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가미 라이토/작중 행적

 


1. 데스노트를 줍다
2. 1부: L과의 대결
3. 2부: N, M과의 대결
4. 최후
4.1. 원작
4.2. 애니메이션
5. 라이토가 승리할 수 있었던 방법
6. 여담



1. 데스노트를 줍다


'''그래, 하자. 데스노트로 이 세상을 바꾸는 거야!'''

고등학교 3학년에,[1] 원작 기준으로 2003년 11월 28일[2]에 사신 류크가 인간계에 떨어뜨린 데스노트를 '''우연히''' 손에 넣는다. 처음에는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3] 노트에 쓰인 규칙이 상당히 정교하고 그럴 듯 해서 호기심이 생겼다.
그 전날에 시내에서 흉기를 휘두른 후 유치원에서 인질극을 벌인 범죄자 오토하라다 쿠로가 TV 뉴스에 보도되자, 노트에 이름을 적어서 죽여본다.[4] 처음에는 우연일 수도 있다고 보아 자신이 죽인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으나, 학원을 갔다 귀가하면서 지나가던 여성 행인을 위협하고 희롱하려던 시부이마루 타쿠오를 죽이고 노트의 힘을 믿게 된다. 이때 자신이 2명을 죽였다는 것에 대해 공포를 느끼게 된다.
처음엔 살인을 저질렀다는 트라우마에 떨었다.[5] 특히 첫째 희생자는 그나마 나쁜 놈이라 할만했지만 두번째 희생자인 시부이마루 타쿠오는 죽어야할 정도는 아니었는데 자기 호기심 때문에 죽었다며 벌벌 떤다. 그러나 그렇게 벌벌 떨면서 내린 결론이...

'''이 노트를 누군가에게 건네준다 해도 그런 일을 해낼 수 있는 녀석이 있을까?''' 그런 굉장한 녀석이 있을 리 없잖아? 이건 나밖에 할 수 없는 일이야. 데스노트로 범죄자 같은 악당을 처단해서 내 존재를 세계에 알리고 '''신세계의 신이 된다!'''

는 결심을 하게 되고 자신이 선택받았다는 과대망상에 빠지고 만다. 즉, '''자기합리화'''.[6]
그렇게 생각한 덕분에 라이토가 미쳐 돌아가기 시작한다. 라이토가 범죄자 심판을 시작해서 닷새 동안 경찰이 파악한 것만 52명, 도피 중인 인간을 포함하여 최소 100명 이상의 범죄자를 말살한다.[7] 데스노트를 처음 쓸 때는 정신력이 부족해서 매일 악몽에 시달리고 닷새 동안 체중이 4kg이나 빠졌다고 한다. '''멀쩡한 인재가 망가진 최악의 스타트'''.
영화판의 경우, 원작과는 다르게 법대생으로 나온다. 대학교 3학년에 사법시험에 합격할 정도였으나, 으로 심판이 불가능한 범죄자들이 존재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있었다. 단순히 중2병에 가까운 무료감에 젖어있던 원작보다는 동기 부여가 더 명확하고 강한 형태라고 볼 수 있으나 결과적으로 행한 것은 같으니 별반 차이는 없는 셈이다.

2. 1부: L과의 대결


라이토는 범죄자가 없는 세상에서 살아가기를 희망하는 사람들 중 한 명이다. 하지만, 신적 물건이라 부를 수 있는 데스노트를 사용하더라도 범죄자가 없는 세상을 이룩하기란 불가능에 가까운 일임을 그는 알았다. 펜 하나로 사람을 죽일 수 있다 하더라도, 한 사람이 전세계의 모든 범죄자를 죽이는 것은 정보의 한계와 물리적 시간의 제약으로 인해 어려운 일이거니와, 사후적(事後的) 처단으로는 새로운 범죄가 발생하는 것을 예방할 수 없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이토는 범죄자가 없는 세상의 전제조건으로 전인류의 범죄를 억제할 수 있는 신적 존재를 상정하고, 전 인류로 하여금 "신적 존재가 범죄자들에게 심판을 내리고 있다"는 인식을 갖도록 데스노트를 사용하기로 결심한다. 요컨대, 라이토는 '''자신의 존재를 전 세상에 드러내기 위해 데스노트를 사용한 것이다.''' 이러한 사유에 대한 묘사가 작중에선 상당히 간결하게 표현되긴 했으나, 작품 전체를 관통해 신세계의 신이 강조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따라서, 세계최고의 명탐정 린드 L. 테일러가 방송을 통해 공개적으로 라이토에게 선전포고 했던 것은 라이토로서 원했던 바이자, 반가운 일이었다고 할 수 있다. 라이토의 입장에선 이 사건은 자신이 원하던 대로 전 세계가 자신의 존재를 인지하고 주시하고 있다는 강력한 증거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라이토는 린드 L. 테일러를 대중들 앞에서 공개적으로 살해함으로써, 전세계에 자신이 존재를 입증해 내고, 원하던 전제 조건을 충족시키기에 이른다. 즉, 린드 L. 테일러가 살해당했을 때까지 라이토가 해야 할 일은 '''자신의 존재를 알리는 일'''이었으며 린드 L. 테일러 살해는 어디까지나 이것을 이루기 위한 수단에 불과했다.
하지만, 린드 L. 테일러는 L이 극비리에 체포한 범죄자를 인터폴과 사법거래를 통해 구한 대역이었기 때문에[8] 진짜 L은 죽지 않았고, 그가 라이토를 향해 너를 사형대에 보낼 것이라 함에 따라, L 살해라는 새로운 목표가 생기게 되고, 이를 위해 라이토는 L에게 접근하기 위한 노력을 시작하면서 본격적인 스토리가 전개된다.
이후 키라가 일본 경시청 내부에서 키라사건의 정보를 빼내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된 L이 FBI 수사관을 동원해 일본경찰 관계자와 그 가족들의 뒷조사를 하게 되는데, 우연히 이 사실을 알게 된 라이토는[9]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의 사망 전 행동을 조작할 수 있는 점을 노려 버스납치사건을 연출, 자신을 미행하던 수사관 레이 펜버의 이름을 알아내는데 성공 & 며칠 뒤 데스노트의 룰과 레이 펜버를 교묘히 이용해 일본에 들어온 FBI 수사관 전원을 죽인다.
그러나 키라가 FBI 수사관을 갑작스럽게 몰살시킨게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을 갖게된 L이 관련내용을 철저히 분석한 끝에 레이 펜버에게서 석연치 않은 부분이 많다는 점을 잡아내고,[10] 레이의 약혼자이자 과거 어떤 살인사건때 자신을 도와 사건해결에 도움을 준 미소라 나오미가 갑작스럽게 행방불명 된 점을 근거로[11] 용의자 리스트를 대폭으로 줄이게 된다. 그 대상은 바로 레이가 죽기 전까지 조사했던 키타무라 차장과 그 가족 + 야가미 소이치로와 그 가족이였는데, 라이토가 이 범주 안에 딱 들어가 L의 집중타겟이 된다. 라이토도 이 사실을 금방 눈치챘기 때문에 이런저런 작전을 펼쳐 자신이 무죄라는 증거와 복선을 연출해 의심을 피하려고 하지만, 결국 대학 입학식때 L이 자신의 앞에 직접 나타나 정체를 드러내면서 쉽게 용의선상에선 벗어날 수 없다는 사실에 직면하게 된다.[12] 특히 이때 L에게 당한걸 '''매우 굴욕적'''이라면서 흥분하고 반드시 죽이겠다고 결의.
이후 L과 이래저래 직접적으로 부딪치며 두뇌싸움이 벌어지지만, 서로간에 결정적인 건 잡지 못한 채 평행선을 유지하다가 제2의 키라 아마네 미사의 등장으로 인해 균형이 무너진다. 또 다른 데스노트와 사신의 눈을 가진 미사를 이용해 L의 본명을 거의 알아내는 듯하였으나, L이 미사의 전화기를 가로채버려 실패한다. 설상가상으로 미사가 잡히고, 제2의 키라가 남긴 흔적들이 미사의 것과 일치해서, 빼도박도 못한채 키라의 혐의를 받게된다. 그리고 그런 미사와 밀접히 연관되었고, 체포직전에 미사에게 연락을 취하려했던 라이토의 행동까지 얽히면서, 라이토 본인또한 L에게 본인이 키라라는 결정적 증거까지 잡히게 된다.
사방에서 조여오는 L의 계략과, 미사의 체포로 인해 자신이 완전히 코너에 몰렸음을 깨달은 라이토는 절망하며 자신이 완전히 패배했다고 생각하기에 이른다. 그러나 완전히 자포자기하기 직전, 새로운 수를 떠올린 라이토는 아직 싸움은 끝나지 않았다고 생각하며 L에 대한 전의를 불태운다.
전략을 수립한 라이토는 L의 요구에 순순히 따라 감옥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타이밍을 보다가 미사와 함께 스스로 데스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며 데스노트와 관련된 기억들을 잃게 만든다. 다음엔 후술할 가짜 13일 규칙의 조건을 완성시키기 위해 일부러 14일간 키라활동을 중지시켰다가 다시 요츠바그룹으로 하여금 키라활동을 부활시킨다. 이로 인해 라이토와 미사가 보여줬던 수상함은 '키라가 라이토와 미사에게 범죄자를 죽일수 있는 능력을 부여해 두사람을 조종했다'는 상황으로 만들어버려 임시방편이나마 감옥에서 빠져나오는데 성공한다. 유력한 키라 용의자에서 키라에 의해 이용당한 피해자로 위치를 바꿔버린 것. 그리고 이 작전은 기억을 잃은 라이토의 순수하고 정의감 넘치는 면모 덕분에 더욱 효과적으로 먹혀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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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때는 완전 순수한 눈을 가졌으며, 범죄를 싫어하는 열혈 청년이 되었고, 키라라는 살인자를 잡기 위해서 L에게 협력한다. 또한 자신이 이성으로 좋아하지 않는 아마네 미사를 진심으로 아껴주기도 했으며, 자신이 키라라고 의심만 받아도 화를 낼 정도. L과는 티격태격하면서도 우정을 보이는 등 그야말로 모범적인 청년이 된다. [13]
라이토의 계획에 따라 요츠바 키라 사건이 일어나고 기억을 잃은 라이토는 L과 협력하여, 요츠바 그룹을 수사하는 데 큰 도움을 준다. 또 히구치 쿄스케가 키라로서 체포당하고 야가미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다시 손에 넣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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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겼다. 계획대로.'''

