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청소년 이슬람 국가 가담 사건

 



1. 개요
2. 사건 진행
2.1. 실종
2.2. 트위터 계정이 알려지다
3. IS 가담의 동기
3.1. 여성혐오?
3.2. 물질적인 부분
3.3. 가족사회와의 단절
4. IS 가담 이후
4.1. 첫 번째 가능성: 살해
4.2. 두 번째 가능성: 홍보 요원으로 이용
4.3. 세 번째 가능성: 탈출
4.4. 사망?
5. 기타
6. 같이 보기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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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종 한국인 행적 출처
2015년 1월, 터키를 여행하던 당시 18세였던 한국인 남성 김 군이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에서 행방불명된 사건이다. 이후 자발적으로 이라크 레반트 이슬람 국가에 가담한 것이 확인되었으며, 실종 직후 이후에는 행적이 묘연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9년이 지난 현재 생존해 있다면 27세이다.

2. 사건 진행



2.1. 실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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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1월 17일, 주 터키 한국 대사관은 한국인 10대 남성 김 군이 1월 10일에 터키 여행 중 실종되는 사건이 발생하였음을 밝혔다. 터키의 일간지들은 해당 한국인 남성이 ISIL에 가담하였다고 보도한다. 경찰 조사 결과, 김 군의 어머니는 김 군이 인터넷으로 만난 터키인 펜팔 친구 '핫산'[1]을 만나기 위해 터키에 갔으며, 미성년자인 김 군을 홀로 보내기가 미덥지 않아 같은 교회에 다니는 지인 홍 모 씨를 동행시켰다고 진술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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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은 1월 9일에 터키와 시리아의 접경 지역인 킬리스에 도착했다. 다음날인 10일 아침 김 군은 숙소에서 혼자 나갔고, 홍모씨는 김 군이 없어졌다는 사실을 알고 이틀동안 혼자 찾다가 뒤늦게 대사관에 신고하여 사건이 알려졌다.
김 군은 중학교를 중퇴하고 집에서 지내왔으며, 학교폭력의 피해자였다고 한다. 부모는 굳이 시리아 국경인 위험 지대 터키의 가지안텝[2]으로 떠나겠다는 김 군이 걱정되었지만, 김 군이 "터키에 보내 주지 않으면 죽겠다", "터키 다녀오면 힘내서 공부하고 검정고시 보고 열심히 살겠다"는 말로 강하게 설득해서 허락했다고 한다. 출처.

2.2. 트위터 계정이 알려지다


이후 김 군이 투숙한 호텔 직원의 증언, 김 군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 내용이 알려지면서 점차 김 군이 처음부터 ISIL 가담을 목적으로 출국하였음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그 외에도 자택과 호텔 컴퓨터에 IS와 여러 차례 연락한 흔적이 발견되었고, 바탕화면에 ISIL과 관련된 사진 파일이 발견된 것, 또한 킬리스는 주요 관광지도 아니고 시리아 밀입국을 위한 주요 통로라는 점 등이 김 군의 ISIL 가담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김 군의 최종 행적은 현지 CCTV를 확인 결과, 1월 10일 시리아 번호판을 단 불법 택시를 타고 시리아 난민촌으로 향한 것으로 추정된다. 기사.
2월 24일 정보당국 고위 관계자는 김 군이 스스로 시리아에 밀입국한 뒤 IS에 가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한다. 또한 IS와 대화 채널을 확보했으며, 김 군의 송환을 추진하고 있다고 한다.

3. IS 가담의 동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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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군이 직접 올린 SNS 계정상 드러나는 페미니스트에 대한 반감과 사회에서의 단절로 추정된다. 중학교 중퇴 학력에 히키코모리 10대가 페미니스트를 싫어하게 된 계기는, 바깥 사회와 소통하지 않고 인터넷에서만 하루종일 활동하던 평소 생활 습관을 보아 여성혐오 기조를 띠는 사이트에 크게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일베는 '친미' 성향이 강하므로 IS혐오 기조도 있어 뜬금없이 '반미' IS에 환상을 가지게 된 계기는 명확치 않으며, 실제 일베와의 접점은 확인되지 않았다. 비단 일베가 아니더라도 김신명숙이나 집 지키는 개 논란 등으로 예비역들은 페미니스트에 그다지 호의적인 여론도 아니다.
김 군의 해당 트위터 계정은 '"지금은 남성이 역차별 받는 시대이다", "난 페미니스트싫다. 그러므로 난 IS가 좋다" 등의 트윗을 올린 것으로 밝혀졌다. 그 뒤 김 군의 방에서 ''''joint IS'''[3][4]'라고 쓰여 있는 쪽지가 발견되어 IS에 가입하러 간 것이 확실해 보인다. 출처.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에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그냥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는 글을 올렸다고 한다. 기사. 경찰 측 역시 김 군이 납치나 강요가 아닌, 자신의 의지로 시리아 접경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리고 있다. 경찰의 결론 이전에도 김 군의 행적이 IS 포섭 절차와 일치한다는 기사가 나오기도 해, 합류는 거의 확실시되는 분위기다. 분쟁 지역 전문 PD인 김영미는 라디오 인터뷰에서 여기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하였다. #
한국일보에서는 기자들이 10대로 위장해서 김 군의 IS 가담 과정을 그대로 재현했는데, 슈어스팟을 통해 온갖 감언이설로 상대방을 꾀더니 개인 정보를 요구하고 있고 확실한 증거까지 대라며 상대방을 압박했다. 기자가 가짜 여권 번호를 알려줬는데 여권 번호에 문제가 있다는 이야기도 들려왔으며, 이로써 뭔가 평범한 조직은 아니란 것이 입증되었다. 연락을 끊자 위치를 찾아내서 죽인다고 협박까지 했다. IS의 김 군 포섭 절차와 동일했다. 한국일보 기자가 이를 재현하는 동안 당국에서는 어떠한 추적이나 차단도 없었는데, 이 기사에서는 이 점을 통해 누구나 IS에 쉽게 가담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당국의 신속한 조치를 촉구하고 있다.
정신건강의학과 의사인 하지현 교수는 김 군이 망상장애를 앓은 게 아닌지 추측했다. 기사. 은둔형 외톨이로 인한 정신 질환으로 인해 현실 감각을 잃었을 가능성을 제시하고, 동생에게 하루 30통의 전화를 했다는 점 등을 그 근거로 제시했다.

