센고쿠(원피스)/작중 행적
1. 과거
79년 전, 사우스 블루에서 태어났다.
56년 전, 23살 때 '주먹' 몽키 D. 가프, '대참모' 츠루와 같은 시기에 해군에 입대했다.[1] 동기들과 마찬가지로 뛰어난 실력으로 승승장구했고 세계귀족을 경멸하는 까닭에 진급을 거부하고 중장에 머무른 가프와 달리 대장 자리에 앉았다. 당시에 전우 가프와 함께 훗날의 해적왕 골 D. 로저와 대해적시대 최강의 해적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를 상대한 해군의 쌍벽이었다.
31년 전, 형의 손에 아버지를 잃은 8살의 돈키호테 로시난테를 거두어 해병으로 양육했다. 센고쿠는 정직하고 남들 갑절의 정의감을 가진 로시난테를 아들처럼 여겼고 부하로서도 신뢰했다.
24년 전, 로저의 처형이 일주일 남았을 때 자기 손으로 라이벌의 끝을 내겠다고 마린 포드에서 난동을 부리는 시키를 가프와 함께 격전 끝에 체포해서 임펠 다운에 투옥시켰다. 정부는 해적왕의 처형으로 여러 해적들의 마음을 꺾을 수 있다고 내다봤지만 로저는 죽기 전에 단 한 마디로 유례가 없는 대해적시대를 열었다.
22년 전, 끈질긴 연구로 공백의 100년의 진실에 근접하는 오하라의 고고학자들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한 세계정부의 결정에 따라 버스터 콜을 발동했다.[2] 당초 법을 어긴 학자들만 처벌할 생각이었나, 당시 중장이었던 사카즈키가 자신의 '철저한 정의'에 입각해 민간인 대피선을 침몰시키는 만행을 저질러 오하라의 주민 전원이 사망하고 만다.
17년 전, 돈키호테 패밀리가 빠른 속도로 세를 불리자 중령이 된 로시난테를 극비리에 스파이로 잠입시켰다.[3]
13년 전, 트라팔가 로를 구하기 위해서 해군을 배신하고 수술수술 열매를 빼돌린 로시난테가 사망했다는 보고를 듣고 비록 자신의 기대를 저버렸지만 아들처럼 생각했던 부하의 죽음에 남몰래 통곡했다. 그 후 어느 시점에서 해군 총사령관 원수로 진급했다.
2. 1부
2.1. 정상전쟁 이전
원수 시절의 센고쿠.[4]
오로성이 알라바스타 왕국 전복 시도가 적발되어 왕의 부하 칠무해에서 제명당한 크로커다일의 후임을 선정하기 위해서 연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때 정부의 소집령에 응해 회의장에 나타난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가 지루하다는 이유로 스테인리스 중장과 모잠비아 중장을 희롱하자 그만 두지 못하겠냐고 역정을 낸 뒤 조소를 날리며 '''"잘들 왔네. 바다의 쓰레기들."'''라고 환영했다. 그 후로도 요즘 장사가 너무 잘 돼서 따분해서 온 거라는 도플라밍고에게 "성가신 소리군. 해적들 장사가 잘 된다는 것 만큼 우리에게 안 좋은 얘기 없으니까."라고 말하면서 날선 태도를 견지했다.[5] 이때까지만 해도 밀짚모자 일당과 직접적인 접점이 없었다.
