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중/대한민국

 






1. 개요
2. 분포
2.1. 주류 정치권
2.2. 국내 공산주의 조직
2.3. 반일·반미주의자
3. 행태
3.1. 사상
3.2. 외교
3.3. 역사
3.4. 언론
3.5. 연예
4. 친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친 중화인 경우
4.1. 문화
4.2. 국제결혼
5. 현재
6. 관련 문서


1. 개요


대한민국 내의 중국의 정치/외교적 방향성, 그리고 문화에 우호적인 정치적/민간 집단과 그 가치관을 다루는 문서이다.

2. 분포



2.1. 주류 정치권


오늘날 한국 정치권 내 친중 세력은 주로 비청년 운동권 진영, 특히 NLPDR 계열 출신 운동권에 분포해 있다고 여겨진다.[1][2] 이들 중 상당수는 보수정부의 대미·대일외교를 지나치게 저자세라고 비판하면서 균형외교, 한반도 중립화론을 이루기 위한 대안으로서 중국에 접근할 것을 주장한다. 다만 순수하게 중국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미국에 대한 반발심과 미국의 영향력을 줄이려는 의도에서 나온 미국을 의식한 친중이라는 성격이 강하다. 또한 이를 대외적으로 대표하는 인물이 없다는 점에서 색깔론적 측면은 있으니 주의. 애초에 한국 좌파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특히 사드 보복이나 미세먼지 문제 등으로 반중 감정이 강해진 이후부턴 중국(= 중공)을 우호적으로 보는 시각 자체가 크게 없다.[3]
애초에 중화인민공화국과 '''정식 수교를 한 정부가 당시 북방 외교를 표방한 노태우 정부'''였다. 정권 차원에선 경제적인 이해관계도 있고 일본과의 과거사 분쟁에서는 중국이 도와주는 측면도 있었기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양국 관계를 격상시키는 등 적대하지 않는 입장을 견지해 왔다. 특히 2010년대 중반 박근혜 정부는 당시 험악했던 한일관계나 북한 압박 등을 고려해 이례적인 친중 드라이브를 시도했는데, 한중자유무역협정AIIB 참가 결정은 물론, 오죽하면 미국조차 반대한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가해 시진핑과 함께 천안문 위에 오를 정도였다. 어버이연합 또한 이 당시엔 오성홍기에 절하고 시진핑 환영한다며 난리도 아니었다.[4] 이 때 대부분의 보수 지지층들은 친중 스탠스를 취했었고, 2014년 에는 새누리당의원 130명이 '중국 동포 위한 선언문'에 서명하기도 하였다. 그러나 한중관계의 급격한 진전에도 불구하고 중국은 북한의 새로운 핵실험을 제재하기는커녕 은근슬쩍 감싸주는 모습을 보였고,[5] 이를 방어하기 위한 THAAD 배치에 오히려 경제 보복을 취하면서 양국 간의 밀월관계는 파탄으로 막을 내리게 되었다. 덕분에 지금 와서 박근혜 정부의 친중외교는 당연히 좋은 평가를 받지 못하고 있고, 조기대선으로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면서 보수 지지층들은 다시 반중 스탠스를 띄고 있다.
반중감정이 팽배해진 요즘에는 친일과 마찬가지로 친중 역시 특정 세력에 대한 정치적 공격의 목적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문재인 정부/평가/외교/대중외교 문서 참고. 반대편을 친중이라고 주장하기 위한 근거로 쓰기 위해 정치권에서 나오는 언행을 골라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정치권의 대체적인 스탠스는 반중이라기보단 용중(用中)에 가깝다. 기본적으로 한국과 중국은 체급 차이가 있는데다[6], 중국이 미국에 필적하는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지금은 경제적 영향력 역시 무시할 수 없기 때문이다. 한미동맹을 강조하는 우파가 안보문제에서 상대적으로 중국에 선을 긋는 편이라고는 하지만, 그나마도 직접적인 주권 침해에 저항하는 수준의 수세적인 방어일 뿐 북한을 대하듯 강경하게 대할 수는 없다. 반대로 좌파라고 마냥 중국에 유화적인 것도 아니며, 문재인 대통령 역시 "중국이 더 많이 다양성을 포용하고 개방과 관용의 중국 정신을 펼쳐갈 때 실현 가능한 꿈이 될 것이라고 믿는다"[7]는 발언 등으로 중국의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폐쇄성은 간접적으로 비판하는 스탠스를 취했던 바 있다.
  • 2020년 2월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반중감정이 심해졌다. 중국인 입국 금지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면서 일부에서는 발원지인 중국에 대한 입국 금지를 주장했다. 정부더불어민주당은 검토하지 않는다고 밝혔다.‘중국인 입국 금지’요구에 ...“계획 없어” 의학적인 실효성이 없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반응/논란 참고. 이에 대해 일부 네티즌들이 중국 눈치를 보는 것이 맞다고 반발했다. 전세계적으로 코로나 감염자가 폭증하고 한국은 안정상태에 접어들자 이러한 목소리는 사라졌다.

