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뮬러 1/2016시즌
1. 시즌 시작 전 & 시즌 중 규정 변화
3. 2016 라인업
4. 프리시즌 테스트 및 섀시 런칭
5. 2016 캘린더
6. 시즌 상세
6.1. 1라운드 호주GP
6.2. 2라운드 바레인GP
6.3. 3라운드 중국GP
6.4. 4라운드 러시아GP
6.5. 5라운드 스페인GP
6.6. 6라운드 모나코GP
6.7. 7라운드 캐나다GP
6.8. 8라운드 유럽(아제르바이잔)GP
6.9. 9라운드 오스트리아GP
6.10. 10라운드 영국GP
6.11. 11라운드 헝가리GP
6.12. 12라운드 독일GP
6.13. 13라운드 벨기에GP
6.14. 14라운드 이탈리아GP
6.15. 15라운드 싱가포르GP
6.16. 16라운드 말레이시아GP
6.17. 17라운드 일본GP
6.18. 18라운드 미국GP
6.19. 19라운드 멕시코GP
6.20. 20라운드 브라질GP
6.21. 21라운드 아부다비GP
7. 챔피언십 포인트 현황
8. 시즌 종료
1. 시즌 시작 전 & 시즌 중 규정 변화
팀들이 한해에 사용할수 있는 엔진 토큰개수가 변경되었다. 2016 - 32개 / 2017 - 25개 / 2018 - 20개 / 2019 - 15개로 변경되었다가 2016시즌을 끝으로 폐지되기로 결정되었다.
VSC(가상 세이프티카) 상황이 연습 세션에도 적용되어 불필요한 시간손실을 줄인다는 계획이다.
지난시즌 엔진도 FIA에서 승인받으면 사용 가능하게 바뀌었다.
현지날짜로 2월 23일, 제네바에서 열린 전략그룹과 F1위원회간의 미팅에서 퀄리파잉 규정을 다음과 같이 변경하기로 했다.
Q1 - 16분 동안 진행하며 7분이 지난뒤 랩타임이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탈락하고 1분 30초마다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한명씩 탈락하게 되며
총 7명이 탈락하고 15명이 Q2에 진출한다. 마지막 탈락자는 체커키를 기준으로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탈락한다.
Q2 - 15분 동안 진행하며 6분이 지난뒤 랩타임이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탈락하고 1분 30초마다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한명씩 탈락하게 되며
총 7명이 탈락하고 8명이 Q3에 진출한다. 마지막 탈락자는 체커키를 기준으로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탈락한다.
Q3 - 14분 동안 진행하며 5분이 지난뒤 랩타임이 가장 느린 드라이버가 8위를 차지하고 1분 30초마다 랩타임 순서대로 순위가 결정되며
남은 1분 30초의 시간에 두명의 드라이버가 남게되는데 1,2위 자리를 놓고 승부를 펼치게 된다.
이 말인 즉슨, 쉬지않고 달리라는 얘기다(...) 트래픽에 갇힐 위험이 있기때문이고 플라잉랩을 고려하면 시간이 촉박해지기 때문이며, 또한 타이어를 아끼는 전략도 사용하기가 힘들어졌다.
여러가지 측면을 고려하여 내년 시즌부터 적용될 것이다. 버니는 스페인 그랑프리 부터 도입할 것이라고 언급했는데 개막전인 호주 그랑프리부터 적용되는 것으로 결정되었다. 장비를 비롯한 기타등등을 준비할 시간이 부족함에도 불구하고 강행하였다.
새 퀄리파잉 제도가 첫 시행 된 호주 그랑프리 퀄리파잉이 끝난 후 반응은 그야말로 아비규환. 새 퀄리파잉 제도는 말 그대로 쓰레기 수준이라서 이전 제도대로 돌려 놓으란 의견이 거세게 일어났고, 새 제도에 찬성하는 쪽에서도 Q3에서의 문제점은 고쳐야 한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팀들과 드라이버들도 대체적으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한다.[1]
FIA와 FOM은 새롭게 정의된 퀄리파잉 방식을 폐기하고 지난시즌까지 적용된 방식으로 돌아가는데에 합의하였고, 바레인 GP를 끝으로 새 퀄리파잉 방식은 막을 내리게 되었다. 기사 링크
그리고 팀 라디오 제한 규정이 헝가리 GP까지 시행되었으나, 독일 GP부터 전격 폐지되었다.
2. 타이어
올해도 피렐리가 독점 공급한다.
아부다비 테스트를 통해 새로운 컴파운드가 도입될 예정이다. 이름은 울트라소프트(Ultra Soft). 색깔은 보라색.
레이스에서 드라이 타이어 컴파운드를 기존 2개에서 3개로 늘리기로 결정했다. 예선 마지막 세션인 Q3용으로는 해당 그랑프리의 가장 부드러은 컴파운드를 써야하는건 이전 규정과 동일하며 피렐리가 3개의 컴파운드중 한가지를 의무적으로 선택하면 나머지는 팀에서 자유롭게 고를수 있다는 것이다. 웨트 타이어를 포함해 기존 4개에서 5개로 늘어났다.
3. 2016 라인업
- 굵은 글씨는 소속을 옮긴 드라이버 혹은 데뷔하는 드라이버.
4. 프리시즌 테스트 및 섀시 런칭
현지 날짜로 2월 22일부터 25일까지 바르셀로나-카탈루냐 서킷에서 동계테스트가 열린다.
두차례 테스트가 예정되어 있으며 두번째 테스트는 3월 1일부터 3월 4일이다.
2월 3일 - 르노 테스트 리버리 RS16 공개
2월 17일 - 레드불 레이싱 리버리 공개
2월 19일 - 페라리 (SF16-H) 윌리엄스 (FW38) 공개
2월 21일 - 메르세데스 (W07) 맥라렌 (MP4-31) 하스 (VF-16) 공개
나머지 팀들은 테스트 기간 동안 각자 머신을 공개했으며 자우버만 3월 1일날에 공개했다.
5. 2016 캘린더
2016년 캘린더는 21개 대회가 개최되게 된다. 2012년을 끝으로 사라졌던 유럽GP가 아제르바이잔의 바쿠에서 열리게 되어 돌아왔고, 소유주가 변경되어 작년에 열리지 못했던 독일 그랑프리가 돌아올 예정이다.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후반기 아시아 투어에 포함되었고 그 자리에 러시아가 들어왔다.
최근 발표된 캘린더에 따르면 멕시코 그랑프리가 11월 5일에서 10월 30일로 당겨져 미국과 백투백 레이스가 되었고 8라운드 유럽GP는 르망24시 레이스와 일정이 겹치게 되어 그랑프리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었지만 별다른 일정 변경없이 그대로 레이스를 치뤘다.
6. 시즌 상세
6.1. 1라운드 호주GP
퀄리파잉에서 1-2 그리드를 먹은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가 퀄리파잉에서 생각보다도 좁혀지지 않은 격차를 바탕으로 낙승할 것이라고 예상됐으나, 스타트에서 해밀턴,로즈버그 모두 스타트에서 영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 시작이 꼬이게 되었다. 하지만 메르세데스의 언더컷 한방과 레드플랙의 도움으로 니코 로즈버그가 우승을 가져갔고, 해밀턴은 스타트 상황에서 7위까지 밀렸으나 역시 순위를 차차 회복해 2위를 달렸으나 레이스 막판 내내 제바스티안 페텔에게 꼬리를 잡혔다. 하지만 2바퀴를 남기고 페텔의 브레이킹 실수가 일어나며 결국 2위를 수성했다. 페라리는 스타트에서 메르세데스 두 드라이버를 따돌리고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키미 래이쾨넨이 엔진과열로 에어인테이크에서 불을 뿜으며 리타이어 했고 페텔은 크루징 모드로 전략을 이어갔으나 레드플랙이 나오면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경기는 메르세데스가 원투했지만 중위권에서의 치열한 혈투 그리고 신생팀 하스의 로맹 그로장이 6위로 피니쉬하며 첫경기만에 포인트를 획득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흥미진진한 레이스가 되었다.
그리고, 경기 도중 페르난도 알론소와 에스테반 구티에레즈가 3번 코너에서 사고가 났는데 알론소의 차량이 완파를 당했다![9] 다행히 알론소는 무사했고 관중들에게 엄지를 치켜올리며 자신은 괜찮다는 제스쳐를 보여주었다.[10]
[image]
6.2. 2라운드 바레인GP
호주GP 이후로 폐지논란이 있었던 새로운 퀄리파잉 방식은 몇몇팀과 피렐리의 반대로 접점을 찾지 못한 상황에서 바레인GP에서도 이어지게 되었다. 큰 사고를 당했던 알론소는 FIA의 메디컬 테스트에 통과하지 못해 바레인 그랑프리에 출전하지 못한다. 중국 GP 참가 여부도 확실하지 않다고 하며 알론소의 빈 자리는 리저브 드라이버인 스토펠 반두른이 대신한다.
퀄리파잉에서는 역시나 1,2,3,4위는 그들만의 리그가 되었는데, 해밀턴이 Q3 첫 트라이에서 실수를 일으키며 로즈버그의 폴 포지션 획득 가능성이 생겼지만 두번째 트라이에서 해밀턴이 최고의 모습을 보이는 바람에 폴은 해밀턴에게로 돌아갔다. 첫 트라이때도 타임이 그다지 나쁘지 않았는데, 두번째 트라이때는 첫 트라이가 살살달렸다고 하는 듯이, 어마어마한 랩타임을 뽐내며 폴 포지션을 차지 했다. 실제로 호주GP와 바레인GP 퀄리파잉 랩타임은 서킷 랩 레코드를 뛰어넘는 타임이 나왔다!!!!
호주 랩 레코드 2004 페라리 미하엘 슈마허 1:24.125 - 해밀턴 1:23.837
바레인 랩 레코드 2005 맥라렌 페드로 드 라 로사 1:31.447 - 해밀턴 1:29.493
레이스에서는 포메이션 랩에서 제바스티안 페텔이 엔진 블로우를 일으키며 아웃되고 21대가 출발한 레이스에서 니코 로즈버그가 좋은 스타트를 보이며 첫 코너에 가기도 전에 1위 탈환에 성공했다. 경기는 생각보다 높지 않은 온도에서 치루어진 탓에 미디엄 타이어가 생각보다 큰 효과를 발휘하지 못했고 대부분의 드라이버들은 소프트 타이어 혹은 슈퍼소프트로 순위 상승을 기대하며 레이스를 하였다. 키미 래이쾨넨과 루이스 해밀턴은 스타트가 좋지 않았으나 해밀턴은 스타트가 좋았던 발테리 보타스가 휠락에 걸리며 코너 초입에서 컨택을 당하며 좋지 않게 출발했다. 래이쾨넨은 선술된 해밀턴-보타스의 사고로 반사이익을 본 뒤 순위 회복에 성공하였다. 이 사고 말고도 다른 드라이버들도 사고를 많이 겪는 바람에 데브리가 많이 날리는 소동이 있기도 했다. 해밀턴은 마지막 스틴트를 미디엄 타이어로 가져가며 오래 버티면서 앞서가던 키미 래이쾨넨을 따라가고자 했지만 생각보다 퍼포먼스가 나오지 않으면서 손해만 보고 결국에는 3위로 들어오는데 만족해야 했다. 무엇보다 하스의 로맹 그로장이 5위를 차지하였는데 지난 호주 그랑프리처럼 사고에 의한 이점도 없었고 순수하게 배틀과 타이어 전략으로 일궈낸 결과라는 점에서 사람들을 놀라게끔 만들었다. [11] 페르난도 알론소를 대신해 출전한 반두른은 10위로 포인트 1점을 획득하며 기분좋은 데뷔전을 치뤘다.[12] 이번 레이스는 잦은 배틀로 인한 잦은 순위변동으로 재밌는 경기가 되었다.
6.3. 3라운드 중국GP
페르난도 알론소가 FIA의 메디컬 체크를 통과하며 경기에 출전할수 있게 되었다. 엘리미네이션 퀄리파잉 방식을 폐기하고 지난시즌 버전으로 다시 되돌아간 퀄리파잉에서 니코 로즈버그가 라이벌팀들을 0.5초차로 따돌리고 폴포지션을 잡았다. 다니엘 리카도가 페라리 두 드라이버의 실수를 틈타 2위로 올라갔고 키미 래이쾨넨이 좋은 퍼포먼스를 보여줬음에도 3위에 그쳤다. 제바스티안 페텔은 원랩 트라이로 타이어도 아끼고자 하는 생각에 시도했지만 섹터3 DRS 구간에서 브레이킹에 실패하며 4위를 기록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Q1을 달리던도중 ERS에 문제가 생기면서 퀄리파잉에 참가할수 없었고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페널티까지 받은 상황에서 최하위 그리드를 기록하고 말았다.[13] 폴시터 로즈버그는 Q2에서 소프트 타이어를 사용해 레이스 스타트를 소프트 타이어로 진행한다.
웻컨디션에서 진행될것으로 전망됐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고 서킷구조상 마르지 않은 부분때문에[14] Q1에서 파스칼 베를라인이 메인스트레이트 구간[15] 에서 물을밟고 스핀을 일으키며 경기는 땅을 말리느라 잠시 중단되었고[16] Q2에서 니코 휠켄버그는 달리던도중 타이어가 빠지면서 1:12초 남은 상황에서 레드플랙이 발동. 마지막 트라이를 하려던 드라이버들은 어쩔수없이 현재 그리드에 만족해야했다.
첫코너에서 다닐 크비얏의 활약과 턴 1에서 여러 레이스카가 얽힌 복잡한 상황에서 여러 번의 컨택이 나오며 니코 로즈버그를 위협하던 페라리와 해밀턴이 뒤로 쳐지면서[17] 기분좋게 시작하였으나 그 로즈버그가 리카도에게 스타트에서 밀리는 악재가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크루징으로 우승(...) 루이스 해밀턴은 추월의 추월을 거듭한끝에 7위로 피니쉬하였는데 레이스동안 타이어 관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5위였던 펠리페 마싸의 트레인에 막혀 더 높은 순위로 올라오지 못했고 레이스 막판에 키미 래이쾨넨에게 추월 당하기도 했고 마지막 랩에서는 막스 베르스타펜에게까지 위협당하기도 했다.[18] 제바스티안 페텔은 밑에서 올라오는데 달인이라서 그런지 첫 랩에서 프론트 윙에 데미지를 입어 프론트 윙을 교체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2위로 피니쉬하며 퀄리파잉에서의 아쉬운 순위를 레이스에서 만회하였다.[19] 레드불은 스타트가 좋았던 리카도가 레이스 진행 중 타이어 펑쳐로 피트인 해야하는 악재가 있는 등의 이슈가 있었지만 3,4위로 마무리하며 상대적으로 불리하다고 생각되는 중국GP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었다. 두 그랑프리에서 포인트를 얻어낸 하스는 이번 그랑프리에서는 별다른 위협을 보여주지 못했다. 로즈버그는 시즌 3승으로 해밀턴과의 격차를 더욱 벌리며 우위를 점하게 됐다. 여담으로, 레이스가 끝난 뒤 페텔은 크비앗을 드라이버 계체부터 포디움 인터뷰까지 지속적으로 갈구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20] 아마도 다른 경우라면 모를까 배드민턴 친구이면서 동시에 팀 동료를 들이박았던 것에 대해 마음이 상했던 것일지도 모른다.
6.4. 4라운드 러시아GP
중국 레이스가 끝나고 제바스티안 페텔에게서 어뢰라는 말을 들었던 다닐 크비얏이 정말로 어뢰로 변신(...)해서 화제가 되었다.
페텔에게 똥침을 두방 연속으로 작렬시켜 리타이어시킨 크비얏의 신나는 범퍼카 크래쉬로 논란이 되었던 레이스이다. 워낙 수준 이하의 크래쉬였기 때문에 고의적이라는 얘기가 여기저기에서 나왔을 정도.
예선에서는 니코 로즈버그가 유일하게 35분대의 랩타임을 기록하고 개러지로 들어와 라이벌팀들이 달리는 모습을 여유롭게 지켜보며 폴포지션을 땄다. 그 뒤를 제바스티안 페텔이 0.7초 차이를 보였고 오랜만에 윌리엄스의 발테리 보타스가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페텔은 기어박스를 교체해 5그리드 페널티가 예정되어 7위로 밀려났고 4위였던 키미 래이쾨넨이 올라오며 최종적으로 로즈버그-보타스-래이쾨넨이 되었다. 루이스 해밀턴은 Q3를 시작하기 앞서 중국 그랑프리와 비슷한 파워유닛 계통에 문제가 생겨 달릴수 없었다.
레이스는 니코 로즈버그가 경기내내 단한번도 선두자리를 내주지 않은채로 크루징 우승을 달성하였다. 상술한 것처럼 시작 직후 2번 코너에서 다닐 크비얏이 제바스티안 페텔을 뒤에서 들이받고 동시에 몇몇 드라이버들이 부딪히며 시작부터 혼전양상을 보이긴 했으나 거기까지였다(...) 루이스 해밀턴은 사고를 틈타 순위를 끌어올리고 로즈버그를 추격했지만 레이스 중간에 워터 프레셔(냉각)문제가 생기면서 마음껏 달리지 못해 2위로 마무리했다. 키미 래이쾨넨은 오버컷 전략이 성공하며 보타스를 제치고 포디움에 올랐으며 윌리엄스와 맥라렌이 각각 4,5위와 6,10위를 기록해 오랜만에 좋은 성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리고 르노는 이번 경기에서 케빈 마그누센이 7위로 포인트를 기록하며 워크스 팀 복귀 이후로 첫 포인트를 획득하는 데 성공했다. 러시아 그랑프리의 주인공이였던 크비얏은 페텔을 들이받는 과정이 의도적이지 않았냐는등의 비판을 받았으나 페텔에게 연락해 사과하는등의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레드불 레이싱 측에서는 크비얏을 토로 로쏘로 강등시키고 베르스타펜을 레드불로 승격시키는 모습을 보인다.
6.5. 5라운드 스페인GP
퀄리파잉에선 마싸가 팀의 잘못된 타이밍으로 Q1에서 탈락하는 이변이 있었고 해밀턴이 세 그랑프리만에 폴 포지션을 로즈버그에게 뺏어 냈다. Q3 첫 번째 트라이 중 실수로 기록이 영 좋지 않았으나 두 번째 트라이에서 기록 갱신에 성공하며 폴을 차지했고 로즈버그가 해밀턴과 0.280초 차이로 2위를 해 다시 프론트 로우는 메르세데스가 차지했다. 그리고 레드불 듀오가 페라리 듀오를 5,6위로 밀어내고 3,4위 자리를 차지했는데 특히 베르스타펜이 레드불 승격 뒤 맞이하는 첫 퀄리파잉부터 이런 성적을 낸 것을 주목할 만 하다. 그리고 알론소가 Q3에 진출한 것도 눈에 띄는데, 이는 맥라렌이 메르세데스에서 혼다로 엔진 공급처를 바꾼 뒤 첫 맥라렌의 Q3 진출이다.
