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
[clearfix]
1. 개요
그리스는 남유럽과 서아시아[1] 에 위치하고 있으며 지중해를 접하고 있는 국가이다. 수도는 아테네(Αθήνα, Athene)이다.
2. 국가 상징
2.1. 국호
그리스에서는 자국을 엘라다(Ελλάδα)라 하고, 그리스어 국호는 엘리니키 디모크라티아(Ελληνική Δημοκρατία), 그리스인은 엘리네스(Έλληνες)로 부른다. 고대 그리스어로 '헬라스(Ἑλλάς)'라 불렀으며 근대 그리스에서 쓰였던 카사레부사 그리스어에서도 엘라스(Ἑλλάς)라 하였다. 헬라스/엘라스/엘라다 등의 기원은 그리스 신화에서 대홍수(인류 공통 신화 모티브 중 하나) 이후 살아남은 그리스인의 시조 헬렌이다. 헬레니즘 문화가 '동방에 전파된 그리스 문화'인데 '그리키즘'이 아니라 '''헬레니즘'''인 것은 이런 이유.
한국어 명칭 그리스는 영어 국호 Greece에서 유래한 것으로, 로마인들이 이탈리아 반도 남부의 아주 강성했던 그리스 식민도시인 '그라이코스'를 보고 그 지역(이탈리아 남부 그리스 식민도시들)을 大 그리스(Magna Graecia, 마그나 그라이키아)라고 불렀는데, 어원은 불분명하나 이것이 전체 그리스를 지칭하는 것으로 바뀐 것이다. 그리스인들은 본래 도시국가 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이 강해서 라코니아, 아티카, 테살리아, 에페이로스 등등의 아주 많은 지역들을 나눠서 지칭했지만, 헬라어를 쓰는 사람들끼리는 자신들이 헬렌의 자손인 헬라스라는 의식은 가지고 있었다. 그것이 "우리는 모두 같은 민족이다"라는 관념으로 발전하는 데는 꽤 시간이 걸렸지만, 어쨌든 그리스인들은 느슨하게나마 동족의식이 있어서 로마인들도 펠로폰네소스 반도의 도시국가 지역과 사람들을 뭉뚱그려 그리스라 할 수 있었다. 영어로 그리스인을 지칭하는 Greek 역시 라틴어 Graecus가 어원이다. 로마인들이 그리스인들을 지칭하는 말로 로마인들이 그리스를 통치하면서 쓰기 시작한 말인데, 로마인들은 노예라는 의미를 담아 ‘그리크’라고 부르기 시작했고, 이후 오스만 제국 통치 시절에는 경멸의 의미로 ‘그레코스’라고 불렀다. 그리하여 유럽 대부분의 언어에서는 그리스를 라틴어명 그라이키아(Graecia)에서 따온 이름으로 부르지만, 이들도 정식 명칭을 칭해줄 때에는 Graecia 대신 헬라스(엘라스)에서 따온 이름을 불러준다. 예를 들어 영어로 그리스의 정식 국호는 Greek Republic이 아닌 '''Hellenic Republic'''이다.
한자 가차자로 그리스를 '희랍(希臘)', 그리스어를 '희랍어'라고 하는 것은 '그리스'가 아닌 '헬라스'에서 비롯된 것. 희랍(希臘)을 북경어로 "시라(Xīlà)"로 읽히며[2] , 중국 남부 방언인 광동어로는 "헤일랍(hei laap)", 객가어로는 "힐랍(hi lap)"으로 읽힌다. 일본에선 포르투갈어에서 따와 기리샤(ギリシャ)라고 부른다.
그리스를 페르시아어로는 유넌(Yunân)이라 한다. 고대 아케메네스 왕조 시절 페르시아인들이 최초로 만난 그리스인들이 이오니아 출신자들이었는데, 페르시아어로 쓴 야우나(Yauna)가 그리스의 대명사가 되었다. 여기에 '~의 땅'이라는 뜻인 스탄이 붙으면서 터키어처럼 '유너니스턴(یونانستان)'이 된 것이다. 이 야우나가 그리스를 뜻하는 말로 널리 퍼졌다. 불경 미린다경에서 박트리아의 그리스인들을 요니카인이라 적고 있으며, 지금도 인도 및 중동의 여러 언어들에서는 그리스를 이오니아, 야우나 등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부른다.
