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2015년/6월
패가 승보다 많긴 하지만 6월 한달 동안 '''5할'''에 근접하는 승률을 달성했다!
1. 개요
kt wiz의 6월 일정은 수원-대전-사직-수원-수원-광주-수원-대구-문학[1] 순으로 6월 첫째주 일정은 SK와의 홈 3경기와 대전 한화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둘째주 일정은 사직 롯데와의 원정 3경기와 넥센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6월 셋째주 일정은 NC와의 홈 3경기와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넷째주 일정은 LG와의 홈 3경기와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6월 다섯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1경기가 있으며, 6월의 시작과 끝은 모두 SK전이며, 6월 5일 ~ 6월 11일까지 진행되는 대전 한화와 사직 롯데와의 원정 6경기와 6월 19일 ~ 6월 21일까지 진행되는 광주 KIA와의 원정 3경기와 6월 26일 ~ 6월 28일까지 진행되는 대구 삼성과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그 중 12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3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2일 ~ 6월 4일 VS SK 와이번스 (수원)
kt wiz의 홈 첫승 상대인 SK를 홈에서 만난다. SK도 요즘 타선이 부진한 만큼 해볼 만하다.
2.1. 6월 2일
kt타선은 에이스 김광현을 잘 공략하며 2회까지 팽팽한 경기를 펼쳤지만 선발 정성곤이 2.2이닝 3실점, 3회 조무근이 급한 불을 껐으나 볼넷 4개를 던지며 무너졌고 김사율이 올라와 5실점(무자책)으로 빅이닝을 만들어주었다. 2:4에서 10:4로 크게 끌려가게 된 kt는 8회와 9회 10점을 더 실점, 창단 후 최다실점 기록을 경신했다. 그 와중에 박기혁은 3안타 경기(...).
9회초 심재민-이해창 배터리는 0.1이닝동안 폭투 4개를 합작하며 KBO 리그, 아니 한대일 3국의 폭투 역사를 새로 썼다. 작년 SK의 1이닝 4폭투 기록은 투수 둘이 나눠 저질렀던데 비해, 이 기록은 순전히 심재민-이해창 배터리의 기록인지라 더 희귀한 기록이다. 특히 이 일은 지난 30일 왜인지 모를 이유로 용덕한이 2군으로 내려가고 대신 이해창을 올렸을 때 2군에서 잘해서 올렸나 생각하던 팬들에게는 큰 빅엿이었는데, 오죽했으면 아무리 졸전을 펼쳐도 항상 짧게나마 코멘트를 남기던 조범현 감독도 이 날만큼은 인터뷰를 거절했을 정도. 용덕한을 왜 2군에 내렸는지 몰라도 대체 백업포수 점검을 위해서였다면 한참 멀었다.
2.2. 6월 3일
어제의 대패를 딛고 일어서기 위해 최근 에이스급으로 활약중인데다 SK 상대로 특히 강했던 정대현이 나섰다.
정대현은 7이닝 동안 101구를 던지며 SK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고, 장성우가 3안타 경기를 펼치고 마르테도 대타로 나와 거의 넘어갈 뻔한 안타를 신고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과시했다. 8회와 9회는 장시환이 나서 4개의 탈삼진을 솎아내며 지난 두산전의 부진을 씻어내는 호투로 5세이브 째를 수확했고, 정대현의 시즌 2승도 지켜냈다. 이 승리로 2할승률 고지에 다시 올라섰다. 정대현의 이 날 투구는 무엇보다 볼넷이 하나도 없었을 정도로 제구가 잘 되고 있다는 점에서 상당히 고무적이다.
2.3. 6월 4일
전날 입국한 댄 블랙이 곧바로 1군에 등록, 4번 지명타자로 출장하였다. 댄 블랙은 3타수 3안타 2타점 1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10할 타율로 4타수 2안타를 기록한 김상현, 장성우와 함께 타선의 막힌 혈을 시원하게 뚫어주었고, 2회 문상철이 켈리를 상대로 장외 솔로포, 5회 박경수도 이재영에게서 솔로포를 때려내는 등 하위타선도 분발했다.
