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삐쭈/작품 목록/대사집/8
1. 장삐쭈 단편선 - 약속
지성: 어디냐?
정운: 어, 가고 있어.
지성: 어딘데?
정운: 어, 금방 도착해.
지성: 그러니까 어디냐고.
정운: 누구, 나?
지성: 그럼 씨발 너랑 통화하고 있지, 또 누구 있어?
정운: 아~ 나 여기 근방이야.
지성: 근방 어디?
정운: 삼거리.
지성: 어디 삼거리?
정운: (롤하면서) 우리포 삼거리.
지성: 뭐? 뭔 삼거리?
''게임 소리: (야 들어가 들어가! 이니시 걸어! 이니시 걸어! .. )''
지성: (통화가 끊기자) 야 어디냐고 야! 야! 여보세요! 야! (다른 친구에게 전화하면서) 아... 미친새끼....
(통화음이 들려오고)
일춘: 여보세요.
지성: 어, 어디냐?
일춘: 나 지금 지하철, 가고 있어.
지성: '''아니 씨발 위치를 말해, 오고 있다는 말만 하지말고.'''
일춘: 아 왜 화를 내고 지랄이야, 안 그래도 사람 많아서 짜증나구만, 아 밀지 마시라구요!
지성: 바꿔 봐.
일춘: 뭐, 미친놈아.
지성: '''방금 밀었다는 사람 바꿔보라고.'''
일춘: 뭔 또 씨발 개소리야 또라이 새끼야.
지성: '''솔직하게 말하면 5만원 까준다.'''
일춘: (침대에서 일어나며) '''지금 바로 씻을게~''' (전화를 끊는다.)
지성, 얼굴이 살짝 일그러진 채 다시 학생 2에게 전화를 건다.
지성: 어후.... 또라이 새끼들.... (통화연결음이 들리고)
정운: 여보세요.
지성: 어디냐?
정운: 어, 나 여기 버스.
지성: '''기사님 바꿔봐.'''
정운: 뭔 개소리야, 기사님을 어떻게 바꿔.
지성: 씨발 기사님 바꿔보라고!
정운: 어우 씨 또라이 새끼, 기다려!
잠시 후
???: 어 여보세요?
기성: 어, 기사님 수고하십니다.
???: 어, 지성이구나, '''나 정운이 아빠야.'''
정운: (수화기 너머로) 아, 아빠! 어, 나 지금 택시타고 바로 갈 테니까 기다려! 어 지성아, 여보세요? 어? 지성아(x2).
지성: '''아니 씨발 이럴거면 애초에 약속을 쳐 잡지 마! 한두번도 아니고 뭐하는 거야, 씨발 진짜! 어떻게! 단! 한번도 제시간에 나온 적이 없어! 앞으로 니들하고 한번이라도 약속 잡으면 내가 씨바, 한강물에 코박고 뒤진다 뒤져! 어우!! 인생 조진 새끼들아!!!!!!!!!!!'''
2. 요사스러운 정령들 1화 - 고백
요사스러운 정령들
(대학 캠퍼스[3]
)남학생: 저, 저기, 저기 나랑...
여학생: 뭐야? 고백할거면 하고 안 할거면 나 밥 먹으러 간다.
남학생: 아니, 그, 그게, 저... (누가 제발 나 좀 도와줘...!)
(순간, 웬 조그만 남자가 나타나더니 고개를 두리번거리는데...)
구애정령: '''가게 털고 있었는데 어떻게 된 거야!'''
(구애정령 등장!)
남학생: 뭐, 뭐야 이게!
구애정령: 니가 불렀잖여!
남학생: 됐고 어떻게 좀 빨리 도와줘 봐!
구애정령: 성격이 그따구니까 여자들이 싫어하지... 사랑의 리볼버[4]
!남학생: 그, 그거 위험한 거 아니지?
(구애정령, 여학생에게 한 발 쏘는데... 여학생이 '''피를 흘리며 죽어버렸다!''')
남학생: '''으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구애정령: '''아, 총알을 안 바꿨네.''' 그럼 이만!
남학생: (멘탈이 부서진 채로 자리에서 주저앉으며) 미, 미정아... (총알을 머리에 갖다 대며) 다음 생에는 금수저로 태어나게 해 주세요...
구애정령: (시간요정을 데려오며) 잠깐! (시간정령 등장!)
구애정령: (시간요정의 젖꼭지를 돌리며) 내가 그렇게 무책임한 정령은 아니라고!
(첫번째 루프)
여학생: 뭐야? 고백할거면 하고 안 할거면 나 밥 먹으러 간다.
남학생: 오오, 돌아왔어!
(여학생, 어리둥절해한다.)
남학생: 이제 뭘 어떻게 하면 되는 거야!
구애정령: 뻑이 갈 만한 멘트를 쳐 봐.
남학생: 뻑이 갈 만한 멘트를 치라고? ...'''너만을 지켜주는 기사가 되어줄게!'''
(침묵)
구애정령: (시간정령의 젖꼭지를 돌리며) 시간을 되돌리는 젖꼭지!
(두번째 루프)
여학생: 뭐야? 고백할거면 하고 안 할거면 나 밥 먹으러 간다.
남학생: 벼, 벌로였어?
구애정령: '''너 모쏠이지?'''
남학생: 그럼 도대체 어떻게 해야 되냔 말이야!
구애정령: 말로 하는 게 힘들면 톡으로 해 봐.
남학생: 바, 바로 앞에 있는데?
여학생: 야!
(카톡이 울린다.)
남학생: (카톡:뭐해ㅋ;)
(여학생, 구역질 날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본다.[5]
)남학생: (카톡:나 할말있는댘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학생: (카톡:ㅇ)
남학생: (카톡:웰케 차가워 냉쟝고 인쥴ㅠㅠㅠㅠㅠㅠㅠㅠㅠ;;)
(여학생, 진짜 구역질 날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본다.[6]
)여학생: (카톡:뭔데)
남학생: (카톡:아ㅋ 갑자기 담배 물린다')
남학생: (카톡: 담배좀 쎄리고옴ㅋㅎ)
(여학생, '''완전히''' 구역질 날 것 같은 얼굴로 바라본다.[7]
)남학생: (카톡:미정아 나 이제 정섹한다?)
남학생: (카톡:얘전부터 너를 조아하고 이썼어.)
남학생: (카톡:나에 미레의 와이퍼가 되어줘ㅗ)
남학생: (카톡:ㅗ이거 오타야)
구애정령: (시간정령의 젖꼭지를 돌리며) 시간을 되돌리는 젖꼭지!
(세번째 루프)
여학생: 뭐야? 고백할거면 하고 안 할거면 나 밥 먹으러 간다.
남학생: 아이씨, 아직 답장 안 왔단 말이야!
구애정령: 너 진짜 병신이구나.
남학생: ...맞아. 나 병신이야. 그러니까 이러고 앉아 있지. (구애정령을 건드며) 야, 다른 거 없어? 요정이란 것이 뭐 이렇게 쓸모가 없어!
구애정령: 고백은 기술 같은 거 필요없어! 그냥 진심만 하면 되는 거지.
남학생: 진심을... 전해? 그래, 맞아! 내 진심을 그대로 전하는 거야! 미정아!
여학생: 어?
남학생: 미정아, 사실 나 너 좋아해! 입학할 때부터 좋아했고, MT 때 니가 나 챙겨줬을 때부터 너한테 반해서 하루종일 네 생각밖에 안 났어! 그러니까... 그러니까! '''나랑 사귀어주지 않을래?!'''
여학생: '''좋아.'''
(남학생, 기뻐한다.)
여학생: 오늘부터 1일이야.
남학생: 으어... 어...!
여학생: 같이 밥 먹으러 안 갈래?
남학생, 구애정령, 시간정령: 응! 응!
(스윗소로우의 '아무리 생각해도 난 너를'이 들려오고, 손을 맞잡은 커플이 걸어간다. 그 순간, 여학생이 뒤를 돌아보며 한쪽 눈을 찡긋거리고, 구애정령도 그에 맞춰 한쪽 눈을 찡긋거린다.)
'''다음 이 시간에'''
3. 장삐쭈 단편선 - 악플
진수TV라는 유튜버의 아이콘이 인트로로 나오고 영상이 시작된다.[8]
진수TV : 안녕하십니까? 여러분들. 오늘은 실험을 하나 해볼건데요. 지금 제 손에 있는 달궈진 니켈구를 (제목 : [진수 TV] 1000도씨 니켈구를 첸가 위에 올려보았다.)첸가 위에 올려 놓으면 어떻게 되는지 한번 실험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굉장히 뜨거운데요...
그렸냐? 진짜 개 존잘이네;;) : (영상에 싫어요를 누르고 댓글을 작성한다.)(댓글 : 이새끼 또 첸가냐 시발 ㅋㅋ 아무리 첸가가 좋아도 그렇지 작작좀....) 초심 잃었네. 한심한 새끼.(생수병을 꺼내 물을 입대고 마신다.) : (제목 : 물 입대고 마시는 영상)공유 젖꼭지 뜯어먹고 싶다 : (댓글 : 저 입술 뜯어먹고 싶다)
아스모테우스[12]
: 아오... 저 드러운 새끼. 입대고 쳐마시는 거 봐.(댓글 : 으 그지새끼 물 입대고 마시네 존나 더럽다 시발 ㅋㅋㅋ 제발....)아스모테우스 엄마 : 아오 이 쌍노무새끼야! 나가서 한 푼이라도 좀 벌어와봐 좀!
