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하다, 사랑한다
1. 소개
2004년 11월 8일부터 2004년 12월 28일까지 KBS에서 방영한 16부작 월화 드라마로 '''시작과 끝이 왜 비극이었나를 알게 해 주는 드라마'''다. 자신을 버린 부모를 향한 호주 입양아[2] 의 복수와 그 속에서 벌어지는 각종 애증을 다룬 드라마.
감동적인 시나리오, 애잔한 사연, 매력적인 캐릭터와 연기자들의(중간에 폭탄들이 있긴 했지만) 호연, 우수한 음악 등에 힘입어 인기를 얻었고 특히 웹상에서 큰 지지와 애정을 얻었다.
2013년, 터키에서 드라마로 리메이크되었으며, 2014년에서는 중국에서 영화로 리메이크되었다. 그리고 2016년 3월에는 태국에서도 리메이크되었으며, 2017년 7월부터는 일본에서도 리메이크되기도 했다.
2. 등장인물
- 차무혁(소지섭)
- 송은채(임수정)
- 강민주(서지영)
- 최윤(정경호[3] )
- 민현석(신구)
- 오들희(이혜영)
- 송대천(이영하)
- 장혜숙(김혜옥)
- 윤서경(전혜진)
- 송숙채(옥지영[4][5] )
- 송민채(정화영)
- 김갈치(박건태)
- 문지영(최여진)
3. 시청률
1화 방영 시청률은 16.1%(전국기준, TNS미디어)로 순조롭게 출발했다.
당시 MBC의 영웅시대, SBS의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와 경쟁했었으며, 20% 전후의 시청률을 유지하면서 월화 드라마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방영내내 조금씩 시청률이 오르며 매회 자체 최고시청률을 갱신했었다. 하지만 당시 경쟁 드라마들의 시청률이 15% 전후를 꾸준히 유지했던 터라 압도적인 격차를 내진 못했다.
15화까지 시청률이 25.6%였으며, 이 시기 '미사폐인'들에 의해서 시청률 30% 돌파운동이 벌어졌다. 하지만 마지막화인 16화는 30%를 넘지 못하고, 29.2% 시청률로 집계되었다.
3.1. 배우 관련 이야기
주연인 소지섭과 임수정의 대표작인 작품.
원래 캐스팅 물망에 소지섭과 임수정이 오르지 않았다고 한다. 차무혁 역에는 이동건, 송은채 역에는 김희선이 물망에 올랐었다고 한다.[6]
임수정이 캐스팅되자 KBS 관계자가 듣보잡 배우라며 반대했다고 한다.[7]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임수정 본인은 이 작품을 통해 엄청난 인기를 얻었고 작품도 임수정의 인기 상승에 시너지 효과를 받았으니…
송은채 역의 임수정이 첫 출연한 주연 드라마 작품이고 외모가 리즈시절이라 아직도 화제가 된다. 풋풋했던 모습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드라마이기도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외모차이는 거의 없다.
임수정과 소지섭은 이 드라마로 인하여 2004년 KBS 연기대상에서 인기상, 베스트커플상, 네티즌상을 함께 받았다. 당시 두 배우는 우수연기상 후보에 올랐었으며, 소지섭은 남자우수연기상을 공동수상했고 임수정은 여자신인연기상을 공동수상했다.
이 작품 이후로 임수정은 영화에만 전념하다가 2017년 시카고 타자기로 드라마에 복귀했다. 아직 지상파 드라마 복귀는 하지 않았다.
한편, 혼성그룹 샾 출신의 서지영이 '해체 사건'으로 인해 버로우를 타다가 이 작품으로 연기자로 데뷔하면서 우려를 모았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도 높은 시청률에 묻혔다. 가수 출신 배우 치고는 연기도 그다지 나쁘지 않은 편이었으나, 오히려 다른 주연배우들의 호연으로 인해 몰입에 방해가 되긴 했다. 하지만 극이 진행될수록 나아졌고 이후 배우로 계속 활동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사실, 진짜 발연기를 했던 배우는 최윤 역의 정경호였다.