에니에스 로비 사건 이후 워터 세븐으로 출동한 가프가 사법섬 초토화 사건의 주범을 코앞에 두고 천연덕스럽게 "내 손자니까 체포하지 않겠다."고 보고하자(...) 노발대발하면서 당장 뱃머리를 돌리라고 지시했다. 몽키 D. 루피가 칠무해 겟코 모리아를 격파한 직후에는 스릴러 바크로 파견 나간 '폭군' 바솔로뮤 쿠마에게 밀짚모자 일당 전원을 말살하라는 지령을 내렸다. 그런데 쿠마가 빈손으로 돌아오자 "놓쳤다고?! 좀더 그럴싸한 변명을 해라!! '''상부에 보고를 올리는 건 나란 말이다!!'''"라고 역정을 냈다. 그리고 집무실에서 '키자루' 볼사리노와 대화를 나누던 중 샤본디 제도에서 세계귀족 차를로스 성이 루피에게 폭행을 당했다는 보고를 들었을 때는 줄줄이 끝도 없다며 '''"그 일족의 피는 대체 어찌 생겨먹은 거야···!!"'''라고 한탄했다.[6]
그런데 루피의 행보는 거기에 그치지 않았다. 이 전대미문의 루키가 과거 단 하나의 오점인 '금사자' 시키의 탈옥을 마지막으로 20년간 단 한 명의 탈옥수도 없이, 더군다나 침입자 따위는 역사상 한 명도 허용하지 않고 철벽을 지켜온 임펠 다운의 명성을 먹칠한 사상 최초의 침입자가 된 루피 때문에 성질이 터진다. 쿠마가 밀짚모자 일당을 모두 처리했다 보고한게 거짓말임을 알고 이를 간다. 그럼에도 역시 내 손자라며 낄낄대기만 하고 계속 옆에서 염장을 지르는 루피의 할아버지이자 둘도 없는 전우인 가프의 멱살을 잡고 흔들면서 "농담이 나와?![7] 자네가 해군의 영웅으로 불리지만 않았다면 자네한테 가족 전체의 책임을 물어야 하는 상황이다 가프!!"라고 고래고래 소리를 질렀지만, 가프는 그저 웃기만 하면서 겨우 이런 늙은이위 목숨 따위로 책임을 질 수 있을 만큼 지금 사태가 만만치 않다고 능청스럽게 반응했다. 이에 센고쿠는 "웃을 일이 아니야! 이 모든게 다 우리 해군의 수모란 말이다! 츠루랑 내가 뒤처리 하느라 얼마나 고생했는지 알기나 해!" 라고 성질을 낸다. 애니에서는[8] 직후 가프의 김전병 봉지를 뻬앗고 전병을 빼앗긴 가프가 "그거 내꺼야. 얼른 내놔!" 라고 따지자 "시끄러워!" 라고 일갈하고는 한입에 털어넣는다..[9]
한편으로는 '검은 수염' 마샬 D. 티치에게 패배하고 임펠 다운에 투옥된 흰 수염 해적단의 2번대 대장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의 공개 처형 준비를 서둘렀다. 대해적시대 최강의 해적 '흰 수염' 에드워드 뉴게이트는 그 무엇보다 동료의 죽음을 용서치 않는 남자. 그러나 흰 수염이 숙적 '해적왕' 골 D. 로저의 하나뿐인 아들을 다음 해적왕으로 키워내고자 거두었다고 판단한 세계정부는 설령 세계 최강의 흰 수염 해적단과 전면전을 벌이게 될지라도 에이스가 해적 차세대의 정점에 설 자질을 발휘하기 전에 목을 치기로 결정했다. 그리고 왕의 부하 칠무해 전원에게 이번 소집령에 응하지 않을 경우 칠무해 칭호를 박탈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 이에 부동의 '해적여제' 보아 행콕까지 참전을 수락했다.
하지만 단 한 사람 '바다의 협객' 징베는 칠무해 칭호 박탈을 각오하고 전쟁에 단호히 반대했다. 가장 협력적으로 참가해 주리라 확신했던 인물의 격렬한 반발에 센고쿠는 영문을 알 수 없다며 혀를 찼다. 그 후 샤본디 제도에서 밀짚모자 일당을 놓친 볼사리노가 분풀이로 체포한 해적 500명은 테킬라 울프로 보내라고 지시한 뒤 지금은 흰 수염 문제 이외의 건은 가져오지 마라고 말했다. 바로 그때 흰 수염 해적단의 움직임을 감시하고 있었던 해군선 23척이 일제히 통신이 두절되었다는 보고가 올라왔다. 그러자 센고쿠는 에이스를 수용하고 있는 동안에는 임펠 다운이 전쟁터가 될 수 있다고 모두에게 전하라고 명령했다. 다행히 임펠 다운에서 결전이 벌어지는 일은 없었지만 사전에 예고한 불주먹 에이스의 처형 시간이 다가왔고 결국 마린 포드에서 정부와 흰 수염 해적단의 정상전쟁이 시작되었다.