3.1. 여성혐오?


SNS에서 '페미니스트를 싫어한다'는 구절때문에 '여성혐오자'로 낙인 찍혀 일베 의혹까지 생겨났으나 일베에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애초 일베에서 '반미' IS는 공공의 적이므로 미군과 싸우는 IS를 찬양하거나 가입한다는 글은 올리지도 못했을 것이다. 그리고 오히려 페미니스트들이 '남성혐오' 성향이 있음을 간과하면 안된다. 실제 '래디컬 페미니스트'의 대모인 밸러리 솔라나스는 남성 유전자 Y는 여성 유전자 X의 불완전한 형태이며 이는 남성이 유전적으로 불완전함을 의미하므로 '''남성의 존재는 생물학적 실패'''이고 이 사회의 문제는 모두 남성때문이므로 모든 남성을 제거해야한다고 주장했다.[5] 전미여성협회 대표 티그레이스 앳킨슨은 그녀를 "페미니스트 운동의 주인공"으로 평가했으며 그녀를 미화한 영화 '나는 앤디 워홀을 쏘았다'는 작품성을 인정받아 여러 영화제에서 상도 여럿 받았다. 윤지선 남성혐오 논문 게재 사건처럼 페미니스트 자체가 남성혐오에서 자유롭지 못한 면도 존재한다.
김군이 인터넷에서 활동하던 시절에는 EBS 강사 군대 비하 사건이 있었는데, 이 유명 여강사도 군대에서 사람 죽이는 거 배운 주제에 뭐가 잘났냐며 오히려 남자들이 없어야 세상이 평화롭다는 발언으로 논란이 되었다. 결국 남자들이 모든 문제의 원흉이므로 남자가 없어져야 평화로워질 것이라는 관점은 밸러리 솔라나스와 유사한 세계관이다.[6] 그런데 당시 많은 예비역들의 한탄하는 댓글이 가기 싫은 군대 억지로 끌려갔다와봐야 보상은 커녕 조롱이나 당한다며 남성이 오히려 차별받는다는 식의 댓글이 많았으니, 김군이 이와 비슷한 말을 했다고 해서 여성혐오자라고 일방적으로 낙인찍을 수는 없을 것이다. 군대 2년은 너무 짧다며 군대 삼년은 가야 정신차린다는 군삼녀, 루저의 난 등의 논란을 보고, 몇년 뒤 군대에 입대해야 하는 처지[7]의 김군이 페미니스트를 흠모하며 호감을 가지기는 힘들었을 것이다.

3.2. 물질적인 부분


김 군은 정치적 성향보다 물질적인 부분에 더 혹한 걸로 보인다. 수사 결과에 의하면 김 군의 인터넷 즐겨찾기에 IS 대원들의 여러 보상을 다룬 내용이 있으며, 'IS 대원이 되면 2주간 훈련을 받고 세계 곳곳에 배치된다. 어디든 좋은 대우를 받는다'는 내용의 사이트를 즐겨찾기했다. 특히 출국 직전 IS의 '복지 혜택'에 대하여 집중적으로 검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좋은 급여(Good Salary), 무상으로 무기 지급, 럭셔리한 차량 무상 제공 등이 있다는 말에 관심을 보였던 것으로 보인다. # '아직 판단이 미숙한 청소년이 지하드를 영웅시해 아무 생각 없이 덜컥 간 거 아니겠느냐'는 예상도 있으나, 지하드 자체에 대한 영웅시보다도 여타 외국인 지하디스트들처럼 이런 물질적인 보장에 대해 혹한 것으로 보인다. 당연히 실제로 외국인 지하디스트의 대우가 홍보용 자료에서 말하듯이 좋을 거라고 생각하면 곤란하다. 여권부터 빼앗고 시작하더라는 증언이 끊이지 않고 있으며, 살인이나 자폭 테러 등 위험한 업무 동원은 기본이고 탈출하려고 하기라도 했다가 딱 걸리는 날엔 말 그대로 황천행 예약이다. 더군다나 잔학무도한 이들의 방식을 생각해보면 그냥 총살 당하는 게 나을지도 모른다.

