟁 편의 릴리와 아렌 프로멜과의 결투에서 진가가 어느 정도 드러난다. 전신의 기맥(氣脈)을 활성화시켜서 비약적으로 전투력을 상승시켰고, 이전까지 아렌에게 잘려나갔던 오른팔을 그저 단면에 갖다 대는 것만으로 말끔하게 붙을 만큼 재생력을 극한으로 끌어올렸다. 이것은 릴리가 마침내 오리지널의 피에 각성하는, '''혹은 잡아먹히는''' 듯이 묘사되며, 아렌은 이 상태의 릴리에게 정말 '''압도적으로 털렸다.'''[112] 하루히메는 저만큼이나 기맥을 활성화시키면 진작 온몸이 갈기갈기 찢겨죽었을 거라 경악했는데[113] , 아마 전신의 기맥 활성화는 오리지널 파룸 고유의 기술인 듯하다.
다만, 성격이 완전히 전투광으로 변하는데다[114] 체력 소모가 극단적인지 기맥의 활성화가 풀리자마자 탈진해서 의식을 잃어버렸다.
떡밥인지는 모르겠으나, 레피야는 오리지널로 각성했던 릴리의 모습을 누군가와 너무나도 닮았다고 독백했다. 그 사람은 아군마저 겁에 질릴 정도로 날뛸 때마다, 내면의 ‘검은 불길’로 자신의 몸을 불사르는 듯했다는데... 아무리 봐도 이 처자다.
모티브로 추정되는 것은 은혼의 야토족, 그리고 핀 디무나의 '''헬 피네가스.'''
이 "오리지널 파룸" 의 특징으로 추정되는 것 중 하나가 바로 '''엄지손가락'''. 작중에서 엄지손가락이 간질거린다는 묘사가 존재하는 파룸은 릴리와 핀 두 명으로, 릴리는 작품 내외적으로 확실히 오리지널임이 확정된 상황이며, 핀의 경우는 헬 피네가스가 의식적으로 오리지널의 힘을 이끌어 내는 수단인 것으로 보인다.[115]
5.6. 오라리오 사천왕
오라리오에 군림하는 자타공인 최대 세력을 자랑하는 4명의 주신을 지칭하는 말이다. 오라리오는 이 4명의 세력이 서로 균형을 유지하고 있다.
사천왕들의 이름과 이명은 다음과 같다.
【발키리 프레이야】
【트릭스터 로키】
【대탕녀 이슈타르】
【철혈(鐵血)】[116]
대외적인 오라리오의 행정기관은 길드 뿐이지만, 길드는 단순한 페널티 이외에는 딱히 모험자를 제재할 수단이 없다. 이 때문에 페널티를 눈 깜짝하지 않고 무시할 수 있는 대형 파밀리아를 상대로는 어찌할 도리가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다.
그러나 그럼에도 길드는 지금껏 이 도시와 모험자들을 관리해올 수 있었다. 이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이면에서 도시의 균형이 맞춰지고 있다는 의미이며, 그 역할을 맡아온 게 바로 오라리오 사천왕이다.
제우스와 헤라 파밀리아가 괴멸당한 직후 오라리오는 극도의 혼란기였고, 안전과 치안을 담담했던 아스트레아 파밀리아가 사라지면서 혼란은 더욱 가속화됐다. 바로 이때 혼란을 잠재운 역할을 한 게 오라리오 사천왕이다.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한 환전소나 다름없던 길드가 제대로 모험자의 관리를 할 수 있게 된 건 사천왕의 힘이 크다.
오라리오 내에서 함부로 이들을 건들면 목숨마저 위험하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그야말로 길드의 뒤에서 이 도시를 이끌어나가는 진정한 실세들이다. 단, 에피소드 4에서 이슈타르가 벨을 과소평가하고 잘못 건드린 탓에 벨 본인을 포함해 단체로 빡돈 헤스티아 파밀리아에게 골수까지 탈탈 털려 파밀리아는 공중분해, 이슈타르 본인도 【철혈(鐵血)】에 의해 '''팔나를 내리는 권능이 봉인되고[117] 팔나가 봉인됐어도 최후까지 그녀를 따르는 단 한명의 권속[118] 과 함께 추방당하는 등,''' 원작보다 처참히 망해버림으로써 오라리오 삼천왕 체제가 형성되었다.
하지만 오라리오에는 이슈타르가 아니더라도 가네샤나 헤파이스토스 등등 대형 파밀리아의 주신이 여럿 있으므로 금방 후임이 들어올 수도 있다.
참고로 4명이 비밀 회의를 하는 모습이나 나누는 대화 등으로 미루어 볼 때 은혼의 가부키쵸 4천왕을 모티브로 한 것으로 보인다.[119]
5.7. 던전 60층 영역
'''던전의 진정한 악랄함이 시작되는 곳.'''