아스모테우스 : 아 씨바 한 번만 더 그딴 소리하면 진짜 나가서 콱 디져버릴라니까 알아서 해 이 씨발....
몰카 TV : (제목 : 엄마한테 쌍욕하는 새끼 ㅋㅋㅋ)
AP렝가 씹장인 : (와 리얼 주돼지새끼네ㅋㅋㅋㅋㅋ 인성도 그지발싸개)
: [14] 어우 존나 냄새나는 새끼.^^ (댓글 : 엠창 엄마욕하는새끼들 극혐 ㅋㅋㅋㅋㅋ엠창 나는 엄마욕 절대안함 ㅋㅋㅋㅋㅋ) 야동이나 봐야겠다. (구글 검색 : 아야미 슌카)몰카 TV : (제목 : PC방에서 야동보는 요즘초딩ㅋ)
대추총각 : (댓글 : 그래서 품번은?)
: 아 요즘 초딩들 존나 개념없네. 이 슈벌 새끼들.(댓글 : 배댓되면 저 새ㅐ끼 직접 찾아가서 존나패서 강냉이 턴다음 강냉이 인증함ㅋㅋ)일진 : 야 너 일로와봐. 야.
진수tv 프사로 구독자 10000명 찍기(김관종) : 나? (따라 간다.)
일진들 : 돈은 어쩔거야 이 씹새끼야! &#@!&& 씹새끼야! 씨발 죽여버릴라!
반도 파이터 TV :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찍은 후 유튜브에 올린다.)(제목 : 다굴당하는 중딩 ㅋㅋㅋ) 이야 조회수 쭉쭉 오르네! 이게 다 얼마야... 으흐흐흐흐흐흐흐 응? 뭐야?
진수 TV : (댓글 : 가서 말려야지 찍은 새끼 싸이코패스 아니냐 ㅋㅋㅋ)
반도 파이터 TV : 으...으으으으으! 감히 내 영상에 악플을 달아?! 개새끼...! (댓글 : 야이 씨발새끼야 니가 크리에이터의 고통을 아냐? 조또 모르면서 아가리 털지 마라 손가락 잘라버리기전에ㅋㅋ) 죽어! ×5 흐흐흐흐하하하!
4. 장삐쭈 단편선 - 욕2
(진수와 경태, "할마이국밥"이라는 집에 들어간다.)
경태 : 어우 배고파 배고파.
(자리에 앉는 진수와 경태, 옆 테이블의 "요사스러운 정령들"편에서 이어졌던 커플이 시킨 국밥이 나온다.)
할머니 : (국밥을 서빙해주며) 어메 이 거렁뱅이 쉐키들, 둘이서 왔으면 두 그릇씩 처먹을 것이지. 반찬값도 안나오는 것들이 와가지고 처 않아 있으니께 손님들이 올 생각일랑 안하네. 으이휴 이 썩을 것들, 쯧쯧쯧...
남자 : 하하하. 할머니 욕은 언제들어도 맛깔나요! 조금만 더해주세요. 할머니!
할머니 : '''아이고, 이새끼 상판을 보니께, 평생을 공사판에서 구르다가 마흔 될 즈음에 벽돌맞고 공사판에서 객사할 팔자여.''' (여자에게) '''어여 이놈하고 해어져라. 안 그러면 일평생을 후회하면서 살게 될 것이여! 내 말 똑또히 들어 이년아!'''
여자 : (얼굴을 썩히며) '''실망이야, 우리 헤어져!''' (자리를 박차고 나간다.)
남자 : (당황하며 여자를 쫒아 나가며) 미진아!!! 미진, 미진아 기다려 미진아!!!!
경태 : 진수야, 저 할머니 너무 무섭지 않아? 네가 대신 주문해주면 안돼...?
진수 : 그래, 대신 해줄게. 저기요 할머니?
할머니 : 귀 안먹었어! 이 삶아죽일 놈아!!
진수 : 여기 내장하나랑 머리하나 주세요.
할머니 : 내장은 옘병, 네 내장을 끄집어내서 썰어주랴? 내장국밥이라고 해야 알아처먹지 이 망할놈아!
경태 : 진수야... 우리 나갈까?
진수 : 아니. 가만히 있어.
(경태. 가만히 있는다.)
진수 : 할머니. 내장국밥이랑 머리국밥 하나 주세요.
할머니 : 진작에 그렇게 말할 것이지...! 에잉에잉 튀겨죽일 것들, 쯧쯧쯧.. (국밥을 서빙해주며) 뜨거우니께 '''국물에 면상을 쳐박고 뒤지던가''' 알아서들 혀.
경태 : 흐으으 맛있겠다.
(진수, 국밥을 먹다가 국밥에서 '''틀니'''를 발견한다.)
진수 : 엉? 할머니, 국밥에 틀니가 있는데요?
할머니 : 아이고, 틀니가 어디갔나 했더니 잠깐 담궈놓는다는 걸 깜빡했네 그려.
진수 : 바꿔주시는 거죠?
할머니 : '''바꾸기는 그냥 처먹어 이놈아! 느그들 할머니도 다 그렇게 키웠어 너거들!'''
진수 : 바꿔주세요.
경태 : 진수야. 그냥 내거 먹어... 나 별로 배 안고파.
진수 : '''아니. 너는 가만히 있어.'''
할머니 : '''그냥 처먹던가! 빗자루로 처맞고 쫒겨나던가! 알아서들 혀!'''
(함정카드 브금이 흘러나오며 경태의 눈빛이 달라지고할머니에게 따지려 했지만 진수가 제지한다.)
진수 : 넌 나서지 마.
경태 : 진수야 아무리 그래도 이건 좀 아니잖아!
진수 : '''이건 네가 낄 수준의 싸움이 아니야!'''
(서부의 대결 브금이 흐르며 진수는 틀니를 할머니에게 던져주고 할머니는 그걸 받아 입에 끼운다.)
5. 급식생 7 X 카카오톡
(안기욱이 퀭한 눈으로 지하철을 타며 퇴근하고 있는 가운데 카카오톡 메시지가 온다.)
장진수 : ('안기욱 회사에서 살아남기' 이모티콘을 보내며) 야, 이거 너랑 존나 닮음 ㅋㅋㅋㅋ
지하철 안내방송 : 이번 역은..
(집에 도착해 샤워를 마친 안기욱.)
안기욱 : (가발을 벗은 머리를 닦으며) 어우, 시원해!
(회사 단체 카카오톡 채팅방에 메시지가 온다.)
안기욱 : 응?
턱상사[16]
: 기욱씨 집 도착했어요?안기욱 : 나도 좀 쉬자, 쫌 씨.. (자판으로 "넵!"이라고 쓰며) 이럴거면 퇴근을 왜 시키는 거야. (아까 장진수로부터 받은 이모티콘을 보며) 어, 아까.. 한번 써볼까?
안기욱 : '''넵!!'''
턱상사 : 똑바로 대답 안해요?
안기욱 : '''넵.'''
턱상사 : 장난하세요, 지금?
안기욱 : '''응~ 맞아~'''
안기욱 : (메시지를 보내고 나서) 트하하하하하! 이거 재밌는데?
턱상사 : 미쳐가지고, 이씨..
턱상사 : 풀어주니까 이제 위아래도 없나보죠?
안기욱 : '''머가리 오지게 박습니다!'''
턱상사 : 됐고, 오늘 하던 거 집에서 마무리해서 내일 오전까지 부탁해요.
안기욱 : '''아... 그건 쫌...'''
턱상사 : 원래 오늘 오후까지였잖아요!
안기욱 : '''응~ 아니야~''' (히히히거리며 웃다가) 아, 잘못보냈습니다! '''노력해보겠습니다ㅠㅠ'''
여상사[17]
: 기욱씨, 내가 부탁한 건 어떻게 됐어요?안기욱 : '''띠용~'''
여상사 : 이모티콘 쓰지 마세요!
안기욱 : '''아~ 넵~'''
여상사 : 하지 말라고 했을텐데요?
안기욱 : '''흐즈믈르그 흐쯜튼드~'''
(방바닥을 뒹굴며 즐거워하는 안기욱.)
여상사 : 진짜 이게 돌았나..
여상사 : 안기욱씨, 요새 회사생활 편하죠?
안기욱 : 어, 큰일 났다. 적당한 이모티콘이.. 아, 이거다.
안기욱 : '''퇴사각!'''
배상사[18]
: 퇴근했는데 뭐가 이렇게 시끄러워?안기욱 : 그럼 앞으로 퇴근 후에는 카톡하지 말까요?
배상사 : '''앞으로 하지 말고 뒤로 해!'''
배상사 : (혼자 흐뭇해하며) 훗, 센스 지렸다.
(배상사를 제외한 모두가 혼잣말로 욕을 퍼붓는다.)