3.3. 가족사회와의 단절


여러 가지 양상으로 보아 김 군은 가족과 사회를 극도로 혐오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김 군은 부모님과 대화를 직접 안 하고 문 틈으로 넣은 쪽지로 대화할 정도로 가족과의 단절이 심각했으며, 실종 김 군, 쪽지로 부모와 대화하는 은둔형 외톨이? 그나마 동생과는 교류가 어느 정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의 문자가 동생과의 대화였기 때문. 하지만 역시나 이마저도 일방적이고 강압적으로 김 군 쪽에서 문자와 전화를 하는 관계였다고 한다. 학교에서도 왕따를 당해서 결국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 틀어박히게 되었다고 한다. 즉, 가정 외부 사회 생활에서도 문제가 있었다. 보통 가정에서 안 좋으면 친구들로 위로하고, 혹은 친구 관계가 안 좋으면 가족과의 관계로 위로하는 경우가 많은데, 김군은 양쪽 다 좋지 않았다.
실제 김 군의 페이스북엔 "난 이 나라와 가족을 떠나고 싶다. 그냥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란 구절이 있는데, 이것이 김 군의 진심이 아닐까 추정된다. 즉 현실 도피를 하고 싶었고, IS 대원에게 주어지는 보상이 '사실'이라고 가정하고 보면 유토피아처럼 보일 소지가 있으니까 유혹을 받은 것이다.
김 군 입장에선 현실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갈망했을 수 있다. IS 모집 광고를 보면 IS 대원을 무슨 영웅처럼 멋있게 편집해 놓기도 했고, 많은 돈과 여자를 거느리면서 살 것처럼 현혹하니, 현실에 심한 염증을 느끼던 김 군이 빠져들었을 수 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에서 시골소녀 도로시가 지루한 일상에서 벗어나고 싶어 '오버 더 레인보우'를 부르며 저 무지개 너머에 환상을 품는 것과 마찬가지로, 김군도 완전 이질적인 문화에 환상을 품었던 것으로 보인다.[8]
한국의 평범한 직장인들도 간혹 직장이나 사회 생활, 대인관계 등에서 스트레스가 심할 때는 그냥 이 나라 자체를 벗어나 어디 아무도 나를 모르는 국가로 떠나고픈 충동이 들기도 한다. 해외 여행도 그런 '''일상 탈출의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수단이며, 실제 한국관광공사의 표어 중에는 ''''여행은 떠나는데 가치가 있다''''는 문구도 있었다. 한국에서 잘 살고 있는 사람들도 한 번씩 문득 미지의 곳으로 떠나고픈 충동이 드는 판국에, 하물며 가정에서조차 외톨이라 마음 붙일 곳이 없던 김군이라면 말할 것도 없었을 것이다. 그야말로 극단적인 '잃을 게 없다' 상황에서 미련 없이 훌쩍 한국을 뜨고 IS로 이주한 것이다.

1965년에 대히트를 친 애니멀즈의 명곡 'We Gotta Get Out Of This Place'에서도 쳇바퀴도는 희망없는 삶을 사는 영국의 노동자 젊은이가 이 동네를 벗어나야 한다는 제목처럼 누구나 답답한 일상에서 해방되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노래에서도 어딘가로 떠나고 싶어하지만, 딱히 그 '어디'는 나오지 않고 그냥 탈출구가 필요한 간절한 심리를 나타내고 있다. 마치 오즈의 마법사의 '오버 더 레인보우'처럼 막연하다. 헌데 IS는 전세계에서 그런 외로운 청년들(고독한 늑대)에게 여자까지 붙여준다며 접근한 것이다. 사실 언론에서는 김군이 방안에만 있었다는 이유로 '은둔형 외톨이'라고 하나, 일반적인 경우는 나가자고 해도 절대 거부하며, '''방안이 지상락원'''으로서 마치 나는 자연인이다에서 무인도에 사는 사람처럼 홀로 방안에서 편안함을 느끼며 집착한다. 하지만 김군은 간절히 떠나고 싶어했기에 방안이 지상락원이 아닌, '''고통스러운 독방'''처럼 정말 간절히 탈출하고 싶었을 것이며 그런 김군을 IS는 '낚은' 것이다. 괴로운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최후의 해방구로서 자살을 택하기도 하고 실제 학교에서 왕따당해 자살하는 청소년들도 있으나, 김군은 그래도 어떻게든 살아보려 일단 '새로운 삶'에 대한 애착은 강해보였는데, 하필 '썩은 동아줄'을 덥썩 잡은 것이다.
문제는 돈 없고 능력 없는 미성년자를 보호자 없이 받아줄 국가는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물론 한국 여권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국가야 많으나 임시체류 허가일 뿐이다. 또한 설사 운 좋게 시민권을 발급 받는다 한들, 먹고 살 길이 막막하고 당장 집 문제부터 압박인지라 이런 현실적인 문제로 인해 한국에 너무 염증이 생겨 떠나고 싶어도 못 떠나는 사람들이 많다. 비록 IS가 국가는 아니지만, 당시엔 나름 국가의 형태를 띠고 있었기에 '''IS가 한국을 탈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었다. 특히 누군지도 모르는 SNS 인물에게 굳이 '이 나라를 떠나 새로운 삶을 살고 싶다'고 털어놓을 정도로 간절하게 벗어나고 싶어한 김군에게는 '''IS가 한국 탈출의 동아줄'''이었다. 비록 '썩은 동아줄'이었지만,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벼랑 끝에 몰린 절박한 상황이었다.
학교에서 중퇴하고 가족에게도 소외되어 극심한 외로움에 사로잡혀 있었을 김 군에게, 여기로 오면 돈, 여자, 집까지 다 준다며 특별 우대해 주겠다는 IS의 유혹은 김 군에게 솔깃할 만한 제안으로 다가왔을 것이다. 동생에게 엄청난 양의 문자 메시지를 보낸 것만 봐도 외로웠음을 알 수 있는데, 그가 마음을 의지할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일을 막을 수 있었지 않겠냐는 의견도 있다. 성인들조차 단지 가족이나 친구들과 떨어진다는 점 때문에 이민을 포기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데, 하물며 두 번 다시 가족들을 볼 수 없고 연락할 수도 없는 IS로의 이동은 미성년자에겐 결코 쉽지 않은 결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타당한 이유 없이 본인의 의지로 자신을 괴롭힌 가해자들 이상의 범죄자가 되겠다고 맹세한 것이므로 옹호의 여지는 없다. 테러 단체에 가입하라고 고문 당한 것도 아니고, 정신상태가 완전히 붕괴된 것도 아니라 자신이 선택한 것이므로 자업자득이다.
한국은 잃을 게 없는 막장 상황에 몰린 사람이 그야말로 극한의 최후 선택지로 택할 수 있는 한 곳이 있는데, 바로 북한이다. 실제 한창 체재 경쟁이 심하던 냉전 시절에는 한국에서 범죄를 저지르고 북한으로 튀는 사례가 왕왕 있었다. 한국과 수교를 맺은 국가야 당연히 범죄자 인도 조약으로 돌려보내지만 '''분단국가의 특성상''' 가능했다. 당장 2020년에도 북한이탈주민 강화도 경유 월북 사건이 있었다. 하지만 북한을 정면으로 넘어가려면 목숨을 걸어야 하고, 꽤 위험할 뿐더러 북한의 지리에 익숙해야 하기에 은둔형 외톨이 수준의 미성년자가 감행할 미션의 난이도가 아니다. 그나마 제3국을 거쳐 북한대사관으로 가는 것이 안전한 루트이나, 한국에서 '의사' 등 엘리트 종북주의자들이 외국의 북한대사관에서 월북을 시도했다가 이용 가치가 없다고 판단했는지 거부하여 돌려보냈고, 국정원에 덜미가 잡혀 처벌 받은 사례가 있었다. 의사조차 이용 가치가 없다고 돌려보낼 정도로 궁핍한 북한에서 돈도 능력도 없는 미성년자를 받아주지도 않는다. 애초 김군은 '지상락원' 북한엔 별다른 환상이나 관심이 없었던 것으로 보였으며, 아예 한반도 자체를 떠나 제3국으로 가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 헌데 국가 비스무리한 IS에서 "'''몸만 오면 집, 여자 등 다 주겠다'''"며 약속 장소로 나오면 친히 모셔다주겠다고 꼬셨으니 김군은 그렇게 다시는 오지 못할 한국을 떠나고 말았다.

