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1. 개요
'''Unforgivable Curses'''
해리 포터 시리즈에 나오는 어둠의 마법 계통 저주 셋을 통칭하는 이름.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처음 등장하며 작중에서 매드아이 무디 교수로 변장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가 거미[1] 를 대상으로 시전하면서 구체적으로 설명된다.
2. 상세
타인의 정신을 지배하는 세뇌, 끔찍한 고통을 주는 고문, 목숨을 빼앗는 살인의 세 가지 종류의 저주를 일컫는 명칭.[2] 작중 언급으로는 이 저주는 하나라도 사람에게 적용했을 경우 아즈카반 종신형이다. 사실 현실적인 관점으로 봐도 그럴 만한 게, 세뇌(혹은 협박), 고문, 살인은 모두 흉악범죄다. 다만 아래도 나와있듯 기억력 삭제나 화형은 왜 종신형을 받지 않는지는 다소 의문이다.
헌데 후반으로 갈수록 주인공 일행들도 많이 쓴다. 아바다 케다브라는 사용하지 않았지만, 주인공 3인방과 미네르바 맥고나걸이 임페리우스 저주를 사용하는 모습은 명백히 묘사되어 있고, 해리 포터 본인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 크루시오 저주를 쓰기도 했고 이때는 실패했다.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는 성공, 실패 여부를 떠나 아예 막혀버렸고, 아미쿠스 캐로에게 사용했을 때에는 제대로 먹혔다.[3] 다만 이 저주의 사용으로 처벌을 받았는가에 대한 언급은 없으며, 전후 수습 과정에서 유야무야 넘어갔거나 정당방위 판정을 받았을 공산이 크다. 애초에 죽음의 성물에서는 영국 마법사 세계가 사법체계가 무너져 완전히 무정부 상태이기도 했고 볼드모트의 첫 번째 몰락 전에도 바티미어스 크라우치가 오러들에게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을 쓰는 것을 허가해 준 전례도 있고 해서 어찌어찌 넘긴 듯하다. 영화에서는 내기니를 처리하기 위해 론이 초록색 광선[4] 을 발사하는 장면이 나온다. 추측하건대 론은 '''살인 저주'''를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더불어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에게 난입해 초록색 주문을 날리는 몰리 위즐리 역시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를 난사한 것으로 추정되며, 시빌 트릴로니는 1차전 도중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시전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죽음을 먹는 자들처럼 이 저주를 잘 구사하는 사람들이 시전할 경우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기 일쑤지만 주인공 해리 포터의 경우 최강의 어둠의 마법사라 불리는 볼드모트에게 '''살인 저주를 맞고도[5] 유일하게 살아남았고,'''[6] 이후로도 정신 지배 저주에 내성을 보이는 등 저주에 대항할 수 있는 자질을 갖춘 것으로 묘사된다.
어떻게 보면 마법사 사회는 '''모두가 장전된 실탄을 소지하고 다니는''' 위험한 세상이다. 현실의 미국도 총기를 법으로 관리하지만 사건이 터지는데 이쪽은 '''누구나 갖고 다니는 지팡이가''' 살인무기가 되니까.[7] 그러나, 양측이 다 마법사인 상황이니, 상호확증파괴 전략과 유사하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자발적으로 다툼을 억제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비롯, 큰 피해를 내는 저주들은 상당히 고급 마법이기 때문에 일반인들은 사용하기 어려운 편. 심지어, 이러한 마법들에 당하지 않을려고 저지하는 것 또한 사실상 불가능하기도 하고.
거기다 마법은 증거도 안 남는다. 당장에 리들 가족 살인 사건 때도 머글 경찰들이 일반적인 사망 원인의 흔적이 하나도 없어 엄청 애먹다가 결국 영구미제 사건이 되었다. 덤블도어가 강력한 마법은 흔적을 남긴다는 말을 한 적이 있으니 잔류마력을 추적할 수 있을 것 같기는 하지만, 일단 작중에서 그런 모습은 안 나온다. 의외로 드러나지 않은 살인사건이 많을지도 모른다. 일단 강력한 만큼 조건을 만족하거나 역량이 되지 않으면 제 위력을 내지 못한다는 패널티가 있다.
마법인데도 불구하고 특이하게 마력에 비례하는 게 아니라 시전자의 마음가짐에 따라 성공률이나 효율이 갈린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임페리우스 저주는 '''진심으로 상대를 조종하고 지배하겠다는 마음''', 크루시아투스는 '''진심으로 상대가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기를 원하고 고통을 주는걸 즐기는 마음''', 아바다 케다브라는 '''진심으로 저주를 맞는 대상의 죽음을 바라고 살인으로 희열을 느끼는 사악함'''이 강해야만 정상적으로 발동이 되며 이런 이유로 마법 역량이 일정 이상 되더라도 마음씨가 약하거나 나쁜 마음을 먹지 못하는 경우 주문을 사용해도 그렇게 위협적이지 않았으며 정반대로 마법 역량은 떨어지더라도 사악한 만큼은 죽음을 먹는 자들에게 맞먹을 정도였던 덜로리스 엄브리지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잘만 사용할 수 있었다. 다만 사용하기 전에 엄한 일을 당해버린지라 진짜 쓸 수 있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적어도 본인이 그렇게까지 확신하는데다 헤르미온느가 당황하면서 말리는 것을 보면 당연히 쓸 수 있다고 보는 게 맞다. 어찌보면 릴리 포터의 사랑 마법에 정반대되는 속성인데 이런 부정적인 감정을 원천으로 사용하니 원천적으로 삐뚤어져 있을 수 밖에 없는 마법인 셈.
우습게도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인데 작중 보여지는 효율은 그다지 좋지 못하다. 임페리우스는 사용자의 역량이 대상자보다 압도적이어야 효과를 발휘하기 때문에 크루시아투스, 아바다 케다브라 정도여야 그나마 써먹을 수 있는 정도로 취급된다. 이렇게 볼 때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이란 사실 가장 강력한 저주들인 것은 아니며[8] 단지 그 부작용과 해악성이 가장 심각하다 판단되어 금기시된 주문이라 보아야 할 것이다. 또한 작중 마법사들만 줄창 등장하니 간과되기 쉬운 사실이지만 이쪽 세계에서 인구의 99.99%를 구성하는 건 어디까지나 머글이다. 다른 마법도 머글 입장에선 꽤나 곤란하지만 적중한다고 가정하면 이 세 마법보다 머글에게 해악을 끼치는 마법을 찾기 드문 것도 사실.[9]
게다가 아래에도 나오지만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는 이런 류의 저주를 대체할 수 있는 주문이 꽤 여럿 있다. 예를 들어 릭투셈프라는 상대를 간지럽히는 용도인데 크루시아투스 대용으로 쓸 수도 있고, 리덕토(채굴 마법), 디핀토(절단 마법)도 잘 맞추면 상대에게 큰 위해를 가할 수 있으니 아바다 케다브라 대용으로 쓸 수 있다. 그렇지만 이런 마법은 허용되면서 오직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만 금지되는 건 어디까지나 이런 류의 마법은 생활용 마법을 전투용으로 쓰는 것인데 반해 이쪽은 아예 상대를 해할 목적의 저주이므로 금지되는 것이다. 섹튬셈프라처럼 전투용인데도 불구하고 창시자가 숨겨두어서 금지를 받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10]
물론 그래도 악마의 화염의 경우에도 부작용과 해악이 엄청남에도 불구하고[11] 금기시만 될 뿐 아즈카반으로 보내지지 않는다는 것과 질데로이 록허트의 기억 삭제 마법[12][13] 또한 크루시아투스보다 살짝 덜할 뿐 만만치 않게 부작용과 해악성이 심각한 마법인 점 때문에 아즈카반에 보내지지 않는 점에 의문을 품는 독자가 많을 수밖에 없다. 사실 "무엇이 제일 해로우냐"는 문제는 언제나 논란이 많을 수밖에 없고, 마법사 사회 자체가 상당히 전근대적이고 비합리적인 구석이 많으므로 그러려니 하고 넘어갈 만 하다.
이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 3개를 모두 실제 시전한 사람은[14] 볼드모트, 바티 크라우치 2세 그 이외에는 겔러트 그린델왈드로 추측된다.[15]
3. 종류
3.1. 임페리우스 저주
The Imperius Curse.