2.2. 정상전쟁
전쟁이 시작되기 직전에 '불주먹' 포트거스 D. 에이스가 해적왕 골 D. 로저의 아들이라는 사실을 밝히면서 그렇기 때문에 흰 수염 해적단과 전면전을 벌이는 한이 있어도 이 공개 처형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연설이 끝난 직후 소모전을 강요할 생각이었던 해군의 허를 찔러 코팅선으로 해저를 달려온 흰 수염 해적단의 본대가 단숨에 마린 포드 만내에 진입하자 일순 당황했지만 이내 냉정을 되찾고 처형대가 있는 광장에 상륙하는 것을 저지하라고 명령했다. 비록 리틀 오즈 Jr.의 죽음을 각오한 육탄 돌격과 '얼음의 마녀' 화이티 베이의 활약으로 만 언저리 2개소가 돌파당하고 말았지만 당황하지 않고 파시피스타를 동원한 포위 섬멸을 준비한다. 동시에 마음을 다잡지 못하고 처형대를 배회하는 가프에게 작전에 이의라도 있냐고 물으면서 엉뚱한 생각을 품으면 너라도 용서하지 않겠다고 경고했다.
이어 에이스의 처형을 앞당긴다는 정보를 흘려 흰 수염이 조바심을 내도록 유도했다. 그리고 일부러 정보를 흘렸다는 것을 간파한 흰 수염이 자신의 속셈을 의심하는 동안 사카즈키를 통해 로저에게 깊은 증오심을 가지고 있는 '바다 소용돌이 거미' 스쿼드를 속여 흰 수염이 에이스를 구하기 위해서 산하 해적단을 팔았다고 믿게 만들었다. 한편 '밀짚모자' 몽키 D. 루피가 전직 왕의 부하 칠무해 2명이 포함된 임펠 다운의 탈옥수 200여명을 이끌고 전장에 난입하자 고작 루키 한 명에게 휘둘리지 말라며 루피가 에이스의 의형제이자 혁명가 '세계 최악의 범죄자' 드래곤의 친아들이라고 공표했다. 그 후 개전으로부터 약 1시간 반이 지났을 무렵 포위 섬멸 준비가 끝나자, 앞으로 벌어질 참극을 굳이 세계에 알릴 필요는 없다며 중계를 끊을 것을 지시하고 본격적인 에이스 처형 준비에 나섰다.
흰 수염이 작전을 간파한 탓에 제대로 포위망이 구성되지 않았지만 아군을 무시하는 파시피스타의 무차별 레이저 난사로 흰 수염 산하 해적단은 막대한 피해를 입었는데, 교활하게도 흰 수염 해적단의 본대는 공격하지 않도록 파시피스타를 프로그래밍했기 때문에 이에 사카즈키의 말이 사실이었다고 오해한 스쿼드가 흰 수염의 가슴팍에 칼을 꽂아버리는 사태가 벌어진다. 하지만, 아들의 마음을 어지럽힌 '더러운' 계략에 진노한 흰 수염이 자신의 능력으로 산하 해적단의 퇴로를 만들어 어수선한 분위기를 다잡고 직접 전선에 나서게 되나, 센고쿠의 계략은 그것이 끝이 아니었다. 흰 수염의 능력으로도 파괴할 수 없는 거대한 강철벽을 세워서 다시 흰 수염 해적단을 포위한 뒤 모든 화력을 집중하면서 흰 수염 해적단은 사방에서 날아오는 포격과 사카즈키의 유성화산으로 기함 모비딕 호를 잃게 되고, 적기라고 판단한 센고쿠는 신속하게 에이스의 처형을 집행하라고 지시한다.