특이하게도 조지아어에서는 이 나라를 사베르즈네티(საბერძნეთი, Saberdzneti)로 부르는데, 직역을 하면 베르제니인(ბერძენი, berdzeni)의 땅이라는 뜻이다. 여기에 대해서는 어원이 명확하지 않지만 고대 그리스의 앞선 문명과 학문을 보고 그리스인들을 '똑똑한 사람(ბრძენი, brdzeni)'이라 부른 것에서 유래했다는 설이 있다. 압하스어 등 조지아 주변 언어에서는 그리스를 조지아어와 비슷한 명칭으로 부른다.
2.2. 국기
파랑과 하양 2가지 색으로 구성된 국기로 파란 바탕에 하얀 십자가, 그리고 흰색과 푸른색으로 교차된 9줄의 가로줄이 있다. 하얀 십자가는 정교회를 상징하며 파랑은 그리스의 바다와 하늘을 상징하고 가로줄은 그리스 독립전쟁 당시 독립군의 표어이자 현재 그리스의 국가 표어인 '자유냐 죽음이냐'의 그리스어 문장인 'Ελευθερία ή θάνατος'(엘레프세리아 이 사나토스)의 음절 수(9개, Ελ-ευ-θε-ρί-α ή θά-να-τος, 로마자로 옮기면 el-ef-the-ri-a i tha-na-tos)를 상징한다.
왕정 시절 국기는 파란 바탕에 하얀 십자가만 있던 국기였으며 현재의 국기는 상선기로 쓰였으나 1978년 현재의 국기로 변경되었다.
2.3. 국가
3. 자연
섬이 많고, 그리스에 접한 에게 해는 언제나 푸른 빛깔을 띄는 바다다. 그리스인들은 스스로 '바다를 떠나서는 살 수 없는 사람들'이라고 말한다. 실제로 크세노폰의 <아나바시스> 같은 고대 문헌에서부터 "소금물가에 자리 잡은 마을이라면 으레 그리스어가 통한다."는 표현이 보인다. 이 바다에는 유명한 섬인 산토리니, 미코노스, 사모스, 크레타 등의 아름다운 섬들이 있다.
섬이 많은 해양국가라서인지 해양 동식물이 많다. 해양포유류인 돌고래와 물범이 서식하며 그 밖에 바다새들과 어패류가 많이 존재한다. 최상위로는 유라시아불곰이 살고 있는데[3] 원래는 이솝 우화와 그리스 로마 신화에 풍성하게 등장하는 것만큼 아시아사자도 살고 있었다. 즉, 사자가 원래는 유럽에서도 살고 있었다는 이야기[4] . 하지만 오늘날에는 사자는 멸종했고, 불곰만이 남아있다. 육식동물로는 늑대와 여우, 스라소니, 야생고양이, 수달 정도가 서식하고 있다. 그 밖에 붉은사슴과 다마사슴, 유럽노루, 멧돼지, 샤모아산양 등 우제류가 서식하며 각종 새나 토끼류, 설치류, 양서류, 파충류, 곤충들도 서식하고 있다.
4. 역사
5. 인구
1950년부터 현재까지의 전체 인구는 다음과 같다.
5.1. 출생 인구
2000년부터 현재까지의 출생 인구는 다음과 같다.
5.2. 기대 수명
1965년부터 현재까지의 기대 수명은 다음과 같다.
5.3. 출산율
1965년부터 현재까지의 출산율은 다음과 같다.
