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반자 군단

 

'''Traitor Legion'''



1. 개요


Warhammer 40,000 세계관에 등장하는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의 주요 세력.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 측에 붙어서 황제를 배신한 군단'''이다. 스페이스 마린의 체계가 챕터가 아닌 레기오네스 아스타르테스, 다시 말해 '''군단'''이던 시절 배신했기 때문에, 이후 로부테 길리먼코덱스 제창에 따라 챕터로 나뉘어진 스페이스 마린들과는 달리 '''챕터''' 단위가 아니다. 이후 헷갈리는 사람들을 위해 GW는 '레니게이드 챕터'라는 단어를 또 마련해주었지만, 어쨌든 아래 9개 군단은 챕터와는 상관이 없다.
본디 3판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코덱스에서는 실제로 아미를 아래의 9개의 군단 설정에 맞추어 꾸미는 것이 가능했으나, 너무 복잡하고 혼동이 심해 4판 코덱스부터는 대폭 간략화 및 설정 정리가 되어 블랙 리전 외에는 그냥 참조만 하는 정도가 됐다. 다만 이후 사우전드 선즈과 데스 가드가 독립된 코덱스로 분리되었고, 다른 군단도 지속적으로 분리된다는 루머가 꾸준히 나오고있다.

2. 상세



2.1. 엠퍼러스 칠드런


쾌락과 탐욕의 카오스 신 슬라네쉬의 축복을 받는 군단. 프라이마크 펄그림이 이끌던 군단으로, 본래 황제에게 가장 신뢰받던 군단이었으나[1] 카오스에 동참하면서 제일 맛이 가 버렸다.
음파병기를 이용해 적을 공격하는 노이즈 마린이라는 슬라네쉬 특유의 병종을 운용한다. 노이즈 마린들은 소리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그들의 음파 병기에서 나오는 불협화음은 적 뿐 아니라 자기 자신에게도 고통을 주는데, 이들은 적들이 고통받는 모습과 함께 스스로가 느끼는 고통에서도 쾌락을 느끼는 막장스러운 자들이다. 호루스 헤러시 와중에도 전투보다는 포로를 잡아다가 고문하는 일에 여념이 없었으며, 호루스 헤러시가 실패하여 패퇴할 때에는 고문할 포로가 없자 같은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까지 잡아다가 SM 파티를 벌이는 초막장 짓을 벌였다. 당연히 복수하러 온 다른 군단들에게 크게 털려서 규모가 굉장히 줄어든 상태라고 한다. 유명한 인물은 저주의 갑옷과 사이코 같은 얼굴로 많은 이의 비호감을 산 루시우스 디 이터널과, 워해머 세계관 최악의 매드 사이언티스트 파비우스 바일이 있다.

2.2. 아이언 워리어


고독의 프라이마크 페투라보가 이끄는 공성전을 주특기로 하는 군단. 홀리 테라의 황궁 성문을 날려먹은 장본인들이다. 이름이 비슷해서 제국 측 챕터인 아이언 핸드와 종종 혼동되기도 하는데 엄연히 다르다. 카오스 세력에 속해 있기는 하지만 카오스 신의 축복과 악마보다는 자신들이 만드는 기계를 더 신뢰하고 있다. 이를 두고 비록 배반을 했지만 여전히 황제를 섬기고 있다는 말도 있지만 이들은 악마+인간+기계 = 궁극의 데몬 엔진을 만드는데 열중하고 있을 뿐이다.
그러나 대성전 당시부터 가뜩이나 힘든 공성전을 매일같이 하는데 누구 하나 칭찬해주는 사람도 없었고, 오히려 비효율적으로 싸운다고 까는 사람도 있는데다가, 페투라보의 영향으로 극도의 불신증이 팽배해있어서 스트레스로 인해 점차 학살에 눈뜨기 시작했다가 자신들의 모행성이 반란을 일으키자 이를 진압하러 갔는데, 그만 500만명이나 되는 사람들을 학살하는 만행을 저질러 버려서 결국 호루스 측에 완전히 기울어버렸다.
전신이 기계화되고 몸이 무기와 하나가 되는 병과(...)인 오블리터레이터가 매우 많으며, 때문에 오블리터레이터를 일부러 양성하고 있는 게 아닌가 하는 의심을 사기도 한다. 물증만 없지 심증은 확실하다. 유명한 인물은 한 소설의 주인공 역할까지 맏은 워스미스 혼수.

