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구단/비판

 


1. 개요
2. 양산형 시민 구단
3.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창단
4. 지자체에 종속적인 구단
5. 세금 도둑
6. 부진한 성적
7. 공무원 강매
8. 스폰서 강매 (준조세)
9. 타 스포츠 종목과의 차별
10. 이야깃거리
11. 해외의 경우


1. 개요


(다른 지역도) 도시 브랜드 향상 및 지역 축구 발전에 기여한다는 이런 명분 하에 시작을 했습니다. 다른 기초자치단체도. '''지금 기초자치단체에서 애물단지 식으로 운영되는 곳이 몇 곳인지 알고 있습니까?'''

사천시에서 마련한 시민구단 창단 계획 설명회에서 한 시의원의 발언.


시 운영 구단도 마찬가지에요. 시가 무슨 구단을 운영합니까? 말이 안되는 이야기죠. 어쩔 수 없다는 현실론? 언제까지 그럴거냔 거에요. 자생할 수 없다면, 도시 내에 프로축구를 자기 돈 내고 볼 사람이 충분치 않다면. 그런 곳에 프로축구팀이 있으면 안돼요. 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요.[1]

개척자 정신으로 뿌리내리고 싶다면 그런 의지 가진 사람들이 투자하거나 지 원해야지 이런식으로 기업의 한 홍보마케팅 파트처럼 운영하는 것은 축구 발전에 도움 안됩니다.

표창원. 표창원 "K리그, 어떤 징계도 미봉책..구조 바꿔야"[2]

아래는 비판 기사들이다. 온갖 문제들이 다양하게 존재한다.
낙하산 사장, 무능한 프런트, 방만한 경영, 각종 비리, 티켓 강매 등등... 찾아보면 문제 없는 시민 구단 찾는 게 더 힘들 정도다. 문제는 '''내실보다 양적 팽창을 위해 만사 OK를 외쳤던 한국프로축구연맹, 자신들 밥그릇을 위해 창단을 주장한 축구인들, 그리고 재임 기간 동안 치적을 남기고 싶은 정치인의 이해관계가 일치하면서''' 우후죽순으로 시도민구단들이 생겨났다는 것이다. 게다가 인구수 100만을 넘는 대도시에 창단 했어도 시민구단은 모기업이 없어 따로 지원 받는 곳도 없고, 그렇다고 제대로 흥행이 되는 것도 아니라서 수익을 못내니 세금을 타쓰거나 반강제로 스폰서를 받아올 뿐이다. 성적은 나쁘고 흥행도 되지 않으면서 빅 마켓을 차지하고 있다. 스몰 마켓은 잘나가도 영향력이 적고 빅 마켓은 좀 덜 나가도 영향이 큰 법인데, 빅 마켓 여러 곳에 시민구단이 자리잡고 흥행 실패를 하고 있으니 전체 프로축구판이 가라앉으면서 '''K리그 경영부실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그리고 일부 팬들이 반대기업 정서에 기반해 시민구단을 무비판적으로 옹호하는 성향을 보이는 것도 이를 부채질하고 있다.

2. 양산형 시민 구단


시민구단 안생겼으면 좋겠어요. 그런데 왜 자꾸 연맹에서는 그걸 왜 컨트롤 안하는지 이해가 안 돼요 지금. 고양, 충주[3]

(는 해체하고) 고양시민축구단(은 시의 외면을 받는) 그런식으로 팀 운영하는데 '''(K리그에) 무슨 시민구단이 왜 필요합니까 지금.'''

이주헌[4]

위에서는 팀이 많아져서 승강제가 가능한 것이 장점이라고 했다. 그런데, K리그는 관중몰이 되는 소수 구단을 제외하고는 그리 인기가 있지 않다는 것이다. 그런 상태에서 팀이, 그것도 아래에서 서술하듯 수준 이하인 팀이 시민구단이라는 이름으로 억지로 양산된 구조하에서 승강제는 흥행에 별다른 도움이 되지 않는다.
즉, 현재 한국의 시민구단은 인기가 많아서 자연스레 생긴 게 아니라 '''억지로 세금을 때려 박아서 생긴, 그것도 양산형에 가까운 기형적인 구단'''이라는 것이다.

3. 정치적인 목적에 의한 창단


K리그의 시도민구단은 진짜 시민들의 참가로 이루어졌다기 보다는, 지방자치단체장의 업적 만들기를 위한 일환으로 창단되었다는 비판이 있다.

K리그에 시민구단 창단의 광풍이 몬 것은 2002년 한일월드컵의 영향 탓이 결정적이다. 거리에 모인 수 백 만의 사람들을 보며 ‘대중의 관심’에 늘 목마른 정치인들을 축구단을 자신의 영향력 아래 두려고 했던 정치인들과, 리그의 흥행보다 축구인들의 밥그릇 늘리기에 눈이 시뻘개져있는 축구계 인물들이 합작하면서 나온 결과물로 '''시민구단이 시민들 자체의 강렬한 열망과 외침보다는 그 이상의 정치적 필요에 의해 탄생됐다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문제는 2002년 한일월드컵 광풍의 영향이 완전히 사라진 지금 구단주들에 축구는 아무 것도 아닌 게 됐다. 인기 종목에 정치인들이 몰리는 법인데 전통의 인기팀 국가대표 축구팀 말고는 야구배구에 더 신경쓰는 모양새다. 이것이 시민구단들이 10년 사이 더운밥에서 찬밥으로 전락한 배경 중 하나다.