레이스에선 이번에도 스타트에서 엄청난 일이 나왔다. 바로 첫랩에서 메르세데스 듀오들끼리 충돌해서 리타이어한 것인데, 폴 포지션이었던 해밀턴이 스타트에서 좋지 않았던 사이 로즈버그가 해밀턴을 추월하고 선두로 나선다. 하지만 코너 탈출시 해밀턴의 속도가 더 좋았기 때문에 해밀턴이 로즈버그의 뒤를 따라가면서 기회를 노리는 상황이 계속되었다. 이윽고 해밀턴이 추월 시도를 했으나, 해밀턴의 프론트 휠이 로즈버그의 리어 휠과 같은 선상에 오기 직전에 이미 로즈버그가 레이싱 라인을 변경했으며, 이 때문에 해밀턴은 프론트를 우겨넣기는 했지만 공간을 확보할 수는 없었고 이 때문에 컨택을 피하기 위해 트랙 밖으로 밀려나갈 수 밖에 없었다. 이 직후 해밀턴은 차량의 컨트롤을 잃어버리고 스핀, 그대로 로즈버그와 강하게 컨택하면서 메르세데스의 드라이버들은 리타이어해 버리고 말았다. 로즈버그의 8연승 도전은 순식간에 무산되었으며 2015년 싱가포르 그랑프리 이후 처음으로 메르세데스가 아닌 팀 소속 드라이버가 우승하는 시나리오가 그려졌다. 그 뒤 메르세데스의 모든 팀 고위 관계자들이 심각한 분위기 속에서 모터 홈으로 로즈버그, 해밀턴과 대화를 위해 들어가는 모습이 나왔고 이후로는 주로 레드불과 페라리의 전략 대결에 초점이 맞춰졌는데, 1,2위를 레드불 소속 드라이버가 차지하고 3,4위를 페라리 소속 드라이버가 차지하는 그림 속에서 전략 대결이 이루어졌다. 1위였던 리카도와 3위였던 페텔은 3스톱을, 2위였던 베르스타펜과 4위였던 래이쾨넨은 2스톱 전략을 가져갔는데, 서킷 특성상 추월이 정말 나오지 않는 특징인 스페인인 만큼 이들 드라이버들이 추월을 하진 못했지만 페텔과 리카도는 피트스톱에서 순위가 바뀌었다. 근 30랩 가량 따라붙으면 달아나고 따라붙으면 달아나는 모습이 1,2위와 3,4위간에서 계속 이어졌지만 근소하게 추월하지 못하는 그림이 레이스 내내 이루어지다 3위 페텔을 맹렬히 뒤쫓던 4위 리카도의 타이어가 오히려 펑쳐가 나며 5위였던 보타스에게도 밀릴 뻔했지만 마지막 랩에서 어찌어찌 추월에 성공하며 1,4위는 레드불, 2,3위는 페라리 드라이버들이 가져갔고 결국 이들 사이에 추월은 일어나지 않은 채 레이스가 끝났다. 페텔의 경우 2번째 스틴트까지는 훌륭했지만, 어떤 이유에서인지 3번째 스틴트부터 페이스가 갑자기 떨어지기 시작했기 때문에 추격하던 리카르도로서는 아쉬울 대목.
결국 우승을 차지한 막스 베르스타펜은 '''만 18세 227일의 나이로 최연소 포디움,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 기록을 한번에 갈아치웠다!!! 이 이외에도 홈 그랑프리를 맞았던 토로 로쏘의 카를로스 사인츠가 6위를 기록했고 7위는 포스 인디아의 페레즈, 8위는 퀄리파잉에서 운이 좋지 않았던 펠리페 마싸가 올랐고 9위는 젠슨 버튼, 10위는 레드불에서 토로 로쏘로 강등된 다닐 크비얏이 차지했으며 그로쟝, 알론소, 휠켄버그, 로즈버그, 해밀턴이 리타이어를 했다.
강력한 우승후보 2명이 컨택으로 이탈한 뒤에 거둔 성적이기도 하고, 리카르도와는 전략적으로 갈리기도 해서[22] 센세이셔널한 경기는 아니었다는 시각도 있지만, 반면 승격하자마자 얼마 타보지도 않은 새 차량을 가지고 이 정도로 해낸 것은 충분히 훌륭한 것이다. 또한 경기 중후반 내내 키미를 방어해낸 것 역시 우승자다운 훌륭한 드라이빙이었다.
경기 직후 니키 라우다는 해밀턴이 지나치게 공격적인 드라이빙을 했다고 비난했으며[23] , 토토 울프의 경우엔 특별히 누군가가 잘못했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남겼다. 경기 후 스튜어드들의 판단은 'No further action(별다른 조치 없음)'.
이번 포디움 인터뷰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진행했다.
6.6. 6라운드 모나코GP
2016 시즌 새로 도입된 울트라 소프트 타이어의 데뷔 그랑프리이다.
연습 주행에서부터 다니엘 리카도의 퍼포먼스가 심상치 않았는데, 결국 퀄리파잉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까지 제치고 폴 포지션을 달성했다.
해밀턴은 Q3에서 출발하기 전에 엔진 문제로 하마터면 기록도 작성하지 못할 뻔했으나 다행히 크루들이 개러지로 끌고 가 조치를 취한 뒤 3그리드를 차지했다. 팀메이트 로즈버그는 2위이며 페라리 듀오는 페텔이 4위,래이쾨넨이 6위를 기록했으나 래이쾨넨은 기어박스 교체 패널티로 11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된다. 5위는 포스 인디아의 니코 휠켄버그가 차지했고 7위부터 11위를 차지한 카를로스 사인츠, 세르히오 페레스, 다닐 크비얏, 페르난도 알론소, 발테리 보타스는 래이쾨넨의 패널티로 한 그리드씩 순위가 올라갔다.
레이스는 "대혼란"이라는 한 단어로 요약 가능한 양상으로 펼쳐졌다.
레이스 전에 비가 상당히 온 상태여서 온 트랙이 젖어 있었기 때문에 세이프티 카 뒤에서 7랩가량 롤링 스타트가 이루어졌었다. 그런데 롤링 스타트가 펼쳐지던 중 토로 로쏘의 크비얏이 레이스카에 속도가 정상적으로 나지 않는 문제를 호소하며 피트로 들어가야 했는데, 다행히 문제가 해결되어 백마커 상태로나마 레이스를 펼칠 수 있게 되었다. 세이프티 카가 들어가고 정상적 레이스가 시작된 뒤엔 안 그래도 어려운 난이도의 모나코 서킷인데 비까지 와 트랙이 젖어 있으니 브레이킹에 실패해 방호벽에 받아서 리타이어하는 드라이버들이 속출했다. 리타이어의 첫 선두주자는 르노의 졸리언 팔머였다. 불과 정상적인 레이스가 시작된 지 한 랩도 안 돼서 메인 스트레이트에서 미끄러져 방호벽에 들이받아 레이스카가 크게 파손된 상태여서 리타이어했고, 다시 버추얼 세이프티 카 상황이 펼쳐진 뒤의 희생양은 키미 래이쾨넨이 되었다. 래이쾨넨은 페어몬트 헤어핀에서 브레이킹에 실패해 타이어가 잠기고 말았고, 결국 프론트 윙과 방호벽이 충돌하며 프론트 윙이 완전히 노즈 콘과 분리된 상태에서 피트로 돌아가지 못하고 리타이어를 해야만 했다. 여기서 의도치 않게 래이쾨넨에게 마싸와 그로쟝이 진로 방해를 당했고, 그로쟝은 팀 라디오로 불만을 표현했다. 그리고 초반 로즈버그의 페이스가 브레이크 문제로 인해 매우 좋지 않았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확연히 랩타임이 차이나는 해밀턴에게 추월을 허용하지 않으며 레이스를 이어갔으나 결국은 해밀턴에게 자리를 내줘야 할 정도로 절망적인 레이스를 펼쳤다.
이렇게 한참 달리던 중 트랙이 점차 말라감에 따라 대체로 드라이버들은 풀웻에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그리고 드라이 타이어로 바꾸는 전략을 세웠는데, 해밀턴은 선두에 있던 리카도가 풀웻 타이어에서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타이어를 바꾸는 걸 보고 풀웻 타이어로 버티다 곧바로 울트라소프트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도박수를 둔다. 이에 반응하여, 레드불은 리카도를 불러들여 슈퍼소프트로 갈아끼우도록 했는데 이 때 문제가 발생했다. 원래는 소프트 타이어로 가려고 했으나 핏스톱 직전 슈퍼소프트로 바꾸도록 했는데 피트월과 피트박스간 커뮤니케이션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타이어 교체가 준비되지 않았고 이로 인해 핏스톱이 무려 13초나 걸리는 이변이 발생하고 말았다. 결국, 리카도는 해밀턴 뒤로 들어가고 말았고 해밀턴의 울트라소프트가 날이 개어가고 햇빛이 쨍쨍해짐에 따라 오래가지 못할거란 예상과 달리 날씨는 레이스 종반으로 가면서 다시 흐려지기 시작했고 잦은 버추얼 세이프티카의 출연, 그리고 일부구간에서 빗방울이 떨어지는 등의 요인이 겹치며 울트라소프트는 생각보다 마모가 되지 않았고 중고 슈퍼소프트를 사용하던 리카도의 타이어가 막판에 가서는 해밀턴보다도 타이어 상태가 좋아지지 않았다. 결국 리카도는 타이어의 한계에 부딪히며 해밀턴을 따라가는데 실패했다. 그리고 레이스 막바지에 재미있는 장면이 있었는데, 레이스 중반부터 5위 알론소 트레인에 가로막힌 로즈버그가 결국은 알론소를 추월하지 못하며 6위로 레이스를 마치나 싶었지만 마지막 랩의 직선 구간에서 휠켄버그에게 추월당해 6위였던 순위가 7위로 뒤바뀌었다.
이렇게 우승은 루이스 해밀턴이 차지했다. 본인의 시즌 첫 승이자 2008년 이후 무려 8년만에 모나코에서 통산 2승을 차지했고 직전 모나코 3연승을 달리던 니코 로즈버그는 7위로 골인해 두 드라이버간의 격차는 24포인트 차로 줄어들게 되었다. 3위는 포스 인디아의 세르히오 페레스가 차지하며 오랜만에 포디움에 오르게 되었고 페르난도 알론소는 좋은 작전으로 맥라렌에 5위를 안겨주게 되었다. 반면, 페라리는 키미 래이쾨넨이 리타이어하고 제바스티안 페텔이 페레즈를 결국 잡지 못하면서 4위로 골인, 아쉽게 마무리 했다. 그리고 그랑프리가 끝난뒤 이탈리아 언론은 기다렸다는듯이 페라리를 매우 깠다(...) 6위는 니코 휠켄버그, 8위는 카를로스 사인츠, 9위는젠슨 버튼, 10위는 펠리페 마싸가 차지했다.
지난 그랑프리 우승을 하며 파란을 일으켰던 막스 베르스타펜은 레이스에서 추월 쇼를 보였으나 소프트 타이어로 달리던 중 3번 코너에서 락업이 걸리며 방호벽을 들이받고 리타이어 했는데 연습주행부터 시작해서 경험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편 라스카스 코너에서도 흥미로운 장면이 몇 차례 있었는데, 크비얏은 수영장 구간에서 마그누센의 꼬리를 잡았으나 충돌이 일어나 프론트 윙 손상이 일어난 상태임에도 불구하고 계속 마그누센을 밀어붙이다 두 드라이버가 추가로 충돌하며 데브리를 잔뜩 쏟아내었고 결국 둘 다 리타이어했다. 자우버들의 드라이버들 사이에서는 황당한 일이 일어났는데, 나스르에게 1번 코너에서 에릭손을 보내주라는 팀 오더가 내려왔으나 에릭손이 그걸 못 참고 라스카스 코너에서 나스르를 추월 시도하려 했고 두 드라이버 사이에서 충돌이 일어나 결국 두 드라이버 모두 레이스카의 이상으로 리타이어해야만 했다.
6.7. 7라운드 캐나다GP
대부분의 팀들이 크고작은 업데이트를 가져왔는데 페라리의 엔진 업그레이드가 예상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메르세데스 두 드라이버가 스타트에서 좋지 못했던 사이에 3위였던 제바스티안 페텔이 놀라운 스타트를 선보이며 1위로 치고나가며 기분좋게 시작하게 되었고 루이스 해밀턴은 팀메이트와의 휠투휠 배틀에서 치고 나갔는데 공간을 주지않으며 니코 로즈버그는 2위에서 10위로 미끄러져 어려운 레이스를 예고했다. 젠슨 버튼이 섹터3 구간에서 엔진블로우로 차량을 세우면서 VSC가 발동하였는데 대부분의 팀들이 울트라 소프트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던사이 페라리팀은 VSC 타임을 노리고서 두드라이버 모두 피트인시켜 슈퍼소프트로 갈아끼우게 한다. 자연스레 뒤따르던 해밀턴이 선두에서 달리게 되었고 페라리팀의 전략을 메르세데스는 의식하지 않을수 없었다. 하지만, 해밀턴은 그다지 높지 않은 트랙온도로 인해 지난 모나코 그랑프리처럼 트래픽에 갇힐바에 울트라 소프트로 최대한 달리고 타이밍을 봐서 소프트로 잔여랩을 달리기로 결정한다. 페라리의 예상과 달리 VSC 타이밍은 빨리 끝나버린탓에 랩당 얼마의 이득을 얻을거란 계산이 틀려졌고 백마커등으로 인해 해밀턴과의 갭을 줄이지 못하면서 전략적인 도박은 결국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경기는 루이스 해밀턴이 1위자리의 위협을 받지 않고 우승을 하며 2연속 우승, 캐나다에서만 5승을 하며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반면, 팀메이트는 트래픽에 갇히면서 시간손실을 많이 봤고 베르스타펜을 추월할거란 예상과는 달리 상대방이 방어를 잘해냈고 설상가상 69랩에서 챔피언의 월에서 추월하려다 스핀하며 더 이상 올라가지 못하고 5위로 레이스를 마치게 되었다. 막스 베르스타펜이 니코 로즈버그를 막아내는 모습은 레이스 MVP로 선정될 정도로 굉장했다. 페라리는 페텔이 2위, 래이쾨넨이 6위로 전략적인 실패는 물론 경기 내내 타이어 온도관리에 애를 먹으면서 연습주행과 예선에서 보였던 퍼포먼스를 보여주지 못하며 아쉽게 마무리 했다. 윌리엄스의 발테리 보타스는 좋은 핏스톱 타이밍과 원스톱으로 잘 버텨내면서 오랜만에 팀에 포디움 자리를 선물하였다. 맥라렌은 버튼이 리타이어하고 알론소가 더이상은 못달리겠다(...)는 라디오 교신을 하며 오늘 레이스가 얼마나 힘들었는지를 단박에 보여주는 모습이였다.
해밀턴은 로즈버그와의 포인트 차이를 두경기만에 9포인트로 줄이면서 탄력을 받게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포디움 인터뷰는 마이클 더글러스가 진행했다.
6.8. 8라운드 유럽(아제르바이잔)GP
2012년 이후 4년만에 돌아오는 유럽 그랑프리이지만 그 당시엔 발렌시아에서 열린 것과는 달리 이번엔 아제르바이잔의 바쿠 시티 서킷에서 유럽 그랑프리가 개최된다. 3차 연습주행 막바지에 페레즈가 15번 코너 방호벽에 충돌해 퀄리파잉 출전 여부도 불투명했으나 포스 인디아 크루들의 노력 끝에 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페레즈는 기어박스 체인지 패널티가 있어 5그리드 하락하게 된다. 퀄리파잉에선 해밀턴의 수난이 이어졌다. Q2에서는 세션 2분 30초가량을 남기고 스핀하며 탈락 위기까지 몰렸으나 천신만고 끝에 통과에 성공했지만 Q3에서 또 스핀하면서 중고 타이어로만 레이스를 해야 하게 되었고 거기에 코너를 돌다 살짝 벽에 부딪혀 의미 있는 기록을 세우지 못한 상황에서 서스펜션이 부러지는 최악의 경우가 일어나게 되었고, 세션 2분여를 남기고 레드 플랙이 발령되었다. 이후 로즈버그를 제외한 모든 드라이버들이 트라이를 위해 트랙에 나와 트랙에서 혼전 상황이 일어났고, 트라이를 포기하는 드라이버들도 속출했다. 폴 포지션은 로즈버그가 차지했고, 페레즈는 2그리드를 차지했으나 5그리드 패널티로 인해 레이스는 7그리드에서 출발하게 되어 3~7위였던 리카도, 페텔, 래이쾨넨, 마싸, 크비얏이 1그리드씩 순위가 상승하게 된다. 8, 9, 10위는 보타스, 베르스타펜, 해밀턴이다.
레이스 시작은 순조로웠고 그리고 아무일도 없었다(...) 사고가 제법 많이 일어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모든 드라이버들이 GP2 경기와 연습주행, 퀄리파잉에서의 사고를 의식한 나머지 조심스레 달리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니코 로즈버그는 스타트에서 1위를 지켜내고 그이후 별다른 위협을 받지 않고 크루징을 하며 우승을 차지하게 된다. 2위는 제바스티안 페텔이, 3위는 세르히오 페레스가 차지했다. 페텔은 레이스 중 피트스톱 하라는 팀의 지시를 무시하고 의도적으로 피트 스톱 타이밍을 늦추었는데 그것이 오히려 효과적인 전략이 되었다. 페레스는 소프트 타이어 대결로 키미 래이쾨넨을 49랩에서 홈 스트레이트에서 추월하고 포디움에 오르며 차량을 열심히 손봐준 팀에게 감사를 표했다. 루이스 해밀턴은 경기도중 셋팅이 잘못되어 어쩔줄 몰라하는 모습과 매우 빡친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아무리 해밀턴이 빡쳤더라도 한층 엄격해진 팀라디오 수신 제한 덕분에 핏월에서는 자세한 정보를 알려줄 수가 없었고 고치는 데 많은 시간을 소모하면서 그 이상의 순위 상승은 어려웠다.[24] 키미 래이쾨넨도 레이스 막판 이런 문제로 팀에게 극도의 불만을 표시하는 등 팀 라디오 규정에 대한 불만이 이어진 날이 되었다. 레드불의 두 드라이버는 타이어 관리에 애를 먹으며 소프트도 얼마 못가 버리고 미디움으로 버티는 전략을 구사하며 세이프티카를 노렸지만 7,8위로 마감하였다. 그나마 베르스타펜은 순위 상승이 되었지만 리카도는 2위에서 7위로 떨어졌기 때문에 안습한 결과가 되었다. 윌리엄스는 보타스가 6위, 마사가 10위를 하였다. 맥라렌은 캐나다GP 결과와는 반대로 버튼이 완주하며 11위, 알론소는 레이스를 중단했다. 4위는 래이쾨넨, 5위는 해밀턴, 9위는 휠켄버그가 차지했다.
르망24시와 겹치는 일정으로 논란이 많았던 유럽GP는 르망24시 레이스에서 대이변의 결과가 나온것에 반해 그야말로 '''핵노잼'''의 극치를 보여주며 시시하게 막을 내렸다.