이후 기억을 잃기 전의 자신이 미리 짜둔 계획에 따라 다시 데스노트의 소유자로서의 기억을 되찾고, 히구치를 죽이면서 키라로 돌아온다. 하지만 '''다시는 선량했던 모습으로 돌아가지 못한다.'''[14]
요츠바 그룹 사건 해결 이후, 데스노트가 수사본부에 공개되었고, 라이토가 미리 류크에게 부탁해서 노트에 적혀있던 가짜 룰인 "13일의 죽음" 룰을 이용해 용의선상에서 벗어난다. 하지만 13일의 룰이 거짓인지 사실인지를 가리기 위한 L의 실험[15]이 끝나면 자연스럽게 다시 용의선상으로 올라가 위험해졌어야 하지만 라이토는 을 이용하여 L, 와타리를 제거하고 렘 또한 제거하는 데 성공. L이 죽고 류크가 '''이제 더 이상 재밌는 건 기대할 순 없겠네'''라고 하자 라이토가 이제부터 진짜 재밌는 걸 보여주겠다고 장담한다.[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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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자신이 데스노트를 사용해 이루고자 했던 꿈인 '''"나는 신세계의 신이 된다!"'''는 대사를 외치며, 범상치 않은 인상을 수많은 사람들의 뇌리에 각인시킨다.[17]

3. 2부: N, M과의 대결


L과 와타리를 제거, 사망한 L을 대신하여 겉으로는 L의 이름을 이으면서 키라 수사팀의 신뢰를 얻게 된다. 이후로 L의 이름을 빌려 키라 수색에 지휘하며 사건들을 해결하면서, 속으로는 키라로서 범죄자들을 처벌하는 이중적 생활을 완벽하게 펼쳐나가며 무사히 토오 대학을 졸업하고 공식 서류상으로는 토오 대학 대학원생으로 위장되어 있는 가운데 일본 경찰청에 들어가 정보통신국 정보관리과에 소속되었다. 범죄자들의 신상 기록을 파악할 수 있는 정보관리과 소속의 직위를 십분 발휘해 키라로서 범죄자 심판에 박차를 가하게 된다. 이 과정에서 L의 동료나 요츠바 키라 사건 당시 L과 접촉했던 요츠바 그룹의 임원 등, 자신에게 방해가 될 수 있는 인물들을 하나하나 데스노트로 제거한다.
'''그 자신이 키라이자 동시에 키라를 쫓는 세계 최고의 명탐정 L'''이라는 포지션을 차지한 라이토는 절대로 추적당할 리 없는 안전한 위치에 있게 되었다. 그러나 본인이 키라인 만큼 L로서 키라를 추적하는 것은 불가능했으며, 키라 수사에 대해서 이렇다 할 성과도 전혀 없었다.[18] 작중에서 라이토가 L로써 키라 수사 및 대책으로 내세운 것으로 언급된 건 범죄자들의 본명이 보도되는 걸 규제하는 정도.[19] 그렇게 야가미 라이토의 범죄자 대량살인이 계속되고 약 5년이라는 세월이 흐른다.
하지만 와타리가 준비하고 L을 길러낸 와미즈 하우스에서는 L의 후계자로 꼽히는 멜로, 니아를 내보낸다. 니아는 홀로 수사를 거듭한 끝에 노트의 존재에 이르러 그 모든 자료를 갖고 미국 대통령과 접선해 SPK란 조직의 지휘자로 임명된다. 한편, 독자적으로 키라를 붙잡아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고자 한 멜로는 마피아들에게 접근한다.
멜로의 사주를 받은 마피아들에게 야가미 사유가 납치되고, L로써 미국에 접촉해 협력을 요청하던 라이토 앞에 니아는 N을 자칭하며 그가 2대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하고 노트 회수를 위해 힘을 빌려주기로 약속한다. 그러나 양자의 연계에도 불구하고 멜로는 사유와의 인질 교환으로 데스노트를 손에 넣는다. 전부터 키라 수사에 전혀 진척을 보지 못하는 신임 L에게 의혹을 느끼던 니아는 속수무책으로 당한 라이토에 대해 무능하다는 신랄한 평가를 내리며 도발한다.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되찾으려고 특수부대를 동원하지만, 시도우가 특수부대의 헬멧을 벗기는 바람에 특수부대는 모두 소탕되고 계획은 수포로 돌아간다. 라이토가 세운 다음 계획에서 류크와 사신의 눈 계약을 맺은 야가미 소이치로가 나서서 마피아는 소탕되지만, 이 과정에서 소이치로는 사망하게 된다. 그리고 이 때까지 어느 정도 협력 노선을 취하고 있던 니아는 일본수사본부와 키라가 지나치게 손발이 잘 맞는 움직임을 보여 2대 L-라이토를 의심하게 된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국 대통령이 사망하며 미국 부통령이 공식적으로 키라에 거스르지 않겠다고 선언하면서 세계가 급속도로 키라에게 기울게 되었고, 이 주류를 이용하고자 한 라이토는 키라로서 미국에 압력을 넣어 멜로를 유인하기 위해 일부로 해산을 발표한 니아의 SPK 수사팀의 뒤를 추적하게 만든다. 멜로가 SPK 본부로 모기를 유도하자, SPK를 처리하기 위해 데메가와 히토시가 이끄는 키라 신도들이 폭동을 일으켜 SPK 본부를 공격하도록 한다. 그러나 신도들과 거기 모인 사람들의 성향을 분석하고 대량의 돈다발을 뿌린 니아 때문에 키라 신자들은 통제를 잃어버리고, 니아와 수사팀은 탈출에 성공해 음지로 잠적하여 키라 수사를 계속하게 된다.
SPK 본부가 일본 수사본부에게 밝혀진 지 얼마 지나지 않아 SPK 본부가 공격당했다는 점으로 인해 라이토는 마츠다 토타를 제외한 다른 수사본부원들에게 의심을 사게 된다. 니아의 계략으로 의심이 더 깊어지면서 라이토는 위급한 상황에 놓이게 되자, 키라 왕국 관람자 앙케트에서 미카미 테루를 급하게 골라 자신의 대리인으로 임명한다. 그런데 미카미 테루를 선택한 것은 라이토에게 엄청난 행운이었고, 미카미는 데메가와가 키라의 대변인에 부적합하다고 판정하여 그를 비롯한 키라 왕국 관계자들을 모두 죽이고 기존에 안면이 있었던 타카다 키요미를 새로운 대변인으로 선정한다. 데메가와의 죽음으로 인해 라이토는 자신과 비슷한 판단력을 지닌 미카미를 쓸 만하다고 생각하면서도 그의 도량에 당황한다.
마침 타카다 키요미가 라이토의 대학 동기이자 이전 연인이었기 때문에 니아는 원래대로라면 그런 친밀 관계상 대변인으로 채택될 리 없을 타카다가 선택된 걸 보고 라이토는 현재 노트를 쓰고 있는 대리자에게 직접 지시가 불가능하다는 상황임을 짐작하고, 라이토는 오랜만에 타카다에게 연락해 일본 수사본부에게는 수사를 빙자해서 매일 밤 만나게 된다. 처음으로 다시 만났을 때, 라이토는 타카다에게 너는 키라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역할로만 머무를 그릇이 아니니, 키라에게 질문을 던지거나, 키라에 대한 요망을 발언해야 한다고 띄워주고, 그 다음 날부터 타카다는 뉴스를 통해 키라에게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기 시작한다. 이 점은 미카미와 니아의 주목을 동시에 끌고, 타카다에게 생긴 변화의 요인을 찾게끔 한다. 그 날 밤, 미카미가 타카다에게 전화를 걸어 라이토와 연결함으로써 라이토는 미카미를 더욱 신뢰하게 되고, 라이토, 미카미, 타카다의 공작이 시작된다.
한편 니아는 할 리드너를 타카다에게, 앤소니 레스터스테판 제반니를 미카미에게 붙여 감시시킨다. 그리고 수사를 위해서라는 이유를 대며 라이토에게 직접 만나자고 제안하고, 라이토도 이에 응한다. 멜로는 독자적으로 활동하다가 리드너의 도움으로 타카다를 납치했으나, 타카다에게 데스노트로 살해당하고 타카다 역시 라이토의 데스노트로 살해당한다.
그리고 니아와 만나기로 약속한 날인 1월 28일. 라이토는 수사본부 멤버들과 함께 악속장소인 Yellow Box 창고로 향한다.
데스노트 2부에 대한 평가는 전반적으로 1부보다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평을 듣는 만큼, 2부의 캐릭터들은 L처럼 기발함과 치밀함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우선 2부의 완성도가 떨어진다는 의견과 이유를 보면 다음과 같다.
  • 치밀한 전개의 감소. 치밀하고 과학적이었던 1부의 대결과 달리 사신, 우연, 찍어맞추는 요소가 너무 늘어났다.
  • 중요 캐릭터들의 공기화. 1부에서 상당히 비중있게 나왔고, 비중있게 나와야 할 캐릭터인 류크아마네 미사는 2부에서 비중이 거의 0에 가까워졌다. 그나마 미사는 라이토를 도와서 범죄자들을 심판하는 모습이 지나가는 식으로라도 나오는데 비해, 류크는 그야말로 완전히 공기화되었다.
  • 어처구니 없을 정도로 거대한 스케일. 일본/미국 등 대결의 규모 및 이동 규모가 너무 커져서 독자들이 따라가기 버거워졌다. 게다가 거대한 사막 아래에 지하기지가 있고 거기서 미사일을 발사하는 등 이야기의 규모 역시 말이 안 되게 커져버렸다. 현실성이 있어야 하는 만화에서 독자들이 내용 전개를 못 따라가는 건 치명적이다.
  • L에 비해 매력이 떨어지는 N, M.[20]
라이토 개인에 대해선 1부에서의 L과의 대결이 일본 일부 지역에 국한되어 있었던 것과 달리, 2부에선 대결 무대가 해외로까지 확대되면서 이전만큼 기민하게 대응할 수 없었다든가, 그냥 제 3자 내지 조력자 정도의 위치였던 1기와는 달리 2대 L이라는 키라 수사의 중심적 위치에 앉은 상태에서 키라의 역할까지 동시에 수행해야 했던 처지 때문이라든가, 2부에선 1부와 달리 적들에게 노트의 존재가 알려져 있어 예전만큼 우위에 서지 못했다든가 하는 이유로 설명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이 부분을 두고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어쨌든 전보다 떨어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면서도 의심은 군데군데 다 샀지만 어찌어찌 잘 해나갔다. '''적어도 마지막 화 이전까지는.'''

4. 최후


드디어 1월 28일, 라이토를 비롯한 수사본부 사람들과 니아 일행은 YB창고에서 직접 만나게 된다. 미카미도 라이토의 지시에 따라 은행 금고에 숨겨둔 데스노트를 가지고 그들을 뒤따른다. 니아는 라이토를 만나고도 30분이 넘도록 L의 가면을 쓴채 얼굴을 보이지 않으며 거의 대화를 하지 않았다. 미카미가 오기를 기다린 것이다. 이윽고 미카미가 창고에 도착하여 창고 문틈을 통해 사신의 눈을 이용하여 니아의 본명과, 라이토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노트에 적는다. 라이토는 니아가 노트를 조작했었다는 사실을 눈치챘으나 지금 미카미가 사용하고 있는 노트는 진짜라며 비웃음을 참고, 니아는 L보다 못하다고 생각한다. 니아가 이름을 모두 적은 미카미에게 창고로 들어오라고 하고 라이토도 매우 공손한 말투로 미카미에게 들어오라고 한다. 미카미가 창고 문을 열고 들어오자 라이토는 첫 번째 사람의 이름(니아의 본명)을 적은지 몇 초가 지났는가를 물어보고, 미카미는 시계를 보며 초읽기를 한다. 그리고 39초가 되자, 라이토는 니아를 비웃으며 선언한다.

'''"니아. 나의 승리다."'''

그러나 1분이 지났는데도 누구도 죽지않고, 라이토는 매우 당황한다. 그리고 니아는 레스터와 제반니에게 미카미를 체포하게 하고 미카미가 이름을 적은 노트를 보여주며 라이토가 키라라고 말한다. 이렇게 라이토가 키라임이 사실상 확정되자 지금까지 유지하던 여유있고 오만한 태도는 다 내던져버리고 이건 니아의 함정이고 나는 미카미가 누군지도 모른다며 발악을 하다 아이자와가 너의 패배라며 수갑을 채우려들자 기겁하며 건물밖으로 달아나지도 못하고 셔터에 몸을 들이받는등의 추태를 보여준다.
그리고 니아가 자신의 추리를 끝마치고는 발뺌할게 있다면 어디 해보라며 확인사살까지 가하자 궁지에 몰린 라이토는 비명을 지르며 쓰러진다.[21] 그리고 잠시 후...라이토는 미친 사람처럼 크게 웃으며 몸을 일으키며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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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 내가 키라다."'''