1회초 옥스프링이 3구만에 3안타로 실점하면서 어째 또 불안하게 가나 했지만 병살타와 땅볼을 이끌어내며 2실점으로 1회를 막아냈고 1회말 하준호-장성호-블랙-김상현-장성우의 연속안타로 곧바로 3점을 내며 역전에 성공한 kt는 4회에도 이대형과 블랙이 타점을 추가하고 앞서 언급한 홈런 두 방까지 곁들여 15안타 7득점이나 뽑아내면서 시원하게 앞섰다. 옥스프링은 2회, 3회, 6회,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면서 111구를 던져 9피안타 5탈삼진 3실점으로 팀 1호 완투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팀은 5월 8일 ~ 5월 10일 LG전 이후 3번째 위닝시리즈를 거두었다. 또 6경기 연속 1회 득점 기록도 이어나가게 되었다.
한편, 이날 관중 숫자는 질병 메르스의 영향으로 2009명에 그쳤다. 2015 시즌 홈구장 최소관중 기록이다. 사실 이 3연전 내내 메르스 여파로 관중수가 평소보다 적었다.
3. 6월 5일 ~ 6월 7일 VS 한화 이글스 (대전)
3.1. 6월 5일
어린이날 이후 한달만에 다시 두팀이 대전에서 맞붙는다! 대전에도 메르스가 상륙한 상황이라 매진에는 실패하였다.
선발 엄상백이 1회부터 김회성에게 투런홈런을 맞는등 난타를 당하며 부진했고 2이닝만에 6실점을 기록하며 강판되었다. 하지만 조무근,안상빈,고영표등의 투수들이 남은 이닝을 단 2안타 3사사구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동점의 발판을 만들었고 상대의 실책을 틈타 안타와 김상현의 투런홈런 등으로 한점차까지 바짝 따라붙었지만 9회 윤규진에게 삼진만 2개를 잡히며 동점에는 실패했다. 타선이 조금만 더 힘을 냈으면, 혹은 엄상백이 조금만 더 버텨주거나 쉽게 무너지지 않았으면 어땠을까 아쉬운 경기였다.
한편, 그간 화제를 모았던 마르테와 댄 블랙 콤비가 드디어 처음으로 동시출장했다. 마르테는 무안타, 블랙은 1안타에 그쳤지만 두 선수 모두 희생 플라이와 안타 등으로 최소 1타점씩은 기록했다. 팬들 역시 큰 기대를 하기 시작하고 있다.
3.2. 6월 6일
두 폭탄투수가 맞붙는다! 한편 현충일 당일인 관계로 치어리더 및 엠프 응원은 하지 않는다.
여전히 송은범은 답이 없었지만, 어윈 역시 딱히 잘한것은 아니었다. 5이닝 3실점으로 딱 평타만 치고 내려갔고 6회초에 박경수의 솔로홈런이 나왔지만 6회말에 김상현의 치명적인 실책성 플레이로 3점을 헌납하며 승부가 사실상 기울어졌다. 한편으론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장시환이 공 단 한개를 던지고 잡아내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어찌됐던 스윕을 면하기 위해 내일을 기대해 봐야 할 듯.
3.3. 6월 7일
경기 자체는 1회 배영수를 상대로 댄 블랙과 김상현이 적시타와 희생 플라이로 2점을 내며 기분좋게 시작했다. 거기에 3회에는 앤디 마르테가 솔로홈런까지 치며 3점을 앞서게 되었다.
하지만 정성곤이 4회를 채우지 못하고 내려갔고 이후 조무근과 김재윤이 남은 이닝을 꾸역꾸역 틀어막고 6회초에 지친 모습이 완연했던 박정진을 상대로 박경수가 적시타를 뽑아내며 한점더 보탰고 이후 '''7회 2사부터''' 끝판왕인 장시환이 등판했다.