2.3. 나이트 로드


프라이마크는 자기 고향행성 노스트라모에서 다크 히어로 같은 짓을 하고 다녔던 콘라드 커즈로, 밤의 도시를 떠돌며 범죄자들을 무자비하게 사냥하고 다녀 범죄율을 거의 0%로 떨어트려 버렸다. 그의 군단 역시 야간·기습 전투의 달인들이며 대량의 랩터를 이용한 강습전을 선호한다.
문제는 가는 행성마다 모행성처럼 범죄율 0%로 떨어트리려는 집착으로 인해 사소한 잘못을 저지른 거주민들도 정의를 구현한다는 명분으로 가혹하게 처벌을 일삼다보니 정복지들마다 불만이 폭발했고, 그러면 나이트 로드는 또 잔혹하게 진압하고... 이런식이다 보니 카오스 타락 이전에도 월드 이터만큼이나 많이 까이곤 했고, 이에 제국의 질서를 혐오하는 성향이 제일 강하였다.
그러다 오랜만에 돌아온 모성이 카오스에 오염되어 버린 것을 보고, 인간 혐오에 빠져 행성을 통째로 익스터미나투스해 버리고 만다. 이로 인해 황제가 콘라드 커즈에게 책임을 묻자 반역파로 전향. 호루스 헤러시가 끝난 뒤에도 아이 오브 테러에 숨지 않고 멀리서 제국의 영토 여기저기에 출몰하며 기습을 펼치고 있다. 유명한 인물은 소설상에 등장하는 제이고 세바타리온탈로스 발코란.

2.4. 월드 이터


워 하운드 → 월드 이터
호전적 성격의 프라이마크 앙그론의 군단으로, 피와 전쟁의 카오스 신 코른의 추종자들인 코른 버저커들로 이루어져 있다. 황제에게 충성할 때에도 앙그론의 유전자 때문에 매우 난폭했고, 앙그론이 합류한 이후로는 그의 지시로 두뇌에 공격성을 올리는 전선(電線) 형태의 기계 장치를 박아넣다 보니 도저히 스페이스 마린이라고 볼 수 없는 수준의 광전사들이 되었고, 결국 헤러시에 호루스 측에 붙었고 로가 아우렐리안의 공작으로 결국 군단 전원이 코른 버저커가 되어 버렸다. 라이브러리안들도 있었으나 군단을 코른한테 넘기려는 로가를 막으려다가 모두 죽어버렸고, 코른의 특성으로 카오스 소서러가 한 명도 없다.
하지만 이렇게 되자 그렇지 않아도 다혈질이던 월드 이터는 적이 없어지자 자기들끼리 싸우기 시작했고, 결정적으로 칸 더 비트레이어가 군단원들을 대대적으로 학살해 결국 군단 전체가 수많은 워밴드로 쪼개져버렸다. 유명한 인물은 군단 붕괴의 주범인 칸 더 비트레이어.

2.5. 데스 가드


더스크 레이더 → 데스 가드
부패와 오염의 카오스 신 너글의 축복을 받는 군단. 황제에게 회수된 직후부터 음흉한 야심을 품고 있던 프라이마크 모타리온의 영향으로 무차별 생화학전을 남발하다가 호루스가 반란을 일으키자 본격적으로 카오스 신을 따르기 시작하면서 군단 전원이 너글의 질병에 오염되어 플레이그 마린이 되었다.
너글의 축복을 받은 만큼 심각한 전염병을 품고 있어 온몸이 뒤틀려 있고 장비도 반쯤 썩어 있다. 설정에 따르면 이들의 함선이 지상에 착륙하여 해치를 열자, 함선 안을 가득 채우고 있던 파리 떼가 날아올라 하늘을 뒤덮었다고 한다.[2] 유명한 인물은 타이퍼스.

