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드풀 2/줄거리
1. 개요
영화 데드풀 2의 줄거리에 대해 서술하는 문서.
2. 프롤로그
영화 시작부터 로건을 스포함과 동시에 디스하고 있다. 로건의 최후를 보여주는 오르골 인형을 가지고 놀다가 데드풀 1편이 청소년 관람불가 영웅 영화로 흥행했는데 로건도 흥행해버렸다며 로건을 뛰어넘기 위해서 자신도 죽어야겠다면서 집안 가재도구를 전부 엎어버리고 벽에 박힌 치즈 스프레더를 퉁기고 오븐에서 구운 파이를 꺼내 씹고 난 후 자기 집의 가스레인지와 오븐을 죄다 틀고, 중앙에 등유 드럼통을 대여섯개 배치하고, 그 위에서 피우고 있던 담배를 튕겨 드럼통에 골인, 자폭한다.[1] 그러면서 산산조각나서 날아가는 데드풀의 머리가 자기가 왜 자살하고 있는지 관객에게 말해주겠다며 6주 전으로 돌아간다.'''"Fuck. Wolverine. First he rides my coattails with the R-rating, and then, that hairy motherfucker ups the ante by dying. What a dick. Well, guess what, Wolvie? I'm dying in this one, too."'''
'''"씨발. 울버린. 내 덕분에 청불로 나온 주제에, 이 털보 새끼가 뒈져서 나보다 훨씬 뜨고 자빠져 있네. 이런 니미럴. 그거 아냐, 울비? 나도 이번 편에서 뒤질 거다."'''
3. 본편
3.1. 데드풀의 비극
데드풀은 전작의 사건 이후 세계 곳곳에서 악당을 처리하는 용병 일을 하고 있다고 회고하며 악당과의 싸움을 보여준다.
홍콩, 이탈리아 시칠리아, 일본 도쿄[2] , 미국 빌럭시 순이다.[3] 여기서 데드풀은 타겟이 된 삼합회 인물에게 먼저 예고를 보내지만 정작 그가 외치는 언어는 광동어가 아닌 정체불명의 언어이다.[4] 어쨌든 통화를 끝난 뒤 삼합회가 모인 술집으로 쳐들어갔다가 뒤 신나게 총격 세례를 받고 카운터 뒤에서 잠시 죽은척을 한다. 그 뒤 이들이 방심한 틈을 타 카타나를 뽑아들고 총을 든 이들을 차례차례로 도륙해버린다. 이탈리아에선 코사 노스트라 마피아로 보이는 인물들이 장례식에 참석해 있는데 데드풀이 냅다 관을 열고 나와 총질을 한다.[5][6] 도쿄(오사카)에선 야쿠자들을 신나게 썰어재끼다 눈에 피가 들어갔다고 욕탕의 물로 눈을 급히 씻어내리다가 대충 눈 앞에 보이는 천으로 눈을 닦는데 그 천이 야쿠자가 걸치고 있는 훈도시... 잠시 멍때리고 있다가 야쿠자들에게 칼침을 먹지만 곧장 반격해 이들까지 베어버린다. 빌럭시에선 스트리퍼로 변장한 데드풀이 조명이 비추자 '내가 좀 요염한가?'(...)라고 말한 뒤 레드넥들을 처단한다.[7]
마지막으로 고향(미국)으로 돌아가 '세르게이'라는 표적을 잡기 위해 마약상의 소굴을 박살내고 있었다.[8] 하지만 세르게이는 패닉룸에 틀어박혀버리고 이후 우르르 몰려온 다른 갱단들의 쪽수에 밀려 결국 잡지 못하고, 데드풀은 도망가서 미리 대기하고 있던 도핀더의 택시 유리창을 부수며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도핀더가 자기도 킬러가 되고 싶다고 징징대는 건 덤. 도착하니 그의 집에는 약간 화난 듯한 표정의 바네사가 그를 노려보고 있었고 웨이드는 망토를 두른 녀석과 싸웠고 그의 엄마 이름도 마사였다고 변명한다.'''무슨 생각하는지 알아. '애들 놓고 오길 정말 잘했다!' 천만의 말씀. 지금 당신네 베이비시터들은 약 빨고 있거든. 그리고 믿든 말든, 데드풀 2는 가족 영화야. 팩트야. 좋은 가족 영화는 잔인한 살인으로 시작하지. 밤비, 라이온 킹, 쏘우 7편(...).'''
마지막에 교통체증이라고 변명을 하지만 바네사는 코웃음을 치며 자신이 보고싶었던 만큼 뜨겁게 키스해달라고 하고, 그제서야 서로 진한 키스를 나눈다. 그러면서 서로에게 준비한 선물을 건네주는데 웨이드는 둘이 처음 만났을 때 갔던 게임방(스키볼)의 전용 고순도 납 코인을 준비했다. 바네사는 자기가 여태까지 사용하던 IUD(...)를 선물하면서[9][10] 아기 공장이 열렸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자기 선물이 뭔지 몰라서 어리둥절하던 웨이드는 아주 기뻐서 어쩔 줄 몰라한다. 그렇게 먹을 것을 준비하면서 서로 아들이면 이름을 뭐로 하고 딸이면 이름을 뭘로 지을지 하는 이야기를 나누다가 갑자기 총기를 든 괴한들이 들이닥치고, 데드풀은 칼꽂이랑 거기 들어있던 칼들로 가까스로 전부 처리하나 싶지만...
'''마지막까지 숨어있던 적이 의도치 않게 바네사를 총으로 죽여버린다.''' 웨이드가 다 처리했나 싶었는데 마지막으로 나타난 적을 향해 손에 남은 치즈 스프레더를 던졌는데, 약간 빗나가서 치즈 스프레더는 벽에 꽂혔다.[11] 그리고 웨이드의 공격에 놀란 적이 몸을 틀면서 쏜 총알이 하필 바네사쪽으로 날아가 그녀의 심장을 관통한 것이다.