안기욱 : '''하.하.하.하.하. 정.말. 웃.기.다. 오지고 지리고 씹고 뜯고 맛보고 즐기고~ 가발 벗고 트위스트!''' 과장님 센스 지리는 거 인지용~?
배상사 : '''인정 '''
6. 장삐쭈 단편선 - 욕2 - 2
(대치하는 두사람. 서부의 대결 브금이 흐르고 서로 눈치를 보고있다.)
(누군가가 기침을 하고 전화벨이 울리자 서로 치열하게 욕을 퍼붓는다. 둘의 침이 튀겨 경태의 안경알에 두사람의 침이 묻고, 침에 스쳐 진수의 뺨에 상처가 난다. 근처식탁이 흔들려 수저 젓가락이 떨어진다.)
경태 : 이...이게 천상계의 수준이란 말인가!?!?
(누군가가 문을 열고 들어온다.)
경태 : 어? 손님? (손님은 유튜브로, 그 손에는 '''노란 딱지'''가 들려있다.) '''노란딱지... 다들 멈춰~!!!'''
(진수와 할머니. 상황을 파악하고 침묵한다. 멸치와 첸가가 비춰지며 정적이 흐르다가 유튜브가 가자 다시 욕배틀을 시작하는 두사람. 하지만 유튜브가 다시 오자 다시 정적이 흐르며)
할머니 : (땀을 흘리며) 이... 이...
진수 : (마찬가지로 땀을 흘리며) 으음... 으으으...
(진수의 애완초코파이와 크레토스가 비춰지며)
크레토스 : (땀을 흘리며) '''Boy'''.
(유튜브가 다시 나가고 욕배틀이 진행되다가)
진수 : (땀을 닦으며) '''여기서 추하게 이러지 마시고 집에가서 손자 똥귀저기나 갈아주세요!'''
할머니 : (아무렇지 않게) '''손자가 '''마흔 일곱'''이다 이 새끼야!'''
진수 : (피를 토하며) '''토흐엑!!'''
경태 : 진수야!!!
할머니 : 에잉 쯧쯧쯧. 나를 이길려면 10년은 멀었다, 이놈아!
진수 : (만신창이가 되어)'''그럼 10년후에 소주들고 성묘가겠습니다!'''
경태 : (속으로) 할머니... 10년... 성묘... '''미친새끼!!!''' 아니... 이럴수가! 저렇게 강한 공격을 받고도 아무렇지도 않잖아!!!
진수 : 디히익...! 말도 안돼...!
경태 : (속으로) 잠깐... 저거... '''저 할머니 보청기 끼고 있잖아...! 진수가 욕할땐 보청기를 꺼버리고 있어!! 이런 비겁한...! 이대로 가다간 진수가...!'''
(진수. 곳곳이 찌그러지고 입가에 피가 묻은 상태이다.)
할머니 : 이제 슬슬 마무리하고 장사 시작해야겠구만. 너같은 애송이한테 이걸 쓰게 될 줄은 몰랐다! (감고있었던 눈을 뜨며) '''썅륜안!!!'''
(오른쪽에 '썅륜안'이란 문구와 함께 할머니 눈동자의 '썅' 자가 돌아간다.)
7. 장삐쭈 단편선 - 욕 2 - 3
할머니 : '''썅륜안!!!'''
(할머니가 눈을 뜨며 썅륜안이 발동된다.)
경태 : '''씨발 점점 막장으로 가고 있어!!!'''
진수 : 눈까리에 먹물을 쪽...
할머니 : (진수의 말을 가로채며) '''쪽 빨아버린 다음에 젓갈을 담가버릴라!'''
진수 : (피를 토하며 쓰러지며.) 토흐엑!!
경태 : 입모양을 보고 진수의 욕을 흡수해서 자기 걸로 만들었어!!
진수 : (바닥에 쓰러져 있는 채로) 크익... 면상을 아스팔트에다 갈아서 쥬스로...
할머니 : '''쥬스로 만든 다음에 출근시간에 아침식사로 뚝딲!'''[19]
진수 : (모자이크 처리되며) 크아아아악!!!
경태 : 이대로 가다간 진수가...! 저 보청기만 켠다면 진수에게도 승산은 있어!!!
(경태가 뛰어들어 할머니의 보청기를 켜고 쓰러진다.)
경태 : (만신창이로) 꼭 이겨... 진수야...! ('''폭발해 안경만 남는다.''')
진수 : 겨..... 경태야... '''이야아아아아아아아!!!!'''
(진수. 분노하여 '''설(舌)사이언으로 각성한다.''')
할머니 : (당황하며) 이... 저...저건!?
진수 : '''머가리 홍두깨로 3분의 사박자로 부순다음에 #&@%~/^&@''' (경태와의 추억을 회상하며)
진수 : 내가 도와줄게.
경태 : 저...정말?
진수 : 야이 개이쉑기야. 따라해봐
경태 : 야이...야이 개이쉑기야.
진수 : 하하하! 소질있는데?
경태 : (진수와 게임을 하면서) 하~이 개쉐끼야 거기서 궁을 쓰면 어떡해!
경태 : (진수와 목욕을 하면서) 진수야 혹시 조상중에 흑인이 있니?
진수 : 아니 없는데?
경태, 진수 : (양아치를 욕으로 쫒아내며) 하하하하하!
경태 : 진수야 나있지... 죽기 전에 꼭 해보고 싶은 일이 있다?
진수 : 응? 뭔데?
경태 : 나... '''꼭 똥꾸멍에 당근을 넣어 보고싶어!!''' 할 수... 있을까...?
진수 : 하하하... '''나가 뒤져.'''
(회상이 끝나고, 진수는 계속 할머니에게 욕을 퍼붓는다.)
할머니 : (틀니가 날아가며) 까아악!! 까아아아아아보가아각!!!!!
할머니 : (기운이 빠져) 한낱 햇병아리인 줄 알았더니... 꽤나 잘 싸우는구나... '''내 증손주...!'''
진수 : 즈...증손주?! (아빠에 대해 회상을 시작한다)
진수 : 아빠, 아빠는 어떻게 그렇게 욕을 잘하세요?
진수 아빠 : '''너희 증조 할머니에 비하면 아빠는 좆밥 찌끄레기 수준이란다! 허허허허허허허!'''
진수 : 그...그렇다면...! 이분이... 우리 증조 할머니!?
할머니 : 느그 애비한테... 필통 못 사줘서 미안하다고... 전해줘라...(숨을 거둔다.)
진수 : 하...할머니!! (터져나오는 울음을 참으며)'''왕위를... 계승중입니다...!'''
얼마후.
여성 : 사장님 여기 깍두기좀 더주세요.
아무 대답 없다.
여성 : 저기요! 여기 깍두기좀 더주ㅅ...
진수 : '''손발 멀쩡하게 달려있으면 직접 가져다가 쳐먹을 것이지 요즘 것들은 돈만 내면 지들이 갑인 줄 알어!!'''
(여성. 울면서 가게를 빠져나간다.)
진수 : 할머니... 저만 믿으세요!!
8. 급식생 8 X 피츠
9. 누구게
여친: 우리 자기 뭐 하고 있을까? 음? 뭐 하는 거야?
(남친이 나무를 깎고 있다.)
여친: 깜짝 놀래켜줘야지~ (남친 눈을 가리고) 누구~게?
남친: 어우 시발 누굴까? 손가락에 반지가 없는 거 보니 미나구나?
여친: '''장난하면 목 꺾어버린다?'''
남친: 당연히 농담이지.
여친: 그러면 이제 맞혀봐.
남친: .......
여친: 야, 자냐?
남친: 어? 잠깐 졸았네, 요즘 너무 피곤해서 말이야.
여친: 이제 대답해.
남친: 질문이 뭐였지?
여친: 뭐긴 뭐야, 내가 누구냐고.
남친: '''아 누구긴 누구야 우리 자기지!'''
여친: 이 새끼 머리 쓰는 거 보소?
남친: 자기야 이제 손 치워줘, '''눈알 뽑힐 거 같애.'''
여친: 자기 누구?
남친: 그게 무슨 뚱딴지 같은 소리야, 자기가 누구냐니.
여친: '''닥치고 이름 말해.'''
남친: .....'''전화찬스'''...
여친: 그딴 거 없어.
남친: 너 진짜 내가 모를 거라고 생각하는 거야?
여친: 수작 부리지 마, 이 새끼야.
남친: 너 진짜 날 의심하는 거야, 맞지?
여친: 이름 말하는 게 그렇게 어려워?
남친: 이건 이름의 문제가 아니야, 우리 신뢰의 문제지.
여친: 오냐 그래, 끝까지 한번 가보자, '''니가 내 이름 모른다에 내 왼쪽 엄지손가락 건다. 넌 뭐 걸래?'''
남친: ...이렇게까지 피를 봐야겠어?
여친: 쫄리냐?
남친: 쫄리는 건 내가 아니라 너겠지.
여친: (목소리 톤이 바뀌며) '''어허허허허, 이 새끼 쌧바닥 놀리는 거 보소.'''
남친: 마지막 기회 줄 테니까 이 손 떼!