2.2. 국내 공산주의 조직


중국 공산당은 트로츠키를 이단으로 간주하지만, '정통' 트로츠키주의 계열의 PD에서도 부분적으론 친중 성향을 강하게 띄는 경우가 있다. 이유는 주로 중국이 1949년 사회혁명을 통해 사적 소유가 철폐되었고, 현재에 이르기까지 국유화된 경제체체를 보존하고 있는 '기형적 노동자 국가'라 여기기 때문이다. 1978년 이후 개혁개방을 통해 외국 자본을 유치하고 국영기업의 운영에 자본주의적 경영방식을 도입했어도 사회의 근간은 어찌되었든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국유경제 체제를 유지하고 있으므로, 사적 소유를 철폐한 1949년의 사회혁명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입장인 것이다.[8] 이러한 이유로 운동권에서 사상적으론 가장 강한(?) 친중 성향을 띈다고 보는 사람도 있는데, '스타'[9]계 PD나 NL의 경우 중국이 '비록 자본주의로 되돌아가긴 했지만[10] 북조선의 서포터 역할을 해주면서 미국 제국주의를 견제하고 있기 때문'에 친중 성향을 띄기도 하는 반면, 이쪽 계열 PD의 친중 성향은 중국이 '사회혁명을 통해 사적 소유를 철폐하고 사회주의로 나아가는 중간 단계에 있는 사회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사회주의로의 완전한 이행에 도움이 되는 중국 공산당 관료집단의 경제개발 정책[11]이나 국방력 강화 정책[12]을 부분적으로 지지하기도 하는 것이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면 류샤오보 같은 친서방 리버럴 세력은 '기형적 노동자 국가 중국의 존립을 위협하는 반동, 반혁명 세력'으로 여길 수도 있는데, 사실 이건 좀 논쟁의 여지가 있는 부분으로 정통 트로츠키주의 계열 PD 구성원들도 2010년대 기준 중화인민공화국의 모든 것을 긍정한다는 것은 아니어서, 중국 공산당 관료집단의 소수민족 억압 정책이나 제국주의와의 평화공존 추구 정책을 비롯하여 트로츠키주의적으로 받아들일 수 없는 부분에 대해서는 강하게 비판하는 입장이다. 무엇보다도 '''궁극적으로는 중국에서도 정치혁명을 통해 중국 공산당 관료집단을 퇴진시키고, 민주적인 혁명 지도부가 중국 공산당을 장악하여 노동자 민주주의를 실현해야 한다'''는 것이 중국 공산당에 대한 트로츠키주의 계열 PD의 입장이다. 이쪽도 민주집중제를 지지하기는 하지만, 지금 중국 공산당은 레닌이 주장한 진정한 민주집중제가 아니라 스탈린에 의해 1차 왜곡, 마오쩌둥에 의해 2차 왜곡을 거친 마개조판이기 때문에 진정한 민주집중제라 할 수 없다고 여긴다. 진정한 민주집중제를 실현하려면 정치혁명으로 관료집단을 퇴진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물론 이상의 이야기는 어디까지나 '정통' 트로츠키주의 노선을 따르는 계열의 이야기이고, 트로츠키 사상의 일부만을 단편적으로 취사선택해 끌어다붙이면서 본인들은 트로츠키주의를 추구한다 주장하는(...) 소부르주아 사회주의, 클리프주의, 국가자본주의론자들은 그런 거 없고 무조건 강성 반중으로 일관하고 있다. 중국은 처음부터 국가자본주의였다가 시장자본주의가 된 것이고, 약소민족을 억압하고 인권을 탄압하는 제국주의 독재국가라 여기기 때문에 미국 제국주의와 별반 다를 것 없는 세력으로 여기는 것이다. 이쪽은 거꾸로 운동권에서 가장 반중 성향이 강하다고 봐도 딱히 틀린 말은 아니다.(...) 당연하게도 류샤오보 같은 친서방 리버럴 세력을 민주화 투사로 여겨 적극 지지한다.