6.9. 9라운드 오스트리아GP
Q1 진행중 다닐 크비얏이 연석을 깊게 밟다 서스펜션이 부러져 1분 44초를 남기고 레드 플랙이 발령되는 사고가 있었다. 트랙 정비 작업이 진행된 뒤 퀄리파잉이 재개되었으나 이번엔 사인츠의 레이스카에서 엔진 블로우가 일어나는 등 토로 로쏘에겐 재앙인 날이 되었고, 매너의 베를라인이 자력으로 Q2에 진출하는 이변이 있었다. Q2에서는 세션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트랙에 먹구름이 끼었고, 초반엔 드라이 컨디션이었으나 이후 빗방울이 어느 정도 뿌려져 첫 트라이에서 10위권에 들지 못한 드라이버들은 이후 제대로 트라이를 하지 못해 결국 탈락하는 모습이었는데, 베를라인은 12위를 기록하는 대 이변을 일으켰다. 페라리 듀오는 기록을 슈퍼소프트로 작성해 레이스에서 비가 오지 않는 한 레이스 스타트를 슈퍼 소프트로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Q2에서 오기 시작한 비는 Q3에서도 계속 이어져 세션이 웻 컨디션인 채로 진행되게 되었는데, 세션이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아 해가 뜨는(...) 변화무쌍한 날씨가 되었다. 그러나 트랙에 물이 고여 있었기 때문에 드라이 타이어로는 Q3 세션을 진행할 수 없었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기록을 내었다. 하지만 트랙이 점점 말라감에 따라 4분여를 남기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드라이 타이어로 트라이를 시작하게 되었다. 폴 포지션은 해밀턴이 가져갔으며, 로즈버그가 2위, 휠켄버그가 3위, 페텔이 4위, 버튼이 5위, 래이쾨넨이 6위, 리카도가 7위, 보타스가 8위, 베르스타펜이 9위, 마싸가 10위가 되었다. 하지만 로즈버그, 페텔이 기어박스 교체 패널티로 5그리드 하락한 순위를 받게 되어 실제 그리드는 해밀턴, 휠켄버그, 버튼, 래이쾨넨, 리카도, 로즈버그, 보타스, 베르스타펜, 페텔, 마싸의 순으로 10그리드까지 채워진다. 그러나 이후 마싸가 피트레인에서 출발함에 따라 10그리드는 주인이 없어지게 되었다.
레이스 시작전 마싸, 크비얏은 차량에 문제가 있었는데 마싸는 핏레인 스타트를 결정하였고 크비얏은 최후미 그리드에서 레이스를 시작하는 선택을 했다. 레이스 시작은 순조로웠고 첫랩에서 해밀턴이 이번에는 좋은 스타트로 리드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고 퀄리파잉에서 상위그리드를 차지한 휠켄버그는 스타트부터 망조를 보이며 쭉쭉 순위가 하락했고 버튼은 좋은 스타트로 2위에서 달렸으나 오래 버티지 못하고 7랩 이후 점차 밀려나기 시작하며 결국 올라올 드라이버들은 올라가고 내려갈 드라이버는 내려가게 되었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울트라와 슈퍼 소프트는 오래가지 못한다는 판단하에 대부분 소프트 타이어를 차고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었는데, 레이스 27랩째 슈퍼 소프트로 레이스를 시작한 제바스티안 페텔이 홈스트레이트를 지나던중 리어 타이어가 터지며 세이프티 카를 소환했다. 이번 그랑프리에서 새로운 연석들이 추가되면서 서스펜션과 타이어에 부담을 주고 있었기 때문에 팀이 무리한 작전을 펼친것이 아닌가라는 비판은 피할 수 없어보였다. 다만 페텔이 팀 라디오로 "Sorry guys" 등의 메세지를 날린 것을 볼 때 지난 유럽GP에서 의도적으로 본인이 피트스톱을 늦춘 작전으로 재미를 한번 더 보려다가 결국 사단이 났던 것으로 볼 여지도 있다. 세이프티카 상황에서 상위그리드의 드라이버를 제외하고 대부분 핏스톱을 하였고 세이프티카가 들어간후 중하위권에서는 치열한 순위다툼이 일어났고 수많은 배틀과 추월이 일어났다. 자우버의 펠리페 나스르는 꽤나 놀라운 타이어 관리 능력으로 버티기 작전을 구사해 실제로 꽤나 잘 버텼으나 결국 레이스카 성능의 한계와 타이어 성능 하락을 극복하지 못하고 순위가 내려갔다.
하지만 여기서 끝났다면 이 내용이 이렇게 길어졌진 않았을 것이다. 오스트리아 그랑프리 최고의 이슈는 이제부터 나오게 된다. 레이스 중후반부 메르세데스 팀은 마지막 피트스톱에서 로즈버그에게는 슈퍼소프트를, 해밀턴에게는 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게 하였다. 여기서 해밀턴의 핏스톱은 로즈버그보다 2초 가량 느려 로즈버그에게 유리한 상황이 전개 되어가는듯 했는데,[25] 레이스 막판으로 갈수록 해밀턴의 퍼포먼스가 좋아지기 시작하고 5랩 가량 남겨두고 둘의 간격이 1초 내외까지 좁혀져 F1에서 보기 힘들다는 1, 2위 배틀이 이루어지게 되었다. 팀은 스페인 GP에서 둘의 추돌 사건을 기억하며 긴장하고 있었는데 결국 또다시 사건이 발생했다. 파이널 랩 턴3에서 로즈버그를 추월하고자 해밀턴이 바깥쪽 라인으로 이동했는데 로즈버그가 공간을 주지 않다시피 밀어냈고 라인에 들어오는 해밀턴과 충돌, 로즈버그는 프론트윙이 부러지며 제대로된 컨트롤이 불가능해졌다. 이후 트랙 밖으로 밀려난 해밀턴이 트랙에 복귀할 때 절묘하게 로즈버그의 프론트 윙이 파손된 장면이 나왔기 때문에 해밀턴이 트랙에 복귀한 뒤 로즈버그와 다시 한 번 충돌한 것이 아니냐는 말이 있었지만 영상들을 보면 2차 충돌은 없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베르스타펜과 래이쾨넨이 로즈버그를 추월하며 로즈버그는 불과 1랩만에 1위에서 4위로 추락하고 말았다. 팀의 수장 토토 볼프는 여기서 매우 분노하는 장면이 중계 화면에 그대로 잡혔다.
레이스가 끝나고 많은 논란 속에[26]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했다. 베르스타펜은 한 소프트 타이어로 무려 50랩을 달리고도 래이쾨넨을 끝까지 방어해내며 2위에 올랐고 래이쾨넨은 포디움 등극에도 실패할 뻔했으나 상술된 사고로 운좋게 3위를 차지했다. 리카도는 5위를 차지했는데 울트라 소프트로 갈아끼운 팀의 결정은 좋지 못했다. 결과론적이지만 그냥 달렸다면 로즈버그를 넘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매노어의 파스칼 베를라인이 10위를 차지하며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물론, 페레즈가 마지막 랩에서 스핀을 하며 리타이어해 반사이익으로 얻은 것이지만 매노어는 2014년 모나코 그랑프리에서 쥘 비앙키가 9위를 하며 2포인트를 차지한 이후로 정말 오랜만에 포인트를 획득하며 자우버와의 컨스트럭터 배당금 자리를 놓고 매우 유리한 자리를 선점하게 되었다! 레드불링에서 좋은 성적을 기대했던 포스인디아는 두 드라이버가 리타이어했고, 윌리엄스 역시 마싸가 리타이어하고 보타스가 9위를 차지하며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두었다. 버튼은 특유의 타이어관리를 통해 6위를 차지하며 맥라렌에 오랜만에 포인트를 안겨주었다. 7위는 그로쟝, 8위는 사인츠가 차지했다.
이렇게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격차는 11포인트로 줄어들었고, 논란의 장면은 경기후에 팀에서 이야기하기를 로즈버그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하는데 사고 영상을 보면 로즈버그의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었다고 보기에는 스티어링을 꺾지 않는 모습을 보여 대놓고 그런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왔다. 스튜어트 역시 로즈버그가 해밀턴에 공간을 주지 않은것이라며 10초 가산 페널티를 부과했는데 순위에는 변함이 없었다.
6.10. 10라운드 영국GP
3차 연습주행에서 마르쿠스 에릭슨이 큰 사고를 일으켜 결국 퀄리파잉에 출전하지 못했다. Q1에서는 버튼이 탈락하고 말았는데, 차에서 내렸다가 마그누센이 코너에서 살짝 나갔다가 들어와 기록 삭제에 기대를 걸고 다시 레이스카에 탔으나 마그누센이 코스아웃을 한 코너가 일명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지 않는 코너여서 마그누센의 기록이 삭제되지 않자 결국 다시 내려야 했던 해프닝이 있었다. Q2에선 크비얏이 트라이 중에 마그누센에게 블로킹을 당해 손해를 보았고 탈락하게 되어 결국 팀 라디오로 강력히 불만을 표시했으나 바뀌는 건 없었다. Q3에선 첫 트라이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만이 1분 29초대에 진입했고 레드불 드라이버들만이 1.5초 안쪽에서 메르세데스를 쫓을 뿐이었다. 그러나 해밀턴이 "무관용 원칙"이 적용되는 코너에서 코스아웃을 했다고 판정되어 기록이 삭제되었다. 그러나 두 번째 트라이에서 해밀턴이 폴 포지션에 해당하는 기록을 남긴 데 반해 로즈버그는 기록 갱신에 실패하며 폴 포지션은 해밀턴이 차지했다. 2위는 로즈버그, 3위는 베르스타펜이 차지했고 4위는 리카도, 5위는 래이쾨넨, 6위는 페텔, 7위는 보타스, 8위는 휠켄버그, 9위는 사인츠, 10위는 알론소가 기록했다. 알론소는 두 번째 트라이에서 8위에 올랐으나 코스 아웃으로 기록이 삭제되면서 10위에 그치게 되었다. 하지만 페텔이 기어박스 패널티로 5그리드 패널티를 받을 전망이라 보타스부터 11위 페레즈까지 1그리드씩 오르게 된다.
평소에도 변덕스런 날씨의 영국이라 그런지 그랑프리 이전에 웻컨디션의 가능성이 있었는데 레이스 이전에 상당한 비가 내려 레이스 컨트롤에서 세이프티카 뒤를 따르는 롤링 스타트를 결정했다. 하지만 정작 레이스가 시작되기 직전에 비는 완전히 그쳐버렸다. 그러나 트랙이 심하게 젖어 있던 건 변함이 없었기 때문에 모든 드라이버가 웻타이어를 의무적으로 끼운채 시작되었고 세이프티카가 들어간후 절반 이상의 드라이버들이 인터미디어트로 바꾸었다. 그러면서 트랙은 말라갔고 점차 드라이 컨디션으로 그랑프리가 진행되기에 이른다. 다만, 트랙 온도가 낮았던지라 요철이 심한 몇몇군데는 물이 마르지 않았고 이로 인해 이번 그랑프리에서 섹터1 구간은 심각한 블랙홀이 되었다. 많은 드라이버들이 코스아웃을 하고 스핀을 하였는데 매노어의 두 드라이버는 모두 이곳에서 리타이어하기에 이르렀으며 가장 먼저 드라이 타이어로 도박을 시작한 페텔 역시 얼마 못가 스핀하며 시간적 이득이 사라지게 되었다. 심지어 선두에서 달리던 해밀턴, 베르스타펜도 미끄러져 코스아웃을 하는 수준이였다.
이처럼 트랙 상황이 좋지 않은 상황에도 눈에 띈건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이였다. 해밀턴은 몇번의 위기가 있었지만 뒤에서 베르스타펜이 로즈버그와 맞대결을 계속 펼치고 있어서 상황을 봐가면서 타이어도 아끼고 하며 레이스를 하는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베르스타펜은 로즈버그를 웰링턴 스트레이트 이전에 코너에서 용감하게 추월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상당히 인상적이였다는 평가가 많았다. 다만, 점차 드라이 라인으로 달리는것이 어려워지지 않게되면서 메르세데스의 퀄리파잉 퍼포먼스가 나타나기 시작하였고 이윽고 다시 로즈버그가 추월하며 갭을 벌이기 시작하고 해밀턴과의 맞대결이 시작되기에 이른다. 그러다가 로즈버그의 차량에서 기어박스 트러블이 감지되었고 로즈버그는 팀라디오로 급박한 상황을 전달한다. 이에 팀에선 로즈버그에게 섀시 디폴트01로 바꾸고 7단 기어를 사용하지 말 것을 주문하였는다. 그 후, 로즈버그가 "그럼 7단을 건너 뛰어야 되나?" 라고 묻자, 팀에선 "그렇다, 7단을 건너 뛰면 된다" 라고 주문한다. 이것은 FIA에서 레이스를 드라이버에 의존하고자 한 팀라디오 제한 규정에 반하는 것이였고 레이스가 끝나고 로즈버그에게는 10초 가산 페널티가 주어지면서 3위를 하였던 베르스타펜에게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밀려나고 말았다.
경기는 루이스 해밀턴의 영국 그랑프리 3연승과 더불어 로즈버그와의 포인트 차이가 '''단 1포인트''' 차이로 줄어들면서 확실한 기세를 타게 되었고 베르스타펜은 포디움에 또다시 오르며 자신의 재능을 다시한번 입증하였다, 리카도가 4위를 차지하며 레드불 팀은 다운포스 서킷에서 메르세데스 다음이라는 것을 보여준 반면 메르세데스를 따라잡기 바쁜 페라리는 페텔이 경기내내 트래픽에 갇히고 그로인한 드라이 타이어 도박이 결과적으로 스핀으로 인해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렀으며 경기도중 마싸를 트랙 밖으로 밀어낸 혐의로 5초 페널티가 부과되어 9위에 그쳤고 키미 래이쾨넨은 5위를 차지하며 레드불과의 컨스트럭터 포인트 격차가 불과 6포인트로 좁혀졌다.
포스 인디아는 퀄리파잉이 좋지 못했지만 nostril(콧구멍) 노즈를 채용한 이후부터 다운포스에서도 강세를 나타내며 변덕스런 날씨의 그랑프리에서는 윌리엄스보다 월등히 좋은 모습을 보였고, 페레즈가 6위, 휠켄버그가 7위를 했다. 토로 로쏘의 사인츠는 8위, 크비얏은 10위로 마감하여 더블 포인트를 기록한 반면, 맥라렌은 알론소가 포인트권을 노리는 포지션에서 섹터 1에서 완전히 그래블로 빠져 간신히 레이스를 재개하는 덴 성공했으나 포인트 획득의 희망이 완전히 사라졌고, 버튼은 보타스를 제치는 등의 활약을 했으나 역시 포인트 획득에 실패하며 드라이 컨디션에서는 아직 포인트에 들기에는 부족함이 드러났다. 윌리엄스는 웻 컨디션에서 약한 것을 증명하는 모습을 보이며 보타스가 섹터 3에서 스핀했고 마싸도 내내 힘겨운 레이스를 해 두 드라이버 모두 노포인트에 그쳤다.
6.11. 11라운드 헝가리GP
퀄리파잉에서부터 혼돈이 펼쳐졌다. 한국 시간으로 밤 9시에 퀄리파잉이 시작되어야 했으나 때아닌 폭우로 퀄리파잉이 20여 분 지연되었고, 9시 20분부터 Q1이 시작되었지만 마르쿠스 에릭슨, 펠리페 마싸, 리오 하리안토 순로 3명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카를 부숴먹어 버렸고, 한 명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카를 부숴먹을 때마다 레드플랙이 발령되어 Q1에서만 레드플랙이 4번이나 나오는 사태가 일어났다. 하지만 트랙 온도가 전통적으로 매우 높은 헝가로링답게 Q2 중후반부터 레코드 라인은 말라갔고, 드라이 타이어로 드라이버들이 세션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Q3에선 해밀턴이 폴 포지션에 유력한 기록을 내었고, 두 번째 트라이에서도 기록 갱신을 노리고 있었으나 앞에서 트라이하던 알론소가 스핀하면서 더블 옐로플랙이 발령되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속도를 늦추어야 했다. 그런 상황에서 니코 로즈버그가 해밀턴의 기록을 갱신하며 폴 포지션을 차지했기 때문에 일부에선 폴 포지션 박탈이 일어나야 하지 않냐는 의견이 나왔지만 스튜어트들이 자료를 분석한 결과 로즈버그가 충분히 속도를 늦추었다고 판단해 폴 포지션이 인정되게 되었다. Q3 결과는 1위 로즈버그, 2위 해밀턴, 3위 리카도, 4위 베르스타펜, 5위 페텔, 6위 카를로스 사인츠, 7위 알론소, 8위 버튼, 9위 휠켄버그, 그리고 마지막 10위는 보타스가 차지했다.
혼돈의 퀄리파잉을 치른 어제와 달리 레이스 데이의 날씨는 매우 맑았다. 이맘때 헝가리 날씨가 상당히 더워 트랙온도가 50도까지 치솟은 상황에서 레이스가 시작되었고 첫랩에 많은 컨택을 야기하는 헝가로링이였지만 이번에는 순조롭게 시작되었고 해밀턴이 스타트에서 로즈버그를 넘어서고 리카도가 뒤이어 넘을뻔했지만 다시 로즈버그가 앞서가며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 싸움의 서막을 알리게 되었다. 이와중에 잘달리고 있던 버튼의 머신에서 센서이상이 감지되어 브레이크 페달이 멋대로 조절되는통에 레이스 엔지니어가 디렉션을 주었는데 스튜어트는 얼마못가 5초 페널티를 부과했다. 지난 영국GP에서 로즈버그의 사건으로 강화된 무전규제에서 약간의 손을봤는데 일단 드라이버에게 자세한걸 알려주는게 금지된것에 반하는것이므로 페널티를 부과한것 같지만 버튼은 안전에 관한 것이고 자신이 어떻게 할수없는 것인데 왜 페널티를 주냐며 불만을 토로했다. 트랙온도가 높고 소프트한 타이어이기 때문에 오래가지 못할거란 예상과달리 소프트와 슈퍼소프트는 생각보다 잘버텨냈다. 오히려 소프트로 시작해 미디움으로 갈아끼우고 원스톱 작전을 시도했던 페레즈의 경우에는 십여랩을 달리고 다시 소프트로 갈아끼우며 원스톱 작전은 사실상 실패로 여겨지게 되었다. 레이스 후반, 르노의 졸리언 팔머는 10위권까지 올라가며 데뷔후 첫 포인트를 노렸으나 턴4를 공략하다 스핀하며 뒤로 처지게 되었고 더이상 올라오지 못했고 마싸 역시 미디움으로 반격을 노렸으나 추월이 어려운 서킷 특성과 안그래도 느린 타이어로 해볼수 있는게 없었다.
