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2015년/7월
- 이 달과 8월에는 주말 모든 경기가 18시 시작이다.
1. 개요
kt wiz의 7월 일정은 문학[1] -수원-마산-수원-잠실-올스타 브레이크-수원-잠실-목동-수원[2] 순으로 7월 첫째주 일정은 문학 SK와의 원정 2경기와 KIA와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둘째주 일정은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와 삼성과의 홈 3경기가 있으며, 7월 셋째주 일정은 잠실 두산과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넷째주 일정은 한화와의 홈 3경기와 잠실 LG와의 원정 3경기가 있으며, 7월 다섯째주 일정은 목동 넥센과의 원정 3경기와 롯데와의 홈 1경기가 있으며, 7월 7일 ~ 7월 9일까지 진행되는 마산 NC와의 원정 3경기를 제외하면 대부분의 3연전이 수도권에서 진행되며, 원정경기의 이동거리가 가장 짧으며, 그 중 10경기가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14경기는 원정에서 열린다.
2. 6월 30일 ~ 7월 2일 VS SK 와이번스 (문학)
6월 30일 경기는 6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2.1. 7월 1일
전날 6월 30일 경기는 우천취소가 되었지만 kt는 SK전에 강했던 정대현을 그대로 내세웠고 SK는 박종훈을 밴와트로 변경했다.
'''오정복의 문학 정ㅋ벅ㅋ. 마법사들의 드래곤 퀘스트'''
SK 킬러였던 정대현이 예상외로 5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투구수 문제로 강판되었다. 이후 조범현 감독은 필승조 김재윤을 바로 등판시켰고 7회에 오정복과 이대형이 3타점을 합작하며 승기를 잡았다. 이후 7회 2시부터 등판한 장시환이 2.1이닝 1실점으로 경기를 잘 끝맺었다.
2.2. 7월 2일
이날 오전 kt 보도자료를 통해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할 것임을 발표했다. 외인 타자 3인 체제라는 극단적인 선택까지 고려했지만 결국 선발투수진 보강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 저스틴 저마노의 경우 2011년 이미 KBO 리그 경험이 있는 제구력 좋은 선발투수라는 점에서 시즌 중반에 투입될 외국인 투수로써는 정답에 가까운 선택이라는 것이 중평이다. 본래 2011 시즌 종료 후 삼성과 재계약 불발로 임의탈퇴 상태로 2016 시즌까지 삼성에 보류권이 있었으나 삼성 구단의 배려로 보유권을 포기하여 규정상 문제도 해결된 상황.
선발 윤근영이 4회 앤드류 브라운에게 투런홈런을, 5회 3실점을 하며 5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이후 올라온 조무근,주권,심재민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타선이 김광현을 상대로 8안타를 치고도 김사연의 솔로홈런을 포함해 단 2득점에 그쳤고 결국 무난하게 패하고 말았다.
3. 7월 3일 ~ 7월 5일 VS KIA 타이거즈 (수원)
7월 4일부터 8월 30일까지 주말경기는 18시에 진행된다.
현재까지 전패중인 팀을 다시 만났다!
3.1. 7월 3일
'''양 팀의 선발은 무너졌다. 그러나 kt 투수진은 조무근 이후 거짓말 같이 기아의 득점을 막아내고 승리를 쟁취하였다.'''
'''마침내 호랑이 사냥에 성공한 마법사. 이제 두산만 잡으면 전 구단 상대 승리를 기록한다.'''
최근 타격 기록은 좋으나 찬스마다 병살 등으로 찬물을 끼얹었던 김상현이 1군에서 말소되었고 김민혁이 올라왔다.
경기에 앞서 남수단에 파병 중인 남수단 재건지원단 소속 중사 아내가 시구를 했는데, 던지고 보니 시포자가 남편이었다! # 메이저리그에서 해외파병 군인과 가족을 위해 종종 하는 이벤트인데 한국에서도 하니 감동적이고 보기 좋다는 반응이 많았다.