'''"임페리오"'''
대상을 술자의 마음대로 조종할 수 있게 해주는 저주. 어원은 라틴어 단어 'Imperium'로, '명령권' 이라는 뜻이다.[16]'''재미있나? 내가 이 저주를 써서 너희를 조종해도 재미있을까? 완전한 지배! 완전한 조종!'''
- 매드아이 무디가 탭댄스를 추도록 조종한 거미를 보고 웃어대는 학생들에게.
작중 묘사에 따르면 이 저주에 당했을 경우, 도저히 거스를 수 없을 만큼 편안하고 안락한 기분에 취하게 되어 마음 속에 전해지는 술자의 명령에 무조건적으로 따르게 되는 듯하다. 해리가 당했을 때의 묘사를 보면 고통이고 뭐고 안 느껴진다고. 볼드모트가 걸었을때 미로의 함정인 거미의 집게발에 베인 발목의 상처에서 느껴지는 고통이나 크루시아투스 저주로 아픈 것도 싹 사라졌다고 한다. 작중에서는 4권에서 무디가 시범을 보인답시고 학생들에게 사용했는데,[스포일러][17] 해리만큼은 살인 저주에서 살아난 경력 덕에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높아서인지 유일하게 이 저주에 어느 정도 저항할 수 있었다.[18] 심지어 트리위저드 시합을 진행하면서 그동안 저항력이 더 강해진 건지 볼드모트의 임페리우스 저주도 자력으로 저항해서 깨버린다. 영화에서는 죽음의 성물 파트2에서 해리가 고블린에게 쓰는 모습이[19] 처음으로 묘사되었는데, 시전 대상이 마약에 취하는 듯한 모습을 보여준다.
술자의 역량이 강해야 제대로 사람을 부릴 수 있으며, 미숙한 사람이 사용하면 시전 대상의 정신이 망가지는 듯하다. 대표적인 사례로 혼혈왕자 초반에 언급된 머글 수상의 부하인 허버트 콜리는, 미숙한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 정신이상자가 되었다. 사람들 앞에서 오리 흉내를 내는가 하면 성 뭉고 병원에선 간호사들을 목졸라 죽이려 했다고 한다.[20] 물론 저건 저주에 저항 능력이 없는 머글이어서 그런 거고, 저주에 저항할 능력 있는 사람에게는 저 미숙한 임페리우스가 전혀 안 먹힐 것이다. 저항력이 있는자도 미치게 만들 정도면 그냥 미숙한 놈 하나 보내서 미치게 만들고 처리하면 끝나니까.
하지만 후반가면 말포이도 쓰고 해리도 쓰고 맥고나걸도 죽음의 성물에서 아미쿠스 캐로에게 사용한다. 물론 맥고나걸의 경우 볼드모트 수준의 임페리우스 저주를 사용할 수 있을 것이다. 그녀보다 더 역량이 낮은 죽음을 먹는 자들도 써재끼고 다닌 걸 보면 맥고나걸 교수가 못 쓸 이유는 없다. 애초에 호그와트 교수 급이면 상당한 마법 실력자고 그녀는 특히 마법중에서도 정신계 마법만큼이나 어려운 변신 마법을 지도하는 교수에 애니마구스이므로 실력 하나는 확실하다. 금지된 저주라 사용을 안 했을 뿐이다.
크루시아투스의 예를 보건데 상대를 진심으로 지배하고 조종하겠다는 마음에서 확실한 위력이 나오는 듯 하다. 또, 임페리우스 저주를 내릴 때 명령한 부분까지만 행동한다. 가령 '오른손을 올려라' 라는 저주를 내리면 대상은 오른손을 올린다. 왼손도 올리고 싶으면 다시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야 한다.[21]
본디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자는 명백한 '''심신상실''' 상태로 간주해 벌하지 않는 게 기본이다. 임페리우스 저주는 당하는 피해자 입장에서는 명백히 절대로 원치 않는 심신상실이며 끔찍한 범죄행위이기 때문으로, 작중 묘사된 주문의 발동 방식을 보면 명령에 저항하거나 동의하는 것은 애초에 불가능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당장 5권서만 해도 임페리우스 저주에 끝까지 저항하다 미쳐버리는 바람에 진정한 의미의 심신미약 상태가 되버리는 마법사도 나오는 판이니...
그래서 악슬리에게 이 저주를 받고 볼드모트를 주인으로 섬기면서 허수아비 장관으로써 마법부 정책을 미쳐돌아가게 만든 파이어스 씨크니스도 처벌을 받지 않았다.[22]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자의로 나쁜 짓을 한 뒤, 범죄가 발각된 후에 "'''난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거였다'''"고 변명하며 도망친 사례 또한 많았다고 한다.[23][24] 대표적인 예가 볼드모트가 몰락한 후의 대다수의 죽음을 먹는 자들이다. 이들은 이런 식으로 형벌을 피해, 결과적으로는 아즈카반 행을 면할 수 있었다. 루시우스 말포이 또한 이리 변명하며, 가장 먼저 마법사 사회로 멀쩡히 돌아왔다고.
그래서 불의 잔 편에서 현실의 한국으로 치면 음주로 인한 심신미약과 비슷한 이유로 마법부의 입장에선 실로 엄청난 골칫거리였다고 한다. 물론 호그와트 전투 이후는 그 핑계가 더 이상 먹히지 않아 루시우스 말포이 또한 나시사의 도움이나 볼드모트에게 목숨을 위협받아서 강제로 협력했던 것에 대한 약간의 정상참작만 되었다. 그래서 알고 있던 죽음을 먹는 자들을 밀고하는 사법거래로 루시우스 말포이는 아즈카반행을 피했다.
시전할 때는 '''임페리오(Imperio)!'''라고 하면 된다. '''인'''페리우스[25] 와 헷갈리지 말자. 시전자는 얼얼하고 뜨거운 기운이 시전자의 뇌에서 시작해 지팡이를 쥔 팔로 흘러서 지팡이와 저주, 저주에 걸린 자를 연결 시키는듯한 아찔한 통제력을 느낄 수 있다. 이는 7권에서 해리 포터 3총사가 그린고트에 잠입할때 해리를 통해 언급된다.
자신의 역량이 상대보다 뒤져도 효과를 발휘하는 크루시아투스나 아바다 케다브라와는 달리 자신의 역량이 상대보다 압도적으로 앞서야 효과를 발휘한다는 추측이 있다. 바티 크라우치도 아들에게 썼지만 얼마 뒤, 저항력이 강해진 아들이 해제해버렸으며,[26] 볼드모트 또한 바티 크라우치 1세가 저항력을 키워 해제한 경험을 살려 바로 쓰기에는 자신이 없었는지 해리에게 크루시아투스를 먼저 걸어 지치게 한 뒤 임페리우스를 걸었는데 그럼에도 실패했다. 사실 해리의 저항력이 좀 강력하긴 했지만.
다만 설령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중 가장 높은 역량을 요구하는 저주기에 써먹기 힘들다 쳐도 '''장기적으로 지속할 만한 역량을 지닌 마법사가 쓰면 사람 인생 하나 가볍게 파탄내거나 가족 해체까지 낳는 무서운 저주 임에는 틀림없다.'''[스포일러2] 즉 효율성은 셋 중 제일 떨어지지만 제대로 활용하면 정말로 '''용서받을 수 없는 결과를 낳는 저주'''가 되는 건 확실하다.[27]
본 문서에는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 중 제일 효율이 안 좋고 약하고 쓰기 힘든 주문처럼 서술되어 있지만 그게 정말인지는 다소 의문이 간다. '''당장 이 세 개의 저주 중 주인공인 해리마저 유용하게 쓴 주문은 이 주문 하나 밖에 없다.''' 즉사 주문은 그 특성상 당연히 주인공이 써선 안 되고 고통 주문조차 횟김에 두 번 정도 날린 적이 있지만 말 그대로 홧김에 날린거지 이게 전략적으로 쓰인 적은 없는 반면 임페리우스 저주는 호크룩스를 찾고 파괴하는 데 아주 유용하게 쓰였다. 다시 말해 실용성 면에서는 비록 저주 취급이지만 주인공조차 유용하게 쓸 수 있는 주문이라는 것. 게다가 아래 두 주문은 주문을 직접 맞은 대상에게만 영향을 주는 마법이지만 임페리우스는 사용하기에 따라 마법에 직접 맞지 않은 상대에게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게 가능한 마법이다. 그럼에도 이 주문이 저평가 받는 건 사악한 마법사들이 고통을 주거나 상대를 죽게 하는 아래 두 저주를 더 선호했기 때문에 비중이 떨어져서 그런 것뿐이지 위 문단에도 서술되어 있듯 절대 구린 주문도 아니고 사용하고자 하면 얼마든지 사악하게 사용할 수 있는 주문이다.