4. IS 가담 이후



4.1. 첫 번째 가능성: 살해


초기에는 '인질이 되어서 살해 당할 가능성이 있다'라는 의견이 많았다. 고토 겐지의 경우라든지, IS를 탈출하려던 외국인 대원 120명을 처형했던 경우 등이 그 예였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탈출하려던 대원의 경우이니, 김 군이 가담 이후 탈출을 시도하지 않았다면 다에쉬들이 다짜고짜 김 군을 인질로 삼아 죽였을 리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4.2. 두 번째 가능성: 홍보 요원으로 이용


일본의 IS 전문가인 츠네오카 코스케(常岡浩介)[9]에 따르면, 김 군이 자의에 의해서 이슬람으로 개종하고 IS 대원이 되었다면, 일단 당장에 인질 신세로 전락하거나 무차별적으로 살해 당하지는 않을 거라고 했다. 특히 김 군의 나이가 IS 요원 훈련을 받기 시작하는 시점이라 IS 입장에서도 프로파간다로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오히려 김 군을 중장기적인 선전 선동에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국정원에서는 훈련 받고 IS 요원으로 활동할 것이라는 의견을 내었다. 기사.
2월 말에 김 군이 IS 가담 후 군사 훈련을 받고 있다는 기사가 나왔다. 훈련 낙오시 인질로 사용될 가능성이 있으나, 5월 최종 테스트를 통과하면 ISIL 전사로 투입된다고 한다. 관련 기사 "실종 김 군, IS서 훈련 중... 낙오 땐 인질".
이후 사망 관련 기사에 나온 걸 보면 처형하지는 않았고, 홍보 요원으로도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그냥 외국인 지원병들로 구성된 부대에 배속했는데, 9월 23일 전사 시점에 라카 인근의 외국인 부대에 배속되었던 걸 보면 전투에는 투입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10]

4.3. 세 번째 가능성: 탈출


IS를 탈출하려던 외국인 대원들이 처형당했다는 소식이 종종 들려오는데, 그만큼 탈출시도가 빈번하다는 의미이며 개중에는 빠삐용처럼 탈출에 성공하는 사례도 없지는 않을 것이다. 실제로 외국에서는 탈출에 성공하여 귀국한 사례도 있다.
김 군의 특성상, 비슷한 유형으로(고독한 늑대) 낚인 외국인들의 경우를 고려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높다. 김 군이 특별히 이슬람 광신도도 아니고, 메시지를 보면 그냥 답답한 현실에서 벗어나고 싶어했던 것이 주요 동기로 보이니 그런 철없는 마인드로 IS같은 지옥의 환경에서 버티기는 힘들 것이다.
어찌보면 김 군은 관점에 따라 나름 이미 지상락원에서 살고 있던 것일 수도 있다. 아프리카 봉사활동 기사를 보면 '''물, 전기, 인터넷 등 이전에는 당연시 여기던 일상의 소중함을 깨달았다'''며 세상에는 정말 감사한 것들이 많은데, 그것들을 놓치고 부족한 것들만을 좇아 불평, 불만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는 인터뷰가 있다. 그래서 잃어봐야 소중함을 안다는 것인데, 사실 그런 아프리카 나라들도 적어도 치안은 분쟁지역에 비해선 안전하니 양반이다. IS는 언제 죽을지 모르니 극도의 스트레스와 불안에 시달릴 수 밖에 없고, 컴퓨터는커녕 정수기, 전기 등도 소중한 환경이다. 나름 중산층인 김 군은 안전한 집 안에서 부모님이 뒷바라지 다 해주니 흙수저 청년처럼 단칸방 월세 벌려고 뼈빠지게 일할 필요도 없고 방안에서 하루종일 편안하게 컴퓨터로 인터넷 서핑이나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이었다. 하지만 그런 환경에서도 '배부른 투정'처럼 불만이 많던 김군이, 언어소통조차 제대로 되지 않는 IS같은 척박한 지옥의 환경에서 전혀 불만이 없을까? 괜찮은 선진국에 이민가서도 언어나 문화차이 등 적응에 실패하여 역이민하는 사례를 떠올려 보자.
다른 선진국에서도 김 군처럼 왕따라든지 희망없는 고독한 청년들이 남의 떡이 커보인다고 IS의 유혹에 낚였다가, 막상 도착해보니 현실은 시궁창임을 깨닫고 그때부터는 '''IS탈출이 절대적 목표'''가 되기도 했다. IS탈출은 목숨 걸어야 하는데 곱게 죽이지도 않는다. 목에 폭탄을 둘러 얼굴을 터뜨려 날려버리거나 목을 썰어버리는 등, 잔혹하게 죽이는데 특화된 애들이고 인권 따위도 없기에, 이런 곳에서 죽음을 감수하고서도 어떻게든 벗어나려 탈출을 시도하는 외국인 대원들은 끔찍하게 죽는 한이 있어도 여기서는 더 이상 있을 수 없을 정도로 버티기가 힘들다는 것이다.
게다가 뭐든 처음이 어려운 법이지, 한번 한국에서 탈출 시도해본 김군이라면 두번 탈출도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북한이탈주민 강화도 경유 월북 사건처럼, 한번 탈출 경험이 있는 사람은 궁지에 몰리면 또 탈출을 시도하기 때문이다. 김군처럼 이미 고국에 질려 한번 탈출해봤던 외국인 대원들은 또 탈출하는 경우가 많아 '한번 배신한 놈은 또 배신한다'며 IS에서도 외국인 대원들은 특별 감시하고 있다. 특히 IS가 수세에 몰리며 와해된 상황에서라면, 여차하면 기회를 봐 탈출하는 것은 한국에서조차 현타가 와서 그냥 막연히 이 바닥을 뜨고 싶었던 김군이라면, IS에서 만족하기보다는 또 현타가 와서 탈출에 대한 욕망을 느낄 수도 있다.
결국, 크게 가능성을 추려보자면 2021년 기준으로 IS는 사실상 와해됐으니 탈출을 하다 붙잡혀 죽었거나, 탈출을 하지 못했다면 연합군의 폭격에 죽었거나,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IS가 와해된 틈을 타 탈출하는 것이지만 소식이 없다. 그야말로 딱 '행방불명' 상태인 것이다. 김명철 실종 사건처럼 살해당한 것이 거의 확실해도 어쨌거나 사망했다는 증거가 나오지 않아 공식적으로는 '행방불명' 상태라 가족들은 실낱같은 희망으로 전단지를 돌리는데, 김 군의 가족들의 실낱같은 희망이라면 탈출에 성공한 김 군이 이슬람권 어딘가에서 조용히 살고있는 것이다. 살아있다면 어느덧 혈기왕성한 청년이 되었을 정도의 시간이 흘렀으나, 안타깝게도 그런 증거는 2021년에도 나오지 않고 있다.

