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역사

 



1. 약체에서 다크호스로
2. 대인배[1] 버베이시의 등장
3. 잭 쥬렌식 단장과 시행착오 속의 리빌딩
3.1. 2013년
3.2. 2014년
3.3. 2015년
4.1. 2016년
4.2. 2017년
4.3. 2018년
4.4. 2019년
4.5. 2020년
4.6. 2021년


매리너스의 20주년을 기념해 만든 다큐멘터리 비디오 (1997년 제작)

1. 약체에서 다크호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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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매리너스 유니폼.
창단 전에 시애틀 파일러츠가 있었으나, 팀 창단 1년 만인 1970년에 버드 셀릭이 이 팀을 사서 자기 고향인 밀워키로 이전하고 밀워키 브루어스가 된다.[2] 이 때문에 시애틀 시가 소송을 걸자 아메리카 리그 측이 수습책으로 해당 도시에 팀을 만들도록 했는데, 사업가 스티브 굴브와 대니 카일, 제임스 스틸웰 주니어 등 5명이 모여 1977년에 '시애틀 매리너스'를 창단했다.
창단 후 초대 단장직에 딕 버틀립, 감독직에 전 보스턴 레드삭스 감독 대럴 존슨을 각각 앉혀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함께 확장 팀으로서 날개를 폈다. 동년 4월 6일에 창단 첫 상대 캘리포니아 에인절스를 맞으며 57,662명 매진을 달성했으나, 0-7로 졌다. 첫 시즌에 64승 98패를 기록한 이래 1990 시즌 때까진 14시즌동안 5할을 못 넘었고 지구 꼴찌는 5번. 당연히 가을야구 경험같은 것도 전무했다. 그 기간 동안엔 시애틀 슈퍼소닉스시애틀 시호크스, 워싱턴대 풋볼팀에 치여 인기도 없었고, 커리어의 황혼을 잠시 거쳐간 저니맨 게일로드 페리[3]와 해롤드 레이놀즈, 마크 랭스턴, 스파이크 오웬 등 일부를 빼곤 이렇다할 스타도 없었다.
특히 가장 한심했던 때는 조지 아지로스(George Argyros) 구단주 시기(1980~1989)였는데, 그는 팀에 투자를 하기보다는 돈만 챙기는 데 급급했다고 한다. 거기에 선수들 연봉을 깎기 위해 협상 전문가를 고용하는 한편 시애틀 시 당국에 돈을 내놓지 않으면 팀을 연고이전하겠다고 협박하기까지 했다. 결국 그는 임기 9년만에 크게 차익을 남기고 제프 스뮬리언 등에게 팀을 팔았다.
그러나 팀의 전환기는 1989년에 찾아왔다. 우디 우드워드 신임 단장은 1987년 드래프트에서 1픽으로 뽑혔던 외야수 켄 그리피 주니어를 마이너리그에서 발굴하고, 트레이드 시장에서 마크 랭스턴과 마이크 캠벨을 레 젝스포 드 몽레알(몬트리올 엑스포스)에 팔고 랜디 존슨, 제이 뷰너 등 3명을 사서 전환기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1991 시즌에는 83승 79패로 첫 5할 승률을 기록했으나 이듬해 오프시즌 들어 고질적인 경영난으로 외국 기업 매각설과 플로리다 연고이전설로 혼란을 겪었다. 이에 지역 유력인사들이 연고 이전을 강력히 주장해 제프 스뮬리언 구단주는 일본계 기업 닌텐도 오브 아메리카에 팀을 매각할 것을 요청했다. 당시 일부 정치인들이 미국 야구의 위신 훼손을 우려해 반발했지만 구단주 회의에서 26개 중 18개가 찬성해 매각이 성사됐다.
1993년에 전 신시내티 레즈 감독 루 피넬라를 감독직에 모시고 1994 시즌에 그리피가 40개나 홈런을 쳐 파업으로 시즌이 중단되기 전까지 51승 63패로 지구 1위이던 텍사스 레인저스(52승 62패)를 추격한 바 있었다. 1995 시즌에는 랜디 존슨의 활약으로 리그에 폭풍을 일으켜 9월 1일자로 1위 캘리포니아 에인절스와 13게임 차이였지만 미친듯이 따라잡아서 원 게임 타이브레이커까지 가는 혈전 끝에 첫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진출 후 뉴욕 양키스에 내리 두 번 졌지만 나머지 세 경기에서 극적으로 이겨서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된다. 이때 5차전 게임은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가장 전설로 남는 경기로 유명하다. 11회말에 5-4로 지고 있는 와중에 조이 코라, 켄 그리피 주니어가 출루해 있고, 에드가 마르티네즈가 타석에 등장한다. 에드가가 끝내기 역전 2루타를 치고 리그 결승까지 진출하게 된다. 와일드카드 제도가 도입된 첫 해였다. 리그 결승전에서 신흥강호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맞아 1차전에서 무명선수 밥 울코트의 호투로 이겼으나, 상대팀 오렐 허샤이저가 반격해 나머지 두 번을 져서 월드시리즈에 못 갔다.
다만 1995 플옵 때 양키스를 꺾으면서 시애틀에서 듣보잡이였던 매리너스는 가장 인기 있는 스포츠팀이 되었으며, 에드가 마르티네즈의 이 2루타를 매리너스 팬들은 'The Double' 이라 부른다. 비록 우승하진 못했지만 시애틀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경기이며, 그렇기에 시애틀 팬들에게도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이다. 매리너스 팬이자 그래미 수상 래퍼 맥클모어가 해당 경기를 소재로 한 My Oh My라는 곡을 낼 정도로 시애틀 팬들의 가슴에 남은 경기.[4] 같은 시기 새 구장 건립 문제로 시 당국과 갈등을 벌이고 있었는데, 이 극적인 승부를 보고 세금 따위 더 내도 되니까 무조건 새 구장을 짓자는 쪽으로 여론이 기울어져 새 구장을 짓게 되었다.[5]
1996 시즌에는 존슨이 부상으로 많이 결장하자 전력이 떨어졌고, 데뷔 2년차인 알렉스 로드리게스가 센세이셔널한 활약을 하며 A로드-그리피-에드거-뷰너의 살인 타선을 구축했지만 지구 2위로 플옵에 못 갔다. 1997 시즌에는 더 분전해서 '''정규시즌 팀홈런 역대 최다기록인 264홈런'''[6]을 세우는 막강 화력을 자랑했고 지구 1위로 디비전 시리즈까지 갔으나, 볼티모어 오리올스에게 1승 3패로 떨어졌다. 1998년에는 존슨이 연봉 문제로 팀과 싸우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내쳐졌고, 1999년에는 그리피마저 신시내티 레즈로 떠났다.
2000년에는 우드워드 대신 명단장 팻 길릭이 부임하여 시애틀의 전성기는 빛을 발한다. 2000년 91승으로 와일드카드를 따낸 데 이어, 2001년에는 알렉스 로드리게스를 FA로 잃었음에도 스즈키 이치로가 충격적인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을 보냈으며(신인왕+골든글러브+실버슬러거+MVP), 프랜차이즈 스타 에드가 마르티네스를 필두로 공격형 2루수 브렛 분, 고향팀에 돌아온 애버리지 히터 존 올러루드, 막판 불꽃을 피운 제이 뷰너, 랜디 존슨 트레이드의 유산인 프레디 가르시아가 선발에서 터지고, 놈 찰튼, 아서 로즈, 제프 넬슨의 불펜진과 마무리인 사사키 가즈히로 활약등을 앞세워 '''메이저리그 한 시즌 최다승 타이 기록인 116승'''을 올렸다. 이는 메이저리그 역사에 길이 남을 정규시즌 퍼포먼스.[7] 하지만 2000년에 이어 이번에도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뉴욕 양키스에 패배하며 빛이 바랬다. 2002 시즌에는 93승을 달성했으나 플옵에 못 갔고, 피넬라 감독도 고향팀 탬파베이 데블레이스로 떠났다.[8]
2003년엔 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벤치코치 밥 멜빈을 감독으로 앉혀 정규시즌 때 93승을 찍었으나, 라이벌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에게 밀려 플옵을 또 못 갔다. 이때까지 강력한 선발진과 짜임새있는 타선으로 플옵도 진출하는 등 굉장한 호성적을 거두었고 한때 관중동원 1위에 오르기도 했지만...