게다가 아래 주문들보다 높은 역량을 요구하고 상대가 저항하기 쉽다[28] 는 것도 납득할만한 게 아래 두 주문은 임페리우스 주문을 대체할 수 없지만 이 주문은 아래 주문을 대체할 수 있다. 크루시오 주문 같은 경우 보통 자백을 받아내거나 상대를 괴롭게할 때 쓸만한데 임페리우스만 걸 수 있다면 자진해서 정보를 불게 할 수 있고 자연스러운 죽음을 연출[29] 하거나 심지어 자살까지 명할 수 있다. 반면 아래 두 주문은 임페리우스 저주를 대체할 수 없다. 물론 뒤에서 크루시오나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기 싫으면 시키는대로 하라고 협박하는 식으로 대체할 수도 있겠지만... 어쨋든 자진해서 어떤 일을 하는 것과 어쩔 수 없이 하는 것은 천지차이므로 이렇게 되더라도 아래 두 주문이 임페리우스 주문을 대체할 수 있는 건 아니다.
결정적으로 이 주문이 작중 꽤나 실패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모종의 사정 때문일 가능성이 높다. 일단 해리포터도 문학 작품인 이상은 사람과 사람 간의 갈등이 주가 될 수밖에 없는데 임페리오가 너무 쉽게 적용하면 '사람간 갈등이 일어난다 → 임페리오! → 해결' 이런 말도 안 되는 막장 상황이 벌어지기 때문. 그런 이유로 (적이) 임페리오를 사용해서 일을 쉽게 해결할 수 있는 경우엔 임페리오 자체를 사용하지 않거나 사용해도 실패했으며 정반대로 (주인공 일행이) 임페리오 이외에는 도저히 답이 없는 상황, 예컨대 그 악명높은 그린고트에 침입하기 위해선 어쩔 수 없이 임페리우스를 사용했을 때는 성공했다. 즉, 상대를 내 맘대로 조종한다는 사실 자체가 너무 강력하다 보니 오남용 되는 걸 막기위해 연출상 일부러 사용 빈도가 줄거나 실패하도록 유도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
그리고 이와 별개로 이 주문이 직접적으로 사용되는 묘사가 나오지 않더라도 작중 꽤나 중요하게 작용하는 요소가 있는데 죽음을 먹는 자들 중 일부가 왜 멀쩡하게 마법사 사회에서 용인되고 일부는 심지어 마법부에 취직까지 했는가, 혹은 주인공에게 조력을 하는 줄 알았던 인물이 갑자기 왜 이상한 행동을 했는가 하는 문제가 생길 때 사실 그건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려있는 상태였기 때문이다! 하는 식으로 설정을 떼우고 넘겨버릴 수 있기 때문.
불의 잔의 경우를 보면 의외로 선한 용도로 쓸 수 있는데 상대가 심한 고통을 느끼고 있을 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버리면 실패가 판정되기 전까지는 상대의 고통을 줄여주게 된다.
3.2. 크루시아투스 저주
The Cruciatus Curse.
'''"크루시오"'''
'''고문 저주.''' 지팡이를 계속 대고 있어야 유효한 채널링 마법이며, 시전할 때는 '''크루시오(Crucio)!'''라고 외친다. 피해자에게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기 때문에 고문용으로 매우 적절한 마법이다. 상대방에게 전신의 세포 하나하나가 불타오르는 듯한 끔찍한 고통을 선사하기 때문에[30] 오랫동안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받거나 저주를 중첩해서 받게 되면 결국 그 고통을 견디지 못하고 미쳐버리거나 죽는다. 실제로 네빌 롱보텀의 부모인 프랭크와 앨리스 부부가 이 저주로 고문을 당해서 아들 얼굴도 못 알아볼 정도로 미쳐버렸다. 현실에서도 가혹한 고문을 받아 육체와 정신이 피폐해지는 사례가 있으니 적절한 고증.'''이 저주를 할 줄 안다면 칼이나 손가락 조이는 틀을 사용할 필요가 없지.'''
매드아이 무디로 변장한 바티 크라우치 2세가 학생들 앞에서 거미를 향해 시전했는데 네빌은 공포에 질린 눈을 커다랗게 뜬 채, 손마디가 하얗게 되도록 책상을 꽉 움켜잡고 있었다는 묘사가 있으며 이것을 보다못한 헤르미온느가 그만하라고 외쳤다. 네빌은 당연히 자신의 부모를 미치게 만든 그 고문 저주를 보고 공포를 느낀 것이었는데, '''바티 크라우치 2세가 바로 네빌의 부모님을 미치게 만든 범인 중 하나다.''' 네빌은 본인도 모르는 사이 부모의 원수에게 조롱당한 것이나 마찬가지인 셈.[31] 그 이후 무디는 미안했는지 네빌이 약초학에 재능이 있다는 걸 알고 자신이 소지한 귀한 약초학 관련 서적을 주고 네빌도 이걸 받고 기뻐한다.[32]
상대를 죽여서는 안 되지만 죽지 않는 선에서 최대한의 고통을 안겨야하는 고문에 매우 특화되어있다는 점에서 이 마법이 왜 '고문 저주'라고 불리는지 알 수 있다. 이 마법이 너무나 효율적이기 때문에 해리 포터 세계관에서는 별도의 고문 기구나 고문 마법이 크게 발달하지 않았을 정도... 물론 아구스 필치가 수많은 고문 도구를 소유하고 있는 것에서 알 수 있듯 아예 그런 게 없는 건 아니다.[33][34]
결투용으로 사용하기엔 위력에 비해 페널티가 큰 저주인데, 즉발적인 위력성은 스투페파이가 더 큰 데다가 날아가는 속도가 워낙 느려서 피하면 그만이라는 아바다 케다브라보다도 대응하기가 더 쉽다. 거기다 능력만 되면 물체로만 방어가 가능한 아바다 케다브라와는 달리 방어 마법으로 간단히 막아낼 수도 있다. 즉, 한차례 공격을 날리기보단 비전투 상황에서 계속 지팡이로 채널링하며 말 그대로 '고문'하기 위한 마법이라고 볼 수 있다. 상대의 죽음을 원하면 실패하고 단지 고통만을 원해야 한다는 점에서 볼 때 일반적인 전투에는 쓸모가 없고, 생포작전 같은 데에 쓰기에도 고통이 너무 심해서 상대방이 몸부림치기에 부적합하다. 정말이지 고문 외에는 쓸모가 없는 저주.
그러나 이 마법의 진가는 기억력 삭제 마법으로 삭제된 기억을 자백시키는 용도로 쓸 때이다. 현실에서는 삭제된 기억은 어떤 수단으로도 자백하게 할 수 없으므로 임시 땜질용 마법인 임페리우스보다는 훨씬 나을지도 모른다. 이 마법의 진정한 무시무시함은 저항이 불가능한 저주이다. 임페리우스 저주와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에 저항한 해리 포터가 유일하게 이 저주에는 저항하지 못했다. 물론 그 대신 아래 문단에도 나오지만 저항은 못하지만 사용자의 역량(정확히는 마음가짐)에 따라 그냥 정색하게 만드는 수준의 고통에서 30분 정도만 받아도 미쳐버릴 정도의 고통을 겪는 등 편차가 크다는 단점은 있다.
보통 마법과는 달리 이 저주는 '''고통을 주는 것을 즐기는''' 잔인한 마음으로 사용해야 진정한 위력이 발휘된다고 한다. 작중 해리가 벨라트릭스에게 분노와 증오를 담아 이 저주를 시전[스포일러3] 했지만 그다지 강한 고통을 주지 못했고[35][36] 벨라트릭스가 이에 대해 "진심으로 원해야 돼, 포터! 진심으로 상대에게 고통을 주길 원해야 한단 말이다."며 비아냥대는 장면이 있다.[37]
'고통을 주는 것을 즐겨야 한다, 정당한 분노(righteous anger)로는 저주가 오래가지 못한다'는 벨라트릭스의 말을 보면 당시 해리는 딱히 "고통을 주겠다"는 생각보다는 아예 "죽여버리겠다"는 감정으로 사용했기 때문에[38] 강도가 약해진 것으로 보인다. 나중에 7권에서 아미쿠스 캐로가 맥고나걸 교수의 얼굴에 침을 뱉은 걸 보고 크게 분노한 해리가 다시 사용했는데 이 때는 성공했다. 아미쿠스가 천장으로 붕 떠올랐으며 끔찍한 고통에 몸부림치고 악을 쓰다가 기절해버렸다. 이때 해리는 머리에서 피가 들끓는듯한 느낌을 받았고 "이제야 벨라트릭스가 한 말 뜻을 알겠군. 그걸 진심으로 해야한다는 게 뭔지 말야." 라고 하는데 자신의 은사인 맥고나걸 교수를 모욕하는 아미쿠스의 행동에 진심으로 아미쿠스가 고통스러워 하기를 원하면서 저주를 날렸다고 볼 수 있다.[39]
그나마 선한 용도로 쓰인다면 기억을 찾는 용도겠지만 누가 저런 끔찍한 고통을 겪어가면서 기억을 찾고 싶어할지는 의문이다.