서호정 칼럼


'''축구 열기에 편승해 대중의 관심을 얻고자 한 정치인들의 주도 하에 창단된 시도민구단'''은 결국 자생력을 갖추지 못하며 정치적 노리개로 전락했다. 구단의 방만한 운영을 지적하며 해체를 언급한 홍준표 지사에게 축구계가 논리적으로 반박하기 어려운 이유도 여기에 있다. 도 예산 20억 원과 대우조선해양의 메인스폰서 비용 40억 원 등 경남의 올해 예산으로 끌어온 130억 원 중 '''거의 모든 금액이 세금 혹은 준조세 성격의 기업 후원금이다.'''

기사

선거로 지자체장이 바뀔 때마다 홍역을 앓는 것도 문제. 특히 전임 시장과 다른 정당 소속의 지자체장이 뽑혔다면 업적 깎아내리기의 희생양이 되기 일쑤다. 일례로 한국미래연합 소속으로 당선되었다가 이후 쭉 무소속이었던 성백영 前 상주시장[5]이 유치한 상주 상무는 2014년 당선된 새누리당 소속 이정백 시장이 상주 상무의 1년 예산 40억을 농민들에게 환원하겠다는 공약을 내세우며 연고지 반납설에 뒤흔들리다가 공청회에서 팬들의 반발로 가까스로 무산된 바 있다. 40억 중 5억만 시예산이고 나머지 35억은 국민체육진흥기금, 스포츠 토토 기금, 농협중앙회에서 들어오는 돈이다. 게다가 아무리 상주가 농업도시라지만 '농민들에게만' 환원하겠다는 것도 충분히 문제가 있다는 주장과 세금 5억만 주면 된다는 논리를 내세웠으나 연고지 재계약 이후 상주 상무는 자금 16억을 요구했다. 특히 스폰서인 농협이 10억의 스폰을 하자 10%에 해당하는 금액을 농협에 되돌려준 모종의 거래마저 들통났기 때문에 세금 낭비가 있다는 주장이 대립하고 있다.
또한 '''낙하산 인사''' 문제로 시도민 구단들이 골머리를 앓는데, 구단주가 지자체장인 상황에서 선거 때마다 바뀔수 있는데 바뀔 때마다 지자체장의 선거 포상으로 시민구단의 사장자리를 주는 경우가 허다하고, 심지어 구단의 중장기 플랜을 책임질 프런트 직원들은 물론 감독 마저도 지자체장 입맛에 맞는 사람으로 뽑는 경우가 발생한다. 일부 감독들의 경우에 시도민구단들의 문제점을 알면서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 것도 그 감독들은 자신을 지명해준 지자체장에게 잘보이는 게 최우선이지 성적이나 팬들, 더 나아가 축구계의 문제점은 중요하지 않다고 서호정 기자가 밝히기도 했다.
  • 경남 FC의 경우에는 김태호경남도지사 재직 시절, 2007년 대선 종료와 동시에 이명박 대통령의 특별보좌관 출신인 김영만씨를 구단 사장으로 앉혔었다.[6]
  • 2013년 시민구단으로 전환한 성남 FC의 경우 당시 시장이었던 이재명의 주도하에 탄생한 정치적 목적이 가장 강하게 띄는 구단이다. 재창단 이후 자신의 정치에 적극적으로 이용하다 필요가 없어지니 바로 버려졌다. 안익수 감독을 내치고 박종환 감독을 앉힌 것이 정치적인 이유라는 기사가 떠서 논란이 되기도 했다. 관련 기사1, 관련 기사2 또한 지자체장 선거 공신들이 낙하산으로 들어온 자리로 전락해 버렸다. 성남은 축구판인가, 정치판인가. 이는 같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의 현 시장 은수미 휘하에서도 여전하다.
  • 2013년 프로로 전환된 수원 FC의 경우는 실업리그인 내셔널리그가 건재했음에도 시장 염태영의 정치적 목적에 의해 세수가 막대하게 들어가는 프로팀으로 전환해버렸으며 이후 성남 FC를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는 같은 더불어민주당의 이재명과 손잡고 둘이서 억지 더비를 만드는 등 정치적 목적에 가장 활발하게 활용했다. 나중에 문제가 생기고 정치적 이용 목적이 사라지자 이재명처럼 팀을 버렸으며 kt 위즈 야구단 유치에 성공하자 야구단에 올인하고 있다. 거기에 수원시청은 프로구단을 운영하게 되자 같은 연고지의 기존 프로팀 수원 삼성 블루윙즈를 행정적으로 지원해줘야 할 이유가 사라져버렸다. 초반에는 멀쩡하게 운영되는가 싶더니 2017년 조덕제 감독의 사임을 시작으로 구단 인사가 완전히 농락당하고 있다.

4. 지자체에 종속적인 구단


'''사실 저는 시민구단이란말은 정체 불명의 단어라고 개인적으로는 생각합니다. 지금도 시민구단이라 불리우는 팀들이 많이 있습니다만 (정확하게는) 시립구단이죠.'''

서형욱[7]


엊그제 이재명 시장이 어제 트윗으로 올렸죠. "과연 지자체가 직접 프로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이 맞는 것인지 회의가 듭니다."라는 이야기를 했는데, '''책임전가일수도 있지만은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현실이에요.''' 지금 시도민구단들이 제대로 운영이 안되고 있거든요. 말이 시도민구단이지 사실상 시 재정, 도 재정에 의존하는 시립구단 도립구단이고, 그 재정에 의존을 해야되다 보니까 시와 도의 정치적인 무소불위의 횡포 이런 것도 감수를 해야 돼요.