'''신들이 던전에 들어가면 안 되는 결정적인 이유.'''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기록된 던전 최대 진출 영역은 58층으로, 과거 제우스-헤라 연합이 이뤄놓은 업적이다. 그러나 후술할 【단 한 명의 예외】를 제외하고 진짜 최대 진출 영역은 60층이며, 현 최고 기록인 58층은 정확히 말해서 ‘아무런 재앙 없이 돌아온’ 최대 진출 영역이다.
제1차 항마전쟁이 거의 끝나갈 무렵, 7인의 나이츠는 몬스터의 모태인 던전을 공략해서 이 전쟁을 완전히 끝내기로 뜻을 모았다. 던전에 발을 들여놓은 나이츠는 순식간에 상층, 중층, 하층을 돌파해 심층에 도달했지만, 문제는 60층부터였다고 한다. 나이츠는 60층에 발을 들여놓기는 했지만, 그곳의 정체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아무것도 알 수 없었다는 건 말 그대로의 의미로, 60층의 규모나 지형, 기후, 서식 몬스터 등등 그 어떤 것도 제대로 알 수 없었다.
헤스티아의 언급으로 던전 60층 영역은 그야말로 암흑의 심해(深海). 결국, 나이츠는 60층 영역에서 패주할 수밖에 없었고, 이 과정에서 동료인 【부동검(不動劍)】의 목숨을 대가로 바쳐야만 했다. 가장 어리고 무모했던 【설화검(雪禍劍)】은 친우였던 【섬멸검(殲滅劍)】과 다시 한 번 60층 영역으로 내려갔지만, 이들 또한 어김없이 죽임을 당했다고 한다.
바벨이 세워지고 신들이 하계에 강림하면서 이 문제는 다시 수면 위로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신들 중에는 오로지 유희를 추구하기 위해 던전에 내려가는 자들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중 가장 적극적으로 던전에 내려가던 프레이야는 여러 파밀리아와 연합해 던전 60층 영역을 향한 원정대를 결성했다. 결성된 원정대의 총원은 무려 700명이었고 전원이 레벨4 이상의 1급, 2급 모험자들이었다.[120]
그러나 원정 개시 일주일 만에 원쟁대는 전멸에 가까운 막대한 희생자를 내고 돌아왔다. 귀환자들은 던전 60층 영역에서 뭔가에 당한 동료들의 잔해 일부를 회수해왔는데, 그 잔해의 형태는 하나같이 기묘하고 흉측하고 끔찍했다.[121]
- 손가락과 발가락과 머리카락, 때로는 뾰족한 귓바퀴가 반죽의 이물질처럼 삐져나온 공 모양의 붉은 고깃덩어리.
- 전신이 삐적 마른 채 보라색의 반투명한 금속덩어리에 뒤덮인 시체.
- 두개골부터 발끝까지 온몸을 쥐어짜듯 동아줄처럼 배배 꼬여있는 시체.
- 당장에라도 튀어나올 것처럼 툭 불거진 눈동자를 쉴 새 없이 깜빡이는, 목 아래에 손바닥 크기의 쪼그라든 몸통이 달린 머리통.
귀환자는 단 15명. 거기다 중상을 입었던 이들까지 곧바로 사망하면서 최종 생존자는 겨우 5명이 됐다. 이것을 귀환율이라 따진다면 겨우 0.7%에 불과하다. 심지어 이것은 순전히 생존 여부만으로 따진 확률로, 모험자로서의 재기 가능 여부까지 따져서 계산한다면 제로(0)다.[122] 거기다 파밀리아 연합 원정대의 주신들 또한 전부 60층에서 죽임을 당했다. 오직 프레이야만이 죽기 직전의 치명상을 입고 간신히 돌아올 수 있었다.
이후로도 현재에 이르기까지 약 1만 년 동안 프레이야 주도의 원정을 포함해 공식적인 합계로 총 59번의 도전이 있었다. 하지만 생존자가 확인된 건 겨우 3번으로 총 32명[123] 에 불과하며 이마저도 의학적으로나 생존일 뿐 실제로는 더는 인간으로 볼 수도 없었다며 이를 '인간성의 상실'이라 지칭했다. 하지만 이런 커다란 희생을 치렀음에도 인류는 단 한 번도 원정에 성공한 적이 없으며 '10대 재앙'과 '심연의 재해'를 비롯한 멸망의 위협만을 지상에 초래했다.
1천 년 전 대륙회의의 주도로 '아가르타 조약'과 함께 현재의 신청 심사 절차가 마련된 후로는 공식적인 원정 기록은 존재하지 않는다.[124]
조약으로 인해 60층 영역 원정에 공인 자격이 필요하게 됐고 오라리오 길드와 대륙회의의 전문기구인 HCO가 이 자격을 심사하고 발급하는 업무를 맡고 있다. 문제는 이 신청 심사 절차가 너무 엄격하고 까다로워서 사실상 60층 영역 원정을 엄금하는 수준에 가깝다.