2.3. 반일·반미주의자


전술한 정·재계 인사들이나 사회주의 추종자들을 제외하면, 친중 성향은 대부분 반미·반일 성향을 겸하는 경우가 많다. 한일관계가 과거사 문제로 악화일로를 걷는 와중에 정작 동맹국이라는 미국은 정치논리에 따라 일본을 옹호하는 경우도 잦다 보니, 반일 정서를 공유하는데다 미국일본에 한 소리 날려줄 국력을 가진 중국을 외교적인 파트너이자 대체재로 판단하는 것이다. 또한 굳이 일본과의 갈등이 아니더라도, 2000년대 초반 미국의 일방주의 외교나 주한미군이 저지른 사고들로 인해 반미감정이 급증했을 당시 그 반동으로 중국을 좋아하게 된 사람들도 제법 있다. 중국인과의 국제결혼 내지는 중국학 전공자가 아니라 특별한 교류가 없는 일반 시민들이 친중 성향을 가졌다면 대체로 이런 경우이다. 허나 반미 반일 성향을 가졌으나 반중 성향또한 가진 경우도 존재한다.

3. 행태



3.1. 사상


이들은 중국 공산당이 주장하는 '우리식 민주주의', 즉 민주집중제에 우호적이며, 미국이 서구식 민주주의[13]를 전파하는 것을 내정간섭이자 패권주의적인 행보로 인식한다. 이들 가운데는 아예 진지하게 중국 공산당 일당 독재가 서구 국가들의 민주주의보다 우월하다고 강변하면서 서구권 국가들의 반정부 시위로 인한 혼란 등을 과대 조명하는 극단적인 중빠들도 있지만,[14] 문화적 상대론에 입각하여 서구 민주주의의 성공을 인정하되 중국에는 중국만의 길이 있다고 변호하는 경우도 있다.[15] 혹은 궁극적으로 서구식 민주주의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까지도 인정하지만, 중국은 아직 발전 단계에 있기 때문에 선진화된 시스템이 작동할 만큼의 경제적 번영을 이루어내기 전까지는 강력한 권력이 필요하다고 역설 혹은 변명하는 온건파도 존재한다. 이는 비단 국내 친중파뿐 아니라 중국 내에서도 치열한 논쟁거리이다.
논의할 가치도 없는 첫 번째 주장을 배제하고 보자면, 소위 '우리식 민주주의' 이론은 점차 기각되어가는 추세이다. 대표적인 예로 독일의 경우 전후 반성을 통해 '특수노정(Sonderweg)'[16] 담론을 강력히 비판하였으며, 광복 이후 군부독재로 비슷한 일을 겪은 한국에서도 오늘날에는 '한국식 민주주의' 담론이 거의 부정되고 있다. 당장 서독·일본에서 홍콩에 이르기까지 권위주의 독재를 선택하지 않고도 폐허에서 급성장을 이룬 나라들이 적잖게 존재하며, 독재를 통해 경제 성장을 이루었던 국가들 대다수가 이후 민주화를 택하였고, 체제 변화를 제때 이루지 못한 국가들은 극소수의 예외[17]를 제외하면 결국 번영을 유지하지 못한 채 몰락했다. 이를 감안하면 '우리식 민주주의'에 대한 서구식 민주주의의 우월성은 오히려 문화적 절대성 내지는 범인류적 진보의 흐름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애초에 소위 '중국몽' 속에 살아가는 중국인들의 삶의 질부터가 빈부격차나 정치적 자유, 시민의 행복도 등 모든 면에서 한국은커녕 동유럽 중견국가들만도 못한 것이 현실이다.