여친: (목소리 톤이 다시 돌아오며) '''마지막 기회는 내가 너한테 주는 거야.'''
남친: 이제 더 이상 돌이킬 수 없어, 그래도 상관없는 거야?
여친: (다시 목소리 톤이 바뀌며) '''오냐, 내가 바라던 바다. 오늘 우리 둘 중 하나는 뒤지는 거여.'''
남친: 셋 세면 동시에 우리가 첫키스했던 장소 말하는거다!
여친: '''어허허허허, 고작 생각이 난다는 게 그거냐? 이런 귀여운 새끼!'''
남친: 쫄리면 뒈지시던지.
여친: 아가리 그만 놀리고 시작허자.
(잠깐 동안 긴장이 고조되며)
남친: 하나...
여친: 둘... (남친이 조용하자) '''기도허냐?'''
남친: '''가기 전에, 마지막 한마디만 하게 해주라.'''
여친: 혀(해).
남친: .......손이 많이 거칠어졌구나, 박효진...
여친: (눈물을 흘리더니) '''틀렸어, 이 개새끼야!'''
'''남친, 목이 꺾인다.'''
10. 요사스러운 정령들 2 - 잠
(밤 12시 5분, 현관문이 열린다.)
과장: (힘겹게 자리에 누우면서) 딱 하루라도 푹 잘수 있다면 영혼이라도 팔겠어.
잠의 정령: (펑! 하고 나타나며) 정말이야?
(잠의정령 등장!)
과장: (눈물을 닦으며) 벌써 뒤질 때 됐나보군.
잠의 정령: 난 잠의 요정이야. 피곤에 쪄든 현대인들에게 안식을 주는 일을 하고 있어.
과장: 그럼 딱 하루라도 푹 잘 수있게 해줄 수 있나?
잠의 졍령: (방망이를 들면서) 물론이지.
과장: 구라를 쳐도 정도가...
(잠의 정령, 빠따로 과장의 머리를 내려친다.)
다음 날 아침, 과장이 멍하니 서 있다.
사원: 어, 과장님 안녕하세요!
과장: 어어 그래.
사원: 과장님 오늘 안색 너무 좋으신데요? 푹 주무셨나 봐요?
과장: 어 그래? 어허허허허.
사원: 무슨 좋은 일 있으세요?
과장: 아니 뭘, 뭐 그런 건 아니고.
사원: 과장님 혹시 여자 생기신 거는 아니시죠?
과장: 에이, 좀 생기면 안 되나? 으허허허허!
사원: '''평생 혼자서 외롭게 살다가 고독사하셨으면 좋겠어요.'''
과장: ...어 알겠네.
(그날 밤, 벽시계가 새벽 12시 4분을 가리킨다.)
잠의 정령: (계란후라이를 먹으면서) 어, 어때? 효과 좀 있었어?
과장: 쫌 진작 좀 나타나 주지 그랬어!
잠의 정령: 도움이 된다니 다행이다.
과장: 오늘도... (퍽!)
다음 날 아침, 과장이 또 멍하게 앉아있다.
여사원: 과장님, 이거 결제 좀 해주세요.
과장: 어어 그래, 지금 몇 시지?
여사원: '''헛소리하시지 마시고 결제나 해주세요.'''
과장: 어, 그, 그럴까? 뭔데?
여사원: '''원피스요.'''
여사원: '''신상인데 너무 예뻐서요.'''
과장: 아, 아무리 그렇다고 해도 회사 돈으로...
여사원: 싫으면 싫다고 하세요. 쪼잔하게 굴지 말고.
과장: 내, 내가 너무 쪼잔했나?
여사원: 아니 됐어요. 별꼴이야, 흥!
과장: .....
그날 밤, 시계가 밤 12시 3분을 가리킨다.
잠의 정령: (게임 컨트롤러를 누르면서) 어, 왔어?
최과장: 저, 궁금한 게 있는데...
잠의 정령: 뭔데? 물어봐.
과장: 요즘 자꾸 기억력이 깜빡깜박(퍽!)
다음 날 밤.
사장: 여어, 박과장, 오늘 고생 많았어.
과장: 어, 예예, 사장님!
사장: 요즘 박과장 안색이 아주 좋은 거 같애.
과장: 어, 예,예 요즘 잠을 푹 자서요.
사장: 그래 잠, 중요하지. 그럼 오늘 잠 푹 잔 기념으로 한 잔 어때?
과장: 어 오늘은 좀 쉬어야 될 거 같습니다.
사장: 그럼 내일부터 쭉 쉬어.
과장: 예?
사장: 피곤하니까 남은 내일부터 쭉 쉬라고, '''평생.'''
과장: ....
그날 밤, 시계가 12시 2분을 가리킨다.
과장: (술에 취한채 고깔을 안으며) 좇같은세상~
잠의 정령: 아으 술냄새! (퍽!)
그 다음날 밤, 시계가 밤 12시 1분을 가리킨다.
과장: 어, 나, 나 퇴근한거야?
잠의 정령: 어, 기억 안나?
과장: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기, 기억력도 이제 가물가물...
잠의 정령: '''준비됐어?'''
과장: 어, 어, 부탁해.
잠의 정령: '''마지막 말은?'''
과장: 마지막 말? 무슨 마지막.... (퍽!)
장례식장, 거기에 과장의 영정이 있다.
과장: 그래 잘 됐네, '''여기선 죽는 게 사는거야.'''
(잠의 정령, 육개장을 먹고있다.)
잠의 정령: ( 과장의 목에 족쇄를 채우고) 앞으로 갓! 병아리,
과장: 삐약삐약
잠의 정령: 코뿔소,
과장: 코뿔코뿔
잠의 정령: 자지털,
과장: 꼬불꼬불
잠의 정령: 계란말이
음악이 흐르며 과장의 영정이 클로즈업된다.
'''다음 이 시간에'''
11. 장삐쭈 단편선 - PC
개발자1: (노트북을 들고) 지미, 지미! 내가 엄청난 걸 만들었어!
개발자2(지미): 또 뭔 개망작을 만들었길래 호들갑이야, 호들갑은.
개발자1: 이번에는 진짜야! 이건 무조건 대...
개발자2: 무슨 게임인데?
(근육질의 백인 남자 전사가 모니터에 나타난다.)
개발자1: 일단 얘가 주인공인데, 얘가 태어날 때부터 힘이 줜나 쎄서...
개발자2: 잠깐만.
개발자1: 응?
개발자2: 왜 백인 남자야?
개발자1: 왜 백인 남자냐니?
개발자1: 아니, 그거야 백인 남자가...
개발자2: 요즘 유저들이 얼마나 민감한데 아직도 그런 구시대적인 발상으로 게임을 만들겠다는 거야? 그거야말로 인종의 다양성을 묵살해버린 시대착오적인 발상이야. 이렇게 만들었다간 대박은 커녕...
개발자1: 알았어. 흑인으로 하면 될 거 아냐.
(백인 남자 전사가 흑인 남자 전사로 바뀐다.)
개발자2: 그리고 언제까지 남자는 전사, 여자는 힐러나 마법사 같은 보조 역할을 해야 하는 거야?
개발자1: 그거야 남자가 인체구조상 힘이...
개발자2: 너보다 힘센 여자가 없다는 거야, 지금?
개발자1: 있겠지...
개발자2: 그럼 바꿔.
(고심 끝에 남자 전사를 여자 전사로 바꾼다.)
개발자2: 그리고 체형도 맘에 안 들어. 왜 여캐는 꼭 날씬하고 글래머러스해야 되는 건데?
개발자1: 그거야 남자 유저들이 많으니까...
개발자2: 니 게임을 남자만 했으면 좋겠어?
개발자1: 아니, 그건 아니지...
개발자2: 그럼 바꿔.
(여자 전사가 더 뚱뚱해졌다.)
개발자1: 이제 됐냐?
개발자2: 한결 났네. 스토리는 뭐야?
개발자1: 저 주인공이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마왕을 물...
개발자2: 사랑하는 사람이 있다고?
개발자1: 응.
개발자2: 설마 이성애자는 아니겠지?
개발자1: 그게 또 뭐가 문젠데?
개발자2: 요즘 성소수자들의 입지가 얼마나 강해지고 있는데 그걸걸 몰...
개발자1: 알았어, 알았다고! 바꾸면 될 거 아냐.
(결국 주인공 옆에 주인공과 아주 똑 닮은 여캐를 그려넣는다.)
개발자2: 그리고 지구인인 것도 마음에 안 들어. 이 우주에는 우리 말고도 얼마나 다양한 종족들이 많...
(주인공 커플의 몸이 초록색으로 변한다.)
개발자2: 외계인들이 우리처럼 팔다리가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그건 너무 인간중심적인 편협한 사고방식 아니...
(주인공 커플이 슬라임처럼 변한다.)
개발자2: 팔다리가 없으면 무조건 슬라임이 돼야 하는 너의 그 틀에 박힌 사고방식도 마음에 안 들어. 돌처럼 딱딱해질 수도 있잖아.
(주인공 커플이 돌로 변한다.)