'''던전 60층 영역에서 죽임을 당한 신들은 천계로 송환될 수 없다.'''
7인의 나이츠의 제1차 던전 공략에서 【부동검】이 사망한 후, 육지의 왕자 【베히모스】가 나타났다.
제2차 던전 공략에서 【설화검】과 【섬멸검】이 사망한 후, 바다의 패왕 【레비아탄】과 외눈의 용 【흑룡】이 나타났다.
그리고 프레이야를 필두로 한 연합 원정대의 주신들은 죽임을 당했음에도 천계에 송환되지 못했다.[125]
이러한 결과들을 종합해서 내려진 결론은, 던전 60층 영역에서 죽임을 당한 신들의 영혼은 인류멸망 급의 재앙으로 재탄생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제우스가 조사한 바로 지금까지 확인된 재앙은 총 10가지. 이들 중 60층에서 죽임을 당한 신들의 영혼과 직접적 연관이 있을 거라 판단된 것만 해도 7가지나 된다. 신들의 영혼을 제물로 바쳐 태어난 이 10대 재앙을 제우스는 【혼돈의 재앙】이라는 명칭으로 불렀다.
즉, 【혼돈의 재앙】의 정체는 던전 60층 영역에서 죽임을 당한 '''신들의 영혼.'''[126] 헤스티아는 이를 던전이 신의 영혼을 붙잡고, 범하고, 난도질하고, 먹어치워서 재앙을 낳은 것이라고 표현했다.
던만추 극장판 오리온의 화살에서 여신 아르테미스의 상태가 어땠는지, 그 결과 하계가 어떻게 될 뻔했는지 생각하면 혼돈의 재앙들은, 나아가 던전의 존재는 최악의 재앙 그 자체다.
또다른 문제는 인류가 60층 영역에 도전하다 혼돈의 재앙과는 별개인 '심연의 재해'라는 것까지 지상에 가져왔다는 것이다. 전설과 민담 수준이라는 혼돈의 재앙과 달리[127] 이들은 현재진행형이라 인류에게 있어서 가장 실질적인 위협. 가장 위험도가 낮은 재해조차 테러에 악용되면서 수십 만 단위의 대참사가 일어난 전적이 있고 몇몇 재해는 상황에 따라 혼돈의 재앙과 맞먹는 멸망의 위협으로 발전할 수 있다고 한다.
5.8. 비경견문록(祕境見聞錄)
대항쟁 편이 끝나고 작중 아이샤 벨카의 언급으로 공개된 아이템. 그 정체는 바로 던전천금의 핵심인 '''【혼돈의 영광】을 찾을 수 있는 유일한 단서'''.
공식적으로 기록된 던전 최대 진출 영역은 제우스-헤라 연합의 58층이지만, 아이샤의 언급에 따르면 반은 맞고 반은 틀린 말이라고 한다.
아이샤의 언급으로는 그녀는 던전 60층 영역을 돌파한 '''단 한 명의 예외'''이며, 세계 유일 최대의 심연인 오라리오의 던전을 정복한 모험자라고 한다. 이에 레피야는 던전 최하층 공략은 모험자들 아니, 전 인류가 바라 마지않는 꿈인데, 그 정도로 엄청난 위업이 세간에 알려지지 않았을 리가 없다면서 반박했지만, 여기에도 나름대로 이유가 있었다고 한다. 본래라면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모험자라 칭송받아 마땅할 위업이었지만, 그녀는 너무나 큰 죄를 범했기에 존재 자체가 그 위업과 함께 기록에서 말소됐다. 절대 용서받을 수 없고 입에 담는 것조차 모독적인, 그야말로 '''인류사상 최대최악의 죄악'''이었다고.'''단 한 명, 이 세계에서 유일하게 던전의 최하층을 공략한 모험자가 존재한다.'''
하지만, 존재 자체가 기록에서 말소되는 그 과정에서도 그녀가 이 세계에 남긴 두 가지 보물이 있다. 첫 번째는 '''심연의 유산.''' 던전에서 태어났으며, 던전에서 얻을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존재. 허나, 그 실체에 대해 정확히 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128]
중요한 것은 바로 두 번째 보물이다. 그것은 그녀가 세계 3대 비경을 탐험하고 던전의 최하층을 공략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을 기록한 일지이며, 아이샤는 이 일지 안에도 단서가 없다면 이 세계 어디에서도 【혼돈의 영광】에 대한 단서를 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녀가 남긴 그 일지의 이름이 바로 이 '''비경견문록(祕境見聞錄)'''이다.