여담으로, 경제성장을 위한 과도기에 중앙집권적 권력이 정말 효율적인가 아닌가는 여전히 쉽게 답을 내리긴 어려운 주제긴 하다. 민주적인 체제에서 경제 성장을 한 경우도 많고, 반대로 권위주의 체제에서 도리어 경제가 폭망한 사례도 많지만, 선진국 원조 등 여러 인과관계를 배제하고 단순히 결과만 볼 때 이오시프 스탈린 치하의 소비에트 연방,[18] 박정희·전두환을 거친 한국이나 장제스를 거친 대만, 수하르토 시절 인도네시아후안 페론 아르헨티나 등의 사례들도 찾아볼 수는 있다. 허나 이것은 그 '과도기'라는 지표를 누가 설정하냐는 문제가 있다. 이런 식의 논리면 훗날에도 누구든 지금 사회가 불안하고 경제가 어려우니 과도기적 형태로 내가 독재를 하겠다고 나설 수 있기 때문. 애초에 민주화된 이후 한국 정권들만 봐도 IMF, 세계금융위기를 극복하고 IT, BT, 한류, 에너지 사업 같은 신산업을 육성하는 등 경제성장에 충분히 기여한 공이 있고, 오히려 절대치로만 보면 이 시절에 훨씬 성장은 많이 했다. 그리고 반도체의 사례를 보면 알 수 있듯 정부는 간접적으로 도와주는 것이지 결국 핵심은 기업가와 노동자, 장인이 일궈내는 것이다. 이걸 간과하고 자꾸 왕조시대처럼 정치 지도자의 몫으로만 돌리는 것은 애초에 부적절한 평일 수 있다.

3.2. 외교


이들은 한국 (주로 보수) 정권의 대미·대일외교를 지나치게 저자세라고 비판하면서 균형외교, 한반도 중립화론을 이루기 위한 대안으로서 중국에 접근할 것을 주장한다. 극단적인 경우 한국이 한미동맹을 해체하고 중국의 영향권에 들어가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하는데, 물론 이는 한국의 좌우 주류 어느 쪽에서도 제대로 인정받지 못하는 주장이긴 하다.
도를 넘어 중국을 무조건 옹호하며 선동하는 사람들 때문에 친중파가 욕을 먹기도 한다. 그 예로 티베트 근대화론, 중국식 정치체제가 서구 민주주의보다 더 앞선다는 주장 등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비난을 받고 있다. 역으로 생각해서 가령 중증 미국병 환자가 미국을 답이 없이 옹호하는 걸 보면 불편하듯이, 친중인 사람들도 생각의 균형을 잘 염두에 두어야 한다. 애초에 객관적인 기준으로 봐도 중국이 아직 시민의식이나 사회, 정치 체제의 선진성 등에서 부족한 부분이 많기 때문에 더더욱 그렇다.
맹목적인 친중주의자들 중에는 남미의 사례를 들면서 왜 그들 중 다수가 반미가 되었겠냐며 미 제국주의를 까고 반미친중을 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건 한가지 핀트가 안맞는게 거리가 가까운 중국에게 있어서 한국은 바로 그 멕시코다.(...) 즉, 이들의 주장대로라면 한국은 멕시코가 친중을 해야 하듯이 친미를 해야 한다. 물론 이 친미란게 마냥 굴종적인 외교를 말하는건 아니고 부당한 일엔 할 말 해야겠지만, 주변 강대국 중 역사적으로 가장 분쟁 요소가 적고 어찌됐건 피를 흘린 혈맹국이란 점은 변하지 않는다.
일부는 타클라마칸 사막이나 타림 분지 일대에서 출토되었다가,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소장 중인 위구르의 유물들을 중국에 반환 내지는 판매해야 한다는 주장을 하기도 한다고.