이후 8회말에 양쪽 모두 어이없는 플레이로 양쪽 팬들을 뒷목잡게 하며 한점을 더 내줬지만 9회말에 삼진을 두개나 잡는 위력을 장시환이 선보이며 간신히 스윕은 면했다.
4. 6월 9일 ~ 6월 11일 VS 롯데 자이언츠 (사직)
아직 한 번도 못이겨본 롯데. 하필이면 원정팀의 무덤에서 정통으로 만난다! '''그러나...'''
4.1. 6월 9일
린드블럼에게 데뷔 이후 최대 실점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용병 타자 2명과 사직 야구장을 홈으로 썼던 하준호의 좌우 멀티 홈런이 결정적이었다.
정대현은 3연승을 기록했다. 그리고 이 날 승리는 롯데 상대로 거둔 첫 번째 승리라는 점에서 더 뜻 깊었다. 다음 날 경기에서 1회 득점에 실패하면서 1회 연속 득점은 이 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10경기에서 끝나게 되었다.
4.2. 6월 10일
2:7로 패색이 짙던 9회에 5점을 따라붙으며 롯데시네마를 다시 개봉시켰다. 9회 말 1사 1,3루의 끝내기 위기를 장시환이 잘 막아내고 10회에 가서 친정팀을 상대로 다시 등판한 이성민에게 댄 블랙이 사직구장 장외로 넘어가는 엄청난 홈런을 쏘아내며 역전에 성공하고 박경수가 낮은 공을 잘 받아치면서 백스크린을 때리는 2점 홈런을 때려내 승기를 굳혔다. 이 날 승리로 15승 45패, 승률 2할 5푼을 찍었다. 4월 항목에 쓰여 있던 극단적 우려인 '''삼미 슈퍼스타즈의 시즌 최소 승 15승 타이기록을 만들어놨기 때문에 이제 기록갱신 가능성도 없고, 승률이 0할로 떨어질일도 없다.'''
4.3. 6월 11일
전날의 충격적인 패배로 kt에게 위닝시리즈를 내어준 롯데는 레일리도 로테이션에서 당겨서 선발 출전시켰다. 그러나 1회초부터 마르테-블랙-김상현의 연속출루 후 장성우의 적시타와 윤요섭의 쓰리런 홈런이 터지는 등 엄청난 화력을 선보이며 대거 5득점 빅이닝을 만들었고, 2회에도 마르테와 김상현이 3타점을 쓸어담으며 8득점으로 크게 앞서나갔다. 2회말에는 강민호가 변함없는 클래스를 보여주며 22호 홈런으로 응수하였지만 레일리는 2.1이닝 8실점하고 이정민으로 교체되고 말았고, 3회 황재균의 투런 등으로 3점을 따라붙기는 했지만 4회 블랙의 투런포와 5회 박기혁의 1타점 2루타, 마르테의 3타점 2루타까지 터지며 5회 만에 14:4로 크게 앞서면서 팀 최다득점 타이를 달성했다.
6회에는 마지막 홈경기 후 전날까지 15타수 무안타로 부진하던 장성우가 125m의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를 때려냈고 엄상백은 6이닝 5실점으로 썩 좋지는 않았지만 16득점으로 팀 최다득점 기록을 세운 타선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으며 승리투수가 되었다. 9회에는 대수비로 나온 하준호도 솔로홈런을 추가했고, 남은 이닝은 안상빈이 0.1이닝 1실점, 이창재가 1.1이닝 무실점, 김사율이 1이닝 무실점('''KKK''')으로 잘 막으며 팀 첫 스윕승과 함께 팀 4연승을 달렸다.
이 승리로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한팀 역대 최소승수인 15승을 넘겼다. [2] 또 이 시리즈 전까지 팀홈런 28개에 그쳤던 kt는 이번 3연전에서만 11개의 홈런을 추가하며 팀타율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등 마블 듀오의 파워가 확실히 드러난 시리즈였다. 특히 블랙은 5할 이상의 타율로 7경기 연속 타점을 올리며 위력을 과시했다. kt 타선이 더이상 만만하지 않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3연전이었으며 그 와중에 신인 불펜투수들의 호투도 빛을 발했다.