죽어버린 바네사의 시체를 보고 오열하던 웨이드는 바로 격분해 창문에서 뛰어내린 뒤, 도망가던 적을 추격하다가 지나가던 차에 치여서 놓칠 상황에 처했으나, 차를 타고 도망가던 적도 지나가던 다른 차에 치여서 결국 웨이드에게 잡히고 만다. 나동그라진 적을 일으키고보니 그는 바로 앞서 패닉룸 때문에 잡지 못했던 '''세르게이'''였다. 웨이드는 그를 지긋이 쳐다보다가 힘껏 껴안고, 그 상태로 도로 한 가운데로 가서 지나가던 차에 같이 치인다. 당연히 웨이드에겐 힐링 팩터가 있다. 반면 세르게이는 그냥 일반인이므로...
그리고 007 시리즈 오프닝 크레딧에선 여성들이 섹시하게 포즈를 잡으며 노래가 나오는 오프닝 영상이 나오는데, 여기선 여성들 대신 데드풀이 섹시하게 춤을 춘다(...). 그리고 등장인물 소개가 자막으로 나오는데 소개 대신 데드풀의 멘트가 나온다.
이후 웨이드는 바네사를 잃은 슬픔을 달래기 위해 3일 동안 위즐의 술집에서 바에 앉아 죽치고 있는데[14] , 문자 그대로 그 자리에서 3일을 있었는지 표정 하나 안 바뀌고 앉은 채로 오줌을 싸는 모습이 나온다.'''A FILM BY - WAIT A MINUTE!'''
'''작품 총괄 - 잠깐만!'''
'''PRODUCED BY - DID YOU JUST KILL HER?'''
'''제작 - 진짜 저것들이 바네사 죽인거?'''
'''PRESENTED BY - WHAT THE FUCK'''
'''제공 - 뭐야 씨X'''
'''PRODUCTION DESIGNER - SHE WAS LIKE EVERYONE'S FAVORITE CHARACTER'''
'''미술 총감독 - 그 여자는 모두의 최애캐였다고'''
'''FILM EDITORS - GOOD LUCK BRINGING ME BACK FUCKHEADS'''
'''편집 - 나 다시 데려오려고 애쓴다 씹새들아'''
'''STARRING - OBVIONSLY REYNOLDS DIDN'T WANT TO SHARE THE SPOTLIGHT'''
'''주연 - 확실히 어떤 관종새끼가 지 혼자 주목받고 싶겠지'''
'''WRITERS - I BLAME THE WRITERS, "REAL HEROES" MY ASS'''
'''각본 - X같은 작가들, "진짜 영웅들" 같은 소리하네'''[12]
'''CINEMATOGRAPHY - SOMEONE WHO WOULD LITERALLY FILM ANYTHING'''
'''시네마토그래피 - 말 그대로 아무거나 찍는 놈'''
'''DIRECTED BY - ONE OF THE GUYS WHO KILLED THE DOG IN JOHN WICK'''
하지만 그를 상대하는 위즐도 웨이드를 마땅히 위로하지 못하고, 결국 답도 찾지 못한 채 웨이드가 간 곳은 다름 아닌 맹인 할머니 알의 집.[15]
거기서 소파 밑 바닥에 숨겨진 코카인 한 팩을[16] 알 몰래 빼돌린 다음 바네사 없이 살아갈 수 없다는 식으로 말하자, 알은 '이미 죽은 그녀는 돌아오지 않는다. 죽음을 조금 맛본 사람만이 진짜 삶을 알 수 있다.'고 웨이드에게 충고한다. 그런데 그 말을 '''죽어보면 된다'''는 소리로 받아들이고 바닥에 숨겨뒀던 코카인 한 팩을 통째로 터트려 빨아들인 웨이드를 끝으로 화면은 다시 회상하던 폭파 신으로 돌아간다. 자폭한 사정인 즉 자기가 아직 죽지 않았던 게 문제라며 한 번 해보겠다는 것. 그렇게 다시금 폭발한 뒤 웨이드는 물 속에 빠져드는 연출과 함께 부서지기 전 둘의 집에 앉아 있는 바네사와 만나게 되는 환상을 본다. 그러나 바네사를 부르며 다가가도 알수없는 벽에 가로막은 상태였고, 그녀의 이름을 부르짖는 웨이드에게 바네사는 마음이 잘못된 곳에 있다고 말하며 환상이 끝난다.
- 확장판에서는 데드풀의 자살시도들이 추가되어 나온다.
그 후, 세레브로를 써서 장난을 치는 등[23] 그냥저냥 지내던 웨이드는 사건이 발생했다는 콜로서스의 말에 자신은 아직 준비가 덜 되었다면서 거절하지만 콜로서스는 데드풀을 반강제로 동행시킨다. 사건이란 바로 돌연변이 고아들을 돌보는 고아원에서 한 돌연변이가 난동을 부리기 시작했다는 것.[24] 범인은 보육원 학생인 러셀이었으며, 양손에서 불을 내뿜는 그의 능력에 경찰들은 감히 접근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상태였다. 이때 웨이드를 포함한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틴에이지 워헤드가 현장에 도착한다.[25] 웨이드는 엑스맨으로서의 첫 임무라며 나서서 러셀을 설득해보려 하지만 러셀은 콜로서스와 네가소닉, 웨이드까지 모두 공격하며 격렬히 반항한다. 결국 웨이드는 칼을 던져 손잡이로 머리를 맞춰서 러셀을 제압하고 그를 체포하려 한다.
그런데 러셀에게 접근한 웨이드는 러셀의 상태가 이상한 것을 눈치챈다. 러셀은 대놓고 고아원이 아니라 차라리 아이스박스라고 불리는 돌연변이용 수감소로 보내달라고 애원하는데, 정도 이상으로 겁에 질린 러셀을 이상하게 보던 웨이드는 그의 목에서 흉터 자국을 발견한다. 이상한 낌새를 느낀 웨이드는 원장, 직원[26] , 또는 둘 다에게서 학대를 당했냐고 차례대로 떠보고 마지막 질문에 러셀이 고개를 끄덕여 긍정한다.[27] 원래부터 참을성 많은 성격이 아니었던 웨이드는 홧김에 그 자리에서 보육원 직원 한명을 헤드샷으로 날려버리고 원장도 죽이려 하지만, 원장이 재빨리 엄폐물에 숨어버린 탓에 실패하고, 분노한 콜로서스에 의해 제압당한다.[28][29] 결국 웨이드는 돌연변이 능력을 억제하는 구속구를 찬 채로 아이스박스 수용소로 보내진다. 물론 러셀도 그가 원하던 대로 아이스박스 수용소로 보내진다.