하지만, 라이토는 내가 키라이면 어쩔거냐며 긴 열변을 토하기 시작한다. 애니에서는 라이토의 열변이 일정 부분 생략되었는데 볼드체인 부분은 애니에서도 나온 대사이다. 아래 대사는 한국어 정발판 12권 105화를 참고했다.

'''똑똑히 들어둬. 나는 키라. 그리고 신세계의 신이다.'''

'''지금 세상에선 내가 법이고, 내가 질서를 지키고 있다.''' 이건 사실이야.

'''이미 나는 정의이자, 전 세계 사람들의 희망이다.'''

'''그런데도 날 죽일 셈인가? 정말 그래도 괜찮을까?'''

키라를 체포한다는 게 과거 한때엔 정의였을지도 모르지. 하지만 지금은 명백한 악. 세상의 의식은 변했어. 그런데도 자기만족을 위해 키라를 체포할 것인가?

'''키라가 나타난지 6년... 전쟁은 사라지고''' 흉악범 대부분이 죽어 '''전세계 범죄의 70%가 감소했다.'''

'''하지만, 세상은 여전히 썩어있어.''' '''썩어빠진 인간들이 너무나 많아.''' 그렇다면 마땅히 없애버려야 해.

인간은 누구나 행복을 추구하고, 또한 행복해질 권리가 있어. 하지만 일부 썩어빠진 자들 때문에 너무도 갑자기 그리고 너무도 쉽게 그 꿈을 잃어버리지. 그건 사고가 아니야. 썩어빠진 인간이 살아있기 때문에 벌어지는 필연이다.

내가 노트를 손에 넣었을 때, 아니 그 전부터... 세상은 타락할 대로 타락했고 인간은 썩을대로 썩어 있었다.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인간이 행복해지는데 해가 되는 자인가 아닌가... 살아있을 가치가 있는가 아닌가 하는 구분만이 존재할 뿐.

악은 오로지 악을 낳을 뿐이야. 악당들이 악행을 일삼으며 계속 세상을 휘저어놓으면 약한 인간은 그걸 배워 썩어가고 언젠가는 그것이 옳다고 자신을 합리화 할터...

그러니까 악은... 썩어빠진 인간은 없애버려야 해.

애초에 구원받을 길이 없는 악은 죽음으로 심판받아야겠지. 하지만 썩어빠진 인간=죽음은 아니야. 따라서 이런 세상을 만들어온 악의 근원부터 메스를 대야 해.

악한 인간은 심판을 받는다. 남에게 해를 끼치는 인간도 심판을 받는다. 그것만으로도 인간의 의식은 변화를 일으키고, 인간으로서의 올바른 삶이 무엇인지 깨닫기 시작한다.

행복해질 권리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존재해. 아니, 없어서는 안 되지. 그건 다른 인간을 공격하거나 모함하거나 혹은 죽여서 얻을 수 있는 게 아니야.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며 각자의 행복을 추구해가는 것이 곧 인간들이 서로 어우러져 살며 지켜 나가야 할 모습이다.

세상이 변하면 인간도 변한다...착해질 수 있어...그래도 변함없이 악행을 저지르는 자들은 인간으로서 실격.

원래 인간은 지구상에서 제일 뛰어난 생물로서 진화해나가야 마땅해. 하지만 오히려 퇴화하고 있다.

썩어빠진 세상...정치...사법...교육...과연 지금까지 세상을 바로잡을 수 있는 자가 있었나? 하지만 '''누군가는 하지 않으면 안 돼. 노트를 손에 넣었을 때...난 내가 할 수밖에 없다고 생각했다. 아니...'''

'''나만이 할 수 있어. 사람을 죽이는 일이 범죄란 건 알아. 하지만 이제 그것 외엔 바로잡을 길이 없어.''' 언젠가는 틀림없이 정의로운 행동으로 인정받겠지. 내가 키라로서 행할 수밖에 없어. '''이건 내게 주어진 사명.''' 난 이 썩어빠진 세상을 개혁하고 참된 평화와 이상 세계를 창조하기 위해 선택받은 인간...

이 노트로...'''다른 사람이 과연 할 수 있었을까?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을까? 앞으로도 할 수 있을까?'''

노트 하나로 세계를... 인간을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 수 있을까? 이 세상엔 그저 자신을 위해, 사리사욕을 위해 노트를 쓸 소인배들뿐이잖아! 난 내 자신의 이익따윈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어! 약자에게 자신의 생각을 불어넣어 돈벌이를 하는 악당과는 전혀 달라! 그런 악당이야말로 세상의 적이다.

'''그래.''' 내가 아니면 불가능해. '''신세계를 만들 수 있는 건...''' 그 정점에 서서 항상 올바르게 인도할 수 있는 건 '''나밖에 없어...'''

(니아를 쳐다보며) 생각해 봐. 또다시 썩어빠진 세상으로 돌아가도 괜찮을까? 변해가고 있는 사람들의 의식을 되돌려도 괜찮을까? 너도 알고 있겠지. 이 세상엔 분명 죽는 게 나은 사람이 있어. 해충은 죽일 수 있는데, 어째서 해가 되는 인간을 죽이는 것은 악이라고 생각하지?

여기서 키라를 없애도 괜찮을까? 그게 정말로 세상을 위하는 걸까? 여기서 날 체포하면 어떻게 되지? 너 혼자만 기뻐할 뿐이잖아? 그건 너의 지독한 이기심 아닌가?

L의 복수라니 그거야말로 가장 어리석은 행위야.

네가 지금 눈앞에 보고 있는 건 키라지만, 신세계의 신이기도 하다.


무려 한 챕터를 차지할 정도로 압도적이게 많은 대사가 라이토의 연설 장면에서 나온다. 라이토는 정말 자신의 일을 정당하다고 생각한다는 걸 느낄 수 있다. 특히 라이토가 "이 노트로 지금까지 나 말고 누가 이렇게까지 할 수 있었겠냐"며, "나는 이 노트로 사리사욕을 채우는 데는 한 번도 쓰지 않았다"고 외치는 장면은 잠깐이지만 라이토의 순수했던 마음을 보여 주는 장면이다. 비록 노트의 힘에 취해 점차 타락해갔지만 라이토의 순수한 정의와 이상적인 신세계는 노트를 처음 잡았을 때부터 마지막 궁지에 몰릴 때까지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키라를 잡는다'는 일념 그리고 사적 복수는 범죄라는 생각 하나로 오랫동안 목숨걸고 악착같이 쫓아온 이들이 그런 걸로 흔들릴 리가 만무했고 라이토에게 돌아온 것은 싸늘한 시선 뿐이었다. 그들의 눈 앞에 있는 라이토는 지금까지 자신들이 감옥에 집어넣은 오직 자기 사상와 자기만의 정의에 취한, 흔해빠진 확신범 중 하나에 불과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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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지에 몰린 상황에서 라이토는 상황을 뒤집을 최후의 수단으로 손목시계의 공간에 감춰둔 데스노트 조각에 니아의 본명을 적어 죽이려 하지만[22] 그 순간 총을 뽑아든 마츠다 토타에게 오른쪽 손목을 저격당한다. 총에 맞은 라이토는 마츠다를 욕하면서 누굴 쏘는 거냐고 소리치고[23] 너만큼은 키라의 사상을 이해하지 않았냐며 쏠 거면 니아를 포함한 SPK 녀석들을 쏘라고 악을 쓴다.
"네 아버지의 죽음은 뭐가 되는 거냐"고 눈물을 흘리는 마츠다에게 아버지는 아버지 같은 사람이 손해를 보지 않는 세상을 위해 희생되었고, 그런 세상을 위해서라도 이 녀석들을 죽여야 한다고 소리치며 마츠다를 계속 설득하는 라이토였지만, 마츠다에게는 이미 말도 안되는 신념 때문에 자기 아버지를 죽인 패륜아 살인범의 목소리로밖에 들리지 않았다. 그런 와중에도 끝까지 자신의 피로 니아의 이름을 마저 적으려고 했지만, 마츠다의 총에 난사당해 무력화되고 만다. 쓰러진 상태에서 완전히 격분한 마츠다에게 확인사살을 당할 뻔 하지만, 수사본부 일원들이 마츠다를 제지함으로서 간신히 목숨은 건지게 된다.
난사당한 충격으로 쓰러져 제대로 몸조차 가누지 못하는 라이토는 미카미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이미 라이토의 추잡한 모습에 모든 정나미가 떨어진 미카미에게서는 '''"네 까짓 녀석은 신이 아냐!!"''' 라는 매도밖에 돌아오지 않을 뿐이었다. 이어 라이토를 체포하려고 다가오는 수사본부 일원들을 피해 필사적으로 바닥을 기어 도망치고, 이미 그를 도울 수 없는 상황인 미사와 타카다에게까지 도와달라고 소리치지만 니아에 의해 도움을 받을 수 없다는 현실만 재확인할 뿐이었다.[24] 심지어 '''"라이토 본인이"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시킨''' 미사와 '''"라이토 본인이" 살해한''' 타카다를 부를 때부터 이미 이 시점에서 라이토는 제 정신을 유지하지 못하고 있었다.

라이토 : 미사는 어딨어!! 이 자식들을 죽여!

니아 : 아마네 미사는 지금 호텔에 있습니다.

라이토 : 호텔!? 그 멍청한 여자는 뭐하는 거야!?

라이토 : 타카다, 타카다! 어디 있어? 적어! 이 자식들을 죽여!

니아 : 타카다 키요미는 죽었습니다.

라이토 : 죽어!?

마지막 화 직전까지 데스노트의 팬들은 '''소년 점프 만화에서 주인공이 패배할 리가 없다'''고 라이토의 패배 가능성을 부정했다. 사실 소년 점프에서 살인자가 신세계의 신이 되는 것이 더 이상하고 라이토가 소년 점프의 3대 표어라는 우정, 노력, 승리에 잘 부합되지 않았지만, 데스노트라는 작품 자체가 그 당시 기준으로는 소년 만화와 구별되는 파격성을 지닌 데다가 상술한 대로 니아와 멜로가 L에 비해 매력도 떨어지고 스토리도 1부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탓에 어차피 라이토가 이길 게 뻔하다는 식의 회의적인 관측이 많았던 것이다.
하지만 최후에는 희생해줄 사신도 없단 점,[25] '멜로타카다 키요미 납치'라는 예상하지 못했던 변수, 미카미 테루의 뻘짓, 그야말로 '''인간 복사기'''나 다름없는 스테판 제반니의 사기적인 노트 복사 스킬이 절묘하게 어울려서 철저하게 수세에 몰리게 되고 결국 스스로 키라라는 걸 시인하게 되면서 서서히 사망 플래그가 쌓이게 된다.[26]
이 때 라이토가 어떻게 죽는지는 '''굉장히 추잡한 발악'''과 '''류크가 라이토의 이름을 적는다'''는 부분을 빼면 원작 만화와 애니메이션판, 영화판의 결말이 전부 다르다.

4.1. 원작


'''데스노트를 사용한 자는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다.'''

'''생전에 무슨 짓을 하며 살았든 죽은 인간이 가는 곳은 똑같아.'''