1화에서 서지영과 짜릿한 키스신을 찍은 단역 배우는 신동욱. 그리고 서지영의 남자 친구로 심지호가 카메오 출연했다.
4. OST
OST가 출중한 드라마로 유명하다. 딱히 설명이 필요없는 박효신의 눈의 꽃은 물론이고, 엔딩 씬에 항상 쓰인 정재욱의 '처음 그때로' 뿐만 아니라 바다, 서영은의 눈의 꽃[8] , 최근에도 자주 사용되는 테마 OST 등 컴필레이션 앨범으로 봐도 될 정도로 호화 구성으로 유명하다.
그리고 유명한 OST로 '마지막 선택'이 있다. 기타 창작물에 쓰이는데 특히 상황이 급반전되는 상황에 간혹 쓰인다.
박효신의 '눈의 꽃'은 나카시마 미카의 원곡을 리메이크한 곡으로, 큰 인기를 끌었다.
테마 OST는 일드 하늘에서 내리는 1억개의 별의 OST인 Resolver를 편곡해서 사용했다는 이야기가 있지만 이는 전혀 사실무근이다. 한 네티즌이 resolver의 작곡가 요시마타 료에게 이에 대해 사실인지 묻는 메일을 보냈는데, 요시마타 료 측에서 resolver의 사용을 허락한 적 없으며 이에 대해 최근에 알았지만 미안하다, 사랑한다가 방송한지 이미 10년이 넘어 대응하기 늦었다는 판단하에 대응하지 않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image]
항상 요시마타 료를 응원해 주심에 감사드립니다.
저는 요시마타 료가 소속되어 있는 STATELESS의 이케우치입니다.
이번에 문의주신 사항은 당사도 최근에 파악한 바이지만, '''당연히 사용을 허가한 적은 없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러한 비슷한 일이 자주 있는 듯 합니다만, 오히려 요시마타가 도용한 것이라는 오해가 생길까 걱정됩니다.
다만, 10년이 넘은 작품이기도 하고 하여, 이제 와서 문제 제기를 할 계획은 없습니다.
지적해 주신 점은 대단히 감사드리오나, 당사는 이러한 입장을 표명하는 바입니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STATELESS
-
번역본
5. 여담
- 쓰레기통 옆에 남녀 주인공이 나란히 있는 위의 포스터는 의도한 것이 아니고, 호주 로케이션 촬영 중간에 우연히 찍힌 사진을 포스터로 제작한 것이다. 소지섭과 임수정의 표정과 거리 풍경이 드라마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 떨어졌기 때문이다. 참고
- 당시 큰 인기를 끌어 '미사 폐인'이라는 열성팬을 낳았다. 드라마가 끝났을 무렵, 시청자 게시판에는 50여만건의 글이 게시되었으며,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30% 돌파운동이 벌어졌다. 드라마 종영 이후에는 근조리본 릴레이가 이어졌었으며[9] , 감독판 DVD을 출시하라는 서명운동이 벌였다. 당시 기사
- 드라마 방영 중 언론들의 과도한 경쟁에 의해 결말과 반전이 모조리 스포일러 되었다. 당연히 맹비난을 받았고, 이로 인하여 해당 언론사는 사과문을 게재하였다. 작가는 내용을 고쳐야할 지 고민된다고 이야기했지만 내용 변경 없이 그대로 진행했다. 결국 드라마의 결말을 알면서도 보는 사태가 벌어졌다.
- 차무혁의 대사인 "밥 먹을래! 나랑 같이 죽을래!"는 숱하게 패러디를 낳았다.
- 호주 하면 시드니만을 떠올리는 한국인들에게 멜버른을 홍보한 드라마이기도 하다. 이는 호주관광청의 지원을 받은 결과물. 이 드라마 방영 이후 대한항공이 멜버른 국제공항 직항편을 운행하기까지 했으나 생각보다는 장사가 쉽지 않았던지 2008년 금융위기쯤에 시드니 경유로 대충 굴리다 2010년쯤 단항하고야 말았다. 반대로 멜버른보다 규모가 작은 브리즈번 행은 주간 운행횟수가 3~4회로 적음에도 꾸준히 운행하고 있다.