3.3. 역사


중국은 한국 못지않게 반일 사상이 강한 나라로서, 반일 성향의 한국인 중에는 중국의 반일성향을 보고 중국을 우호적으로 생각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 또한 한국일본일제강점기 관련된 외교갈등에서는 중국은 한국편을 들어주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중국과 힘을 합쳐서 일본을 견제하고 일본에 대항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친중파들도 많다. 그래서인지 인터넷에서도 중국이 일본을 조롱하거나 욕하는 식의 글, 영상, 뉴스가 올라오면 한국 인터넷의 사용자들이 거기에 공감을 많이 해주는 편이다. -
사실, NLPDR이 친중이 된 이유는 딱히 중국이 좋아서라기보단 반일/반미 성향에 정비례한 측면도 있다. 중국이라는 나라는 반일 성향이 강하면서도, 일본을 압도할 수 있는 힘이 있는 강대국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또한 민족주의자 역시 대체로 반일 성향을 띄고 있기 때문에 반대급부로 친중이 되는 경향이 있다.
여담으로 일제강점기 시절 중화민국이 임시정부를 도와줬기 때문에 좋아하는 경우도 있으나, 주의할 건 중화민국중화인민공화국은 '''다른 나라다'''. 임시정부를 도운 건 중화민국의 장제스였고[19] 마오쩌둥의 중국 공산당이 아니다. 오히려 마오쩌둥은 아이러니하지만 일본 제국이 장제스를 공격해 공산당이 살 수 있었다고 감사를 표했다는 말도 있다.# 즉, 일제시대 관련해 중공과 한국을 연관짓는 것은 역사적 무지라 볼 수 있다.

3.4. 언론


2010년대 중반 미세먼지 관련 방송사의 보도가 중국이 아닌 국내 환경과 법안을 더 질타하는 것이어서 대중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물론 합리적인 비판이면 모르겠는데, 중국에서 날아오는 미세먼지가 못해도 30% 이상 되는데도 이에 대한 지적은 없이 국내에만 문제가 있다고 방송해 물의를 빚었다는 주장이다. 또 중국 관광객을 유커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우호적으로 보도하거나, 중국이 무슨 정책을 내거나 잘하는거 하나라도 나오면 굴기라는 표현을 써서 엄청 띄워주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의견도 있다.

