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네티즌 한국 연예계 저격 사건
1. 개요
중국의 네티즌들이 한국의 연예인 또는 한국 연예계의 특정 행동을 '중국을 무시하는 행위'라고 주장하며 댓글로 저격하고 한국 불매를 하고 있는 사건이다. 물론 이들의 주장은 대부분 모순이자 엉터리다. 이러한 중국 네티즌들의 특정 한국 연예인에 대한 무차별적인 저격은 시진핑 주석 집권 이후부터 눈에 띄게 증가하였으며, 일부는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와도 이어져있다.
2. 사례
2.1. TWICE 쯔위 청천백일만지홍기 논란
2016년에 공론화되어 사과하게 된 일로서, 쯔위가 한국 국적은 아니지만 '한국 아이돌'이기 때문에 포함되었다.
2.2. 최시원 홍콩 시위 지지 논란
2019년 11월 24일 시원은 홍콩 시위를 지지하는 글[1] 에 '좋아요'를 해서, 홍콩의 민주화를 반대하는 중국 팬들로부터 심한 비난을 받게 된다. 애초에 최시원은 중국의 홍콩에 대한 탄압과 중영공동선언 위반에 대한 견해를 밝힌 적이 없다.
상업적인 측면으로만 바라봤을 때, 중국에서도 사랑받는 멤버인 만큼 파장이 컸다. 슈퍼주니어는 중국 팬들의 화력이 매우 강하고 슈퍼주니어 수익에 가장 큰 영향력을 미치는 팬덤 중 하나. 현재는 그의 웨이보에 사과글을 올린 상태이나 중국팬과 홍콩팬 간의 논쟁은 계속 진행되고 있다.
현재 많은 중국팬들은 웨이보에 사과문을 올렸음에도 성의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트위터 및 팬클럽 게시판에서 여전히 분노하여 중국 활동에서 시원을 제외해달라고 요청할 정도였다. 심지어 과격해진 팬들은 슈퍼주니어의 마카오 콘서트인 슈퍼쇼8에 대한 보이콧까지 보였다.
2019년 11월 26일 웨이보에 2차 사과글을 올렸다.
중국인들은 사용하지 못하는 트위터에서 홍콩 시위에 관한 글에 좋아요 하나 눌렀다고 중국 내에서 논란이 되고, 하필이면 시장 영향력이 거대함을 앞세워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관철시키려 하는 중국을 상대로 이런 일이 일어나 안타까움을 자아낼 뿐이다.
2.3. 환불원정대 활동명 '마오' 관련 논란
일명 '마오 사건'. 2020년 8월 22일 놀면 뭐하니?에서 이효리가 환불원정대 활동명을 정하는 중에 "마오 어때요?" 하는 장면이 나온 바 있는데, 한한령을 뚫고 불법으로 방송을 본 중국 네티즌들이 마오쩌둥을 비하했다며 이효리의 인스타그램으로 몰려가 테러를 감행했다. # 댓글만 16만 개가 넘게 달렸다고 한다.[2]
이 발언 직전에 "중국 이름으로 할까요"라고 언급한 적이 있기 때문에 '마오'가 중국 이름인 것은 맞으나 '마오'는 중국의 성씨일 뿐이다. 이를 본인들 입장에서만 생각하여 자동적으로 '마오쩌둥'을 언급한 것으로 여기고 적대적으로 대하는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에는 문제가 있다는 것이 중론이며, 중국인을 제외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를 황당하게 보고 있다. 반대로 중국인이 영어 예명을 조지 워싱턴에서 따온 George로 한다 가정해보자. 이 이름 가진 사람이 어디 한둘인가? 당장 소련의 게오르기 주코프도 있다.
먼저 '마오'라는 이름을 활동명으로 쓰는 것은 '마오'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을 비하하는 것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다. 애초에 마오는 마오쩌둥(=모택동)의 이름 중 성에 해당하는 '모'를 중국식으로 읽은 것이기 때문에,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대로라면 한자문화권에 살고 있는 수많은 모씨들이 모두 마오쩌둥을 비하하고 있다는 말이 된다. 당장 중국에도 마오라는 사람이 한둘이 아닐 텐데 중국도 아니고 한국에서, 예명으로 확정한 것도 아니고 언급만 한 일을 비하라고 매도하는 반응은 정상적이지 않다. '마오쩌둥'을 언급한 것도 아니고 '마오'라고 했을 뿐이며 그마저도 마오라고 언급만 했을 뿐 아무런 욕이나 비하도 한 적이 없다. 그리고 중국 내에서는 예능에서 '마오쩌둥'이나 '마오'를 언급하는 것조차도 금기시되는지 몰라도 이곳은 한국이고 한국 방송이다. 자국이 아닌 타국의 방송까지 자국의 논리로 비난하는 것은 국수주의적인 행동이다. 정작 모택동은 중국 내에서 중국을 통일한 영웅이면서 중국을 말아먹은 역적이기도 하다. 중국인들 사이에서도 호불호 갈리는 인물이란 거다.