2001년 시애틀 매리너스의 116승을 설명하는 영상

2. 대인배[9] 버베이시의 등장


2003 시즌이 끝나고 길릭 대신 애너하임 에인절스 단장을 지낸 빌 버베이시를 새 단장으로 불러 안 좋은 의미로 새 역사를 시작했다. 2004 시즌 전반기 때 9연패에 지구 1등인 텍사스 레인저스랑 17게임 차이가 나자 리빌딩에 돌입했다. 먼저 프레디 가르시아를 시카고 화이트삭스에 팔고 2005년에 옛 적장 마이크 하그로브 전 클블 감독을 모셔온 후, 리치 섹슨과 애드리안 벨트레를 FA로 샀으나 시즌은 영 꽝이었다. 2006년에는 일본인 선수 조지마 겐지랑 재러드 워시번, 맷 뉴턴 등을 샀음에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위와 같이 트레이드, FA 영입, 아마추어 드래프트 등 모든 분야에서 처참하게 실패했으며 시애틀의 유망주들은 모두 '''다른 팀'''에서 포텐이 터졌다. 그가 있던 5년간 올린 승수는 63-69-78-88-61. 관중 수도 메이저리그 전체에서 하위권으로 떨어진 것은 물론이다. 버베이시의 업적을 줄줄이 나열하기엔 모니터의 공간이 남아나지 않으므로 생략한다. 자세한 건 빌 버베이시 항목 참조.

3. 잭 쥬렌식 단장과 시행착오 속의 리빌딩


결국 버베이시는 2008 시즌 중 해임되고, 시즌 후 잭 쥬렌식을 새 단장으로 임명했다. 첫 시즌인 2009년은 지구 3위였지만 5할을 넘겼다. 타선은 여전히 바닥을 기었지만,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에이스 모드로 각성하기 시작하고, 버베이시의 수혜자 제로드 워시번이 계약 마지막 해에 갑자기 2점대 평균자책점을 찍는가 하면, 갑툭튀한 아즈마가 마무리에서 맹활약했다. 하지만 이 해 시애틀은 득점보다 실점이 52점이 많았다. 그런데도 85승. 1점차 승부에서 좋은 승률을 올리고 질 때는 크게 졌다는 뜻이기도 하지만... 분명히 '''운이 좋았다.''' 그래도 2008년 막장 상태를 생각하면 분전한 것은 사실. 특히 2008년에 비해 수비력이 탑 수준으로 크게 좋아진 것이 주효했다.
2010년을 앞두고 쥬렌식은 에이스 클리프 리를 비교적 적은 유망주 출혈로 데려왔다. 그리고 FA가 된 아드리안 벨트레의 빈자리는 최고의 유틸리티 테이블 세터 숀 피긴스를 FA로 영입했다. 그외에 조지마 겐지를 방출하고 최고급 수비수인 잭 윌슨과 케이시 코치맨을 영입하여 내야수비를 더 강화했다. 이치로와 프랭클린 구테레즈가 버티는 외야는 이미 탑급. 그리고 이른바 '먹튀 트레이드'로 카를로스 실바를 보내고 밀튼 브래들리를 영입하는 등, 수비에 중점을 두면서 장타보다 컨택과 주루를 강화하며, 트레이드도 잘 해내는 쥬렌식의 행보는 ''쥬렌신''으로 불리기에 충분했다.
아렇게 2010 시즌이 시작되고, 시애틀은 '''멸망했다'''. 투수진은 작년과 비슷했다. 득점도 꼴찌. 그런데 85승이었던 팀이 61승으로 몰락했다. 이유는? '''차원이 다른''' 득점 꼴찌였기 때문이다. 득점이 무려 127점이 빠졌고 이 해 시애틀은 역대 최악의 타선으로 평가받는다. 정작 수비진도 부상/부진이 겹치면서 별로 제역할을 못했다. 자세한 건 수비로 일낸다 문서 참조. 펠릭스는 이 해 평균자책점 2.27에 249이닝을 소화하고도 13승 12패... 다행히 사이 영 상을 받기는 했다.
2011년도 투타 불균형은 여전했다. 마이클 피네다덕 피스터가 본격적으로 활약하고 마무리로 브랜든 리그가 등장하고, 펠릭스 에르난데스와 5년 7800만 달러의 계약을 맺었으니 투수진은 정말 젊고 강하고 창창했다. 하지만 타선은 여전히 바닥으로 이치로가 11년 연속 200안타에 실패하고 타율도 .272로 곤두박질쳤는데 '''그게 팀내 타율 1위'''(...). 67승으로 작년보다는 조금 나은 수준에서 시즌을 마쳤다. 시즌 중 무려 '''17연패'''를 달성하며 이것은 팀 역사상 최다 연패를 세우기도 했다. 다행히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활약으로 무사히 연패를 끊었다. 문제는 쥬렌식의 팀 운영도 문제를 드러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클리프 리를 주고 데려온 1루수 저스틴 스모크는 좀처럼 살아나지 않았고, 덕 피스터는 디트로이트에 그냥 갖다 바친 꼴이 되었다. 그래도 더스틴 애클리, 마이크 카프, 마이클 피네다 등의 루키들이 나타났으니 매리너스 팬들은 앞으로의 리빌딩에 대해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2011 드래프트 1라운더(전체 2순위) 대니 헐츤 역시 차기 킹 펠릭스 - 마이클 피네다를 받칠 에이스감으로 기대받았다.
2011년 11월 21일, 네덜란드 출신 외야수 그렉 홀먼이 헤이그에서 살해되어 매리너스 팬덤은 충격에 빠졌다. 용의자는 남동생이라고 한다. 워싱턴 내셔널스의 윌슨 라모스가 납치되었다 풀려난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이런 비극이 일어나자 매리너스 뿐만 아니라 MLB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
새해 벽두 1월 초에 일본프로야구 사와무라상을 수상한 바 있는 이와쿠마 히사시를 1년 $1.5M + 인센티브 $3.4M이라는 초절정 염가계약으로 영입하는데 성공하였다. 또한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마이너 계약[10]으로 영입하는 등 일본산 선수들의 영입에 관심을 많이 가지고 있음을 증명했다.
1월 13일 뉴욕 양키스헤수스 몬테로마이클 피네다를 맞바꾸는 2:2 트레이드가 성사되었다. 덕분에 양팀의 팬덤은 충공깽에 빠진 상황...이었는데 피네다가 어깨 수술을 받게 되며 이 트레이드는 일방적으로 매리너스의 승리가 되었...지만 몬테로도 이후 부상과 부진과 일탈을 반복하고 있다. 전형적인 루즈-루즈 트레이드로 남는 듯 했으나 이후 헤수스 몬테로는 뚜렷한 성과를 남기지 못한 채 퇴물약쟁이로 전락하여 KBO에서 NPB를 거쳐 MLB에 도전한 이대호에게 마저 로스터 진입 경쟁에 밀리며 퇴출된 반면, 마이클 피네다는 관절와순 수술 이후 부상 이전만큼의 시원시원한 피칭은 아니지만 목에 발라놓은 파인타르를 몰래 공에 발랐다가 상대팀에게 지적을 당하는 등 추한 모습을 보이면서까지 부활에 성공하여 양키스에서 쏠쏠한 활약을 한 덕분에 이 트레이드는 시애틀의 일방적인 패배로 남았다.
2012년 7월 23일, 팀 역사에 한 획을 그은 레전드 이치로가 뉴욕 양키스로 트레이드되었다. 팬들은 충격과 공포로 할 말을 잃었지만, 이 트레이드는 이치로가 매리너스의 리빌딩을 위해 자청한 트레이드라고 한다. 그 외에 일본에서는 자신의 영웅 을 떠나보내는 가와사키 무네노리를 걱정하기 시작했다(...). 6월 8일, 총 6명의 투수가 투입된 합작 노히터를 달성하였고[11], 8월 15일에는 팀의 태양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매리너스 프랜차이즈 사상 최초의 퍼펙트 게임을 달성했다.
2012 시즌 최종 성적은 75승 87패로 지구 최하위를 차지했다. 샅샅이 살펴보면 팀 평균자책점 3위에 오를 정도로 투수진 자체는 나쁘지 않았다.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건재했으며 2선발 제이슨 바르가스도 준수한 활약을 펼쳤다. 케빈 밀우드나 블레이크 비번도 세이프코 필드빨을 감안하면 썩 뛰어나다곤 말할 수 없지만 로테이션을 지켜주었고 톰 윌헴슨이나 찰리 퍼부시 등의 불펜진도 제몫을 해줬다.
'''하지만 이 팀의 문제는 언제나 타선.''' '''타율, 홈런, 출루율, 장타율 등 주요 타격지표에서 또 꼴찌를 기록했다.'''
숀 피긴스는 여전히 1할대를 달리며 먹튀인증을 했고, 탑 유망주 출신인 헤수스 몬테로는 포수와 지명타자를 오가면서 정신줄을 놓았고, 더스틴 애클리는 처참한 소포모어 시즌을 겪었다. 그나마 밥값을 했다고 할 수 있는 타자는 20홈런을 친 카일 시거와 19홈런을 친 마이클 선더스, 그리고 존 제이소 뿐.