앞으로 벨과 릴리가 혼돈의 영광을 찾기 위해 반드시 입수해야만 하는 아이템. 다만, 이 비경견문록은 길드가 지정한 '''특급(特急) 봉인지정 아이템'''이다. 따라서 벨과 릴리가 비경견문록을 입수하려면 필연적으로 길드와 충돌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
5.9. 아테나 아츠(Athena Arts)
작중에 등장하는 가공의 무술. 사용자는 벨 크라넬.
벨의 스승인 아테나가 복싱을 기본으로 두고 무에타이, 연청권, 태극권 등등을 조합해서 창시한 맨손 격투기다.
필살기급의 공격기를 제외한 기본 타격기는 대부분 카운터 기술. 여기에 벨의 타고난 스피드와 리베리아가 '''미래예지'''에 가깝다고 극찬했던 눈썰미[129] 가 더해져서 극강의 효율을 발휘한다.
복싱을 기본으로 두고 있다 보니 공격기의 대부분은 주먹 기술. 그러나 발차기를 아예 배제한 것도 아니며, 무에타이의 특징인 팔꿈치치기와 니킥도 발달돼있다.
벨의 언급을 따르면 히트 앤 런(Hit & Run)이 기본.[130] 몬스터와 싸울 때는 단련된 주먹과 빠른 발을 이용한 돌격형으로 싸우되, 대인전을 벌일 때는 카운터 기술로 상대를 무너뜨리는 게 주요 전법인 셈이다.
아마 제1타인 【불릿 카운터(Bullet Counter)】가 대인전을, 제2타인 【불릿 복싱(Bullet Boxing)】이 몬스터와 싸울 때를 상정한 것 같지만, 벨은 딱히 기존의 용도에 구애받지 않고 상황에 따라 적절하게 섞어 쓰는 듯하다.
필살기급 공격기는 전부 실존하는 총기나 탄환, 중화기의 이름에서 따온 기술명을 가지고 있으며, 그 특성 또한 실존 무기와 거의 유사하다.[131] 에어리얼 같은 인챈트 마법과 함께 사용하면 그 파워와 스피드가 한층 더 상향된다.
사실 무술을 익히는 것만으로 강해졌다기보다는, 아테나의 교육 아래에서 끊임없이 사선을 넘어가며 강해지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심지어, 칼리가 벨에게 “아테나 아츠의 진정한 힘을 절반도 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라고 꼬집은 걸 보면[132] 아직 그 진면목이 제대로 드러나지 않은 무술이다.
여담이지만 류 리온이 사용하는 디케 아츠(Dike Arts)는 아스트레아가 아테나 아츠를 독자적으로 해석해 새로 창시한 무술이다. 아테나 아츠를 뿌리로 둔 일종의 분파이기에 입문 시기가 더 빠른 류는 벨의 사형(師兄)이라 볼 수 있다.
1) 기술 목록
- 매그넘 펀치: 작중 최초로 이름이 공개된 류 리온 전 피니쉬 기술.
- 라이플 불릿: 주먹을 비틀어서 쏘아내 회전력을 동반하는 타격기.
- 데저트 이글: 양 주먹을 동시에 내지르는 타격기.
- 헌드레드 불릿: 펀치를 난타하는 기술. 일순간에 날리는 펀치의 횟수는 글자그대로 100발.
- 뎀프시 머신건: 펀치를 난타하는 기술로 헌드레드 불릿의 상위호환. 작중 묘사로는 음속을 뛰어넘는 듯하다.
- BLUE 토네이도 머신건: 에어리얼을 이용해 주먹에 폭풍을 담아 난타하는 기술. 날리는 펀치의 횟수는 1000발을 넘는 듯하며 마지막에는 거대한 토네이도까지 발생시킬 정도의 위력과 속력을 지니고 있다. 칼리 전 피니쉬 기술.
- 아머 피어스: 1인치 펀치와 유사한 초근접 펀치. 적의 방어를 꿰뚫는데 특화된 내부 파괴용 타격기로 헌드레드 불릿과 연계해서 사용하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 헤드 캐논: 글자그대로 박치기. 칼리에게도 어느 정도 데미지를 줄 만큼 위력은 준수한 편이다.
- 보팔 불릿: 200% 위력을 담아 날리는 펀치. 자신보다 훨씬 강한 상대도 쓰러뜨릴 수 있는 기술이지만 그 반동으로 손이 망가진다. 아르카나 전 피니쉬 기술.
- 수르트 빅뱅: 리베리아의 레아 레바테인을 에어리얼로 오른팔에 응축시켜 날리는 펀치. 응축된 화염은 초거대 드릴의 형태를 띠고 있다. 1급 모험자의 마법을 빌린 합동기답게 위력은 매우 출중해서 이 기술로 무려 칼리의 왼팔을 날려버렸다.
6. 벨과 릴리 만유기
- 상하이 시티(The Shanghai city)
상하이 시티는 오라리오에도 마수를 뻗치는 세계 최악의 암흑가 '트리니티'의 총본산이기도 하다. 과거 오라리오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이빌스의 잔당들이 이곳으로 유입됐다는 소문도 있고, 보스와 간부들은 레벨 5급의 강자다.
