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95 농구대잔치

 


1993-94 농구대잔치
우승팀: 연세대학교
MVP: 서장훈

'''1994-95 농구대잔치'''
우승팀: 기아자동차
MVP: 허재

1995-96 농구대잔치
우승팀: 기아자동차
MVP: 김유택
1. 개요
2. 참가팀
3. 운영방식
4. 대회결과
4.1. 정규리그
4.2. 8강 플레이오프
4.3. 대회 결산


1. 개요


1994년 12월 24일부터 1995년 3월 1일까지 펼쳐진 당시 대한민국 농구대회 중 최정상 레벨의 대회. 남자부 14개팀 (실업 8팀, 대학 6팀)이 참가하였다. 이 항목에서는 남자부 대회에 대해서만 소개한다.
우승팀
준우승팀
MVP
신인상
'''기아자동차'''
삼성전자
허재(기아)
현주엽(고려대)
조성원(현대전자)
이 대회는 농구대잔치 역사상 최초로 스폰서십을 도입한 대회인데, 후원사는 한국이동통신이며 정식 명칭이 '012배 농구대잔치'였다. 또한 이전 대회까지는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을 중심으로 지방 순회 경기를 했지만 이 대회 때부터는 서울 올림픽공원 제1경기장[1] 중심으로 열리게 되었다.[2]

2. 참가팀


  • 실업팀 (8팀)

가드
포워드
센터
기아자동차
강동희(180) 허재(187)
봉하민(190)
이훈재(193)
심상문(184)
김유택(197) 한기범(205)
조동기(197)
삼성전자
김승기(182) 김현준(183)
김대의(180) 김진(186)
문경은(190)
허영(187) 서동철(184)
이창수(196) 박상관(200)
강을준(190)
SBS
홍사붕(185) 남경원(185)
박성수(183) 김창선(183)
진현구(190) 정재근(192)
전경배(180) 김재열(191)
표필상(200)
현대전자
유도훈(174) 김지홍(187)
이영주(180)
조성원(182)
임근배(190) 김광은(192)
최병식(193) 정경호(202)
김재훈(193) 이호근(193)
상무
오성식(184) 이상범(182)
김현주(175)
박재현(189) 김현국(188)
이병률(195)
중소기업은행
김영주(180) 김상식(184)
장일(190) 김도명(190)
이호재(187)
이민형(190)
박상욱(200)
한국산업은행
박희성(179) 정인교(182)
안세환(175) 이석찬(185)
최중복(187) 김우현(188)
민장기(?) 이민우(187)
강병수(191)
김동현(198)
한국은행
김도완(176) 김재득(179)
이진형(176)
김상준(184)
신창남(185) 이승학(187)
김영래(192) 황상하(194)
  • 대학팀 (6팀)[3]

가드
포워드
센터
고려대학교
신기성(1년,180) 김병철(3년,185)
박규현(2년,185)
양희승(2년,195) 현주엽(1년,195)
이지승(4년,188) 노기석(4년,187)
전희철(3년,198)
박재헌(2년,200) 박훈근(2년,195)
연세대학교
이상민(4년,183) 김훈(3년,190)
김성헌(4년,180)
우지원(3년,193) 김택훈(1년,193)
석주일(3년,189)
서장훈(2년,207)
구본근(1년,197)
중앙대학교
김희선(3년,186) 구병두(1년,188)
이세범(2년,180)
김영만(4년,193) 양경민(4년,193)
신종석(1년,193)
안병익(4년,195)
이은호(1년,197) 박도경(1년,202)
경희대학교
최명도(4년,180) 김광운(3년,181)
박성배(2년,180)
손규완(2년,186)
박영진(3년,191)
장창곤(4년,194) 윤영필(1년,193)
구장환(3년,191)
한양대학교
김동철(4년,180) 정재훈(3년,184)
이인규(4년,187) 이현주(3년,185)
이상영(2년,188) 추승균(2년,192)
최호(4년,193) 지형근(3년,191)
이흥섭(3년,200)
김동언(3년,195)
건국대학교
장석환(3년,180) 정진영(3년,184)
박영진(1년,181)
김용식(3년,187) 변청운(1년,192)
황준삼(4년,179) 황문용(1년,191)
신현식(2년,196)

3. 운영방식


  • 정규리그: 14개팀이 풀리그를 통해 8위까지 플레이오프 진출권을 부여했다.
  • 플레이오프: 상위 8팀이 8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8강, 4강전은 3전 2선승, 결승전은 5전 3선승제)