서호정[8]

서형욱은 '''"K리그 시민구단들은 시민들이 운영의 주체가 되는 '시민구단'이 아니라 시에서 운영하는 '시립/관제구단'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시에서 지원금을 대주며, 시에서 직접 지원하는 돈뿐 아니라 지자체 산하 기업이나 관련 기업들을 우회해서 세금을 지원하는 받는 것이 구단 운영비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데 이러기 위해서는 '''지자체장에게 전적으로 의지해야 구단이 돌아간다는 소리다.''' 그러니 지자체장은 구단 운영에 개입 혹은 낙하산 인사 투여 등 다양한 방식으로 개입할 수 있다. 그러나 축구인들과 구단들에서는 그저 방관하고 있고 오히려 광주 FC의 사례처럼 지자체장에게 손을 벌리는 경우가 대부분. 특히 낙하산 인사 문제는 2015년 현재로서는 뾰족한 답이 없는 게, 시민구단에 대해 세금 낭비라는 비난이 점점 커지는 가운데,[9] 이러한 '''비난을 무마할 낙하산 인사라도 없다면 최후는 시민구단의 해체'''로 귀결될 수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구단 운영이나, 임명, 후원사 유치에서 지방자치단체장들의 역할이 매우 크다. 단적으로 사용료는 모두 면제이며, 시 예산으로 알아서 클럽하우스를 지어준다.[10][11] 그리고 스폰서 역시 지자체장이 해당 지역 기업들에게 '''부탁'''해서 얻는데, '''인허가권을 가진 지자체장의 부탁은 단순한 부탁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즉, 사실상의 준조세인 것이다.''' 세계 어떤 종목에도, 심지어 다른 나라의 리그에도 이런 형태의 운영은 거의 없다는 점에서[12] 행정력 낭비라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일각에서는 멀쩡한 경기장 두고 새 경기장 지어댄다며 비난을 쏟아내곤 하지만, 이런 의견은 2019시즌이 종료되고 나서 '''반론의 여지가 상당히 많아졌다.''' 좌석 6만석 이상의 대구 스타디움을 쓰던 대구 FC는 기존까지 매년 1천명 정도의 평균 관중밖에 기록하지 못하여, 매번 대구 스타디움의 텅빈 좌석을 대충 찍어놓고 "K리그 인기 심각"이라는 기사를 쓰는 것이 하나의 관례가 되어있었다. 하지만 2019년부터 13,000석 규모의 DGB대구은행 파크를 건설하고 나자 시즌 평균 관중수[13]는 '''10,000명 이상까지 뛰어올랐으며, 전좌석 매진 경기 또한 상당했다.''' K리그 인기몰이의 어려움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실제로 해결되었을때 어떠한 모습을 보여주는지 증명된 것인데, 구장이 필요 이상으로 크면 관중이 1만명대라도 텅 빈 것처럼 느껴지게 되고[14], 그것은 분위기의 저하로 이어지며, 또다시 관중수의 감소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벌어진다. 하지만 대구 FC는 신축 소규모 전용구장의 건립으로 '''이런 악순환을 끊어내는데 대성공'''하였으며, 이것은 절대 부정할수 없는 사실이다.
실제 사례를 하나 들어보겠다. 이 사진에서 관중이 몇명이나 온 것처럼 보이는가? 분명 2층은 태반이 비어있고 1층도 다 차지 않아 얼핏 보면 적어보이지만, 실제로는 '''25,000명 이상'''이다. 이정도면 현재 DGB대구은행파크 수용 인원의 2배 가량이다.
'''기존 경기장'''
'''건설년도'''
'''홈구단'''
'''신축 경기장'''
'''건설년도'''
'''비고'''
[image]
인천문학경기장
2002년
인천 유나이티드
[image]
'''신축'''
인천축구전용경기장
2012년 개장
2014년 인천 아시안 게임 유치의 덕을 봤다.
[image]
부천종합운동장
2001년
부천 FC
보조경기장을 개조
미정
7,000석 규모
평창 올림픽 폐막후 자재 활용
[image]
대구 스타디움
2002년
대구 FC
[image]
'''리모델링'''
DGB대구은행 파크
2019년 개장
13,000석
[image]
광주월드컵경기장
2002년
광주 FC
[image]
'''리모델링'''
광주축구전용구장
2020년 개장
10,000여석 규모
클럽하우스 건설
[image]
이순신종합운동장
2008년
아산 무궁화[15]
보조경기장을 개조
미정
7,000여석 규모
평창 올림픽 폐막후 자재 활용
그리고 지자체 스폰서 중 대부분이 은행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것은 해당 지자체의 지자체 금고은행(주거래은행)이 후원하는 형식이다.[16] 해당 지자체와 거래하는 은행들은 지자체 금고 은행이라는 말 그대로 지자체가 거둔 세금 및 수익들을 직접 관리하여 거액의 자산을 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지자체의 요구에 스폰서로 참여할 수 있다. 그런 점에서 '''K리그의 시민구단은 우리가 흔히 아는 시민구단이라기보다는 지자체가 설립한 공기업에 더 가깝다.''' 대표적인 몇 가지 사례들을 기재하자면,
  • 대전 시티즌: 대전광역시청이 예산을 직접 지원하지는 않고, 대전사랑협의회에서 메인 스폰을 제공한다. 이 대전사랑협의회는 대전시 예산으로 운영되는 기관이다.
  • 대구 FC: 메인 스폰이었던 '쉬메릭'은 대구시 [17] 섬유의 공동 브랜드로 사실상 대구광역시청이 지원하는 공기업이다. 이후 메인스폰서로 참여중인 DGB금융그룹대구은행은 대구시금고은행이다.
위와 같은 이유로 KFOOTBALL이나 에펨네이션에서는 시민구단이 아닌 '''지자체구단'''이라고 칭하자는 의견이 제기되었고, 그렇게 칭하는 인원들이 늘어나고 있다. 또한 지자체에 종속되어 외풍에 흔들리는 구단이 아닌 궁극적으로는 스포츠기업의 형태로 발전해야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문제는 창단 목적에서부터 정치적인 성향이 강한 시민구단이 스포츠기업화 되기란 쉽지 않다는 점이다. 시민구단의 사장 혹은 단장쯤 되는 자리는 이미 지자체장들이 측근에게 주는 논공행상 정도로 추락한지 오래다.