그러나 돌연 흰 수염 해적단에 가세한 '사막의 왕' 크로커다일에 의해 처형이 저지당하고, 마지막 힘을 짜낸 오즈 Jr.가 포위망에 구멍을 뚫었다. 기어코 흰 수염 해적단이 광장 진입에 성공하자 소매를 걷으면서 조용히 전투를 대비했다. 잠자코 상황을 지켜보던 가프 역시 방어에 가세했다. 손자의 죽음을 지켜볼 수밖에 없는 친우를 배려하는 차원에서 작전에서 제외시킨 센고쿠는 "누가 제 발로 나서라고 했나."라고 말하면서 살짝 놀랐다. 전쟁은 서서히 해군 쪽으로 기울었다. 흰 수염이 사카즈키의 공격에 큰 부상을 입고, 흰 수염 해적단의 대장들이 잇따라 쓰러지기 시작했다. 다시 때가 왔다고 판단한 센고쿠는 곧바로 처형을 지시하나, 갑작스러운 루피의 패왕색 패기로 인해 집행인들이 혼절하면서 또다시 처형이 중단되고 만다. 그 후 주변 사람들의 도움으로 루피가 처형대 지척까지 접근하였으나, 가프가 루피의 앞을 가로막으면서 자신을 밟고 지나가라고 엄포를 놓는다. 결국 마지막 순간에 살고 싶다는 에이스의 울음을 떠올리며 주먹을 거둔 뒤[10] 루피의 주먹에 맞아 나가떨어지고, 센고쿠는 루피의 공격으로 날아간 전우를 책망하지 않고 그저 '''"네놈도 부모인 게지."'''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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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프를 날려버린 루피가 처형대에 발을 딛자 대불로 변신해서 "내 손으로 처형할 따름!!"라고 말하면서 에이스를 공격하지만 루피의 기어 3와 Mr.3의 능력에 공격이 막히고 도리어 그 여파로 처형대가 붕괴했다. 그러자 중화기 부대가 처형대째로 날려버리겠다고 온갖 포격을 날리나 그것은 오히려 센고쿠의 후속타를 막는 악수였고, 결국 Mr.3의 능력으로 에이스가 풀려났다. 포격을 피해서 간신히 착지한 센고쿠는 이 무슨 치욕이냐며 통한의 실수를 부끄러워하지만 사카즈키가 에이스를 죽여버리면서 해적왕의 혈통을 끊겠다는 목적은 달성한다. 그러나 기뻐할 겨를도 없이 손자의 죽음에 분노한 가프가 사카즈키에게 달려들려고 하자, 다급히 가프에게 달려들어 그를 땅바닥에 쓰러뜨리고, 자신이 사카즈키를 죽이고 말 테니 날 제압하고 있으라고 말하는 가프의 말에 안타깝다는 듯이 "바보 자식!!"이라고 말하며[11][12] , 이후 흰 수염이 죽기 직전에 '''"원피스는 실제 존재한다!!!"'''는 유언을 남기자 크게 당황했다.'''내가 놓칠 줄 알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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흰 수염이 죽은 뒤, 갑자기 전장에 난입한 검은 수염이 흔들흔들 열매의 능력을 손에 넣고 의기양양하게 마린 포드를 가라앉히겠다고 선언하자 센고쿠는 대불로 변신해 검은 수염 해적단 전원에게 충격파를 날려 내상을 입힌 뒤 '''"인의라는 이름의 정의는 멸망치 않는다! 경망스럽게 이곳을 가라앉힌다는 말 따위 입에 올리지 마라, 하룻강아지!!!"'''라고 일갈하며, 가프와 함께 검은 수염 해적단을 상대하던 중 전쟁을 끝내기 위해서 빨간 머리 해적단을 이끌고 마린 포드에 나타난 사황 '빨간 머리' 샹크스가 흰 수염과 에이스의 시신을 양도하라고 요청하자, 이에 반발하는 도베르만 중장 외 여러 해군 장교들을 저지하며 모든 책임은 자신이 지겠다고 말한 뒤 두 사람의 시신을 인도한 뒤 부상자 치료를 명하면서 종전을 선언한다.'''요새라면 또 다시 세우면 된다! 허나··· 이곳은 세계의 거의 중심에 위치하는 섬, 마린 포드! 악당들의 횡포를 두려워하는 전 세계의 사람들에게는, 이곳에 우리가 있다는 사실 그 자체로 의미가 있지!!! 인의라는 이름의 정의는 멸망치 않는다!!! 경망스럽게 이곳을 가라앉힌다는 말 따위 입에 올리지 마라, 하룻강아지!!!!'''