4.4. 사망?


2015년 9월 30일자 머니투데이 사건팀의 단독 보도에 따르면 미국-요르단 연합군의 공습으로 '''사망'''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기사에 따르면 현재 정보당국으로부터 김 군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으며, 김 군이 소속된 것으로 알려진 IS의 외국인 독립중대[11]가 9월 23일자 미국-요르단 연합군 공습에 피격, 부대원 상당수가 숨진 것으로 확인돼 김 군 역시 사망했을 가능성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중동 현지 한 소식통에 따르면 "김 군은 IS 분파 내 200여 명으로 구성된 외국인 부대에 소속돼 있었으며, 두 그룹으로 나눠 이동하던 중 '''김 군이 속한 그룹이 공습을 당해 80여 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또한 사망 후 최대 24시간 내 매장하는 이슬람의 장례 풍습이나 공습 특성상 시신이 크게 훼손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아, 개별적으로 시신을 확인해 신원을 제대로 파악하기가 매우 어렵다. 그래서 김 군의 사망 여부를 100% 확신하지는 못하는 상태지만, 김군이 포함됐던 부대원 대다수가 전사한 사실은 여러 경로를 통해 확인됐다고 한다.
다른 기사에 따르면 김 군은 예상과 달리 IS에서 외국인 지원병들에게 별다른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12] 후회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몰래 소지하고 있던 개인 스마트폰으로 종종 가족들에게 연락하며 한국의 집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마음을 직접 밝히기도 했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실이 발각되어 폰을 압수 당했다고 한다. 물론 이후에도 외국인 부대에 그대로 배속되었던 걸 보면 스파이로 몰아 처형할 정도로 병력의 여유가 넘치던 2014년과 사정이 달랐던 모양이지만, 그래봐야 감금 생활은 변함이 없었다. ISIL이 외부에 선전하는 이미지와 실상이 얼마나 동떨어졌는지를 잘 알 수 있는 사례. 'IS 한국인 대원' 김 군 "여기 온 것 후회"... 동생에게 전한 말.
특히 약 100여 명(200명이 두 그룹으로 나눴으니까) 중 80명이 사망했을 정도면 나머지도 대부분 중상자일 것이며, 개별 탈출조차 어려울 정도로 광범위한 지역에 무차별 폭격이 가해졌을 게 뻔한지라 '''김 군의 신변이 안전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보는 것이 맞다.''' 그 때문에 사망설관련 기사도 나왔다. 사건이 발생한 4년 후인 2019년 3월 23일, IS는 공식적으로 모든 영토를 잃고 완전히 정복되었음에도 그의 근황은 지금도 전해지지 않고 있다.
한편 가족들은 상당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김 군의 생환만을 바라고 있었다. 9월 30일자 보도에 따르면 김 군의 사망설로 인해 특히 어머니가 상당히 불안한 상태로 걱정했다. 김 군의 어머니는 인터뷰에서 "전화 벨소리만 들려도 힘이 든다"며 "힘들게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어찌 애타게 기다리며 살란 말인가"라고 전했다. IS 김 군 사망 추정, 어머니 "힘들게 하루하루 견디고 있다".
만에 하나 그가 기적적으로 구출되어서 생환했다 할지라도, 일정한 치료 후 법정형이 사형 뿐인 형법여적죄기소될 게 뻔하니, 재판부가 이를 인정하게 된다면 사형이 사실상 폐지된 대한민국에서 형이 집행될 때까지, 사실상 '가석방 없는 무기징역형'과 마찬가지로 한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다.
사형은 형이 집행되는 것 그 자체가 처벌이므로, 사형이 집행될 때까지는 가석방도 안 된 채 무한히 기다릴 수밖에 없다. 게다가 최악인 건 설령 이후 징역 등 자유형으로 감형되는 일이 있더라도 종전 사형 집행 대기 기간은 기간 산입이 안 된다. 물론 감형이 된다면 가석방은 가능해지지만, 테러 집단에서 활동한 그를 감형시킬 대통령이 있을 지가 의문이다.
같은 법 같은 장의 '제102조(준적국)'에서는 '제93조 내지 전조의 죄에 있어서는 '''대한민국에 적대하는''' 외국 또는 '''외국인의 단체'''는 적국으로 간주한다.'라고 규정되어 있다. 따라서 후술할 국가보안법으로 우회하는 방법 대신 여적죄를 직접 적용할 수 있다. 설령 대한민국을 적대함이 확실치 않다고 해도 '제104조(동맹국)'도 함께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동맹국 미국을 상대로 적대하고 항적했다는 점을 근거로 들 수 있게 된다. 또는 국가보안법상 목적수행죄(여적죄) 국가보안법 제4조 제1항에서는 ''''반국가단체'''의 구성원이 그 목적수행을 위한 행위를 한 때 처벌한다'고 규정하면서, 제1호에 형법 제93조(여적죄)에서 정한 형에 처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김군은 2015년 1월 11일에 실종되어 5년 이상 생사가 분명하지 아니하므로 대한민국 민법에 의하여 실종선고 요건을 충족하였다.[13] 김군의 유족이 실종선고를 청구하였는지는 불명이나, 일단 법적으로 사망자로 간주할 요건은 갖춰진 셈이다. 이러한 경우 그가 마지막으로 생존한 것이 확인된 2015년 1월 11일부터 실종기간이 만료된 2020년 1월 10일(특별실종이라면 2016년 1월 10일)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여 처리된다. 그러나 민법상 실종선고는 사법(私法)상 권리의무관계를 정리하는 것일뿐, 형사절차에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14] 만약 수사기관이 그에 대한 여적죄 등의 혐의를 수사하려 해도, 피의자가 행방불명이므로 기소중지 처분할 수밖에 없을 것이며, 사망사실이 확인된 이후 공소권 없음 처분을 할 수 있다.