5. 6월 12일 ~ 6월 14일 VS 넥센 히어로즈 (수원)
팀창단 최초 위닝을 달성했던 넥센과 다시만난다 !
5.1. 6월 12일
오늘은 세계 헌혈의 날을 맞아 수원 최다 헌혈자인 이상기 씨가 시구를, 수원 지역 모범 헌혈자인 이규석 씨가 시타를 맡았다. 선발 필 어윈은 2회 유한준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주었지만 2회 말 곧바로 박경수가 쓰리런 홈런으로 리드를 가져왔다. 그러나 어윈은 3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내더니 4회에는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3연속 볼넷을 허용한 후 강판, 이어 올라온 조무근이 어윈의 승계주자만 깔끔하게 분식회계함으로써(...) 이 날도 역시나 3이닝 5실점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결국 또 선발이 일찍 무너지면서 힘든 경기가 예상되었으나 여전히 계속되는 1사 만루의 위기 속에 고종욱의 1타점 희생플라이를 날려먹는 빅동원의 주루사가 나와 엉겁결에 추가실점의 위기를 간신히 넘긴 데 이어 5회 마블 듀오의 연속안타, 6회 이대형의 2타점 적시타로 다시 경기를 5:6으로 역전시킨 후 7회부터 필승조 김재윤과 장시환이 올라와 각각 1안타만 허용하며 무실점으로 경기를 끝마쳤다.
이 승리로 팀은 창단 후 최다연승인 5연승을 내달리게 되었다. 이날도 4타수 3안타로 .529의 탈크보급 타율을 자랑하고 있는 댄 블랙의 활약이 매 경기마다 매우 도드라지고 있다. 개막전에서 8:2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역전패하던 팀이 이제는 지고 있던 경기를 역전하는 것도 모자라 한 점차 승부도 큰 위기상황 없이 안정적으로 막아내면서 이길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은 정말이지 놀라운 발전.
5.2. 6월 13일
어윈이 여러 모로 팀을 꾸려나가는 데 어려움을 주고 있다는 것을 이 날 선발투수만 봐도 알 수 있는데, 정성곤은 사실상 조무근과 엮여 1+1선발 등판하는 로테이션을 따르고 있었기 때문이다. 전날 경기에서 어윈이 이닝을 못 먹어주면서 조무근이 이미 3이닝을 던졌기 때문에 이 날의 1+1선발 로테이션이 와해돼버린 상황. 프런트도 대체용병만 있으면 어윈을 바로 바꿀 생각은 있는 듯하나 사람이 없어 교체하지 못하고 있는 듯하다. 어쨌든 뒤를 받쳐줄 조무근이 못 나오는 상황에서 정성곤이 얼마나 잘 던져줄지가 이 경기의 관전포인트. 결국 어윈은 엔트리에서 말소되고 부상으로 종적을 감췄던 윤근영이 드디어 1군에 등록되었다.
...그리고 kt는 멸망했다. 정성곤은 2.1이닝 7실점, 뒤이어 나온 고영표도 2점을 더 실점하면서 3회초에만 대거 9실점한 kt는 심지어 박동원의 스윙에 장성우가 머리를 맞고 윤요섭으로 교체되는 등(다행히 부상은 아니라고 한다) 경기 초반부터 완전히 패색이 짙어져 버렸고 이어 마르테가 문상철로, 박기혁이 심우준으로 교체되는 등 조범현 감독도 그냥 쉬어가는 경기로 생각한 듯. 그나마 8회 말 심우준의 홈런으로 1점을 내어 영봉패는 면하게 되었다. 김사율이 7, 8회를 무실점으로 막는 등 점차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고 있고 윤근영도 9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것이 소득이라면 소득. 댄 블랙은 KBO리그 합류 후 처음으로 무안타에 그쳤다.