경기에서는 래이쾨넨이 소프트 스타트를 한 드라이버중에 가장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랩타임이 메르세데스보다 빠를때가 많았고 소프트로 버티다 슈퍼소프트 두개를 연달아 신으면서 포디움을 향해 달려나가던 도중 막스 베르스타펜과의 두번의 컨택으로 인해 슈퍼소프트를 신은 이점이 사라지면서 포디움 입성에는 실패했다. 이 두번의 컨택에서 베르스타펜이 투무브를 했다는것이 문제가 되었는데 경기가 끝나고 스튜어트들의 심사는 이뤄지지 않은것으로 보아 레이스중 일어날만한 일로 본것 같다. 만약, 첫컨택에서 래이쾨넨의 프론트윙이 망가져 피트인을 했다거나 리타이어를 유발시켰다면 베르스타펜에게 엄중한 처벌이 내려졌을수도 있었고 래이쾨넨도 경기후 스튜어트들의 페널티 부과방식에 대해 비판하 였다.
레이스는 해밀턴이 우승하고 로즈버그가 2위로 들어오며 챔피언십 순위가 뒤바뀌기에 이르렀고 두번째 핏스톱에서 언더컷으로 반전을 노렸던 리카도가 3위, 그뒤를 페텔-베르스타펜-래이쾨넨이 차례로 들어왔고 알론소-사인즈-보타스-휠켄버그가 7~10위를 차지했다. 맥라렌으로서는 Q3에 두드라이버가 모두 진출하며 더블 포인트를 노렸으나 버튼의 차에서 일어난 어이없는 상황과 더불어 경기후반 유일하게 라타이어하며 알론소의 포인트로 만족해야했고 사인즈는 헝가로링에서 매경기 포인트 피니쉬에 성공하며 강한 모습을 보였다.
6.12. 12라운드 독일GP
헝가리에서 퀄리파잉 진행도 어려웠던 반면 독일 그랑프리에선 순조롭게 퀄리파잉이 진행되었고, 니코 로즈버그가 헝가리에서 알론소의 의도치 않았던 스핀으로 인해 행운이 따랐던 폴 포지션을 차지했던 것과는 달리 홈 그랑프리를 맞아서는 Q3에서 전기계통 문제가 있어 랩타임을 찍지 못하는 악재가 있었음에도 개러지에서 손을 보고 난 뒤에 찍은 기록이 그대로 폴포지션으로 연결되었다. 2위는 팀메이트 해밀턴이 차지했는데, 로즈버그가 강점을 보이던 섹터2에서 락업이 걸리며 본 손해로 인해 로즈버그와 0.1초 차이로 들어왔고 3, 4위는 레드불 듀오가 차지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와 더불어 1분 14초대를 찍은 팀이였으며 페라리는 레드불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이며 5, 6위를 기록했고 7, 9위는 포스 인디아 듀오가, 8, 10위는 윌리엄스 듀오가 나눠 가지며 두 팀간의 차이가 이번 독일 GP에서 크지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요즘들어 Q3에 자주 진출하던 맥라렌은 버튼이 12위, 알론소가 14위를 차지해 두 드라이버 모두 Q2에서 탈락했고 크비얏은 Q1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폴포지션의 로즈버그가 스타트가 좋지 못하며 해밀턴과 뒤의 레드불 드라이버들에게 추월당하며 4위로 시작하는 좋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마치 헝가리 그랑프리와 비슷한 양상으로 흘러가는 듯 했고 대부분의 팀들이 2스탑을 예상하고 나왔으나 트랙온도가 높지 않았고 슈퍼소프트보다 소프트가 적정한 타이어라고 판단한 팀들이 많았다.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엔진을 무리하게 쓸수 없었는데 로즈버그가 실수해주고 레드불 드라이버들이 로즈버그를 잡아두었기에 페이스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레드불은 리카도와 베르스타펜의 전략을 다르게 가져갔고 메르세데스-레드불 뒤를 따르고 있던 페라리는 소프트 스틴트를 길게 가져가고자 하였다. 맥라렌은 퀄리파잉과 달리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때때로 윌리엄스를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연료관리에 어려움을 겪었다.
이윽고 29랩째에 핏스톱을 하고나온 로즈버그와 베르스타펜이 턴6에서 로즈버그가 추월하고 인을 잡았으나 달려나갈 공간을 잡지 못하며 베르스타펜을 트랙 바깥으로 밀어냈고 스튜어트 조사결과 로즈버그에게 5초 타임페널티가 주어졌다. 로즈버그 입장에서는 억울했지만 50:50의 상황이였으므로 어쩔수 없었다. 해밀턴은 크루징을 하다가 리카도가 3스탑으로 레이스를 진행하자 즉각 반응하며 소프트로 남은 잔여랩을 달리기로 결정했고 리카도의 페이스는 슈퍼소프트에서 상당히 좋았기 때문에 2스탑으로 버티며 끝내기에는 부담스러웠던 것으로 보였다. 반면 베르스타펜은 퍼포먼스를 유지하기 힘들어해 상반된 모습이였고 마지막 스틴트때 좋았다. 레드불은 소프트보다 슈퍼소프트를 많이쓰는 전략이 되었는데 이것이 상당한 도박이였으나 결과적으로는 성공한 전략이 되었다. 이번 레이스에서는 타이어 전략이 예상과 달라 실시간으로 바뀌는등 혼란의 모습이였고 추월도 제법 있었지만 화면에 별로 잡히지 않았다(...)
해밀턴이 우승으로 마무리하며 4연승을 기록하였고 그뒤를 레드불 두 드라이버가 들어오며 2016 시즌 처음으로 더블 포디움의 성과를 이루었다. 로즈버그는 핏스톱에서도 전반적으로 느렸고 속도도 빠르지 않았으며 5초 페널티도 수행해버리며 뭔가를 노렸으나 베르스타펜을 결국 따라가지 못하면서 4위로 마무리, 해밀턴과의 격차가 19포인트로 벌어지며 힘겨운 후반기 레이스를 예고하게 되었다. 물론, 해밀턴은 전반기에 엔진이슈가 많아 엔진 트러블로 페널티가 예상되기에 로즈버그가 상황은 유리하지만 레드불이 이번 레이스에서 중저속서킷 에서 자신들을 위협할 수 있다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후반기에 치러지는 서킷들을 보면 레드불이 강점을 보일만한 곳들이 상당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레이스가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대결로 점쳐진 레이스여서 그런지 페라리는 딱히 주목받지 못한 상황에서 페텔과 래이쾨넨이 5,6위로 들어왔고 휠켄버그-버튼-보타스-페레즈가 들어오며 포스인디아는 더블 포인트에 성공하였다. 맥라렌은 알론소가 페레즈와의 1포인트 대결에서 연료를 아껴써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며 레이스 후반부에 페레즈에게 추월당한 이후로 어찌해볼 도리가 없었고 마사는 리어에 문제가 생겨 리타이어하고 말았다. 그리고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레드불이 페라리를 밀어내고 2위 자리로 올라오며 기분 좋은 휴가를 맞게 되었다.
그리고 리카도는 이번 경기가 100번째 그랑프리였는데, 보통 포뮬러 1에서 OO번째 그랑프리에 뭔가 사고가 나는 통념이 있는 것과는 달리 순조롭게 달리면서 포디움 피니쉬까지 일궈 내었다.
[image]
6.13. 13라운드 벨기에GP
1달 가량의 써머 브레이크, 일명 여름방학을 보내고 다시 시작되는 후반기 첫 그랑프리이다. 리오 하리안토를 대신해 에스테반 오콘이 처음으로 정식 드라이버로 참가하는 그랑프리이기도 하다. 파워유닛 교체 문제로 루이스 해밀턴은 15그리드 강등이 예정되어 있고 마르쿠스 에릭슨은 10그리드 강등이 예정되어 있다. 이후 해밀턴은 파워유닛을 바꿔서 패널티를 받는 김에 화끈하게 거의 전 부분에서 추가로 파워유닛 교체를 하면서 30그리드 패널티를 받았고, 알론소는 전 파워 유닛을 교체하면서 35그리드 패널티를 받았다. 다시 말해 해밀턴과 알론소는 퀄리파잉에서 아무리 좋은 성적을 거둬도 의미가 없어지는지라 퀄리파잉보단 레이스에 집중할 가능성이 높다.
1위해도 꼴찌인 해밀턴은 레이스모드로 잠깐 달려보고 Q1에서 그만두었고 알론소도 한번 달려보려다가 오루즈를 지나고 차가 서버리는 바람에 둘이 Q1에서 탈락한탓에 가장 이득을 본건 르노의 두 드라이버였다. Q1이 컷트라인으로 보였던 차량으로 두명이 모두 Q2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둔 반면, 지난시즌 엔진을 사용하는 토로 로쏘는 엔진의 힘이 중요한 스파에서 좋지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사인츠가 15위, 크비얏은 19위로 마쳤고 매노어의 베를라인이 16위 이번에 데뷔한 오콘이 18위로 좀더 차를 몰아본 베를라인이 오콘보다는 우위에 있는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우버는 역시나 Q1에서 두명 모두 탈락했다. 하스는 Q2에서 가장 좋은팀이였고 Q3에서 폴포지션을 차지한건 로즈버그였다. 그 뒤를 홈그랑프리나 다름없는 베르스타펜이 2위를 차지하며 최연소 프런트로우에 오르게 되었고 스파만 오면 달라지는 래이쾨넨이 3그리드를 차지했다. 페텔은 마지막 코너에서 트랙션을 잃을뻔하면서 4위로 들어왔고 리카도는 라소스에서 실수를 범하며 5위를 차지했다. 그리고 스파의 또다른 강자인 포스 인디아는 메르세데스-레드불-페라리를 뒤잇는 그룹을 형성했으며 윌리엄스는 보타스가 8위 마싸가 10위를 차지했고, 맥라렌의 버튼이 9위를 차지하고 윌리엄스 사이에 들어가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1~5위 그룹중에 베르스타펜을 제외한 4명의 드라이버가 Q2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Q3에 진출하였는데 이는 연습주행에서 슈퍼소프트와 소프트의 랩차이가 크지 않다는걸 확인했기 때문이였고 특히 리카도는 Q2에서 9위에 랭크되었을때 운없으면 탈락할수도 있는 상황에서 반드시 소프트로 시작해야겠다라는 의지를 보이며 나가지 않기도 했다.
레이스 스타트에선 페라리 드라이버들과 베르스타펜 사이에 컨택이 나오면서 베르스타펜은 프론트 윙 쪽에 피해를 입었고 래이쾨넨은 프론트 윙의 피해와 더불어 타이어 펑쳐가 났으며 페텔은 스핀을 하는 사고가 있었는데, 래이쾨넨은 페텔과 베르스타펜의 사이에서 샌드위치를 당하면서 사고를 피할 수 없었다. 이어 캐멜 스트레이트가 끝난 뒤 베를라인과 버튼의 충돌이 추가적으로 일어나면서 두 드라이버 모두 리타이어했고 거기에 2랩째에 사인츠도 타이어 펑쳐가 남과 동시에 리어 윙이 완전히 파손되면서 리타이어를 했다. 사고를 잠시 수습하기 위해 버츄얼 세이프티 카가 1랩 동안 발령된 뒤 해제되면서 정신 없던 초반의 사고가 어느 정도 정리되고 소강 상태에 들어서려 할 때쯤 6랩째에서 케빈 마그누센이 오 루즈를 지나 캐멜 스트레이트에 들어서려 할 때 스핀하면서 타이어 월과 강하게 충돌했고, 마그누센의 레이스카의 차체가 완전히 박살나는 대형 사고가 났다. 이 사고가 난 뒤에 세이프티 카가 즉시 발령되면서, 피트레인엔 타이어 교체를 위해 드라이버들이 바삐 드나들었다. 그러나 10랩째에 레드 플랙이 나오면서 레이스는 잠시 중단되었다. 레드 플랙 이후 다시 레이스가 재개될 때의 톱 10의 순서는 로즈버그-리카도-휠켄버그-알론소-해밀턴-마싸-페레즈-크비얏-파머-그로장 순이었는데, 최후미에서 미디움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한 알론소와 해밀턴은 피트 스톱 없이 공짜로 타이어를 교체하는 상당한 이득을 보게 되었다. 더불어 6랩째에 이미 백마커가 되어 있던 래이쾨넨에게도 다시 한 번 포인트 획득을 위한 기회가 주어지게 되었다. 11랩에서 레이스가 재개된 뒤 로즈버그와 리카도가 치고 나가기 시작했고 해밀턴은 본격적으로 알론소를 추격하면서 12랩에 알론소를 추월해 4위가 되었다. 이어 14위와 15위에 처져 있던 베르스타펜과 래이쾨넨의 배틀이 나왔는데, 여기서 베르스타펜이 또 한 번 클린하지 못하게 추월을 방어했고 거기에 그치지 않고 13랩에서 투무브를 의심하게 만드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다시 팬들의 입도마에 올랐다. 그러나 래이쾨넨은 끝끝내 14랩에서 추월에 성공하면서 베르스타펜에게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8위권에 추락했던 페텔은 그로쟝과 크비얏을 간단히 추월하면서 크비얏 트레인을 탈출했고 보타스도 뒤따라 두 드라이버들을 추월해 냈다. 해밀턴은 알론소를 수월히 추월한 것과는 달리 휠켄버그는 빨리 추월하진 못했지만 18랩째에 추월하면서 3위까지 올라갔다. 그리고 래이쾨넨도 포인트 획득을 위한 추월을 본격적으로 시도하면서 22랩째에 하스 드라이버들을 모두 추월했고, 포인트권 안에 들어가는 데 성공했다. 3위를 달리던 해밀턴도 22랩째에 피트 스톱을 했는데, 피트에서 리어 잭 문제로 잠시 트랙 복귀가 지체되긴 했지만 래이쾨넨 앞으로 들어오면서 큰 손해는 막아냈다. 그리고 24랩째에 휠켄버그와 알론소가 피트레인에서 배틀을 했는데 이 과정에서 컨택이 있었고 캐멜 스트레이트에서 휠켄버그가 투무브 이상의 움직임을 보였지만 앞의 베르스타펜 건과 마찬가지로 역시 레이스 컨트롤에서는 아무 문제 없다는 판단을 내리면서 흐지부지 넘겼다. 그리고 앞서 래이쾨넨을 막는 데 깨끗하지 못한 움직임을 보였던 베르스타펜은 페레즈에게도 컨택을 동반한 디펜스를 보이는 등 이번에도 좋게 보이지 못한 드라이빙을 했음에도 쌩쌩한 미디움을 장착한 페레즈, 페텔, 보타스에게 모두 추월당하면서 순위가 처졌고 결국 피트인해야 했다. 7위 페레즈는 순위 상승을 위해 마싸와 알론소를 압박했고 29랩째에 컨택 없이 깨끗한 휠투휠 배틀을 펼치면서 마싸를 추월했고 30랩째에 알론소도 추월하면서 5위에까지 올랐다.
앞선 피트스톱에서 소프트를 장착했던 3위 해밀턴은 33랩째에 마지막 스톱을 해서 미디움을 장착했고 4위로 트랙에 복귀했지만 얼마 가지 않아 휠켄버그를 추월하고 다시 3위에 올랐다. 그리고 앞서 페레즈에게 추월당한 마싸의 수난은 레이스 후반부에 이어졌는데 34랩에서 페텔에게 추월당한 것을 시작으로 41랩에서 보타스에게, 42랩에서 래이쾨넨에게 추월당하며 6위였던 순위가 10위까지 떨어졌다.
이렇게 우승은 니코 로즈버그가, 2위는 다니엘 리카도가 차지했고 21위에서 출발한 해밀턴은 '''3위(!!!)'''를 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였다.
4위는 휠켄버그, 5위는 페레즈가 차지하면서 포스 인디아는 다시 한 번 스파에서의 강세를 확인했으며 페텔은 6위, 래이쾨넨은 9위를 기록하면서 초반 사고에서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7위는 알론소, 8위는 보타스, 10위는 마싸가 차지했다.
로즈버그 입장으로써는 우승을 차지했음에도 속이 쓰린 입장이 되었는데, 패널티 폭탄을 맞고 최하위에서 시작했던 해밀턴이 3위까지 올라오면서 포인트 격차를 생각보다 줄이지 못했기 때문이다.
6.14. 14라운드 이탈리아GP
지난 벨기에GP에서 베르스타펜의 드라이빙을 두고 논란이 많았는데 FIA의 레이스 디렉터인 찰리 와이팅이 또다시 비슷한 행동을 할 경우에 블랙/화이트 플래그를 받을수 있다고 경고했다. 해당 플래그는 두번의 경고를 무시하면 실격을 시키는 수위 높은 페널티이다.
그리고 마싸가 이번 시즌을 끝으로 F1에서 은퇴한다고 발표했는데 이미 은퇴로 마음을 굳힌 상태였지만 슈마허가 은퇴를 발표했던 곳이 이태리 GP였기 때문이고 제2의 고향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발표하게 되었다고 한다.
퀄리파잉에서 해밀턴이 3년 연속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2위인 로즈버그와는 무려 0.5초의 차이를 보였고 그 뒤를 페텔과 래이쾨넨이 차지했다. 페라리는 토큰을 모두 사용하며 엔진을 업데이트했으나 메르세데스의 기록은 소프트로 낸 것이었고 페라리는 슈퍼소프트를 사용했음에도 해밀턴과 0.8초라는 상당한 차이를 실감하였다. 보타스가 5위를 차지하며 윌리엄스는 로우드래그 셋팅에 적합한 몬자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마싸가 11위로 Q2에서 떨어지며 상반되는 모습을 보였고 레드불의 리카도가 0.001초 차이로 6위 베르스타펜이 7위로 파워성능의 한계를 체감할수밖에 없었다. 또다른 강자로 예상되었던 포스 인디아의 페레즈가 8위, 휠켄버그 9위로 다소 아쉬운 결과. 마지막 10위는 구티에레즈가 차지했는데 하스는 팀 창단 후 처음으로 Q3에 진출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맥라렌은 혼다 엔진의 성능이 Q3에 안정적으로 오르기에는 부족하다는 것이 다시 한 번 확인되었고 매노어의 베를라인이 14위를 차지하며 맥라렌을 갈라놓는 놀라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그로쟝은 12위를 차지했으나 기어박스 페널티로 17위로 밀려나 후미에 있는 알론소-베를라인-버튼-사인즈-크비얏이 한계단씩 순위가 상승하였다.