이 도시의 명물이라면 바로 1년에 한 번씩 열리는 지상 최대의 경매. 전 세계에서 온갖 진귀한 보물과 가히 국보급이라 할 말한 귀중품이 모여든다. 오라리오 생산계 파밀리아 1위인 헤파이스토스 파밀리아는 주신이 헤파이스토스가 직접 제작한 무기를 이 경매에 출품하고 있으며, 심지어 오라리오 최고의 사치품이라는 소마 파밀리아의 신주(神酒)도 이 경매에 출품될 정도다.
벨과 릴리는 2년 전에 이 경매에 참가했다가 트리니티에게 억류됐던 '다이아몬드 소녀'를 구출했다. 이 과정에서 보스를 아예 날려버리는 바람에 트리니티와는 완전히 적대 관계가 된 상태. 여담이지만, 벨과 릴리가 구했던 다이아몬드 소녀는 현재 엘프의 숲에 맡겨져 점차 명랑했던 옛날의 모습을 되찾아가고 있다.
- 앵화 막부(櫻花 幕府)
오라리오처럼 천계에서 내려온 신은 없지만, 땅을 기점으로 아르카넘과 다른 종류의 힘을 키워온 '토착신'이라는 존재들이 있다. 이 토착신들은 장군의 밑에서 각 지방을 지배하는 영주들로, 사무라이들은 이들과 주종관계를 맺고 오라리오의 모험자와 비슷한 힘을 발휘할 수 있다. 그러나 역시 천계에서 내려온 신들의 팔나보다는 그 효과가 약해서, 오라리오의 모험자들과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다.
앵화 막부의 지도자는 장군의 직책에 앉아있는 여신 '모리야'. 그녀는 토착신들의 정점으로 먼 고대부터 외적의 침략으로부터 이 땅을 수호해왔다 한다. 모리야의 밑에 있는 사무라이들은 레벨로 치면 4에서 5 정도.
벨과 릴리는 모리야의 의뢰로 오에산에 잠들어있다는 전설의 보물 팔지경(八咫鏡)을 찾기 위해 '슈텐도지(酒呑童子)'라는 인간형 몬스터와 맞붙었었다. 술 대결과 수수께끼 대결, 마지막에는 힘 대결, 이렇게 3판 승부를 벌였고, 벨과 릴리는 꾀를 발휘하여 그녀에게서 팔지경을 얻어냈다. 그러나 모리야에게 반역을 일으킨 어떤 토착신에 의해 팔지경을 깨먹었고, 원래는 사형감이었으나 반란을 막은 공로로 추방령으로 끝났다.
마지막으로 섬을 떠나기 전에, 슈텐이 벨에게 “내 아내가 돼라!!!”라고 제안하며 오니 전통의 '납치 놀이'를 시도하려 했지만, 미사일 런처와 3단 개틀링을 풀로 난사한 릴리의 필사적인 방어로 무산됐다.
- 미라지 웨스트(Mirage west)
실상 이곳은 그야말로 강한 자가 모든 것을 차지하는 약육강식의 무법지대. 무법자와 도적들이 활개치고, 또한 개척자들과 원주민들의 분쟁도 빈번히 일어나는 위험 지역이다. 괜히 이곳을 무법자의 땅이라고 부르는 게 아니다.
사람만 위험한 게 아니라 사막에는 꽤 위험한 몬스터들이 다수 서식하고 있다. 가장 위협적인 건 20미터의 거구를 지닌 ‘더스트 카멜레온’.
하지만 저렴한 땅과 황금이라는 일확천금을 노리고자 죽을 위험을 감수하고도 찾아오는 모험자들이 많다.
무법자가 너무 설쳐대는 곳에서 ‘보안관’이라 불리는 사람들이 나타나는데, 이들은 날고 긴다는 무법자들을 간단하게 제압할 수 있는 강자들. 단, 오라리오의 모험자들에게 통할지는 미지수.
재밌게도 이곳의 원주민들은 다름 아닌 엘프다. 엘프들이 깊은 숲에서만 산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이 사실을 알고 꽤 충격을 받았다고 한다.
사막의 엘프들은 법보다는 주먹, 권총이 먼저 앞서는 거친 사람들이다. 이성과의 접촉을 꺼리는 성질도 전혀 없고, 오히려 성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상당히 개방된 곳이라 인간과 엘프의 하프 또는 쿼터들이 굉장히 많다. 심지어 아마조네스처럼 남자를 약탈해서 결혼하는 사례도 여럿 있다. 특히 보안관들은 성격이 거칠다 못해 뇌가 근육으로 된 게 아니냐는 평을 들을 정도.[133]
벨과 릴리는 황금을 찾고자 이곳을 방문했으나, 알고 보니 황금의 매장량은 그냥 평범한 수준이었다. 사람들이 황금이라고 생각했던 건 대부분 황동이었던 것. 오히려 이곳에는 희귀 금속인 미스릴이 널려있었지만, 현지인들에게는 정작 아무 짝에 쓸모없는 돌멩이 취급을 받고 있어서 꽤 황당했다고.