'''죽음평등하다.''' - 류크

라이토를 체포하려 다가오는 아이자와를 보며 누가 이 녀석들을 죽여달라며 발악하는 라이토. 그때 라이토의 눈에 띈 것은 이 상황을 모두 지켜보고 있던 류크였다. 구세주를 만난 마냥 류크에게 이 녀석들 이름을 모두 적으라고 말하는 라이토였으나 [27] 니아는 이를 보고는 만약 류크가 그를 도와줄 생각이었다면 이전부터 그랬을거라며 대수롭지 않게 여긴다.
하지만 라이토는 "이제 너밖에 남지 않았다"며 류크에게 애원하고 이에 류크는 '''"그래, 적어주지"'''라며 노트에 이름을 적기 시작한다. 이에 일본 수사관들이 류크를 향해 총을 쏘지만 사신이라서 총알이 전부 뚫고 나간다. 그 모습을 보고 광소를 터트리며 진작에 날 죽였어야 했다는 둥 신랄하게 니아를 비웃는 라이토. 그렇게 류크의 노트에 이름이 쓰여지기 시작한다.
그러나 류크의 노트에 쓰여지고 있는 이름은 바로 '''라이토의 이름'''이었다.
자신의 이름을 적고 있다는 것을 직감하여 필사적으로 류크를 말려보려고 하지만 소용없는 일. 류크는 '''"이 상황을 어떻게 빠져나갈지 조금은 기대했는데, 나에게 매달리는 꼴이라니... 넌 끝났어"''' 라는 말만 남긴 채 라이토의 이름이 적힌 노트를 보여준다.[28] 이미 류크 또한 라이토에게 완전히 실망한 이후였던 것이다.
노트에 자신의 이름이 적힌 것을 본 라이토는 현실부정을 시도하며 죽고 싶지 않다며 절규한다. 류크의 바짓가랑이에 매달리는 추태까지 보이며 '''"어떻게든 방법이 있지 않느냐"'''며 발악했지만 류크는 '''"한 번 노트에 이름이 적힌 자의 죽음은 무슨 짓을 해도 취소할 수 없어. 네가 가장 잘 알 텐데. 잘 가라, 야가미 라이토."'''라며 라이토를 더욱 절망하게 만든다. 이 순간 라이토의 모습은, 방금 전까지 분노해 라이토를 죽이려 들던 마츠다가 연민까지 느낄 정도로 참담한 모습이었다.
그리고 그 순간 라이토는 예전 류크에게 들었던 '''"데스노트를 사용한 자는 천국에도 지옥에도 갈 수 없다."'''는 말을 떠올린다. 본래 과거 연재분에서 라이토와 류크의 대화는 이 컷에서 끊어졌으나, 마지막 화의 회상에서는 라이토는 명석한 두뇌로 그 말의 의미가 "사후세계는 없고, 죽은 뒤에는 無가 된다."는 의미로 해석하는 게 이어져 있다. 그 때는 냉정하고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듯했지만 막상 자신이 죽을 때가 되자 죽음의 공포에 짓눌려 처절하게 괴성을 지르며 '''"죽고 싶지 않아!!! 가고 싶지 않아!!!"'''라고 절규한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중간에 아이캐치로 데스노트의 규칙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는데, 마지막화에서는 노트에 적힌 수칙 중에서 '''"인간이 죽으면 가는 곳은 無이다"'''라고 적힌 장면을 보여준다. 다만 이건 처음에는 두 가지 가능성을 모두 정했다가 작가가 뒤늦게 추가했을 가능성이 높다. 애시당초 류크가 한 말은 두 가지를 모두 의미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데스노트를 사용한 인간 한정 혹은 사용한 인간을 포함한 모두. 즉, 라이토는 두 가지 중에 자기합리화를 위해서 두 번째를 생각한 것이지, 머리가 좋아서 간파한 게 아니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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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빌어먹을…"'''[29]

- 야가미 라이토의 유언

몇 번이고 발악한 끝에 라이토는 심장마비를 일으키고, 그 자리에서 쓰러져 일그러진 얼굴로 '''"빌어먹을…"'''이라는 유언을 남겼고 눈도 감지 못한 채 사망했다. 이후 양면 검은 페이지에 하얀 글씨로 '''"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죽은 후에 가는 곳은 무(無)이다."'''라는 말만 써놓은 정적인 연출로 데스노트는 완결되고 에필로그로 넘어간다.
마지막 화에 들어서 작가가 야가미 라이토의 이미지를 찌질하고 처참하게 그렸던 만큼, 제대로 된 유언이나 성찰도 남기지 못하고 찌질한 악당으로서 죽게 만든 연출이 된 셈이다. 원작에서 라이토가 최후를 맞는 장면은 그가 키라로서 범죄자들을 심판해오던 상황을 역으로 되돌려서 심판을 받아버린 아이러니한 상황을 잘 보여준다. 이처럼 아이러니한 상황을 정리하자면, 대략 6가지 정도로 정리할 수 있는데...
그리고 이전의 냉정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 비교해보면, 그야말로 완전히 비참하고 처절하게 죽어버렸다. 라이토의 패배를 원하던 안티들 사이에서도 '''"이건 너무 심한 거 아니냐"'''는 의견이 나올 정도였다. 주인공이 마지막에 이렇게까지 참혹하게 망가지는 경우도 무척이나 드문 예시이기도 하다. 물론, 반대로 그 동안의 죄를 생각해보면 '''"이 정도로도 부족하다."'''는 사람들도 많았다.
라이토가 최후를 맞는 연출은 소년만화에서 꽤 특이한 편인데, '''죽음의 허무함'''에 대해서 이렇게까지 보여준 경우가 드물었기 때문이다. 보통 만화에서는 죽음이란 개념을 가볍게 다루거나 죽음을 드라마틱하게 포장하는 경향이 강한데, 주인공이 이렇게 허무하게 죽는 《데스노트》의 결말은 굉장히 신선하다고 볼 수 있다. 특히, 라이토가 죽은 뒤에 나오는 '''"인간은 언젠가 반드시 죽는다. 죽은 후에 가는 곳은 무(無)이다."'''라는 말은 죽음이라는 것은 이토록 허무한 것이며 어떠한 인간에게도 예외 없이 적용된다는 것을, 그리고 죽은 뒤에 뭔가를 이룰 수 있는 사후세계데스노트 세계관에서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
그리고 에필로그에서는 라이토의 죽음 1년 후.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세계가 키라 등장 이전과 똑같아졌다는 것을 보여준다. 범죄자를 죽임으로서 신세계를 창세한다던 라이토였지만, 키라가 없으면 얼마 지나지 않아 세계는 전과 같이 돌아온다는 것이다. 작중 라이토와 같은 인간은 정말로 찾기 힘들다는 언급이 계속 나온다는 걸 생각하면, 그의 이상향은 목숨 하나로 언제든지 박살날 수 있었다.
또한 11권 단행본에 나오는 데스노트 사용법 중에 "사신이 인간계에 데스노트를 가져와 인간에게 소유권을 넘겼더라도, 그 인간이 마음에 들지 않는 등의 이유로 그 인간을 자신의 노트로 죽이는 것은 전혀 상관없다."는 게 있었다. 이는 류크가 라이토를 죽일 때의 상황과 일치하는 부분이 많다. 작가들은 충분히 떡밥을 흘리고 있었다고 생각되며, 심지어 '''먼 훗날 뮤지컬판'''에서까지 적용된다. 즉 '''라이토가 설령 그 자리에서 이겼다고 해도 류크가 변덕으로 언제든지 라이토를 죽일 수 있었다'''는 얘기. 이거 농담으로 볼 게 아니긴 한데, 류크 입장에서는 라이토와 그를 쫓는 수사기관의 싸움 자체가 매우 충분한 재미를 줄 수 있는 요소인데, 그 상황이 마무리되고 라이토가 죽을 때까지 범죄자 처단만 하는 게 즐거울지 아닐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신인 류크 입장에서도 라이토는 쓰다 버릴 장기말 정도 밖에 안 되는 존재라는 사실만 명확해질 뿐이다.

4.2. 애니메이션


[image]

''' 멍청아! 마츠다! 누굴 쏘는거야! 웃기지 마!![30]

'''

권총 난사를 맞고 나서..

권총 난사를 맞은 뒤까지는 원작과 거의 동일하다.[31]콘크리트 자유형 대신 '''환상의 봉산탈춤'''을 보여주고 넉다운당하고, 마츠다가 그를 죽이려고 하나 수사본부 일원들이 가로막은 뒤 미카미[32]에게 도움을 청하다 미사, 타카다의 이름까지 부르짖으며 대체 어떻게 해야 하냐며 발악한다.
원작에서 수사본부 일원들이 그를 체포하려고 다가오는 것과 그걸 피해서 처참한 몰골로 콘크리트 자유형을 시도하는 것, 미카미가 그를 매도하는 것 등의 묘사들이 생략되었기 때문에, 애니메이션의 라이토의 발악은 원작보다 상당히 정적인 분위기를 띈다.
그때 멘탈붕괴를 일으킨 미카미가 자신의 펜을 심장에 꽂아 자결하고, 모두의 시선이 피를 뿜으며 비명을 지르는 미카미에게로 쏠린 틈을 타 YB 창고 밖으로 도주한다. 그를 쫓으려는 수사본부 일원들에게 니아는 어차피 그 상처로는 멀리 도망가지도 못할 거라고 제지하려 하지만, 네 명령을 우리가 따를 필요가 없다는 아이자와의 한 마디에 결국 한 발 물러선다.

네가 졌어, 라이토. 처음에 말했지? 네가 죽을 때 내가 네 이름을 노트에 적게 될 거라고. 이건 노트를 인간계에 가지고 온 사신과 그 노트를 최초로 소유한 인간 사이에 성립되는 계약이야.
감옥 신세를 지면 언제 죽을지 몰라. 기다리기도 귀찮지. 이제 넌 끝이야. 여기서 죽어라.
오랜 세월, 서로의 따분함은 달래줬잖아. 여러모로..... 재밌었다.

류크[33]