선발 엄상백은 1회에만 3피안타 2볼넷을 허용하며 3실점, 어렵사리 1회를 마쳤다. 그러나 1회말 이대형과 마르테의 볼넷 이후 장성우와 하준호의 적시타, 김사연의 결승타까지 앞세워 4:3으로 역전시킨 kt는 2회부터 노예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다. 조무근은 4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면서 구원으로만 시즌 4승을 챙겼고, KIA 야수들의 정신줄 놓은 수비를 곁들여 댄 블랙이 7호 홈런포를 쏘아올리는 등 물 흐르듯 맹공을 퍼부었다. 조무근 이후는 최원재가 2이닝, 홍성용과 이창재가 1이닝을 막아주면서 다른 필승조 소모 없이 승리를 지켰다.
3.2. 7월 4일
천적인 양현종을 뛰어넘어야 위닝이 보인다. 그리고 그 양현종을 박살내고..
'''마침내 3할에 오르고 말았다!!!!!!!!!!!!!'''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도 2015 시즌 3번째 매진을 기록했다. 비록 '''6시 야간 경기'''였지만 kt의 최근 호성적이 매진으로 직결되었다.
경기 중 사건이 있었는데, 이대형의 타구가 관중석에서 관전하던 3루 관중의 눈쪽을 맞는 사건이 있었다.
3.3. 7월 5일
'''홈 첫 스윕승, 옥스프링의 시즌 2호 완투승'''
'''왔노라, 보았노라, 이겼노라'''
'''다시는 kt를 무시하지 마라'''
댄 블랙이 이틀 연속 결장하였으나 그런 건 아무래도 상관없다는 듯 kt 타선이 대폭발하면서 14안타 9득점으로 마침내 위즈 파크에서의 첫 스윕을 팬들에게 선사했다. 1~3회 서재응에게 맥없이 쓰러지던 kt 타자들은 박경수의 시즌 8호 솔로포를 시작으로 깨어나기 시작, 5회 빅이닝을 만들면서 서재응을 강판시켜 버렸다. 옥스프링은 5회 이범호에게 투런포를 맞은 것을 제외하고는 나머지를 전부 삼자범퇴로 처리하는 나이가 무색한 쾌투를 선보이며 97구 5피안타 9탈삼진 무사사구 완투승을 수확했고 본인의 시즌 최다 탈삼진 기록도 갈아치웠다(통산 최다는 10개).
kt는 주간 4승 1패로 '''승률 1위''', 팀 타율 .337로 '''2위''', 팀 평균자책점 2.86으로 '''1위''', 팀 실책 2개로 '''최소 1위'''를 기록하며 공수 양면에서 완벽한 모습을 보였다. 또 이 삼연전 동안 LG가 삼성에 스윕당하면서 9위와의 승차는 '''10.5'''로 줄어들게 되었다.
4. 7월 7일 ~ 7월 9일 VS NC 다이노스 (마산)
경기를 앞둔 7월 6일 kt가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세진을 지명했고 하준호와 오정복이 부상으로 말소되었으며 저스틴 저마노가 입국했다.
4.1.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2.
선발은 전날과 그대로 가는 kt와 달리 NC는 해커로 교체되었다. 하지만 예상대로 장마로 인해 이날 경기도 취소되었다.
우천취소된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4.3. 7월 9일
결국 이틀 연속 취소된 영향으로 선발이 정대현에서 엄상백으로 변경되었다.
엄상백이 1회부터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에게 백투백 홈런을 얻어맞으며 고전한 끝에 3이닝 5실점으로 시원하게 망했다. 후속투수 심재민이 이후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6회부터 나온 주권과 8회 등판한 배우열이 사이좋게 4안타씩 얻어맞고 쌍으로 3실점하며 그대로 무난하게 패배.
타선은 에릭 해커와 최금강을 상대로 1회부터 7회까지 안타를 최소 1개씩[4] 쳤지만 너무 산발적이라 점수를 내지 못했다. 사사구도 댄 블랙이 몸에 맞는 공을 두개나 기록하며 총 4개를 기록했지만 점수와는 인연이 없었다.
5. 7월 10일 ~ 7월 12일 VS 삼성 라이온즈 (수원)
7월 12일에는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다.
5.1. 7월 10일
'''주장의 희생이 깨운 메가위즈포'''
정대현은 1회부터 불안한 출발을 하며 1실점했으나 마르테가 곧바로 좌월 솔로포로 화답하며 1:1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정대현이 영 제구가 되지 않는데다 박경수의 묘한 수비까지 겹치며 밀어내기와 2타점 적시타로 3회초에도 3실점했다.