또 이효리가 특별히 반중 성향을 표출해온 사람도 아니고, 어떤 대상의 이름을 '''자신의''' 예명으로 사용하는 것이 비하의 방법이라는 주장도 이해하기 어렵다. 사실 남의 이름을 자기 이름으로 삼는 것은 비하보다는 오히려 존경의 표현으로 쓰이는 경우가 더 많다.[3] 따라서 중국 네티즌들의 주장은 군주의 이름은 언급조차 해서는 안 된다는 전근대적 논리 혹은 "위대한 마오 주석의 성씨를 한낱 연예인의 예명으로 사용하는 꼴을 두고 볼 수가 없다" 정도가 될 것인데, 둘 다 아무리 잘 쳐줘도 프로불편러라고밖에는 볼 수 없다.
그리고 중국 네티즌들은 단순 사과만 요구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이효리에게 온갖 추잡한 인격 모독을 시전하고 있다. # 번역기를 돌린 어설픈 한국어로 욕을 하거나 세종대왕이나 이순신 장군, 문재인 대통령 등을 가져와 온갖 합성짤로 테러를 하는 식이다. 그러나 세종대왕과 이순신은 성씨에 불과한 '마오'와 달리 훨씬 구체적인 고유명사이며, 보통 인명에도 쓸 수 있는 마오와 달리 명백히 역사적 위인을 가리키므로 이것이야말로 남의 나라 위인을 비하하는 짓이다. 그리고 만약 세종대왕이라는 이름을 예명으로 쓰는 연예인이 나타난다고 해도 대다수 한국인들은 그것이 세종대왕 비하라고 생각하지 않을 것이며, 외국인이 '세종대왕'을 예명으로 쓴다면 논란은커녕 국뽕 소재가 될 것이다.[4][5]
중국 네티즌들이 자기들 딴에는 한국 사람을 자극하기 위해 위인이나 정상 등을 비난하고 있지만 정작 한국인들은 저런 도발에 대응할 가치조차 느끼지 못하고 있다. 오히려 한국에서는 이번 사태를 두고 "중국에서 마오쩌둥이나 시진핑을 까면 진짜 잡혀가니까 남의 나라도 다 저런 줄 안다", "잡혀가기 싫어서 저렇게 달려든다", "아사다 '마오'는 중국 땅에 발도 못 붙이겠다"[6] 며 역으로 중국 네티즌들을 비웃으며, 천안문 법륜공부터 시작해 탱크맨, 곰돌이 푸, 시진핑핑이 등의 짤로 공격을 퍼부었다. #1 #2
한편 놀면 뭐하니?의 김태호 PD는 이번 논란에 대해 VOD의 해당 장면 삭제 및 사과로 대응했다. #
제작진의 이런 대응에 대해서는 의견이 갈리는데 제작진의 대응을 비판하는 측에서는 "사과할 필요도 없고 반응해 줄 필요도 없는 억지에 왜 병먹금하지 않고 반응해주냐"라는 여론이 만만찮다. 이효리가 현재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지 않은데다[7] 놀면 뭐하니? 또한 중국에서는 방송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과하지 않아도 경제적으로 타격이 없고, 도의적으로도 하등 사과할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무한도전이 2014년 홍철아 장가가자 이후 시청자 눈치를 보며 프로그램이 루즈해진 끝에 종영길을 걸었다며[8] 놀면 뭐하니도 무한도전의 전철을 밟을까 우려하기도 했다. 이런 식으로 말도 안 되는 것에 한번 반응해주기 시작하면 중국인들에게 '앞으로도 우리에게 거슬리는 게 있을 때마다 이런 식으로 공격해주면 우리 뜻대로 바꿀 수 있다'라는 잘못된 신호를 보내주어 앞으로 이번과 같은 일이 계속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제작진의 대응을 옹호하는 측에서는 엄연히 눈치보기보다는 앞서 언급되었듯이 중국 네티즌과 분청의 특성상 한번 물고 늘어진 것은 끝까지 가는데다 한국 네티즌들도 흥분해 시진핑이나 코로나-19를 언급하며 키배를 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효리의 고통을 덜기 위해서도, 나아가 유재석의 런닝맨이나, 화사의 마마무에 오히려 풍평피해를 입히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서도, 여러가지를 고려해 오히려 빠른 시일에 끊어버리기 위해 적절한 대응이었다고 얘기한다. 이효리는 엄연히 개인일 뿐이며, 개인에 가해지는 테러는 제작진 측에서 멈추는 것이 맞고, 제작진이 이를 무시하거나 강경하게 대응한다면 결국 피해를 입고 테러를 더 당하는 것은 이효리 개인일 뿐이니 빨리 멈출 수밖에 없었던 상황이기 때문이다.