6. 민족
7. 정치
8. 군사
9. 경제
화폐 단위는 2002년까지 드라크마를 사용하였다. 그 이전에는 오스만 제국의 악체(akçe), 파라(para, 터키어로 돈을 의미)은화를 사용했고, 동로마 제국 시절에는 노미스마(솔리두스) 금화를 썼다. 드라크마는 - 그리스어로는 드라흐미(Δράχμη) 복수는 드라흐메스(Δράχμες) - 고대 시절에 은의 무게를 다는 단위로 사용되던 것을 근대 그리스에서 언어 정화 과정과 더불어 재도입한 것. 이전에는 터키의 리라 금화와 같이 리라를 화폐 단위로 쓰기도 했으며 키프로스에서는 2008년까지 키프로스 리라화를 사용했다. 2002년 유로의 도입으로 현재는 유로화가 공용 화폐다. EU 회원국이면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국가 중 유일하게 미국의 사증 면제 프로그램에 가입되어 있지 않은 국가였으나, 뒤늦게 가입했다.
예로부터 걸핏하면 디폴트 상태에 놓여 있는 나라였다. 독립 이전부터 디폴트를 선언하였고, 독립 직후부터 국가 채무불이행 상태에 놓여 있었으며, 이러한 상태가 독립 이래 200년 역사 중 거의 100년 가까이를 차지할 정도였다. 2015년 그리스 경제위기 와중에 또 디폴트를 선언했다. 다만 세계 대전 직후에는 서유럽에서 가장 빈곤했지만 1950년대부터 1970년대 초반까지는 반공주의와 철권 독재로 국민들을 탄압하기는 했어도 경제 성장을 거듭해서 이전보다는 부유한 편이 되었다. 197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초반에는 오일 쇼크로 시작해서 주력 산업들이 줄줄이 쇠퇴하는 상황에 성장은 횡보했다. 이후로는 나름대로 경제 상황이 호전되었지만 나중에 큰 경제 위기를 겪었다.
경제 수준은 서유럽 기준으로 매우 좋지 않은데 2004년에 올림픽이 열리고 한동안 성장세가 이어졌기에 부동산 열풍이 불면서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돈을 번 이들이 많았지만 그 대신 주거비가 급상승했기에 청년층은 별로 수혜를 보지 못했으며 복지 수준도 EU기준으로는 그리 좋은 것은 아니라서 중하위권 수준이었는데 2008년에 대규모 시위가 벌어졌을 정도로 심각했던 청년 실업 문제가 이후로도 지속적으로 악화되면서 청년 실업률은 EU 최고 수준을 달리게 되었으며 일자리를 얻는다 해도 저임금직이 대다수인지라 '''500유로 세대'''라는 말이 나온지 꽤 되었다. 더군다나 IMF 외환위기처럼 1, 2년을 가면 모르겠는데 문제는 청년 실업 문제가 이슈화 된 것이 20년이 족히 넘으며, 그리고 그나마 잘 나온다던 연금도 2009년 이후로 지속적으로 삭감되어서 경제 위기 이전의 절반을 겨우 웃도는 수준이 되었다.
2010년대 후반 들어서는 중국 자본이 그리스로 몰려들면서 상황이 나아지고 있고 중국인 부자들이 그리스 국적 취득 목적으로 그리스 부동산에 엄청난 투자를 하고 있기 때문에[5] 건설시장이 다시금 호황을 보이면서 실업률이 많이 낮아지는 등 많이 호전되었다. 다만 그 낮아졌다는 실업률도 10%대 중반에 청년실업률은 여전히 20%대를 찍고 있는 상황이라서 마냥 좋다고 말하기에는 뭐한 상황인데다가 결정적으로 임금 수준은 경제 위기 이전의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열악해진 복지수준은 그대로인데 반해 집값은 나날히 폭등하면서 집값만 왕창 오르고 월급은 별로 오르지 않아 건물주 입장에서는 좋기는 하지만 일반 직장인들 입장에서는 안 좋은 상황이다. 그렇지만 부동산 호황으로 그리스 정부에서 막대한 세수를 거두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이런 상황은 지속될 전망이다.
10. 문화
11. 외교
12. 관광
그리스의 명승지는 대표적으로 다음이 있다.