경기 후 맥라렌은 버튼이 자리에서 물러나고 리저브 드라이브였던 스토펠 반두른이 내년 시즌부터 알론소와 함께한다고 발표했다. 버튼에게는 맥라렌 홍보대사 및 고문의 역할로 2년 계약을 했으며 알론소의 계약여부에 따라 대신 달리게 되는 조건이 포함되었다고 밝혔다. 기사 링크
레이스는 1위였던 해밀턴이 스타트 미스로 인해 6위까지 내려간 이후로는 이렇다 할 장면은 없었다. 팔머와 나스르가 첫코너를 돌아나간후 충돌하며 리타이어하고 퀄리파잉에서 좋은 모솝을 보였던 베를라인은 피트에서 빨리 멈추라는 지시에 차를 세울수 밖에 없었다. 해밀턴은 스타트 이후 리카도를 추월하고 보타스를 힘겹게 넘어서며 페라리 두 드라이버를 따라가던 와중에 페라리가 핏스톱을 하며 크루징을 하던 로즈버그를 따라잡고자 하였다. 소프트로 시작하며 남들보다 오래버티는 메르세데스는 25랩째 로즈버그를 불러들이고 그다음 해밀턴을 불러들여 미디움 타이어로 바꾸며 원스톱으로 끝내는 전략을 택했다. 페라리는 메르데세스를 따라잡는건 불가능하니 최선의 전략을 택한것이 슈퍼소프트 2벌과 소프트 투스탑으로 무난하게 가고자 하였고 레드불은 2번째 핏스톱때 리카도에게 슈퍼소프트를 쓰게하여 보타스를 따라잡고자 하였고 윌리엄스는 리카도가 썼던 타이어이므로 좀만 더 버티면 마모때문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했지만 결국 홈스트레이트에서 추월당하고 말았다. 이 장면이 이번 경기의 베스트샷이였고 중계화면에 잡히지 않을정도로 달리던 로즈버그는 큰 위협을 받지 않으며 우승을 차지했다. 해밀턴이 2위 페텔이 3위에 오르며 오랜만에 포디움에 올랐고 래이쾨넨-리카르도-보타스-베르스타펜-페레즈-마싸-휠켄버그 순으로 포인트를 얻었다.
지난 벨기에에서 논란을 일으켰던 베르스타펜은 경고 때문인지 생각보다 조용한 레이스를 펼쳤고 팀창단 처음으로 Q3까지 가며 좋은 분위기였던 하스는 결국 포인트를 얻지는 못했다. 그리고 맥라렌의 알론소는 레이스 종료까지 두 랩을 남겨두고 핏스톱을 하고 슈퍼소프트를 끼고 나와 패스티스트 랩을 찍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그전에 팀에서 그로쟝을 따라잡을수 있다고 하자 '''HAHAHAHAHA~''' 라며 파안대소를 하는 팀라디오는 작년 일본 그랑프리에서 GP2 Engine, GP2! 이후로 또다른 어록을 추가하는 장면이였다.
이번 이탈리아 GP의 결과로 해밀턴과 로즈버그와의 포인트 격차는 어느덧 2포인트 차이로 좁혀졌기 때문에 드라이버 챔피언십의 향방은 다시 한 번 오리무중이 되었다.
여담으로 이번 경기는 몬자의 현 레이아웃에서 펼쳐지는 마지막 경기였다. 1~2번 코너인 레티필로 시케인이 사라지며 홈스트레이트가 더욱 길어지고 그 대신에 3번 코너를 도는 그란데 커브에 시케인이 추가될 예정이며 11번 코너의 파라볼리카에 그래블이 다시 깔릴 예정이다. 그리고 몬자는 이번 토요일에 계약을 추가로 3년 더 연장하며 F1 캘린더에서 제외 될 위기에서 벗어났다.
6.15. 15라운드 싱가포르GP
싱가포르 GP에서 극강의 모습을 보여 주는 페텔이 서스펜션 쪽의 문제로 추정되는 사태로 인해 저조한 랩 타임을 기록하면서 Q1에서 탈락하는 대이변이 펼쳐졌다. 페텔은 프런트 안티 롤 바가 망가진것 같다고 리포트했으며 시간상 고치고 나오는것이 불가능해 포기할수 밖에 없었다. 페텔과 더불어 Q1에서 탈락한 드라이버들은 오콘, 베를라인, 파머, 나스르, 마그누센이었다. 에릭슨은 페텔의 조기 탈락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받고 개인 기록을 끌어올려 Q2 진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오콘은 퀄리파잉 날이 생일이었지만 안타깝게 페텔을 제외하면 최하위 그리드를 차지해야만 했다.
Q2에선 그로장이 트라이 도중 스핀하면서 방호벽에 강하게 충돌해 레이스카 뒷부분이 완전히 파손되는 사고가 나온 데 이어 버튼도 트라이 중 갑작스럽게 레이스카에 문제가 일어나면서 안전지대에 레이스카를 세워야 했는데 윌리암스의 드라이버들이 이 사고들로 발령된 더블 옐로플랙 상태에 휘말리면서 기록 갱신에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Q2에서 탈락하게 된 드라이버들은 에릭슨, 그로쟝, 구티에레즈, 버튼, 마싸, 보타스였다.
Q3는 Q2에서 나온 그로장의 사고로 인해 밀려난 배리어를 다시 원위치 시키느라 10분 가량 지연되었다. 첫번째 트라이에서는 로즈버그가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보였으며 래이쾨넨이 레드불 듀오보다도 빠른 모습을 보였고, 크비얏은 타이어에 여유가 없었기 때문에 첫 번째 트라이를 진행하지 않았다. 두 번째 트라이에선 다른 드라이버들이 로즈버그의 첫 번째 기록에 도전했으나 어느 한 명도 기록 갱신에 성공하지 못했으며 로즈버그 본인도 기록 갱신에 실패했다. 이렇게 폴 포지션은 로즈버그가 차지했으며 리카도가 2위, 해밀턴이 3위, 베르스타펜이 4위를 기록하며 메르세데스-레드불-메르세데스-레드불 순으로 1~4위가 채워졌다. 래이쾨넨은 5위, 사인츠가 6위, 크비얏이 7위에 오르며 토로 로쏘는 오래만에 상위그리드에 진출하였고 8위는 휠켄버그, 9위는 알론소가, 마지막 10위는 페레즈가 기록했다.
메르세데스는 2015 시즌 싱가포르에서 보였던 이해할 수 없던 퍼포먼스 저하를 완벽히 극복했다고 평가할 수 있을 퀄리파잉이었으며 레드불도 역시 시가지 서킷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페라리는 페텔의 예기치 못한 탈락으로 인해 래이쾨넨이 홀로 분전했지만 스파와 몬짜에서의 상승세를 이어가진 못했다. 페레즈는 경기후 스튜어트에게 호출되었는데 Q2에서 그로장의 사고 당시, 더블 옐로우 플래그가 발동된 상태에서 베스트 타임을 기록한것이 충분히 속도를 줄이지 않은것으로 보여 5그리드 페널티를, 그리고 해당 구간에서 다른 드라이버를 추월하여 3그리드를 추가로 받아 18위로 밀려났다.
경기 전, 퀄리파잉에서 사고를 당한 그로장이 레이스에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였는데 브레이크에 문제가 있어 리타이어 할수밖에 없었다고 한다. 그로쟝을 제외한 21인의 드라이버들이 레이스를 시작했고 출발하자마자 니코 휠켄버그와 카를로스 사인츠와의 충돌로 휠켄버그는 스핀하면서 배리어에 부딪혀 세이프티카를 소환했고 그대로 레이스를 접을수밖에 없었다. 세이프티카는 두여랩을 돌고 들어갔고 로즈버그는 레이스를 리드해 나갔고 페텔은 22그리드에서 차츰 올라오는 모습이였다. 세이프티카 직후 별다른 사고없이 진행되던 레이스에서 르노의 마그누센이 선전하는 모습이였고 베르스타펜과 크비얏이 치열한 배틀을 하는 모습은 압권이였다. 크비얏은 절대 안비켜줄꺼야라는 듯이 달렸고 베르스타펜은 이곳저곳 노려보았지만 여의치 않았다. 그리고 35랩쯤 보타스가 갑자기 라타이어를 했는데 그전에 시트밸트가 헐거워지며 핏스톱해서 다시 점검을 받고 나갔으나 다시 들어와서는 그대로 개러지로 들어갔다.
로즈버그와 리카도가 그들만의 레이스를 펼치는동안 3위자리를 놓고 래이쾨넨이 본격적으로 해밀턴과의 맞대결에 돌입하였는데 해밀턴이 코너에서 실수를 범하자 얼마못가 래이쾨넨이 추월하며 3위자리를 빼앗는데 성공한다. 메르세데스에서는 해밀턴의 전략을 플랜B로 바꾸었고 이것은 2스탑에서 3스탑으로 늘리는 전략이였다. 해밀턴이 슈퍼소프트를 갈아끼우며 언더컷을 시도하자 페라리에서는 래이쾨넨에게 푸쉬하고 타이어를 바꾸라고 하였는데 래이쾨넨은 왜들어가야되냐며 의문을 제기했지만 들어와서 울트라 소프트로 갈아끼우고 나갔으나 해밀턴이 앞서가며 어렵게 뺏은 3위를 다시 내주고 말았다. 그리고 레드불의 리카도가 48랩에 슈퍼소프트로 바꾸면서 로즈버그를 추격하기에 이르는데 로즈버그는 경기내내 브레이크에 어려움을 겪는와중에 핏스톱을 하지않고 버티는 작전으로 들어가면서 둘의 간격이 빠르게 좁혀지기 시작했다. 메르세데스는 긴장하기 시작했고 로즈버그 역시 팀라디오로 리카도의 상황을 묻는등 상황이 이상하게 흘러갔다. 둘의 간격이 20초였던것이 리카도가 매랩 2~3초를 줄여나가면서 57랩쯤에는 4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다. 하지만, 백마커 덕분에 갭의 차이는 아까보다 크게 좁혀지지 못했고 마지막 랩을 돌때는 1초까지 붙었다가 DRS존에서 DRS를 끝내 열지 못하면서 로즈버그는 어렵게 우승을 차지했다. 이떄 둘의 간격은 0.4초에 불과했다.
로즈버그가 생애 첫 싱가포르 그랑프리 우승을하며 폴투윈을 하였고 리카도가 2위 해밀턴이 3위로 스타팅 그리드와 동일한 포디움이 정해졌다. 래이쾨넨이 4위를, 페텔이 추월을 거듭한끝에 5위로 페라리는 작년에 1,3위를 했었기에 다소 아쉬운 레이스를 마쳤다. 베르스타펜이 6위를 차지했고 알론소가 7위로 오랜만에 포인트를 페레즈가 8위로 노포인트의 윌리엄스를 1포인트 차이로 제치고 다시 컨스트럭터 4위로 올라갔다. 파워유닛의 성능보다 섀시 성능이 중요한 토로 로쏘는 이번 그랑프리에서 오랜만에 선전했지만 크비얏이 9위를 차지한반면 사인츠는 충돌이후 별다른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마그누센이 10위를 차지하며 르노는 러시아 그랑프리 이후 오랜만에 포인트를 따냈다. 로즈버그는 다시 챔피언십 선두에 오르며 해밀턴에 8포인트 앞서가게 되었다.
6.16. 16라운드 말레이시아GP
말레이시아 그랑프리가 후반기로 옮겨지며 트랙측은 트랙을 재포장하였고 이로인해 노면이 상당히 매끄럽고 일부구간이 수정되며 새로운 서킷에서 달리는듯한 모습을 보였다. 혼다의 이번시즌 마지막 업데이트가 적용된 엔진이 알론소의 차량에 투입됐고 연습주행에 한정해 쓰기로 한 상황에서 긍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르노의 마그누센이 피트를 나서던 도중에 연료가 새어 화재가 발생해 급히 뛰어내리는 보기 드문 장면이 금요일에 있었다. 현지시각 오후 5시부터 시작된 퀄리파잉은 구름이 잔뜩껴 당장 비를 부를듯한 날씨와 함께 시작되었다. 엔진 교체로 총 45그리드 페널티를 받은 알론소는 Q1에서 107%룰만 통과하게끔 랩타임을 작성하고 일찌감치 퇴근했고 자우버와 매노어 그리고 르노의 팔머까지 Q1에서 탈락했다. Q2에서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은 미디움 타이어로 베스트랩을 작성하려고 하였지만 재포장으로 인해 소프트 타이어의 마모가 심하지 않았고 트랙온도가 낮았기 때문에 쓸수가 없었고 실제로 미디움,하드를 쓰는 드라이버는 거의 없었다. Q2에서의 나름 이변은 보타스가 트래픽때문에 제대로된 랩타임을 작성하지 못하고 11위로 탈락했다는 것이고 그뒤를 하스의 두 드라이버가 그리고 마그누센-토로 로쏘 순으로 마감되었다. Q3에서 해밀턴은 첫랩에 1분 32초 850을 작성하였는데 로즈버그는 4위로 처져있다가 새 소프트 타이어를 신고 폴포지션에 도전했으나 마지막 코너에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며 0.4초 늦은 기록으로 2위를 기록했다. 레드불과 페라리의 대결에서는 레드불의 베르스타펜이 오랜만에 3그리드를 차지했고 그뒤를 리카도가 0.047초 차이로 4위. 페텔이 0.1초 늦은 5위 래이쾨넨이 6위를 차지하였고 페레즈-휠켄버그가 뒤를 이으며 포스 인디아는 윌리엄스보다 앞섰다. 9위는 맥라렌의 버튼이 10위는 마싸가 차지하며 그리드가 정해졌다. 해밀턴은 이번 폴포지션으로 100번째 프런트-로우 스타트를 달성하였다. 트랙의 재포장 덕분도 있겠지만 이번 퀄리파잉에서 해밀턴의 기록은 2015시즌 퀄리파잉중 드라이 섹션에서 기록된 1분 39초보다 무려 '''7초'''나 빠른 기록이였다.
레이스에서는 페텔이 턴 1에서 로즈버그와 컨택, 왼쪽 앞바퀴 서스펜션이 파손되어 리타이어하였다.[27] 로즈버그는 컨택 때문에 스핀하고 21위로 쳐졌다. 7랩에 그로장이 브레이크 고장으로 리타이어를 하였고 로즈버그는 하위권에서 차츰 올라오고 있었고 해밀턴은 레드불 듀오에 여유롭게 리드를 해나가고 있었다. 해밀턴은 핏트인후 하드 타이어를 끼우며 원스톱 작전으로 크루징을 하려고 하였고 뒤를 따르던 리카도도 반응하며 같은 타이어로 레이스 전략을 세워갔다. 리카도가 들어가고 1위로 올라선 베르스타펜은 소프트 타이어로 버티고 있다가 역시 하드타이어로 바꾸고 해밀턴은 다시 1위로 복귀하고 갭을 더욱 벌여나갔다. 로즈버그는 31랩에 래이쾨넨은 32랩에 들어와 하드타이어를 끼며 상위권 드라이버들은 비슷한 작전을 세우며 레이스는 점차 지루해져갔다. 로즈버그가 래이쾨넨을 추월하고 4위로 올라섰을때 베르스타펜보다 20초 가량 뒤에 있어 이대로가면 포디움 입성은 불가능해 보였고 스튜어트는 로즈버그가 래이쾨넨에게 무리한 추월을 했다고 판단해 10초 페널티를 부과해 더욱 어려워지게 되었다.[28]
그렇게 41랩이 지났을때, 메인스트레이트를 통과하고 턴1로 진입하던 해밀턴의 엔진에 불이 나는 상황이 발생했다. 해밀턴은 팀 라디오로 절규하면서 차를 세웠고 레드불 듀오가 1,2위로 올라서며 상황이 급변했다. 레드불에서는 해밀턴의 차량으로 VSC가 발동됐을때 둘다 불러들여 소프트 타이어로 신고 달리게 했는데 리카도를 우승으로 만들기위한 사실상의 팀오더였다. 리카도는 새소프트가 한세트 더 남아있었고, 베르스타펜은 썼던 소프트를 다시 껴야했기 때문에 남은랩을 달릴수록 리카도가 더 유리해지기 때문. 그리고 로즈버그와 래이쾨넨도 들어와 소프트를 끼고 나갔다.베르스타펜이 1초까지 줄이는데 성공했지만 타이어의 상태때문에 점차 뒤로 처졌고 그이후로는 잡을 기회가 없었고 리카도가 2014년 벨기에GP 이후 2년만에 우승을 하였고 베르스타펜이 들어오며 레드불 원투로 레이스가 마무리 되었다. 3위 자리는 래이쾨넨이 10초 이상의 간격만 발생하지 않으면 포디움에 오르는 상황이였는데 로즈버그가 미친듯이 달리면서 격차를 벌여 결국 포디움에 올랐다. 5위는 보타스가 차지했고 그뒤를 페레즈-알론소-휠켄버그-버튼-팔머가 차지했다. 맥라렌은 오랜만에 더블 포인트를 작성했고 버튼은 300번째 그랑프리에서 알론소는 엔진 페널티로 인한 최하위 그리드에서 시작했기에 의미있는 경기가 되었고 르노의 팔머는 데뷔후 첫 포인트를 기록하며 기쁨을 더했다.
레드불의 원투피니쉬는 2013년 브라질 그랑프리 이후 무려 3년만의 일이였고 리카도는 모나코GP에서 핏스톱으로 인해 우승을 날려버린 것을 보상받게 되었다. 로즈버그는 비록 우승은 못했으나 해밀턴이 리타이어 한 덕분에 포인트 격차를 23포인트로 벌리며 나름 괜찮은 결과를 받았다. 시상식에서 리카도는 '''신발주로 세레모니를 했고 같이 올랐던 팀보스 호너와 베르스타펜, 로즈버그에게도 마시게 했다.'''(...) 그리고 포디움 인터뷰를 진행하던 웨버는 신발을 멀리 던져버렸고 멀티23 드립을 쳤다.(...)
[image]
6.17. 17라운드 일본GP
FP3는 시작전에 비가 내려 웻트랙이 선언된 상태에서 진행되었고 퀄리파잉은 전체적으로 구름이 많이 낀 날씨였지만 비는 떨어지지 않은 채 진행되었다. Q1에선 특별한 이슈 없이 퀄리파잉이 치루어졌고 알론소가 16위를 기록하면서 Q2 진출의 막차를 탄 가운데 버튼, 마그누센, 에릭슨, 나스르, 오콘, 베를라인이 탈락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다. Q2에선 사인츠가 스핀하는 사고가 있었고, 하스 드라이버 2명이 모두 10위 안에 들면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윌리엄스 듀오는 모두 한 번만 트라이했으나, 두 명 모두 Q3에 진출하는 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렇게 나온 Q2 탈락자는 보타스, 마싸, 크비얏, 사인츠, 알론소, 파머가 되었다. Q3에선 타이어 여유가 없는 하스 듀오와 포스 인디아 듀오가 1번 트라이를, 여유가 있는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듀오들이 2번 트라이를 한 가운데 첫번째 트라이에서 해밀턴, 로즈버그, 래이쾨넨, 페텔, 베르스타펜, 리카도 순으로 통과했는데, 베르스타펜은 랩을 다 돌고 6단 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팀 라디오를 남겼다. 두 번째 트라이에서 상황이 역전되었는데, 로즈버그가 해밀턴에게 불과 0.013초 차이로 우위를 점하면서 3년 연속으로 스즈카에서 폴 포지션을 차지하게 되었다.