결국 2020년 9월 2일, 이효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새로운 게시물을 올려 3일까지 기한을 두고, 인스타그램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이 사태가 결정적인 영향은 아니지만, 아예 영향이 없었다는 것도 아니라는 것을 밝힌 게 눈에 띄는 점이다.[9] 아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 전문.
[image]
중국 네티즌들의 도 넘은 행동에 반크가 홈페이지에 "이효리를 보호해달라"는 글을 올렸다. #
중국 공산당의 댓글 알바인 '''우마오당'''의 소행으로 보여지며, 이들은 오래전부터 중국 혹은 중공을 비판하거나 조금이라도 심기를 거스르는 행보를 보이는 연예인/유명인들에 대해 수십만명이 조직적으로 악플을 달아왔다. 대표적인 예로 쯔위, 레이디 가가, 시원, NBA가 있다. #
2.4. 방탄소년단 밴 플리트상 수상소감에 대한 중국의 억지 비난
밴 플리트 상은 해당 상의 이름이 된 제임스 밴 플리트 전 미 육군 대장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 그가 설립한 비영리 단체 코리아 소사이어티가 한미 간 민간 우호 증진에 기여한 사람에게 주는 상이다. 이 상의 2020년 수상자가 방탄소년단으로 선정되었으며, 2020년 10월 7일 있었던 수상소감에서 RM은 "올해 행사는 한국전쟁 70주년을 맞아 의미가 남다르다, 우리는 양국이 함께 겪은 고난의 역사와 수많은 남녀의 희생을 영원히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
이를 두고 중국 네티즌들[10] 이 "한국 전쟁 당시 중국 군인들의 고귀한 희생을 무시한 것"이라고 왜곡해 비난했다. 현지 언론 텅쉰왕은 "BTS의 수상소감은 미국의 침략과 아시아에 대한 간섭을 무시하는 발언"이라며 "희생이 된 중국의 선열들이 겪은 쓰라린 아픔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말이 얼마나 말이 안 되는가는 6.25 전쟁의 전개와 영향 문서 참고. 간단히 말하면 '''북한은 중국의 허가와 지원하에 남한을 침공했으며, 이후 중국은 한국이 승전하기 직전 직접 한국전쟁에 참전해 한국과 싸우기까지 한 적국이다. 이 전쟁에 중국이 참전한 결과는 한반도 남북 분단의 고착화로 이어졌다.'''
당연히 국내 및 전 세계 팬들과 네티즌들의 반응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 한국에서는 남침을 한 북한을 도와준, 그것도 당시에 남한의 적국이었던 중국이 한국한테 "중국의 고귀한 희생" 운운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는 반응이고, 해외에서는 한국전쟁에 대한민국의 동맹국으로서 참전한 미국에 대해 한국인이, 그것도 한미 우호 증진을 도모하는 벤플리트상의 수상소감에서 감사를 표하는 것이 뭐가 잘못됐냐는 반응이다. 국내에서는 중국 네티즌들의 과한 민족주의적 행태와 중국 정치체제를 두고 "차이나치(Chinazi)"[11] 라는 말로 공격하고 있으며, 외신에서도 억지스러운 고집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NYT "中누리꾼, 악의 없는 BTS 발언 공격…삼성·현대차, 광고 삭제"
FT "중국 편합한 민족주의 희생된 사례 많아"
결국 자기들도 무리수라는 걸 이제서야 아는지 슬그머니 기사들을 내리며 중국 외교부도 한발짝 물러선 반응을 보였다. 중국 외교부에서는 “우리는 관련 보도와 중국 네티즌들의 반응을 주목하고 있다. 역사를 거울삼아 미래를 향하고 평화를 아끼며 우호를 도모하는 것은 우리(중국과 한국)가 함께 추구해야 하며 함께 노력할 만한 가치가 있다는 사실을 언급하고 싶다”고 언급했다. #[12] 환구시보는 처음엔 기사 제목을 수정하더니, 이윽고 방탄소년단 관련 기사를 내려버렸다. # 나중에는 한국 측에서 논란을 키웠다는 적반하장의 주장을 내놓기도 했다.