3.2. 미래에서 온 복수귀
한편, 한 남자가 불에 타 폐허가 된 집 안에서 눈을 뜬다. 몸의 일부가 기계로 된 남자는 온갖 무기들을 점검하고, 처참하게 불타버린 두 시신들을 바라보다 불에 탄 곰인형을 허리춤에 찬 뒤 손목에 차고 있는 장치를 조작해 사라진다. 다시 나타난 그는 트럭 근처의 두 남자들에게 터미네이터 마냥 지금이 몇년도인지 묻는다.[30] 뭔 개소리나고 되묻는 남자들을 전기 충격으로 기절시킨 뒤 트럭을 빼앗아 떠난다. 트럭 뒤에서 레드넥 드립인 소불알 쇠 클랙커즈가 덜렁거리면서. 그 후 어딘가의 호텔에서 한 뮤턴트가 난동을 피우다 체포되었다는 뉴스를 보며 총기를 조립한다.[31]
그 시각 수용소에 도착한 웨이드는 돌연변이 능력 제어장치 때문에 힐링 팩터를 상실하여 암이 퍼져나가며 극도로 쇠약해진다. 하지만 웨이드를 신뢰하게 된 러셀은 약해진 웨이드가 블랙 톰 캐시디 등 다른 범죄자들로부터 공격당하자 이를 감싸다 함께 폭행당한다.[32] 러셀이 몰래 챙겨놓았던 펜은 정작 러셀은 쓰지도 못하고 캐시디가 웨이드의 손등을 찍어버렸다. 어차피 바네사가 죽은 게 자기 탓이었고 그래서 그 책임을 져야 한다며 죽을 생각이었던 웨이드는 러셀이 더 이상 자신과 엮여서 고생하는 것을 원하지 않았기에, 친구니 파트너니 하며 유대감을 드러내는 러셀의 호의를 무시하고 여기서 제일 센 놈과 친구가 되라고 조언해주면서 특별 격리 구역을 가리켜 보인다. 그리고는 '''관객들에게 이거 떡밥이니까 잘 기억해 놓으라고 말한다'''.
그때 앞서 기계팔의 남자가 두 사람이 갇혀있는 수감소를 습격하고 제어실을 폭파한다. 난장판이 된 감옥에서 웨이드와 러셀은 자기들이 있던 독방을 정확하게 터뜨려버리는 걸 보고 도망간다. 이것 때문에 자신을 추적하는 줄 안 웨이드는 러셀에게 다른데로 가라고 하지만 러셀은 계속 따라온다. 각종 무기로 무장한 남자 앞에서 능력을 잃은 웨이드와 러셀은 무력했고, 이내 남자에게 따라잡히고 만다. 그런데 남자는 히죽 웃으며 뜻밖의 말을 한다.
'''남자가 노리는 대상은 웨이드가 아닌 러셀이었다.''''''안녕, 러셀?'''
웨이드는 아직 10대 소년에 불과한데다 이제 겨우 초범인 러셀에게 이런 무식한 사냥꾼이 붙었다는 사실에 경악하지만, 눈앞에서 아이가 죽는 것을 볼 수는 없었기에 남자에게 대항해 싸운다. 격투 중 2층 난간에서 테이블 모서리 위로 떨어진 웨이드는 척추가 꺾이는 부상을 입지만 그 순간 남자와 겨루던 중 손상된 구속구가 완전히 파괴되어 힐링 팩터를 되찾고 암까지 회복되어 풀 컨디션으로 남자와 다시 격돌한다.[33]
'''Cable: The name's Cable! From the future. Just walk away.'''
'''케이블: 내 이름은 케이블이다! 미래에서 왔다. 저리 꺼져.'''
웨이드는 어째서 어린 아이에 불과한 러셀을 노리느냐고 추궁하는 과정에서 남자의 이름이 케이블이며, 그가 미래에서 왔다는 사실을 알게 되지만 러셀을 노리는 까닭은 듣지 못한다. 데드풀은 미래에서 왔다는 걸 믿지 못하는 듯 덥스텝이 그때도 유행하냐고 개드립을 치고 케이블은 덥스텝은 샌님들[35] 음악이라고 디스한다. 하지만 데드풀은 "난 덥스텝 좋아하는데" 라고 반박하고 동시에 덥스텝이 BGM으로 나온다.(...)[36] 잠시 웨이드가 선전하나 했지만 케이블도 만만찮게 강했고, 결국 웨이드가 쓰러지면서 바네사에게 선물로 줬었던 납 동전을 떨어뜨리고, 케이블이 그걸 기념품 삼아 가져가겠다며 챙긴다. 그렇게 육박전을 하던 도중 웨이드가 케이블의 주의를 돌리기 위해 자신은 러셀 따위는 관심없다고 말하는데, 러셀이 이 말을 듣고 오해해서는 더 이상 웨이드가 자신을 원치 않는다 여기게 된다. 그리고 돌아가다가 추가로 온 경비원들에게 항복하고 도로 잡힌다.'''Wade Wilson: Oh? So you're from the future? I have three questions, then. One: is dubstep still a thing? Two: which Sharknado are we on? And three: at what point will the audience say "enough with the robotic arms?'''
'''웨이드 윌슨: 오? 네가 미래에서 오셨어요? 그럼 질문 세 개만 할게. 하나: 그 시대에도 덥스텝이 유행하냐? 둘: 샤크 스톰은 몇편까지 나왔어? 셋: 도대체 관객들은 언제쯤이야 "로봇팔이 질렸다"고 할꺼냐?'''[34]
'''Cable: Dubstep is for pussies.'''
'''케이블: 덥스텝은 샌님들 음악이지.'''