5.3. 6월 14일
양팀의 선발 투수의 무게감이 떨어졌었고 그 예상대로 김정훈과 김민수 모두 조기강판 되었고 이후 신나는 타격전으로 흘러갔다. 승부처는 댄 블랙이 5회 실책을 '''3개'''나 저지르면서 6점을 허용했고 사실상 이때 승부가 났다.[3]
이후 타선이 필승조를 제외한 계투진이 허약한 넥센을 상대로 점수를 조금씩 내며 분전했지만 8회 이창재가 4실점(3자책)으로 털리면서 결국 패하고 말았다.
분명 타선은 확실히 나아졌지만 타격 위주로 구성된 야수들의 수비는 보완해야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한편, 댄 블랙의 5회초 3실책 기록은 KBO 리그의 실책 역사를 새로 쓴 기록이다.
6. 6월 16일 ~ 6월 18일 VS NC 다이노스 (수원)
6.1. 6월 16일
1회부터 하준호의 적시타로 먼저 앞선 kt는 정대현이 투런포를 맞으며 원점 승부로 돌아갔으나 김상현의 외야펍을 맞추는 큼지막한 13호 홈런으로 다시 한 점을 앞서나갔다. 9회초 장시환이 동점을 허용했으나 역전은 내주지 않았고, 9회말 상대 마무리 임창민을 상대로 얻어낸 1사 1, 3루 찬스에서 앤디 마르테가 희생플라이로 경기를 끝내는 데 성공했다. 이 끝내기는 kt의 창단 첫 끝내기이다.
정대현은 7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ERA를 2점대까지 끌어내렸고 남은 이닝은 필승조인 김재윤과 장시환이 던졌다. 또한 이날 김사연이 8회 대타로 들어서면서 복귀신고를 했다.
6.2. 6월 17일
1회초에 2점을 내줬으나 NC 선발 이민호의 제구 난조를 틈 1회와 2회 각각 3점씩 내며 경기를 매우 유리하게 가져갔고, 이후에도 NC의 후속 투수들을 두들기며 창단 첫 선발 전원 안타라는 업적을 달성했다.
선발투수 크리스 옥스프링은 1회에 2점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후 6이닝을 완벽에 가깝게 막아내며 7이닝 5피안타 2볼넷 5탈삼진 3실점(1자책점)으로 호투, 시즌 4승을 챙겼다. 또한 이날 경기로 통산 700이닝을 달성했는데, 이는 다니엘 리오스, 브랜든 나이트, 더스틴 니퍼트에 이은 외국인 선수 역대 4번째 기록이다. 옥스프링이 내려간 후에는 고영표와 윤근영이 각각 1이닝씩 소화했다.
6.3. 6월 18일
창단 첫 홈 스윕을 달성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는 경기였으나, 1회부터 정성곤이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5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가면서 경기는 초반부터 크게 기울었다. 1회부터 올라온 조무근 역시 2회에 3실점을 하며 경기는 돌이킬 수 없는 상황으로 전개되었다. 타선은 3회에 손민한을 상대로 1루수 모창민의 실책에 편승해 4득점을 냈지만 이후 점수를 내지 못하며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로서 kt는 창단 첫 홈 스윕을 다음 기회로 미루게 되었다. 또한 경기전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정성곤은 한번정도 더 선발로 기회를 준다고 조범현 감독이 언급했는데 오늘 파멸적인 투구를 보여준 탓에 더는 선발로 기회를 부여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정대현, 크리스 옥스프링, 엄상백 이외의 선발진이 매우매우 불안하다는 것 역시 오늘 경기로 다시 한번 입증이 되었다. 어서 빨리 4,5선발을 찾지 못한다면 순위 상승에 큰 걸림돌이 될 것이다.
7. 6월 19일 ~ 6월 21일 VS KIA 타이거즈 (광주)
아직 원정 4연승은 이어지고 있다. 과연 kt wiz는 원정팀 팬들에게 또 절망을 선사할 수 있을까? 다만 상대는 kt wiz를 상대로 한 번도 패한 적이 없는 KIA 타이거즈다.