아미 팬덤은 물론 전세계 외신까지도 중국의 이런 과한 민족주의적 행태를 좋지 않게 보는 가운데, 미국 국무부 대변인이 방탄소년단의 언급에 대해 감사를 표하면서 # 이 사태가 미중 관계의 악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생겨 상황은 중국에게 더욱 불리해졌다. 코로나19 이후로 전세계적으로 반중 정서가 짙어졌고, 미중 관계가 악화하여 한중관계의 중요성이 커진 와중에 사태가 커지자 중국의 입장에서는 많이 부담이 되었는지 환구시보에서 "한중 관계의 손상을 원치 않는다"는 조의 보도를 내보내는 등 정부 차원에서는 자제하려는 듯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
그러나 이와는 별도로 중국 국민들의 감정은 격해져 증오범죄에 가까운 황당한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BTS 폰 케이스를 끼고 있었다는 이유로 골절상을 입을 정도로 폭행당했다는 것. 심지어 맞아도 싸다는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
한편 국민의힘 김현아 비대위원은 14일 '정부·여당이 중국 내 BTS 비난 여론에 침묵한다'고 하였으며 이에 대해서 더불어민주당 신동근 최고위원은 '정부가 나서서 갈등을 더 키워야 한다고 주장하고 싶은 거냐. 정치인이라면 외교적 사안에 대해 무책임하게 아무 말이나 하면 안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중국 여론이 악화한 배경을 두고 '동북아 근현대사는 식민지배와 독립투쟁, 이념과 갈등, 전쟁으로 점철된 역사라서 민족적 감수성이 앞서기 십상'이라며 '그 나라의 민족적 자부심이나 역사의 상처를 건드리면 큰 사회적 문제로 비화하곤 했다'라며 중국인의 관점에서나 할법한 황당한 발언을 했고, 당연히 이에 대해 논란이 일자 'BTS 발언에 대해 제 가치 판단을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며 '동북아 근현대사에서 민족적 감수성이 쉽게 촉발되는 일반적인 현상을 얘기한 것일 뿐'이라며 언론에서 프레임을 씌우려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
다만 이때 시점 기준으론 한국 측에서도 정부 차원에서 대응하기에는 부적절했다고 볼 수 있다. 방탄소년단에 대해 정치권이 어떠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해당 논란이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한 의견도 아직 없었고, 중국 언론이나 네티즌들이 반미감정 또는 민족주의, 국민감정에 기초해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논란에 우리 정부가 굳이 반박의견을 제기하여 일을 키워 리스크를 감수할 필요는 없었다.[13] 우리 정부나 여당이 당시에 공식적으로 항의를 표명했다면 신동근 최고위원의 말마따나 우리나라가 먼저 나서서 갈등을 유발하는 상황이 된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정작 중국에서는 시진핑이 "항미원조의 승리는 중화민족과 인류 역사에 영원히 기록될 것"이라는 발언을 하며 자신들의 한국전쟁 참전(10월 19일이 중공군의 참전 시작일이다) 달을 맞아 대대적인 선전에 나섰다.# 이에 대해 한국 정부도 반박했다.# 그러나 주한 중국대사는 "역사 관점으로 봐달라"는 발언이나 할 뿐#, '''신동근이 운운한 "민족적 감수성"을 고려하는 모습은 정작 중국에서는 전혀 찾아볼 수 없었다.'''# 상세 내용은 아래 2.4.1 문단 참조.