4. 대회결과



4.1. 정규리그


1994년 12월 24일 개막하여 1995년 2월 2일까지 총 14팀 (실업 8팀, 대학 6개팀)이 풀리그전을 펼쳤고, 상위 8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였다.
순위
결선리그
비고
1위
'''연세대'''
13-0

2위
'''고려대'''
11-2[4]

3위
'''기아자동차'''
10-3[5]

4위
'''SBS'''
8-5
골득실 (SBS > 현대 > 상무)
5위
'''현대전자'''
8-5
6위
'''상무'''
8-5
7위
'''중앙대'''
7-6
승자승 (중앙대 승)
8위
'''삼성전자'''
7-6
9위
경희대
6-7
10위
기업은행
5-8

11위
산업은행
3-10

12위
한양대
2-11
승자승 (한양대 승)
13위
한국은행
2-11
14위
건국대
1-12


  • 정규리그 최고의 사건은 기아자동차가 1승 4패에 머물던 한양대에 덜미를 잡힌 것이었다. 추승균, 이상영 등 저학년 선수들을 주축으로 허재를 10점대로 묶는 등 치열한 수비를 펼치며 연장 접전끝에 기아를 89:76으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그러나 기아자동차와의 경기에서 모든 힘을 쏟아낸 한양대는 더이상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꼴찌 건국대의 1승 제물까지 되면서 2승 11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농구대잔치를 마무리한다.
  • 전 시즌 대학팀 최초로 농구대잔치 우승을 차지했던 연세대의 스토리가 유독 화제가 된 시즌이었다. 94년 봄 MBC배 대학농구대회 결승에서 고려대에 어이없이 역전패당한것을 시작으로, 주전들의 국가대표 차출 및 슬럼프로 농구대잔치 출전 티켓조차 확보가 어려운 지경까지 몰릴만큼 연세대는 유독 대학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대회인 대학농구 연맹전 3차에서 다시 풀전력이 된 연세대는 라이벌 고려대를 65:40으로 압살해버리는 등 전승을 거두며 간신히 농구대잔치 출전 티켓을 따냈다.
  • 이 당시 연세대는 졸업한 문경은의 공백을 느낄 수 없을만큼, 기량이 더 성장한 서장훈과, 아직 건재한 이상민, 우지원등의 선수들, 그리고 현주엽만큼은 아니더라도 나름 괜찮은 포워드[6]인 김택훈과 백업센터 구본근 등의 활약으로 지난해와 같이 정규리그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자연히 기아자동차나 고려대와 같은 우승후보 팀들간의 경기는 큰 관심을 끌었는데, 결과적으로 기아자동차와의 경기에서 작년 시즌과 같이 연장에 가는 대접전을 펼쳤지만 김택훈의 의외의 활약으로 연장에서 싱겁게 승리한다.[7]. 문제는 고려대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 우세한 경기를 펼치며 후반 막판까지 적지 않은 점수차로 이기고 있던 연세대는 이상민의 뜻하지 않은 부상아웃 이후 추격을 허용하며 종료 2초를 앞두고 동점 허용... 거기서 서장훈의 버져비터가 성공하며 2점차로 가까스로 승리해 2년 연속 정규리그 전승을 달성했지만, 이상민의 시즌아웃은 훗날 비극의 전주곡이 되고.... 종료 직전 마지막 공격권을 가늠하는 터치아웃도 오심이 있었다는 이야기가 있다.[8] 관련 영상은 유튜브에 있으니 판단은 알아서.... 경기하이라이트(영상원본: KBS nSports "스포츠人 명불허전")