이은 3회말 공격에서 신명철에게의 몸쪽으로 붙는 초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이 나오자 전 타석에서 바깥쪽 공에 삼진을 준 것과 그 외에도 석연찮은 스트라이크/볼 판정이 여러 번 있었던 것까지 쌓인 것이 많았던 듯 구심에게 격하게 항의하다 퇴장당했고, 대신 들어선 장성호가 2루타를, 곧이어 박경수도 투런포를 치면서 4점을 내며 역전했다. 박경수는 이후 타석에서도 솔로포를 때려내며 본인의 첫 멀티홈런과 시즌 첫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했다. 이날 '''박경수의 성적은 4타수 4안타 4타점 4득점!!!(...)''' 실제로는 2홈런에 2볼넷도 기록했다. 출루요정다운 전 타석 출루의 위엄.
그리고 8회말 삼성 마운드에 권오준이 올라왔으나 박기혁이 볼넷, 배병옥이 사구, 이대형이 2타점 2루타를 쳐내고, 마르테[5] 와 댄 블랙이 또 볼넷, 장성우, 장성호와 심우준까지 안타를 쳐내는 등 타자일순하며 대거 7득점을 올렸고 9회초 공격을 김기표 올라와 나바로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기는 했지만 무난하게 막아내면서 팀 최다안타, 최다볼넷 기록을 경신했고 최다득점 타이를 찍으며 대승했다.
5.2. 7월 11일
'''하위타선의 대반란'''
5회까지는 옥스프링과 윤성환의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렀으나, 6회말 김사연과 박기혁의 연속 적시타로 윤성환을 강판시켰고 8회말에는 박경수가 안지만을 상대로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쐐기를 박았다. 7회에는 연이은 호투를 보여주고 있는 홍성용이 1이닝 무실점, 남은 2이닝은 전날 휴식을 취한 장시환이 9회에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하긴 했지만 그래도 무난히 막으며 완승을 거뒀다.
선발투수 옥스프링은 이날 9개의 피안타를 기록했으나 수비진의 도움을 받아가며 실점을 최소화하면서 6이닝 1실점으로 호투, 시즌 7승에 성공했고 시즌 ERA도 3점대로 끌어내렸다. 타선 역시 돋보였는데 특히 주목할 점은 4번에서 9번 타순 사이에서 팀 안타의 전부가 나왔다는 점이다. 특히 5~9번 하위 타순이 굉장히 돋보였는데 장성우가 2안타 2득점, 박경수가 2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2득점, 신명철이 2안타, 김사연이 3안타 2타점 1득점, 박기혁이 3안타 1타점 1득점으로 하위타선이 제대로 폭발한 날이었다.
또한 kt의 선전으로 모두가 잊고있는 게 있는데 이 경기로 27승째를 올려서 '''1982년 삼미 슈퍼스타즈의 승률기록 0.188기록시 낼 수 있는 승수 27승과 타이를 이룬다.''' 이 경기로 역대 최저승률갱신 가능성을 아예 0으로 만들어놓은 셈.
5.3.
일요일 삼성에 선발은 장원삼이다! 이정도면 스윕도 어렵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테풍 찬홈의 영향으로 역시나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다.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팀 분위기가 물오른 상황에서 내심 스윕도 기대했지만 아쉬움을 삼키고 7월 14일 화요일날 서울로 이동하게 되었다.
6. 7월 14일 ~ 7월 16일 VS 두산 베어스 (잠실)
여기서 스윕당하지만 않는다면 2015 KBO 올스타전 전에 모든 구단 상대로 1승 이상을 기록하게 된다. 이번 두산 3연전은 비예보가 없어서 우천취소될 가능성이 매우 낮다.
6.1. 7월 14일
'''kt wiz, 전구단 상대 승리!!!'''
'''그리고 승률 3분의1 달성!!''' (28승 56패)
'''77구 짠물투로 복귀 신고한 저마노, 1391일만의 승리'''
[6]
저마노의 첫 선발등판이다. 저마노는 앞선 토요일 2군 경찰 야구단과의 경기에 선발로 나와 3이닝 49구 5실점(2피홈런)한 바 있다.