5. 세금 도둑


프로축구 시민구단 6곳중 5곳 '자본잠식' 상태
지자체 운영 스포츠구단 경영난…선수들에 연봉·수당 지급 차질

이주헌: (선수들이 생각하기에 구단이 돈을) 안준다는게 당연한거고, 아예 안 준다고 생각을 하는구나. 우리가 안중에 없구나. 그러니까 어이가 없는 거거든. 우리는 안중에 없네? 지들끼리 이상한 거 하네? 그러니까 소송을 한 거죠.[18]

박종윤: 그러니까 선수들이 어이가 없는 거죠. 일반 기업일 때, 기업이 제일 먼저 책임져야 하는 거는, 사회적 책임도 아니고요, 기본적으로 자기가 고용한 사람들에 대한 수당 지급, 임금 지급이 제일 첫 번째 의무에요.

이주헌: 자기는 못 가져가는 한이 있어도.

박종윤: 아니 그걸 못 하는 회사가 무슨 우리는 사회를 위해 애쓴다, 봉사활동을 한다, 마케팅을 한다? X랄병 하지 말라 그러세요. 제일 먼저 해야 하는 게 자기들이 고용한 사람들에게 돈 주는 거야.

히든 풋볼. 2016년 4월 19일 방송 中


시민구단 사정에 정통한 한 관계자는 “'''작은 규모의 횡령이 많다.''' 일례로 구단에서 쓰는 렌터카 비용이 100만 원이라면, 업체와 짜고 130만 원이나 150만 원을 받아 차액을 챙기는 것이다. 외국인 선수 비리 같은 큰 건을 제외하고도 이런 일들로 구단 제정에 구멍이 생긴다”며 안타까워했다.

기사 중.

사실 이리저리 많은 비판거리가 있지만 이만큼 핵심적인 단어는 없다. '''세금 도둑''', '''돈 먹는 하마'''.
정치적 목적, 축구인 밥그릇 늘리기 등으로 창단된 시민구단들은 대부분 흥행이 되질 않아 준조세 또는 세금에 기댈 수 밖에 없는 형편이고 창단 후 2~3년 후면 세금으로 지원된 창단지원금이 고갈되기 때문에 대부분 구단 직원 월급은 물론이고 선수들 월급까지 밀리는 상황이 빈번하며 지자체장들에게 손을 벌리거나 사채를 끌어 쓰는 등 재정난의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해서는 수당을 없앤다든지, 선수단을 줄인다든지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데 그런 움직임 없이 돈을 펑펑 써댔다는 점이다.''' 그나마 선수팔이로 버티던 시절에는 선수 이적료 등으로 겨우 버텼으나, 한국프로축구연맹에서 선수 연봉을 공개한 2013년 이후에는 시도민구단들이 선수를 제때 팔지도 못하며 재정난이 가속화되었고 연이어 문제점들이 터지기 시작했다.
  • 강원 FC의 경우에는 구단 운영 문제로 특별 감사까지 받았고 프런트 직원이 구단 운영비를 횡령하는 사건이 있었다. 그리고 재정적으로 강원도가 부담스러워해 강원랜드로 구단을 떠넘기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강원랜드를 강원 FC 구단주로 마케팅 전문가를 영입해 숨통이 터지나 싶었으나, 그의 과거가 드러나며 다시 옛날로 돌아갈 기세. 조태룡의 구린 면은 김현회의 추적에 의해 좀 더 밝혀졌다.
  • 대구 FC는 2012년에 100억 원이 넘는 운영비를 감당하지 못하고 기금을 끌어다 썼다. 문제는 이걸 다 써서 추가로 돈을 끌어모을 데가 없다는 것. 그나마 2014년에 대구 시장으로 축구 명가 청구고 출신 권영진이 당선되며 어느 정도 시에서 지원해주며 숨통이 틔였다.
  • FC 안양의 경우에도[19] 창단하면 기업들이 달려들 것이라는 장밋빛 미래와는 달리 부족한 수익과 방만한 운영으로 창단 2년 만에 40억 원이 넘었던 자본금이 바닥이 나 시의회에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하고 있으며 결국 안양시의회에서 5년간만 지원하겠다는 조례안을 삭제하고 지원 금액 총액도 삭제하며 구단 운영에 세금을 쏟아 부을 수 있게 했다.기사.기사2
  • 부천 FC 1995는 2014년에 시민주 2만 2천 주, 현금으로 1억 1천만 원 상당이 사라졌고 항의가 이어지자 "운영 자금으로 주식 납입금을 주주들에게 알리지 않고 사용했다"며 해명하기도 했다.기사
  • 2015년 충청북도축구협회에서는 자신들의 힘으로 축구단 창단이 힘들다고 판단, 충청북도청과 청주시청이 각각 20억 원, 충청북도교육청이 5~10억 원 가량의 후원금을 요청했다. 기사
그러나 각 구단들은 마케팅을 통한 구단 수익 확보보다는 그저 지자체장에게 '''세금을 구걸하며''' 지자체에 종속되려는 움직임만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2017시즌 K리그의 지자체 지원금은 '''총 745억'''이라는 어마어마한 숫자를 달성했다. 2018년 정부의 도서관 건립 지원예산이 54개관 708억 원 규모인 것과 비교해 보면 그야말로 세금을 하늘로 날려먹는 짓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물론 시도민구단으로선 마케팅을 하고 싶어도 '''마케팅을 할 인원도 돈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 시민구단들 중에 사무국 인원 20명 넘는 곳이 단 한 곳도 없는데[20] 누가 무슨 수로 마케팅을 하겠는가? 마케팅을 하려면 부단히 기업들을 찾아다니면서 영업을 해야 하는데 그럴 머리수도 부족하고 마케팅 전문가는 더더욱 채용하기 힘들다. 게다가 지방 시도민구단들은 서포트해줄 모기업도 없이 자체적으로 서울의 주요 대기업들과 접촉해야만 스폰을 얻어낼 수 있는데 월급조차 체불되는 시민구단들에게는 실로 벅찬 일이다.
이는 다시 말하자면 '''구단 창단 이후 어떻게 운영할지, 어떤 식으로 마케팅할지에 대한 진지한 계획 없이, 주먹구구식으로 시도민구단이 창단 되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도 하다. 스폰서해줄 큰 기업이 없는 지역에다 지자체장을 설득해 시민구단을 때려박고, 마케팅을 전담할 인원이 몇명이 필요하며, 유지하기 위해서는 어느정도의 돈이 들어가는지 등은 생각하지 않고 그저 시민구단 만들면 지자체장이 알아서 해줄 것이라는 한심한 생각을 하고 있는 이들이 현재 프로축구연맹과 축구인들이다.