- 테르스큐라(칼리 파밀리아)
나라 자체가 하나의 파밀리아로(이건 라키아 왕국과 비슷하면서 다르다) 여신 칼리를 주신으로 섬기고 있다. 살육과 투쟁만이 모든 것으로 여겨지는 나라로 이곳에서 태어난 아마조네스들은 걸음마를 떼자마자 싸움을 시작해야 된다.
이 싸움의 대상에는 몬스터뿐만이 아니라 놀랍게도 같은 아마조네스들도 포함된다. 그것이 자신의 가족이든 친구든 그런 건 관계없으며, 한 번 정해진 적은 반드시 끝장을 내버리는 게 원칙이다. 이런 곳에서 유년기를 보낸 히류테 자매는 사실 아마조네스치고는 정말 매우 순한 편이다.
이런 식으로 미쳤다고 밖에 말할 수 없을 만큼 투쟁으로 점칠 된 삶을 살아가기에 이들은 레벨6의 단원이 자그마치 2명이나 있는데다, 레벨3~4의 중견 멤버는 그 로키 파밀리아를 능가한다! 오라리오 외부 파밀리아라고는 상상도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세력을 구축하고 있는 셈.
오라리오 사천왕 중 한 명인 『대탕녀 이슈타르』와 밀월 관계를 맺고 있다. 이슈타르 파밀리아는 환락가의 40%이상을 점유하고 있으며, 특히 많은 수의 창관을 운영하고 있는데. 구성원들도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창부(창녀)들로 구성돼있다. 이들 중 아마조네스로 구성된 전투창부(바벨라)들은 대다수가 레벨3으로, 한때 테르스큐라의 국민이었던 자들의 비중이 꽤 크다.
즉, 테르스큐라는 이슈타르 파밀리아에 병사를 제공해주고, 이슈타르는 테르스큐라의 주신인 칼리가 원하는 뭔가를 지불하는 식으로 공생하는 셈이다. 이슈타르가 지불하는 게 정확히 무엇인지는 당사자들 외에는 아무도 모르지만.
테르스큐라의 주신인 칼리로 말할 것 같으면 투쟁과 살육을 진리라 여기는 여신이다. 하계로 내려와 천성부터가 호전적인 아마조네스들을 발견한 칼리는 이곳을 자신의 낙원이라 여겼고[134] , 강함을 원하는 아마조네스들에게 팔나를 내려주면서 테르스큐라에 정착한 것이다. 헤스티아와 로키가 평하길, 그녀는 머릿속에 싸움박질밖에 들어있지 않은 사상 최악의 미치광이.
과거 벨과 릴리는 ‘아마조네스 여왕의 허리띠’라는 보물을 찾기 위해 테르스큐라에 방문했었는데, 문제는 이 허리띠라는 게 아마조네스에게는 일종의 순결을 의미한다는 사실이다. 허리에 단단하게 묶은 띠는 그녀들에게 있어 정절을 강조하는 표현인 것. 그 사실을 몰랐던 벨과 릴리는 그저 단순히 귀하고 값진 허리띠라고만 여겼었고, 아마조네스의 여왕이나 마찬가지인 칼리가 벨에게 눈독을 들이는 바람에 무진장 고역을 치렀다.
당시 벨의 장래성을 꿰뚫어본 여신 칼리는 흔쾌하게 자신의 허리띠를 주겠다고 약속했다. 문제는 이 허리띠를 준다는 약속은 자신의 순결을 주겠다는 의미로… 벨과 하룻밤 관계를 맺어 최강의 전사를 잉태하고자 함이었다. 이를 뒤늦게 눈치 챈 벨과 릴리는 정말 간신히 칼리와 아마조네스 군단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왔다. 이 사건으로 벨은 ‘여자는 정말 무서운 동물’이라는 사실을 뼈저리게 깨달았다고 한다.
그러나 섬뜩하게도 칼리는 아직도 벨 크라넬에 대한 미련… 아니, 집착을 못 버린 상태다. 만에 하나라도 두 사람이 재회하게 된다면 어떤 무시무시한 사태가 벌어질지 아무도 모른다. 한 번 점찍은 남자는 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는 게 아마조네스의 본능이니까.
- 세계 4대 다이아몬드
숙련된 트레저 헌터인 벨과 릴리도 몇 번이고 이 다이아몬드들을 찾아 나선 적이 있지만 번번히 물거품이었다고 한다. 이중 하나가 작중에 등장했기 때문에 나머지 다이아몬드들도 추후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1) 【오큘리 푸엘라에(소녀의 눈동자)】[135]
푸른색의 다이아몬드. 마름모 형태.