시전 주문이자 어원인 크루시오(Crucio)는 라틴어로 '고문하다' 또는 '십자가형에 처하다'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40] 이 라틴어는 스타크래프트 2에서는 전작에 등장한 아크라이트 공성 전차의 후계 기종의 이름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3.3. 아바다 케다브라
Avada Kedavra.
'''즉사 저주.''' 살인 저주(Killing Curse)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어원은 'Abhadda Kedhabhra'라는 아람어[41] 주문으로, '이 말과 함께 사라지라'라는 뜻이다.[42] 저자에 의하면 이 '아바다 케다브라'라는 주문은 이미 히브리 시대 때부터 이어저온 마술 주문으로, '아브라카다브라'의 원형이라고 한다.[43]'''최후의 저주이자 최악의 저주이기도 하지... 아바다 케다브라... 살인 저주!'''
사용할 때 초록색 불빛이 번쩍하면서 샤악! 하는 굉음이 나며 목표 대상의 심장을 완전히 정지시켜 죽이는 저주. 특히 이 '초록색 불빛'이 아바다 케다브라 주문의 상징이기 때문에 작중에서 대부분의 마법사들이 두려워한다.[44] 볼드모트를 비롯한 죽음을 먹는 자들이 거의 주 무기 같이 사용했으며 처음 나왔을 때는 꽤 강력한 인상을 남겼다. 작중 간접적으로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를 걸기 위해선 “의지”[45] 가 필요하다는 개념이 가끔 언급되며, 이 저주 또한 반드시 상대를 죽여버리고 말겠다는 의지와 살인을 통해서 분노를 표출하거나 쾌감을 느끼는 사악한 마음을 가져야지만 효력이 있는 것으로 묘사된다. 한마디로 복수에 눈이 먼 복수귀나 쾌락 살인마 정도는 되어야 한단 소리. 그렇기에 사용자의 품격 또한 어느정도는 알수 있는 그런 저주이다. 고결한 성격의 해리는 주문을 외쳐도 사람을 죽이지 못하지만, 사람 생명을 경시하고 자기 자신의 목숨밖에 관심이 없는 볼드모트는 시전하면 저주의 대상은 확실하게 죽는 등. 영화판에서도 호그와트 전투 중에 단역 마법사들이 녹색 불빛을 받고도 멀쩡하거나 방어해내는 장면이 있는데, 사용자의 살해 의지에 따라 효과가 달라지는 것일수도 있다. [46]
방어 주문(countercurse)이 없는 저주다. 따라서 방패 마법을 비롯한 어떤 보호주문으로도 막을 수 없으며 주문에 직격당할 경우 '''상처 없이 즉사한다.''' 말 그대로 즉사하기 때문에 고통도 느끼지 못한다. 시리우스 블랙의 말에 의하면 잠드는 것보다 빠르고 쉽다고. 물론 원본에서는 불명의 저주를 맞아 삶과 죽음의 경계에 있는 베일 너머로 쓰러져 사망하지만 영화판에서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 죽으므로 비슷한 느낌일 것이라 추정된다. 다만 릴리 포터가 볼드모트에게 살해당할 때는 고통을 느끼며 쓰러지는 듯한 모습이다. 아무튼 고통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는 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다.
마법적인 요인으로 살인 저주를 막는 방법은 네 가지가 있으며, 이 중 두 가지는 해리 포터가 경험한 것이다. 첫번째는 사랑의 보호마법으로, 릴리 포터가 자신의 생명을 희생해 해리 포터에게 시전한 것이다. 이 경우 살인저주는 반사되어 시전자에게 돌아가는 듯하다. 두번째는 '해리 포터와 불의 잔'에서 나온 프라이오리 인칸타템으로 동일한 코어를 공유하는 지팡이 사이의 혼선이다. 다만 이 경우 살인저주를 막는 게 아니라 프라이오리 인칸타템이 발생하여 중단시켰다고 보는 것이 옳을 듯. 하나는 물체를 마법으로 끌어들이는 마법을 써 막거나 다른 하나로는 자신에게 타렌탈레그라 같은 마법을 걸어 회피하는 것이다.
비마법적인 방법으로도 막을 수 있는데, 우선 작중 묘사로 보면 마법이 아닌 다른 사물을 방패삼으면 막을 수 있고 [47] , 7권에서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의 살인 저주 공격을 받았던 지니 위즐리처럼 주문이 빗나가면 그만인 경우도 있다.[48] 또한 엑스펠리아르무스, 스투페파이 등 투사체가 있는 마법으로 광선을 막을 수 있다. 투사체가 있는 두 마법이 만나서 대치하는 상황이 종종 나온 적 있다.[49]
즉, 제대로 맞히면 어마어마한 '''즉사기'''지만, 맞히거나 응용하기가 상당히 어려운 주문이다. 피하거나 엄폐물 등으로 물리적으로 막아버리면 그만이기 때문에 의외로 전투보다는 암살에 더 잘 어울리는 편이다. 실제로 볼드모트 역시 다른 마법 기술로 상대를 무장해제한 뒤 마지막 결정타를 날리는 방식으로 사용했다.
일단 회피하거나 빗나가지 않았음에도 이 저주에 당하고 살아남은 건 해리가 유일하다.[50] 볼드모트의 대표적인 마법이라서 세간에 인식이 강해서인지 '''해리 포터가 이 주문을 맞고도 유일하게 살아남은 마법사'''인지라 마법 세계에서 해리의 유명세가 컸다. 그리고 이 때문인지 어둠의 마법에 대한 저항력도 상당히 강하다.
이 저주에 당한 사람은 어떠한 외상, 내상도 없어 머글 경찰들이 엄청 황당해한다. 사례로 리들 가족은 부검 결과 그 어떤 신체적 외상과 내상이 없고 단지 잔뜩 겁에 질렸다는 것뿐이었다고. 작중 라디오 프로그램인 포터워치에 따르면 이 저주로 살해당한 머글 가족들은 가스 중독으로 죽은 것으로 처리되었다고 한다.
해리가 두 번째로 이 저주를 맞고 소생했을 때에는 멍이 들 정도로 맞은 것만큼 아프다고 생각하는 장면이 나오는데, 이것이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자신 속에 있던 볼드모트의 영혼이 파괴되었기 때문인지는 불명확하다. 일단 동 저주에 맞고 살아난 다른 사례가 없기 때문에 교차 검증도 불가능하다. 부활의 돌로 유령 형태로 나타난 시리우스가 잠드는 것보다 더 빠르고 편하다고 한 거나 실제 이 저주를 맞고 죽은 사람들이 고통에 표정이 일그러지는 등의 묘사가 없는 걸로 봐선 후자일 가능성이 높다.
해리 포터 이외의 행적으로 보자면, 세드릭 디고리가 피터 페티그루에게 이 마법으로 살해되었다. 여기서 이 저주의 무시무시한 진가가 드러나는데 이 때 피터 페티그루가 쓴 지팡이는 자신의 지팡이가 아닌 볼드모트의 지팡이. 지팡이의 사용권을 가진 자가 아니라도 사용권을 가진 것처럼 쓸 수 있는 마법 중 하나이다. 볼드모트가 채러티 버비지를 죽일 때도 마찬가지로 자기 지팡이가 아니었다.[51] 유일하게 상대가 자신이 든 지팡이의 사용권자가 아니거나 형제 지팡이로 자신과 맞서는 게 아닌 이상 그냥 맞추면 동일한 효과를 낼 수 있는 마법이다.