6. 부진한 성적


자금 동원력의 한계로 시도민구단들의 성적이 하위권에 고착화되는 것 또한 문제. 자금력의 한계로 스타 플레이어 영입이 힘든 것은 물론이요, 팀 간 선수 이동이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축구의 선수 시장의 특성상 스타급 선수를 키워내더라도 지켜내는 것이 힘들다. 더군다나 관중 수입 등의 자체 수입을 올리기 힘든 한국 프로 스포츠 시장의 특성상, 선수 장사가 곧 시도민구단의 주 수입원이 되기도 하기 때문에 더욱 스타 플레이어 유출을 막아내기 힘들다. 한때 야구에서 문제가 되었던 넥센 히어로즈선수팔이가 시도민구단에게는 일상화된 일. 특히 최근에 이런 현상이 심화되고 있어 경남 FC 정도나 중위권을 찍어주는 정도고 나머지는 바닥을 박박 기고 있는 형편. 2010시즌과 2011 시즌 순위만 봐도 11위부터는 상무를 제외하면 전부 시민구단들이 깔아주고 있다. 안습한 성적은 결국 팬층의 감소로 이어지고 이것이 구단 수입의 문제와 연계되면서 악순환을 만들고 있다.
2012년 30라운드 종료 후 스플릿 편성에서 시민구단은 경남 FC 한 팀만 상위 스플릿에 올랐다. 그리고 광주는 강등당했으며 축만없이지만 강원이나 대전 또한 상주 상무의 보이콧 사태가 아니었으면 얄짤 없이 강등당할 뻔했다.
2013년 역시 상위 스플릿은 인천 유나이티드 단 한 팀뿐. 나머지 경남, 대구, 강원, 대전은 순서대로 사이좋게 하위권을 형성했으며, 시즌 결과로 대구, 강원, 대전이 강등당하면서 K리그 2014 시즌에는 인천경남 등 단 두 개의 지자체 구단이 클래식에 참가하게 되었다. 다만 성남 일화 천마가 시민구단으로 탄생하면 다음 시즌 K리그 챌린지부터 시작하든 K리그 클래식에 그대로 남든 어쨌든 간에 3팀은 남게 된다.
그리고 2014년에도 상황은 달라지지 않았다. K리그 챌린지 구단이 12팀으로 줄어든 탓인지 정규 라운드가 끝나고 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을 때 상위 스플릿에 들어간 시민구단은 한 팀도 없었고, 2014년 12월 결국 한 시민구단이 강등되고 말았다. 그리고 그 강등된 구단이 해체 위기에 놓이면서 그동안 K리그 시민구단들이 갖고 있던 고질적 문제점들이 노출되었다. 그나마 성남 FC가 FA컵에 우승하면서 시도민구단 최초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
2015년 역시 상위 스플릿에 오른 팀은 성남 FC 한 팀뿐이었고, 나머지 구단은 하위로 떨어졌다. 이 중 대전 시티즌은 2부리그로 강등되었고, 챌린지에 있는 시민구단들 중에서는 수원 FC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 부산 아이파크를 이기고 승격했다.
2016년 역시 2014년과 똑같이 시도민구단은 한 팀도 상위스플릿에 올라가지 못했고, 성남과 수원 FC가 강등, 대구와 강원이 승격했다.
2017년에는 강원 FC가 국대급 선수 사재기를 한 덕분에 6위로 상위스플릿에 올랐으며 같이 승격한 대구는 8위로 잔류에 성공했다.
그나마 2018시즌까지 강원, 경남, 광주, 대구, 인천 등의 시도민구단이 1부 리그에 올라서긴 했으나, 2부 리그에선 부산(현대산업개발)과 아산(경찰청), 서울 이랜드(이랜드그룹)를 제외한 7개 전부 시민구단이다. 이 중 경남 FC는 2018년 현재 2위에 올라가고 있으며 2019년 AFC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구 FC 역시 창단 첫 FA컵 결승전에 오르며 경남과 함께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졌고, 결승 1차전에서 2-1, 2차전에서 3-0 합계 5-1로 울산 현대를 누르고 우승을 차지하여 경남과 함께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AFC 챔피언스 리그에 진출했다. 또한 DGB대구은행 파크의 완공과 더불어 19시즌에 매진행진을 이어가는등 흥행을 폭발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 공무원 강매