개발자2: 돌이 왜 꼭 회색일 거라 생각하... (보라색으로 바꾼다) 혹시 보라색이 성소수자들을 대표하는 색... (초록색으로 바꾼다) 돌에 팔다리가 없다는 편견을 버려! (팔다리를 추가한다) 팔다리가 꼭 한 쌍이어야 해 (팔다리가 여러개가 된다) 똥은 또 어디로 쌀 건데? (엉덩이를 추가한다) 엉덩이에 종기가 있을 거라는 생각은 안 해봤어? (종기를 추가시킨다) 넌 외계인이 똥을 쌀 거라고 생각해? (엉덩이를 없앤다) 무슨 생각으로 외계인의 옷을 속옷이라... (그렇게 속옷에서, 갑옷, 세일러복으로 변해가고 외계인 얼굴로 모에 그림체처럼 변해가고...)
개발자1: (헉헉거리고 있다.)
개발자2: 음, 바로 이거야. 완벽해. 이건 무조건 대박날 거야.
(도저히 저게 뭔지 알 수 없게 된 캐릭터들)
개발자2: 아, 마지막으로 이 게임이 대박 나서 중국에 투자를 받을 수도 있으니까 중국인들이 좋아할 만한 포인트를 넣어햐지. (개발자1을 밀치며) 비켜봐.
(개발자2, 그림을 싹 뜯어고치더니 완벽히 모에한 그림을 그린다. )
개발자2: 좋았어. 자, 이제 이 게임을 홍보해야겠지?
(개발자2: Tzzaecki 아이콘을 누른다.)
12. 장삐쭈 단편선 - 아이디어 회의
적막이 흐르는 회의실.
장삐쭈 : 자, 이제 회의를 시작해볼..
정화조 : '''재미없어요.'''
(장삐쭈가 멍하니 정화조를 쳐다본다.)
장삐쭈 : 아직 시작도 안했는데 뭐가..
정화조 : 아이디어 내실 거 아니었어요?
장삐쭈 : 아닌데?
정화조 : 아이디어 내보세요.
장삐쭈 : '''싫어.'''
정화조 : '''재미없어요.'''
장삐쭈 : 싫다는데 뭐가 재미없어?
정화조 : 그러니까 그거 재미없다고요.
장삐쭈 : 아니, 뭐가 재미없는 거냐고.
정화조 : 지금 머릿속으로 생각하고 있는거요.
장삐쭈 : 아무 생각도 안하고 있는데?
정화조 : '''회의하자면서 아무 생각도 안하고 계세요?'''
장삐쭈 : 아니, 니가 아까부터 시비걸잖아.
정화조 : 알겠어요. 시비 안걸테니까 말해보세요.
장삐쭈 : 진수..
정화조 : '''개씹노잼.'''
장삐쭈 : 그럴줄 알았다.
정화조 : '''어쩌라고요. 퇴물새끼.'''
장삐쭈 : 너 지금 뭐라했냐?
포포 : (장삐쭈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삐쭈님, 저는 재밌어요.
장삐쭈 : 뭐가 재밌어?
포포 : '''으히히히! 으히! 히히! 아, 삐쭈님.. 히히.. 너무 웃겨요!'''
장삐쭈 : 아니, 아무 말도 안했는데 뭐가 재미없고 뭐가 재밌다는 거야?
포포 : 으하하하.. 으하하하하! 너무 웃겨요, 삐쭈님! 으하하! 진짜 천재이신 거 같아요! 으허! 으하학!
장삐쭈 : 뭐가 웃긴데?
포포 : (엎드려서 탁자를 주먹으로 치며) 하하학! 그냥 웃겨요! 으허! 으허! 삐쭈님이 말하는 거 전부 다! 하하학학!
장삐쭈 : (얼굴을 붉히며) 내가.. 그렇게 재밌나?
포포 :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으며) 으으하하! 삐쭈님 진짜 너무 웃겨요! 미쳤어요 진짜하학!
장삐쭈 : 그러면 이건 어..
정화조, 포포 : '''개씹노잼!'''
(정적이 흐르고 뒤에 있는 안류천이 런닝차림으로 오징어를 물다가 술병에 술이 다 떨어진 듯 병을 들여다본다.)
장삐쭈 : 그래, 사람이 뭐 맨날 웃기진..
안류천 : (뒤로 돌아) '''아줌마! 여기 참이슬 두 병 더 주세요!!'''
장삐쭈 : 류천아, 술은 일 끝나고 먹어..
안류천 : '''마 닥쳐라, 개XX야!!'''
(안류천이 탁자 위로 올라가 장삐쭈를 노려본다. 정적이 흐르다가 안류천의 자리로 고무장갑을 낀 손이 소주 2병을 놓는다.)
장삐쭈 : 얘들아, 할 말 다 했니? 이제 진짜 시작하자.
(모두가 가만히 앉아 있고 안류천도 자리로 돌아가 다시 술을 따른다.)
장삐쭈 : 다음 단편선에서..
정화조 : '''밥 먹고 하죠?'''
포포 : 저는 오늘 초밥이 땡기네요?
안류천 : 저는 제육볶음이요!
정화조 : 삐쭈님은 뭐 드실 거예요?
장삐쭈 : 나는 뭐..
정화조 : '''안 물어봤어요.'''
장삐쭈 : 물어봤잖아..
정화조 : '''아가리 여무시고 밥 먹게 카드나 주세요, 삐쭈님.'''
(정화조가 장삐쭈에게서 카드를 빼앗는다. 장삐쭈를 제외한 모두가 회의실을 나간다. 장삐쭈의 핸드폰에 문자메시지가 도착하고 김밥나라에 일시불로 '''47만원'''이 찍혀있다. 장삐쭈가 원망에 찬 눈으로 전화를 건다.)
장삐쭈 : 김밥나라에서 뭘 처먹어야지 47..
안류천 : '''마 닥쳐라, 개XX야!!!!'''
(정적이 흐르다가 영상이 끝난다.)
13. 급식생 9 X 프로젝트 M
무더운 여름날의 너희투자 사옥. 에어컨이 12도로 돌아가고 있다. 배상사만 더운 듯 땀을 닦고 있고 안기욱을 비롯한 모두가 추위에 덜덜 떨고 있다.
배상사 : 아, 덥다 더워!
안기욱 : 저, 과장님. 에어컨 온도 좀 올리면 안될..
배상사 : 안돼! 지금 너 지금 밖에 온도가 몇도인 줄 알아?
턱상사 : (콧물과 침을 흘리며) 아니, 그래도 너무 춥잖아요 과장님..
배상사 : 조용히 하고 일이나 해! 그렇게 추우면 '''내일부터 패딩입고 와!''' (안기욱과 턱상사가 콧물과 침을 흘리며 배상사를 멍하니 바라본다.)어우 씨, 살인더위야 살인더위.
(매미 소리가 들린다.)
턱상사 : (패딩을 입은 채로 혼잣말로) 이 여름에 패딩입고 일하는 부서는 우리 밖에 없을..
배상사 : 궁시렁거리지 마! 그리고 안기욱 이 새끼는 또 지각이야?
안기욱 : (문을 힘껏 열며) 안녕하십니까, 행님들! 허헉허헉..
안기욱의 패딩에 정체 모를 레이스가 붙어있고 이를 본 모두가 크게 웃는다.
턱상사 : 아니, 기욱씨. 그 패딩 정체가 뭐예요?
배상사 : 아니 무슨 패딩에 저거 식탁보를 붙이고 왔어! 하하하하하!
모두가 웃는 가운데 안기욱의 표정만 심각하다.
턱상사 : (눈물을 닦고 안기욱의 어깨에 손을 올리며) 아니, 기욱씨. 이거 어떤 미친 놈이 디자인한 거예요, 도대체?
안기욱 : '''저희 어머니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이내 턱상사를 비롯한 모두의 표정이 굳어진다. 배상사가 민망한 듯 헛기침을 한다.
턱상사 : 기욱씨 어머님께서는 정말 미친 감각을 가지신 것 같...
순간 턱상사의 목소리가 페이드 아웃되고 안기욱은 과거 회상에 빠진다. 그리고 시점은 안기욱의 어린 시절로 돌아간다.
일진 : (노란색 노스페이스 롱패딩을 입은 채로) 야, 안기욱 또 저 패딩입고 왔다! 밟아! (무리와 함께 안기욱을 밟으며[20]
[21] ) 요즘 롱패딩이 대세인 거 몰라? 언젯적 패딩인 거야!안기욱은 터져서 솜이 튀어나온 검은 패딩을 입은 채로 말없이 웅크리고 있다. 이윽고 상처투성이가 되어서 집으로 돌아온다.
엄마 : 마, 니 얼굴이 와그라노? 또 처맞고 왔나?
안기욱 : (다 터진 패딩을 내팽개치며) 에이씨! 나도 롱패딩 사줘! 안사주면 학교 안갈꺼야!
안기욱이 문을 세게 닫으며 집밖을 뛰쳐나간다.
안기욱 : 엄마 때문이야! 가난한 것도, 패딩도! 다 엄마 때문이야!
엄마는 슬픈 눈으로 말없이 패딩을 들어 쳐다본다. 잠시 후, 안기욱이 집 앞으로 돌아온다.
