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와일드카드 결정전/2017년
1. 개요
2017년 KBO 리그 포스트 시즌의 첫 관문. 2017년 KBO 리그 4위 NC 다이노스와 5위 SK 와이번스가 준플레이오프에서 3위팀 롯데 자이언츠와 상대할 팀을 가리는 경기이다. 1차전은 10월 5일에 정규리그 4위팀인 NC 다이노스의 홈구장 마산 야구장에서 열렸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은 상위 팀 어드밴티지 형태로, 4위팀 NC 다이노스는 우선 1승의 어드밴티지를 가진 상태에서 2경기를 4위팀 NC 다이노스는 최소 1무 1패로, 5위팀 SK 와이번스는 무조건 2승을 거둬야 준플레이오프에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즌 막판까지 롯데 자이언츠와 NC 다이노스의 3위 싸움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오히려 5위 SK 와이번스가 먼저 진출을 확정지었다. 4위인 NC 다이노스는 최종전이 펼쳐지는 10월 3일에서야 3위인 롯데 자이언츠가 6위인 LG 트윈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면서 4위를 확정하게 되었다.
올 시즌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미디어데이는 진행되지 않는다.#
2. 일정표
- 중계방송국란의 굵은 글씨는 TV 생중계, 팀명의 굵은 글씨는 승리팀을 가리킨다. '방송국-R'은 라디오 송출을 의미한다.
- 모든 스코어는 홈팀이 뒤에 위치하도록 적는다.
- 승리팀 : O / 패배팀 : X
3. 티켓
티켓은 포스트시즌 티켓 예매사인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1차전 티켓 예매는 추석 당일인 10월 4일 14시부터 예매할 수 있으며, KBO에서는 취소표가 발생 시 경기 시작 2시간 전부터 현장 판매를 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부터 매크로를 단속하기 위한 신기술을 도입한다고 한다.
3.1. 마산 야구장 구장 티켓 가격 및 좌석 배치도
4. 엔트리
4.1. NC 다이노스
올스타전 전까지만 하더라도 NC는 2위를 하며 플레이오프 직행 및 정규리그 우승 도전을 노리는 것처럼 보였다. 그도 그럴 것이 부상병들이 속출하던 6월 말에는 KIA를 상대로 공동 1위까지 추격할 정도로 기세가 막강했기 때문에 후반기에는 더 나아질 것이라는 기대를 받았다.
'''그러나 그 예상은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빗나가기 시작했다.''' 제프 맨쉽의 부진과 에릭 해커의 부상, 그리고 기복 심한 토종 선발투수들의 부진은 김진성, 원종현, 임창민, 이민호로 대표되는 필승조의 붕괴를 가져왔고, 그 결과 2위 두산 베어스와 3위 롯데 자이언츠에게 차례로 자리를 내주며 4위로 시즌을 마쳤다.
그럼에도 타선은 전혀 밀리지 않는다. 중심 타선의 박민우와 나성범이 건재하고 재비어 스크럭스가 30홈런-100타점을 기록했으며, 권희동과 모창민은 커리어하이를 찍는 등 나쁘지는 않았다. 또한 하위 타순을 이룰 손시헌, 김성욱, 김태군 등이 9월부터 아주 좋은 타격을 보여주면서 9월 이후부터는 리그 최고의 팀 타격을 보여주었다.[1] 어찌되었건 5위 SK를 상대로 선발만 무너뜨리면 쉽게 풀어갈 수 있기 때문에 타선의 활약이 중요해졌다.
최대 2경기인 와일드카드전의 특성상, 선발 자원인 장현식 대신 좌완 투수 민태호가 들어간 것이 특징이고, 1차전은 맨쉽, 만약 2차전을 한다면 해커가 선발로 나오게 될 것이다. 1차전 선발이 맨쉽인것을 보고 의문이 드는 사람들이 있었는데, 김경문 감독은 인터뷰에서 로테이션을 지켜 4일을 쉬고 해커를 등판시키기 보단 맨쉽을 선발로 예정했다고 밝혔다. 만약 NC가 1차전에서 끝낸다면 준플 1차전에서 해커를 쓸 수 있다는 장점이 있을 것이다.