결국 무장이 빈약했던 웨이드는 케이블의 수류탄을 터뜨려 동귀어진을 노리고, 폭발로 인해 케이블과 함께 수감소 밖으로 튕겨나간다. 눈 덮인 언덕을 신나게 구르는 도중[37] 땅에 박힌 돌덩이에 머리를 제대로 가격당해 머리통이 박살난 채로 얼음물에 빠진 웨이드는 다시 한 번 죽음을 경험하고, 앞서 겪은 환상을 통해 다시 한 번 바네사를 만나지만 여전히 보이지 않는 벽 때문에 다가갈 수 없었다. 바네사는 그런 웨이드에게 죽기 전에 했던 말인 '아이는 우리를 더 나은 존재로 만들어준다'는 말을 되새겨준다. 참고로 케이블은 보호막을 펼쳐서 폭발의 피해는 입지 않았고, 데드풀이랑 같이 굴러갔지만 가까스로 바위를 붙잡아 얼음물에 빠지지 않았다.
정신을 차린 웨이드는 바네사의 말의 의미를 생각하던 중 자신에게 계속해서 호의를 표시하던 러셀을 밀어냈던 것을 떠올리고, 자신의 행동을 후회한다. 그리고 아이가 우리를 바꾼다는 바네사의 말에 따라 아직 어린 아이인 러셀이 자신을 바꿔주리라 믿고 케이블을 막기로 결심한다.
케이블 사건이 정리되고 수감소에 남겨진 러셀은 손대지 않은 식사를 앞에 두고 수감소를 옮긴다는 소식을 들으며 파괴된 특별 격리 구역의 문을 유심히 바라보고는 블랙 톰 캐시디의 푸딩을 훔쳐서 다른 죄수에게 뒤집어씌워 서로 싸움을 일으키게 만들어서 교도원들이 그들을 제압하기 위해 몰려가게 하고, 러셀은 그 틈을 타 자신의 식사를 들고 격리 구역 안으로 잠입하는데 성공한다. 격리 구역 안 쪽의 독방 앞에 간 러셀은 감옥 문 밑으로 식사를 밀어넣어 주고, 수감자는 러셀이 준 식사를 게걸스레 먹는다. 그리고 러셀은 웨이드의 조언에 따라 그를 포섭하기 위해 곧 수감소를 옮길 예정이라는 정보를 알려주며 이송 도중 함께 탈옥하자며 수감자를 아군으로 끌어들인다.[38]
3.3. 엑스포스 결성
웨이드는 차량 이송 중에 수송 차량을 덮쳐서 러셀을 되찾아올 계획을 세우지만, 도중에 난입할 케이블을 혼자서 상대하기는 어렵다고 결론을 내리고 위즐과 함께 초능력을 가진 팀원을 모집한다. 이 과정에서 모집한 팀원은 다음과 같다.
- 전자파는 물론 뇌파까지 조작할 수 있는 베들렘
- 산성액을 토할 수 있는 자이가이스트[39]
- 눈에 띄는 특별한 재주는 없지만 모든 면에서 인간보다 우월한 외계인 섀터스타(본명은 러스티)[40]
- 투명인간 배니셔[41]
- 초능력 급으로 운이 좋은 도미노[42]
- 아무 능력도 없지만 재미있어 보여서 지원한 피터
한편 웨이드와 함께 팀원 면접을 보고 귀가하던 위즐은 가게 근처에서 잠복하고 있던 케이블에게 납치당하고 만다. 케이블은 웨이드의 계획과 러셀의 위치를 알기 위해 위즐에게 고문을 가할 준비를 하지만, 위즐은 본인이 고통과 친하지 않다면서 '''고문을 시작하기도 전에 모든 걸 불어버린다.''' 한 줌의 의리를 발휘해 웨이드의 위치와 계획은 말하지 않으려 했지만, 케이블이 인상을 좀 찌푸리자 즉시 모든 걸 실토한다. 말 안하겠다고 한게 1초도 안돼서 바로 불어버려서 당황하는 케이블의 표정이 압권.[44] 그리고 데드풀이 무적의 팀을 만들었다며 케이블에게 엄포를 놓는다.
한편 웨이드는 새로 만든 팀에게 싼티나는 그림으로 낙하산을 이용한 공중 침투로 러셀을 수송하는 수송대를 습격하는 기본계획과, 키 작은 케이블에 대해 브리핑 후[45] 헬리콥터에서 웨이드는 팀원들에게 일장연설을 하며 언제나 성 차별적이었던 엑스'''맨(Men)'''의 팀명이 마음에 들지 않았다고 하고는 양 팔을 가슴 위에서 크로스하며 자신의 팀명을 엑스포스라고 발표한다.[46] 짝퉁같다는 도미노의 지적이 있었지만 웨이드는 피터의 의견을 가볍게 무시한다. 공중강하를 개시하기 직전 피터가 무섭다며 징징댈 때에도 자기도 맥립을 매일 먹고 싶지만 안되는 건 안된다며 일갈한 뒤[47] 음악감독에게 브금 틀라고 시키고 낙하산 강하를 실시한다.[48] 그리고 겁먹어 있던 피터와 낙하산 1개[49] 까지 엑스포스 전원이 헬기에서 뛰어내린다.
'''문제는 당일 기상이 강풍이 심한 날씨였다는 것.'''[50]
복선으로 위즐이 술술 불면서 마지막에 강풍이 심하다고 대사를 치는데, 강풍 때문에 엑스포스 전원이 강풍에 휘말려 낙하지점에서 크게 벗어나버리고 만다. 가장 먼저 착지한 웨이드는 간판에 걸려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긴 하지만 무사히 착륙하는 데는 성공한다. 그리고는 다른 팀원들이 도착하기를 기다리는데...
우선 웨이드 다음으로 도착한 '''베들렘'''은 낙하산 조작에 실패해 버스와 정면충돌하는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한다. 그나마 버스에서 내린 사람들이 그에게 달라 붙어서 구급법을 실행할 정도로 그나마 시체는 멀쩡히 곱게 죽은 편(...).