3.5. 연예


2010년대 들어 한국 엔터테인먼트 업계에 중국 자본의 유입이 늘어 이에 대해 우려를 표하는 의견들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사극 분야는 중국의 긍정적인 부분을 조명하는 것을 넘어서, 지나친 미화가 되지는 않을지 이에 대해서 우려를 표하는 의견들이 있다. 실제 임진왜란 1592에서는 만력제의 원조와 명군의 전력이 극도로 과장되고 왜곡되어 묘사되어 있다는 의견이 있다. 기존에 '왜군은 얼래빗, 명군은 참빗'이라는 말로 잘 알려져 있던 명군의 민폐들은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전과는 달리 중국 사극이 고증이나 미술 부문에서 크게 일신했다고는 하나, 기존 중국 사극에서 상대적으로 적었던 왜곡, 예로 들면 한복 논란에서도 크게 목소리를 내지 않는 경우도 있다. 또한 작품성과는 달리 스케일이나 디테일한 미술 설정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의견도 점차 눈에 띄는 중.
사실 이는 국내문제 뿐만이 아니다.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들도 영화 시장의 큰손인 중국 배우들을 어떻게든, 카메오 형식으로라도 출연시키기 바쁘고[20] 부정적인 성향의 소재나 스토리는 꺼리고 있다. 월드워Z에서 좀비 발원지가 중국에서 한국으로 바뀐 게 대표적이다. 단순히 눈치 보는 수준을 넘어서 아예 중국 자본이 미국/유럽 영화 시장에 진출하고 있는 상황. 자세한 건 중국/문화 검열 항목에 세세하게 설명되어 있으니 참조.
하지만 이렇게 중국 눈치 보는 것은 본질적으로는 자본의 문제이다. 그래서 자본을 투자하는 대상에 따라 어느 쪽으로 편향되는지가 바뀐다. 즉, 중국 정부가 많은 돈을 투자하면 친중적이 되는 것이고 미국 국방부가 투자하면 트랜스포머처럼 친미적이 되기 쉽다. 2010년대 초반 한창 한류가 일본에서 인기를 끌 때 항일 드라마 각시탈에 출연 제의를 받은 몇몇 한류 스타가 출연하는 것을 꺼렸다는 루머가 돌기도 했는데 이런 사례도 한 단면일듯.

4. 친 중화인민공화국이 아닌 친 중화인 경우



4.1. 문화


정치적인 친중이 아닌 단순 문화적으로 친중인 경우가 있는데, 이들 중에서는 정치적으로 반중공인 사람들이 있다. 또는 정치적으로 친중화민국, 친대만에 속하는 사람들도 있다.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에는 외형적인 모습이나 한자 같은 중국 문화와 호환되는 요소도 몇 있고, 중국어의 반강제적인 직역 문화라던가, 특유의 성조 등에 반해서 친중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삼국지빠가 친중이 되는 경우도 있다. 물론 이 경우에는 문화를 검열하는 중국 공산당을 싫어하는 경우도 있다. 그런 이유로 중화권이지만 중공의 통제영역이 아닌 대만 이나 싱가포르를 좋아하거나 여행가는 한국인들이 많이 늘었다.
한국 기성세대의 경우 문화적으로 친홍콩 성향이 강했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지금은 이것도 친중의 한 하위 분파로 볼 수 있겠지만. 이들은 8~90년대에 주로 홍콩 영화와 가요를 자주 접했다. 이 과정에서 간접적으로 본토 출신 배우(공리, 이연걸, 장쯔이 등)나 대만 출신(임청하, 왕조현 등)에도 노출되었다. 그러다 홍콩 반환 이후 홍콩 영화가 몰락하고 본토 영화의 수준이 올라가면서 젊은 시절 홍콩 영화를 향유하던 계층의 일부가 중국 영화/드라마의 팬으로 흡수되었다. 한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볼 수 없는 큰 스케일이나, 아직 정통파 사극을 많이 유지하고 있는 중국 사극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다.