4.2. SK 와이번스
9월 29일 SK는 롯데에게 7-2로 패하였으나 같은 날 열린 두산 VS LG 경기에서 두산이 승리하며 LG의 트래직넘버가 소멸되었고, 그에 따라 SK가 5위를 확정짓게 되었다.
2015년 누군가의 히 드랍 더 볼로 인해 SK는 넥센에 준플레이오프를 헌납하는 비극을 경험했다. 2년 전의 기억을 떨쳐내기 위해 SK는 이번 시리즈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다.
2003년 삼성의 팀 홈런 기록을 새로이 쓴 SK는 '한국 최고의 홈런군단'이란 별명답게 홈런을 주 득점 루트로 삼는 팀이다. 2년 연속 40홈런을 기록한 최정이 있고,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 역시 30홈런을 넘기며 한방을 기대할 수 있는 타자다. 두 자릿수 홈런 타자가 9명으로, 어디서 홈런이 터질지 모르는 지뢰밭 타선이라 할 수 있다. 문제는 불안한 뒷문과 홈런이 나오지 않으면 이기기 힘든 득점 방식이다. 확실한 마무리 투수가 없는 불펜은 11점차로 이기고 있는 경기도 역전을 허용하여 팬들로 하여금 마음을 놓을 수 없게 한다. 선발투수도 켈리, 박종훈을 제외하면 그다지 든든하다고 할 수 있는 선발이 안보여서 걱정이 크다. 그러나 SK는 아직까지 박정권을 필두로 한 가을야구 전문구단의 면모를 가지고 있다. 뒷심 발휘를 기대해봐도 좋을 것이다. 그래도 다행인 건 필요할 때 점수 내주는 타자들이 있고, 전반기처럼 불펜들이 다시 살아났다는 점이다.
SK도 와일드카드 경기의 특성에 따라 선발인 문승원을 빼고 대신에 임준혁을 넣었고,[2] 1차전은 켈리, 2차전은 다이아몬드나 박종훈이 나올 것으로 보인다.
5. 경기 내용
'''본 문서는 각자의 팀 문서가 아니며 중립적인 서술을 부탁드립니다.'''
5.1. 1차전
5.1.1. 선발 라인업
5.1.2. 경기 전 예측
두 팀의 상대전적은 NC가 9승 7패로 앞서고 있으나 큰 차이는 아니다. 그러나 시즌 막판 계속해서 불안한 모습을 보인 맨쉽보다는 시즌내내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 켈리에게 선발의 무게감은 조금 기운다고 볼 수 있다. SK는 뒤가 없으니 총력전을 펼치겠지만 NC는 적당히 경기가 기울면 해커를 믿고 내일을 도모할 수 있는것도 차이점.
5.1.3. 스코어보드
5.1.4. 상세
NC가 1회 말부터 켈리를 무너뜨렸다. 선두타자 박민우와 2번 김성욱이 안타를 치고 나가 만든 무사 1, 2루 상황에서 나성범이 우측 담장을 크게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렸고, 2사 후에는 박석민이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4:0을 만들었다.
SK도 3회 초 추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성현이 볼넷으로 출루했고, 이성우가 안타를 쳐 무사 1, 2루를 만들었다. 노수광의 번트에 주자가 한 베이스씩 진루해 1사 2, 3루를 만들었고, 나주환의 희생플라이에 3루 주자가 들어와 4:1이 되었다. 2사 2루에서 최정이 사구로 출루했고, 이어 정의윤의 적시타로 4:2가 되었다.
하지만 3회 말, 1사 후 스크럭스와 이호준이 각각 안타와 4구로 출루했다. 이어 박석민이 펜스를 직격하는 적시타로 1점을 더 얻었고, 권희동의 타석에서 이성우의 포일로 이재율이 홈으로 들어왔다. 손시헌의 희생플라이까지 더하며 한 점을 더 얻은 이후. 김태군은 볼넷과 박민우의 적시타로 한 점을 더 얻어 내었다.
4회 초, 정진기의 솔로 홈런으로 SK가 한 점을 다시 따라붙었다.
하지만, 4회 말, 나성범의 2루타에 이어 모창민이 적시타를 때리며 점수는 9:3, 6점 차가 되었다.