3.1. 2013년


오프시즌엔 득점력 저조의 해결을 위해 세이프코 필드의 외야 펜스를 당긴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숀 피긴스를 지명할당 처리했으며 메츠에서 방출된 제이슨 베이를 1M이라는 금액으로 영입했다. 또한 '''조시 해밀턴'''의 영입전에 가세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6년 $150M(보장기간 4년 + 베스팅 옵션 2년)의 계약을 제시했으나 해밀턴은 LA 에인절스로 가버리고 말았다. 결국 간만 실컷 보다가 놓쳐버린 형태가 되었고 간만에 빅뱃 구경하나 싶던 시애틀 팬들은 멘붕에 빠졌다. 이어서 쥬렌식 단장은 상위 유망주들을 내놓고 저스틴 업튼을 데려오려 했으나 업튼의 거부권 행사로 실패. 케빈 타워스 단장에게 제대로 뜯길 뻔한 상황이 나오자 팬들도 이제 단장을 걱정하기 시작했다. 결국 마이클 모스, 켄드리스 모랄레스, 라울 이바녜즈를 트레이드와 FA로 영입했다. 문제는 데려온건 좋은데 하필이면 저 3명이 다 지명타자급이라는 것(...). 또한 여러 트레이드에서 제이슨 바르가스를 에인절스로, 존 제이소를 같은 지구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로 보냈다.
2013년에는 급기야 타선에 칼을 대기 시작했다. 시즌 초반부터 부진을 겪자 그간 무제한으로 기회를 받으면서 바깥쪽 공략에는 애를 먹던 더스틴 애클리와 수비에서 발전이 없던 헤수스 몬테로를 마이너로 보내버렸다. 그런데 그와중에 애클리의 마이너행을 두고 에릭 웨지 감독은 "세이버메트릭스가 애클리를 망쳤다"는 투의 망언을 하며 신나게 까였다.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에서 활동하는 유명 세이버메트리션 제이 재프(Jay Jaffe)는 에릭 웨지에 대해 지금까지 피타고리언 승률상으로 거둘 수 있는 승수를 30승이나 까먹은 무능한 감독이니 하는 촌철살인성의 칼럼으로 응수했다. 원문엠팍 번역글. 여러모로 맞는 말인데, 팀의 두 기둥인 펠릭스와 이와쿠마의 승마저 뜬금없는 투수 기용과 어이없는 작전으로 날려버리고, 다른 선발선수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아직 메이저리그로 올리기에는 이것저것 다듬을 게 많았던 2012년 드래프트 3번 픽이었던 포수 마이크 주니노를 콜업해버리는 위엄을 달성하며 선수를 망친다고 까였다. 잘 키우기만 한다면 높은 타율과 20홈런을 기록해주고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가 될 수 있는데 너무 이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시즌이 끝났다. 그 결과는...
'''71승 91패 (AL 12위)'''
'''타/출/장: .237(15)/.306(13)/.390(10), 득점 12위, 도루 14위, 홈런 2위'''
'''팀 평균자책점 4.31(13위), 선발 10위, 불펜 14위'''
'''팀 수비력 15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팜 유망주 랭킹 30개 팀 중 9위 (2013년 8월 1일 기준)'''

외야 펜스를 당긴 효과를 보긴 본 모양이다. 홈런이 나오면서 타선이 그나마 점수를 올려줬다. 72년생인 라울 이바네즈가 29홈런이나 치며 노장 홈런 기록을 세웠고, 켄드리스 모랄레스도 23홈런 80타점으로 중심타선 역할을 했다. 더스틴 애클리도 중견수로 포지션을 바꾸면서 후반기엔 맹활약했다. 카일 시거도 제역할을 해줬고 신예 키스톤 콤피 브래드 밀러와 닉 프랭클린도 쏠쏠한 데뷔 시즌을 보냈다. 만년 유망주 1루수 저스틴 스모크도 성적이 좀 올라왔다. 외야 한 자리 정도를 빼면 강력하진 않지만 전반적으로 젊고 탄탄하고 유망한 타선이 그럭저럭 갖춰졌다. 수비력이 낙제점을 받은 것은 지명타자들이 돌아가면서 맡은 자리에서 문제를 일으켰기 때문.
반면 투수진이 상당히 무너졌다. 기존의 펠릭스 에르난데스이와쿠마 히사시가 에이스급 활약을 하며 최강의 원투펀치를 구축했으나, 3-4-5선발은 모두 평균자책점 5점대를 넘었다. 작년의 밀우드는 더이상 없었다. 적당히 데려온 노장들, 조 선더스와 애런 하랑이 버텨내지 못했고, 불펜진도 모조리 작년보다 부진했다. 하지만 9월에는 특급 유망주 타이후안 워커와 제임스 팩스턴이 올라와서 선발 테스트를 받았다. 2014년에 이들이 기존의 원투펀치와 합류하면 선발진도 대반전을 기대해 볼 만하다는 평. 다만 불펜진은 보강이 필요할 것으로 보였다.