중국 물류 5위 기업 '윈다'가 10월 19일 한국지사 계정을 통해 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하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고 있다. # JTBC 뉴스룸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세관을 총괄하는 해관총서에서 방탄소년단의 굿즈 수입을 금지하고 있어 중국 택배사들이 방탄소년단 상품 집하를 거부하고 있다고 한다. 다른 연예인까지 번질 수 있다는 내용은 덤. 그 뒤 '위엔퉁', '중퉁' 2곳이 추가로 BTS 관련 제품의 운송을 중단했다는 소식이 나왔는데, 해당 조회글은 웨이보 조회수를 올리려는 마케팅 계정의 조작으로 밝혀졌다. # 장하성 주중 대사가 이 문제와 관련해 중국 고위급 인사에게 엄중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
그런가 하면, 이 사건은 알음알음 BTS의 존재감을 체감하던 해외의 비한류 팬들 사이에서는 먼 아시아의 한국이 중국 바로 옆에 있음에도 중국과는 완전히 다른 나라이며, 그 반대 진영인 제1세계에 속한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상기시켜 준 일이 되기도 했다. 실제로 방탄소년단이 전 세계를 휩쓰는 와중에도 별 관심이 없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한국에 대한 무지와 오해로 한국이 중국과 같은 전체주의적이고 공산주의에 가까운 나라라고 잘못 알고 있는 때가 의외로 꽤 있었다.[14][15] 그런데 이처럼 때마침 방탄과 관련해 중국에서 이토록 격하게 정치적 입장 차이로 인한 극단적인 반응을 내비치니 그만큼 한국의 이미지가 중국과는 반대되는 양상으로 다시 한 번 부각될 수 있었다. 실제로 해외의 어떤 네티즌은 '방탄소년단이 자유가 보장되는 선진국인 대한민국에 산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라며, 본인은 방탄의 팬이 딱히 아님에도 이번 사태와 관련해 방탄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실제로 이번 사건으로 중국이 BTS를 상대로 시비를 걸었다가 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하고 말았다는 지적이 나왔다. 동아시아 정치경제 전문가 네이선 박은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에서 '중국이 케이팝 거인 BTS에 싸움을 잘못 걸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이같이 주장했다. 이번 사건은 중국의 소프트파워가 빈약하다는 점점 뚜렷해지는 사실의 또 다른 사례이며 최근 BTS를 겨냥한 것과 같은 격렬한 국수주의는 상대를 설득할 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 "중국, BTS에 싸움 잘못걸었다..빈약한 소프트파워만 노출"
또한 미국의 워싱턴포스트는 중국계 미국 언론인인 아서 탐이 기고한 '중국이 K-팝 거인에게 맞섰다. 그리고 졌다'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BTS가 밴 플리트상을 수상한 뒤 소감을 두고 중국 언론이 트집을 잡았던 사건을 언급하며 "BTS의 수상소감으로 중국의 선전전 기계(국영매체)의 편집증이 촉발됐다"라면서 "수상소감이 중국에 대한 모욕이라는 국영 매체의 보도가 웨이보, 위챗에서 넘쳐나 민족주의에 불을 붙였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10년간 중국에서 방송 프로그램과 대중문화가 한국을 따라하는 흐름이 강해지면서 중국 당국이 국내에서 점점 커지는 한류의 문화적 영향력을 두려워하는 게 이번 '대결'의 배경이라고 설명하며 결국 "소동이 가라앉으면서 중국이 이길 수 없는 적을 상대로 싸움을 걸었다는 점이 점점 분명해졌다"라며 중국이 BTS와의 대결에서 패배했다고 평가했다. WP "중국, BTS에 맞섰다. 그리고 졌다" 칼럼 게재
실제로 글로벌타임스가 BTS 기사 일부를 조용히 삭제한 것을 비롯해 중국 매체들의 공세가 이틀을 가지 못했고 소셜미디어의 비판도 덩달아 수그러들었다.
2.4.1. 6.25 전쟁 중공군 옹호와 논란 재점화
한중 관계에 영향을 우려해 중국 네티즌들의 방탄소년단 관련 반응 기사를 내리는 듯했으나, 또다시 관영 매체에서 항미원조 참전자 인터뷰와 항미원조 관련 영화와 드라마를 선보이며 6.25 전쟁을 '미국으로부터 승리한 전쟁'이라며 국수주의를 고취하기 위한 수단으로 이용하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다큐로 되살린 '미국 이긴 기억'… 中 '한국 전쟁' 열풍.
이에 대한민국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했던 중화권 연예인 일부가 2020년 CCTV와 인민일보가 '항미원조 70주년 기념' 기사를 공유하면서 6.25 전쟁 당시 중공군을 영웅화하는 포스트를 올려 논란이 되었다. 중국 인민지원군이 미국의 침략을 물리치고 '''한국'''을 구해 냈다는 황당한 내용이기 때문.[16] # 해당 논란을 일으킨 연예인으로는 f(x)의 빅토리아, EXO의 레이, UNIQ의 리원한, 왕이보, 우주소녀의 선의, 성소, 미기, 프리스틴 출신의 결경이 있다.