- 아테네(피레아스)
- 발칸반도 본토 : 델피(델포이), 메테오라, 테살로니키
- 펠로폰네소스 반도 : 미케네, 코린토스, 올림피아, 스파르타
- 에게 해의 군도 : 히오스(키오스), 산토리니, 미코노스, 로도스, 낙소스, 파로스, 이오스
- 크레타(이라클리온, 크노소스)
그외에도 수백 개의 섬들이 있고, 그 섬들을 돌아다니는 페리 여행, 또는 지중해 크루즈 여행 등이 있지만, 가서 볼만 한 것은 몇몇 섬들에 있는 유적지, 광고에 나온 흰 집, 바닷가 풍경 정도다. 사실,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몇 개의 섬들을 제외하면 그냥 어촌이다. 하지만 유럽에서 온 휴가객들은 이런 어촌들을 오히려 선호한다. 물가도 싸고,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기 때문이라고. 특히 신혼여행객들이 그리스를 자주 찾는데 에게해의 석양을 바라보면서 결혼식을 올리는 낭만적인 경험도 할 수 있다.
한국과는 직항 항공편이 없어서 그런지 여행을 가는 데 불편한 국가다. 2006년 노무현 정권이 직항 항공편 개설을 골자로 하는 항공협정을 맺었으나 시장성 부족으로 직항로 개설 추진은 무산되고 말았다.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 서울과 케냐 나이로비 간 대한항공편 직항이 개설되면서 그리스도 한번 직항을 만들어야 되지 않겠냐는 주장도 다시 제기되고 있지만 현재도 그리스 국내 사정이 좋지 않아 가능할지는 불확실한 상황이다.
13. 창작물에서
창작물에서 그리스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영향으로 관련된 것이 많이 나온다. 또는 찬란한 고대 그리스 문명이나 유적 등과 관련짓는 경우도 많다. 게임 어쌔신 크리드: 오디세이도 고대 그리스를 배경으로 만들어졌다.
한때 한국 어린이들 사이에서 대히트한 만화 만화로 보는 그리스 로마 신화가 이 국가의 고대 신화를 다루고 이 만화를 원작으로 한 SBS의 애니메이션 올림포스 가디언도 역시 그리스 신화를 다룬다.
울트라맨 세계관의 작품 중 하나인 더 울트라맨 작 중에 나오는 U-40 행성의 울트라 일족은 인간체 형태에서의 복식과 건물 양식을 비롯하여 고대 그리스를 모티브로 했다. 다만 작 중에서는 U-40의 울트라 일족들이 그리스 일대의 거주민들에게 U-40의 문화 및 건축 양식을 전수해 준 것으로 나온다.
도미네이션즈에서 문명 중 하나로 등장한다.
포켓몬GO에선 심보러가 출현하는 몇 안되는 국가에 속한다.
시간탐험대의 일부 회차 중에서도 그리스를 소재로 하는 에피소드가 존재한다.
뮤지컬 맘마미아의 배경이 그리스의 한 섬이다.
14. 관련 문서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한 여행경보[1] 도데카니사 제도 한정.[2] 북경어의 'xi'는 역사적으로 '시'와 '히' 모두에 해당된다.[3] 원래 유럽에서 동물의 왕인 동물은 사자가 아니라 곰이었다. 왜냐하면 곰은 유럽 전역에서 살아서 숭배를 받았기 때문이다.[4] 남유럽 등 더운 지역에서만 제한적으로 분포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럽사자. 이 사자는 아시아사자의 개체군인데, 기원전만 해도 흔히 볼 수 있었지만 1~9세기쯤에 절멸되어 오늘날에는 볼 수 없다.[5] 그리스 부동산에 투자를 하면(25만 유로 이상) 국적을 딸 수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는 하나 그럼에도 많은 선진국들로 입국을 하려면 비자를 따로 따야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런저런 불편함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인데 그리스 국적을 취득하면 이러한 제한에서 벗어날 수 있다.