3.2. 2014년


쥬렌식이 그동안 종종 삽질을 하면서도 사람들이 지지를 보낸 것은, 그가 팜 시스템을 철저하게 관리하며 유망주들을 꾸준하게 발굴해냈기 때문이다. 2014년 선발 유망주들이 빅리그에 올라오면 시애틀도 드디어 리빌딩의 완성을 볼 수 있게 된다. 문제는 애클리, 몬테로, 스모크, 마이클 선더스 등 타자 유망주들 상당수가 빅리그에서 부진했다는 점이다. 단장이 유망주를 올려보내는데 빅리그에서 삽질하면... 일단 매리너스는 2013 시즌이 끝나고, 위에서 언급된 에릭 웨지 감독을 내보내고[12] 로이드 맥클렌던을 새로운 감독으로 앉히는 것으로 시즌 준비를 시작했다.
오프시즌 제대로 지름신 시전을 준비했다. 2013 시즌 종료 후 확정 페이롤이 약 4천만불 초반대인데, 구단주가 페이롤을 9500만불까지 늘릴 수 있다고 했기 때문. 잭 쥬렌식 단장은 타자 3명과 선발 투수 1명, 그리고 불펜을 보강할 것이라는 계획을 밝혔다. 따라서 추신수 영입에 적극 달려들 팀 중 하나로 꼽혔고, 말인즉슨 평균 연봉이 2천만이 넘어가는 선수 두 명을 지를 수 있다는 이야기인데, 12월 초를 기준으로 그런 계약을 맺을 만한 선수는 로빈슨 카노추신수 밖에 남지 않았다. 또한 데이비드 프라이스맷 켐프 같은 거물들은 트레이드로 데려올 수 있다고 지속적으로 링크가 떴다.
그리고 실제로 로빈슨 카노를 비행기 태워 모셔와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갔다. 이미 언론들은 시애틀이 카노를 잡을 확률이 높다고 보는 상황이었고, 거기에 시애틀은 주세를 따로 낼 필요가 없기 때문에 실수령액이 다른 주보다 많아서 보다 적은 연봉으로 카노를 잡을 수 있었다.
매리너스는 카노가 시애틀로 오기 전 미리 언질을 통해 8년 2억 달러를 줄 수 있고, 카노가 원한다면 9년 2억 2500만까지도 줄 수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막상 도착하고 난 뒤 카노의 에이전트 JAY-Z는 변심하여 10년 2억 5200만을 달라며 몸값을 올려버렸다. 카노는 한술 더 떠 10년 2억 6천만을 원한다고 하면서 화가 난 CEO 하워드 링컨은 그 자리에서 미팅을 끝냈다는 소식이 떴다. 그러나 이 소식은 사실이 아니라고 정정보도가 떴고, 10년 2억 4000만 달러라는 메가 딜이 성사되었다! 어느 정도 둘의 간격을 조절한 듯.
미팅이 파토났다는 소식만 접하고 잠들었다가 아침에 다시 일어나 계약 소식을 접한 팬들 대다수는 반전 아닌 반전에 충공깽 반응. 사실 굉장히 부정적인 반응이 많은데, 카노와 맺은 이 계약은 계약 기간이나 규모 면에서 '''메이저리그 역대 3위'''에 해당하는 계약이다. 31세 선수에게 10년 계약이라니 쥬렌식이 도대체 무슨 생각이냐는 반응이 대다수. 드디어 '팜만 잘 가꾸는 빌 버베이시'에서 '버베이시'가 되었다는(...) 반응이 대다수. 국내 커뮤니티에서 아낌없이 주는 쥬렌식, 호구킹 쥬렌식, 진격의 쥬렌식, 대머렌식...등 갖가지 별명이 양산되었다.
하지만 냉정히 생각해 보았을 때, 아무리 주세가 없다지만 약체에 동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 시즌 중 이동거리도 제일 긴, 거기에 펜스를 당겨 좀 나아졌다지만 투수 친화 구장적인 구장을 사용하는 매리너스가 카노급 야수를 얻기 위해서는 이런 오버페이를 할 수 밖에 없었다는 의견도 나왔다. 잭 쥬렌식 단장의 임기가 1년밖에 남지 않고, 새로운 중계권 계약으로 실탄이 남아도는 상황에선 스타 플레이어를 영입해야만 하는 상황이었다. 물론 그런 사람들도 좀 도가 지나친 오버페이가 아니냐는 말이 있지만, 상황 상 시애틀이 어쩔 수 없는 을의 입장이라 배째라는 식으로 나오는 카노와 제이지에게 호구딜을 해줄 수 밖에 없었다는 이야기.
어쨌든 팬들은 이왕 계약한 거 잘 써먹어야지 어쩌겠냐는 분위기이며, 그나마 카노가 폼이 전성기에 올라있고 그 동안 1년에 160경기 씩 뛰며 철강왕의 면모를 자랑한 데에 기대를 걸며 위안을 삼았다.
이러한 돈질 때문에 여전히 추신수를 계속해서 노릴 가능성이 많은 팀으로 꼽혔고, 다나카 마사히로의 영입에도 100% 달려들 팀으로 꼽혔는데... 12월 11일에는 마이애미 말린스에서 로건 모리슨을 트레이드로, 코리 하트를 5M+3M 인센티브 계약으로 영입을 했다. 이 영입으로 추신수 영입에는 사실상 발을 뗐다. 데이비드 프라이스 영입은 많은 유망주를 소모하기 때문에 발을 뗐다. 대신 최고 투수 유망주인 타이후안 워커에게 기대를 걸어보겠다는 심산. 또한 다나카 영입에는 미온적인 반응을 보였고 다나카 뉴욕 양키스가 7년 155M에 5년 옵트아웃 조항 옵션으로 양키스에 가버리면서 다나카 영입은 실패. 이후 마무리 투수로 페르난도 로드니를 2년 14M로 영입했다.
결과적으로 '''돈을 쓰긴 썼는데 애매하게 썼다'''는 평. 카노 하나 데려왔다고 매리너스의 성적이 확 뛰어오를 순 없기 때문. 텍사스 레인저스 같이 전력이 강하지만 2% 부족한 팀들의 경우 딱 들어맞는 대형 FA 한 명의 영입으로 화룡점정을 찍을 수도 있지만, 매리너스는 2%고 나발이고 2013 시즌 71승을 찍은 팀이기 때문에 전력 상향을 위해서는 카노에 이어 멈추지 않는 영입이 필요했다.[13] 그러나 이후 영입한 선수들인 코리 하트, 로건 모리슨같은 선수들은 건강에 의문이 있는 데다가 팀 전력을 엄청나게 업그레이드 시켜줄 수준의 선수들은 아닌지라 "카노를 대체 왜 산 거?"라는 식의 반응이 나왔다.
그래도 3월 31일부터 4월 2일 에인절스를 상대로 개막 원정 3연전을 싹쓸이하며 나름대로 순조롭게 출발한 편. 오클랜드와의 원정 3연전 첫 경기를 내주고 말았지만.
오클랜드와의 두번째 경기는 비가 와도 물이 빠지지 않는(...) 오클랜드의 안습한 콜리시엄의 사정으로 연기되는 바람에 본래 크리스 영이 선발예정이던 경기가 펠릭스 에르난데스 선발 경기로 바뀌어버렸다. 그리고 그 경기는 펠릭스 에르난데스의 '''8.1이닝 8삼진 1실점 1피홈런 1볼넷'''의 뛰어난 피칭과, 대학타자 애클리 와 중견수 아브라함 알몬테의 홈런으로 3:1의 기분좋은 승리. 로드니의 0.2이닝 2삼진 퍼펙트 세이브는 덤. 카노도 뛰어난 타격감을 보여주고 있고, 애클리를 위시한 스모크, 주니노 등의 야수 유망주들과 전체적인 선발 유망주들이 대체로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면서 시즌 극초반이긴 하지만 올해 정말 시애틀 일내는거 아니냐고(...) 조심스레 예상하는 사람도 조금씩 생겨나고 있다.
그리고 4월 18일 현재 위의 예상은 보기좋게 설레발이 되었다. 뛰어난 활약을 보여주던 야수 유망주들은 본연의 모습으로 돌아갔고, 선발 유망주들도 어딘가 조금씩 아쉬운 모습들. 특히 에라스모 라미레즈의 경우 희망을 접은 팬들이 대다수다. 믿는 선발 유망주라곤 제임스 팩스턴과 일리아스, 그리고 재활중인 워커 뿐. 텍사스와의 시리즈는 시애틀 매리너스는 변하지 않았다(...) 라는 것을 증명하기에 충분한 기량을 보이며 스윕을 당했다. 특히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호투한 경기를 유격수 밀러와 로드니의 폭투를 잡지 못한 주니노가 멋지게 말아먹는 것이 백미.
4월 19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경기도 9회 4:4 상황에서 지안카를로 스탠튼에게 시원한 그랜드슬램을 쳐맞으며 8:4로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피홈런을 맞은 투수는 불펜요원 메디나.
이후로도 계속해서 최악의 경기력을 보여주며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까지 루징 시리즈를 내주며 8연패를 달렸다.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선발로 나왔는데도 휴스턴에게 졌다! 그나마 다행히도 한국시각 4월 24일, 애스트로스와의 시리즈 마지막 경기에서 그간 부진하던 카일 시거가 홀로 5타점을 쓸어담으며 5:3 으로 간신히 승리했다. 만약 이 경기 마저 내줬다면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게 반경기 차로 뒤지게 되며 지구 5위를 마크 할 수도 있는 일종의 단두대 매치였다. 그 이후에 텍사스가 귀신같이 추락을 하고 경기력적인 면에서 많이 좋아지면서 지구 3위에는 있는 상황...
그런데 카노가 제 궤도에 오르고 5~6월 엄청난 질주를 하면서 지구 3위는 3위인데 잘하면 와일드카드전을 노릴 수 있는 상황까지 왔다. 킹이 사이 영 퍼포먼스를 보여주고있으며 이와쿠마도 솔리드한 모습을, 그리고 크리스 영이 활약을 해주면서 팀의 호성적에 기여하는 상황. 오클랜드, 에인절스, 시애틀의 치열한 각축전이 전개되고 있다. 그러나 쥬렌식의 멍청함은 그대로인지 켄드리스 모랄레스를 트레이드로 데려오는 멍청한 짓을 시전했다. 그리고 데이비드 프라이스 삼각 트레이드에서도 결과론적으로는 2,유 자리가 없었던 탑 급 유망주인 닉 프랭클린[14]을 주고 오스틴 잭슨을 받아오는 트레이드를 하면서 은근히 까이고 있다. 다만 카노가 오면서 닉 프랭클린은 자리가 막혀서 보내야 한다는 것을 모든 팀이 다 알고 있었고, 시애틀의 우타라인의 부실함과 중견수의 부실함을 생각하면... 해외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시애틀이 딜을 잘했다는 평가도 많았다.
하지만 오스틴 잭슨의 시애틀 성적은 출루율이 2할 6푼에, OPS로는 .527이었다. 거기다가 모랄레스도 미네소타 때와 별반 다르지 않은 성적을 내면서 전혀 도움이 되지 않았다. 그야말로 트레이드는 몽땅 다 실패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결국 87승 75패로, 1경기차로 오클랜드에 밀리면서 와일드카드를 놓쳤다. 쥬렌식이 '''있었기에''' 올린 호성적이라기보다는, 쥬렌식이 '''있었음에도''' 올린 좋은 성적이라는 의견이 더 많은 편. 8월 후반기 뜬금없이 단장 쥬렌식의 연장 계약이 발표, 팬들은 '이게 대체 느닷없이 뭥미?'하는 반응.
'''87승 75패 (AL 6위)'''
'''타/출/장: .244(12)/.300(15)/.376(11), 득점 11위, 도루 8위, 홈런 10위'''
'''팀 평균자책점 3.17(1위), 선발 3위, 불펜 1위'''
'''팀 수비력 22위 (팬그래프 팀 필딩 UZR기준)'''
시애틀이 5할 성적을 넘은 적은 몇 번 있었지만, 득점이 실점보다 많은 것은 11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시즌의 좋은 성적은 투수진이 크게 좋아졌기 때문이다. 작년보다 실점이 정확히 200점이 줄어들었다. 킹과 이와쿠마의 원투펀치는 여전했던 가운데 선발진이 큰 힘이 되어 준 것은 몇년간 부상과 부진으로 잊혀진 투수였던 크리스 영과, 탑 유망주 제임스 팩스턴과 워커에 상대적으로 가려진 유망주였던 엘리아스가 3-4선발을 안정적으로 책임졌기 때문이다. 불펜에서는 불안해 보였던 페르난도 로드니의 영입이 대성공이었음이 증명되었다. 1승 6패 2.85의 성적은 초특급은 아니지만, 윌헴슨이 불펜으로 가면서 다시 막강한 성적을 올리고 기존의 메디나, 퍼부시, 파쿠아의 성적이 맞물리면서 철벽불펜이 된 데는 로드니의 공을 무시할 수 없다.
반면 득점은 10점 오르는데 그쳤다. 로빈슨 카노는 bWAR 6.4의 여전히 준수한 활약을 했다. 하지만 2013 시즌 52홈런 145타점을 합작한 라울 이바네즈와 모랄레스의 공백을 코리 하트로건 모리슨으로 채울 수는 없었고, 돌아온 모랄레스도 도움이 되지 않았다. 중견수 자리는 꾸준히 구멍이었고 역시 시즌 중반 영입된 오스틴 잭슨도 대안이 되지 못했다. 중심타선의 카일 시거와 유격수로 자리를 차지한 밀러는 좋았고 우익수로 옮겨간 선더스도 나쁘지 않았지만 더스틴 애클리는 여전히 기복이 심한 모습에 늘 희망고문을 주던 저스틴 스모크는 드디어 팬들 모두 깔끔하게 마음을 접을 수 있는(...) 성적을 보여줬다. 팀이 스몰볼을 추구할 환경도 되지 않는데 중심타선의 화력도 카노와 시거 외에는 부족한 편이다.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데이튼 무어 단장도 엄청나게 까이다가 간발의 차이로 와일드카드를 손에 넣고 그동안 팀이 지향했던 스몰볼수비로 일낸다의 힘을 보여주면서 상당부분 까임방지권을 얻었다. 득실점 계산으로 시애틀은 +80으로 +27의 로열스보다 훨씬 좋다, 그리고 중부지구가 서부지구보다 훨씬 편하다는 데서 쥬렌식이 운이 없었다고도 할 수 있다. 팩스턴과 워커의 풀타임 데뷔 시즌이 눈앞에 다가온 현재 불펜진도 최상급이고, 투수력을 유지하기는 그렇게 어렵지 않을 것이다. 그럼 더 심혈을 기울여야 하는 것은 타자들이다. 그게 파워가 될지, 출루가 될지, 도루가 될지, 수비를 통해 실점을 더 줄이는 것이 될지는 쥬렌식의 판단에 달려 있다.