- 미사 폐인들의 서명운동에 의해 2005년 감독판 DVD가 출시되었다. 1부는 HD 화면으로 추가 구성되었으며, 사운드 리마스터링으로 음향이 향상되었다. 작가, PD 및 주연 배우 인터뷰, 메이킹 영상, NG 장면 등 추가 영상이 포함되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TV판보다 수십여 초 짧아졌다. 원래 감독판을 만들 계획이 없었던 터라 미방영분을 정리해버려서 벌어진 일.
- 2005년 5월, 제41회 백상예술대상에서 TV부문 드라마 작품상과 TV부문 남자 최우수연기상(소지섭)을 수상하였다. KBS에서는 수상기념으로 재방송했는데 이 때 감독판으로 1~16화를 방송하였다.
- 가끔씩 일부 매체에서 "미안하다, __이다" 형식으로 패러디하기도 한다.
- 극중 아저씨와 돌팅이의 나이 차이는 겨우 두살이다.
- 포털사이트 다음에 본 드라마의 펜카페인 미사가연(cafe.daum.net/sorrybutlove)이 아직도 존속중이다.
- 온라인 게임 그라나도 에스파다의 삽입곡 'M.I.S.A' 의 이름의 모티브이기도 하다.
- 슈퍼맨이 돌아왔다를 통해 이 드라마가 재조명되기도 하였다. 당시 촬영 장소였던 멜버른에 찾아간 샘 해밍턴이 이 골목을 다시 찾아가는 장면도 나왔고, 샘의 어머니 잰 러스가 자기가 제일 좋아하던 드라마라는 인터뷰도 했었다.
- 개그콘서트 달인에서 소지섭은 배추로, 임수정은 양배추로 패러디되었다.
- 극중 임수정이 입은 무지개 니트와 부츠는 완판에 완판을 이뤘을 정도로 당시 여성들에게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6. 애니메이션화
[image]
안재훈 감독의 2006년 공개된 동명의 애니메이션. 드라마의 외전격에 해당하며, "Between the One Year" 라는 부제가 붙었다. 관련 기사 일본에서 발매된 드라마 DVD에 수록되었으며, 국내에는 VOD 형식으로 판매되었다. 약 33분 짜리로, 드라마 하이라이트(회상장면)와 함께 드라마 결말과 에필로그 사이의 1년간 이야기를 담고 있다. 내용은 원작 작가의 감수를 거쳤으나, 아쉽게도 소지섭과 임수정의 캐스팅은 이루어지지 못했다. 드라마와는 다른 애니메이션 OST가 존재한다.
대본이 출판되었다.
7. 리메이크
7.1. 2013년 터키 드라마
Bir aşk hikayesi (비르 아쉬크 히카예시)[11]
[image]
총 20부작. 2012년 터키에서 리메이크 판권을 구매하여, 2013년 터키 FOX TV에서 방영되었다.
[image]
차무혁은 '코르쿠트 알리(Korkut Ali)'로, 송은채는 '세일란(Ceylan)' 등으로 이름이 현지화되었으며, 호주 멜버른은 독일 슈투트가르트로 바뀌었다. 1화 맨 처음, 일본 여자 관광객을 털면서 일본인 시늉을 내던 차무혁 설정은 여기서도 그대로 나오는데 여기선 이탈리아 여자 관광객을 이탈리아인이라고 속여서 태워 털어버린다.
언어의 장벽만 넘긴다면, 관람은 가능하다.
7.2. 2014년 중국 영화
미안하다, 사랑한다(중국 영화) 문서로.
7.3. 2017년 일본 드라마
[image]
2017년에 제작 및 방영한 TBS 테레비의 연속 드라마. TBS 일요극장 시리즈의 2017년 3분기 작품.
일본판 리메이크의 제목은 '''ごめん、愛してる。'''로, 1번 항목의 일본 발매명을 그대로 사용한다.[12] 일본판인만큼 배경은 일본이지만,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라는 것을 의식했는지 호주가 아닌 한국이 등장한다.