그렇게 전쟁을 끝내고 나서 브랑 뉴 소령으로부터 마젤란이 검은 수염 해적단에게 중상을 입었고 레벨 6에서 상당수의 탈옥수가 발생했다는 내용의 보고를 듣게 되는데, 센고쿠는 혹시나 마젤란이 책임감에 자결하는 사태가 없도록 하고, 레벨 6급 죄수는 단 한 명이라도 어느 나라에 숨어들기만 해도 사람들에게 끼칠 위험도가 지대하다며 인원수와 이름을 시급히 확인하고 당장 지명수배서를 세계에 공표하라고 지시하지만, 세계정부에서 더 이상의 실수가 알려지면 정부의 신용에 영향이 미친다는 이유로 레벨 6건은 은폐하라고 지시하자[13] , 센고쿠는 이런 말 같지도 않은 소리에 대노하여 '''"헛소리 집어쳐!!!"'''라고 소리친다.[14]
종전 후 3주, 센고쿠는 전군총수인 콩을 찾아가 흰 수염의 죽음과 함께 시대가 격변하려는 지금 노병이 설쳐서야 되겠냐고 말하며 이제 그만 원수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히지만, 콩의 만류로 인해 현장을 떠나도 군에 남아 젊은 해병들을 육성하기로 했다. 그리고 자기 후임으로 부하들의 신뢰가 두터운 쿠잔을 추천했다.[15]
어찌저찌 흰 수염 해적단을 상대로 승리를 거두었지만 그 과정에서 마음 고생이 많았다. 짜 놓은 작전들은 아주 사소한 변수로도 꼬이기 일쑤였고, 그의 절친이자 대장급 전력인 가프는 자기 바로 옆에서 손자의 죽음을 앞두고 "나는 어떡하면 좋겠나."고 울면서 갈등하는 상황이었는데, 사실 아무리 정이 깊더라도 가프는 엄연히 수십년 간 군에 몸을 담은 해병이라서 반역을 저지를 생각은 없었지만 가프를 지켜보는 센고쿠는 그가 언제 엉뚱한 짓을 벌이지 몰라서 노심초사했다. 그리고 실제로 몇시간 뒤, 에이스가 사카즈키에게 살해당하게 되고 가프는 분노에 찬 모습으로 사카즈키에게 다가가려 했다. 이에 뒤에 있던 센고쿠는 제빨리 가프를 제압하였다.[16]
3.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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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수직에서 물러난 뒤 감찰관(大目付)으로 임명되었다. 원수로 근무하던 시절부터 쌓여 온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폭발했는지 머리와 수염 모두 하얗게 세어버렸으며 복장도 기존의 정복에서 마치 바캉스 휴가 나온 듯한 색 있는 셔츠에 넥타이, 반바지 차림으로 바뀌어 가벼운 복장으로 돌아다닌다. 여담으로 코트에 '정의'가 아니라 '은거'라고 적혀 있다.[17]
3.1. 드레스로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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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키호테 패밀리가 밀짚모자 일당과 하트 해적단의 해적동맹에게 패배하고 붕괴하자 로시난테가 죽은 이유를 당사자인 트라팔가 로에게 직접 확인하기 위해 '천야차' 돈키호테 도플라밍고를 연행하러 드레스로자로 출동한 '대참모' 츠루를 따라나섰다. 루피와 도플라밍고의 대결로부터 3일째 되는 날 드레스로저 남쪽 해변에 도착했다. 그리고 공개 복배 사죄라는 대형 사고를 친 '후지토라' 잇쇼를 보자마자 과자를 먹으면서 "와하핫. 내가 원수가 아니길 다행이지."라는 명대사를 날렸다.(...)[18] 주사위를 굴렸는데 정한 숫자가 나오지 않아 일당을 체포하지 않았다는 잇쇼의 보고에도 성을 내기는 커녕 그저 호탕하게 웃었다. 맨셸리가 '나눔들레'를 부탁했을 때는 "중상자 10명 몫은 거뜬할 것."이라며 흔쾌히 치유력을 기부했다.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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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 로시난테가 자신을 속이면서까지 구한 로와 만나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때 로가 D에 대해서 묻자 D는 언제나 기박한 운명이 그득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로시난테는 D라는 이름 때문에 널 구한 것이 아니라며 "받은 사랑에 이유 따위 붙이지 마라!!"라고 일갈했다. 끝으로 "어떻게든 녀석을 위해 무언가 하고 싶다면 피차 녀석을 잊지 않도록 하자···. 그거면 돼···. 너는 자유롭게 살면 된다. 그 녀석이라면 틀림없이 그리 말할 테지···."라고 말하고 자리를 떴다.[20][21] 밀짚모자 일당이 떠난 뒤 정부의 뒤치다꺼리를 해준 것에 감사를 표하는 잇쇼 뒤에 불쑥 나타나서 다 들었다고 말해 깜짝 놀라게 했다. 이후 후송선에서 잇쇼와 함께 국수를 먹으면서 그냥 사카즈키 체면을 생각해서 사과하라고 타이른다.[22] 직후 도플라밍고를 구출하기 위한 백수 해적단의 대간판 '가뭄해' 잭의 공격으로 인해 배 2척이 가라앉았지만 잭을 격퇴하는 데 성공했다.