2.6. 사우전드 선즈


변화와 창조의 카오스 신 젠취의 축복을 받는 군단. 프라이마크는 황제를 제외하면 인류 최고의 사이커인 마그누스 더 레드. 황제를 따르던 시절부터 사이킥 능력 연구에 매우 심혈을 기울였다. 원래는 카오스로 전향할 생각이 전혀 없었으나, 호루스의 배반을 알리기 위해 사용한 마법 때문에 황제의 노여움을 사[3] 황제의 명을 받은 스페이스 울프 + 커스토디안 가드 + 시스터즈 오브 사일런스라는 희대의 드림팀과 싸우게 되었고, 결국 살아남기 위해 마법의 신 젠취를 섬기게 되었다.
그 후 군단 전체가 아이 오브 테러로 옮겨지게 되었는데, 워프의 기운에 의해 돌연변이가 된다. 그러자 아젝 아흐리만을 필두로 한 몇몇 라이브러리안들이 이를 막기 위해 '아흐리만의 법전'이라 불릴 보호 마법을 준비해 군단 전체에 마법을 거는데, 일이 잘못되어 사이킥이 강한 마린들 이외엔 전원이 육체가 사라져 먼지가 된 채로 영혼이 파워 아머에 들러붙어 루브릭 마린으로 변해버렸다.
이로 인해 자신의 군대가 한낱 전투기계로 전락해 버리자 빡친 마그누스는 아흐리만을 죽이려 했으나 젠취의 만류로 그를 살려주고 '젠취를 이해하라'며 추방해버린다. 이후엔 사이킥 능력 덕에 살아남은 마린들이 '어스파이어링 소서러'로서 각각의 육체를 잃은 마린 부대를 이끌고 있다. 하여간 육체가 사라지고 영혼이 파워 아머에 들러붙은 대가로 사우전드 선즈 마린들은 마법 에너지에 둘러싸여서 높은 불변 방어력이 생긴 대신 슬로우 앤 퍼포스풀이라는 이동력 제한 룰이 있다. 다만 이 룰은 모든 무기를 이동 후 사격이 가능하게 해주기 때문에 꼭 모든 상황에서 나쁜 룰은 아니다. 유명한 인물은 삽질의 주범 아흐리만.
헤러시 이후에는 철천지 원수가 된 스페이스 울프를 끊임없이 공격하여 그들의 파운딩 시도를 물거품으로 만들었지만 200만에 이르는 스파이어 가드와 다수의 소서러들을 잃어버려서 박살났다. 이후 4만년대에 이르러서는 인원 수를 4만명 이상으로 회복한 상태.

2.7. 블랙 리전


루나 울프 → 선 오브 호루스 → 블랙 리전
프라이마크 중에서도 가장 뛰어났던 호루스 루퍼칼의 군단이었다. 처음에는 의 반란을 진압하여 '루나 울프'였으며, 호루스가 황제의 총애를 얻어 황제 다음가는 직위인 워마스터의 자리를 받았을 때 '선 오브 호루스'란 명칭으로 개칭되었다. 그러나 워마스터 직위를 받고 나서 얼마 못 가서 호루스는 사고로 인해 카오스에 물들어 버렸으며, 때문에 이름을 바꾸고 얼마 지나지 않아 호루스 헤러시를 일으킨다.
지금은 호루스 다음가는 실권자인 에제카일 아바돈이 지휘하고 있으며, 아바돈은 황제에게 패배한 호루스의 이미지를 씻기 위해 이름을 블랙 리전으로 바꿨다.
에버초즌 호루스의 부대였던 만큼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 세력 중에서는 사실상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다. 구판 코덱스 시절에서는 다른 각각의 군단들이 저마다의 특성이 있는 탓에 군단 A가 군단 B의 병종을 사용할 수 없는 식이였지만, 블랙 리전만큼은 아바돈의 강력한 영도 덕택에 다른 군단에서 병력을 끌어오기 때문에, 카오스 마린의 모든 병종을 사용 가능하다는 설정이 있었다. 개정 후엔 모든 군단이 동일한 병종을 사용할 수 있게 되면서 아무래도 상관없게 되었지만. PC 게임인 카오스 라이징레트리뷰션에 주역으로 등장하기도 했다. 유명한 인물은 군단의 수장 에제카일 아바돈과 본디 워드 베어러 출신이였으나 이적한 계승자 엘리파스.