그러나 뚜껑을 열어보니... 저마노는 공백이 무색하게 2군에서는 몸풀기였다는듯, 압도적인 공격력의 두산 타선을 거짓말처럼 잠재워버렸다. [7] 베테랑 투수의 면목을 볼 수 있었던 부분. 장성우의 리드와 블로킹도 빛났다. 저마노는 이 날 7이닝을 단 '''77개'''의 공을 던졌다. 특히 6회까지 단 58개로 마쳤다는 점에서 그야말로 경제적인 투구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저마노가 호투하는 사이 타선도 힘을 냈다. 최근 물오른 박경수와 박기혁이 공수주 종횡무진 활약했고, 마르테 역시 타점을 쓸어담으며 점수차를 벌렸다. 아울러 오늘은 두산 야수들의 실책이 많이 터졌는데, 이에 반해 kt 야수들은 고도의 집중력으로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을 보여주며 압승을 거뒀다.
다음 날 최훈은 요새는 kt 위에 있는 다른 팀들의 장점보다 마법사의 마법이 제일 부럽다는 내용의 만화를 그렸다. http://www.yachin.co.kr/w/6/466
6.2. 7월 15일
선발로 나온 정대현이 1회부터 제구를 제대로 잡지 못하며 고전했고 2실점을 하며 1회를 마쳤다. 이에 벤치는 과감하게 제구가 되질 않던 정대현을 내리고 엄상백을 등판시켰다. 엄상백은 그런대로 막나 싶더니 4회 오재원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바로 강판되었고 이후 조무근이 올라와서 1아웃을 잡고 내려갔고 심재민이 등판해 간신히 불을 껐다.
하지만 심재민 역시 6회에 장작을 쌓고 내려갔고 이후 등판한 주권이 김현수에게 쓰리런 홈런을 맞으며 폭발... 이후 주권 역시 속절없이 얻어터지며 두 투수가 각각 3실점씩 6회에만 6실점을 하며 사실상 승부가 기울어졌다. 이후 7회에 김민수가 박건우에게 솔로 홈런을 맞으며 총 11실점을 기록했다.
타선은 전날과 달리 댄 블랙이 전날 부상으로 결장한 것 때문인지는 몰라도 마르테와 김상현이 2안타를 쳤을뿐 별 힘을 쓰지 못했다.
6.3. 7월 16일
'''댄 블랙의 공백은 너무나 컸다'''
'''전구단 상대 위닝은 다음 기회에'''
전반기 마지막 경기. kt는 에이스 옥스프링을 앞세워 전구단 상대 위닝시리즈를 노린다. 아직 기회는 한 번 남았다. 최후의 최후까지 포기하지 않는다면...
하지만 결국 장원준에게 막히며 위닝에는 실패했다. 옥스프링은 양의지에게만 홈런 두방을 맞았을 뿐 7이닝을 2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분전했지만 타선이 장원준에게 6안타 무득점으로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이후 8회에 홍성용이 아웃카운트 하나를 잡고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내려갔고 이후 등판한 장시환이 양의지에게 희생 플라이를 허용하며 이날 총 3실점을 기록했다.
투수진은 괜찮았지만 댄 블랙이 빠진 타선이 별 힘을 쓰지 못했다. 당장 후반기에는 이러한 결점을 보완해야 할 필요가 있다.