로즈버그는 마지막 코너에서 살짝쿵 흔들렸지만 해밀턴이 기록갱신을 하지 못했고 래이쾨넨이 오랜만에 3위를 차지한 가운데 페텔이 4위를 기록했고 베르스타펜이 5위, 리카도가 6위를 기록했다. 레드불이 페라리보다 앞설것이라는 전망과는 다른 결과가 나왔고 페레즈와 그로쟝은 1000분의 1초까지 같은 기록을 냈으나 페레즈가 그로쟝보다 먼저 기록을 내는 바람에 페레즈가 7위, 그로쟝이 8위가 되었고 휠켄버그가 9위, 구티에레즈가 10위를 기록했다. 하스는 처음으로 두대가 Q3에 진출하였고 포스인디아는 4위 자리를 놓고 윌리엄스와의 대결에서 다시금 앞서가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참고로, 페텔은 지난 그랑프리에서 첫코너에서의 충돌의 책임을 물어 3그리드 페널티를 받았기에 4위를 하고도 7위로 밀려나 실제 레이스 스타트 그리드는 로즈버그, 해밀턴, 래이쾨넨, 베르스타펜, 리카도, 페레즈, 페텔, 그로쟝, 휠켄버그, 구티에레즈 순이 된다. 경기후, 래이쾨넨이 기어박스를 교체해 5그리드 페널티를 받아 8위로 밀려나 베르스타펜부터 그로쟝까지 한그리드씩 올라갔고 버튼은 파워유닛을 몽땅 바꾸면서 최하위 그리드로 밀려났다.
레이스에선 해밀턴이 느린 스타트를 보여 8위까지 처진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2위, 페레즈가 3위로 치고 나갔고 페텔은 첫 랩에서 4위였던 리카도를 추월하는 데 이어 세 번째 랩의 피트 스트레이트 라인에서 페레즈를 추월하는 데 성공하는 등의 모습이 나왔다. 7위 래이쾨넨과 8위 해밀턴은 6위 휠켄버그 트레인에 걸렸으나 래이쾨넨은 6랩에서, 해밀턴은 7랩에서 DRS를 이용해 휠켄버그를 추월했다. 이후론 순위가 좀처럼 변하지 않는 가운데 리카도의 페이스가 의외로 좋지 않으면서 페레즈를 추격하지 못하고 오히려 래이쾨넨이 리카도를 추격하는 그림이 만들어지며 리카도가 11랩에서 피트인을 선택했고, 이어 베르스타펜도 12랩에서 피트인을 하면서 레드불은 초반 타이어 관리가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는 점을 노출하게 되었다.
이어 로즈버그, 페텔, 래이쾨넨, 페레즈 등의 상위권을 달리던 드라이버들도 13랩에서 타이어 교체를 완료했고 해밀턴은 14랩에 들어왔다. 해밀턴이 피트스톱을 하는 동안 래이쾨넨은 피트스톱을 하지 않았던 파머와 앞의 페레즈를 동시에 추월했으나 해밀턴의 뒤로 들어오고 말았다. 이어 해밀턴이 15랩에서 리카도를 가볍게 제친 데 이어 피트를 하지 않았던 마싸까지 DRS를 이용해 추월하면서 5위까지 치고 올라온 데 이어 보타스까지 추월하면서 분노의 질주를 보였다. 이어 리카도와 래이쾨넨, 포스 인디아 듀오가 마싸를 추월하면서 마싸는 사실상 자동문이 되었다.
보타스는 17랩에서 리카도에게, 18랩에서 래이쾨넨에게, 19랩에서 페레즈에게, 20랩에서 휠켄버그에게 추월당하는 고난의 레이스를 펼치게 되었으며 이후론 순위 경쟁이 상위권보단 하위권에서 많이 일어나는 양상이 펼쳐졌고, 상위권에선 리카도를 쫓던 래이쾨넨이 27랩에서 피트를 선택했고, 29랩에선 페텔에게 쫓기던 베르스타펜이 피트로 들어가는 전략을 취하는 등 전략을 이용해 상대를 넘어서려는 그림이 그려졌다. 이에 대응해 로즈버그도 30랩에 피트인을 했고 리카도는 33랩에서 피트인했으나 5초가 넘게 걸리면서 경쟁에서 약간 뒤처지게 되었다. 해밀턴은 34랩에서 피트인을 한 가운데 간발의 차로 래이쾨넨의 앞에 들어왔고 페텔은 35랩째에 피트인을 했는데, 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하는 도박수를 던졌다.
페텔의 소프트 선택은 해밀턴을 압박할 정도의 스피드를 보여주게 되었지만 2랩 정도를 DRS를 사용하고서도 추월에 실패하는 가운데 이후 백마커들까지 끼어들게 되면서 결국 페텔은 해밀턴 추월에 실패하는 모양새가 되었다. 이후론 해밀턴이 무시무시한 페이스를 보이면서 오히려 베르스타펜 사냥에 나서는 가운데 46랩부터 본격적으로 1초 내에서 추월을 위한 움직임을 가져갔으나 베르스타펜이 선전하면서 최대한 버텨내었고, 52랩 마지막 코너에서 해밀턴이 노려봤지만 베르스타펜의 격한 디펜스에 트랙을 벗어나면서 결국 2위의 꿈을 접어야 했다.
이렇게 로즈버그가 스즈카에서의 첫 우승을 가져가면서 챔피언에 한 발짝을 더 내딛은 가운데 베르스타펜이 2위, 해밀턴이 3위를 기록했고 4위는 페텔, 5위는 래이쾨넨, 6위는 리카도, 7위는 페레즈, 8위는 휠켄버그, 9위는 마싸, 10위는 보타스가 차지하게 되었다. 혼다의 홈그랑프리였던 맥라렌은 알론소가 16위 버튼이 18위로 초라하게 마무리했고 하스는 퀄리파잉에서의 성적을 레이스에서 이끌어내지 못했다. 그리고, 메르세데스는 3년연속 컨스트럭터 챔피언을 확정하였다.
6.18. 18라운드 미국GP
작년에는 허리케인의 영향으로 모든 세션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던 COTA는 올해 매우 맑은 날씨에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일본GP에서 베르스타펜과 해밀턴 사이에 있었던 상황에서 베르스타펜이 제동시점에 라인을 변경해 해밀턴을 위험하게 만든것을 두고 드라이버들이 이에 따른 조치가 필요하다며 목소리를 높였고 FIA에서는 이제부터 제동 도중에 위험하게 진로를 변경할경우 페널티를 부과하도록 기존 규정에서 강화시켰다고 밝혔다. 연습주행에서 레드불이 메르세데스에 상당히 근접한 모습을 보여준 반면 페라리는 뒤쳐지는 모습이였다.
Q1에서는 그로쟝, 마그누센, 버튼, 베를라인, 나스르, 오콘이 탈락하였는데 버튼은 마지막 기회에서 많은 트래픽들로 인해 기록향상에 실패했고 그로쟝은 생각보다 느렸다. Q2에서 메르세데스는 소프트 타이어로 레이스를 시작하기 위해 소프트로 베스트랩을 기록했고 레드불의 베르스타펜도 마찬가지였다. 페레즈-알론소-크비얏-구티에레즈-팔머-에릭슨 순으로 그리드가 결정되었는데 페레즈가 탈락한것이 의외였고 홈 그랑프리를 맞은 하스는 지난 일본 GP에서 두명 다 Q3에 올랐던 걸 생각하면 좋지 않은 결과가 되었다.
Q3에선 탑 3팀 드라이버들이 랩타임을 기록하고 들어갔는데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장군멍군 하고 있었으나, 첫 트라이에서 해밀턴이 로즈버그보다 0.1초 내외로 앞서고 있던 상황이였고 마지막 트라이에서 해밀턴이 유일하게 34초대를 기록하며 35초 215의 기록으로 퀄리파잉을 마친 로즈버그를 0.216초 차이로 누르고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그는 기어 쉬프트에 이상이 있는 것 같다고 얘기했지만 팀에서도 괜찮다고 했고 결과적으로 큰 문제는 아니였던 걸로 보였다. 구간별로 섹터1은 해밀턴이, 2,3은 로즈버그가 빨랐는데 로즈버그는 섹터1에서 계속해서 해밀턴보다 느렸던 것이 2위로 내려간 원인이 되고 말았다. 3위는 리카도, 4위는 베르스타펜이 차지했고 그 뒤를 래이쾨넨-페텔-휠켄버그-보타스-마싸-사인츠가 차지했다. 레드불은 메르세데스에 0.5초의 격차를 보였으나 페라리는 1초 이상 뒤쳐졌다. 윌리엄스는 8,9위를 차지했으나 포스 인디아의 휠켄버그보다 0.5초이상 느린 모습이였고 토로 로쏘가 오랜만에 Q3에 기록을 남겼다. 그리고 크비얏이 내년에도 토로 로쏘에서 달리기로 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경기가 시작되고 슈퍼소프트로 시작한 리카도가 좋은 출발을 선보이며 로즈버그를 밀어내고 2위자리에 올라온다. 베르스타펜이 한단계 쳐지고 뒤에서는 휠켄버그와 보타스가 충돌해 휠켄버그는 차량에 손상을 입고 리타이어 했으며 보타스는 펑쳐로 인해 핏스톱을 해야했다. 그렇게 달리고 있었을 즈음에 리카도가 핏스톱을 했고 뒤따라 래이쾨넨도 들어가 소프트로 바꾸었다. 그런데 레드불은 베르스타펜을 그다음랩에 불러들여 언더컷을 시도하려고 했고 메르세데스는 즉각 반응하며 로즈버그에게 미디움을, 해밀턴은 소프트로 교체했다. 이때 5위를 달리고 있던 페텔이 선두로 올라섰고 슈퍼소프트를 최대한 사용한뒤 15랩에 들어갔다. 이때 순위는 해밀턴-리카도-로즈버그였고 로즈버그는 미디움 타이어를 사용하고 있었고 메르세데스가 미디움에서의 퍼포먼스가 무지막지하게 좋기 때문에 소프트로 달리는 리카도를 재빠르게 추격하고 있었다. 베르스타펜은 래이쾨넨을 추월하고 로즈버그를 압박하려고 했지만 타이어 관리가 안되면서 점차 거리가 벌어졌다. 그러던 와중에 베르스타펜이 27랩에 핏스톱을 했는데 핏월에서 타이어 교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았다. 팀에서는 핏스톱한단 말을 못들었는데 베르스타펜이 임의대로 들어온 상황이였고 결국 타이어 교체에만 10초를 허비한 베르스타펜은 레이스 운영이 어렵게 되고 말았다. 거기에 얼마 못가 섹터2 스트레이트 라인을 달리던중에 엔진이 힘을 잃었고 결국 차를 세워 리타이어 했다. 핏스톱 당시에 피트 크루들이 타이어를 가져오느라 차를 세워둔 상황에서 과열이 발생한것으로 보였다. 이 상황이 메르세데스에 엄청난 이득이 되어 돌아왔는데 VSC가 발동되었던 것. 해밀턴과 로즈버그는 바로 핏스톱 하여 미디움으로 갈아끼우고 나갔고 로즈버그는 리카도를 앞서 나오게 되어 메르세데스가 1-2위로 올라서는 기분 좋은 상황을 맞이하게 된 것이다. 로즈버그로서는 다소 아쉬운 상황이 되었는데, 해밀턴은 타이어 교체가 필요한 시점에 VSC가 나와 공짜 핏스톱을 한것이나 다름없었지만 미디움을 신고 더 달릴수 있던 상황에서 나온 것이라 추격할수 있는 기회를 놓치게 된 것이기 때문이다.
리카도는 VSC로 손해만 본 상황에서 래이쾨넨이 변칙적인 전략을 하고 있었다. 페라리는 애초에 미디움 타이어를 한벌만 신청했고 연습주행때 단 한 번도 사용하지 않아 데이터가 없는 상황에서 쓰기에 부담이 된 상황에서 래이쾨넨은 39랩에 해밀턴-로즈버그-리카도가 미디움을 쓰는 상황에서 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며 추격에 나서고자 하였다. 그런데 핏스톱을 하고 나간 직후 차량을 세웠고 다시 후진했다. 알고보니 리어 라이트 타이어를 완전히 체결하지 않은 상황에서 팀이 내보내버렸고 결국 휠넛을 조이지 못해 달릴수가 없었던 것이다. 래이쾨넨은 어이없게 리타이어 하고 말았고 레드불을 추격하느라 바쁜 페라리로서는 아쉬울 수밖에 없었다. 선두는 해밀턴이 지키는 상황에서 로즈버그가 따라가 보려 했지만 격차는 좀처럼 줄어들지 않았고 이대로 레이스가 종료되었다.
해밀턴은 후반기 뒤늦게 첫 승을 신고했고, 로즈버그가 2위 리카도가 3위를 차지하며 포디움에 올랐다. 내내 페이스가 좋지 못했던 페텔은 두어랩을 남기고 슈퍼소프트로 끼우며 패스티스트랩을 작성하고 4위로 들어올수 있었다. 그리고 5위는 무려 맥라렌의 알론소가 차지했는데 투스탑을 모두 미디움으로만 진행해 타이어 관리에 대한 부담을 크게 덜수있었고 막판에 마싸와의 전팀메이트 배틀에서 가까스로 추월해내고 종료직전 토로 로쏘의 사인츠마저 추월하며 들어온것. 이 때 사인츠를 추월하고 팀 라디오로 "이~하우"를 말한게 압권이었다. 버튼도 9위로 들어와 맥라렌은 더블 포인트로 경기를 마무리했고 페레즈가 8위, 홈 그랑프리였던 하스의 그로쟝이 10위로 마무리해 포인트 획득에 성공했다. 마싸는 사인츠를 추격하지 못하고 타이어 펑쳐가 나면서 사인츠, 마싸 순 그대로 6,7위를 유지했다.
경기 후 래이쾨넨의 리타이어와 관련해서 언세이프 릴리즈에 엄격한 FIA는 페라리에 5000유로의 벌금을 물렸고, 알론소가 마싸를 추월하는 과정에서 무리하게 파고들었다는것 때문에 조사를 받았으나, 마싸와 알론소의 의견이 받아들여져 레이스 인시던트로 끝났다. 이 외에도 르노의 마그누센이 크비얏을 트랙을 벗어나면서도 추월했는데 이러면 순위를 다시 돌려주어야 하지만 순위 양보 없이 그대로 진행해 경기후 5초 페널티를 받고 크비얏은 1순위가 내려갔다. 해밀턴은 드디어 후반기 첫 승을 신고했으나, 로즈버그의 차이는 26포인트로 남은 3경기에서 로즈버그가 2위만 계속해도 21포인트밖에 줄일 수 없는 상황이라 로즈버그로서는 리타이어 없이 안정적인 레이스만 해도 챔피언 등극이 확실해졌고, 해밀턴으로서는 남은 3개의 그랑프리에서 일단 우승을 연이어 차지하는 가운데 로즈버그의 상황을 지켜봐야 하게 되었다.
이번 포디움 인터뷰는 제라드 버틀러가 진행했다. 올라와서 리카도의 신발주를 마신 건 덤.(...)
6.19. 19라운드 멕시코GP
고도가 높은 지형의 특성탓에 다른 연습주행보다 팀들이 공들이는 시간이 많았다. 많이 달린팀은 50랩 가까이도 달렸고 메르세데스가 역시나 빠른가운데 금요일에는 페라리가 레드불보다 근소하게 빨랐고 FP3에는 베르스타펜이 톱에 오르는 모습이였다. 고고도로 인해 엔진 출력 문제를 호소하는 모습들을 보였고 기온이 낮아 드라이버들이 셋업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연습주행때와 달리 퀄리파잉이 시작되기 앞서 기온은 20도 아래였으나, 트랙 온도는 50도에 이르는 이상한 상황에서 진행되었다. 퀄리파잉은 해밀턴이 로즈버그보다 0.2초 가량 앞서며 폴포지션을 차지했고 그뒤를 베르스타펜과 리카르도 그리고 포스 인디아의 휠켄버그가 5위를 차지하는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페라리는 Q1에서만큼은 메르세데스와 비슷한 랩타임이였으나 Q3로 갈수록 느려졌고 결국에는 포스인디아가 레드불과 페라리 사이를 갈라버린 것이였다. 윌리엄스의 보타스와 마싸가 8,9위를 차지했고 토로 로쏘의 사인츠가 10위를 차지했다. 맥라렌은 알론소가 11위 버튼이 13위를 기록했고 홈 그랑프리를 맞은 페레즈는 Q2 마지막 랩에서 타이어 락업이 걸리며 본인랩을 갱신하지 못하고 아쉽게 12위로 마감했다. 14위는 마그누센 15위는 에릭센이 차지했고 베를라인이 오랜만에 Q2에 올랐지만 최하위를 기록했다. Q1에서 하스의 두 드라이버가 탈락한것이 의외였는데 구티에레즈가 마지막랩을 달리던 도중 스핀하며 뒤따르던 그로장에게도 피해를주며 랩타임 갱신에 실패한것이 원인이였다. 그리고 사인츠가 Q3까지 간 반면에 크비얏은 18위를 기록했다.[29] 르노의 팔머는 퀄리파잉에 출전하지 못했는데 FP3가 끝나고 차에 크랙이 발생해 참가할수 없었던 것이고 Q1의 순위는 구티에레즈-크비얏-나스르-오콘-그로장-팔머 순이다.
레이스는 루이스 해밀턴의 우승으로 끝이났다. 대부분의 팀들이 원스탑 작전으로 임했는데 미디움타이어로 40랩이상 거뜬히 달렸던 것. 그래서 러시아GP 초창기때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레이스였다. 이번 레이스에서 메르세데스 두 드라이버보다 좋았던건 페텔, 남들이 핏스톱해서 미디움으로 달릴동안 페텔은 소프트 타이어로 무려 30여랩을 달리고도 랩타임이 떨어지지 않는 모습이였는데 미디움 타이어에서 매우 강력한 모습을 보이는 메르세데스가 따라잡지 못할정도로 빨랐다. 그리고 나서 미디움 타이어를 쓰며 남들보다 싱싱하게 달릴 수 있었는데 이상하게도 소프트 타이어 만큼의 스피드가 나오지 않았고 메르세데스를 잡기에는 역부족이였다. 래이쾨넨은 다른 드라이버들처럼 소프트를 사용하다 미디움인 원스탑으로 가는듯 했으나 갑자기 핏스톱을 하더니 또 미디움으로 달렸지만 역시 빠르지 못했다.