3.2. 레벨리
905화에 재등장. 사카즈키의 윽박에도 불구하고 후지토라가 꼼수로[23] 마리조아에 입도해 약 올리는 덕분에 골머리를 썩고 있는 사카즈키 앞에 불쑥 나타나서 "힘들지? 원수."라며 염장을 지른다. 이에 사카즈키는 발끈해서 선임에 대한 예우도 잊고 "입 다물고 있어! 이미 은거한 노인네야!!"라고 고함을 지른다.[24] 후배한테 폭언을 들었음에도 센고쿠는 "푸후훗!" 하고 비웃고는 퇴장하는 모습이 이 반응 볼라고 도발 했나 싶을 정도.[25] 이후 자기의 염소에게 루피의 수배서를 찢어 먹이면서 정상전쟁에서 뉴게이트가 남긴 말을 떠올리고는 점점 거대해지는 대해적시대의 소용돌이를 걱정한다.
958화에서는 빅 맘과 카이도의 동맹 소식에 예상 외였다는 반응을 보이지만, 동시에 그들이 동맹을 할 수 있는 계기인 록스 해적단을 젊은 장병들에게 설명해준다. 록스 해적단의 탄생, 선장 록스 D. 지벡, 거기에 들어간 멤버, 이들이 지금 시대에 알려지지 않은 이유,[26][27] 가프가 영웅이라고 불리게 된 이유와 해군 대장으로 승진을 거부한 이유도 말해준다. 그리고 사카즈키가 등장해 전력난으로 와노쿠니 사태에 개입하지 않는다고 하자 자신 또한 현 상황에 개입하는 것이 아닌, 잊혀진 과거를 알려줄 뿐이라고 하는데, 와노쿠니라는 말에서 로저 해적단의 일원이었던 코즈키 오뎅을 떠올리고는 이를 언급하며 '''도대체 왜 거물들이 왜 이렇게 와노쿠니와 엮여있는지, 자신은 아무래도 우연 같지 않다고 읊조린다.'''[28][29][30]
4. 미디어 오리지널
4.1. 원피스 필름 Z
원작에 등장하기 이전에 원피스 필름 Z에서 먼저 모습을 드러냈다. 정부에 절망한 자신의 동기 제파가 신세계를 멸망시키려고 하자 "아무리 비극적인 사건을 겪었다고 하더라도 그에게 민간인을 끌어들일 권한은 없다."며 엄격한 말을 꺼냈다. 그러자 가프는 "너처럼 가볍게 떨쳐낼 수 없는 것이 사람이다."고 말한다. 하지만 역시 동기의 타락에 마음이 아픈지 제파를 토벌하기 위해서 나서는 키자루와 중장들의 뒷모습을 씁쓸하게 지켜본다.
4.2. 극장판 원피스 스탬피드
23년 전, 골 D. 로저의 죽음과 동시에 폭주하기 시작한 '귀신의 후계자' 더글라스 불릿을 체포하기 위해 정부가 발동한 버스터 콜에 직접 지휘관으로 참여했다. 해적 박람회에서 불릿이 나타나 날뛰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가프와 이야기를 나누며 착잡한 표정을 짓는다.