7. 전반기 정리
'''최악의 시작 때문에 절망할 뻔 했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마법사들'''
시즌을 시작할 때만 해도 박경수-김상현-신명철로 클린업 트리오를 짤 정도로 타선이 빈약했고, 투수진도 에이스로 활약해주길 바랬던 필 어윈과 앤디 시스코가 모두 부진했고 김사율과 이성민을 거쳐 장시환이 마무리로 자리를 잡는 동안 나머지 필승조 구축도 요원했다. 이창재, 심재민, 최원재 등의 어린 투수들은 올라오면 얻어맞기에 바빴고, 앤디 마르테 또한 물타선 속 4번 타자로 나서면서 집중 견제를 받아 바깥쪽 떨어지는 변화구에 속절없이 배트가 돌아가는 등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하면서 스탯관리한다고 욕을 먹다가 그나마도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하면서 팀은 그야말로 고난의 나날을 보낼 수밖에 없었다. 오죽했으면 조범현 감독이 '''집도 야구장도 가기 싫었다'''고 당시를 회상했을 정도. 11연패-5연패-10연패('''이 기간 동안 3승 26패''')를 이어나가는 동안 kt가 프로야구 질을 떨어뜨린다, 부영이 창단했어야 했다, 매각하거나 해체해라, 세계 프로야구 역사상 최저 승률 페이스라는 등 온갖 수모와 비난을 겪으며 kt는 '''1할 승률마저 무너질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5월 2일 박세웅 등 4명과 장성우, 하준호 등 5명을 맞바꾸는 초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14시즌 퓨처스 다승왕을 거머쥐며 kt의 미래로 여겨지고 있던 초특급 유망주를 넘겨주는 트레이드였기에(최훈은 이를 '마법사의 콩'으로 묘사했다.) 이제는 팬들마저 팀을 비난하고 나섰다. 하지만 트레이드를 통해 합류한 장성우와 하준호가 즉전감 이상으로 대활약해 주면서 곧이은 어린이날 시리즈에서 한화를 상대로 위닝시리즈, 이어 LG를 상대로도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4연승 가도를 달렸고 이를 시점으로 조금씩 나아가기 시작했다.
연패가 줄었지만 여전히 타선의 득점력이 문제였다. 특히 5월 15일 롯데와의 경기는 연장 12회 무사 만루 끝내기 기회를 잡았으나 밀어내기로 한 점을 얻는 데 그치며 kt의 문제점을 다시금 보여주는 경기가 되었다. 결국 앤디 시스코가 5월 27일 먼저 방출되었고 대체용병으로 타자를 선택, 댄 블랙을 영입한 것이 신의 한 수가 되며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댄 블랙은 6월 4일부터 타선에 합류해 한동안 타율 4~5할 대의 맹타를 휘두르며 탈크보급 용병이라는 소리까지 들었고 6월 10일 롯데와의 경기에서 장외 결승홈런을 때려내는 등 5연승을 시작으로 한 상승세의 주역이 되었다. 이로써 KT는 롯데를 상대로 팀 창단 첫 스윕을 기록하였다. 마르테도 부상에서 완전히 회복해 전반기를 마칠 때까지 .369의 타율로 리그 상위권이다(아직 규정타석 미달이라 순위에 들지는 못하지만).
6월 27일 드디어 필 어윈을 마저 방출, 대체용병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하며 비로소 네 명의 용병이 완전한 모양새를 갖췄다. 계투진 역시 홍성용, 김재윤, 장시환이 완전히 자리를 잡았고 조무근도 롱릴리프로서 구원승으로만 4승을 챙기는 등 승리조 역시 어느 정도 완성되었다. 다만 추격조 구축이 아직 확실치 않고 엄상백, 정대현 등 선발진이 최근 다소 부진한 점은 문제점이 될 수 있다.
트레이드로 넘어온 윤요섭이 백업포수 및 지명타자나 대타, 박용근이 마르테의 공백기간 중 백업 3루수, 장성우는 주전포수, 하준호와 오정복이 주전급 외야수, 홍성용이 필승조로 대활약하며 세 번의 트레이드 모두 대박을 터뜨렸는데, 조범현 감독의 선수 보는 안목과, 현장과 프런트의 소통이 이뤄낸 성과라고 할 수 있다. 비록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2연패로 주춤했지만 어쨌든 전 구단 상대 승리도 거두었고 가파른 상승세에 힘입어 승률을 .326까지[8] 끌어올리며 kt는 호구에서 무서운 막내로 거듭났다.
8. 7월 21일 ~ 7월 23일 VS 한화 이글스 (수원)
후반기 첫 시리즈는 한화전이다.
휴식일인 20일에 댄 블랙이 말소되었다. 당초 예상과는 달리 진단결과 오른쪽 손목에 실금이 간것으로 확인되었다. 빠른 회복을 위해 마르테가 입원했던 요코하마의 병원으로 가서 재활을 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소식에 kt 팬들은 망했어요를 외치고 있다. 팀 타선에서 블랙의 비중이 절대적이라고 할 만큼 컸기 때문. 이로서 kt는 후반기를 좋지 않은 소식과 함께 시작하게 되었다.
8.1. 7월 21일
'''주루사와 견제사 남발이 초래한 패배의 단초'''
'''지울 수 없는 댄 블랙의 공백.'''