4.2. 국제결혼


국제결혼#을 통해 친중에 가까워 지거나 친중이 된 사람들도 꽤 있을 것이다. 세계화로 인해 국제결혼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인데 우리나라 사람과 가장 많이 결혼하는 외국인이 바로 중국인이다. 인종/문화적으로 유사성이 높아서 거부감이 덜하기 때문으로 보인다.
한국 남성과 현재 가장 많이 결혼하는 상대는 베트남 여성이지만 이는 최근 1~2년 사이의 이야기고 아주 오랜 기간 동안 한국 남성과 가장 많이 결혼한 여성은 조선족을 포함한, 중국 여성이었다. 한국인 여성과 결혼하는 외국인 남성은 먼 과거에는 일본 남성이 가장 많았지만 일본 남성과 결혼하는 한국 여성의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한 대신 중국 및 미국 남성과 결혼하는 여성이 증가해 현재는 외국인 남편 중에서는 중국 남성이 가장 많고 일본과의 격차가 점점 더 벌어지는 추세이다.
또한 일부 중국에서 활약하는 한류 연예인들이 중국인과 연애하거나 결혼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한국인들이 결혼 대상으로서의 중국인에 대한 인식이 많이 바뀐 측면도 있다.[21] 즉 현실적으로 '다문화'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와는 달리 한국 다문화가정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한-중 다문화 가정이고 이들 부모 밑에서 성장한 자녀들은 당연히 한국 못지 않게 중국에도 문화적 친근감을 느끼며 성장하게 될 확률이 높다.[22]
하지만 매스컴에 나오는 한-중 커플 등 국제연애나 국제결혼의 성공사례들은 선술되었듯 한류 연예인 등처럼 사회적으로 성공하고 돈도 많이 번 글로벌능력자들의 이야기고, 일반인의 경우는 기본적으로 문화차이를 극복하기 어렵고 심지어는 결혼사기를 당하는 등 실패할 확률이 매우 높다는 점을 염두해야 한다.

5. 현재


2016년 이전까지는 이런 친중성향의 한국인도 의외로 존재했으나, 이후에 벌어진 주한미군 THAAD 배치 논란, 코로나19 사태, 여러 한국 연예인에 대한 중국인의 공격,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등으로 몰락 직전까지 간 상황이다. 심지어 중국 관련 인터넷 뉴스가 나올 때마다 중국에 대한 증오발언이 거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심지어 선은 지키자는 네티즌조차도 조선족, 짱깨 등으로 매도당하는 일이 잦을 정도로, 중국인과의 국제 결혼을 한 한국인이 아닌 이상 극적으로 강해진 반중세력에 비해 많이 약해졌다.