공무원에 대한 표 강매 의혹 역시 시도민구단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의 한 근거가 된다. 아울러 지나친 특혜로 인한 타 종목과의 형평성 문제, 시 예산을 쓰는 것이 아닌가에 대한 의혹도 여전히 존재한다. 사실 대부분의 시민구단은 시민주가 예상 금액보다 팔리지 않기가 일쑤여서 시청 산하 공무원들에게 강매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이런 강매 논란으로 인해 각 지역 공무원 노조가 이에 반발해 성명서를 발표한 일도 비일비재하다.
  • 경남 FC는 창단 당시 '인구수의 1%만큼 도민주를 확보하라'라는 지침을 경남도로부터 하달받았다. 문제는 이 목표한 금액을 못 채우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공무원들이 울며 겨자 먹기로 자신들의 돈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태반이라는 것이다. 경남fc, 일선 공무원 사실상 강매 반발
2015년 시즌 시작전에도 공무원들에게 강매한 사실이 드러났다.안양FC 회원권 판매, 안양 공직자들 ‘원성’
  • 수원 FC는 이미 각 동 단위에 대한 강매가 일상화되어 있고 2017년 시민 토론회에서 시민들이 이를 염태영 수원시장이 보는 앞에서 대놓고 까기까지 했다. 이게 진짜 문제인 게 강매의 대상이 단순히 공무원도 아니고 통반장에게까지 내려갔기 때문이다.
>염태영(수원시장): 우리가 가지고 있는 행정의 부끄러운 민낯을 보여주는 연극을 하는데 제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수원 FC 경기 있다고 왜 표를 각 동 단위로 할당을 시켜서 강매를 하게 하느냐." 이런 것을 직접적으로 얘기하지 않았지만 모습 하나하나가 너무 부끄러운 얘기가 많았습니다. 박순영 의원님도 그런 것 느끼셨죠?
>박순영(수원시의원): 네.
>염태영: 사실은 시가 받으면 구로 넘기고, 구에서 받으면 동으로 넘기고, 동에서는 무조건 단체원들 만나서 "한 번만 봐 주세요.", "해 주세요." 하는 내용들이 너절하게, 리얼하게 나오는데 실제 모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이 수원 FC 관객 동원만이 있겠습니까, 행사 때마다 그랬을 것인데 이런 것이 자발성을 차단시키는 것입니다.

8. 스폰서 강매 (준조세)


공무원 강매와 강제 동원뿐 아니라 지역에 있는 모든 기업이 스폰서 대상이 된다. 인허가와 같은 행정 조치를 쥔 지자체를 등에 업은 시민구단의 부탁은 결코 순수한 부탁은 아니라서 이에 대한 호소가 적지 않다. 몇 가지 사례를 들면...
  • 대구의 대성에너지는 지역 독점 가스업체이기 때문에 광고가 필요없는데 5억 스폰서가 되어버렸고, 이를 거절하자 축구단 관계자는 계약서도 안 썼는데 한 번 줬으니 매년 주는 건줄 알았다며 아쉬움을 표현한 적이 있다. 특히 후원 비용을 기부금 항목에 넣고 가스 원가 인상의 근거로 삼은 점이 백미. 물론 이 부분은 독점 업체가 사회 공헌에 너무 인색한 것이 아닌가 하는 문제로도 연결될 수 있기는 하다. 기사 그러나 반대로 생각해보면 겨우 수 백, 수 천 명 정도 지역 축구팬들을 위해서 200만이 넘는 도시 시민들이 유무형으로 부담을 지는 것이 과연 옳은 것인지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애초에 프로축구가 왜 사회공헌의 대상이 되어야 하는가?
  • 안양의 경우 안양 시내의 음식점 주인들에게 시즌권을 많게는 천만 원 이상도 판매를 하고, 가장 많이 구매한 음식점에 공무원들 회식을 몰아준 의혹을 샀다. 두 번째로 시즌권을 많이 구매한 음식점의 경우 업주가 수백만 원을 허공에 뿌린 셈이라며 분노했다는 기사가 난 적이 있다.
  • 선수들의 연봉의 일부를 시즌권으로 지급하여 논란이 된 적이 있다. 기사
  • 성남 FC의 초대 사장인 신문선은 CBS 노컷뉴스와의 라디오 인터뷰에서 시민구단의 스폰서로 회사의 동의 없이 네이버를 지명한 바 있다. 물론 실제로 스폰서가 들어오지는 않았고, AFC 챔피언스 리그 진출이 결정된 2015년은 유니폼 스폰서 없이 성남시가 추진하는 '롤링 쥬빌리' 빚탕감 프로젝트라는 공익 캠페인을 유니폼 로고로 사용했다.기사
그러나 이 쥬빌리 은행 스폰서에는 엄청난 반전이 있었다. 바로 쥬빌리 은행의 주 후원자가 네이버였던 것. 다시 말해 네이버가 쥬빌리 은행을 통해 성남을 우회 후원하고 있었던 것이다. 이렇게 된 이유는 '성남 FC에 직접 후원하면 다른 단체들도 거액의 기부를 요구해오기 때문에'. 일단 명색이 프로구단인 성남 FC 후원이 다른 사회단체 기부와 거의 동급으로 받아들여진다는 사실부터 기가 막히지만, 여기에 더해서 이렇게 우회 후원을 해야 할 정도로 답이 안 나오는 후원을 울며 겨자먹기로 서야만 하는 네이버의 처지가 안쓰러울 지경이다.
그런데 2017년, 이 네이버의 쥬빌리은행을 통한 우회지원이 인허가권을 대가로 한 거래였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성남 FC 구단주인 이재명 시장과 스폰서인 네이버의 입장이 난처해졌다. 사실 상식적으로 시가의 몇 배나 되는 거액이 뭉텅 지원되었으니 의혹이 제기되지 않는 게 이상한 일이다.