4.2. 8강 플레이오프


1995년 2월 9일부터 1995년 3월 1일까지 진행되었다.
8강전
4강전
결승전
연세대학교 (1위)
'''85''' : 76
72 : '''81'''
77 : '''83'''
'''삼성전자''' (8위)
'''삼성전자'''
'''84''' : 82
60 : '''64'''
'''92''' : 64영상
SBS
삼성전자
82 : '''92'''
72 : '''89'''
'''74''' : 72
75 : '''83'''
'''기아자동차'''
''' SBS''' (4위)
'''55''' : 48
'''73''' : 67
현대전자 (5위)
'''고려대학교''' (2위)
'''61''' : 54
77 : '''86'''
'''64''' : 54
중앙대학교 (7위)
고려대학교
67 : '''69'''
'''78''' : 70
71 : '''79'''영상
'''기아자동차'''
'''기아자동차''' (3위)
'''86''' : 76
'''81''' : 76
상무 (6위)
  • 정규리그 전승무패의 연세대가 8강전에서 삼성전자에 1승 2패로 탈락하는 이변이 일어났다. 이 때 삼성전자는 이상민이 없는 연세대와 상대하는 것이 고려대를 상대하는것보다 유리하다가 판단해 정규리그 막판 석연치않은 고의 패배를 불사하며 결국 연세대를 만나는데 성공했고, 계획대로 4강전에 진출하는데 성공했다.
  • 연세대 8강 탈락의 가장 큰 원인은 전술했듯이 이상민의 부상으로 인한 결장.[9] 이상민에 밀려 4년 내내 벤치만 달구던 동기 김성헌이 이상민 대신 선발출전해 가까스로 공백을 메워 1차전을 승리로 가져가긴 했지만, 시리즈 내내 서장훈을 잡기 위한 삼성전자의 육탄 방어를 견뎌내지 못하고 내리 2연패를 당해 탈락하고 말았다. 특히 서로간의 불만과 승부욕이 폭발한 3차전은 까놓고 말해 농구가 아닌 이종격투기에 가까웠고, 결국 필살의 엘보우 어택에 맞아 목을 다친 서장훈은 경기 중 들것에 실려나가 버렸다.(...) 서장훈이 실려나간 후 1학년 센터 구본근이 19득점 9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등 고군분투했지만 결국 팀은 패했고, 구본근조차도 경기 종료 후 갑작스런 호흡곤란으로 산소 마스크를 쓰고 실려나가는 등 이날은 연세대 농구부의 잔혹사와도 같은 날이었다.
  • 연세대의 조기 탈락으로 기아자동차 vs. 고려대의 4강전이 실질적인 결승전과도 같았다. 고려대로서는 당시 전력이 우승의 최적기나 다름없었지만 1차전의 2점차 패배를 끝내 극복하지 못하고 1승 2패로 탈락하고 말았다.
  • 삼정전자와의 결승전 4차전에서 허재가 연속 17점을 혼자서 꽂아넣는 마이클 조던 놀이를 시전하며(...) 우승 트로피를 기아자동차로 되찾아 왔다. 게다가 당시 삼성전자는 정규리그 막판 고의 패배 의혹과 8강전에서 대학팀 후배들을 상대로 폭력농구를 남발한 덕택에 당시 농구팬들 다수에게 공공의 적 취급을 받았던지라 허재의 활약이 그야말로 정의구현이었다는 평이 다수였다.

4.3. 대회 결산


  • 최종 순위
    • 우승: 기아자동차 / 준우승: 삼성전자 / 3위: 고려대 / 4위: SBS
  • 개인부문 시상
득점
정인교(산업은행)
리바운드
서장훈(연세대)
어시스트
강동희(기아)
스틸
강동희(기아)
블록슛
정경호(현대)
3점슛
정인교(산업은행
[1] 1988년 서울 올림픽 당시 체조 경기가 개최되었다.[2] 이로써 잠실학생체육관이 비게 되는데 그 해부터 1994-95 한국배구슈퍼리그가 장충체육관 시절을 마감하고 잠실학생체육관으로 옮겨서 개최되었다.[3] 1994 대학농구연맹전 항목 참조[4] 기아, 연세대에 패했다.[5] 삼성전자, 한양대(!!), 연세대에 패했다.[6] 키 195로 고교시절은 원래 가드였다. 중국의 장신숲에 맞설 차세대 장신가드로 농구팬들의 기대를 모았는데, 최희암 말로는 팀 사정상 어쩔 수 없었다고는 해도, 궂은일 전문 파포로 쓰는 바람에 폭망해버린 케이스[7] 이런거 보면 김택훈은 분명 슛터로서 재능이 없진 않았던거같은데 최희암은 특유의 분업농구 때문에, 그 이후 대학 4년동안 김택훈을 철저히 에이스킬러로 키우게 된다...[8] 간단히 정리하면 연세대에게 일부러 유리하게 판정을 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이 의혹은 극적인 경기 상황 때문에 묻혀버렸다.[9] 물론 당시 서장훈의 활약과 위상이 연세대에서 가장 돋보이긴 했지만, 실상 이상민이야말로 연세대 전력의 절반이라는 소리를 들을 만큼 포인트가드 롤에 있어서 이상민의 팀내 비중이 매우 컸다. 지난 시즌 전승 우승의 문턱에서 좌절한 상무와의 결승전 3차전도 후반 10분 이상민이 퇴장당한 뒤 그 공백을 극복하지 못해 역전패를 당한 것이었으며, 이 시즌 고려대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이상민이 부상으로 실려나간 후 야금야금 다 따라잡혀 패배 위기까지 몰렸다가 서장훈의 버저비터로 간신히 승리했던 것이었다. 게다가 이상민 없이 치른 플레이오프 8강 시리즈는 다른 주전들이 모두 건재했음에도 결국 1승 2패로 탈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