비밀의 방 영화판 마지막 부분에서 루시우스 말포이가 해리의 속임수로 인해 노예로 부리고 있던 집요정 도비를 잃게 되자, 열받은 나머지 이 주문을 해리에게 시전하려 하지만 도비에게 저지당하고 물러나게 된다. 입모양과 함께 작은 소리로 "아바다"까지 한 것을 알 수 있다. 다만 원작 소설에서 해당 장면은 없고 그냥 "너 때문에 하인을 잃었다"고 화나서 다가오다가 도비에게 저지당한다.
5권에서는 볼드모트가 덤블도어에게 날렸던 초록빛 저주를 불사조 퍽스가 프렌드 실드로 막고 아기새로 변하는데, 어두운 초록빛은 아바다 케다브라의 상징이다. 불사조는 사망시 다시 아기 때로 되돌아가는 영생의 사이클을 가진 생물이라 이걸 맞아도 완전히 죽지는 않는 모양.
호크룩스가 생명체일 경우, 호크룩스의 강력한 보호 마법을 넘어서서 파괴할 수도 있는 파괴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이 방식으로 파괴된 호크룩스 해리 포터가 그 예시다. 다만 이는 호크룩스의 제작자, 즉 볼드모트가 시전해야 효과가 있는지, 타인이 시전해도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확실하게 알려진 바가 없다.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 론이 내기니를 상대로 이 아바다 케다브라로 추정되는 저주를 시전하였으나 실패했는데, 아마도 호크룩스 보호 주문이 걸린 것이 이유일지도 모른다. 살인 저주 이상으로 영혼을 파괴하려면 바실리스크의 독이 스민 그리핀도르의 검, 그리고 금지된 저주 ‘악마의 화염’만이 가능한 일이다.
이를 보아 아바다 케다브라의 저주는 맞춘 대상의 목숨 1개치를 앗아가는 메커니즘을 가진 주문으로 추정된다. 포터의 어머니가 '''자신을 희생하여 쓴''' 보호 마법으로 아바다 케다브라를 막을 수 있었고, '''생명체''' 호크룩스를 단번에 파괴할 수 있다는 것이나, 불사조에게 맞추면 '''목숨을 1번 잃고 아기 새로 변해'''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 것, 볼드모트가 아기 포터에게 쏜 아바다 케다브라가 반사되어 자신에게 맞았을 때에도 바로 죽었어야 정상이지만 그는 '''목숨 1개치 값의 호크룩스'''를 희생하여 살아남은 것 등. 물론 이런 극소수의 예외를 제외하면 모든 생물의 목숨은 1개뿐이니 충분히 위협적인 건 마찬가지다.[52]
오로지 살상에만 목적을 둔 저주란 특징 때문인지 현실의 총기와 비교되기도 한다. 머글들은 아바다 케다브라를 1초마다 쓸 수 있다던가, 아바다 케다브라를 분당 6000번을 쏜다던가 , 대한민국 남자들은 대부분 이 저주를 사용할 능력이 있다던가 등등. 사실 면밀히 따져보면 전투 용도로는 머글의 총보다 못하다. 음속을 넘는 총알의 속도에 비해 영화상의 묘사로는 보고 피할 수 있을 정도로 느리고, 어느 정도의 장애물은 뚫어버릴 수도 있는 관통력이나 산탄을 이용한 넓은 범위, 연사기능이 있는 경우엔 수십 발을 한번에 쏟아부을 수 있는 연사력과 수십 발의 총알로 한번에 다수를 살해할 수 있는 살상력, 수백 미터 밖에서도 죽일 수 있는 사정거리를 지닌 총에 비하면 단발이라 한번에 한 명밖에 죽일 수 없고 매번 주문을 외워야 해서 아무리 빨라야 발당 3초 정도로 연사력이 떨어지고, 시야가 닿는 거리 내 정도에서밖에 사용할 수 없어 현실의 산탄총 정도로 사정거리가 짧으며, 장애물을 관통할 수도 없다. 오죽하면 지팡이를 총기에 합성한 패러디도 존재한다.
보조장비가 없어 조준도 정확하지 못하며 피폭 범위도 빔 한 줄기 정도로 좁고 1초에 수십, 수백 발을 갈겨댈 수 있는 총에 비해 대인(對人)기라서 연사력도 떨어지는, 머글의 총보다 나을 게 하나도 없는 무기. 술자의 역량을 따지는 것으로 보아 상당한 수련이 필요한 듯 한데, 총은 세살짜리 아기가 당겨도 나간다.[53] 접근성조차 상당히 떨어지는 편.
그래도 장점은 있다. 지팡이가 가벼워 은닉이 편리하다는 점과 무반동이라는 점, 무한탄창, 일단 먹히기만 하면 웬만해선 상대를 무조건 즉사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장애물로 사전에 이 주문을 차단질하거나, 불사조처럼 자체 부활이 가능하거나, 릴리 포터처럼 자기희생용 방어마법 등을 구사하거나, 해리처럼 특수 케이스가 아닌 한 아바다 케다브라는 신체 어느 부위라도 닿기만 하면 무조건 즉사한다. 이 점에 대해서는 총보다 더 우위일 수도 있다. 총은 맞은 부위에 따라 바로 죽지 않는 경우도 있지만, 아바다 케다브라는 사망을 확정시키기 때문. 또한 암살에 있어서도 총보다 우월한 점이 있다. 바로 살인 후에 어떠한 흔적도 남지 않는다는 것이다. 주변에 CCTV가 있다거나 또 다른 마법사가 아닌 한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는 증거 추적이 불가능하기에 은밀한 살인을 저지르는덴 매우 적합한 수단이다.
물론 상기했듯이 작중에서도 아바다 케다브라보다 전투용에 더 적합한 마법은 많이 나온다. 물론 맞히는데 성공하면 상황을 불문하고 즉사시킨다는 점에서 전투용으로도 나름 큰 가치가 있지만, 사실 상대방을 죽이는 것이 우선적인 목적이 아니라면 전투용으로 활용하기에 더 나은 주문들이 있다는게 사실이다. 아바다 케다브라에 비해 파괴력이나 연사력이 더 뛰어난 주문들도 존재하니. 전투용이라기보단 말 그대로 '''살인용''' 마법이다.
영화판 한정으로 사람마다 이 주문을 사용할 때 억양이 다 다르다. 사용자는 총 5명으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 피터 페티그루, 벨라트릭스 레스트레인지, 세베루스 스네이프, 볼드모트인데 잘 들어보면 모두 억양이 제각기다. 특히 볼드모트의 억양이 특이한 걸로 유명. 여기서 들을 수 있다. 전투씬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영화의 특성상 임페리우스, 크루시아투스는 잘 안 나와도 아바다 케다브라는 그나마 잘 나오는 편인데 어째 성공률이 앞에 두 주문보다 떨어진다... 정확히는 소설에선 임페리우스가 실패하는 장면도 나오지만 영화에선 잘리다보니 다른 주문은 성공률 100%인데 아바다 케다브라만 100%가 아니게 된 것.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 볼드모트 - 어린 해리 포터 (릴리의 사랑 마법으로 실패)
- 볼드모트 - 4부의 해리 포터 (쌍둥이 지팡이라 실패)
- 볼드모트 - 7부 초반의 해리 포터 (루시우스의 지팡이를 사용중이었으나 자신의 형제의 주인이자 자기 주인의 철천지 원수 볼드모트를 알아본 해리의 서양호랑가시나무+불사조 퍽스의 깃털 지팡이가 리틀 행글턴 묘지 결투 당시 연결된 불드모트의 주목나무+불사조 퍽스의 깃털 지팡이로 흡수한 볼드모트의 힘을 발현해 실패.)