아프리카 지방에서 한 로마 군인(졸병)에 의해 최초로 발견됐고, 이후 보석을 노리는 자들이 서로를 죽고 죽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전 세계를 떠돌아다녔다. 이 다이아몬드의 소유주는 확인된 것만으로 76명이며, 이들은 모두 불행한 죽음을 맞이했다. 당시 이 원석을 보관하던 아프리카 원주민은 ‘악마의 눈’이라 부르면서 두려워했고 매달마다 짐승을 죽여 제물로 바쳤었다.
신기하게도 이 보석을 최초로 발견한 로마 군인은 훗날 장군으로 출세하는 영광을 누렸다. 하지만 군인이 죽은 뒤, 이 보석을 탐했던 황제가 군인의 아들을 죽이는 것도 모자라 절세미녀로 소문이 자자했던 딸까지 겁탈해 버렸다. 보석을 발견한 본인 대신에 후손들이 고통을 받았으니 어쩌면 저주를 피하지 못한 걸지도 모른다.
원석에서 정말 최소한의 가공을 거쳤지만, 본래의 형태만으로도 극상의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다. 특히 달빛을 받으면 그 아름다움이 수십 배나 된다고 하며, 감동으로 온몸이 떨려 주저앉게 되고 감동의 눈물이 나올 지경이라 한다.
크기는 50캐럿.
2) 【토키오쿠리(따오기가 준 것)】
연분홍빛의 다이아몬드. 역삼각형 형태.
극동의 섬나라에서 최초로 발견됐고, 현재도 아마 그곳에 있으리라 추정된다. 처음 발견됐을 당시 먹이를 찾고 있던 따오기의 부리에 그 원석이 물려있었다.
앵화 막부의 지도자인 토착신의 정점 모리야는 이 보석을 굉장히 아꼈지만, 슈텐도지와의 알력 다툼 속에서 행방이 묘연해진 상태.
크기는 70캐럿.
3) 【와콘다(Wakonda)】
주홍빛 다이아몬드. 사각형.
미라지 웨스트의 골드 러쉬 당시 어떤 광부에게 발견된 다이아몬드. 그러나 어이없게도 당시의 금광 열풍에 묻혀 버려지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현재는 미라지 웨스트의 박물관에서 보관 중.
본래는 그곳의 원주민들이 보관한 것이 아닐까 생각된다. 원주민 사이에 전해지는 초거대 금광에 대한 전설이 이 보석에도 전해지기 때문에.
이름인 와콘다는 원주민의 언어로 ‘천상의 힘’을 뜻한다. 모든 지혜와 힘의 원천이며 천둥새로 전해지기도 한다.
이 다이아몬드는 보석 그 자체의 아름다움도 굉장하지만, 그보다는 비밀의 초거대 금광을 가리키는 일종의 열쇠라는 전설이 더 유명하다. 특별한 도구 없이 손으로 커다란 금덩어리를 채취할 수 있는 금광이 미라지 웨스트 어딘가에 잠들어있다는 전설이다.
처음 발견됐을 때부터 가공이 돼있었다. 그래서인지 릴리루카 아데는 이 보석을 버렸던 광부를 희대의 멍청이라 불렀다.
크기는 120캐럿
4) 【두냐 키 앙킨(세계의 눈)】
금색의 다이아몬드. 구형.
히말라야 산맥에서 한 수행자에 의해 발견됐다. 불가사의하게도 전혀 가공이 되지 않았다. 최소한의 가공을 거친 것도 아니고, 처음부터 가공돼있던 것도 아니라 정말 원석의 형태 그대로다. 다른 다이아몬드와 달리 처음부터 구형의 형태로 원석이 생성된 셈.
100% 금색은 아니고 가느다란 은색의 띠를 몸에 두르고 있으며, 이 띠의 위치는 1시간에 한 번씩 무작위로 바뀐다.
가장 특기할 점은 물에 담그면 영롱한 빛을 발한다는 것. 그리고 보석 자체가 수중에 넣어둘수록 밀도가 더 단단해지고 안정되는 성질이 있다. 현재 이 보석을 보관 중인 박물관은 수조에다 넣어 전시, 보관한다.
크기는 150캐럿.
7. 기타 설정
- 다시는 돌아갈 수 없는 곳 리스트(Never Comeback List)
벨과 릴리는 오라리오에 오기 전 보물을 찾아 세계 각지를 돌아다녔는데, 이 여행 도중에 보물을 찾는답시고 멀쩡한 유적이나 마을, 혹은 도시들을 수두룩하게 박살냈다고 한다.[136]
물론 대부분은 본의가 아니었지만, 이 파괴 행위들은 꽤 심각하면서 무지막지했다고 한다. 릴리는 "혹시라도 다시 찾아가면 횃불과 쇠갈퀴를 들고 격하게 반겨줄 걸요." 라고 단언했고, 어떤 나라에서는 두 사람의 현상금까지 걸릴 정도였다.