다음으로 '''섀터스타'''는 긴 꽁지머리에 시야가 가려 제대로 낙하산을 조종하지 못해 건물 옥상에서 출발하려는 헬리콥터[51] 날에 휘말려 갈려 죽는다. 이때 피가 녹색이라 외계인이라는 것을 증명해준다.[52] 웨이드는 섀터스타의 인간보다 우월하지 못했던 부분을 안타까워하며 애도한다.
다음으로 내려온 멤버는 '''배니셔'''. 투명인간이라 낙하산이 저절로 뛰어내리는 것으로 묘사되는데, 무사히 착륙하나 싶었지만 전선에 걸려 감전사하며[53] 마지막에는 불에 탄 상태로 떨어진다. 이때 배니셔의 얼굴이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나오는데 '''배우가...'''[54]영화 장면
배니셔에 이어 잔뜩 겁을 먹은 일반인 '''피터'''가 내려온다. 데드풀의 걱정이 무색하게 피터는 아무 사고도 당하지 않고 무사히 도로 한복판에 착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피터에 이어 내려온 '''자이가이스트'''가 그만 쓰레기차 분쇄기에 하반신이 말려들어가는 사고가 발생한다. 낙하산 강하에 성공해서 자신감이 가득차던 피터는 팀원을 구하기 위해 '엑스포스!'를 외치며 호기롭게 달려가지만 자이가이스트가 고통의 발작으로 피처럼 토해낸 산성액에 오른팔이 어깨부터 녹아 사망한다. 물론 도와줄 사람이 죽었으니 자이가이스트도 나머지 상반신이 그대로 분쇄기에 빨려 들어가 곱게 갈린다.
이렇게 죄다 죽어나가는 와중에, '''도미노'''는 죽지 않고 무사히 수송대 근처에 착지하는 데 성공해서 순식간에 수송대를 따라잡는다.[55] 여기서 운이 좋다는 그녀의 능력이 제대로 나오는데, 행운같은 건 어떻게 영상으로 표현하느냐는 데드풀의 투덜거림을 BGM 삼아 맨몸으로 차들이 쌩쌩 달리는 도로를 달리는데도, 차들이 죄다 피해가서 치이기는 커녕 오히려 사고로 튕겨져나온 차가 발받침이 되어주기까지 해서 마침 지나가던 수송 차량 안으로 점프했는데 정확히 천장의 썬루프 입구에 떨어지면서 단번에 진입하는 데 성공하고, 운전수는 총으로 그녀를 쏘려고 하지만 격발불량이 나버려 손쉽게 제압당한다.
수송 차량을 장악하는 데 성공했다는 연락을 받은 웨이드는 스쿠터를 탈취해[56] 엑스포스 대원들의 희생을 뒤로 한 채 수송대를 쫓아간다. 그러나 웨이드보다 한 발 먼저 도착한 케이블이 차량 안에 갇힌 러셀을 찾기 시작한다. 웨이드도 케이블을 막기위해 직후 수송 차량을 향해 점프했지만 거리가 약간 모자라 닿지 못한다.[57] 다급해진 도미노는 자신의 운에 운전대를 맡기고 직접 나서서 케이블을 상대한다.[58] 특유의 엄청난 행운과 뛰어난 신체능력에 케이블을 상대로 시간을 충분히 끄는 데 성공하고, 그 틈에 다시 따라붙은 웨이드는 케이블과[59] 다시 격투를 벌인다. 이때 2009년 흑역사 시절처럼 케이블의 첫 공격의 총알은 칼로 갈라버리고 이후의 총알 세례도 검으로 다 튕겨내는 건가 싶더니 튕겨낸 것보다 몸에 박힌 게 더 많았다.[60]
그 와중에 기회만 엿보던 러셀은 케이블이 웨이드에게 정신이 팔린 틈을 타서 감옥의 구속을 해제한 뒤, 자신이 포섭한 수감소에서 가장 세다던 그 수감자를 꺼내준다.[61] 그리고 수감자는 풀려나자마자 어마무시한 괴력으로 수송 차량 바닥을 내리치는데, 이 충격에 차량 바닥이 뚫린 것 뿐만 아니라 고가도로까지 박살이 나 무너지고 만다.[62]
그리고 드러난 가장 위험한 수감자의 정체는 바로 '''저거노트.'''[63] 러셀 덕분에 구속에서 풀려난 저거노트는 자기가 저거노트 팬이라면서 그 동안 저거노트가 나왔던 원작 코믹스 이슈를 나열하는 웨이드에게...
...라고 하자마자 '''말한 그대로''' 웨이드를 손쉽게 반으로 찢어버린다.[64] 물론 웨이드는 죽지 않고 저거노트와 함께 가려는 러셀을 붙잡으며 자신의 행동을 사과하고 그를 말리려 하지만, 이미 웨이드에게 실망한 러셀은 자신의 손으로 원장을 불태워 죽일 거라고 선언하며 저거노트와 함께 떠난다.'''Juggernaut: I'm gonna rip you in half now.'''
'''저거노트: 이제 널 반으로 찢어주마.'''
'''Deadpool: That is such a Juggernaut thing to say!'''