선발 저스틴 저마노가 7이닝을 단 1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무난하게 이기나 싶었지만 8회 올라온 김재윤이 올라오자마자 난타를 당하며 아웃카운트를 잡지 못하고 순식간에 4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이후 홍성용이 긴급하게 등판해 8회를 간신히 넘겼지만 추가로 1실점을 하며 8회에만 총 5실점을 하며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9회초에 올라온 김민수가 다시 1점을 허용하며 점수차는 더 벌어졌고 9회말에 권혁을 상대로 1점을 만회했지만 너무 늦었다.
경기를 패배한것도 패한거지만 타선이 댄 블랙이 빠진 이후 단체로 침묵하고 있다는 점과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필승조들이 무너졌다는 것이 더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오늘 경기에서 나온 주루사나 견제사 등은 덤.
8.2. 7월 22일
'''마르테의 홈런이 가져온 귀중한 승리'''
해당 경기의 시구자는 프로게이머 이영호다. 이 선수는 kt 롤스터 소속이기도 하지만, 한화 이글스의 팬이다. 즉, 해당 시점의 시구자가 되기에는 적절하다. 아쉽게도 해당 시구는 TV로 중계되지는 않았다고 한다.
오늘 경기의 단연 히어로는 마르테다. 이날 마르테는 1회의 투런 홈런[9] 을 포함해 2안타 3타점을 올리며 사실상 팀을 캐리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는데 조인성의 변화구 위주의 볼배합으로 인해 김기현과 송창식이 볼넷을 남발했음에도 생각만큼 만족스런 점수를 내지 못한점은 못내 아쉽기만 하다. 역시 댄 블랙의 공백이 직간접적으로 표출되었다고 봐야할듯.
투수진은 엄상백이 4회 무사 2,3루를 만들어 놓고 조기강판 되었으며 이후 올라온 윤근영이 깔끔하게 주자 2명을 전부 분식해 3이닝 3실점이라는 성적을 내며 부진에서 빠져 나오지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다행히 이후 남은 이닝은 무실점으로 막았으며 롱릴리프 조무근이 올라와서 2 ⅔이닝을 삼진 5개를 잡고 무실점으로 던지며 역전의 발판을 마련해 줬다. 8회 올라온 장시환이 2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기록하며 승리를 거뒀다. 조무근은 오늘도 호투를 하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8.3.
이날은 비가 많이 와서 경기 시작 39분 전인 17시 51분에 우천취소되었다. kt wiz 홈경기 우천취소가 4번째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 7월 24일 ~ 7월 26일 VS LG 트윈스 (잠실)
9.1.
이날도 비가 많이와서 취소되었다.
우천취소된 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2.
어제에 이어 오늘도 비가 와서 취소되었다. 이틀 연속 경기가 취소돼 내일은 옥스프링 대신 다른 선수가 선발로 나올 것으로 보인다. 이쯤 되면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걱정될 지경...
우천취소된 2경기는 9월 13일 이후 재편성 예정이다.
9.3. 7월 26일
'''엘꼴라시코를 앞둔 LG에게 무기력하게 무너지다'''
정대현은 1회부터 이대형의 실책으로 인해 선취점을 헌납하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갔다. 2회는 어떻게는 넘겼지만 3회에 안타와 볼넷으로 만루를 만들고 히메네스를 1루수 플라이로 잡아냈지만 결국 이병규에게 만루 홈런을 맞으며 단숨에 4실점을 했다. 3회는 어떻게든 마쳤지만 이후 조무근과 교체되었다. 성적은 3이닝 5실점. 이후 후속 투수들중 추격조 역할을 해줄 필요가 있는 심재민과 김민수가 각각 1실점과 3실점(이지찬의 실책으로 인해 1자책)을 기록했다.