9. 타 스포츠 종목과의 차별


축구라는 종목은 타 스포츠 종목과 다르게 유일한 지방공기업 소속 프로선수가 존재한다.[21] 전술했듯 시민구단이 아닌 광역자치단체/가 세운 프로구단의 형태이기 때문에 그렇다. 이러한 점은 매우 큰 차별 점을 낳게 된다. 물론 지자체에서 실업팀으로 운영하는 팀들이 존재하나, 이들은 해당 기관의 체육예산 한도 내에서 운영된다.[22] 하지만, 시민구단의 예산은 기관의 체육예산과는 아예 별개로 편성된다. 전술한 체육예산 기반이면 예산의 축소로 인하여 빅토르 안의 예처럼 방출되는 경우도 있다.[23] 그렇지만 시민구단의 선수들은 별도의 예산을 지원받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지위에서 운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이 점은 다른 비인기 종목과의 매우 큰 차별이 생기게 된다. 더욱 더 웃긴 점은 예산 문제라고 안현수(러시아 귀화 후 빅토르 안)를 방출한 성남시가 나중에 성남 FC를 운영하게 되었다는 사실이다. 자기들 말로는 나중에 시 사정이 좋아져서라고는 하지만...
2017 시즌 K리그의 13개 시민군경구단의 세금지원규모는 약 700억에 달하며 군경구단인 상주 상무와 아산 무궁화를 제외하면 평균 60.8억의 세금을 받아쓰고 있다. 2017년 인천시청 실업팀의 전체 예산이 74.6억인데, 인천 유나이티드가 단독으로 60억을 지원받고 있으니 불균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게다가 K리그의 흥행수준에 비해서 평균연봉은 한국의 모든 프로리그에서 1위이니 타 종목의 박탈감은 상당하다. 같은 엘리트 스포츠를 하고 있어도, 비인기 스포츠는 개인 스폰서 또는 실업팀의 지원을 받고 있는데, K리그만 지방공기업의 혜택을 받고 있다는 점은 비판 받는데 있어 부족함이 없다.

10. 이야깃거리


  • FC 안양의 경우 안양시의회가 한국프로축구연맹을 찾아가 "우린 돈이 없어서 가입비 5억은 못 낸다! 그리고 스폰서도 못 구했으니 한국프로축구연맹과 대한축구협회가 우리 팀에 매년 10억의 스폰을 해줘야겠다!"며 생떼를 부렸다.기사[24]

10.1. K3리그K4리그


축구팀을 운영하고 싶어하는 지자체들이 높은 운영비의 부담으로 선뜻 프로축구단 창단에는 손을 대지 못하는 대신, 2020년에 새로이 개편된 3, 4부 리그인 K3리그K4리그에 참가하는 세미프로 축구단을 창단하는 쪽에 관심을 쏟는 추세다. 허나 기존에 내셔널리그라는 실업 리그가 존재했으며 팀을 운영할 의지가 있었으면 내셔널리그에서 했으면 됐다. 대한축구협회에서 승강제 도입을 구실로 멀쩡한 내셔널리그를 없애고 K3와 K4로 팀을 강제로 보내버렸다. 연간 운영비도 경우에 따라 프로팀의 수십분의 1 정도밖에 되지 않아[25] FC 남동같은 '''구 단위'''에서도 축구팀을 운영하는 사례까지 나올 정도. 여기에 대해서는 타 종목 실업 및 아마추어 구단이라는 예가 있기에 비난하는 소리는 적다.
K3리그K4리그 같은 세미프로 리그들의 시민구단은 양궁, 유도같은 비인기 종목에서 운영하는 실업팀과 같은 성격으로, 소외된 종목 선수들에게 일자리를 창출하고, 나아가 각종대회에 우승하면서 시의 브랜드를 알리는게 목적이다. 한국같이 스포츠 산업의 파이가 경제력에 비해 적은 경우에 세수가 투입되지 못하면 스포츠 산업과 관련된 일자리가 총체적으로 무너지게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축구는 비인기 종목도 아닌데 왜 시민구단을 유치하냐면, 축구는 대한민국에서 가장 인기가 많은 종목이면서 많은 유소년 체육선수들이 선택하는 종목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한국 기업체의 스포츠 투자는 축구보다는 야구에 많이 편중되어 있고, 잠재 고객이 많은데, 들어갈 수 테이블은 적은 상황이 된 것이다. 결국 이 많은 어린 선수들이 성인이 되어서 뛸 수 있는 공간이 없는데, 이런 상황 속에서 세미프로 팀은 지자체와 스포츠 종사자 모두 윈윈할수 있는 선택지가 된다.