5회 말 1사 만루에서 모창민의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더 얻어내며 NC는 두 자릿수 득점에 성공했다.
6회 초, 정진기가 이민호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치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고, 10:5가 되었다.
이후부터는 소강 상태에 접어 들었다. 7회 말 선두 타자 김태군이 3루타를 때리며 출루했지만 박민우, 이종욱이 모두 얕은 플라이를 치며 득점하지 못했고, 나성범의 고의사구와 스크럭스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2사 만루에서도 모창민이 삼진으로 물러났다.
SK 또한 8회와 9회 한 차례씩 볼넷을 얻어 냈지만 점수와는 연결 짓지 못했고, 10:5의 스코어 그대로 경기는 끝이 났다.
6. 총평
[image]
SK의 경우 진짜 내일이 없는 팀이 맞는지 의구심이 갈 정도로 졸전을 보여주었다. 먼저 4일 휴식 후 등판한 켈리는 컨디션이 좋지 않았고, 평소보다 부진한 피칭을 했다.[4] 거기에 4점 차로 지는 가운데 3할에 가까운 타율을 치는 노수광에 무사 1, 2루에서 번트를 지시하는 이해할 수 없는 작전을 냈고, 빅 이닝의 기회가 이성우[5] 의 병살타로 2득점으로 끝나 투구수가 급격히 불어나며 흔들리는 맨쉽에게 아웃 카운트만 조공한 셈이 되고 말았다. 정진기가 멀티홈런을 치는 등 상대 투수를 상대로 분전했으나 다시 컨디션을 찾은 NC 불펜진에 SK 타선이 완전히 틀어막혔다. 특히 오늘 경기는 트레이 힐만 감독의 문제점이 드러났는데, 투수 교체 타이밍은 결과론적이니 제외한다 해도 점수 차가 벌어지자 역전할 생각을 가지지 않고 엔트리의 모든 야수를 기용하면서 선수들에게 경험치를 주는 방향으로 운영한 것은 확실히 문제가 있다. 팬들이 뽑은 가장 이해하기 힘든 장면은 연타석 홈런을 쳐내며 타격감이 정말 좋은 정진기를 '''대타 이재원'''으로 교체한 것. 해설위원들도 8회에서 대타로 최승준 대신 출루율이 비교적 좋은 김강민을 대타로 기용했어야 한다고 지적하는 등 힐만 감독의 운영을 비판했다. "힐만 감독은 아무래도 모든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방향으로 이번 경기를 운영하려는 것 같다"는 해설위원의 말이 오늘 SK의 대타 운영을 가장 직접적으로 드러내는 말이었다. 이런 총력전 같지않은 애매한 운영으로 인터넷에서는 ''''힐만 감독이 와일드카드 규칙을 잘 모르는 것 같다', '2차전 진짜로 하는줄 알고 저런 것이다''''라는 드립이 나오고 있다.[6] 그나마 김광현의 이탈과 불펜진의 방화 등 여러 악재에도 5위를 기록했고, 시즌 후반기의 활약과 선수들의 성장으로 다음시즌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위안거리.
NC는 한국시리즈를 노렸던 초반 기세에 불구하고 후반 부진으로 인한 DTD로 4위라는 충격적인 성적표를 받아 팀 분위기가 많이 저하된 상황이었지만, 이를 극복하고 후반기 화력쇼를 펼쳤던 타선이 그 타격감을 그대로 이어나가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박민우, 김성욱 테이블세터는 나란히 멀티 히트를 때려냈고, 나성범이 결승 홈런을 비롯해 장타만 세 방을 쳐내며 중심 타선으로서의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스크럭스, 이호준이 제대로된 타격을 보여주진 못했지만 대타로 출전한 모창민이 2타점을 올리며 그 역할을 대신했고, 시즌을 말아먹은 박석민이 2안타 1홈런 2타점으로 날아다녔다. 다만 제프 맨쉽이 여전히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준플레이오프에서도 호투를 기대하기가 어렵게 되었고, 이민호가 투런 홈런을 맞는 등 조금 부진한 투구를 보였다. 하지만 원종현이 살아난 구위와 함께 2.1이닝을 퍼펙트 피칭으로 막아냈고, 다시 마무리 자리를 찾은 임창민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마치며 불펜 걱정은 어느정도 덜게 되었다. 아무튼 이번 경기로 NC는 분위기를 끌어올리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서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게 되었다.