3.3. 2015년


오프시즌 시작하자마자 빅뱃을 얻기 위해 시애틀이 눈에 불을 켜고 있다는 소문이 무성했다. 맷 켐프, 저스틴 업튼, 이안 데스몬드 등을 타겟으로 트레이드 시장을 기웃거렸지만 결국 실패하고, 넬슨 크루즈와 계약을 맺었다. 4년 58M이라는 상당히 높은 금액의 계약이지만 코리 하트나 저스틴 스목보다는 충분히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이외에 팀과 갈등이 있었던 마이클 선더스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토론토에서 J.A. 햅을 데려와 선발진 뎁스를 강화했으며, 선더스의 빈자리는 트레이드로 브랜든 마우러를 보내고 세스 스미스를 데려온 다음 플래툰 파트너 루기아노를 컵스에서 데려와 메웠다. 그리고 정규 시즌 종료 후 카일 시거와 7년 $100M(8년차 팀옵션 $20M) 장기 계약을 맺으며 팀의 간판 타자를 적절한 기간과 금액으로 잘 잡아두는데 성공했다. 오클랜드가 약화된 만큼 와카 내지는 지구우승도 충분히 넘볼 수 있는 보강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월 4일 교체출장했다가 부상당한 최지만이 다음 날 5일 지명할당됐다.
4월 6일 개막전 선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마이크 트라웃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지만 삼진 10개를 잡아내며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은 세스 스미스가 2루타 2개와 3루타의 맹타로 에인절스의 선발 제러드 위버를 무너트려 시애틀이 4:1로 개막전을 승리.
하지만 5월 중순 지구 우승후보로 점쳐지던 시즌 전과 달리 간신히 중위권 턱걸이에 승률이 5할도 안 된다. 사실 5할 승률도 안 되면서 지구 중위권인 건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휴스턴을 제외한 다른 팀들이 거기서 거기라 할 정도로 늪에 같이 빠져 허우적거리는 분위기 덕분. 불안불안한 영입이었던 넬슨 크루즈가 5월 중순 현재 타격-홈런-타점 모두 선두를 달리면서 팀 타선을 하드캐리하고 있지만 카노와 시거까지 타선이 전체적으로 맛이 간 상황. 여기에 투수진도 이와쿠마는 부상, 워커는 부진하는 등 펠릭스와 햅을 빼면 영 좋지 않다. 여기에 마무리 로드니까지 부진하면서 불펜도 삐걱대는 중.
6월 1일부터 3일까지 뉴욕 양키스와 홈 3연전에서는 펠릭스가 털리면서 시작하더니 2차전에서는 불펜 방화로 역전패, 3차전에서는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에게 1점만 내며 틀어막힌 심각한 타격부진을 과시하며 스윕당했다. 결국 3일 경기 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트레이드를 통해 마크 트럼보를 데려오고, 카스틸로와 레오네라는 유망주 둘을 내준다.
6월 6일 탬파베이 레이스를 상대로 에이스 킹 펠릭스가 초반에 고전하지만 7이닝 1실점 호투를 하면서 결국 시애틀이 간신히 승리를 거둔다.
부진한 성적으로 인해 결국 단장 쥬렌식이 8월 28일 해고당했다. 시애틀 팬들의 반응은 진작 좀 자르지 그랬냐는 식. 또한 쥬렌식 해임 이전에 페르난도 로드니 역시 지명할당. 로드니는 이후 시카고 컵스로 가게 된다.
9월 28일 전 LA 에인절스 단장이었던 제리 디포토가 새 단장으로 뽑혔다. 시즌 후에는 로이드 맥클렌던이 물러나고 스캇 서비스 전임 에인절스 부단장이 새 감독에 뽑힌다. 디포토와의 인연이 이유로 보인다.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MLB에서 가장 오래 전 팀의 마지막 포스트시즌 진출(2001년)을 맛본 팀으로 남게 되었다.(...)