'''데드풀: 그거 정말 저거노트가 할 만한 대사닼ㅋㅋ'''
3.4. 마지막 기회
상반신과 하반신이 분리되었기에[65] 웨이드는 어쩔 수 없이 알 할멈의 집으로 후퇴해서 하반신이 재생되기를 기다린다. 웨이드의 동료들은 부상당한 웨이드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알의 집으로 찾아오는데, 옷 하나 안 걸친 애기 수준의 하반신[66] 에 경악하면서도 웨이드와 함께 전의를 불태운다. 그런데 그런 그들의 뒤에 어느새 케이블이 나타난다. 웨이드 일행과 덤으로 알 할멈까지 모두가 케이블을 향해 총을 겨누지만[67] , 케이블은 두 손을 들어올려 싸울 의사가 없음을 밝힌다. 그리고서 서로 드립 대결을 펼치던 웨이드와 친구들을 향해 도움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 후 케이블은 비로소 자신이 과거로 오게 된 사연과 러셀을 쫒는 목적을 밝힌다. 미래에서 그의 직업은 범죄자를 쫓는 것이었는데[68] , 이미 거물 범죄자가 되어버린 러셀과 여러 번 충돌한 적이 있었고 그를 잡기 직전이었다. 덕분에 케이블을 증오하게 된 미래의 러셀은 어느 날 케이블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그의 집에 난입하여 아내와 어린 딸을 모두 불태워 죽인다. 아내와 딸의 죽음에 크게 분노한 케이블은 과거의 러셀을 죽여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과거로 거슬러온 것이었다.[69] 때문에 그는 러셀이 원장을 죽이는 첫 번째 살인을 통해 살인과 힘의 쾌락에 눈뜨기 전에 어떻게든 러셀을 제거하려 했던 것이다.[70]
이때 웨이드가 그러면 차라리 애기일 때 죽이고 아기 히틀러까지 겸사겸사 죽이지 그랬냐며 케이블을 디스하지만 시간 도약장치는 뛰어넘는 시간이 길수록 정확도가 떨어지는 위험성이 있었기 때문에 케이블은 러셀이 더 어렸던 과거로는 돌아갈 수 없었으며, 동력 문제로 딱 2번만 사용이 가능해서 현재의 그는 미래로 돌아갈 연료만 남아있었으므로 미래로 돌아갈 연료를 남겨두기 위해서는 시간을 더 과거로 돌려 러셀을 처치하는 것도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문제는 웨이드의 간섭에 의해 러셀이 저거노트를 풀어주고 같은 편이 되는 최악의 사태가 발생했기 때문에, 자신의 힘만으로는 러셀을 처리할 수 없게 되어 최후의 수단으로 웨이드에게 모든 것을 밝히고 동맹을 제안하기 위해 찾아왔던 것이다. 그리고 데드풀에게 만약 "네가 그녀(바네사)를 구하기 위해서라면, 기꺼이 시간을 되돌리고 싶지 않겠냐?"고 덧붙인다. 사정을 알게 된 웨이드는 이해는 하지만 그렇다고 아이를 죽일 순 없다고 말하나, 케이블은 죽이는 건 자신이 할 테니 그건 걱정말라고 말한다. 그렇다고 해도 어린아이가 죽는 걸 두고 볼 수는 없었던 웨이드는 자신에게 러셀을 설득할 시간을 달라고 하고, 케이블은 딱 30초의 유예를 주는 걸로 타협하며 마침내 동맹이 이루어진다.[71][72]
그러나 저거노트의 괴력을 몸소 겪은 웨이드는 이 인원으로도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다시 한 번 자비에 영재학교를 찾아가[73] 콜로서스에게 지난 과오를 사과하며 도움을 요청한다. 콜로서스는 웨이드의 말에 동요하긴 하지만, 엑스맨의 이름을 달고 사람을 죽인 그에게 크게 실망했기에 결국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거절당한 웨이드는 떠나기 직전 "옳은 일을 하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을 겪을 때도 있는 거고, 항상 올바를 수만은 없는 거다. 그런 일을 겪는 게 두려우면 평생 그 순결의 저택에나 틀어박혀 지내라"고 콜로서스를 힐난한 뒤 어쩔 수 없이 현재 멤버만으로 러셀을 뒤쫓는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던 도중 케이블은 50년뒤의 세상에 웨이드는 없고, 현재 세대의 인간들이 세상을 조져놔서 미래가 완전히 망해버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케이블은 도핀더가 틀어놓은 인도풍 음악이 별로 마음에 안 들었는지 끄라고 명령하는데, 웨이드는 쟤 말 들을 필요 없으니 계속 틀어놓으라고 말한다. 그리고 케이블도 언젠간 다양성을 인정할 것이라며 블랙 톰 캐시디를 죽인 것과 엮어서 비꼬자 케이블은 난 그런 거 안 한다고 진심으로 화를 낸다.
한편 저거노트와 러셀은[74] 형이 생각을 읽는 것을 막기 위해 철 투구를 썼다느니, 그놈도 반병신이 돼서 휠체어 신세가 됐으니 상관없다느니 하는 잡담을 나누며 러셀의 복수를 위해 고아원에 도착한다.[75] 러셀은 자신이 원장을 처리할 테니 저거노트에게 나머지를 처리해달라고 부탁한다. '''"A-men, Brother"'''라고 대답하는 저거노트가 참으로 압권. 고아원 원장은 러셀이 자신을 죽이기 위해 왔다는 것을 알고는 직원들을 동원해 그를 처치하려 한다. 러셀이 돌입하기 바로 직전, 웨이드 일행이 아슬아슬하게 도착한다.
고아원에 도착한 도미노는 감회가 새로운 표정으로 마침내 자신이 웨이드와 함께 하게 된 운명을 깨닫게 되는데, 그녀는 바로 이곳에서 자란 고아였던 것이다.[76] 또한 웨이드는 케이블의 허리춤에 달린 곰인형을 보고 진흙투성이 더러운 인형을 왜 끼고 다니냐고 질문하는데, 이에 케이블은 꽤나 빡친 표정으로 진흙이 아니라 내 딸의 피라고 대답한다. 이 대답에 천하의 데드풀조차 농담으로 얼버무려보려다 실패하고는 자신의 발언을 후회하며 사과했다.
어쨌거나 웨이드 일행은 각오를 다지고 돌진하지만, 저거노트와 힘의 차이가 워낙 커서 거의 일방적으로 처발린다. 초능력자라고 하지만 도미노는 운이 엄청 좋고 싸움 좀 잘하는 일반인, 웨이드는 마찬가지로 싸움 잘하는 불사신 일반인이고 그나마 케이블이 각종 중화기와 기계팔로 무장한 초인 수준이다. 이 조합으로는 떡장갑, 괴력에 괴물 같은 체력을 보유한 저거노트 상대로는 도저히 어떻게 해 볼 수가 없었다.[77] 도핀더도 뜬금없이 같이 달려가고 있었는데, 자기도 뭘 좀 해보겠다고 나머지 셋이랑 뛰어갔지만 저거노트가 택시기사를 빨간 놈 후장에 박아버리겠다고 하니까 바로 깨갱. 자기는 택시에서 기다리겠다고 한다.[78] 러셀은 그 틈을 타 고아원 안에 들어가서 도망치는 원장에게 분노를 쏟아내며 안을 쑥대밭으로 만들기 시작한다.[79] 원장은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는지 러셀에게 '''"넌 괴물이다.(You are an abomination.)"'''라고 말하지만 러셀이 불을 날리자 똥줄이 타게 도망갔다.