반면 레드불은 리카도가 첫랩에서 베를라인이 불러낸 세이프티카때 들어가서 미디움으로 달리고 20여랩 남기고 소프트로 달리면서 포디움에 오르려고 하였고 베르스타펜은 미디움으로 무려 59랩을 달렸는데, 7~8랩을 남기고 페텔에게 추격을 당하는 처지에 놓였다. 그런데 여기서 문제가 발생한다. 3랩을 남긴 상황인 68랩에서 페텔이 홈스트레이트에서 바짝 붙었는데 베르스타펜이 락업에 걸리며 브레이킹에 실패, 턴1을 가로질렀다. 이때는 뒤따르는 드라이버가 추월이 가능한 상황이였으므로 자리를 내주는것이 맞고 팀에서도 페텔에게 자리를 내주라는 얘기를 했지만 베르스타펜은 그냥 내달렸다. 이 상황이 어이없는 페텔은 팀라디오로 온갖 욕설을 내뱉으며 흥분한 상태였고 게다가 소프트로 막판 스퍼트를 하고있던 리카도가 페텔에 바짝 붙게 되었다. 70랩에서 리카도랑 페텔이 휠투휠 배틀을 했고 페텔이 가까스로 막아냈으나 베르스타펜을 따라가지는 못했다. 결국 베르스타펜이 3위로 들어왔고 페텔이 4위 리카도가 5위로 들어오게 되었다. 페텔은 베르스타펜에게 다가가 손가락질을 하고 베르스타펜은 주먹감자를 날리는등 상황이 험악해졌다. 일단 스튜어트가 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베르스타펜이 포디움에 올라가 있었는데 이윽고 5초 페널티가 나오며 페텔이 3위로 순위가 뒤바뀌게 되었다. 그래서 페텔이 포디움까지 뛰어가는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 연출되었다.
해밀턴의 우승으로 로즈버그와의 격차는 19포인트로 좁혀졌다.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로즈버그는 다음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하게 되면 해밀턴과의 포인트는 26포인트로 벌어지기 때문에 챔피언이 확정되는 상황이다. 경기 후, 페텔과 리카도의 배틀에서 페텔이 지난 미국GP에서 베르스타펜에 의해 새롭게 정의된 브레이킹 중 무브를 하면 페널티를 부과하겠다는 규정에 의해 10초 페널티를 받아 최종 순위는 리카도가 3위 베르스타펜이 4위 페텔이 5위가 되었다. 이번 레이스에서 레드불과 페텔에 있었던 사건 때문에 스튜어트의 들쭉날쭉한 판정이 다시 도마위에 오를것으로 보인다. 사건의 발생 요인을 만든 베르스타펜의 페널티가 페텔보다 적다는것이 이해가 안간다는 사람들도 있고 레드불이 처음에는 비켜주라고 했다가 포지션을 지키라고 지시해 뒤따르던 리카도가 페텔과 배틀을 붙이려고 했다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해밀턴이 첫랩에 숏컷을 했음에도 자비를 베풀었다는 얘기도 나왔고 아무튼 멕시코GP는 뒤숭숭하게 끝이 났다.
6.20. 20라운드 브라질GP
해밀턴이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로즈버그가 2위를 하고, 아부다비에서도 두 드라이버가 똑같은 성적을 낸다고 가정하면 챔피언십 경쟁은 5포인트 차로 로즈버그의 승리로 끝나게 된다. 해밀턴 입장에서는 본인이 우승을 하고 로즈버그가 리타이어하는 것이 최상의 시나리오겠지만 로즈버그가 리타이어할 가능성이 높지 않다고 보면 레드불이나 페라리 드라이버들이 로즈버그의 발을 묶어주길 바래야 한다. 반대로, 로즈버그 입장에선 우승이 아니더라도 2위만 하면 사실상 챔피언 확정이기 때문에 한결 여유로운 레이스 운영이 될 수도 있다. 다만 로즈버그도 우승을 거두면서 아부다비까지 끌고가지 않고 브라질에서 챔피언 확정을 노리고 있을 것이기 때문에 역시나 팀메이트간의 싸움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변수는 해밀턴이 포뮬러 1 커리어에서 인터라고스 우승이 없다는 점인데 과연 해밀턴이 커리어 첫 인터라고스 우승을 일궈내면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덜 불리한 상황을 만들면서 챔피언십 경쟁을 아부다비까지 끌고 갈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다음은 챔피언 경쟁이 브라질에서 완전히 로즈버그의 승리로 끝나는 경우의 수이다. 로즈버그가 8위 이하의 성적을 거두면 해밀턴이 노포인트로 레이스를 마쳐도 아부다비까지 챔피언 경쟁이 이어진다.
퀄리파잉은 흐린 날씨였지만 비는 아주 찔끔 떨어지는 상황에서 사실상 드라이 컨디션에서 진행되었고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획득했다. 로즈버그는 0.1초늦은 기록으로 그 뒤를 이었고 래이쾨넨이 3위를 차지하였는데 섹터2에서 메르세데스 드라이버들보다 느렸지만 나머지 섹터에서는 근접하는 모습을 보였다. 팀동료 페텔이 5위를, 베르스타펜이 4위 리카도가 6위를 차지했다.7위는 하스의 그로쟝이 차지했는데 그동안의 퀄리파잉 성적을 감안하면 예상밖의 선전이였다 할수있겠고 포스인디아의 휠켄버그가 8위 페레즈가 9위 마지막은 맥라렌의 알론소가 가져갔다. 팀메이트 버튼은 차량의 밸런스를 잡지 못하고 Q1에서 탈락하고 말았고 Q3에 진출할것처럼 보였던 보타스와 마싸는 나란히 Q2에서 11위 13위를 차지하며 포스인디아에 밀려났다. 꼴찌대결에서는 매노어가 자우버보다 0.2초 가량 빠른 기록으로 앞섰다.
레이스 시작에 앞서 인터라고스에 상당한 비가 내리고 있었고 드라이버들이 레이스 준비를 하던도중 그로쟝이 섹터3에서 방호벽에 충돌해 경기에 참가할 수 없게 되었다. 비는 시작될쯔음 약해지긴 했으나 레이스 컨트롤에서는 세이프티카가 레이스를 시작하는 롤링 스타트를 결정하였다. WET 타이어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했고 레이스는 10분 늦게 시작되었다. 8랩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고 본격적인 레이스가 시작되었는데 선두 해밀턴이 로즈버그보다 빠른 상황에서 3위의 래이쾨넨이 첫코너에서 베르스타펜에게 추월당했고 로즈버그는 해밀턴보다 느린 페이스여서 베르스타펜에게 추격을 당하게 되었다. 11랩에 페텔이 섹터3에서 스핀하며 잔디밭에 나갔다왔고 타이어에 손상을 입었는지 피트스톱으로 하위권까지 쳐졌다. 13랩쯤에 자우버의 에릭슨이 섹터3에서 스핀을 하며 벽에 충돌하며 리타이어를 했는데 문제는 핏레인을 가로막고 있어서 핏레인에 들어가지 말라는 메시지가 나왔다. 이 때, 레드불은 인터미디어트 타이어로 바꾸는데 리카도가 들어오는 과정에서 핏레인이 닫혀있음에도 들어가서 스튜어트는 5초 페널티를 부과했다. 다시보기를 보면 신호기에 빨간불이 들어오는것을 확인할수 있었는데 시야가 좋지 않아 보지 못했을수도 있었으나 페널티는 어쩔수 없는 상황이였다. 20랩쯤에 세이프티카가 들어가고 홈스트레이트에서 래이쾨넨이 스핀하며 벽을 들이받고 스핀하며 차를 세워 다시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그리고 레드플랙이 발령되었고 레이스가 40여분간 중단되었다가 세이프티카 선도하에 재개되었고 얼마간 달리고 나서 또다시 레드플랙이 발동되었다. 레드플랙으로만 1시간 중단되었기에 4시간 룰이 적용되는 레이스가 되었다. 레이스 컨트롤 측은 비앙키의 사고 이후 비오는 날씨에서의 상황을 낙관하기 어려워하는 모습이였고 이는 관중들의 야유로 이어졌고 드라이버들 역시 두번째 레드플랙은 이해하기 어렵다는 반응을 보였다.
32랩부터 레이스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고 로즈버그에 바짝 붙어있던 베르스타펜이 래이쾨넨을 추월할때와 같은 라인을 그렸지만 넘어서지는 못했으나 턴3에서 로즈버그의 바깥라인으로 달리며 연석을 밟는 무리함에도 결국 추월하는데 성공하여 2위로 올라섰다. 이번 레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선보이던 베르스타펜은 38랩에 섹터3에서 하프스핀하였지만 순위를 빼앗기지는 않았다. 그리고 48랩에 마지막 홈 그랑프리를 달리던 마싸가 에릭센의 사고와 흡사한 모습으로 리타이어를 하며 핏레인을 막아버렸고 또다시 핏레인으로 들어가지 말라는 메시지가 뜨고 세이프티카가 나왔다. 마싸가 리타이어를 하고 개러지로 돌아올때 윌리암스보다 앞에있는 메르세데스 페라리의 팀크루들이 나와 박수갈채를 건네는 모습은 감동적이기까지 했다. 경기는 메르세데스와 레드불의 대결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메르세데스는 레드플랙때 핏스탑을 한걸 제외하면 사실상 0스탑으로 레이스를 진행하고 있었고 레드불은 인터미디어트로 모험을 했으나 결과적으로는 좋지 못했고 55랩에 다시 피트스탑을 하고 웻타이어로 끼우면서 두 드라이버 모두 포인트권에서 밀려난 상황이였다. SC는 56랩에 철수하였고 해밀턴은 여전히 빠른 페이스를 보였고 로즈버그가 쫓아가려 애를썼지만 부족한 모습이였다. 베르스타펜은 팀동료 리카도를 넘어섰고 포인트권에 있던 매노어의 오콘을 잡고 10위까지 올라갔다. 그러면서 앞서 달리던 나스르를 제치고 휠켄버그까지 추월하고 페텔뒤로 붙었다. 67랩에 베르스타펜이 페텔의 안쪽 라인을 파고들었고 페텔을 밀어내며 순위를 차지하며 5위. 얼마못가 4위를 달리던 사인즈를 턴1에서 추월하며 4위로 올라갔고 레이스 종료 두랩을 남겨두고 낡은 타이어로 버티고있던 페레즈를 턴12에서 추월하며 3위로 올라갔다. 이 때, 메르세데스와의 격차는 10초 이상으로 더이상의 추월쇼는 보여줄수 없었다.
레이스는 해밀턴의 우승으로 마무리되었고 로즈버그가 11초 늦은 2위, 베르스타펜이 3위를 차지하며 끝이났다. 페레즈가 4위 페텔이 5위를 차지했고 사인즈가 6위 휠켄버그가 7위 리카도가 8위 그리고 자우버의 나스르가 9위를 차지하며 시즌 첫 포인트는 물론 매노어의 1포인트를 앞서며 컨스트럭터 배당의 마지막 자리를 차지하는 반전을 보여주었다. 컨스트럭터 순위에서 레드불의 2위가 결정되었고 페라리는 결국 레드불을 넘어서지 못하고 3위가 결정되었다. 포스인디아는 노포인트의 윌리엄스와의 격차를 더 벌렸기에 빅3팀 아래에 자리할 것으로 보인다. 처음부터 끝까지 비가 내렸고 약해지고 강해지고를 반복하기는 했지만 메르세데스처럼 인터미디어트를 아예 배제하고서 풀웻 타이어로만 달린 드라이버들은 대부분 이득을 얻은 반면에 레드불처럼 인터미디어트를 적극 사용한 팀들의 순위는 좋지 못했다. 또한, 베르스타펜 분노의 추월쇼는 차기 레인 마스터의 위용을 보여주었다는 점과 남들과 다른 라인을 그리면서도 속도가 제법 빠르다는것은 인성은 아직 성장할 부분이 많아보이나 실력만큼은 인정해야 되는게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해밀턴은 3연승으로 챔피언십 타이틀을 마지막 라운드인 아부다비까지 끌고갔고 둘의 간격은 12포인트로 좁혀졌다. 아직도 로즈버그가 유리하고 3위만 해도 챔피언이 달성 가능한 상황이지만 해밀턴이 기세를 끌어 올린 상황이고 레이스에서의 변수는 여전히 존재하기에 타이틀을 낙관할수는 없다.
6.21. 21라운드 아부다비GP
로즈버그는 포디움에만 오르면 자력으로 챔피언 등극을 할 수 있기에 여전히 로즈버그가 유리한 상황이지만 2015 시즌 해밀턴이 챔피언을 확정지은 뒤 로즈버그가 완벽히 해밀턴을 압도했던 것과는 상황이 반대로 흘러가고 있다. 다음은 챔피언 결정의 경우의 수이다.
맥라렌의 젠슨 버튼이 목요일 F1 레이스에서 완전히 은퇴한다고 발표했다. 이전에 언급된 2018년까지의 계약은 유효한데 알론소가 팀을 옮기게 된다면 시트를 차지하는것이 보장되어 있었지만 드라이버로는 은퇴를 선언했기에 맥라렌의 고문및 홍보역할에만 충실할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아부다비에서 버튼과 마싸는 F1 드라이버로서의 고별전을 가지게 되었으며 이외에도 구티에레즈, 마그누센, 휠켄버그가 각각 하스, 르노, 포스 인디아에서의 마지막 레이스를 치르게 되었다.
연습주행에서 해밀턴이 로즈버그보다 빠른 모습을 보였으며 FP3에서는 페텔이 톱에 오르며 페라리도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였다. 강우 가능성이 거의 없는 아부다비답게 드라이 컨디션에서 퀄리파잉이 치뤄졌는데, Q1에서는 토로 로쏘 듀오들이 좋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탈락했고 매노어의 베를라인이 Q2에 진출했으며 토로 로쏘 듀오 이외에 다른 탈락자들로는 마그누센, 나스르, 오콘, 에릭손이 있었다. 토로 로쏘의 경우 다운포스가 제법 중요한 서킷이기에 나름 경쟁이 될것으로 보였지만 연습주행에 제대로 달리지 못했던것이 셋업을 맞추는데 실패하면서 퀄리파잉에도 영향을 끼쳤다. Q2에서는 메르세데스와 페라리는 울트라소프트로 베스트랩을 작성했는데 레드불이 첫 트라이에서 슈퍼소프트를 선택하는 변칙 작전을 선택해 레이스에서의 변수를 예고하게 되었고 이후 두 번째 트라이에서는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선택했으나 베스트 랩 타임은 기록하지 않으면서 Q2를 진행했다. 알론소가 턱걸이로 진출하며 10위였던 보타스를 밀어냈고 이렇게 진행된 Q2에서의 탈락자는 보타스, 버튼, 구티에레즈, 그로장, 파머, 베를라인이 되었으며 버튼은 본인의 마지막 퀄리파잉에서 탑 10에 들지 못했고 마싸는 마지막 퀄리파잉에서 톱 10에 진출하는 데 성공했다. Q3에서는 해가 완전히 져 트랙 온도가 내려가는 가운데 마싸는 첫 트라이를 하지 않았고 알론소는 중고 울트라소프트로 첫 번째 트라이를 진행했다. 해밀턴과 로즈버그의 첫랩 대결은 해밀턴이 39초 013을 로즈버그가 섹터3에서 약간의 실수를 범하며 39초 359로 해밀턴이 0.3초 가량 앞섰다. 이 때의 순위는 해밀턴-로즈버그-래이쾨넨-레드불 듀오-페텔-포스 인디아 듀오-알론소 순이었고 두 번째 트라이에서 해밀턴은 1분 38초 755를 찍었고 로즈버그는 39초 058를 기록하며 이번에도 0.3초의 차이를 보였고 해밀턴이 폴포지션을 차지했다. 레드불의 리카도가 래이쾨넨에 근소히 앞서며 3위를 차지했고 페텔이 5위 베르스타펜이 6위를 차지했으며 휠켄버그 페레즈가 7,8위 알론소가 9위 마싸가 10위를 차지했다.
레이스 스타트에서 리카도의 스타트가 느려 래이쾨넨이 3위로 올라섰고 베르스타펜은 휠켄버그의 측면을 치고 휠스핀하며 최하위로 밀려났다. 이윽고 7랩에 해밀턴이 핏스톱을 하며 소프트 타이어로 그다음랩에 로즈버그가 역시 같은 타이어를 착용했는데 페라리가 각가 랩에 래이쾨넨과 페텔이 같이 들어와 같은 타이어를 끼웠고, 공교롭게도 메르세데스가 핏스톱을 마쳤을때 페라리가 들어오고 있었기에 핏스톱이 1초 이상씩 늦게 되었다. 특히 로즈버그가 더 늦어 해밀턴 뒤를 따르지 못하고 베르스타펜 뒤로 들어갔다. 리카도가 자연스레 1위로 달리고 있다가 10랩에 핏스톱을 했지만 베르스타펜의 경우 상황이 애매해져 슈퍼소프트 타이어로 최대한 달리는 전략을 선택한다. 그와중에 마그누센과 보타스가 머신에 문제가 생겨 리타이어를 했고 이번시즌을 끝으로 드라이버의 삶을 마감하는 버튼은 연석을 밟고 오른쪽 서스펜션 일부가 부러지면서 리타이어를 하고 말았다. 베르스타펜의 뒤에서 추월을 노리고있던 로즈버그는 마침내 20랩에 추월에 성공하였고 베르스타펜은 두랩뒤에 소프트 타이어로 핏스톱을 하였다. 이떄 래이쾨넨이 3위로 올라섰고 뒤를 리카도와 페텔이 따르고 있었는데 25랩에 리카도가 두번째 핏스톱을 하며 언더컷을 시도했고 페라리는 래이쾨넨을 불러들여 무마해보려 했지만 이미 리카도는 지나간 뒤였다. 29랩에 메르세데스가 두번째 핏스톱을 하였고 소프트-소프트로 레이스를 마무리하려는 모습을 보였다. 로즈버그는 다음랩에 들어와 페텔이 자동선두가 되었는데 페라리는 페텔을 더 달리게 만들어 래이쾨넨과의 전략을 가르는 모습이였다.
해밀턴이 두번째 핏스톱이후 최고속도로 달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는데 해밀턴은 챔피언이 되기 위해선 우승을 하고 로즈버그가 3위 이하로 내려가도록 해야했기 때문에 뒤따르는 레드불과 페라리가 잡아주길 바라는 마음에서 페이스 조절을 하는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로즈버그 역시 알고 있었고 페이스가 결코 나쁘지 않았으며 레드불이 슈퍼소프트로 레이스를 시작했으나 별다른 이득을 얻지 못했고 앞으로는 울트라소프트만 사용할수 있었기 때문에 함부로 핏스톱을 할수없다라는걸 메르세데스 역시 인지하고 있는 상황이였다. 선두를 달리던 페텔은 38랩에 들어와 슈퍼소프트 타이어를 끼우고 나머지 17랩을 달리기로 결정했고 래이쾨넨을 추월한뒤 46랩에 리카도를 마지막 DRS존에서 추월하며 5위로 올라섰다. 해밀턴,로즈버그,베르스타펜은 제법쓴 소프트 타이어였고 페텔은 새 슈퍼소프트였기 때문에 이들의 격차는 매랩 1초넘게 줄어들었고 레이스 종료를 5랩 남겯고 해밀턴과의 격차가 3초이하로까지 좁혀졌다. 이때부터 메르세데스는 다소간 긴장을 하고 있었고 페라리가 시즌 막판에 우승을 하는것이 아닌가하는 모습이 그려지기까지 했다. 다만, 베르스타펜을 넘는데 어려움을 겪던 페텔은 51랩에 결국 넘어섰고 로즈버그 뒤에 붙게 되었다. 메르세데스는 해밀턴에게 속도를 끌어올리라고 주문했지만 해밀턴은 우승해봤자 챔피언은 못되는 상황에 굳이 따를 필요성을 못느끼는 팀라디오를 했다. 페텔은 DRS를 사용하며 로즈버그를 압박했지만 잘버텨냈고 결국 해밀턴이 그대로 우승자가 되었고 로즈버그가 2위 페텔이 3위를 차지하며 시즌 마지막 레이스가 마무리 되었다. 레드불은 페라리와의 대결에서 패배하며 베르스타펜이 4위 리카도가 5위를 차지했고 래이쾨넨이 6위 휠켄버그가 7위 페레즈가 8위 마싸가 9위 알론소가 10위를 차지하며 끝이 났다. 해밀턴의 입장에서는 결국 말레이시아에서의 리타이어로 인해 챔피언 타이틀을 놓치게 되었고 로즈버그는 생애 첫 챔피언이 되는 감격을 맛보게 되었다.