4. 제리 디포토 체제



4.1. 2016년


일단 오자마자 바쁘게 움직인 디포토는 텍사스 레인저스에 있다가 자리가 없어지고 수비 이외에는 비싼 몸값을 하지 못하는 레오니스 마틴을 데려오더니 여러 영입을 하였다. 이와쿠마와는 협상에 난항을 겪어 작별이 확정적인 가운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결별한 아오키 노리치카를 영입한다. 이로서 외야진은 아오키-마틴-스미스(구티에레즈)로 완성되었고, 넬슨 크루즈는 붙박이 지명타자로 타격에만 전념시킬 것으로 보인다.
결국 이와쿠마에게는 그가 원하는 3년 계약은 주지 않겠다는 뜻을 드러내며 갈라섰고, 선발 보강을 위해 보스턴과 트레이드로 웨이드 마일리를 데려왔는데, 대가로 넘긴 선수가 로에니스 엘리아스와 카슨 스미스라서 까였다.
대니 파쿼가 트레이드로 나간 빈 자리는 샌디에이고의 호아킨 베노아 를 유격수 유망주와 투수 유망주를 주고 영입했으며, 카디널스에서 불펜으로 뛰었던 스티브 시셱을 2년 10M의 계약으로 영입했다.
한편 다저스와 3년 4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한 이와쿠마가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하면서 다저스행이 취소되자, 재빨리 다시 영입했다. 이로서 로테이션은 킹-이와쿠마-마일리-워커-팩스턴 or 칸스로 구성될 전망.
코치진에는 마이크 햄튼이 불펜코치로 합류했다. 원래 시애틀의 지명을 받고 데뷔했지만 데뷔 1년만에 휴스턴 애스트로스로 트레이드되었는데 은퇴 후 코치로 다시 인연을 맺었다.
2월 3일 이대호의 영입이 발표되었다.[15]

시즌 초에는 잘 나갔지만 5월 접어들면서 살짝 삐걱거렸다. 그리고 5월 28일에는 노아웃 1, 3루 기회를 잡고서도 이대호의 외플 무득에 이어 주자 둘이 모두 견제에 걸려 아웃당하자 챌린지를 시도했음에도 판정이 유지되며 경기가 끝나는 상황까지 나왔다.
후반기에는 삐걱거리며 한 때는 시즌을 접는 거 아니냐는 말도 나오다가 8월 9일까지 5연승을 달성하여 지구 2위를 차지했다.
시즌 후반기가 진행될수록 계속 끈질긴 모습을 보이며 가을야구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지만 결국 10월 1일 오클랜드와의 경기에서 통한의 일격을 당하며 와일드카드 공동 1위팀들인 토론토, 볼티모어와의 게임차가 2게임차가 되면서 결국 남은 시즌 1경기를 이겨도 가을야구에 참여할 수 없게 되었다. 최종 성적은 86승 76패로 지구 2위. [16]

4.2. 2017년


오프시즌 제리 디포토 단장은 이것도 바꾸고 저것도 바꾸고 트레이드로 바꿀 수 있는 것은 다 바꾸면서 단일시즌 트레이드 횟수 신기록 갱신에 박차를 올렸다.
그 과정 속에서 투수진에는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할 드류 스마일리를, 타자쪽에선 애리조나 다이아백스에 팀의 미래로 보였던 타이후안 워커를 내주며 전년도 내셔널 리그 실버슬러거 2루수 진 세구라를 보강하면서 '올해는 다른가?' 기대를 모았다.
진 세구라는 카노바라기로 잘 알려져 있어 이 둘의 시너지도 궁금증을 자아냈다.[17]
하지만 발목을 잡는 요소가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2017 WBC. 아메리칸 리그 서부지구에는 유독 애국자들이 많았고 그 중 차출 인원수로 텍사스 레인저스와 호각을 다투던 팀이 시애틀 매리너스였다. 로빈슨 카노, 넬슨 크루즈, 펠릭스 에르난데스, 드류 스마일리, 진 세구라, 에드윈 디아즈, 카일 시거, 마이크 주니노 등이 참가했는데 이들은 페이롤 기준으로 볼 때 팀 전력의 전부라 말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에드윈 디아즈는 애국자가 되어 삼진을 잡고 뒤돌아서서 환호하는 등 정규시즌보다 더 큰 제스쳐로 상대를 자극하며 애국심을 불태웠으며 드류 스마일리는 USA 마크를 달고 맹활약하며 아메리카의 트루 에이스로 거듭났다. 스마일리의 압도적인 퍼포먼스가 많은 시애틀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지만... WBC에서 모든 것을 불태워서였을까... 시애틀 유니폼을 입은 스마일리의 모습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고 한다.(0등판)
시즌 내내 완전히 병상에 누은 스마일리와 함께 1, 2선발을 책임질 킹 이와쿠마가 부상에 시달리고 강제로 1선발이 된 요바니 가야르도가 매번 상대팀 타선의 기록을 관리해주는 악재에 시달렸지만 이가 없으면 잇몸으로 버티자는 심정으로 불펜투수를 빼서 선발로 써보기도 하고 마이너에서 올려보기도 하고 쓸 수 있는 모든 수단을 동원해 부상으로 구멍난 선발 로테이션의 구멍을 막기에 급급했다.
KBO 리그의 한화 이글스에서 별다른 활약을 보이지 못했던 용병 투수 앤드류 앨버스도 그 중 한명인데, 의외의 활약(5승 1패 방어율3.51)을 선보이면서 한화 이글스에 대한 평가도 다시 한번 이루어졌다.(한화에 대한 평가가 바뀌었다기 보다 기존의 부정적인 평가를 더 굳건히 했다. - 칰수비, 행복수비 등)
꾸준히 5할 근처에 머물렀지만, 여기저기서 속출하는 부상을 막아내지 못하고 후반에 무너지며 결국 2017 시즌 78승 84패를 기록, 5할 승률과 포스트시즌 진출 모두 실패했다.
그리고 NFL버팔로 빌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면서, 미국내 모든 프로스포츠 구단 중 가장 오랫동안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한 팀이 되었다. 안습.

4.3. 2018년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18]


선발투수 중에는 제임스 팩스턴이 노히트노런 경기를 거두었으며, 디포토가 세인트루이스에 타일러 오닐을 내주고 데려온 마르코 곤잘레스가 의외로 선방하고 있다. 반대급부로 떠난 타일러 오닐은 4월에 좀 반짝하더니 그 이후에 꼬라박고 다시 마이너행.(...)
그런데 팀의 리더 로빈슨 카노가 금지약물 적발로 80경기 출장 정지를 당했다는 충격적인 사실이 밝혀졌다. 특히 카노가 약물 적발이 된 시점이 한참 선두 싸움을 벌이던 중이라 팬들에게는 충격으로 다가왔고 팀에 악영향을 끼치지 않을까 우려하던 팬들도 많았지만 오히려 팀 내부적으로 뭉치는 계기가 됐는지 그 이후에 오히려 기세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 무렵에 선두싸움을 벌이던 LA 에인절스가 미끄러지면서 AL 서부지구는 디펜딩 챔피언 휴스턴과 시애틀의 2파전 구도가 만들어졌다.
5월 11일 현재 20승 15패로 괜찮은 성적을 내고 있고, 5월 말~6월 초 휴스턴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뉴욕 양키스-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연전을 벌이는 틈을 타 지구 선두에 오르기도 했다. 또한 트레이드를 통해 탬파베이에서 외야수 디나드 스팬과 불펜투수 알렉스 콜로메를 영입한 이후 꾸준히 지구 우승 경쟁을 하고 있다. 다만 6월 말 보스턴 레드삭스와의 홈 4연전-뉴욕 양키스+보스턴 레드삭스 원정 경기가 몰려있고 그사이 휴스턴이 12연승까지 내달리면서 선두에서 내려왔다. 6월 20일 기준으로 1위 휴스턴과는 2게임 차, 3위 에인절스와는 7.5경기 차이가 나는 지라 AL 서부지구 선두경쟁은 당분간 이 두팀간 이파전으로 흘러갈 가능성이 높다.
6월 동안 전체 27경기를 18승 9패로 매우 좋은 한달을 보냈으나 6월 14일 부터 이어진 보스턴 4연전(홈) - 양키스 3연전(원정) - 보스턴 3연전(원정) 이라는 죽음의 10연전에서 9패 중 7패를 당한게 아쉬운 점. 보스턴과 양키스는 시애틀이 와일드카드로 올라가게 될 경우 둘 중 한팀은 반드시 만나게 될 팀이기에 꽤나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보스턴과는 3승 4패로 열세, 양키스는 3패로 밀리는 가운데 남은 양키스 홈 4연전을 어떻게 치루느냐가 시애틀에게도 상당히 중요할 것이다.
7월 들어 조금 힘이 빠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7월 3일 에인절스 홈 3연전 중 1차전까지 8연승을 달리다가 2차전에서 패배하면서 연승이 끊기게 되었다. 다행으로 에인절스 홈 3연전은 2승 1패로 위닝 시리즈를 가져가게 되었지만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홈 3연전에서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를 당하고 에인절스 3연전에서도 1승 2패로 루징 시리즈, 7월 13일부터 시작된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인터리그 원정 3연전도 결국 3연패를 당하면서 3연속 루징 시리즈를 확정 짓게 되었다. 에인절스 원정 첫날에 팩스턴이 부상으로 조기 강판되며 10일자 DL 명단에 오르게 되어 시애틀의 마운드에 불안요소가 생기게 되었다.
7월 15일(현지 시각) 기준으로 1위 휴스턴과는 5게임, 3위 오클랜드와는 3게임 차로 추격당하고 있다. 오클랜드가 7월 들어 페이스를 끌어 올리고 있기 때문에 지구 우승 또는 와일드카드 사수를 위해서는 올스타 브레이크를 기점으로 트레이드 등으로 전력을 보강해야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팜 사정이 영 좋지 못한 탓인지 컨텐더임에도 불구하고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서 샘 투이발라라를 영입한 것 외에 즉전급 영입 경쟁에서 허탕만 치고 있다(...) 이후 7월 30일 좌완 잭 듀크와 우완 아담 워렌을 동시에 영입하면서 투수진을 보강했다. 그리고 31일 카메론 메이빈을 영입하면서 외야진도 보강. 그러나 지구 1위 휴스턴과의 3연전에서 루징 시리즈를 기록한데 이어, 8월 3일 토론토전에서 3-7로 패하면서 지구 3위 겸 와일드카드 3위로 추락했다(...) 처음부터 피타고리안 승률에 기반해서 보면 운이 굉장히 많이 따랐던 점을 알 수 있지만.[19] 그리고 부진한 을 불펜으로 강등시켰다. 그리고 트레이드로 데려온 샘 투이발라라가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그러나 팩스턴이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거르자 다시 펠릭스 에르난데스가 선발진에 들어가게 되었다.
이미 지구 선두 다툼은 휴스턴과 오클랜드 2파전으로 굳혀졌다. 시애틀이 남은 경기를 모두 이기고 저 둘이 다 패하지 않는 한 지구 우승은 고사하고 와일드카드도 남의 이야기다. 그냥 일찍 다음을 기약하는 것이 낫다. 그리고 마음을 다잡고 힘을 모아도 시원치 않을 판에, 클럽하우스에 진 세구라와 디 고든이 치고받고했다는 뉴스까지 떠서 안 그래도 플옵이 가물가물한데 콩가루 집안으로 인식된 건 덤...
8월 1일 카메론 메이빈을 영입했다. 참고로 카메론 메이빈은 암페타민 계열 ADHD 치료 약물 애더럴을 사무국에 보고하는 절차 없이 복용하여 25경기 출장정지 징계를 받은 적이 있다.
현지시각 9월 22일 텍사스를 13:0으로 대파했지만 오클랜드가 승리하여 트래직 넘버가 소멸, 17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가 확정되었다.