2.8. 워드 베어러


임페리얼 헤럴드 → 워드 베어러
'장군보다 종교인에 가까웠던' 프라이마크 로가 아우렐리안의 군단. 대성전 시절에는 점령지마다 황제의 동상을 세우며 황제교를 전파하고 사원을 짓느라 진격이 지체될 정도였던 광신도 군단이었으며, 황제가 이를 보다 못해 진격을 우선시하라고 명했을 정도였으나 말을 듣지 않았다. 결국 열받은 황제는 이들에게 한바탕 망신을 주고 크게 꾸짖었으나, 신으로 섬기던 아버지에게 자신의 믿음이 처참하게 부정당한 것에 절망한 로가가 카오스 신앙에 물들어버리면서 타락했으며, 이에 그치지 않고 다른 군단의 타락까지 조장했다. 즉, '''호루스 헤러시의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에서는 유일하게 채플린들이 남아 있지만,[4] 이들은 어둠의 사도(Dark Apostle)라 불리며 카오스 신의 복음을 전파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라이벌은 자신들을 업신여겼던 울트라마린으로 이들은 헤러시 도중에 그림자 성전으로 크게 격돌하고, 이 전투에서 워드 베어러도 상당한 피해를 입었지만 울트라마린은 10만명에 달하는 피해를 입고 홀리 테라 공성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하지만 자체 전투력은 그리 좋은 편이 아닌데, 이는 로가의 유전자의 특성상 전사적 기질이 제일 약하기 때문. 그 대신 부족한 전투력을 악마 소환 등으로 때운다. 유명한 인물로는 엘리파스가 있다. 상기한대로 나중에 블랙 리전으로 이적하지만. 그 외엔 희대의 동네북 데몬 프린스 므카르, 로가가 은둔한 이후 실질적인 군단의 지도자인 에레부스코르 파에론, 그리고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 아르겔 탈이 있다.

2.9. 알파 리전


프라이마크는 같은 프라이마크들과 최측근들조차 속내를 알수 없는 꿍꿍이 덩어리 알파리우스 오메곤이며, 갖은 공작과 전략전술에 능한 군단이었는데 특히 심리전이 주특기였다. 알파리우스의 속셈처럼 다른 카오스 군단들과는 달리 알 수 없는 이유로 호루스에 가담하여[5] 카오스 측에 기울었지만 카오스를 전적으로 따르고 있지는 않다. 아이 오브 테러의 시간 왜곡도 없이 무려 1만 년이 넘게 인류제국 영토 내에 머물고 있으면서도 군단이 유지되고 있다. 유명한 인물은 PC 게임의 카오스 소서러 신드리 마이어.
[1] 스페이스 마린 군단 중에서 '황제'라는 이름을 군단명에 넣을 수 있도록 허가받은 군단은 엠퍼러스 칠드런이 유일하다.[2] 배틀플릿 고딕에도 이 설정이 반영되어 너글 소속의 함선에는 보딩을 할 수가 없다.[3] 그의 마법 때문에 지구의 사이킥 방어막이 깨져 황궁에 악마들이 쳐들어오는 사태가 벌어졌으며, 이 와중에 황제가 연구 중이던 웹웨이 연구가 무산되고 하마터면 지구에 아이 오브 테러처럼 워프로 직통하는 통로가 열릴 뻔 했다. 의도야 그렇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만 놓고 보면 지구에 사이킥 공격을 가한 거나 마찬가지가 된 것. 그리고 그 이전에 '니케아 칙령'이라는 황제의 명으로 사이킥 사용이 철저히 금지되었고 특히 마그누스가 마법을 쓰다가 적발되면 군단채로 지워주겠다고 황제가 직접 엄포도 놓은 상황이였다.[4] 다른 카오스 군단들은 극히 몇몇 반란파에 합류한 채플린을 제외한 나머지 채플린들을 모조리 참살했다.[5] '''제국이 카오스에 대한 경각심을 잃지 않게 만들려고''' 일부러 카오스에 붙었다는 추측까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