6. 관련 문서




[1] 보다 구체적으로는 2000년대 초반 총선을 앞두고 있던 열린우리당이 민주당계의 분열 사태를 극복하고 단기간에 당세를 확장하고자 친중반미 성향이 있는 NLPDR 계열 운동권들을 상당수 받아들이면서 주류 정치권에 진출했다는 주장이다.[2] 이와 직접적으로 연관되는건 아니지만 과거 진중권 교수의 경우, 천안문 시위를 철없는 브루주아 학생들의 선동이라고 규정하면서 이를 진압한 중공을 은근슬쩍 편들던 한국의 일부 좌파들을 '구좌파'로 규정하면서 격렬히 디스하기도 했다. 2019년엔 원외 정당이긴 하지만 녹색당이 반중 성향의 홍콩 시위를 지지하기도 했다.[3] 2018년부터 뉴스공장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 우수근 교수 왈, 자신과 친분이 있는(같이 수학했다가 공산당 간부로 들어간) 중국 공산당의 고급 간부들이 계속 한국의 반중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 방법 없겠냐고 걱정할 정도였다고 한다.[4] 이는 시진핑 본인의 장기집권 모델이 박정희의 제3공화국이기 때문이다. 이때문에 이 시기 시진핑은 박정희의 딸이 집권에 성공한 대한민국의 새마을운동 같은 개발독재 친화적인 정책과 시스템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한국에 관심을 상당히 보였다.[5] 중국은 북한을 대미 라인의 완충선, 즉 순망치한 관계로 보기 때문에 기본적으로 북한의 붕괴를 바라지 않는다. 물론 한국 입장에서는 경제문화적 교류와 개선된 한중관계를 바탕으로 중국이 대북정책에서 선회해주기를 기대했겠지만, 중국은 독재국가의 특성상 지극히 현실주의적인 외교를 추구하는데다 한중관계의 신뢰가 중국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낼 정도로 깊지는 못했다는 것이 문제이다.[6] 많이들 간과하는 사실이나, 중국은 연이은 전쟁으로 나라가 초토화되었던 1950년에도 미국유엔군을 상대로 한반도 분단이라는 전략적 목표를 달성했던 국가이다. 국력인구영토에서 나오고, 선진도와는 별개로 국가의 체급 차이는 무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7] 2017년 베이징대학교 연설[8] 실제로, 중국 기업의 80% 이상은 국영기업이며, 이 국영기업의 사장들은 대부분 공산당 당원이고, 기업의 운영권만 갖고 있을 뿐 기업을 물려주거나, 팔아치우거나, 아니면 임의로 폐쇄하거나 할 권한은 없다. 큰 사고를 치면 당연히 파면된다.[9] 스탈린을 가리키는 80년대 운동권 은어. 마르크스는 M선생, 레닌은 L선생이라 했고, 90년대 이후에 들어온 트로츠키는 '트로'가 되었다.[10] 스탈린주의 계열은 친중 성향이어도 빠르게는 1978년 개혁개방, 늦게는 2003년 전인대에서의 물권법 통과를 계기로 중국이 자본주의로 되돌아갔다고 여기는 경우가 많다.[11] 이쪽의 경우에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로 같은 경제개발 정책이라도 사회주의적 요소를 띠는 정책은 지지하고, 자본주의적 요소를 띠는 정책은 반대한다.[12] 이쪽의 경우에는 지지하는 경우가 많다.[13] 자유민주주의 뿐 아니라 북유럽사회민주주의도 포함된다. 일단은 사회주의라는 같은 뿌리에서 출발했으나, 북유럽은 언론자유지수나 민주주의지수 면에서 톱을 달리는 선진국인 반면 중국 공산당은 언론 탄압이나 부패, 인권 등의 지표에서는 경제력을 감안하더라도 최하위권에 머무르고 있다.[14] 대표적으로 김용옥은 중국에 대한 TV 프로그램인《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다당제보다 일당제가 오히려 민주적일 수 있다" 라고 주장하였다.[15] 원자바오 전 총리의 경우 좀 더 서구식 민주주의에 가까운 중국식 민주주의를 주창하기도 했다. 물론 퇴임 이후엔 사그라든 모양새지만.[16] 영국, 프랑스자유민주주의에 맞서, 독일에는 국가에 대한 충성과 복종, 성실을 미덕으로 삼는 독일만의 '특수한 길'이 있다는 주장.[17] 싱가포르. 사실 여기도 투표는 한다.[18] 애초에 20세기 들어 낙농국가에서 중화학 육성 공업 정책을 추진해 성공한 거의 최초의 케이스다. 덕분에 대공황으로 휘청거리던 당시 서유럽을 제치고 미국 다음가는 G2로 단숨에 치고 올라간 것. 그리고 이런 소련을 보며 당시 사회주의 운동이 더 기승을 부린 것도 있으니 지금 와서 보면 참 아이러니.[19] 물론 이것도 순수하게 도와줬다기보단 전쟁 이후 한반도에 친중 정권을 세워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있었다고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음모론적으로 나가면 몽골에 대한 영유권을 주장한 것처럼 아예 한반도를 꿀꺽하려 했다고 보는 시각도 있는데 믿거나 말거나. 하여튼 결과는 2차 세계대전 종전 이후 바로 공산당에 밀려나면서 흐지부지되었다.[20] 심지어 중요 역할이라고 대대적으로 홍보해놓고 정작 개봉해보면 엑스트라 수준이거나, 중국 방영분에서만 비중 있는 역할을 맡기도 한다.[21] 채림, 송승헌, 주진모, 함소원, 추자현, 김태용 감독 등이 중국인과 연애하거나 결혼했다. 연예계의 한-중 커플이 남녀를 가리지 않고 2010년대 들어 많이 보이는 조합이다.[22] 사실 한국 뿐만 아니라 외국에서도 부모 중 한 명이 중국인이면 자식은 높은 확률로 친중적인 사고방식과 문화 성향을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