- 볼드모트 - 7부 후반의 해리 포터 (해리의 사랑 마법으로 실패, 단 자신의 호크룩스 파괴에는 성공함)
- 볼드모트 - 영화 마지막에 해리 포터 (지팡이 소유권이 자신에게 없어서[54] 엑스펠리아르무스에 의해 상쇄)
여러모로 사악한 마법이지만 그나마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용도가 딱 하나는 있는데 바로 안락사 용도. 적어도 이 마법은 고통이나 죽을 때 까지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하지 않고 시리우스 블랙의 표현에 따르면 순간적으로 잠드는 것보다 빠르고 안락하게 상대의 목숨을 빼앗는 마법이기 때문에 어차피 죽을 수 밖에 없는 상황에서 고통 없이 상대를 보내주는데는 꽤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지도.[스포일러4] 실제 이런 이유로 상대의 살인 행위를 납득시킨 사람도 있다. 또한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 중 해리 포터가 유일하게 사용해본 적이 없는 저주다.[56]
여담으로 1박 2일 시즌 1 강원 삼척편 제 2회 독서 퀴즈에서 문제의 정답으로 제시된 주문이기도 한데, 정답을 아바다 케다브라가 아닌 아브라카다브라로 해서 살짝 논란이 되었다. 물론 상술했듯 발음이 유사하므로 크게 논란이 되지는 않았고, 그 발음의 유사성과 이 주문의 유래 자체는 아브라카다브라에 있어서인지 정답으로 처리한 듯하다.[57]
[1] 영화에서는 채찍거미였다. 론은 기겁...[2] 이 중 두 저주는 딱딱 한 가지 기능만 지니고 있다고 볼 수 있지만 크루시아투스의 경우 기억을 되찾는 용도로도 쓰이다 보니 애매하다.[3] 즉, 해리가 작중에서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쓴 것만 해도 3번이나 된다.[4] 살인 저주를 시전할 때 초록빛이 뿜어져 나온다. 그리고 아바다 케다브라는 호크룩스를 파괴할 수 있는 몇 안 되는 수단 중 하나이다.[5] 아바다 케다브라가 사실 명중률도 그닥 좋지 못하고 (방어주문과는 별개로) 물체 등으로 막으면 막는 게 가능하긴 하나''' 직빵으로 맞아버리면 웬만해선 생존 불가능'''이다. 해리의 경우는 릴리 포터의 사랑의 힘에 의해서 살아남았다.[6] 총 2회. 그중 한번은 어머니가 아들을 살리고자 한 사랑의 힘에서 발휘된 고대의 방어마법(목숨을 대가로 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방어력을 선보인듯), 나머지 한 번은 볼드모트가 쓴 딱총나무 지팡이의 정당한 주인은 해리+볼드모트가 훔쳐간 해리의 피에 담긴 보호 마법으로 피해를 입히지 못했다.[7] 현실의 한국은 미국이 총기를 규제하는 수준과는 비교하는 것 자체가 불가능할 만큼이나 까다롭다. 사격 선수가 '사격경기용' 으로 소지하고 다니는 게 아닌 이상은 총포소지허가증을 발급받았다고 하더라도 평시에는 반드시 경찰서 내에 총기 보관소에다가 보관하도록 규제하고 있다. 그렇게나 규제를 까다롭게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제 총기로 인한 총기 관련 사고들 앞에서는 답이 없다고 한다.[8] 작중 등장한 가장 강력한 주문은 크레이브가 사용했다 스스로 휘말려 사망한 악마의 화염이다.[9] 실제 마법부 규칙이나 마법부에서 제정한 법률은 상호 마법사라는 가정의 규칙이나 법도 많지만 대다수는 마법사가 마법 능력도 없는 머글을 상대로 쓰는 걸 전제하고 있다.[10] 예를 들면 대다수의 나라가 식칼이나 망치, 삽 같은 건 법적 근거가 없어도 아무나, 심지어 미성년자조차 살 수 있지만 도검, 총기류는 허가를 받아야만 살 수 있다는 걸 생각하면 쉽다. 마찬가지로 길거리에 망치 같은 걸 들고 다니면 사람들이 저 사람 뭐하나 하고 위험하게 생각할지언정 체포는 당하지 않겠지만 길거리에서 M16 소총 같은 걸 들고 다녔다간 경찰에게 체포를 당할 수도 있다. 특히 저런 총기는 실탄이 아닌 장난감 총알을 집어넣어도 잡혀간다. 다만 현실에는 이처럼 속에 있는 무장보다는 겉을 중시하는데 용서받지 못하는 저주들의 경우 겉의 지팡이가 아니고 속에서 나가는 마법의 주 용도에 따라 결정되니 현실에 대입하기는 어렵다. 현실에 비유하자면 생긴건 장난감 총인데 실탄이 나갔다고 잡혀가거나 생긴 건 대형총인데 BB탄이 나간다고 안 잡혀가는 것이다.[11] 뛰어난 마법사만 쓸 수 있는 고난이도 마법이면 모를까, 이 마법은 크레이브 같은 수준 낮은 마법사조차 사용할 수 있는, 어린 아이에게 쥐어준 흉기와도 같은 마법이다. 난이도의 경우 불길을 통제하는 것은 극도로 어렵지만, 이와는 별개로 소환 자체는 간단한 모양.[12] 질데로이 록허트의 문서에도 나와있듯이 질데로이는 기억 삭제 마법에 재능이 있었고 인기를 얻기 위한 사기질 하나를 위해 학생 때부터 그 마법 하나에만 매달렸기에 길더로이 록하트가 보여준 엄청난 위력은 그 분야의 프로 중의 프로 수준일 것이다. 게다가 그 질데로이도 자신이 발동한 마법이 자신에게 발동되고 마는 최후로 모든 기억을 잃는 바람에 아즈카반 대신 정신병원에 입원한 거지 그게 아니었다면 그가 저지른 죄질 상 아즈카반 수감 확정이었을 것이다.[13] 기억 삭제 마법을 걸면 마법을 건 사람의 말에 따르기 더 쉬워질테니 이 마법이 임페리우스 마법의 상위호환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는데 전혀 아니다. 애초에 기억이 없어졌으니 내 말에 잘 따르고 세뇌에 잘 당할 것이란 전제부터가 이상하며 설령 그 전제가 사실이라 쳐도 기억을 잃어버린 사람을 내 맘대로 조종하는 것과 기억이 온전한 사람을 내 맘대로 조종하는 건 완전히 다르다. 예를들어 어느 마법사 하나에게 기억소거를 해서 내 말에 따르게 한다쳐도 그 사람은 이미 기억을 잃었기에 마법사가 아니라 마법적 재능이 있는 머글과 다를 게 없다. 하지만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리면 그 마법사가 쓸 수 있는 마법 역량 그대로 자신의 부하로 삼을 수 있다. 이건 머글도 마찬가지어서 위대한 학자를 임페리우스 마법으로 자신의 전용 선생으로 삼을 수 있겠지만 기억 소거 마법으로 조종해봤자 그냥 머리는 좋지만 정작 아는 건 없는 일반인 하나를 데리고 사는 거랑 다를 게 없다.[14] 기본적으로 이 저주 3개는 모두 사람에게 쓰는 것이 불법이기 때문에 쓰는 사람은 잘 없지만 상위급 마법사들은 '쓸 줄은' 알지만 안 쓰는 듯 하다. 당장 이 3가지 저주는 어둠의 마법 방어법 수업에서 주문과 효과를 기본적으로 익히기 때문에 마법 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사용할 수는 있다. 다만 해리 포터가 크루시아투스 저주를 우발적으로 사용한 경우에서 볼 수 있듯 이 저주들을 숙달하지 않은 마법사가 쓸 경우 충분한 위력이 나오지는 않는 모양이다. 무디로 변신하고 있던 크라우치 2세가 수업에서 말했듯이 아바다 케다브라도 사용자의 마력이 강하지 않은 학생 수준일 경우 상대를 죽일 수 없는 모양이기도 하고.[15] 사실 작중 표현만 안되어있을 뿐이지, 죽음을 먹는자 대다수는 3개 다 사용해보았다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어디 추격전만 하더라도 아바다 케다브라 슝슝 날라다니는 게 예사인데 죽먹자들이 신사적으로 어느 하나는 쓰고 다른 건 봉인했을 리는 없으니.[16] 고대 로마에서 군 통수권을 부르던 명칭이다. 