작중 벨의 언급에 의하면 2년 전만 해도 그 분량이 두 권 째였다고 했으니 현 시점에서는 더 늘었을 가능성도 있다.
- 아르고 호
제우스와 헤라 파밀리아가 바다의 패왕 레비아탄을 공략하기 위헤 건조한 범선. 사람들이 일컫기를 번쩍이는 광채와 아름다운 위용을 지닌 황금의 배로, 출항하는 모습을 직접 지켜보던 사람들은 압도돼 말조차 꺼낼 수 없었다고 한다. 허나, 레비아탄은 마지막 발악으로 이 배를 한 입에 집어삼켜버렸고, 그 뒤로 아르고 호를 본 이는 아무도 없었다.
던전천금의 설정에서는 몬스터가 죽어서 재가 되면 던전 어딘가에 곳곳이 분포된 특정 포인트로 환원된다고 하며[137][138] , 레비아탄도 던전에서 태어난 몬스터이기에 예외가 아니었다. 바로 이때 레비아탄의 뱃속에 있던 아르고 호도 덩달아 던전 안으로 끌려들어와 방치돼 있던 것.
로키 파밀리아의 심층 원정에 참가한 벨과 릴리, 레피야가 27계층의 무덤에서 이 황금 범선을 찾아냈고, 동시에 혼돈에서 태어난 네 번째 재앙인 파멸의 아이 네메시스를 발견한다.
- 페르노빌
페르노빌의 문턱에는 대삼림이 있는데 여기까지 포함해서 페르노빌 폐허라고 부른다. 대삼림으로 들어가는 협곡에서부터 페르노빌로 가는 모든 길이 출입금지 조치가 돼있다.
삼림 안쪽에는 몬스터들이 서식하고 있는데 하나같이 흉측하고 기괴하다.[139] 하지만 사실 이곳은 원래 몬스터의 서식지가 아니었다고 한다.
본래 페르노빌은 마법대국(아르테나)에서 떠나온 수많은 마도사들이 오라리오를 본떠서 만든 일종의 학술도시였다. 주요 수입은 마도구의 제작이었고 번영기에는 인구가 5만 명에 달했다.
페르노빌의 마도사들은 오로지 마법의 극의에 도달하겠다는 일념으로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마법 연구에 매진했다. 허나, 이게 너무 지나쳐서 인체실험 범죄가 적발될 정도였다.[140]
페르노빌의 상층부 마도사들은 마법의 극의에 도전하는 일환으로 몬스터의 마석 없이도 인류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방법을 모색했다. 그들은 연구 과정에서 【마력 반응로(Mana Reactor)】라는 것을 발명했는데, 그것은 극소량의 마력으로 무려 300만 배의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대형 마도구였다. 문제는 이 마력 반응로라는 게 지극이 불안정했고 언제나 초고온 상태라 일정 시간마다 냉각시켜주지 않으면 마도구 자체가 녹아버릴 수도 있었다.
어느 날, 페르노빌 상층부가 이 마력 반응로의 최대 한계치를 알아내는 실험을 기획했는데, 말이 실험이지 출력이 더는 오르지 않을 때까지 마석을 연소시키는 무식한 방법이었다. 결국, 가뜩이나 불안정했던 마력 반응로는 폭주해버렸고 마도구 자체가 아예 녹아버리면서 300만 배로 증폭된 마력이 대폭발을 일으켰다.[141]
페르노빌의 주민들은 초고농축 마력에 그대로 노출돼서 글자그대로 온몸이 분해돼 죽었고, 그 자리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사람들도 며칠 지나지 않아 체내에 쌓인 독소로 인해 내장이 전부 녹아내려 죽었다.[142] 오라리오는 이들을 구하기 위해 막대한 손해를 감수하며 대량의 포션과 엘릭서를 공급했지만, 인체 붕괴 속도가 엘릭서의 치유 속도보다 압도적으로 빨랐던 탓에 소용이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폭발로 누출된 초고농축 마력은 도시는 물론이고 근처 대삼림까지 집어삼켰다. 삼림에 서식하던 야생동물도 전부 이 사고로 죽었지만, 초고농축 마력이 동물의 사체에 스며들어가 마석 핵이 생성됐다. 즉, 페르노빌의 몬스터들은 전부 과거에 죽었던 동물들의 사체가 되살아나 변이한 것들이다.
지금도 페르노빌의 영역에는 초고농축 마력이 사방에 퍼져있고, 레벨2 이하의 모험자들은 숨을 한 번 쉬기도 전에 폐가 썩어들어간다. 다행히 레벨3 이상의 모험자들에게는 별다른 영향이 없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