4.4. 2019년


굉장히 독하게 마음먹고 리빌딩에 들어가, 연이은 트레이드로 선수단을 갈아엎고 있다. 디포토 본인 말로 탱킹은 아니고 2021년 다시 달리기 위한 Step-Back이라고 한다. 아래는 오프시즌에 진행된 트레이드 목록.
트레이드 평가는 '''아주 좋지 않다'''. 리빌딩 자체도 팬들이 이탈할 요소지만, 트레이드 밸런스 자체에 대한 불만도 많다. 특히 주니노와 팩스턴 트레이드 때는 나름 괜찮은 옵션들을 받아왔지만, 디아즈나 세구라 트레이드는 상호구 딜로 메이저리그 전체 팬들의 비웃음을 당하고 있다. [21][22]
그 와중에 일본인 투수 기쿠치 유세이와 4+3년 최대 109M[23]에 계약을 했다. 이변이 없다면 리빌딩의 코어 투수가 될듯.
출발은 굉장히 좋다. 15경기를 치른 현지 시각 4월 11일 기준, 36개의 홈런과 2할 9푼 5리의 팀타율을 기록한 뜨거운 타선에 힘입어 15전 13승 2패를 기록했다. 덤으로 개막전부터 15경기 연속 홈런을 치며 이 분야의 MLB 기록도 갈아치웠다.[24]
그러나 휴스턴 3연전에서 18경기 연속 홈런은 이어갔지만 스윕패를 당하고, 이후 클리블랜드한테 마저 스윕패를 당하며 상승세가 한풀 꺾이는듯 했으나 이후 LAA를 스윕하며 한숨 돌리는듯 했.. 으나
이후 메이저리그 역사상 전무후무한 광속 DTD로 13승 2패 → 20승 21패, 승률 5할이 깨지게 되었다. 결국은 꼴찌로 내려앉았고, 원래 예정대로 일찌감치 시즌을 접었다.특히 휴스턴 애스트로스에겐 '''1승 18패'''로 승수자판기로 전락했다.아이러니한건 시애틀은 지난 시즌 휴스턴전 10승 9패로 지구 내 유일하게 휴스턴 상대로 우위를 점했다는 것.
그런데 예상치 못한 반전이 있었으니, 지난 겨울에 진행한 호구 트레이드들이 대부분 시애틀 쪽으로 기울고 있다는 것이다.
  • 필라델피아 필리스 딜: 니카시오가 연봉 9M ERA 5점대, 파조스가 DFA 처리 된대 반해, JP 크로포드는 왕년 탑망주의 포텐을 드러내며 세구라보다 더 잘하고 있다. 세구라가 4년 60M 남은데 반해 크로포드는 최저연봉이고 5살 어리다. 산타나와 바꾼 엔카나시온은 리그 홈런 1위까지 반등한 후 양키스로 트레이드.
  • 뉴욕 메츠 딜: 디아즈가 ERA 5점대의 부진에 빠졌다.[25] 하이라이트는 로빈슨 카노. 약빨이 빠진건지 WAR 마이너스를 찍으며 1억 달러 악성 계약을 향하고 있어 시애틀로서는 귀신같은 손절에 성공했다.[26] 그리고 재러드 켈레닉은 미드시즌 유망주 랭킹에서 26위까지 떡상.
  • 포수: 애증의 주니노를 포기하고 나바에즈로 바꿨는데, 주니노가 탬파베이에서 삽을 뜨고 나바에즈는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 밀워키에서 밀려난 도밍고 산타나도 예전의 타격을 회복해 중심타자가 되어간다.
  • 다만 양키스와의 딜은 팩스턴은 건재한데 회심의 유망주 저스터스 셰필드가 헤매면서 밀리는 모양새.
종합하면 1억 3천만달러 가량을 절약[27]하고 크로포드 등 리빌딩 코어를 확보했으며 작년 최하위였던 팜을 단기간에 꽤나 보강하였다.정리글 게다가 내년 드래프트 팜이 꽤 좋다는 예상이 있어 탱킹의 타이밍마저 적절. 앞으로도 카일 시거, 디 고든, 마이크 리크 등 고액 선수들은 다 팔 것으로 예상됐고 실제 리크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이적했다. 다만 문제는 야심차게 데려온 기쿠치 유세이가 시원찮다는 것[28].
지구 선두 휴스턴을 따라잡는 건 애시당초 포기했고, 에인절스나 텍사스에게도 밀리는 건 기본이고 이제는 옆동네 호구팀과 함께 형님, 아우 해야 할 지경까지 이르렀다. 결국 시즌 중반에 접어들면서 미끄럼틀 타는 듯 하더니 마침내 지구 꼴찌로 추락했고 그렇게 매리너스의 2019년 시즌은 막을 내렸다.
그리고 2019년 10월 15일 워싱턴 내셔널스2019 내셔널 리그 챔피언십 시리즈에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에 4전 전승을 거두고 창단 후 처음으로 월드 시리즈에 진출하면서, 현행 30개 구단 중 월드 시리즈에 한 번도 오르지 못한 유일한 팀이 되었다.

4.5. 2020년


'''19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
코로나 리그에도 혜택을 못받는 팀....
당연히 개막하자마자 최약체로 평가받은 팀답게 서부리그 꼴지로 출발하였다. 그러나 유일한 위안점은 코어 투수로 데려온 기쿠치 류세이가 작년 모습과 똑같던 초반과 달리 드디어 5이닝을 3실점 등을 기록하며 최근에는 6이닝 퀄리티 스타트를 보였고 작년 홈런공장장이라 불렸던 피홈런이 상당히 줄었지만 기쿠치에 투자한 돈을 생각하면 아직도 먹튀이긴 하다.
그러나 의외로 4위 에인절스와 2게임 승차를 벌린채 서부리그 3위를 차지하는 중인데 이는 시애틀 전력 상승으로 인한 것이 아니라 그저 서부리그가 독보적으로 팀전력 부상 또는 삽질로 인한 반사이익인데 일단 지난시즌 1위 2위였던 휴스턴과 오클랜드는 논외로 치고 텍사스 레인저스는 마이크 마이너를 팔면서 어쩡쩡한 리빌딩에 들어간 팀이기에 꼴찌다툼을 예정하였으나 마이크 마이너등 선발구실 하는 선수들을 판매하면서 압도적인 꼴찌를 차지하게 되었다 정작 타선을 보강한 에인절스의 부진은 의외라는 반응이 많다.
9월 20일 좀 반등하는 것처럼 보였던 기쿠치 유세이가 다시 5이닝도 못 채우면서 결국 시애틀 현 감독 스캇 서비스는 대놓고 실망했다는 발언을 하였고 결국 시애틀은 에인절스와 단 반게임차가 되면서 4위로 떨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
그리고 결국은 19년 연속 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다. 마이애미 말린스가 17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14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면서 현시대 가장 긴 침체기를 가지게 된 팀이 되었다. 비참한 것은 이들 두 팀이 영입을 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과정이 추가로 이어지게 된 것이다... 무엇보다도 리빌딩도 아니고 리툴링도 아닌 매번 이런 방향으로 나간다면 북미 4대 스포츠의 기록을 경신하는 데 있어서 불명예는 더 말할것도 없다. 그리고 이런방향으로서의 방식은 매리너스가 원하는 플레이오프는 요원해 보인다.
그나마 유망주 카일 루이스가 신인왕을 수상하고 루이스와 함께 야수진 리빌딩의 코어로 꼽히는 젊은 선수들인 J.P 크로포드와 에반 화이트가 각각 유격수, 1루수부문 AL 골든글러브를 탔다. 팜 시스템도 괜찮은 평가를 받는 만큼 리빌딩은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평.