같은 어원에서 나온 말로 Imperator가 있다.[스포일러] 이때의 무디는 진짜가 아니고 폴리주스 마법약으로 변장한 바티 크라우치 2세. 다만 이런 짓을 하고도 잡혀가지 않은 것을 보면 '교육'이라는 목적 하에 쓰인 데다가 다른 둘과 달리 직접적으로 큰 해를 끼치는 건 아니니 마법부가 허용한 것으로 보인다. 애초에 바티 크라우치 주니어는 마지막의 실책으로 들키기 전까지 거의 1년 가까이 덤블도어를 비롯한 모든 호그와트 교수들을 속였으니, 작중에서 무디로 변장했을 때의 행적이 진짜 앨러스터 무디의 모습이라고 봐도 문제 없다. 즉 진짜 무디였어도 임페리우스 저주를 학생에게 사용했을 것 같다.[17] 영화판에선 학생들 대신 거미처럼 생긴 벌레에게 시전한다. 원작은 먼저 거미들에게 시전해 효과를 보여주고 다음 수업 때 임페리우스 저주 방어 수업을 했다.[18] 무디가 책상으로 뛰어오르라는 지시를 내렸을 때 마음 한구석에서 뛰고 싶지 않다는 저항의 의지가 발현되어 뛰는 행동과 뛰지 않는 행동을 동시에 해서 책상에 양 무릎을 강하게 찍고 만다. 물론 영화판에선 나오진 않는다.[19] 볼드모트의 호크룩스인 후플푸프의 성배를 얻기 위해 그린고츠의 금고에 들어가려던 중, 고블린들이 의심하여 문을 열어주지 않자 옆에서 투명망토를 쓰고 대기 중이던 해리가 임페리우스로 자신들을 금고까지 안내해주도록 조종했다.[20] 저주에 건 사람이 제대로 컨트롤 못해 막나가는 상황이었을지도 모른다.[21] 해리의 묘사인데, 해리가 임페리우스 저주를 제대로 사용하지 못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시전자의 역량에 따라 다른 것일 수도 있다. 실제로 바티 크라우치 2세는 아버지가 자신을 컨트롤하기 위해 임페리우스 저주를 썼다고 진술했는데, 이 때 그는 가끔씩만 제정신으로 돌아왔고 몽롱한 상태에서 일상생활을 했다고 한다. 즉, 시전자의 역량이 마법사 법무부장을 지낸 크라우치 정도로 강력하다면 행동 하나하나를 지정할 필요 없이 컨트롤하는 것도 가능한 셈.[22] 다만 흑역사라는 이유로 기록열외 당하고 본인이 분위기 파악하고서 킹슬리에게 장관을 양위했다. 영화판에선 볼드모트에게 사망하기 때문에 그런거 없다.[23] 이 부분을 잘 보면 좀 이상한 점을 느낄 수 있다. 비록 법정 증거물로써의 효력은 없으나 기억을 탐색하는 레질리먼시가 있고 기억을 추출해서 펜시브에 담아서 볼수 있는게 해리 포터 시리즈의 마법 세계인데 죽먹자들이 임페리우스 저주에 걸린 거라고 변명한 것만으로 심신미약자라 판단해 풀어주는 건 뭔가 좀 어이 없는 구석이 있다.[24] 레질리먼시 같은 경우, 작중에서 대놓고 언급되는 방어 기술이 있고, 펜시브 같은 경우도 수준급의 마법사들은 기억 조작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법적 효력은 다소 적을 수 있다. 또한 베리타세룸 같은 경우도 혼혈왕자에서 덤블도어가 말한 것 같이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또한 대부분의 죽먹자들은 루시우스 말포이,벨라트릭스 레스트랭 등 고위 계층이거나 록우드, 맥네어 등 마법부 직원들도 있었기 때문에 순수혈통 세력들의 압력이나 현실적인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있을 수도 있다. 애당초 허술한 설정이 비판을 받는 작품인 만큼 작가가 어디까지 의도한 것인지는 알 수 없다.[25] 어둠의 마법에 걸려 좀비처럼 움직이는 시체다.[26] 차라리 오블리비아테로 기억력을 날려버렸으면 서로 죽는 일은 없었을 것이다.[스포일러2] 신비한 동물들과 그린델왈드의 범죄의 등장인물 유서프 카마의 가족이 이 저주 때문에 큰 곤욕을 치렀다. 유서프 카마의 어머니 로레나 카마를 탐냈던 콜버스 레스트랭 4세라는 인물은 로레나 카마를 납치 후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 죽을 때까지 자신의 아내로 만들었으며 사실상 심신미약 상태의 그녀와 관계해 딸까지 하나 낳았다. 한편 로레나의 남편이자 유서프의 아버지 무스타파는 결국 아내를 되찾는데 실패해 쇠약해졌고 유서프의 가족은 완전히 파탄난다. 복수심에 눈이 먼 무스타파는 하나밖에 없는 아들에게 '''자기 아내를 빼앗아간 콜버스에게 보복할 것을 당부했는데, 이 과정에서 깨뜨릴 수 없는 맹세(어기면 죽게 되는 맹세)를 써버렸다'''. 한편 콜버스 레스트랭 4세는 어찌된 영문인지 용서받을 수 없는 저주인 임페리우스를 범죄용도로 썼음에도 불구하고 처벌받기는 커녕 로레나 사망 후(로레나는 난산으로 사망) 새장가까지 들었는데, 모종의 방법을 써서 용캐 안 걸렸거나 이런 범죄를 담당하는 부서 관련으로 연줄이 있거나, 그쪽에 뭔가를 찔러넣는 식으로 유야무야 넘어갔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안 그랬으면 빼박 유죄 판결이 났을거다.[27] 크루시아투스는 단순히 고통만 주며 정신을 망가뜨리리고 없어진 기억을 되살려내 자백하는 수준에서 그치고, 아바다 케다브라는 즉사주문이기에 목숨을 빼앗기만 하지 고통을 주거나 하진 않는다. 그러나 임페리우스의 경우 역량이 높은 시전자가 역량이 한참 떨어지는 사람에게 쓴다면(사실상 바티 크라우치 부자나 해리 포터 이상 수준이면 아무리 덤블도어, 볼드모트, 그린델왈드라 하더라도 조종에 실패할 수 있다. 실제로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었지만 해리가 그거를 저항해낸 적이 있다.) 평생동안 남의 인생을 완벽하게 자기 맘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는 수준까지 간다.[28] 이것도 어디까지나 마법사 한정이다. 해리 포터 세계관이 마법사 중심이라 작중 등장인물이 죄다 마법사라 그렇지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마법사는 아주 극소수고 대부분은 머글이다. 머글은 당연히 주문에 대한 저항이 없을 수 밖에 없는데 만약 작정하고 머글 몇명을 이 주문으로 조종해버리면 사람 인생 한둘 끝장내는 건 일도 아니다. 심지어 이런 식으로 머글을 써먹는 게 술자 본인 입장에서도 고통을 주거나 죽여버리는 것에 비해 훨씬 유용하기까지 하다. 괜히 금지된 마법이 아닌 것.[29] 예를 들어 무너지는 담벼락 옆에 일부러 서게 한다던가... 죽음의 성물 영화판에서 해리도 이런 방식으로 써서 의도치 않게 그린고트의 고블린 하나를 죽여버렸다. 임페리우스 저주를 걸어 레스트렝 가문 금고로 가는데 이용중이었고 해리가 위급 상황에서 컨트롤을 못했는데 풀려난 우크라이나 아이론벨리가 화염을 방사해 태워 죽여버린다. 물론 죽이려고 한 건 아니라 진짜 사고였긴 하지만 어쨋든 이 건으로 해리가 살인자 취급 받지 않았다는 걸 보면 작정하고 이런 용도로 쓸 수 있다는 말이 된다.[A] A B 사실상 바티 크라우치 2세.[30] 불의 잔 영화판에서 볼드모트가 해리에게 사용했을 땐 마치 전기충격을 가하는 듯한 효과음이 사용됐다. 아마도 전기고문을 생각한듯. 사실 고문 중에서 끔찍한 고통을 주는 고문하면 떠오르는 게 전기고문이기도 하고.[31] 영화판에선 굳이 네빌을 앞으로 데려와 저주를 거는 것을 바로 눈앞에서 보게 했다.[32] 다만 이건 바티 크라우치 2세가 양심상 이런 게 아니라 해리의 트라이위저드 시합을 통과시키기 위한 이용 수단이었다. 나중에 스스로 언급하길 약초학 서적에 해리가 아가미풀에 대해 알아야 할 모든 게 들어있다고 해리에게 불평했다.