7.1. 6월 19일
5회까지 4실점하며 그럭저럭 던져주던 엄상백이 6회 신종길과 브렛 필에게 각각 2점과 1점짜리 홈런을 얻어맞으며 무너졌다. 타선은 김진우를 상대로 볼넷을 5개나 얻어내면서 3회 3득점을 했지만 이후 KIA의 불펜진 5명을 상대로 3안타 2볼넷에 그치며 무득점으로 끌려갔고 6회에 엄상백이 갑작스레 무너지기까지 하며 패하고 말았다.
이걸로 9위 LG와 11.5게임차로 다시 벌어졌다. 참고로 현재 1위와 9위 승차가 8.5 이다.
7.2. 6월 20일 (우천취소)
5회까지 2-1로 앞선 채 5회말을 맞이했으나 5회말 시작과 동시에 우천 중단, 거의 1시간을 기다리고도 비가 잦아들 기미가 안 보여 취소 처리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7.3. 6월 21일
상대인 KIA의 선발이 에이스 양현종에 kt는 신인인 주권이라 경기 전망이 어려울거란 의견이 지배적이었으며 예상대로 양현종에게 완전히 눌리며 영봉패를 당하고 말았다. 주권은 3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3회 갑작스레 난조를 보이며 3실점 했으며 이후 등판한 김사율이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2실점하며 거하게 말아먹고 고영표도 1실점하며 3회에만 6실점을 했다.
이후 등판한 이창재가 4회 1실점을 하긴 했지만 배우열과 같이 최소한의 실점만 하며 다행히 대패만은 면하게 됐다.
한편, 경기도중 포수 용덕한과 NC 다이노스의 투수 홍성용, 외야수 오정복간의 1:2 트레이드가 발표되었다. 당장 2년 뒤면 군대를 가야하는 김태군의 뒤를 받쳐줄 백업 중견급 포수를 필요로 했던 NC와 장성우가 건너오며 입지가 불안해진 용덕한을 내보내며 준수한 성적을 냈던 좌완투수와 기존의 부족한 수비를 보여주고 있는 외야수들을 받쳐주기 위한 백업 외야수를 얻어온 kt가 서로 의중이 맞은 걸로 보인다.
8. 6월 23일 ~ 6월 25일 VS LG 트윈스 (수원)
8.1. 6월 23일
사실상 에이스였던 옥스프링이 난조를 보이며 4이닝만에 강판되고 타선은 소사에 막혀 6회까지 점수를 내지 못해 그대로 경기를 지는가 싶었지만...
운명의 7회말, 댄 블랙의 솔로홈런을 시작으로 박경수의 2타점 적시타가 나오며 한점차로 따라 붙더니 이대형의 동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고! 1사 1,2루에서 이적생 오정복이 역전 쓰리런 홈런을 치며 화끈한 이적신고를 했다. 이후 8회에도 1점을 추가하고 8,9회를 필승조 김재윤과 장시환이 별 탈없이 막으며 짜릿한 승리를 거두게 되엇다.
트레이드로 건너온 홍성용이 1 ⅓이닝을 2K 무실점으로 막으며 오정복과 함께 화려한 이적신고를 했다. 특히 삼진 2개가 전부 루킹 삼진이었다는 점이 볼거리.
여담으로 우연이지만 양 팀의 안타와 실책 그리고 볼넷 숫자가 같다.[4] 말 그대로 빅 이닝 한 번으로 승부를 완전히 가른 경기.
kt는 이날의 승리로 힘겹게 20승을 달성했다.
8.2. 6월 24일
정대현은 3이닝 4실점하였고, 이후 투수들이 2점대로 막아낸 것은 좋았으나, 타선이 터지지 않아 6대 2로 패배. 좌완에 약한 모습을 보이던 LG가 모처럼 정대현을 잘 공략하면서 토종 에이스라고 할 수 있는 정대현이 일찍 강판된것이 치명타였다.