[1] 미디어믹스를 포함하면 '검은 팔' 제파 역시 이때 입대했다.[2] 정확하게는 당시 CP9의 장관 스팬다인에게 버스터 콜 권한을 위임한다.[3] 반대로 돈키호테 패밀리에서는 베르고를 해군으로 잠입시켰다. 베르고조차 로시난테가 해군의 스파이라는 걸 모를 정도로 치밀하게 일을 꾸몄지만 문제는 로시난테조차 베르고가 해군에 잠입했다 걸 몰랐다는 것.[4] 머리도 검고 신체적으로 굉장히 정정하지만 이때 나이가 77세다! 츠루보다 3살이 많다. 그런데 25권 정발본에서는 역자가 정정한 센고쿠가 츠루보다 어리다고 생각했는지 '''츠루에게 존댓말을 하는걸로 오역했다.'''[5] 그냥 단순히 해적이라서 날선 태도를 취한 것이 아니라, 자신이 아꼈던 돈키호테 로시난테를 죽인 원수라서 그런듯.[6] 센고쿠는 가프가 천룡인들이 싫어서 대장으로 진급하지않는걸 알고 있고, 그 아들은 혁명군을 만들어 타도 천룡인(보다 정확히는 자유를 추구하는거지만)을 주장하고 있는데, 손자까지 천룡인을 두들겨패고 있으니 한탄할만하다. [7] 직전에 가프가 "그나저나 어떻게 군의 포위망을 뚧고 들어갔을까? 날아 가기라도 했나?"라고 능청을 떤다.[8] 431화, 한국판 13기 6화.[9] 이 모든 광경을 센고쿠의 보좌관으로 보이는 장교가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는데 다른 수뇌부 해병들이 이걸 봤다면 전설적인 두 해군 거물들의 솔직담백한 모습에 삐질삐질 땀 좀 흘렸을 듯하다.[10] 이미 이 시점에서 가프가 루피를 공격하지 않으리란 걸 알고 있었다.[11] 더빙판에서의 대사는 "이 사람아...!!"[12] 그도 그럴 것이, 본인은 가프를 배려해서 일부러 이 작전에서 빼놨는 데다가 자신의 가족이 해군 입장에서는 처형당해야 할 중죄인이지만, 가족의 입장에서는 죽지 않길 바라는 상반된 감정이 충돌하는 가프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알기 때문일 것이다.[13] 드레스로자 사태가 종결된 후 잇쇼가 드레스로자 인근 섬으로 영상을 송출하는 가운데 리쿠 국왕에게 도게자를 하며 도플라밍고 같은 악질 해적에게 칠무해의 자리를 주고 설치게 놔둔 것은 세계정부라며 정부를 대신해 사죄를 한다. 이후 사카즈키가 잇쇼와 통화하며 네가 제멋대로 굴어서 정의의 체면이 떨어졌다며 노발대발한다. 그러나 잇쇼는 실수를 인정했다고 땅에 떨어지는 체면은 처음부터 없는 게 아니냐며 반박을 하는데 이 장면을 보고나서 다시 2년 전 센고쿠의 발언을 보면 굉장히 의미심장하다.[14] 애니에서는 이 때 센고쿠의 흰자위에 핏줄이 설 정도였는데, 센고쿠가 이러한 세계정부의 지시에 대해 얼마나 분노했는지 알 수 있는 묘사.[15] 하지만 오로성을 비롯한 정부의 상층부는 철저한 성격의 사카즈키를 밀었다. 처음에는 그다지 원수직에 흥미를 보이지 않던 쿠잔도 사카즈키의 원수 임명에는 격렬하게 반발하면서 결국 대장들의 결투라는 전대미문의 사태로 번지고 만다. 그리고 펑크 하자드에서 벌어진 열흘간의 긴 사투 끝에 사카즈키가 종이 한 장 차이로 쿠잔을 꺾고 원수로 진급한다. 패배한 쿠잔은 만신창이의 몸을 이끌고 군을 떠났다.[16] 가프는 록스 해적단을 로저와 연합해 깨버리는 등 많은 공로를 세운 해군의 영웅이며, 노환으로 전투력이 떨어진 지금도 일반 해병이 두손으로 들고 오는것도 힘들어하는 포탄을 한손으로 대포보다 더 빠른 속도로 투척하는 완력을 지녔다.[17] 사실 현역 원수 시절에도 센고쿠는 정의 대신 해군의 문양이 그려져 있는 코트를 입기도 했다. 