5. 기타


모방 행위를 걱정하는 여론도 있는데, 실제로 김 군의 트위터에 관심병 환자들이 몰려들어 팔로워가 이틀새 6배 급증하는 일이 생기기도 했다. 그 팔로워 중에는 '''아부 바크르 알 바그다디'''도 잠깐 있었다가 사라졌다. 김 군을 팔로우하는 사람들 대부분은 김 군을 취재 중인 언론인이거나 그의 행적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라 실제로 모방할 가능성은 없지만 말이다.
김 군 팔로워 중 IS에 가입하겠다는 이들도 있었다고 한다. 실제로 트위터에 IS에 가입하겠다고 IS 요원과 연락하는 사람도 한두 사람이 아니다. 이러다가 제2, 제3의 김 군이 나타날 수도 있는 상황이다. 국가적으로 관련 사이트를 차단했다고 밝혔으나, 위의 한국일보 기자도 접속 차단이 없었으니 절대 방심할 수 없는 노릇이다. 애초에 인터넷 특성상 막는다고 막아지는 것도 아니고... 그나마 김 군의 사망 추정 기사와 김 군이 IS에 들어간 것을 후회하고 있었다는 기사가 나온 이후에는 이러한 사람들의 숫자도 줄어들었을 것으로 보인다. 그에도 불구하고 만에 하나 가담했을 경우, 김 군의 사례처럼 본인 혼자만의 문제가 아니라 '''가족과 친구, 지인''', 그리고 국가 기관의 수많은 사람들까지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일이다.
정말로 본인의 일상생활이 막장 수준이고 꿈도 희망도 미래도 없어 목숨을 걸고 한국을 떠나 국제 테러 조직인 IS에 지원하고 싶을 정도로 극단적으로 힘들다고 생각되면, 우선 가까운 주변인들이나 부모의 도움 혹은 심리적인 상담을 먼저 받아보도록 하자.
일본 방송국에서 김 군의 행적에 대해서 상당히 상세하게 정리한 재연 다큐멘터리를 방송하여 많은 국내 네티즌들에게 주목을 받았다.[15] 지나치게 부분적인 이유나 센세이셔널한 내용은 자제하고, 집단괴롭힘히키코모리 문제에 괴로워하던 청소년이 IS의 유혹에 빠졌다는 식으로 분석했다.
2015년 5월 31일 SBS 스페셜에서 김 군의 근황을 공개하기로 하였으나 방송에서는 김 군을 만난 것은 아니고, 현재 IS에 한국인 초소가 세워질 정도로 김 군 이외의 한국인들[16]이 많이 있다는 내용이 방송되었다. 또한 IS 훈련 장면 중 영천 FC 옷을 입은 사람이 사격 훈련을 진행하고 있는 장면도 나왔다. 당시 SBS에서 인터뷰한 전직 IS 대원의 발언에 따르면 김 군과 성인 한 명을 더 만났으며, 두 사람이 같은 언어(한국어)를 쓰고 있다고 증언했다. 이 외에도 여러 명의 한국인 IS 가담자를 봤다는 증언이 시리아 반정부군 소속 정보국의 '바크리 카카' 시리아 임시 정부 정보국 부국장에서도 나왔다. 부국장이 봤던 IS 대원에 대해 "그(IS 대원)는 한국에서 왔다고 했다" 고 주장했다. 김 군 사망 추정 IS에 한국인 또? 전직 대원 발언 '깜짝'.
IS 특수부대 전사들이 태권도를 시연하는 영상 발표 후 김 군이 태권도를 가르친다는 소문이 있지만, 오히려 다른 한국계 가담자나 태권도를 배운 외국인이 가르쳤을 가능성이 더 클 듯 하다. 영상: IS 태권도 훈련 공개... "김 군, 태권도 전파했나?" 애초에 태권도는 70~80년대 무술 붐을 타고 국제적으로 광범위하게 뻗어나간 무술이자 스포츠이다. 게다가 이미 80년대 당시 지상파 뉴스나 언론에서 요르단군이라든지 카타르군이 태권도를 군대 무술로 수련하고 한국인 사범을 초빙해 군직을 주었다는 보도도 나올 정도였다. 더불어 '''90년대 영화'''인 '''매트릭스'''에서 네오에게 프로그램 주입해서 무술 가르치는 그 장면에서 태권도를 주입하는 게 나올 정도다. 당연히 아랍권에서도 알려져 있고 수련자들도 다수 존재하는 무술이기 때문에, 한국인만 태권도를 할 줄 안다는 건 넌센스다. 무엇보다 올림픽 정식 종목이다. 가라데무에타이 같은 스포츠도 시범 종목은 몰라도 정식 종목은 되지 못한다는 걸 생각하면 태권도가 얼마나 메이저 스포츠인지 알 수 있다. 관련 영상을 분석한 안보 당국자에 따르면, 국제태권도연맹(ITF)식 품새에 가깝다고 한다. 이쪽은 세계 여러 나라에 널리 퍼져 있긴 하지만, 북한이라면 모를까 한국에서는 거의 하지 않는다. #
이런 배경을 배제하고 보더라도, 사범 자격도 의심스러운 미성년자 한국인에게 굳이 가르침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넌센스다. 더군다나 상기했듯 자기 방 안에 틀어박혀서 가족과도 소통을 거부하던 김군이 태권도를 배워뒀을 가능성 자체가 전무하다. 일본히키코모리 청년에게서 검도를 사사한다는 말 만큼이나 개연성 없는 추측이다.
김군 외에도 새로운 ISIS 가담자가 나타났다. 2017년 대한민국 육군 공병 출신으로, 현역일 때 공병 장비를 훔쳐서 최근까지 테러를 준비 중이던 국내 자생 ISIS 대원이 FBI로부터 정보를 공유받은 대한민국 경찰에 의해 검거되었다. 테러방지법에 의한 최초의 내국인 검거 사례. 기사.
한편 2019년에는 역으로 쿠르드족 '인민수비대'에 가담해서 이슬람 국가와 교전한 한국인도 발견되었다. 물론 이 경우는 IS라는 극악무도한 자들과 싸우기 위해 현지 동맹군에 입대한 것이므로 김군과 달리 가담 자체는 합법이나, 어찌 됐건 여행금지국가에 들어간 것이고 너무 위험하기 때문에 한국에 귀국한 뒤 한국 당국에서 여권 반납을 명령하고 재출국을 막았다.[17]
참고로 IS 같은 테러 단체 대원이 멋있어보이고 혜택도 많아 보인다고 가입하느니 차라리 군대에 지원하자. 다만 김군은 한국 자체를 떠나고 싶어했으며, 미성년자라 한국 군대에 갈 수도 없었다. 게다가 IS는 '''여자까지 제공'''해준다고 대놓고 꼬시니, 동생에게 답변도 없는 문자 수십 통을 보낼 정도로 외로웠던 김군에게, 특히 성적 호기심이 왕성할 김군에게 순종적인 여자와 짝짓기를 제공해준다는 유혹은 강력했을 수도 있었다. 실제 김군은 페미니스트가 싫다고도 발언하여 남편에게 복종하며 순종적인 이슬람 여성에게 환상을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데, 그런 짝짓기 혜택을 내세운 곳은 IS밖에 없었고, 그 결과가 IS 가입으로 이어졌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18]