국내 네티즌은 이에 대해 '''최악'''이라는 반응을 하고 있다. 성별·나이·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모든 커뮤니티에서 이들을 비판하고 있다. 커뮤니티 반응 모음
아예 이들을 다시는 한국 활동을 하지 못하게 하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다만 이 청원은 '''청와대가 받아들일 수 없다'''. 정부(청와대) 차원에서 한국에서 활동하거나 활동했던 중화권 연예인의 활동을 중단하게 할 수 없다. 그 연예인들의 활동 중단에 행정권이 어떠한 책임을 가지고 있는 것도 아니다. 또한 한국은 중국보다 상대적으로 정치와 문화를 분리해서 보는 시각이 강하다. 해당 논란이 중국 정부에서 공식적으로 제기한 의견이라면 몰라도, 연예인의 활동 중단에 대한 국민청원을 청와대가 답변할 필요도 없고 국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 이 경우에는 '''본인들이 잘못을 깊이 인정하고 대중들에게 반성하는 모습을 꾸준히 보여 줘야 하겠지만, 이들이 현재는 중국 내 상위층에 속하는 연예인들인지라 이럴 가능성은 아예 없다고 보면 된다.'''
해당 소속사들에서 저 중국 연예인들을 계약 해지를 한다든가 방송사들이 해당 연예인들을 출연시키지 않는 식으로 민간 차원에서 활동을 제한시키는 방법이 있으나 왜인지는 몰라도 그렇게 하고 있진 않다.
방탄소년단의 벤 플리트 수상 소감에 대한 논란으로 시작되어 한중 네티즌 간의 갈등으로 단정된 사태인 듯 보였으나, 자국 중심적으로 한국 전쟁을 왜곡한 관련 영화와 드라마를 중점적으로 관영매체에 방영한 점과 더불어 '항미원조전쟁은 미 제국주의의 침공'이라는 시진핑 주석의 직접적인 발언이 나왔고, 중국 공산당의 하부조직인 공청단이 6.25 사변을 북한의 남침이 아닌 남북한 간 내전이고 항미원조전쟁이라고 주장하였다. # 그 동안 이 사태를 한국 정치권에 끌어들이는 데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정부도 직접적인 반박에 나서기 시작했다. 강경화 외교부장관은 시 주석의 발언은 역사왜곡이라는 입장을 세웠다. 외교,국방 "6.25는 명백한 남침" # 미국 국무부도 시진핑의 발언에 정면으로 반박에 나섰다.
2.5. 블랙핑크 판다 사건
2020년 11월 4일, K팝 걸그룹 블랙핑크가 '24/365 with BLACKPINK'라는 웹 예능에서 판다와 접촉하는 1일 사육사 체험에 나섰다가 중국 네티즌들에게 거센 비난을 받았다.
이들은 블랙핑크 멤버들이 장갑이나 마스크를 끼지 않고 판다를 만지거나, 짙은 화장을 하고 접촉하는 장면에 문제를 제기했다. 블랙핑크의 이런 행동이 중국의 '국보'로 불리는 판다의 건강에 위험을 끼칠 수 있다면서, 한국 동물원이 판다에 더 신경 쓰고 사람과 판다의 밀접 접촉을 줄여야 한다고 요구한 것이다. #
당연하지만 위의 1일 사육사 체험은 한국에서 있었던 일이며, 중국에서 있었던 일이 아니다. 물론 판다는 중국과의 계약상 한국 동물원 소유가 아니라 중국 정부에서 임대해온 것이기는 하나[17] , 교배 외의 운영은 웬만하면 타국에 맡긴다. 게다가 위의 웹 예능 동영상 원본을 보면, 블랙핑크가 판다를 만났을 때는 '''장갑과 마스크를 끼고 사육사를 대동한 상태로 판다를 만졌다'''. #
그렇다고 맨손이었던 사람이 없었냐 하면 그건 아닌데 그 사람은 사육사였다. 실제 에버랜드 측은 "블랙핑크의 촬영은 사육사들 참여 아래 문제 없이 손소독 등 적절한 절차에 따라 이뤄졌다"고 했으며, 중국 네티즌 측의 주장은 하나도 사실이 아니고 그냥 생트집에 억지에 불과하다.