문양이 들어간 코트를 입은 해병들도 다수 있는 것으로 볼 때 본인 선택사항인 것으로 보인다.[18] 옆에 있던 츠루가 '시끄러워! 이 쌀과자 영감. 감찰관은 책임 안져서 좋겠네'라고 한소리 했다.[19] TVA에서는 병사 하나가 25명 분 가능하다고 하자 경쟁심이 붙어 "에에잇! 100인분이다!"라며 경쟁하는 개그씬을 보여준다.[20] 현역이었다면 당장 그자리에서 잡아 족쳤을테지만, 지금은 반 은거상태기도 하고, 로시난테를 봐서 체포하지 않고 넘어가줬다.[21] 로시난테가 죽기 직전에 한 생각과 일치한다. "아무도 널 제한하지 않아. 넌 이제 자유야."[22] 후지토라의 공개 사과에 뿔난 사카즈키가 루피와 로의 목을 가져오지 않으면 돌아올 생각하지 말라고 성을 냈는데, 후지토라는 지지 않고 그리 하겠다고 답했다.[23] 군의 문턱을 넘지 마라! → 마리조아에는 원래 군의 문턱이 없잖소?[24] 더빙판에서는 "현역에서 물러나셨으면 좀 조용히 계시죠."로 순화했는데, 이는 한국의 정서를 감안한 번역으로 비슷한 예시로는 원판 기준으로 1부 알라바스타 편의 네펠타리 코브라가 철딱서니 없는 짓을 할 때마다 이가람이 "국왕 너 임마!"라고 태클을 걸지만 한국에서는 "폐하! 체통을 지키세요!"로 바뀐 것과 비슷하다.[25] 애니 한정이지만 은근히 염장지르는 말투로 물어본 걸 볼 때 원작에서도 비슷하게 반응했을 것으로 보인다.[26] 우선 가프는 록스의 토벌을 위해 해적과 손을 잡은데다가 '''대놓고 쓰레기라고 부를 정도로 싫어하는 천룡인까지 지키게 되었다'''는 점 때문에 이 일을 언급하기 꺼려했다. 여기에 당시 해적단원들 또한 사이가 심히 나빠서 지금까지도 이때의 일을 이야기하기 꺼려했고, 록스가 세계의 왕의 목표로 테러리스트 같은 활동과 금기에 지나치게 접근한 탓에 세계정부 역사에서 말살했다고 한다. 이런 3가지 이유로 인해 그 시절을 기억하는 자를 제외하고선 해군, 해적, 세계에 그 기록이 별로 남지 않았다고 한다.[27] 또한 갓밸리라는 지명에 대해 '''“정부가 숨기고 싶은 섬이 사라졌다. 더 알 필요가 있나?”'''라며 넌지시 관심과 의문을 가지는 해병들을 경고한다.[28] 여기서 한 시대를 풍미한 노병으로서의 센고쿠가 가진 면모가 잘 드러난다. 물론 정상결전에서 능력을 보여 검은수염 해적단 전체에게 일격을 가하는 모습이나, 로에게 보인 모습도 있긴 했지만, 1부에서는 (간혹 높으신 분으로서의 위엄을 나타내기는 하지만) 스트레스 받고 히스테리를 내는 해군 원수로서의 모습이나 주로 그려지고, 2부에서는 극도의 해방감에 옆집 할아버지 모습만 보였기 때문. 하지만 젊은 해병들에게 먼 과거의 일화를 담담히 말하는 것만으로도 센고쿠가 어떤 존재인지를 드러냈다.[29] 아직까지 세계정부와 해군은 와노쿠니에서 포네그리프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상황인데, 아무래도 백전노장에 책략가이기도 한 센고쿠가 와노쿠니와 관련된 일련의 상황들을 보고 어렴풋이 무언가를 눈치챈 것으로 보인다.[30] 세계정부와 해군이 와노쿠니에서 포네그리프가 만들어졌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는 것을 뒷받힘해주는 근거로는 오하라 사건이 있다. 22년 전에 로빈을 '악마의 자식' 이라 하며 죽이려고 들었던 반면, 코즈키 오뎅은 20년 전까지 딱히 세계정부가 죽이려 들지 않았기 때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