그 이후에도 실책 퍼레이드는 끊이지 않아 우익수 김사연은 2개나 기록하였고 3루수 백업으로 들어온 이지찬도 실책을 범했다. 타선도 좋지 못했는데 6회 무사 만루 찬스를 만들어 놓고 마르테가 얕은 뜬공으로, 김상현이 병살타를 기록하며 찬스를 말아먹고 1점도 올리지 못하는 등 투타 전체적으로 엉망인 경기였다. 역시 '''댄 블랙'''이 없다는게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 7월 28일 ~ 7월 30일 VS 넥센 히어로즈 (목동)
10.1. 7월 28일
옥스프링이 2회 윤석민에게 투런 홈런과 고종욱에게 2타점 적시타를 얻어맞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5회에는 박동원에게 솔로 홈런까지 내주며 5 ⅔이닝 5실점 이라는 좋지 못한 성적을 기록했다. 6회 2아웃부터 올라온 홍성용이 7회들어 볼넷과 2루타로 주자를 쌓고 내려갔으며 후속투수 최원제가 원 포인트 릴리프로 올라와서 유한준은 잡았지만 희생 플라이라 한점을 더 내줬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올렸던 롱릴리프이자 후속투수 조무근이 되려 박병호에게 투런 홈런을 얻어맞으며 2실점을 다시 허용했다. 결국 조범현 감독도 가망이 없다고 생각했는지 조무근을 바로 내리고 주권을 올려 남은 이닝을 소화시켰다.
타선은 밴헤켄에게 7이닝동안 삼진을 8개나 당하고 3회 윤요섭의 솔로 홈런과 6회 서건창의 실책으로 2점, 총 3점을 내는데 그쳤다. 팀 안타도 고작 5개에 그쳐 9번 타자로 나온 이대형이 2개를 친걸 빼면 별 힘을 쓰지 못했다.
10.2. 7월 29일
1회 장성우와 박경수의 적시타, 3회에 박경수의 투런포로 넥센의 선발 송신영을 조기에 끌어내리는데 성공했지만 후속 투수들에게 1안타 1볼넷에 그치며 차이를 벌리는데는 실패했다. 이렇게 타선이 경기 초반이후 막힌사이 선발이었던 저마노는 넥센의 타선을 버티지 못하고 1회,3회,4회 실점을 하며 결국 5이닝 '''11피안타''' 1볼넷 5실점이라는 좋지 못한 기록을 내고 강판되었다. 오히려 엄청난 피안타를 감안하면 저 점수를 준게 용할정도.
이후 양팀은 점수를 내지 못하는 소강상태를 보이다가 8회 올라온 장시환이 유한준에게 적시타를 얻어맞고 1실점을 허용했다. 전체적으로 타선의 부진이 너무 아쉬운 상황. '''댄 블랙'''이 빠지고 타선의 무게감이 줄어들 거란 예상은 대부분 어느정도 했었지만 현재 상황을 보면 상상 그 이상이다. 투수진은 신생 팀인걸 감안하면 그런대로 괜찮지만 타선이 좀체 터지지 않으니 전반기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0.3. 7월 30일
엄상백은 오늘도 홈런만 2방을 맞으며 3이닝 6피안타 2피홈런 4볼넷 4실점이라는 처참한 성적을 남기고 조기강판 되었다. 타선이 5회초까지 4점을 내며 동점까지 갔지만 5회말에 박기혁의 실책 등으로 다시 2점을 내주며 역전당했다. 이후 6회에 홍성용이 브래드 스나이더에게 솔로홈런을, 최원재가 박병호에게 쓰리런홈런을 맞으며 순식간에 4점을 추가로 실점하고 만다. 이후 윤요섭이 7회 이상민에게 투런홈런을 쳐 점수를 좁혔지만 추격하기에는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
11. 7월 31일 ~ 8월 2일 VS 롯데 자이언츠 (수원)
2015 시즌 마지막 3연전이다. 이 3연전을 끝으로 2연전 체제로 들어간다.
6월 9일 ~ 6월 11일 이후 마지막 3연전을 수원에서 맞붙는다. 그런데 요즘 롯데 기세가 많이 오른 상태라 쉽지 않은 상대.
8월 1일 ~ 8월 2일 경기는 8월 문서를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11.1. 7월 31일
지난 5월 2일에 트레이드된 박세웅이 이적후 2번째로 친정팀을 만났다. kt 상대 첫 등판이었던 5월 15일에는 영 좋지 않은 투구내용을 선보였던 박세웅은 6이닝 무실점으로 본인의 최고의 피칭을 선보이며 2승을 챙겼다.