안기욱 : (현관문 앞에서) 아, 좀 열려라, 씨.
안기욱이 걱정스러운 얼굴을 하며 집으로 들어간다.
안기욱 : (방바닥에 놓인 꿰매진 패딩을 보고) 어? 갖다 버리지, 좀 씨. 누구 입으라고 또 이렇게 꼬매놓은..
순간 패딩에서 레이스가 나온다.
안기욱 : (눈물을 흘리며) 이씨.. 누가 이딴 거 만들어 달랬냐고! 흐흑..씨.. 쪽팔리게, 씨.. 흐흐흑...
어린 시절 단란한 분위기의 가족사진 속 어린 안기욱과 젊은 시절의 엄마가 보이고 앞니가 빠진 채로 도복을 입고 엄마와 함께 찍은 사진도 보인다. 그런데 두 사진 속 엄마의 모습 모두 패딩에 달린 레이스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안기욱 : 자기가 제일 좋아하는 옷이면서..
조금 더 큰 안기욱의 사진에도 엄마는 여전히 레이스달린 옷을 입고 있다.
안기욱 : 고등학교 졸업식 때는 뭐 입고 갈껀데... (그 순간 패딩에서 편지봉투 하나가 떨어진다.) 편지?
편지 윗 부분에는 엄마의 글씨로 ''''사랑하는 내 아들 기욱아''''라고 적혀있다.
엄마 : '''사랑하는 내 아들 기욱이에게. 그냥 처입어라. 뒤지게 처맞기 싫으면.'''[22]
회상씬이 끝나고 턱상사가 눈물 콧물 다 흘리며 흐느낀다.
턱상사 : (안기욱을 안으며) 기욱씨, 미안해!!
모두가 울면서 오열한다.
...
안기욱 : (반팔 셔츠를 입고) 안녕하십니까, 행님들! (본인 책상 위에 놓인 검은색 프로젝트 M 박스를 보고) 어, 대리님. 이거, 이거 뭐예요?
턱상사 : 상자 열어보세요, 기욱씨.
상자를 열어보니 흰 롱패딩이 나온다.
안기욱 : 오오! 이거, 이거 롱패딩이잖아요!
배상사 : 한번 입어봐, 안기욱이.
안기욱 : (롱패딩을 입고) 완전 따뜻해요! (주머니에 손을 넣고) 어어, 바지주머니랑 이어져 있어요!
배상사 : 롱패딩을 입어도 바지주머니에 손을 넣을 수 있게끔 구멍을 뚫어놨나봐.
안기욱 : 어, 그럼 오줌쌀 때도 편하겠네요?
배상사 : 어.. 구, 굳이 그럴..
안기욱 : 아니에요, 생각해보세요. 롱패딩을 입으면 오줌쌀 때 '''거기'''를 잡을 수..
턱상사 : 아니 기욱씨, 이거 광고니까 그렇게까지 자세하게 묘사할 필요는 없어요.
안기욱 : 아예, 죄송합니다. 저는 그런 줄도 모르고..
배상사 : 이렇게 가성비 좋은 건 프로젝트 M밖에 없어!
안기욱 : '''애미가 없다고요??'''
배상사 : 아니, 애미가 아니라 M밖에 없다고, M..
안기욱 : (모두를 껴안으며) 감사합니다!
안기욱은 모두를 껴안으며 기쁨의 오열을 하지만 다른 사람들은 괴로워한다.
내레이션 : 어머니의 마음으로 만들었습니다. 프로젝트 애미.. 아이, M.
14. 설탕이 아니야!
(해님이 웃고, 그 위에 제목이 뜬다.)
It's not sugar! 설탕이 아니야!
내레이션: 빌어처먹을 꼬꼬마동산에 또 아침이 오고야 말았어요. 오늘은 또 어떤 좆같은 일들로 경찰들을 출동하게 만들지 너무 기대가 돼요. 그 중에서도 가장 좆같은 놈을 꼽으라면... (보라돌이가 등장한다.) 바로 이 새끼예요.
보라돌이: 안녕~.
내레이션: '''폭행. 사기, 절도, 탈옥 시도에, 자해공갈, 보험사기 등등... 전과 16범에 달하는 아주 어마무시한 씨발새끼랍니다.'''
보라돌이: 이게 나라냐! 씨. (가방 속을 들여다본다)
내레이션: 어? 보라돌이, 그게 뭐예요?
보라돌이: '''설탕은 아니야...'''
내레이션: 이런, 엊그제 출소해놓고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군요.
(보라돌이, 어딘가로 향한다.)
내레이션: 어? 보라돌이! 보라돌이가 어딜 가는 걸까요? 우리 한번 같이 따라가봐요.
보라돌이: 뚜비야, 안녕.
뚜비: 어, 보라돌이! 언제 출소했냐?
보라돌이: 내가... 뭘 구해왔는지 볼래?
뚜비: 보자, 보자! 뭔데, 뭔데! 뭘 구해왔는데?
(보라돌이가 뚜비에게 마약을 알선하는 모습이 나오고, 아래에 '''마약 밀거래 신고는 국번없이 1301'''이라는 자막이 뜬다.)
내레이션: 이런! 보라돌이! 이제 하다하다 브로커 짓까지 하려는 거예요?
뚜비: 너, 너! 저번에도 나한테 구,구라 쳤잖아! 이, 이거 어떻게 진짠지 내가 어떻게 믿어!
보라돌이: 진짜야. 보여줄까?
뚜비: 보여줘! 보여줘! 보여줘!
보라돌이: (가방을 열며) 봐라, 봐.
(보라돌이와 뚜비가 약 냄새를 맡고 좋아한다.)
내레이션: 이런! 보라돌이! 뚜비! 정신 차려요! 아이들이 보고 있다구요!
(아이의 모습이 한 컷 등장한다.)
보라돌이: 뽀, 안녕!
뽀: 보라돌이, 안녕!
보라돌이: 뽀, 잘 지냈어?
뽀: 응, 언제 출소했어?
보라돌이: 어, 일루 와 봐. 내가 진짜 신기한 거 보여줄게. 진짜 신기한 거...
내레이션: 보라돌이! 뽀는 이제 막 '''서른아홉'''이 된 미취학 아동이라고요!
보라돌이: '''알고 있으니까 닥쳐...'''
뽀: 어? 어? (카메라 쪽으로 다가온다) 나 뺴고 무슨 얘기를 하는 거야?
보라돌이: 뽀, 뽀! 닥치고 일루 와 봐.
(보라돌이가 뽀에게 약을 보여주고 아래에 '''마약 밀거래 신고는 국번없이 1301'''이라는 자막이 뜬다.)
내레이션: 뽀, 뽀! 안 돼요, 안 돼! 절대 그 냄새를 맡으면 안 돼요! 뽀! 뽀!
(아이의 모습이 한 컷 등장한다.)
내레이션: 보라돌이, 이제 제발 멈춰요. 나나만은 절대 안 돼요! 나나는 끊은 지 얼마 안 됐단 말이에요!
보라돌이: 나나, 안녕!
나나: 어, 보라돌이 언제 나왔어? 어! 이 냄새는?!
보라돌이: 일루 와봐. 너니까 싸게 해줄게...
나나: 이제 끊기로 했는데... 어떡하지? 어떡하지?
(결국 유혹에 넘어간 나나, 그리고 아래에 '''마약 밀거래 신고는 국번없이 1301'''이라는 자막이 뜬다.)
내레이션: 나나! 정신 차려요! 저랑 끊기로 약속했잖아요!
나나: '''내 인생은 내 거야, 이 씨ㅂ...'''
(아이의 모습이 한 컷 등장한다.)
(약에 완전히 절어버린 텔레토비 친구들.)
내레이션: 어린이 여러분, 누가 골목길에서 하얀 가루를 보여준다면, 국번없이 1301로 주저없이 전화하세요. (약에 절어 흥분한 텔레토비 친구들과 '''마약 신고는 국번없이 1301이 비춰진다) 저 새끼들을 보세요. 저 새끼들은 더 이상 인간이 아니랍니다. 원래 아니었지만요. 오늘도 평화로운 꼬꼬마동산, 내일은 또 어떤 지랄맞은 일이 일어날까요? 저도 이만 가봐야겠네요. 저 새끼들만 재미보게 할 순 없으니까...'''
(아이의 모습이 한 컷 등장한다.)
15. 장삐쭈 단편선 - 3인팟
2인팟의 연장(?) 버전이다. 2인팟의 커플에 대학시리즈의 경태가 붙었다. 안기욱 필기세트 광고인데 이걸로 16만 원(...)을 벌었다고 한다.
16. 민정이
주인공: 어, 아니 선배님!
선배: 너한테 할 말이 있어서 왔다.
주인공: 어, 저, 저한테 무슨 할 말이...
선배: 민정이에 관한 얘기다.
주인공: 선배님 여자친구 얘기를 왜 저한테...
선배: 시치미 뗄 생각 하지 마, 너랑 민정이랑 모텔이서 나오는 걸 본 사람이 한둘이 아니니까.
주인공: (살짝 웃더니) 그거라면 걱정하지 마세요, '''확실히 콘돔은 꼈으니까요.'''