[33] 애초에 이 주문을 인간에게 사용했다간 바로 아즈카반 직행인 반면 고문 도구를 쓰는 건 딱히 처벌 받는다는 묘사가 없다 보니 어느 정도 허용되는 모양이다.[34] 게다가 결정적으로, 필치는 크루시아투스 저주는 커녕 기본적인 마법조차 쓸 수 없는 스큅이기 때문에 고통을 주려면 고문 도구 말고는 방법이 없다.[스포일러3] 벨라트릭스에 의해 시리우스 블랙이 죽었기 때문.[35] 다만 미칠듯이 웃어제끼던 벨라트릭스가 이거 맞고 표정이 굳어버렸다. 아프긴 아팠던 모양.[36] 영화판에서, 본래 지속형 마법이지만 해리가 벨라트릭스에게 썼을 때에는 단발형 마법 같이 잠깐 아프고 마는 수준으로 발동되었다. 그래도 아프긴 한지 잘 도망가던 벨라트릭스가 이걸 맞고 그대로 넘어졌다.[37] 영화판에서는 이 대사를 해리를 따라오던 볼드모트가 대신하는 것으로 바뀌었다. 해리에게 진심으로 상대의 고통을 원해야 한다고 팁을 주고는 "어서 해, 해리. 주문을 알고 있잖아." 라고 유혹한다. 정식 한국어판에서 "넌 더욱 야비해져야 해, 포터!"로 번역되었는데, 너무도 뻔하지만 이건 오역이다. 원문은 You need to '''mean''' them, Potter!인데 mean은 "비열한, 야비한"이란 의미가 있긴 하지만 그건 형용사고 저 문장에서는 동사로써 사용됐다.[38] 이 때는 차라리 아바다 케다브라 저주가 훨씬 좋은 선택이었다. 죽여버리겠다는 살인 저주와 딱 맞으니까.[39] 여담으로 맥고나걸은 해리의 기사도 정신을 칭찬하면서도 모습을 드러낸 것에 대해 걱정했다.[40] 고대 로마에서는 십자가형이 최고로 흉악한 처형법이었기 때문에 형벌의 명칭이 '고문'의 개념을 대체하는 일반명사화 된 것이다. 이는 십자가를 뜻하는 cross, '잔혹한'이라는 뜻의 crucial의 어원과도 관련이 있다. 십자가형 문서 보면 알겠지만 십자가형은 형을 당하는 사람 입장에선 거반 고문 + 살인 수준으로 매우 고통스러운 형벌 중 하나였다.[41] 고대 시리아와 예수 시대 유대인들이 주로 사용했던 언어. 예수의 모어이기도 하다.[42] 신비한 동물 사전의 에즈라 밀러는 유대인이기 때문에 이 주문을 제일 좋아한다고 한다.[43] 참고로 '아브라 카다브라'는 영어권에서는 우리나라의 '수리수리 마수리' 정도랑 비슷한 느낌으로 쓰인다. 베르나르 베르베르가 '상대적이며 절대적인 지식의 백과사전'에 이 항목을 서술한 바도 있으니 참고.[44] 게다가 아래에 서술한것처럼 이 주문을 사용하려면 상대를 죽여버리고 싶은 분노나 살인을 즐기는 사람이어야 하니 더더욱... 눈 앞에 사람 죽이는 걸 좋아하는 미친놈이 있다고 생각하면 무섭지 않을 수가 없다.[45] 본작에서의 마법적 힘은 의지+마법의 결과를 구체적이고 뚜렷하게 상상하는 능력이다. 이 의지의 원동력이 상상한 마법의 결과가 불러오는 행복감이나 타인, 혹은 자신을 향한 사랑 등의 감정이다. 여러가지 원동력이 있지만 사랑이 제일 강력한 원동력이라고 알버스 덤블도어가 언급한다. 의지가 필요하다는것의 가장 대표적인 예가 바로 크루시아투스 저주. 상대가 끔찍한 고통에 시달리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상대가 고통에 몸부림치는걸 보며 즐기는 사악함을 가지고 시전해야 제 효과가 나온다.[46] 매드아이 무디로 변장한 바티미어스 크라우치 2세의 수업에 따르면, 학생들이 자신을 향해 살인저주를 시전했을 때 코피라도 흘리면 대단한 것이라고 한다. 그만큼 상대를 간절하게 죽이고 싶은 마음이 필요하다는 뜻[47] 5권에서 볼드모트가 쏜 저주를 알버스 덤블도어가 분수대의 조각상으로 상쇄시키는 모습이 나온다.[48] 이때 해리와 '''몰리 위즐리'''가 근처에서 벨라트릭스의 주문 시전을 목격했고, 벨라트릭스는 난입한 몰리에게 끔살당했다. 이 때 몰리의 대사는 Not my daughter you bitch!("내 딸은 안 돼, 이 개 같은 년!" 정도로 해석 가능. 하긴 자기 딸이 눈앞에서 죽을 뻔한 걸 봤으니 눈이 돌아가는 것도 당연하다.) [49] 마법으로 막는다기 보단 물리적인 힘을 갖고 있는 마법(투사체, 빔 등)으로 살인저주를 밀어내거나 튕겨내는 것으로 보이며 튕겨나간 저주에 의해 아리애나 덤블도어가 사망한 것으로 보아 살인저주의 마법력 자체를 상쇄시키지는 못하는 것 같다.[50] 불사조 퍽스도 이걸 맞고 살아났지만 불사조니까(...) 논외. 거기다가 정확히는 기존의 퍽스 본체가 죽은 다음 바로 거기서 퍽스의 새로운 본체가 다시 태어나는 과정이다.[51] 그린고트의 도깨비들을 죽일 때와 호그와트 전투 당시에도 딱총나무 지팡이를 사용하였으므로 자신의 지팡이가 아니다.[52] 다만 일부 마법 생물은 마법에 대한 저항력이 있기에 아바다 케다브라를 맞고 살 수도 있을지도 모른다. 물론 아바다 케다브라는 방어 주문 등 마법적 수단으로는 막아낼 길이 없는 주문이지만, 용, 거인, 바실리스크 등 몇몇 마법 생물들은 무식하게 두꺼운 가죽이나 비늘로 지팡이에서 나가는 투사체 자체를 물리적으로 튕겨내는 식으로 주문을 막아낸다. 실제로 아바다 케다브라도 벽이나 사물 등에 투사체 자체가 막혀버리면 효과가 없는 모습을 보여주었기에 방어력 높은 외피로 뒤덮인 마법 생물들은 눈 같은 부위에 명중당하거나 속살까지 관통당할 정도로 얻어맞지 않는 이상 사망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인간이 아닌 지성 없는 짐승을 죽일 때는 아바다 케다브라를 사용해도 별 문제가 없을텐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용과 같은 사나운 맹수를 제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이유가 이 마법 내성. 작중에서도 용을 제압할 때 베테랑 마법사 4인 이상이 일시에 기절 주문을 걸어야 제압이 가능했었을 정도다.[53] 물론 발사야 되겠지만 사격은 상당한 숙련도를 요구한다. 총을 쏠줄 안다쳐도 대상을 정확하게 맞추는 건 상당히 어렵다. 훈련소 (사관학교 포함) 사격 훈련에서 불합격자가 꾸준히 나오고, 특히 사관학교 기초군사훈련 때 불합격할 경우 얼차려까지 가는데도 불구하고 (8분부터 보면 된다) 불합격자가 나온다는 건, 쉬운 일은 아니라는 것이다. 그럼에도 총이 더 유리한 점은 연사가 가능하다는 점.[54] 정작 볼트모트는 소멸되기 직전까지 이 사실을 끝까지 납득하지 못하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55] 사실 이때 볼드모트가 살인 저주를 날릴 때 쓴 딱총나무 지팡이의 진짜 주인은 그 목표물이었던 해리 포터였다. 지팡이 입장에서 보면 자기 주인을 죽일 수 없기 때문에 저런 결과가 나왔다고 볼 수도 있다.[스포일러4] 실제로 6권(진실이 밝혀진 것은 7권)에서 알버스 덤블도어가 세베루스 스네이프에게 자신을 죽여줄 것을 요구하자 자신의 영혼이 조각나는건 어쩔거냐는 세베루스의 질문에 고통받는 늙은이를 편하게 죽게 해주는게 그렇게 가혹한 행위냐고 주장했다. 어차피, 볼드모트를 끝까지 속이기 위해서라도 결국에는 덤블도어를 죽이는 일이 불가피 할 수밖에 없었다.[56] 작중 내내 볼드모트가 해리 포터를 죽이려고 이 저주를 날렸을 때마다 해리는 무장해제 마법인 '엑스펠리아르무스'로 맞섰고, 종국에는 내기니가 그리핀도르의 검을 들고 있던 네빌 롱보텀에 의하여 목이 베어지는 모습에 충격을 받고는 다시 최후의 발악으로 해리한테 저주를 날렸지만, 되레 무장해제+자신이 날린 저주마법이 반사 당하기 무섭게 소멸당하는 최후를 맞이하였다.[57] 참고로 이 문제를 들은 이수근의 오답이 압권: '''"내 눈을 바라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