윤근영은 1회 시작부터 얻어맞으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갔고 결국 3 ⅓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실점을 하며 조기강판 되었다. 후속투수 심재민 역시 5회에 앤디 마르테의 송구실책까지 겹치며 3실점을 했다. 이후 그런대로 막았지만 9회 주권이 심우준의 실책이 겹치며 5실점을 허용했다.
그사이 타선은 박세웅에게 6이닝동안 이대형만 안타를 치고 볼넷을 3개 골라냈을뿐 전혀 힘을 쓰지 못했다. 그렇게 전혀 맥을 추지 못하다가 8회 김영환의 적시타와 9회 윤요섭의 땅볼로 1점씩 득점해 영봉패는 겨우 면했다.
'''댄 블랙'''이 빠진이후 단 1경기를 제외하고 전부 '''패배했다.''' 타선이 헐거워 질것이란 예상은 어느정도 했으나 예상을 훨씬 넘은 아주 심한상태. 투수진 역시 제대로 이닝을 끌고가는 선발투수가 외국인 듀오를 빼면 전무하다 시피 하며 그간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롱릴리프 조무근 역시 점점 힘에 부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무엇보다 걱정인것은 팀의 미래를 책임져야 할 심재민과 주권 등이 팀 사정상 1군에서 던지면서 처참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것.
12. 총평
6월부터 이어 오던 상승세를 폭발시키며 3할 승률과 전 구단 상대 승리를 이뤄낸 채로 전반기 일정을 잘 소화했으나 댄 블랙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빠지고 풀타임을 뛰어보지 못한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눈에 띠게 나타나면서 후반기 시작과 함께 삐걱이며 5연패로 7월을 마쳤다.
특히 댄 블랙의 이탈이 생각보다 치명적인데 부상 전까지는 처음보다 잘 쳐주지는 못하고 있었으나 그나마도 빠지게 되면서 4번 타자 자리가 공석이 되었고, 여기에 김상현, 마르테 등을 무리하게 끼워넣으면서 타선이 뒤섞여 좋던 흐름이 뚝 끊겨 버렸다. 7월 한 달간 종전 자신의 최고홈런이던 8홈런을 몰아치며 OPS 1.489(1위)로 팀 최고의 타격감을 보이던 박경수도 상위타선에서는 영 힘을 쓰지 못하는 등 블랙의 부재로 조범현 감독이 전력구상에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박경수, 박기혁이 안정된 컨디션으로 주전을 꿰차고 있지만 이들을 포함해 대부분의 선수가 풀타임 주전을 소화해본 적이 드물고 백업층도 빈약하기 때문에 여름의 무더운 날씨 속에 체력 문제도 우려되는 부분. 탈꼴지는 사실상 불가능한 가운데 성공적인 고춧가루 부대가 되려면 8월을 잘 넘겨야 할 것이다.
[1] 주중 3연전 중 2차전부터 7월 일정[2] 주말 3연전 중 1차전까지 7월 일정[3] 본래는 세이브가 기록될 법한데, 선발투수가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5이닝을 채우지 못할 경우 뒤의 투수들 중에서 1) 투구이닝이 길고 2) 효과적으로 투구했으며(=실점이 적으며) 3) 조건이 같으면 먼저 나온 투수에게 승리투수를 기록한다. 주권은 5회를 채우지 못했지만 이미 팀이 리드를 잡은 상황이었으므로 가장 긴 이닝을 던졌던 장시환이 승리투수가 된 것. [4] 2회에 안타 2개를 쳤으며 7회 안타는 최금강을 상대로 친것이다.[5] 전 타석에서 홈런-안타-삼루타를 기록했기 때문에 2루타 하나만 때리면 사이클링 히트를 기록할 수 있었으나 3연속 볼넷으로 무산되고 말았다.[6] 전구단 상대 승리를 넥센은 아직 하지 못했다. NC 다이노스 상대로 올 시즌 '''0승 6패'''(...)이다.[7] 애초에 구속으로 승부하는 파워 피쳐가 아니라 제구력이 장점인 피네스 피쳐였고, 그 점이 오늘 잘 먹혀들어갔다고 볼 수 있다. [8] 전반기 마지막 두산 3연전 첫날에는 '''처음으로 3분의 1 승률'''까지 끌어올렸다.[9] 1루심과 3루심 판단이 서로 갈려버리는 바람에 비디오 판독을 통해 마르테의 홈런을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