선배: 내 여자친구를 건드린 새끼한테 어떤 응징을 해야 되는지 고민을 참 많이했다, 어떻게 죽여버릴지 고민이 돼서 잠이 오질 않더군. 지금부터 내가 내린 결론에 대해서 말해주겠...
(주인공, 선배의 얼굴을 때리더니 선배는 쓰러진다.)
선배: '''왜 니가때려 이 새끼야!'''
주인공: '''말 많은 새끼는 딱 질색이야!'''
선배: 남의 여자친구를 건드린 주제에 말이 많구나! (일어서서 달려들더니) 죽여버리겠어!!!
주인공: (헤딩으로 선배를 쓰러뜨리고 줘 패면서) 민정이가, 니 여친이면 뭐, 어쩔건데, 자기 여자하나, 못 지키는게 남자냐 이 새끼야!
선배: (아니 씨발 내가 왜 맞고 있는거지? 내가 잘못한건가?) 지금 그만 때리면 목숨만은 살려주겠다!
주인공: 뭐라고!? 이 자식이! (선배를 또 패면서) 살려달라고, 빌어야 될 사람은 너야 이 새끼야아아아!!!!!!
선배: (아, 씨발 너무 아프다. '''광대뼈가 내려앉을 것 같아.''') 어디 한번 밤새도록 때려봐라, 니 손만 아플거다!
주인공: (선배를 계속 패면서) 그래 이 새끼야, 어디 한번 밤새도록, 맞아봐라!
선배: (아, 씨발 좇됐다. 이게 아닌데, 지금이라도 사과할까? 아냐, 나도 자존심이라는 게 있지!) '''제가 잘못했습니다 행님! 제발 살려주십쇼!'''
주인공: 뭐, 뭐, 뭐, 뭐라고?
선배: (됐다, 토,통했다!)
주인공: (선배를 계속 패면서) '''에라이, 자존심도, 없는 새끼야! 꼬추 때라! 이 새끼야!'''
선배: (아... 목소리가 작았나? '''그냥 질질 짤 걸 그랬어! 아아, 얼굴에 감각이 없다!''' (민정이의 환상이 비춰지며) 민정아, 미안해!)
선배: (주인공을 팽개치고) 그만 때려! 맞으면서 곰곰히 생각해봤는데,( 안경을 닦으며) 나보다는 니가 민정이랑 잘 어울리는 것 같다. (모자를 쓰며) 민정이를 잘 부탁한다!
선배: 간만에 좋은 승부였다! 최경훈(주인공)!
최경훈(주인공): '''다음에 또 오면, 그땐 진짜로 죽여버릴거야!'''
선배: 그래, 걱정하지 마라!
17. 요사스러운 정령들 3화 - 빚
주인공: 에이씨! 어떻게 한개가 안 맞냐 한개가..
주인공: 어중간한 집에서 태어나서 어찌저찌 초중고 나오고 어중간한 수능 성적으로 어중간한 대학 들어가서 군대 제대하고 어거지로 졸업까지했는데 남은거라곤 학자금 2880만원하고 졸업장 딱 하나. 이 졸업장으로 할 수 있는거라고는 편의점 알바랑 고기집 서빙이 전분데 도대체 나보고 어쩌라는거야? 하라는대로 다 했잖아! 공부하라면 공부하고 자라면 자고 놀라면 놀고 시키는대로 다 했는데 도대체 왜이렇게 된 거야? 어디서부터 잘못된 거냔 말이야!
주인공: 이번달 얼마 남았지? (잔액 '''1,076원''')
주인공: 흐으윽..! 그래! 결심했어!!
(번개탄을 피우는 주인공, 의식을 잃어가는 와중에 누군가 주인공을 깨운다.)
주인공: 콜록.. 콜록.. 으으으..
부우: 일어나 부우~
주인공: 흐어어억! 살려주세요!!
부우: 안녕~
(잠시 뒤)
부우: 그래서 부우?
주인공: 그래서라니?
부우: '''불법 토토해서 빚이 2억 생긴게 자랑이야 부우?'''
주인공: 누가 하고 싶어서 했겠어?
부우: 누가 시켰어 부우?
주인공: 평범하게 살면 평범하게도 못 사는 이 사회가 나에게 시킨거지!
부우: 개소리 부우.
주인공: 뭐?
부우: '''네가 선택한거잖아 부우.'''
주인공: 나한테 애초에 선택권같은 건 없어.
부우: 나랑 게임 한 판 할래?
주인공: 사다리?
부우: 나랑 게임해서 이기면 빚을 조금 없애 줄게 부우.
주인공: 무슨 게임?
부우: 가위바위보 어때 부우?
주인공: 가..가위바위보?
부우: 가위, 바위 ..
주인공 & 부우: 보! (주인공이 이긴다.)
주인공: 내.. 내가 이겼네?
(부우, 손가락을 튕긴다. 곧 바로 주인공 핸드폰에 대쉬 앤 캐시에서 전화가 온다.)
주인공: 예, 전화 받았습니다.
사채업자: 어이, 뭔 돈이 있어서 갚았어? 로또라도 맞았어?
주인공: 예..예?
사채업자: 그 앞으로 또 볼 일 없게 합시다. 수고하쇼.
주인공: 뭐야? 어떻게 된 거야?!
부우: 이기면 빚 조금 없애준다고 했잖아 부우.
주인공: 한 판만 더 하자 딱!
주인공 & 부우: 가위, 바위, 보!
주인공: (이녀석, 두 번 연속 주먹을 냈어.. 설마?)
주인공 & 부우: 가위, 바위, 보!
주인공: ('''이새끼 주먹밖에 못 내는 바보잖아, 흐흐흐흐흫흐''')
주인공 & 부우: 가위, 바위, 보!
주인공: ('''크하하하하! 이거 완전 개꿀이잖아!''')
주인공: 앗, 이런. 내가 또 이겨버렸네.
(부우, 손가락을 튕긴다. 곧 바로 주인공 핸드폰에 장학재단에서 전화가 온다.)
주인공: 여, 여보세요?
장학재단 사원: 방금 학자금 2280만원 전액 상환되셨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주인공: (끼하하하하! 으하하! 존나 개꿀!)
주인공: 하하. 우리 계속할까?
주인공 & 부우: 가위, 바위, 보! ⋯
(계속해서 가위바위보를 하는 주인공과 부우, 끝내 주인공의 빚이 모두 상환되었다.)
주인공: '''하하하하! 낼 줄 아는게 주먹밖에 없는 빠가야로 정령같으니라고!'''
주인공: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이겼다~ 내가.. (갑자기 쓰러진다.)
(병원)
주인공: 여기가 어디죠?
아줌마: 어휴, 젊은 학생이 뭐가 힘들어서 그런 짓을 한겨? '''집값 떨어지면 어쩔라고!'''
의사: 세상에 이럴 수가.
주인공: 선생님 이게 어떻게 된 거죠?
의사: '''몸 안에 심장빼고 모든 장기가 보이질 않습니다!'''
주인공 & 아줌마: 으아아아아악!!!
부우: 깔끔하게 처리했다 부우.
(부우의 등에서 지퍼가 열리며 발이 나오더니 화면이 전환되며 바닥에 귀신 헬리콥터 고가매입이라고 적힌 전단지가 떨어져 있다.)
(그리고 사나머니를 사옥을 등지고 번개정령이 유유히 걸어가면서 동화는 끝)
할머니: (동화책을 덮으면서)[23]
공부안하면 번개정령이 찾아와요~.아이들: 으애애애애앵!
'''다음 시간에 만나요!'''
18. 석이가 스위스로 간 이유[24]
아버지: 석아, 석아, 석아!!!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거냐!
여동생: 어, 아빠!
아버지: 왜 석이가 저기 누워 있느냔 말이다!
여동생: 그, 그게...
아버지: 괜찮으니까 말해 보거라!
여동생: '''열 여섯번 연속으로 딸딸이를 치다가 기절을 했대!'''
아버지: ㅁ, 뭐라고, '''열 여섯번을!?'''
석이: (하아..... 씨발 그냥 죽을까?)
여동생: '''아빠, 저 새끼 저 상태로 그냥 안락사시키면 안돼? 동네 창피해서 못 살겠어 진짜!'''(흐느낀다.)
석이: (미친년, 진짜 닌 뒤졌다.)
아버지: (잠깐 흐느끼더니) 석아! 아니 의사양반, 그게 사실이란 말이오?
의사: (고개를 저으면서) '''내 의사경력 4개월만에 딸딸이를 열 여섯번 치다가 기절해서 실려온 사람은 생전 처음입니다.'''
석이: '''(열 네번이야 이 씨발.....)'''
아버지: 그, 그럼 이제 우리 석이는 어떻게 된단 말이오!
의사: 안락사를 추천드립니다.
아버지: ㅁ, 뭐, 뭐라고! 거 딸딸이 좀 치다가 기절할 수도 있는거지 그 무슨 안락사를 시킨다는 거요!
의사: ........
아버지: 아니 의사양반, 말 좀 해보시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이오!
의사: 아드님이 인터넷 방송을 하는 건 알고 계셨습니까?