고통스러운 신음소리와 함께 저녁 노을을 등지며 도망치는 라이토. 그렇게 도망치던 와중 라이토는 데스노트를 쓰기 전의 자신[34]의 환상을 보며 그와 교차해 지나간다. 쓸쓸한 느낌의 BGM이 흐르며, 건물 굴뚝 위에 앉아 그것을 지켜보고 있던 류크는 위의 대사와 함께 라이토의 이름을 노트에 적고, 도주하던 중 어느 폐건물 계단 위에 누워있던 라이토는 심장마비를 일으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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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토는 마지막에, 어느 건물 속 계단 위에서 예전의 순수함을 되찾은 듯한 얼굴로 L의 환상을 보고 눈을 감는다. 라이벌의 얼굴을 보며 사신의 노트에 적혀 심장마비로 천천히 눈을 감는 장면은 여러모로 L의 죽음과 비슷하다. 원작과는 다르게, 도주하여 죽음에 이르기까지 대사는 없고 그냥 간접적인 심정 묘사만 있을 뿐이다.[35]
하지만 도망친다고 하여도 현장에 있는 사람들이 라이토가 도망가는걸 그냥 두 눈 뜨고 멍하니 보고만 있지는 않았을 거다. 그리고, 총을 5발 정도 얻어맞고 다 죽어가는 청년 하나를 몸상태 멀쩡하던 경찰들이 찾아내지도 못했다는 것도 어색하다(라이토가 핏자국을 남겼을 텐데). 하지만 이런 전개 자체가 주의를 너무 많이 끌어서 별로 부각되지는 않는다.
원작과는 거의 비교를 불허할 만큼 우아하게 죽기 때문에 루리웹 등지에서는 부녀자 세력과 제작진이 결탁했다며 비판을 했지만 감독은 '''원작과 다른 해석'''을 내고 싶었다고 주장했다. 압도적이고 인상적이었던 라이토의 연설장면이나 이후 마츠다가 "니아는 데스노트를 사용해서 이긴 것."이라고 추측하는 과정, 그리고 라이토의 죽음 이후 키라가 나타나기 전의 상황으로 되돌아간 세상의 모습 등이 애니판에서는 일부 혹은 완전히 삭제되었다.
이러한 애니판의 엔딩은 죽음에 대한 원작의 주제의식, 일단은 대량 살인범인 라이토의 최후에 대한 취급, 그리고 류크의 캐릭터성(원작의 류크는 라이토에 대한 감정 따위는 일절 없었으며 오직 따분함을 달래고자 했다)을 임의로 바꾸면서까지[36] 라이토 개인의 드라마틱한 결말 연출에만 집중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마지막에 L의 영혼을 맞아 참회하고 사망한다는 점과, 마지막에 밤하늘로 올라가며 황혼을 고하는 BGM이 깔리듯이 은은하게 마무리가 되고, 시종일관 마치 성자가 하늘로 올라가는 것처럼 마무리한다는 점에서 확인사살급 연출이 너무 많았다. 카우보이 비밥의 진혼곡스러운 엔딩과 연출이 비슷하다.[37]
그러나 이러한 애니판의 엔딩이 원작에서 나타내지 못한 의미를 담았다며 더 높게 평가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원작 만화의 경우 라이토를 너무 무자비하고 끔찍하게 죽여서, '이 녀석은 잔인한 살인자였을 뿐이다'라는 식으로 라이토에 대해 추호의 동정이나 옹호도 보이지 않은 반면, 애니판의 경우 라이토를 무조건 악으로만 밀어붙이지 않고 시청자들에게 생각의 여지를 남겨 준다는 것이다. 특히 키라가 되기 전인 고등학생 시절의 라이토와 현재의 라이토가 스쳐 지나가는 장면은 '라이토도 한때는 잔인한 살인자가 아닌 순수한 소년이었다'는 점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호평을 받는다. 이런 관점에서 본다면 <데스노트>의 중심을 이루고 있는 두 가지 주제인 '죽음'과 '정의란 무엇인가' 중 전자는 만화판에서, 후자는 애니판에서 좀 더 강조되었다고 할 수 있다.[38]
죽는 것을 두려워하는 라이토가 담담하게 죽음을 받아들이는 것이 말도 안 된다는 지적도 있으나, 애니판의 라이토는 '''류크가 자기 이름을 적는 것을 보지 못했다.''' 자신이 죽을 거라는 사실 자체를 알지 못했기 때문에 발악할 여지도 없었다. 또한 원작의 라이토는 패배와 죽음의 기로에 서다가 류크에게 버림받는 등 그야말로 멘붕의 연속이었으나, 애니판의 라이토는 도망치는 사이 자신을 다시 되돌아봤다는 차이점이 있다.
류크의 "죽은 후에 가는 곳은 무(無)이다."란 대사는 여기서 직접 나오진 않고 마지막 화 아이캐치를 통해 나온다. 바뀐 사망 연출과 관련해서 이 대사가 끼어들 여지가 나오기 힘들기에 이쪽으로 빠진 듯. 하지만 마지막에 나온 L의 환영 때문에 원작에서처럼 사후세계란 게 완벽히 없는 개념이 아니라, 사후세계 자체는 있지만 데스노트를 쓰면 이승을 떠도는 유령이 되어 사후세계로 갈 수 없어진 것 아니냐는 말도 나온다. 물론 진실은 류크가 이야기한 것처럼 사후세계 자체가 없는 것이지만, 마지막에 나온 L의 환영이 마치 데스노트를 쓰는 바람에 현세에 머물게 된 유령처럼 연출된 탓에 그런 말이 나오는 것.
애니메이션 《개구리 중사 케로로》에서도 이 최후를 패러디한 에피소드가 있다. 여기서는 죽지 않고 그냥 바람에 날아간 노트조각들을 회수하러 뛰어다니다 탈진해서 잠드는 걸로 나온다.

5. 라이토가 승리할 수 있었던 방법


  • 애당초 라이토가 린드 L 테일러를 죽이지 않았으면 된다. 아니, 정확히는 즉시 죽이지 않았으면 된다. L은 이미 키라가 일본인일거라고 거의 확신한 상태였고, 린드 L.테일러를 방송에 내보낸 이유는 일본의 각 지역마다 시간차를 두고 방송에 내보내 린드 L.테일러가 언제 죽는지를 통해 키라의 위치를 알아내기 위함이었는데, 라이토가 감정에 휘말려 데스노트에 이름을 그냥 적었기 때문에 라이토의 위치가 일본 간토임을 들켜버려 L과의 싸움이 시작되었다. 즉 거꾸로 말해서 예를 들어 다음과 같이 적었다면 시작부터 라이토의 정체는 미궁으로 빠졌을 것이다.[39]
린드 L.테일러/사고사/본 사항이 기입된 지 17일 3시간 46분 19초 후, 타인에게 해를 입히지 않는 범위 내의 사고를 당해 사망.
  • 앤소니 레스터의 신상이라면 몰라도[40] 나머지 모든 인물들은 확실히 대면 전에 미리, 그것도 자연스럽게 라이토의 작전을 방해하지 못하게[41] 조종해버리고 당일 전멸하도록 만들어버릴 수 있었다.
예를 들어, 니아와 레스터 외 모든 인물들의 사인을 '심장마비, 반경 50m 안에서 누군가가 "니아, 나의 승리다"라고 한 직후'라고 적어놓는 등의 보험은 충분히 들 수 있었다. 이 경우 못해도 '라이토-니아/레스터', 잘하면 '라이토-니아'밖에 만남의 장소에 서 있지 않을 테고 이 경우 총질을 하건 뭘 하건 누가 이길지는 거의 자명하지 않겠는가? 레스터가 남았을 경우 레스터의 이름을 적은 후 40초 사이에 총에 맞았을 수도 있지만 이 부분도 미리 사인을 적어두는[42] 식으로 해결 가능하다.
게다가 승리 선언만 저지르지 않았다면, 아이자와나 이데 등이 지적했듯 "누가 저 사람을 불렀는데 어떻게 믿냐"고 반문하는 등 논리의 헛점을 잘 파고들어서 상황을 무마하고, '취조'를 명목으로 미카미의 신변까지 확보한 후 이미 얼굴이고 이름이고 다 봤으니 나중에 죄다 저격할 수 있었다. 실제로 이러한 상황을 가정한 팬픽(일본어)[43] 이러한 상황을 예견했을 경우 미카미에게 자기 이름을 알려주고 기억을 포기한 채로 니아와 대면한다는 옵션 역시 가능했다. L에게 의심을 사지 않는 상황을 위해 라이토가 기억을 포기한 전례가 있었다.[44] 또한, 어차피 얼굴과 이름은 니아나 라이토나 미카미 눈에 들어가게 될 거라는 책략을 짜고 있었고.[45]
  • 암살자를 고용해서 야가미 라이토와 미카미 테루를 제거하는 방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는 니아의 발언을 생각해본다면, 만일 니아를 포함한 SPK 전원이 라이토에게 패배하여 YB 창고에서 사망할 경우 수 일 후에 니아의 자금력으로 미리 고용해둔 암살자가 라이토와 미카미를 저격하도록 조치해뒀을 가능성이 높다. 미카미나 라이토는 고작 평범한 공무원들일 뿐이니 총기로 무장한 암살자들에게 무참히 살해당했을 것이다. 어쩌면 니아가 야가미 라이토를 키라라고 단정한 순간 라이토의 운명은 니아에게 패해서 죽거나 니아를 죽인 뒤 죽는 두 가지 뿐이었을 수도 있다.
  • 아니면 키라 신도들을 동원하고 자신의 능력을 적절히 사용했다면 큰 변수가 없는 깔끔한 승리 역시 가능했다. 또는 미카미에게 진짜 노트의 일부를 가짜 노트에 적은 내용을 그대로 적어 확인사살을 시도하였으면 라이토가 이겼을지도 모른다. 결국, 니아의 자존심을 비판했던 라이토지만 자신의 가장 큰 패배의 원인이 자신의 자존심이라는 것을 간과했다. 굳이 타카다를 죽여버린 것 역시 스스로의 작전에 큰 차질을 줄 수 있는 요소라는 걸 깨닫지 못했다. 타카다를 살렸더라면 변수 통제는 더 손쉬울 수도 있었다. 라이토는 타카다를 죽이는 편이 더 낫다고 판단했지만, 니아 등에게 확보되지 않고 타카다를 살릴 수 있는 방법은 충분히 생각할 수 있었으며 타카다를 단순한 도구로 본 것이 오히려 그녀를 더 활용하지 못하게 하는 결과를 낳았다고 할 수 있다.[46] 사실 작중에서 라이토의 이 자만심에 대한 이유가 살짝 나오고 니아 역시 YB창고에서 밝힌 내용이지만, 라이토는 애초부터 니아와 멜로를 L보다 한 수 아래로 보고 있었다. 때문에 L을 상대할때처럼 공을 들일 필요도 없다고 판단했었고, 상대에게 압도적인 절망감을 안겨줄 목적이 아니라면 주변 인물의 간접적인 조력조차 필요로 하지 않았다. 하지만 니아가 판단하고 선언한대로 니아와 멜로 독자적으로는 L을 따라갈 수 없으나, 둘의 힘을 합치면 L을 뛰어넘을 수 있는 조건이 나오기에[47] 라이토의 자만은 자신을 파멸로 몰고 간 셈이다.
하지만 라이토가 그때 타카다를 살리려고 생각했어도 미카미의 독단적 행동 때문에 뜻대로 되지 않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경우 라이토는 미카미가 제멋대로 행동했다는 것은 확실히 알 수 있었을 것이다. 만약에 미카미가 제멋대로 행동했다는 것을 알았다면 위에서 말한 대로 보험을 들 수도 있었으며 데스노트에 '미카미 테루, 2월 7일 오후 6시 사망. 누군가가 자신의 데스노트와 바꿔친 가짜 데스노트를 들고 1월 28일 1시 40분에 YB 창고로 가서 자신을 제외한 YB 창고 안에 있는 모든 사람의 이름을 가짜 데스노트에 적은 뒤, 2월 7일 오후 6시에 사망' 같은 식으로 적어 놓을 수 있었다. 만약 미카미의 데스노트가 진짜였다면 가짜 노트를 가지고 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 되어 라이토의 명령대로 라이토를 제외한 모든 사람의 이름을 적고 며칠 뒤 심장마비로 죽을 것이고, 만약 가짜라면 라이토 역시 미카미의 가짜 데스노트에 이름이 적혀 있을 것이므로 니아는 라이토가 키라라는 증거를 얻지 못하게 되며 이름과 얼굴을 알고 있기 때문에 나중에 저격해 죽이면 끝이었다. 그러나 마츠다가 추리한 대로 니아가 미카미의 이름을 먼저 데스노트에 적었다면 소용없기는 하다. 하지만 # 이런 식으로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진작부터 미카미에게 항상 노트를 1장 정도 찢어서 따로 소지하라고 명령하는 방법도 있다.
  • 혹은 라이토가 안전에 더욱 중점을 두었다면 데스노트에서 잘라낸 종이 몇장을 미카미가 가지게 있게 한 후, YB창고에서 미카미가 그 조각에 이름을 쓰게하면 이길 수 있었다.[48] 그런 방식으로 미카미가 진짜 데스노트를 가지고 갔든 가짜 데스노트를 가지고 갔든 상관없이 라이토가 100% 이기는 것이었지만 라이토는 자기의 원래 계획으로도 충분하게 이길 수 있다고 확신했는지, 그런 데스노트의 이점을 잘 활용하지 않았다[49].
만화에서는 설명하지 않지만 논리적인 추리는 가능하다. 니아는 이미 잘라낸 노트 조각이 사람을 죽일 가능성을 갖고 있단 것을 파악하고 있었다[50]. 12권 104편 116페이지에서도 니아가 미카미가 잘라낸 페이지를 사용하는 것을 언급한다. 니아의 입장에서 미카미가 진짜 노트의 잘라낸 페이지를 갖고 오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간다. 즉, 비록 만화에서 정확하게 묘사되지는 않았지만, 니아가 어떤 수단을 써서 그것을 막았다고 보는 것이 합리적이며, 그 수단이 이것일 수도 있다.
  • 또한, 멜로 일당에게 노트를 뺏길 때 노트를 여러 페이지 뜯어서 깔끔하게 자른 후 제본해서 넘기는 방법을 썼다면 멜로에게는 오직 살인 능력만 가지는 노트 조각들만 빼앗기고 시도우 등 사신과의 접촉이나 사신의 눈 거래, 거짓 규칙의 노출 등은 막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단, 이때는 수사본부 사람들이 노트 조각의 효력을 몰랐으므로 진짜 노트로 거래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다. 게다가 가짜 규칙에 '노트를 사용하지 못하게 손실시키면 노트를 접촉했던 모든 사람이 죽는다'고 명시해놨기 때문에 이 계획은 상당한 무리가 있다. 하지만 몇 페이지 뜯어내는 것은 노트도 쓰지 못하게 할 행위가 아니기에 해볼 만하지 않겠냐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역시 뜯어낸 노트의 효력이 시험되지 않은 상태에서 일본수사본부 인원들에게 제본을 제안할 여건은 충족되지 않는다.