11. 해외의 경우


전 구단이 50+1룰을 적용받아 준시민구단으로 운영되는 분데스리가를 제외하면 해외도 한국과 다를바 없다.
라리가의 두 강팀 FC 바르셀로나레알 마드리드 CF는 100% 소시오들의 지분으로 운영되는데 당연히 회장 선출은 소시오들이 투표로 진행한다. 여기서 문제가 발생하는건 '''선출된 회장이 어떤 막장짓을 저질러도 복잡한 절차를 거치지 않는 이상 일방적으로 해임 통보를 받을 수 없다는 점이다.''' 두 팀 모두 악덕 회장으로 인해 팀 자체가 막장으로 치달은 적이 있으며 특히 바르샤는 '''현재진행형이다.''' 기업구단에서 저런 막장짓을 했으면 일방적으로 해임통보 후 바로 사기, 배임죄로 고발당했을 것이다.
[1] 기자의 오타인듯. 문맥상으로는 '전 그렇게 생각합니다.'로 바꾸어야 맞다. '그렇게'가 가르키는 것이 '축구팀이 있어야 한다'는 의미라면 문제 없다.[2] 참고로 표창원 의원은 수원 삼성 블루윙즈지지자로 유명하다.[3] 충주는 기업구단이지만 험멜코리아의 규모가 워낙 영세한지라 시에 지원금을 받아 운영해왔다. 사실상 반쯤은 시민구단인 셈. 팬들의 인식 또한 마찬가지였다. 고양 또한 선교구단이지만 시와 연맹에 지원금을 받아왔고 심지어 구단주였던 이영무는 이 돈을 횡령하기까지 했다.[4] 2017년 1월 8일 히든풋볼K. 30분 28초부터.[5] 잠시 새누리당에 입당했다가 나가긴 했다.[6] 하지만 김영만씨는 팬들에게 굉장히 일을 잘 했다고 평가받으며, 2013년 안종복이 부임하면서 충격과 공포를 경험한 뒤에는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팬들도 많다.[7] 데일리풋볼리스트 81화 中. 해당링크 5분 30초부터.[8] 풋볼N토크 국내 2014년 8월 29일자 방송분에서. 64:30부터.[9] 평균 관중 1만명은 커녕 1000명도 겨우 넘는 시민구단과 그 관중을 위해서 수십, 수백만의 혈세를 투입하는 것 자체가 명분이 없는 데다가 관중 수입은 쏟아부은 세금에 비하면 새발의 피 수준이기 때문.[10] 경남 FC창원축구센터 입성 당시 사용료 문제로 경상남도청과 창원시청이 갈등을 빚어 홍역을 치렀으나 팬과 구단이 힘을 합쳐 무상 임대권을 따낸 바 있다.[11] 대전 시티즌, 강원 FC가 클럽하우스를 건설한 상황이다.[12] 위에서 보듯 터키는 이런 구단이 여럿 있다. 터키는 축구가 최고로 인기 있으니까 시민구단도 잘 되는 거 아니냐고 하겠지만 한국과 마찬가지로 흥행 참패를 겪고 있다.[13] '''전부 유료에 객단가 1만원 이상, 티켓 수입 연간 22억원 가량'''[14] 당장 서울월드컵경기장DGB대구은행 파크에 같은 수의 관중이 들어찼을때 분위기를 비교하면 명백하다.[15] 2019년 이후 시민구단 전환[16] 인천 - 신한은행, 대전 - 하나은행, 대구 - 대구은행, 광주 - 광주은행.참고 기사[17] 삼정톤 항목 참조[18] 인천 유나이티드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10여명의 선수들에게 수당 지급을 하지 않았고, 결국 선수들이 소송을 제기한 사건을 말한다.[19] 시민구단 창단에 민주통합당이 지지하고 새누리당이 반대했다. 그리고 5년간 45억만 지원하면 된다던 일부 축구인과 시의회 의원들의 발언 등으로 결국 창단하게 되었다.[20] 강원이 2017년 발표로 36명이라고 하지만 거의 절반이 인턴인데다 임금체불 논란까지 나온터라 더 이상 말할 필요가 없다.[21] 엄밀히 말하면 직업선수는 근로자 신분이 아니므로 '스포츠클럽 운영'을 사업목적으로 하는 지방공기업 구단과 전속 계약을 맺은 선수[22] 이 경우 민영기업의 실업팀과 마찬가지로 (비록 실질면에서는 사실상 세미프로가 아닌가 하는 논란점은 존재하지만) 선수는 그 기관의 소속 직원으로서 엄연히 아마추어 신분이며 공식적으로는 운동 자체를 업으로 삼는 신분이 아니라 단지 기관의 소속 직원으로서 맡은 직무가 경기 참가인 개념이고 팀은 그 기관의 근무 부서인 셈이다. 이때 선수는 프로처럼 계약된 연봉을 나누어 지급받는 것이 아니라 직원 자격으로 근로자 월급을 받는다. 비인기 종목 실업팀의 경우에는 선수가 실제 근무에 부분 종사하기도 하고, 선수 은퇴 후 일반직으로 전환되어 근무하기도 한다.[23] 실업 선수는 근로자 신분으로서 고용이 보장된 것은 아닌가 할 수도 있으나, 부서 자체가 폐지되면 합법적으로 정리해고가 가능하므로 실업팀이 해체되면 소속 선수도 당연 해직된다. 사회통념상 운동부는 기업/기관에 필수 부서라 할 수는 없으므로 이들 해체와 해직은 경영상의 긴박한 필요라는 요건이 그대로 적용될 것이다.[24] FC 안양/사건사고 항목과 바로 밑에도 설명되어 있지만 안양과 같은 시민구단의 무분별한 창단에는 연맹과 협회에도 어느 정도 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어쨋든 애꿎은 세금만 나가고 있는 게 사실이기도 하고....[25] 해당 기사에 따르면 2020시즌 K4리그 상위권 팀의 평균 운영비가 연간 8억원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고 한다. 프로팀과 비교해보면 말도 안될 정도로 저렴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