이때 러셀이 원장을 추격하며 자기 과거의 트라우마를 회상하는데, 이 시설은 말이 뮤턴트를 보호하는 시설이지, 실상은 뮤턴트를 차별하는 수용소나 다를 바 없는 시설이었다. 심지어 "'''뮤턴트는 질병이며, 자신들의 행동은 치유를 위한 것이다.'''"라는 식으로 약물 주사와 전기 충격을 통해 고문을 반복하는, '''1960년대'''의 시대착오적인 정신병동이랑 다를 바 없는 곳이었다는 게 밝혀진다.[80]
저거노트를 상대로 패색이 짙은 웨이드 일행 앞에 그들을 도우러 온 콜로서스가 난입하며 상황이 변하기 시작한다.[81] 이때 콜로서스는 웨이드에게 포기하지 않는다고, 너도 그 아이를 포기하지 말라며 더럽게 싸울 시간이라고 한다. 그러곤 덩치에 맞는 상대를 고르라며 저거노트와 맞붙게 되고[82] , 웨이드 일행은 그 틈을 타 러셀의 뒤를 쫓는다.
홀로 남아 저거노트를 상대로 분전하던 콜로서스. 싸우면서 여태까지 보였던 규칙 운운하는 모습은 버리고 웨이드가 말한대로 더럽게 싸우겠다고 하면서 주변의 기물도 쓰고 땅에 박혀있던 쇠창살을 뽑아 손에 감아서 너클 대용으로 쓰기도 하며[83] 나름 관절기도 쓰고 여러모로 더티 파이트를 시전한다. 하지만 난투 도중 자신의 머리를 붙잡은 저거노트의 손가락을 바깥으로 꺾어버리자 빡친 저거노트가 콜로서스를 향해 "이 공산주의자 새끼!"라며 빡쳐하는 등, 결국 기본 스펙 차가 너무 났는지 서서히 밀리기 시작한다.
일촉즉발의 순간, 엑스 제트를 타고 온 네가소닉과 유키오가 난입한다. 유키오가 전기 채찍으로 저거노트의 발을 묶고, 콜로서스가 저거노트의 싸우는 도중 바지가 내려가 드러난 영 좋지 못한 곳에 바닥에 떨어져있던 끊어진 전선을 쑤셔넣고, 네가소닉이 곧바로 에너지 폭발의 힘으로 저거노트를 물 속으로 밀어버리면서 고압 감전시켜 제압해두는 것에 성공한다.[84] 그리고는 '이게 마더 러시아의 방식이지!'라고 당당히 선언하는데...후장에 전깃줄 박아넣고 물에 빠트린 이후라 마더 러시아의 방식이 과연 무엇인지 아연해진다(...).
그 사이 고아원으로 돌입한 도미노는 격투 실력과 특유의 강운으로 원장의 심복인 고아원 직원들을 마치 파이널 데스티네이션처럼 때려눕히며 아이들을 구출하고[85][86] , 웨이드와 케이블 역시 총을 겨누며 앞을 막아서는 직원들을 모조리 쓰러뜨리면서[87] 러셀을 뒤쫓고, 결국 강당에서 러셀을 따라잡는 데 성공한다. 웨이드와 케이블은 몸을 던져 원장을 죽이려는 러셀의 불길을 막아내지만, 러셀은 이미 힘에 도취되기 시작했고 점점 능력을 사용하는 것에 익숙해져 화력이 올라가고 있었다.
상황이 급박함을 깨달은 케이블은 러셀을 죽이려 하지만 웨이드와의 약속을 떠올려 30초의 유예를 준다. 이에 웨이드는 러셀이 원장을 죽이면 저놈보다 더 추악한 인간이 될 뿐이니 분노를 거두라고 설득한다. 설득으로 감화되는가 싶었으나, 이미 눈이 뒤집힌 러셀은 웨이드뿐만 아니라 그 누구도 믿을 수 없다며 그를 공격하기에 이른다. 하지만.....
웨이드는 굴하지 않고 자신의 진정성을 보이기 위해 최후의 수단으로 교도소에서 사용했던 능력을 억제하는 구속구를 자신에게 착용한 채, 오늘 누군가 죽는다면 그건 바로 자신일 것이라고 말하며 다시 한 번 러셀에게 다가가지만, 혼란에 빠진 러셀은 다시 불을 쏴 웨이드를 공격하려 한다. 더는 안 되겠다고 판단한 케이블은 앞으로 달려나가 땅에 떨어진 권총을 주워 마지막 한 발의 총알을 러셀을 향해 발사한다.[88] 그러나 케이블의 행동을 예측한 웨이드는 그를 따라잡아 몸을 던져 총알을 막아내고 러셀을 구한다.[89]
적대했던 웨이드가 목숨을 바쳐 자신을 구해주자[90] 러셀은 비로소 그가 진심이었음도 알게 되고, 잘못된 행동(살인)을 하지 않겠다고 마음을 바꾼다. 그 순간 케이블의 허리춤에 있던 불에 탄 곰인형이 원래대로 깨끗하게 돌아간다. 러셀이 개심하여 더 이상 악인이 아니게 되었고 미래가 바뀌었다는 증거였다. 웨이드는 침통한 표정을 짓는 동료들을 돌아보며 끝까지 특유의 농담 섞인 말로 장황한 유언을 남기다 마침내 사망한다. 죽었는 줄 알았는데 어째 계속 뭐라고 떠든다(...). 동료들 한 명 한 명에게 인사를 한다거나, 콜로서스에게 욕을 시킨다거나[91][92] , 빛(천국)이 보인다고 하더니 잠시 있다가 태양이었구나 한다던가, 한 두세 번 그러고 나서 '나랑 같이 눈사람 만들래?'라는 말을 마지막으로 진짜로 사망.