결국 11월 7일 업로드 예정이었던 BLACKPINK - '24/365 with BLACKPINK' Last Episode 영상을 유보하기로 결정하였다. # 이 게시물의 댓글만 봐도 중국인들의 억지 주장을 비난하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서경덕 교수는 야오밍도 맨손으로 판다를 만졌다면서 블랙핑크를 무차별적으로 비난하는 중국 네티즌을 비판하였다. #
2.6. 런닝맨 대만 국기 노출 논란
2020년 12월 6일 방영된 런닝맨에서 부루마블 판에 대만 국기가 따로 그려진 부분이 나왔는데 이것을 가지고 중국 네티즌들이 비난을 퍼부었다. 웨이보에서도 런닝맨을 뜻하는 RM이 6위까지 올랐으며 런닝맨을 더 이상 보지 않겠다는 보이콧이나 한국의 사과를 요구하는 여론들이 속출했다. ##
런닝맨을 비롯한 각종 한국 예능은 중국내 동영상 스트리밍 사이트들을 통해서 방영 직후 즉각즉각 올라오고 있는데 재밌는 점은 중국인들이 보는 이 한국 컨텐츠들이 모두 불법 스트리밍이라는 점이다(#). 중국에서는 한한령 이후 한국 예능, 드라마 등의 수입이 모두 금지되었고 런닝맨도 마찬가지다.
2.7. 김소현 인스타 대거 난입
2021년 2월 11일 배우 김소현이 설날을 맞아 자신의 인스타에 방영 예정작인 달이 뜨는 강 의상을 입은 사진과 함께 새해 인사를 전하는 글을 올렸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이 김소현의 인스타에 대거 난입하여 김소현이 입은 의상이 고구려 전통 복식이 아닌 중국의 한푸라 시비를 거는 한편, '''Happy Chinese New Year''' 댓글을 도배하는 만행을 저질렀다. **
이것은 설과 한복을 비롯한 한국 문화는 그저 중국 문화의 일부이거나 아류일 뿐이라는 중국의 도발의 입장을 번복한 것이다. 이렇게 중국 네티즌들은 '조선은 전통적으로 중국의 부속국, 즉 종속된 존재였으므로 중국의 것 외에는 전통 문화가 없었는데 현대에 들어와서 한푸 등 중국 문화를 훔쳐가고 있다.'라는 황당한 모함을 자행하고 있다. 자세한 사항은 중국의 한국 문화 예속화 시도 문서 사건 참조.
문화와 별개로 역사적으로 전근대 한국의 왕조들은 중국을 상국으로 받들고 조공을 바치는 수직적 국제질서, 즉 군신 관계를 추구해온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철저히 원, 명, 청 등 중국의 통일국가가 매우 강성했을 때에나 한정되었고, 고구려, 발해는 오히려 중국과 맞서 싸운 역사가 훨씬 길며, 백제나 신라는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필요한 만큼만 신하국을 자청했다. 고려는 요와 송 사이에서 철저히 간을 봤으며[18] , 이런 관계가 철저한 상하관계로 재편성된 건 오히려 중국과 관련 없는 몽골제국의 영향이다.
상하관계라고 하더라도 오랑캐와 구별되는 중화 문명 세계의 일원으로 인정받는 한편 중국과의 외교 및 경제적 관계를 추구하는 방식이었을 뿐, 군신관계가 곧 '중국의 일부'라는 것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19] 자세한 것은 한중관계 항목의 과거 문단 참조.
3. 관련 문서
[1] 이 글은 홍콩 시위에서 실탄을 맞은 21세 청년에 대한 내용.[2] 중국에서는 인스타그램을 쓸 수 없다. 즉 이들은 대부분 VPN 등을 사용해 검열을 우회해 들어온 것이다.[3] 예를 들어 이휘소 박사의 영어 이름인 '벤자민 휘소 리'는 벤자민 프랭클린에서 따온 것으로, 당연히 존경심을 표현하려는 의도에서 이렇게 한 것이다. 물론 이효리가 정말로 마오쩌둥을 존경해서 따온 것은 아닐 테지만.[4] 예를 들어 현재 한국에는 신사임당을 채널명으로 쓰는 유튜버가 있지만, 아무도 그것을 신사임당 비하라고 느끼지 않는다. '마오'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대상을 특정한 작명인데도.[5] 또 본명부터가 세종인 주세종이라는 축구선수가 활동 중이지만 이에 대한 비난은 거의 없다. 오히려 팬들은 '킹세종', '세종대왕'이라는 별명을 지어주기도 했다.