7. 챔피언십 포인트 현황
7.1. 드라이버 포인트
7.2. 컨스트럭터 포인트
8. 시즌 종료
'''2015 미국 그랑프리 이후 각성한 니코 로즈버그의 승리. 그러나 역시 루이스 해밀턴은 강대한 상대였다.'''
'''챔피언의 영광스런 은퇴'''
메르세데스는 총 765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이번 시즌에도 V6시대의 절대지존임을 만천하에 알렸다. 로즈버그에겐 잊지 못할 2016 시즌이 되었는데, 시즌 개막 후 4연승을 쓸어담을 때까지만 해도 모두가 로즈버그의 챔피언 등극을 의심하지 않았지만 이후 전반기 종료까지 1승을 추가하는 데 그치면서 해밀턴에게 역전을 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후반기 시작 후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재역전을 이루어냈고, 시즌 막판엔 해밀턴이 다시 연승 행진을 달리면서 로즈버그를 바짝 추격했지만 결국 리타이어 없는 안정적인 운영을 통해 생애 첫 챔피언 타이틀을 획득하게 되었다. 해밀턴은 지난 두 시즌 동안 V6시대의 명실상부한 지배자였지만 이번 시즌엔 결국 로즈버그에게 패권을 내주고 말았는데, 해밀턴에겐 크루징 중에 엔진 블로우로 리타이어한 말레이시아 GP가 매우 뼈아프게 되었다. 하지만 챔피언을 차지하지 못했을 뿐 이번 시즌에도 우승 10회를 기록하면서 3회 챔피언의 면모를 유감없이 보였다. 메르세데스의 내년시즌도 전망은 밝지만 많은것이 바뀌는 시즌인만큼 지금처럼 독주를 할수있을지는 뚜껑을 열어봐야 알수있을듯 하다. 그리고 메르세데스 벌어들인 765포인트는 F1 역사상 가장많은 컨스터럭터 포인트가 되었다.
레드불은 2015 시즌의 부진을 털어내고 총 468포인트를 획득해 컨스트럭터 2위를 탈환했다. 레드불은 2015시즌 르노엔진이 제성능을 발휘못하면서 팀역시 성적이 좋지못했고 르노와의 불화로 결별하고 메르세데스 페라리 엔진을 사용하려고 했으나 두 회사에서 엔진공급을 거부하면서 자칫 철수얘기까지 나오는등 어수선했다. 하지만 르노와의 관계를 유지하기로 결정하고 마리오 일리엔을 투입해 태그호이어로 리브랜딩하여 이번시즌 사용하기에 이른다. 점차 르노 엔진의 성능이 좋아지면서 팀역시 지난시즌과는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주었다. 리카도 역시 2015년에 부진했지만, 2016 시즌에는 1회 우승을 포함해 총 8회 포디움에 올라 256포인트를 획득하면서 완벽히 부활했다. 그리고 리카도는 포뮬러 1에 슈이라는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오면서 관객들에게 깨알 재미를 주기도 했으며 이번시즌 전경기 모두 완주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크비얏의 강등으로 레드불에 승격한 베르스타펜은 과격한 드라이빙과 부적절한 언행으로 여러 차례 구설수에 올랐다. 하지만 어부지리긴 해도 레드불에서의 첫 레이스였던 스페인 GP에서 최연소 그랑프리 우승자가 되기도 했고, 브라질 GP에서는 폭우 속에서도 과감한 라인 설정을 통해 엄청난 추월쇼를 보였다는 점에서 실력만큼은 어느 정도 인정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레드불은 내년시즌을 상당히 기대하는 팀인데 그들의 장점인 에어로, 다운포스의 영향력이 다시금 증대하기 때문이다. 엔진의 성능이 중요한 현 시점을 비판하며 일선에서 물러나있던 애드리언 뉴이가 다시 돌아올것이라고 하니 르노 엔진이 좀더 분발한다면 메르세데스와 모든 서킷에서 경쟁할수 있을것으로 예상된다.
페라리는 2015 시즌 좋은 모습을 보였으나, 2016 시즌엔 총 398포인트를 획득해 3위로 마무리했다. 페라리는 시즌초만해도 메르세데스와 직접적인 대결이 가능하다며 큰 자신감을 보였지만 머신의 밸런스가 좋지 못했으며 설상가상으로 페라리의 새로운 회장인 마르치오네의 거센압박에 결국 테크니컬 치프였던 제임스 알리슨이 시즌중 물러나는 사태까지 벌어지며 더욱 어려움을 겪었다. 페텔은 시즌 초반엔 우승이 없었을 뿐 여러 차례 포디움에 오르면서 2015 시즌 메르세데스의 유일한 대항마였음을 재입증했으나 시즌이 진행될수록 레이스카의 성능 저하를 이겨내지 못하고 갈수록 부진했는데, 특히 시즌 초반엔 크비얏, 중후반엔 베르스타펜 등 친정팀의 드라이버들과 자주 얽히면서 멘탈 문제를 드러내는 등 아쉬운 시즌올 보냈다. 래이쾨넨은 페라리 재이적 후 2014, 2015 시즌 모두 속절없이 팀메이트에게 밀렸던 모습이었지만 이번 시즌에는 페텔과 어느 정도 경쟁하는 등 제일 좋은 시즌을 보냈다. 다만 그 역시 페텔과 같이 시즌이 진행될수록 레이스카의 성능 저하를 이겨내지 못했으나, 포뮬러 1 최고령 드라이버로써 관록을 보여 준 시즌이라 할 수 있겠다. 하지만, 내년시즌 전망이 그렇게 밝지는 못한것이 제임스 알리슨이 나간 이후로 에어로를 책임질 담당자가 전무하다는 점이다. 알리슨 후임으로 임명된 인물도 엔진 파트를 담당했던 것으로 알려져있는데 최근 루머에는 메르세데스의 패디 로우가 페라리로 갈것이라는 얘기가 나오고 있는 상황이여서 좀더 지켜봐야 할것으로 보인다.
포스 인디아는 173포인트로 4위라는 성적으로 팀창단후 최고성적을 거두며 시즌을 마무리했다. 페레즈, 휠켄버그라는 훌륭한 드라이버와 함께 윌리엄스와의 4위 맞대결에서 결국 승리하게 되었는데 항상 직선 스피드에서 강점을 보여오던 포스 인디아였지만, 지난 시즌부터 채용한 콧구멍 노즈를 발판삼아 이번시즌부터 약점이였던 다운포스를 이용하는 경기를 펼쳐왔고 윌리엄스가 다운포스에서 다소간 떨어지는 모습이였기 때문에 중저속서킷에서는 대부분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2008년부터 참가한 포스 인디아는 매시즌 발전하는 모습을 보였고, 결국 빅3팀 다음에 자리를 하게 되어 내년 시즌에도 어떤 모습을 보여주게 될지 기대되는 팀 중 하나라고 할 수 있겠다. 반면 윌리엄스는 2014년 메르세데스 엔진을 사용하고서부터 하위권 생활을 청산하고 상위권으로 올라오며 부활을 알렸지만 시즌이 거듭될수록 엔진의 이점은 점차 사라져갔고 올시즌은 결국 포스인디아를 넘지 못하고 5위로 끝이났다. 보타스 마싸라는 훌륭한 드라이버들을 두고 있었지만 레이스의 큰 판을 짜는데에서 항상 아쉬움을 보여주었고 다운포스가 요구되는 서킷에서는 대부분 약점을 보였다. 내년시즌 차량은 다운포스를 끌어내는데에 목적이 있기 때문에 윌리엄스는 다른 어느팀보다 바쁜 하루하루를 보내게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내년에 랜스 스트롤이라는 억만장자 아버지를 둔 드라이버가 데뷔하게 되는데 이 드라이버가 제2의 베르스타펜이 될수도 있다는 평가가 존재하고 있기 때문에 스트롤의 데뷔는 내년시즌 가장 큰 관심이 될 전망이다.
맥라렌은 76포인트로 6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혼다 엔진의 발전이 생각보다 더디게 진행되어 아직 예전 위용을 찾기에는 시간이 더 걸릴것으로 보이지만 그래도 나아지고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것이 다행이고 내년시즌부터 토큰이 폐지돼 엔진 업그레이드를 마음껏 할수 있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높은 위치로 올라올것을 기대하고 있다. 다음시즌 차량 상태에 따라 알론소가 F1 무대를 떠날수도 있다고 했기 때문에 버튼의 자리에 들어오는 반두른의 적응여부에 따라 그다음시즌에도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인다. 토로 로쏘는 63포인트로 7위로 마무리했다. 베르스타펜이 레드불로 올라가고 크비얏이 내려온 상황에서 크비얏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매레이스에서 사인즈만 포인트를 따는 상황이 빈번했고 지난시즌 엔진을 사용했기 때문에 후반부로 갈수록 경쟁력이 크게 악화되고 말았다. 다만, 섀시에서 만큼은 빅3팀 다음이라는 평가가 많고 르노 엔진으로 돌아가기 때문에 다시금 올라올 가능성이 높은 팀 중 하나이다. 첫 미국 국적의 팀으로 주목을 받은 하스는 29포인트로 8위로 마무리해 여태까지 데뷔했던 팀들중에서는 가장 좋은성적을 거두게 되었다. 시즌 초반만해도 상위권팀과 경쟁을 하며 파란을 일으켰지만 시즌이 진행될수록 새내기팀 답게 고생하는 모습을 보였고 브레이크에 발목을 잡히며 망친 레이스가 한둘이 아니므로 일단 차량의 밸런스를 잡아내는것이 우선으로 보인다.
르노는 8포인트로 9위로 마무리했다. 워크스팀이라는 지위와는 전혀 걸맞지 않은 성적이였으며 시즌 후반부에 사실상 시즌을 포기하고 내년시즌에 돌입한 르노였기에 다음시즌에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가장 기대되는 팀이라고 할 수 있다. 마그누센이 나가지만 더욱 네임벨류있는 휠켄버그가 들어와 팀을 어떻게 이끌지 주목된다. 자우버는 2포인트로 마지막 컨스트럭터 배당에 위치했다. 시즌내내 팀이 공중분해 되는것이 아니냐는 위기가 계속 있었고 결국 테트라팩의 롱보우 파이낸셜에 인수되며 위기는 넘겼지만 업그레이드를 거의 하지못한 차량은 경쟁력이 될리가 없었다. 매노어가 오스트리아에서 1포인트를 획득하며 꼴찌를 벗어나기 어려울것으로 보였지만 혼돈의 브라질 그랑프리에서 나스르가 9위를 차지해 기적적으로 10위를 차지하게 되었다. 매노어는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다. 2010년 같이 데뷔했던 HRT와 케이터햄은 결국 파산했지만 매노어는 마루시아 시절부터 지금까지 힘겹게 팀을 이끌어오고 있고 비앙키가 2014시즌 모나코에서 획득한 2포인트 덕에 여기까지 왔다고 볼 수 있다. 이번 시즌 1포인트로 마지막 배당을 받는것이 아닌가하는 희망에 차있었지만 자우버가 일을내면서 결국 꼴찌로 밀려나고 말았다. 내년시즌 드라이버 라인업이 누가될지 미궁인 상황에서 팀의 지속여부가 가장 큰 관심이 될것으로 보인다.
12월 3일, 한국 시간으로 저녁에 니코 로즈버그가 은퇴한다는 발표가 전해졌다. 오스트리아 비엔나에서 이번 주말에 열리게 되는 FIA Gala (연말시상식)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F1 챔피언은 나의 어릴적 꿈이였으며, 올해 그것을 이루었다. 루이스와 경쟁하는것은 굉장히 어려웠고 내가 가진 모든것을 쏟아부었다. 챔피언이 되면 물러나야겠다는 생각은 일본 그랑프리때부터 했고 아부다비에서 승리하는 것이 마지막 레이스가 되자라고 다짐했다. 챔피언이 되었기 때문에 더이상 원하는건 없다. 앞으로는 가족들과 시간을 보내고자 한다.''' 라는 식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당연히 이 뉴스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한 쇼킹한 뉴스가 되었고 해밀턴의 팀메이트로 누가 되느냐에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일단은 메르세데스팀이 키우는 드라이버중 하나인 매노어의 파스칼 베를라인이 선택되는것이 자연스러워 보이는 상황이나 F1에서의 계약이란 휴지조각에 불과하다는것이 이번 로즈버그의 은퇴로 다시한번 각인된 상황이기 때문에 누가와도 이상하지 않다고 보여진다. 하위권의 시트만 남은 상태에서 조용히 흘러갈것으로 보였던 이적시장이 재점화되는 분위기다.
[1] 실제로 이 방식이 적용 되었던 호주와 바레인 그랑프리에서는 가장 긴장돼야 할 Q3가 무려 3분을 남기고 서킷에 달리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상황이 벌어졌으며, Q2에서는 Q3 단골팀은 타이어를 아끼기 위해, 1바퀴만 달리고 나오지 않았으며, Q1은 107%룰 걸리면 안되니까 억지로 한번 달리는 수준이었다.[2] 차량 이름[3] 다른 말로 파워 유닛이라고 한다.[4] 르노와 파워유닛 공급 측면에서 관계가 악화되어 같은 르노-닛산 소속의 고급브랜드인 인피니티의 타이틀 스폰서가 철회됨.[5] 러시아 GP이후 크비얏과 베르스타펜이 자리교체를 하였다. 이유는 크비얏이 저지른 사고로 보이는데 대부분의 사람들이 사고장면을 보고 “자질이 의심된다,말도나도가 돌아왔다”(...)라는 식의 표현을 하였고 피해자인 페텔은 사고 직후 팀라디오로 상당히 격앙된 목소리로 긴 육두문자를 날렸다.[6] 알론소가 호주 GP에서 큰 사고를 당하여 FIA의 메디컬 테스트를 통과하지 못해 바레인 GP에 참가 할수 없게 되자, 맥라렌의 리저브 드라이버인 스토펠 반두른이 알론소 대신 경기에 참여하였다.[7] 매노어는 르노의 리저브 드라이버였던 에스테반 오콘이 후반기인 벨기에GP부터 시즌 마지막전인 아부다비GP까지 참가하게 되었다고 발표했다. 리오가 물러난데에는 팀에서 요구하는 스폰서 비용을 충족하지 못한것이 원인으로 보인다.[8] 하스는 CNC 장비를 만드는 회사이다.[9] 경기 종료후 엔진은 멀쩡하다 했으나, 바레인 GP직전 엔진도 망가졌음을 밝혔다.[10] 시속 300km가 넘는 속도의 사고에서도 드라이버가 무사히 걸어나오는 F1의 위엄[11] 모든 팀들이 미디움을 신고 나올때, 혼자 슈퍼 소프트 - 소프트만 사용하였는데, 결과적으로 이게 정답이었다. 미디움을 이용해 오래 달리려던 드라이버들도 거의 소프트 수준의 랩만 달렸는데 타임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다시 피트인하게 되었다[12] 두 월챔 출신 드라이버 알론소와 버튼을 제치고 시즌 첫 포인트를 이번 경기가 데뷔전인 리저브 드라이버가 해냈다....[13] 결국 퀄리 종료후 엔진까지 바꾸어 시즌 2번째 엔진을 3경기 만에 사용하게 되었다[14] 상해 서킷은 메인 스트레이트에 그늘이 지며 서킷을 가로지르는 두개의 큰 구조물로 인하여 그 아랫쪽이 잘 마르지 않아 강이 생긴다...[15] 앞서말한 그곳...[16] 다행이 드라이버의 놀라운 컨트롤로 차량이 부서지는 사고는 일어나지 않았으나, 안전상의 문제로 레드플랙 발동. 쥘 비앙키의 사고로 인해 FIA는 비에 있어선 극도로 민감해져 있는 상태[17] 크비얏으로 부터 시작된 페라리의 팀킬과, 페라리의 사고로 인한 교통체증으로 가장 후미에 있던 해밀턴까지 사고의 여파가 이어졌다...[18] 경기 종료후 초반 사고에서 프론트윙이 떨어져나와 차량 아래로 밀려 들어가면서 플로어에 손상을 입어, 안마의자에 앉은것 처럼 어마어마한 진동이 발생하여 차를 컨트롤하는게 매우 어려웠다고 한다[19] 그리고 크비얏을 공개적으로 갈궜다....가 페라리 팀 보스인 아리바베네에게 공식적으로 깨졌다. [20] 경기 종료후 수많은 팬들도 한목소리로 "저쯤은 뉴비시절 공격적인 드라이빙 많이 펼칠때 자주 나오는 일반적인 모습이며, 절대 크비얏을 뭐라 할 것이 못된다"라고 했었는데, 페라리 팀 보스인 아리바베네 마져 같은 말로 페텔을 갈궜다...[21] 기어박스 교체로 5그리드 페널티를 받았으며, 7그리드에서 출발.[22] 레드불이나 페라리나 자팀의 에이스 드라이버들에게 안정적인 3스톱을 주문했지만, 이득을 본 것은 2스탑을 했던 맥스와 키미였다.[23] 다만 해밀턴의 이런 공격적인 드라이빙은 낯선 일은 아니다.[24] 로즈버그도 같은 문제가 있었으나 이쪽은 본인이 알아서 해결했다(...).[25] 사실 이번 오스트리아에서 전체적으로 해밀턴이 피트에서 잡아먹은 시간이 로즈버그보다 훨씬 많았다.[26] 포디움 인터뷰 중 해밀턴에게 관중들이 엄청난 야유를 보냈다.[27] 이 때문에 페텔은 일본 그랑프리때 3그리드 페널티를 먹었다.[28] 로즈버그가 래이쾨넨의 인사이드를 파고든 것인데 언론과 팬들은 10초 페널티는 너무 과하다는 의견이 있었다.[29] 이는 엔진에 문제가 생겨 더이상 달릴수 없었기 때문이다.[30] 로즈버그가 7위를 했다고 가정할 경우 해밀턴이 2위를 차지할 경우엔 두 드라이버 모두 373포인트 동률이 되고, 1,2위 횟수도 두 드라이버가 모두 동일하지만 3위 횟수가 해밀턴이 더 많아진다.[31] 만약 로즈버그가 노포인트에 그치고 해밀턴이 4위를 한다면 포인트는 동률이 되지만 2위 횟수가 로즈버그가 더 많아 로즈버그가 챔피언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