2017년 7월 9일에 첫회가 방송되었는데, 방송 후 일본의 넷상에서는 '''"나가세 토모야의 한국어가 너무 엉망이라 집중이 안 된다."'''[13] , '''"츠요시 선배님[14] 한테 좀 배워서 와라."''' 라는 의견이 태반. 게다가 한국이라고 찍은 배경에 한국어 간판들이 일본어 발음식으로 한글을 옮겨놓는 등 고증도 엉망이라고.
한국 배우 이수혁이 특별출연했다. 대신 카미야 히로시가 더빙했다고. OST는 우타다 히카루가 부른 '''Forevermore'''이다.
[1] 現 그룹에이트의 전신.[A] A B 전작이 상두야, 학교가자였다.[2] 그런데 당초 기획은 캐나다 입양아로 하려고 했다.[3] 여담으로, 최윤은 다른 등장인물에 비해서 문서의 내용이 아주 짧고, 개별 문서도 한참이나 늦게 생겨났다. 이렇게 된 이유는, 이 작품에서 정경호가 워낙에 발연기로 유명했기 때문에 최윤이라는 캐릭터 자체가 존재감이 없었기 때문이다. 심지어 갈치와 오들희마저도 최윤보다도 먼저 개별문서가 있었다. 소지섭의 매력적인 극 중 모습에 비해 워낙 묻혀서 당연한 것일 수도 있지만, 비연기자 출신이었던 서지영보다 정경호가 더 연기를 못해서 본인은 주목받지 못하고 그냥 묻혀버렸다. 원래는 정경호가 서브 남자 주인공으로 좋은 연기를 보여주면서 소지섭의 라이벌 역할을 했어야 하지만, 발연기를 하는 바람에 좋은 반응을 얻지 못하고 오히려 비중이 줄어들게 된다.[4] 현재는 예명 '옥고운'으로 활동 중.[5] 극중에서 임수정의 언니로 등장하나, 실제로는 1979년생의 임수정이 언니이다. 옥지영은 1980년생.[6] 사실, 이 작품에 나올 예정이었다고 주장하는 배우가 한둘이 아니지만 대부분 언론플레이 수준. 참고로 이동건은 작가의 전작에 출연한 인연이 있고, 김희선은 결국 이경희 작가가 꼭지 이후로 오랜만에 집필한 주말 드라마인 참 좋은 시절에 출연하여 출연 불발의 아쉬움을 훗날 풀게 되었다.[7] 이 작품을 하기 전인 2003년에 여러 영화 시상식에서 장화, 홍련으로 신인여우상을 받았지만, 인지도는 현저하게 낮은 것이 사실이었다. 이 드라마가 첫 미니시리즈 주연작이었으니... 여기에 학교 4 출연 당시 샤워신과 관련한 마찰에 그가 맡았던 배역인 오혜라가 김보경의 중도 하차로 인해 허공에 떠 버리면서 비중이 급격히 줄어드는 등 KBS와 감정이 나빴던 점도 있었다.[8] 다만, 서영은의 눈의 꽃은 본방송에서는 나온 적이 없으며 16화의 그 유명한 지하철역 입구의 사랑해요 연타 장면 이전에 청안이 부른 눈의 꽃이 나온다. 그런데 정작 이 노래는 OST 앨범에는 수록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미사 폐인들이 의아해했다.[9] 이는 당시 연기대상 수상을 기원하는 응원으로 이어져 연말까지 지속되었다.[10] 쿠와시마 호우코의 전설을 이어갔다.(항목 참고)[11] 의미는 '사랑 이야기'이다.[12] '미안하다, 사랑한다'를 그대로 번역했다.[13] 한국어를 모르는 일본인이더라도 한류 열풍을 통해 한국 드라마를 접한 적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뭔가 어색하다는 점은 충분히 느낄 수 있다. 더군다나 한국 드라마의 리메이크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다른 드라마에 비해서 한류드라마 팬의 시청률이 높은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14] 나가세와 쿠사나기는 같은 소속사의 선후배 관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