[6] 하지만 해당 주장은 일본어를 모르는 중국인에게는 통하지 않는다. 중국어에서는 한국인과 일본인의 이름을 한자를 중국어식으로 바꾸어 중국어 독음으로 읽기 때문. 한자문화권 고유명사 표기 문서의 3.2문단 참조.[7] 이효리가 섹시 아이콘으로 사랑받던 2000년대 초중반에 현지 팬들이 자발적으로 팬 페이지를 만드는 등 중화권에서 큰 인기를 모은 적이 있기는 하다. 하지만 이효리는 2009년 중국에 광고 촬영 차 방문했을 때 인파가 몰려 현지 팬들과 언론이 충돌한 사건을 겪으며 충격을 받은 뒤로, 중국 활동을 전개한 바가 없다.[8] 다만 여기에 대해서는 무한도전의 종영은 길, 노홍철, 정형돈 등 주요 멤버들이 하차하고 오랜 기간 방송으로 소재가 고갈된 것이 주 원인이며, 시청자 눈치보기는 그렇게 크게 작용하지 않았다는 이견이 존재한다. 무한도전#s-4 문서 참고.[9] 이후 방송에서 이효리가 부연설명하길, 너무 많은 시간을 SNS에 쏟고 있고 DM으로 돈을 빌려달라는 둥 당황스러운 부탁을 자주 받았다고 한다. 회사로 와야 할 연락들이 DM으로 와서 거절 못하는 성격상 난감하기도 했다고. 마치 전화번호가 공개된 느낌이라고 언급했다.[10] 중국은 한국전쟁 당시 미국의 영향력에서 한민족을 해방한다며 북한을 도왔기 때문에 한국전쟁을 항미원조전쟁(抗美援助戰爭)이라고 부른다. 풀이하면 미국에 대항하여 조선(북한)을 도운 전쟁이라는 뜻이다.[11] 이 단어 자체는 사건 이전부터 시진핑에 대한 멸칭인 ‘시틀러(Xitler)’와 세트로 쓰이고 있었다. #[12] 해당 내용은 중국 외교부에서 이런 논란을 부채질하는 것이 아니라, 중국 내의 반발로 인한 대외적 이미지 손상을 우려해 진화하려는 것이다.[13] 이른바 노 재팬 운동에도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불매운동에 참여하는 것과 서울시 중구에서 반일기를 게양하는 것이 전혀 다른 맥락으로 다가오는 것을 떠올려 보자. 불매운동이 한창일 때도 결국 서울시 중구의 반일기 게양은 많은 비판을 받고 구청장이 사과하며 해당 조치를 철회했다. 서울특별시 중구 반일기 게양 사건에 적혀 있는 내용을 참조하면 이번 조치에도 마찬가지로 우리 정부나 여당이 개입할 필요가 없음이 쉽게 이해가 될 것이다.[14] 과거 한국에서 '서양' 하면 일단 미국부터 떠올리고 미국 문화와 양식을 스테레오타입으로 여기던 것과 비슷하다. 차이가 있다면 그들의 '동양' 관점에서 일본만큼은 예외로 인식한다는 것이다. 그러던 것이 한류가 세계적으로 유행하면서 점차 한국 역시 기존의 중국적인 '동양' 선입견에서 탈피해 나가고 있다.[15] 한국 사람들과 한국을 잘 아는 일부 외국인들은 Korea 하면 당연히 북한보다도 더 해외와 교류가 많고 자본주의 진영인 한국인 걸 다 알지만, 한국과는 인연이 잘 닿지 않는 외국에서 Korea를 언급하면 남한인지 북한인지를 먼저 묻는 외국인이 많은 것도 이에 기인한다. 남한인지 북한인지를 물을 정도면 양호한 수준이고, 해외에서 한국에 대한 뉴스보다 미국과 정치적으로 갈등관계에 놓여있는 북한을 뉴스로 접하면서 북한(North Korea)을 North를 빼고 Korea로만 기억하는 탓에 Korea를 당연하게 북한으로 생각하는 경우도 심심치 않게 있다.[16] 흥남 철수작전의 시발점이 중공군의 한반도 침투였다는 점만 생각해 봐도 얼마나 황당한 주장인지 알 수 있다. 당장 현직 대통령인 문재인 대통령의 부모도 흥남 철수작전 때 피난을 와서 남한에 정착했던 사람이다.[17] 중국의 외교법 중 하나로, 선물로 임대해주고 비싼 임대료를 받아먹는 수작이다. 심지어 중국에서 빌려준 판다들끼리 교배해서 태어난 판다조차 중국 소유가 된다.[18] 소동파 항목에서도 보면 알겠지만 고려는 오히려 적극적으로 송나라에 '''을질'''을 하는 나라였다. 그 패악질이 오죽 심하면 고려와의 관계를 끊어야한다는 얘기까지 나왔을 정도.[19] 물론 한사군이나 웅진도독부, 안동도호부처럼 중국과의 전쟁에서 패망하여 정복된 역사도 있었으나, 그러한 역사의 존재와 별개로 '한국은 중국 것 외에 전통문화가 없다.' 라는 주장은 그야말로 어불성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