6. 여담


  • 사실 이 작품의 가장 이상적인 결말은 라이토가 자만심을 부리다 빈틈을 보이고, 그것을 노려 다른 인물들이 라이토를 붙잡는다는 내용일 것이다. 처음부터 만화에서 강조하던 것이 바로 데스노트의 힘에 도취되어, 인간성을 서서히 잃고 오만한 괴물로 변해가는 라이토의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제로 라이토는 쓸데없는 자존심을 세우다 위태로운 상황에 처할 뻔한 적이 한 두 번이 아니었다. 그런데 미카미의 실수와 더불어 제반니의 노트 복사라는 어처구니 없는 결말로 끝내버렸으니 이렇게 아쉬워하는 목소리가 많이 나오는 것이다.[51] 게다가 2부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라이토가 노트를 빼앗기고 수세로 몰리기만 하는 식이라서 자만하는 모습은 YB 창고에서 잠시 승리를 확신하던 때에나 보였다. 그렇지만 역시 라이토의 패배에는 라이토의 자만도 매우 컸다. 우선 니아와 멜로를 L과 비교하면서 얕잡아보았고[52] 그 결과 두뇌 싸움에서 패배했으며, 일본 수사본부 멤버들을 호구 취급했고[53] 그 결과 아이자와와 마츠다에 의해 더욱 궁지로 몰렸다.[54] 또한 설정집에서 작가가 직접 미카미에게 결전 당일날까지 진짜 노트를 꺼내지 말라는 명령 역시 라이토의 교만이였다고 말했다. 그리고 YB 창고의 승리 선언은 빼도 박도 못하는 라이토의 자만으로 인한 실수다.[55]
  • 류크의 시점에서 본 초기 라이토의 수명은 93312639. 반으로 나눠도 약 46656319인데 반해 그 후에 나오는 대부분의 인간의 수명이 5~6자리인 걸 보면 상당히 오래 살 녀석이라고 추측할 수 있겠지만, 해설집 격인 13권에서 작가 曰, "처음엔 무슨 공식도 있었는데 나중엔 잊어버려서 그냥 아무렇게나 썼습니다.."
  • 라이토가 L이나 니아와의 승부에 있어서 오로지 승리만을 추구했다면 생각해볼 수 있는 수가 한 가지 더 있다. L이 이전에 말했듯이 이 세상 모든 사람이 키라의 인질이기 때문이다. 라이토는 처음부터 'L 혹은 니아가 공공 장소에 나와서 자신의 정체를 밝히고 자살하거나 그의 이름과 사진을 누군가가 공개하지 않는 한, 앞으로 하루에 무작위로 1만 명씩 죽이겠다'는 협박을 할 수 있고 실제로 실행할 수 있는 위치에 있었다. 이 세상에 정말 고립되어 있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고, 니아의 경우라면 미국 정부에도 얼굴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키라의 평판은 추락하겠지만, 이 방법으로 L과 니아를 궁지에 몰 수 있다. 다만 라이토는 알면서도 이 방법을 쓰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게 옳을 것이다.[56] 그는 신이 되고 싶어했지 악마가 되고 싶어하지 않았다.
  • 만약 L이 구소련의 대숙청처럼 의심이라도 가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죽이고 보는 학살 짓을 하고 다녔다면 야가미 라이토도 거기에 걸려 키라의 대량살인사건은 의외로 빨리 끝마칠수도 있었다. 하지만 데스노트의 세계관에서의 수사관들은 그런 비상식적인 수사기법과 해결법을 택하지 않았다. 그리고 L이 정말 그런 식으로 사건을 해결했다면 L에게 앙심을 품은 자들의 난립으로 사건 해결이 더욱 어려워졌을 가능성도 있다. 일단 L은 원래부터 국가나 대규모 단체에서 의뢰를 하는 세계 최고의 천재 탐정이라는 설정인데, 그런 인간성이었으면 지능 및 수사능력과 별개로 세계 최고 탐정이 됐을 리가 없어서, 사실 'L이 이럴 수 있지 않았겠느냐'는 이야기에서 이 설정은 무의미하다.
  • 키라였던 라이토는 이미 죽었지만 진실 자체는 은폐되었고[57], 키라는 잔존한 키라 신도에게 추앙받게 되었으니 진정한 의미의 신세계의 신이 되었다고 할 수도 있다.
  • 2부에선 본부의 노트를 빼앗기고 시도우의 방해 등 어려운 상황에만 대치하게 되었지만, 니아에게 본인이 키라라는 심증[58]을 주고도 라이토 본인이 원하는 완전한 승리를 거머쥘 뻔했다. [59]
  • 1부와 2부에서 캐릭터 위치가 다르다보니 상황이 정반대로 흘러간 것도 꽤 재밌는 요소다.
    • 1부에선 전국 1등이긴 해도 본인은 평범한 대학생인데다 최유력 키라로 의심받는 상황인데 반해 적인 L은 전 세계 경찰 및 매스컴을 움직일 수 있는 존재라는 막강한 위치에 있어서 주인공으로의 성격이 더 강했다. 즉 주인공인 라이토가 강대한 적인 L을 이기게 하기위해 온갖 보정과 행운이 들어갔다.[60] 예를들어 미소라 나오미를 라이토가 먼저 만나지 못했거나 아마네 미사와 관계를 들켰더라면 1부에선 얄짤없이 라이토가 패배했을 것이다. 특히 미소라 나오미를 먼저 만난 건 순전히 운빨. 게다가 히구치를 죽일 때도 다들 사신에 정신이 팔려 L의 눈을 피해 시계에 히구치의 이름을 적는데 성공했고 노트의 규칙을 자세히 모르는 L이 규칙을 알아차리기도 전에 사신인 렘이 도와줘서 죽이게 된다. 또한 1부에선 노트의 존재 유무와 규칙 등의 정보 우위는 라이토에게 있지만 수사력을 가지고 있고 머리도 자신보다 더 좋은 L을 기묘한 계략을 통해 이겨내는 형태였다.
    • 반면 2부 들어서는 본인이 L의 위치를 차지해서 전 세계 경찰을 역으로 부릴 수 있게 된데다 전 세계가 키라를 인정한 상태고 거기에 적이 두명이긴 해도 니아와 멜로 자신들도 1부의 L보다 명백하게 약한 상대라는 점 등등 온갖 상황이 라이토에게 유리하게 짜여져 있다보니 주인공보다는 최종보스 성격이 더 강해졌다. 그래서인지 1부와 달리 2부에선 라이토가 온갖 역보정으로 떡칠되고 운마저 나빠지는 밸런스 조정이 있었다. 위에 상황과는 완전히 정반대 보정을 받는데 미사를 끝까지 L이 의심은 했지만 물증은 못 찾은 반면 니아는 엄청난 운으로 미카미의 물증을 찾아냈고 히구치와 달리 니아의 이름을 적는 건 예상외의 방해로 실패, 거기에 1부에선 사신인 렘이 의도치않게 라이토를 도와주지만 2부에선 사신인 시도우가 의도치않게 라이토를 방해한다.[61] 또한 2부에선 오히려 수사력은 라이토가 가지고 있으며 머리도 라이토쪽이 니아보다 더 좋지만 정보 우위는 니아가 가지고 있다.(라이토가 키라라는 것) 여러모로 대비되는 모습.
  • 라이토나 반대로 그 대적자들이 이겼을 방법에 대한 의견이 많지만 사실 이런 논쟁은 오직 승리만을 이야기했을 뿐이다. 라이토가 어떤 인물인지, 그의 목적이 무엇인지가 배제된 의견들이 대부분이다. 이건 적대자들의 경우도 마찬가지다.[62] 이렇게 싸움에서 이길 가능성만 내세우면 세상에 이기지 못할 싸움이 어디 있겠냐고 착각하고, 이들이 어떤 인물들이었는지, 싸우는 목적이 무엇이었는지를 잊는 건 공정하지 않다.