6. 같이 보기



[1] 터키 IS 지부의 간부로 추정된다. 기사. 영상을 보면 알겠지만 JTBC 소속 기자가 구글링으로 알아냈다.[2] 가지안텝 남쪽은 여행경보제도에서 여행금지국가인 시리아와 국경을 맞대고 있다는 점 때문에 철수 권고 지역으로 지정된 곳이다.[3] IS에 가담하였다. joined IS를 잘못 쓴 걸로 보인다.[4] 김 군 가족의 수사 비협조로 의심된다는 추측이 있는데, 이 때문에 언론에서 IS에 납치 또는 조심스럽게 가입한 것 같다고 난리가 났다 뒤늦게 방에서 김군이 직접 IS에 가입하러 간다는 메모(JOINT IS)가 발견되었다고 하는 게 이해가 안 가는 주장이 있다. 다만 평소의 대화가 없는 은둔형 외톨이 상태의 가정이라면 모르다가 뒤늦게 확인했을 가능성도 있으니 추측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5] 이 논리라면, 장애인들은 죽여야 하고 나치의 학살도 정당화된다. 이런 식으로 뭐 하나 없애면 천국이 될 것이라는 환상은 많은데, 공산주의자들은 자본주의가 모든 악의 근원이라며 자본주의만 없애면 지상락원이 된다고 선전했으나 현실은 시궁창이었고, 비슷하게 군대가 모든 악의 원흉이라며 군대만 없애면 평화가 찾아올 것이라는 군대 무용론도 존재한다. 하지만 모두 '''인간의 본성탓'''이었고 단지 외부의 탓으로 돌리고픈 악마의 속삭임에 놀아난 것이다. 공산주의에서 세습정권이 탄생한 것은 내 자녀에게 모든 걸 다 주고픈 '아가페적 본능'때문이고, '여왕'이 되고 싶은 그녀의 혁명이 성공하더라도 또다른 왕국이 탄생할 뿐이다. 북한의 공산주의가 김씨왕조라는 악성으로 변이된 것도 같은 메커니즘이었는데, 그녀의 혁명이 설사 성공한다한들 '''남성을 노예로 부리는 페미니즘 왕국'''이 탄생하여 또다른 착취가 발생할 것이다. 노벨 문학상 프랑스 철학자 장폴 사르트르는 인간은 서로 주도권을 쥐기 위해 투쟁하는 관계라며 '타인은 지옥이다'라는 명언을 남겼는데, 노엘의 길거리 폭행 시비 영상을 보면 피해자라 주장하는 사람들이 너 통장에 천만원은 있냐고 하자 여성이 너보다 돈 더 많이 번다고 응수하니, 통장잔고 오픈 고라고 하는 등, '''하다못해 통장잔고라도 서열정리하려는게 인간의 본능'''이다. 그래서 종교나 체제, 사상보다는 권력을 다 찢어놔 서로 견제시켜 본성을 통제하는 것만이 그나마도 착취를 줄일 수 있으며, 어떤 종교나 사상을 내세우든지간에 승자에게 '''절대권력을 주면 절대부패'''한다. 인간의 본능때문이다.[6] 이런 식의 논리대로라면 남자는 여자가 출산하므로 '''악을 낳는 여자가 원흉'''이란 논리도 성립된다.[7] 김군은 검정고시를 준비하고 있었으니 합격하면 현역이고, 설사 중퇴 학력이라도 보충역으로서 4주간의 군사훈련과 최저임금도 못받으며 사회에서 무시당하는 강제노역에 21개월 종사해야 한다.[8] 물론 도로시도 '집만큼 소중한 곳은 없다'며, 신비한 판타지 월드에서 영웅이 되었음에도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 절대적 목표가 되듯이, 아직 어린나이의 철없는 김군도 향수병에 걸려 다시 한국을 그리워하며 탈출을 시도했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영화 웨이백은 시베리아 강제 노동수용소에서 인도까지 6,500Km 이상의 거리를 걸어 목숨을 건 대탈주를 벌이는 영화인데, 주인공은 탈출 도중 전부 살아남지는 못한다는 말에 "하지만 '''자유인으로''' 죽겠죠"라고 답하고 탈출을 택한다. 그만큼 수용소가 지옥같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인데, 목숨걸고 IS탈출을 택한 외국인 대원들도 같은 심정이었을 것이다. 