사망한 상태에서 웨이드는 또 다시 환상 속으로 들어가 바네사를 만난다. 그러나 이번 환상 속의 바네사는 웃고 있었고, 둘 사이를 막아서던 보이지 않는 벽도 통과한다. 그리고 웨이드의 손을 잡아당기자 웨이드도 보이지 않는 벽을 통과하고 얼굴도 힐링팩터를 주입 받기 전의 멀쩡한 모습으로 돌아온다.[93] 바네사는 영화 도입부에서 그랬던 것처럼 왜 이렇게 늦었냐며 장난스레 따지고, 웨이드는 아이를 구해주다가 늦었다고 변명을 하다가 어쨌든 진짜 구하기는 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 순간 웨이드의 시신을 내려보던 케이블이 뭔가 결단을 내린 표정으로 원래 색을 되찾은 딸의 곰인형에 입을 맞춘 뒤, 사용 횟수가 한 번만 남은 타임머신을 사용하여 시간을 되돌린다. 그리고 데드풀의 환상에서도 바네사가 갑자기 뭔가 생각하는 듯한 표정을 짓더니 아직 웨이드가 이곳에 올 때가 아니고 저들은 웨이드를 필요로 하며, 자신은 언제나 여기서 기다리겠다고 한다. 그리고 데드풀이 떠나기 전에 죽기 전에 말했던 것처럼 보고 싶었던 만큼 키스해달라하고, 함께 격렬한 키스를 나누고 보내준다. 웨이드가 사후세계에서 엘비스랑 동침하지 말라고 하니까 바네사는 '''콜로서스'''랑 동침하지 말라고 답한다.[94]
시간은 다시 되돌려져 웨이드 일행이 러셀을 쫓아 고아원 앞에 도착한 시점으로 돌아온다. 웨이드는 원래 그랬던 것처럼 더러운 곰인형을 보고 한 마디 했다가 딸의 피가 묻어있다는 사실을 듣고는 뻘쭘해 하는데, 케이블이 신경 쓰지 말라는 듯이 웨이드의 왼쪽 가슴을 툭툭 친다.[95] 그리고 빨리감기로[96] 전투 씬이 스킵된 후 웨이드가 구속구를 찬 채로 몸을 던져 케이블의 총알을 막는 결정적인 순간으로 넘어간다. 대신 총에 맞는 웨이드를 본 러셀은 그의 희생에 마찬가지로 후회하고 개심하여 케이블의 인형은 이번에도 원래 색깔로 되돌아간다.
하지만 자신의 심장을 관통했을 총알을 찾던 웨이드는 뭔가 위화감을 느끼는데, 웨이드의 가슴팍에 들어있던 바네사에게 선물했던 스키볼 납 동전이 총알을 막아냈던 것이다. 웨이드는 케이블이 수용소에서 가져갔던 그 동전을 고아원에 돌입하기 직전 가슴을 툭툭 치던 행동으로 다시 몰래 집어넣었다는 사실을 깨닫고는 케이블이 시간을 돌려 자신을 구했음을 눈치채게 된다. 데드풀이 자신을 위해서 시간여행 장치를 사용한 것에 고마워하자 케이블은 데드풀을 위해서가 아니었다고 츤츤댄다.
케이블은 타임머신의 동력을 소진했으므로 다시 미래로 돌아갈 수는 없게 되었지만, 아내와 딸은 무사하니 그걸로 됐다고 하며 한동안 이 세계에 남겠다고 한다. 동시에 웨이드 세대의 인간들이 미래를 엉망으로 만들지 않게 지켜보겠다는 떡밥을 깐다.
결국 케이블의 일종의 희생으로 웨이드도 목숨을 건지고[97] 모두 함께 가족이 되어 행복하게 마무리 되...려던 찰나, 간신히 목숨을 건진 고아원 원장이 나타난다. 원장은 불타는 자기 고아원을 뒤로 한 채 돌연변이들은 모두 저주받은 영혼들이라며 웨이드 일행에게 욕을 퍼붓는다. 그 자리에 있던 대부분이 돌연변이였기에 모두가 띠꺼운 표정으로 원장을 노려보고, 빡친 케이블은 원장에게 '''"네놈 영혼도 한번 봐주랴?!"'''면서 칼을 뽑지만[98] 웨이드가 우리가 저 놈 수준으로 내려갈 필요 없다면서 저 놈의 최후는 업보에 맡기자며 말린다. 이를 듣고 자신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 확신한 원장은 기세등등하게 십자가 모양으로 양팔을 펼치며 외친다.
'''그리고 그 순간 옆에서 도핀더의 택시가 맹렬한 기세로 튀어나와 원장을 들이받아 갈아버린다.'''[99]'''이제 곧 천벌이 있으리라!!!'''
원장을 로드킬한 도핀더는 차에서 내려 잔뜩 고양된 표정으로 양팔을 올리고 외친다.
그리고 웨이드는 30초 전부터 엔진 소리를 들었는데 웃음 참느라 혼났다며 도핀더를 칭찬하고는 훈훈한 분위기에서 모두 함께 고아원을 벗어난다.[100] 이 때 배경 오른쪽 구석에서 저거노트가 물 위로 기어 올라오는 모습이 살짝 나온다.[101] 마지막으로 데드풀이 내레이션을 깔며 영화가 마무리된다.'''"이게 용기다, 씹새끼들아!!!!"''' - 도핀더
'''"업보도 있지, 새끼야"''' - 도미노-
'''"8피트 짜리 크롬 덩어리에, 용기 한 꼬집에 행운 한 컵에 인종차별주의 한 스푼에 당뇨 한 방울에 4기 암 환자 하나가 전부 모이면 뭔지 알아?
정답은, 가족이야. 봤지? 가족 영화라고 했잖아. 오늘 집에 가면서 이것만 기억해. "씨발 덥스텝이 대체 뭐야?"라고 검색하는 것 말고도,
우린 함께할 누군가가 필요하다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