[1] 빠른 생일이기 때문에 당시 나이는 만 17세였다.[2] 애니메이션에서는 2006년 11월 28일이다.[3] 설마, 노트에 이름 적는다고 사람이 죽겠느냐고 생각한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처음엔 믿지 않았다'고 고백했다.[4] 라이토가 쓴 노트에 의한 최초 희생자이며 '''훗날 L은 이 사건을 계기로 키라 라는 존재가 일본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5] 만약 라이토가 평범한 사람이었다면 데스노트 이야기는 이 시점에서 끝났을 것이다. 나중에 니아가 '''당신이 멀쩡한 사람을 죽인 시점에서 이미 노트를 태워버렸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이런 대사가 나오지 않아 더 사악해보인다. 살인 이후 길거리에서 충격을 받은 모습은 나오지만 만화책에서처럼 이불을 뒤집어쓰고 그만둘까?라고 첫 결심 이후에 고민하는 모습은 나오지 않는다. 시부이마루 타쿠오를 죽인 상황 자체를 니아가 알 수 없었으니 일반론으로 이야기를 하는데 라이토가 정말 선하고 정상적인 인물이라면 호기심 삼아 몇명의 사람을 죽여보았지만 그들이 실제로 죽는 걸 알고 두려움과 죄책감에 노트 사용을 포기하였을 거라는 것. 오히려 이런 식으로 몇명만 죽이고 노트를 포기하는 게 차라리 이해하기도 쉽고 참작의 여지도 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라이토가 이 노트의 힘을 포기하지 않고 '이런 큰 힘이 내게 부여된 건 뜻이 있기 때문이다.'라느니 '내가 신세계의 신이 되겠다.'는 결정까지 해버린 건 그 만큼 라이토가 잘못된 인간이라는 반증이라는 게 니아의 논리다. 즉 라이토는 이때 스스로의 잘못과 실수를 뉘우치고 노트를 사용하지 않는 길을 택할 수도 있었지만 그러지 않았다.[6] 다른 만화지만 호문쿨루스에 나오는 손가락 담그는 두목의 심리와 라이토의 심리가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 이 만화 캐릭터는 어릴 때 실수로 친구의 손가락을 자르게 되자 뉘우치거나 죄책감을 순순히 인정하는 것이 너무 두려운 나머지 자기 스스로 '나는 원래 사람 손가락 정도는 우습게 자를 수 있는 무서운 사람이다.'라고 합리화하고 마피아가 된다. 라이토도 마찬가지로 시부이마루 타쿠오를 죽인 직후 너무 큰 죄책감에 시달린 나머지 이런 사명이 나에게 주어진 것은 운명이라고 믿었다는 해석이 가능한 것. 실제 노트의 소유권을 포기했을 당시의 순수한 라이토의 성격이 매우 정의롭고 올바른 사람이었단 걸 생각해보면 이쪽도 꽤 그럴싸하다.[7] 실제로 류크가 나오는 장면에서는 사람의 이름이 일본어(한자) 뿐만 아니라 영어나 한글 등 다양한 언어로 적혀있다. 애니메이션에서 살짝 나오는 한글을 보면, 아무리 봐도 사람 이름은 아니다. 일본 웹에선 한국인 애니메이터의 장난 비슷한 짓이라고 추측했다. 데스노트에선 반드시 이름을 원문으로만 적어야 사람이 죽기 때문이다. 라이토가 100명만 죽였다고 하기 어려운 게 라이토는 아무나 죽이는 게 아니라 본인의 기준에 맞는 범죄자만 죽였다. 즉, 학교를 다니면서 각국의 범죄자들을 조사하고 기준에 부합하는 범죄자들만 죽였다는 것이다. 그렇게 조사한 대상이 100명을 훨씬 넘었을 것이다.[8] 정확히는 방송이 이뤄지던 날 해당 시각에 사형이 집행될 예정이였다.[9] 정확히는 류크가 '미행하는 녀석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10] 라이토에게 이용당할 날, 레이 펜버가 1시간 왕복이 소요되는 지하철을 2시간 가까이 안내리고 탑승 + 봉투를 들고 지하철에 탄게 CCTV로 확인됐는데 시체수습시엔 발견이 안된게 결정적으로 작용.[11] 나오미의 성격상 약혼자를 죽인 키라의 뒤를 캐내기 위해 어떤식으로든 움직이는게 정상인데, 갑작스럽게 사라진 건 키라에게 제거 당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추리했다.[12] 이 시점에서 L은 키라수사본부 사람들에게 라이토가 키라일 확률이 5%이만이라고 둘러댔지만, 사실은 100% 확신하는 레벨이였다.[13] 데스노트 사용자들 중에서 유일하게 성격이 극단적으로 변한 것은 라이토 뿐이다. 작중에서 장기간 노트를 소지하고 사용한 인간은 라이토, 미사, 히구치까지 3명이었다. 히구치는 본래부터 성격이 비열했고 출세에 눈이 먼 캐릭터였다. 그리고 미사는 노트를 사용한 기억을 잃은 경우에도 성격 면에서는 전혀 달라지지 않았다. 특히 미사와 미카미는 노트를 소유하기 전부터 이미 키라 신도였기에 자신들의 행위의 정당성을 전혀 고민하지 않았을 가능성이 있다.[14] 애니메이션 최후반부에서는 선량한 모습으로 돌아간 듯한 묘사가 있다. 만약 라이토가 기억을 찾지 못했을 경우, 키라 사건은 그대로 종결됐을 것이다. 실제로 이건 라이토의 운이 일정 수준 작용한 면이다. 만약 L이 미리 적어놓은 가짜 규칙(이 노트를 토막내거나 태우거나 해서 쓸 수 없도록 만들면, 그 때까지 노트에 접촉했던 모든 인간이 죽는다.)을 빨리 발견했다면, 라이토도 목숨을 인질로 잡히고 싶지 않았을 것이므로, 노트를 만지지 않았을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당시 라이토는 키라에게 세뇌당했다고 주변에서 생각했기 때문에, L이 조금만 더 빨리 냉정함을 되찾았다면, 다시 라이토가 키라에게 세뇌될 가능성을 고려해 노트를 라이토에게 접촉시키려 하지 않았을 것이다. 그 경우 L이 계획 중에 노트를 모국에서 시험하여, 모든 정황을 밝혀 '''라이토와 미사를 잡을 수 있었을 것이다.''' 이는 라이토가 기억을 찾지 못했을 경우다. 히구치가 죽지 않았을 테니 사신이 어떻게 해서 왔는지, 사신의 눈에 대해서도 좀 더 빨리 알아낼 수 있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일망타진이 가능했'''었'''지만...[15] 사형수에게 다른 사형수의 이름을 데스노트에 적게 하고 13일 후에 죽는지 아닌지를 테스트 해보는 식이다.[16] 이 대사는 원작에서는 라이토가 18세였을 때에 등장하고, 애니판에서는 완전결착에서 라이토가 23세였을 때에 등장한다.[17] 애니메이션에서는 '''"나는 신세계의 신이다!"''' 이렇게 좀 더 확신적인 대사로 바뀌었다.[18] 이에 대해 사전에 소이치로 등에게는 류자키는 너무 도발을 해대서 위험에 처했으니까 자신은 신중하게 나가겠다고 천명하긴 했다. 이 때문에 니아는 라이토를 '''L로서는 무능하다'''고 비판하며 "저는 당신 탓에 세상에 키라의 선동자들이 더 늘어났다는 생각이 듭니다."라고 평가했다.[19] L과 일본수사본부 최초의 직접 대면 당시에도 마츠다가 건의한 정책인데, L은 유치하고 지기 싫어하는 키라를 상대로 그런 짓을 했다가는 일반인이 희생되는 등 전 세계의 인간이 인질이 될 거라며 반대했다. 그리고 라이토 본인이 상술한 대로 정보통신국 소속의 지위를 활용한 뒷공작 덕분에 범죄자들의 신상 정보가 인터넷에 나돌아다니게 되는 결과를 낳게 된다.[20] 한 놈은 열폭쟁이라 까이고 또 한 놈은 박수무당이라 까인다. 그나마 멜로는 L만큼은 아니더라도 제법 인기가 있었지만 니아는 등장 처음부터 연재 종료까지 L의 판박이라서 개성없다는 말이 따라다녔다.[21] 애니에서는 잠시 동안 침묵이 흐르는 장면으로 대체[22] 니아와 라이토가 가져온 각각의 노트가 진짜인지 아닌지 확신할 수 있는건 계획을 수립한 당사자들인 니아와 라이토 뿐이었다. 따라서 라이토는 니아를 우선적으로 제거하는 것으로 노트의 진위여부를 밝힐수 있는 사람을 자신으로 한정시켜서 섣불리 자신에게 손대지 못하게 만들고, SPK와 일본수사본부 멤버들을 화술로 현혹해 위기를 넘길 생각이이었다. 물론 이건 니아를 제외하곤 나머지를 전부 바보로 보는 오만한 계획이긴 했다.[23] 수사본부 중에서 가장 덜떨어지고 모자라다고 평가받는 마츠다에게 한 번 당했기 때문에 라이토 입장에서는 분노할 만했다. 게다가 마츠다는 잠깐 동안이나마 키라를 옹호한 듯한 대사를 한 적도 있다는 걸 생각해보면...[24] 원작에서는 애니메이션에서와는 달리 "미사 이 멍청한 년은 뭘 하는 거야!"라고 천박하게 말하는 모습이 있다. 다만 이 부분은 멘탈붕괴한 라이토의 상황에 맞춰 한국어판에서 적당하게 의역한 것으로, 원문은 미사 이 바보가(ミサの馬鹿が)로 의외로 평범한 편. L이 마츠다의 뻘짓에 한숨 쉬며 했던 대사와 비슷한 수준. 물론 그와 별개로 키라로서의 기억을 잃어 도와줄 수 있을 리가 없는 미사를 들먹이는 점이나 다소 어린애스런 유치한 말투가 어우러져 라이토를 크게 망가트리는 연출임은 비슷하다.[25] 엄밀히 말하면 L에게도 렘의 희생으로 승리한 거다. 그러나 이걸 갖고 "렘의 희생 덕분에 운 좋게 이겼다"라고 할 수 없는 게, 라이토는 '''애초에 렘이 희생할 것이란 것까지 계산에 넣고 계획을 짠 것이다.''' 라이토 본인이 미사를 협박할 당시 렘이 라이토가 미사를 만약 죽인다면 자기가 라이토를 직접 죽이겠으며 자신이 이로 인해 죽어도 상관없다고 한 적이 있었는데, 라이토는 이게 진심이라고 믿고 있었다. 즉, 렘이 미사를 위해 자기 목숨을 바치는 것은 도박이나 변수가 아니라 고정된 요소였으며, 이를 감안해서 모든 계획을 세운 것이다. 렘이 이 사실을 깨닫고 "모든 걸 알고 있다...꿰뚫어 보고 있다..."고 경악하는 장면이 나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1부 결말은 완벽한 라이토의 승리라고 봐야 한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노트나 사신 같은 비현실적인 존재를 몰랐음에도 범죄자를 라이토로 특정하고 코너까지 몰아붙인 L의 능력이 떨어진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게다가 도박이나 변수는 아니었지만 2부에서는 라이토가 써먹을 수 없어서 1부 때 비해 불리했던 건 사실이다. 고정된 요소라고 해도 유무의 차이는 크다. 아니, 오히려 도박이나 변수에 비해 유무의 차이가 더 크다.[26] 미카미가 요원들의 이름을 적은 지 35초가 되는 순간 "니아, 나의 승리다"라고 말해서 들킨다. 이미 라이토가 키라라는 걸 확신한 상황에서 그 말을 한 것 자체가 자백이나 다름없었으니까. 더욱이 라이토 한 명만 이름이 빠져있어서 이미 키라로 지목되어 있었던 미카미와의 협력관계가 완전히 탄로났다.[27] 당연히 이성적인 판단이라고는 할 수 없는데, 류크가 자신을 위해 정말로 저들을 죽여주지 않을 것이라는 것을 본인이 잘 알고 있었으며, 만약 류크가 라이토의 요청대로 일본 수사본부와 SPK 멤버들을 몰살시켜 주었으면 라이토를 병원으로 후송할 수단이 사라져(미카미는 수갑이 채워져 있었는 데다가 라이토에게 등을 돌린 이상 라이토를 도와줄 수도 없고 도와주지도 않았을 것이다.) 라이토는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과다출혈로 죽었을 것이다. 