8.3. 6월 25일
황창규 구단주가 직관하는 가운데 선발인 필 어윈은 또다시 일찌감치 무너졌고, 타자들은 안타도 홈런도 많이 쳤으나 그만큼 점수는 내지 못했다. 하준호, 윤요섭, 김사연(데뷔 첫 홈런)이 홈런을 때렸지만 모두 솔로홈런이었다. 선발이 일찍 무너지고 타선이 점수를 내지 못하니 도저히 이길 수 없었던 경기였다.
이날 선발 등판을 위해 다시 올라왔던 어윈은 처참한 성적표를 받고 경기 직후 다시 말소되었다. '''이 경기는 어윈의 kt에서의 마지막 등판이 되었다.'''
9. 6월 26일 ~ 6월 28일 VS 삼성 라이온즈 (대구)
9.1. 6월 26일
엄상백은 5이닝동안 4실점 하였고 타자들은 3점을 획득하여 1점차로 따라가고 있었으나 7회 이승엽,이지영의 2루타에 의해 3점을 내주고 8회에 잇따라 1점을 빼앗긴 반면, 타자들은 점수를 더 얻지 못하여 패배하였다. 특히 필승조인 김재윤이 0.1 이닝동안 안타를 얻어맞고 2실점 한것이 치명타였다.
한편, 이날 신인투수 홍성무가 시즌 첫 등판을 했다. 하지만 긴장을 너무 심하게 한탓에 썩 좋은 모습을 보여주진 못했고 29일날 말소되었다. 아직 1군감으로는 부족하다는게 세간의 평가.
9.2. 6월 27일
경기를 앞두고 그간 좋지 못한 투구를 보여줬던 외국인 용병투수 필 어윈이 웨이버 공시 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어윈, 정성곤 등의 실패로 구멍난 선발진을 메꾸기 위해 윤근영이 처음으로 선발 등판했다. 윤근영은 4.1이닝 3실점으로 일단 합격점을 받았으나 중심타선의 찬물과 장성우의 5도루허용 등 수비 불안으로 패하고 말았다.
9.3. 6월 28일
에이스 옥스프링이 8이닝을 책임지며 3실점으로 삼성 타선을 봉쇄했고, 타자들은 4회에 차우찬을 강판시키는 앤디 마르테의 석 점 홈런과 뒤이은 댄 블랙의 팀 첫 백투백 홈런[5] 까지 터지는 등 대거 6득점 빅이닝을 만들며 리드를 가져왔다. 이대형이 9번으로 내려간 대신 테이블세터로 나선 오정복과 김사연이 각각 5타수 2안타 4타점, 4타수 2안타 2볼넷으로 좋은 모습을 보였다. 9회는 5일 만에 등판한 장시환이 마무리지으면서 7경기만에 삼성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옥스프링은 시즌 5승을 거뒀고 타선은 이대형 외에(...) 선발 전원 안타와 도루 6개를 기록했다.
10. 6월 30일 ~ 7월 2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7월 1일 ~ 7월 2일 경기는 7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댄 블랙 합류이후로 처음 붙는 3연전이다.
10.1. 6월 30일 (우천취소)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11. 총평
3~5월 통틀어 10승밖에 거두지 못했던 kt는 중심타선의 마블 듀오의 무게감과 트레이드를 통한 뎁스 확보로 시즌 초와는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났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전력을 강화시키며 6월 한 달 동안 11승, 5할에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는 기적을 일궈냈다. 특히 월간 팀 홈런 1위를 기록하는 등 타격 면에서는 타 구단과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수준까지 올라섰다. 다만 선발에서 옥스프링-엄상백-정대현 외에는 로테이션을 꾸준히 소화해 주는 선수가 아직 없고, 불펜에서도 조무근과 김재윤 외에는 어린 유망주 투수들이 고전하고 있고 김사율도 영 살아나지 못하는 등 투수력은 아직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이제서야 어윈을 방출한 만큼 잘 하는 새 용병투수를 구해 온다면 조범현 특유의 선발야구 시스템도 점차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