아버지: 그, 그건 처음듣는 소린데.
의사: '''딸딸이를 연속으로 20번 치기가 달풍선 20만개[25]
미션으로 걸렸는데, 그걸 수행하다가 중간에 의식을 잃고 쓰러져 시청자들이 신고를 했습니다.'''아버지: 그짓말, 그짓말!!! 어디다가 내놔도 부끄럽지 않은 아들이란 말이오!(중간에 아들이랑 함께 있었던 추억을 회상하며) 그런 말도 안되는 천박한 짓을 했을 리가 없잖소!!!
의사: '''지금 딸딸이 실신남으로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 1위입니다.'''
석이: (아빠, 미안해!)
아버지: '''거 안락사 시킬라면 비용이 얼마나 듭니까?'''
석이: (어? 아빠!!!)
의사: (고개를 저으면서) 한국에서는 안락사가 법으로 금지되어 있어서 '''스위스로 가셔야 될 것 같습니다.'''
아버지: 아니 의사양반, 우리가 무슨 돈이 있어서 스위스로 간단 말이오! 시민권도 없는데!
의사: 한 가지 방법이 있긴 합니다만 그게 쫌...
아버지: 그게 뭐요 의사양반!
의사: 스위스 시민권을 가진 사람과 결혼하는 것입니다.
아버지: 제 주위에 스위스 시민권을 가진 사람이 없단 말이오!
의사: 어... 제가 가지고 있긴 합니다만...
아버지: 의사양반, '''저랑 결혼해 주시오!'''
의사: '''그 말을 기다리고 있었어요!!!'''
석이: (씹...)
(중간에 화면이 블랙아웃이 되면서 끝)
19. 장삐쭈 단편선 - 시비
(술집에서 조폭들이 시끄럽게 떠들고 있다.)
조폭 1: 으메 씨벌 존나게 시끄럽네.
조폭 1의 부하: 제가 조용히 시킬까요 행님?
조폭 1: 으이, 거 전세냈소?
조폭 2: '''월센디?'''
(노란머리 조폭과 그의 부하들이 웃고, 갈색머리 조폭은 언짢은 듯이 째려본다.)
조폭 1: 야이 개이쉐끼들아, 따라 나와라.
조폭 2: (오른팔에 문신이 있는 조폭이 젓가락으로 위협할 듯하자 막으면서) 시끄럽게 하지 말고 나가자.
조폭 2: 뭐 볼일 있소?
조폭 1: 조용히 하란 말 모르냐, 이 쉐끼야.
조폭 2: 그짝이 뭐 사장이요?
조폭 1: 워~매 어린 놈의 쉐끼가.
조폭 2: '''먹을 만큼 먹었응께 반말은 하지 말게요.'''
조폭 1: 시벌 느그들 안되겄다. 오늘 좀 맞자잉.
조폭 2: 어이, 상훈이 형님 알랑가 모르겄네잉.
조폭 1: 박상훈이?
조폭 2: 최상훈인디.
조폭 1 : 으디 족보도 없는 쉐끼 이름을 갖다대고 지랄이여, 뒤질라고.
조폭 2 : 아야, 상훈이 행님을 모른단다.
(조폭 2의 부하들, 실실 쪼갠다.)
조폭 1: 느그들 만수 행님은 아냐?
조폭 2: 느그가 만수 행님을 으뜨케 아냐?
조폭 1: 그 행님하고 나하고는 의형제나 다름없는 사이여.
조폭 2, 조폭 2의 부하들: (깍듯이 고개를 숙이며) '''몰라뵀습니다 행님!'''
조폭 1: (손가락을 세우며) 아가, 여기서 그러고 다니면 쥐도 새도 모르게 칼 맞고 뒤진다잉.
조폭 2, 조폭 2의 부하들: 죄송했습니다 행님!
조폭 1: 알았으면 됐다.
조폭 2: 만수 행님 다리는 다 나으셨담까?
조폭 1: 뭐? 다리? 그 양반 다리 멀쩡한디?
조폭 2: 허벅지에 칼 맞으셨다고 들었슴다.
조폭 1: '''금 초시문'''인디?
조폭 2: (부하들과 함께 고개를 들며) 김만수 행님 아이심까?
조폭 1: '''독고만순디?'''
(조폭 2, 머리를 매만지며 부하들과 함께 일어난다.)
조폭 2: 워~메 씨벌 모냥 빠져부렀네.
조폭 1: 이 동네에 만수 행님을 모르는 쉐끼도 있다냐.
조폭 2: (머리를 매만지며) 뭔 독거노인인지 독고만순진 모르겄고~ 느그들 경훈이 행님은 알겄제?
조폭 1: 느그가 뭔데 경훈이 행님을 들먹여, 이 어린 놈의 쉐끼가.
조폭 2: '''우리 매형이다. 이 쉐끼야.'''
조폭 1: 하하하하! 아~따 이런 우연이 다 있네잉. 여기서 경훈이 행님 처남을 만나부러야.
조폭 2: 경훈이 행님하고 어떤 사이십니까?
조폭 1: 아~따, 경훈이 행님하고 나하고는 피를 나눈 사이라 할 수 있제.
조폭 2: 혹시 몰라서 여쭤보는 건디, 또 독고경훈은 아니겄지요잉?
조폭 1: 박경훈이 아이냐.
조폭 2: (고개를 끄덕이며) 맞슴다.
조폭 1: 그 안경 쓰고.
조폭 2: (고개를 끄덕이며) 예.
조폭 1: 키 쫌 작고.
조폭 2: (고개를 끄덕이며) 예.
조폭 1: (손가락 세우며) 그 곱슬머리.
조폭 2: 대머리심다.
조폭 1: 등에 피카츄 문신 있으신 분 아이시냐?
조폭 2: '''아구몬인디요.'''
조폭 1: 아닌갑네잉.
조폭 2: 워~메 씨벌 존나 안 맞네잉.
조폭 1: 니 준영이 행님은 아냐.
조폭 2: 키 작고.
조폭 1: '''키 198이여.'''
조폭 2: 아닌갑네잉. 그라믄 설마 병철이 행님을 모르진 안것제잉?
조폭 1: 짝귀?
조폭 2: '''짝불알인디.'''
조폭 1: 워~메 미쳐분거 뭐 이렇게 맞는 것이 한 개도 없다냐.
조폭 2: 서만이 행님.
조폭 1: 몰라. 홍구 행님은 아냐?
조폭 2: 빵에 들어가 계신 분 아니냐?
조폭 1: '''빵을 좋아허긴 한디.'''
조폭 2: (휴대폰을 들여다보며) 태식이 행님.
조폭 1: (안경을 끼고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몰라, 규태 형님.
조폭 2: 박규태?
조폭 1: 독고규태.
조폭 2: '''뭔 씨발, 다 독고여?'''
(서로 휴대폰 연락처를 뒤지며)
조폭 1: 명식이 행님.
조폭 2: 몰라, 민철이 행님.
조폭 1: 몰라, 춘식이 행님.
조폭 2: 몰라, 대현이 행님.
(7시간 후)
조폭 1: 몰라, 선우 행님.
조폭 2: 몰라, 철형이 행님.
조폭 1: 몰라, 정식이 행님.
조폭 2: 몰라, 윌리엄 스테파니 형님.
조폭 1: 몰라, 중식이 행님.
조폭 2: 몰라, 위 짜오슁 행님.
조폭 1: 몰라, 형식이 행님.
조폭 2: '''몰라, 뽀삐.'''
조폭 1: (안경에 손가락을 올리며) '''뭐? 뽀삐?'''
조폭 2: (오른손을 올리며) 아 미안하다잉. 우리 집 개 이름이다잉.
조폭 1: (안경을 위로 올리며) 우리 집 개 이름도 뽀삔디?
조폭 2: 뭐야 개 종이 뭐냐?
조폭 1: 마티즈.
조폭 2: (반가운 얼굴로) 워~메 우리 집 개도 마티즈여!
(조폭 1, 2의 부하들 환호성을 지른다)
(조폭 1, 2 서로 붙어 조폭 2의 휴대폰을 들여다본다)
조폭 1: 아야, 느그 개 사진 좀 보자잉. (휴대폰 화면을 넘기며) 워~메 쪼꼬만 거 요거 요거 발바닥에 요 젤리 어짜쓰까잉. 아야, 오늘 뽀삐 델꼬 느그집 놀러 가도 되냐?
조폭 2: 뭐 안될 건 없제.
(조폭 1, 2 사이좋게 어깨 동무하며 떠나고 조폭 1, 2의 부하들은 서로 어깨동무하며 그 뒷모습을 훈훈하게 바라본다)
조폭 1: 뽀삐 몇 살이여?
조폭 2: 인쟈 4살이여.
조폭 1: 딸이여, 아들이여?
조폭 2: 숫놈.
조폭 1: 으~따 우리 뽀삐는 딸년인디 결혼시켜야긋네. 사돈이라 불러도 되제잉?
조폭 2: 안 될 건 없지라 행님.
(조폭 1, 2가 호탕하게 웃는 소리와 함께 하늘로 앵글 옮겨지고 두 마리의 뽀삐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