아이자와 또한 라이토를 체포하려고 들면서 얌전히 굴지 않으면 출혈 때문에 죽을 거라고 말하는 등 라이토의 상태는 심각한 상황이었다. 아니, 그런 것을 떠나서 애초에 류크는 라이토를 처음 만났을 때 부터 '''자기는 라이토의 아군도 뭣도 아니다'''라고 확실히 명시하였다.[28] 이름을 적지 않으면 니아의 말대로 라이토는 아무도 모르는 어딘가에 평생 감금당할 텐데, 그럴 경우 사신인 류크는 마찬가지로 그 옆에 평생 붙어있어야 하기 때문이다. 만약에 라이토가 살기 위해 최후의 발악으로 소유권 포기를 선언해버리면 체포도 피하고 류크도 같이 있을 필요가 없을 수도 있었지만, 애초에 류크는 라이토를 끝장낼 생각이었고 이미 니아에게 위험분자로 낙인 찍힌 만큼 기억을 잃어 선한 라이토로 돌아온다고 해도 평생 구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특히 니아가 L을 처치한 트릭이 기억을 잃은 라이토라는 걸 알고 있다면 더더욱. 게다가 만약에 라이토의 이름 대신에 수사관들의 이름을 적었다간 "데스노트를 사람의 수명을 늘리는 목적으로 사용하면 안 된다"는 법칙에 적용되어서 류크의 생사에 크나큰 악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29] 일본어 원문이 "칙쇼"인데 어감을 살리면 '''X발'''에 가깝다. 소년만화 주인공의 단말마 겸 유언으로는 참으로 충격적인 대사다.[30] 한국 더빙판에서는 '죽고 싶어!!'로 번역되었다.[31] 다만 원작에서 나온 대사들 몇몇이 많이 생략되었다.[32] 원작과는 달리 미카미는 라이토의 모습을 보고 큰 충격을 먹은 표정으로 굳어있을 뿐이었다.[33] 동시에 애니메이션의 마지막 대사이기도 하다.[34] 1화에서 나왔던 장면과 동일하다.[35] 이 때문에 결말 자체에 대한 평가와는 별개로 성우의 연기 분량이 끊긴 것을 아쉬워하는 의견도 있다. 원작대로라면 죽음을 두려워하고 거부하며 절망하는 라이토의 절규로 담당 성우들의 연기가 절정에 달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을 텐데 애니판은 총에 맞아 쓰러진 채로 아프다고 울먹이는 부분이 졸지에 마지막 대사가 되어버렸고 그 뒤는 숨소리만 나오다 죽게 되므로. L의 독백이 나오지 않은 것도 마찬가지. [36] 특히 류크의 경우 이후 완전결착 편에서 라이토의 일로 정신적으로 무언가 큰 영향을 받은 묘사가 있어서 원작과 완전히 달라졌다.[37] 다만 계단 중간에서 사망하는 걸 두고 계단 위(=천국)도 계단 밑(=지옥)에도 가지 못하는 죽음을 상징한다는 분석도 존재한다.[38] 작가는 13권 설정집에서 표현하고 싶었던 주제는 특별히 없다고 말했다. 굳이 정하자면 '사람은 언젠가는 죽고, 다시 살아날 수 없다. 그러니까 살아있는 동안 열심히 살자' 라고.[39] 사실 이 내용은 설정 붕괴에 가깝다. 라이토는 작중 나이에 비해 비상한 추리력과 판단력 통찰력을 지닌 캐릭터로 묘사되는데, 시차라는 개념을 안다면 "전세계 동시중계"라는 얼토당토 않은 선언을 그대로 믿어버린 건 명백한 라이토의 설정붕괴다. 물론 전세계 동시 방영 자체는 가능하지만 시차때문에 전세계 어디있을지 모르는 사람에게 메시지를 보내는 건 불가능하다. 물론 이 메시지는 키라가 일본에 있을 것이라고 단정한 L에 의해 일본에만 방영했지만 라이토는 그 사실을 몰랐으므로 전세계 동시중계라는 정보로 추리해야 한다는 걸 생각해볼 때 그 정도 일반적인 발상도 하지 않은 건 납득이 어렵다.[40] 그마저도 얻기 불가능하지 않았다. 행동력 제로인 니아 때문에 직접 뛰는 일이 꽤 되었기 때문에.[41] 가령 제반니의 경우 '스테판 라우드, 1월 28일 오후 2시 사망, 그 이전까지 이 노트의 일부, 혹은 전부를 가짜로 바꿔버리는 것과 같은 본 노트의 소유자를 곤경에 처할 수 있을 만한 행동을 절대 실행하지 못하게 한다. 또한 그의 상관, 혹은 그의 동료들에게는 그것이 들키지 않은 상태에서 실행한 것처럼 응답하게 한다. 이후 1월 28일 YB창고로 이동, 1시에 그곳에 도착해 동행자들과 함께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후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다가 오후 2시 사망.'으로 설정해버렸으면 노트 바꿔치기는 아예 불가능하게 해버릴 수 있었다. 거기에 이후 타카다를 한 번 만났다.[42] 심장마비, 누군가 반경 50m 안에서 노트에 자신의 이름이 적은 직후 등[43] 다만 이 팬픽에서는 니아 범인설의 일부를 차용한 상태다. 내용도 상당히 흥미로우니 일본어가 된다면 읽어보는 것도 추천.[44] 마피아를 잡을 때도 기억을 포기하고 노트를 접촉시키는 방법으로 기억을 유지한 방법을 쓰기도 했다. 다만 이 방법만큼은 이미 감시 하에 있던 라이토는 쓰기 어려웠을 것이다.[45] 다만 이 '승리 선언'은 라이토의 승부에서 과시지향적 성격을 보여주기 위한 장치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레이 펜버미소라 나오미를 죽일 때도 라이토는 비슷한 행동을 한 바가 있다.[46]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서는 반론도 있다. 라이토가 타카다를 죽인 이유는 타카다의 이용 가치가 끝나서기도 했지만, 멜로의 시신과 멜로의 이름을 적은 노트 조각이 발견되어 실제 심판을 하고 있었던 자가 타카다라는 사실이 드러나면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서였기 때문이다. 유능한 기자인 타카다가 고작 노트 조각을 처리 못하는 것도 이상하다. 분신 자살도 할 수 있는 상황이었으니 노트만 태워 없애는 것도 쉬웠을 것이며 구조하러 간다고 했다는 걸 타카다가 알고 있었을 터, 태우지 않는 게 이상하다.[47] L은 니아와 멜로가 가지고 있는 특성에서 약간 떨어지는 방식으로 둘다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어느 정도의 행동력을 가지고 있지만 멜로처럼 극단적이진 않고, 추리능력과 신중함에 있어서는 니아와 동급이거나 그 이상이지만 동료들의 의견을 반영하고 스스로 선을 지키느라 쓸 수 있는 수사방법에 제약이 있는 식. 따라서 니아와 멜로 둘이 힘을 합칠 경우 행동파인 멜로는 마피아 조직 잠입 등의 L이 시도하지 않을만한 과감한 방식을 선택할 수 있고 니아는 그동안 온전히 추리에만 집중할 수 있으니 결과적으로 L보다 우위인 상태가 될 수 있는 것. 괜히 니아가 자신과 멜로 둘이라면 L을 뛰어넘을 수 있다고 말한 게 아니다.[48] 사실 이러지 않았다는 게 큰 패인이다. 오히려 본인이 감시 하에 있어서 변수에 대한 대응이 늦을 수밖에 없을텐데 그러지 않았다는 게 마지막 멜로의 변수에 대응하지 못하게 되어 패배했다.[49] 미카미는 잘라낸 조각으로도 사람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알았을 것이 확실한데, 잘라낸 노트 조각을 타카다에게 보내 대신 심판을 시키고 있었기 때문이다.[50] 죽음의 신이라는 류크와 대면했을 때, 맨 처음 꺼낸 이야기가 그 다른 것도 아닌 바로 잘라낸 조각의 이야기였다. 꽤나 오랫동안 관련된 생각을 했었다는 뜻. L도 라이토를 의심할 때 이 부분을 의심했었다.[51] 어느 선비가 말하길 뛰어난 모필가는 있는 서찰을 고대로 배끼는 건 한 시각이면 가능하다고 하지만 문제는 배껴야 하는 것이 방대한 양의 이름이 적힌 노트다. 고작 편지에 적힌 몇 줄 정도가 아니라 수십, 수백이 넘는 이름이 적힌 노트를 하루만에 복사한다는 건 어려운 정도가 아니라 불가능하다. 당장 여러분들이 모필이 아닌 그냥 무언가를 직접 필기로 하루종일 빼곡하게 하려고 해도 노트를 다 채우기 힘들다. 애초에 그렇게 적어놓은 걸 하루만에 손으로 복사한다는 게 말이 안 된다.[52] 특히 멜로의 경우 마피아 괴멸 이후 니아와의 대결에 집중하면서 거의 방치하다시피 했다. 그 결과 멜로의 타카다 납치로 인해 계략이 틀어져 결국 패배했다.[53] 얼마나 호구 취급했냐면 아이자와가 호텔에서 뭔가 손을 썼다는 것을 알아챘음에도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식으로 넘어갔다.[54] 아이자와의 경우 라이토를 의심하고 라이토의 행동을 크게 제한해서 라이토가 키라의 심판을 위해 미카미를 대리인으로 삼아야 했고 그것이 단초가 되어서 패배했고, 마츠다의 경우 YB 창고에서 라이토가 궁지에 몰린 상황을 어떻게든 타개하기 위해 시계 안에 숨긴 노트 조각에 니아의 본명을 적을려던 것을 마츠다가 총격으로 저지했고, 더 나아가서 분노한 마츠다가 라이토의 전신에 총알을 박아넣어서 완전히 무력화시킴으로서 결과적으로 라이토가 빠져나갈 구멍이 전부 막혀 라이토의 패배와 니아의 승리가 100% 확정되었다.[55] 만약 승리 선언을 하지 않았다면 이건 니아가 꾸민 함정이며 미카미는 니아와 한패라는 식으로 그 상황을 무마할 수도 있었겠지만, 승리 선언으로 인해 그 자리에 있던 전원, 심지어 라이토를 전혀 의심하지 않던 마츠다조차 라이토가 키라라는 것을 확신해버려서 빼도 박도 못하게 되었다.[56] L과 니아 모두 이를 알고 있었기 때문에 범죄자가 보도되는 걸 일체 막으려 하지 않았다. 애초에 둘의 목표도 엄연히 키라 체포지 범죄자 보호는 아니었으니까.[57] 당연하다면 당연한 것이, 라이토가 키라였다는 것을 공개하려면 당연히 라이토가 '어떻게' 키라로서 살인을 할 수 있었는지, 그 수단도 공개해야만 한다. 키라를 잡았다는 것은 결국 키라가 어떻게 살인을 했느냐도 밝혔다는 뜻이므로. 어쨌든 '아무 짓도 안 하고 원격으로 특정한 인간을 죽인다'는 마법같은 일이 벌어진 것은 팩트인데, 데스노트는 악용될 소지가 큰 만큼 공개하는건 말도 안 되는 짓이다. 결국 키라를 잡은 시점에서 어떤 식으로든 키라를 제거하고 모든 일을 은폐하는게 사실상 유일한 해결책인 셈. 그래서 13권 설정집에 보면 키라 체포 후 1년, 3년 후에도 일본 수사 본부는 그대로 해체하지 않고, 외부적으로는 계속 키라를 잡는 것으로 (실제로는 잡혔지만) 경찰청 내에 존속하고 있다고 설명되어 있다.[58] 니아는 야가미 라이토가 키라일 확률은 99.9%이고 0.1%가 부족한 이유는 증거가 없기 때문이라고 했다. 라이토도 그것을 알고 있었기 때문에 키라인데 어쩔 거냐고 통신상 내색하였다.[59] 전술했 듯, 라이토가 패배한 이유는 멜로라는 변수가 있었기 때문이지 니아 자체는 L보다 미달이라서 라이토가 패널티를 상당히 많이 받은 상태였는데도 거의 승리에 도달할 뻔 했다는 자체가 대단한 것이긴 하다. 현실은 패배였지만.[60] 단, 라이토가 패배하는 건 작가진들에 의하면 원래부터 예정되었던 것이고 L이 죽고 그의 후계자들이 뒤를 잇는건 어디까지나 스토리가 그렇게 흘러서 선택한 플롯이라고 한다.[61] 시도우가 조금만 머리가 좋았다면 멜로 패거리는 대통령의 특수부대가 돌격한 즉시 사살당했을 것이다.[62] 윤리적으로 문제가 되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