상식적으로 한국에서 친구들은 물론 가족들과도 동화되지 못해서 물과 기름처럼 섞이지 못했던 김군이, 언어도 다르고 문화가 완전히 다른 IS에 자연스레 동화되어 잘 적응하여 지내리라고는 생각하기가 어려우므로, 철없이 IS에 낚였다가 IS의 시궁창 현실을 보고 탈출을 시도하는 외국인 대원들의 코스를 밟았을 수도 있다.[9] 일본의 프리랜서 기자로, 현재 ISIL 핵심부에 직접적으로 선이 닿는 유일한 외부 인사이다. 실제로 ISIL 수반과의 인터뷰를 진행할 정도로 이쪽 분야에 대해서는 최고 전문가이다. 일본인 기자 억류 사건이 발생했을 때도 스스로 ISIL에 연락을 취해 목숨만은 보장하려고 시도했으나, 일본 외무 당국에서 테러리스트와는 어떠한 형태로든 교섭할 수 없다면서 츠네오카의 연락을 차단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10] 사실 IS 입장에서 김 군 같은 외국 출신의 외로운 늑대형 지원병들은 그나마 믿을 수 있는 자원이기 때문에, 의외로 전투에 적극 투입하지 않았을 가능성도 있다. 역으로 서방의 공습도 이들에게 집중되는데, 시리아인 징집병들이나 용병들과 달리 끝까지 싸울 가능성이 가장 높기 때문이다.[11] 200명 정도로 구성된 부대가 독자적으로 움직였다는 걸로 봐서 독립 부대로 추정된다.[12] 제대로 해줬으면 그 많은 탈출자가 나오지 않았을 것이다. 전 외국인 지원병들 중에는 간신히 살아 고향으로 돌아온 뒤 "IS를 믿은 내가 멍청하고 세상 물정 모르는 병신이었다"며, "차라리 유럽 밑바닥에서 그냥 현실에 만족하며 사는 게 나았다"고 분노를 쏟아내는 사람들도 있었다.[13] 전지에 임한 자는 1년이 경과하면 실종선고가 가능하고, IS 가담은 여기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도 있을 것이다.[14] 서울지방법원 1996. 8. 27. 선고 93노8195 판결. "민법 제27조 소정의 실종선고는 실종자의 종래의 주소 또는 거소를 중심으로 하는 실종기간 만료시의 사법적 법률관계만을 종료케 하는 것으로서 (중략) 공법상의 법률관계에 관하여는 아무런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이므로, 피고인에 대하여 실종선고 심판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것만으로는 형사사건에 있어서까지 사망한 것으로 인정되어 당사자능력을 상실하는 효과를 가져오는 것은 아니다." 프랑스에서 실종된 김형욱 전 중앙정보부장에 대한 형사재판 판결이다.[15] 귀차니즘이 있는 사람이라면 30분 정도 건너뛰어 봐도 된다. 이 영상 1시간 28분짜리다.[16] 한국인으로 소개되지만 한국계 외국인인지, 북한 주민인지, 정말 대한민국 국적 사람인지는 불분명하다. 다만 인터뷰에 응한 시리아 국민회의 인사들의 답변 내용에 그냥 Korea(북한)도 있었지만 South Korea도 있었기에, 그 Korean들 중 전부 다는 아닐지라도 일부는 대한민국 국적자일 가능성이 있다.[17] 실제로 많은 사람들이 IS와 싸우기 위해 현지 저항군에 가입했다고 한다. 언론에서 다룬 건 이 사람 뿐이지만 실제로는 더 많은 한국인이 가입했을 것으로 추정되며, IS가 와해되고 그들에게 잡혀 노예 생활을 하던 사람들이 거의 다 구출된 2017년 이후에는 대부분 고국으로 돌아왔다.[18] 한국인 중에 확인된 사례는 김군밖에 없지만 유럽과 중동 내 비자발적 비혼 남성이 많은 튀니지, 이집트, 알제리 등에서는 이런 이유로 IS에 가담한 사람이 엄청나게 많다고 한다. 나중에 시리아, 이라크에서 잡힌 뒤 범행동기를 물어보니 어이없게도 종교적인 이유는 별로 없고 다 이런 사례여서 출신자들 본국에서도 사회 문제가 되었을 정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