7. 여담
-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사상 처음으로 모든 경기가 14시 경기로 진행되었다.[7]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열리는 때가 추석연휴 기간이기 때문이었다.
-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최초로 수도권 외 지방에서 경기가 진행된다.[8]
- SK 와이번스는 와일드카드 결정전이 생긴 이래로 3년 동안 2번째 참가하게 된다. 2015 시즌 진출과 동일하게 5위로 진출하였다.[9] 그리고 2번 모두 1경기만에 탈락의 쓴잔을 마셔야 했다.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포스트시즌을 기대했지만 여기서 떨어지는 관계로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의 포스트시즌 경기는 1년 뒤로 미뤄지게 된다.
- NC 다이노스는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과 함께 첫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치르게 되었다. 그동안 NC 다이노스의 포스트시즌 상대는 모두 잠실을 홈으로 사용하는 구단이었는데 올해는 드디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벗어나게 되었다.[10] 또한 와일드카드부터 한국시리즈까지 포스트시즌의 모든 단계를 경험하게 되었다.
- 2015년의 넥센과 SK, 2016년의 LG와 KIA, 그리고 2017년의 NC와 SK의 대결로 올해까지 10구단 중 5개 구단이 와일드카드 결정전을 경험한다.[11]
- 이날 경기에는 9,926명이 입장했다. 11,000명이 만원인 마산 야구장이 매진되지 못하며 작년 NC와 LG의 작년 PO 1차전부터 이어진 8경기 연속 매진 기록이 깨지게 되었다.
- 이번 시리즈 승리로 김경문 감독은 SK 와이번스 상대로 첫 시리즈 승리를 달성했다.
- 이대수는 나오지도 못했다.
7.1. 중계관련
원래 2차전은 지상파 3사 중 하나인 MBC의 파업으로 지상파가 아닌 케이블에서 중계하기로 되어 있었다. 그런데 NC 다이노스가 SK 와이번스를 상대로 1차전 승리를 거두면서 2차전을 치루지 않고 준플레이오프로 바로 직행하게 되면서 와일드카드 2차전을 케이블이 중계하는 일은 없게 되었다.
1차전은 편성 변동없이 넘어갔다.
8. 관련 문서
[1] 9월 이후 팀 타출장 .324 .389 .510으로 모두 1위.[2] 다만 문승원은 10월 3일날 선발로 등판하였다.[3] 2018 NC다이노스 1차 지명[4] 일부 팬들은 엔씨전에 강한 박종훈을 선발로 내지 않은 것에 대해 의문을 품기도 했다.[5] 이 날 3회 말의 포일 등으로 굉장히 부진했다.[6] 물론 어디까지나 드립이고 한 팀의 감독이 포스트시즌 룰을 모르는 것은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다.[7] 2015년과 2016년은 모두 평일 18시 30분 플레이볼이었다.[8] 와일드카드전은 4위팀 홈구장에서 2경기 모두 열리는데 2017년에는 4위팀 NC 다이노스가 경상남도 창원에 연고를 두고 있다. 2015년과 2016년은 모두 4위팀(넥센 히어로즈, LG 트윈스)이 서울특별시 연고 구단이었기에 서울특별시에서 경기가 열렸다.[9] 2015년 넥센과의 1차전에서 끝내기 패배했기 때문에 1전 1패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2017년 NC 다이노스를 상대로 또 패배를 기록하면서 이제는 2연패의 기록을 가지게 되었다.[10] 2014년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015년 두산 베어스와의 플레이오프, 2016년 LG 트윈스와의 플레이오프,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 시리즈.[11] 두산, 롯데, 한화, 삼성, KT가 와일드카드 결정전 경험이 없다. 이 중 한화 와 KT는 2015년 이후 포스트 시즌 기록이 없다.하지만 그로부터 1년후 2018 시즌에는 한화가 드디어 11년만에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 또한 그로부터 2년후 2020 시즌에는 kt가 1군 진입 6년차에 첫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