4.6. 2021년


2월 22일에 케빈 메이서 사장이 논란이 될 만한 발언들로 인해 물의를 일으킨 끝에 해고됐다. 한 팬에 의해 공개된 영상에서 그는 "이와쿠마는 아주 좋은 사람이지만 현역 시절 영어 실력은 끔찍했다"며 "스프링캠프에 왔을 때 내가 이와쿠마한테 솔직히 말했다. '이제 네 통역 월급을 주기 지쳤다'고 했다. 그랬더니, 이와쿠마 영어 실력이 갑자기 좋아졌다"는 발언은 약과고, 외야수 훌리오 로드리게스에 대해서도 영어 실력이 별로란 발언에 외야 유망주 재러드 켈레닉과 관련해선 선수에게 6년 계약을 제시했지만, 선수가 이를 거부하자 그를 개막 로스터에 포함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면서 "서비스타임 시계가 돌아가게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대놓고 서비스타임 때문에 올리지 않겠단 발언으로 선수노조의 어그로를 끌기까지 했었다. 그는 1996년 매리너스에 입사한 중진임에도 한순간에 해고당하고 말았다.

[1] 여기서 말하는 대인배는 원래의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아니다. 정확한 의미로 설명하자면 '호구'에 가깝다.[2] 위의 ALT 1 유니폼이 과거 시애틀 파일러츠의 파란색, 노란색을 모티브로 한 유니폼이다. 그리고 하늘색 바탕의 원정 유니폼은 이후 시애틀 매리너스의 원정 유니폼으로 다시 부활한다.[3] 그래도 매리너스에서 통산 300승을 달성했다.[4] 해당 곡은 시애틀 매리너스의 전설적인 스포츠 캐스터 데이브 니하우스(Dave Niehaus)의 죽음을 추모하는 곡이다. 무려 34년간 시애틀 매리너스의 목소리였다. 2011년, 5만명이 관람하는 메이저리그 개막전 시애틀 홈구장에서 맥클모어가 직접 부르기도 했다.[5] 다만, 이 새 구장이 너무 넓다고 생각한 켄 그리피 주니어는 구장에 대한 불만으로 팀을 떠나게 되었다.[6] '플라이볼 혁명'과 공인구 반발력/공기저항 등의 요인으로 홈런이 급증한 2010년대 말에야 몇몇 팀들('18, '19 양키스, '19 트윈스, 다저스, 애스트로스)이 이 기록을 넘어설 수 있었다.[7] 참고로 이해 시애틀에서 배출한 올스타만 8명이었다.[8] 놀랍게도 이 때 피넬라 감독이 그냥 간 게 아니라 트레이드로 간 것이다. 트레이드 상대는 데블레이스에서 나름 준수한 타자였던 랜디 윈. 물론 직접적인 트레이드는 불가능하므로 일단 시애틀에서 무명 선수를 레이스에 넘기고 랜디 윈을 받아온 뒤, 피넬라 감독이 데블레이스로 가는 방식을 취했다. 트레이드는 물론 시애틀의 승리. 랜디 윈은 준수한 활약을 펼쳤지만 피넬라 감독이 간 데블레이스는 이전과 마찬가지로 바닥을 깔아줬다.[9] 여기서 말하는 대인배는 원래의 긍정적인 의미의 단어가 아니다. 정확한 의미로 설명하자면 '호구'에 가깝다.[10] 이치로를 존경을 넘어 숭배(...)하는 선수다. 덕분에 시애틀이 겨우 마이너 계약만 제시했음에도 덥석 물고 스프링캠프 경쟁이라는 혹독한 길을 선택했다. 오오 용자여...[11] 이 기록의 희생양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였다.[12] 본인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물러나겠다고 했다.[13] 보통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 진출하는 팀들의 승수는 90승에서 플러스 마이너스 1, 2승 정도이며 그나마도 2013년의 경우 92~97승 정도를 기록해야 안정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수 있었다.[14] 엄밀히 말하면 닉 프랭클린은 준수한 유망주인 것은 사실이나 '탑급' 이라고 치켜세워줄만한 유망주는 아니다. 순위에서 전체 50위권 정도. 다만 특유의 근성있는 모습과 성장하는 모습으로 인해 그를 좋아하는 시애틀의 팬은 많았던 편.[15] 단, 스플릿 계약임.[16]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있었으나 2015년 진출하였다.[17] 긴 슬럼프를 겪던 진 세구라는 로빈슨 카노에게 비시즌 동안 훈련을 같이하자는 부탁을 했는데 카노가 이 부탁을 들어주면서 카노와 함께 겨울을 보냈던 진 세구라는 2016 시즌 다시 한번의 전성기를 맛 보았다.[18] 더 심각한 문제는 이게 '''현재진행형이란 점'''이다.[19] 이 시즌 8월 4일 현재 피타고리안 승률은 53승 57패인데 비해 실제 승률인 63승 47패로 어마어마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20] 클리블랜드, 시애틀, 탬파베이 3팀간의 삼각 트레이드. 다만 시애틀과 탬파베이 간에는 선수이동이 없었다.[21] 필리스 딜: 세구라는 (이하 2018시즌) AL 올스타 유격수. 니카시오는 6점대 평균자책점에 잔여연봉 약 9M의 악성계약 이지만, FIP가 낮아 반등의 여지가 있는 베테랑 불펜. 파조스는 평균자책점 2점 후반대의 준수한 불펜 / 산타나는 OPS 0.700대 1루수로 잔여연봉 41.2M의 악성 계약. 종필이는 한때 유망주 랭킹 전체 2위까지 차지했던 유격수였으나 2018년까지는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 미완성 유망주.[22] 메츠 딜: 카노 처리를 위해 명실상부 아메리칸리그 최고의 마무리 투수(그것도 25살 최저연봉)을 내주면서, 미래가 불명확한 싱글A 유망주들과(물론 메츠의 2년 연속 1라운더들이긴 하다) 그쪽 악성 계약들도 처리받았다.[23] 3년 43M(2019~2021)은 보장이 되고, 2021 시즌 후 구단과 선수가 각자 옵션 실행 권리를 가진다. 구단은 4년 66M(2022-2025)으로 연장할수 있고, 혹은 기쿠치가 1년 13M(2022)으로 연장할 수도 있다.[24] 기존 기록은 2002년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14게임 연속 홈런.[25] 1이닝 기용 제한 때문에 팀 내외부적으로 말이 많았고, 거기서 촉발되어 감독, 단장, 기자가 서로 욕하며 싸우는 등 메츠는 막장으로 치닫고 있다.[26] 그 덕에 제이 브루스, 에드윈 엔카나시온, 앤서니 스와잭 등을 연봉 보조 해주며 팔수 있었다. 구단주 그룹에서 디포토에게 페이롤을 우선적으로 줄이라는 오더가 내려와서 다소 손해봐가며 팔았다고 한다.[27] 그리고 킹 펠릭스와는 2019년을 끝으로 장기계약이 종료된다.[28] 일본인 투수로 재미를 많이 본 매리너스답지 않게 평균 자책점이 높은 건 둘째치고 피홈런이 너무 많다. 얼마나 많은지 아예 기쿠치가 등판하는 날이면 "저놈 또 맞겠네"라고 팬들이 으례히 디스하는건 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